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suh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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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인가>는 이탈리아 작가이자 화학자인 '프리모 레비'가 절멸의 수용소로 알려진 아우슈비츠 제3수용소에서 보낸 10개월간의 체험에 대한 기록입니다. 직설적인 책의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의 '아우슈비츠 관련 도서'와 마찬가지로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비인간적인 일들을 보여주더군요. 하지만 이 책이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느껴지는 것은 사람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게 되어있기 때문이에요. 인간이 같은 인간을 사물화하고 심지어 절멸시키고자 했었던 수용소 체험을 서술하고 있는데, 이 일들이 모두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는 '작가'는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저는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비인간적인 명령을 부지런히 수행한 사람들을 포함한 이런 추종자들은(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타고난 고문 기술자들이나 괴물들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들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괴물들은 존재하지만 그 수는 너무 적어서 우리에게 별 위협이 되지 못한다. 일반적인 사람들, 아무런 의문 없이 믿고 복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기술자들이 훨씬 더 위험하다." 이는 그 당시 유태인 수용소에서 일어났던 일이지만 현재 우리 주위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hyeonsuh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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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쯤 아우슈비츠에 가봤었는데요. 정말 끔찍한 곳입니다.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쳐요... 근데 저 그림은 책의 표지인가요?
6 years ago·Reply
@reneeckim 저도 Night라는 책 읽었어요! 저는 마지막 거울 속에 비친 주인공의 모습을 맞딱뜨렸을 때 묘사한 부분이 감명깊었던!
6 years ago·Reply
@edhyun 네 책 표지에요~ :) 저도 한번 방문해보고싶네용
6 years ago·Reply
왠지 표지에서 고야의 느낌이...ㄷㄷㄷ독일에 잠깐 있을 때 유대 박물관에 간 적이 있는데, Holocaust Tower라고 해서 수용소의 느낌을 재현한 공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검은 벽에 둘러싸여서 아주 약간의 빛밖에 새어들어오지 않는 곳이었는데 아주 잠깐만 머물렀는데도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납니다. 클립할게요!
6 years ago·Reply
아 이책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 타고난 고문 기술자들이나 괴물들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들이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 부분 정말 와닿아요
6 years ago·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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