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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액츄얼리> 뒷이야기 9

러브 액츄얼리 14년 뒤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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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거 찾아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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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영화 <트루먼 쇼> 속 디테일들.jpg
트루먼이 (역할상) 엄마 집을 방문했을 때 있던 앨범 속에 어렸을 적 트루먼 사진 위에 쓰여있는 문구 'My little clown(나의 작은 광대)' 우주복 입은 우주비행사로도 볼 수 있지만, 안테나 두 개가 달린 텔레비전으로도 볼 수 있음 책상 위에 놓여있던 비타민D, 결국 트루먼이 사는 세상은 진짜가 아닌 햇빛이 없는 촬영장(돔)이라는 말 트루먼의 행동이 수상해지기 시작하자, 감시하는 사람이 LA 타임스 구직 광고를 보기 시작함 트루먼이 메릴과 씨헤븐 아일랜드를 떠나려고 할 때 다리 옆 표지판에 적혀있는 "Are you sure it's a good idea?(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까?) 트루먼이 하는 대사 "Good morning, and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좋은 아침입니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 미리 인사할게요. 좋은 하루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는 다른 전 세계에서 이 방송을 보고 있을 수도 있음을 내포 트루먼이 해변가에 앉아있을 때 벼락이 치는데 동시에 달도 빛나는 것을 볼 수 있음 우리가 보는 평범한 달은 아니라는 것 신문지 발행번호를 보면 Vol.XXIX(29), No.10,765(29년 6개월) 즉, 트루먼이 태어나면서 같이 시작된 신문이라는 뜻 트루먼이 여행사 업체에 방문했을 때 화장하느라 늦게 온 이 사람 왜냐하면 평소에는 출근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얼마나 당황+바쁘게 화장하고 왔으면 목에 묻지말라고 대놓은 것도 빼는 걸 까먹음 참고로 뒤에 브로셔가 꽂혀있는 곳 제일 위에   있는 검은 동그라미는 카메라 맨홀 뚜껑 위에 있는 벽, 이 말인즉슨 이 벽은 쇼를 위해 지어졌으며 아무런 실용성이 없는 것 추가로 닭 그림 포스터 위의 동그란 검은색 원형도 역시 카메라 생각 이상으로 영화 곳곳에서 발견하기 쉬운 카메라의 흔적 이런 트루먼을 구하고자 하는 실비아가 TV 인터뷰를 하려고 전화한 곳은 '헤이그' 네덜란드의 헤이그에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재판을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의 법원이 있음 트루먼 쇼가 제작되는 씨헤븐 스튜디오센터의 게이트에 적혀있는 문구는. 'UNUS PRO OMNIBUS, OMNES PRO UNO' 영어로 하면 One for all, all for one(하나는 전체를 위해, 전체는 하나를 위해) 트루먼이 사라지고 나서 나중에 찾기 어려워했던 이유, 예전에 역할상 아빠로부터 받았던 카메라가 달린 반지를 나중에 재회하면서 다시 그 아빠에게 돌려줬기 때문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각한 트루먼이 스튜디오를 탈출하기 위해 탔던 보트의 이름은 산타마리아 콜럼버스가 탔던 배와 같은 이름으로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기 위함
[헤어질 결심] 누가 무엇과 헤어지고 싶었길래
- '미결'을 '결심'한 까닭에 관해 ※ 영화 <헤어질 결심>의 결말 등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 ------- 시간은 결(決)의 축적이다. 한 사람의 시간 안에는 무수한 분별과 결정, 결단이 차곡차곡 쌓인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당장 오늘 끼니도 무엇으로 때울지 정해야 먹을 수 있다. 영화 매체로서의 물리적 시간, 즉 러닝 타임 또한 마찬가지다. 최종 결론 도출에 도움이 될 법한, 선택된 숏들이 상영시간 안에 빼곡히 들어찬다. 이 숏들이 영화라는 유기체 덩어리를 구성하면 영화는 체계 안에서 분류된다. 책꽂이에 꽂히듯 마이 추천 리스트에 정렬. 장르별, 키워드별, 감독별, 배우별 선호도 따위로. 영화 <헤어질 결심>이 분류될 자리는 거의 정해진 듯보였다. 남편이 죽은 여자(서래), 그 여자를 바라보는 형사-남자(해준), 훔쳐보기, 이끌림, 로맨스 또는 느와르의 어딘가겠지. 혹은 둘 다거나. 역시 팜므파탈, 파멸하는 형사, 박찬욱표 대사, 그러다, 어, 어? 