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eonsuh91
6 years ago1,000+ Views
한구절 한구절이 보지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 썼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지만, 그 중 가장 좋았던 부분을 짧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 "앵무조개 패각이 물에서 흡수한 재료를 변화시켜 제 몸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놀라운 작용을 하는 것처럼 사람들도 모아들인 지식의 파편들을 가지고 유사한 변화를 수행하여 마침내 생각의 진주를 만들어낸다." "때로 고독이 찾아들고 차가운 안개처럼 나를 에워싼다. 다만 홀로 앉아 기다린다. 인생이 닫아버린 문 앞에서. 저 너머엔 빛이 있다. 음악과 즐거운 사귐이 있다. 그리고 나는 입장을 허락받지 못한 채 문 밖에 있다. 누가 내 길을 가로막는다. 운명, 침묵, 무자비? 아, 이 가혹한 처사에 항변하련다. 내 심장은 아직도 이렇듯 펄떡거리고 들끓고 있으므로. 그러나 내 혀는 이 고통을 토로하지 못하고 입술까지 이르렀다가도 내뱉어지지 못한 말은 헛되이, 삼켜버린 눈물처럼 마음속으로 되돌아올 뿐이다. 침묵은 내 영혼을 짓누르고 저만치 희망이 미소지으며 속삭인다. '부디 잊어버림으로써 기쁨을 찾기를.' 그래서 나는 다른 이의 눈 속에 든 빛을 나의 해로, 다른 이의 귀에 들린 음악을 나의 교향곡으로, 다른 이의 입술에 떠오른 미소를 나의 행복으로 삼으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인생을 하나하나 나열하기보다는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점들을 아름답게 묘사한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이에요!
hyeonsuh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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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terrible 맞아요.. 헬렌켈러 스토리는 들으면 들을수록 존경스러운듯
웬만한 작가보다도 더 놀라운 기적을 창조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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