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giewoo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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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 26일에 사라진 아이들

본인도 아직 기억나는 개구리소년 사건.
언젠가 부디, 꼭 범인이 검거되기 바라고 있소.
이 정도라면 사실은 화성 연쇄 살인처럼 이미 다른 범죄로 복역중일지도 않을까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오만...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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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범인 꼭 잡아야 하는데.......
ㅠㅠㅠ
우유곽에서도 보게되었던 사건이죠. 꼭 검거되길 기도합니다.
대구살아서 어릴때 매일 실종어린이 벽보같은거 보고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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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들이 백신을 믿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
[터스키기 매독 실험] 1932 ~ 1972년, 40년간 이루어진 흑인 생체실험으로 미국의 한 미치광이 과학자가 독단적으로 생체실험한 것도 아니고 '미국정부'에 의해 공식으로 이루어진 생체실험. 당시 터스키기 지역에 매독에 걸린 흑인이 많았는데 가난한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생체실험을 하기로 한다. 테마는 '매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가' 정부에서 파견된 의사들은 매독에 걸린 흑인에게 'bad blood'이라는 병에 걸려있으니 치료해주겠다고 접근 뇌척수액을 뽑고 아스피린과 철분제를 약이라고 나누어 주었으며, 좀더 많은 실험값을 얻기위해 흑인들에게 무료 처방을 해준다며 '광고' 까지 진행했다. 더욱이 웃긴건 매독을 치료할수있는 페니실린이 1943년에 나온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참고로 얼마나 악질이냐면 매독에 감염된 흑인이 아이를 낳으면 매독에 감염된 채로 태어난다는것을 알고 산모의 매독 감염 진행상황에 따라 태어난 아이의 매독 심각도의 상관관계도 연구했으며 매독에 걸린 아이를 살리기위해 매일같이 아이를 병원에 데려왔던 흑인부부의 아이도 백인 의사들은 별다른 치료없이 경과를 지켜보며 꼼꼼히 보고서'만' 작성했다. 1972년 7월 25일 이 실험은 언론에 공개되었고 이후 실험은 중단되었다. ㅊㅊ 더쿠 진짜 미친거 아닌가... 찾아보니까 결국 1973년 실험은 중단되었고 미국 상원에서 청문회까지 열리게 되었지만 생체실험에 직접 참여했던 의사들은 결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그 사람들은 어차피 가난해서 치료도 못 받고 죽을 사람들인데 그냥 죽을 바에야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죽는 게 낫지 않는가" 라고 발언하여 공분을 샀다. 이딴 개소리도 했다고 하니 진짜 사탄도 혀를 차고 뭔 일 나기전에 지옥으로 돌아갈듯;;;
일본 국민가수의 비극
일본의 전설적인 국민가수 사카모토 큐 그는 60년대부터 70년대 80년 대까지 30여 년간 일본의 국민가수였다. 특히 그의 많은 히트곡들 중 '위를 보고 걷자'는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얼마나 인기가 많았냐면 3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라는 기염을 토하였는데 이는 동양인 최초의 빌보드 차트 1위였다. 사카모토 큐는 그 후에도 여러 장의 앨범을 히트시키며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가 되었고 영화배우 mc 연기자 등 다방면의 활동으로 일본인들의 큰 사랑과 인기를 받았다. 그런 사카모토 큐에게는 한가지 특이한 버릇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비행기를 탈 때는 무조건 일본항공이 아닌 전일본공수의 비행기를 탄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과거 일본항공의 사고들 때문이었는데. 과거 일본항공은 예전 대한항공만큼이나 사고가 잦았다. 그래서 그는 항상 프로덕션과 가족들에게 전일본공수의 비행기 표만을 구해달라고 하였다. 그런 그가 딱 한 번 전일본공수의 표를 구하지 못하여 일본항공을 탄 적이 있었는데 그날은 바로 1985년 8월 12일이었다. 그날 사카모토 큐는 오사카에 있는 지인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위해 도쿄에서 비행기에 탑승한다. 마침 그땐 일본의 추석인 오봉이어서 사카모토 큐는 한사코 전일본공수의 표를 원했지만 전일본공수의 표는 다 매진이 되어 어쩔 수 없이 프로덕션은 일본항공의 표를 구매해주었다. 사카모토 큐는 아침 일찍 공항으로가 전일본공수로 표를 바꾸려 했지만 오봉 때문에 남는 표가 도저히 없어 어쩔 수 없이 도쿄발 오사카행 일본항공 123편에 탑승한다. 그리고 그가 비행기에 오른지 55분 뒤 일본항공 123편은 군마현 능선에 추락한다. (사고 당일 이륙 직전의 123편의 모습) 이 사고가 바로 단일 항공기 최악의 참사인 일본항공 123편 추락사고이다. 이 사고는 탑승자 524명 중 520명이 사망하고 단 4명만이 생존한 일본항공 최악의 참사였다. 그렇다면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사카모토 큐는 어떻게 되었을까 같은 시간, 같은 노선에 ANA 항공편도 있어서 가족들과 소속사는 JAL의 사고 소식에 처음엔 안도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발표된 승객 명단에 사카모토의 본명인 오시마 히사시와 매니저인 고미야 카츠히로가 있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 안타깝게도 사카모토 큐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탔고 남은 치아와 결혼식을 올린 신사에서 받은 펜던트만으로 겨우 신원을 확인한다. 평생을 일본항공을 기피하던 사카모토 큐는 아이러니하게도 처음으로 탄 일본항공이 추락하여 비극적으로 삶의 끝을 맞이한다. 이 사고로 열도는 충격에 빠졌으며 지금까지도 일본 국민들은 사카모토 큐를 비롯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위를 보고 걷자 (上を向いて歩こう) * 上を向いて歩こう 涙がこぼれないように 思い出す春の日 一人ぼっちの夜 上を向いて歩こう にじんだ星をかぞえて 思い出す夏の日 一人ぼっちの夜 幸せは雲の上に 幸せは空の上に 上を向いて歩こう 淚がこぼれないように 泣きながら步く 一人ぼっちの夜 (口笛) 思い出す秋の日 一人ぼっちの夜 悲しみは星のかげに 悲しみは月のかげに 上を向いて歩こう 涙がこぼれないように 泣きながら歩く 一人ぼっちの夜 一人ぼっちの夜 위를 보고 걷자 눈물이 넘쳐흐르지 않게 생각이 나는 봄날 혼자뿐인 밤 위를 보고 걷자 번지는 별을 세면서 생각이 나는 여름날 혼자뿐인 밤 행복은 구름 위에 행복은 하늘 위에 위를 보고 걷자 눈물이 넘쳐흐르지 않게 울면서 걷는 혼자뿐인 밤 (휘파람) 생각이 나는 가을날 나 혼자뿐인 밤 슬픔은 별그늘에 슬픔은 달그늘에 위를 보고 걷자 눈물이 넘쳐흐르지 않게 울면서 걷는 나 혼자뿐인 밤 나 혼자뿐인 밤 (출처) +) 뒷 이야기 참고로 참사시 블랙박스기록은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하여 공개하지 않고 조사 후 삭제하나 일본방송국이 몰래 녹취본을 유포하여 추락전 20여분간의 조종석 음성이 남아있으며 유튜브에서 쉽게 들을수있다. - 여기서 일본정부가 뻘짓거리한게 기체가 추락후 얼마 안있어 비가 왔다. 그래서 불이 크게나지않아 생존자가 많았는데 일본정부가 비오니 생존자가 없을듯 내일 구조해야지 하고 추락 12시간 후에 구조를 시작. 그래서 생존자들 저체온증으로 거의 다 사망.... 생존자 4명의 증언을 들어보면 추락후 여기저기 생존자들이 많았고 서로 이름부르고 말도했다고 한다. 헬기가 접근하자 다들 필사적으로 손흔들었는데 비온다고 무시하고 그냥 가버렸다고.... - 미군이 구조하려했으나 일본정부에서 막았다고 한다. 세월호와 많이 비슷한 사건 - 당시 미군이 추락을 감지하자마자 C-130 수송기를 그 한밤중에 띄워서 추락 단 20분만에 추락 현장을 찾아냈다. 1시간만에 구조헬기가 현장에 투입되어 바로 주일미군 투입으로 구조가 가능하다고 일본 정부에 말했지만 일본 정부는 구조를 거부한다. 근처의 자위대 부대에서도 구조를 위한 준비가 되어있고 당장 투입이 가능하다며 구조 승인을 내려달라고 하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한다. 화가 난 당시 자위대 지휘관은 구조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 자발적으로 부대를 움직여 구조에 나서지만, 어처구니없게도 해당 지휘관은 이후 모반 위험이 있다며 좌천되었다. - 일본의 대처도 정말 형편없었군요. 살 수 있는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다니... 정말 세월호와 비슷한 사건이었네요 ㅠㅠㅠ 그나저나 이쯤 되면 누군가가 사카모토 큐에게 일본항공을 타면 죽는다고 귀띔해 준 게 아닐까요. 하지만 운명을 바꿀 수 없었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구글어스'에 찍힌 미스터리한 사진들.jpg
"히말라야의 블랙홀" 히말라야의 캉테가 봉이라고 불리는 곳은 고도 6,782m에 이르는 굉장히 높은 곳이라 사람의 발걸음이 잘 닿지 않는 곳이다. 그런데 구글 어스를 통해 본 산의 일부에는 마치 거대한 블랙홀처럼 까맣게 된 부분이 있다. 이곳을 보고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어느 나라의 정부 기관이 몰래 만들어 놓은 출입구 혹은 외계인이 만들어 놓은 UFO의 게이트다 등등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구글 어스의 이미지 처리 오류라는 허무한 판정이 났고 현재는 일반적인 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수중괴물" 뉴질랜드의 오키에 만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마치 길게 뻗은 뱀 같은 형상이 보이고 있다. 일반 사람들과 전문가들도 보트가 지나가면서 만든 흔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위성 촬영 타이밍이 좋았다고 하더라도 보트의 흔적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길고 선명하게 남았으며, 보트의 흔적은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그 가설은 아닐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또한 좌표를 확대하면 해변 근처에 떠 있는 배들과 달리 사진 속 라인은 전혀 빛을 반사하고 있지 않고 해류의 움직이라고 하기에는 수중에 그림자 같은 라인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거대한 바다뱀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있지만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비행기 추락 현장" 구글 어스에서 발견한 비행기 추락 현장은 매우 참담했다. 캘리포니아의 한 활주로에서 보기에도 심각한 비행기 사고 현장을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었다. 비행기 본체는 반으로 두 동강이 나 있고 날개는 부러졌으며 주위에 파편들이 많이 흩어져 있었다. 주위에는 경찰 차량과 더불어 트레일러트럭도 포착되었다. 일반적인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 방송에서도 사고의 전말을 밝히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이 사건은 미국 드라마 ‘트라우마’의 촬영을 위해 연출된 장면이었다. 2009년 촬영을 했는데 구글 어스에서는 이 지역 위성사진을 2009년 말쯤 업그레이드하면서 이런 오해를 만들게 됐다. "기이한 색상의 칼륨 호수" 마치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보는 듯한 이곳은 미국에 있는 칼륨 풀이라는 곳이다. 누군가가 호수에 대량의 페인트나 색소를 풀어 장난을 친 듯한 느낌도 들고 어떤 오염에 의해 생긴 것인지 꽤 오랫동안 사람들은 궁금해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연구로 이곳 호수의 색은 자연현상에 의함이 밝혀졌다. 과거 이곳은 바다였는데 바닷물이 빠지면서 밑에 있던 칼륨 침전물이 이곳에만 남아 결정화되면서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수단 붉은 입술" 수단의 사막은 정말 아무것도 없기로 유명하다. 건조하고 40도를 훌쩍 넘기는 타오를 듯한 온도로 마치 지옥으로 가는 문이 이곳에 있지 않을까 싶게 무덥고 황량하기 그지없다. 온통 모래색만 갖고 있는 이곳에 뜬금없이 붉은 입술이 등장했다. 