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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임, '킵'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조용하지만 강력한,
5가지 속도와 5가지 패턴으로 즐겨보세요.


의료등급 실리콘
높이 9.3cm
지름 3cm
마그네틱 USB 충전식




실리콘이 들어 있는 윤활제를 사용하시면
제품의 고장 및 변형의 원인이 됩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작동이 간편하고,
킵이 주는 여러 각도의 자극을 느껴볼 수 있어요.




특히, 세모의 모서리 부분은 더 빠른 속도로 자극하여
핀포인트 자극에 너무 좋은 토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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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이다 : 8.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해(2)
(이전 이야기 마지막 부분) 너를 다시 만나기 전에 전에 만났던 사람 때문에 불면증에 스트레스에 너무 힘들었는데 너를 다시 만나고 다 없었던 듯이 깨끗하게 나았어. 너무 고마웠고 너무 행복했어. 사실 너와 나는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장거리 연애로 다시 시작한 것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어. 나도 더 이상 너를 바꾸려고 너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고, 그냥 연락하고 종종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한 달에 한 두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 만나더라고 볼때마다 좋았고, 우린 만나는 동안 서로 함께 가보지 않은 도시로 짧은 여행을 다녔어. 지도를 다 채울때까지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후 이야기,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해(2) 우린 정말 이제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었고 그 흔한 데이트조차 쉽지 않았었지? 한 번 만날때마다 허락된 시간은 24시간 채 되지 못했지만, 그 순간순간마다 너무 소중했고 아쉬워서 더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길 바랬어. 정말 애틋함이 뭔지 제대로 알게 되었지. 직접 얼굴 앞에두고 이야기 하지 못해서 우리 집으로 너가 보낸 택배. 열어보니 들어있던 코털깎이.....정말 피식 웃어버렸어. 둘이 시간내서 2박3일을 보내게 되었을때, 우린 파라다이스 스파에 가기로 했었어. 준비성이 너무나도 철저한 너는 스파에서 신고 다닐 나이키 아쿠아 슈즈를 나에게 주려고 사왔고, 사진찍기 좋아하는 나를 위해 디스커버리 방수팩도 줬어. 내가 한 일이라고는 파라다이스 스파 이용권 뿐인데말이지. 항상 고마웠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다는게 미안하면서 고마웠어. 항상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다는게 너무 고마웠고 좋았고 미안했어. 너는 그렇게 너의 세상에 나를 크게 담아준 사람이었지. 키는 나보다 작았어도 생각은 나보다 깊고 넓은 거인같은 너였어. 전주 한옥마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말에 우리는 또 오랜만에 만나 전주로 향했어. 남들 다 하는 한복대여를 해서 입고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전동성당에도 가보고, 길거리 간식도 사먹었어. 지금도 기억나는건 통통한 왕새우가 들어있던 만두. 몇 개 들어있지도 않은데 5천원이었던가.. 전주 비빔밥도 먹고 경치좋은 카페에도 갔지. 그리고 한창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 빠져있던 나를 생각해서 컴퓨터 배그를 알려주겠다고 피시방에 가자는 너.. 전주까지 와서 무슨 피시방이냐고 투덜대는 나였지만 그래도 따라가서 2판 했었지? 나는 역시 모바일로 시작해서 컴퓨터 배그는 못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서로 흡연자지만 너는 너무 헤비스모커같다고 자주 말했었지. 금연해볼 생각도 아닌데 아이코스같은 전자담배도 하면서 일반담배도 하는 너를 보며 타박해도 너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대했어. 전주 터미널쪽에 저렴한 수제담배가 있다고 알려줬지만 바로 거기로 가자고 할 줄은 몰랐었어. 거기서 바로 2보루를 사는 너를 보고, '아 너는 정말 골초구나..' 생각했어. 그래도 그런 너가 좋았다. 나는 겉으로는 안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많은 계산을 하는 사람인데(돈 쓰기 아까운 게 아니라 돈이 나가고 들어오는 타이밍과 여윳돈이 얼마인지 얼마까지 사용이 가능한 지에 대한 계산) 너는 일단 지르고 보는 사람이라 걱정을 참 많이 했어. 예전에도 바퀴 프레임 하나에만 40만원하는 자전거를 산 너를 보고 놀란 적이 있어서 웬만하면 이젠 잘 놀라지도 않지만 말이야. 나에게 들어가는 돈도 정말 상당했을텐데 - 나는 대학생 신분이었고 너는 직장인이었으니 - 그래도 나는 부담주기 싫어서 내가 계산할 수 있으면 하려해도 니가 훨씬 많이 썼지.. 