마침내, 미결. 분류표를 걷어차고 안개 속으로 들어가 버린 역행. 미결의 주체는 서래다. 그녀는 훔쳐보기의 구도 안에 있고, 사람을 죽이고, 또 사람을 이용하지만 팜므파탈이라는 규격 안에 갇히기를 거부한다.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는 반격의 멘트다. 그러면서 '독한 년'이 아니라 '몸이 꼿꼿한 사람'임을 알아챈 남자를 끌어안기까지 한다.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요"는 파격적인 고백처럼 들린다. 물론 이미 불쌍한 서래 씨는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생각이 없다. 도피. 어디로? 바닷가로. 바닷가는 영화에서 죽음을 장렬한 낭만으로 박제할 때 곧잘 찾아진다. <베니스에서의 죽음>, <노킹 온 헤븐스 도어>, <타임 투 리브>, 심지어 박찬욱 본인의 <박쥐>까지. 그리고 최종 신(scene)에 이르러 두 번째 미결, 그녀는 바다에 가서는 땅으로 파고든다. 시신을 전시하고 쓸쓸함을 과시하던 관습에 안녕을 고한다. 관객한테나 해준한테나, 위로의 객체가 아니라 수수께끼의 창조자로 남고 싶은 듯하다. 도주의 완성이자 불멸의 사랑의 형태로서, 횡과 종이 뒤엉킨 트릭. 그렇게 서래는 해준에게 좌표를 찍을 수 없는 점이 되고 만다. 손가락 사이를 빠져나가는 모래알 중 하나일 수도 있고 그조차 아닐 수도 있는. 사랑이 어떻게 그래요. 사랑은 원래 그렇다. 설명 못 할 무언가. 미결사건의 완성. 서래는 이 전무후무한 증발로써 그녀가 감당해야 할 수식어들을 최소한 물리적으로는 따돌렸다. 살인 혐의와 행정상의 생사 증빙은 물론, 남편 잡아먹은 (중국)년 따위의 껍질도 벗어젖혔다. '시신' 딱지조차 달라붙지 않을 거다. 어쩌면 인간으로서 이 우주에서 사라지는 가장 완벽한 방법. 서래는 오직 해준이 살아있는 동안의 어떤 얼룩으로만 남게 됐다. 로맨틱하지 않은 절통의 로맨스가 이제 막 시작될 참이다. 이건 엄연한 변종이다. <헤어질 결심>은 훔쳐보기라는, 영화의 근원적 본질에 한 발을 담근 채 최첨단 관계 맺기 도구들을 경유, 각종 계보를 잇는 똘똘한 최적자인 척은 다하다가, 어느새 달아나버린다. 러닝 타임이 다됐는데 결론은커녕 말없이 안개만 흩뿌린 꼴. 하나의 유기체로 똘똘 뭉쳐가던 숏들은 뿔뿔이 흩어져 조금 전과는 다른 표정들을 짓고 있다. 자신을 물과 흙에 동시에 가둔 살인자의 사랑&실종극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듯. 이제 이 영화를 꽂아도 좋을 책꽂이나 분류표를 우리는 찾을 수 있을까. 글쎄, 본 적 없는 '걸작' 코너 정도면 괜찮으려나. 그러고 보면 <헤어질 결심>이라는 제목은, 영화를 보고 만드는 기존의 모든 습관과 헤어질 결심을 한, 박찬욱의 결별 선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미'결'이라는 '결'심. 마침내, 이질적인 무엇으로의 분화. 마침내. ⓒ erazerh ※ 이 글은 ‘브런치’에도 올라갑니다. https://brunch.co.kr/@erazerh/22
지구에서 한아뿐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제목부터 지구에서 한아(하나)뿐이다. 달달한 사랑 이야긴데 그 달달함이 조금 이상하다. 달달하긴 한데 지구인과 외계인의 러브스토리고 정말 달달하긴 한데 보다 보면 과연 나는 얼마나 환경을 생각하며 살았는지 곱씹게 된다. 조금 희한하긴 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이다. 소설의 주인공 한아는 지구를 사랑하는 의류 리폼 디자이너다. 망가져가는 환경을 안타까워하고 지구에 인간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한아는 못 쓰게 된 옷들을 다시 리폼해주는 '환생'이라는 작은 옷 수선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남자 친구 경민은 자유분방이란 말이 어울리는,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한아를 놔둔 채 늘 어딘가로 떠나버리곤 한다. 이번 여름에도 캐나다로 유성우를 보겠다며 떠난 경민. 경민이 떠나고 며칠 뒤 뉴스에 캐나다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온다. 한아는 바로 경민에게 연락하지만 경민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애타게 경민을 기다리며 마음 졸이는 한아. 다행히 경민은 무사히 돌아오고, 연락이 안 되는 경민에게 잔뜩 나 있던 화는 막상 경민을 보자 여름날의 눈처럼 스르륵 사그라든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한아는 돌아온 경민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다. 전보다 너무 다정해졌고 어딘가로 훌쩍 떠나지도 않는다. 팔에 있던 커다란 흉터가 사라졌고 못 먹던 가지무침도 맛있다며 먹더니, 급기야 경민의 입에서 초록빛이 뿜어져 나오는 걸 목격한 한아. 경민은 진짜 외계인인 걸까? 그렇다면 원래의 경민은 어디로 간 걸까? 