이렇게 뜨거운 대지에 웬 붉은 입술일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는데 사실 이것은 800m 정도에 이르는 긴 바위라고 한다. 하지만 그 바위의 노출부만 붉은색으로만 보이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지도에는 있지만 실제는 없는 섬" 뉴칼레도니아에 위치해 있다는 샌디 섬은 1876년 영국의 포경선에 의해서 발견이 된다. 지도에 없던 섬이 나타나자 만약을 위해 따로 지도에 표기를 해두었고 1908년 정식으로 지도에 등록됐다. 구글 어스에서도 까맣게 이곳의 위치를 표기해놨는데 호주 시드니 대학의 연구팀이 이곳을 지나갔지만 망망대해만 있을 뿐 섬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섬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해역은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여러 표류물이 있었을 수 있고 예전에 뗏목과 같은 표류물을 섬으로 착각해 지도해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진다. "네덜란드 시체 유기" 2013년 네덜란드 알미르 베아트릭스 공원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어느 한 사람이 피 흘리는 시체를 질질 끈 채로 호숫가로 가는 듯한 장면인데 나무판자가 온통 붉게 물들었다. 이 장면은 ‘시체 유기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큰 이슈가 됐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사실 확인 결과 개와 산책하던 주인이 그 주인공이었다. 물에 젖은 개가 걸으면서 떨어진 물이 나무판자를 적셨고 마르는 과정에서 붉게 보인 것이었다. "바다 위 옆으로 누워있는 배" 2012년 1월 13일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안에서 11만 4천5백 톤에 달하는 초호화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침몰했다. 객실 1,500여 개를 갖춘 유람선 안에는 4229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그중에는 35명의 한국인도 있었다. 해안가에서 좌초해 침몰한 모습의 배가 구글 어스에 촬영됐는데 마치 바다 위에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다. 이 사고로 인해 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고 당시 배를 버리고 도망친 선장에게는 2697년 형이 구형됐다. "황무지의 인디언 얼굴" 캐나다 앨버타주 월시의 황무지에서 찍힌 장면은 매우 유명하다. 워낙 자연경관이 빼어나기로 잘 알려진 캐나다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굉장히 정교하게 사람의 얼굴이 명확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살았던 시절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얼굴처럼 보이는 것은 우연치고는 소름이 돋을 정도다. 원주민 추장처럼 보이는 경관 때문에 사람들은 이곳에 배드 렌즈 가디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옥 문" 사우디아라비아 활화산이 있는 지역에서 문 같은 것이 발견됐다. 처음에는 단순한 자연의 조형물처럼 보였지만 전문가들이 실제 답사한 결과, 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 구조물로 밝혀졌다. 웨스트 호주 대학교 고고학 교수와 연구진에 의하면 그 구조물은 2000~9000년 전에 유목 민족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 구조물이라며 그 개수만 400여 개에 달했다. 직사각형 모양인 이 구조물은 다양한 크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땅에서 보면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그동안 연구가 힘들었지만 구글 어스를 통해 대규모 유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출처 저만 무서운가요 ㅜㅜ 재밌는데 너무 무섭다 ㅠㅜㅜ
펌) 너네 절대 장난으로라도 뱀 죽이거나 잡거나 그러지마
진짜 뱀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사실은 아니겠지만, 저는 절대. 죽어도. 뱀과 엮이지 않으려합니다. 무서워. 짱무서워. 저는 얇고 길게 살고 싶거든요. 여러분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모르잖습니까..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sy0371sy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저저번주에 추석 전에 벌초하려고 여창조주랑 밑에 여혈육, 이모부부네랑 산소같다가 돌아오는데 갑자기 이모부가 잘 가다가 차를 슬슬 멈추시더라고 그래서 여혈육이 왜 멈추시냐고 물어보면서 앞으로 고개를 빼서 보는데 길 중간에 엄청 큰 구렁이 한마리가 볕쬐고 있더라. 진짜 살면서 야생에서 그렇게 큰 구렁이는 실제로 처음봐서 신기해서 계속 보고있는데 걔가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거임;; 아마도 햇빛쬐느라 안움직이는거 같았는데 독도 없으니까 그냥 치우고 가면안되요? 했더니 여창조주가 안된다고, 스스로 지나갈때까지 그냥 놔두라는거야  그래서 진짜 한 3,40분 동안을 꼼짝않고 멈춰있다 구렁이가 슬슬슬 움직여서 지나가니까 그때서야 다시 운전하시더라. 그리고 집에 와서 아까 왜 그랬는지 얘기해주시는데 남창조주가 원래 살던 동네랑 여창조주가 살던 동네랑 차로 한 20분? 15분 거리인지라 항상 외가집 가려고 하면 남창조주네 옛날 집이 있던 곳을 지나가는데 그 시골 가다보면 도로 양옆에 막 서있는? 그런 집들 중 하나가 남창조주네였음. 근데 그 맡은편에 다 쓰러져가는 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 원래 살던 가족이 나름 그 동네에서 잘 살던 집이였다고 하더라. 무튼, 한창 새마을 운동이네 뭐네 해서 초가집처럼 볏집으로 엮은 거랑 흙으로 된 담벼락 다 무너뜨리고 시멘트로 된 벽 세우고 지붕도 다시 덮는데 거기서 엄청 큰 구렁이 한마리가 나왔다함. 옛날 집은 다 황토흙에 나무기둥이고 그러다보니 구렁이 한마리씩은 다 살았다고 하던데 여튼 그 구렁이를 거기 집 할아버지가 안 풀어주고 잡아서 고아먹었다고 하더라. 동네 아저씨들이랑 술 드시면서 드셨다고 하는데 그때 어렸던 남창조주도 꼭 닭삶는 냄새가 나서 한점 얻어먹으려고 하다가 대창조주한테 혼나고 못 얻어먹었고. 근데 그 구렁이 잡아먹었던 할아버지 꿈에서 집채만한 구렁이 한마리가 나와서  "너가 내 죄업는 낭군을 잡아먹었으니 나도 너와 너네집 삼대의 씨를 말려버릴것이다." 하고 사라지는 꿈을 꿨다고 다음날에 동네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녔다고 하더라. 근데 뭐 딱히 그 동네에 무속인이 있던것도 아니고 한창 새시대 어쩌구~하던 때라 그런꿈을 꿨다고 해도 다들 그냥 웃으면서 개꿈이라고 하고 넘어갔다고 함.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그 집 큰아들이 일 나갔다가 논두렁에 가볍게 자빠졌는데 목뼈가 부러져서 죽고, 큰며느리는 솥간에서 밥하다가 타죽고, 둘째아들 부부네는 잠깐 읍내 나갔다가 다른 집 소한테 들이받혀서 죽고(그 소가 뭐 잘못된거 먹고 그러지도 않았다고함), 마지막 막내아들은 쥐약 잘못먹고 죽고, 손자 둘중에 큰놈은 학교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실종되서 사라져버리고, 작은놈은 폐렴?인가 그걸로 어린나이에 죽었다고 하더라. 남아있던 다른 가족들도 사고나 병걸려서 죽으니까 그 집 할머니가 대들보에 목매달아서 돌아가셔 버리고 결국 그 할아버지도 충격때문에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그 집 큰손녀가 자기는 죽기 싫다고 아예 집을 떠나버렸다함. 동네 사람들은 무서우니까 큰손녀 떠나는것도 그냥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그 집은 아무도 안들어가서 폐가가 되는걸 남창조주가 군대들어가기 전까지 보고 자랐다고 하시더라. 근데 정말로 무서운게 그렇게 군대갔다가 돌아오신 남창조주가 오랜만에 친구분들 만나려고 읍내 다방에 들어갔는데 거기에 어떤 아저씨 옆에 앉아서 커피따르던 종업원 여자 하나가 자기 얼굴을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라서 막 뒷문으로 도망갔는데 알고봤더니 그 종업원여자가 죽기싫다고 n년전에 나갔던 할아버지 큰손녀... 결국에 나중에 소식 들은거는 국도 어느 부근에서 차에 치여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그것도 너무 소름돋는게 거기가 2차선이고 완전 시골 국도라 가로등 하나없을 때였는데 거길 밤중에 여자혼자 걸어갈 일이 뭐가 있냐고... 그리고 아마 뭔가가 고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끔 만들었을거라고 하시더라. 결국 그 할아버지집은 정말로 3대가 다 죽어버림. 한명도 남기지 않고ㅇㅇ 무튼 남창조주가 이 일 때문에 종교나 귀신같은거 하나도 안믿으시는데 뱀은 절대 함부로 만지지도 않는다고 하시더라. 진짜 비오는날 이얘기 여혈육이랑 듣는데 전설의 고향 생각도 나고 겁나 무서웠었음... 출처 해연갤
"천사 봤어요" 수많은 목격담 미스터리
미국인의 65퍼센트가 천사가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천사를 실제로 목격했다는 증언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현대인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막연한 불안감이 천사에 대한 믿음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몇몇 사람들의 목격담도 환각작용의 일종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러나 단순히 천사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천사를 보았다는 사람들의 증언에는 생리적 환각이나 착각을 넘어서는 특정한 패턴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29일 오전에 MBC마산 방송국에서 방영한 ‘천사를 본 사람들’ 편에서는 수많은 천사 목격자들이 등장해 자신의 경험을 털어 놓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어떤 위기의 상황에서 몸에서 빛이 나는 사람의 형상, 혹은 이미 죽은 자신의 가족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손을 잡거나, 음성을 듣고, 길안내를 받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은 그 존재가 틀림없는 천사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천사라고 주장한다. 방송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천사를 많이 목격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나무에서 떨어진 4살 소년은 떨어지는 순간 천사가 “땅을 보지 말고 자신을 보면 안전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땅에 떨어진 아이는 약간의 상처만 입었고, 의사는 “가장 안전한 자세로 추락했다”며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밖에도 물에 빠진 아이가 익사직전에 물 속에서 빛의 터널 한가운데 있는 천사를 보고는 기적적으로 물에서 구조된 이야기와 납치당한 3세 여아가 3일 동안 애리조나의 사막에서 물 한 모금 먹지 않은 채로 발견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이 아이는 몸에서 빛이 나고 발이 공중에 뜬 어린 소녀가 자신을 인도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건이후에 태어난 자신의 동생이 바로 그 천사였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천사를 많이 목격하지만, 천사를 보았다는 어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죽음의 순간에 투명한 손을 잡고서 살아났다거나, 병상에서 유체이탈을 한 후 천사를 직접 보았다는 이야기. 그리고 교통사고 직전에 몸에 빛이 나는 젊은 남자가 마치 슬로우 모션과 같은 몸동작으로 자신을 보호했다는 내용이 등장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의사들 가운데서도 천사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환자들의 임종을 자주 지켜봤던 한 의사는 환자가 죽기 직전에 자신에게 천사를 봤다고 고백하는 일이 아주 흔하다고 밝혔다. 전문적으로 임종환자를 돌보는 한 간호사는 임종시에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을 매우 자주 본다고 말한다. 