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가안전보장국 NSA 정보가 에드워드 스노든을 통해 유출된 이후 알카에다가 새로운 암호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리코디드퓨처(Recorded Future)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에다에 충성을 맹세한 테러리스트 등이 새로운 암호화 소프트웨러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NSA는 포괄적인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표준 암호화 기술을 우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카에다의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알카에다 회원은 지난 2007년 이후 무자헤딘 시크릿(Mujahideen Secrets)이라고 불리는 암호화 프로그램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새로운 암호화 도구는 이와 함께 사용하거나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암호화 도구는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 정보를 유출한 지 3∼5개월 만에 만들어진 것이다. 스노든이 유출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 지원을 받은 스파이가 백도어를 이용하거나 널리 쓰이는 표준의 감춰진 약점을 이용했다고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알카에다의 새로운 암호화 도구가 미 정보기관의 알카에다 모니터링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미국 첩보 활동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암호화 기술이 쉽지 않은 데다 별로 암호화를 했다면 잘 만들어진 오픈소스 도구보다 뛰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 http://arstechnica.com/security/2014/05/al-qaedas-new-homebrew-crypto-apps-may-make-us-intel-gathering-easier/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