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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내 귀에 추억과 활기 소환한 힐링예능
-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 '다양성음악' 기대돼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무거운 몸을 지하철에 싣고 귀가하던 중 매일 습관처럼 기대던 넷플릭스를 대신하여 우연히 1,000만 뷰를 찍었다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의 문구에 솔깃해 JTBC의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을 보게 됐습니다. 주말에 즐겨 보던 복면가왕도 시들해지고 TV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오디션은 K팝스타와 트로트 오디션을 통해 다수의 시청자들에게는 피로감을 느끼기에 충분해서 그렇고 그런 예능 프로그램으로 생각하였는데, 본래 드라마나 영화 OST를 잘 즐겨듣던 취향으로 인해 귀에 감기는 익숙한 선율에 순간 화면을 멈추었습니다. 벌써 방영된 지 2년이 지났고 입시 지옥의 현실을 예리하게 꼬집었던 드라마 <SKY캐슬>의 메인 테마 'We all lie'였습니다. 영어로 된 가사 탓에 대부분 외국 가수가 부른 줄 알고 있었을 텐데 가슴에 55호라는 네임택을 단 출연자의 등장에 심사위원단은 물론 방청석 그리고 해당 영상을 보는 사람 모두가 놀라게 됐을 것 같습니다. 과거, 드라마 정주행 시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선율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게 됐습니다. 소름 돋는 곡의 전주부터 시작해 몽환적인 분위기에 청아하면서도 애달픈 정서를 소화하는 보이스가 드라마의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OST였습니다. 음악 예능 <싱어게인>은 OST나 언더그라운드 등으로 활동하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얼굴 없는 가수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겐 추억을 소환하고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는 JTBC의 <슈가맨 프로젝트>의 스핀오프라 할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출연자의 노래를 듣고 다음 무대에서 만나고 싶다면 '어게인' 버튼을 누르고 이선희, 유희열을 비롯한 8명의 심사위원단 중에 6개 이상을 받으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오디션과 달리, 진행을 맡은 이승기가 승부나 경쟁을 부추기기보다는 모두가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도록 정서를 유지하고 6개의 어게인을 받은 출연자들에게도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다른 듯 보입니다. 이어 필자의 취향상 '싱어게인' OST조 노래 모음이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영화 <클래식>을 대표하는 '너에게 난'을 부른 원곡 가수가 24호 가수로 출연했고,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메인 테마 '나타나'를 부른 47호 가수에 이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Paradise'를 부른 18호 가수, 그리고 심사위원단을 깜짝 놀라게 한 55호 가수의 'We all lie'까지 하루의 피로가 풀리고 눈가가 촉촉해지며 정신 또한 또렷해졌습니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My love'를 부른 46호 가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생각게 하는 OST 삽입곡 '두근두근'을 부른 청순한 이미지의 42호 가수까지 무대 매너에 익숙한 가수들의 원숙한 무대부터 수많은 세월의 공백을 실감케 하는 음이탈, 과거와 다른 무대였지만 문득 드라마 속 장면들을 떠올리고 무언가에 몰입하던 그때를 소환하였습니다. 이번 <싱어게인>은 기존 <슈가맨 프로젝트>를 잇는 슈가맨 조, 그리고 OST조, 진짜 무명조 등으로 분류해 경연을 펼치고 이후엔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같이 TOP10부터 점차 녹아웃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데, 다만 구구절절한 출연자의 사연보다 경연 자체에 집중해 몰입도가 높고 휴머니티를 접목한 탓에 시청자들이 다양성 있는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심사위원 전원의 선택을 받은 '올 어게인' 도전자의 무대도 눈길을 모읍니다. 무대를 휘저으며 일렉트릭 감성으로 어쿠스틱 리듬을 재해석해 자신만의 장르를 만들어낸 30호 가수는 4라운드 무대에선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을 편곡해 자신 만의 음악을 선보이며 호불호가 갈려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TOP10 결정전에서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소름 돋는 무대 매너와 특유의 창법으로 연출해 윤도현이나 장범준의 재림이라 할만한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메인 테마곡 '여우비'를 부른 37호 가수는 매우 한국적인 정서로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연출했고, 23호 가수는 이적의 노래 '같이 걸을까'를 시를 읆조리듯 시작하여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마무리를 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47호 가수 역시, 예선 무대에서 긴장한 탓에 음이탈로 합격 보류 판정을 받았지만 재도전의 기회를 통해 박효신의 '연인'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내 TOP10 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앞서 OST 조에 출연한 얼굴없는 가수들이 추억을 소환했다면 이들 무명 가수들의 반란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대중문화계에 활기와 생기를 불어넣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특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과 시대를 같이했던 7080세대에게 조차도 최근 BTS나 걸그룹 등이 주류를 이룬 대중음악과의 간극을 좁히며 영화계의 다양성영화 처럼 국내 음악 시장에서 '다양성 음악'의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거리를 뒀던 '내 귀에 음악'을 가까이 하면서 이들 출연자들의 경연을 정주행해야 하는 까닭입니다. / 힐링큐레이터 시크푸치
