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mon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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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오는 귀신썰)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주말 잘들 보내고 있어?
날은 춥고 세상은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 같으니
귀신썰 보면서 마음을 데우도록 하자 우리 ㅎㅎㅎ
오늘도 같이 이야기 볼까?

________________

어느 금요일, 퇴근을 앞두고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마침 회의 중이었기에 일단 전화를 끊고, 회의가 끝난 뒤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일이 끝난 뒤, 밤 9시쯤.
편의점에서 야식거리를 사는데 다시 전화가 울렸다.
화면을 보니, 전화를 건 것은 아버지였다.

여보세요, 하고 받으니 [오, 나다.] 하고 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 있어요?] 하고 묻자, 아버지는 낮고 분명치 않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조금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검사를 받으러 입원했는데, 가족분은 없냐고 그러길래 전화했다. 혹시 괜찮으면 좀 와줄 수 있겠니?]

어디냐고 묻자, 고향 시민병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내가 중학생일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는 홀로 나를 키워주셨다. 아버지는 내게 단 하나뿐인 소중한 가족이니만큼, [당연히 가야죠.] 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차피 다음날은 토요일이니, 오늘은 고향 집에서 자면 될테니 조금 늦은 시간이더라도 상관 없겠지. 렌터카를 빌려, 현 2개 너머 있는 고향까지 서둘러 향하면 2시간 정도 걸리려나. 여하튼 빨리 가야겠다 싶어, 렌터카 업체로 향했다.

운전하는 도중 생각했다.
아버지가 이런 일로 나를 부르는 건 처음이구나, 하고.

고향 수도국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고향에서 거의 떠나질 않고 평생 거기서만 사신 분이다. 사소한 일로는 좀체 전화도 하지 않으시는데다, 나한테 오라고 하는 일은 여태껏 한번도 없었다.

고속도로는 생각보다도 더 차가 없었다.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에 휩싸여, 액셀을 밟았다.

한동안 밟고 있자니, 걱정 탓인지 토할 것 같아졌다. 이명도 심했다. 조금 몽롱한 가운데서도, 아버지가 걱정되어 의식을 붙잡으려 핸들을 꽉 쥐었다.

2시간하고 조금 더 걸려서, 드디어 고향에 도착했다. 고속도로에서 나와 시민병원 쪽으로 향한다. 인구 수천명 정도의 작은 시골마을이라, 고속도로에서 나오자 금세 길이 어두워졌다.

시계를 보니 11시 반을 지나고 있었다.
이런 늦은 시간에, 시민병원에서 면회를 할 수 있는걸까?
당직의사가 있나?

묘한 의문이 들었지만, 그저 아버지가 걱정되어 나는 운전을 서둘렀다.

암이라도 걸린 거면 어쩌지?
아직 제대로 된 효도 한번 못했는데.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사람 없는 시내로 들어서자, 멀리 흐릿하게 본 적 있는 편의점을 발견했다.

곧바로 시민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목이 까끌까끌하게 말라붙은데다, 기분도 영 좋지 않아 시원한 거라도 하나 마셔야겠다 싶었다.

손님 하나 없는 편의점에서 차가운 캔커피를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야마다!] 하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계산대에 서 있던 건 중학교랑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카와다였다.

맞다, 여기가 이녀석네 부모님이 운영하던 편의점이었구나.

카와다는 그립다는 듯 이런저런 말을 건네온다.

[5년 정도만에 보네. 고향으로 돌아온거야?]

[아니, 아버지가 시민병원에 계시다길래 만나뵈러 왔어.]

[시민병원? 저 큰 연못 옆에 있는거?]

그렇다고 대답하자, 카와다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야, 잠깐 좀 괜찮겠냐?] 라고 말하더니, 카와다는 계산대에서 나와 나를 취식대 쪽으로 이끌었다. 다행히도 늦은 시간 때문인지, 나 말고 다른 손님은 없었다.

카와다는 말을 이어갔다.

[그 시민병원 말인데, 거기 얼마 전에 시 재정 문제 때문에 망했단 말이야. 옆에 있는 F시 병원이랑 통합되서 지금은 완전 폐허야. 지금 시간에는 가봐야 아무도 없다고. 폐쇄되서 들어갈 수도 없을테고.]

[어? 그게 무슨 소리야?] 하고 되묻자, 카와다는 내게 아버지의 전화번호가 뭐냐고 물었다.

내가 휴대폰에 저장된 아버지 번호를 보여주자, 카와다는 자기 휴대폰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병원에 계시니까 못 받으실거야.] 라고 말하는 나에게, 조용히 하라는 듯 왼손으로 제스쳐를 취한다.

[아, 안녕하세요. 야마다군 친구입니다. 지금 옆에 있는데 바꿔드릴게요.] 라고 말하더니, 나에게 자, 하고 전화기를 건넸다.

[여보세요?] 하고 전화를 넘겨받으니, [어, 무슨 일이냐?] 하고 아버지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고 자시고, 아버지가 병원에 있으니까 오라고 했잖아! 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을 꾹 참으며 물었다.

[아니, 별 일 없어. 아버지, 몸은 좀 괜찮아?]

[아아, 머리랑 주머니 사정은 영 좋지 않다면 그거 빼면 다 괜찮다.] 라고 말하며, 아버지는 쾌활하게 웃었다.

목소리 너머로 노래방 반주 소리가 흘러나온다.
12시가 다 되어 가는데, 정말 건강하구만.
적어도 병원이 아닌 것은 확실하고, 최소한 한밤중에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정도 건강은 있어보였다.

[어, 아무 것도 아니에요. 일 때문에 근처에 좀 왔는데, 곧 돌아가려고. 나중에 전화할게요.]

나는 전화를 끊고, 카와다에게 휴대폰을 돌려줬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멍하니 있었다.

[뭐, 이제 된 거 같으니까 커피나 마셔. 지금 시민병원에 갈 것도 아니면 오늘은 그만 돌아가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런데 가봐야 양아치 놈들한테 습격당해서 연못에 빠질 뿐이라니까. 간만에 얼굴 봐서 다행이다.]

카와다는 싱긋 웃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어쨌든 아버지가 무사하다는 건 확인했다. 게다가 수수께끼의 전화를 곧이곧대로 믿고서 자정에 폐병원을 혼자 찾아가기도 싫었고.

석연치 않은 심정으로, 나는 내 아파트로 돌아가기로 했다. 카와다네 편의점에서 나와, 차를 돌려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를 앞둔 시간이었다.

집에 도착하자, 퇴근하고 나서 4시간을 꼬박 운전한 탓인지 지칠대로 지쳐, 샤워도 하지 않고 그대로 침대에 쓰러져 자버렸다.

이튿날 아침, 전화벨에 눈을 떴다.
아버지의 전화였다.

[여보세요...] 하고 받자, [어, 잘 지내냐? 어제는 집에 없어서 미안했다. 무슨 일 있었니?] 하고 아버지가 물었다.

괴상한 일을 굳이 말해야하나 싶었지만, 아버지한테 전화가 왔었다는 것, 병원까지 오라고 했다는 것, 카와다네 편의점에서 진상을 듣고 돌아왔다는 걸 그대로 털어놓았다.

아버지는 곧바로 휴대폰을 확인하더니, 그 시간에 나에게 전화한 기록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잠시 아버지는 침묵을 지켰다.

[...시민병원은 확실히 문을 닫았다. 그 새벽에도, 지금 대낮에 가도 아무도 없어. 그것보다... 카와다네 편의점에 갔었니? 카와다군도 있었고?]

나는 카와다와 이야기한 내용과, 카와다 휴대폰으로 아버지에게 전화했었다는 걸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음...] 하고, 어딘가 괴로운 듯한 신음을 냈다.

[카와다씨가 운영하던 편의점은 반년 전에 문을 닫았단다. 일가 모두 야반도주라도 했는지 사라져서 연락도 끊겼고... 그 집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해서 아직 찾는 중이야.]

나는 어안이벙벙해서 할 말을 잃었다.

[어제 너한테 걸려온 전화는, 번호가 000-0000-0000 으로 뜨더구나. 나는 내 휴대폰이 고장났나 싶었는데, 받아보니까 왠 젊은 남자가 너한테 바꿔주는거야...]

나도 아버지도,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지만, 아버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일단 사정은 알겠다. 너 지치거나 하지는 않았니? 일에 문제는 없고? 교통사고 조심해라. 또 전화하마.]

카와다네 가족은 몇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__________________


카와다는 어떻게 된 걸까.
어쨌든 쓰니는 오랜 친구의 -어쩌면 유령- 덕분에 큰일을 모면하게 됐구나. 씁쓸하지만 뭉클한 이야기라 가져와 봤어.

