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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동백상사

군산에왔어요~ 군산핫플레이스라는 동백상사왔어요
뭔가 레트로감성이 ~
인테리어는 사실..그닥 별다른게없네요 쫌..실망
대창덥밥. 비쥬얼은훌륭 역시나.호불호가갈리는 맛이네요 대창의느끼함을 좋아하시는분들은 환호할만한 밋 전.갠적으로 느끼해서 많이먹긴힘네요ㅜ
요건..스테이크덥밥.일단고기가 아주 부드럽고 괜찬아요. 스테이크 좋아하시는분들 적극추천합니다
마지막은 제육덥밥 요게 호불호없이 무난하게 드실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세모금맥주라고 있네요 진짜작은잔에 세모금먹으면 끝. 진짜맘에든다 ㅋ
갠적으로 군산오고싶었는데 맛집도많고..군산오시면 동백상사 찍고가세요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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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빈티지 감성 카페 #라미니[RAMINI]
에버라인 열차를 타고 김량장역에 내리면 도보로 10이내 거리에 #라미니[RAMINI]가 있다. 인스타에서 사진으로 보니 너무 예뻐서 찾아간 카페 "라미니" 넓은 공간에 주인분들의 하나하나 섬세한 빈티지 감성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를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자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마치 꼬마시절 알고 있는 인디언이 딱!! 떠오르는 공간...^^ 여기 있다 보면 왠지 어릴적 소꿉놀이 같은 생각이 물씬 든다...^^ 소품들이 너무 아기자기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감성이~~~!! 여기 주인 꼬마강아지~ 처음에 들어가서는 살짝 짖더니~ 조금 지나면 엄청난 순둥이라는 사실!! 인형처럼 저렇게 앉아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요^^ 곳곳에는 느낌이 있는 소품들이 참 많다.. 정말 여자여자한 그런 곳.. 핫!플레이스가 되는건 다...이유가 있었다..~~ 친구 여렷과 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커피마시며 수다떨어도~ 너무 즐거울거 같다^^ 이 자리는 연보라색 초가 포인트 색이 되어 예뻤다~ 곳곳엔 조금조금한 소품들과 아기자기함을 느껴 무언가 정말 마음이 따뜻해 지는 느낌이다. 커피잔도 너무 화려하지 않고 심플과 빈티지함이 너무 매력있다^^ 메뉴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정성이...감성이 너무 좋은 그런 곳이다.^^ 특히나 매장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모카포트를 사용해 커피를 만들어 주시는거 보고 흠칫!!!놀랬던 기억이...^^ 케익도 너무 맛있어 보였는데..ㅠㅠ배가 불러서 ......다음번에는 케익과 커피를 함께 먹어보고 싶다. # 라미니는 정말 한번은 꼭!!! 다녀오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한번쯤은 여자여자한 느낌과 감성을 물씬 느끼고 충전하러 갔다 오기 정말 좋은 곳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정말 강츄입니다~!!!!!!! # 라미니 주소, 영업시간, 전화번호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금령구27번길 23 e참치세상 건물2층 영업시간: PM12시-PM11시 전화번호: 010-8900-9123
여수 스테이케이션