직접적으로 페미니스트 선언, 페미니즘 발언을 한 연예인들
직접적으로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발언한 연예인들과 다소 직설적으로 페미니즘 발언을 한 연예인들을 모아봤어! 내가 아는 선에서 모은거고, 이렇게 직접적으로 페미니즘 발언을 한 더 많은 연예인들이 있을 수 있어. 이미 간접적 발언/ 새로 배워가고 있는 연예인들은 늘어가고 있고, 많다고 생각해. 그럼 시작! 1. 김혜수 공식석상에서 디올의 페미니스트 티를 입은 김혜수. - 차이나타운 제작 보고회에서 "요즘 한국영화 시장에 여성이 주체가 되는 한국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비중이 있어도 남자 캐릭터를 보조해주는 기능적인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2. 한예리 -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여성 영화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외침에 대답하는 게 페미니스트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3. 티파니 - 8월 발행된 패션잡지 W코리아에서 "지금은 페미니스트들의 시대고,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세지가 중요한 시기같다." 4. 공효진 - 중앙일보 영화 미씽 관련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이 발동하고 독립투사처럼 싸워 이겨내야 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5. 김꽃비 - 씨네21 인터뷰에서 "여성으로서 현장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성희롱 및 차별적 발언을 너무 많이 겪으며 살아왔다. 페미니즘을 알게 되면서 내가 예민하게 느꼈던 것이 잘못된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달았고, (중략)" "사실 여성 배우는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다. 까칠하게 만든 게 누군가. (웃음)"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여배우는 이래야 한다”는 편견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엔 코와 입술에 피어싱을 했다." - 여자는 꽃이다 라는 비유에 대한 김꽃비 배우의 생각 "온정적 여성혐오다. 여성 배우들에겐 특히 심하다." 세계여성공동행진에서 "여성은 일터에서조차 ‘네가 무슨 여자냐 좀 꾸며라’라는 소리를 흔하게 듣습니다. 여자를 동료가 아니라 성애의 대상으로 여기기 때문이죠. 이게 우리사회에 페미니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6. 이영진 - 씨네21 인터뷰에서 "남성들은 자기검열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다. 일례로, '우리 현장은 일만 열심히 하라고 여자들 ‘와꾸’가 이래' 같은 말들을 일상적으로 웃으며 한다. 어느 수위까지 이야기하고 행동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의 언행을 검열하는 데 학습 자체가 안 됐다. 오히려 당하는 여성들은 어디서부터 웃어넘겨야 하고, 어디서부터 화를 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는데 말이다. 현장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있을 때 지적하거나 제재하는 남자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동조하거나 웃지만 않아도 훌륭한 남자다. (웃음)" - 여자는 꽃이다 라는 비유에 대한 이영진 배우의 생각 "나도 똑같은 말을 몇번 들었다. 한 친구는 '꽃은 보되 만지지 말고, 만지되 꺾지 말라'고 배웠다더라. 나름 여성을 위한다고 하는 소리같은데, 왜 우리가 저들의 꽃이냐. 누가 그렇게 규정했나. (웃음)" "이미 꺾이고 밟히고 살아남은 사람들한테 꽃 운운하면서, 순대좀 먹었다고 '여배우가 이런 것도 먹어?'라고 하지. (웃음) 나는 상냥하거나 사근사근한 배우가 아니다. 남자배우 중에도 나처럼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사람도 있을 텐데, 그들이 그러면 그건 성격이 된다. 그런데 여성 배우가 잘 안 웃으면 문제 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7. 이주영 - 본인의 SNS에 "여배우는 여성혐오적 단어가 맞다, 여성혐오는 성에 대한 공격만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여성이란 이유로 차별하는것, 여성에 대한 부정과 폭력, 성적대상화 모두 여성혐오다 여배우는 여성혐오단어가 맞다."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존재라는 말이 이렇게 갑론을박할 일인가. 나는 앞으로도 당연한 것을 예쁘고 친절한 말로 주장할 생각이 없다." 8. 엄지원 - 본인의 SNS에 "현장의 꽃은 여배우라는 말이 있는데 여배우는 왜 꽃이 되어야하나, 여배우가 아닌 배우로 불리고 싶다." - 미씽 시사회장에서 “브로맨스 너무 많이 봤다. 이젠 지겹지 않나? 여자들끼리도 케미가 있다.” “남자들 피 흘리고 욕설 난무하는 영화 보느라 다들 얼마나 피곤했나.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렸고, 새로운 이야기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충무로에 좋은 남자배우는 많은데 좋은 여자배우는 없다고 한다. 여자배우가 없어서 없었을까, 아니면 쓰이지 않아서 없었을까. 한 번 질문해보고 싶다.” 9. 김옥빈 - GQ 인터뷰에서 "힘 없고 자신의 인생에 대해 나아갈 방향성을 못 찾는 캐릭터는 하기 싫다. 자기 생각을 또렷하게 얘기할 수 있는 캐릭터를 좋아한다. (한국영화에는 이런 여자 캐릭터가 정말 없다)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모르겠다. 유교사상 때문인지 뭔지. 남자들은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가 나오면 두려워하는 걸까? 어찌 됐건 자신의 지배하에 놓고 싶어 한다." "요즘은 젠더 영역이 무너지고 있지 않나. 가정이나 일터에서도 점차 고정된 성 역할이 없어져야 한다고 본다" 10. 김서형 - 씨네21 인터뷰에서 " '여배우'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다. 그럼 남배우라는 말도 써야지. (…) ‘악녀’도 그간 ‘여자’ 액션물이 워낙 없었기에 ‘여배우 액션’이라는 말로 홍보를 한 거지, 사실 배우라면 다 할 수 있는 걸 여자들이 한 것뿐이다. 이런 걸 보면 창작자들이 너무 한정적으로 일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11. 권해효 - 2003년 국회 앞에서 호주제 폐지 1인 시위 - 페미니스트로서 영향력을 보여달라’는 한국여성민우회의 요청에 "'여자다운, 남자다운'보다 '나'다울 수 있는 세상을 원합니다." ㅊㅊ ㅉ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