이 소설은 누가 뭐래도 달달한 사랑 이야기다. 한아를 만나러 2만 광년 떨어진 지구까지 날아온 외계인과의 러브스토리라니. 오직 한아를 만나기 위해 커다란 빚을 지고 엄청난 거리를 넘어온 외계인. 그 노력만 해도 지극정성인데 그 외계인이 한아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100점짜리 남자 친구다. 늘 한아를 배려하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남자 친구. 유일한 단점은 외계인이라는 것뿐. 한아는 외계인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외계인이 경민의 겉모습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거리감을 느끼지만 점점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외계인에게 자신도 사랑을 느낀다. 경민의 탈을 쓰고 있지 않아도, 초록색 돌덩어리인 본모습이라도 사랑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초록색 돌덩어리라도 사랑할 수 있어. 한아의 말에서 우리는 사랑의 본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랑에는 아름다운 외모, 외계인이라는 사실, 성별의 유무, 나와 전혀 다르게 생긴 모습, 그 무엇도 중요치 않다. 상대방을 아끼고 배려하고 생각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중요할 뿐. 어찌 보면 오글거리기도 하고 뭐 다 알고 있는 거 아니야 하겠지만 사랑이라 불리는 많은 것들 중에 저 단순한 문장을 만족시키는 것이 얼마나 있을까? 어떤 사랑은 상대의 존재가 아니라 상대의 능력, 외모, 재력이 사랑의 조건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랑은 저 단순한 문장을 한없이 만족시킴에도 사랑으로 인정받지 못하기도 한다. 그저 같은 성별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는 한아와 경민의 사랑을 좀 본받을 필요가 있다. 이 소설에서 다른 하나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환경에 대한 내용이다. 한아는 지구와 환경을 사랑하는 환경주의자고 외계인 경민이 한아에게 반한 이유도 한아가 환경을 사랑하는 모습과 맞닿아 있다. 고래형 외계인들이 지구의 바다 오염에 힘들어하는 고래들을 도와주는 에피소드나 얼음별에 사는 무당벌레 모습을 한 외계인들이 점점 더워지는 별의 환경 때문에 멸종되어가는 모습, 지구를 동경한 한 부자 외계인이 지구를 본떠 만든 어딘가 부족한 제2의 지구, 광합성인들의 행성을 그 모습 그대로 보존시켜주겠다는 우주의 약속 등, 소설 속 우주의 모습들은 지구의 여러 단면들을 떠오르게 한다. 환경오염에 힘들어하는 고래들의 모습은 지구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무당벌레 외계인의 멸종은 지구 온난화와 멸종 위기종들의 모습을, 제2의 지구에서 고통받는 만들어진 생명체들의 일화는 인간이 만든 동물원의 모습을, 광합성인들의 행성을 보존시켜주겠다는 약속은 아마존 열대우림 보존에 관한 첨예한 대립을 생각나게 한다. 실제로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되었고 멸종 위기 상태에 있으며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은 엄청난 고통과 스트레스를 받는다. 심지어 동물원에서는 인간의 유희를 위해 백호나 백사자 같이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생겨나지 않는 동물들을 강제로 만들어내기도 하며 아마존의 보존과 개발에 관해서는 지금도 논쟁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소설 속에 나오는 우주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지구의 모습을 보고 지구의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한아의 말대로 지구에 인간이 너무 많은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본격 환경친화적 외계 로맨스 소설 되시겠다. 환경은 환경대로, 로맨스는 로맨스대로, 외계인과 우주라는 양념을 적절히 쳐서 비볐더니 이토록 다채로운 모습을 가진 소설이 나왔다. 삶이 힘든 사람에게, 다 때려치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소설을 권하고 싶다. 환경 문제도, 사랑에 대한 고민도 너무나 다정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이 책은 충분히 당신의 삶을 두텁게 감싸 안아준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면 작가가 건네는 말이 들리는 듯 하다. 당신은, 지구에서 한아뿐이라고. 소설 속 한 문장 소리 없이, 먼 우주의 휘어진 빛들이 두 사람의 저녁에 내려앉았다.
