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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구절] 묵묵히 걸어가면 돼.

깊이를 갖고 싶다면 높이에 집착하지 말고,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며 묵묵히 걸어가면 돼.
깊이를 갖는 다는 건 자신의 가능성을 긍정하며
어둠의 시간을 견디겠다는 뜻이니까.

이철환 <위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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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9📜그게 사실이야?
며칠 후 나의 학교 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여전히 날 피했고, 드레이코도 뭔가 숨기고 있긴 했다. 나는 내 진심을 헤르미온느에게 전해주기로 했다. 난 그들이 결코 나쁜 짓을 계획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까지 내가 봐온 그들은 항상 정의로웠으므로. 내가 혹시라고 도움이 된다면 돕고 싶었다. 나는 헤르미온느의 기숙사에 작은 쪽지를 보냈다. '도서관 옆에 복도에서 기다릴게. 잠시만 나와줘.-클로에.' 5분쯤 기다렸을까, 헤르미온느가 걸어왔다. "클로에, 무슨일이야?" "아.. 그게" "왜 뜸들이는거야? 그냥 편하게 말해." "너랑 해리랑 론이 자꾸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뭔가를 계속 숨기려고 하는거 때문에.. 이유라도 알고 싶어서, 너네가 나한테 왜 그러는지." "그..그건.." 뜸들이는 헤르미온느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내가 슬리데린이라서 그런거야? 아님 해리랑 사이가 안좋은 드레이코랑 만나는 사이라서?" 답이 없는 헤르미온느를 보니, 답이 나왔다. 다들 왜그러는건지. 그게 문제였구나. "난 있잖아, 헤르미온느. 난 정말 너네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 너네가 뭘 계획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정의로운 일이라는거 하난 알고 있어." 헤르미온느는 복잡한듯 머리를 잡더니 이내 나에게 말을 했다. "알았어, 클로에. 한번 생각해볼게. 너도 알겠지만 슬리데린에는 죽음을 먹는 자들 가문이 많아. 그래서 너에게 우리의 계획을 공유해줄 수 있다는 확답은 못 주겠어. 그래도 일단 의논은 해볼게." "고마워, 헤르미온느." 그렇게 헤르미온느와 나는 각자의 기숙사로 향했다. 며칠 뒤 점심식사 후, 해리가 나를 조심스럽게 불렀다. "무슨 일이야, 해리?" 해리는 조금 주춤하더니 말했다. "헤르미온느를 통해 네 얘기는 들었어. 근데 네 부탁은 미안하지만 곤란할 것 같아."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될까?" "드레이코랑 가까운 사이라서 위험이 너무 커, 클로에." "드레이코가 너네들을 조금 못살게 굴긴 했지만, 이젠 나아졌잖아. 단순히 사이가 좋지 않아서 그러는거야?" 나의 물음에 해리가 말했다. "클로에.. 네가 모르는것 같아서 얘기 해줄게. 말포이는 죽음을 먹는자야. 말포이의 팔 안쪽에 죽음을 먹는 자들의 표식이 있어. 그래서 위험이 크다는거야. 우리는 지금 죽음을 먹는 자들과 맞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말포이가 죽음을 먹는 자 잖아. 네가 아무리 우리와 함께 준비하길 희망하고 죽음을 먹는 자가 아니라 한들, 네 주변에 이미 죽음을 먹는 자가 있기 때문에 네가 우리 계획에 합류한다면 우리의 계획도 너도 위험해져." 드레이코가 죽음을 먹는 자 라니.. 나의 가족들은 이제까지 단 한번도 죽음을 먹는자에 관한 얘기를 해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다. 심지어 어떤 가문이 포함되어 있는지 조차 몰랐다. 근데 그를 섬기는 가문 중 하나가 말포이 가문 이라니... "해리, 그게 사실이야?" "클로에, 어쨌든 네가 우리를 돕는 방법은 그냥 평소대로 지내주는거야. 우리의 계획이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먼저 갈게." 해리가 간 뒤로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풀썩 주저 앉아버렸다. 왜..왜 하필 드레이코인걸까..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드레이코며, 왜 드레이코가 말포이 가문인걸까... 나는 이걸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 믿기 어려울것 같아서 드레이코를 찾아나섰다.