남원에서 여수로 내려왔어요. https://vin.gl/p/3540200?isrc=copylink 숙소 체크인 시간이 남아서 시간도 때울겸 해상케이블카 타러 왔습니다. ㅋ 속도 대박 느리더라구요. 경치 감상하라는 배려인건가...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야간에 타는게 낫다고들 하더라구요. 여수밤바다를 보려면^^ 오동도도 보이네요. 건너편에 내렸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아직은 추워서 잽싸게 다시 돌아왔답니다. 이순신광장으로 왔어요.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는데 한시간 무료더라구요^^ 수제바게트버거 먹어볼랬더만 웨이팅이... 그옆 딸기모찌도 여수당 못지않게 웨이팅이... 그래서 저흰 길건너 호떡당으로 ㅋ 끔뜨락몰에 잠깐 들렀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한산하더라구요. 체크인 시간이 다돼서 숙소로 왔어요. 이번엔 라마다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로 잡았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더라구요. 가성비 괜찮더라구요. https://vin.gl/p/2672306?isrc=copylink 되돌아보니 여수 2년만에 온거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합니다. 경치도 굿굿굿... 수영하시는 분들도 제법 있더라구요. 복도에 제빙기랑 간단한 1회용품들이... 근처에 숙소들이 제법 있었는데 배달음식들을 많이 시켜먹어서 비치해놓은것 같았어요. 주변 음식점을 이용하려면 살짝 걸어나가야 되더라구요. 숙소 근처에 있는 횟집에서 저녁거리 주문했는데 대만족. 저흰 마트갈거라 테잌아웃 했는데 호텔 로비까지 배달됩니다. 회랑 해산물 세트 완전 맛있었어요. 가성비 최고^^ 회랑 해산물만으론 모자랄거 같아서... 횟집 건너편에 식자재 마트가 있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면식수햏용 상품 대량구매 했어요 ㅋ. 와입이 여행와서 뭐하는 짓이냐며 ㅋㅋ 와입이 찾아온 여수밤바다... 여수에 왔음 여수밤바다죠^^ 여수밤바다 보며 만찬을 즐기는중... 회랑 갓김치 조합이 근사합니다^^ 아, 한병더 오픈... https://youtu.be/qcijCmUkqrc 수도 없이 들었던 여수 밤바단데 여수에서 들으니 또 느낌이 색다르네요. 혼자서 캔맥들고 베란다에 나가 에어팟 꽂고 크게 들어봤습니다. 캬, 둏다 둏아... 24층에 포토존이 있더라구요. 아, 근데 바람이 장난아니네요. 넘 춥다 ㅋ. 술이 확 깨네요... 엘베에 붙어있던데 확 땡기네요. 담날 아침... 누워서도 보이는 바다... 아침 대충 때우고 퇴실... 체크아웃이 오후 한시라 여유로웠어요. 해양공원 스벅가서 커피 테익아웃해서 집으로~~~ 간만에 속이 좀 뚫리는 2박 3일 여행이었습니다. 여수야 담에 또 보자규...
라디오 청취같은 여행,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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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축제, 뭐 있을까??
빙글러님들~ 안녕하세요! 전화번호 안내 02-114입니당. 벌써 2018년의 마지막 달이 왔습니다. 12월! 영어로는 D.E.C.E.M.B.E.R! 결국 이렇게 또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안녕 내 청춘...또르르...) 연말인데 만나야지? 하면서 여기 저기 약속 많으시지요?? (없다 하면 당신은 진정한 아.싸... 는 나인가? 좀 불러줘 얘드라) 하지만 이 놈의 2018년을 그냥 저냥 술 따위로 순순히(?) 보내줄 순 없지요. (고럼 고럼 너 가면 나 또 나이 먹는다ㅠ.ㅠ) 그래서 오늘은 준비했습니당(빠밤!) 연.말.축.제. 2018년의 마지막까지도 축제를 즐기는 당신은 진정한 췜쀠온! 함께 살펴보시죠. 콩!!밭! 매애느은~~ 아낙네에야아아~~ 칠갑산에 콩밭 매는 아낙네만 있는 거 아닙니다. 멋들어진 눈과 얼음으로 만든 조각들과 신나는 겨울 액티비티를 즐기실 수 있다고 하네용! 겨울 축제에 이거 빼면 서운하쥬ㅠ 송어빙어 축제! (잡는대로 다 먹어주겠다아아~~)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얼어붙는 재미(?)와 더불어 맛있는 먹거리들이 천지라고 합니당. "우찬아, 사실 산타는 없거든" 그래?? 그럼 내가 산타 하지 뭐! 올 한해 나쁜짓 많이 한 것 같은 사람 주목 주목~ 이걸로라도 2018년 좋은 일 하나 등록하셔용 (얼리버드로 사야 티켓 싸다는 건 안비밀) 별.빛.이.내.린.다.아. 샤랄랄라랄라라~~ 눈 안 가득 별빛 담고 싶다면 가평으로 가즈아 강아지 헥헥 거리는 혀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분! 