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mol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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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저희 가족을 죽여버리겠다는 아래층

안녕하세요? 
저는 이사온지 6개월 된 3단지 주민입니다. 
아들 초2, 딸은 유치원생이에요. 
남편은 거의 해외에 있습니다. 


1. 이사온 첫 날부타 아래층 아줌마(62세)가 올라와 시끄럽다고 격렬히 항의하고 갔어요. 이사 첫날부터 너무 몰상식하게 덤벼들었지만, 어쨌든 이사 때문에 시끄러웠을 테니 죄송하다며 정중히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파리바게트 롤빵을 사서 아이들도 데리고 내려가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러 갔었고, 아줌마는 나와보지도 않아 아저씨에게만 인사를 드렸어요. 


2. 이사온지 일주일이 되었을 때, 저희가족 모두가 잠든 밤 12시에 경비실로부터 인터폰이 와서 아이들까지 다 깼습니다.
아래층에서 “항아리를 끌지 말라!!!” 며 윗층을 상대로 격렬히 항의를 하고 있대요. 
오해가 이어질까,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우리 다 자고 있었다, 아주머니 때문에 우리가 다 깼다 해도
진실 따윈 중요치 않고 싸우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처럼 덤벼들었어요. 


3. 그 후 또 일주일 뒤. 저녁 8시. 
재능 선생님이 오셔서 아이들은 홈스쿨 수업을 받던 중이었어요. 
또 인터폰이 왔는데 저희집 애들이 뛰어서 아래층에서 난리가 났답니다. 
당시 아이들의 발은 식탁의자 밑으로 닿지도 않은 상태였어요. 저희가 아니라고 하니, 아래층 아줌마는 거짓말이러고 했다네요. 


4. 그 후 며칠 뒤, 밤 11시. 
이젠 아래층 아들(30대)이 인터폰을 해서 아이들 뛰지 말게 하랍니다. 
아이들은 자고 있었습니다. 

5. 며칠 뒤 관리소장님 오셔서 저희가 전날 밤에 세탁기를 돌렸다고
아래층 아들이 관리실에 와서 항의하고 갔답니다. 
저희가 세탁기를 돌렸다는 증거가 있답니다. 


6. 저희 라인에서 저희집이 꼭대기층(7층)인데 제가 집에 혼자 있을 때 들어보면, 마치 우리 집 위에 누가 사는 것처럼 아이들이 뛰는 소리, 
어른이 쿵쿵 걷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럴 때면 어김없이 인터폰이 쩌렁쩌렁 울려대며 
아래층이 저희집 아이들 뛰는 소리로 난리도 아니랍니다. 
혼자 있다 해도 아래층 아줌마는 제거 무조건 입만 열면 거짓말이랍니다. 

그 후, 저희는 그 이상한 할줌마에게 시달리기 싫어서
평일에도 밖에서 배회하다 집에 늦게 살금 들어가고 주말에도 무조건 나가 있었습니다. 
합리적 판단이 안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당했기 때문에 
피하는게 상책이라 생각했습니다. 
집에서의 휴식은 사라진지 오래...


7. 지난 번에 아줌마가 “딸 이름이 희영(가명)이죠?” 
제가 아니라고 하니, 화장실에서 말 좀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맨날 화장실에서 희영아~ 부르는 말소리가 난다고
화장실 문을 닫고 다니랍니다. 


8. 그 후 이상하게 2주 간 잠잠하던 차에
아줌마의 옆집에 사는 젊은 엄마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아줌마가 옆집을 찾아가서 핸드폰을 들이밀며 녹음 목록을 보여주며 
화장실에서 말 좀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 때 아이가 나왔고, 
이 아이 엄마는 “희영아 들어가 있어.” 라고 했는데, 
그 때 큰 소리로 “딸 이름이 희영이에요?????” 하더랍니다.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그 이름이 저희 딸이 아니라 옆집 딸인 걸 알고 
잠시 소음에 대한 관심이 옆집으로 갔던 겁니다. 
그 때문에 2주 간 저희집을 공격 안했던 것이었고요. 


9. 제가 허심탄회하게 장문의 편지를 써서 아저씨를 드렸습니다. 
저희의 마음가짐과 생활 패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상세히 하나하나 써서 어르신들께서도 예민함을 덜어달라, 
우리가 더 조심히 살겠다고...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면 이해를 좀 할 줄 알았습니다. 
완벽한 제 착각이었던 거죠. 
논리가 없는 사람들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려고 했으니...


10. 어느날 아저씨가 롤케익을 들고 올라오셔서
자기집 때문에 고생 많다며 참아줘서 고맙고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제라도 알아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희영이”라는 이름의 출처를 알았기 때문에 
아줌마가 잠시나마 잠잠해져서인 것 같았습니다. 
어쨌건 이제는 불필요하고 징그럽게 지치게 했던 감정소모를 할 일이
일어나지 않겠다 하는 작은 기대도 했습니다. 


11. 저희집 아이들이 이 아줌마라면 노이로제 직전이라 
마주치면 도망을 갑니다. 
집에서 뛰기는 고사하고 겁이 나서 걷지도 않습니다. 
아이들이 연필을 깎을 때도 자기들 허벅지에 올려놓고 연필깎이를 돌립니다. 지우개 하나라도 떨어뜨리면 기겁을 하고 달려와 안깁니다. 
저는 요리할 때 칼도 쓰지 않습니다. 
청소기도 아저씨가 출근하러 나간 오후 시간과 
아줌마가 퇴근해서 들어오는 사이 시간에만 10분 이하로 돌렸습니다. 
화장실에선 아예 말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가치없는 상대로 에너지를 빼는 것이 너무 지쳐서
무조건 더이상은 엮이기가 싫어서 극도로 조심했습니다. 


12. 한 달 뒤 우연히 아줌마를 공동현관에서 만났습니다.
이렇게 노력해줘서 고맙다며, 자기는 강원도 출신이라 털털하고 
62세에 대기업을 다니고 있답니다. 
우리집이 너무 시끄러웠다며 밥도 못먹고 살았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머니랑 마주칠 힘도 없어서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
혹시 실수로 뭘 떨어뜨리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이 사는데 당연하죠~ 라며 아줌마가 그런 것 쯤은 당연히 이해한다 하며 서로 웃으며 헤어졌습니다. 


13. 그로부터 며칠 뒤 밤 11시경. 
서로 간의 이해와 대화는 온데간데 없이... 다중인격처럼... 
아줌마의 발작이 또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자고 있었고, 저와 남편은 소파에서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망치 같은 둔기로 벽을 신경질적으로 치는 소리가 납니다. 
누가 들어도 의도적으로 악에 받친 벽치기였습니다. 
너무 놀라 심장이 뛰었고 아이들이 자다가 울면서 뛰쳐나왔습다. 
아이들을 안아주는데 아이들 심장박동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이 아줌마가 그간 워낙 이상한 말과 행동을 보였어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이 앞에 있으면 지금처럼 격렬한 삿대질과 망언을 조심할 것 같았고, 우리는 아무 소리도 안내고 있었다고
제발 좀 환청이 들리는 게 아니라면, 그만 좀 우리집을 괴롭히라...
층간소음 기준도 자세히 알려줬고, 
정 그렇게 큰 소리가 귀에 들린다면 이웃사이센터에 데시벨 측정을 의뢰하라. 우리가 보상하겠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아줌마는 경찰관들을 잡고 저희에게 삿대질을 하며

“저 집에서 양치할 때 어쩌는 줄 아세요? 
캬아아아악 퉤에에에!!! 이래요!!!! 
얼~~~~마나 드~~~러운지 아세요?!!!
또 우리가요... 
몇 번을 부탁을 하고 음식해서 갖다주고 했는데도
(음식 갖다준 적 단 한 번도 없었음)
아파트 공동생활에 대한 개념도 없는 저 딴 개념없는 여자가요, 
세~~상에!!!!! 교. 사. 랍니다!!! 
도대체 뭘 가르친다는 건지...
학생들이 저딴 여자한테서 도대체 뭘 배우겠어요?!!!!!!”


저희집 식구들 중에 양치를 저렇게 하는 사람도 없는데다
그렇게 양치를 한들, 그런 이유로 그렇게 벽을 미친듯이 쿵쾅쿵쾅 쳐대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가....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찼습니다. 

게다가 제 직업사명까지 건들이자 저도 무척 화가 났습니다. 
“아주머니, 무슨 환청이 들리세요? 정신에 병이라도 있으신 거예요?!”
그 땐 제가 완전히 빡돌아서 강경하게 항의했습니다. 

30대 아들은 지 엄마 옆에서 저희를 째려보고만 있었습니다. 
화장실 소리를 다 녹음해 두었다며, 경찰관에게
자신의 폰을 보여주는데 어마어마한 양의 녹음목록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뭘 녹음했다는 건지...화장실에서 났던 소리들이랍니다. 


저희 남편이, 그 집 개가 너무 짖는데 그거나 어찌 좀 해달라고 하니
아줌마는 무슨 소리냐고 길길이 날뛰었고
우릴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며 자기집 개는 절대 안짖는데
저것 보라며... 또또또 거짓말을 늘어놓는답니다. 
그 때조차 개가 짖고 있었는데도요....


남편이 저를 집으로 올려보냈고, 경찰관들도 별 도움 없이 돌아가시고
남편은...”논리도 없고, 이성도 없는 사람들이니 상대를 하지 말자. “로 결론냈고, 우리는 우리만 지킬 것을 지키고 살면 된다 했습니다. 


14. 어느날 밤에 아이가 목이 마르다며 잠에서 깨서 
눈도 못 뜨고 걸어나오다가 식탁에 부딪혀서 넘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식탁 의자가 10센티 끌려나왔는데 (의자 발에 소음방지매트 깔려있음) 그 때였던 밤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망치 같은 둔기로 
천장과 벽을 미친듯이 치기 시작했고, 

한 명은 안방의 화장대 방의 미닫이 문을 미친듯이 쾅 열었다 쾅 닫았다를 1시간 가량 쿵쾅쿵쾅 반복했습니다. 

벽을 미친듯이 쿵쾅쿵쾅 쳐대는 것도 한 시간도 넘게 이어졌고, 
그 진동은 소파로도 느껴질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그 때 어느 집인가 창문을 열고 
“그만 좀 해!!!!! 누구야?!!!! 제발 이젠 그만 좀 해!!!!!!!” 
외쳤음에도 30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15. 그 이후로 자기집에서 무슨 소리만 들렸다 하면 
이유불문하고 우리집을 향해 자기 천장을 둔기로 쳐댔습니다... 
문제는 저희만 조용히 살면 되겠지 싶었던 마음도 소용없이... 
저희가 자고 있거나 움직임이 없을 때 저러니
이건 뭐.. 말도 안나오게 황당하고 짜증나고 돌아버릴 것 같았습니다. 


아줌마는 아침에 일을 나갔다가 저녁 7:40쯤 집에 들어오고, 
아저씨는 밤 경비 같은 일을 하는 것 같은데 오후 늦게 나가서 
아침 6:30에 집에 돌아옵니다. 
30대 아들 둘은 직업이 제대로 있는진 모르겠고
낮에 화단에 담배피러 나온 걸 종종 봤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살기어린 눈빛으로 
엘리베이터를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눈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노려봅니다. 


16. 밤마다 1~2시간 계속되는 망치질이 끝없이 이어졌고,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아파트 양쪽 라인과 저희라인을 
일일이 세대방문을 하여 벽치기 소음을 조사했습니다. 
안계신 집에는 그에 대한 글과 제 전화번호를 남겨 현관에 붙여두었습니다. 많은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했고 많은 답 문자들을 받았습니다. 


1층부터 10층까지 양쪽 라인의 집들에서 저희 아래층의 벽치기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하셨고, 많은 집들이 서로서로를 오해하고 날카로워진 상태였는데, 이제야 그 집이란 걸 알게됐다며 그렇게 떨어진 집에서 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줄은 생각도 못했다는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17. 관리사무실도 저희 아래층의 항의로 힘들어 하고 있었던 차였고, 
그 때 제가 조사한 (벽 치는 소음으로 괴로움을 호소한) 세대들의 싸인을 
관리소장님께 제출했습니다. 


18. 그러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아래층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제가 최대한 자극시키지 않으려고, 정중하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정말 극도로 조심하고 있고 
필요이상으로 쥐 죽은 듯 살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소음을 줄이는 건 불가능하다... 사람이 살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서 제 손에 들린 싸인 된 세대들을 보여주자 아저씨는 저에게,
지식은 많은데 지혜가 없다며 이런 서류로 해결하려고 들면 
자기 와이프 성격상 협박이 아니라 실제로 살인이 날 거라고 했습니다. 

수십년 와이프랑 살면서 자기도 학을 땐 경우를 셀 수도 없이 봤답니다. 
자기 와이프는 한번 타겟으로 찍은 사람은 
지구 끝까지라도 쫒아가서 밟아 짓이겨 놓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저희가 이사오던 날, 불법 주차 때문에 이사 차가 못 들어와서 
3시간이 지연되면서 밤 9시에 이사가 끝났는데, 
그 때부터 저희 가족에 대한 첫인상이 매우 나빴고,
밤에 세탁기룰 돌린 적이 있었는데 아닌 척 했다고
그 때부터 치를 떨며 저를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사람으로 본답니다. 
그 때부터 자기 와이프한테 우리 가족이 찍혔답니다. 

항아리 안끌었다. 항아리도 없다. 자고 있었다. 아이들 수업받던 중이었다. 세탁기 안돌렸다. 양치할 때 가래 안뱉었다... 
그 모든 걸 거짓말이라 한답니다. 


그 때 경찰이 왔을 때 (그 때 아저씨도 옆에 있었음) 아저씨말이, 

<와이프가 가래침 뱉지마라 얘기를 해서 자기도 사실은 기가 찼다...
경찰이 돌아가고 나서 내가 와이프한테 그랬다. 
“너 진짜 정신병자냐?! 다른 집에서 자기 집에서 가래를 뱉든
섹스를 하든 그걸 왜 항의하냐고 내가 그랬어요!!”

그러고는 “그러고 보니 집에 등산용 폴대 끝에 단단한 걸 테이프로 칭칭 붙여놨던데 그걸로 천장과 벽을 친 모양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아저씨가 이제는 와이프가 벽치는 걸 알았으니 말린다며 
먼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 확인하는 차원에서요. 
그런데 기대는 하지 말랍니다. 
아저씨 본인이 지금껏 살면서 말아먹은 돈이 아파트 3채 값도 넘고, 
이 집도 전세라 자기 집에서는 아들들도 자기 말을 안듣고 
와이프한테는 찍소리도 못한다며 상황 봐서 타이르겠답니다. 


19. 밤마다 벽치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참고 참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아저씨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저씨가 

지금은 와이프가 집에 없다며,
자기들은 대한민국에서 판정받은 정신병자라며, 살인을 해도 감옥에 안간답니다. 그래서 지난 번에 경찰이 왔을 때, 자기 와이프를 보고 제가 ‘정신에 병이 있냐’ 했을 때, 아저씨가 너무나 놀랐답니다. 

아저씨가 자기는 법에 대해 무척 잘 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저를 고발해서 
제가 다시는 교사를 못 하도록 할 수도 있답니다. 
자기 와이프는 물불 안가리고 발작적으로 미쳐버린다며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살인이 반드시 날 거랍니다. 

또, 아저씨가 저를 모욕죄로 고소하면, 
제가 초범이니 50만원 벌금이 나올 거란 얘기를 세 번이나 했습니다. 


아저씨가 스스로 “내가 정신병자다” 라고 말한 것에 제가 너무 놀라 
귀를 의심하며 되묻자 아저씨는, 
“내가 국가가 인정한 정신병자라고요! 내가요!!!!” 소리를 계속 하며, 
법적으로 전쟁을 하자고 나오면 
“그 땐 죽여도 내가 죽이고, 다 불싸지른다” 소리를 반복했습니다. 


20. 아이들은 노이로제. 저는 불안 증상이 날로 심해졌고, 
남편은 해외업무라 출장이 잦아 더욱 불안하고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래층과 마주치는 것 자체가 몹시 큰 스트레스여서
온 가족이 집에서는 말도 귓속말 하듯 하고
아이들은, 자석처리로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싱크대 서랍이 
닫힐 때 나는 소리조차도 무서워, 서랍이 닫히기 전에 본능적으로 서랍을 손으로 잡아서 손가락이 찧여 멍이 들기도 다반사였습니다. 


21. 이 날은 개학날이라 날짜가 정확히 기억납니다. 3월 2일.
아이가 초1 때, 저와 함께 등교를 하려면 1시간 20분이나 일찍 집을 나서야 했어서 1년 간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이젠 2학년(동생은 같은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이 되었으니, 
처음으로 등교를 동생과 같이 해보라고 했습니다.
태권도 차량이 등교를 시켜줬기 때문에 
8시 반에 집 밖에 나오기만 하면 됐어서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그날은 7:55에 집에서 나왔고, 
아이들은 8:30에 나오라고 당부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8:20분경에 아래층 아저씨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 시간도 대체로 정확한 것이 제가 아침조회를 끝낸 시간이었습니다.)