소설) 시간이 멈춘 마을 -6-
(1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2297 (2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36809 (3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40168 (4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45784 (5편 링크) https://www.vingle.net/posts/3559065 안녕하세요! optimic입니다. 제가 너무 오랜만에 왔죠...? 면목없습니다... 흑... 제가 도저히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흑흑... 집안일, 가족일 등등 좀 바빴긴 했지만... 확실히 글을 쓰는 건 너무너무 어렵네요...ㅠㅠ 시간나는 대로 열심히 쓰겠습니당...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10. 나는 천천히 차를 몰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마저 흐르는 이 마을의 분위기 때문인지 바퀴가 흙바닥을 긁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렸다. 아버지가 살던 집으로 가는 동안 보이는 몇몇 집은 모두 대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심드렁한 표정을 하고 있는 개 몇마리가 보였다. 어둑해진 시골길을 뚫고, 아버지의 집 마당에 차를 댔다. "후우..." 공기가 무거운 건지 내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긴장하고 있었다. 온 몸을 무언가가 짓누르는 듯 무거웠고 좋지만은 않은 이 느낌은 마을 입구에 들어섰을 때부터 내 어깨에 달라붙어 있는 듯 했다. 최대한 덤덤한 마음을 먹기 위해 심호흡을 한 후, 손에 어머니의 시계를 찼다. 다섯시 사십분. 어두워지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다. 시골이라는 곳은 해가 빨리 지는구나. -철컥 나는 손목에 감긴 금속의 차가움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차에서 내렸다. 평소처럼 내릴 수도 있었지만, 왠지 내가 내는 소리들이 이 마을을 휘젓는 것만 같아 나도 모르게 조심스러워졌다. -쿵 온 마을을 휘감고 있는 적막 때문인지, suv 차량의 문이 닫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흠칫 놀란 후, 아버지가 살았던 집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스윽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게 열리는 현관문을 등 뒤에 놓은 채, 나는 아버지의 작은 방과 마주했다. 티비도, 달력도, 라디오조차 없는 이 방에서, 아버지는 무얼 하며 사셨을까. 방 구석엔 작은 앉은뱅이 책상이 있었다. 내가 어릴 적 쓰던 책상과 비슷하게 생긴, 나무를 서툴게 깎아 만든 책상이었다. 손재주가 좋으셨던 아버지였으니 이것도 스스로 만들어 쓰셨을 것이다. 책상에는 소설, 의학, 그리고 낚시 책 몇 권이 아버지의 손에 때가 탄 채 놓여 있었다. 저 작은 앉은뱅이 책상에서 죽음을 앞둔 채 내게 편지를 쓰셨을 거라 생각하니 다시 울컥했지만, 우선 눈 앞에 있는 것부터 확인해야 했다. 아버지는 내가 이 곳에 올 거라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렇기에 기성 삼촌에게 시계를 맡기셨을 거고, 분명히 이 곳에 뭔가를 남겨 놓으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았다. 아버지의 흔적을 온 몸으로 맞으며 집 안을 헤집었고, 내가 모르던 아버지의 여생을 생각하며 뭔가 아버지의 죽음과 이 마을에 대해 남겨진 단서를 찾기 위해 이 잡듯 뒤졌다. 그리고, "왜...?" 나는. "왜 아무것도 없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방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리웠던 아버지의 흔적들만 남아있을 뿐, 그 외에는 여느 평범한 시골집이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아...모르겠다..." 어둠이 짙게 드리운 바깥은 고요했다. 그 틈을 비집고 옅은 달빛이 작은 방을 비추고 있었다. 달빛과 천장에 달린 작은 백열등이 어우러져 조용한 빛을 몸으로 맞으며 방 한가운데 나는 멍하니 누워있었다. 