주말 잘 쉬자!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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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친구를구해준건가요?
편의점에서 마신 캔커피.. 괜찮은건가? 폐업된 편의점에 또 어떻게 들어갔지.. 일본괴담은 오싹해
착한친구네...
친구가 구해줬네ㅠㅠ
헐... 이런 반전... 이상하게 소름이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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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눈 쌓인 겨울왕국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오늘은 정말 따뜻했다 그치! 그런 날에는 역시 귀신썰 아니겠어? ㅎㅎㅎ 오늘도 같이 귀신썰 보자아 시작해볼까? __________________ 부천에서 작업할 때 이야기를 해볼까해 ... 건물주의 의뢰를받고 부천지역으로 일을 나가게됐어... 일반주택가도 아니고 아파트 단지도 아니었지... 조그마한 동네 재래식 시장안으로 들어가면 골목 사이 사이마다 단독주택이 늘어서 있는 모양이었어.... 시장의 역사만큼이나 주택들마저도 오래돼 보였지... 골목 맨끝쪽에 허름한 집한채가 있었는데 감이 오더라구 현장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그 집을 보자마자 닭살이 확 돋더라... 인부들과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가는데...순간.... '뭔가 잘못온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수년동안 이런일을 수백번 해와서 무서울것이 없었는데 이번 만큼은 자신이 나질 않는거야.... 오죽하면 직원들한테도 작업취소 해볼까?하면서 슬쩍 떠봤다니까... 사건정리 된지 일주일만에 건물주가 의뢰한거야 모녀가 스스로 목을 매어 죽은 사건인데 이유는 딱히 물어볼수도 들어볼수도 없었어... 우린 그저 청소만 해주면 그만이었으니까... 목을 맨 장소가 화장실하고 안방이었는데 의외로 깨끗했어 고독사처럼 한참의 시간이 지나 발견된게 아니고 사건 직후 그 다음날 발견된 거니까... 작업시작 시간이 새벽2시경이었어...최대한 조용하게 물건들을 차에 실어야했는데 시장골목이라 차가 좀금 떨어진 위치에 있었지.... 어두운 골목길을 수십번 왔다갔다 할정도로 짐이 많더라구 그런데 딸의 유품을 정리하는데 거의 개봉도 안한 물건이 너무 많았어..tv ...오디오 ...그 외의 것들도 엄청나더군... 중고가게에 팔아도 제 가격을 다 받을 수 있을 만큼 무척이나 새거였지.... 트럭 한차로 짐을 싣고 출발시키려는데 물건 하나가 툭하면서 바닥에 떨어지는거야... 깜짝 놀랐지...떨어진 물건은 옛날 앨범이었는데... 사진한장이 눈에 띄더라고... 아마도 돌아가신 분들이었겠지? 젊은 여인과 어린여자 아이사진으로 봐서는말야... 그건그렇고... 직원 하나가 잠깐 휴식하려고 집에서 나와 어두운 골목으로 나오고 있었어...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골목길이라 누군지도 알아볼수도 없었지... 거의 내 앞에 다가왔을때 나도 모르게 말을 내뱉고 말았어... 현수야 너 등에 뭘 업고 나온거야 소리질러 버렸어.... 영문도 모른채 당황한 우리직원은 그자리에서 얼음이 되어버렸지... 형체는 뚜렸하지 않았지만 난 직감적으로 알았어... 등뒤에 업혀나온건 분명히 산사람은 아니었다는걸.... 눈 깜짝 할 사이에 형체는 사라져버렸고 내 고함에 놀란 직원은 아직까지 얼어있었지.. 난 담배 한개피를 입에물고 직원의 어깨를 툭툭치며.. "형이 장난친거야..미안..." 그러고 아무일 없는듯 담배를 폈어.그리고는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어...다들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어.. 도배를 뜯어내고 장판을 뜯어내고 안방과 화장실에 소독을 하기 시작했지... 정말 그날은 일하는게 너무 힘들더라...왠지 모르게 너무 무섭게 느껴진거지... 아니나 다를까...안방에서 소독처리를 하는 우리 직원 등에 아까본 형체가 매달려 있었어..뚜렷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여자귀신이라는건 확실히 알수가 있었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귀신은 뚜렷하거 보이진않아 그냥 사람의 형체를 한 희미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면 돼... 이사람 저사람등에 옮겨가며 뭔가를 찾는듯 두리번 거리는 모냥새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들더군... 혹시나 눈이 마주칠까...나는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며 일하고 있었지...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너무 소름이 끼쳤지.. 그냥 문밖으로 뛰쳐나가고만 싶었어... 간신히 입을 열어 직원들에게 얘기했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일찍 철수하자"  모두들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재빨리 장비를 서둘러 챙기기 시작했어.. 다들 나와 오랜시간동안 함께 한 동료들이라 내가 왜 정리하자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을 거야....   우리는 아무런 말없이 봉고차에 장비를 싣고는 가까운 여관으로 향했어..그날은 누구하나 말이 없었지.. 우린 그저돈만 받으면 청소만 할뿐..어떤것도 궁금해 할 필요가 없었어... 그런데 이번 만큼은 달랐어... 나는 낮에 시장근처로 나와서 건물주를 만나서 물었지.. 도대체 왜 모녀가 자살했는지 너무도 궁금했거든...그러나 어떤 대답도 들을수는 없었어.. 그저 ..수고비를 더 쳐줄테니..최대한 빨리 정리해달라는 말 이외에는 말야... 너무나 궁금하더라구..잠도 못잘만큼... 그래서 평소 알고 지내던 형사계장을 만나서 그 사건을 물어보게 된거야... 이쪽일을 하다보면 경찰관계자들과도 어느정도 친분을 쌓거든...그 분들이 직접 일을 소개시켜 주기도하고..우리도 작업하다가 특이한 점들을  발견하게 되면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기도 하거든..서로 상부상조 하는거지... 그건 그렇고... 그 분에게서도 딱히 시원한 답을 얻을수는 없었어... 사건내용은 기밀이라고 말이지.. 근데 이거  하나만 말해주더라고... 모녀가 같은 시간..동시에 자살한것 같지는 않다고.. 그리고 특이한점은 그 어머니 시체는 안구돌출까지 있어서 끔찍했다고 말이야..목을 매달아 자살하면 간혹 그런 경우가 있긴하다고 하는데 자기는 처음 본다면서 치를 떨더라고... 결국 내가원하는 답은 얻을수 없었지... 그렇게 하루가 저물고 우리 다시 장비를 챙겨 그 무서운 곳으로 향했어.. 그때 시간이 새벽 한시경이었는데.. 시장골목을 들어서자 마자 또 그형체를 마주한거야.. 정말 미쳐버리는것 같았어...정말 돌아버리겠더라구 한밤중에 시장골목은 너무도 어두웠어.. 술 취한 취객 두서명이 맞은편에서 비틀거리며 걸어오고 있었는데... 어제봤던 여자 귀신이 그 남자들 등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매달려 있는거야... 온몸이 돌처럼 굳어지기 시작하며 나두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너무 무서워서...점점 그사람들이 우리 일행쪽으로 다가올 땐 차마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다... 결국 난 일도 못한채...숙소로 돌아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어 우리 직원들에게는 너무도 미안했지만...그 집안으로는 죽어도 못 들어갈 거 같았어... 거두절미하고  팩트만 얘기하고 자야지... 다음날 우리는 일을 끝마치고 사무실로 향하기 전에 반주 한잔씩 하기로 하고는 시장골목에 있는 곱창집으로 향했어...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아 소주를 드시던 어르신들이 모녀에 관한 얘기를 나누시고 계시더라... 내가 얼핏 들은 바로는 그래... 20대 초반의 딸과 40대 후반의 모녀가 단둘이 그 집에서 살았대...남편은 뇌졸증으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한지 오래되었나봐..... 딸은 회사다니면서 아빠 병간호까지 도맡아 해왔는데 엄마라는 사람은 변변한 직업도 없이 그저 남자들과 시덥지 않은 만남을 가지며 생활했다 하더라구.... 그러다 산악회 동호회에서 자기보다 7살어린 남자를 만났는데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었나봐... 안그래도 시장에서 장사하는 남자상인들과도 썸씽이 알게모르게 많았던터라 동네 아줌마들도 나쁜x 이라고 쌍욕을 해댔다고 하더라... 딸만 불쌍한거지..딸은 결혼을 전제로 오랬동안 만나오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남자랑 결혼약속까지 한 상태라 회사생활하면서 모은돈으로 여유가 생길때마다 혼수용품을 직접 마련하기 까지했대..... 아마도 청소할때 봤던 그 물건들이 딸이 자신의 혼자 힘으로 마련한 혼수용품 이었다는걸 생각하니 마음이 찡해졌지.. 근데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대... 그 엄마와 만나던 남자가 자신들의 잠자리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유출시킨거지... 그 동영상을 하필이면 딸의 남친도 보게되었고... 그날로 딸과의 결혼은 없던일로 하고 헤어지게 된거야...  일이 커지자 엄마의 애인은 잠적했고...그 날밤 모녀의 싸우는 소리가  온 동네방네 울려퍼졌다고 하더라구... 싸우던 소리가 멈추고 엄마라는 인간은 시장안에 포차에서 만취가 되어 집으로 돌아가더래... 동네 사람들이 말하기를 엄마가 포차에서 떡이 될때까지 딸의 울음소리는 끝이질 않았는데... 아무래도 딸이 먼저 자살한 것 같다면서..안타까워 했다 하네 그리고는 엄마라는 인간도 뒤따라간거고..... 옆테이블에서 밥 먹으면서 얘기를 듣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딸에 대한 연민이 느껴졌어.. 너무 불쌍하고 안됐더라구... 근데..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왜 사람들 등에 업혀 있었던 거지? 몇 일이 지났어... 방씨형님을 (박수무당) 만나서 밥을 먹기로 했어.... 간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그 집 모녀얘기를 하게됐지.... "형님 왜 남자들 등에 그여자가 업혀 있었던 걸까요? 죽어서도 남자가 그리웠나? 그러자 형님이 넌지시 얘기하더라구... 근데 말이야 평소와는 다르게...나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허공을 보면서 말이지... "두 눈을 잃어버린 귀신은 냄새로 사람을 찾고는하지.... 등에 업혀서든 목에 매달려서든 말이야... 지금도 자네 어깨 위에 매달려서 냄새를 맡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 가끔 어깨가 무겁다고 느낄때는 거울을 봐봐.... 아직도 그 여자가 자기를 버린 남자를 찾으려고 니 어깨 위에 매달려 냄새를 맡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출처] 쓰면서도 너무 무서워서 못쓰겠다 | 대박이아빠 ______________________ 어휴 정말 몰카 찍는 ㅅㄲ들 죽여버려야돼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고 그 사람 때문에 손가락질 당하고 주변 관계조차 엉망이 되어 버리는 기분은 어떨까. 그 ㅅㄲ 부디 달게 벌을 받고 있으면 좋겠는데 정말 아 화난다!!!!
퍼오는 귀신썰) 엄마가 나 때문에 죽을 뻔 했대
눈이 정말 거짓말처럼 내리고 또 쌓였네 다들 출퇴근길은 괜찮았어? 여기저기 난리던데 정말 운전하는 사람들 정말 고생이었겠다 수고했어 오늘도 온통 하얀 세상에는 역시 귀신썰이 제격이니 오늘도 귀신썰 하나 두고 갈게 같이 보자! _______________ 이 곳, 웃대 공포란이나, 대중매체나, 혹은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면  영적 기운이 강한 사람들이 있죠. 그런데...글쎄요...영적 기운이 강하다기 보다는, 남들보다 영적 느낌을 더 잘 받는다는게 옳은 말이겠네요. 저희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참....어머니의 말씀이나 경험담을 듣고 있으면 당시에는 그저 그렇다가, 이렇게 남들에게 얘기를 들려주려 할 때면 항상 신기하기도 하고, 또는 자랑스럽기도(??) 합니다^_^;;; 예전에 2개 정도 제 경험담을 올려봤는데요, 반응이 참 좋아서 이젠 쓰지는 않지만 매일 여기 들리고 합니다만... 요즘 참 무섭다는 공포글을 잘 보지 못해 저도 참여해 이곳을 활성화 시키려고 글을 씁니다. 그럼, 저희 어머니의 신기한 경험담 몇 개를 들려드릴게요. 여러분들은 무당을 어떻게 보십니까? 무당하면... 방울 흔들고 작두 타고, "조심해!" 하는 눈매가 날카롭고 약간은 기괴한 사람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일단 보통 사람들과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되죠. 무엇보다도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사람]이 바로 무당이니까요. 어머니는 이 무당들과 끊을 수 없는 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때는 1985년, 어머니가 저를 잉태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위로 누나가 둘이나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제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구분하기 위해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셨다 합니다. 예를 들어 어디어디 병원이 초음파 검별을 잘한다 하면 빠짐 없이 다니시고, 어디어디 무당이 판별을 잘 한다 하면 그 곳도 빠짐없이 가신 것이죠. 정확히 몇 개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몇 개월 후부터는 아이의 성별이 뚜렷하게 판별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어머니가 그만 급한 마음에 절 잉태하고 얼마 안 돼 진단을 받으러 찾아다니셨던 겁니다 위로 딸만 둘이니 급하기도 하셨겠고, 또 저희 집이 유교적인데다 제가 남자라면 저희 가문의 장손이 되는 입장이라 ㅡ_ㅡ;;;; 압박감과 초조함이 있으셨던가 봅니다. 해서 병원이나 점집이나 그 판별이 서로 엇갈릴 때가 많았고,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을 어머니는 초조해하신 거죠.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동네에 또 다른 임산부에게서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때려맞추는 점집이 있다는 소문을 들으신 어머니는 그 곳을 찾아가셨습니다. 어디에 위치한 곳인지 그 무당의 생김새가 어떠한 지는 어머니가  언급을 하지 않으셨고, 단지 그 무당이 어머니가 들어서시자 마자 일순 표정이 확 굳으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곧 자신의 이름, 나이 등등을 대셨고 무당이 한동안 점을 치고는 이렇게 말하셨다 하십니다. "니... 야 위에 아를 그래 잔인하게 죽여놓고도 야가 무사하길 바라나?" 어머니는 거의 혼절하다시피 하셨습니다. 사실 제 위로는 누나가 3명, 아니 그 이상일 지도 모릅니다. 그 때 당시 저희 할아버지가 살아계셨고, 또 집이 그렇게 부유한 것도 아니어서 계속해서 딸만 줄줄이 놓을 수는 없었던 어머니는 그만 저의 위의 누나가 될 그 분을 지우셨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경악하면서 말도 한 마디 하지 못하시다가 결국 오열하셨답니다. 그런데 더욱 청천벽력같은 무당의 말이 있었답니다. "니...야 놓을 생각하지 마래이. 야 놓으면, 니 죽는다!!" 집으로 돌아오신 어머니는 그 후로 많은 생각과 두려움에 떨다가 결국 절 낳으셨습니다. 병원에서 제가 남자인 것을 확인하셨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 어머니께서 절 낳으셨을 때, 저희 집은 경사가 났습니다. 간호사가 "고추입니다" 하는 순간 아버지의 입은 크게 벌려졌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집 문도 잠그지 않은 채 병원으로 달려오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온갖 축복 속에서 저는 태어났고, 그 날 이후로 어머니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셨습니다. 거의 6~70키로에 육박하시던 어머니는, 당시 40키로를 채 넘기지 못하는 몸무게까지 순식간에 빠져버렸습니다. 밥을 드시면 한숟갈을 드시지 못해 토해내셨고, 방에 누우신 채 눈만 흐릿하게 뜨고 계셨습니다. 웃기는 것은, 병원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답니다. 사람이 몇 달 만에 살이 몇 십 키로가 빠지고 밥도 먹지 못하는데 병명이 없다니.....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는 온 힘을 다해 방도를 찾기 시작했고, 굿도 몇 번을 하고, 보약도 지어 먹여 보고 해도... 결국은 의사의 이 말이 떨어졌습니다. "저희도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그만...준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거의 포기상태였답니다. 집안은 침묵에 휩싸였고 어머니도 거의 단념하신 듯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 옆에서 엉금엉금 기던 제가 갑자기 어머니 옆으로 가서 누워 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어머니는 갑자기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셨다네요. 바로 그 날 아버지께 부탁해 어머니는 예전 그 점집으로 다시 찾아가셨습니다. 피골이 상접하신 어머니를 보자마자 그 무당이 혀를 끌끌 차며 하시는 말씀이, "내가 말했재? 가 놓으면 죽는다고. 니 얼라가 니 살을 파먹고 있는데 내가 어쩌겠노? 다 니 죄다 생각하고...여기 올 필요없다 가봐라." 하셨답니다.  몇 번을 힘없이 간곡히 살려달라 부탁하시는 어머니를 방법이 없다며 계속해서 뿌리치시던 무당은  아버지가 안고 계신 저를 어머니가 부둥켜안고 우시는 걸 보고서야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래도 지 동생이라고 쳐다보기는 쳐다보네. 휴....여기로 한 번 찾아가봐라....어쩌면 살 수도 있을끼라. 그런데 다 니한테 달렸대이. 니 마음이 하늘에 닿으면 상제님이 살려줄끼고...아니면 죽을끼다. 그리고 여기 다시는 오지말거래이." 일말의 희망을 가진 부모님은 무당에게 몇 번이나 절을 하며 고맙다고 하셨고, 곧 그곳으로 찾아갔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찾아간 그곳은 시골 산 속의 절이었다고 합니다. 거의 차를 타고 논 둑을 달리다가 산을 타고 올라가면 있는, 소설속에서나 나오는 깊은 산 중 절이었던 것이죠. 그 절에는 스님이 두 분 계셨다고 하는데, 한 분은 젊지만 한 분은 거의 허~~연 흰 수염의 주지스님이셨다네요. 어머니는 스님께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고, 그 노스님은 알았다며 방을 하나 내주셨습니다. 골방이라고 하는 그런 방이었고 노스님은 매일 방 안이 펄펄 끓도록 불을 피우셨다고 하네요.  불을 피우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가 얼마나 춥겠냐... 엄마 뱃속이랑 방이랑 똑같겠나." 전 할머니가 데리고 있었고, 어머니는 홀로 계셨으니 결국 그 말은 제 위의 분을 말씀하신 건가 봅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않고 그곳에서 지내시면서 약한 몸으로 부처님께 매일 수백번의 절과 몇 시간의 명상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100일이 지났다고 합니다. 100일 기도라고 하면 100일 동안 기도만 한다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해보지 못해 실감이 나지 않지만, 티비에서 절 체험이라면서 몇박 며칠로 기도하는 거 보셨을 겁니다. 사람들 다 파김치가 되죠... 100일이 지나고 105일이 지나고, 110여일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거의 120여일에 달하도록 기도를 올리고 계시던 어머니가 명상에 들어갔다 합니다. 어두운 밤 눈을 감고 고요한 절간에서 명상을 하고 계시던 어머니는 어느 순간 눈 앞이 확! 하고 밝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있지만 새하얀, 그러나 눈부시지 않은 그 빛을 느끼며 어머니는 어느 순간 목소리를 들으셨다네요. [..그만 됐다...] 목소리를 듣는 순간 어머니는, "꺼어어억~" 하며 트림을 하셨다네요 그리고는 정신을 잃으셨는데, 깨어나 밖으로 나와보니 아침이었답니다. 그리고 주지스님을 찾아가 말씀을 들으니 웃으시면서 이런 말을 하셨다네요. "허허...다 됐는가 보네...이제 가보거라.." 무슨 말인지도 모른 채 아버지께 연락하신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그렇게나 구역질 나던 속이 편해지고 갑자기 배가 무척이나 고프셨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가던 도중 몇 번이나 차를 세우며 미친 듯이 밥을 드셨다고 하네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신 어머니는, 그 후로 점점 몸이 나아져 20살이 된 저의 곁에서 아직도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다 물론 세월도 있다보니 저를 낳기 전보다는 무척이나 약해지신 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정말 죄송스럽기만 하고, 저 하나 낳으실려고 자기 목숨 하나 어떻게 되도 상관없다 생각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려고 합니다. 이 세상의 어머니 중 위대하지 않은 분이 어디 있겠냐마는, 저는 저희 어머니가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또한 어머니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효도 합시다... 무서운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그럼, 어머니에 대한 얘기가 많으니 다음에 또....뵙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출처] 어머니의 일생에 걸친 영적 경험 | rain2054 (웃대) ______________ 아들이 뭐라고 옛날엔 이런 일들이 참 많았지 나 어릴 때만 해도 (내가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아들에 얽힌 이상한 풍습들이 참 많이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으니 정말 다행이다 아들 아들하는 어른들 때문에 딸들은 얼마나 많은 설움 속에 살아왔는지, 또 어떤 딸들은 세상의 빛을 볼 기회도 박탈당했고 말이야 주변의 압박이 만든 결정을 오롯이 엄마만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너무 슬프구.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네 이제 대한민국은 태어나는 아기보다 사망자가 더 많게 됐지. 지금에 와서 저런 일들을 돌이켜보면 더 웃기지 않아? ㅎㅎㅎㅎ 세상 참~~~~~ 암튼 다들 건강하고 바르게 살자!
퍼오는 귀신썰) 살인범이 9년만에 자수한 이유
안녕! 2021년 첫 번째 글이네 아직 새해 인사 안 했으니까 지금 할게 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아 다들! 올해는 부디 웃을 일이 작년보다는 많았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며 오늘도 이야기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 얼마전에 티비를 틀었는데 뉴스에서 살인범이 자수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구...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뭔가 싸한 느낌이 뒷통수를 흩고 지나가더라고.... 무려 8년만에 경찰서로 걸어들어와...자기를 감옥에 집어넣어달라고 말했데...혼자 있는 것보다 여러사람하고 있는편이 덜 무섭다고 말이야... 그 살인범...,예전에 우리 옆집살던 아저씨였어... 대략 10년전쯤 일이었을거야... 내가 상계동에서 사무실을 운영했을때야.. 골목주택가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에서 먹고 자며 직원들하고 생활하고 있었어 주택가라서 월세도 저렴하고 인적도 드물어 꽤나 조용한 편이었어... 단 한가지 흠이 있었다면 우리 사무실 맞은편에 위치한 4층짜리 빌라에서 매일같이  부부싸움을 하는 분들이 있었지... 그분들도 4층...우리 사무실도 4층이었는데 창문 마저 마주한 위치라 부부싸움을 하면 우리는 잠도 제대로 잘수가없을 정도였어... 우리는 직업특성상 새벽2시정도면 일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 어김없이 10시 정도면 너무 시끄러워서 깨곤했지... 언젠가 한번은 우리직원중에 젊은 친구가 옆집에 따지려고 올라간적이 있었지... 나름 운동도 했고...해병대 출신이라 믿고 올려보냈거든... 근데...올라간지 5분도 안돼서 사무실문을 박차고 들어오는거야... 우리는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그 친구가 간신히 입을 열더라고...... "형..저집에 썩은 냄새가....문을 열자마자...사람 썩은 냄새가..." 참고로 우린 모든 냄새에 익숙해져있어..음식 썩 은냄새..정화조 하수구 냄새...고기 육류 생선 썩은 냄새 정도는 냄새도 아니야.. 근데 특이하게도 시체 썩은 냄새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을 정도로 역하거든.. 딱히 무슨 냄새다 설명할수 없을 만큼.. 굳이 비교를 하자면..우리가 샤워할때 때를 밀어서 유리컵에 모아봐.. 그리고 모을수 있다면 몸에서 나오는 땀도 모아봐 그리고 그 둘을 유리컵에 담아 며칠을 방구석에 놔둬.. 대략 열흘 후엔 코를 찢어버릴만큼 역한 냄새가 날거야... 시체 썩은 냄새는 그것보다 10배는 강하지.... 그건 그렇고 하던 얘기를 마저 해볼게.... 그날 새벽에 동네가 아수라장이었어...경찰차와 앰뷸런스가 요란하게 울어댔고 국과수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였어... 동네 주민들도 전부 나와 구경하고 있었고...그 빌라 아저씨는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간거야... 동네 사람들이 수근대더군...그 집 아저씨가 술만 먹으면 아줌마한테 행패를 부렸다고...지금 나이로 보면 그 아저씨가 그때 40대 중반이었으니까 그렇게 늙은 나이대는 아니었는데 운수업하다 망하고 부인이랑 단둘이 빌라에서 살았는데... 그때부터 술만 먹으면 아줌마한테 모든 분풀이를 해댔나봐 나는 그 동네서 오래 산지 안돼서 잘몰랐는데 아줌마들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돌아가신 아줌마가 맨발로 도망쳐 나온일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하더군... 동네 사람들 모두 아저씨가 아줌마를 죽였을거다 생각했어 우리도 마찬가지였고...그런데 며칠 후에 그아저씨가 동네에 다시 나타났어... 조사 결과...그 아주머니는 욕실에서 엎어져 뇌출혈으로 사망했다는거지... 아저씨는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경찰이나 병원에 신고할 엄두 조차 없이 일주일 가량을 죽은 아줌마를 욕실에 놔둔채로 생활했던 거였고.... 타살 흔적은 보이질 않았고 어떠한 뚜렷한 정황증거가 불충분으로 그 아저씨는 무혐의 판정을 받은 거지... 우리는 의아했어.. 어떻게 자기 부인이 눈 앞에서 죽어가는데 신고를 안 할 수가 있지? 어떻게 죽은 사람을 욕실에 일주일동안 방치하고 지낼수가 있지? 분명.... 경찰이 말했어... 사망한지 일주일정도 됐다고... 그럼.... 우리가 며칠동안 들었던 싸우는 소리는? 정말 생각할수록 소름끼치더라구.... 몇일후에 경찰조사가 끝났어...그리고 그 집 청소 의뢰를 우리가 맡게 되었지.... 아저씨는 이틀동안 친구네 집에서 신세를 지기로했나봐.. 집 열쇠를 건네받은 우리는 불꺼진 집안으로 들어갔지... 불을 켜고 집안을 살폈어... 깨진소주병.. 깨진유리조각.. 썩어 말라비틀어진 음식 찌꺼기들..... 온갖 쓰레기들.. 직원 세명이 반나절동안 가구며 잡동사니들을 밖으로 옮겼어 그리고는 본격적으로 욕실청소를 시작했지.... 바닥에 흘러내려 굳어버린 피딱지는 썩은 냄새가 진동했어 그때도 여름인지라...부패가 엄청심했지.... 욕실도 마찬가지로 지저분했어 ᆢ 나와 동생이 좁은 욕실을 한창 청소할때 쯤이였어... ~드르륵~드르륵~~~ 뭔가 섬뜩한 소리가 들리더라구... 대문을 닫아놓은 상태라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아니였어 ~드르륵~드르륵~~~ 잠시후에 또 들려오는거야.... 소름이 끼치면서 움직일 수 조차 없었어... 나뿐만이 아니라 같이 일하던 동생들 모두가 얼음이 되어 서로의 눈만을 주시하고있었어 한참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한 녀석이 입을 열더라... "형 욕실문 밑에 바봐" 우리 모두의 시선이 욕실문을 향했어... 보통의 일반적인 나무문짝이었는데 밑부분이 많이 긁혀져 있더라구... 아마도 손톱으로 박박 귺어댄듯한 모양이었어... 혹시 돌아가신 아주머니가 손톱으로 긁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리구... 만약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다면 그 남편이라는 인간이 죽어가는 와이프를 보고만 있었던거 아냐? 살려달라고 문을 긁었던게 아니었을까? 반나절이 지나서야 간신히 작업을 끝낸우리는 평소와 다르게 서로 말한마디 하질않았어... 모두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았지.... 어차피 그 아저씨는 무혐의로 풀려난 상태였고 그 일로 더이상 왈가불가 할 일이 없었지... 몇년의 세월이 지나고 그 당시 같이 작업했던 동료들의 머릿속에서도 무서운 기억들은 지워져갔지... 나또한 마찬가지였고 말이야.... 근데 몇달전 우연히 티비뉴스를 보고 만거야.. 인터넷에서 그 아저씨기 자수한 이유를 듣고 소름이 끼쳤지... 경찰조사에서 그는 솔직하게 털어놓았대..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을 욕실문쪽으로 밀었는데... 문턱에 걸려 넘어지면서 아줌마  머리가 바닥에 부딪혔대 그리고 꼼짝을 하지않자 죽은줄만 알았대..... 만약 경찰에 신고하면 자기가 불이익을 당할수 있을까봐 살려달라고 안간힘을 다해 문을 긁어대던 부인을 외면했대 그리고 한시간도 안되서 조용해지더라는거야... 차가운 욕실 바닥에 홀로 쓸쓸히 죽어간 부인을 그대로 놔둔 채로 일주일간을 집안에서 생활했는데.. 밤만 되면 죽어있던 부인이 욕실에서 기어나와 자신의 목을 조르더래... 어딜 가든 혼자 있을 때는 어김없이 죽은 부인이 기어와서 목을 조르더라는거야.... 그렇게 8년의 시간이 흐른뒤 결국 자수를 하고 말았던거지... 그 당시 우리가 들었던 부부싸움 소리가 뭐였을까? 궁금해지네... 그 뉴스를 보고 당시같이 일했던 동생들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다들 똑같은 뉴스를 보고 소름끼쳤다 하더라구  우리가 다같이 본 손톱자국이  돌아가신 아주머니의 삶을 향한 마지막 몸부림 아니었을까.? [출처] 살인범이9년만에자수하게된이유를얘기하지.. | 대박이아빠 ___________________ 가족 범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에서나 벌어지고 있는 일인데 가족이라는 이유로 깜깜한 경우가 너무 많은 것 같아. 아동 학대도 그렇고, 부녀자 폭력도 그렇고... 결국 그 끝은 사망인데 그 또한 '우발적'이라는 이유로 감형되는 경우가 너무 많고. 언제쯤 '가정'의 가면을 쓴 폭력들이 사라질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퍼오는 귀신썰) 무녀가 전하려던 말