그런게 미안해서 내가 먼저 예약하거나 결제를 해버리면 너는 돌아갈 나에게 차비를 준 적도 있어. 고마웠어. 내가 하는 일과 네가 하는 일은 정말 너무나도 다른 세계라서 내가 일에 대해 짜증내고 말을 해도 너는 최대한 들어주려고 했던 모습,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떻게든 위로의 말을 찾던 너의 모습, 약해지는 나를 꿋꿋하게 서있게 해주려는 너의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나도 어디가서 멘탈 약하다는 소리는 안듣는데 너와 통화할때면 얼마나 애처럼 굴었는지. 실제로는 괜찮은데 안 괜찮은 척을 했는지.. 하루종일 일하느라 피곤하고 힘들텐데 내가 전화하면 받아주고 오랜 통화에 응해주던 너. 내가 예전에 말했던 일에 대한 문제들도 조금은 기억하면서 넌지시 물어보던 너.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너는 그걸 해주었네. 진짜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너에게 빚만 지고 있었던 것 같아. 그 와중에 나는 그런게 고마웠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긴적도 많은 것 같아. 나는 학교일로, 너는 너의 일로 서로의 생활에 치여 살며 조금씩 연락이 뜸해졌지. 그래도 서로 아는게 많아서 서로 이해하고 그러려니 했었지. 시간은 안 맞았어도 결국 연락은 주고 받았으니까, 또 괜한 오해따위 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였으니까. 이런 상황에도 저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우리가 지금은 다시 헤어지게 된 이유는 또 나에게 있지. 그 모든 이유는 나때문이란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나는 지금도 너에게 미안해. 우리가 다시 만난 지 8-9개월이 되었을때, 나는 고민이 하나 생겨버렸어. 오래 생각해봐도 혼자 고민을 오래 해봐도 절대 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이란걸 알게 되어, 나중에 직접 만나게 되었을때 말해버렸어. 누군가에게 커밍아웃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너에게는 꼭 말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만났으니 말을 꺼냈지. "나는 내가 폴리아모리라고 생각해. 아니 나는 폴리아모리가 맞는 것 같아. 그렇다고 지금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거나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야." 폴리아모리. 너는 폴리아모리가 무슨 단어인지 무슨 뜻인지 그게 뭔지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매우 생소한 단어일거야. 바로 검색을 해보더니 깊은 한 숨, 무게가 다른 한 숨을 내뱉는 너를 보면서도 나는 떨렸어. 내가 과연 잘한건지. 이렇게 말하는게 맞는건지. 폴리아모리 :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다자간(多者間) 사랑을 뜻하는 말이다. 폴리아모리를 지향하는 이들은 일부일처제를 비판하며, 일부는 집단혼 형태로 가족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많은’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모르(amor)’의 변형태인 ‘아모리(amory)’의 합성어로, 서로를 독점하지 않는 다자간(多者間) 사랑, 즉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파트너의 동의 하에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점에서 ‘바람 피우기’ 또는 ‘스와핑’과는 구별된다. 폴리아모리를 지향하는 사상을 폴리아모리즘(polyamorism), 폴리아모리를 행하는 이들을 폴리아모리스트(polyamorist)라고 한다. 폴리아모리스트들은 전통적인 혼인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한 사람에 얽매이지 않는 연애 생활을 추구한다. 이들은 모노가미(monogamy) 즉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결혼 제도라 하여 이를 비판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여러 파트너와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성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폴리아모리를 바라보고 있지만 폴리아모리스트들은 파트너에 대한 헌신과 친밀감 등의 정신적 유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말을 이어갔어. 너한테는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말하는 거라고. 내가 폴리아모리인지 헷갈리는게 아니라 폴리아모리가 맞다고 확신해서 말하는거라고. 근데 이건 숨기면 안될 것 같다고. 내가 말하는 폴리아모리는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말하는건데 나는 다자연애보다는 "비독점적"이라는 단어에 더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라고. 너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아버렸고 화가 났어. 처음 너의 생각을 정리한, 나에게 전한 말은 내가 바람을 한 3번 핀 것 같은 느낌이라는 말이었어.