윗층에서 쿵쿵거린다고 집사람이 난리가 났다며, 
또 다시 집사람이 “발작”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아저씨는 자고 있어서 쿵쿵거리는 소리를 못 들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저는 출근을 했고, 집에는 처음으로 아이들만 있어요" 
그 말을 했더니 또, 
"아침마다 그럼 아이들이 쿵쿵거리고 걸었던 것이냐" 소리를 합니다.
아우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아니오!! 또 오해하시겠는데, 오늘 처음이에요!
오늘이 아이가 2학년이 된 첫 날이라 아이끼리 학교 가보라고 했습니다.”


혹시 이 아줌마가 또 저희집으로 올라가서 아이들을 잡을까봐 놀라서,
아저씨 전화를 끊자마자 4층에 사는 이웃에게 부탁을 해서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아이들을 전화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웃이 들어가 봤더니 집에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저는 태권도 관장님께 바로 전화를 해보니, 
저희 아이들이 등교차량을 안탔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사라져서 너무 놀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관장님에게 학교에 저희 아이가 있나 봐달라고 부탁해 놓고
일단 집으로 미친듯이 뛰어갔습니다. 
(개학 첫 날이라 담임도 누군지 몰랐고 학교이 전화해서 설명하느니 
학교가 바로 옆이라 그냥 무작정 뛰어갔습니다.)
집에는 정말 아이들이 없었고, 아래층도 조용했습니다. 
그랬더니 교실에 저희 아이가 있다고 관장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숨이 멎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 학교로 또 뛰어가서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집에서 언제 나왔냐고. 혹시 엄마 나가고 쿵쿵거리고 걸은 적 있냐고. 
아이는 또 일이 생긴 걸 직감하고 잘못한 것 없다며 울먹이며

"엄마, 죄송해요. 그냥 태권도 차 안탔어요. 
00(동생)이랑 손잡고 처음으로 학교까지 걸어가보고 싶어서 
엄마 나가고 바로 따라 나갔어요... 그리고 쿵쿵 소리 안냈어요. 
00(동생)이는 졸려서 소파에 누워있었어요."

아래층 아저씨의 말 그대로, 
아줌마가 "발작"을 할 만큼의 쿵쿵거리는 소리가 났는지 안났는지 
환청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집이 아니었던 겁니다.
개학 첫날 아침부터 이리저리 연락하고 뛰어다녔던 정신없었던 사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22. 그 후로 2주 뒤...우연히 아줌마를 만났습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스트레스가 확 올라왔지만 
최대한 침착하고 정중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달려와서는 제 손을 잡고는 고맙다며... 
요즘 같이만 살아달라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바로 앞전에 경찰한테 가래침 얘기와 저딴 여자가 무슨 선생이냐고 
발작을 했던 사람이 갑자기 그날은 또 이런 행동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일단은 너무 다행스러워서 
윗층인 저희가 정말 살얼음 위에서 살듯이 하겠다고 
그러니 제발 벽 치는 행위를 멈춰달라 부탁했습니다. 
‘온 세대가 1층부터 10층까지 들었다더라’ 해도 말을 싹 돌려
자기는 샴푸를 놓을 때도 이라~얼게 놓는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아줌마는 또, 우리가 이웃인데 얼마나 좋냐.. 
애들엄마도 이젠 확실히 아파트 공동생활을 알았으니 
정말 자기가 이젠 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방 샤워기를 꽂을 때만 조용히 꽂아달라고...
그것만 조심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데 또 가슴이 턱 막혔습니다. 
아...이 아줌마가 이젠 또 이거에 꽂혀서 괴롭히갰구나...
안봐도 비디오라, 제가 지굼 당장 저희집에 가보자고..
안방 화장실을 보여드리겠다고 제발 가서 보자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안방 샤워실을 
이사 온 이후로 단 하루도 쓰지 않았습니다. 

남편도 해외에 거의 나가있고 샤워가 겹칠 때가 없어서
제가 물때 청소하기 힘들어서, 안방 화장실은 아이들 서랍장을 두고 
철 지난 옷들을 잔뜩 보관하고, 샴푸나 세제, 휴지더미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쓰고 있다며 지금 당장 보여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의 집 뭐하러 가냐고 됐다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23. 아줌마가 제 손 맞잡고 고맙다고 울기까지 했으니... 
이젠 이 지긋지긋한 아줌마의 벽치기가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끝날 줄 알았던 벽치기가... 

고작 이틀 뒤 또 다시 이어졌습니다 매우 신경질적으로...
다중인격인가... 환청을 듣나..... 피해망상인가...
온갖 생각이 들면서 온 몸이 떨렸습니다. 


24. 어제 제 동생이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밤에 왔다가 잠만 자고 아침에 갔습니다. 
동생과 저는 치킨을 먹으며 남북정상 만남 뉴스를 보고 있었고, 
아이들은 식탁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쿵쿵 걷긴 고사하고 움직임도차 없었던 그 때... 
또 벽을 미친듯이 치기 시작합니다. 


동생이 지금껏 6개월 간을 어찌 살았냐며 
저한테 듣기만 했지, 와서 직접 겪으니 보통 미친 사람이 아니라며,
소름 끼친다고 당장 이사 가랍니다. 

제가... 지난 번에 좋게좋게 얘기하기도 했고 
이 아줌마의 오해를 풀어줘야 내가 살 것 같다며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분명 사람은 있는데 대답도 없고 문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소리 안냈다고 
사실관계를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해줬었는데,
그 아줌마는 그걸 다 거짓말로 단정짓고 더 광분을 했었어서, 
이젠 대응방식을 바꿔서 더더 조심히 살겠다 했을 때 
며칠이나마 잠잠한 듯 했으니 후자를 택하자 싶었습니다. 


25. 그래서 오늘... 밤 8:30부터 또 벽을 쿵쾅쿵쾅 부서져라 치기 시작했을 때.. 드디어 대박 사건의 오늘......


고구마와 토마토를 담아서 조심스레 내려갔습니다. 
“아주머니, 또 벽을 치셔서요. 오해하셨어요. 제가 말씀드릴게요. 
저희 움직이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잠시 나와보시겠어요?”
문 밖에 대고 조용히 말씀드렸는데...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제보자들/ 궁금한 이야기 Y] 같은 프로그램에만 나오는 사람인 줄 알았던 정신이상자들처럼 (아니, 아저씨 말대로라면 그렇다지만...)

“가아아아아아!!!!!!! 너 꼴도 보기 싫어!!!!!!!! 너 안 만나!!!! 가!!!!!!!
다시는 나타나지 !!!!! 마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순간 손에 든 음식 쟁반을 떨어뜨릴 뻔 했습니다. 
온 몸이 다 떨리고 다리가 후들거려 발길을 옮기려는데
현관문이 열렸고 .... 그 때부턴 제 눈을 의심하게 됐습니다....


부산행 좀비처럼 눈이 완전히 뒤집혀서
마치 광견병에 걸린 사냥개처럼 침까지 질질 흘리며...
어깨가 귀까지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빠른 속도로 반복하며 
“으으으으으~~~~”이런 괴성을 내며 
얼굴살이 개들이 으르렁거릴 때 부들부들 흔들리는 것처럼
온 몸을 부르부르 떨고 있는 아줌마가...목소리가 찢어지게


“내가 그렇!!!!!! 게!!!!!!!! 
안방 화장실에서 샤워하지 말랬지???!!!!!!!!!!

너 !!!!!! 내가 너한테 얼!!!!! 마나 부탁을 했어?!!!!!! 
그렇!!!!!!게 안방에서 샤워하지 말라고 내가 얼마나 말했어????!!!!!! 
어어????!!!!! 아아아아아아악!!!!!!!!!!!으으으으으으으...

내가 너 주욱!! 여 버 릴 거 야 !!!!! 
난 살만큼 살았고 하나도 안무서워!!!!! 
내가 너희들 모조리 죽여버릴 거야!!!!!!! 
층간소음으로 살인나는 것도 안 봤어???!!!!!!!
내가 이젠 못. 참. 아!!!!!!!!!!으으으으으으 ..... 아아아아아아!!!!!!!!!
내가 장난인 줄 알아?!!!!!!! 내가 널!!!!! 너희들을 !!!!!! 두고 봐!!!!!!!!!
모조리 죽!!! 여!!!!! 버리고 말거야!!!!!!!!!!! 아아아아아아아악!!!!”


제가 너무 놀라 뒷걸음질 치자
저를 할퀴려고 열 손가락을 나뭇가지처럼 힘줘 세워
제 얼굴 가까이 대면서 허공에 할퀴는 제스쳐를 마구마구 해댔습니다. 
그러면서

“너!!!!!! 어제 우리 아저씨한테 전화했지?!!!!!!
너 땜에 우리 가정이 파탄이 났어!!!!!!!!!!!!! 
왜 결혼도 한 여자가 남의 집 남자한테 전화를 해?!!!!!!!!! 으으으으으.....
(부르부르 격렬하게 벌벌벌 떨며) 
내가 너희들 모두를 !!!! 내가 너를!!!!!!! 죽여!!!!! 죽여버릴 거야!!!!!
내가 너희들을 죽여버리고야 말 거야 !!!!! 
층간소음 때문에 살인 나는 것 봤지?!!!! 어어어?!!!!!!!!
내가 너를 죽여버릴 거야!!!!!!!!!!!!!!! 너희집 모두 죽여버릴 거야!!!!!!
어디 한 번 봐봐 내가 어떻게 하나!!!!!!!! 으으으으으.... 아아아아악!!!!!”


아줌마 눈빛이 섬뜩하고 정상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좀비처럼 침까지 질질 흘리며 미쳐 날뛰는 이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순간 드는 생각은 이 아줌마에게 멱살이라도 잡혀
집 안으로 끌려들어갔다간 정말 살해당할 것 같은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여길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저희가 이사를 갈게요....아주머니 진정하세요... 제발요...”
말하며 겨우겨우 그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맞짱을 뜨고 같이 싸울 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의 얼굴이 아닌, 살기 가득한 짐승의 모습이었습니다. 
극도의 공포심이 밀려왔고... 
다리가 후들거려 도저히 집까지 올라갈 수가 없어서 
아줌마 옆집에 사는 아이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숨을 고르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제가 오늘 저 미친 모습을 보고는 정말 무슨 사단이 날 것 같아서... 
더구나 그 집은 엄마와 사고가 같은 아들들도 둘이나 있고... 
저희집 남편은 거의 해외에 나가 있고... 아이들은 어리고...
오늘은 안되겠다 싶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의 친한 선생님께도 와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경찰관들께 설명을 다 하고 (지난 번에도 한 번 경찰관이 오셨어서 상황을 알고 계신 상태), 저희집 안방 화장실을 직접 보여드렸습니다. 
경찰관이 “그렇네!! 샤워실을 아예 안쓰시네. 옷장으로 쓰시네...”하시고는 아래층에 중재를 하러 내려가셨습니다. 


경찰관들이 다시 오시더니...

“우리가 이런 일로 요청이 정~~말 많거든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온갖 이상한 사람들을 다 봐요. 
그런데, 흉악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경찰관으로서도 이런 말씀을 드리기도 참 죄송스럽지만...

아래층 아줌마를 만나서 얘길 해보니
말이 많이 안통하고 많이.... 좀.....많이 이상합니다. 

경찰관들인 우리 눈으로 안방 샤워실 앞에 옷장이 있는 걸 확인했고,
몇 달 간 샤워실을 안쓴 게 맞더라 해도, 그 아줌마 말로는
무조건 위층 여자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가, 설사 윗층에서 저녁 8시에 샤워를 했다 쳐도
그걸로 항의하시면 안됩니다 하니, 아주머니가 
계속 우시면서 윗층이 소움을 많이 내서 죽겠다고 하시네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듯이 얼른 환경을 바꾸시는 게 낫겠습니다. 저 분들 해결 안날 것 같아요.... “


답답해 하실 분도 있으시겠지만
이게 당해보시지 않으면... 정말 모릅니다...
당장 이사를 갈 수도 없고... 
우리가 소음을 안낸다 확인을 시켜줘도 
무작정 자신의 귀에 들리는 소리는 무조건 윗층이르고 우기는 상황에서
최소한 살아보려고 숨을 죽이고 있는 상황....


이 아줌마를 최대한 건들기가 싫었습니다. 
아예 엮이기도 싫고, 아래층에 있다는 사실 자체로 소름이 끼칩니다. 
주변에 죄다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라
그들과 똑같이 물어뜯고 무식하게 맞설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게 해서 얻는 것도 없어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전에 저희 집에 사시던 분들을 수소문해서 연락도 해 보았는데, 
아래층이 저희 보다 겨우 몇 달 먼저 이사를 왔었고, 
그 때 윗층분들은 60대 후반의 노부부에 자녀도 없이 두 분 다 일을 하셔서, 아래층에서는 윗집은 아예 재껴놓은 상태였던 것 같았습니다. 


6개월 동안 이 고통을 겨우겨우 견디고 살고 있지만 
이사를 안 가는 이유는

1. 우리의 주거권을 지키고 
2. 저런 무가치한 인간들 때문에 왜 우리가 이사 가야 하나
3. 우리 대신 이사올 사람은 무슨 죄냐. 
이 마당에 남 걱정이 아니라, 저 미친 아줌마가 자기 멋대로 살아온 
저 성질머리대로 살며 승리감에 도취되게 내버려 두기도 싫고,
4. 협박, 폭언, 상식 이하의 항의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준 것 등등 
죄값을 치루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사건으로는
이웃사이센터, 국가환경분쟁위원회, 노원구청 소음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모든 곳에 상담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정말 하루하루 피가 마르고 분통이 터지지만
이제 드디어 법적으로 건들 수 있는 상황이 생긴 만큼
절대 봐주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꼭 댓가를 치르게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이번 주부터 움직이가 사작했습니다. 


그 아줌마의 오늘 악마, 짐승과 같은 미친 모습이 계속 눈 앞에 어른거려 트라우마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여자 때문에 몇 달 전부터 불안장애가 와서 
살이 떨리고 초조하고 불안한 심리상태가 몇 달째 지속되어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습니다. 
이젠 더 이상 못 당해 줍니다. 


아이들은 하교 후 제가 계속 끼고 지키고 있습니다. 
아이들 정서도 집중해서 살피고 있고요. 
남편이 해외에서 잠시나마 돌아왔고 눈이 뒤집혔습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소중히 보고 대처하겠습니다. 