안녕!!! 요즘 옵티믹님 글 너무 재밌더라 나는 퍼다 나르는 사람이지만 빙글에 있는 걸 빙글에 퍼올 수는 없으니까 옵티믹님 이야기를 퍼올 수가 없네 ㅋㅋ 더 많이들 보고 더 많이 응원해드리면 좋겠다 그러면 연재를 좀 더 빨리 해주시지 않을까 ㅋㅋㅋㅋ 아무튼 옵티믹님 글을 기다리며 오늘도 퍼온 썰 같이 볼까? 시작! _______________ 이것은 제 외할머니께서 실제로 체험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어렸을 적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등줄기가 오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먼저 말해두자면, 당시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는 각각 다른 침실을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어느 날 아침,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에게 " 최근 이상한 꿈을 꾼다"고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어떤 꿈이냐 물으니 " 자고 있으면 어떤 존재들에게 머리카락을 밟힌다"고 했답니다. 그리고 그 발은, 외할머니의 몸을 본뜨듯 딱 달라붙어서 걷는다고 합니다. 또 그중 몇 명이 머리 주변에 머물러 집요하게 머리카락을 밟아대는 통에 고통은 느끼지 않아도 상당히 불쾌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는 기분 나쁜 이야기라고 생각하면서도 "괜찮아 어차피 다 꿈이야. 너무 신경 쓰지 마. 피곤해서 그런걸거야. " 라고 외할머니가 평소 피로가 쌓인 것을 염려하는 말을 했을 뿐, 그 이후에는 딱히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외할머니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외할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꿈이 아닌 것 같아." 외할아버지는 "또 그 소리인가?" 라고 내심 흥미는 없었던 모양이었지만 외할머니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서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외할머니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 요전에 말했던 얘기의 그다음이 있어. 머리카락을 밟힌다는 이야기뿐만이 아니야. " " 그뿐만이 아니라니? " " 사실, 머리카락을 밟힌 뒤면 반드시 벽장 문이 열려. 스윽-하고. " " 벽장? " " 그러고 나면 위에서 내려와. 털썩하고. " " 내려와? 내려온다니 뭐가? " " 무녀님. 무녀님이 내려오셔 " 외할아버지는 이 말을 들은 순간 깜짝 놀라서 입을 다물어버렸다고 합니다. 무녀님이 내려온다는 이야기는 아무리 봐도 꿈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도 그것을 꿈이 아닌 것 같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외할머니를 보고 바로 걱정스러운 맘이 들었다고 합니다. "노이로제라도 걸린 게 아닌가하고 진심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 외할아버지의 생각을 눈치챈 것인지, 외할머니는 "나 멀쩡해. 현실인지 아닌지 확실히 확인해 봤으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외할머니의 이야기에 따르면 벽장문이 열리면 위에서 무녀님이 내려온다고 하는데 긴 흑발을 늘어뜨려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든다고 합니다. 워낙에 격렬하게 흔드는 통에 조용한 방 안에는 흔들흔들하고 머리카락이 흔들리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울려 퍼졌고, 얼굴을 보려고 해도 대량의 긴 머리카락과 격렬한 움직임, 물론 어두웠던 탓도 있어 남녀 구분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저 무녀님이 입는 흰색과 빨간색 하카마 차림을 하고 있어서 '여자겠지' 라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꿈이라고 생각했던 외할머니도 며칠을 같은 광경을 보는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되어 어떤 행동을 하게 됩니다.무녀님이 내려오는 벽장 문을 꽉 닫아놓고, 그 사이에 종잇조각을 한 장 끼워놓습니다. 자기가 자고 있는 틈에 누군가가 벽장 문을 여닫으면 이 종잇조각은 당연히 바닥에 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꿈에 대해 마을의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속는 셈 치고 가지고 있어." 라는 말과 함께 받은 부적을 베갯머리에 놓아두고 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잠에 빠져들 즈음, 외할머니는 기분 나쁜 소리에 눈을 뜨게 됩니다. 흔들 … 흔들 … ' 아 … 역시 또 나타났군 ' 라고 생각하며 벽장 쪽을 보니 그곳에는 무녀님이 내려와 있었고, 평소와 같이 머리카락을 마구 흩뜨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짓을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전과 다르게 그 순간부터 갑자기 공포를 느낀 외할머니는 손을 모아 필사적으로 잘못을 빌었다고 합니다. 무엇에게 잘못을 빈 거냐고 지적할 부분일지도 모르지만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외할머니의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던 사이 외할머니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고 평소와 같이 아침을 맞았다고 합니다.벽장문에 끼워둔 종잇조각은 누렇게 풍화된 것 같은 상태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닫은 흔적은 없었지만 마치 한참 오래된 종이 같은 상태였던 모양으로, " 이쪽이 훨씬 기분 나빴어 … " 라고 말하며 외할아버지에게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외할머니가 가장 기분 나쁘다고 이야기 한 것은 부적의 효과였습니다. 부적을 베갯머리에 놓고 잤던 그때, 몸 주변을 돌아다니던 발의 꿈을 꾸지 않게 되었다고, 다시 말하자면 분명히 그 존재가 자기 주변에서 사라지고 없어졌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것은 일종의 영적인 무엇인가로, 그 무언가에게 친구에게 받은 부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지나친 생각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때는 외할머니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생각해내신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외할아버지도 그 이야기를 듣고 매정하게 대할 수도 없었던 데다가 혹시나 보통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그날 밤 외할머니와 같은 방에서 자기로 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잠에서 깬 할아버지는 외할머니에게 " 완전히 같은 꿈을 꿨다 " 고 말했습니다. 아마도 외할아버지 생각으로는 아직 믿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 모양인지 그것을 꿈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어서, 부적을 준 친구에게 함께 찾아가 상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이야기를 들은 외할머니의 친구는, " 부적 가지고는 부족해. 그 발과 무녀는 완전히 다른 존재일지도 모르니까 그게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받는 게 좋겠어 " 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슬슬 무서워진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친구가 일하는 절을 찾아가서 불제를 받기로 했지만, 실제로 무녀는 사람에게 씐 것이 아니었다는 것 같았고 " 벽장에서 튀어나온다는 건 그곳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 라는 견해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본인의 힘이 부족해서 알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문제의 벽장은 아는 목수에게서 제작을 부탁한 것인데, 이번 현상을 이야기하고 뭔가 아는 것이 없느냐고 묻자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하고 사죄했다고 합니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벽장 문 테두리 부분에 사용한 벚꽃나무가 아무래도 꽤 복잡한 사정이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간단하게 밖에 듣지 못했지만 꽤 오래전 무녀님이 목을 매 자살한 나무를 그대로 목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 부담이 있는 목재는 어떤 경로를 통해 저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비용 절감을 위해서 몰래 사용한것 같은데 지인이기도 했고 그쪽에서도 지나치게 사죄하는 태도여서 이 일에 대해서는 원만히 해결을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떼어낸 벚꽃나무는 절로 가져가 불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아무 일 없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다만 무녀님과 발이 대체 어떤 관계였는지는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로 끝난 모양이었고 무녀님이 뭘 전하고 싶었는지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모로 마음에 걸렸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마을에서 자살한 무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나 얘기가 없나 알아보기도 하고 불제를 해준 절에 방문해서 자세히 얘기를 물어보았는데 절에서 들을수 있었던 말은 " 저희도 무녀분이 자살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자살은 아닌것 같다는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 본래 그 자살한 무녀와 저희 절은 이 마을을 아주 옛날부터 사악하거나 이롭지 못한것들로부터 함께 지키는 양대 축이었는데 그 자살한 무녀분의 대에 이르러 어떤 악한 존재와 대립하게 된것 같습니다. 무녀와 저희 절이 함께 어떤 의식을 치루었다는 기록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 " 대립했다는 악한 존재는 제대로 된 본체도 아니었다고 하고 극히 일부분의 신체만이 나쁜 영향을 주변에 주었던 것 같은데 대립했던 결과는 무녀분이 자살한 결과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그 의식에 참여했던 당시 주지스님도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크게 몸을 상하기도 했습니다." " 남아 있는 가장 구체적인 기록은 아주 먼 옛날에 이 마을 부근에 어떤 악한 존재의 사지를 잘라서 각각 다른 장소에 봉인했다는 글 하나만 짧게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련기록이나 방법등은 모두 소실된 상태라 저희도 더 이상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무녀분이 자살할 때 마땅한 후계가 없었기 때문에 마을 대대로 이어지던 무녀는 이제 완전히 명맥이 끊긴 상태라고 합니다. [출처] [일본 2ch 괴담] 무녀가 전하려던 말 ___________________ 일본 무녀 이야기는 항상 신기해 지금도 무녀라는 게 있기는 할텐데 옛날처럼 저렇게 신비로운 느낌은 아니겠지? 근데 밤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소리가 날 정도로 세차게 흔드는 건 진짜 무섭다ㅠㅠㅠㅠ
퍼오는 귀신썰) 진짜 보살 얘기 해줄게
안녕 지친 월요일 다들 어때? 정신이 하나도 없을 여러분을 위해 오늘도 귀신썰 같이 볼까? 무엇보다 무서운 게 월요일이긴 하지만 ㅋㅋ 월요일만큼 무서운 썰 시작해볼게 물론 월요일보다 무서울 자신은 없어... _________________ 오늘도 엄청 힘든 하루였어  날씨가 엄청나게 더워서 일하는데 곤욕을 치뤘지...내 글을 읽어주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고맙더라구,. 그래서 2시간동안 샤워하고 글을 써보는거야 어떤 분이 댓글을 남겨주셨어~~~음슴체가 아니고 반말체라고.... 몇시간후면 일나가야해서 반말체로 쓰겠습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지금으로부터 4년전쯤 사무실이전으로 지방에 내려갈 일이 있었지...서울과는 약간 떨어진 곳이지만 제법 서울 냄새를 풍기는 지역이었어  나는 우리 직원들 5명과 사무실 근처 빌라를 얻어 숙식을 해결했어... 빌라가 위치한 동네는 약간 시골틱한 분위기였어. 쉽게 표현하자면 동네 사람들이 서로의 얼굴을 다 알 정도로 마치 시골 부락마을처럼 말이야... 우리 일행은 거의 아침에 일을 마치는데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녹초가 되지...그래서 보통 아침밥은 식당에서 해결했어 테이블도 몇 개 되지 않는 동네 기사식당 분위기였는데 갈 때마다 사람은 항상 많았어.. 첫날 식당을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우리 일행을 뻔히 쳐다보더라구....밥 먹던 숫가락까지 놓고말이야 며칠동안 그런 시선이 계속 느껴져서 식당 주인 아줌마에게 물어봤지... "다른 사람이 아니라...총각을 쳐다보는거야" 아줌마는 자초지종을 얘기해주더라..... 이동네가 원래 보살들이 많기로 유명한 동네래 각지방에서 유명세 좀 떨치다 흔한 말로 신빨떨어진 나이드신 보살들이 모여든다 하더라구... 내가 첫날 밥 먹으러 갔을 때 나를 쳐다보던 분들이 전부 보살님하고 박수들 이었데...내가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내 등 뒤에 장군신이 보인다는둥 신기가 너무 세서 새로 이사온 박수라고 생각했다는거야... 며칠 뒤엔 오해가 풀렸고 그날 일들을 계기로 나는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어 나갔지....  그 당시 나이가 50중반 넘어선 아줌머니가 있었어 젊은 시절 나비보살 이라고 엄청 유명했다나봐? 그래서인지 몰라도 같은 보살들 사이에서도 일진같은  느낌이었어.... 가끔 쉬는날이면 직원들은 가족들 품으로 돌이가고 그때 나는 총각이었기에 텅 빈 빌라에 혼자 남았지.. 그럴 때면 나는 항상 식당에 가서 혼자 밥을 먹었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그곳을 아지트삼아 지내시던 보살님들과 술자리도 많이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려지냈지.. 특히 나비보살 차씨아줌마랑 40대 박수무당 방씨아저씨랑 매우친해졌지 형님 누나 할정도로 말이야.... 난 궁금한게 한 가지 있었어 그래서 술김에 물어봤지...... 아마 여러분들도 이 얘긴 한번씩 들어본적있을꺼야! 곧 죽을 사람이 점을 보러오면 물구나무 서서 들어온다는거.. 방형님이 박장대소를 치며 웃더라고 자신도 그얘기를 어디서 본 것 같다구.. 미안한 말이지만 그얘기를 지어낸 사람 혼 좀 나야해~~~~ 죽을 사람이 점 보러 오는경우가 종종 있다구는 하더라구 근데 물구나무 서서 들어오는 건 헛소문이구 손금을 보게 되면 손바닥에 아무런 지문도 없대... 간혹 손바닥 지문이 선천적으로 없는 사람들도 있을거라 손바닥만한 거울을 그 사람 손에 대본다 하더군... 거울에 비춰진 손에 지문이 보이는데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으면 긴말 하지않고 평안한 사주니 맘편히 지내라고 하며 돌려보낸대 복채도 물론 받는거지.... 우리가 글로써 보는 보살들과 실제 보살들은 많은 차이점이 있지... 같이 어울려 놀다보면 간혹 무서울 때도 많아 지방에 간지도 몇개월이 지났을 무렵...이었지 보살들중에 거의 처음보는 여자분이 계시더라구 얼굴은 미인형에 나이도 나랑 얼추비슷해 보였어......... 근데 특이한건 보살님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더라... 다들 그여자를 쉬쉬하며 피하더라구 모임이 있어도 참석시키질 않는거 보니 뭔가 알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보이더라구...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그여인과 대화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상한 점이라고는 찾아볼수없었지.. 때마침 방형님이 나를 데리고 골목으로 돌아서며 얘기하더라구... 저 여자랑 친하게 지내봐야 좋을거 없으니까 신경 끄라구 말이야... 시간이 지난 후 방형님이 나에게 그런말을 왜 해주었는지 알게되었지... 내가 들은 바로는 그래.... 그 여자에게 중학생되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3년 전쯤에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였대..... 신내림 받은지 얼마 되진 않았는데 얼굴이 이뻐서 남자들이 많이 꼬였나봐... 남의 가정파탄 내기가 일수였고 매일같이 이남자 저남자들과 술마시고 모텔에 드나들었었다네... 여자로써는 가벼웠지만 병원에 혼수상태에 빠진 아들은 지극정성으로 돌봤대... 그러던 어느날....음주상태로 운전하다 길가던 한 여인을 차로 치였는데 뺑소니를 쳐버린거야... 당시 뉴스에서 의사가 인터뷰하기를 차에치인 여자가 5분만 빨리 병원에 도착했더라면 사망 가능성은 없었다는거지... 아무튼 그 여자는 몇일후에 뺑소니범으로 검거되고 뉴스에도 보도되었대... 근데 웃긴 건 자신은 음주상태라 사고난지도 몰랐다며 막무가내로 우겨댔대.... 사고로 사망한 여자는 자매를 홀로 키우는 30대 가장이었는데 유족들과는 합의조차 할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대.. 뭔가 믿는구석이 있었겠지? 암튼 그여자가 만나던 남성들이 법조계쪽으로 좀 많았었는지 그 남자들 도움으로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나봐.... 나도 언뜻 인터넷기사를 본 기억이있어 유족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로 석방됐다는 말도 안되는 기사말이야.....    그 사건 이후로 그 여자는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이곳 대학병원에 아들을 입원시키고 조그마한 간판을 건 보살집을 차렸데 이쪽 분들도 전국적으로 정기모임이 있나봐 그래서 웬만한 소식은 다알구 있다하더라...신기하지? 이제 또 자야 할 시간이 다가와서 마무리 지어볼께~ 그 여자가 이곳으로 이사한 후 3개월쯤 됐을 무렵 혼수상태였던 아들이 기적처럼 깨어났다구해... 담당의사들도 기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했대... 동네 사람들은 몇일동안 행복해하는 그녀의 모습을 봤지만 정작 축하인사 한마디 하는 사람은 한명도 못봤다하네... 그로부터 며칠후 나는 방형님과 밤낚시를 마치고 내 차를 운전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 대부도에서 뚝방낚시를 했는데 우럭새끼를 꽤 많이 잡았지 엄청 기분이 좋았어... 회에다 소주한잔 할 생각에 빨리 집으로 가고 싶었지... 거의 동네에 도착했을 무렵... 그 당시에 왕복 4차선을 운행하고 있었는데 맞은편에서 마주오던 차량이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달리고있었어... 우리차와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너무 무섭더라고... 방형님도 당황했는지 속도 줄이라고 큰소리를 질렀어 새벽시간이라 차들이 없었기에 다행이지 만약 저녁퇴근길이었다면....대형참사라도 날뻔했지.... 쌍라이트 불빛이 점점다가올수록 점점 무서웠어 뒷차가 멈출생각없이 뒤따라오는 바람에 급정지도 할수 없는 상황이었고...어디로 튀어나올지 모르는 반대편 차량때문에 속도를 낼수도 없었을때.. 다행히도 우리쪽으로 달려오진 않아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 ᆢ.............. 난 똑똑히 봤어 그리고는  방형님이 먼저 입을열더군..... "문군아 너 봤지? 그냥 고개만 끄덕였어..... 난 지금 글을 쓰는순간에도 너무 무섭다.. 내가 본건...그리고 나와 같이 방형님도 목격한건.... 맞은편 휘청거리던 차.. 정확히 말하자면... 그차 본넷 위에 앉은 하얀색 원피스에 피칠갑을 한 여자가 운전석을 바라보고 있었어...... 분명히 달리는 차 본넷 위에 앉아있었어... 그 차는 엄청난 속도로 휘청거리며 달리다 가로등을 정면으로 부딛히며 산산조각 나버렸어.... 그날밤 나는 너무 무서워 방형님과 같이 자기로했지 이불 속에 누워서도 도저히 잠이 안오더라... 그 피 묻은 원피스의 여자가 자꾸 눈에 보이는 듯해서... 자고만 있던줄 알았던 방형님이 조용히 얘길하더라 "이럴 줄 알았지만 저런 모습으로 나타날줄은 몰랐다고 아마 사고차량 운전자도 그 모습을 봤을꺼라고" 대충 짐작은 하고있었는데 아침에 동네 식당을 가보니 내 생각이 맞더라고...사고차량 운전자는 그자리에서 즉사했고 그 운전자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아이의 엄마였어,.... 내가 알고있는 보살님들 전부 반상회하듯 모여있었는데 그분들 대화를 엿들어보니 이제서야 왜 그여자가 외톨이로 지내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어.... "어쩐지 그여자 이동네 처음 나타날때부터 여자귀신 하나를 등에 메고 다니더라..." "그러게 어째? 신내림 받았다는게 지 목덜미 움켜잡고있는 귀신을 못봤을까?" "뺑소니쳐서 여인네 하나 황천길 보냈다더니 조만간 그x도 황천길 따라가겠네~~" 아마도 자식 남겨두고온 어머니의 심정이 한이되었을까? 그래서 아이가 깨어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복수한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문득 그여자가 나와 나누었던 첫마디가 생각났다.... "혹시 저한테 뭔가 보이나요" 암튼 난 인과응보라는건 있다고생각해...... 죄 짓고살면 나중에라도 값을 치루는것같아...  내가 살면서 누구보다도 무서운 경험을 많이 했을꺼야 살면서 여럿봤지만...정말 보기싫어.. 지금봐도 잠설칠정도로 긴얘기 읽어줘서 고맙구... 진짜 볼수있나요?  그런 질문은 하지말아줘.... 안보이는 사람은 행복하다고만 생각하면돼...... [출처] 진짜 보살 얘길 해줄게 | 대박이아빠 __________________ 혼수상태였던 아이가 깨자마자 사고난 건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남의 엄마 목숨을 앗아갔으니... 세상에 정말 인과응보라는 건 있는 것 같아. 물론 나쁜놈이 더 잘 산다곤 하지만 이생이 아니더라도 다음 생에서, 아니면 사후에 분명 벌을 받지 않을까? 그러면 좋겠다.
퍼오는 귀신썰) 죽을 운명이 아니라면 그냥 열심히 살아
안녕 오늘은 그래도 날이 덜 추운 것 같다 그치. 오랜만에 창문도 열고 환기를 했어. 마음 편히 마스크 없이 바깥 바람을 쐴 일이 언제쯤 올까! 그전까지 우리는 각자의 할 일을 하면서 방역수칙 잘 지키고... 귀신썰을 보자! ㅎㅎㅎ __________________ 실화를 바탕으로 쓰다보니 어느정도 과장된 부분도 있어 하지만 절대 재미로 쓰는 소설이 아니라는거...그것만 이해해주세요...... 앞전 글에서도 얘기했듯이 나에게있어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사무실 이전을 하고 지방에서 생활했을때였을거야 자기 사업을 운영했던 사람이라면 힘들었던 시기는 분명히 있었을거라 생각해... 이제 얘기해볼께,... 대략 6년전쯤  일이었을꺼야.. 내가 이일을 시작한 이후로 한참 잘 나가던 시기였지... 의뢰도 많이 들어오고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였으니까... 지금은 와이프지만 당시에는 만난지 얼마 안 돼 애틋한 사랑을 불태우는 중이였거든...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급차도 끌어봤고 유명인이 애용한다는 장소는 빠짐없이 다녀봤던것 같아.. 좋았던 시절도 때가 있는것같아..  경쟁업체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매출이나 의뢰가 눈에 띄게 줄더라구...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수많은 경쟁업체가 많이 늘어나 있었지... 매출은 곤두박질 치지 청소의뢰는 일주일에 한 건이나 들어올까? 말까? 당시만해도 15명 정도 되는직원들이 6개월 사이에 절반으로 줄어버렸어... 몇년간 가족처럼 일하던 분들이라 나의 상황을 알고 자진해서 그만두셨어,.. 월급까지 밀린 상황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지 서울에 위치했던 사무실도 차츰 정리해야만 했어.. 사무실 얻을때 받았던 대출금이 어마어마 했거든... 사실 내가 캠핑을 너무 좋아해서 차가 두대였어.. 한대는 타고다니던 xxw 한대는 국산 카x발 이었어.. 승용차마저 처분하는데 그때는 정말 살기싫더라 그래도 지금의 와이프가 해준 한마디가 너무 고마웠어 "돈이야 다시 벌면 되지..아직 젋은데 뭔 걱정이야? 안그래?" 그때 그 한마디가 나에겐 너무도 큰 힘이 될 줄은 전혀 몰랐어 난 그녀를 위해서 뭐든지 할수 있을 것만 같았지... 당시에 친하게 지내던 누님이 한명있었는데 보험회사 팀장이었어.. 난 나의 그녀를 위해 보험수혜자 성명란에 지금의 와이프 이름을 썻지.... 보통 가족앞으로 들게마련인데 당시 여자친구 앞으로 보험을 들었던 이유는...나는 어려서부터 가족애라는걸 몰랐어 물론 부모님이 계셨지만 사랑을 못 받구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더군..하지만 살면서 가족애란걸 처음 느끼게 해준게 당시의 여자친구였거든... 사업이 점차 내리막으로 내달리며 내 인생도 점점 추락하는 걸 느꼈을때 그래도 끝까지 지켜보며 같이 힘들어해준 유일한 사람 ... 인건비며 건물세 그동안 흥청망청 썼던 카드대금... 있는도 없는돈 만들어가며 어떻게든 일어서보려 하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구 무너지고말았지.... 정말 죽고싶었지만 용기가 나질 않더군... 매일 술로 밤을 지새웠어~내 자신이 인생의 패배자같더라고 다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어 굶어 죽는 것보다 쓸데없는 자존심이 문제였지.. 방구석에 쳐박혀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을 때... 끝까지 내 곁에서 손 내밀어준 그녀였어... 그녀를 위해 다시 세상밖으로 첫발을 내디뎠어... 그리고는 같은 업계에서 알고있던 형님을 찾아가 직원으로 일을 하게되었어...생각보다 많은 월급을 주더라고... 난 나의 그녀를 위해 못할게없다고 생각했지.  회사원이었던 그녀가 나 때문에 대출까지 받았다가 내 추락과 동시에 신용불량자가 되었거든.... 그래서 내 사정을 잘알고 있던 누님께 보험을들게 되었던거야 무조건 사망보험금을 많이 나오게 들어달라고 했어.. 다들 눈치챘을꺼야? 지금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자x 목적으로 드는 사람도 있었을꺼야 나처럼말이지.... 죽어서라도 그녀에게 모든걸 주고싶었던거지... 그리고 2년동안 악착같이 살았어 맨손으로 뭔가를 다시 이루다는것은 정말힘든 일이었어 채무관계가 얿히고 설켜서 버는 돈으로 저축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질 못했지 그래도 맘한편으론 안심할수있었어... 한달의 50만원이란 결코 적은금액이 보험료로 꼬박꼬박 빠져나갔거든... 2년이란 세월을 그거하나만 보고 버텼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어.... 이젠 그녀에게 뭔가를 해줄수있다는 그런 맘이 더컸었거든 2년이상 납부시 자살보험금 지급이 나에겐 큰 기대고 희망 그 자체였던거야... 너무 내 개인적인 사생활만 늘어놓은것 같네... 본론으로 들어가볼까? 지난 수년간 일을 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어 특히 좁디 좁은 쪽방에서 홀로 쓸쓸하게 삶의 끈을 놓아버린 어르신들의 방을 청소하면서 말이야... 간혹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삶을 마감하신 분들은 더더욱 안쓰러웠어... 얼마나 힘들고 삶이 지쳤으면 그러셨겠어... 당시에는  "조금만 더 힘을내고 살아보시지 그랬어요" 그런 생각이 들었었지... 간혹 가족이나 연고가 있으신 분들의 유품은 가족들에게 전달되어 처리했지만 무연고 노인들의 유품은 작은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실려갔어.... 스스로 생을 마감한 노인들의 유품을 실어보내면서도 그들이 생전에 입었던 옷가지들 몇개는 내손으로 직접 태워줬지.... 마지막 가는 길조차 봐줄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쓸쓸하겠어? 태운 옷가지들의 한줌의 재는 산과 바다에 뿌려드렸어 누군가에게는 비록 보잘것없는 가락지나 옷가지뿐일지 모르지만 아마 그들에게 있어서는 나름 보물이었을지도 몰라.... 그래서 고인들의 유품에는 절대 손대지 말라는거야!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폐가나 흉가도 그들에게는 살아 생전에 소중한 보금자리이며 자신들의 전부였을지도 모르지 그렇게 그들의 옷가지를 태워주고 집에 돌아오면 맘이 너무 편안해졌어.... 그들을 외롭게 보내지 않았다는 자기위로겠지만말이야... 그녀와 삶을 같이 한지 2년이 넘도록 딱히 보여줄 게 없었어 나라는 인간 하나만보고 자신의 인생전부를 건 그녀를 위해서 수많은 고심끝에 해서는 안될 결심을 했어... 밑도 끝도 없는 절벽끝에서본 사람이라면 내 심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미리 준비해 둔 호스와 박스테잎을 차에 싣고 인적 드문 곳을 며칠동안 찾아해맸지.... 결국 맘에 드는곳을 찾았어  강서구청 쪽으로 가기전에 조그만한 샛길이 하나 있었는데 계속 들어가보니 논밭이외는 시골 동네 분위기더라고... 논밭 뒤로는 산길이 여러갈래 나뉘어 있었는데 차가 들어갈수 있는 한 계속 들어갔어.... 중간쯤 들어가보니 우측으로 석재공장이 있었는데 폐쇄됐더라고.... 그리고는 약200미터쯤 더들어가보니 판넬공장이 있었는데 경비아저씨 한명만이 자리를 지킬 뿐 그 곳 또한 조용했어... 너무 설명이 길었지.... 거두절미하고 왜 돌이가신분들에게 예의를 지켜야 하는지 얘기해볼께..... 마음의 정리를 한뒤 몇칠후에 실행하기로했어... 그곳에 들어가기전에 변두리편의점에서 소주4병과 평소 내가 즐겨먹던 크래미와 콘샐러드를 샀어.... 대략 11시경이었어.. 그녀에게는 볼일이 있어서 "늦을지 모르니까 먼저자...." 