강아지 발바닥에 심정지 올 것 같은 분! 여기가 천국이로다~~~ (개천국) 12월 9일까지밖에 안한대요...히웅 (진짜 가고싶다..) 뭔가 감흥...인스뻐레이숀!!이 필요해!!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신기방기하고 참신한 디자인 컨텐츠 보고 뇌 리프레쉬 해보시면 좋을 듯! 더 많은 축제 정보는 요기 아래 링크가서 보세용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랍니당~ 그럼 다음 번에 또 다른 정보를 갖고 찾아오겠습니당 안녕히.... 윌비백쑨 ■ 114.co.kr 바로가기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1
공항노숙으로 여행의 시작을.. 블라디보스톡과 삿포로에 이은 세번째 출국이자 30대 첫 해외여행도 어김없이 출국 전 날 공항에서 보내게 되었다. 퇴근 후 항상 들어가는 지하철 입구를 그대로 지나가 공항버스 정류장에 들어서 발걸음을 멈췄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퇴근길 교차로를 꽉꽉 채우고 있는 차량들만 멍하니 초점없이 바라 보았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교차로 한 가운데 멍하게 아무생각도, 행동도 하지 않는 여유로움이 있는 시간이 묘하게 매력있었다. 전세 낸 듯, 개인 버스인듯 아무도 없는 공항버스에서 서울을 뚫고 가는 도중에 보이는 서울야경이 참 예쁘다. 항상 지하철로 청담역에서 뚝섬역으로 가는 도중에도 잠깐 볼 수 있는 야경이지만 스마트폰 불 빛에만 시선을 두곤 했다. 역시 속세를 잠시 벗어나야 주변으로의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는 것 같다 피곤한 설레임 운 좋게 폭신한 벤치에서의 하루밤을 새우고 아침 공항의 긴 무빙워크에 영혼없는 깡통 몸만 얹었다. 처음엔 들떠 보이던 사람들의 표정이 게이트 앞에서는 다시 피곤이 드리워지고 있다. 모두가 빨리 비행기에 들어가 잠들 생각만 하는것 같다. 혼자 타보는 해외 비행기에 대한 쓸데없는 의미를 부여하며 혼자만의 감성에 빠져 하염없이 잠인듯 구경인듯 창 밖으로의 시선을 던져본다. 비오는 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진리 공항에서 친구와 만나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서니 비가 우산에 구멍을 낼 기세로 내리고 있다. 안그래도 회사에서 바로 공항에 갔던터라 입고 있는 캐쥬얼정장 차림에 비로 인해, 한 껏 머금은 습기가 마치 온 몸을 물티슈로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호텔의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짐만 맡기고 바로 나와 멀리 가지도 않고 바로 앞 골목길에 있는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입구부터 반겨주는 티켓 자판기에 일본어만 가득한 걸 보니 믿을건 사진 밖에 없다. 메뉴를 고르고 처음 나온 교자를 보니 예전에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분식집에서 라멘이나 교자 먹는 장면이 불현듯 떠오른다. 애니메이션 내 감성까지는 잘 모르지만, 밖은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우에 가게 안에서 속이 뜨거운 교자를 간장에 찍는 모습이 한 손에 교자를 들고 있었어도, 나름의 교자 감성이 있어 보이지 않았을까. 바늘생강의 꼭 찌르는 맛 진한 국물의 돈코츠라멘은 테이블의 한 쪽 구석 통 안에 바늘처럼 썰어놓은 생강을 만나면서 한 단계 더 깊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전 삿포로에서도 유명한 라멘집을 가서 먹었었지만 이곳만큼 진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면과 기름기가 있는 돼지고기 육수의 조합은 마지막날 공항에서까지 라멘을 찾게 해 줄 그런 조합이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며, 얼른 들어가 비에절어 찝찝한 옷부터 얼른 갈아입어야겠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062 3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538 4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084 5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612 6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947 7편: https://www.vingle.net/posts/2626010