너무너무 길고 긴데다, 답답 고구마 백 개 정도 수준의 글을 읽어주고 
댓글까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꼭 후기는 속시원히 올릴 수 있기를. 
절대 절대 봐주지 않을 겁니다. 
모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대박 진짜 너무 무섭지 않나요?;; 층간소음 고민글 중에서도 역대급인 것 같네요.. (소름)
진짜 아랫집 아줌마 조현병인 것 같은데....저거 이사밖에 답이 없을 거 같습니당.. ㅇ<-<
주거권, 죄값도 좋지만.. 애들이 엄청나게 불안해할텐데 ㅠㅠㅠㅠㅠㅠ
빨리 이사를 가시거나 해야될듯..
1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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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사람이 너무 착하네요~ 저런 미친사람들은 강한 사람들 앞에선 꼼짝도 못해요
정신병자 집안이네...
정신병도 처맞으면 나을텐데
ㅜㅜ하루이틀 아니고 이사가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듯 합니다~아이들한테도 트라우마 생기겠어요~ㅜㅜ
와~ 어떤 공포 영화나 스릴러 영화보다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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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모가 사위에게 보낸 편지
방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것도 아니고, 교통 사고로 보낸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 한것도 아니고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 앰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명에게 벗겨진 채, 온 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어 내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어머니의 심정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다네. 남편이 죽으면 집앞의 산이 뿌옇게 보이고, 자식이 죽으면 산 자체가 안보인다네. 지금 나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아무 것도 입에 넣을 수 없고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심지어는 숨마저 한숨 한숨 괴롭게 쉬고 있다네. 온몸의 뼈가 다 녹아 내리고, 온 살이 다 찢겨 나가는 느낌이네…단지, 감사한 것은 우리 딸은 가기 전에 하나님을 받아들여, 하나님 품안에서 잘 쉬고 있네. 나는 자네와 애들을 다 용서하고 싶네. 나는 딸을 잃었지만, 자네는 아내를 잃었고, 아이들은 에미를 잃은 것이니 말일쎄. 나는 솔직히 자네가 죄인으로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기대했네…그래서 아무말을 하지 않고 있으려했는데, 우리 딸이 가고 난 뒤의  자네와 아이들의 기가막힌 패륜적인 행동을 보니,  자네나 아이들의 속죄하는 마음을 기대했던 내가 잘 못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네. 자네는 미란이가 친정 식구들 때문에 자살했다고 소문을 내고 다닌다고 하던데…자네에게 남긴 유서에 그렇게 써있던가? 자네는 미란이가 자네에게 쓴 유서를 없애 버리고, 증인들의 입을 맞추면 마음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그렇지만, 미란이는 자네가 그럴 줄 알고, 유서의 복사본을 여럿 남겨 두었다네…자네가 유서를 없애고 자기의 죽음도 왜곡 각색해 버리는 또하나의 죄를 더 저지를 줄 미리 알고서 일세… 얼마 전에 지원이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친정이 삥을 뜯는다’고 폭언을 퍼부었었지…나는 그 순간 그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랐고,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 ‘알면서 모른척한다’면서 나에게 즉 자기 외할머니에게 계속해서 폭언을 퍼부었네. 나중에 그말이 무슨 말인가 물어보니, 폭력배들이 돈을 갈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더군… 그래서, 지금, 나는 아픈 몸을 일으켜, 펜을 드네. 내 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자네가  앞으로의 죄인으로서의 회개하는 삶을 촉구하는 뜻이네… 용렬하고 비겁한 자네가 지금은 내 편지를 끝까지 읽을 용기가 없으리라고 보네. 그러나 걱정 말게 나는 자네가 내 편지를 끝까지 읽도록 몇번이고 계속 보낼 것이며 자네뿐 아니라 자네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계속 보낼걸세. 나는 이 세상에서 자네처럼 자기 아내에게 포악하고 잔인한 인간은 본 적이 없네. 30여년을 오로지 자네와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내 딸을 병으로 보낸것도 아니고, 교통 사고로 보낸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 한것도 아니고 그저 누명을 씌워 뒤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한 뒤,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 앰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명에게 벗겨진 채, 온 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어 내집에 내동댕이 치듯 버리고, 그 다음 날에는 내딸이 30여년 애지 중지 쓰던 모든 물건들을 무슨 전염병에  감염된  물건인 듯 컨테이너에 내다 버리지 않았는가? 그런 상황에서 내 딸은 죽음으로 밖에 자네에게 항거하는 이외에 무슨 다른 방법이 있었겠으며 나 또한 이 한 맺힌 편지를 자네와 자네를 아는 모든 주위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 외에 무슨 다른 방법이 있겠나? 30여년을 살면서 자식을 네명이나 낳아주고 길러준 아내를 그렇게 잔인하고 참혹하게 죽이다니, 자네가 그러고도 사람인가? 사람이 부부싸움을 하면 감정이 격해져서 순간적으로 살인도 할수 있지 그러나, 자네처럼 몇달을 집안에 자네 말 대로 ‘지옥경험을 시켜주겠다’고 지하실에 감옥을 만들어 놓고 친정 식구들을 비롯한 외부인과 연락을 끊도록 하며 철부지 자식들로 하여금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폭행을 매일 퍼붓도록 한 것이 인간이라고할수 있는가? 아이들이 뭘 알아서 자기 에미를  ‘나가죽으라’고 몇 달을 폭언을 했겠으며 아파서 기절해 119에 실려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 에미에게도 ‘저 년 쇼한다’고 했겠는가? 친정엄마인 내가 오면 기사고 아줌마고 다 쫓아낸다고 하여 난 가보지도 못하고 애간장만 태우고 있었네. 병원에서 퇴원 때도 식구들은 아무도 오지 않아, 퇴원 수속도 기사의 신용카드로 결제하였다며? 다 자네가 아이들에게 한 교묘한 거짓말 때문이 아니겠는가? 자네는 그때 친구들과 주문진 별장으로 놀러갔다지? 자네 원하는대로 아이들이 요구한 대로 내 딸이 그렇게 처참하게 죽었으니 이제 속들이 시원하신가? 자네 그러고도 천벌이 두렵지 않은가?  하나님은 계시네…자네가 돈으로 권력으로 증인들을 겁박하고 유서를 공개하지 못하고 (아마 없애버렸겠지) 소위 언론이란 도구를 사용하여 진실을 감추고 또 감추어도 하나님은 계시네...자네는 아내를 죽인 흉악한 살인자일 뿐 아니라 자네 자식들도 에미를 죽인 천하가 공분을 할 살모자들로 만들어 버렸네. 이미 에미를 죽인 놈들이라고 도저히 씻을수 없는 낙인이 찍혀버린 아들들은 앞으로 결혼을 어떻게 하겠는가? 자네와 같은 집안과 인연을 맺어도 괜찮다는 집안을 한번 잘 찾아보게 오죽하겠나 에미를 죽인 년이 되어 버린 딸들은 잘 살수 있겠는가? 그 시가 집안에서 우리 며느리 착하다고 귀여워하겠는가? 그 집안에 무슨 일 있을때마다 에미 죽인 년이 집안에 들어와 재수 없다 하지 않겠는가? 인생의 굽이굽이마다 내가 어머니를 죽여서 이런일을 당한다 생각되지 않겠는가? 그게 다 누구 책임인가? 고스란히  방용훈, 바로 자네 책임이네. 자네가 유서를 은폐하고 아무리 요상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도 소용없네…방용훈 자네가 살인자야. 증거를 없애는 놈 바로 그놈이 범인이야. CC티비의 기록을 없애고, 증인들 입을 맞추는 놈…바로 그 놈이 범인이야. 방용훈 이미 세상에서 용서받기에는 너무 악한 일을 저질러 버렸네: 하나님 이외에는 용서해줄 사람이 없네. 이게 경비, 기사, 가정부의 입만막으면 그대로 넘어갈 일인가? 신문사만 막으면 넘어갈일인가? 자네 주위에 데리고 다니는 변호사에게 물어보게. 자살교사가 무엇이고  존속상해치사가 무엇인지?  자네에게 쓴  내딸의 유서에 뭐라고 적혀 있던가? “왜 자기가 이런 일을 당해야하는지 알고나 죽자”는 최후의 애절한 절규가 절절히 흐르고 있지 않던가. 영혼을 가진 인간의 그 마지막 절규를 그렇게 무시하고도 자네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나?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교수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에게도 자기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게 인간의 도리이거늘 30여년 살아온 아내에게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고 참혹한 죽음으로 마구 내어 몬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악마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네. 설사 만에 하나 부부사이에 무슨 의혹이 있던지, 또는 도저히 용서가 안 되는 일을 내딸이 가령 저지렀다면 이혼을 하면 되는 것이지, 왜 폭력배 같은 놈들을 불러 거의 벗긴 상태로 꽁꽁 묶여서 온몸에 다 피멍이 들도록 폭행을 가하고  옷이 다 찢겨서 신도 못신은 채 꽁꽁 묶어 친정에 내다 던져 버린것이 대명 천지 대한민국 아니 아프리카의 토인국에서라도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지원이는 얼마전에 자기 남편에게 쓴 수법, 즉, 적당히 폭력배 같은 놈들을 동원하여서 사람 내동댕이 치는 수법을 발전시켜 자기 에미에게 사용했는데, 언제고 자네에게도 지원이가 그 간의 연습으로 더욱 숙달된 실력으로 더 심한 행위를 저지를 것이 눈에 선하네. 그 순간이 오면 자네도 미란이처럼 발가벗겨 묶여서 끌려 나갈걸세. 그때 자네가 할 말은 "내 죗값을 내가 드디어 받는구나" 하는말 뿐일세.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신다면 반듯이 그 자리에 내가 있도록 해주실걸세. 내 딸이 그렇게 난폭하게 끌려나가던 장면이 찍힌 씨씨티비도 증거 인멸을 위해 없앴다고 하던데, 자네가 발가벗겨 져서 끌려나가는 그 장면은 없어지지 않고 어딘가에 자세히 기록이 남겨져서 모든 사람들이 똑똑히 보면서 왜 사람들이 나쁜 짓을 하면 안되는지 교훈을 영원히 받기를 원하네. 자네는 주위 사람에게 돈문제로 갑자기 충격을 주는 묘한 재주가 있더군 이번에 성오에게도 네 에미 때문에 물려줄 유산이 없다는 거짓말로 안그래도 판단력이 없는 성오를 분노시켜, 에미에게  물불 가리지 않고 폭행폭언을 가하도록 교묘한 수법을 썼고, 불행한 결혼 생활을 청산하려고 동분서주하는 지원에게도 이혼 후 살수 있는 자금을 주려했는데 에미가 큰 돈을 날렸기 때문에 도와줄 수 없다는 거짓말로 머리 나쁜 지원이를 격분을 시켜서 에미에게 말도 못할 폭행과 폭언을 시키게 했으며  그 사건 와중에도 '어떤 경우에도 나는 엄마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던 지오에게 마저도 도대체 무슨 거짓말을 해서 결국은 에미에게 포악하게 굴게 했는지…  자네 참 그런 재주는 타고 났나보네. 자네는 아이들이 지금까지 미국과 서울에서 얼마나 엄청난 사고를 얼마나 많이 치며 살았는지 알기나 하는가? 내 딸이 자네 모르게 다른 사람 눈에 안 띄게 수습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자네 모르게 동원했어야 했는지 상상조차 못할걸세. 자네는 최근 성오 음주 뺑소니 사고 한번을 처리하였지만, 아이들의 끝도한도 없는 사고들은 지난 30년간 자네 모르게 다 내 딸이 해결했다네. 자네 이번 사고 처리엔 얼마 들었나? 우리 딸은 그간 돈이 얼마나 들었다고 생각하나? 자네가 재벌 행세를 하면서 온갖 허세를 부리며 온갖 더러운 계집질을 하고 돌아다닐 적에 내 딸은 교육비 사고처리비를 꾸러 다니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나 아나? 평생에 돈을 떼인 적이 한 번도 없고 돈 문제에 그렇게 철저하다는 자네가 한번 계산해보게. 이 천하의 무정한 나쁜 놈아. 워낙 학력에 컴프렉스가 있는 자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능력이 안되도 한참 안되는 아이들을 명문대 보내려고 내 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는가? 계속된 기부나, 모든 선생님들에 대한 특별한 사례비, 논문 대신 써주기 위해 몇차례나 얼마나 엄청난 돈이들어간 줄 아나? 학교나 선생님이나 재벌 집이라며 높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대로 지나갈 수 있었겠는가. 자네 자식들- 명문대 졸업시키려고 그렇게 무리해가면서 무지 애쓴 우리 딸에게 자네는 모진 학대와 누명을 씌워 집안에 사설 감옥까지 자네 말마따나 지옥 경험을 시켰으니…잘했네 아주 잘했네 친정 식구들한테 문 열어주면 그날로 끝장 낼거라고까지 가정부 경비들한테 협박하면서까지 자네 잘못이 탄로날까봐 무섭기는한 모양이였네. 이 벌레같은 미물보다 못한 천하의 악랄한 놈아. 내 딸이 죽었다는데 남편이란 작자가 슬퍼하고 시체라도 찾으려 노력하기는 커녕 증거 인멸에만 급급한것이 도무지 인간의 영혼을 가진 정상적인 놈인가? 거기다 에미가 죽은 날, 친구들과 즐거이 포식을 하고 그 사진을 자랑스럽게 SNS에 올린 것은 도저희 이해할래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네. 자식놈들이 그랬다면 그 괴수인 자네는 자축하는 축하주를 들었겠네~ 잘했네 아주 잘했어. 술맛은 좋던가.증거인멸을 위해서 그렇게 노력하고 증인들 입을 막기 위해 그렇게 백방으로 손을 쓰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나 자네나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이 아주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있었다던 얘기네… 무엇이 그렇게 두렵고  무엇이 그렇게 숨길 것이 많았는가? 우리 딸을 죽인 것말고도 도대체 무슨죄를 그렇게 많이 지고 사시는가? 잔돈으로 증인들도 잘 구워삶고 입도 잘 막던데 그렇게 재주가 좋으면 내 딸도 한번 살려보게. 요사이는 집에서 기르는 동물도 제대로 장례를 치룬다네. 양아치들도 사람을 죽이고 나선 제사를 제대로 지낸다네. 내딸은 집에서 기르던 동물만도 못하고 자네는 저질 양아치만도 못한거네- 30여년을 자네를 남편으로, 네 아이들의 에미로써 평생을 끝도 한도 없이 봉사하고 살아온 내 착한 딸이 그저 불쌍하고 자네가 그만큼 더 큰 천벌을 받을것이라는  생각외에는 별로 드는것이 없네. 내 딸도 하나님과 함께 자네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사는 동안 얼마큼 더 더러운 짓을 하며 어떤 죄를 더 짓고 말로가 어떻게 처참할지 지켜 볼걸세 어디 한번 열심히 살아보게나 내 딸의 "도대체 뭘 잘못하기에 나를 죽이냐”는 절규가 언제나 계속 들려올걸세. 원래 하나님의 용서만을 건네며 아무 소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내려던 내가 지금 자네에게 이런 준엄한 편지를 보내는 것은 지금이라도 진정한 회개를 하고 앞으로 남은 인생 죄인으로서 겸허한 자세로 내 딸에게 평생 속죄하는 맘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자네와 자네 집안은 하늘의 큰 벌을 받을 것을 천지 신명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경고하는 바이네… 자네는 앞으로 오래 살기 바라네. 그래서 한번 비참한 말로를 반드시 겪기 바라네. 나는 이만큼 살았으니 이 세상에 별로 애착이 없지만 자네의 필연의 말로를 보기 위해 반드시 아주 아주 장수하면서 자네의 악행을 사람들에게, 하나님에게 그리고 자네 본인에게 시시때때로 늘 준엄하게 꾸짖으면서 살려고 하네.  앞으로 자주보세. 내가 이제 남은 인생 유일한 목표를 하나 만들어 주어서 고맙네~자식들과 자네의 하수인들에게 온몸에 상처를 입은 것을 감추기 위해, 내 딸을 서둘러 화장해 버렸다고 들었네. 마지막 가는 길에 친정 식구들과 인사라도 한번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옷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가야되는거 아닌가? 밥이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장례식장에서 라도 한번 먹고 가야 되는건 아닌가? 사람들에게 왜 장례 절차가 필요하고 이별이 필요하고 고인에 대한 예의가 필요한지 아나? 떠나가는 사람이 살아남은 자들을 보호하고 축복하기 위한 것이란다네. 떠나간 내딸이 자네나 남은 자식들을 무슨 수로 축복하겠는가? 착하디 착한 미란이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 짐승만도 못한 자식들을 부탁한다고 당부하였네. 자네는 그렇게 착한 미란이의 원혼이 두렵지도 않은가? 미란이의  ‘내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알고나 죽자’는 절규가 들리지 않나? 지나가는 바람소리, 멀리서 들리는 차소리, 그속에 내딸의 부르짖음이 들리지 않나? “알고나 죽자”고 울부짖던 소리가. 아주 아주 두렵지 않나?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겠나. 내딸이 억울하다며 하소연하기 위해 층계를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나. 내딸이 원을 풀어달라면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가. 잠인들 잘 수 있겠으며, 잔들 꿈속에서 더 두려울 걸세… 또한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엄혹한 세월과 살아계신 하나님이 자네를 그냥 두겠는가? 자녀의 일생이 편안할거 같은가? 난 자네가 참으로 불쌍하네 앞으로 당할 고통과 두려움으로 제대로 잠이나 이룰 수 있겠는가? 정말 불쌍하네. 내 딸은 죽기전에 하나님을 받아들여 하나님 품 안에 잘 쉬고 있네. 내 딸을 위해 만든 지옥에는 인제 그리고 앞으로 자네와 아이들만 남았네.  천형으로 알게. 업보로 알고, 받아야할 벌의 수만분의 1도 안되는 것을 철저히 알게.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은 자네처럼 워낙 많이 뿌리는 놈들에는 적용이 안되는줄 잘 알고 있게. 자네가 회개한다는 결의, 죄인으로 속죄하며 살겠다는 결의를 확실히 보이지 않으면, 이 편지는 자네가 숨기려던 유서와 함께 형님댁을 포함, 모든 친척들, 자네가 알고 있는 사회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 동안 내 뼈속깊이 간직하고 묻어둘려고 했던 모든 다른 이야기들과 함께 온 천하에 공개할 것이네. 내가 할일이 뭐 있겠는가? 잘 알아서 판단하게… 2016년 9월 11일 장모 부인 죽인지 4년만인 오늘 지병인 암으로 명을 달리했군요. 괴롭힌 만큼의 벌을 받았어야 했는데 너무 아쉬워요. 명복은 당연히 빌지 않겠습니다...