Chapter 50. 나는 그의 세컨드였다.
‘양수정.’ 그에게서 들었던 ‘수정’이란 이름이었다. 저번에 팔을 다쳐 병원에 잠깐 입원했을 때도 기태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수정’이란 이름을 내뱉었다. 그리고 수정이란, 그 여자 역시 자신의 앞에서 눈물을 보일 때, 남자친구와 헤어질 뻔 하였다고, 그런데 헤어지지 않고 잘 풀었단 그 얘기를 한 적 있었다. 모든 것이 그제야 제자리를 찾아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무엇인가 정리되지 못한 그 느낌, 흩어져 있는 것만 같았던, 마치 퍼즐 조각 같은 것들이 이제야 하나 둘, 자리를 찾은 듯했다. “오호라…왜 울어, 갑자기.” 도헌은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로라의 어깨를 감쌌다. 로라는 애써 울음을 참으려 입술을 꾹 깨문 채 괴로운 듯 이마를 짚었다. “내가…내가 잘 못 한 것 같아…” 자신이 잘 못한 것 같다며 터져 나오는 울음을 애써 꾹꾹 참으며 괴로워하는 로라였다. 도헌은 갑자기 왜 이러는 것인 지, 어리둥절한 채로 로라의 어깨를 감싸다, 이내 자신이 쭈그리고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로라와 눈을 맞추었다. “누나…무슨 일인데, 말해 봐.” “구도…발.” 로라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힘겹게 고개를 들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도헌을 바라보았다. “니 말대로…” “…어?” “차 선생님….” “……?” “여자 친구가…있었나 봐.” * * * “일단 물어 봐, 누나.” 여전히 진정하지 못한 채, 몸을 파르르 떨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로라를 부축한 채 도헌은 힘겹게 그 말을 내뱉었다. 집 근처,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둘. 로라는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땅바닥을 쳐다보았다. 도헌은 그런 로라가 안쓰러워 한숨만 푹, 푹 내쉬었다. “뭐라고…뭘…어떻게 물어봐야…하는데.” “당장 정리할 수 있어? 여자 친구가 있는 것 같단, 그 누나의 추측 하나로.” “…….” “그렇게 좋아하는 벤츠남을 다 정리하고 빠이빠이, 할 수 있느냐고.” 현실적인 도헌의 말에, 로라는 다시 한 번 가슴이 콱, 막히는 듯했다. “그 여자의 연애중이란, 그 세 글자에 그 남자의 모든 걸 정리할 수 있느냐고.” “…….” “대답해 봐.” 도헌의 물음에…, 로라는, 어떠한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가슴이…찢기는 듯한 격한 고통이 밀려왔다. 로라는 다시금 얼굴을 감싸고 엉엉, 목 놓아 울어버렸다. “뭘…어떻게 하라는…거야, 대체…흐윽…나더러…나더러 어쩌란 거야…” “어쩌라는 게 아니라!” “…흐윽” “바보 같이 울기만 하지 말고! 당장 그 자식한테 전화를 걸어서! 물어보라고.” “…뭐라고 물어봐! 그러니까! 내가 세컨드냐고?! 여자 친구 있었느냐고?! 그렇게 내가! 우스웠느냐고?!” “오호라…” “그동안 내가! 얼마나! 바보 같았냐고?! 그만큼 내가! 만만했냐고?!” 그렇게 소리치며 로라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곤 줄줄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벅벅 닦아내며 휘적휘적 앞서 걸었다. “누나!” “따라 오지 마.” “…어디 가는데요!” “따라 오지 말라고!” 애꿎은 도헌에게 그렇게 화를 내고서 로라는 휘적휘적 정처 없이 앞서 걸어 나갔다. 도헌은 한숨을 푹 내쉬며 정신도 없이 두고 간 로라의 가방을 챙겨 들곤 터덜터덜 로라의 뒤를 따라 걸었다. 로라는 자신의 뒤를 도헌이 따르는 지도 모른 체, 연신 손등으로 눈물만 벅벅 닦아내며 하염없이 걸었다. “하…내가 이럴 줄 알고…그렇게 말렸던 건데…하…진짜.” 도헌은 한숨만 푹, 푹, 내쉬며 로라의 뒤를 말없이 따르기만 했다. 대체 어딜 가는 거야, 도헌은 비틀거리며 걷기만 하는 로라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이건 아니다 싶어 휘적휘적, 앞서 걸어가는 로라를 잡아 세웠다. “오호라.” “…헤어져야하는 게 맞잖아.” “…네?” “이제 난…선생님하고 헤어져야 하는 게…맞잖아.” “…누나.” “그런데 진짜…나도…이런 내가 싫은데…” “…….” “이 마음이…왜…그런 나쁜 새끼인 걸…알면서도…알아버렸으면서도…” “……” “말처럼 쉽게…돌아서질 않는 거냐. 