아버지가 매일 밤 보던 천장을 보며, 아버지가 매일 등을 맞대던 바닥에 내 등을 기댔다. “아버지...” 아버지는 왜 이 마을로 들어왔을까.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이 마을에서 사는 것이 가치가 있었을까. 나에게 이 마을로 함께 가자고 하셨었지. 어머니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그 정도로 이 마을은 아버지에게 중요한 곳이었을까.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라고 말하며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던 그 때. "....어라?" 천장에 작은 금이 가 있었다. 천장의 낡은 나무 무늬에 교묘하게 가려진 금. 달빛과 전등 빛 중 하나만 없어도 보이지 않을 금이었다. "저건..." 상당히 인위적인 금이었다. 마치 무언가를 덮어놓은 듯한 금이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흔적이었다. "잠깐만... 분명 어디선가 본 적이..." 아주 오래 전이었다. 어머니가 건강하시고 아버지가 매 주 주말 낚시대를 닦으시던 그 쯤, 내가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 쯤이었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이 그렇듯 나는 친구들과 비밀기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밤마다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비밀기지를 만들어 놀다 잠들곤 했다. "아들. 비밀기지가 그렇게 좋아?" "응! 아무도 모르는 비밀기지를 만들 거에요!" 이불을 뒤집어쓰고 놀고 있을 때면 아버지께서 가끔 들어와 함께 있으셨고, 깜깜한 이불 속에서 랜턴을 들고 놀던 나를 웃으며 쳐다보셨다. "나중에 멋진 비밀기지가 생기면, 아빠도 끼워줄 거지?" "네! 아빠도 나랑 비밀요원 해요!" 그 후 어느 날부터 아버지께서는 인부들과 몇 번의 주말을 보내셨다. 주말 내내 아버지는 인부들과 뭔가를 만들고, 붙이고, 뚫고, 다듬으셨고, 작지도 크지도 않던 주택에서 우리 세 식구는 한동안 안방에서 생활해야 했다. "아들! 이리 와 봐!" 공사가 다 끝난 후, 아버지는 나를 작은 책상 앞으로 불렀다. 나무로 만든 작은 앉은뱅이 책상이었다. "이건 아빠가 주는 선물!" "우와! 아빠가 만든 거에요?" 아버지는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그럼! 아들 주려고 아빠가 직접 만들었지!" "나중에 비밀기지에 놓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려야지! 아빠! 고마워요!" "안 돼. 이 책상은 비밀기지에 놓을 수 없어." 아버지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 "어..? 왜요 아빠?" 아버지는 책상 밑부분을 만졌다. 잠시 책상을 만지던 아버지의 손이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멈췄고, 작은 책상에서 더 작은 서랍이 튀어나왔다. "이 책상에는 비밀이 숨어있으니까." 서랍 안에는 작은 열쇠가 들어있었다. 얇고 길쭉한 열쇠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디자인이었다. "그리고 이 열쇠가, 아빠가 주는 진짜 선물이지." 그렇게 말하며 아버지는 벽으로 향했다. 벽에는 못보던 작은 사다리가 달려 있었고, 아버지는 까치발을 한 채 손을 뻗어 천장 무늬 사이로 열쇠를 집어넣었다. -철컥 열쇠를 집어넣고 돌리자, 열쇠는 작은 손잡이가 되었고, 아버지는 그 손잡이를 잡아당겼다. "우..우와!" "짠! 아빠가 만든 비밀기지!" 아버지가 인부들과 작업했던 그 공사는 집에 다락방을 증축하는 공사였고, 그렇게 아버지와 나, 그리고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던 어머니의 비밀기지가 생겼다. 아직 어려서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그 공간. 아버지는 항상 나와 함께 다락방으로 올라가 비밀기지를 꾸몄고, 내가 조금 더 커서 혼자서 그 곳을 올라갈 수 있게 됐을 때는 아늑한 다락방이자 아버지와 함께 가던 낚시용품들의 보관함이 되었다. "그랬었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아버지의 책상을 만져봤다. 이 곳 저 곳을 더듬자. -달칵 작은 서랍이 튀어나왔다. 