뿌연 안개 같은 모습의 형체가 환자의 몸 위에 나타난다는 것. 일부에서는 이러한 증언을 위기상황에서의 감정적으로 흥분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생리학적인 접근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집단적으로 천사를 목격한 경우가 있어 명확한 설명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마이애미의 한 학교에서는 두 명의 테러범들이 160여명의 어린학생들을 교실에 가두고 폭탄으로 위협한 일이 있다. 이 때 불안에 떨던 학생들은 교실에 나타난 천사를 공통적으로 목격하고 무사히 살아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폭탄이 터져 2명의 죽는 것으로 끝이 났다. 사망자는 물론 테러범 2명이었다. 그렇다면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으로 인해 이런 일이 가능했다는 설명은 어떨까. 설득력은 있지만, ‘데럴드 코크란’이라는 이름의 청년에게 천사가 나타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는 신앙심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마약과 알콜에 찌들어 사는 문제아였다. 마약 밀거래 중 총을 맞고 죽은 동생 생각에 5일 동안 술만 계속 먹어대던 그는 몸이 갑자기 아프면서 피를 토했다. 그 때, 사람의 윤곽만을 가진 빛이 나는 존재가 나타나 그에게 말했다. “너를 선택했노라, 다른 사람에게 빛이 되거라” 그 말을 들은 이후 데럴드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 늘 그를 감시해야 했던 지역의 경찰관은 “그의 변화가 기적 같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청소년 마약 단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전혀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천사가 있느냐, 없느냐’는 앞으로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천사 목격’이 일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어떤 현상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두뇌에서 발생하는 환각인지, 실제로 하늘의 천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천사를 목격했다는 사람마다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 때문인지 이날 방송은 여느 미스터리처럼 공포감을 느낄 수 없다. 오히려 한번쯤 나에게도 일어났으면 하는 기대감이 생길 정도. 미지의 무엇인가와 어느 날 마주치게 된다면 귀신이나, 외계인, 미래인 보다는 자신의 수호천사가 백번 나을 것이 틀림없다. ㅊㅊhttps://www.tvreport.co.kr/2615#_DYAD 오 모야 천사? 내 앞에도 나타나줘요 근데 생각해보면 저긴 기독교문화권이라 천사라고 표현한거 같은데 몇개는 우리나라로 치면 삼신할매, 조상신, 수호령 이런거 본 거 아님?ㅇㅇ 암튼 내 앞에도 나타나주셔~~~~~ 나도 케어해줘어어어어
펌) 한빛아파트 503동에 갇히다
여러분 넷플릭스 신작 '스위트홈' 다들 보셨습니까?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했던 작품인데 너무 재밌어서 하루만에 후다닥 몰아본 과몰입 덕후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스위트홈의 냄새가 나는 소설을 발견했습니다 껄껄 아직도 스위트홈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어서 보시길 바랍니다.. 존잼이거든요. 물론 식사하면서 보긴 힘들지만 말입니다 핳핳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벌써 30일째이다. 이 자그마한 10층짜리 건물에서 더 이상 할수 있는건 없다. TV는 나오지 않고 영원할것이라 생각했던 인터넷마저 연결되지 않는다. 4일전 나간 아버지는 아직 소식이 없다. 아마 돌아오시지 못할듯 싶다. 30일전 '밖으로 나오시면 위험합니다' 라는 방송만 나온뒤에 다음날 503동의 출입구는 철편조각들과 함께 용접이 돼어 있었다. 가스마저 나오지 않고 난방도 돼지 않는다. 아직 내가 사는 401호 밖으론 한발짝도 나간적이 없다. 두렵다. 무슨일이 있는걸까... 설마 이 503동에 나혼자 남아있는건 아니겠지 ? 항상 욕조에 받아놓은 찝찝한 수돗물을 마시며 갈증을 해소하는 생활... 더이상은 무리다. 혹시 대기오염이 극을 달하여 호흡이 불가능 한것일까 ...?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본다. 아니면 괴생물체의 습격이란 말인가... 우선 사람들을 찾아봐야겠다. 이 고독... 그리고 밤마다 찾아오는 공포감... 더 이상 혼자 버티기엔 무리가 있다. 우선 집에서 쓰던 야구 방망이를 집어 들었다. 혹시 모를 괴생명체를 대비한 호신무기다. 그리고 마스크를 썼다. 이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옷을 아주 두껍게 껴입었다. 우습지만 빙하기가 찾아왔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난 결심했다. 그리고 현관으로 향했다. 힘차게 문을 열었다. 괴생명체도... 기상이변도... 대기오염도 아닌 정체를 알수 없는 이유였다. 평소 다니던 복도와 다를바가 없다. 복도식 아파트가 아닌 이곳에선 뭔가 나타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된거지 ?... 설마 우리를 가둬놓고 무슨일을 벌이는게 아닐까..? 분명 비상 사태 랬다구... 침착하자. 더군다나 민주주의 국가에서 왠만한 비상 사태가 아니면 이런일은 없을거야. 그저 사소한 일은 아니겠지.. 국가에서 우리 안전을 지켜주기 위함일거다. 우선 사람들을 찾아보자. 슬슬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한 낡은 아파트니까 비어있는 집도 더러 있겠군.. 우선 첫번째는 맞은편 402호 문부터 두드려 보자. ' 쾅쾅 ' " 저기 계세요 ? "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긴 분명 한 가족이 살고 있다. 만약 안에 있다면 식료품을 얻을수도 있을것 같다. ' 끼 익 ' "여... 여보 ? " "네.. 넷 ? " 안에선 매우 야윈 한 여인과 그녀의 품에 안긴 귀여운 아기가 나왔다. 얼굴에 핏기가 없고 눈에 촛점이 없는걸로 보아 며칠간 굶거나 혹사 당했을 가능성이있다. 지금 상황을 봐선 굶었다고 밖에 볼수 없다. "아니군요.. 흑흑" 그리고 그녀는 몸을 비틀 거렸다. 우선 이 여인을 진정 시킨 다음 자세한 상황을 물어 봐야 겠다. . . . . . . . . "정신이... 들어요 ?" "네... 조금.." "근데... 실례지만 남편분은 ? " "제.... 제 아들과 잠시 외출했다가 출입구가 막혀버렸어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성을 되찾은 여인은 생각했던것 보다 매우 예쁜얼굴이였다. 이 아이도 자기 엄마를 닯아 이렇게 예쁜 것이였나 ? 아무튼 계속 여기서 이러고 있을순 없다. 앞으로 무슨일이 닥쳐올지 모르므로 미리미리 탐색을 해놔야 할것 같다. "그럼 잠시만 여기 계세요" "네 ?" "다른 분들이 또 있나 찾아봐야죠" 그렇게 말하곤 난 밖으로 나왔다. 내손은 아직도 두려움에 떨어 굳게 쥔 야구방망이를 놓치지 않는다. 좋아 이제 다른 층으로 가야 하니까 마음 굳게 먹고... 설마 무슨일 있을라나 ? . . . . . . 다 틀렸다... 3층도.. 2층도 아무도 없다... 외출중에 출입구가 봉쇄됐거나... 혹은 원래부터 아무도 살지 않은 집이라고 정의를 내릴수 밖에 없다. 남은건 1층이다. 1층에도 없다면 4층 위를 확인해 볼수 밖에 없다. 좀 더 내려가니 1층에 있는 503동 출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피비린내 같은 이상한 냄새와... 바닥에 어지럽혀져 있는 사람의 장기 및 살점들을 볼수 있었다. 그리고 한계단을 더내려가봤다. 순간 나는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마치 짐승이 먹다 만듯 파헤쳐진 시체의 배... 시체는 흰자위를 적나라 하게 느러내며 누워있었다. 확실하지 않으나 비슷한 사인의 시체는 세구이다. 욕지기가 올라 입을 막았지만 비릿한 피냄새는 콧속의 점막을 자극한다. 젠장 빨리 끝내고 올라가 봐야 겠다. 왠지 모를 불안감에 완전히 내려갈순 없었다. 한칸...두칸... 숨을 죽이며 내려갔다. 그렇게 3계단을 더내려가고... 앞으로 남은 계단수는 4계단 정도 ? 난간밖으로 목을 빼어보았다. "우...우욱" 결국 입밖으로 소리를 내버리고 말았다. 비위가 조금만더 약했더라면 오늘 먹었던 것을 모조리 내뱉었을지도... 1층 엘리베이터 앞은 처참했다. 여러구의 시체가 엘리베이터 문을 막고 산을 이루고 있다. 아마 내가 사는 4층밑의 사람들이 분명할 것이다. 이건 분명 인간이 한짓이 아니다. 틀림없다. 젠장 아까 부터 무서워 죽겠는데 이건 무슨소리야 '서걱 서걱' '서걱 서걱' 마치 무언가를 갉아 먹는듯한 소리... 그 소리의 근원지를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한 시체 위에 어떤 '짐승' 이 고개를 쳐박고 있다. 다리 갯수는 총 넷... 마치 개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사람을 먹는개가 어디 있으랴... 아니다... 이런 믿을수 없는 상황엔 이것 저것 고려할 시간은 없다. 우선 '사람을 먹는 광견' 이라고 단정 짓자. 하지만... 저 수많은 사람들이... 미친 개 하나를 못이기고 전멸 했다 ? 이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래 저래 생각 하던중... 갑자기 '개'가 이상한 행동을 취했다. 쳐박고 있던 고개를 빼들더니 큰소리로 우는 것이였다. 개가 짖는 소리와는 엄연히 틀린 이상한 소리 였다. 내 평생 들어 보지도 못한... 그리고... 분명히 입이 네갈래로 벌어 졌다. 뭔가 이상하다. 내가 그냥 넘겨 버렸던 괴생물체의 설이 확실하단 걸까... 저놈은 인간을 먹는다. 인간을 먹는다면 나는 물론 행여 이 아파트에 남아있을지 모를 사람들 전부가 위험하다. 아직 궁금 한게 태산 이다. 하지만 나 혼자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우선 저것은 무엇이며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 저렇게 단단히 용접된 출입구를 통과했는지가 의문이다. 아직 찾은 생존자는 402호 여인과 아기 뿐... 우선 들키지 않도록 조용히 계단을 올라야 겠다. 3층 까지 올라오고 나서야 겨우 식은땀을 닦아 낼수 있었다. 그건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생명체가 분명했으며 인간을 주식으로 삼는다면 있어야될 생명체도 아닐 것이다. 우선 의문은 저 동물이 어떤 경로를 통에 이런 페쇄된 공간 내부로 들어올수 있었는지가 궁금하다. 알아낸다면 손쉬운 탈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밖에 무슨일이 있는지 알길이 없는게 아쉽다. 사람을 모으는게 급선무이다. 생각만 하지말고 곧바로 행동하자. 4층까지 돌아봤었으니 다음은 5층이다. 엘리베이터 버튼은 예상한대로 눌러봤자 아무반응이 없다. 또 하나하나 계단을 오르며 체크해야겠다. . . . . . . . 5층도... 6층도 사람은 없다. 이정도로 사람이 없는 아파트는 아니였다. 이건 정도가 지나치다. 하긴 1층 엘리베이터 앞 시체만 해도 수두룩 했으니... 왠지 아버지를 찾아야 겠단 생각으로 나온것이지마는 아버지가 아닌 사람을 찾고 있다. 그나저나 402호의 여자와 아기는 아직 우리집에 머물고 있을까 ...? 혹시 도중에 나가버렸을지도... 이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급해져 온다. 서두르자. 7층이다. 이상하다. 7층에 올라오니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소리는 702호에서 들려온다. '똑똑' "암호를 대라" "그... 그런게 있을리가..." "쳇" '덜컹' 안에서 문을 열고 나온건 20살이 조금 넘어보이는 남자였다. 그 어깨 너머로 3명의 사람이 보인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떡대좋은 남자한명과 내 또래로 보이며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였다. "당신 어디서 왔어 ? 아래층?" "아... 예" "용케 살아있구만 현관밖으로 나가지 않았나 보지?" "저희 아버지는 나가셨어요" "죽었어" "예 ?" "너희 아버지는 죽었다고 나가면 죽는거야" 그는 씨익 웃어보이며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떨구었다. 어째 죽었다는 말을 함부로 할수가 있는가...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길은 없지만... 1층의 괴생명체를 보았고... 그옆의 시체들도 보았기에 나로썬 반박할만한 재간이없다. 우선 사람들을 발견 했으니 화는 참고보자. "그럼 봤겠구만 ? " "뭐...뭘요?" "그 괴물 못봤어? " "아 그 1층에..." "1층에만 있단 말이야 ? 그땐 쫓아와서 죽을뻔 했구만..." 정말 건방진 녀석이다 말끝마나 반말로... 