이 말을 하고 문밖을 나서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리고는 이곳으로 와서 삶을 놓을 채비를 한거야 뉴스보도에 간혹 이런얘기가 나오지? ㅇㅇ씨 차량안에서 배기가스로 자살.......... 이얘기가 내 얘기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어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배기구에 호스를 연결해 청테이프로 틈새를 막았어 길게 뻗은 호스는 조수석으로 연결했구 조금 내려가 있는 창문 트렁크 틈새... 연기가 빠져나갈 만한 곳은 전부 청테이프로 완전봉쇄했지 준비하는 시간만 대략 1시간정도 걸린듯 싶어... 그리고는 운전석에 앉아 소주병을 땄어... 첩첩산중이라는 말 실감났어 가로등 하나 없고 인가도 없어 완전 암흑이었어... 자동차 계기판 불빛을 조명삼아 소주를 들이켰어.. 내평소 주량이 2병인데 세병이 넘도록 마셔도 당췌 취하질 않는거야! 그렇게 한 시간쯤 지났을때...드디어 실감나더라 이제 잠시후면 나는 어떻게될까?  이런생각... 슬퍼지더라구..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전활했어... "무슨일 있어? 목소리가 왜그래?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흘러 내렸어 티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써봐도 멈춰지지 않았어 "나 술 많이 마셨나봐...좀 늦을꺼같아... 정환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줄 알지? 길게 통화하다가는 내 맘이 바뀔것만 같아서 급마무리하고 끊어버렸어... 이곳에 도착한후로 4시간만에 자동차한대가 지나가더라 재빨리 계기판을 껐어... 인적 드문 곳에 차한대가 우두커니 서있다면 이상하게 볼지 모르니까.... 그리고는 운전석 창문을 올렸어 드디어 때가 온거지.... 운전석 의자를 뒤로 활짝 제끼고 시동을켰어.... 말 그대로 쉭~~~~하는 소리와 함께 배기가스가 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는데 그렇게 연기가 빨리 차오를거라 생각도 못했어... 시동을 켠지 1분도 안돼서 연기가 꽉차더라고... 숨이 막히고 눈이 너무 매웠어 매캐한 냄새가 폐 깊숙히 들어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 간신히 버텨야만 했어...그래야 내삶도 편해지고 그녀에게도 그동안 나를 위해 희생한 보답을 해주고 싶었거든 참고참았어..너무 매워서 몸을 뒤쳑였어... 5분이 지나도록 몸을 뒤척이며 그대로 죽어지기만을 바랬어 하지만 현실은 너무 틀리더라..당장에 문열고 뛰쳐나가고 싶었어.. 이런방법으로 삶을 마감한 사람들 또한 이 고통을 이겨냈겠지? 정신이 몽롱해지는 그순간 눈앞이 훤해지더라 깜짝 놀라서 눈을 비비며 떠보니 백미러에 자동차 한대가 오고 있는게 보였어..... 그 차에 전조등이 백미러에 반사되어 눈앞이 환해졌던거야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잠시 정신을 차리게 했어 의자에서 살짝 일어나 지나가는 자동차를 흘끔 봤지... 택시더라고. "이 새벽에 왠 택시?" 그리고 택시는 유유히 지나갈 줄 알았지...그런데 내 차옆에 바짝 붙어 세우더라고.... 그 순간........난 보고싶지 않았던 광경을 보고 만거야... 택시기사의 모습은 뚜렷하게 볼수는 없었지만 택시안에 가득차 있는 노인들의 얼굴을 볼수있었어... 희미하게 보이는 노인들의 표정은 너무도 슬퍼보였지 난 그들이 누군지 알수있었어...  임대아파트503호 할머니  봉천동 쪽방 할머니.... 삭월세방 김씨할아버지..... 그 분들의 옷가지를 태워준 사람이 바로 나였거든... 스스로 삶을 내려놓으셨던 그 분들...... 잠시후 택시는 조용히 출발하더라 급해졌어.....빨리 의자에 누워 내 자신이 죽어주기만을 간절히 기도했지... 몸부림도 치지않았어..코를 틀어막지도 않았어 뿜어져 나오는 호스 가까이로 몸을 기대였지...... 잠시후 내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지... 경찰차 시이렌이 번쩍거리며 나에게 다가왔고 운전석 문이 힘껏 열어졌어... 경찰차 두대와 앰블런스 한대가 요란한 소리를 울리며 대기하고 있었어... 결국 난 저세상대신 김포공항가는 길목에 있는 지구대로 가게 되었어... "도대체 젋으신분이 왜 그러신거에요"? 경찰관들이 의자에 앉은 나에게 커피를 건내며 묻더라고 "그냥 사는게 힘들어서요"    그게 나의 유일한 대답이었어 잠시후에 지구대에서 연락을  받은 여친이 울면서 뛰어들어왔어.... 자초지종 얘기를 들은 여친은 날 꼭안구 울기만했어... 그날밤 우리는 부둥켜안고 밤새 울었지 비록 여친에게 주려했던 사망보험금 5억은 날아갔지만 말야.. 그 후론 어떻게 됐냐구? 그녀와 결혼했지...지금 아옹다옹 살고있는 지금의 와이프 뱃속에는 우리  대박이가 잘 크고 있어... 그전만큼은 아니지만 새로 시작한 사업도 나름 괜찮게 운영되고 있어....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아마 지금의 행복도 없었겠지 당시 지구대  경찰아저씨가 하신 말씀이 기억나 "거기는 너무 외져서 네비에도 찍히지 않는 곳인데 택시 기사가 너무 자세히 설명해줘서 찾아갈수 있었어요" "우리도 잘 몰랐던 길인데..." 지금도 홀로 외롭게 돌아가신 분들의 유품은 다른 직원에게 맡기는 일 없이 내가 직접 정리해... 진짜 한 가지만 묻고 싶은게 있어 그 택시기사를 만나게 되면 말야... 어떻게 빈차로 그곳까지 들어올수 있었는지 말이야 어쨋든 흉가나 폐가나 누군가에겐 소중했던 장소였다는걸 명심해... [출처] 죽을운명이아니라면그냥열심히살아 | 대박이아빠 ________________ 그저께 가져온 글과 같은 분이 쓴 글이야. 아까운 청년을 그냥 보낼 수 없었던 어르신들의 넋이 택시기사를 그리로 데려갔나보다 싶다. 좋은 귀신들도 나쁜 귀신들도 언제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신썰이 좋은 건 권선징악이 있기는 하다는 것, 사람이 죽은지라 측은지심도 있다는 것. 그게 귀신썰을 못 끊는 이유인 것 같아. 죽었기 때문에 더욱 원초적일 수 있는 것 같고. 아무튼 요즘처럼 나의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때가 없지 혹시 내 행동이 누군가에게 폐가 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런 마음을 갖고있다면 적어도 이시국에 여러명 모여서 파티룸을 간다거나 놀이공원을 간다거나 햄버거가게에서 모임을 한다거나 하진 않을테니 착하다 착해. 조금만 더 조심하도록 하자 곧 또 올게!
퍼오는 귀신썰) 어릴적 이야기 한 번 해볼게
날이 어어어어엄청 춥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추울 수가 있지?????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인 것 같애 다들 도가니는 괜찮아? 이런 날일수록 넘어지지 말고 뼈 나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구 할매미가,,,말한다,,, 그치만 이런 날이어도 귀신썰은 포기할 수 없지 '이런 날일수록!' 오랜만에 재밌는 썰 찾아서 가져와봤어 같이 볼까아? 두근두근! ____________________ 여기는 부산이고 이상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던 그 집과는 불과 차타고 15분여 거리쯤에 이사왔고 16년이 지난 아직도 그 동네에 살고 있음.ㅋㅋ 내가 국민학교 4학년 시절 즈음에 그 집에 아버지,어머니,형,나 이렇게 넷이서 전세로 들어가 살게되었는데 집구조가 어떻냐면 한 15평정도 되는집인데 현관 들어서면 신발벗고 복도같은 좁은 통로를 2~3미터 정도 들어오면 앞쪽으로 화장실, 왼쪽은 큰방, 오른쪽은 작은방이었단 말이지. 즉, 복도기준으로 문 3개가 ㄷ자 형태로 되어있는 그런 집임. 당연하게도 큰방은 부모님방이고 작은방은 우리 형제의 방이 됨. 어느날부터 방에서 형이랑 같이 자는데도 자꾸 무서운 기운같은게 느껴져서 매일 머리 끝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잘 참고 자다가 한날은 큰방에 가서 엄마 아빠옆에서 자고싶다고 우겨서 껴서 자게됨. 근데 잠이 안와서 눈감고 한참을 있었는데 엄마가 아빠한테 말하는걸 듣게 되었단 말이지. 그 내용이 머냐면 엄마가 꿈속에서 시장을 갔다왔는데 분명 잠그고 갔던 현관문이 열려있더라네. 누군가 싶어서 현관문을 빼꼼히 열고 들어가니 누군가 복도에 검은 한복을 입고 가부좌를 틀고 뒤돌아 앉아있더래. 그래서 '누군교??'하고 말거니까 그 사람이 뒤돌아 보는데 몇년전 죽은 시골 아재였다네. 뭐 난 누군지는 모른다만 어든 그 시골아재가 엄마더러 '잘 살고 있었능교? 내 성동입니더~' 하면서 말하는데 얼굴이 얼마나 창백한지 누가봐도 죽은 사람처럼 보였다네.(성동이라는 이름을 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지는 나중에 알려주겠음) 그러고서 말하길 '내가 이집에 좀 살고싶은데 같이 살아도 되겠냐'고 묻는데 차마 대답을 못하고 꿈에서 깼는데 아무래도 이 집터가 이상하다하는 말을 내가 자는척하면서 다 듣고 있었지. 아빠도 그 말을 듣더니 '아무래도 니가(엄마) 자꾸 이사오고나서 몸살도 많이하고 몸이 자꾸 아프고 시름시름 않는게 집터때문에 그런갑다' 하고 말하는것도 내가 다 들었지. 시발 그말을 들어서 더 그런건지 아니면 그 성동이라는 아재라는놈이 우리집에 지박령으로 들어와 살게 돼서 그런지는 그 당시엔 몰랐는데 어쨌든 내가 그 후로부터 가위도 겁나게 자주 눌리고 말로 할 수 없는 기현상도 실제로 보고 귀신(이었을것 같은) 애들도 많이 봄. 엄마도 계속 시름 시름 않고 아빠도 먼일인지는 모르지만 화내는 일이 찾아지고 우리집에 멀썸한건 형 혼자뿐이었음. 어느날은 형이랑 둘이 있는데 형이 응가 마려운데 화장실 가기가 무섭다길래 방 바로 옆이 화장실인데 머가 무섭냐면서 내가 따라가줌. 그리고 화장실 문앞에서 기다림. 형이 볼 일 다보고 문열고 나오는데 나를 보더니 기겁하면서 밖으로 뛰쳐나감.…나는 영문도 모르고 같이 무서워서 형따라 뛰쳐나감. 형이 한참올 부들거리더니 나한테 하는말이 '니 화장실에 안따라 들어왔었나?' 하고 물음. 난 처음부터 밖에서 기다렸다 말하니까 형이 하는 말이 똥간에 주저앉아서 무서우니까 내 손을 잡고 흔들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네? 심지어 내가 대답도 해줬다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서 다시 그때 상황을 들었는데 그 화장실안의 내가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기분나쁘게 베시시 웃고있었다고 함) 어쨌든 그 이후로 형도 그 집에서는 제정신이 아니게 됨. 집에도 잘 안들어오고 형 찾으러 많이 다닌 기억이 남. 작은방에는 아빠가 철물점에서 합판이랑 철골 사다가 수제로 만들어주신 침대가 있었는데 어느날은 그 침대에서 자다가 굴러 떨어짐. 엎드려진 상태로 떨어졌는데 떨어진 순간 놀라서 잠에서 깨야하는데 그 상태로 가위에 눌림. 레알로다가… 가위에 눌려서 윽윽~하고있는데 침대밑에 공간에서 웬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릴거같은 사람이 나랑 똑같은 자세로 엎드려진채로 나를 보고있음. 침대 밑 내 얼굴 약 20센치 앞에서. 어떤 귀신 본 사람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닌걸 당장에 눈치채든가 딱 봐도 귀신포스를 풍긴다거나 그런 말을 하던데 내가 본 그 사람같은 귀신은 그냥 딱 사람처럼 보이긴한데 남자인지 여자인지 애매한 중성적인 느낌인데 현실의 사람과는 이질감이 확실히 있긴함. 눈에 초점이 분명하지가 않아서 나를 보고 있긴 한데 나를 안보고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 하여튼 눈의 초점이 지금 생각하면 그냥 약간 소름 돋음. 그리고 머리가 좀 길었기때문에 여자가 아닐까 추측해봄. 어쨌든 발악하면 애가 안가겠다 싶어서 그냥 계속 시간아 가라~하면서 보고있으니까 어느순간 사라지면서 가위 풀림. 지금에서야 이렇게 추억삼아 말하지 그당시엔 그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음. 내가 엎드려진채로 가위를 2번 늘려봤는데 또 한 번은 엎드려진채로 바닥에 달라붙어있으니까 작은 방 문이 열리면서 아빠가 들어옴 침대 윗쪽으로 올라가시더니 뭔가를 열심히 만지작 만지작 하시는데 내가 엎드려져있는 상태고 가위 눌려서 고개가 잘 안돌아가다보니 아빠 허리 정도까지만 보이는데 하여튼 한참을 뭔가 만지작 만지작 하시더니 어느 순간 아빠가 침대에서 뛰어내리는데 발이 바닥으로 안떨어짐. 대롱대롱 메달린듯이 발이 왔다갔다하는데 누가 봐도 목메는거임. 내가 아빠 그러지 말라고 일어나서 내가 구해줘야한다고 발버둥을 치는데 몸이 안움직임. 아! 물론 그것도 허상임. 아니면 귀신이었거나... 우리 아버지는 아직 건강하게 잘 살고계심ㅋ 사실 가위 이야기는 내 글 말고도 하도 많이 듣고 보고 물고 빨고 많이들 보셨을거라 생각해서 가위 이야기는 더 이상 안하겠음. 하여튼 가위 눌리면서 허상보는거는 일상다반사였는데 그 집에서 본 애들만 한 열다섯 이상인것 같다. 여러분은 혹시 귀신이라는 존재가 현실에서 물리적인 행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함?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함. 아니 생각하는게 아니고 실제로 그런걸 봤음. 어느 일요일에 아빠 엄마 형 다 나가고 혼자 큰방에서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시청하고 있었음. 그간 그 집에서 있었던 여러 일들로 인해서 나는 이불을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눈만 빼꼼히 내어놓는게 습관처럼 굳어짐. 겨울 밤에 사실 어린 나이에 혼자 어디 나가서 갈데도 없고 있을데도 없었음. 한참 티비보는데 익숙한 소리가 들림. 작은방에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이사갈때마다 같이 이동하는 우리집 나무 장농 소리임. 어릴때부터 하도 그 장농문 열리고 닫히는 소리를 들었던 터라 그 '끼이이~익' 하는 익숙한 소리를 모를수가 없는거임. 이 장농문이 어느 순간 끼이이익~하고 아주 천천히 열림. 그리고 마치 화가난 사람이 엄청난 풀파워로 미는 것처럼 장농문이 쾅!!!!하면서 닫힘. 난 직감했음. 작은방에 원 강도라든지 도둑놈이 가지고 갈게 없으니까 화가 나서 닫은 거라고... 일단 살포시 기어가서 큰방문을 잠금. 좀있으니 다시 끼이이익~하고 장농문이 열림. 그리고 몇초후 또 다시 쾅!!! 하고 닫힘. 이게 한 3분쯤 반복하면서 문 여닫는 소리가 점점 빨라지는데 나중에는 그냥 막 장농문이 쿵쾅 쿵광쿵광쿵광쿵광쿠ㅡ오강ㅋㅇ!!!!!! 하면서 미친듯이 열리고 닫히는데 무서운건 둘째치고 내가 죽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도망갈 플랜을 머릿속에 생각해냄. '일단 큰방문을 열고 작은방 문을 잽싸게 연 다음에 누군지만 확인하고 바로 달려서 현관에 있는 신발을 손에 잡고 경찰서까지 맨발로 뛴다'는 계획을 머릿속에 생각해냄.(기특하기도 하지) 그러고나서 싸게 큰방문을 열고 작은방문을 휙!하고 열고 누군지만 볼려고 했는데... 이게 시발 사람이 없고 장농 문만 쿵쾅거리고 있음. 내가 그걸 보고나서 한 2초후에 장농문이 잠잠해짐. 그걸보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았는데 눈물이 남. 내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고통스러운 집에서 살아야 할까 싶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온갖 심정이 교차하는데 일단 무서우니까 울면서 기어가지고 현관문 밖에 나가서 추운데 앉아가지고 벌벌 떨면서 울고있자니 엄마 아빠가 들어옴.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당연히 안 믿음. 물론 속으로는 믿었을지도 모름. 하도 이상한 일이 많았으니까... 좀전에 성동이라는 이름을 내가 왜 기억하고 있는지 설명하겠다고 했지? 별의 별일을 다 겪으면서 열심히 돈벌어서 그 집에 이사간지 약 4년만에 드디어 20평대 아파트로 이사가게 됨. 위치는 그 이상한 전세집에서 차타고 불과 5분거리임. 근데 내가 중학교도 올라가고 고등학교까지 진학하고 그쪽으로 갈일이 없기도 하고 해서 이사온 뒤로는 한번도 안가봤는데 어느날부터 자전거에 취미가 들려서 신나게 자전거 타고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갑자기 그 집이 생각난거임. 머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예전에 그런 집이 있었지. 싶어서 간만에 동네 구경이나 갈까 싶어 그 집 앞에 가보기로하고 자전거타고 신나게 밟았지. 골목길 교차길을 한개 지나고 두개 지나고 세번째가 그 집이 있는 골목인데 그 골목길로 들어서서 멀리서 보니 그 집앞에 뭔가 대나무같은게 있고 풍선같은게 달려있음. 자전거 타고 점점 가까이 가는데 딱봐도 그냥 무당집임. 시발꺼... 근데 그 무당집 앞에 간판이 뭔줄 알아? '성동 장군 모신곳' 그 무당집으로 변한 그 집을 보면서 그럴줄 알았다하는 생각이 먼저 들. 무섭지는 않았음. 왜냐하면 그때까지는 내가 성동이라는 이름을 몰랐거든. 어린 나이에 엄마가 했던 꿈이야기에 나온 지나가듯 말한 그 이름이 생각날리는 없었던거지. 근데 뭔가 짚히는게 있는거 같아서 그날 밤에 엄마한테 '엄마 예전에 우리 그 살던 전셋집 있잖아? 엄마 많이 아프고 나도 허약하고 할때.…그때 엄마 꿈에 나오던 그 아재라는 사람있제?' 하니까 엄마가 화들짝 놀람.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았노?' 하심. 내가 다 들었다고 하면서 말하길 '그 아재라는 사람 이름이 머였지?' 하고 물으니까 '성동이 아재라꼬~ 니 어릴때 거창 시골 오지에 살 때 동네 바보 아저씨가 있었꺼든. 사람들이 하도 무일푼으로 일 시키고 놀리고 박대하고 카니까 고마마 한날은 동네 뒷산 나무에 목을 메가 죽어뿌따 아이가' 하는데 그건 왜 묻냐고 물어보는 엄마한테 진실을 말하지는 않았다. 끝. 내가 겪은 실화임. 사실 길게 상세하게 적으려 했는데 퇴근시간이 다 되어가니까 글도 막 점점 바빠지게되고 앞뒤가 없네 ㅋㅋㅋㅋㅋ 지금 퇴근시간이다. 나 퇴근한다 안녕~ (잘 자고 다시 와서 보강 설명 좀 더 넣어서 수정했다. 반응 괜찮으면 다른 이야기도 많으니 담에 써보도록 할께) [출처] 루리웹 ________________ 원출처는 루리웹이라고 하는데 루리웹에서는 도저히 원본을 못 찾겠더라. 성동이 아재는 대체 왜 하필 그 집에 눌러살았던 걸까. 뭐 동네 사람들이 다들 괴롭혔던 것도 있는데 그걸 막 되갚으려고 한 건 아니라 너무 다행이긴 하지만 저 집에서 사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근데 또 나중에 무당이 모신다는 신이 성동 장군이니, 어쩌면 그 집이 귀신이 들끓는 집인데 성동이 아재가 들어와서 그나마 나았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별 일 없이 탈출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너무 무서운 일인데 쓰니도 지금은 잘 살고 있는 것 같고. 우리도 지금처럼 암울하고 무서운 시기를 별 일 없이 지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흐규흐규 부디 그러기를 오늘도 바라며 오늘도 이만 인사를 할게 조만간 또 온닷 잘 자고!
펌) 우리 가게에서 있었던 귀신 썰_1
오랜만에 퍼오는 귀신썰입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 아니 코로나도 조심하시길.. 그냥 뭐든 조심하십쇼 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전 어느덧 서른 중반입니다. ㅎㅎ 그리고 사건이 벌어진 가게는 어머니께서 제가 태어나자마자 시작해서 중학생 때까지 운영하셨던 아주 작은 화장품 가게입니다. ㅡ 위에서 말했듯 엄니께선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셨음. 나는 인천에 있는 부개역 근처 일x동에서 젖먹이 때부터 중3 때까지 살았고, 엄니 가게도 그 동네의 작은 시장에 있는 아주아주아주 허름한 건물 1층이었음. 이 건물이 얼마나 낡았냐면 일단 1층 전체 가게엔 화장실이 없고, 가게 뒷쪽마다 딸린 철문을 열고 나오면 건물 뒤 공터에 푸세식 화장실이 딱 두 칸이 있었음. 이 화장실을 좀 설명하자면 화장실 건물이란 것도 없고 그냥 공터에 나무 문으로 지어진 푸세식 화장실임. (물 내리는 것도 없이 그냥 싸면 밑으로 떨어지는) 그게 딱 두 칸이 있음.  너무 낡았고 무섭고 심지어는 문도 거의 다 뜯어진 화장실이라 쓰는 사람을 한 명도 못 봤음. 다른 건물의 화장실 가는 게 차라리 낫지 죽었다 깨나도 그 화장실은 못 감. 무튼, 그리고 우리 가게는 화장품을 파는 곳 + 우리 식구가 사는 진짜 작은 방이 있는 구조임. 영화보면 나오는 그런 시골 구멍가게 구조임. 손님 들어오면 드르륵 방문 열고 나오는...ㅋ 무튼 돈이 없으셨던 부모님께선 거기서 화장품이며 비누며 휴지며 심지어는 구두랑 모자까지 파시며 내가 초등학생 2학년 때까지 살림하시고 사셨음. 그리고 드디어 가겟방이 아닌 우리의 집이 생겼음. 사실 아파트도 아니고 코딱지만한 연립주택의 한 가구일 뿐인데 당시엔 너무너무 행복했음. 이 집도 그 시장에 위치한거라 집에서 엄니 가게까지 걸어서 3분 거리. 무튼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덧 내가 중딩이 됐음. 이때까진 별 문제가 없었음. 아니 없어 보였음. 어느 날 여느때처럼 잠을 자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아버지랑 엄니가 대화하는 소리에 깼음. 물도 마실겸 나갔는데 아버지께서 흠칫 놀라시는 게 보였음. "아부지 뭐하세요? 엄니랑 얘기하던데?" "ㅇㅇ이(동생) 자냐?" "네" "음.. 이리 와 봐." 가서 보니 엄니는 분명 주무시고 계신 거임. 난 뭐가 뭔지 모르고 있는데, 아부지께서 갑자기 자고 있는 어머니께 말을 거시는 거임. "여보, 아직도 안 갔어?" 뭐지? 싶은 찰나에 "응.." "그 여자야?" "응.." ???????????? 아주아주 작은 대답인데 분명 어머니께서는 대답을 하고 계셨고 누가 봐도 자고 있는 상황이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 꿈에 단발머리를 한 여자가 얼마 전부터 계속 나타나고, 대답은 하시는데 정작 본인은 다음 날 기억을 못하셨다고 함.) 무튼 그날 나는 난생처음 어머니가 좀 무서웠음... 그리고 그냥 좀 신기하기도 했음. 그러나 뭐 가끔 그런 꿈을 꾸는 거고 어머니께 딱히 다른 문제라곤 전혀 없었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시간은 흘러갔음. 그런데 어느 시기부터 어머니의 퇴근시간이 빨라지기 시작했음. 말했다시피 우리 집과 가게는 걸어서 불과 3분 거리였고, 시장이라는 특성상 술집도 많고 늦게까지 장사하는 집들도 많아서 엄니의 평균적인 퇴근은 거의 열두시 전후였음. 헌데 어느 순간부터 차츰차츰 그 시간이 열한시 반, 열한 시, 열시 반으로 땡겨졌음. 중1~2 쯤으로 생각되는데 그 때도 어리기만 했던 나는 단순히 어머니가 일찍 온다는 게 좋았을 뿐 이유는 궁금해하지도 않았음. 그러던 여름 밤으로 기억함. 티비를 보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머니께서 와서 가게 문을 같이 닫아달라고 하시는 거임. 당시 우리 가게 앞에는 평상에 이것저것 넣어놓고 팔았고 휴지나 빨래비누 등등 무거운 게 많아서 종종 도와드리곤 했는데 도와달라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신건 아마 처음이 아니었던 것 같음. 쫄래쫄래 갔더니 웬걸, 평상은 이미 다 치워져있고 가게 불만 내리면 되는 상황이었음. 가게 불을 어디서 내리냐면 일단 하나는 가게 전체 등과 예전에 우리가 살던 가겟방의 불 이렇게 두 개. 원래는 가게와 쪽방은 나무 문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연립으로 이사를 가면서 문이 있던 벽을 아주 큰 진열장 (큰 책장이라 생각하면 쉬움.) 으로 막아놓고 화장품을 진열해서 방 불을 끄려면 가게 뒷편 화장실 가는 철문쪽으로 가서 돌아 들어가야 했음. 엄니께 불만 끄면 되는데 왜 불렀냐고 물어봤는데 어머니의 그 때 표정이랑 말투가 아직까지도 생생함. "무서워서 방에 못 들어가겠어" 내가 완전 갓난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십 수 년간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들었던 방엘 무서워서 못 들어가신다는 거임.. 난 엄니가 이해가 안 됐음. 그래서  "왜요? 귀신봤어요?ㅎㅎ" 라고 물었는데 엄니께서 평소에 한 번도 못 본 안절부절 못한 표정으로 얼른 불이나 끄고 오라는 것이었음. 이상했음. 아주 이상했음.. 본인의 어머니께선 아주아주 베리베리 여유가 넘치시고 항상 온화한 미소를 날려주시는 멋진 분이심. (맹세컨데 태어나서 서른 넘은 지금까지 어머니 입에서 미X 이라던가 병X이라는 약하디 약한 욕설 조차 들어본 적 없음.) 그런데, 그런 분이 정말 초조한 표정으로 내게 재촉하고 계셨음. 나는 속으로 이상했지만 그냥 엄니가 몸이 안 좋은가..라고 생각하며 넘겼음 (지금도 되게 무딘 성격임ㅋㅋㅋ) 쨌든, 가끔씩 엄니 퇴근 도와드리느라 내게도 아주 익숙한 것이어서 가게 뒷편으로 돌아 들어가서 방 문을 열었는데, 불이 꺼져 있었음. 그리고 진짜 엄니 못지 않게 십 수 년간 들락날락했던 그 방이 나도 갑자기 어둠이 순간 낯설고, 여름임에도 서늘했음. (이사가고 그 방은 창고로 써서 불을 안 켜면 암흑천지긴 했음.) 갑자기 좀 무서워졌고 그 공기가 되게 싫었음. 창고 냄새, 다락방 냄새 등등 특유의 골방 냄새를 되게 좋아했는데 그 날 그 냄새랄까 분위기는 찝찝했음. 방에 불이 꺼진 걸 방문 앞에서 확인하고 나오면서 가게 홀의 불을 끄고 엄니와 샷다를 내렸음. 무튼 엄니랑 집으로 걸어가면서 "엄니 방에 불 꺼졌던데?" 라고 말을 했음. 근데 엄니께서, "확실히 봤어? 너가 껐어? 아님 꺼져 있었어?" 라는 질문을 다다닥 하심... 나는 내가 끄려고 방문 여니까 꺼져 있었다고 했음. 근데 자꾸 엄니께서 그럴 수 없다는 말을 하시는 거임. 엄니가 실수로 끄고 기억 못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고 도시락 꺼낼 때 분명 불 켜진 걸 봤고, 가게 문 닫을 때 꺼야하는데 무서워서 나를 시켰다는 거임. 근데 변수가 많지 않음? 불이 나갔을 수도 있고 정말 엄니가 끄고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는 거 아님? 그래서 그냥 에이~ 아닐거야. 아니면 전등 나갔나 보지 뭐. 라며 무딘 소릴 하고 넘겼음. 그리고 그 이후로 점점 어머니 퇴근 할 땐 내가 있든, 아버지가 계시든 하는 때가 많아졌음. 바뀐건 그것 뿐이 아니었음. 한낮에도 혼자 가게에 있길 꺼려하셨음. 다행히 주변에 어머니와 친한 가게 주인 분들이 놀러오시고 작은 동네에서 초딩 때부터 살았던지라 아는 어머님들이 꽤 많아서 자주 놀러오셨음. 그렇게 한동안 전처럼 아무일 없는 무사태평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음. 그러다 사건이 터졌음. 학교에서 돌아왔는데 웬일인지 어머니는 주무시고 계시고 아버지까지 계시는 거임. 처음엔 엄니가 편찮으셔서 일을 못 나가셨구나 했는데 아버지께서 얼른 가서 가게 문을 닫고 오라는 거임. 도착해보니 가게는 이미 다 치워져 있고 샷다문만 반 쯤 내려져 있길래 문만 내리고 가려다 가게 안을 봤는데, 보지 말걸 그랬음... 여러분 예상대로 가게 뒤로 돌아가는 쪽이 다른 곳보다 밝았음. 방에 불이 켜져 있는 거였음. 귀찮기도 하고, 저번의 그 일이 있었던지라 무섭기도 해서 끌까 말까 하다가 혼나는 게 더 무서워서 끄려고 샷다를 다시 열고 들어갔음. 난 그때 우리 가게가 이렇게 조용한지 처음 알았음. 밖은 아직 밝고 사람들도 다니는데 샷다 하나로 완전히 분리된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었음. 무디지만 겁은 좀 있었던 나는 그때부터 살짝 겁을 먹었음 ㅋ 무튼, 철문 쪽으로 돌아서 방 문을 열고 방 중간으로 들어가서 불을 끄려는데... 지금 생각해도 미치겠음... 불은 고사하고 방 한가운데서 꼼짝을 못하겠는 거임. 님들도 그런 느낌 알런지 모르겠음. 조용하고 고요한데 그게 평온한 그것이 아니라 되게 기분 나쁘고 찝찝한 조용함. 참 진부한 표현이지만 사방팔방에서 나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음. 게다가 불을 껐을 때의 어둠을 상상했더니 도저히 불을 끄고 온전히 나갈 자신이 없어졌음. 결국, 불을 못 끈 채 눈을 밑으로 내리 깔고 바닥만 보면서 나왔음. 무튼 이날의 사건은 어머니께서 별 말씀 없으신 채, 잊혀져 갔음. 그러다 마침내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터졌음. 어머니께서 식구들이랑 다 같이 식사하시다 진지하게 당분간 가게에 못 갈 것 같다고 하시는 거임. 아버지께서도 의아해 하시며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우시는 거임. 며칠 전의 일이었다는데, 우리 동네 시장은 각 가게마다 자기 점포 앞은 본인이 쓸고 청소하는 룰이 있었음. 그래서 가게를 열고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가게 앞을 청소하는 거였음. 어머니께선 여느때처럼 앞을 쓸고 계셨는데, 왜 사람이 다른 쪽으로 무의식적으로 힐끔 시선이 가는 경우가 있잖음? 우연찮게 가게 안에 눈길이 갔는데 항상 어머니가 서 계시던 자리에 하얀색 옷을 입고 머리가 엄청 긴 여자가 서 있는 걸 봤다는 거임. 힐끗 본거라 바로 다시 쳐다볼 엄두는 안나고 한참이 지나서 봤더니 없어졌다는 거임. 엄니께선 며칠동안 이게 진짠지, 착각인지 계속 고민하면서도 주변이 너무 무섭고 가게 일에 집중을 못 할 정도로 신경이 쓰이셨다는 거임. 그러다 그러다 결국 말을 꺼내놓으신 거였음. (나였으면 그 날로 가게 못 나갔을 듯...) 엄니께선 그렇게 일주일 정도 일을 쉬셨음. 며칠만에 가게에 다시 나간 엄니껜 변화가 생겼음.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지만 다른 종교를 가진 손님이 오면 혹시 불쾌할까 봐 종교적인 물건을 가게에 두는 걸 싫어하셨음. 그런데 가게에 성모마리아상, 성수병, 성경을 이곳 저곳 비치해 뒀고 묵주를 손에서 놓지 않으셨음. 이게 심적으로 좀 도움이 되셨겠지만, 여전히 낮에도 혼자 계시질 못하고 가게방엔 아예 들어가시질 못하셨음. 덕분인지 한동안 아무일이 없었는데 이번엔 나한테 일이 터졌음. 원래 무딘 성격과 나름 이성적이라는 자부심, 거기에 중2병이라는 버프를 받고 있던 나는 귀신따윈 믿지 않았음. 그랬는데 진짜 더워서 죽어버릴 정도로 더운 열대야였음. 대략 열시쯤 문을 닫으시기에 그 즈음에 가게로 갔더니 아주머니들이 몇 분 계셨음. 시간이 열두시가 넘었는데도 가실 생각을 안 하시는 거임. 그러다 한시쯤 됐나 그제서야 다들 가셨음. 난 짜증이 엄청 난 상태라 엄니와 아무런 얘기도 안 하고 가게 정리를 했음. 가게 홀 불도 끄고 (방은 아예 불을 안 켜놓고 지냈음.) 샷다도 내리고 가려는데, 에어컨을 안 끈 것 같다고 하시는 거임. 짜증이 짜증이.. 막 터져나오고 진짜 귀찮고 그래서 엄니께 그냥 가자고! 가자고! 껐을 거라고, 안 껐으면 내일 끄자고 일단 짜증을 냈음. 나는 샷다를 다시 반 쯤 열얼음.. ㅜ 들어가 보니 역시나 에어컨 소리가 들렸음. (밖도 아예 깜깜하고 가게불도 다 꺼져 있어서 아무것도 안 보임.) 우리 가게 에어컨을 설명하자면 스탠드형이 아니라 벽에 설치하는 그런 모델이었음. 에어컨 리모컨은 항상 돈통이라고 불렀던 동전용 반찬통에 놔둠.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십 수 년간 생활했던 내공을 발휘해 더듬더듬 리모컨을 찾았음. 그리고 에어컨을 끄려고 봤는데.. . . . 에어컨 위에 씨뻘건 남자 얼굴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얼굴에 불이 붙은 것처럼 씨뻘건 얼굴을 한 남자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거임. (지금도 머리가 쭈뼛쭈뼛 서네요ㅜ) 몸통? 이딴 거 없음. 걍 에어컨 위에 머리만 있음. 님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떨꺼 같음? 다리에 힘이 풀려서 풀썩 주저앉거나 울 것 같음? 절대 아님. 온몸이 돌처럼 굳어져서 주저앉기는 커녕 숨도 제대로 못 쉼.. 그러던 그 때... "나가!!!!!!!!!!!!!!!!!!!!!!!" 물론, 그 뒤의 기억은 없음. 그 말을 들은 것까진 기억나는데 다음 기억은 집에서 깨어난 거임. (신기한 건 엄청 큰 소리였는데 어머니께선 아무 소리 못 들으셨다고 하심.) 그 이후로 귀신이 막 여기저기 출몰하진 않지만 있긴 있다고 생각하게 됨. 무튼 아부지, 엄니께 자초지정을 얘기하니, 엄니께서 이제 절대 가게 못 간다고 몸져 누운 상황이 돼버렸음. 이런 상황은 우리 외할머니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됨. 외할머니는 어머니와 다르게 독실한 불교 신자셨음. 그리고 부평에 사셨는데, 외할머니의 지인 중에는 '보살님'이라 불리는 분이 계셨음. 잠깐 이 보살님에 대해 기억나는 걸 말하자면, 할머니와는 요즘으로 치면 절친인 분이셨음. 어린 나는 보살=여자 스님인 줄 알았는데, 그 분은 옷도 그냥 평범한 옷을 입으시고 머리고 안 깎으셨어서 의아했었음. 유독 나한테만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분의 얼굴도 잘 못 쳐다봤음.. (지금은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직도 그 분의 정확한 직업?은 모르겠네요. 다만, 점집을 했다거나 퇴마를 전문적으로 하셨던 건 아니라고는 하네요.) 무튼 할머니께서 우리 가게의 상황을 그 보살님께 말하게 됐음. 천주교 신자였던 어머니께선 처음에 완강히 반대를 하셨는데, 굿 같이 동네 사람들 이목을 끄는 그런 건 안 하기로 합의하고 그 분을 우리 연립에 모시고 오게 됨. 출처 : 네이트판