[강남구]래미안대치팰리스 5억대에 입주하기 노하우!-래미안대치팰리스 실제 내부 사진
이데일리TV, 한국경제TV, 머니투데이 TV 미녀 앵커와 함께 하는 내집 만들기 프로젝트! --> 서울 강남 아파트 5억대로 사기! 노하우편! 안녕하세요! 공인중개사/투자자산운용사/장기전세주택전문가 황진경입니다. ~ 나른한 오후입니다아~ 맛점 하셨나요? 아직도 서울 강남/서초/송파에 집 20~30억 빚내서 사고, 대출이자까지 30년 동안 갚으면서, 1년에 2000만원 넘는 보유세도 내고 계세요? 이제 투자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집 살 목돈으로 차곡차곡 재테크 하셔서 노후 준비와, 삶의 질 업그레이드 하시고 장기전세 제도 활용해서 20년동안 안정적으로 서울 강남/서초/송파에 거주하시면 됩니다!! 서울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울시와 sh공사에서 장기전세라는 좋은 제도를 13년이나 이어오고 있었단거 알고 계신가요? 좋은 정보를 알아보는 안목과 실천에 옮기는 실천력!!만 있으면 누구나 서울의 중심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실수 있습니다! 요즘은 거주할 집에 몇 십억씩 들이는 시대는 지난거같아요~ 20억짜리 집 하나 사서 몇 억 오르면 뭐하나요? 어차피 팔려고 하면 이사갈 곳도 이미 그 정도 올라서 내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볼수 없습니다. 차라리 집 살 돈으로 다른 재테크를 통해 부를 축적해가는 것이 요즘 투자의 트렌드입니다.! 아래 제 블로그에 올해 바뀌는 부동산 세금에 대해 아주 쉽고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참고하셔서 부자 되시는 지름길 저와 함께 걸어봐요^^ https://blog.naver.com/clickme6/222302839444
지하철 여성전용칸 : 여성만 분리해버리면 만사해결일까?
오늘부터 3개월간 부산 지하철에는 출퇴근 시간 여성전용 칸이 시범운영된다고 합니다. 20년도 더 전에 서울에서도 시행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도 논란이 있어 폐지되었다고 하는데요. 일단 Ttimes의 기사를 먼저 살펴보시죠. 출퇴근길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이 그리 많지 않지만 어쩌다가 타게 되었을 때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흔히 말하는 사회적 거리를 안쪽으로, 가족이나 연인에게나 허락되는 공간을 불특정 타인들과 공유하는 경험을 하게 되죠. 매일 경험하는 분들에겐 익숙한 일인지 몰라도 어쩌다 빼곡한 콩나물 시루같은 공간에 끼어버리면 참 난감합니다. 어쩌다 탔음에도 고의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신체접촉은 일일히 언급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여성만 따로 탑승하는 칸을 만드는 것은 참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발상입니다. 발상을 그렇게 하려면 아예 세계 초유의 남녀칠세부동석 지하철을 만들면 어떨까요? 남자는 1-5량, 여자는 6-10량.. 이용성비에 따라 6:4나 7:3이 될수도 있겠구요. 해외 가십뉴스에 등장하기 딱 좋겠죠? 지하철 성추행, 치한 범죄는 우리나라 뿐만은 아닙니다. 가까운 일본에도 특히 동경과 사이타마현을 오가는 사이쿄센이라는 노선은 '치한선' '치한전차'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출퇴근 시간 치한범죄가 많이 일어납니다. 빽빽하게 사람이 가득찬 전철 안에서 불가피한 자극에 의해 성적 욕망이 생길수는 있겠지습니다. 몸이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죠. 하지만 그 욕망을 넘어 타인의 신체를 동의없이 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게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겠지만요. 여성전용칸을 만드는 것 자체에 대해 행정편의적 발상이고 근본적으로 삐뚤어진 사고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렇다면 넌 어떤 뾰족한 수가 있니라고 대안을 요구받으면 저 역시 ....... 근본주의적인 답변밖에 할수 없는 상황이네요. 이래저래 서민들, 그중에서도 서민 여성들은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 White 혜연
아미티빌 저택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들
문제의 집 아미타빌 이 얘기는 제가 아주 오래전에 들엇던 내용인데 한참을 생각을 하다가 어제 생각이 나서 키워드를 검색후에 찾아서 올립니다 1974년 11월 새벽에 뉴욕에 위치한 아미티빌 마을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 6명이 전부 사살당하는 살인 사건이 벌어지게됩니다. 범행을 저지른 범인은 얼마안가서 붙잡히게 되었고 그 범은은 모든 사건의 경황을 자백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가족을 모조리 살인한 범인은 바로 그 가족의 장남이었던 '로날드 데페오' 였습니다. 왜 그는 갑자기 화목했던 가족들을 전부 몰살시키고 자백을 한것일까요? (사건의 형상들) 범인이자 장남인 데페오는 자고있던 가족들을 한명식 차례차례 총으로 아주 정확하게 흉부를 노려서 쏴죽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자백할 당시 그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요 '가족을 죽인것이 내가 아니라 악마다.' 무슨말이냐면 그에게는 어느순간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고 그에게 알수없는 속삭임은 가족들을 악마로 보이게 했다고 자백합니다. 실제로 이사건 말고 이런 어떤 속삭임의 의해 가족을 도끼로 살인한 소년이 있었는데 이건 도저히 자료를 찾기가 힘듭니다... 암튼 이 아미티빌 저택 사건이후에 그 저택은 버려지고 범인 데페오는 25년형이 처해집니다. 하지만 기괴한 사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미티빌의 기괴한 사건을 제대로 당한 사람들은 1년후 이사혼 한 부부에게 나타나는데요 당시 조지와, 캐시 루츠 가족은 이 아미티빌에 대한 끔찍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넓은 집과 그리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그냥 이 저택을 사고 살기로 결정합니다. 허나 이가족이 아미티빌에 입주하면서부터 이상한 기괴한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매일밤 집안 어딘가에서 알수 없는 소리가 들리거나 어떤 썩는 냄새가 난다거나 창문이 갑자기 열리는등 설명할수 없는 초자연현상들이 잇따라 발생합니다. 또한 돌로된 사자상이 움직이고 바닥에는 이상한 발자국까지 찍히기 까지합니다. 그래서 이 아미티빌에 새로들어온 조지가족은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분석해줄 전문가들을 부르게 되고 집안 곳곳을 촬영하며 분석하기 시작하는데요. (분석 전문가들이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보셨습니까? 뭔가 이상한점을 발견 하셨습니까? 마지막 사진에 놀랍게도 있어서는 안될 왠 소년 한명이 사진에 찍히게 됩니다. 과연 이 소년은 누구일까요? 전문가들이 사진을 분석해본 결과 이 사진속에 이 아이는 처음 이 아미티빌에서 몰살당한 가족중 막내아들인 존 메튜 코스와 매우 닮았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머리스타일을 보면 확실히 그런것 같죠? 가르마의 방향도 같고 말이죠 이 소름끼치는 사실을 본 조지의 가족은 당장 아미타 저택을 버리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갑니다. 이 이야기는 서프라이즈에서 나왔는데요 그이후 안좋은 사건은 연이어 나타나는데 서프라이즈는 살짝 과장되서 표현한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이 아미타빌 저택의 사건들은 모두 '실화'이며 현재까지도 미국 최악의 흉가로 남아있습니다. ㅊㅊ 모야 월세낼 거 아니면 나가라 귀신아 저게 외국이니까 가능하지 만약 아미타빌 저택이 강남에 있었으면 바로 재개발 되고 유튜버들의 성지로 마케팅 하면서 사람들 개몰리고 귀신이 지쳐서 떠났을듯 ㅇㅇ 아니면 스벅 같은거 하나 지어서 자본주의 퇴마 쌉가능 암튼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싶다면 아래 유튜브 ㄱㄱ (홍보, 광고 아님 그래서 영상 말고 주소로 가져옴) https://youtu.be/Zl0B1h_RZco
펌) 부산 황령산에서 만난 흔들리는 나무의 정체.txt
원래 맨 밑에 내용에 등장하는 귀신을 그린 그림이 있었는데 무서운 이야기는 좋아하지만 무서운 짤은 싫어하는 우리 빙글러들을 위해 안 가져왔습니다. 궁금하시면 메시지 보내주세요 핳핳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고2 여름방학. 그 날 학원이 21시 쯤 조금 일찍 끝나게 되면서 나와 민수(가명)는 이제 뭐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야간등산이나 할까?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바로 실행에 옮겼지. 학원에서 민수네 집이 가까웠는데 민수네 집에 들려 손전등도 챙기고 아줌마가 독서실에서 먹으라고 간식을 만들어 줘서 간식도 챙기고 그렇게 나와 민수는 손전등 불빛에 의존한 채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어. 그렇게 오른지 1시간 정도가 지나고 황령산 봉수대에 도착했어. 봉수대에 도착하니깐 야경이 확 펼쳐지는게 너무 예뻐서 힘든 것도 잊어지게 되더라. 크 역시 부산 야경하나는 끝내주네 하면서 민수와 나는 아줌마가 만들어주신 간식을 우적우적 먹으며 재밌는 얘기를 나눴지. 정말 좋더라고 공기 좋은 것도 예쁜 야경도. 그 날 바람이 안 불어서 조금 덥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 기분이 좋았어. 그렇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막 떠들다가 어머니한테 문자가 오는걸 보고 시간이 꽤 지났구나를 알아챘어. 24시가 조금 지났더라고. 나와 민수는 아차 싶어서 얼른 짐을 챙기고 내려가기 시작했어. 오랜만에 하는 등산이라 그런지 내려가면서 갑자기 피곤함이 확 찾아오더라. 얼마쯤 내려갔을까. 터덜터덜 힘 없이 내려가고 있는데 손전등 불빛 저멀리 한 나무가 유독 눈에 들어오더라고. 떡갈나무였나? 잘은 모르겠어. 꽤 크고 가지도 쭉쭉 뻗은 나무여쓴데 길고 굵은 가지 하나가 딱 그 가지 하나만 위 아래로 막 흔들리고 있더라고. 나는 뭔 가지가 저렇게 흔들리지? 바람 부나? 생각만 하고 그냥 별 생각없이 민수와 같이 그 나무를 지나쳐갔어. 그런데 잠깐. 보통 바람이 불면 얇은 가지부터 가지 전체가 흔들려야 되잖아. 아니면 다른 나무도 흔들리거나. 그런데 그 나무는 그 큰 가지만 위 아래로 막 흔들리던 거지. 그런데 중요한건 그것도 바람이 불어야 가능한 이야기잖아. 그 날은 위에 말했던 것처럼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았어. 조금 덥기는 했지만 바람은 전혀 불지 않았어. 근데 왜 흔들리는 거지? 그 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발걸음이 탁 멈춰지게 되더라. 민수도 나와 똑같이 그 자리에 멈췄어. 그릭 서로를 쳐다봤어. 민수의 눈동자가 나에게 말하더라고. ‘뭔가 이상하지?’ ‘응 뭔가 이상해.’ 이상함을 느낀 나와 민수는 똑같이 뒤를 돌아 그 나무에 불빛을 비췄어. 여전히 위 아래로 흔들리고 있더라고. 아까보다 더 큰 반동을 보이며 흔들리더라. 막 막 나뭇잎도 우수수 떨어질 정도로 엄청 크게. 나무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엄청 크게. 점점 더 더 크게 더 크게 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그리고 갑자기 반동이 확 사라지더라 흔들림이 멎었어. 그 흔들리는 가지가 우드득 꺾이면서 부러진 거야. 나는 반쯤 넋 나간 상태로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민수가 내 머리를 빡 치더니 마 튀라! 하면서 내 손을 이끌고 막 뛰더라. 나는 에베베뚫딹? 거린 상태로 민수 따라 뛰었어. 손전등이 있다지만 그 어두컴컴한 길을 막 뛰다보니 넘어지고 구르고 찍히고 박고 그러다가 손전등도 떨어뜨리고 그냥 버리고 앞도 안 보이는데 수 백번 오르고 내려갔던 그 경험, 그 직감만으로 길을 찾아 뛰어내려갔어. 뛰어내려 가면서 민수가 힐끔 힐끔 계속 뒤를 쳐다보는데 “힉! 힉! 마 끄지라 끄지라! 마 멈추지마라 계속 뛰어라 으오오아아아!!!!!!” 신음, 흐느낌, 비명만 지르고 미친듯이 뛰더라. 난 민수의 반응을 보고 아 이건 X됐구나 뛰는걸 멈추는 순간 그댈 요단강 건너겠구나 싶어서 시발 진짜 있는 힘껏 뛰었어. 그렇게 구르고 박고 넘어지고 찍히고를 반복하고 드디어 도착했어. 끝 없는 나무의 끝이. 가로등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어. 나는 아 살앗구나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뱉고 속도를 늦추려는 찰나 민수가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다시 한번 “마 뛰라고 새끼야!”하고 고함을 지르더라. 으아아아아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시발 난 비명을 지르며 다시 전속력으로 뛰엇어. 그리고 민수와 나는 산을 벗어나고도 흙바닥이 아닌 아스팔트에 진입 했는데도 사람을 볼 때까지 계속 뛰었어. 민수와 나는 편의점이 보이자 그때서야 편의점 바로 앞에서 멈췄어. 민수는 막 온 몸을 사시나무 떨리듯이 벌벌 떨면서 무언가 초조한지 아까 왔던 그 길을 막 계속 노려보더라고. 내가 막 불러도 대꾸도 없고 한참을 노려보다가 다리에 힘 풀렸는지 바닥에 주저 앉더라. 나는 민수 진정 시키려고 편의점에 들어가서 음료수 하나 사와서 민수한테 줫어. 음료수 하나를 바로 원샷 해버리더라. 그리고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꺼낼려고 하는데 꺼내질 못해서 내가 대신 꺼내주고 불 붙여주고 그렇게 한 대 다 필 때쯤 입을 열더라. “니 봤나?” 떨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물어보더라. 난 못봣다고 하니깐 얘가 또 담배 한 대 꺼내더니 또 다 필 때쯤 입을 열더라. 자기도 뭘 본건 아닌데 무언가를 느꼈다고. 아니 본거인가? 그래 본거겠지. 본거야 확실해. 막 이렇게 횡설수설 하더라. 아까 그 흔들리는 나무를 쳐다보는 순간부터 봤다고. 난 진짜 민수 아니였으면 진짜 뒤질뻔 했구나 순간 소름 돋더라. 민수가 줄 담배를 뻑뻑 피워대면서 말을 하더라. 아까 우리 똑같이 뒤돌아서 흔들리는 나무 봤을 때 그 흔들리는 가지에 목 매달린 여자가 보이드라. 근데 근데 그 여자 목이 기괴하게 마치 기린마냥 쭈우우욱 내려와서 까치발로 발이 땅에 닿드라. 그리고 막 방방 뛰면서 점점 반동을 주면서 발이 완전히 땅에 닿더니 이제는 무릎을 굽혀가면서 뛰드라. 점점 더 체중을 싣어가면서 더욱 격렬하게 더욱 아래로 내려오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씨익 웃어. 그 순간 가지가 우드득 부러지더니 우릴 향해 입을 쫘악 찢으며 달려오는거야. 그래서 튈려는데 니는 넋 나간 얼굴로 앞만 보고 있어서 한대 후려갈기고 튄거다. 얼마나 빠르던지 아니면 목이 긴건지 니 바로 뒤에서 이를 딱딱 거리면서 물어버릴려고 하더라.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계속 도망치다가 산에 다 내려왔을 때쯤 그게 쫓아 오는 것을 포기했는지 멀리서 무표정한 얼굴로 빤히 쳐다보기만 하더라고. 그래도 멈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불길한 직감이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깐 니는 멈출려고 하고 있고 그년은 입을 쫘악 벌리면서 또 엄청 빠르게 뛰어오는데 진짜 식겁했다. 산을 벗어나고부터는 더 이상 안 쫓아 오던데 혹시 몰라서 계속 뛰었다.... 또 쫓아 올까봐.... 이후론 민수네 집에 가서 잤고 별 일 없었다 함. 출처: 웃대