내가 어릴 적 아버지의 품에서 뛸 듯이 기뻐했던 그 열쇠가, 작은 서랍 안에 들어있었다. -철컥 천장은 작은 금속음을 내며 열렸고, 작은 공간이 천장을 뚫고 나타났다. "언제 또 이런 걸 만드셨대... 재주도 좋으셔..." 여전히 아버지는 과거를 추억하고 있었다. 내가 욕을 뱉고 연을 끊었어도 아버지는 내가 어릴 적 가장 행복했던 추억들을 다시 만들고 있었다. "흑... 흐읍..." 이 마을이 주는 끝없는 적막 속에서, 나는 몰래 숨죽인 채 눈물을 닦아냈다. 빠르게 슬픔을 걷어냈다. 아직 확인해야 할 일이 있었기에. 내가 많이 큰 탓인지, 이 방이 작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책상을 딛고 올라가 까치발을 하고 나니 어렵지 않게 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 "...흠" 어릴 적 봤던 다락방보다는 훨씬 작은 공간이었다. 겨우 짐 몇개 들어갈 정도의 공간. 아무래도 이 집 구조상 큰 방을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아무도 모를 공간이 필요했거나..." 그렇게 작은 공간을 둘러보던 그 때. "...어?" 작은 공간에 뭔가가 있었다. "상자...?" 먼지 속에서 상자를 꺼내 방바닥에 앉았다. 상자는 얇은 나무판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어느정도 무게가 있었다. 풀벌레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마을 안, 그 안에 있는 작은 집 작은 방에서 묵직한 상자 뚜껑을 열었다. "허억!" 나는 상자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게 뭐지...? 상자 안에는 옷이 들어있었다. 빨갛게 피칠갑이 된 옷 한 벌이.
ep)32.📜6학년 마지막
방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 였다. 이틀 전, 이 시간 쯤 내가 쓰러졌지 아마. 아, 그러고 보니 드레이코한테 고맙다는 말도 못했네. "아... 몰라." 나는 침대로 가 눈을 감았다. 빨리 내일이 오길 바라면서 나는 잠에 들었다. 나는 그 날 이후로 마법공부에 더 힘을 썼다. 해리 삼총사의 계획을 모른척 해야만 했고 점점 정체가 들어나는 죽음을 먹는 자로부터 안전해야했기 때문이다. 나는 누굴 만나지도 않고 강의실과 도서관, 기숙사를 왔다갔다 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정말 뛰어난 실력이군, 벨 양." 내가 오늘 수업받은 교수님들이 하신 말씀이다. 이제까지 악을 쓰며 공부한 보람이 있다. 기분 좋게 수업을 끝내고 도서관으로 가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오늘은 마법주문을.. 여깄다." 나는 아주 두껍고 오래된 책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방어마법 부분을 피고 공부를 시작했다. 몸이 뻐근해 시계를 보니 8시 54분이었다. 필치씨가 기숙사로 점검 오시기까지 6분 남았다. 나는 급히 내 짐을 들고, 책을 정리하고 기숙사 쪽으로 뛰었다. 다행히 필치씨가 도착하기 전, 8시 59분에 도착했다. 나는 내 방에 들어가, 대충 정리를 한 뒤, 책상에 앉아 도서관에서 필기해뒀던 주문들을 살펴봤다. 거의 모든 주문이 일회성 주문이었다. '하지만 난 항상 방어가 되어있길 바래.' 그때, 마지막으로 필기된 주문이 눈에 들어왔다. "라투아 시라어뎀... 방어가 항상 걸려있게 하는 주문...걸리는 주문의 효력은 약하지만 주문이 쌓이면 강력해진다.." 이거야. 이거라면 할 수 있어. 나는 연습 삼아 작은 구슬을 집어들고 외쳤다. "라투아 시라어뎀." 그리고 공격주문을 사용했다. "리덕토." 성공적이었다. 구슬은 조금 금이가긴 했지만 부서지진 않았다. 그리고 나는 내 몸에 방어 주문을 걸었다. 매일 매일 걸다보면 나는 다치지 않을 수 있다. 필치씨가 다녀간 후인 9시 15분에, 나는 드레이코의 방으로 향했다. "똑똑-. 나야, 드레이코." 드레이코는 문을 열고는 나를 방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드레이코는 자리를 내 주고는 말했다. "클로에, 마법 실력이 엄청 늘었던데?" "정말 열심히 했어, 곧 7학년인데 아쉬움 안 남게 하고 싶어서." "그래도 좀 쉬어가면서 해, 너 몸 상하겠다." "이 정도 했다고 몸 상하겠어? 다른 애들은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해, 드레이코." "너 만큼 열심히 하는 애는 또 없어. 하여튼 넌 너무 극단적이야. 