어떡하냐, 나.” 로라는 눈물로 화장이 번진 얼굴로, 도헌을 올려다보았다. 도헌은 그런 로라를 말없이 바라보다 이내 자신도 모르게 와락, 로라를 끌어안고 말았다. “오호라…그만 울어라.” “흐윽…그래야…하잖아…흐윽…끝내야 하잖아…” “…….” “근데…왜…나는…아프기만 해…? 헤어지잔 말이…왜 억장이 무너져서 나오질 않냐?” 로라의 말에 도헌은 한숨을 푹 내쉬며 신경질 난다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아 버렸다. “누나 아닐 수도 있잖아. 연애 중, 차마 헤어지고도 못 내린 걸 수도 있잖아.” “…….” “누나 말대로 그 프로필 사진도, 벤츠남이랑 둘이 얼굴 보이게 찍은 것도 아니니, 옛 연인일 수도 있고…미처 여자 쪽에서 정리하지 못한 걸 수도 있잖아.” “…용기가 나질 않아.” “…뭐?” “물어 볼…용기가…이젠 나지가 않아…” “…….” “어차피…답은 정해져 있잖아.” 도헌은 로라를 품에서 놓아주며 걱정스런 얼굴로 로라를 내려다보았다. 로라는 여전히 아픈 얼굴로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여자 친구가 설령 있다고 해도…내게…있다고 얘기를 할 사람일까?” “…….” “있는 걸 숨기고 날 만난 사람인데…이제야 내가 알아챘다고 해서 이실직고 할까?” “…….” “이실직고 한다고 한들, 뾰족한 수는 뭐야? 결국 헤어짐이잖아?” “…….” “내가 그 남자의 세컨드로…남을 것도 아닌데.” “…….” “그럼…전 여자 친구라고 해도…내 마음이 편할까?” “…….” “여자 쪽에서 미처 정리 되지 못한 것이라고 해도…내 마음이…이 모든 걸 납득할 수가 있을까?” “…누나.” “결국 헤어짐이잖아. 결국…그것뿐이잖아.” “…….” “결국 그것뿐인데…내 마음이…그 결국을.” “…….” “못 받아들인다잖아!” 로라는 한숨을 내쉬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믿었던 사람, 내가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었던 사람. 모든 것은 부질없었다. 부질없다는 것을 로라는 애초에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아니라고 해도 이 남자만은 다를 것이다, 내가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 미련함에 배신을 당하고도 로라는 또다시 믿어 버린 것이었다. “누나.” 자신을 두고도 양다리를 걸쳤던 자신의 구 남친, 이현우 역시 그녀에게 그렇게 큰 배신과 아픔을 주었지만, 이번은 달랐다. 그땐 이현우가 바람피우는 것을 알아챘을 땐, 니가 감히?, 황당함과 당황함이 먼저였고 어떻게든 그 뻔뻔한 낯짝을 면전에 두고 욕이라도 한 바가지 퍼부어 주어야 겠다, 벼르고 벼리었지만. 이번은 달랐다. 이번은…그냥 너무도. “너무…너무 아프다…도헌아….” “…….” “내가…그 사람의…세컨드…였다는 게…믿었던 그 사람의…세컨드 였다는 게…” “씁. 그런 말 하지 마. …입에 담지도 마요.” “…구도헌.” “누나 잘 못 아니야. 당연히 그 개자식 잘 못 이지. 누가 세컨드래.” “…….” “누가 누구 세컨드야. 그런 더러운 단어 입에 담지 마. 그런…생각…하지도 마요.” 도헌은 로라를 다시금 따스하게 안아 주었다. * * * “오빠 배고프지? 어디 들러서 저녁이라도 먹고 들어갈까?” “피곤하다. 바로 어머님 별장으로 가자.” 기태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곤 눈을 감았다. 운전을 하며 슬쩍 기태의 표정을 살피던 수정은 한숨을 내쉬며 라디오의 볼륨을 높였다. 기태는 온통 로라의 생각뿐이었다. 낮에 잠깐 보았을 때,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것일까. 아직까지 전화도, 문자도 한 통 없는 그녀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기태는 눈을 떠, 휴대폰을 꺼내 보았다. 여전히 그녀에게선 연락 한 통 없었다. “하…” “뭐 기다리는 연락이라도 있는 거야?” “알 거 없잖아.” 기태는 신경질적으로 그렇게 말을 내뱉으며 대체 왜 연락이 한 통 없는 것인 지, 무엇 때문에 이러는 것인 지, 평소와 같지 않는 로라의 행동에 걱정과 답답함이 밀려왔다. 