실화) 약혐) 외딴섬 무당 귀신
비오는날 귀신 이야기. 내가 근무한 레이다 사이트는 부산에서 배타고 조금 들어가면 사람 얼마 살지 않는 작은 섬이 있는데 그 섬 산꼭대기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던 나는 제대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고립된 섬 특유의 ㅈ같은 분위기를 잊을수가 없다. 아침 마다 해무가 잔뜩 끼어서 아침 점호를 할 때면 100명도 채 안되는 부대원들의 얼굴이 확인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리고 밥을 하면 다음날이면 곰팡이가 필 정도로 습했다.  밤이면 산짐승 울음소리에 시달려야 했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이름모를, 발이 수천개 달린 커다란 벌레들이 내무실로 기어들어와 새벽마다 기상해구충 방역을 하는 호들갑을 떨어야 했다. 레이다 사이트의 뒤편은 절벽이었는데 철조망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 앞에서 돌아이 같은 병장에게 빠따를 맞을때면 일이병들은 그ㅅㄲ가 언제 우리를 밀어떨어뜨려 죽일지도 모른다는 목숨의 위협을 느껴야 했다. 특히 전대미문의 정신병자인 통신장, 황상사에게 뚜드려 맞을 때는 빠따 열외된 고참이 철조망 구멍 앞을 막아 서 주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다. 개구멍 뒤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바위 뒤로는 시커먼 바다가 넘실거린다.  그곳에서 자살을 많이했다고 해서 바위의 별명이 자살바위였다.  처음 자대배치를 받아 고참에게 그곳을 소개 받았 을 때 난 섬의 분위기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격오지였기 때문에 px는 커녕 육군이 환장한다는 황금마차 같은 것도 없었다. 단음식 구경하기가 힘들어서인지 어째선지 부대원들은 하나같이 신경과민에 걸린 놈들처럼 기행을 일삼는 일이 많았다. 특히 여름이면 하는 이상한 짓이 있었는데 그건 아마 이 부대만의 특이한 전래였을거다. 그게 뭐냐 하면 밤마다 들어오는 커다란 독충들을 1.5리터 패트 병에 하나씩 잡아 넣어서 싸움을 시키는 건데 일주일 정도 잡아 모으면 왕사마귀니 지네니 하늘소, 장수풍뎅이 그리고 이름도 모를ㅅㅂ 개ㅈ같이 생긴 벌레들이 수십마리가 병 안에 갇히게 된다. 그러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죽이고 뜯어먹는 로얄럼블이 시작되는데 왕매미 이딴 새끼들은 시작하기도 전에 눈, 배를 파먹혀 죽고 사마귀도 ㅈ밥. 늘 지네와 풍뎅이의 전투가 결승전이 되곤 했다. 그렇게 마지막 살아남은 지네를 물에 팔팔 끓여 부대원들이 나누어 마시는거다. 그래야 이 ㅈ같은 섬에서 귀신에 안홀리고 건강하게 있다가 제대하는거라는 미신이 이 부대에 있었다.  당연히 별 맛도 느껴지지 않는 지네물이었지만 먹을때마다 존나 찜찜했다. 이 방법은 예전에 부대에 난리가 났을 때 영험한 무당이 알려 준 거라며 이 미친 사이비 종교 같은 의식은 레이다 장 역시 방관하거나 혹은 참관까지 했다. 이 레이다 사이트에 올라오려면 작은 산 하나를 타야 되는데 그 진입로라는게 시발 무슨 짐승길 처럼 포장도 제대로 돼 있지 않은 ㅈ같은 길이었다.  산을 빙 둘러 올라와야 되는 그 진입로 대신에 부대원들만 알고 있는 지름길이 있었는데 그 길은 반드시 두 명 이상이 함께 가야 한다는 룰이 있었다. 길이 험하기도 험하거니와 올라오는 길 중간 쯤 있는 문제의 장소. 사당 때문이었다. 처녀사당이라는 이름의 낡아 부서지기 직전의 사당이었는데 무슨 전설의 고향 세트장 마냥 퍼렇고 뻘건 금줄이 쳐 져 있고 앞마당에는 커다란 돌들로 흉흉하게 메워져 있는 우물 하나가 덩그라니 있는 폐허였다. 물론 사는 사람은 없었고. 처녀사당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주하사라고 하는 UDT떨어진 쪼렙 영내 하사한테 들을수있었다. 사연인즉, 이 부대가 70년대에 들어왔는데 부대를 건설하던 군인과 인부들이 이 사당에 살던 무당에게 찝쩍거리기를 수 차례.  당연히 무당은 자꾸 그러면 경을 칠거니 마니 협박을 했고 여자가 이뻐서 ㅈ이 꼴린데다가 빡도친 개객기들은 대여섯명이서 돌아가면서 무당을 겁탈 했고 일이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던 뿅뿅범들은 여자를 죽여 우물에 빠뜨려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위로 돌을 쌓아 메꾸어 버렸다고. 어디에나 있을 괴담이지만 족히 2 30년은 방치 되어 있음직한 사당과 돌로 메꿔진 우물을 보니 괴담이 꽤나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래서 '너는 아직 처녀다' 라는 이유로 그 사당의 이름은 처녀 사당이 되었고 허물지도 못하고 새로 짓지도 못한 채 30년을 이토록 흉한 모습으로 그곳에 있었다. 우리가 저 지네물을 먹는 이유는 이 사당 때문이었다. 군인이 군복을 입고 이곳을 지나가거나 혹은 이 귀신이 부대에 왔을 때 지네물을 마시지 않은 사람은 귀신에 씌어 미치거나 죽는다면서. 나는 귀신을 안믿기 때문에 사실 그러거나 말거나 했지만 시청각으로 귀신 강의를 듣고 나니 지네물을 마시길 잘했다는 원초적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부대에 어느정도 적응을 마친 3개월째 되는 날 한여름날 우리부대에는 독감이 퍼지는 사건이 생긴다. 에어컨도 없는 우리부대에 그것도 한여름에 독감이라니. 그것도 죄다 레이다 병 애들이었다. (우리부대에는 2개의 내무실이 있었는데 내가 속해있던 1내무실은 행정, 조리, 병기 등 직별의 15명이 생활했고 2내무실은 10명 씩 나누어 3직제로 레이다를 보는 전탐병들 30명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2내무실은 늘 어두운 여관커텐이 쳐 져 있고 늘 20명 정도의 전탐병이 자고 있었다.) 한꺼번에 10명이 넘게 감기라니, 이상한 일이었다. 특별 관리 지시를 내린 전대장이 관사로 돌아가자 전탐장이라는 대위 한 명과 도박중독자 조리장 등등 이병들을 불러모아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며 따로 물었고 감기가 돌기 시작한 전날밤 당직을 섰던 한 수병이 존나 엄창을 찍더니 어젯밤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새벽에 후래시를 하나 들고 안전순찰을 도는데(해군에는 초소 등 각 요소마다 글자가 새겨진 도장이 하나씩 걸려 있어서 당직자는 매 2시간마다 '안전순찰필승무' 라고 하는 도장을 일지에 찍어야되는 갑판당직이라는 게 있다. 동초근무와는 별개다.) 불이꺼진 2내무실에 순찰을 위해 들어갔을 때 2층 수면실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게 보이더란다. 후래시를 비추면 고참들 잠이 깰까 눈이 어둠에 적응 될 때 까지 기다렸는데 잠시 후 분명 머리 긴 여자 하나가 들썩거리는 게 보이더란다. 읭? 당직병은 그 여자의 행위가 성관계시 방아찍기라는 것과 알록달록한 무당옷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몸이 굳었는데 이 여자가 이번에는 옆자리의 수병 위에 가 앉더니 또 쑤컹수컹 하더란다. 섹스에 심취했는지 고개를 주억거리며 손으로 지 가슴도 만져대기도 했단다. AV 마냥. 아 꼴린다. 암튼 자기쪽에는 신경 못쓰는 것을 확인한 당직병은 몰래 슬그머니 문을 열고 도망쳤다고. 얘기를 들은 간부와 병들은 저마다 ㅅㅂ... 처녀사당 무당ㄴ ㅈ같네 ㅆㅂㄴ 등등 욕을 하며 누구하나 당직병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걔네들 지네 물 마셨어??  이게 대위가 존나 심각한 얼굴로 한 말이다.  확실히 정상이 아닌 정신상태의 부대였다. 더 놀라운 건 걔네들은 근무시간이어서 지네물 의식을 치르지 못한 병들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약을 먹이고(약이래봐야 뭐 아스피린 해열제 이딴거뿐) 난리를 떨어도 10명의 전탐병들은 시름시름 앓으며 말라갔다. 더이상 쉬쉬할 수 없게 된 전탐장은 전대장(대령)에게 이 사실을 고했고... 존나 웃긴건 전대장이 의사를 부를 생각은 안하고 마을의 무당을 부른 거다. 나는 귀신은 못봤지만 무당이 신기한 짓 하는 건 이때 처음 봤다. 웬 할매 하나가 전대장 차를 타고 부대에 도착했는데 그 할매가 무당이었다. 무당은 들어오자 마자 으아아아악 ㅆㅂ년 ㄱ같은 ㄴ  소리를 막 지르더니 경기를 일으킨다. 그리고 부대원들을 붙잡더니 '니네 고독 달여 쳐먹었지!' 이런다. 이게 뭐냐하면 알고보니 우리가 지네 달여 먹는 저게 '염매고독'이라고 해서 누군가를 저주하는 주술 중 최 상위에 속하는 거라더라. 자세한건 모르고 그 짓을 계속 하는 바람에 그 귀신ㄴ이 더 사람한테 해를 입힐 수 있었다고. 그 고독을 권해준 무당은 분명히 귀신 부탁을 받은 거라며. 암튼 무당은 바로 굿을 준비하고 부대 4방의 나무, 그리고 자살바위 입구 등에 금줄을 쳤다. 뭐 어느 부대도 그런 말들이 있지만 특히 이 부대는 영적으로 개ㅈ같아서 자살바위가 있는 북쪽으로 저승문이 열려있단다.  누가 뚫었는지도 모르게 늘 구멍이 나 있는 철조망도 그 이유라며 그 앞에서 아이고 어머니 하면서 울고 난리를 치기도 했다. 전 부대원이 보는 앞에서 한판 굿을 벌인 무당은 죽은 처녀무당 이름도 알아맞히고 뿅뿅범이 5명이었다는 것과 민간인이 절대 알리가 없는 이 부대 자살자(약 1년 전 자살바위에서 자살했다함. 전대장을 비롯한 모두가 경악했음) 이름도 맞추고 하는 놀라움 속에서 살풀이를 마친다. 할매의 말에 의하면 섹스에 맛을 들인 이 귀신이 원한보다 색욕에 미쳐 날뛰는 것이니 귀접에 의한 기빨림 외에 큰 화는 없을 것이므로 걱정은 말라시면서 한가지, 앞으로 33일 동안은 절대 부대 내에서 딸을 치지 말라는 경고를 남긴다.  실로 공포스런 경고였다. 굿이 효과가 있었는지 어쨌는지 앓아누웠던 전탐병들은 다음날 거짓말같이 일어났고 그 후 며칠간은 통신장의 미친짓만 빼면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앞에 말한 UDT떨어진 덜떨어진 주하사가 부두를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서는 당직 위병등을 보고 안심했는지 거품을 물고 기절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 잠시 후 깨어난 주하사는 무슨일이냐며 묻는 당직사관에게 진입로 부근에서 귀신을 봤다며 벌벌 떤다. 진입로 초입에서 무당옷을 입은여자가 커다란 나무 꼭대기에서 자기를 내려다 보고 있는 것에 놀라 한달음에 산꼭대기 부대까지 달려왔다고 한다. 전탐장과 당직병들은 다른 것보다 주하사의 ㄸ ㄸ이 여부를 물었고 주하사는 얼굴을 붉히며 딱 한 번 어젯밤에 쳤다고 수줍은 고백을 했고 주하사는 그 후 이병 나부랭이에게도 딸쟁이, 수음꾼, 자위맨 등으로 불리며 ㅄ취급을 당하게 된다. 암튼 이외에도 이 부대에 무서운 얘기가 많은데 길면 지루하니까 여기까지만 할게 (출처) 와... 섬에서는 왜 범죄 행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고 불쌍한 희생자인 무당은 죽어서 욕망밖에 남지 않게 되고 많은 생각이 드는 썰이라 조금 수위가 높지만 퍼왔습니다... 아 사진은 그냥 짤방이고 이야기랑 상관없숩니다. 하와이 사진이래요...
펌) 그 지옥의 이름은 6시 59분
주말마다 비가 오는건 진짜 반칙 아닌가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눈물이 날 지경이네요.. 봄비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려서 꽃들도 다 떨어진 것 같고.... 허허 꽃구경은 물건너 갔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니 미세먼지는 없어서 그걸로 위안삼아봅니다^^..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여긴가?" 남자는 허름한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건물의 2층에는 어떤 간판도 없었다. 남자는 돌아갈까 고민했지만, 친한 친구가 알려준 것이기에 사기는 아니라고 믿었다. 그래서 그는 코를 찌르는 찌린내에 돌아가고 싶은 자신을 타이르며 계단을 올라갔다. 2층에는 사전에 들었던 대로 기묘한 향이 나는 입구가 있었다. 헷갈리지는 않았지만 문도 없고 초인종도 없었다. 남자가 인기척을 내려고 헛기침을 했을 때였다. "오세요." 뒤에는 언제 왔는지 모를 여자가 가만히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창백한 피부에 불길할 정도로 검은, 헝크러진 머리.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지만 어쩐지 그게 비인간적으로 느껴져,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자는 고양이가 웃는 것 같은 표정으로 그를 훑어보았다. 남자는 투덜대었다. "점쟁이면 그 정도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웃으면서 접힌 눈이 서서히 제 크기를 되찾는다. "들어가서 이야기하는 건 어떤가요?" 애교 섞인 목소리가 마음을 녹인다. 남자는 홀린듯이 여자를 따라들어갔다. 겉에서 봤을 때는 구질구질해 보이기만 했던 건물은 안으로 들어오자 꽤나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앉으세요." 여자는 향이 좋은 차를 내놓았다. 방금까지 기분이 좋지 않던 남자는 차의 향을 맡으며 입을 열었다. "요즘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왔어." "어떤 이상한 일이요?" 남자는 이마를 찌푸리며 지난 한 달 간 있던 일을 떠올렸다. 지난 한 달 간 딸은 차에 치일 뻔하고, 아들은 떨어지는 화분에 머리를 맞을 뻔 했다. 아내는 팔이 부러지고, 자신은 최근 맺게 되었을 계약이 취소되었다. "그렇군요." "이거 마가 낀 것 아닌가?" "글쎄요. 제게는 당신 주변을 돌고 있는 어떤 혼이 보이긴 합니다." "그러면 당장 쫓아야지!" 귀신은 믿지 않았지만 남자는 저도 모르게 호통치듯 소리질렀다. 갑자기 소리지르는 모습에 흠칫 떨만 한데도 여자는 평안한 모습으로 담담히 말을 이을 뿐이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셔야해요.... 저는 그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따님은 차에 치일 뻔했지만, 결국 차에 치이지 않았고, 아들은 화분을 맞지 않고 비껴갔고, 아내는 죽었을 뻔한 일이 팔만 부러지고 끝난 것이라고. 계약에 관해서는.... 음, 제 생각에는 관련 없는 일 같은데요. 사람과 사람의 일에 귀신은 끼어들 수 없어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그런 뜻이 아니에요. 당신 주변에 있는 혼 덕분에 나쁜 일들이 비껴나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거에요." 남자는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뭐가 붙어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호기심이 일었다. "그 혼은 누군데?" 여자는 눈을 접으며 웃었다. 그 말에 맞장구 치듯,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방울 소리가 들린다. 등골을 무언가 타고 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지옥에 떨어진 사람이요." "지옥? 그런 게 어디있다고 그래." 두려움 비슷한 느낌을 느꼈으나 지옥이라는 말에 짜게 식었다. 남자는 지옥을 믿지 않았다. "원한다면 그 혼을 당신 주변으로부터 떼어드릴 수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지금은 아직 힘이 없어서 떼기 편할텐데." "아니, 됐어. 그 말이 맞다면 날 도와주는 영혼인건데 나쁠리가 없잖아." "그래요. 그렇다면 오늘은 이만 돌아가셔도 되겠네요. 만약 그게 스스로 몸을 물어뜯으면 저에게 오세요." 무당은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며 후후 웃었다. "아직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 마른 입술을 적시며 남자가 무당의 팔목을 붙잡았다. 유난히 흰 손목은 보드라웠다. "아뇨, 당신이 뭘 물어볼지 알아요. 대답부터 하자면 전 관심 없어요." 