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0shelter
10,000+ Views

회개에 대한 개신교적 교리.banbak

"예수를 믿고 회개하면 천국간다."

아주 간단한 명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이 명제만큼 어려운 명제도 없으며,
이 단순한 명제를 연구하는데 평생을 바쳐온 신학자들이 몇인지는 샐 수 조차 없을 것이다
단순한 명제에는 그에 따르는 수많은 대전제가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 하나를 산다고 가정해보자.
"삼각김밥 하나에 1000원입니다."라는 단순한 명제가 있다
그런데 여기에도 수많은 대전제가 있다
'삼각김밥'이라는 물질적 개념
'하나'라는 수치적 개념
'1000원'이라는 경재적 개념 등
심지어 거래라는 방법적 개념까지

너무나 많은 대전제가 서로 합의를 이루어야만 이 단순한 명제는 효력을 얻는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예수를 믿고 회개하면 천국에 간다."를 생각해보자

이 명제는 예수, 믿음, 회개, 천국이라는 개념이 대전재가 되어야만 성립이 된다
기본적인 대전제인만큼 기본적인 개신교적 개념으로만 살펴본다면,
예수는 곧 신 그 자체이며
믿음은 인간의 의지가 아닌 신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고
회개는 믿음에 대한 신자의 결과적 행위이며
천국은 신자가 신과 함께 할 수 있는 신의 나라이다

즉, 이 대전제를 가져와 명제를 보충해보면 이러하다
"예수라는 신을
신적 의지에 의해 인간이 믿게 되면
인간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밖에 없게 되며
회개한 신자는 죄로부터 자유한 신의 나라에 입성한다."
풀어쓴 명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위 사람들의 고백은 이상해진다
회개란 믿음으로부터 발산하는 결과적 행위인데
죄를 즐기는 행위는 예수를 믿는 신자의 행위일 수 없다
다시 말해, 죄를 즐기는 자는 회개할 수 없다
회개는 전적으로 믿는 자가 도달하는 결론이지
본인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할 수 없는 행위이다
즉, 그들의 회개는 개신교에서 이야기하는 회개와 다르다
마치 같은 숫자가 쓰여있다고 한국 화폐를 미국 달러로 쓸 수 없듯이
그들의 회개는 개신교에서 절대 사용될 수 없는 개념이다

회개란 신앙의 결과이지 신앙의 방법이 될 수 없다
예수가 이야기한 "내 명령을 듣고"는 
신자가 지켜야 할 덕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신자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 설교이다
신자니 죄를 짓지말고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닌
착한 사람이야말로 신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신자만이 회개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이 주어진다


화자는 교리를 정확하게 가르치지 않는 한국 교회를 비판할 생각도,
종교적 진리를 정확무오한 진리라고 수호할 생각도 없다
단지, 잘못된 대전제를 가져와 명제를 설명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자 설명이다
요약하지 못한 긴글을 써 미안하게 생각한다


3줄 요약
1. 기독교적 개념으로 회개는 신자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다
2. 신자란 죄로부터 멀어지려 노력하는 존재이지 회개할 수 있다며 죄를 지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3. 그러니 죄를 짓고 회개하면 천국이다라는 말은 교리적 대전제를 무시한 잡소리에 불과하다