물론 내가 연소자 인건 맞지만 이런 대우를 받을 만큼 내가 만만해 보인다는 건가... "너말고 더있나?" " ... ? " " 사람말야" " 아 두명더있습니다." "같이 올라와... 근데 그놈이 쫓아오면 이곳으로 오지말고 알겠지 ? " '쾅' 그는 자기 할말만 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젠장 이런대우를 받고도 멍청하게 가만있었다니... 우선 4층으로 가야 겠다. 아직 있어야 하는데... . . . . . . . . 젠장 그사람 때문에 4층이어도 두려움이 생긴다... 1층에만 있는게 아니였다. '식량'이 많기 때문인가 ... ? 아무튼 어서 데리고 가야 겠다.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많은쪽에 붙으면 안전할수 있을터이니... . . 젠장... 이 여편네.. 어디로 간거야.. 심장 박동소리가 복도 내부를 울렸다. 하지만 꼭 내가 그 여자를 책임져야 할일은 없지 않은가... 얼굴만 말짱했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자 같았으니까. 데려가봐야 사람들에게 짐만 될터이고 게다가 아기까지 달고있다. 혼자... 가자 두려운 마음이 용솟음쳐 빠르게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 . . . 학생이 오질 않는다. 벌써 30분이나 지났는데... 슬슬 걱정이 돼기 시작한다. 넋놓은채 남편만 기다리던 나를 구해준 고마운 학생인데... 아무래도 그는 아래층으로 내려간것 같다. 아직 그 학생, 나, 그리고 불쌍한 우리 아가... 나라고 가만있을순 없다. 우선 집으로 돌아가 생필품을 챙겨놓아야 겠다. 나중에 자리를 옮겨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10층에 있는 현수 엄마는 무사 할까? 궁금하다. 정말... 한번쯤 가봐야 할것같다. 그래 우선 경로는 10층이다. 제발 무사하길... . . . . . "헉헉" 너무 뛰었나. 가쁜숨을 몰아내쉬며 7층에 도착했다. 결국 4층에서 7층까지 여자는 콧빼기도 눈에 띄지 않았다. 뭐 나와는 별개의 일이다. '똑똑' "암호를 대라" "쳇 그런거 필요 없잖아요" '끼이익' 낡은 금속의 마찰음이 울려 퍼졌다. 아까 그 싸가지 없던 청년이다. 그는 의아한듯 쳐다보며 말했다. "어째서 혼자지?" "분명 집에 데려왔었는데 어디로 가신지 영 알수가 없네요." "너도 꽤나 잔인하군 ?" "뭐...뭐가요 !" "솔직히 찾을 생각도 안했잖아? 얼굴에 그렇게 써있구만..." 난 할말을 잃어 버렸다. 젠장 이런식으로 간파당하다니... "우선 들어와. 솔직히 복도에 있으면 죽을확률이 엄청 높거든..." 내부는 우리집과 달리 꽤나 따뜻했다. 휴대용 랜턴을 켜놓고 있어서 그런걸까... 아무튼 안전한 무리에 합류되어 다행이다. "자 넌 이름이 뭐지?" "..." "아직 밝히긴 싫은가 보지? 이상한 놈이네" "쳇 그건 그렇고 왜 올때마다 암호는 물어보는거에요? 그냥 들여보낼 거면서 그리고 그 괴물이 암호를 알수도... 알고 있다 해도 말할수도 없잖아요" "확신하나 ?" "예 ?" "저 괴물이 말못한다는걸 확신하냐고" "그건 아니지만...." "것봐 저건 처음보는 생명체야 암만 도감을 뒤져봐도 저딴 생명체는 없다고... 너는 보았겠지? 그녀석의 끔찍한 얼굴을 말야. 얼굴 전체가 입이라구... 뇌따위는 없는것 같고 눈도 없는것 같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지만 저런 형태로 어떻게 인간말을..." "저게 어떤건지 알아 내기 전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어 함부로 나대다가 죽는꼴 보기싫으면 하나하나 조심해야 한다고" 젠장 당했다. 그의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들이다. "내말 잘들어... 너같은 것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야. 건장한 남자 둘에 지혜로운 여자 둘이야. 어쩌면 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 하지만 똑똑히 알아들어 도움이 되지는 못할 망정 피해가 된다면 널 가만두지 않겠다." 상당히 박력있군... 완전히 당해 버렸다. "다들 자기소개 하려면 해봐..."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수줍게 입을 열었다. "안녕... 하세...요 전 이혜민 이라고 해요..." 그 다음은 화장이 매우 진한 20세 중반의 여성이다. "난 말안하겠어. 네 녀석이 신뢰가 간다면 자연스럽게 말해주겠지만" "이하동문..." 근육질 남자도 덩달아 말했다. 들어오자마자 기분이 나쁘다... 모두가 마음에 안들고.. 특히 내앞에 있는 이 남자가 제일 맘에 안든다. "내이름은 김지수다. 학생으로 보이는 너보단 나이가 많을테니 반말해도 문제 없겠지 ?" 왠지 모두들 나를 멀리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나마 형편이 나은쪽은 이혜민이라는 여자아이 쪽이였다. 그녀는 고개를 내리 깔고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너도 알다시피 이 아파트의 창밖은 건물로 막혀 있어. 저 건물 때문에 사람들이 적기도 한거고..." "근데 상층 사람들이 정말 당신들 전부 인가요 ?" "더 있었지" "그런데요?" "죽었어" "무...무엇때문에" "10층에 한마리가 더있거든..." " 꺄악 !!!!!!!!! " '응애 응애' 복도 밖으로 여자의 비명소리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들린후... 비명소리는 멈추고, 아기의 울음소리는 계속 돼었다. ' 응애 응애 ' 재수없던 그 청년은 검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조용하란 신호를 보냈다. 쥐죽은듯 조용했던... 하지만 아기소리는 계속 들리고 있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 비명소리는 누가 들어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여자의 비명... 그리고 아기라... 분명해진다. 행방이 묘연해 졌던 그 여인과 아기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혼자 다녔을까... 내가... 내가 처음부터 4층에 들렸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일어 나지 않았을 것이다. 애써 진정 시켜놓은 손과 어깨가 부들부들 떨렸다. "네 탓이 아냐" "..." "이건 재수 없는 자의 운명이였다. 네 녀석이 자책할 필요는 없어" 이윽고 아기의 울음소리가 멎었다. 그리고 잠깐동안의 적막이 흘렀다. 두 생명의 끝을 소리로 실감한 셈이였다. 겁에 질린듯한 표정들이였지만, 그래도 가장 당당한건 근육질의 남성과 청년 뿐이 였다. "가... 볼까요 ?" "미쳤어? 죽고 싶어서? 난 안가 못간다고 !!" 20살의 여자가 큰소리를 내며 말했다. 짙은 화장이 깔린 그녀의 눈커풀은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있었으며 목소리 마저 제대로된 음성이 아닌듯 했다. 근육질의 남자가 무덤덤 하게 말을 건냈다. "딱 한명만 더있으면 같이 가겠어." 그는 청년은 쳐다보며 말했다. "이봐 난 죽고 싶지 않다고 가던 말던 난 안가 맘대로 해" "그래도 이대로 식료품이 다 떨어 진다면 굶어 죽게 될거야" "1층의 사람들처럼 다 파헤쳐져 죽어 버린 시체보단 나은 모습일테니 상관없어." 젠장 적극적인건 근육질의 남자 뿐이다. 이대로 죽을순 없다. 내앞엔 아직도 파란만장한 삶이 기다릴 텐데... "그럼 아저씨 저랑 가봐요." "너... 괜찮겠냐" "굶어 죽든 먹혀 죽든 같아요" "너 보기보다 용기 있군? 좋아 넌 그럼 따라와" 그는 내말을 듣자마자 현관밖으로 나가버렸다. 젠장 막상 나가려고 하니까 두려워 진다. '끼익' 복도 내부는 쌀쌀하다. 추워서 떨리는건지.. 방금전 어이 없게 꺼진 두개의 불씨때문에... 그 죄책감 때문에 떨리는건지 난 알수가 없다. "따라와 난 801호야." 그는 성큼성큼 계단을 올랐다. 저사람은 무섭지도 않나? '끼익' 이집이나 저집이나 금속 마찰음은 마찬가지 였다. 그의 집은 남자 혼자 살다는것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먹다남은 라면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 안그래도 좁은 아파트인데 발디딜 틈조차 없다. 아무래도 들어가는건 무리일듯 싶으니 현관에 서있자 "뭐 그렇게 우두커니 서있어 ? 들어오지 않고 ? 아.. 아니다 들어와 봤자 뭐 쓰레기만 가득할텐데..." 그는 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후 그가 들고 나온건 칼 두자루 였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칼... 즉 식칼이라거나 그런 칼과는 개념부터가 달랐다. 이건 긴 장검이다. 내눈으론 진검인지 모형인지 알수가 없다. "진검이다. 날이 무딜테지만 꽤나 쓸만할거야" 그는 자기가든 두자루의 검중에 더 긴 검을 내게 던졌다. 상당히 무게감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내가 좋지않은 칼을 드는게 낫겠다. 이건 장롱 밑에서 겨우 찾아낸거고 그건 내가 최근에 사용했던 칼이거든..." 그가 든든 하게 느껴졌다. 왠지 이남자만 있으면 손쉽게 나갈수 있을것 같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건냈다. "생각이 바뀌었다. 10층보다 1층에 가봐야 할것 같다." "왜요 ?" "아무래도 출구쪽을 살펴보는게 좋아. 그녀석은 인간을 장난감 다루듯 다루는 녀석이야. 그많던 사람들이 속수 무책으로 당해버렸지..." 그후 그가 말한 내용은 이러했다. 아버지가 4일전 나간 이유가 있었다. 아이들을 제외한 503동 내부 사람들이 전부 출구쪽으로 모인것이였다. 지금 내앞에 이 남자도 그 모임에 참가 했었다고 한다. 1층 로비 (로비라고 할것도 없는 좁디좁은 공간이었지만) 출구 앞에서 그 많던 사람들은 계단에서 내려온 두마리의 '괴물'에 의해 당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할때 이 남자는 가까스로 탈출, 702호에 안착하게 돼었다고 한다. 아까 그 청년의 말대로 아버지는 죽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버지의 시체를 확인하기 전까진 인정할수 없다. 만약 발견 한다면 복수를 해야 할것 이다. "자 그럼 됐지? 우선 1층부터 가자" 그는 빠르게 계단을 내려 갔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난 완전 뒤쳐지는 낙오자 꼴이 되었다. 그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서 멈추었다. 그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너... 정말 1층에서 그 괴물은 본게 맞아 ?" "네... 아까 그 형도 그랬잖아요 1층에 한마리 10층에 또한마리 있다고..." "아니 1층은 니가 말한거 였어. 우리가 본건 10층 뿐이야" "그... 그렇다면..." "밑엔 아무것도 없어" "그럼..." "애초에 한 마리밖에 없었을지도 모르지... 아까 지수는 니가 1층에서 본 한마리, 그리고 우리가 보았던 10층의 또 한마리... 이렇게 생각하고 단정지었던 거지..." "죄송해요..." "아니 오히려 잘됐다. 한마리라는게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말이지. 일단 내려왔으니까 1층을 조사해 봐야겠다." 그는 1층으로 내려갔다. 곧 나도 따라가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때... 계단 난간 사이로 보이는 무언가가 있었다. 게다가 그것은 지금 빠른속도로 내려오고 있다. 아마 우리를 발견한 모양이다. "어어... 어... 저기 저거..." "뭐야 ?" "아저씨 빨리 101호로 들어가세요." 다행히도 이 남자는 눈치가 빠르다. 현관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없었지만... 언제까지나 예외가 있으니, 나는 102호, 저남자는 101호에 간다. 그럼 나도 102호로 ... 젠장... 이런 일이 생기다니... 내가 있던쪽에선 102호로 통하는 문이 보이지가 않았다. 102호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그 옆엔... 싸늘하게 식은채 부패가 진행중인 시체 여러구가 산을 이루고있다. 102호 문을 열힘도... 그럴 시간도 없었다. 남자가 준 장검을 칼집에서 꺼냈다. 이판사판이다. " 헥 헥 " 정면으로 가까히에서 본 녀석은 차마 말로 형용할수도 없는 괴이한 생명체 그 자체였다. 눈, 귀 그런 중요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머리 전체가 입이였으며 몸뚱이는 개의 모습이다. 날카로운 발톱이 수도 없이 날을 세우고 있다. 정면 승부론 방법 따윈없다. 게다가 난 검도라는 것을 배워본적도 없기에 검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느냐도 제대로 모른다. 녀석은 예상과 달리 달려 들지 않았다. 눈은 없고, 귀도 없다. 사물을 어떻게 알아 볼까... ? 이래저래 생각할 시간따윈 없다. 먼저 공격해 오지 않는다면, 선수 치는게 도리일듯 싶다. 검의 효율적인 사용법은 몰라도 그 원리는 알고 있다. '휘익' 장검은 찌르는것 보다 베는게 더 나을것 같았다. 하지만 허공을 베었을 뿐이다. 검은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복도 바닥에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빠르다. 어느새 피한 녀석이 내 등뒤에서 덮치려 하고 있었다. 