도무지 중간이 없다니까." "칭찬으로 받아드리면 되지, 드레이코?" "마음대로." 잠시 뒤, 나는 드레이코를 안으며 말했다. "우리 벌써 만난지 1년이네. 어떡하지? 난 네가 너무 계속 좋은데?" 드레이코도 나를 안아주며 말했다. "정말? 큰일이네. 나도 그렇거든...여전히 좋아해, 클로에." 나는 드레이코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듯 말했다. "여전히 좋아해, 드레이코." 나는 드레이코와 그렇게 짧지만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고,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가 잠이 들었다. 시간이 조금 더 흘러서, 6학년도 끝났다. 학교 생활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인지, 이번에 학교에 남는 학생들이 많았다. 드레이코가 가벼운 노크와 함께 문을 열며 말했다. "클로에, 짐 다 쌌어?" "당연하지. 너도 다 챙겼어?" "응. 근데 클로에, 너 나 안보고 싶겠어? 난 너 보고 싶을것 같은데." "저번 방학때처럼 이름없는 쪽지 보내면 되잖아." "그래도 얼굴보는거랑 글씨만 보는거랑은 다르잖아." 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냥 집에 가지 말까?" "아니야, 부모님께서 걱정하시겠다. 보고 싶겠지만, 나보다 더 널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조금 참아야지." "쪽지 매일 써야겠네. 아, 드레이코 빨리가자. 자리 없겠어." 나와 드레이코는 짧은 포옹을 하고 항상 그래왔듯 각자의 집으로 또다시 향했다.
ep)24.📜호그스미드
오랫만에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헤르미온느랑 호그스미드에 놀러갔다. "헤르미온느, 버터비어 마신지 되게 오래됐는데, 잘마실게." "그래, 클로에. 오늘 내가 사는거니까 마음껏 마셔."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조금 진지하게 묻고 싶었다. 학교 분위기에 대해서. 나 혼자 그렇게 느끼는거라면 내가 예민한거겠지만 느끼는 학생이 몇몇 더 있다면 그건 말이 달라지는 문제다. "헤르미온느, 요즘 학교 분위기 어떤것 같아?" "학교 분위기라니? 무슨말이야?" "누구 하나 죽을것 처럼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이상해. 나만 그렇게 느끼는거야?" 헤르미온느는 살짝 당황한듯 눈빛이 흔들렸다. 역시, 분명 헤르미온느도 뭔가를 느끼고 있다. 학교에서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헤르미온느는 내게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곤 말했다. "클로에,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 "그래." 나는 헤르미온느를 기다리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역 방향쪽에서부터 드레이코가 걸어와서 가게 안으로 들어와 내 앞에 앉았다. "드레이코, 무슨일이야?" "너는 혼자 무슨 버터비어를 마시냐, 같이 가달라고 하지." "나 찾아다닌거야?" 내가 웃으며 묻자, 드레이코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니, 그건 아니고...잠깐 볼 일 있어서 온거야." "드레이코, 근데 너 퀴디치 연습 있지 않았어?" "그래서, 말도 해주지 않고 넌 혼자 버터비어 마시러 온거야?" 이때 헤르미온느는 손을 털며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드레이코를 향해 말했다. "클로에는 오늘 나랑 데이트하기로 했는데, 말포이?" "뭐야, 잡종. 네가 데리고 있었어?" 나는 다급히 드레이코에게 말했다. "드레이코...! 잡종이라니." "아, 미안." 헤르미온느는 나를 한 번 보며 웃어보이곤 말했다. "어쨌든 오늘 네 여자친구는 나랑 데이트가 있어서, 이만 가줄래?" 그때 밖에서 드레이코와 닮은 금발에 흰 피부를 가진 한 어른이 가게 밖에서 드레이코를 쳐다봤다. 나는 드레이코를 한번 쳐다보고는 눈치를 한번 주고 무표정하게 말했다. "그래, 말포이, 너 일도 있다며. 나중에 기숙사에서 보자." 내 눈치를 알아챘는지 드레이코는 헤르미온느를 한 번 보고는 무표정하게 내게 말했다. "그래, 벨. 나중에 봐." 드레이코가 나간 뒤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말했다. "아무튼 헤르미온느 상황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것 같아, 조심해." "고마워, 클로에 너도 조심해." "아, 벌써 다 마셨네. 