펌) 우리 가게에서 있었던 귀신 썰_2
개춰크레용.. 오늘도 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다들 퇴근길 조심하시길.. 참 조심할게 많은 세상이군요 거참나,,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이전 글 말미에서 쓴 것처럼 보살님을 집으로 모셨음. 집에서 이런 저런 자초지정을 들으신 보살님은 하얀 수건 두 장을 달라고 하시고는 외할머니, 어머니와 같이 바로 가게로 가시게 됨. 도착하자마자 보살님은 할머니, 어머니께 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더라도 절대로 들어오면 안 된다고 하셨음. 그리고는 가게 문에 대고 똑똑똑 노크를 하고 들어가심. (난 이 대목에서 좀 소름 돋았음. 나만 그런가?ㅋ) 셔터가 열려있어서 밖에서 안이 다 보이는 상황인데, 보살님이 들어가자마자 엄니가 봤던 귀신이 있던 자리를 지긋이 보고있다가 철문 쪽으로 해서 방으로 들어가셨음. 그런데 들어가신 보살님께서 두 시간이 지나도 나오시질 않는 거임. 막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드디어 보살님이 나오시는데 보살님 얼굴은 팥죽색이 됐고, 옷은 물에 빠졌다가 나온 것마냥 흠뻑 땀으로 젖어 있었음. (수건은 방에 두고 왔다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음.) 무튼 보살님께선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고 어서 집으로 가자고 하셨음. 그리고 집으로 다시 오시자마자 보살님께선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지는 말고 빨리 가게를 정리하라고 하시는 거임. 영문을 몰라서 다들 벙쪄 있는데, 보살님께서 말씀해주시기 시작하셨음. 지금 우리 가게엔 남자귀신 하나와 여자귀신 하나가 있다는 거임. 여자귀신은 떠도는 령이고 남자귀신은 아주 오래전부터 화장실 (기억하심? 건물 뒤 쓰러져가는 화장실) 에 붙어 있었다고 함. 아니 그럼 계속 거기에 붙어있을 것이지 왜 우리 가게에 들어왔지? 라고 생각하는데... 이때부터 개소름... 보살님께서 갑자기 어머니께 건물 뒤에 아무것도 없었냐고 물으심. 뭘 두기는 커녕 화장실이 무서워서 철문은 웬만하면 열지도 않는 우리였음. 뭘 뒀을리가 없음. 그런데 어머니께서 "예전에.. 창고가 하나 있긴 했었어요." 라고 하시는 거임. ?? ?????? 창고? 우리 가게에 창고가 있었다고? 왜 난 모르지? 라고 생각하던 때, 갑자기 아주 어릴적 나무 창고 기억이 나기 시작했음. 연립에 살 때야 그 가게방을 창고로 쓰면 됐지만 여기로 이사오기 전에도 창고는 필요했었음. 그래서 아버지께서 목공소에 부탁해서 잠금 장치가 있는 나무로 된 작은 창고 (말이 창고지 크기가 대략 아주 작은 엘리베이터 크기) 를 철문 열고 나가자 마자 왼쪽 바로 옆. 그러니까 지금은 막아버린 가게방 창문 바로 앞에 두고 썼던 게 갑자기 기억이 났음. (가끔 말 안 들으면 아부지께서 내게 저기다 가둔다는 무서운 말을 했던 것도 같이 덤으로 기억이 났음) 보살님께서는, "그럼 그 창고가 맞나보네.." 라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어나가시길, 화장실에 있던 그 남자 귀신이 그 창고를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창고로 들어왔고 거기를 자기 집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그런데 이사오면서 더이상 쓸모가 없어지자 아버지께서 창고를 없앤 거임. 즉, 남자 귀신 입장에선 우리가 집을 부순 거였음.. 그러자 바로 앞에 비어있는 우리 가게방으로 들어온 거라고 함. 여자귀신은 처음엔 없었는데 떠돌다가 들어와서 같이 지내는(?) 그런 령이라고 하심. 그런데 문제는, 여자귀신은 보살님 힘으로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는데 이 남자 귀신은 엄청 강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도 오히려 자기를 비웃듯 어지럽게 했다고 함. 그리고 충분히 해코지를 할 그런 귀신이라 하심. 이 정도 령을 쫓으려면 굿도 한 두 번으로는 안 될 거라는 것이었음. 만약 굿을 한다치면 우리 가게는 물론 건물 전체에 피해가 가는 건 불 보듯 뻔했음. 그러시면서 지금 가게는 이미 운이 다 했으니 그냥 헐값에라도 얼른 빨리 정리하라는 것이었음. 어머니는 며칠간 고심하시다가 결국 십여 년간 했던 가게를 접으셨고 십수년이 지난 현재는 그런 일 없이 무난무탈하게 살고 있음. 그런데 여기서 잠깐! 눈치 빠른 분들은 아셨겠지만, 한 가지 잊고 계신 게 있을 듯. 아니 그럼 엄니 꿈에 나타났던 그 단발머리는 뭐야??? (이것도 보살님이 우리집에 왔던 날 해결됩니다.) 그 날 이야기를 끝내신 보살님께서 갑자기 부엌으로 가심. 뭐 드실게 필요한 줄 알았던 어머니께서 따라가려고 하자 그냥 앉아있으라고 하시더니 혼자 부엌으로 갔다가 부엌뒤에 딸린 베란다 (말이 베란다지 가스통 놓던 곳임. 요즘 십대는 가스통으로 가스렌지 켰던걸 알까요?ㅋ) 로 들어가심. 그리고는 나오시면서 하는 말이, "애들 아빠 오거든 저거 당장 갖다 버리라고 해. 웬만하면 내가 버리겠는데 너무 무거워서 안 되겠다." 고 하시는 거임.. 우리가 또 벙쪄 있자, 아까 처음에 집에 들어왔을 때부터 부엌 베란다에서 여자귀신 하나가 들락날락하면서 이쪽을 보고 있었다고 하심. 그래서 일단 급한 얘기 끝내고 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여자귀신 하나가 이상한 물건 위에 앉아 있었다고 함. 그런데 악하거나 해코지 하는 귀신이 아니라 옷도 단정하게 입고 아주 얌전(?)한 귀신이라는 거임.. 우리는 혹시나 해서 인상착의를 물어봤고, 엄니께서 꿈에서 봤던 단발머리의 그 여자가 맞았음. 심지어는 입고 있던 옷까지 일치함.. 보살님은 그 물건 버리면 알아서 따라갈 거라고 하셨음. 후에 아버지께 들은 이야기로는, 아버지께서 차타고 오다가 길에서 쓸만한게 있길래 가져다 베란다에 두시고는 아예 새카맣게 잊어버리셨던 거임. 그 물건이 뭔지 궁금하지 않음? 당시엔 그게 뭔지 봐도 몰랐는데 스물 넘으니까 바로 알게 됐음. 그 물건이란 건.. 군용 야전침대였음 ㅡㅡ 그 때 모를 수밖에 없었던 게, 접힌 상태의 야전침대이기도 했거니와 생전 처음 본 거라 이게 뭔지 감조차도 없던 거임. (왜 군용 야전침대에 여자 귀신이 붙었는지까지는 모르겠음.) 무튼, 그 침대를 버리자마자 어머니께서는 더이상 그 단발머리 여자 꿈을 꾸지 않게 되셨음. 묻는 말에 대답은 고사하고 깨워도 잘 안 일어날 정도로 푹 주무심ㅋ 무튼 그 보살님 덕분에 우리 식구 모두 무사(?)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별 일 없이 잘 살고 있음. 끝! 이거... 끝을 어떻게 맺어야 하나요ㅋㅋㅋ 실컷 써놓고 보니 시시하게스리 용두사미가 된것 같아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이네요. 뭐 글을 읽는 혹자는 공감할 수도 있는 내용일테고 혹자는 에이~ 순 거짓말~ 이라는 반응일텐데, 난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함. 귀신은 있다, 없다를 결론내기 위한 글은 아님. 또 귀신은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기 위한 주장을 하려는 글은 더더욱 아님. 그저 내가 태어나고 살아오면서 겪었던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일이었기에, 이런이런 일도 있긴 하더라~ 라는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게 다임. 그러니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라는 식의 언쟁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림 :) 출처 : 네이트판  아니 귀신놈은 지 멋대로 굴러 들어와 놓고 와 난리부르쓰를 추는지 어머니도 십년 넘게 한 장사 접는 거 힘드셨을텐데 얼마나 시달리셨으면 싶기도 하고..
퍼오는 귀신썰) 신을 먹는 신 이야기
비가 추적추적 내린 날 밤 비는 그쳤지만 왠지 더 쌀쌀하고 그래서 더 스산한 느낌이 들잖아 이런 날은 역시 귀신썰이 제격이니 오랜만에 귀신썰을 가져와봤어 스산한 데는 또 일본 귀신썰 만한 게 없지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 과거 우리 가문은 음양사 또는 무녀와 관련된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성도 특이한 편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가문의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한 힘이 깃든다는 이유로 당주도 대대로 여성이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혈통이 뒤섞여 버린 탓에, 불제가 가능한 사람은 할머니 단 한 분뿐입니다. 예전과 같은 집안 분위기는 진즉 흐려져 버렸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를 포함한 할머니의 아들들은 평범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드물게 강한 힘을 가지고 태어나버린 게 바로 나였습니다. 몇 대 째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과거 가문에서 손에 꼽힐정도로 강한 힘을 소유했던 사람의 기일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할머니께서 말해주셨습니다. 집안 환경과 내가 가진 힘 덕에, 어렸을 적엔 정말이지 매일같이 무서운 경험을 했었습니다. 게다가 령이라는 건 의외로 파장이 맞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존재여서, 반 친구들은 물론이고 부모님에게까지 거짓말쟁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괴롭힘을 당하던 나는 할머니께서 " 절대로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 고 하셨던 폐 신사 안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분명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울음을 터뜨리던 내 모습이 재밌었기 때문에 같은 반 아이들이 억지로 가둔것일것입니다. 갇히고 수십분을 그저 "내 보내 달라" 며 소리를 질러대던 중, 밖에서 들려오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돌연 멈췄습니다. 그리고 섬뜩한 공기가 내 뺨을 스쳤습니다. 신기하게도 기분 나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돌아보면 안 돼." 중성적이긴 했지만, 마치 방울소리처럼 예쁜 '남성의 목소리'같은 게 들렸습니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할머니 때문에 기르고 있던 내 긴 머리를 만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쁘다, 가지고 싶어." 담담히 말을 이어가던 그. 그 순간 공포감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할머니께서 "네 혼은 텅 비어있어서, 이질적인 존재의 먹잇감이 되기 쉽단다. 그러니까, 언젠가 네가 잡아먹힐 위험에 조우하게 되었을 때 … 머리카락을 잘라버려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던 게 떠올랐습니다. '가지고 싶어' 라는 말이 메아리치듯 몇 번이고 머릿속에 울려 퍼졌습니다.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등 뒤의 그 사람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머리카락, 머리카락까지라면 괜찮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서 쩌억-하고 입이 벌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 다음 순간, 목덜미가 허전해진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아, 먹혔구나.라는 생각에 다리가 떨려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손이었던 걸까? 어떤 것이 내 허리를 안아들고 천천히 앉혀주는 게 느껴졌습니다. 귀신이나 요괴 같은 것과 직접 접해본 적이 없던 나는 조금 놀란 상태에서 몸의 열이 싹 가시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렇게 그대로 잠들어 버렸던 걸까. 깨어나 보니 난 날 괴롭히던 아이의 등에 업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울고 있던 아이들 소리에 잠깐 정신이 팔려있던 중,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이들은 신사에 가둔 날 꺼내려던 순간 문이 꽉 닫힌 채 열리지 않았던 것, 그리고 신사 안에 쓰러져 있던 내 모습과 짧아진 머리카락에 적잖이 놀란 모양이었습니다. 또 그들은 새하얀 안개 같은 것이 자신들을 쫓아왔다는 말을 했습니다. 난 얼른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그들에게 말을 걸려 했지만, 입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점점 눈앞도 흐려져갔습니다. 청력만이 이상하게 예민해진 상태에서 뒤에서 들려오는 발소리만 점점 크게 들려왔습니다. 난 있는 힘껏 날 업은 남자아이를 때렸습니다. 그리고 땅에 발이 닿자마자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발소리는 점점 커졌습니다. 나는 직감적으로 내 눈앞이 완전히 깜깜해지면 나도 죽고 아이들도 죽을 것이라는 알 수 없는 공포를 느꼈습니다. 난 할머니만 믿고 본가를 향하는 작은 길을 따라 달렸습니다. 커다란 문이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그 앞엔 할머니가 서 계셨습니다. 어째선지 할머니만큼은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안도한 나는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귀신같은 얼굴을 하고 크게 노성을 내질렀습니다. "아이들을 먼저 들여보내라! 네가 마지막에 들어와야 해!" 그저 너무 무서웠던 나는 잡고 있던 손을 놓고, 두 사람의 등을 밀며 문안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할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안에는 날 신사에 가뒀던 두 아이의 어머니가 흰 소복만을 입은 채 서 있었습니다. "신사에 갔구나." 할머니는 크게 화를 내셨습니다. 시력도 목소리도 돌아오지 않은 난 물고기마냥 입만 뻐끔댈 뿐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손가락이 입술을 스치는가 싶더니 품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는 붉은 연지를 꺼내 입술에 발라주기 시작했다. 그 순간, 신기하게도 목소리가 났습니다. 입이 트자 마자 변명섞인 말을 연신 늘어놓았지만 할머니는 들어주지 않았고, 나는 날 괴롭힌 아이들과 함께 본가 안에 있는 경문으로 둘러싸인 방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방금 우릴 쫓아온 건 어떤 신이라고 했습니다. 예전 사람들이 자주 찾던 신사의 신이었으나, 대기근 때 산 제물을 바친 것을 계기로 부정을 탔다고 합니다. 그 신이 날 맘에 들어 한 덕에, 난 그에게 그림자를 먹히고 말았다고 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었다.) 먹힌 건 머리카락이 아닌 내가 태어날 적부터 씐 신이며, 내 시력이 돌아오지 않는 건 신이 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난 신이 씌지 않았다면 세 살이 되던 해 죽었을 것이라는 말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건 할머니의 힘 덕이며,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라고 합니다. 날 괴롭힌 아이들은 귀신에 씌었으며, 신이 마음에 들어 한 아이를 괴롭힌 죄로 신벌이 내렸다는 말을 할머니로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에게 신내림 굿을 행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어머니를 불러온것은 아이들 대신 희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날 가둔 아이들의 어머니는 모두 같은 시간에 본가에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날 괴롭힌 아이들도 자신이 저지른 짓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나에게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널 대신할 것은 없다. 너와 같은 영력을 가진 사람 또한 없어. 자칫하면 죽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신을 불제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러니 네 안에 그 녀석을 깃들게 할 생각이다. 알아 들었냐, 네 마음이 사악한 것에 빠지지 않는 한 … 분명 괜찮을 거다." " 그나마 다행인건 이 신이 너에게 깃든다면 그 어떤 어지간한 귀신이나 잡귀 그리고 저주등은 니 주변에 감히 얼씬도 못할것이다. 이걸 그나마 위안으로 삼거라 "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게 내 안에 깃든다는 게 너무나도 무서웠던 나는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지금 이대로라면 할머니가 죽는 순간 난 먹혀버리고 말 것이며 나에게 신을 깃들게 하지 않으면 다른 아이들의 목숨또한 위험해질 것이란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싫단 소리를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나와 할머니만 문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그렇게 문밖으로 나간 순간 내 눈앞이 깜깜해지더니 …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의식을 잃은 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깨어났을 땐 내 방이라 붙어있는 본가 가장 안쪽 방에 누워있는 상태였습니다. 계속 누군가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할머니가 들어와선 단 한 마디, '깃들었다' 라는 말씀만 해주셨습니다. 그때 아아, 내 안에 그게 들어온 거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딱히 이상한 기분은 들지 않았고 아, 그럼 내 머리카락을 만진 건 그 녀석이었구나.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그 뒤 일주일간 난 목욕재계를 하였고, 밤이 되면 할머니가 내가 잠이 들 때까지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그동안 난 매일같이 꿈을 꾸었는데, 그게 신의 기억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을 잡아먹은 날'에 그가 느낀 슬픔이 몇 번이고 날 덮쳐왔습니다. 그저 꿈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그가 진심으로 인간을 사랑했다는 게 느껴졌고, 그가 저에게 한 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 나는 너나 네 주위에 어떤 위해도 끼치지 않을 것이다. 그냥 이제부터 니 옆에 조용히 있을 것이니 안심해도 좋다" 라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이 말을 듣자 내가 머리카락을 바치겠다는 말만 하지 않았더라도 얌전히 돌려보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엄청 마음이 아팠고, 슬펐습니다. 이상 제게 깃들게 된 그 신에 대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어릴때는 몇 가지 이상한 사건들이 있긴 했지만 신이 저에게 깃들게 된 후로는 이상한 일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금 전 고등학생입니다만 언젠가는 할머니의 뒤를 계승하게 될 것 같습니다. [출처] 신을 먹는 신 _______________ 너무 담담하게 스산하지만 또 왠지 뭉클하기도 한 이야기. 일본 귀신썰들의 특징인 것 같아.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달까. 뭔가 옛날에 좋아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이 떠오르는 이야기였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하지 말라는 건 제발 하지 말자 ㅋㅋㅋ 모두 건강하고 곧 또 올게! 재밌는 얘기 있으면 같이 나눠주고 그러자 ㅎㅎ
퍼오는 귀신썰) 할머니께 들은 도깨비 이야기
며칠전엔 패딩을 꺼내입었어 아무 생각없이 평소 입던대로 나갔다가 아 이건 아니다 이대로 나가면 나는 죽는다 후다닥 다시 들어가서 옷장에 박혀있던 패딩을 꺼냈지 입으면서도 11월 촌데 너무 오반가 싶었지만 입고 나갔더니 그마저도 춥더라 올 겨울 많이 추울 건가 봐 다들 미리 준비하자! 밤이 긴 겨울 따뜻한 방에서 보는 귀신썰이 제일 재밌는 거 알지? ㅎㅎㅎ 오늘은 조금 짧은 이야기지만 오랜만의 도깨비 이야기, 같이 볼까? 시작! ________________ 울 엄마 어렸을적만 해도 시골마을에 도깨비들이 심심찮게 나타났다고 하시더라 시골에서 나고 자란 어른들은 도깨비를 무서워하면서도 요즘엔 안나타나서 그리워 하기도 하는거 같고 그냥 옛날 일을 추억하는거 같기도 하고... 내가 어렸을때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를 해줄게 어느새 할머니 돌아가신지 4년됬네 ㅠ 우리 할머니 춘추가 돌아가실때 103세 셨어 돌아가시기 몇달 전까지 정정하시다가 잠든채로 돌아가셨다 호상이었지 여까지 하고 본론ㄱㄱ 울할머니께서 할아버지께 시집오기 몇달전에 마을에서 3.1운동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웃마을 아랫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행진을 했단다 할머니는 어린나이라 일본놈들한테 끌려갈까봐 대낮엔 두문분출해서 나가 보지는 못하셨데 그리고 몇일뒤 사람들이 막 잡혀가고 난리가 났어 그래서 마을사람들 무사귀환시켜달라고 서낭당에 어른들이 밤새 공들이러 가셨는데  할머니가 증조할머니 심부름겸 바람쐬러 야밤에 간식들고 서낭당에 다녀오는길이었는데 그날따라 되게 음산하고 무서워서 산 초입에서 지름길로 안오고 마을에 굉장히 오래된 나무가 있는 큰 길쪽으로 발걸음을 옮겨서 논둑따라 걸어가는데 절반쯤 오니까 시퍼런 불들이 반대편 길 끝에서 할머니 있는곳까지 날아와서 나비춤을 그렸는데 그 기세가 마치 토끼한테 달려드는 승냥이 마냥 굉장히 위협적이어서 오던길로 돌아서 지름길로 미친듯이 뛰어서 집에 도착하시고는 증조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 큰길에 뭔일이 있나보다 하시고는 곧장 서낭당으로 가셔서 어른들을 이끌고 큰길로 가시는데 그사이에 날이 새서 해가 뜨고있었데 할머니께서 도깨비불 만난 논둑길을 지나 언덕을 하나 넘으면 큰길이 보이는데 거기에 심어있는 100년 넘은 소나무에 수박만한 물건들이 달려있더라고 하시면서 눈물을 갑자기 흘리시더라 순간 느낌이 아 큰 사단이 났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본순사한테 끌려간 마을사람들이 목이 잘려서 그 나무에 걸려있었더랜다 그 야밤에 할머니 혼자 그 길을 지나갔으면 얼마나 무섭고 끔찍했을지 아직도 눈앞이 아득하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마을사람들 생각하면 그 오랜세월 무뎌진 가슴이 아직도 시리다고 하시더라  그 일이 있고 49제에 서낭당에 제를 올리고 그 둑길을 또다시 지나가는데 도깨비 불이 또 나와서 나비춤을 그리는데 마치 새끼냥이 핥는 어매냥이마냥 조심스럽고 상냥하게 느껴져서 시집 오실 때까지 매월 그믐마다 그 논둑길에 가서 먹을거리를 한아름씩 두고는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는 큰절을 올리고 오셨단다 [출처] 할머니께 들은 도깨비썰 ____________________ 나도 아무 생각 없이 보다가 울컥했지 뭐야. 혼자서 저걸 봤을 걸 생각하면 정말... 도깨비들도 그런 마음으로 그 길로 가지 못하게 막았던 거겠지. 우리나라를 우리나라라고 말한다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잔인한 짓을 일삼은 일제... 지금이야 많은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제대로 된 사죄도 없었던 그들을 나는 용서할 수가 없네.
[퍼오는 귀신썰] 나를 특히 챙기셨던 어르신 -1-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이야기를 찾아서 말이야 신나서 호다닥 달려왔어 나랑 귀신썰 취향이 잘 맞는 빙글러들이니까 이 얘기도 좋아했으면 좋겠다 막 무섭거나 그런 얘기는 아니지만 ㅎㅎ 알잖아 나 겁 많아서 너무 무서운 건 못 보는 거... ㅠ 암튼 이야기 오랜만에 같이 볼까? 시작! __________ 1. 그러니까 저기,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야기를 조금 하고 싶은 밤입니다.장마가 오려나 봐요. 비도 오고, 지금 시간은 새벽 열두시 삼십구 분입니다. 아핫, 이거 시간은 빠르군요. 벌써 자정이 넘었다니. 무언가를 쓰기 시작하기 너무 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누군가 같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한, 혹은,누군가 같이 글을 보고 있는 듯 한 밤입니다. 2. 콤플렉스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콤플렉스가 조금 있었지요. 이야기 하자면 부끄럽지만 뭐, 어려서부터 생각했습니다. 크면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아버지를 뛰어 넘는 건 힘드니 아버지 보다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3 ‘이 옷이 얼마짜린지 알아?’ 라는 말을 쓰게 되는 유형의 인간은 흔히 말하는 졸부들 입니다. 흔히 부의 상태를 드러낼 수 있는 물건으로 자동차나 시계를 생각하는데 의외로 ‘옷’입니다. 가져보지 못했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돈을 쥐게 되어 여지껏 살아오던 계층과 확연히 다른 계층으로 뛰어 올라갈 때 가장 크게 괴리감을 느끼는 물질이 옷이거든요. 자동차나 시계는 우리가 평소 얼마나 비싼 지 알고 있지요. 하지만 ‘옷’은 얼마나 비싼지 기실 알지 못합니다. 페라가모, 알마니, 베르사체가 명품인 줄 알고 살았는데 그 위 층층이 브리오니나 이시아니 따위 브랜드를 알게 되면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지요. 정장 한 벌에 천만원이 넘고,구두 한 켤레 기백만 원을 지불하고도 싸게 잘 샀다는 생각을 하는 계층 말입니다. 그래서 입으로 드러내 싶어 하지요. 얼마 전 영화 한편을 보다가 웃었습니다. 정황상 재벌 2세로 나오는 배역 대사가 “너 이게 얼마짜리 옷인 줄 알아?” 라는 말을 하더군요. 웃었습니다. 정말 부자들, 대대손손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있는 계층은 그런 말을 하지 않거든요. 그런 말은 졸부들이 씁니다. 4. 얼마 전까지, 제가 그 졸부 였을지도. 갑자기 사업이 잘되었지요. 직장인들 연봉을 쉽게 쉽게 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독일제 차와 브리오니 정장, 아테스토니 블랙 라벨을 신은 저는 흔히 말하는 졸부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삶은 그렇게 돌아갑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운이 ‘덜컥’하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내 발 앞에 떨구어 집니다. 아, 물론, 과거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뭐...도 닦는 중입니다. 5. 끼리끼리 모입니다. 삶이 그렇게 바뀌다 보니 어느새 저도 흔히 말하는 ‘가진 자 들의 모임’ 비슷한 만남에 끼었습니다. 충청도 어딘가 꽤나 비싼 펜션하나를 통째로 빌리고(모임 회원 중 한 명이 소유주 입니다) 뻔합니다. 가진 사람끼리 모임이란, 개정된 세법에 대한 정보와, 괜찮은 투자건 공유. 그 외 잡다한 바닷가 미역처럼 두둥실거리는 신변잡기들 6. 저는 모임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반가량 일찍 도착했습니다. 태안 어느 바닷가였어요. 차를 세우고 가방을 들고 올라가는데 입구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 한 분이 앉아 계십니다. 청바지에 허름한 옷을 입고 머리는 다 하얗게 다 세어 버린. 웬일인지 돌계단을 올라가는데 그 어르신 행색이 제 발길을 부릅니다. 어르신 여기서 뭐하세요? 하고 하릴없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 좀 목이 말라서. 초라한 행색 어르신이 씩 웃으며 제 말을 받습니다. 마침 제 손엔 따지 않은 캔 커피가 들려 있었습니다.어르신 이거 커핀데 커피 드시나요? 제가 물었습니다. 아이구 고마워요. 초면에 이런 거 까지. 7. 저는 그 모임에 첫 참석이었습니다. 저와 친하던, 그래서 허물없이 지내던, 동종업계 마대표 소개로 참석한 자리였지요. 정신없이 여러 사람 인사를 했습니다. 제조업 대표, 벤쳐 대표, 뭐 나름 꽤 잘 나간다 하는 사람들과 이런 저런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지요. 이런저런 잡담 중인데 마대표가 제 옷깃을 잡아끕니다. 강대표 이리 와바. 저 사람들은 양념이고 오늘 깍듯이 인사해야 할 사람이 한 명 있어. 사실 오늘 모이는 사람들 그 분한테 잘 보이려고 모인 거야. 사실 우리야 그 분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 되는 잔챙이지. 그 분은 우리와는 차원이 달라. 정재계는 물론이지만 주먹 세계와 관까지 쥐고 흔드시는 분이거든.저는 피식 웃었습니다. 이봐. 마(대표) 나 알잖아. 난 그런 사람 일부러 친해지고 싶은 생각 없어. 그냥 난 하루 놀러온 객으로 쳐. 나 아부 못 하잖아. 하고 싱겁게 웃었습니다. 그 때 펜션 마당 저 앞으로, 제게 캔 커피를 받아 갔던 허름한 어르신이 들어옵니다. 갑자기 화들짝 모두가 놀란 듯 기립하여 그 어르신께 앞 다투어 뛰어 나가 인사를 합니다. 억? 저 어르신이? 내 눈엔 그저 노숙자처럼 보였는데, 역시 저는 사람을 보는 안목이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수많은 사람과 웃으며 몇 마디 환담을 한 후 어르신은 제 옆에 와서 앉습니다. 