자리상으로나 내가 불리한 상황... 뒤돌아 공격하기엔 방금전 딜레이가 너무 컸다. 순간 회색의 물체가 내 머리위로 빠르게 지나 갔다. '푸욱' "카아악" 공중에서 피가 분수처럼 솓구쳤다. 하지만 내 머리는 그대로 붙어있다. "바보 같은 새끼야 너 혼자 뭐할려구" 검을 뻗어 온건 다름 아닌 그 남자였다. 검은 녀석의 입에서 부터 목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피를 쏟으면서도 넘어 지지 않고 헥헥 대며 발톱을 곤두 세웠다. "한마리는 끝내고..." 남자는 나지막히 말하며 달려들었다. 그리곤 그 괴물의 커다랗게 벌어진 입... 그 바깥에 노출되어있는 검의 손잡이에 발을 옮겼다. "푸욱" 순간 그의 발이 잘릴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예상은 빗나가 버렸다. 그의 발은 입 밖으로 튀어나와 있던 손잡이를 정확하게 맞추었고... 검은 녀석의 뱃가죽을 뚫고 화려한 은빛 자태를 뽐내었다. ' 털석 ' 쓰... 쓰러졌다... 우리가 이 미친 식인괴물을 쓰러트렸다. 정확히 말하면 이 남자 혼자 이루어 낸것 이지만... "큰일이다." 남자는 어느새 녀석의 뱃가죽을 세로로 절개해 놓은 상황이였다. "큰일이라뇨 ?" "이 녀석 암컷이였는데..어쩐지 몸이 굼뜨다 했어..." "그런건 중요하지 않잖아요.." "아니 중요하다.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개체수는 1~2마리였어 하지만 이녀석의 배를 자세히 봐라" 놀랍게도 녀석의 배에는 새생명의 싹이 움트고 있던 것이였다. 사람으로 따지자면 이미 만삭정도로 배가 부풀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무거운 몸으로 내 검을 피했다. "그럼 어떻게... 이제 암컷을 죽였으니까 된거죠 ?" "이건... 두번째 임신이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 "이 부분을 자세히 봐" 남자는 녀석의 뒷다리 사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정도면... 초산이 아니다. 우리 목표는 수컷 사살이 아니야 새끼들을 사살하는 거지" "그냥 사살하지 않고 나가면 돼는것 아닐까요 ?" "저렇게 단단히 용접된 문을 통과할 방법이라도 있는거야?" "그건... 천천히 생각해 봐야..." "이런것들이 안에서 숨쉬는 동안은 천천히 생각할 여유조차 없어 아무래도 지수 그놈을 데려와야 겠어" 나는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져버리지 않는 그가 존경스러웠다. "이것들은 크기가 매우 작다." 실제로 그것들은 크기가 매우 작았다. 인형.. 정도의 수준이였다. "서둘러 우선 7층으로 가야 한다. 올라가는 도중에 언제 튀어 나올지 몰라. 아무래도 이것들 성장속도가 엄청나게 빠른것 같아." "저 검은 어떻하죠 ?" 난 녀석을 꿰고 있는 낡은 검을 가리키며 말했다. 피는 아직도 계속 흐르고 있다. "냅둬.. 지금 가봐야 뽑히지도 않을테니까" 우리는 그렇게 또 계단을 올랐다. 평소에는 하루에 몇번이고 아무생각없이 다녔던 계단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썬 계단... 즉 복도는 아무생각없이 다닐수 없다. 언제 습격당할지 예고조차 해주지 않기 떄문이다. . . . . . . . . 7층에 올랐다. 하지만 그상황을 보고 곧바로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현관문은 심하게 찌그러진 채로 저 멀리 떨어져 나가 있었고 1층에서 맡았던 강한 피비린내가 났다. " 꺄아악 " " 크와악 " 안에선 비명소리와 함께 알수없는 굉음이 들려왔다. 안으로 들어가려했다. 하지만 이를 막는 억센팔이 있었으니... "들어가면 안돼 늦었어" "하...하지만" "저건 새끼를 가진 녀석과는 차원이 다를거야 가망없어" "그래도 이건 정말 아니라구요. 이건..." "닥쳐 ! 저들 목숨은 이미 끝났어. 그 억센 턱에 물리기라도 한다면 금방 동강나 버릴거라구 넌 1층에 시체들을 봤잖아. 음식물 찌꺼기 마냥 파헤쳐져 있었어 !" "가망은 있어요 이번일 만큼은 그냥 못넘어 간다구요 !!" 순간 혜민의 얼굴이 생각 났다. 수줍게 미소짓던 그 얼굴이... 나는 그의 억센팔을 밀치고 702호 안으로 들어갔다. 현관 앞에 쓰러져 있는건 형체만 간신히 알아 볼수 있는 지수 라는 청년이였다. "젠장" 벌써 희생당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더이상의 사람을 잃어선 곤란해 아까 효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한 장검을 꺼내들었다. 이 특유의 숨소리... 안방에서 들려 온다. '사...살려줘.. 살려줘' 안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분명한 여자의 음성이다. 아직 살아있다. '덜컹' 이녀석은... 아까 녀석과 다르다... 이 아파트에 들어온게 이상할 정도로 몸집이 크다. 더이상 '개'의 크기가 아닌 정말 말도 안되는 크기다. '크르르르르르' 그 다리 사이로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두명이다. 두 여자의 얼굴은 눈물과 피로 얼룩져 있었다. 그들은 촛점없는 눈으로 흐느끼며 날 바라보았고.. 이 거대한 녀석도 더러운 주둥이를 이쪽으로 돌렸다. "덤벼 이 개같은 새끼야 !!" 승부는 정해진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슨생각이었을까... 난 그괴물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상하게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저 오른손에 굳게 쥔 장검 하나만 믿을 뿐이였다. 녀석의 억센 발톱이 허공을 멤돈다. 그리고 나역시 그 발톱을 향해 장검을 치켜 들었다. '챙캉' 금속음이라고 할것도 없을 괴상한 소리가 났다. 이내 떨어 지는건 ... ? 장검의 끝부분 이였다. 이내 그 파동이 양팔로 전해져 온다. "으 으앗 " ' 크어어어어어 ' 파동은 팔에서 멈추지 못하고 몸까지 흘러들었다. 그 때문에 난 바닥에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다. 녀석의 턱이 빠르게 다가온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은 느리게... 내 삶의 일부분이 주마등처럼 비춰지나갔다. 젠장 아까처럼 도와 달라구요 아저씨... 하지만 열린 안방문 사이로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녀석의 억센 턱이 내 어깨를 파고 들었다. 어깨가 빨갛게 물들어 가는 것들 확인한뒤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 . . . . . . . . 기적이다. 눈을 떴다. 천장엔 불켜지지 않은 초라한 형광등만이 달려있을 뿐이다. 몸을 일으키려 했으나 어깨의 통증이 남아있었다. 그만두자. 살아있는것도 기적인데. 어깨는 깨끗한 붕대로 감겨져 있었다. 누군가가 치료해준 모양이였다. "정신이좀 드냐 빌어먹을 놈아"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근육질의 아저씨가 앉아있었다. "너처럼 개념없이 구는놈은 또 처음이다." 그가 말한내용은 이러하다. 우선 내가 일어난건 그일이 있고 나서 2일 (추측) 후... 그녀석이 나를 덮치는 순간... 겁을 먹고 떨고 있던 혜민의 눈에 띈건 다름아닌 장검의 파편조각 이였다. 그녀는 그 파편조각으로 녀석의 꼬리를 베어 버렸다고 한다. 꼬리는 너무나 쉽게 잘렸으며 녀석은 놀라 피를 흘리며 현관밖으로 나가버렸다고 한다. 안타 깝게도 옆에있는 20대의 여자는 쇼크로 인해 죽어버린 상태였다. 거처를 옮긴건 1일전... 지금 위치는 801호 이며 현관쪽엔 이것처것 무거운 가구들로 막아 놓은 상태이다. 아저씨는 위험을 무릎쓰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먹을수 있는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구해왔고... 구해온 전지와 전선을 이용, 현관문 바깥쪽에 접근하면 전류가 흘러 스파크를 일으키는 기구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 구조는 의외로 간단했으며 그만 살결이 닿으면 깜짝놀랄 정도였지만 녀석들을 쫓기엔 최적의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그 효과는 아주 좋았다. 물건이 닿기면 해도 매우 밝은 빛의 스파크가 튀었으며 전지 하나당 일주일을 버틸수 있다고 했다. 물론 이역시 추측이지만... 그리고 남은 전지 갯수는 3개... 가장 긴시간을 버틸수있는 차량용 배터리는 하나.. 식료품 역시 충분하다. 안타 깝게도 랜턴은 가스를 다 써버려 사용할수가 없었지만...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얻을수 있었고 페인트통이 난로및 가스레인지의 역활을 하였다. 땔감은 802호에 원래 부터 있던 종이가 대체했다. 그 원료는 책... . . . . . . . . . . [일주일 후] 가끔씩 스파크 튀는 소리에 잠을 설친다. 밤 까지 계속 소리가 난다. 아저씨는 걱정이라고 했다. 이대로면 전지는 예상보다 빨리 달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아저씨는 밤마다 현관앞에서 보초를 서고 있다. 아저씨는 3일전 처음 내게 이름을 알려주었다. 김호석 이라고 했다. 아저씨는 내 상처가 다 나으면 이제 부터 나만 보초를 서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걱정스럽게도 녀석들은 급속도로 개체수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다행인것은 녀석들의 식량이 바닥났다는 것이다. 벌써 서로를 잡아먹는 광경도 현관문에 달린 구멍을 통해 몇번은 본것같다. 이제 남은건 우리셋.... 이 끔찍하고 잔인한 녀석들의 소굴.. 그 가운데 자리를 잡은 것이다. 남은 전지의 수명이 다할동안 녀석들의 제거, 탈출 등을 생각해 내야한다. 그때까진 나갈수도 없으며 나갈 생각도 없다. 그나저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돼었다. 녀석들은 꼬리가 없으면 제대로된 거동조차 불가능 하다고 한다. 며칠전 나를 이지경으로 만든 녀석이 문앞에서 비틀거리다 죽어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석은 자신의 동족들에게 통째로 먹혀 버렸다. 아직 무기는 도검 종류의 무기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날이 잘선 식칼을 장대와 단단히 고정해서 기다란 장창을 만들어 보았다. 아마 극한 상황에서 여러모로 잘 쓰일것 같다. 하지만 이상황에서 필요한건 폭약이나 총이다. 총은 확실하게 맞춘다면 녀석들을 금방 잠재울수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 안전했다. 그리고 폭약은 위험하긴해도 출입구를 폭파하거나 대량학살을 위해서라면 꼭 필요했다. 하지만 강도조절에 실패 한다면 자칫 아파트를 붕괴 시킬수도 있다. 신중 하자. 전지의 갯수는 꽤남았고 오래 버틸수 있는 차량용 배터리가 있지만 지금은 잠잘 시간 까지 아껴가며 생존 방법을 터득해 나가야 한다. . . . . . . . . . " 녀석들이 이상해 " 왠일인지 현관밖은 매우 시끄러웠다. 아마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을 아는 듯 하다. 예상치도 못했다. 스파크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잘하면 방어전을 펼쳐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확보된 무기들로는 어림도 없다. 장대로 만든 허접한 장창으론 아무것도 할수가 없기 떄문이다. ' 쿠웅 ' 굉음과 함께 현관문이 찌그러져 버렸다. 그 틈새로 녀석들의 포효가 들렸다. '크어어어어' "어...어쩌죠" "방법이 하나 있긴해.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온 이 주둔지를 버려야 할지도 몰라."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나는게 급선무 입니다. 어떤 방법이죠 ?" "저기 컴퓨터에 쓰였던 전선들을 모아놨어. 그리고 그 쪽 왼쪽 선반에 펜치 하나가 있을걸세. 피복을 모조리 벗겨 버려 !" 무슨 방법 일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를 믿는다. 수없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노련하게 극복해온 그의 실력을 믿는다. "그리고 혜민양 식수로 쓰이던물 모조리 가져와 아마 그걸로도 부족할것 같아" "에...? 하지만 이걸 어디다가 쓰시게요.. 전부 써버리시면 식수가 없어져요" "어차피 이 장소로 버려야 할텐데 그런것 하나하나 신경쓸겨를이 없어" "하지만..." "잔말 말고 가져오기나해"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 바쁘게 전선 피복을 벗겨내고 있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다. 호석 아저씨는 찌그러진 현관문 사이로 장창으로 쑤시고 있었다. 하지만 효율성은 제로 였다. "물 다 가져왔어요." "그건 이리주고 이제 안방쪽에 둔 차량용 배터리를 가져와" "네...네" 혜민이나.. 아저씨나 극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도 스파크를 튀기고 있는 현관문 때문인지라 녀석들의 공격은 적극적이지 않다. "피복 다 벗겼어요.." "저 아..