우리 이제 일어날까? 생각해보니까 내가 너한테 뭐 해준적이 없더라고. 이번에 버터비어 얻어마신것도 그렇고... 그래서 하나 준비했어, 헤르미온느, 가자." "정말이야? 클로에, 벌써 기대된다. 빨리 가자." 나는 헤르미온느에게 가벼운 철로 되어있고 붉은 루미가 박혀 있는 책갈피를 선물로 줬다. "자, 여기. 작은 선물이긴 한데 그래도 내가 나름 열심히 고른거야." 헤르미온느는 정말 기뻐하며 말했다. "클로에, 정말 고마워. 잘 쓸게." "다행이다, 헤르미온느. 다음번엔 더 좋은 선물로 줄게!" 헤르미온느와 얘기를 하던 중 헤르미온느가 다급하게 외쳤다. "클로에! 우리 이제 그만 들어가 봐야해. 벌써 저녁이야." 나와 헤르미온느는 서둘러 기차에 올라탔다. 헤르미온느의 다급한 외침에 우리는 무사히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를 ‘가왕’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항상 정상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노래로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소록도 공연. 2009년 소록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무대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한 그의 말은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들릴 법도 했습니다. ​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대충 때우기식 겉치레가 아닌,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찾아간 정성 어린 방문이었습니다. ​ 그리고 조용필 씨가 4집 앨범 발매 당시 전 매니저인 최동규 씨가 인터뷰로 공개한 일화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 4집 앨범에 ‘비련’이란 곡이 실렸는데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당시 4집 발매로 더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때였다고 합니다. ​ 전화는 한 시골의 요양원장에게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저희 병원에 14세 지체 장애 여자아이가 입원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자극에도 감정의 미동도 없었는데 ‘비련’을 듣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의 부모님께서 돈은 얼마라도 드릴 테니 아이에게 조용필 씨가 직접 오셔서 노래 한 번 불러주시면 안 되냐며 간곡히 부탁합니다. 무리한 부탁인 줄 알지만, 노래가 안 되면 얼굴이라도 직접 보여주실 수 있는지..” ​ 매니저인 최동규 씨의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그는 잠시도 생각 안 하고 “병원으로 출발하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 그날은 공연이 4개나 잡혀있던 날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용필 씨의 출연료는 꽤 높았으며, 공연을 취소하면 위약금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위약금을 물어주고 시골 요양병원으로 간 것입니다. ​ 소녀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조용필 씨를 아무 표정 없이 바라만 봤다고 합니다. ​ 그가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기 시작하자 소녀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소녀의 부모도 지켜보던 병원 관계자들도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 조용필 씨는 소녀를 조용히 안아주고 떠나려는데 아이의 엄마가 따라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얼마를 어디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 그러자 조용필 씨가 말했습니다. “따님이 오늘 흘린 눈물은 제가 그동안 벌었던, 또 앞으로 벌게 될 돈보다 훨씬 더 비싼 가치가 있습니다.” 