아쉽다는 표정을 노골적으로 지으며 남자가 입맛을 다셨다. "그래, 상담료는 얼마를 내면 돼?" "아직은 그 혼이 이 세계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정도니까.....5만원이에요. 6시 59분이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이봐, 내가 이래뵈도 큰 회사 사장이야..... 더 줄 수도 있는데." "다음에 오시거든 더 내세요." 여자는 웃으며 문 밖을 가리켰다. 남자는 5만원을 주고 집으로 돌아갔다. 0. 자정 눈을 떴을 때에는 한밤 중이었다. 풀벌레 소리조차 나지 않는 적막함 속에서 눈을 떴다. "아, 드디어 눈을 떴네. 안녕, 누나. 여기가 어딘지 알아?"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남자애가 생글거리면서 내게 인사를 해왔다. 나는 주변을 보았다. 시계탑과 아담한 벤치, 그리고 작은 호수. 녹슨 그네와 이끼가 더덕더덕 달라붙어있는 낡은 조각상. 분명 본가 근처에 있던 공원이었다. 나는 분명 얼마 전까지 회사에 있었는데? 이상한 것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세상 모든 게 어째서인지 회색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여긴 해오름 공원.....이잖아. 원래 이렇게 회색이었나?" "누나도 여길 편하다고 생각했구나?" 남자애가 웃음짓자 그 아이의 눈은 실처럼 접혀 보이지 않게 되었다. 회색으로 변한 세상에서 회색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망연한 기분이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얘, 혹시 내 가방 못 봤니? 집....가야하는데." "못봤어. 죽을 때 갖고 죽은 게 아닌가 본데?"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이상한 단어가 있음을 깨닫고 되물었다. "죽다니?" 그러자 남학생은 여상스럽게 대꾸하는 것이 아닌가. "몰랐어? 누나 죽었어." "내가 왜....?" "그건 누나가 기억해내야지. 하긴, 기억 안 나는 게 많을거야.....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누나는 죽었고, 여기는 지옥이라는 거야." 지옥하면 보통 유황불에 타오르는 것이 아닌가. 지옥의 모습이 기껏해야 지방에 있는 공원의 모습이라면 상당히 허접하다 말할 수 있겠다. "지옥치고는 정겨운데?" "일종의 배려지. 지옥에 온 사람을 위한.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장소에 있을 수 있게 하는 자그마한 배려." 나는 믿기지 않아, 다시 되물었다. "정말 여기가 지옥이야?" "응. 여긴 시간이 가지 않아. 저기 시계탑을 봐." 시계탑의 분침과 시침은 정확히 겹쳐져 12시에 놓여있었다. 초조하게 기다려보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남자애는 뿌듯한 듯이 '거봐'하는 표정을 지었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확인하자 나온 것은 -2013년 13월 43일 00시 00분- 이라는 현실에는 도저히 없는 시간이었다. "정말 난 죽었구나." 사실은 묻기 전부터 어렴풋이,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나는 죽었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다시는 살아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 하하..... 죽기엔 너무 이른 것 같은데. 나 왜 죽었지." "궁금해?" 고개를 끄덕이자 남학생은 어딘가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이 되었다. "방법이 있어. 하지만 바로 알려줄 수는 없어. 지옥은 외로운 곳이니 그 때까지만이라도 같이 있어줘. 그럼 때가 되었을 때 알려줄게." 1. 자해자국 지옥에 온 지 한참의 시간이 지났다. 그렇지만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른다. 시간이 지난다는 것도 시간이 흘러간다는 개념이 있는 곳에서나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시간이 얼마나 지났냐고 한다면, 그저 공원을 돌아다니는 것도 슬슬 질렸을 때쯤이라고만 해두겠다. 신기하게도, 사후세계는 사후세계인지 더 이상 배고프지도 화장실을 가고 싶지도 않았다. 모든 욕구로부터 해방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편의점도 열리지 않는 곳에서 배고프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 동안 남학생-김기하는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았다. 가끔 재촉해보아도, "이곳이 지옥이여도, 지금이 가장 나은 지옥이야." 슬픈 얼굴로 울적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나도 이제 언급하는 것을 피하게 되었다. 할 게 없게 되자 나는 지루함의 지옥에 빠졌다. "얘, 너 공부는 잘했니?" "잘했으면 지옥 안 왔어, 누나. 그러는 누나는 직장인 같은데 돈은 잘 벌었어?" "그런 질문해서 미안." "나도 미안." 우리는 서로 실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야,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더 잘 죽은 것 같아. 요즘 취업난이고 정리 해고도 많다는데 그걸 피하지 않았냐. 크으." "아니 누나, 입시 지옥 미만 잡. 내가 더 잘 죽었음." 그렇지만 서로 절대 하지 않는 말이 있었다. 약속을 해서 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고, 암묵적으로 서로 하지 않게 된 말이다. 그건 '어떻게 죽었느냐'였다. 나는 왜 김기하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도 않고 묻지도 않는지 안다. 춘추복 사이로 간혹 드러나는 기하의 손목에는 깊은 상처가 나 있었다. 2. 무료함 나는 공원 말고 다른 곳으로도 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번번히 공원 내의 무작위적인 위치에 놓여지는 것이었다. "전부 지겨워." 볼멘소리를 하자, 기하가 물어왔다. "왜?" "전부 다 그대로잖아. 변하는 게 없어." "지옥에서 변한다는 것 좋지 않은거야." "왜 좋지 않은 건데?" "미치거나, 영원히 사라지거나 그 둘 중 하나거든." 3. 회색 세상에 한 줄기 색상 여기는 지옥, 시간은 자정. 돌맹이를 주워 물수제비를 날려도 어느 새 돌맹이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있다. 어두캄캄하고, 회색인 세상에도 익숙해질 때쯤, 그게 나타났다. "기하야, 기하야. 저거 보여?"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말하자, 기하는 차분하게 한숨 쉬었다. "나한텐 안 보여. 누나한테만 보일거야." "저게 안 보여? 저게 뭔줄 알고?" 오랜만에 본 색깔은 감동스러웠다. 그래서 그만큼 안타깝기도 했다. 눈 앞의 사람에게 나는 빛은 너무 아름다웠다. "색깔이 있는 사람이잖아. 아냐? 놀랄 일은 그것 밖에 없을 텐데." "응응. 50대 정도로 보이는 아주머니야." 기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누나. 하나만 약속해줘. 지금부터 우리가 떨어질 수도 있어. 그래도 당황하지 말고 시계탑으로 와. 난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 누나가 있는 시간으로 따라갈게." "왜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누나가 본 건 산 사람이야." 4. 살아있는 사람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저 그 사람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러자 공원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던 것이 변했다. 그 아주머니의 뒤를 쫓아 걸으면 주변 풍경이 다른 곳으로 휙휙 바뀌는 것이다. 아주머니가 가는 곳은 항상 일정했다. 마트 - 절- 집 아주머니가 일하는 곳은 마트였다. 캐셔로 일하는 듯했다. 그 다음으로 가는 절에서, 아주머니는 왜인지 몰라도 항상 108배를 했다. 그러면서 뭔가 웅얼거렸는데, 내가 죽은 사람이라 그런가 웅얼대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아서 그 내용은 알 수 없었다. 절을 마치고 나면 아주머니는 집으로 돌아가 일기를 쓰다가 쓰러져 잤다. 친구도 가족도 없었다. 아주머니는 언제나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설거지하고, 혼자 장을 봤다. 하얗게 센 머리와 주름진 손이 안타까워, 나도 모르게 절할 때의 아주머니를 가만히 껴안고 있었다. "누나, 오늘도 그 아줌마 보고 왔어?" "응. 오늘도 너무 외로워보이더라." 5. 가난한 아주머니 그 날은 드물게 아주머니가 기분좋아보이는 날이었다. 아주머니는 의욕없이 걷는 대신 씩씩하게 걸었다. 퇴근 후 아주머니는 시장에 가서 야채를 좀 산 다음에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빠앙-! 머리가 깨질듯한 경적 소리와 함께 아주머니는 뒤로 자빠졌다. 저녁거리로 샀을 당근과 애호박, 양파가 나동그라졌다. "어후, 이걸 어째, 이걸 어쩌니.....우리 딸 먹을 건데... 아이고..." 아주머니는 울상을 지으며 다시 야채를 주워담으려고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같이 주워주는 대신 피하기만 했다. 그 중 한 사람의 발에 채여, 양파는 더 굴러갔다. 나는, 나도 모르게 그 양파로 손을 뻗었다. 별 수확 없이 내 손은 양파를 그대로 통과해버렸다. 그래도 다시 힘을 줘서 양파를 쥐려고 해봤다. 약간의 흔들림만 있을 뿐, 양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흔들리는 것을 보면 아주 안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다시 힘을 주고 이번에는 양파를 밀었다. 통과되면서 약간씩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 좀 더- 좀 더- 얼마나 집중했을까, 드디어 양파가 굴러갔다! 손 안으로 굴러들어오는 양파를 보며 아주머니는 밝게 웃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는 아무도 없는 공원에 남겨지게 되었다. "기하야?"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6. 00:01 언제나 있던 시계탑 아래에도 기하는 오지 않았다. 이변을 알아챈 것은 한참 뒤였다. 시계는 12시 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기하가 돌아온 것은 또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였다. 7. 지옥의 법칙 "누나, 여기있었구나." "왜 이제 왔어!" 기하는 아무 말 없이 시계를 가리켰다. 12시 1분이 된 시계였다. "지옥에는 규칙이 있어." 기하는 그제서야 내게 지옥을 벗어날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살아있는 사람을 도우면 시간이 흘러가. 돕지 않으면 그대로 멈춰있어. 괴롭히면 이전으로 돌아가. 시간이 돌아가면 기억도 지워지지. 기억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 안 알려 줄거야. 괴롭거든." "상관 없어. 내가 궁금한 건 하나야. 그러면..... 이렇게 시간이 가게 해서 해가 뜨는 것도 볼 수 있어?" 나는 다시 해가 보고 싶었다. 회색 뿐인 세상에서 햇빛이 보고 싶었다. 내가 묻자 기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계속 알게 모르게 아주머니를 도왔다. 알람에도 못 일어나는 날에는 발을 간질였다. 계산 실수가 있을 때에는 동전을 떨어뜨렸다. 미성년자가 담배를 사러오면 걔의 학생증을 슬쩍 꺼냈다. 아주머니는 내 작은 도움이 있을 때마다- 알아차렸는지는 몰라도- 그 작은 도움에도 너무나도 고마워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8. 01: 00에 오자 보이는 사람이 바뀌었다. 예전엔 분명 아주머니였는데...... 1시가 되자마자 소년의 모습이 비치기 시작한 것이다. -아, 씹발! 소년은 침대로 달려가 고개를 파묻고 엉엉 울었다. 어쩐지 측은해 그냥 보지 않았다. 학교에 갈 때, 퉁퉁 부은 얼굴로 소년은 길을 나섰다. 학교에 가니 더 가관이었다. 얼굴에는 우유가 끼얹어지고, 옷에는 담배가 지져지고, 누군가는 소년의 목을 졸라 기절하게 만들었다. 소년은 명백히 괴롭힘 당하고 있었다. 옛날의 흐릿한 기억이 머리를 스쳐나간다. 우리 집은 가난했고, 준비물을 수시로 준비하지 못했다. 나는 엄마에게 준비물 살 돈을 달라고 하는 것조차 미안해서 그냥 말하지 않았다. 학교에 가면 선생님은 그것도 못 사냐며 날 비웃었고, 아이들은 나를 거지라고 놀렸다. 그때의 나는 어떻게 했었지? 맞아, 그냥 맨날 고개 숙이고 학교를 다녔다. 저 소년처럼. 나는 눈 앞의 소년이 어릴 때의 나처럼 보여 도와주고 싶었다. 진심으로. 나는 소년의 마니또가 되어주기로 했다. 이열치열이라고, 괴롭힘에는 맞괴롭힘이다. 우유를 끼얹는 애의 우유는 미리 터트려버렸고, 담배빵을 한 애의 라이터는 훔쳐내었다. 소년의 목을 조른 애는 내 머리카락으로 슬슬 목을 휘감았다. 터진 우유로 나는 느리게 글씨를 썼다. '죽어'. 훔친 라이터는 모아다가 걔의 사물함에 긴 머리카락과 함께 기괴한 모양으로 세워두었다. 내 머리카락에 휘감긴 애한테는, 틈만 나면 속삭였다. '너 계속 그러면 죽어.' 그러자 괴롭힘은 눈에 띄게 사라졌다. 귀신이라는 것도 마냥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무섭지도 않은지 목을 조르던 애는 괴롭힘을 지속했다. 그래도 걔네 집에 걔네 엄마 립스틱으로 '목을 졸라 목을 졸라 히히히히히히히히 다음은 니네 엄마야' 이렇게 써두니 무서움을 느꼈는지 경찰을 부르더니만 결국은 전학갔다. 그렇게까지 하려던 건 아닌데. 약간 미안하지만, 애초에 안 그랬으면 될 일이다. 하지만, 원한이 남았는지 전학간 애는 다시 동네로 돌아와서 소년의 머리 위에 못이 잔뜩 박힌 화분을 떨어뜨리려고 했다. "조심해!" 나는 그렇게 말하며 소년을 밀었다. 다행히도 파편이 튀겨 스친 상처는 생겼지만 화분 자체는 비껴나가 맞지 않았다. 9. 02:00 이번에는 여자애였다. 대학생으로 보였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사실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맨날 술 마시러 가거나 쇼핑을 하러 가거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했다. 데이트 장소는 주로 모텔..... 인생을 110% 즐기는 여자애였던 것이다. 아주머니와 남자애의 경우처럼 수시로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낯 뜨거운 행동을 많이하는 여자애였기 때문이다. 특히 모텔에 있을 때에는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그냥 공원으로 돌아왔다. "누나, 벌써 2시 반까지 왔네." "이거 한 시간마다 사람이 바뀌는 거야?" "응. 누나랑 관련된 사람들이 주로 나왔을거야." "그래? 나 대학생 친구는 없을텐데?" "왜?" "왜긴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으니까 그렇지. 특히 우리 회사는 남초라서.... 여대생은 더더욱 볼 일 없었던 것 같아." "누나는 대학교에 들어간다면 어떤 과로 가고 싶었어?" "그냥, 좀 진부한데." "그래도 궁금해." "사회복지학과. 난..... 나 같은 애들을 도와주고 싶었어. 너는?" "어유, 난 공부는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기로 했어. 그래서 입시지옥 가기 전에 진짜 지옥으로 왔잖아? 크큭. 그런데 복지라면..... 누나 지금도 복지쪽 일 하고 있는거 아닌가? 누나 진짜 사람들 정성껏 돕던데." "네가 사람들을 많이 괴롭히는거야....." 내가 그냥 사람을 자잘하게 돕고 시간을 가게 만든다면, 기하는 알 수 없는 행동을 반복했다. 발을 걸어서 넘어지게도 만들고, 중요한 서류를 훔쳐서 숨겨버리기도 하고..... 주로 그렇게 돕고 괴롭히기를 반복하면서 내 시간 주변을 왔다갔다 거리는 것 같았다. "내가 괴롭히는 거라고.....? 세상엔 괴롭혀도 싼 놈들이 있지. 그리고, 나 정도면 그렇게 괴롭히는 것도 아닌걸. 아직 새빨갛게 변한 사람들 못봤구나?" 기하는 눈을 빛내며 키득였다. 10. 3:00 다음은 어떤 중년 남자였다. 남자는 회사의 높은 직책에 앉아있었다. 늘 두통을 느끼며 약을 먹었고, 가족들과는 그다지 화목한 것 같지 않았다. 업무 중간중간 전화를 걸어도 아내는 받지 않고, 퇴근하고 들어와도 그저 고개만 까닥일 뿐이었다. 처음으로 봤었던 아주머니가 떠올랐다. 외로웠던 그 아주머니. 가족이 있어도 외롭다는 건 뭔가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중년 남자를 도울 방법을 생각해냈다. 남자는 가족을 위해서 일했다. 그렇지만 가족들은 알아주지 않는다. 나한텐 아버지가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남자의 아버지로서의 마음을 알려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가 보지 않는 새에, 나는 매일 편지지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남자는 처음에는 편지지를 치워버렸지만, 어느 날부터는 무언가를 끄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남자는 그 편지를 보내지 않고 책상 한켠에 쌓아두었다. 