아저씨 배터리 가져왔어요" "자네 배터리 위쪽에 철 재질로 튀어나온게 있을거야 거기에 전선을 엮어 ! 5부분 모두 엮어 " 대략 그가 생각하는 작전이 눈에 그려지는듯 했다. 그는 어느새 생수통 뚜껑을 열어 부서진 현관 틈새로 던지고 있었다. "다.. 다했어요 아저씨" "그래 그럼 너희들 안방으로 들어가 절대로 나오면 안돼 !!!" 이건 아저씨를 버리는 행위였다. 하지만 아저씨를 버릴 의도는 없었고 다만 그 박력에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결국 난 혜민의 손을 잡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이내 밖에선 녀석들의 비명과 폭음이 들려왔다. '지지지직' 안방문 밖으로 밝은 빛이 번쩍였고 곧 무언가를 태우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혜민은 내 가슴에 고개를 파묻고 벌벌 떨고 있었다. 젠장 나까지 두려워 진다. . . . . . . . . 얼마나 지났을까... 잠깐 넋을 놓고 있던것 같다. 희멀건한 연기가 안방까지 들어왔다. 이 지독한 냄새는 또 뭐란말인가... "끝난 걸까...?" "아... 아저씨는 어떻게 된거지 ?" "혹시 모르니 넌 여기에 있어 난 나가볼테니까" 안방 문을 활짝 열자 그 타는 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그리고 현관 쪽엔... 아직도 불이 붙어있는 가구들과 새까맣게 타버린 괴물들... 그리고 전선을 꼭 잡은채 역시 까맣게 타버린 사람의 형상이 보였다. 아저씨 였다. "젠장" 짧은 시간이였지만 든든하고... 버팀목이 돼어주던 호석아저씨는... 볼품없이 타버린 채로... 우리 곁을 떠나버렸다. 남은건 혜민, 그리고 나. 가슴이 미어 터질정도로 슬펐다. 하지만 눈물은 한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가슴한켠 몹쓸 생각이 자꾸만 떠올랐다. '다행이다 살았다' 나란놈을 알고보니 정말 이기적이고 비겁한 새끼였던 것을 알수있었다. "으흑... 역시나.." 혜민은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아저씨의 죽음... 든든한 버팀목이 없어진 셈이니 당연할지도.. 이렇게 펑펑 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왜 냉정하게 고개만 젓고 있는 비열한 놈도 존재 하는가... 한숨이 절로 나왔다. . . . . . . . . . . . . 얼마나 지났을까.. "우리 이제 어떡하지 ?" 혜민은 아까와 달리 비교적 정돈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약간의 떨림 정도는 존재 하기 마련.. "글쎄... 우선 장소를 옮겨야 하지 않을까...?" 난 부숴질대로 부숴져 있는 현관문을 보며 말했다. "아아 안돼... 옮겨도 끝장날 거야. 아직 괴물이 다 없어졌다곤 못하잖아" "식료품들이 아직은 많아 구조될때까지 버틸수 있을거야" "안돼 식수를 다 써버렸는걸..? 우린이제 끝장이야 어쩌면 좋아" "혜민아 제발 정신좀 차려.. 이런 곳에서 이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순 없어. 우리 둘다 젊잖아 ? 이런 더러운 곳에서 죽어버릴순 없는거잖아!" "그.. 그래도 살 방법이 없는거잖아..." 겨우 진정 시켜 놓았지만 혜민은 다시 울기 시작한다. 젠장 그녀의 말이 맞긴하다. 아저씨가 죽고... 살방법을 제시 할만한 사람도 없고 그 방법 또한 있다해도 우리둘의 생각 범위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고작 이런식으로.. 포기 할순 없다. 아버지의 죽음, 아저씨의 죽음을 헛되이 할수는 없는것이다. 그들은 나를 위해 죽었고 그렇기에 지금 내가 존재 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것이다. "아저씨의 죽음을 헛되이 할셈이야 ?" "아.. 아저씨..?" "아저씨는 우리 둘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어. 그래도 이런식으로 죽어버릴 거냐구" 물론 아저씨에 대한 감정적인 생각은 전혀 없다. 이상하리만큼.. 하나도 없다.. 그냥 혜민을 움직이기 위해 입을 놀린것 뿐이다. "그...그래 아저씨는 우릴위해 희생하셨어 이대로 무릎꿇을순 없어" 주저 앉아 눈물만 축내던 혜민은 소맷 자락으로 눈물을 닦으며 일어났다. 앞으로가 걱정이다. "우선 넌 801호로 가있어 그리고 문을 잠그고 있어" "너... 너는" "1층에 가볼꺼야 나갈수있을지도 모르니까" 혼자 다니는건 목숨을 버리는 일이다. 하지만 혜민이가 따라나선다면 짐이 될지도 모른다. 섣불리 판단 한걸지도 모르지만.. 개인행동도 때때로 필요한편이다. 나는 널부러져 있는 장대를 집어들었다. 한번 부딪혀 보겠어... 현관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아저씨의 얼굴이 눈에 띄었다. 고통스러운 표정.. 까만 그을음까지.. 얼굴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편이다. 직접 가까히와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약한 모습 보이면 안된다. 이런 감정에 치우쳐선 아무것도 하지못해. "나도 가겠어.." "...?" "나도 가겠다고" "위험한거 알잖아" "별수 없어 개인행동은 위험해. 나도 가야겠어. 게다가 그 장대조각 하나만 가지고 갈거야 ?" "이...이게 길고 좋잖아" "그걸로 찔러도 아무상처를 입지않을걸 ? 차라리 끝부분은 뾰족하게 만들어서 가자" "정말... 갈꺼야?" "아 진짜 여러말 하게 할거야 ? 가자구 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혜민은 떨고있다. 여자로썬 매우 힘든결정을 한것임에 틀림없다. . . . . . 10층은 거의 무덤을 파헤져 놓은것 같다. 수많은 유골들이 남겨져 있었고 그 유골들마저 온전한 모습은 아니다. 부서지고... 짓이겨지고... 아마 녀석들은 이것마저 먹으려고 했을것이다. 먹기 힘들다는걸 알자 동족을 먹어 치웠던 것이고... 아무튼 10층에 볼일은 없어졌다. 하지만 1001호엔 볼일이 남은것 같다. 1001호... 현관문이 나가 떨어진것 뿐만 아니라 주위의 벽까지 심하게 부서져 있었다. 예측하자면 이건 들어가기 위해 구멍을 넓혔다고 볼수 있다. "내려가자 여긴 너무..." "잠깐 조용히...." '쩝 쩝' '쩝 쩝' 무슨 소리지 .. ? 소리는 다름아닌 1001호에서 들려오고 있다. 들어가면 위험하다. 나뿐만 아니라 혜민이에게도 위험해 섣불리 들어갈순 없다. 하지만 .. 끝장은 봐야 하는법. 혜민이라도 보내야 겠다. "혜민아 넌 아까 우리가 있던곳으로 가있어" "응 ...? 갑자기 왜 !" "잔말 말고 가있어 위험하니까" "하지만 너도..." 거실쪽에 더러운 그 녀석의 몸뚱이가 보인다. 먹고있는 시체는 처음에 만났던 402호의 여자가 틀림없다. 미안하게 됬군 젠장... " 빨리 내려가 !" 혜민은 자꾸 뒤를 돌아보며 8층으로 내려 갔다. 우선 걱정거리 하나는 덜어 놓은 셈이다. 자 그럼 이제 어떡하지... 그냥 달려가서 장대로 냅다 찍어 버릴까 ? 안돼.. 녀석의 몸뚱이는 거의 거실만한 크기이다.. 다른녀석들 보다 크기에서 월등히 앞선단 말이다. 만약 찌르는 도구가 아니라 베는 도구였다면... 달려가서 꼬리를 썩뚝 잘라내 버리는 것도 효과적일 텐데... 그때 무모하게 장검을 휘둘렀다가 부러져 버렸으니... 그건그렇고 왜 저녀석은 저기 있는가... 대략 내가 생각하는 경우는 이렇다. 녀석들 무리중에 우두머리... 녀석들은 10층을 주둔지로 삼았다. 그리고 녀석들은 크기로써 앞서는 이녀석에게 먹이를 제공해 주었던것... 전에 혜민이가 꼬리를 잘라버린 녀석 이후로 이런 큰녀석은 처음인데.. 그때 와서 한꺼번에 몰살 당했던 녀석들은 개보다 조금더 큰편이었으니까... 그래도.. 끝이 매우 뾰족하게 잘 깎인 장대이다... 달려드는건 위험하지만... 던지는건 별로 ... 다만 성공률이 희박하다... 하지만 별수 있는가..? 이런곳에서 이정도나 살았다는것 자체가 극적인 확률을 넘어섰다고 할수 있다. 더이상 주저 하지 않고 장대를 던졌다. '푸 욱' " 커어어어 " 끔찍한 소리와 더불어 녀석의 비명이 들려왔다. 등에 제대로 꽂혔다 ! "맛이 어떠냐 이 망할 괴물자식아 !" " 크어어어어어 " 녀석은 예상과 달리 이쪽을 너무 쉽게 알아 챘다. 하지만 전혀 충격 받지 않은것 처럼 힘차게 몸부림 쳤다. 녀석이 일어났다. 여태까지 본 녀석들 중에 가장 크다. 집은 녀석에 비해 너무 작다. 천장은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돼어 버렸다. "크어어어어어" 이거이거 위험한데 ... ? 장대는 깊히 박혔지만 녀석을 죽이기엔 턱없이 부족했었나 보다. 이 공격은 아무 이득도 없이 오히려 녀석의 성질을 건드렸을 뿐이다. 우선 달아나자 젠장... 계단 쪽으로 가자 녀석은 기겁을 하고 쫓아왔다. 얼굴 전체가 입이 므로 녀석은 혀를 내밀고 날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녀석의 속도는 나보다 월등히 빠르다. 하지만 저정도의 크기로 복도를 마음껏 쏘다닐수는 없다. 녀석은 단단한 발톱으로 복도를 황폐화 시키며 끈질기게 내뒤를 쫓았다. 천장과 마찰을 일으키는 장대 소리 역시 뒤를 따랐다. 속도는 비슷했지만... 지구력은 내가 뒤떨어 진다. 장기전은 위험하니 어딘가에 숨거나.. 혹은 녀석을 죽일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두번째 방법은 너무 위험하다. 게다가 지금은 쫓기는 신세니까 첫번째 방법 후 두번째 방법을 써야 한다. 젠장 이 지겨운 싸움은 언제 끝날 것인가 !! 얼마나 내려왔을까... 가쁜숨을 몰아내쉬며 뒤를 돌아보니 녀석 아직도 4층과 5층사이의 계단에 있다. 지금은 4층... 그래 최하층으로 내려가 있어야 한다. 혜민이는 안전하겠지.. 8층은 한참 위인데다가 녀석이 경로를 바꿔서 올라갈 일도 없고.. 게다가 숨죽이고 있는다면 알수 없을꺼야. . . . . . . . . . . . . 좋아 이제 곧 1층이다. 으아... 힘들어 죽겠군.. 녀석은 아직 한참위인것 같다. 행운이 따라 주는걸까 ? 출입구도 꽤나 많이 파손돼어 있다. 아마 녀석들의 횡포 탓일듯 싶다. 탈출 계획을 짤때 꽤나 수월할것 같다. 이런 생각 할때가 아니지 ..! 빨리 1층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숨어 있어야 겠다. 녀석이 아까보다 속도를 높인것 같다. 벽이 산산조각 나는 기분나쁜 소리와 둔탁한 그 발소리가 빨라 졌다. 서둘러야돼.. 분명 101호 안은 안전할꺼야.. ! 1층 엘리베이터가 보인다.. 조금만더.. 헉 헉 "어 ... ?" "니... 니가왜 여기.." 혜민아, 넌 대체 왜 여기있는 거야... 충격을 받고 서있던 찰나.. '드르륵 드르륵' 들어본 소리이다. 녀석의 등에 꽂힌 장대 끝부분와 천장이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 녀석은 이미 헥헥거리며 1층으로 내려왔다. 우리둘은 출입구를 등지고 있고.. 녀석은 101호와 102호의 양쪽 현관문 옆에 자리를 잡고 있다. 눈은 없지만 이쪽을 주시하는건 분명 하다. 이번엔 정말.. 갇혔다... "넌 위험하니까 저기 뒤에 가있어" "넌 어쩌구 ?" "난 저녀석과 붙어볼꺼야 저녀석 신경이 나한테만 쏠려 있을때 넌 빨리 달릴수 있을만큼 최대한으로 달려 계단쪽으로 달려서, 계속올라가다가 801호로 들어가 있어" "그럼 넌..." "닥치고 시키는대로해 !" 혜민은 주저하더니 훌쩍이며 뒤로 빠졌다. 좋아 이제 너와 나뿐이다. 녀석은 주저하고 있다. 기세좋게 내려왔지만 아까 주었던 충격이 만만치 않았던 만큼 녀석도 신중의 신중을 가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무기가 될만한건 내손에 없다. 바닥엔 출입구에서 뜯어진 쇳조각 파편들 밖에없다. 나를 지켜줄 무기는 아무것도 없다... 떨린다. 어깨도... 오금도... 아무것도 없이 녀석과 일대일 정면 대결이라는건 어찌보면 정해져 있는 승부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무기가 될만한걸 찾자면 녀석의 등에 박힌 장대 하나가 전부이다. 하지만 녀석의 등은 너무 높다. 장대를 뽑아서 공격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 크르르르르르 " 슬슬 녀석이 자세를 낮추고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는 곧 내 죽음을 뜻한다. 죽는다. 내가 죽는다. 나 오대석이가 죽는다. 18년 평생 평범한 인생길을 걸어온 나 오대석, 이런 어이없는 사건에 죽어버리게 되는것이다. 녀석이 달려든다.. 내 죽음을 혜민이라는 소녀의 목숨을 위해 바치겠다. 나도 내가 왜이런지 모르겠다. 그녀를 좋아하지도 않고 사랑한다는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지켜주고 싶다. 오직 그런생각 뿐이다. 내 바로 위로 녀석이 뛰어올랐다. 그 몸뚱이가 천장의 희멀건한 전등을 가렸다. " 으아악 ! " 그리고 날 덮쳤다. 그 육중한 몸으로 내 숨통을 조인다. 고통은 실로 엄청났다. 벌써 뼈가 몇군데 부러진것 같고 뒷통수가 축축해 지는게...중상이다.. 녀석의 턱이 네방향으로 벌어진다. 죽는구나 이렇게... '푹' " 크와아아아아악 " 무언가가 빠르게 날아와 녀석의 머리에 정확히 박혔다. '쿵' 녀석은 곧 폭음을 내며 옆으로 쓰러졌다. 박혀있는건 날카로운 쇳조각... 날라온 쪽은 다름 아닌 출입구 쪽이다. 괴물은 피를 쏟아내며 일어났다. 그리고 타겟을 바꿔 내가 아닌 혜민이 쪽으로 달려간다. 녀석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기에 아까보단 속도가 느리다. 하지만 아무리 저 속도라도 빠른편에 속한다. 게다가 저덩치로 덮친다면... "위험해 !!!" '쿠쾅쾅' 순식간이였다. 녀석은 그대로 혜민을 덮쳤다. 그와동시에 허술하던 출입구는 부숴져 버렸다. 