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지만 단 한 번도 너를 만나면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는 말은 했어. 그래도 너는 당연히 복잡한 심경이었을테고 표정이 좋지 않았었지. 하지만 너는 곧 "그래도 그런 고민 생각 말해줘서 고맙다고.. 숨기지 않고 잘 말했다." 하며 나를 장난스럽게 때렸어. 물리적인 통증은 없었지만 마음을 세게 때린 것 같아서 아프긴 했어. 내가 준 충격이 더 컸겠지만.. 그렇게 나는 집에 가는 기차를 타러 갔고 너도 너의 집으로 돌아갔어. 한동안 서로 통화하면서 암묵적으로 폴리아모리에 대한 아야기는 하지 않다가 내가 다시 이야기를 꺼냈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 관계를 예전처럼 잘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 서로 공부해보자고 말은 했지만 무언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변해가고 있음을 직감했어. 헤어지자는 말을 그 누구도 서로에게 하지는 않았어. 다만 그저 서로 자신의 생활에 좀 더 집중하자고, 서로의 마음이 다시 조화를 이루고 결정을 할 수 있을때까지 시간을 갖자는 말로 그동안의 우리 관계는 일단 정리가 되었어. 헤어질 생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헤어진 우리. 또 나로인해 너와의 결말을 이렇게 짓게 되어버렸네. 나는 네가 종종 생각나. 지금도 생각나고 미안한 마음뿐이야. 앞으로 너와의 소중했던 시간과 같은 연애를 다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너와의 추억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리다.
진짜진짜 더러운 남편 욕나와요;;;
살면서 이렇게 더러운 사람 처음이네요 진짜 샤워는 한달에 몇번하는지도 모름; 남성용 바디워시 사놨는데 일년째 안줄어드네요 머리는 직장다녀서 자주 감긴해요. 겉모습은 반지르르하게 겁나 깨끗하게 하고 다님 그래서 밖에선 거의 무슨 결벽증 있는 하상욱 (하상욱씨 죄송해요) 닮았다고 할정도로 깔끔한척 하고 다녀요 저도 연애할때 속았어요ㅡㅡ 김밥먹을때 물티슈로 손까지 닦길래 섬세하고 깨끗한 남자인줄 알았어요  근데 현실은 진짜 안녕하세요 나가면 일년동안 1위 유지할수 있을정도로 더러워요 코딱지 파거나 방구를 뀐다든가 이런게 아니라 진짜 급이 다른 더러움 휴가였을때 머리 일주일동안 안감고 떡진 머리 손톱으로 긁더니 손톱에 낀 기름진 두피가루 동글동글하게 공 만들어서 나한테 던짐 워낙 조그매서 전 코딱지인줄 알고 아 뭐야 ㅡㅡ 이랬더니 주워서 냄새 맡아보라길래 더러워서 싫다고 짜증내니깐 낄낄 웃더라구요 뭐냐고 하니깐 자기 떡진비듬 모은거라고 할때 진짜 이혼 하고 싶었어요 순간 이게 욱 하는게 하 아침에만 양치하고 집에 오면 저녁먹고 양치질 안해요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입열면 진짜 입냄새로 사람 죽일수 있을만큼 심하고  무슨 병 있나 싶을정도로 병자한테 나는 냄새나요  역겨움. 여름엔 자랑할 사이즈도 아닌데 썩은 가지처럼 거기만 덜렁덜렁 거리면서 팬티만 입고 다니는데 진짜 팬티는 며칠째 안갈아입은건지 그 부분만 겁나 노랗고 보기만해도 찌링내가 코로 들어옴.. 6살 아들도 아니고 제가 매일 팬티 갈아입으라고 우쭈쭈 하면서 목욕탕에 넣어줄수도 없고 넣는다고 씻고 갈아입을 사람도 아니고 진짜 성관계도 꺼려지고 걍 꼴도 보기 싫음 강남역 노숙자랑 같이 사는것같음 빨래 돌리고 빨래 갤때도 항상 느끼는게 남편 빨래는 거의 안나옴  가끔 팬티 나오는데 이미 뒷부분이 브라운색으로 착색됨  더러워 죽겠음 진짜 신혼초반 부터 이래서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기도 많이 울고 짜증도 많이 내봤는데 한 2-3일 정도 사람처럼 살다가 다시 돌아옴 밥먹을때도 쩝쩝 거리는건 기본이고 아저씨들 치아에 뭐 겼을때 츽츽 소리 내면서 뱉는거 있죠? 그거 맨날 밥상머리 앞에서 그러는데 식탁 엎고 싶을때가 많음 옆에 보이는 차 키로 이쑤시는건 기본임 그래서 잇몸염증도 많이 걸려서 돈도 깨지고 입냄새 +2000됨  진짜 밤에 혼자 많이 울면서 이혼생각 할정도로 심각해졌고  이 사람이랑 아기를 낳아서 가정을 꾸려도 될까 고민이 되고 엄마한텐 대충 말하긴 했는데.. 이렇게 디테일하겐 말안했어요  밖에서 정상인처럼 굴땐 다시 또 좋아지고 신혼부부처럼 지내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이지경이네요. 제발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어떻게 해야 고칠수있을까요. 아니 아예 못고치나요. 이대로는 못살것같아요. 더 더러운 일들 많은데 여기까지만 적을께요 판님들도 내일 식사는 하셔야되니깐 감사합니다. 나도 안나가면 머리 안감긴 하는데... 흠칫했지만 그것만 문제가 아닌 걸 보고 마음을 놨어요ㅎㅎ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예전에 인종차별에 관한 발표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그때 내가 발표했던 내용의 중점은 적극적인 차별이 아닌 소극적 차별, 본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영역의 차별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 특히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누군가 지하철에서 자신들을 쳐다보는 것만으로 움츠러들고 차별받는다고 느끼게 된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아 그런 내용으로 구성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잊고 있던 그때의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떠올랐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언뜻 보기에 말이 안 되는 단어 같다. 