나는 그 편지를 부쳐버리기로 했다. 처음에 양파를 굴릴 때만해도 물체를 잘 움직일 수 없었지만, 이제는 편지를 만지고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힘이 세져서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책상 위에 놓인 쓰인 편지지를 집어들고, 남자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가도록 집중했다. 그러자 눈을 떴을 때, 나는 분홍색 책상 위였다. 그날 밤, 딸로 보이는 아가씨가 도도도 달려와 남자를 껴안았다. 남자는 활짝 웃었다. 11. 4:00 다음은 젊어보이는 아주머니였다. 처음 아주머니와는 다르게 40대 정도로 젊어보였고, 부자인 듯 했다. 아주머니는 곱게 웃고 있었지만 집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금방 짜증을 냈다. 히스테릭한 성격인 것 같았다. "넌 또 왜 성적이 이 모양이야!" 하루 종일 자식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 주로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아들도 집에 잘 들어오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 씹발!" 아들은 아주머니에게 얼굴도 안 비추고 바로 욕설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아주머니는 적도 많았다. 매일 소리지르고, 매일 욕을 하고, 홀로 술 마시다가 울면서 잠드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러다보니 적어도 내가 보기엔 매일보는 인간의 절반이 아주머니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떻게 해도 아주머니를 행복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없어보였다. 어떻게 해야하지? 처음으로 어렵다고 느껴졌다. 12. 4:44 공원으로 돌아오자 평소처럼 기하가 나를 반겨줬다. 하지만 공원에는 못 보던 것도 있었다. 쿵- 쿵- 구석에서 가로등에 머리를 박아대고 있는 누군가였다. 하지만 나와도, 기하와도 달랐다. 그것은 새빨간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갈 생각 마. 저건 위험해." "뭔데?" "사람을 도우면 1분의 시간이 가잖아. 시간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 "12시?" "우리는 죽은 자의 나라에 살고 있는 죽은 사람들이야. 햇빛을 볼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지. 아니, 사실은 죽은 시점에서 사람이라고 불릴 수 없는지도 몰라." "그럼 난 햇빛을 볼 수 없는거야?" 여태껏 그 생각으로 지금껏 사람들을 도와왔다. 이제와서 그럴 수 없다고 한다면 억울하다. ".......그건 아니야. 해가 뜨는 시간은 7시야. 예전에 내가 한 말 기억해? 지옥에서 변하는 것들은....." "...........전부 미치거나 사라진다고 했지." "사실, 나는 누나 이전에 이 지옥에서 많은 사람들을 봐왔어. 그 중에는 7시까지 간 사람도, 그 근처까지 간 사람도 있었지. 저 사람은 한 때 내 친구였어. 7시 근처에 도착했지. 그리고 보다시피, 완전히 미쳤지." 쿵- 쿵- 적막한 공원 안에 그것이 머리를 찧는 소리가 울린다. 피가 가로등을 적신다. 부스스한 머리카락 사이로 무언가 보인다. 그것이 거꾸로 걸어온다. 자세히 보려고 하자 기하가 내 눈을 가린다. "아저씨, 저리 가." "키히...." "가라고!" "키히히히....." 머리카락의 감촉이 내 피부를 훑는다. 끈적끈적한 악취가 풍겨 눈보다는 코가 막고 싶었다. 기하의 손이 떨려온다. "제발...." 나는 눈이 가려진 상태로 한참을 있었다. 키히히히 거리는 웃음소리는 한참이나 사라지지 않았다. 기하가 손을 마침내 뗐을 때, 기하는 상당히 두려워하는 얼굴이었다. "누나." "응." "만약에 누나가 사람들을 도우러 갔는데 거기서 저런 사람을 본다면, 도망가. 저건 이 지옥에 누나보다 훨씬 오래 머물러있었고, 그래서 강해." "저 사람은 누가 상처를 입힌거야? 네가 가리기 전에 봤어. 그건 무언가에게 물어뜯긴 거였어." 기하는 무표정으로 손톱을 들어 내 팔을 긁었다. 아프지 않았고, 상처도 남지 않았다. "누나. 여기선 누구도 누나에게 상처입히지 못해. 여긴 지옥이니까. 누나를 상처입힐 수 있는 건 누나 스스로 뿐이야." 그렇다면 왜 나를 상처 입힐 수도 없는 저 사람을 피해야하는데? 묻고 싶었지만 기하는 입을 꾹 다물고 어떤 생각에 빠져있었다. 내가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았을 때 그는 늘 그 표정을 지었다. 13. 키히 부자 아주머니는 행복하게 만들기 까다로웠다. 매일 가져다주는 꽃도 금방 싫증내며 짜증냈다. 잘 사는 집에서 늘 비싼 가방과 옷을 걸쳐도 한 때일 뿐 도통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넘어지는 것을 막아준다던지 하는 간단한 선행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끝나가니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날이었다. 아주머니는 간만에 누군가를 시키는 것이 아닌 자신이 장을 보러나갔었다. 두 손에는 쓸데없는 물건이 잔뜩이었다. 경비 아저씨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옆에 있던 다른 주민이 뭐하는 거냐고 면박을 주어서 직접 들게 된 상태였다. 간만에 온 선행찬스에 나는 은근히 기뻐하며 슬쩍 아래쪽에서 짐을 받쳐주었다. 거의 다 올라갔을 때였다. "키히." 까만 머리칼은 피로 떡져있었다. 다른 몸은 성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기괴하게 고개를 꺾으며 나와 아주머니를 번갈아보았다. 장난스럽게 여러번 번갈아보던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히죽히죽 입이 찢어지도록 웃었다. "키히히히." "꺄악!" 아주머니는 계단 밑으로 떨어져갔다. 간신히 붙잡았지만 바닥에 나동그라진채로 아주머니는 비명을 질렀다. "악, 아악, 내 팔!" 분명, 그건 아주머니를 죽이려고 했다. 다행히도 내가 붙잡아서인지 팔만 부러지고 끝나게 된 것 같다. 14. 5:00 나는 나쁘지 않아. 만약 다시 본다면 처음으로 봤던 아주머니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얄궂게도, 5시가 되자 눈 앞에 나타난 것은 세 시에 봤던 중년 남자였다. 남자는 평소의 회사가 아닌 다른 곳으로 들어갔다. 허름한 2층 건물이었다. "요즘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 "어떤 이상한 일이요?" 예쁜 여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어쩐지 안 좋은 기분이 들었다. 눈이 계속 마주치는 것 같았다. "아들은 화분을 맞을 뻔하고, 딸은 차에 치일 뻔하고, 아내는 팔이 부러졌어." "그렇군요." "이거 마가 낀 것 아닌가?" "글쎄요. 제게는 당신 주변을 돌고 있는 어떤 혼이 보이긴 합니다."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나를 보고 히죽였다. "그러면 당장 쫓아야지!" 여자가 웃자 눈이 가늘게 찢어졌다. 하지만 그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셔야해요.... 저는 그게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따님은 차에 치일 뻔했지만, 결국 차에 치이지 않았고, 아들은 화분을 맞지 않고 비껴갔고, 아내는 죽었을 뻔한 일이 팔만 부러지고 끝난 것이라고. 계약에 관해서는.... 음, 제 생각에는 관련 없는 일 같은데요. 사람과 사람의 일에 귀신은 끼어들 수 없어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그런 뜻이 아니에요. 당신 주변에 있는 혼 덕분에 나쁜 일들이 비껴나간 것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거에요." 남자는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자신에게 뭐가 붙어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호기심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그 혼은 누군데?" 그건 나야. 내가 했어. 말하고 싶었지만 방울을 흔드는 게 고작이었다. 여자는 그런 나를 보며 비웃듯 대답했다. "지옥에 떨어진 사람이요." -지옥? 그런 게 어디있다고 그래. "원한다면 그 혼을 당신 주변으로부터 떼어드릴 수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니, 됐어. 그 말이 맞다면 날 도와주는 영혼인건데 나쁠리가 없잖아." 맞아. 나는 나쁘지 않아. 지옥에 왜 떨어졌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나쁘게 살지 않았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래. 15. 5:44 기하는 가만히 돌아온 나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 개년을 만났구나." "개년이야?" "응. 그 개년은 항상 우릴 방해해. 봐, 저기 시계탑에 저거." 시계탑에는 여태 보지 못했던 게 있었다. 눈이었다. "우릴 보고 있어. 개 같은 무당년." 16. 불륜 중년 남자를 돕는 건 별 것 없었다. 업무에 대해 약간의 도움을 주게 되면 시간이 펑펑 갔다. 그 와중에 남자에 대한 사실을 몇 개 더 알게 되었다. 남자의 아들은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남자의 딸은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유학을 보내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남자의 아내는 남자의 불륜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도왔던 사람들은 첫 번째 가난하던 아주머니를 제외하고 전부 남자의 가족이었다. "사장니임~" "우리 미스 최가 있어선지 요즘 일이 아주 잘 풀려~" 앳되어 보이는 예쁜 아가씨가 눈웃음을 친다. 남자는 히죽거리며 아가씨의 엉덩이를 주물떡거린다. 내가 보냈던 편지는 불륜 사랑편지였던 것이다. 그걸 알고 나니 상당히 기분이 나빠졌다. 하지만 돕는 일을 멈출 수는 없었다. 나는 햇빛이 보고 싶다. 17. 6:00 6시에 들어서자 회색 세상이 약간은 밝아졌다. 빨리 햇빛을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소식이 있었다. 다시 첫 번째 아주머니가 내 앞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누나." 기하가 어두운 표정으로 입을 떼었다. "이제 난 여기서부턴 따라가지 않을거야. 나는 다시 자정에서 기다릴게. 7시까지 가고, 못 가더라도 언제든지 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도와줘서 고마워." 나는 기하를 껴안았다. 상처가 남아있는 기하의 팔목을 쓰다듬었다. "나 사실 알아. 여기, 실은 자살한 사람들이 오는 지옥이지? 나도 여기 자살해서 왔던 거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일부러 잊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랬을 것 같다. "이 지옥은.... 자기 자신을 죽인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 자기 자신 외에는 상처를 낼 수 없는 거였겠고." "응. 맞아, 누나." "너는 나이도 어린 게 왜 벌써부터 이런 곳에 왔어. 응?" "누나도 여기 왔으면서 나한테만 그러지 말지?" "그래, 난 바보였어. 좀 더 열심히 살아볼걸, 그래서 여기 오지 말걸." "누나를 이해해." "지금까지 고마웠어. 정말 고마웠어. 난 네 덕분에 꼭 7시로 갈거야. 가서, 사라지더라도, 영영 태어나지 못하더라도 햇빛을 볼거야." "아냐..... 고마운 건 나지." 그렇게 말을 흐리며 기하와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다. 18. 가난한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마트에서 캐셔일을 한다. 아주머니가 사는 달동네는 어느 새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다. 나는 밖으로 나가 눈을 쓸었다. 닦인 길을 보며 아주머니는 손 모아 중얼댔다. "고마워요." 아주머니가 일어나지 못하는 날에, 나는 발바닥을 간질여 아주머니를 깨웠다. "키히." 어느 날 새빨간 그 것이 다시 나타났다. 나는 그것이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그것도 한 때 나와 같은 인간이었고, 나를 상처입힐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것은 아주머니를 향해 느릿하게 다가갔다. 나는 그것을 째려보며 어깨를 물어뜯었다. 상처는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주머니에게서는 떨어뜨릴 수 있었다. "키히히히히..... 잊지 마. 기억해. 고통과 함께 넌 기억할거야." 이상한 말과 함께 그것은 사라져갔다. 19. 아주머니의 일기 아주머니는 늘 일기를 썼다. 날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이제는 글씨도 조금씩 읽히기 시작했다. 읽어보지 않으려고 했지만 너무 궁금했다. 나는 결국 아주머니의 일기를 훔쳐봤다. [지애야 보고십어] 거기엔 내 이름이 쓰여있었다. 20. 해오름 공원 우리 집은 돈이 없었다. 그래도 행복은 있었다. 날이 좋은 날, 둘이 김밥 한 줄 나눠 먹으며 이야기하는 게 행복이었고, 엄마가 일 나가기 전 발바닥을 간질여서 웃게 해주는 게 행복이었다. 엄마는 늘 나에게 애호박, 양파, 당근을 볶은 걸 해줬다. 엄마는 내가 그걸 좋아해서 해준거였겠지만 사실 그건 엄마가 좋아하는 건 줄 알고 좋아한 거였다. 엄마는 없는 형편에 영양가 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한 거였는데. 결국 우리는 우리의 가난을 사랑한 셈이다. 우리 지애, 대학 가야지 하며 모은 돈이 어떻게 모인 돈인지 알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원서를 찢어버리고 취직을 했다. 이깟 대학, 나중에라도 갈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사실은....사실은 나도 대학을 가고 싶었다. 가서 캠퍼스 라이프도 느껴보고 나만 좋아해줄 남자친구도 만나보고..... 이젠 영원히 할 수 없게 됐지만. 21. 사장 사장은 좋은 사람이었다. 고졸인 나를 취직시켜주었다. 월급도 나쁘지 않았다. 나는 월급을 모아서 하고 싶은 게 있었다. 날이 좋은 날, 새해가 뜰 때에 일출보러 엄마랑 여행 한 번, 그게 그렇게 가고 싶었다. 22. 술 나는 다 마셔야만 되는 줄 알았다. 다음 날 일어났을 때, 사장은 남자 한 번 모르는 나 같은 순수한 애가 좋다고 말했다.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나는 종일 몸을 씻었다. 가죽은 벗겨져도 역겨움은 벗겨져 나갈 줄을 몰랐다. 23. 불륜녀 선글라스 낀 여자가 들어왔다. 뒤에는 남녀 학생 둘 있었다. 아마 자식인 것처럼 보였다. "네가 김지애니?" 나는 그렇다고 하고 뺨을 맞았다. 더러운 불륜녀, 다리 벌리니 좋았냐. 사장의 자식들은 짧게 말했다. "걸레 냄새 나." 나는 회사에서 벌레가 되었다. 부장은 나를 대놓고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대리는 술 마시자며 은근히 내 팔목을 문질러대었다. 여직원들은..... 내가 오면 이야기를 하다가도 흩어졌다. 24. 엄마 엄마에게 전화를 걸자 "딸, 회사는 어때?" 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온다. 엄마 딸은 걸레야. 엄마 딸은 술 마시고 사장한테 따먹혔어. 엄마 딸은 불륜녀야. 말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사랑해 엄마." 25. 사랑해 엄마 많은 말은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걸로 충분했다. 엄마한테는 전혀 충분하지 않았다. 엄마가 사랑하던 엄마의 딸은 목을 메달았다. 26. 미안해 엄마 엄마는 꼬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엄마를 따라나섰다. 엄마의 등은 너무 작았다. 나는 엄마의 일을 도왔다. 계산 실수를 하면 동전을 떨어뜨리고, 미성년자가 담배를 사려고 하면 학생증을 슬쩍 꺼내버렸다. 엄마는 일이 끝나고 절에 갔다. "우리 지애 좋은 곳 가게 해주세요." 여태껏 닿지 않던 말을 웅얼거린다. 나는 엄마의 귀에 속삭였다. "엄마 딸, 좋은 곳에 있어." 그러니까 날 잊어. 행복하게 살아. 엄마 인생을 살아. 27. 6시 59분 이제는 왜 내가 햇빛을 보고 싶었는지 알겠다. 난 엄마랑 같이 일출을 보고 싶었다. 돈을 열심히 모아서 정동진에 가서, 일출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해오름 공원에서 둘이 소풍을 하던 그 때처럼, 행복하던 그 때처럼. 그러나 이제는 안다. 엄마가 행복하기 위해선 내가 좋은 곳을 가야한다는 걸. 나는 7시로 갈 것이다. 그래서 좋은 곳에서, 엄마를 볼 것이다. 