밖을 확인해야 한다. 그녀가 죽었는가 살았는가. 하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으흑.. 혜민아아" 필사적으로 기어갔다. 머리뒤부터 등까지 싸늘한 느낌이 전해져 온다. 피일 것이다. 어지럽다.. 어지러워... . . . . . . . . . . . . . "으... 으음" 일어나 보니 여긴 한빛 아파트가 아니다. 주위 상황으로 봐선 분명한 중환자실... 구조 된건가...? 어떻게 이정도로 멀쩡한 나라가 아파트를 막아버리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단 말인가... "안녕하세요 김호수씨" 호수.. 호수 ? 날 부르는게 아닐것 같지만 병실엔 나혼자이고 들어온 사람은 나를 보고있다. 아무래도 의사이다. 산소 호흡기가 입을 막고 있어 아무것도 생각할수 없다. "길거리에서 주무시면 어떡합니까 ? 우선 위험했던건 머리쪽이였는데 수술이 다돼었습니다. 무려 50일을 주무셨어요 예 ?" 무슨 말이야... 한빛 아파트는... 한빛아파트는...! 급박한 마음에 별로 상처가 심하지 않은 왼손으로 산소 호흡기를 벗어버렸다. "대체 난 뭐죠 ... ? 한빛아파트는 어떻게 된거에요 ?" "이봐요 머리를 다쳐서 조금 이상해 지신거 같은데..? 당신은 노숙자 였잖소 막말로 거지요 거지! 술드시고 거리에서 뻗어있다가 교통사고 당하신거라구요" 아아... 의견에 확신이 안선다. 그래... 이건 한낱 꿈에 불과했던거야. 난 거지였어. 미래도 .. 희망도 없는 거지 였다구.. 눈물이 흘렀다. 혜민, 호석아저씨, 아버지 그리고... 한빛아파트... 이 모든게... 사실이 아닌 꿈이다. 믿을수 없어 "한빛이라는 이름의 아파트... 있나요 ?" "나는 모르지요 ? 적어도 여기 xx지역엔 없소" 그래.. xx는 꿈속 내가 살던 지역이었지. 한빛역시 꿈이였다. 너무 피곤해... 자야겠다... . . . . . . . . . . . . . . 의사는 병실 밖으로 나갔다. 밖엔 머리가 반쯤 벗겨진 사내가 초조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말한다. "어떻게 ... 잘됐습니까...?" "물론이지요. 기억 조금 못하게 만드는건 쉬운일입니다. 오히려 이런보잘것 없는일 하나하고 10억이나 받다니.. 저야말로 행운이지요" "하하 그렇습니까? 하하하" "하하하" 둘의 호탕한 웃음소리는 병실내부를 울렸다. . . . . . . . . . . . xx과학연구원... 박수갈채를 받으며 신과학의 문을연건 다름아닌 아까 그 사내... 그는 침을 튀기며 설명에 힘썼고 이내 다른 사람들에게 선망의 눈길을 받으며 내려왔다. 그후 어느 호텔방... 그 사내와 또 사내에 비해 비교적 젋어보이는 남성이 대화를 나눈다. "신문 봤나? '김영재 군사적 요소로 실용적인 신 괴생명체 연구 성공' 으허허허허 기분이 좋구만 돈벌이는 시간문제야" "이번엔 위험했어요 정식적으로 연구허가도 받지 않고 몰래 한거잖아요. 하여간 이번엔 김박사님 도움이 컸습니다요 하하" "뭐 그까짓꺼 돈몇푼 쥐어주면 다 내 세상인데 뭐.. 근데 한빛아파트 붕괴사건은 잘 돼가나 ?" "아유 그것도 애먹었어요. 외곽 지역이라 다행이지 하마터먼 들킬뻔했다니깐요 헌아파트여서 자연붕괴라는것도 먹혔구요... 근데 한명 살아나올줄은 몰랐습니다요." "그래 나도 놀랐네.. 괴물을 이용해서 출입구를 부쉈다며...?" "예 정말 머리 잘썼어요.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군요.." "오박사 새끼 아들이었어 ? 그 오대석이란 놈이?" "아 모르셨어요? 저도 놀랐어요" "개같은 새끼. 분명 셋이서 같이 연구 해서 발표했어야 하는데 중요한 샘플 중 일부를 가져갔다고 해서 놀랐다구.." "근데 그게 약점이 된거죠.. 그 샘플은 완전한게 아니라 다행이죠.. 제어가 가능하도록 연구한 자료는 가져가지 않았다죠 ?" "괜히 그쪽 아파트 사람에게 들켰음 큰일날 뻔했어. 급히 용접하느라 힘들었어" "에구구 말도 마요 뭐 지난날은 잊고 앞으로 미래를 즐깁시다." "그래... 미래를 위하여 건배 !" 알지못했던 진실은 그렇게 어떤 두 남자의 새까만 속마음으로 인해 지워져 갔다. 출저:웃대, 존나빨간비디오님
펌) 마지막 인사
가을 비가 내리는 수요일 컨디션은 지금 바닥을 찍다 못해 내핵 뚫고 지구 반대편에서 발견될 지경이군요 암튼 오늘 가져온 썰은 공포보다는 좀 감동..? 맴찡..? 계절을 타는 건지 저는 퍼오려고 읽다가 살짝 콧물을 좀 흘렸습니다.(tmi) 저도 참 주책이네요 핳핳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sy0371sy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오늘 내가 사는 도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어. 이 비에 만개했던 벚꽃들은 다 질 것 같군. 자연이란 참 신기한 힘이 있는가봐. 철이 바뀌거나 새로운 어떤 것들이 시작되려면 꼭 비가 오잖아. 늦가을 비가 내린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초겨울로 접어들고 늦겨울에는 가벼운 봄비가 내리면서 봄이 찾아들고…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여름이 시작되고.. 캬.. 감수성 돋는구먼..ㅋㅋㅋㅋ 이렇게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보고 있자니 한참 장마철에 돌아가신 왕 할아버지 생각이 나대. 그래서 오늘은 왕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줄게. 무섭기보다는, 과학적인 견해로 해석할 수 없는… 알쏭달쏭한 그런 이야기이니까 임산부나 노약자도 이리이리 모여서 다들 정독해도 상관없음. 우리 가족은 내가 어려서는 농사를 짓고 내가 조금 더 커서는 읍내로 이사를 나와 장사를 시작했고 내가 대학에 입학할 때쯤엔 옆 동네로 주거지를 옮겨서 장사를 더욱 크게 확장했지. 어렸을 때는 정말 집이 똥꼬가 찢어지게 가난했다고 해. 정확히 몇 살 때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 내내 밀가루죽만 먹어서 엄마한테 밥 좀 달라고 울고 떼쓰던 기억이 남아있는 걸 보면 말도 못 하게 가난했을 거야. 그런데 장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살림이 점점 피더니 이젠 동네에서 제법 돈 좀 있다는 소리를 듣는 축에 끼게 되었어. 그만큼 부모님이 성실하고 부지런히 일을 하셨기 때문이지. 지금에야 이렇게 웃으며 글을 쓰지만 이사 온 동네 주민들의 텃세가 너무 심해서 부모님이 꽤나 고생하셨어. 원래 시골이고, 지역사회일수록 토박이를 우대하는 습성? 그런 게 강해서 아무리 고작 옆 동네 사람이라도 이주민은 무리에 끼워주질 않거든. 암튼 개업하고 한 2년 동안은 상가 주민들이랑도 서먹서먹하고 알 수 없는 따돌림에 마음고생을 했으나 역시.. 시간이 친구를 만들어 주더라고. 시간이 흐르니까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지면서 처음부터 그곳에 있던 사람들처럼 사이좋은 이웃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지. 흠흠. 왕 할아버지를 만나게 된 건 우리가 겨우겨우 자리를 잡아가던.. 그쯤의 일이야. (우리 부모님 업종이 조금 특수해서 정확히 어떤 가게인지는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해 ㅜㅜ) 우리 가게는 어린이부터 학생 아가씨 청년 중년 할아버지 할머니 등등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모든 고객을 상대하는 업종이야. 한마디로 고객의 폭이 많이 넓지. 어느 날, 가게에 웬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필요한 물건을 찾으셨는데 마침 우리 매장에는 없었다는 거야. 그래서 주문을 하시겠냐고 물었더니 알겠다고 꼭 가져다 달라고 주문을 하시더래. 그런데 보통의 할아버지완 다르게 할아버지의 성품이 정말 보통 이상으로 점잖으시고 형색도 뛰어난 멋쟁이에다가 음.. 뭐랄까 멋쟁이 프랑스 할아버지? ㅋㅋㅋ 좀 배운 신지식인 양반? 같은 ㅋㅋ 기품이 느껴지더래. 그래서 엄마가 “영감님~ 영감님은 보기 드문 멋쟁이 신 거 같아요~ 어디서 그렇게 멋진 옷을 사입으셨데용~ 하면서 칭찬을 해드린 거지.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엄청 좋아하시면서도 쑥스러우셨는지 그 길로 내빼시더래 ㅋㅋㅋㅋ 그 후로, 엄마의 작은 칭찬이 활력이 되었는지 할아버지는 자주자주 가게에 들리셨고 우리 집의 단골 손님이 되신 거야. 물론, 우리 엄마뿐만 아니라 우리 아빠까지도 그 할아버지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좋은 이웃이 되었어. 나는 그 당시에 대학엘 다니느라 집에 잘 내려가지 않았거든. 그런데 내가 집에 전화를 걸 때마다 엄마는 그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아무런 연고가 없던 동네에서 하루하루가 심심했었는데 그 할아버지 덕분에 말동무도 하고 사람 사는 거 같다며 할아버지의 고마움을 막 말씀하시더라고. 그러다 주말을 맞아서 집에 내려가 가게를 보는데 그 할아버지를 뵙게 되었지. 정말 말로 듣던 대로 멋쟁이시더라고. 위아래, 하얀 모시 한복을 갖춰 입고 하얀 중절모에 하얀색 구두를 신고.. (정말 광 번쩍번쩍 나는 백구두) 잘 정돈된 하얀 백발 머리에 눈썹조차도 하얀.. 와.. 진심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간달프가 강림하는 줄 알았음..ㅋㅋㅋㅋ 어색해서 쭈뼛쭈뼛하며 ‘안녕하세용’ 인사를 했더니 나를 아주 그냥 원래 알고 지냈던 손녀처럼 “오오옹. 학교 다니다 올라왔구먼”하시면서 지갑에 있는 지폐 몇 장을 손에 덥석 쥐여주는 거 아니겠어. 이걸 받아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몰라서 얼음이 되어 있자 엄마는 그냥 받으라고 막 그래서 받았지. 그게 왕 할아버지와의 첫 만남이었어. 그날 밤 엄마랑 자려고 누워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뒹굴하다가 엄마에게 왕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되었지. 왕 할아버지한테는 자식도 3명이나 있고 그 자식들을 다 잘 가리켜서 다들 내로라하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대. 물론, 할아버지 연세가 많으시니까 그 자식분들도 중년이 훨씬 넘은 어른들이겠지. 할머니와 동네에서 소문난 닭살 커플로 지내셨는데 몇 해 전에 할머니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시게 되어 혼자되셨다는 거야. 그런데 하나둘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할아버지가 적적하기도 하고 외로웠던 거지. 돌아가면서 1년씩이라도 자식들하고 함께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더니 그다음부터 자식들이 약속이나 한 듯 명절에 아무도 내려오지 않더라는 거야. 그래서 송장처럼 집구석에 누워지내느니 읍내나 돌아다니면서 쇼핑하며 지내는 게 삶의 낙이 된 거래. 그러다 어쩌다 우리 가게에 들러서 엄마 아빠와 친해지게 된 거고. 그 친해진다는 게 별다른 것도 없어. 항상 정해진 시간에 가게를 들르신다는 거야. 날마다 오전 11시 정도가 되면 자전거를 타고 짠~하고 오신대. 그럼 그때 시간 맞춰서 엄마 아빠랑 같이 커피도 마시고 어쩔 때는 다과도 같이 하고 또 어쩔 때는 숟가락 한 개 더 얹어서 밥도 먹고 말이야. 시간이 점점 흘러가자 할아버지는 가게에 머물다 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갔고 더 많은 대화를 할수록 할아버지와 우리 식구들은 가까워졌지. 어느 정도였냐면 으레 토요일 점심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오셔서 함께 식사를 하시거나 내가 시골에 내려가는 주말에는 가족들이 삼겹살을 사서 할아버지네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던가 하는. 정말, 이웃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말을 실감하며 재미있게 지냈던 것 같아. 사실, 우리 아빠는 유복자로 태어나셨거든. 우리 아빠가 6남매 중의 막내인데 할머니가 아빠를 임신 중이셨을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거든. 그래서 우리 아빠는 아버지의 정을 모르고 자란 터라 마치 그 할아버지가 아버지인 것처럼 정말 정말 잘 모셨고 또 그 할아버지도 어른으로 빈틈없이 아빠랑 엄마께 잘하셨다고 생각해. 그런데 그렇게 사이좋은 이웃 생활이 길어지자 어디선가 시기하는 무리들이 나타났지. 그 무리는 바로! 할아버지의 자식들이었어.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명절날 코빼기도 안 비추던 작자들이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날을 잡고 가게에 찾아왔더라는 거야. 마치 우리 엄마랑 아빠가 계획적으로 할아버지한테 접근해서 뭔가를 빼돌릴 수작을 부리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고. 아들 둘, 딸 하나가 가게에 와서는 하는 말이 “아니, 자식이 멀쩡이 셋이나 있는데 왜 댁들이 자식 노릇 딸 노릇이냐. 왜 가만히 있는 사람 동네에서 욕을 먹이냐고.” 하면서 다시는 할아버지랑 엮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 아들들 중 며느리 하나가 할아버지랑 같은 동네 사람인지라 할아버지가 매일같이 우리 식구들이랑 어울리고 같이 밥 먹고 놀러댕기고 이렇다는 걸 친정을 통해서 들었나 보더라고. 