선량한 사람이 어떻게 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지?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적극적인 차별이 아닌 대다수의 선량한 사람들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가하는 차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무리 선량한 사람이더라도 어떤 말이, 어떤 행동이, 어떤 시선이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된다고 이 책은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결정장애라는 말 때문이었다고 한다. 혐오표현에 관한 토론회에서 결정장애라는 말을 쓴 저자는 누군가에게 이런 질문을 들었다. "그런데 왜 결정장애라는 말을 쓰셨어요?" 그 한마디로 저자는 이 결정장애라는 말이 장애인들에게 어떻게 들릴지에 대한 생각이 부족했던 자신의 잘못을 바로 시인하고 사과한 후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에 수많은 차별이 숨어 있다. 결정장애는 물론이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에게 하는 게이 같다는 말이나 급식충, 맘충 등의 혐오표현은 물론이고 흑형, 백형과 같은 말도 마찬가지다. 혐오의 의미로 쓰는 표현이 아닐지라도 그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차별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지라도, 차별에 반대하는 어떤 선량한 사람이라도 무지로 인한 차별적 언행을 일삼을 수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는 차별에 대해 계속 공부해야 하고 알아가야 한다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자신과 다른 계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수많은 인식 밖의, 소극적 차별 들에 대해 낱낱이 드러낸다는 것이다. 성별, 인종, 성적 취향, 재산, 사회적 명예, 나이 등 수많은 조건들에 대해 다른 계층의 사람들, 상대적으로 약자에 속하는 계층의 사람들이 기득권층에게는 전혀 차별 같아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해 어떻게 열등감을 느끼고 차별로 받아들이는지를 서술한다.(실제로 많이 찔리기도 했다.) 놀랄 정도로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에 차별이 산재해있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고 또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좁은 의미의 적극적인 차별(KKK 단,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 집단)이 아닌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넓은 범위의 차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첫째는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논의해야 할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조금 부족하다. 책에서는 종교 집단의 퀴어 축제에 대한 반대 운동, 여성의 직종 및 노동 대가에 대한 차별을 이야기하면서 퀴어 축제를 허가해야 하고, 여성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직종에 대해 여성 할당제를 시도해야 한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하는데 필자는 그 부분에 대해 아주 조심스러운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동성애를 반대하지 않는다. 성적 취향이란 것은 누가 반대하고 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취향 문제일 뿐이지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도대체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퀴어 축제 현장에 대해서는 솔직히 찬성할 마음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퀴어 축제가 동성애자에 대한 사람들의 스테레오 타입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복장을 보면 거의 비키니에 가까운 복장이나 아예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SM 플레이에 나올 법한 복장을 입기도 한다. 또한 간식들도 여성이나 남성의 성기 모양 과자나 빵 등을 구워서 팔기도 한다. 도대체 왜 퀴어 축제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어야만 하는가? 평범한 동성애자들은 평소에도 그렇게 노출이 심한 복식을 즐겨 입고 집에서 남성기, 여성기 모양의 간식을 만들어서 먹는가? 