기태는 창문을 열어젖히며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오빠, 옛날엔 내 앞에서 담배 꺼내지도 않더니…요샌 아무렇지 않게 핀다?” 수정의 말에 대꾸도 않은 채, 기태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마음이 심란했다. 자신이 먼저 문자라도 보내볼까, 메시지 창만 수십 번도 더 열었다, 닫았다 반복한 그였다. 그런 낯선 기태의 모습에 수정은 모든 걸 다 알면서도 입술만 꾹 깨문 채, 아는 체 하지 않았다. 그에게 여자 생겼다는 것을, 그리고 그 여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태는 지금 그 여자에게 단단히 빠져 있다는 것을. 지금껏 기태에게서 보지 못했던 모습을, 이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보이게 하고 있다는 것을. - 띵동. 그때, 잠잠하던 기태의 휴대폰에 메시지가 한 통 도착하고 동시에 기태와 수정의 시선은 휴대폰으로 향했다. - 선생님, 통화 가능 할까요? 로라였다. 통화 가능하냔, 로라의 물음에 기태의 심장은 철렁 내려앉았다. 동시에 눈두덩 이처럼 불어나던 걱정이 사르륵, 녹고 말았다. 그런 자신의 모습에 기태는 피식,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요 앞 휴게소에 잠시 들리자.” * * * 곧, 기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로라는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문자를 보낸 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울리는 로라의 휴대폰 벨소리에 덩달아 도헌의 심장도 철렁 내려앉았다. “뭐라고…하려구요.” 오히려 로라보다 더 사색이 된 얼굴로 도헌은 로라의 팔을 쥐었다. 로라는 무슨 생각을 하는 지, 굳은 얼굴로 말없이 휴대폰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더니 이내 결심이라도 한 듯, 입술을 한 번 꾹, 깨물곤. “선생님.” 도헌은 어쩐지 힘들어 보이는 로라를 바라보고 있기 힘들어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네, 로라씨. 무슨 일 있어요?” 한없이 다정한 사람. 어제와 다를 것 없이, 자상한 사람. 로라는 두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저…술 마신 것도 아니구요.” “네?” “맨 정신인데요…제가 원래 뭐 하나든, 마음에 못 담아 두고 있어서요. 담아두고 지내지를 못하는 성격이라 서요. 꼭…물어보고 싶은 게 있거든요.” “네? 저한테요?” 조금은 울음 때문에, 떨리는 로라의 목소리. 도헌은 심란한 마음에 멀찌감치 떨어져서 담배를 한 개비 입에 물었다. “선생님.” “네, 말씀하세요, 로라씨.” “…혹시.” “…….” “여자 친구…있으세요?” 결국, 묻고 말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힘겹게 그 말을 내뱉고 나자, 로라는…이내 후회가 밀려 왔다. “네…? 그게 무슨.” 황당하다는 듯, 그게 무슨, 하고 답하는 기태의 목소리도 조금은 떨렸다. 괜한 질문을 한 것인가. 무슨 대답을 들으려고…결국 이 질문을 하고 만 것일까. 마치 열어서는 안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듯, 로라의 심장은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질문 그대로예요. 선생님…여자 친구…있어요?” “하하하하.” 로라의 질문에, 기태는 그만 호탕하게 웃고 말았다. 로라는 여전히 굳은 표정으로 파르르 떨리는 오른 손을 꾹, 주먹 쥐었다. “아, 웃어서 미안해요.” “…….” “너무 진지한 것 같아서요, 로라씨가.” “…….” “있죠, 당연히.” 있죠, 당연히. 란 그의 대답에 로라의 심장은 땅 끝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정신이 아득해졌다. 멀리서 도헌이 걱정스런 얼굴로 로라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네?” “있죠. 무슨 질문이 그래요.” “…선생님.” “로라씨가 제 여자 친구잖아요.” “…….” “무슨 일 있었어요? 목소리가 너무 안 좋다.” 결국…결국 이거 구나. 