재밌는 글이라 퍼옴.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나도 같은 생각 ㅋㅋ
11 Comments
Suggested
Recent
맞아요..바로이거네요.. 죄짓고 아멘 하면 모든죄가 다 씻겨나가는줄아는 멍청이들한텐 얘기해봤자겠지만요ㅎ
저놈들(반달개쐐이같은)에게 백날 말해봐야 쇠귀에 경읽기니 그저 몽둥찜질이 약이지요.
죄는 씻을수 있습니다???!!! 아.... 회계을 미리 전제하고 죄를 지었네??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재밌는 이야기네요. 특히 마지막 세줄요약에 2번은 정말 설득력있네요. 죄를 씻을수 있는게 아니라 죄에서 멀어지려고 노력하는 것...
예수를 믿고 회개하면 천국간다라는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아는 사람은 없다. 예수쟁이들만 참이라고 우기는 것일뿐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마음이 외로울 때 두고두고 꺼내보는 어린왕자 속 문장들
여기 보이는건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사람들은 어디에 있어? 사막에서는 조금 외롭구나 .. "  " 사람들 속에서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 뱀이 말했다. 만약 어른들에게 '창가에는 제라늄 꽃이 피어 있고, 지붕에는 비둘기들이 놀고 있는 아름다운 분홍빛의 벽돌집을 보았어요' 라고 말하면 그들은 그 집이 어떤 집인지 관심도 갖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 " 몇 십만 프랑짜리, 몇평의 집을 보았어요 " 라고 말한다면 " 아, 참 좋은 집이구나! " 하고 감탄하며 소리친다.  "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  "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는 거야  너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 꽃의 말이 아닌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어. 꽃들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거든. 내게 향기를 전해 주고 밝은 빛을 주었는데... 그 얕은 꾀 뒤에 가려진 사랑스럽고 따뜻한 마음을 보았어야 했는데... 그때 난 꽃을 제대로 사랑하기에는 아직 어렸던 거야.  "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그것이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 너는 나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고,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야 .. 누군가에게 길들여 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에게는 나의 장미꽃 한 송이가 수 백 개의 다른 장미꽃보다 훨씬 중요해. 내가 그 꽃에 물을 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에 유리 덮개를 씌워주었으니까. 내가 바람막이로 그 꽃을 지켜주었으니까. 내가 그 꽃을 위해 벌레들을 잡아주었으니까. 그녀가 불평하거나, 자랑할 때도 나는 들어주었으니까. 침묵할 때도 그녀를 나는 지켜봐 주었으니까.  만일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마치 태양이 내 인생에 비춰드는 것과 같을 거야. 나는 너만의 발자국 소리를 알게 되겠지. 다른 모든 발자국 소리와는 구별되는... 다른 발자국 소리들은 나를 땅 밑으로 숨어들게 만들겠지만, 너의 발자국은 마치 음악소리처럼 나를 굴 밖으로 나오게 할 거야.  "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 부터 행복해질 거야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 만큼 나는 더 행복해질 거야  네 시가 되면 이미 나는 불안해지고 안절부절 못하게 될거야  난 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거야.... " " 언젠가 하루는 해가 지는 것을 44번 보았어.... "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잠시 뒤에 다시 말을 이었습니다. " 아저씨, 몹시 외롭고 쓸쓸할 때에는 해 지는 것이 보고 싶어져.... " " 그러면 해 지는 걸 44번 보던 날은 그리도 외롭고 쓸쓸했었니? " 어린 왕자는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 안녕 " 어린 왕자가 인사했다.  " 안녕 " 상인도 인사했다. 그는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알약을 파는 사람이었다.  일주일에 한 알씩 먹으면 더 이상 물을 마시고 싶은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 왜 이런 것을 팔죠? " 어린 왕자가 물었다.  " 이 약은 시간을 아주 많이 절약하게 해주거든. 전문가들이 계산해본 결과, 일주일에 53분씩이나 절약을 할 수 있다는구나 "  " 그러면 그 53분으로 무얼 하죠? "  " 하고 싶은 일을 하지.. " ' 나에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53분이 있다면, 나는 샘을 향해 걸어갈 텐데… '  다른 사람에게는 결코 열어주지 않는 문을  당신에게만 열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당신의 진정한 친구이다. "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거야  그렇게 되면 황금빛 물결치는 밀밭을 볼 때마다 네 생각이 날 테니까 ..  그렇게 되면 나는 밀밭 사이로 부는 바람소리도 사랑하게 될 테니까.. " " 사람들은 모두들 똑같이 급행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지만 무얼 찾아가는지는 몰라. 그러니까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제자리만 빙빙 돌고 하는 거야... " 어린 왕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다시 또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 그것은 아무 소용도 없는 일이야... " 밤이면 별들을 바라봐. 내 별은 너무 작아서 어디 있는지 지금 가르쳐 줄 수가 없지만   오히려 그 편이 더 좋아. 내 별은 아저씨에게는 여러 별들 중의 하나가 되는 거지.   그럼 아저씬 어느 별이든지 바라보는 게 즐겁게 될 테니까......   그 별들은 모두 아저씨 친구가 될 거야 출처 어린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