그가 보여준 따뜻한 행동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말 큰 감동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는 최고의 정상에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에게 팬들은 정상에서 바라본 더 높은 산이었던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 푸블리우스 시루스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가왕 #조용필
ep)27.📜결국
맑은 하늘은 갑자기 온데간데없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것 같이 어둡고 흐린 하늘이 나와 드레이코의 머리 위에 있었다. 드레이코는 나를 보며 말했다. "클로에, 곧 비올것 같은데 들어가자." "그래, 마침 수업 시작할 시간도 다 되어가네. 들어가자." 수업은 항상 늘 그래왔듯 복잡하고 지루하게 흘러갔고, 과제도 왕창 받아왔다. 나는 투덜거리며 말했다. "교수님들은 자기만 과제를 내준다고 생각하는걸까? 이 많은걸 어떻게 일주일 안에 하냐고... 아 맞다, 드레이코 너 오늘 퀴디치 연습 있지? 나 도서관가서 과제 할게. 나중에 기숙사에서 봐." 나와 드레이코는 각자 퀴디치 경기장과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시간이 얼마나 흐른걸까.. 눈이 피로해진게 느껴진다. '이만 가볼까..' 의자를 살짝 밀어넣고 도서관을 나오려고 짐을 챙기는 순간, 한 레번클로 소속 학생이 뛰어들어와서는 자기 기숙사 학생들끼리 수군대더니 이내 도서관이 복잡해지며 다들 뛰어나갔다. "뭔데 다들 이 난리야, 도서관에서." 살짝 짜증이 난 나는 기숙사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건너편에서 드레이코가 힘이 축 쳐진 채로 지팡이를 들고선 터덜터덜 걸어왔다. "드레이코...!" 내가 그를 부르자, 드레이코는 마치 유령이라도 본것 마냥 하얗게 질린 얼굴로 날 바라보았다. 내가 드레이코에게 다가가려던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헤르미온가 내 팔목을 붙잡고 말했다. "클로에, 덤블도어 교장 선생님께서..." 나는 다가가는것을 멈추고 드레이코와 헤르미온느를 번갈아 쳐다봤다. 그리고 헤르미온느가 끌고 가는쪽으로 끌려나갔다. 많은 학생들 사이의 교장선생님의 모습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대체 왜 이렇게 된걸까? 요즘 교장선생님이 자주 보이지 않았다는 소문도 이것과 연관있는걸까? 핏기 없는 모습으로 죽어있는 덤블도어 교장선생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울고 있던 해리는 날 보자마자 살짝 놀라더니 이내 론과 헤르미온느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기숙사로 돌아갔다. 그렇게 조용하던 기숙사도 시끄러웠다. 뭐, 큰일이긴 하지.. 나는 조용히 있고 싶었기에, 내 방으로 들어갔다. "대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거지?" 나는 일단 덤블도어 교수님의 모습을 떠올렸다.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지만, 피를 흘린 자국은 전혀 없었다. 이건 분명 마법에 의해 살해된것이다. 그렇다면 대체 누가? 어디서? 아무런 정보가 없는 나에겐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편지를 써야겠어.' 나는 부모님께 편지를 쓰기로 했다. 이건 분명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닐테니까. 나는 서랍에서 양피지를 꺼내 편지를 썼다. '부모님께. 이런 소식부터 전해드리게 되어 너무 슬퍼요. 덤블도어 교장선생님께서 돌아가셨어요. 제가 본 건 창백한 교장선생님의 모습이었어요. 마법 주문에 의해 그렇게 되신것 같아요. 피가 흐르는 곳은 없었거든요. 아,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아무 문제 없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편지 또 쓸게요. 부모님의 막내 딸 클로에 올림.' 나는 편지를 부엉이에게 물려 창 밖으로 보냈다. 혼란스러운 이 상황 속에서 분명 날 도와주실거라고 난 믿었다.