동성애자 중에도 노출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으며 트랜스젠더 중에서도 남자지만 여성의 복식을, 여자지만 남성의 복식을 입는 사람도 있고 중성적인 의상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퀴어축제를 보면 전자의 경우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그런 것들이 동성애자, 트랜스젠더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계속 강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필자는 과거 LA에서 한 번, 한국에서 한 번 퀴어 축제에 가 본 적이 있고 몇 년 전의 축제이기에 현재는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퀴어 축제가 아니라 이성 연인 혹은 모든 커플들의 사랑을 주제로 한 축제더라도 사람이 가득 붐비는 축제 거리에서 비키니를 입고 돌아다니거나 속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SM플레이를 연상시키는 복장을 한 사람들이 주목을 받고 주류가 되는 축제, 남성기나 여성기 모양을 한 간식들을 파는 축제에는 가고 싶지 않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퀴어 축제가 과연 모든 LGBT들을 대표할만한 축제인가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여성 할당제에 대해 생각해보자. 필자는 여성 할당제가 남녀 간 직종의 차이, 노동 대가의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적용에 대해서는 아주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남성 비율이 높은 모든 직업에 여성할당제를 적용한다면 그로 인해 그 직업들을 가지게 된 여성들의 자격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근무하기 위한 객관적인 최소 기준을 측정할 수 있는 직업, 예를 들어 의사나 변호사처럼 시험을 봐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직업들의 경우 그 최소 기준을 만족시키는 범위 안에서 여성할당제를 적용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러한 객관적 최소 기준을 정할 수 없는 직업들의 경우 문제가 된다. 국가의 공인된 시험, 혹은 자격 검증 절차 같은 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기 힘든 직업들의 경우 무조건 여성을 절반 이상 뽑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으면 그중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 그런 경우를 고려하여 어떻게 여성의 최소 비율을 할당하면서도 그 안에서 업무 수행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많은 논의와 고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 두 번째는 너무 모든 것을 차별로 설명하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는 부분이다. 예멘 난민의 수용 문제에 대해서 저자는 우리가 무비자 입국을 막은 것이 과연 차별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분명 차별로 인한 부분도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국가라는 것은 애초에 어떤 지역 안에 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권을 지키고 다른 집단으로부터 불공정한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만든 것이다. 국가라는 것은 언제나 그 나라 국민들의 입장을 가장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고 예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인도적 차원에서는 맞는 일이더라도 국민들에게 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을 제재하는 것 또한 국가의 일인 것이다. 우리나라가 사이가 좋은 국가가 있고 나쁜 국가가 있다. 어떤 나라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어떤 나라에게는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것도 차별 때문일까? 국가 간의 이권 다툼, 영토 문제, 외교 정책 등 많은 것들이 개입된 문제이고 그 속에 차별도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차별이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인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만약 그것이 진실이라면 그 차별을 없앨 해결 방법은 국가라는 것을 없애고 전 지구를 하나의 통합된 집단으로 만드는 것 밖에 없지 않을까. 차별이란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하지만 그것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만이 우리가 더 인간다워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책 속 한 문장 : 생각해보면 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나는 게이다 : 16. 새로운 친구 혹은 인연 만들기.