참. 우리 부모님은 기가 막혔지. 물론, 할아버지가 알게 모르게 우리 집으로 뭔가를 끊임없이 날라주셨다는 건 인정! 예를 들어 이번 주에는 쌀 두 가마니. 그 다음에는 사과 한 박스. 그 다음다음에는 포도즙 한 박스. 그 다다다음에서 고춧가루 몇 포대 이런 식으로. 꼭 자식새끼 챙기는 부모마냥. 그런데 문제는, 우리 부모님도 그걸 그대로 받기만 한 분들이 아니라는 거지. 할아버지 모시고 가서 겨울 패딩 사드리고, 할아버지네 겨울 동안 쓰실 기름 세 통 넣어드리고, 따뜻하시라고 옥장판 넣어드리고, 눈이 잘 안 보이신다고 하니까 안경점 가셔서 돋보기 새로 맞춰드리고, 전화기 잘 안 터진다 하니까 전화기 바꿔드리고. 내가 보기엔 정말 주거니 받거니 전래동화에 나올 만큼 사이좋게 잘 지냈던 것 뿐인데 말야. 우리 엄마는 그날 아랫목에 들어누워서 밤새 끙끙 앓더라고. 난데없이 들이닥쳐서 사람을 꽃뱀+사기꾼 취급을 하며 그것도 3명에게 둘러싸인 채로 그 막말을 들었으니.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도 못했거든. 그 이후로 한동안 왕할아버지는 걸음이 뜸하셨다고 해. 같은 동네분들께 들리는 말로는 화병으로 앓아누웠다고도 하고 감기로 오래 아팠다고도 하더래. 아빠는 걱정이 되어서 들여다보려고 했는데 엄마가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그러지 말라고, 괜히 남의 가정사에 우리가 끼어서 더는 오해받는 일 없게끔 하자고 ㅜㅜ 정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날들이 갔던 거지.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마음이 안 좋더라고.  그래서 시골에 내려가는 주말을 이용해서 엄마 아빠에게 말도 없이 왕 할아버지 집에 몰래 찾아갔어.  갔더니 정말 2주 정도 되는 사이에 뭔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완전 5년은 더 늙어버린 거 있지.  완전 깔끔하시고 멋쟁이던 분이 자기를 돌볼 겨를도 없었는지 머리는 산발에, 옷은 땀내가 풀풀 나고 밥은 대충 물에 말아 드시는지 냉장고에 반찬은 다 말라있는 거야.  할아버지께서 정말 힘겹게 일어나서 하시는 말씀이.  너희를 다시 볼 면목이 없다고. 자식들이 다 커버려서 혼을 내도 듣는 나이가 아닌지라 어떻게 가르칠 방법도 없다는 거여.  할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마도로스 셨데. 그래서 돈은 무지무지 많이 벌어서 집안은 윤택했는데, 자식들과 오랜 세월 떨어져 살다 보니 아버지로서의 정은 거의 없어서 자식들이 커가면서도 데면데면했다는 거야.  생각해보니 자식들 입장에서는 그런 아버지가 이제 와서 가까이 가족처럼 살자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더라고.  암튼 할아버지는 지금 당장 현금은 얼마 없고 산이랑, 밭이랑, 논이랑, 집이랑 이런 것들이 좀 있는데, 혹시 그걸 야금야금 팔아서 우리 집에 갔다 바치는 줄 알고 자식들이 파르르 분노해서 그 난리굿을 친 거더라고.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오히려 너희들한테 받은 것보다 글쓴이네 아범한테 얻어먹고 입은 게 곱절은 많다고 막..  고래고래 화내시고 그러셔서 자식들이 오해를 풀고 다시 올라가셨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내가 모를 일이었지  할아버지 집엘 다녀와서 부모님께 할아버지가 몸져 누워계시더란 말을 드리자  아빠는 놀래서 차로 달려가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입원시켰어.  그리고 다시 예전처럼 자주는 아니지만 우리는 여전히 주말에 같이 밥을 먹고 종종 커피타임을 가지고 또는 할아버지네 비닐하우스를 빌려서 주말농장도 짓고 재미나게 보냈지.  그런 세월이 한 해가 가고 두 해가 가자 우리를 이상 야리꾸리하게 생각하던 자식들의 오해가 풀렸는지  큰아들이라는 남자가 명절에 찾아와서 전에는 정말 미안했다며 과일상자를 들고 왔더라고.  그 때 내가 옆에 있었는데 우리 아빠가  "우리는 식구라고 해봤자 우리 부부랑 글쓴이 밖에 없다. 아버지는 예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몇 해 전에 돌아가셔서 이웃을 사귄다는 게 참 좋다. 실제로 아버님이라고 생각한다면 오바겠지만 나보다 어른이 있다는 게 늙어갈수록 좋은 거더라. 앞으로 자주자주 연락하자" 뭐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  ㅜㅜ 어휴 부연 설명이 길었네.  그렇게 오해도 다 풀리고 하루하루가 행복한 날들이 흘렀어.  그런데 있잖아. 사람이 마냥 행복할 수는 없는가봐. 그날도 주말이었거든.  원래는 주말이면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오시던가 우리가 할아버지네 집으로 놀러를 가던가 하는데 하필 그 주가 우리 외할머니 생신이셨어.  그래서 외갓집 식구들이 모두 모여 1박 2일로 놀러를 갔단 말이여.  물론, 왕할아버지껜 우리 놀러 다녀오니까 오늘은 목욕 다녀오셔서 이발하시고 그냥 집에 계시라고 일러두었지.  우리 가족은 남해 어딘가 펜션을 잡아서 하루 죙일 지지고 볶고 먹고 마시며 놀다 보니 곧 밤이 되었지.  엄마 아빠는 일찍 주무시고, 잠이 오지 않던 나는 뒹굴뒹굴 거리며 엄마 옆에서 테레비를 보고 있었어.  잠을 곤히 자던 엄마가 벌떡, 강시가 일어나듯이 말 그대로 벌떡 일어나더니 "야! 글쓴이! 핸드폰 내놔봐 핸드폰!" 하시는 거야.    갑자기 웬 핸드폰 타령인가 싶어서 "엄마, 꿈꿨떵?" 하고 배시시 웃었더니 내 머리통을 주먹으로 완전 세게 후려치면서 "아 진짜, 휴대폰 달라고 이년아!" 하는 거야.  그래서 아 뭐지? 자다 말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나는 정말 억울했지만 ㅜ ㅜ 한 대 더 맞기 전에 얌전히 휴대폰을 찾아 드렸지.  엄마는 어딘가로 막 전화를 거시더라고. 아마도 상대가 안 받는 모양.  그래도 연달아 두 번, 세 번, 네 번 차례까지 거시더니 갑자기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서  "응~ xx엄마, 나야. 혹시 xx동네 이장님 누군지 알아? 그 동네 이장님 번호 알면 나 좀 가르쳐줘"  xx동네는 왕할아버지 동네거든.  나는 갑자기 싸~한 느낌에 사로잡혀서 엄마, 대체 왜 그래? 응? 왜 그래? 물었어.  엄마는 손을 후들후들 떨면서 굉장히 흥분된 사람처럼 진정을 못하시더라고.    전화번호를 받아 적더니 동네 이장이라는 분께 전화를 하는 거야.  "네. 안녕하세요. 이장님이시죠. 늦은 시간에 정말로 죄송한데요.  왕할아버님 댁에 한 번만 가보시면 안 될까요. 제가 멀리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요. 전화도 안 받으시고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러는 거야.  나는 그제서야 짐작이 되면서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더라고.  단지, 엄마가 나쁜꿈을 꾸었을 거야. 그냥 걱정이 돼서 그랬을 거야.  안 좋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윽고 다시 걸려온 전화에 우리는 부랴부랴 짐을 챙겨서 집으로 다시 가야만 했어.  이장님이 할아버지 댁에 찾아갔더니 집이 훤하게 불이 켜져 있더란다. 마치 누군가 찾아올 것처럼.  그래서 웬걸~ 안에 계시나 보네~ 싶어서 초인종을 눌렀는데 대답이 없더래.  대문을 슬쩍 열어봤더니 그냥 열리더래. 마찬가지로 현관문도 잠가두질 않아서 그냥 열리더래.  집에 들어가 봤더니 하얀색 두루마기에 모자까지 쓴 채로 쇼파에 앉아 돌아가셨더래.  처음엔, 할아버지가 그렇게 앉아 계신 채로 테레비를 보고 계신 건 아닌지 생각했는데 불러도 기척이 없고 흔들어도 미동이 없어서 피부를 만져봤더니 ......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다지.  그렇게 왕할아버지는 돌아가시게 되었어.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정말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퍼풋더라고.  정신없이 부랴부랴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되었고 우리는 틈 나는 대로 장례식장을 오가며 일손을 도왔지.  그런데 탈상을 하루 앞둔 새벽.  할아버지 자식 분들이랑 우리 엄마 아빠랑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곱씹고 있던 중.  큰아들 되는 분이 엄마에게 묻더라고. 그런데 그 시간에 아버지 돌아가신거 어떻게 알았냐고.  모두들 엄마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눈치더라고. 사실 나도 궁금했는걸.  모두가 궁금해하자 엄마가 차분히 말씀을 해주시더라.  내 짐작처럼 엄마는 꿈을 꿨대.  꿈속에서 할아버지가 평소에 아껴 입던 하얀 모시옷을  입으시더래. 그러고는 활짝 웃더란다.  그리고는 한지(종이)로 된 종이 신발을 조심조심 신으시더니 어디선가 나타난 흰 소, 하얀 소 등에 올라타셨다는 거야.  왠지 그 모습이 불길해서 "아버지! 내리세요! 내려요!" 하고 흰 소 등에 올라탄 할아버지를 끌어내리려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괜찮어. 나는 이제 가. 너는 삼십 년 후에나 온나." 하시고는 흰소를 채찍으로 내려쳐서 터벅터벅 안개 사이로 사라졌다는 거야.  엄마는 그대로는 보낼 수가 없어서 짙은 안갯속을 계속 계속 달렸대.  한치 앞도 안 보였지만 왠지 계속 달리면 할아버지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만 같더라는 거야.  그런데 정말로 숨이 턱밑까지 차오를 만큼 달렸더니 안갯속에서 앞서가는 흰 소 궁둥이며 꼬리가 보이더래.  손을 뻗어서 앞서 달리는 흰 소 꼬리를 붙잡았더니 할아버지가 정말 생전 본 적 없이 성난 얼굴로 뒤돌아보며  "땡땡 어멈! 네가 정녕 나를 따라 오려고 그래? 어서 그 손 치우지 못하겠어!" 하면서 채찍으로 손목을 사정없이 내려쳤다는 거야.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사실 아파서 잠에서 깼는데 깨고 보니 보통 꿈이 아니었다는 거지..  그 이야기를 하자 옆에서 술을 드시고 계시던 동네 왕할아버지 친구분들께서 "너는 그 꼬리 붙잡고 계속 달렸으면 왕할배랑 같이 저 세상 간 거여. 정 떼고 갈라고 그랬는 갑다."고 하시더라.  어쨌든 저쨌든 그렇게 왕할배는 우리의 곁은 떠났고. 한동안 우리 부모님은 많이 슬퍼하셨어. 나역시.  그리고 한두 달이 흘렀나, 할아버지 집을 처분하겠다고  자식들이 이것저것 짐을 정리하다 발견했다며 우리 부모님께 통장 한 개를 내밀더라고.  보니까 할아버지가 고추 팔고, 마늘 팔고 할 때마다 차곡차곡 모았는지 통장에 오만 원, 십오만 원, 많을 땐 삼십씩.  푼돈을 조금씩 모아서 5백만원을 모으셨더라고.  그 통장을 왜 우릴 주냐고 했더니 통장 맨 앞 칸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땡땡 어멈 신혼여행' 이렇게 적혀있는 거야..  언젠가 우리끼리 놀 때 엄마가 신세 한탄 반, 농담 반으로 나는 여즉껏 신혼 여행도 못 가보고 살았다고.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대.  왕할아버지는 우리 엄마를 친딸로 생각했는지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돈을 모으셨던 거였어.  자식 분들이 그건 꼭 우리 엄마께 드려야겠다며 내미는 걸 엄마는 한사코 거절했어. 정말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그러자 자식분들께서 이제는 본인들도 오해였다는 걸 다 안다고 아버님 집 정리하다 보니 땡땡 엄마 손 안 탄 곳이 없더라면서..  그래서 그 통장을 엄마는 받게 되었고. 정말, 그날 우리 엄마는 가게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서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도록 우셨어.  그리고 작년에. 엄청난 폭우로 산사태가 나고, 지반이 내려앉고 그랬잖아.  왕할아버지 무덤이 좀 비탈진 곳에 있었는데 비가 계속 오면서 무덤이 허물어졌거든.  다행히 관까지 밀려나가고 그런 건 아니라서 다행이었는데 엄마가 너무 걱정이 된다고 그래서..  그 돈으로 포크레인 불러다가 주변 정리 다시 깔끔하게 하고 잔디 새로 깔고  비석 대따시 큰걸로 떡하니 올려놓고 묘송 사다가 예쁘게 박아놨다.  동네 사람들이 뭐 그렇게까지 하냐고 뭐라고 했지만  우리 엄마는 나중에 죽어서 할아버지 만나면 칭찬 많이 받을 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뿌듯해하셨어.  오늘 이야기는 뭐 정말 무섭지도 않고 별거 아닌 이야기다 그치.  근데 나에겐 사연이 있는 이야기인지라 쓰면서 몇 번 울컥울컥했어.  엄마랑 둘이 자려고 누울 때 왕할아버지 이야기 자주 하거든. 엄마 생각엔 할아버지가 옷을 다 갖춰 입고 쇼파에 앉아 있던 게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고 하셔.  그날, 아무래도 우리가 일찍 돌아와서 집에 들를 거라 생각하신 건 아니었나 싶다고.  그래도 꿈에서라도 그렇게 인사하고 가셔서 참 고맙다고..  출처 :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