kidterrible
6 years ago1,000+ Views
(제 개인적인 생각이 많습니다.) '나무가 없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이 단순한 상상에서 Lorax는 시작됩니다. 1970년대에 나온 이 원작 동화는 과도한 산업화로 모든 나무를 없애버린 미래를 보여줍니다. 나무가 다 사라지고 숲이 사라지면서, 동물들이 모두 사라져버리고, 인간의 산업마저도 모두 황폐해졌죠 ㅠ 1970년에 나온 이 동화속에서, 오늘날의 환경파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2012년이 되어서야, 3D 애니메이션으로 Lorax가 나왔는데요, 영화는 어떤 메세지를 첨언했을까요? 영화는 원작에 비해 어떤 매력이 더해졌을까요? 몇가지 부분을 통해 알아보아요 ^^ 1. 설정의 변화 : 비참한 마을 vs 활기찬 도시 원작 동화에서는 오로지 한 마을만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마을을 도시로 확장시켰죠. 그 도시의 분위기도 원작의 분위기와는 완벽하게 다릅니다. 영화에서의 도시는 밝고 활기찹니다. 플라스틱 나무들 사이에서, 인공 공기를 마시며, 사람들이 행복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도시속에 사는 사람들은 조금의 문제의식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 도시에는, 나무를 보고싶어하는 한 여자(성우:Taylor swift)가 살고 있고, 그 여자를 감동시키고 싶은 남자가 나무를 찾으러 나서며 영화는 진행됩니다. 환경문제에 무심한채 생활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꼬집어낸 부분에 있어서, 영화는 원작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볼 수 있는데요, 반면, 정작 진짜 나무를 살려야 하는 이유가 부족해졌습니다. 인공공기를 마시고 플라스틱 나무 사이로 뛰어다니는 걸로 만족한다면, 왜 진짜 나무를 원하는 걸까요?-- 원작처럼 모든게 다 파괴된 환경을 살리기 위해 나무가 필요하다-- 는 논리에 비해서는 약하다고 봅니다. 2. 결말 : 열린 결말 vs 과도한 해피엔딩. 원작 Lorax에서는 남자아이가 나무씨앗 하나를 찾고 끝납니다. 파괴된 환경을 살리느냐 마느냐는 어린이들에게 달려있고, 진정한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는 한 비참한 상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차가운 경고입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치고는 굉장히 무거운 결말인데요... ..영화는 어린이들을 위해, 그 무게감을 완전히 없애버렸습니다. 나무를 심지 못하게 하는 시장과 남자아이가 추격전을 벌이고, 우여곡절끝에 마을 한 가운데에 나무를 심고, 다같이 노래부르며 끝납니다. 뿐만 아니라, 사라졌던 동물들이 다시 숲으로 돌아오기까지 하죠 -_-;; 보다보면, '이렇게 간단한 걸 왜 스스로 하지 않고 우리한테 잔소리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긴 글이 되었습니다만 ㅠㅠ 분명, 영화는 원작이 가지고 있는 설득력을 따라가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원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면, 또 무엇보다, 환경에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영화 역시 충분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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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너무 귀염귀염!
@hyeonsuh91 꼭 볼 필요까지는 없고 ㅋㅋ 마음을 비우고 보면 흥미롭긴 해요 ㅋ
저는 원작만 읽어보았는데, 영화도 한 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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