한국에서 게이로 살다보면 중고등학교때처럼 친한 게이 친구 혹은 아는 사람이 절실할 때가 있다. 사람이 아주 많은 서울은 당연히 게이도 많으니까 기회가 더 많으리라 생각하지만 지방에 사는 나는 아마 상대적으로 기회는 적을 것이다. 기회가 적다고 없지는 않다. 보통 주변에 아는 사람도 적고 활동을 잘 하지 않는 사람을 "은둔"이라고 표현하며, 반대로 아는 사람도 많고 친구도 많고 활동도 많이 하는 사람을 "역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나는 은둔도 아니며 그렇다고 역대도 아니다. 두 가지 범주에 포함되지 않을 뿐, 실제로는 저 두 범주 외의 범위에 속하는 사람이 지배적으로 많을 것이다. 재작년의 나는 은둔에 가까웠다가 친구들을 대폭 늘리면서 활동도 많이 했다. 활동이라는 게, 공개적인 퍼포먼스를 하는 것은 아니고.. 그 지역의 이쪽 술집 등에 자주 가면서 이쪽 인맥을 넓히고 놀고 하는 그런 일들을 말한다. 활동을 좀 하긴 했지만 역대는 아니었다. 나는 모르는 사람이 항상 훨씬 더 많았고, 정말 어울리는 사람들만 고정적으로 만나서 놀았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 바쁘게 살며 이리저리 현실에 치이면서 연락이 뜸해지고 급기야 연락하는 사람이 2명 정도로 확 줄어버렸다. 한 명은 전에 교제를 했던 친구가 친구소개해주면서 알게 된 동갑 친구이고, 다른 한 명은 내가 모임을 만들면서 알게 된 1살 형이다. 동갑친구는 현재 타지에서 장교로 복무중이라 자주 보지는 못한다. 물론 대전에 있다한들 자주 볼 수는 없었을 것이다. 1살 형은 예전엔 그래도 종종 만나서 놀았지만 최근들어 나도 형도 너무 바쁘게 되어 정말 카톡도 1-2주에 한 번 할까말까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는 날은 어색한 것 전혀 없는 재미있고 좋은 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시 자주 연락하고 가끔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져갔다. 친구를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발전 가능성을 열어둔 사람도 만나고 싶었다. 애초에 연인으로 발전할 사람을 찾는 것은 물론 아니며, 친구처럼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기만 한다면 어떠하리. 예비군. 6년차 훈련이 있었다. 처음으로 핸드폰을 내지 않았다. 아니 웬일로 훈런소에서 핸드폰 내라고 하지 않고 그냥 분대장들에게 가방을 주며 알아서 수거하라고 했기 때문에 내지 않았다. 훈련 중 쉬는 시간에 어플을 살짝 들여다봤는데 2명(?) 정도 근거리에 있었다. 일단 퇴소 전에 연락하면 당황할까봐 끝나고 하기로 했다. 훈련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서 씻고 어플을 다시 들어가서 오랜만에 소개 문구도 바꾸고 프로필 사진도 여러장 업로드했다. 그리고 아까 보았던 사람들 중 한 명(J)에게 쪽지했다. 프로필에 써놓은 말을 읽었을때 - 당연히 일부분이고 모든게 사실이 아닐수도 있지만 - 그게 상대라고 가정하는 편이다. 그래서 프로필을 읽고 대화가 하고 싶으면 쪽지를 가끔 먼저 하는 편이다. "안녕하세요" 부터 "오늘 예비군 훈련 받지 않았냐"는 이야기를 하며 대화가 오갔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정성이 느껴졌다. 서로 친분을 구한다는 프로필을 가졌고 실제로도 그러한 대화가 오갔다. 성심성의껏 답장하고 질문하고, 질문이 아니더라도 일상적인 이야기나 본인이 가진 사고와 성격, 성향(성관계의 성향 말고)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이 오갔다. 그래서 J와 만날 날짜를 잡았다. 대화를 시작한 지 며칠만에 잡은 날짜였지만 생각보다 서로 스케줄이 안맞아서 거의 2주뒤의 날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떠한 날 저녁즈음에 서로 시간이 맞아서 일정을 살짝 조정하여 미리 만나버렸다. 처음에는 존댓말로 서로 존칭을 하고, 그럼에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도서관 앞에서 만나 함께 걸어가며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하며, 카페로 향했다. 파티션이 있어 더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카페였고, 역시 이 곳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끼워맞추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나랑 비슷한 점이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내가 예전에 만났던 친구의 어떤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 예전에 만났던 친구의 모습이라는 것이 '그' 만이 가지는 독특한 모습은 아니지만 너무 강렬했던 탓에 생각이 나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를 잊고 이 앞에 있는 사람, J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진지한 이야기 솔직한 대화, 예의가 사라지지 않은 대화. 