ep)28.📜 그들은 나를 피한다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기숙사는 조금 조용해졌다. 나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내 방에서 나왔다. 늘 하던대로 드레이코의 방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다. "똑똑-." 아무 대답이 없었다. 나는 문에 대고 작게 말했다. "드레이코, 나야. 저녁먹으러 가자." "...." "드레이코, 안 먹을거야?" 드레이코는 답이 없었다. 혹시 잠이 든건가 싶어 방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이 잠겨 있었다. "알로호모라" 나는 잠금해제 주문을 외쳤다. "콜러포터스" 나의 주문이 끝나자 마자 다시 잠김 주문을 걸은 드레이코였다. 그는 안에 깨어있는 채로 있다. 그럼 대체 왜 이러는걸까? 나는 마음이 상해 드레이코에서 말했다. "그래, 먹기 싫음 먹지 말아." 그리고 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그대로 기숙사를 나왔다. 그날 저녁은 너무나도 처참했다. 교수님과 학생들 표정 모두 너무나도 슬퍼보였다. 나는 이 공간이 이런 감정으로 채워진게 너무 어색했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빨리 끝내고 기숙사에 들어가려고 했다. 기숙사 입구에 서자, 갑자기 들어가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과 기름처럼 나만 이 학교와 어울리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뭔가를 꾸미고 있지만 그게 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드레이코도 뭔가 숨기는게 있다, 하지만 난 전혀 모른다. 모두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들키지 않으려고 한다. 대체 이유가 뭐지? 나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피한다... 한참을 그렇게 복도에서 생각하던 중,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불렀다. "클로에" "엄마, 아빠. 무슨일이에요?" "네 편지는 잘 받았다. 집으로 가자." 갑자기 집으로 가자는 말에 나는 당황해 물었다.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세요? 전 아직 졸업하지 않았잖아요." "네가 여기있다간 너도 다칠거야. 넌 슬리데린이잖니?" "슬리데린이라는 이유가 절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소리에요?" "넌 순혈이 아니잖니." 부모님은 내게 말했다. "빨리 들어가서 짐 챙겨 나오너라." "호그와트 졸업을 포기하라는 소리에요?" "지금 호그와트 졸업이 중요한게 아니잖니, 당장 네가 위험해질 수 있어." "아직 위험해지지 않았잖아요, 엄마 아빠." 나는 내가 여기 남아있고 싶다는것을 계속 강조했지만 결국 통하지 않았다. "..짐 들고 올게요.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는 암호를 대고 방으로 들어가 나의 일기장, 교과서, 담요 등 나의 모든것을 가방 안에 넣었다. 모든걸 다 챙긴 내 방은 마치 처음 입학했을때를 떠올리게 하는 듯 했다. 입학했을때는 내게 이런 일이 생기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짐을 다 챙기고 기숙사를 나오기 위해 공동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기숙사 입구에 도착했을 무렵,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았다. 드레이코였다. "클로에, 너 어디가?" "부모님이 오셨어. 나 이제 여기 못 다녀." "무슨 말이야, 그게." 나는 이제까지 쌓아뒀던 모든 감정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드레이코를 향해 소리 질렀다. "모두가 나에게 숨겨. 친하다고 생각했던 애들 마저 나에게 모든걸 숨기려하고 나를 경계해. 너 조차도 나를 경계하고 피하고 있잖아. 벌써 한명씩 죽어나가고 있어. 앞으로 몇명이 더 죽어나갈것 같은데? 죽을 사람들 중 내가 포함되있으면 어쩔건데. 슬리데린에서, 혼혈인 내가, 안전할 것 같아? 지금이야 안전하지, 아직까진 아무 문제 없어. 근데 내일은 안전할거라는 보장이 있어? 순수혈통들 사이에서 내가 위험에 안 빠질 수 있겠냐고." 드레이코는 내 말이 끝나자마자 말했다. "미안해, 내가 정말 미안해. 너한테 숨겨서 미안해. 근데 네가 다칠까봐 그랬어. 네가, 나 때문에 다칠까봐. 내가 널 지켜줄 수 있어. 그러니까 가지마." 드레이코의 진심어린 사과에 나는 눈물이 흘렀다. 드레이코는 나를 말없이 안아주었다. 감정을 추스리고 난 후, 나는 밖으로 나와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 "저, 안 갈래요. 저는 지팡이를 처음 만져보던 어린아이가 아니에요. 제 몸 하나 정도는 제가 지켜요." 부모님께 나의 진심이 닿았는지,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네 뜻이 그렇다면...어쩔 수 없다만, 혹시라도 집에 돌아오고 싶을때 언제든지 말하렴. 알겠지?" "네,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요." 나는 부모님을 끌어안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