로라는 피식, 허탈한 웃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그러곤 이내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고개를 끄덕끄덕, 거리다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제가…선생님 여자…친구라구요.” “네?” “그것 말곤…정말…없어요?” “어디서…무슨 소리라도 들은 거예요? 왜 그래요, 갑자기.” 기태의 표정은 그제야 굳고 말았다. 혹시 로라가 수정과 자신의 관계를 눈치 채기라도 한 것은 아닐까, 자신도 모르게 주먹에 힘이 들어갔다. 저 멀리 수정이 커피를 사들고 이쪽으로 걸어 오고 있었다. 기태는 반대편으로 몸을 돌려 버렸다. “아뇨. 무슨 소리를…들을 게 어디 있어요. 그냥요.” “네?” “선생님하고…만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 “아니, 그 전부터.” “…네.” “선생님께 여자 친구가 있느냐고, 한 번도 제대로 물어 본 적도.” “…….” “그리고 대답도 제대로 들어 본 적도 없는 것 같아서요.” “이제 와서…그 질문을…하기엔 좀…늦은 감…있지 않을까요?” 기태는 입술을 꾹 깨문 채 로라에게 물었다. 전화기 너머의 로라의 목소리는 조금 떨리고 있었고, 선뜻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내뱉지 못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무슨…일이라도 정말 있는 것일까. “네. 그렇죠.” “…….” “조금이 아니라…많이 늦었죠.” “…….” “그래도 이제라도 그 대답이 듣고 싶어서요.” “갑자…기…말입니까?” 기태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굳어지고 말았다. 어느덧 수정은 기태의 뒤에 와 서 있었다. “솔직하게 말해 주세요, 선생님.” “…네.” “정말…그게 다예요?” 정말 그게 다냐는, 로라의 질문에 기태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의 뒤에 서 있는 수정을 한 번 바라보았다. “네. 그게 다입니다. 없습니다.” 수정은 아무것도 모른 체 사들고 온 커피를 기태에게 내밀며 싱긋, 웃어 보였다. “그럼 선생님…마지막으로 하나만 더…물어볼게요.” 로라는 입술을 꾹 깨문 채, 자신의 왼쪽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손등으로 문질렀다. 그의 뻔뻔한 대답에, 이제 로라는 눈물조차 흐르지 않는 듯 했다. “네. 말씀하세요.” “…절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로라의 진지한, 그리고 꽤나 무거운 그 질문에 기태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네. 진심으로. 많이.” “……?” “사랑하고 있습니다.” * * *
장윤정 도경완 첫만남 당시 도경완 눈빛.jpg
2012년 도경완이 아침마당 MC를 보는데 장윤정이 게스트로 나옴. 이 날 처음 정식으로 둘이 만남. 장윤정 나온다니까 도경완이 향수를 엄청 뿌리고 왔다고 말하는 동료 아나운서. 마음 같아서는 향수를 마시고 오고 싶었어요!! 그리고 전하는 진심의 눈빛.gif 그리고 이제 장윤정 무대를 볼 차례 노래 소개를 하는데.. 무대 볼 생각하니 벌써 입꼬리가 주체가 안되는 도책바가지.gif 장윤정이 노래하는데 헤벌쭉.gif 그렇게 사랑에 퐁당~💘 그리고 장윤정 무대 감상평 남기며 또 도책바가지 모드 처음 본 사이에 당황하는 장윤정 ㅋㅋ 그리고 전 출연진 다 무대에 나와있는데 둘만 속닥거리는 것이 포착됨 ㅋㅋ 저때 둘이서 무슨 말 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술 사달라고 했다는 도경완 도경완 이 fox...🦊🤟🏻 그렇게 번호 하사 받고 지금의 도장부부가 되었다고 한다. 도경완 피셜 원래 아침마당 출연 전에 배우 김원희 결혼식에서 축가 부르러 온 장윤정을 보고 반해서 팬이 됨. (이때 아나운서 되기 전이라고 함.) 그래서 아나운서가 되면 꼭 성덕이 되리라 다짐을 했었고 아침마당 장윤정 출연 소식에 매우 설레어함. 그러나 장윤정은 대기실에서 도경완이 팬이여서 엄청 떨려하고 있다고 전하는 제작진 말 듣고 그냥 무심하게 생각했다고 함 ㅋㅋㅋ 자기 좋아한다는 남팬들은 대부분 유부남이라 도경완이 유부남인줄 알아서 ㅋㅋㅋ 나중에 인터넷 검색해보고 미혼에 심지어 두살 연하인거 알고 깜놀했다고 ㅋㅋㅋ + 본인 전화번호 알려 준 것은 사실 도경완이 부모님 디너쇼 티켓 수작으로 매니저 번호 알려달라고 했는데 장윤정이 매니저 번호를 못외우고 있어서 ㅋㅋㅋㅋ 얼결에 자기 번호 준거라고 함 ㅋㅋㅋ