[지금 가장 힙한 복고] 복고풍 힙 플레이스
옛날엔 정말 이랬겠지? 어쩐지 마음이 편해지는 복고풍 공간들.  01. 어린 시절로 놀러 간 기분 – 카페 희다 누군가가 오래 품어온 꿈을 실현시켜놓은 공간에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 욕심이나 유행을 좇기보다 그저 좋아하는 것들을 잘 담아내려한 마음이 느껴지는 곳. ‘카페 희다’가 꼭 그런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감 어린 풍경이 펼쳐진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온 기분이라고 했더니, 이 물건들이 정말 할머니 댁에서 왔단다. “저건 할머니가 그릇 보관용으로 쓰시던 찬장이고, 문가의 저 상은 작은어머니 댁에서 얻어왔어요. 괘종시계도 할머니 댁에 있던 거예요. 어릴 때 저희 자매가 시계 소리를 하도 무서워하니까 소리 안 나게 묶어두시기도 했었어요.” 물건마다 담겨 있는 사연을 듣고 있자면, 내가 본 적 없는 어느 집의 풍경이 고스란히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이곳이 왜 마음을 편하게 했는지도 알겠다. 복고가 유행한다고 어디선가 급히 조달해 온 빈티지들이 아니라, 진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매는 그런 식으로 원래부터 좋아하던 친숙한 것들을 모았다. ‘우유 카페’를 연 이유도 어려서부터 우유에 뭔가 타 먹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 고구마가 메뉴에 있는 것도 항상 우유와 고구마를 세트처럼 내어주시던 엄마 덕분. 그래선지 이곳에 오면 다들 추억에 잠긴다. 와, 이거 정말 오랜만에 본다. 시골 외갓집 같아. 그런 기분 좋은 수다들이 이어지는 곳. 잊어버린 시간들이 그리운 이들에겐 더욱 반가운 곳이 될 것이다. 홍차 우유, 말차 우유, 바닐라 우유 각 6000원(유리병은 가져도 된다!). 꼬꼬마 고구마 2000원. ADD 서울시 서초구 주흥15길 16-4 TEL 02-6404-9003 HOUR 매일 11:00~21:00, 연중 무휴 Editor 김신지 summer@univ.me 02. 오래도록 예쁜 곳 – 부부식당 부부식당은 원래 영국의 작은 마을 이름을 딴 서양 가정식 집이었다. 6년 동안 파스타와 피자를 만들다가 새로운 것이 하고 싶어서, 6개월 전 이름과 메뉴를 전격적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대대적인 탈바꿈에도 가게 인테리어는 썩 손댄 곳이 없다고. 처음 단독주택을 개조해 식당을 만들 때부터 하나의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도 예쁜 것.’ 세월이 흘러도 촌스럽지 않은 것들로 가게를 채우기 위해 부부는 시골로 향했다. 시골의 물건들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으니까. 그들은 아무도 살지 않는 시골집의 나무 대문을 떼어내 다리를 달아 단체 손님들을 품어줄 만한 크고 묵직한 식탁을 만들었다. 떡을 칠 때 쓰는 두꺼운 나무 판으로 만든 식탁 역시 여전히 건재하다. 야외에는 외갓집 향기 물씬 나는 커다란 소반 두 개가 놓여 있는데, 이 또한 누가 버린 걸 눈여겨봤다 냉큼 주워온 것이다. 오래된 물건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안목은 부부식당 구석구석을 들여다볼수록 빛을 발한다. 복고풍 벽지, 외국 어느 노부인 집에 있을 법한 자수 액자, 시선을 빼앗는 조명….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예쁜 것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정갈한 밥상을 받는다면, 그 누구의 마음이 충만해지지 않을까. 