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5.🎄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가 왔다. 말포이와의 과제도 잘 끝냈고 말포이와 아주 조금은 친해졌다. 디고리 선배와는 몇번 더 이야기를 나눴으며 팬지 파킨슨은 나와 마주칠때마다 눈을 급히 피하며 어디론가 가버렸다. "해피 크리스마스 론,해리,헤르미온느" "해피 크리스마스 클로에" 헤르미온느가 작은 선물상자를 건네며 말했다. "마음에 들진 모르겠어. 나는 이번에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했거든. 론과 해리는 남아있을거래. 클로에 넌?" "선물 고마워,헤르미온느. 나도 집에 가려고, 아 그리고 여기 너네들 선물" "팔찌네 ,정말 고마워 클로에" 론이 상자를 열어 보며 말했다. "고마워 클로에 그리고, 해피 크리스마스" 해리가 내가 준 팔찌를 차고선 자랑하듯 나에게 내 보이곤 말했다. "클로에, 어서가자. 기차 놓치겠어." "그래 어서 가자." .... 나는 벌써 4학년이 되었고, 신입생들이 몇차례 들어오는걸 구경하며 가끔은 어릴때의 추억에 빠져들곤 했다. 몇개월 뒤 트라이위저드를 위해 보바통과 덤스트랭이 호그와트로 왔고, 호그와트에서 선발된 선수로는 세드릭 디고리와 해리 포터였다. 1차 시합이 무사히 마무리 되고,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무도회의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다들 들떠있다. 해리,론,헤르미온느 전부 파트너를 구했다는데 난 구하지 못했다. 하긴 친구없는 나를 누가 파트너하고 싶겠는가. 나같아도 하기 싫을것 같다. "역시 난 뒤에서 구경하는게 맞겠지. 내가 무슨 춤이야,춤은" 그때 나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야" 말포이... "혹시 너 파트너 없으면 나랑 같이 하는거 어때" "내가 너랑 왜? 팬지 파킨슨이랑 해. 걔 놔두고 나를?" 내가 날카로운 투로 묻자 말포이가 말했다. "걔랑은 끝난지 한참 됐거든? 소문이 꽤 퍼졌는데 같은 기숙사인 너는 아직 소문을 못들었나봐." "너 좋다는 애들이 깔렸는데 나 말고 다른 애 찾아봐." "야 우리 과제도 같이 한 사이야." "1학년때 딱 한번 그렇게 된걸가지고 아직까지 이러냐?" "야 아무도 뭐라 할 사람 없어. 춤 한번 나랑 춘다고 죽기라도 하냐?" 아무소리도 못 듣는건 아니다. 분명 티는 안내려고 애 쓰겠지만 혼혈 주제에 말포이와 춤을 췄다고 수군대겠지. 더 나아가 꼬리치고 다닌다고 소문이 날 수도 있는 문제다. "말포이, 너한텐 이게 별 문제 아닐지 몰라도 나는 다르거든? 그러니깐 그만해." 말포이는 당황하더니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야, 같이 하자니까? 그리고 나는 별 문제 아닐줄 아냐? 나랑 가달라는 애 한명이랑 갔다고 가정해봐. 그럼 걔한테 호감이 있었다 부터 시작해서 헛소리가 퍼지는건 순식간이야. 너도 나랑 파트너 해서 안좋을게 없는데 굳이 거부하는 이유가 뭔데"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 말포이에게 파트너 신청을 한 애들은 슬리데린이 아니더라도 순혈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만약 말포이와 파트너가 된다면 순혈인데다 슬리데린인 말포이가 나랑 교제중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문은 없을테고, 나도 말포이와 파트너가 됨으로써 조금의 미움은 사겠지만 다른애들이 전보다는 날 함부로 대하진 못할것이다. 나쁘지 않은 제안인것 같다. "좋아, 말포이" "분명 좋다고 했다?" 나의 승락에 미소를 지으며 날 쳐다보고선 가는 말보이였다. 그렇게 어찌어찌 말포이의 파트너를 하게 되었다. [며칠 후] 어느때와 다름없이 수업을 다 듣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을때 누군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디고리 선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