어느정도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들 사이 유명한 책들
1. 마이클 스완의 Practical English Usage  어법 사전.  영어 문법과 영어 표현을 어느 상황에서 어떤 뜻으로 쓰는지 모아놓은 책.  기본에서 심화 내용까지 문법을 모두 훑을 수 있고  평소 헛갈리는 여러 단어 용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책은 아니고 (읽으려고 하는 이는 있지만 보통 실패한다) 한 권 구비하면 공부하며 두고두고 보는 책이다.  번역본이 있지만 이런 레퍼런스북은 그냥 영어 원서로 사는 게 낫다.  온라인 홈페이지도 있는데 여기서 이용권을 결제해도 되고,  책을 사면 코드가 들어있는데 그걸 넣으면 10년 이용권을 준다.  2. 이기동의 영어 전치사 연구  영어 전치사에 관한 내용으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담은 책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은 이런 전치사 관련 짤을 한번쯤을 봤을텐데  이 짤을 몇백페이지 분량으로 늘린 것이라고 보면 된다.  위 사진처럼 그림으로 전치사의 느낌을 어떻게든 뇌 속에 넣어주려고 하는 작가의 노력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론 전치사 감이 없는 사람이 이걸 본다고 한번에 감이 생기진 않는다. 그냥 훑어 보면서 여러번 읽는 게 차라리 나음.  3. 네이티브 영어 표현력 사전 & 동사 중심 네이티브 표현력 사전  한국외대 통번역 대학원 교수님이 쓴 책  한국 영어 관련 도서 중 특히 영어스럽게 영어를 쓰려고 하는 사람은 꼭 읽어봐야 하는 책  얼핏 보면 그냥 영어식 표현을 많이 담은 책인데  읽다 보면 '네이티브들은 영어를 어떻게 보고 말하는가?' 에 대한 얼개가 잡힘.  둘 중 하나를 사야 한다고 네이티브 영어 표현력 사전을 사는 것을 추천함.  다락원 홈페이지에서 mp3 파일도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각각 표현이  - 한글 표현 - 그 한글 표현을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으 으레 쓰는 표현 - 네이티브가 봤다면 썼을 표현  이렇게 나누고  그 밑에 관련 표현과 설명을 담아준다.  한글 표현을 보고 스스로 영어로 바꿔 말을 해보고 그 밑을 보면 내가 영어로 말한 표현은 귀신같이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이 할듯한 표현'에 써있다.  그 뒤 자연스러운 표현을 보고 아~ 하는 방식.  이 방식은 자칫 자괴감을 불러올 수 있으니 하루 공부량을 적당히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4. E. B. 화이트의 엘레멘츠 오브 스타일  이건 미국에서도 글 쓰는 사람들이 하나씩은 갖고 있는 소책자다.  한국에서 영어 글쓰기를 공부하는 사람들 으레 하나씩 사는 소책자다.  내용은 어떻게 하면 간결한 글을 쓸 수 있는가? 어떤 작문 스타일이 효과적인가? 를 원칙 위주로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원칙을 따르는 것은 으레 어렵기에 보통은 장식용으로 갖고 있다.  한번쯤 주욱 읽어보고  가끔가다가 다시 읽으면서 초심을 다지기에 좋다.  읽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터득하는 것은 개같이 어려운 책  5. Wonder와 Holes  영어 원서 초보자 뭐 읽어야 하나요? 라고 물어보면 1타로 튀어나오는 책  둘 모두 재미있다.  wonder는 선천적인 기형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갖고 태어난 아이의 일기장 같은 소설 holes는 끊임없이 구멍을 파는 일종의 노동 캠프에 끌려간 소년의 이야기다.  둘 다 원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읽을만하고 난이도도 쉽다.  이 책들의 난이도는  영어 전치사 연구 > Practical English Usage > Elements of Style > Holes > Wonder > 네이티브 영어 표현력 사전  어려움 >>>>>>>>>>>>>>>>>>>>>>>>>>>>>>>>>>>>>>>>>>>>>>>>>>>>>>>>>>>>>> 쉬움 출처 더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