아마 6년이 더 흘러도 부부식당은 이 모습 이대로, 여전히 멋질 것 같다. 까르보나라 크림 미트볼 1만 3800원, 퀴노아와 오렌지 연어찜 1만 5800원, 닭가슴살 토마토 커리 9800원. ADD 서울 종로구 동숭길 43 TEL 02-765-6056 HOUR 매일 11:00~22:00, 일요일 휴무 Editor 김슬 dew@univ.me 03. 촌스럽고 투박한 것들에 마음이 끌린다면 – 사직동 커피 한 잔 자연스럽다는 것은 곧 낡아간다는 것. 손때가 묻고,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녹슬어가는 것은 물건과 장소의 가장 자연스러운 생리다. 사직단의 푸르름과 고요한 골목의 정취를 한데 안고 있는 사직동 커피 한 잔에서는 우리 주변의 모든 낡은 것들을 만날 수 있다. 찻잔과 식기들은 누군가의 가정집에서 쓰고 있을 것만 같은 투박함이 묻어 있다. 컵받침과 포크의 문양도 어느 하나 같은 게 없다. 세월에 닳아 촌스러워진 물건들을 가게 사장님이 직접 발품을 팔아 모았기 때문이다. 소쿠리로 만든 조명, 녹이 슨 간판, 나무 널빤지를 대서 삐그덕 소리를 내는 바닥을 보고 있자면 오래된 것들이 주는 편안함에 마음이 풀어진다. 이곳의 커피 역시 아날로그 방식을 따른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기계로 숯불에 볶고, 종이 필터가 아닌 융에 걸러 천천히 커피를 내린다. 융 드립 방식은 커피의 성분들을 최대한 추출해 더 깊은 향미를 입안에 머금게 해준다. 직접 만든 티라미수도 이곳의 대표 메뉴. LP에서 흘러나오는 오래된 클래식 선율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낡아가는 일상을 긍정하게 되는 공간일지도. 카메룬 핸드드립 커피 6000원, 수제 티라미수 7000원. ADD 서울 종로구 사직로9길 16-1 TEL 02-722-7022 HOUR 매일 12:00-20:00 일요일 휴무 intern 김영화 movie@univ.me Photographer 조혜미 04. 을지로 한복판에 경성이 숨어 있다 – 혜민당 공업사와 철물점이 줄지은 을지로 3가 뒤편의 좁은 골목길에 옛 경성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있다. 시간의 때를 탄 회색빛 건물 틈바구니 속에 비밀스럽게 자리 잡은 혜민당, 그곳을 찾아낸다면 모르던 세계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 안개꽃이 수놓인 벽지와 자개장, 이국적인 노란빛의 조명. 오래된 괘종시계의 진자 운동. 언젠가 영화 <아가씨>에서 보았을 법한 이국적인 동양의 모습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이다. 제과제빵 전문점인 혜민당의 디저트에는 낯설지만 고풍스러운 매력이 있다. 새콤하면서도 달달한 배의 향이 한껏 밴 서양배 타르트도 이곳의 단골 메뉴 중 하나. 바로 옆에 위치한 커피한약방의 따뜻한 커피가 곁들여진다면 더욱 좋다. 숯불에 구운 커피를 핸드드립으로 내린 ‘필터 커피’에 느림의 가치를 아는 이곳의 철학이 담겨있다. 한때 허준 선생이 사람을 치료했다던 의료원 ‘혜민서’의 옛터였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30분마다 LP판을 교체하고, 손으로 직접 커피를 내린다.시간이 멈춘 것 같은 옛 서울의 정경에 빠진다면 시끌벅적한 도시의 소음과도 잠시 안녕이다. 나만의 숨겨진 아지트처럼 아늑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면 혜민당, 어쩌면 이곳은 여전히 사람을 치유하는 공간이 아닐까. 프로마쥬 6100원, 서양배 타르트 3700원, 유기농 꽃차 4000원. ADD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12길 16-7 TEL 070-4148-4242 HOUR 평일 08:00~22:00 토요일 11:00-21:00 일요일 12:00-20:00 intern 김영화 movie@univ.me Photographer 조혜미 [826호 대학내일 – issue] ✔같은 이슈 더 보기 [지금 가장 힙한 복고] 1. 힙스터가 사랑하는 레트로 아이템 6 [지금 가장 힙한 복고] 3. 영화는 빈티지를 입는다 [지금 가장 힙한 복고] 4. 사이다, 이것이 알고 싶사이다 대학내일 김신지 에디터 summer@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