그래, 자네도 오늘 손님이었나? 커피 잘 마셨네 그려. 8. 그 어르신과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웬일인지 그 날 모임이 마칠 때 어르신은 저에게 명함을 주셨습니다. 이봐 강대표 심심할 때 전화 한 통해 같이 소주나 한 잔 하자고.저와 만날 때 어르신은 항상 국산 중형차를 타셨습니다. 누가 보면 티도 나지 않는 무던한. 그냥 사년에 한번 새 차 타면 그것도 재미 아닌가? 어르신은 그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가끔은 다 떨어져 가는 허름한 정장,가끔은 색이 다 바래진 청바지 같은 걸 입고 나타나셨던 어르신은, 말 그대로 제게 다른 세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술을 마실 때면 항상 안주를 잔뜩 상위에 깔아 놓습니다. 다 먹던 말건 상관 안하고 일단 너댓가지 마구 시킵니다. 잘 먹어야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닌가.이차는 항상 룸싸롱인데, 특이하게 여자는 부르지 않습니다. 1차가 끝날 때쯤 어르신이 어디론가 전화를 하면, 누군가 우리를 모시러 옵니다. 나중에 알고 보면 룸싸롱 사장입니다. 내가 시끄럽고 번잡한 건 딱 질색이라 말이지.어르신은 껄껄 웃으며 말합니다. 그렇게 둘이 룸으로 들어가면, 나이 꽤나 있는 마담들이 들어옵니다. 꽤나 깍듯하고, 어르신은 마담들을 마치 친동생들처럼 이런저런 안부들과 걱정들을 들어 줍니다. 마담들은 그런데 술집 웨이터들이나 간부들은 사뭇 좀 분위기가 다릅니다. 어르신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진 달까? 언젠가 어르신 사무실 근처 골목에서 같이 차를 타고 골목을 빠져 나갔습니다. 차 앞으로 어떤 할머니가 폐지가 가득 든 리어카를 끌고 힘겹게 지나갑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저희 맞은편으로 대기하고 있던 에쿠우스 차의 휀더쪽을 찌이익 긁었습니다. 할머니는 연신 죄송하다고 조아리는데 에쿠우스 차주가 차에서 내리더니 길길이 뛰며 할머니에게 육두문자를 날립니다. 보다 못한 제가 내려서 한 마디 하려는데 어르신이 먼저 차문을 열고 내리더군요. 거 여 보오, 할머니가 힘이 들어서 실수할 수 있는 거 아뇨. 아무리 그래도 백주 대낮에 어르신께 무슨 욕을 그리 해대오. 폐지 주우시는 거 보면 대충 살림살이도 짐작이 갈 텐데 변상하라고 윽박지른다고 그게 변상이 되겠소? 라고 말 하십니다. 그러더니 명함 한 장을 그 사람한테 건넵니다. 자 여기 내 명함이요. 어디든 좋으니 차 수리하고 내게 청구해요. 견적서 나오는 대로 입금해 드릴게. 다시 차로 이동하며 제가 물어 봤습니다. 아시는 할머니냐고. 그런데 어르신도 그 날 처음 본 할머니라고 하시더군요. 의아한 제가 그런데 그렇게 선뜻 도와 줬냐고 말하자 저를 보고 빙그레 웃으며 말합니다. 좋은 일 하는데 이유가 있어야 하나? 언젠가 어르신 사무실에 놀러 갔더니 그 회사 부장이 들입다 깨지고 있습니다. 오만 쌍욕을 남발하시는데, 항상 저하고 있을 때는 연신 미소 띤 얼굴이어서 몰랐는데 노기띈 얼굴은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부장이 혼난 이유가 원주 출장을 가며 문막? 횡성? 그 쪽 톨게이트로 들어가지 않고 원주 톨게이트로 들어가서 그렇다는 군요.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원주갈 때는 문막 톨게이트로 빠져 나가야 500원인가, 천원인가가 절약된 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 후 자주 가던 룸싸롱 마담에게 살짝 물어 봤습니다. 어르신 화나신 모습 한번 뵀는데 정말 무섭더라 라고 하니 마담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저를 쳐다봅니다. 강대표, 회장님 예전 모습 모르나 봐요? 라고 해서 예? 하고 반문 했습니다. 예전에 회장님 여기 오시면 웨이터가 아무도 안 들어올라 그랬어요.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병으로 얻어터지고, 싸대기 맞고, 그뿐인가, 여자애들은 열댓명 다 불러서 홀딱 벗겨 놓고 괴롭히지, 가끔씩 말 안 듣는 거래처 사장들 데리고 와서 룸에서 혼자 반병신 될 정도로 줘 패놓지. 예전엔 정말........아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강대표 나한테 이런 얘기 들었다고 하지 마요. 어이구 주책이야. 제발 부탁이니까 못들은 걸로 해줘. 알았지? 이쯤 되니 어르신 정체가 너무 궁금해집니다. 누구 얘기 들어 보면 감방도 다녀왔다고 하고, 건달도 휘어잡고 있다고 하고, 그런데 나랑 다닐 때는 뒷방 노인네처럼 허허실실 웃으며 쓰잘데기 없는 농담으로 소일하고. 그러면서도 그렇게 큰 회사를 손도 대지 않고 움직이고. 마담과 그 이야기를 한날 자리가 끝날 무렵 어르신이 무언가를 내게 건넵니다. 오다가 주웠는데 난 별로고 너 써라. 라며 제게 툭 던져 주시더군요. 열어 봤더니 파텍필립입니다. 헐. 이걸 사진으로나 봤지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다니. 그런데 모르면 받겠는데 여러 가지 정황을 알고 나니 도저히 못 받겠더군요. 사실 그때, 어르신이 시계를 건네 제가 받는데 손으로 뭔가 찌릿하고, 닿지 말아야 할 곳에 손이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건 피해야 한다고 본능이 소리치더군요. 그래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어르신, 저희 모친이 누누이 말씀하시길 주운 물건 함부로 탐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건 제가 손목에 차고 다닐 주제도 되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받기 힘드네요. 라고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래? 라고 얘기 하더니 저를 힐끗 쳐다보는데, 억, 어르신 눈빛이 ‘쨍’하고 여태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이상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러더니 다시 웃는 낯빛으로 돌아와,그래, 자네 좋은 어머니 두셨네 그려. 라며 다시 시계를 거두어 가더군요. 이런 일반적 상식에서 어긋나는 경험을 어르신과 함께 하며 많이 겪었습니다. 어딘가 드라이브를 가다가 커피를 마시는데 경치도 좋고 장사도 잘되겠다고 하자, 그래? 나도 그렇게 느꼈네. 라더니 그 자리에서 그 건물을 사 버린다던가. 뭐, 그런 패턴입니다. 9. 그렇게 시간이 지나자 왠지 어르신을 조금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같이 다녔는데도 속내를 알 수 없는 사람은 위험한 사람이죠. 따지고 보자면, 저 말고 정말 수많은 사람이 어르신에게 아부하고 친하게 지내려 온갖 짓을 다하는데 이 양반은 왜 유독 나를 불러서 다닐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 말이죠. 그렇게 한동안 뜸하다가 어느 날 어르신께 밤 열한시께 전화가 왔습니다. 이미 많이 취하셨는데 할 말 있다고 나오라길래 나갔죠. 이런저런 농담을 하다가 갑자기 저한테 묻습니다. 자네는 왜 나에 대해서 물어 보는 게 없나? 내게 궁금한 게 없나? 라길래. 네? 아, 네, 뭐. 뭘 여쭤 봐야 되는 것이었습니까? 제가 계면쩍게 대답했습니다. 그럼 이친구야. 일반적이라면 궁금해야 정상 아니겠는가. 이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돈을 많이 벌었나. 뭐하고 다니는 짓거린가 이런 거 말이야.아, 예. 거 뭐. 제가 묻기에는 송구스러운 얘기라, 원체 능력이 좋으시잖아요. 라고 눙쳤습니다.자네는 말이야. 참 희한한 친구야. 볼수록 알 수 없단 말이지. 하고, 근데. 이건 내가 어르신한테 해야 할 말인데, 하는 멍청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말이지. 자네도 대충은 들어서 알겠지만, 꽤나 거친 길을 걸어 왔다네. 학교(감옥)도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고 말이지. 아, 네 대충은 들었습니다. 오늘 내 그 얘기를 하려 하네. 내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듣고 싶은 마음이 있나? [출처] 모자의 복수 | hyundc (짱공유) _____________________ 어때. 듣고싶은 마음이 있나? 왜 저 어르신은 쓰니를 저렇게 챙기는 걸까? 커피 한 캔 가지고 그랬을 리가 없잖아, 주변에 어르신 환심을 사려는 사람들이 한 트럭일텐데. 그건 내일 같이 보도록 하자 ㅎㅎㅎㅎ 토요일 푹 쉬고 내일 보쟈 뿅
퍼오는 공포썰) 그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오랜만이지! 오랜만에 왔는데 공포미스테리 커뮤니티가 너무 허전해보여서 글 하나 올리고 가려고 ㅎㅎ 그런 김에 프레지던트 지원도 했는데... 시간 남는 사람들 에디터 지원해주라 애착 많은 커뮤니티인데 으쌰으쌰 같이 하던 시간들이 그립구만 다시 그런 날로 돌아가보는건 어떨까! 암튼 이야기 오랜만에 같이 볼까? 아니 글에 오랜만이란 말이 몇 갠지 ㅎㅎㅎㅎ 그러니까 오랜만에 (ㅋㅋ) 시작! ________________ 어느 부대였는지는 밝히지 않을거야. 뭐가 좋다고 살인 사건 난 부대를 밝히겠냐.  09년도 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토요일 오전 시간, 짬 안되는 애들은 종교활동 가고 빠질대로 빠진 병장이었던 난 동기 새끼랑 그 당시 중대에서 유행하던 Bang! 이라는 카드 게임하다가 서로 멱살잡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10시 40분 쯤, 종교 활동이 끝나고 얘들이 슬슬 복귀하고 지들도 끼워달라고 징징대고, 창 밖에서는 연병장에서 1대대 새끼들이 욕짓거리 퍼부으며 축구하는소리가 들려오던, 평범하고 평화로운 주말이었어.  몇 시간 뒤, 부대가 발칵 뒤집어 지기 전 까지는.  오후 13시 경.  밥 먹기 싫어서 PX 에서 냉동 돌리고 있는데 있는데, 1대대 동기 놈이 나한테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이번에 들어온 좀 정신 이상한 새끼가 있는데 이 새끼가 이젠 자해까지 하나 보더라고. 무슨 소린지 궁금하고, 심심하기도 해서 캐 물어보니까, 아까 축구하면서 봤더니 그 이등병 새끼 활동복이 존나 더럽더라는거야. 처음에는 그게 뭔지도 몰랐대. 그 당시 이등병들이 입던 활동복은 회색이었지만, 걘 전역한 병장한테 받은 주황색 활동복이었거든.  여튼, 활동복이 너무 더럽길래 뭐지 이 새끼 하면서 좀 빨아 처입으라고 갈구면서 잘 보니까 그게 피였다는겨. 그래서 축구하면서 어디 다친거 아니냐고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그 새끼가 이러더래.  안 다쳤습니다. 제 피 아닙니다.  1대대 동기놈은 고문관새끼 상대하기도 싫고 해서 아 그려.. 그럼 좆까라 하고 Px 에 냉동 돌리러 왓다가 날 만난거지.  낄낄대면서 그 새끼는 젖꼭지로 생리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면서 PX를 나왔는데.. 헌병대 차량이 미친속도로 막사쪽으로 달려가는게 보이더라.  아마 시간이 13시 30분 근처였던걸로 기억난다. 생활관에 올라와보니 짬 있는 새끼 없는 새끼 할 것 없이 다 모여있더라고.  막내는 이동병력 찾아서 생활관 복귀 하시라고 온 사방 팔방 뛰면서 전파중이고, 영내 방송으로 계속 생활관 대기하라고 나오고 있고.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이 좀 이상하게 돌아간다 싶었는데 갑자기 간부들이 생활관을 돌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더라고. 헌혈증이 있는 사람들은 빨리 제출 해 달라고.  한 1시간 우당탕 쿠당탕 거리고 그 이후는 기분 나쁠 정도로 정적만 이어졌어. 근무 나가는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원 이동 통제가 하루 종일 이어졌지. X간부 애가 칼에 찔렸다는 이갸기를 들은 건, 석식 무렵에서였어. 범인이 즉시 잡혔다는 것과, 그 범인이란놈이 1대대 이등병 그 새끼였다는 것 역시.  그래. 그 미친 새끼는 종교활동이 끝난 후 인원이 다 빠져 나간 교회에서, 혼자 놀고있던 7살 짜리 간부 얘를 칼로 찍어 죽였던거야.  찔러 죽인게 아냐. 찍어 죽인거야. 특히, 목 주위를.  그리고 그 피가 튄 옷을 입은 채, 태연하게 중대원들이랑 축구를 했던거야.  그 이후로 주말이 어찌 지나갔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아. 다만, 조금이라도 기억나는 건 계속된 생활관 대기에도 불평하는 병사는 없었던 것과, 종종 간부가 와서 헌혈증 더 없냐고 물어보고, 가끔은 헌병대가 와서 상투적인 질문 몇 개 던지고 갔던가, 아니었던가...  그렇게 끔찍하게 조용했던 주말이 끝나고 일과는 평소처럼 이어졌다.  1대대를 제외한 모든 연대원들은 평소처럼 훈련도 하고, 작업도 하면서, 그렇게 또 3~4 일이 지나갔지.  그렇게 기분 나쁠 정도로 평범하고, 찝찝한 일상이 이어졌지. 몇일 후, 그 찔렸다는 간부의 아이는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들렸어.  병사들은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중대별로 부조금을 모아 간부들에게 제출했지. X 간부에게 전해달라면서.  그리고 또 몇일 후 우리 중대가 연병장에서 한참 차렷포 훈련을 하고 있을 때, 연병장 뒤편의 병사식당에서는 헌병대 주도 하에 현장 검증이 이루어 지던 참이었어. 중대원들 모두가 말은 안 했지만 훈련을 건겅건성하면서 흘긋거리며 그 장면을 훔쳐보기 바빴지.  그리고 현장검증의 자리에는 그 아이의 아버지였던 X간부도 참여중이었지.  간부, 병사가 모두 빠지고 아이들만 남는 시간을 체크하고.. 흉기로 사용할 칼을 보관하는 곳과, 그 보관대의 열쇠를 두는 곳을 확인하고, 취사병들이 막사로 복귀하는... ..그는 결국 그 현장을 끝까지 견디지 못했어.  사람이 짐승처럼 울부짖는다는 표현은, 더 할 것도, 뺄 것도 없는 표현이야.  x 간부는 소리내서 울면서 말로 변하지도 않는 고함을 외쳐댔지. 날뛰기 시작한 X 간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헌병대들이 달려들었어.  난 그 광경을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고, 훈련을 접기로 결정했지.  한참 이른 시간이지만 훈련을 접고 막사로 복귀했지만 중대장은 아무 말을 하지 않았지.  그걸로 끝이었어.  다시 훈련과 작업의 반복적인 일상으로 돌아갔지. x 간부는 그 이후로 보이질 않았지만, 누구도 그 일을 물어보거나 하진 않았어.  아무일도 없었던 것 마냥, 국방부 시계는 잘도 지나가더구만.  몇달 후, 전역하기 직전에서야 1대대 동기한테서, 그 미친 이등병 새끼가 왜 그딴 개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들을 수 있었지. 그 어린 여자아리를 그렇게 끔찍하게 죽인 이유가 뭐였는지 아냐? 자기는 군대라는 감옥에 갇혀있는데, 자유롭게 웃고 뛰어노는 아이들이 너무 밉고, 증오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었다더라.  그렇다더라.  자신보다 한참 어린데다, 피지도 못한 철 없는 아이를 죽이는데 그 이상의 이유가 필요 없었나봐.  다시 생각하니 또 속이 거북해지네.  제일 좆같은 건, 이게 진짜 괴담 따위가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겪은 일이라는거지.  차라리 지어낸 괴담이었으면 좋았을 걸.  군대는 온갖 미친새끼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라는게 참 틀린 말은 아니더라고. [출처] 09년도 모동원사단 이등병 간부 자녀 살해 사건 __________________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 제일 무서운 거라고... 사람은 생각보다 너무 약하고 쉽게 죽잖아 근데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죽이려는 생각을 보통은 품지 않는데 그런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있긴 하다는 게 너무 무서워 그 아이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계획까지 해서 죽이냐 정말... 세상엔 좋은 사람이 훨씬 많지만 이런 걸 볼때마다 인류애가 조금씩 사그라든다 ㅠ 우리는 모두 좋은 사람이길
퍼오는 귀신썰) 산에서 경험한 기묘한 이야기
오랜만! 다들 잘 지냈어? 뭔가 정신은 없는데 아무것도 없이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기분 서울은 이제 2.5단계로 돌입한다는데 정말 확진자수가 비현실적이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 건강인 거 알지? 연말인데 나가지도 못 하고 집에만 있으면 심심할테니까 오랜만에 귀신썰 가져와봤어 그리 무섭진 않으니까 걱정말고 같이 볼까? _________________ 산꾼들 사이에서 술안주로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 산에서 겪은 오싹한 체험담이라고 하는데 이야기가 거듭되면서 사연은 과장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단 공포영화를 보듯 이야기가 가진 오싹함을 즐긴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체험담도 '세상에 귀신이 있냐 없냐' 또는 '사실이냐 착각이냐'를 따지기보다는 산꾼들이 야영하며 술안주로 나누던 이야기정도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첫번째 : 귀목고개의 처녀귀신과 땅 속 혼령들 TV에서 소개되었을 정도로 산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귀신이야기는 가평 귀목봉 사연이라고 합니다. 1985년 12월 , 박영래 기자는 후배인 이태영씨와 함께 취재산행에나섰는데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민드기봉 산행을 끝내고, 논남기로 내려온 이들은 귀목봉 귀목고개를 넘어 상판리의 민박집에서 하룻밤 자기로 했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은 임산계곡의 산길을 따라 귀목고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12월 초겨울이라 첫눈이 내려 1cm 정도의 눈이 깔려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걸었을까, 시간은 5시를 지나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었는데 명지산의 1250m봉에서 발원한 골짜기와 만나는 합수점을 지날 때 였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자 목소리가 1250m 봉 골짜기에서 들려왔는데 당시 논남기에 민가가 몇채 있었기에 박영래 기자는 '동네 여자가 나무하러 왔다가 우릴 부르나보다'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당시 노총각이였던 이태영씨를 위한 호재가 생긴거라 여긴 이들은 휘파람을 불며 설레는 마음으로 여자를 기다렸지만 기다려도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시 산길을 가려는데 "같이가요! 같이가요!" 하는 여자 목소리가 들려왔는데 이태영씨는 당시 여자 목소리가 뭔가 이상했다고 합니다. "같이가요~~오" 하고 소리가 에코처럼 울렸다고 하는데 눈이 쌓여 있었기에 그는 눈 위를 살폈다고 합니다. 나무를 하러 왔다면 계곡을 통해 올라온 발자국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어느덧 깜깜해졌기에 두 사람은 여자를 기다리길 포기하고 귀목고개로 발길을 돌렸는데 그런데 여자의 소리가 흐느끼며 우는 소리로 바뀌더니, 눈이 얼어붙은 땅 속에서 와글와글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저잣거리에서 사람들이 와글와글하는 소리가 땅속에서 나는 거야." 태영이가 나랑 동시에 '귀신이다!귀신!' 그랬지. 근데 이 녀석이 날 버리고 혼자서 귀목고개로 튀어가는 거야. 평소에는 나보다 발이 느린 친군데, 그땐 어찌나 빠른지." 빨리 상판리로 넘어가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 생각한 박영래 기자는 뛰다시피 귀목고개로 갔는데 귀목고개까지 일반 산행 속도로 40분 걸리는 거리였지만 10분 만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그는 후배인 이태영씨가 귀목고개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지만 없었다고 합니다. 등골이 오싹했던 그는 고개에서 상판리 마을까지 도착하니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상판리 버스종점 민박집에 들어가니 이태영씨가 있었는데 화가 난 박영래 기자가 "너는 사내XX가 의리없이 튀냐" 고 하자 이태영씨는 "형, 나도 살고는봐야지.." 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음 날 이들은 가평군 청계산 취재산행을 마치고 , 서울로 돌아왔는데 박기자는 다시 생각해도 그 일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혼자 들었으면 환청이라 여겼을테지만 여자 목소리며, 웅성거리던 소리도 두 사람이 똑같이 아주 선명하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는궁금증을 풀기 위해 다시 가평군 북면 적목리로 갔는데 적목리로 가림마을에서만 10대째 살았다는 박중규 이장을 찾았는데 그는 이곳에서 가장 오래 산 토박이로 이곳 이야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박영래 기자는 자신이 겪었던 일을 이야기했는데 그러자 박 이장은 예전 그곳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이후 인민군은 북으로 후퇴하던 때였는데 가평군 하면 현리에서 상판리~귀목고개~적목리~도마치로 이어진 길은 인민군의 퇴로였다고 합니다. 이 길을 통해 철원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인민군은 이 길로 통과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길목의 마을 사람들을 다 죽이고 있었습니다. 박중규 이장은 당시 어린아이였는데, 그 소문은 마을과 마을로 금방 전달되었다고 하는데 임산계곡에는 70여가구의 화전민 수백명이 살고 있었으며 워낙 깊은 산골이라 전쟁을 몰랐던 이들은 인민군에게 모두 잡혔습니다. 인민군은 어린 아이 할것없이 그 곳 사람들을 다 죽였는데 이후 주변 마을 사람들이 임산계곡에가서 시신을 다 수습했다고 합니다. 박중규씨가 성인이 되어 군대를 다녀오자, 마을 어르신들은 그에게 이장직을 맡겼는데 임산계곡에는 새로운 화전민들이 몇 있었는데, 귀신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합니다. 결국 동네사람들의 회의를 거쳐 매년 명절에 억울하게 죽은 이들을 위한 제사를 지내기로 합니다. 매년 이어오던 제사는 김신조 사건 이후 화전민들을 산에서 내려 보내는 정책이 시행되며 중단되었는데 제사를 지내던 그 곳 화전민들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박중규 이장은 임산 계곡에는 억울하게 죽은 혼들이 있어 적목리마을 사람들이 들어가길 꺼린다는 사연을 알려주었습니다. 몇년 뒤 박영래 기자는 상판리에서 귀목봉을 오르는 원점회귀 산행 소개를 위해 다시 찾았는데 종점 식당에는 노부부가 살았는데 지난 취재 때 귀신에게 홀린 일화를 이야기했더니 박중규 이장과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6.25 때 상판리에 살았는데 현리서부터 인민군이 사람들을 죽이며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목봉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올라가 동굴에 숨어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나와서 인민군들이 새까맣게 귀목고개로 올라가는 것을보았다고 하는데 귀신 사건이 지난 한참 후 박영래 기자는 1991년 1월호에 귀목봉 산행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당시 겪은 일을 썼습니다. 책이 나온지 며칠 후 MBC '이야기속으로' 프로그램의 PD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인터뷰를 했으면 한다는 것이었고 사연인 즉 박계수씨란 사람이 귀목고개에서 기이한 체험을 했는데,박영래 기자가 쓴 내용과 똑같아 방송국에 제보를 한 것입니다. 1986년 12월 당시 대기업 부장으로 있던 박계수씨는 가평군 북면 논남기를 찾았는데 임산계곡 ~ 귀목고개~ 귀목봉을 오르는 산행을 하기 위해서였는데 그가 한 시간쯤 걸었을 때 뒤에서 아가씨 목소리가 들렸다고 하는데 "아저씨 같이가요!"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같이 산행하자고 그러나싶어 10분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고,몇 걸음 다시 뗐을 때 다시 뗏을 때 다시 똑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보이지 않았고, 박계수씨는 환청을 들었나 싶어 무시하고 산을 올랐습니다. 그런데 계곡 합수점에 도착했을 때 이번에는 앞쪽에서 소리가 들렸는데 갑자기 앞쪽에 흰 옷을 입은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는 뒤에서 나던 여자 음성이 앞에서 나니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자기를 추월해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주말에도 등산객이 거의 없는 산이었기 때문에 그는 혼자하는 산행을 즐겼는데, 만약을 위해 호신용 가스총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 "그때만해도 제 나이가 40대니까, 아무리 귀신이라도 여자니까 붙어보자 싶어서 한 손에 피켈을 들고 한 손에 가스총을 들고 맞섰어요. 바로 그 때 발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어요. 사람들 몇백명이 모였을 때 나는 웅성웅성 떠드는 소리 있잖아요. 그런 소리가 땅 속에서 들려요." 그는 결국 도망치듯 산을 내려왔는데. 이 사연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잭구성되어 방영되면서 산꾼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귀목봉의 '귀'자가 귀신 귀자를 쓴다거나 목 없는 귀신이 나타나서 귀목이란 이름이 유래한다는 등의 헛소문이 떠돌았다고 합니다. 가평문화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옛날에는 벌목할 나무가 많아 임산이라 불렸는데 귀목이란 이름은 이 고개에 느티나무가 많았는데 느티나무를 규목이라고도 하여 규목고개라 불리던 것이 와전되어 귀목고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 희운각 등산객 귀신과 양폭의 처녀귀신 다음은 설악산 산장에 얽힌 이야기인데 등산매체 기자 출신인 김모씨는 대학생 때였던 2001년 설악산을 매주 가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그의 산행코스는 거의 같았고, 희운각대피소와 양폭 대피소를 지키던 산장지기와 친해지게 되었는데 당시는 이 산장들이 관리공단이 아닌 사설로 운영되던 때였다고 합니다. 김씨는 산불방지 입산금지 기간 하루 전날 희운각대피소를 찾았습니다. 산장지기 형은 그에게 "내일부터 경방기간이라손님도 없을 텐데 일주일만 산장을 봐줄 수 있냐?" 라고 물었고, 설악산에 푹 빠져 있던 김씨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 산장지기 형은 "너 말고 세명 더 있다" 라고 말하고 내려갔는데 그는 다른 손님이 세명 더 있다는 것으로 이해했으나 인기척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김씨는 "날짜를 아직도 잊지않았다 정확히 10월 17일이었다" 라고 하는데 해가 질 무렵 진눈깨미가 흩날렸다고 합니다. 나타나지 않는 세명의 손님 때문에 불을 끌까말까 고민하다 잠이 들었는데, 누가 문을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바람 소리인가 했지만 문이 흔들리는 와중에 똑똑똑 하고 두드리는 소리도 들렸는데 그는 느낌상 문을 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젯밤 함께 술을 마시던 산장지기 형이 "누가 문을 두드려도 절대 열어주면 안된다" 라고 했던게 떠올랐고 "불을 끄고 다시 잠들었는데,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뜨니, 사람 세명이 방 안에 떠다니는거에요.근데 이상하게 무섭진않았어요. 다들 등산복 차림이였는데 제 이야기를 하는지 뭐라뭐라며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일주일 후 산장지기 형이 다시 올라왔고, 그는 "세명이 그분들이었어요?" 라고 묻자 , 형이 "너도 봤냐?" 라며 이야기 해주었는데 예전에 설악산에서 사망사고가 나면 주로 희운각대피소 매점 앞의 시멘트단에 시신을 뉘였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때 산에서 죽은 사람들가운데 몇이 하늘로 가지 못하고 남았을 것이라 추측했습니다. 산장지기 형은 산장을 찾은 다른 산꾼들도 심심찮게 이 귀신들을 보는데, 사람을 괴롭히거나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아마도 설악산을 너무 좋아해서 아직 떠나지 못한게 아니겠냐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에도 김씨는 계속 설악산을 찾아 길게는 열흘동안 머물기도 했는데 한 번은 산불방지 입산금지 기간에 부식 전달을 위해 양폭대피소를 찾았습니다. 양폭의 산장지기 형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여기도 있다" 라고 말하며 , "1층 가운데 방에 여자 귀신이 나오는데 손님 중에 그걸 본 사람이 꽤 있다" 라고 알려주었는데 입산금지 기간이라 손님이 아무도 없었고, 그 날 밤 김씨는 1층 가운데 방에 들어갔습니다. '귀신이 뭐가 무서워' 라는 오기가 들었는데 이미 희운각대피소에서 귀신을 보았기에 무섭지 않았고,설악산이 너무 편안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헤드랜턴을 켜고 벽에 기대 책을 읽다 잠이 들었는데 한기가 들어 문득 잠에서 깼었는데, 눈을 뜰 수 없었고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용기를 내어 눈을 떴을 때 그는 까무러치게 놀랐는데 얼굴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에서 여자가 쳐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가까워서 얼굴 전체가 보이진 않았지만 얼굴 윤곽이 아직도 기억나요.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내고 있는데, 여자가 얼굴 근육을 조금씩 움직이더니 '꺄아아아아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곤 사라졌어요" 여자가 사라진 이후에도 그는 몸이 굳어 가위에 눌린 것 처럼 움직일 수 없었는데 대청봉에서 야간산행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의 소리가 밖에서 들렸고 그제야 몸을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는 희운각의 등산복 귀신과 달리 여자귀신은 "정말 무서웠다" 고 회고했고 이후 양폭대피소를 다시 찾았지만 그 방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았고 합니다. 그는 "속초의 설악산 구조대원들 중에서도 양폭대피소에서 그 귀신을 보고 혼비백산한 사람들이 있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산꾼들이 경험한 기묘한 이야기 ________________ 막 엄청 무섭진 않지만 사실 산이라는 건, 특히 밤의 산이라는 건 그냥 그 자체로 무서우니까- 현실 공포가 닥치니까 상상하며 읽으면 더욱 무서운 것 같아. 요즘 운동도 필요하고 해서 산행하는 사람들 꽤 많을텐데 야간 산행은 자제하도록 하자. 아프지 말고!