그런데, 왜 저놈이 나타나지? 기름진 얼굴에 무스 발린 머리카락, 툼툼한 손가락에 역겨운 눈빛. 사장은, 내가 모르고 도왔던 역겨운 중년남자는 가족들에게 너무 행복하게 웃어주고 있었다. "오늘 저녁 외식 어때?" "와, 난 스테이크 먹을래!" "난 파스타로." "오랜만이네, 외식은?" 내가 모르고 도왔던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 너무 행복하게 웃고 있다. 저 새끼의 새끼들은 잘 살아있네. 우리 엄마의 새끼는 죽었는데. 아, 이래서 이곳은 지옥이구나. 자살한 사람들의 지옥. 나를 죽게한 사람들을 용서할 것이냐, 아니냐로 갈리는 지옥. 나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수 없어. 씨발년들. 씨발년들. 용서하지 않아. 절대 용서하지 않아. 나는 남자의 목으로 손을 뻗었다. 그 때 찌릿하는 느낌과 함께 손이 떨어져 나갔다 [후후.....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 무당의 목소리가 울려온다. 안돼! 남자의 모습이 흐릿하게 사라져간다. 안돼! 다시 시간이 돌아가는 것이 느껴진다.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자정으로 돌아가고 있다. 완전히 시간이 돌아갔을 때, 난 전부 잊은 채로 기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자정으로. 그 때로. 아무것도 모른채로. 안돼. 기억해야 돼. 기억해야돼. 저 개자식을 죽여야하는 걸 기억해야돼. [키히히히히..... 잊지 마. 기억해. 고통과 함께 넌 기억할거야.] 그 때, 새빨간 것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맞아, 기하는 그렇게 기억했을 것이다. 처음 내가 이 지옥에 왔을 때 내 몸엔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두 번 투신하고 목을 메달아서 엉망이었을텐데도 여기서는 멀쩡하다. 그 애가 상처가 난 것은 이 지옥 안에서겠지. 그 애가 상처가 만든 이유는 6시 이후가 어땠는지 기억하기 위해서였을거고. 그 애가 지옥에 대해 알려줄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식으로 고통과 함께 기억해서였을거다. "크, 으아아아악!" 나는 내 손가락을 물어뜯었다. 고통이 있다면 기억할 수 있어. 기억해야돼. 기억해야돼. 나는 몇 번이고 돌아올거야. "으아아아악!" 고통이 팔을 타고 올라온다. 잘린 손가락이 입에서 툭툭 떨어진다. 나는 기억할거다. 몇 번이고 돌아올거다. 오래된 것들은 힘이 강해진다. 무당이 막아서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서 돌아올거다. 이 지옥은 자살한 사람들을 위한 지옥. 이 지옥에 이름이 있다면 그 이름은 6시 59분. 결코 7시로 넘어갈 수 없는 사람들의 무간지옥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남자는 허름한 건물 앞에 섰다. "아니, 돈을 얼마나 처먹었는데 또 귀신이 나타나." 아들은 반쯤 정신을 놓아버릴 지경이 되었고, 딸은 여러 남자와 자다가 성병에 걸렸다. 아내는....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또 오셨네요." 무당이 하얗게 웃었다. "5천만원을 받아먹어놓고는, 제대로 해결안해?" "이미 세 번이나 쫓아드렸습니다. 계속 쫓아오는 건 그만큼 원한이 깊어서겠죠." "제대로 쫓아내. 첫 번째는 50만원, 두 번째는 500만원, 세 번째는 5천만원이었으니, 이젠 5억이면 되겠지?" "안해요." "뭐?" "안한다구요. 이제 그녀는 자기 다리까지 전부 다 뜯은채로 오고 있어요." "씨발년이." 남자는 팔을 들어올렸다. 무당의 몸이 패대기쳐졌다. "아하하하....! 네가 그러니 그년이 널 찢으러 오지. 안그래?" 무당은 광소했다. 흰 눈알에 핏줄이 섰다. 그러더니 소름끼치게 눈알을 도르륵 굴렸다. "후회하기 싫으면 집으로나 가. 이미 네 가족 전부 찢어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남자는 홀린듯이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의자에 앉아 요리한 것을 우물우물 먹고 있었다. "여보!" 남자는 달려가서 아내를 안았다. 아내는 톡톡 치면서 남자를 밀어냈다. "이아어어..." 아내는 여전히 우물거리고 있었다. "애들은 어디에 있어?" 툭- 아내는 칠칠치 못하게도 입에 물고있던 것을 떨어뜨렸다. 남자는 휴지를 뽑아들어 그것을 훔쳐들었다. "아...." 그것은 발가락이었다. 투-투둑- 아내는 입을 벌렸다. 아니, 아내가 아니었다. 아내의 모습을 한 무언가였다. 그 무언가는 입에서 끝없이 살점을 떨어뜨렸다. 히. 히. 히. 히. 히. 뭉개진 손과 머리가 보였다. 언젠가 회사 앞에서 봤던 모습이었다. 떨어져 죽으려다 실패해 목 메단 시체. 그는 그걸 이미 한 번 본 적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클라이언트가 기절해서 계약이 취소되어 재수없다고 생각했었다. "지, 지애야....." 입에 있던 것을 전부 뱉어낸 그것은 제대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씨발년들."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미안해. 미안해." "씨발년들. 씨발년들. 씨발년들. 키히히." 의자에서 내려와 스윽스윽 바닥을 기었다. 남자는 뒷걸음질쳤다. 공중에 매달린 발이 어깨를 건드렸다. 차마 뒤돌아보지 못한 채로 그는 '그것'이 기어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키,히히히히......엄마....미안해......." 이윽고 그림자가 집 안을 삼켰다. 출처 : 웃대, 스팸1게티
펌) 좆소회사 개박살 낸 후기.txt
작년, 내 나이 23살에 어찌어찌 운이 좋아서 회사에 생산직 과장으로 가게됐슴. 첫 출근부터 회사분위기가 개판이었음. 이사라는 사람은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내 또래 여자직원들에게 성적인 농담과 신체접촉 그리고 이 모든것을 그냥 지켜만 보는 사장 하루 1시간씩의 추가근무는 당연하고 회사가 확장이전을 하며 새벽5시출근, 새벽 1시퇴근을 일주일동안 했음. 그리고 매일 야근 철야를 계속했음. 한달동안 하루 쉼. 그래도 돈은 많이 주겠지 싶었는데 왠걸, 추가수당이 통상임금이 아닌 최저시급 1.5배를 해서 줬음. 여기서 1차 빡 식사는 무상제공이라 했는데 회사가 어렵다고 밥값을 떼감. 밥같지도 않은 밥 한끼에 5천원씩. 2차 빡 세탁은 집에서 해와도 되는데 무조건 회사에서 세탁하라고 세탁비도 떼감. 3차 빡 4대보험 들어준다고 했는데 4대보험 가입이 안되어있음. 근데 돈은 떼어갔음. 4차 빡 어린 친구들한테 월급여 150이라고 말해놨으면서 위에 명목으로 손에 떨어지는 돈이 100만원 남짓임. 회사에서 법인카드 줄테니 회식하라고 말만하지 안줘서 내 사비를 털어 애들 밥먹이는데 애들이 힘들다고 움. 5차 빡 우리부서 동생직원이 도저히 힘들어서 그만두겠다고 사장한테 말했는데 사장이 "너 내가 누군지 아냐, 이 업계에서 영원히 발 못붙이고 싶냐" 협박 결국 터짐. 일하다가 동생 우는거보고 빡쳐서 도마에 식칼 씨게 꽂아버리고 이제부터 내가 저 ㅅ1발놈들을 전부 조져버리겠다고 함. 이 모습을 아까 그 이사가 봤음. 맨날 나한테 "이 시발놈아, 어린새끼가 과장이라고 나 무시하냐" "이 개새끼야, 니가 일을 똑바로 안하니까 회사가 개판인거야" 등등 나한테 막말하고 욕하던 놈이 다음날부터 급 친절해짐. 욕도 안하고 사석에선 형이라고 부르래. ..난 너같은 형 없어. 여튼 회사 대표과 아내인 실장, 인사부장, 차장 전부 한통속임. 순둥순둥하게 생긴 그들의 생각엔 못배운 생산직 빵쟁이라서 아무것도 모를거라 생각했던게 그들의 경기도 오산이었음. 아래서부터 복수전의 시작임. 1. 근로계약서 사본 안줌. 줘야함. 법으로 정해져있음. 나랑 그 동생이 하루차이로 신고함. 벌금먹고 신고한지 5일만에 전직원 근로계약서 배부됨. 2. 내 나이 또래 직원들 전부 모아서 근로계약서 봄. 근로계약서가 조금씩 다름. 위법적인 사항도 있음. 형광펜으로 밑줄쳐서 인사과장한테 가서 따짐. 근로계약서 제대로 다시 작성함. 3. 일주일에 한번씩 팀장회의 할때마다 직원들 추가근무시켜라, 시간안에 못끝내서 추가근무 하는거는 추가수당 없다. 근데 도저히 시간안에 끝날 양이 아님. 회의 끝나고 그나마 나랑 나이 비슷한 또래 팀장님(누나)에게 거기 있는사람 다 들리게 "누나, 우리 노조만들래요?" 함. 이 업계에서 제일 무서워하는게 노조임. 그 이후로 근무시간 10분까지 정확하게 체크하게됨. 4. 근로계약서에 중식제공이라고 써있음. 그래서 인사부장,급여관리 차장한테 "여기 중식제공 써있는데 돈은 왜걷냐?" 하니 "제공을 한댔지, 돈을 안걷는다는 말은 없었잖아요?" 함. 이게 말이야 방구야. 저는 밥 안먹겠습니다. 하고 도시락 싸옴. 애들도 도시락 싸옴. 식당에 재료는 사놨는데 밥먹는사람이 반으로 줄음. 회사에서 밥값명목으로 생기는 돈이 좀 있었는데 타격 입음. 5. 급여가 늦음. 사람들 모아놓고 이해해달라 함. 이 말을 대표가 아닌, 사무실 과장이 함. 손들고 "대표님 어디가셨습니까, 그렇게 죄송하면 대표님보고 나와서 사과하라하십쇼" 과장님 말이 "대표님은 한가한 사람이 아니다" 나 "그럼 대표님은 우리가 존나 한가해보이나보네요?" 일어나서 그냥 나감. 6. 왠일로 회사에서 회식을 시켜줌. 싸구려 고기뷔페에 갔는데 술은 제공하지 않으니 직접 사먹으라함. 뭐 여기까진 문제가 안됐음. 회사에 포장부가 있는데 대부분 엄마뻘 이모님들임. 회사에서 나름 중요한 역할이고 5명이나 됨. 포장부는 생산부가 아니다, 라는 이유로 회식자리에 제외시킴. 그 날, 집가려고 하시길래 ??식사하러 안가세요? 하니까 들은적이 없다고. 다 모시고 감. "우리 누님들이 오늘 회식이란걸 모르셨다는데 사무실 직원분들 일 안하시나봐요??" 존나 어버버 부장님이 잘했다며 궁디팡팡해줌. 그리고 포장부 이모님들은 다음날 4명이 관둠. 포장 올스탑. 사장 아내와 그 가족들이 열심히 포장함. 7. 난 결국 사표를 씀. 원래 지병이 있던 허리가 악화되어 사표를 썼는데 사표수리 안해줌. 내가 띠껍게굴어도 윗사람 비위는 못맞춰도 우리 팀원들이나 동생들에게 한없이 잘해줌. 맨날 욕하던 이사도 이제 욕 안하고 회사분위기 자체는 좋음. 그리고 내가 빠지면 부서 일이 올스탑이라 사표수리 안해줌. 나 "싸인해주세양, 안해주면 잠수탈거에양." 인사부장(이새끼가 제일 개새끼임) "회사 사정도 이해해줘야 하는거아니냐" 나 "당신들은 애들 아프다고 할 때, 애들 사정 이해해줬냐 우리가 야근하고 철야하고 탈의실에서 쭈그려서 쪽잠잘때도 사무실 직원들은 칼퇴하고 회식하러 가지 않았냐" 인사부장 "젊은 사람이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예의없는거 아니냐, 부모님이 그렇게 가르쳤냐" 나 "예의는 인간같은 인간에게나 차리는거다, 말 잘했다, 부모님한테 그렇게 배웠다. 당하고만 살지 말고 나쁜새끼들은 응징하라고" 여기까지가 서론 진짜 전쟁의 시작 1. 사무실에 대리님이 있음. 나랑 친함. 역시 대한민국은 학연, 지연, 흡연임 ㅇㅇ 담배친구 인사부장이랑 사이가 안좋은데 이대리님 마지막 출근 날, 마침 결제받으러 사무실 갔는데 인사부장이 다른곳가서는 똑바로 하라며,사회는 만만치 않다고 함. 대리님이 여기만큼 더럽고 만만치않은곳은 없을꺼라고, 다른사람들이랑 다 친하다고 그쵸 이과장님?? 하며 날 보는데 어이구 그럼요 김대리님 좋으신분이죠. 마지막날인데 한대 태우러 가시죠 껄껄 올라가서 얘기를 듣는데 현재 건물 지하주차장을 창고로 씀. 대리님이 이거 소방법위반이라고, 나가자마자 신고할거라고 함. 신고함. 근데 처음은 경고임. 우리 추가근무시켜서 물건 다 뺌. 그리고 사진찍고 다시 원상복귀 시킴. 나 사표써놓고 퇴사까지 20일 남았을 때 신고함. 벌금 2천 가까이 물었다고 함. 소방법위반은 무서운거임 ㅇㅇ 2. 회사가 많이 힘들긴 한가 봄. 그 벌금내고 돈이 없는지 급여가 늦음. 그리고 급여를 받았는데 50만원 들어옴. 이게 무슨상황이지 싶었는데 올해부터 4대보험이 필수로 들어가야하기때문에 그 동안 밀린 4대보험을 납부했다, 이해바란다. 뭐 사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임. 나는 이해할 수 있음. 하지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가정이 있음. 이렇게 말도 안하고 일방적으로 하는건 용납 못함. 근데 뭔가 이상함. 나 4대보험 가입이 안되어있다함. 다른사람들도 확인해보라 하니까 안되어있다함. 상황 파악이 됨. 4대보험료를 납부했다 하고 직원들이 고생해서 번 돈으로 지들 벌금을 매꾼거임. 이건 횡령임. 여태까지는 내가 그냥 ㅈ같아서 띠껍게 군건데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음. 국민신문고에 그 동안의 비리와 문제점들 다 신고하고 노동청에 감. 수사관이랑 얘기를 하고 고소장을 접수하고 옴. 상황이 진행되나 싶었는데 수사관한테 전화옴. 우리 여기서 그만 끝내자고. ...? 왠 이별통보인가 싶었음. 우리 언제 연애시작했었나. 내가 접수한 건이 너무 복잡하고 뭐 이러이러하다. 당신 못받은 급여 받고 끝내면 안되겠냐. 함. 그게 무슨소리냐고, 내가 돈받을라고 이짓하는건줄 아냐 하니까 그냥 좋게좋게 가시라고, 큰 회사 적으로 둬서 뭐가좋냐고 젊은사람 어쩌고 하는데 ...아 전에 부장님한테 들은 얘기가 있음. 회사 사장이 로비를 그렇게 잘한다고. 돈받았나 싶었음. 녹음함. 민원넣음. 담당수사관 바뀜. 새로운 여자 담당수사관님이 당신뿐만 아니라 이 회사에 여태 쌓인 민원이 10개나 된다. 묶어서 처리해주겠다. 문제가 많은 회사다. 근데 내가 고소를 진행하게 되면 회사에 내 이름으로 고소장이 간다고 함. ㅇㅋ 내가 총대를 매겠다 함. 퇴사 1주일쯤 남았을 때 실장(사장아내)이 "과장님, 과장님 이름으로 대표님 앞으로 고소장이 접수됐는데 뭔가요?" "아 왔어요? 금방오네?" "무슨 내용인지 혹시 알 수 있을까요?" "그 종이안에 다 써있으니까 읽어보시면 될텐데" "불만사항이 있으면 말로하시지, 이렇게까지 하셔야해요?" "말로했는데 안되니까 이런 방법을 쓴거라고는 생각 안하세요?" "왜 다른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OO씨만 그래?" "다른사람들은 무서워서 못한거고" "아니 앞날 걱정안돼? 이해를 못하겠네" "이해바란거 아닌데, 그리고 무슨 앞날, 당신네들이 내 앞길 방해라도 할라고?" "이 업계가 얼마나 좁은데, 젊어서 생각이 짧은거야 뭐야" "늙었다고 딱히 생각이 긴건 아닌거같은데" 실장 얼굴 시뻘개져서 퇴장 옆에서 보던 동생들은 함박웃음. 짠돌이 부장님이 그날 술사줌. 존맛. 3. 출근 마지막 날 원래 팀장급들 마지막날에는 식당에 모여서 간단한 인사를 함. 근데 대표가 그 자리를 없앰. 그래서 내가 직접 일일히 찾아가서 인사 함. 회사 층 구석구석에 있는 씨씨티비마다 양팔벌려 흔듬. 난 씨바 나만의 길을 간다. 사무실에 들어가서 과장, 대리님과 악수하고 포옹하고 인사부장이랑 차장은 쌩깜. 후기 그 후 회사는, 오래 있던 직원들도 전부 그만두고 새로운 사람을 쓰다가 그마저도 여의치 않고 5개 지점중 2개 축소 매장에 빚쟁이들 몰려와 깽판 두차례 나와 그만둔 직원들이 신고해서 맞은 벌금이 5천만원대 지금 굉장히 위태위태하고 부장님은 올해를 못넘길것같다고 하심 그리고 인사부장과 차장이 같은 날 그만두고 회사는 장부와 명세서등을 그들이 폐기하고 갔다고 함. 근데 인사부장을 내가 노동청에서 만났었는데 그 얘기를 해줌. 인사부장 뒷통수 잼. 인사부장이 대표 고소. 대표도 인사부장 고소. 개싸움 현재진행형 다른 후기 나 그만두고 한달있다가 그만둔 여직원한테 전화가 옴 이 친구는 회사에서 나 옥상 흡연실에 있을때 옥상에 올라와서 좌우를 살피다가 안에 들어와서 내 앞에 앉아서 고개숙이고 있다가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렸던 친구임. 놀라서 "왜그래, 무슨일 있니??? "하니까 "...하..오빠,,담배하나만 주세요..." "어..?응...어...그래...많이펴...? 어..." 왜 우냐고 물어보니까 이사와 같은층에서 일하기때문에 이사의 폭언과 성희롱의 대상이었다고 함. 생산부서 내 핸드폰반입은 금지이기때문에 녹음기를 가지고 다녀라 당부. 녹음. 고소하는데 무서워서 혼자 못감. 같이감. 녹음본 들어보니 "우리 OO이는 남자 별로 안만나봤지? 오빠랑 사귈래? 오빠는 젊은여자가 좋더라" "우리 OO이랑 OO이 귀엽지않냐,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술먹여서 ~~~" "OO이 작업복 입어도 가슴큰거 보인다, 야들야들할거같다" 등등 1%임. 이거보다 훨씬 심함. 역겨운쉐애끼 이사와 대면하기 무섭다고 함. 같이감. 이사가 경찰서인것도 잊고 "너이개새끼18년들아, 내가 너네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죽여버릴거야!!!" 나 "잘해줬다는건 받는 사람이 판단하는 거고 내가 지금 경찰서라서 참는거지, 넌 앞으로 내눈에 뛰면 죽어, 회떠다 개줄새끼야" 둘다 경찰아저씨한테 혼남. 녹음본 같이 들음 동생이 계속 울고 손을 떰. 개빡침. 이사 "내 딸같아서 그랬다" 나 "니 아들만 둘이잖아, 넌 니딸 주물럭거리고싶냐? 개쓰레기네?" 이사 "너 내가 형처럼 잘해줬는데" 나 "너같은 형 있었음 차로 치어 죽여버렸어 호로색기야" 이사 "미안하다, 다시는 이러지 않을테니 용서해달라" 나 "어떡할래" 동생 "합의안해" 나 "그래" 빨간줄 이상으로 나름 큰 벤처기업회사와 1:1 맞다이떠서 박살 낸 후기입니다.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사진 인증샷 와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쓰레기 회사가 있었다는 게 진짜 넘나 충격 아닌가요...? 그래도 진짜 완전 트루 사이다 결말이라 기분 째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쓴이 선생님 노빠꾸 불도저 라이프를 살고 계시군욬ㅋㅋㅋㅋㅋㅋ 저런 사람 딱 내 편이면 개꿀인데 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저의 지인이 되어주시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