첫만남에 이렇게 대화를 할 수 있는건 아마 나의 특성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과거에 비해 성격이 변하고, 또 많은 일을 겪다보니 처음에 누굴 만나더라도 3시간, 4시간 상대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또 그 시간을 상대가 좋은 시간이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카페에서 J가 먼저 물었다. 존대하는 게 편한지 반말로 하는 게 편한지. 결국 서로 반말하기로 합의보았고 바로 말을 놨다. 사실 J는 나보다 1살 많은 형이라서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J도 자기보다 나이가 8살 어린 동생과도 말놓고 야야 하며 지낼 정도로 나이차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어서 서로 말 놓는게 나은 것 같았다. 길게 보았을때,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면 언젠가 당연히 말을 편하게 하는 사이가 되어있을테니 그 시기를 당겼다고 생각하자. 카페에서 2시간정도 이야기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먹으면서도 이야기를 했고, 저녁먹고나서 소화시킬 겸 오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하루만에 너무 편해버렸다. 그래서였을까? 오늘 만난 J도 오늘 좋은 시간이었다고, 내가 이야기를 많이 이끌어가서 대화 참 많이 했다고 했다. 나는 J가 하는 말을 듣기전까지 내가 대화를 리드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랬나보다. 산책도 끝이 날 무렵 J가 물었다. "우리 번호 교환할래?" 살짝 당황했다. 나에게 먼저 번호교환하자고 묻는 사람이 많지 않았었고 J가 생각보다 크게 말해서 놀래버렸다. 나의 반응을 본 J는 서둘러 말을 바꿔 "오늘 당장이 너무 빠르면 다음에 만나서 번호 교환할까?" 다시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아니 오늘." "오 늘" "지 금" 한 글자 한 글자 강조하듯이 오늘 해야한다는 의지를 내비췄고 형도 당황했지만 좋았다. 바로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조심히 가라는 카톡을 남기자마자 J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이렇게 전화를 빨리 건 사람은 또 처음이었지만 마냥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냥 집가는 길 심심하지 말라고 전화했다고 한다. 나는 집이 가까워서 금방 도착했고 조금 더 이야기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J.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첫눈에 반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히 나는 J를 적어도 친구로서 놓치고 싶지 않다. 이번에 어플 프로필과 사진을 수정하고나서 처음에는 이전과 똑같이 연락이 오지 않았었지만 지금은 일주일 새에 거의 2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쪽지를 보내왔다. 그러나 대부분이 역시 쪽지 한 두번 오가고 연락을 접거나.. 사진 공개 후 나를 차단하거나ㅜ.. 유일하게 연락을 주고 받는 건 J다. 어플로 대화를 하지는 않고 전화나 카톡으로. 새로운 사람을 알게되고 친해지는 과정은 정말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만나면 분명히 쉬운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나는 게이다 : 14. 너에게 보내는 시(1)
종종 생각나는 표현들을 글로, 시로 남기는 편입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글이기도 하며 어떤 상황에 대한 글을 쓰기도 해요. 갑자기 많은 생각들이 한 번에 생각나기도 하며 한동안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기도 해요. 그동안 적어왔던 글들 중에서 사랑의 감정을 진하게 담아두었던 글들을 하나 둘씩 풀어보려고 해요. 대상이 동일인물이 아니더라도 제가 느꼈던 감정은 아마 비슷한 모양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너에게 보내는 시(1) 1. 공명 너를 향한 나의 외침이 그대에게까지 미치지 않더라도 이 떨림이 이 진동이 공명이 되어 그대를 강렬하게 흔들게 할 수 있을까 나의 외침이 그대를 흔들 수 있다면 그 흔들리는 손길로 날 어루만져 주길 지금 이 순간, 그래서 난 같은 속도로 같은 힘으로 다시 외친다 이과 감성이 많이 남아있어서 다소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감정의 표현을 자연현상이나 과학적인 현상으로 비유할때 정말 이해가 가기 쉬운 것들이 많아요. 2. 눈물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 사랑을 할 줄 압니다. "그대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지요?.." "눈물 흘릴 줄 아는 사람이고 싶어요. 눈물 흘리게 해줄래요?" "그만 울어요. 눈 붇겠어요." 사랑은 눈물을 타고 흘러 서로의 마음을 마르지 않게 적신다. 중학생 때, 미술시간에 나무작품을 만들며 새겨 넣었던 문구를 본 너는, 꽤 오래된 나의 말에 답변을 해주었어. 그 누구도 답을 하지 않았지만 너는 답변을 해주었고, 꽤나 인상적이었어.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