[퍼오는 귀신썰] 그 남자 이야기
연휴 전날은 언제나 설레지 이제 음력 2020년도 진짜 이틀밖에 남지 않았구나 2020년이 완전히 가기 전에 귀신썰 하나 더 같이 보려고 가져왔어 @optimic 님은 왜때문에 다음편 안 가져오시지 기다리면서 (부담을 드리며) 내가 가져온 이야기 같이 보자 ㅋㅋㅋ 시작해볼까! _________________ 그 형은 정혼자가 있었습니다. 그 형보다 네살 어렸던, 물론 거대한 재벌간의 사전 정혼이나 그런건 아니고 그저 어릴때부터 친했던 집안 어른끼리 술자리에서 “야 니네 딸 크면 우리 아들이랑 결혼 시키자” 라는 둥의 농담이 시간이 흐르며 진담 비슷하게 분위기가 바뀌고, 결국 농반진반으로 응고되어 인연의 고리로 고착화 되어 버리는 그런 수준 이었죠. 어릴 때부터 자주 보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가끔 일년에 한두번 정도 가족 끼리 같이 놀러 갈 때 마주 친다거나. 그나마 부모님들이 정혼자 라는 타이틀을 붙여 짖꿏게 놀려 대는 바람에 정작 마주치면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얼굴만 붉히게 되는 그런 정도의 데면한 사이 였지만, 그런 어린시절 부터의 인연 때문인지 형에게 그 여자는 ‘순수함’의 정표로 계속 가슴에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 본인의 방탕한 생활은…….. 그저 ‘다른 생활의 일부’로 치부 하더군요. ‘결혼은 꼭 그 여자와 할거다’ 라거나, ‘결혼하게 되면 그 여자에게만 충실 할거다’ 라는 말도 자주 했었지요. 저는 ‘개가 똥을 끊지’ 라는 말로 콧방귀도 안뀌었지만 그 형의 그때 그 말 자체에는 순수한 결기 같은 것이 제법 뚝뚝 베어 나왔습니다. 물론, 제 버릇 개 주겠냐 마는………….. 이 형이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취직을 하게 되자 본격적인 결혼 얘기가 나왔습니다. 싫지 않았던 두 사람은 적당히 수줍은 척 했고, 적당히 놀라는 척 하다가, 결국 본인들의 마뜩찮은 의견과는 부합하지 않으나 부모들의 굳은 의지 때문에 등 떠밀려 어쩔수 없이 ‘효도심’의 발로로 만난다는 요식 행위를 거친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단 둘이 데이트를 했다고 합니다. 일요일 오후 적당한 시간에 만나 첫 데이트, 첫 식사로 손색이 없는 어느 특급 호텔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은후 영화를 보기위해 극장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그 형의 일상적인 패턴이었다면 ‘밥’ 을 먹고 ‘술’ 로 취하고 ‘숙박’을 하고, 바로 그 한 건물에서 모든 걸 해결 할수 있었을 텐데…….. 각설하고, 일요일 오후 계획없이 영화를 보려니 당시 인기 있었던 영화들은 대부분 자리가 없었고 그냥 재미는 없지만 좌석이 남아 있던 영화를 끊어 들어 갔다고 하더군요. 그 형이 두번째 열에 그 여자와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바로 앞자리에 남자 때문에 계속 신경이 거슬 리더랍니다. 그 앞자리 남자는 분명 혼자 앉아 있는데 옆자리에다 대고 뭐라 뭐라 말을 하는 시늉을 하더래요. 처음에는 틱 장애 같은게 있으려나? 싶어 그냥 넘어 갔는데 나중에 너무 이상해서 혹시 앞자리에 쪼그만 애가 앉았나 싶어 고개를 빼서 앞자리를 들여다 보니 역시 아무도 없었다는군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남자는 계속 옆자리에 마치 사람한테 속삭이는 것마냥 귓속말 하듯 중얼 거리고 영화가 진행 되는 내내 그런 상황이 펼쳐지자 점점 오싹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옆자리 여자 에게 말하기도 좀 껄끄럽고 해서 그냥 재미 없는 영화를 보다가 어쩌다 문득 앞자리를 흘끔 봤는데……….. 그 형의 표현을 빌자면 진짜 너무 놀라서 “똥 쌀뻔 했다” 고 하더군요. 앞 좌석 등받이 공간 사이로 얼굴이 새하얀 여자가 웃으며 고개를 뒤로 돌려 자기를 쳐다보고 웃고 있더랍니다. 분명 조금 전까지 그 자리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 순간 자기 앞자리 남자도 자기에게 고개를 스윽 돌려서 쳐다 보더니 ‘피식’ 하고 웃더래요. 너무 섬찟한 기분에 극장에서 ‘어헉’ 하고 소리를 냈다는 군요. 그리곤 너무 불쾌해서 정혼자에게 나가자고 말 한후 극장을 빠져 나왔답니다. 정혼자는 영문도 모르고 끌려 나오고 말이죠. 극장을 나오고 나서도 놀란 가슴이 진정이 안되더랍니다. 자기가 혹 무슨 착각을 했나 싶어 되짚어 봐도 그 여자 얼굴이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 무슨 착각이나 착시를 보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말이죠. 그 날은 너무 어수선한 정신에 그 여자를 집에 보내고 그냥 들어 갔답니다. 그 얘기를 듣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게 무서운 얘기야? 별거 아니네” 그러자 그 형이 그러더군요. “아니, 무서운 얘기는 이제부터 시작이지” 시작 부분에도 썼지만 이형이 굉장한 카사노바 였습니다. 이 여자, 저여자 정말 신기한게 저나 다른 사람들이 하면 옆집개 땡칠이도 웃지 않을 개드립이 이 형 입만 거치면 여자들이 빵빵 터져 준다는 것이죠. 응? 결국 농완얼인것인가? 암튼, 그 형을 보고 있노라면 여자 꼬시는것도 정말 타고 나는 거구나 라고 느끼게 해줬던 사람 이었습니다. 이 형은 그 정혼녀와 정식 만남 뒤 그때부터 꾸준히 연락도 하고 짬짬히 데이트도 그런 일상을 보내는 가운데, 그와는 별개로 여전히 다른 여자들과의 만남이나 원나잇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연애 따로, 결혼 따로의 사상을 가진지라………. 그런데 어느날 나이트 에서 한 여자를 만나 으레 그러하듯이 호텔로 향했는데 그런데 그 여자와 못잤다고 하더군요. “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안섰어?” 라고 물으니 그 형 말이. “아니 그게….내가 그 여자 몸에 들어 가는데 어떤 느낌이 드냐하면 그 여자 질 내부가 사포로 만들어진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확 밀려 오는거야” 라고 하더군요. 헐 듣는데 아주 소름이 끼칩니다. 너무 아파서 화들짝 빼내는데 마치 누군가 사포를 손에 꽉 쥔 상태에서 자기 물건을 잡고 있는듯한 통증이 느껴 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정말 피가 날 것 처럼 벌겋게 부풀어 오르 더랍니다. 그날은 그냥 뭔가 이상한가 보다 하고 지나 갔는데 다음번 여자를 만났을 때도, 또 그 다음 여자를 만났을 때도, 계속 그런 일이 생기니 그때 부터는 아주 심한 트라 우마가 생기기 시작 하더라는 거예요. 결국 여자와 관계가 불가능해져 버리는 고자 아닌 고자가 되어 버린거죠. 그래도 정혼녀와는 그저 순수하게 데이트만 하니까 그건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며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걱정이 되더 랍니다. 병원을 가봐도 당연히 신체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결혼 날자가 다가 올수록 슬슬 걱정은 되고. 어디 하소연 할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결혼 준비에 마음 고생에, 살이 쭉쭉 빠져가고 있던 그때쯤 어느날 가족 끼리 밥을 먹다가 형의 아버지가 그러셨다는 군요. “근데 길동아, 너 결혼 하기 전에 미리 얘기 해 놓을게 있는데 말이다. 혹시라도 니가 안좋게 생각 할까봐 말은 안했는데 그쪽 (여자쪽) 가족중에 한명이 조금 특이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나중에 그리 놀라지는 말아라” 라고 얘기를 하더 랍니다. 그 때 갑자기 이 형 머리에 뭔가 전광 석화 처럼 파파박 하고 스쳐 가는게 있더래요. 그래서 그 말이 나오자 마자 거의 반사적으로 물어 봤답니다. “이상한 직업이면 혹시 무당 같은거 아녜요?” “어? 허허…참…눈치는. 그래 내 친구 녀석 동생 녀석이 하나 있는데 그 녀석이 무속쪽 일을 하고 있다. 뭐 그냥 직업 이려니 생각하고 가볍게 생각해. 그냥 직업이 려니 생각하면 별거 아니니까. 아버지랑도 어렸을때는 같이 잘 놀았었는데 어쩌다보니 그런 직업을 가지게 됐다더라” 그말을 듣고 나니 이 형이 짚히는게 있어서 정혼녀를 만났을 때 바로 물어 봤다더군요. 혹시 삼촌이 우리 처음 만나서 영화 볼 때 따라 오지 않았냐고. 그렇게 추궁하니 정혼녀가 눈이 똥그래져서 어떻게 알았냐고 하더래요. 사실 처음부터 삼촌이 따라왔다. 밥먹을때도 있었고 영화 볼때도 있었다고 얘기하더랍니다. 혹시 영화 볼 때 앞자리에 앉지 않았냐고 물어 봤더니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반문 하더래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처음 만나기 전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거니까 자신이 직접 사주를 한번 봐야 겠다고 하더니 “음…..다 좋네. 얘 착하고, 성실하고, 살면서 **이한테도 잘할 것 같고. 한가지 문제가 있긴한데……결혼전에 버릇을 좀 고쳐 놓으면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아” 라고 말했 답니다. 그리고는 첫만남에 자기도 근처에 있을 테니 넌 모른척해라, 다 너를 위해서 그런거다 라고 정혼자에게 말했다는 군요., 그 말을 들은 그 형은 너무 황당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마치 자기 치부를 송두리째 들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누군가 앞에서 벌겨 벗겨져 있는듯한 기분도 들고 그랬답니다. 그 문제로 한참을 두문불출 고민을 하던 형은 그저 말없이 결혼을 감행했습니다. 그 때 제가 “그럼 결혼전에 그 삼촌을 한번 찾아가 보지 그랬어” 라고 말하자 그 형이 그러더군요. “야, 찾아가서 뭐라 그러냐? 당신이 나 고추 못쓰게 해놓지 않았냐며 멱살이라도 잡고 싸우랴?” 음………… 듣고 보니 그것도 참 애매한 문제 같았 습니다. 어찌됐건 그 형은 그 정혼자와 결혼을 했고 정말 사람이 바뀐건지 참고 사는건지 정말 자기 와이프 하나만 보고 잘 살았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처삼촌과 처음 마주쳤는데 자기를 보며 씩 웃던 모습에 가슴이 철렁 했었다는 말도 했었구요.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연말이 되니 문득 그 형이 생각나서 한자 끄적여 봤습니다. [출처] 그 남자 이야기 | hyundc ___________________ 무당은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하긴 막 저주인형 이런 것도 있으니까 비슷한 맥락일 수 있을까 암튼 정신차리고 잘 사니까 다행이로다 명절 전에는 해피엔딩이 좋으니까! 그럼 2021년에는 더 반갑게 보자 2020년 안녀엉
[퍼오는 귀신썰] 나를 특히 챙기셨던 어르신 -2-
호다닥 왔다! 벌써 일요일이 끝나다니 슬프지만 귀신썰 읽으면서 마음 다스리길 ㅋㅋ 이야기 얼른 이어갈게 얼른 와 같이 보쟈! __________________ 10. 만약에 말이죠, 지금 현재 내가 벌고 있는 돈보다 월 1~2백씩 더 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기쁘겠죠? 당장 여기저기 숨이 막히는 돈들도 여유가 생길 것 같고. 친한 친구들에게 자랑도 할 겁니다. 응당 친구들도 축하해 주겠죠. 가끔은 친구들과 저녁 약속후 술값도 호기롭게 낼 테고 말이죠. 그러면 스케일을 조금 바꿔서, 지금 벌고 있는 돈에 공이 하나 더 붙는 돈이 생긴다고 가정해 보시죠. 어떤 일이 생길까요? 과연 ‘나 좀 많이 벌어’ 라고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그 정도면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눈빛이 바뀔 겁니다. 정말 친하다면 면전에서 ‘지금 자랑하냐?’ 식에 비아냥거림은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아마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야, 그럼 내가 지금 삼백 벌어서 생활하니까, 이걸로 여전히 생활하고 나머지 돈은 몽땅 저금 할 수도 있겠네. 우와~ 금방 재벌 되겠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주위에 부자들이, 혹은 돈 잘 버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데 왜 내 주위에는 없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거죠. 남들보다 백, 이백 정도 풍족하게 벌면 자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평균치를 훌쩍 뛰어 넘어 버리면 입을 꾹 닫아 버립니다. 그런 이야기 해봤자 둘 중 하나거든요. 왕따 당하던지, 호구로 전락하던지. 상황이 그렇게 되면 당신은 어느새 그 정도 버는 수준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을 겁니다. 원하지 않아도 그렇게 돼 있을 겁니다. 자, 이제 당신은 그런 모임에 나가기 시작 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 주위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가 못 알아 볼 뿐이지. 왜 못 알아볼까요. 이외수씨가 그런 말을 하셨죠. 고수는 하수를 알아보지만 하수는 고수를 못 알아본다. 예를 들어 보자면 말이예요. 당신이 어느 모임에 나갔는데 다른 사람들이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 스트라파타 잘 빠졌는데, 이거 리얼 버튼이지?” 물론 뭐 실제 이런 대화를 입 밖으로 내지는 않지만 말이죠. 아무튼.이런 대화가 오갔을 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까요? 쉽게 말하자면 당신은 상대의 비싼 옷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상대는 당신의 옷이 그저 평범한 기성복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봅니다. 참 무섭죠? 그런데 사실입니다. 당신은 아마 상대가 아무리 비싼 옷을 입고 나와도 결코 알아차리지 못할 겁니다. 아마 ‘저 옷은 바느질이 왜 저래? 삐뚤빼뚤하게 쯔쯔........’ 의류 전공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생각할 공산이 큽니다. 그러면 당신이 그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 그걸 알게 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심이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되면, 당신의 생활이 여전히 현 상태 그대로 유지 될까요? 그 생활 패턴이 바뀌는 건 순식간입니다. 어느 날 당신은 식당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며 뭐가 맛일까? 를 먼저 생각하지, 가격을 먼저 보지 않을 겁니다. 페라가모나 알마니를 보고 ‘어휴 저 싸구려 브랜드, 저런 거 못써 사지마’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군요. 공항 면세점에 들어가서 옷이 마음에 든다고 입어보고 있는 중인데, 아마 마음에 든다는 판단을 내리기까지 가격표를 보지 않을 공산이 큽니다. 아마 재질도 캐시미어와 실크가 50대 50으로 섞인 제품일 지도 모르고요. 카메라를 취미로 한다면 사무엘, 오이만두, 만투, 새아빠를 기본으로 갖추고 서브로 라이카에 녹티를 물릴지도 모르겠군요. 강남역 어딘가 신호 대기 선에 서있는데 부웅 하고 치고 나가는 포르쉐를 보며 ‘한 대 살까? 같이 다니는 ***도 중고로 한 대 샀다는데’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얘기하자면 끝도 없지만 상상이 지나치면 해로우니 이 정도 하기로 하죠. 이쯤에서 각설하고,자 당신은 이제 물질세계에서 남들이 말하는 풍요를 누리게 됐습니다. 그럼 당신의 심리는 어떻게 변할까요? 행복하니, 마니 이런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하지 말죠. 물론 당신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니 당연히 행복하겠지 라고 생각하지만, 행복은 물질과 무관한 개인의 능력입니다. 이건 제가 단언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런 생각을 할 겁니다. ‘아, (이 세계를 이미 알아버린 이상) 다시 평범하게 돌아가기 싫다’두 번째로, 이 정도 벌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줄 알았더니, 나는 여전히 하찮은 밑바닥이구나.이 두 가지 사실을 느낄 확률이 큽니다. 당신은, 더 많은 부를 이루기 위해 (혹은 다시 평범하게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온갖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혹시 한 방 크게 삐걱해서 다시 사는 게 힘들어지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사업을 더 안정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지? 하는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 질 확률이 높습니다. 잠은 이루기 힘들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고, 하루하루 서슬 퍼런 면도날 위를 걷는 기분을 느끼실지도 모르겠네요.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분노가 주체가 안돼 사소한 일에도 주위에 소리를 지릅니다. 더더욱 무서운 건 자신이 정신 세계가 이렇게 피폐하게 변했다는 걸 미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제가 어르신을 만났던 그 시기가 그런 상태였습니다. 매사 신경은 곤두 서있었고, 정신은 황폐한 상태인데, 정작 본인은 자각을 못 합니다. 빨리 더 올라 가야 하는데, 혹시 잘못 삐걱하면 한 방에 밑바닥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하는. 11. 지금부터 어르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이 알려질까 하는 노파심에, 큰 틀은 유지한 채 디테일한 상황은 뭉그스름 바꾸겠습니다. 어르신은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가정에 명문대를 졸업하고,직장 생활을 하다 독립해 직원 백 명 남짓 평범한 전자장비 제조 공장을 운영하셨습니다. IMF가 왔고, 공장이 문을 닫았고, 모든 빛정리를 끝내도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던 몇 억의 빛으로 인해 징역을 살게 되었습니다. 징역을 살게 됐다는 괴로움보다 출소해도 해결하지 못할 어마어마한 빛 때문에 차라리 죽어 버리려 몇 번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다 교도소에서 한 명이 어르신을 픽업했는데, 이 사람이 주먹세계에서 알아주는 거물이었답니다. 같이 생활해보니 건달들과 다르게 어르신 머리도 비상하고, 학벌도 명문이고 뭐. “아무 말 말고 나가면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 내가 너 빛도 해결하고 잘살게 해줄게”라고 말했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같이 출소를 해 그 거물을 찾아 가니, 처음 가르치고 맡긴 일이 사채업이었답니다. 어르신 입장에서는 사회 진흙탕 바닥으로 이미 떨어졌으니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세상에 대한 무서운 독기만 남아 있었다네요. 그리고 원체 성격이 남한테 지고는 못사는 성격이라, 남들보다 더 독하게 했답니다. 어르신 말로는 사채를 먼저 맡겼던 게 일종의 실험이라고 본능적으로 깨달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독하게 했답니다. 실제로 돈 밀리면 집안에 술 먹고 드러누워 깽판 부리며 자고, 나도 건달이니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칼로 자기 배도 긋고, 실제 몸을 보여 주는데 앞으로 온몸 가득 흉터고 뒤로 문신이 빽빽 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이름을 날렸대요. 자기는 건달들과 비교해서 주먹이 안 되니 ‘지금 당장 죽어도 난 아쉬울 거 하나 없다’라는 심정으로 독하게 했다는군요. 양주병으로 자기 머리도 깨고, 깨진 병들고 자기 배를 막 긁고 찔러 대는데, 어느 누가 돈을 안주고 버티겠습니까? 그러다 눈 내리는 어느 날 안산에 있는 한 집에 갔답니다. 그 어르신 구역이 아닌데 다른 직원(?) 하나가 몇 번을 가도 돈을 못 받아내 신나게 얻어 터진 후 그 어르신을 보냈대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받아 드는데 기분이 서늘하더랍니다. 돈은 삼백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사채 세계는 그렇다더군요. 액수는 차치하고 십 원 한 푼 이라도 밀린 게 소문이 나게 되면 연쇄적인 문제라 다른 모든 채무자들 관리가 안 된답니다. 아무튼, 주소를 받아들고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안산을 찾아 가는데 괜히 몸이 저릿저릿 하더랍니다. 주소도 꽤나 이상해서 물어물어 찾았는데 집도 아니고 창고도 아니고 ‘여기서 사람이 사나?’ 싶을 정도의 지하창고였답니다. 집을 알아낸 후 들어가기 전에 슈퍼에서 소주를 혼자 세 병을 나발 분 후 불콰하게 술이 오를 때쯤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문을 두들겨도 아무 인기척도 안 나기에 발로 문을 세게 당겼더니 잠금 장치도 안 돼 있는지 문이 그냥 열리더라네요. 컴컴한 분명 지하 창고인데 살림살이가 놓여져있고 그 안에 삼십대 초반 여자가 세 살 정도 되는 어린 아이를 안고 넋 나간 표정으로 앉아 있더랍니다. 이러저러 해서 돈 받으러 왔다 신랑 어딨냐고 하니 벌써 집나가 연락 두절된 지 세 달이 넘었다고 하더랍니다. 그러다 어둠이 눈에 익어 주위를 둘러보니 집안 가전 집기에 온갖 빨간 압류딱지가 붙어 있고 정체 모를 악취와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르고. 차라리 교도소가 나았으면 나았지 사람 살 곳이 차마 안돼 보이더래요. 그렇다고 그냥 돌아가면 사채업자가 아니죠. 사채업자들 정말 극악무도합니다. 거기서 또 한바탕 난리를 치고 드러누웠다는 군요. 네 신랑이 가져 간 돈이 얼마다 이자까지 해서 얼마 지금 당장 가져오지 않으면 오늘 한발자국도 안 나갈 테니 그리 알아라, 라고 말하고 벌렁 드러누웠대요. 그런데 본인이 그렇게 진상을 부리면서도 그날 속으로 그렇게 눈물이 나더랍니다. 이 여자는 왜 이렇게 불쌍하게 살까?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더 낫지 않을까? 그런데 그 어르신이 사채업을 하며 깨달은 것 하나가, 사람의 감정을 가지면 절대 그 일을 할 수 없더랍니다. 그래서 철저히 짐승이 되기로 했대요. 마음속에서 그 어떤 소리가 들리던 말든 나는 그저 돈 받으러 온 개다 라고 철저히 자신을 세뇌 시켰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개진상을 부리고 벌렁 드러누웠는데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하더랍니다. 이 정도 소란이면 보통 여자는 울고불고 매달리고 사정을 해야 정상인데 여자는 그저 넋 나간 채로 미동없이 앉아 있더래요. 그러다 문득, 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 소란이며 품에 잠들어 있던 애라도 울어야 정상 아냐? 하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러다 술이 점점 올라 벌렁 드러누운 상태에서 그만 깜빡 잠이 들었다네요. 얼마나 잠들었는지 화들짝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시위가 온통 어두컴컴해져 있더랍니다. 집에 전기가 안 들어와도 들어 올 때는 낮이라 사물 분간은 됐는데 주위가 온통 컴컴하더래요. 그래도 옆에 앉아 있던 여자는 안보이기에 이 여자가 어디로 내뺐구나 하고 슬며시 일어나서 앉는데, 들어 올 때 못 보던 시커먼 물체가 천장에서 내려와 있더랍니다. 잠결에 이게 뭔가 자세히 보니 여자가 들보에 목을 맨 채 죽어 있었다는 군요. 아이는, 이미 예전에 엄마 품에서 죽어 있었답니다. 그런데 목 매달아 죽어 있는 여자가 자기를 쳐다 보면서 웃고 있더래요. [출처] 모자의 복수 | hyundc (짱공유) __________________ 너무 길어서 또 잘라버렸네 미안 ㅎㅎ 마지막편은 내일 같이 보쟈아 아껴봐야 재미잖아 그나저나 어휴 어르신 얼마나 놀라셨을까 자다 눈을 떴는데 처음 본 게 목 매달아 죽은 사람이고 또 그 시체가 자기를 보며 웃고 있고 그리고 어쩌면 자신이 그 죽음에 본의 아니게 연관돼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휴. 다음 얘기는 내일! 그럼 남은 일요일 밤 푹 쉬고 내일 또 만나!
[퍼오는 귀신썰] 나를 특히 챙기셨던 어르신 -3-
너무 피곤한 월요일 저녁이지 푹 쉬고 처음 맞는 평일이면 쌩쌩해야 정상인데 어쩜 월요일은 매번 이렇게 피곤한 건지 이런 걸 관성이라고 하는 걸까 ㅋㅋ 귀신썰 보면서 피로를 떨치자구 그럼 마지막 편 시작! ___________________ 12. “도대체 말이지. 과연 사람이 목을 매달고 죽을 때 어떻게 그런 웃는 얼굴로 죽을 수 있는지”저는 한마디 말도 못한 채 묵묵히 어르신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어르신과 나 사이에 놓인 테이블의 거리가 서울과 부산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만큼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어떤가? 참 잔인하게 살아오지 않았나?” 어르신은 내게 되묻습니다. 잘 모르겠더군요. 사회 밑바닥 진창에서 목만 남긴 채,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허우적대던 두 사람이 마주쳐 발생했던 불행한 사연에, 어떤 보편타당한 정의를 잣대를 들이 밀어야 하는지 가늠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르신에게는 천만다행으로 그 여자가 죽기 전 짤막한 유서를 남긴 탓에 골치 아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답니다. 아이는 이미 엄마 품에서 죽어 있던 상태였고. 당시 어르신이 모시고 있던 사람이 여러 방면으로 힘을 써준 덕분에 당신은 무탈하게 지나갔다는군요. 어르신은 그 때부터 다른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조직에 확실한 신뢰를 얻게 된 거죠. 처음 맡은 일은 기업의 자금 세탁쪽 일입니다. A회사에서 B회사로 자금을 돌리고, B회사에서 C회사로 자금을 돌리며 악취나는 돈 들을 세탁했더랍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조직의 두목이 얼마나 어르신을 신뢰했는지 알 수 있더군요. 중요한 건 그렇게 자금을 세탁하게 되면서 그 기업들 뒤통수를 어르신이 단단히 거머쥘 수 있게 된 거죠. 그렇게 여러 회사를 돌며 배운 노하우로 자기 회사를 하나 설립하고.“좀 도와주십시오” 한마디면 자기한테 뒤통수 잡힌 기업들은 군소리 없이 도와 줬으니 회사가 안될 리 없었죠. 거기까지 이야기를 듣던 제가 되물었습니다. “어찌 됐던 한 여자의 불행으로 어르신은 성공의 기반을 닦게 된 이야기 입니까?” 제가 그렇게 말하자 어르신은 허탈한 표정으로 나를 한참 쳐다봅니다. “성공의 기반? 허허, 이봐 강, 그건 내가 한 일들이 아냐.” “네?”“잘 듣게. 자네가 내 얘기를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야. 그리고 내 생전 이런 이야기를 남한테 하는 것도 처음이고 말이지. 보자 어디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나...” 여자가 죽은 후 한동안 어르신은 패닉 상태로 지냈다고 합니다. 조직에서 좀 쉬다 오라고 보름간 필리핀으로 휴가도 보내주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다시 살아야겠기에 다시 조금씩 힘을 내고 일을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그 여자가 어르신 앞에 나타났대요. 어느 날 새벽 잠결에 그렇게 느꼈답니다. ‘아, 난방을 틀어 놨는데 왜 이렇게 춥지?’ 라고 생각했는데 가만 느껴보니 자기가 누군가에게 팔베개를 해주고 있더랍니다. 순간적으로 내가 어제 술을 마셨나? 그래서 술 집 여자 데리고 이차를 나왔나? 라고 생각하며 자기가 팔베개를 해준 사람을 자세히 보는데, 목매달은 그 여자가 자기 팔베개를 한 채 씨익 웃더랍니다. 소리도 못 지르고 그 상태로 딱 얼어 있는데 침대 옆으로 ‘찰싹찰싹’ 하고, 누군가 맨발로 방안을 뛰어 다니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고개를 돌려 보니 엄마 품에서 죽어 있던 아이가 웃으며 자기 방에서 뛰어 놀고 있었다네요. 그 때부터 그 모자는 쭉 어르신을 따라 다녔답니다. 그런데, 그냥 따라 다니는 게 아니라 사업적으로 무언가 중요한 일을 판단해야 할 때 옆에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지 가르쳐 준답니다. 어르신이 두목의 신임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할 때, 사실 기업 자금 세탁 일을 맡긴 것 때문에 그 조직 사람들의 엄청난 견제가 시작됐었다는군요. 이게 조직의 핵심 오른팔이 돼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답니다.그 때 조직의 넘버2 정도 되는 사람이 은밀히 부르더래요. 굉장히 친한 척 하며 내가 너 조직에서 승승장구하게 도와주겠다며 강북에 있는 룸싸롱 하나를 싸게 인수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답니다. 어르신 입장에서 평소 자기를 견제하던 사람이 도와준다니 이게 화해의 제스추언가 싶어서 인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더랍니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 여자가 그러더래요. “이 등신아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냐? 그 터에 배고픈 귀신들이 바글바글 웃으면서 놀고 있는데 그런 가게를 왜 인수해?” 그래서 이래저래 둘러대고 인수를 안 하고 있는데 그 가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바지 사장이 빚을 잔뜩 지어 놓고 도망갔대요. 그 후 그 가게에서 살인 사건도 일어나고, 누전으로 화재도 나고, 결국 그 가게를 떠넘기지 못했던 넘버2는 어마어마한 손실은 물론이고 그 건으로 조직에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리게 됐다더군요. 원래 그 가게에 지분을 쥐고 있던 여바지 사장이 자꾸 딴 짓을 하는 것 같고, 종업원들도 삐딱하고, 또 터가 그래서 그런지 취객들 사고도 많이 나고 해서 은근히 챙겨 주는 척 하면서 어르신에게 떠넘길 심산이었다고 하더군요. 고요한 룸 안에 어르신과 둘이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데 이상하게 터무니없다거나 거짓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냥, ‘그럴 수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물었습니다. “그럼 어르신, 지금 이 자리에도 그 여자가 있습니까?”“그럼 있지.”“아........” “처음부터 자네 옆에 계속 앉아 있었지.” 13. 사실 이 날 어르신과 술 마시기 전까지 제가 한동안 어르신을 피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의외로 사업하는 사람들이 운을 많이 따집니다. 제가 아는 많은 기업 대표들 중에 만나기만 하면 어디 사주 보러 가자, 어디 용하다더라 점보러 가자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저도 사업은 ‘운칠기삼’ 이라는 말을 믿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 날 펜션에서 어르신을 처음 만난 이후부터 자꾸 사업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럴 때가 있어요. 사업이 잘될 때는 생각지도 않았던 발주가 쏟아지고, 기대도 안했던 계약이 성사되고, 그래서 사업을 하면 할수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 이거 일은 사람이 하는데 운은 하늘이 내려 주는 구나. 그런데 그 어르신을 만나고 같이 어울린 후부터 제 기운이 쇠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응당 이뤄져야할 계약도 돌발적으로 생긴 변수로 어그러지고,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들에서 클레임이 들어오고,이런 악재들이 이유 없이 반복되다 보니 도대체 이유가 뭐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어느날 어르신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저도 사람을 판단하는 느낌이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 같은 걸 참 민감하게 빨리 캐치하는 편인데 어르신을 만난 후로 이 기운이 점점 쇠해 가는게 느껴졌어요.이해하기 힘들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누군가 만나 웃으며 악수를 할 때 제게 반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삐죽삐죽한 가시가 나를 찌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 계약서는 말도 안 되게 황당한데 따뜻한 느낌이 들어 계속 진행을 하다 보면 이루어지고, 어떤 계약서는 도무지 빈틈이 없는데 뭔가 따끔따끔한 느낌이 들어 눈 여겨 보고 있으면 잘 가다가 어그러지고. 일종의 자신만의 ‘감’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게 어르신하고 지낼수록 무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한동안 어르신을 피했었지요. 그런데 그렇게 점점 사업에 악재가 끼어들기 시작하자 조금씩 초조해지던 시기였습니다. 2편에서 얘기했듯이 사업하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좋지 않은 징조들이 생기면 엄청 불안해합니다. 상상을 초월하죠. 밤에 잠은 못 이루고, 혼자 술 먹는 날들이 많아지고, 사소한 것들로 직원들한테 소리 지르고. 14. “이봐 강대표.”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 하던 어르신이 은근한 목소리로 제게 말을 건넵니다. “사실 내가 이룬 것들, 모두 내가 이룬 게 아냐. 다 그 여자가 이뤄 준거지.” 갑자기 어르신의 눈빛이 차갑게 변한게 느껴져 머리털이 쮸뼛 섭니다. “아....그...그렇습니까? 그런데 왜....다른 사람한테 한번 해 본 적 없는 이야기를 저에게” “자네 내 회사 인수해 볼 생각 없나? 나는 이제 그냥 손 털고 말이야. 좀 쉬고 싶네. 자네가 맡아서 한번 운영 해 보겠나?” “네?” 저는 어이없는 이야기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자네 회사 요즘 좀 어렵지 않나.” 제가 놀란 토끼 눈이 되어 있자 어르신은 껄껄 웃습니다. “뭘 놀라나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나. 나는 이제 메피스토 같은 삶을 살기가 정말 힘드네. 지쳤단 말이지. 저 여자는 그 동안 내 마누라 행세를 하고 다녔지.” 그 때 들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르신은 그 여자가 따라 다닌 이후부터 다른 여자와 여자관계를 가지지 못했다고 하더군요.그 때 살고 있던 부인은 어르신이 교도소를 가게 됐을 때 도망갔다가 다시 돈을 잘 번다는 소문을 듣고 들어 온 거 랍니다. 애 때문에 받아 줬다는데 부부관계는 한 번도 가지지 않았다네요. 이런 부분들을 떠나서 그냥 발기가 안 된답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어르신이 지니고 있던 어마어마한 물질적 부가 떠오릅니다. “잘 생각해 보게.” “어르신 왜 갑자기......” “갑자기는 아니고 말이지. 허허허, 자네가 내게 처음 만난 날 커피를 건넸을 때 말이야. 그 때부터 그 여자가 자네에게 가고 싶다고 생떼를 쓰지 뭔가. 나야 뭐, 자네에게 가고 싶다면 보내 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런데 자네 허락을 받고 가고 싶대 허허허허...........” 15. 가끔 어르신을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본지도 꽤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실까 문득 생각납니다. 그 때 어르신의 제안을 받아 들였으면 어땠을까? 사람인지라 그 생각도 합니다. 내 일 년치 수익을 일주일에 벌어들이던 그 재력이나, “심심한데 땅이나 사러갈까?” 라고 호기롭게 말하던, 실제 바람이나 쐬러 가자던 그 길에 들러 덜컥덜컥 사버리던 건물들이나. 이 글에 다 쓰지 않았지만 어르신이 사는 세계와 제가 사는 세계는 완연히 달랐습니다. 제가 살아오면 지켜야 할 규범이나, 헌법 같은....이런 일련의 상식들이 어르신이 사는 세계에선 어린아이 손목 비틀기 보다 더 쉽더군요. 전화 한 통으로 그 어떤 통제들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인맥이나...... 저는, 그저 잘 살고 있습니다. ‘잘’ 살고 있다는 중의적 표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가끔은 아무도 없는 방에서 누군가 맨발로 뛰어 노는 ‘찰싹찰싹’ 소리가 나고. 한밤중 아무도 없는 욕실에서 샤워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지만 기분 탓이려니......기분 탓일 겁니다. 그럴지도.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출처] 모자의 복수 | hyundc (짱공유) __________________ 어라. 어르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도 함께 있게 된 걸까. 하긴 허락부터 받고싶다고 했지 허락을 꼭 받아야만 한다고 했던 건 아니니, 오가는 것은 그 여자의 마음일테니 모를 일이지. 요즘 밖이 너무 시끄러워서 마음도 이래저래 시끄러운 사람들 많을텐데, 정말이지 월급 빼고 모든 게 다 오르는 세상 우직하게 회사만 다녀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막막하기도 하잖아. 그래서 이런 얘기가 더 흥미돋기도 하더라. 그래도 나같은 겁쟁이는 따박 따박 월급 받는 월급쟁이밖에 못 하지만 ㅠ 월급 외의 다른 것을 생각해야만 하는 요즘이 너무 이상하지 않아? 언제쯤 세상이 정상이 될 지 ~_~ 어쨌든 피해주는 사람이 되지는 말자구!
퍼오는 귀신썰) 아무도 믿지 못 할 그때의 이야기
안녕! 다들 뭐하고 지내? 이야기 많이 나눠주던 사람들 다 어딜 갔는지 궁금하구만 이제 그때만큼 자주 와주지는 않는 것 같지만(물론 나도) 그래도 가끔 와서 이야기 읽고 쓰고 또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늦게라도 댓글 남겨주면 아 잘 지내고 있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오랜만에 으스스한 이야기 또 같이 읽어볼까? ______________ 경험담입니다. 예전에 이런걸 다루는 프로가 있었죠? 거기에 응모했다가 된 거였는데, 친구분 어머님께서 반대하셔서 결국 방영하지 않았던 이야기입니다. 참 오랫만에 꺼내는 이야기네요. 좀 길답니다. ---------------------------- 내가 대학교 때 일이다. 한 7년정도 된거 같다. 난 경기도에 모 대학교를 다녔는데, 그 대학교는 엄청 넓은 부지와 중앙에 호수가 있고, 주위의 산들이 어마어마했다. 건물수 또한 엄청 났었다. 난 이 호수에서 낚시질도 하곤 했다. 붕어를 잡곤 했는데 워낙 오래되서, 그 날이 무슨 날이었는지 정확히 기억할 순 없지만 그 날 내 친구들이 먼곳에서 올라온 날이었다. 한 친구와 난 같이 살았는데 원룸에 살았다. 그 원룸 지하에 피씨방도 있었다. (여기서 나는 그 당시 포트리스라는 오락을 자주 하곤했다.) 이 날 나는 친구들과 족발과 닭과 소주 등등... 엄청난 안주들과 술을 섭취했다. 그리고 같이 살던 친구놈 애인이 왔었는데, 이 애인포함. 총 7명이서 미친듯이 술을 마셨다. 그러다가 친구가 눈치를 줬고 우리 5명은 자리를 피해서 학교로 올라갔다. 그때 시각이 새벽 1시쯤 되었던거 같다. 친구들과 학교를 오르는데 그 어두움 속에 무서움이란 우리에게 없었다. 그래서 우린 무얼할까 하던 중 술래 잡기를 하기로 했다. 술래는 우리가 아니다 경비아저씨인것이다. 경비실에 돌던지고 도망가기 말이다 푸하핫... 지금 생각하면 미친짓인거 같은데 그땐 유치했던 탓에 이런짓을 자주했단 말이다. 술까지 얼큰한데 그 무엇이 두려우랴? 정말 엄청난 스피드로 따라오는 경비를 본 적 있는가? 소름 돋는다. 여튼 도망가던 도중 난 호수가 앞에서 혼자 때구르르 굴러버렸다. 그래서 발목이 살짝 나가버렸다. 그래서 난 혼자 호숫가에 우두 커니 앉아있는데, 조금 무서워지는게 아닌가. 아마도 그 뒤에 일어날 일들이 은연 중에 날 공포에 떨게 만들었었나 보다. "어. 지현아 나야." "자기. 안자고 모해? 이시간에..." "나 장난치다가 호수에서 굴렀어. 다리다쳐써 아팡 ㅋ" "친구들한테 얼른 전화해봐." "엉.ㅋ 어라? 앞에 머 지나간다." "먼데?" "잠만 잘안보여. ㅋ나 술취했나봐. 호수 맞은편에 어떤 미친년이 붉은 미니스커트 입고 산에 올라가" "ㅋ 미쳤어 장난치지마." "찐짜. 보이긴 하는데 술을 마니 마셔서 그런가봐 ㅋ" 갑자기 여자친구 목소리가 얼어버리더라. "너 혹시 바지 만져봐봐. 차가워?" "아닝. 왱?" "혹시 물에 발 담궜어??" "아닝. 왜? 왜 진지한데? 무섭게..." "아냐. 별거 아냐. 니가 무서운것도 있냐? ㅎ" "어. 나도 무섭고 그런거있어. ㅋ" "몬대? ㅋ" "자기? ㅋ" 깔깔깔 거리며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이때 여자친구는 내가 혹시나 물에 빠져 죽었지않을까 했다고한다. "어. 지현아. 저기 친구들 온다." "그랭 ㅋㅋ 잘됬네. 얼른 같이가 ㅎ" "엉 ㅋ " "ㅇ ㅑ~진수야 진우야 상진아~" 난 정말 크게 외쳤다. 미치도록 크게 말이다. 전화기를 들고 외친게 문제였지만... 여자친구가 시끄럽다고 머라하긴하드라ㅋ 근데 말이다. 친구들이 날 스윽 쳐다보더라. 뚝처럼 되있어서 윗길로 사람들 다니고 밑은 벤치 한 두개 있는 곳이었거든. 난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친구놈들이 날 스윽 쳐다보곤 그냥 지나가버린 것이다. 아주 차가운 듯한 그 눈빛... 여자친구에게 이 말을 했더니... "너 찐짜 물에 빠진적 없지? 정말이지? 혹시 친구들이 빠지거나, 그런거 아니지? 친구들한테 전화해 볼께. 잠시 너 끊어봐." 그 후 여자친구가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고한다. 그리고 다시 나에게 온 여자친구의 전화. 6명 다 전화를 안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왠지 불안하다고, 무섭다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 그 때 다시 뚝 위에서 친구들이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라. "유빈아..유빈아........" 그런데 여자친구가 하는말... "대답하지마. 이상해 대답하지마." 그래서 가만히 앉아있는데 친구들이 날보며 막 화를 내면서 욕하더라. '이 시XX 어쩌구 저쩌구...' '너 찾는다고 이 학교를 다 뒤졌다고... 왜 전화도 안받고 뭐하냐고...' '나도 전화했는데 너희들이 안받더라. 어쩌구 저쩌구...' 그러는도중 여자친구가 바꿔 달라고하더라. 안심이 안된다고... 바꿔줬다. 친구들 다 돌아가면서 다 통화 하더라.어지간하다 너도...ㅋ 그리고 안심이라고 얼른내려가라고...(얼마나 자세히 캐물었던지 친구들이 화내더라...) 그리고 움직일려는데 발목이 너무 부어서 걷지도 못하겠더라. 그래서 제일 덩치가 큰 친구 하나가 날 부축하고 내려가는데, 앞에서 불빛이 엄청 크게 비치면서 막 '너희 거기 서' 하면서 오더라. 순간 경비얼굴이 딱 생각나면서 친구들이랑 겨우겨우 도망다녔다. 그러다가 날이 밝아오고... '우리는 이제 내려가자'. 하고 내려왔다. 근데 친구들이 그러더라. '너 잠시 겜방에 가 있어. 뭐 좀 찾아올께.' 하면서 피씨방까지 부축해주고 담배도 사주고 갔다. 그렇게............ 한참을 있었다. 조금 있다가 여자친구가 전화왔다. 시계를 보니 5시30분쯤... "어? 안자고 있었나? " 하고 전화를 받는데 받자말자 욕이란 욕을 다하더라. 어디냐고? 도대체 전화를 안받고 머하냐고? "뭔소리고? 너 안자고 모하노? 하니까 여자친구가 그러더라. 친구한테 전화하고 바로 전화했는데, 그때부터 너안받더라고... 소름이 쏴악............ 그럼 난 누구랑통화한거고, 그러고있는데 그 겜방 문이 덜컥 열리면서 "유빈이 이개새..." 등등 온갖 욕을 난무하면서 들어오는 친구놈들. 왜 저럴까? 날 부축해줬던 친구가 날 벌컥 일으킨다. "아...아... 아퍼 쎄게 당기지마." 친구 왈 "왜 어디가 아픈데? ㅅㅂㄹㅁ" "다리 삐었잖어. 그래서 니가 여기까지 부축해줬잔어." 그 친구 왈 내가 언제? 너 찾는다고 우리 다 밤샜다. 애들 차들고 와서 난리나고, 경비아저씨들 다 깨워서 온 학교를 다 찾았다." 아. 어쩐지 내려오는데 학교에 불이 다 들어와 있더라. 그럼 난 누구한테 업혀온거고, 난 멀보고 도망 다닌건가? 친구들이 그러더라. 화장실앞에서 너봤는데 니가 우릴 처다 보곤 막 산위로 도망가더라고... 미쳤냐. 다리아파 죽겠는데 도망을 가게... 하도 어이가 없어서 알바생한테 이놈이 담배사주지 않았냐고 하니, 알바생이 맞다고 당신이 사줬다고했다. 그 때 내친구들의 표정들은 몹시나 당황해 하더라. 먼가 이 때부터 심상치 않은듯 돌아가는 상황. 애들이 올라가서 이야기하자고 방으로 갔다. 그때가 6시쯤... 서로 상황을 맞춰보니, 난 친구들을 보고 도망다닌거고, 친구들은 나 찾아다닌거고... '이거 예삿일아니다. 집에 전화하자' 하고 친구놈이 집에 전화를 했다. 난 하지말라고 짜증냈는데 신호가 가자말자 받는 울엄마. 친구놈이 한마디했다.. "어머니. 좀 올라오셔야겠는데요." 더 웃긴건 울 엄마다. 집에서 차로 달려도 4시간 걸린다. 그런데도 이유를 묻지않으시고 그 시간에 올라오신단다. 먼가 심상치 않다. 분명 뭔 일이 있다. 어머니, 아버지 다 오시고 다짜고짜 집에 가자고 하신다. 내려와서 들은 이야기인데, 아버지, 어머니가 나랑 똑같은 꿈을 꾸셨단다. 다른게 있다면 내가 막 쫒기더란다. 칼을 든 여자애한테... 동시에 엄마, 아버지 깨셨단다. 서로 보고 놀라셨데... 왜 갑자기 일어나냐고... 그리고 서로 꿈이야기하니 '아들한테 무슨 일이 있는거 아닌가 이럴 수 없다' 하고 있는데, 엄마 휴대폰에 걸려 온 친구의 전화. 그래서 바로 내려 오신거란다. 이후... 난 정신과 성당 교회 상담실 다 가봤다. 다 정신차리고 살란다 술마니 먹어서 그렇다고 ㅋㅋ 근데 울 아버지가 귀신이랑 놀면, 귀신에 씌여 오래 못산다고 여기저기 안가본 곳이 없다. 아무래도 서로 인정은 안했지만 귀신이었던거같다고... 그러다가 친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아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이 귀신을 잡으시는 분이 계시단다. 그 길로 전라도까지 달렸다. 정말 촌구석까지 갔다. 많이 늙으신 할머니. 올해 90을 바라보고 계신다더라. 그 할머니가 나를 딱 보자말자 '어이구어이구' 하시더라. 나, 엄마, 아빠, 동생, 여자친구 이렇게 6명 있었다. 할머니가 마음에 준비를 하고 다시 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하루 지나고 마을회관에서 굿? 글쎄...굿은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그게 굿인지 먼가를 하셨다. 사과 등등 막 올려놓고 절하고... 어이없더라. 저런거 안믿거든... 참나. 그래서 난 멀찌감치 떨어져서 '아 짜증나' 하고있는데 할머니가 다가오신다. 그러면서 날보고 아주 걸걸한 목소리. 무미건조한... 인간의 말투같지 않은 그런 목소리... 들어본 사람만 알 듯하다. "창성아." 난 못들은 척했다. "창성아." "아놔. 엄마 이런거 하지말자. 머하는데..." 하는데 가족들을 보니까, 가족 전부 다 심하게 놀란 얼굴을 하고있더라. 설마? 창성이는 내 원래 이름이다. 어릴 때 이름을 바꿔야만 할 이유가 있어 재판까지하고 바꾼 이름. 그 이름을 어떻게 할머니가알지? 난 부모님이 가르쳐 준 줄 알았다. 근데 아닌가보다. 속으로 '아 머야? 하고 있는데... "창성아. 나 모르겠어? 임마." 이런다. "내가 널 어떻게 알어?" "나야 jjj야 임마." j는 그 친구 이니셜이다. 3글자에 다 j가 들어간다. 순간 욱했다. 그렇게 어른들이 많은데서 내가 쌍욕을 했으니... "이씨X 개xx 좆xxx 왜 죽은애 이름은 꺼내고 지X이고 이쉽X야" "야. 실망이야 .내 목소리 벌써 잊은거야?" 하면서 할머니가 다가오시는데, 허리굽은 할머니가 허리를 딱 펴고 터벅터벅 걸어오시더라. 그 때 그 눈빛, 그 자세. 아마 죽을 때까지 못잊겠지. 나뿐만 아니라 거기 있던 모두가... 그러곤 귀에 속삭이시더라... "창성아. 나 jjj야. 못믿는거야?" 하면서 꺼낸 이야기는 놀랄 노자였다. 아무도 모를 우리이야기. 중학교 3학년때, 학교 옥상에서 그날 그 놈이 본드 마시고, 오토바이를 탔다. 바닷가 길을 달리고... 난 진술서에서 그 이야긴 안썻는데...쓸수가 없었다. 죽은 친구 앞에서 할 말도, 하고 싶은 말도 아니었기에... 친구는 전봇대를 들이박고 약 20여 미터 날라가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난 달려가서 무릎을 꿇고, 그 놈을 봤고, 그걸로 내 기억은 끝이다. 몇 달을 움직이지 못했고, 밥도못먹었다. 그래서 힘들게 이름도 바꾸고, 정신과도 다니고, 제일 친한 친구의 죽음을 잊는 듯했는데, 내 앞으로 다가오는 이 할머니가 말한 것이다. 그 때. 내 몸에 돋았던 소름은 아무도 못 들었을꺼다. 귓속말이니까. 다시 또 이야기 하더라. "그 때 봐서 너무 좋았다. 담에 또 볼 수 있으면 보자" 등등... 사사로운 이야기들. 그리고 할머니가 갑자기 손에 찹살인가 좁살인가 그걸 들고 바닥에 곱게 까시더라. 그리고 나보고 거기에 절하라더라. 난 바로 절했다. 그때는 내가 내가 아니었다. 먼가 정신이 나가 버리는 느낌. 그런데 그 많은 사람의 눈 앞에서 좁살 위로 천천히 새 발자국이 차근 차근 차근 찍혀나가더라. 천천히... 정말 새가 밟고 지나는 것처럼 말이다. 엄마, 아빠, 동생, 여자친구까지 완전 얼어서 쳐다보고 계시더라. 그리곤 할머니가 조용히 말씀하시더라. "그 날이 너 살이 낀 날이다. 너가 죽을 날이었다. 그런데 니 친구가 기일날 하루 내려올수있는데, 그날 안오고, 너 때문에 일찍 왔었다. 너를 업고 다닌건 니 친구다. 그리고 너를 따라 다녔던 것은 귀신들이다. 너를 해할려는... 그게 니 업이고, 니 살이다. " 라고 하시더라. 친구 덕분에 살은거라고... 식은땀이 등 뒤로 흐른다는거... 더운거랑은 다른거다. 정말 그 느낌. 더럽다. 그리고 내려와서 친구어머님을 뵙고, 그 놈을 떠나 보냈던 강에 백화를 뿌려주었다. 사랑하는 내 친구...안녕. [출처] 아무도 믿지못할 그때의 이야기 ____________________ 친구가 최선을 다해서 살린거였구나 ㅠㅠ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살아서나 죽어서나 마찬가지인가봐 무섭고 나쁜 귀신들도 많지만 이렇게 고마운 영혼들도 많으니 위안이 되는 듯 살아있는 사람들도 그러니까.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또 그런 사람들이 소중해하는 나를 위해 기운내보자 모두!
판) 무당이 저주내린 택배를 보내는 15년지기 친구... 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결시친에 올립니다. 저는 양쪽 모두의 지인이고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다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시선은 어떠할까 해서 글을 씁니다.  제 친구 A와 B가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총 6명이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친구였고 15년을 함께 해왔습니다.  이 중 A와 B가 고향인 사천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서 각자 살던 중 월세가 너무 비싸서 함께 살아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A는 아직 취직 전이었고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B의 경우 인턴(세전 150만원)을 하고 있었고 혼자서 월세, 휴대폰, 보험비 등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A와 B는 각자 살던 월세방의 계약 종료기간에 맞춰 2월 초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1000/70(관리비 8만원)짜리 원룸을 구했고 각각 500만원/39만원씩 내기로 결정한 뒤 살게 되었습니다.(친구사이기 때문에 공동명의는 하지 않고 B가 임차인 명의) 다만 가족끼리도 안맞는 경우가 많은데 친구라고 잘맞는 법은 없죠,,  A는 전혀 치우지 않는 성격, B는 원체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서로 그것을 감안하여 함께 살기로 결정하였고 B가 8할 정도의 집안 청소를 했고 A가 간단한 요리를 가끔하는 걸로 정했더라구요. (제가 자주 놀러갔을 때마다 보이던 풍경.) 그래도 이해하며 무난히 살던 와중 A의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A, B, C, D(서로 다 아는 지인)가 모여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생일 당일 C와 D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파투를 냈습니다. A는 매우 속상해했고, 그때 일이 막 끝난 제가(저를 E라고 칭하겠습니다) 급하게 참석했습니다.(원래 야근이었는데 일찍 끝났어요) A, B, E 셋이서 파티를 하게 된거죠. B는 A 생일에 맞춰 케익을 준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날짜와 시간을 맞추어 유명한 와인바 예약, 명품 화장품 생일선물도 챙겨줬으며 A는 신나게 유튜브에 올리기 위한 영상과 사진도 찍었구요.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A가 B에게 E의 사진을 많이 찍어준 것이 속상했다며 울었답니다.. (3~4번 찍어줬긴 했어요..) B는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지만, 생일인데 속상하게 만든 것이 너무 미안하여 거듭 사과를 하고 A는 알겠다며 괜찮다고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A는 그러고 며칠 후 갑자기 본가로 내려가서 일주일간 B의 카톡을 씹더니,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는 같이 산지 3개월밖에 안 지난 시점(총 1년 계약)인데 자취를 그만두고 본가로 내려가겠다고 통보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안사정이 힘들어져, 월세를 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B는 A에게 “상황은 이해하고 어쩔 수 없다만, 이미 코로나 이슈가 터진 후(2020년 2월)에 계약을 결정지었고 둘의 경제 사정에 비해 비싼 월세인 만큼 신중하게 몇 번이고 상의해서 결정한건데, 이렇게 내려가면 조금 그렇다. 집안사정이 어려우면 알바라도 하면 안되겠느냐”고 얘기했지만 A는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B는 A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A가 이사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하여 B는 혼자 낼 수 있을만한 월세의 새로운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저녁시간 쯤 B가 외출중일때 갑작스럽게 걸어온 전화라, B는 일정이 끝나 귀가한 후 생각을 정리하여 다시 전화를 겁니다. 그러나 A는 친구들과 술마시는 중이라며 혀꼬인 목소리로 통화를 거부합니다.  B는 성의없는 태도와, 1년을 채우기로 했던 약속을 감정이 상한 이후에 갑작스럽게 깨버린 것이 황당하여, A에게 “너무 갑작스럽지만 받아들일테니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라”며 카톡으로 충고를 합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 카톡을 본 A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더 화를 냅니다. 그렇게 서로 감정이 격해지던 중 A가(원래 좀 막말을 잘합니다) B에게 “부모없는거 티내냐, 니가 그러니까 그렇게 밖에 못사는거다” 욕설과 함께 막말을 퍼부었고(우연히 카페에서 같이 놀고 있는 와중에 일련의 상황을 알게됐음. (B가 사생활 잘 얘기안함) 얼떨결에 옆에서 전화내용을 들었습니다) A와 A의 엄마가 B에게 오후 10시, 새벽 1시, 새벽 3시 등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며 소리를 질러대고, 이사비용은 주지도 않고 보증금 500을 바로 내놓으라며 “가만히 안두겠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등 협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A는 이사비용을 주지 않겠다며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태도를 바꿉니다. B는 "너가 사정이 안좋아졌다하고 친구라서 어느정도 이해하려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런 소리까지 들으며 너의 개인적 문제를 내가 수용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며, "이사비용을 주지 않는 이상, 와서 살든 안 살든 집주인과 계약이 마무리되어 보증금을 받으면 안 낸 기간 만큼 39만원씩 제하고 남은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B는 혼자 본가를 오가며 살아가던 도중, A가 사전통보 없이 일부 짐을 가지러 오면서 몰래 모르는 성인 남성을 데려왔습니다.(사촌오빠라고 칭하였지만 저 또한 15년간 그런 오빠가 있다는거 몰랐음) B는 A만 온줄 알고 자다 깨서 잠옷만 입은 상태로 문을 열어주었으나 남성을 보고는 수치심에 A만 들어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성은 힘으로 문을 못닫게 잡고 놓아주지 않아 30분 정도 실랑이 끝에 겨우 닫고 B는 공포심에 비밀번호를 바꿉니다.(남성이 짐을 옮겨야한다는 이유, 하지만 당일에 챙겨간 짐은 작은 캐리어안에 다 들어가는 양 이었음) 그러고도 2시간동안 계속 문을 발로 차고 초인종을 쉼없이 누르고, 전화도 수십통 연속으로 걸며 문열라고 협박해서 경찰을 불러 보는 앞에서 짐을 빼는 상황도 있었네요..(경찰에게는 남성이 A 친동생의 남자친구라며 말 바꿈) 상황이 모두 마무리되고 모르는 남성이 돌아간 걸 확인한 후, B는 A와 공유했던 원래 비밀번호로 돌려놓습니다. 그 때, A가 B의 소지품 하나를 몰래 훔쳐갔습니다... 그리고 그걸 다시 택배로 보내왔는데 섬뜩한 포장, 무당집에서 쓰는 저주 담긴듯한 지푸라기와 비꼬는 편지, 호박엿(엿 먹으라는거죠..) 등을 넣어 소지품을 청테이프로 칭칭 감았네요...A 엄마가 무당이긴해요.. (솔직히 처음에는 둘이 좋게 풀었으면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걸보자마자 A의 정신상태가 의심됐었고 저 또한 엄청나게 소름이 돋았구요) B는 그때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고 혼자 그 집에 있으면 가위를 눌리는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서 저희집이나 다른 친구집에 전전하면서 잠을 자는 등 반년간 편하게 지내질 못했어요. 지금도 불면증에 시달려 아침해가 다 뜨고나서야 잠에 든다고 합니다. 식욕도 없어져 살은 9kg이나 빠졌구요. 코로나로 인턴도 짤리자 알바로 겨우겨우 일하며 혼자 공과금까지 달에 90여만원을 꾸역꾸역 내왔어요. 시간이 흐른 뒤 친구들로부터 전해들은 소식은 A가 사천에서 바로 새 집을 구해서 자취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로 35만원 월세내기 힘들다고 했으면서 38만원짜리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다고.... 남자친구와 동거도 하고있다는 말도 들려왔습니다. B는 코로나는 핑계고 결국 생일파티가 맘에 안들어서 이런거였다고 확신하던 찰나 B에게 소송이 걸려 옵니다. 자기가 낸 보증금 500만원을 내놓으라는 내용으로요. B도 억울하다는 내용으로 몇 번 서면을 주고받다 결국 법원으로 가게되었어요. B는 A에게 보증금 500만원에서 그간 안낸 월세를 제하면 딱 188만원이지만 걔가 안들어온 것도 있으니 250만원까지 돌려주고 싶단 입장이었어요.(걔 짐은 가구, 옷가지, 신발, 화장품 등 집에 여전히 많아요) 걔 때문에 소송비용(법조인을 선임한 돈),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돈을 더 받아야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냥 빨리 끝내고 싶단 생각인 듯해요. 그런데 판사가 피고인 B에게 300만원과 소송비용을 지불하라고 하더군요. 아마 친구사이였던 젊은 여성 둘이 소액(법원 기준)으로 싸우는거다보니 전체적인 내용을 숙지하지 않은걸로 보였습니다.  B가 얘기할 때마다 판사는 코웃음치고 말 짜르고..방청석에서 보는데 참.. 저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전 둘의 친구였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사실 집 계약을 하고나면 집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아도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것이 당연한거잖아요. 저는 B는 A가 안 낸 월세와 소송비용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리 1. 15년지기 A와 B가 서울월세가 비싸서 같이 합쳐 살기로함 (보증금 1000/월세 약 40만원) 2. A가 자기 생일 제대로 안챙겨줬다고 삐졌다가 갑자기 코로나 핑계대고 못살겠다 함. 일방적으로 내려감. 3. A는 이후 9개월동안 지금까지 한번도 월세 보낸 적 없음. 중간에 남자 데려와서 개판치고 자기엄마 무당인데 저주한 택배 보내기도 함. (B는 걍 대응안하고 참음) 4. B는 코로나로 인턴짤리고 알바로 겨우겨우 월세 내며 살았음. 5. A가 갑자기 자기 보증금 500만원 다 돌려달라고 고소함. B는 안낸 월세 빼고 주겠다 함. 출처 와... 대박.. .아니 판사는 대체 뭔 생각인지....... 그리고 딸내미 친구한테 저주내리는 무당엄마는 또 왓...? 돌려받지 않으려나..... 거참나 무서운 세상입니다..
펌) 무당이신 친할머니가 부모님의 결혼을 반대했던 이유
갑자기 봄이라도 찾아온 듯 따뜻하고 맑은 하늘이 계속 되고 있네요 하지만 이번주에 또 눈 소식이 있는 곳도 있다는데.. 방심하지 말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십쇼.. 오늘 가져온 썰은 어딘가 먹먹한 이야기입니다ㅠ.. 부디 다들 재밌게 읽으시길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