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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 틀고 한복 입으시는 할아버지

할부지 너무 유쾌하시다곰
좋다좋다
한복이 좀 더 저렴해지면 진짜 좋을텐데 지금은 비싸서 힘들다곰 ㅠㅠ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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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이후에 유연하기+한복입고 생활하기 내 꿈인데.. 나의 롤모델이시다
나도 60살 되면 비녀꽂고 한복입을까? 우왕 그러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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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입고 싶은 생활한복 브랜드 5선
안녕하세요. parisiennebabe입니다. 빙글들어왔는데 갑자기 디자인이 바뀌어서 놀랐네요. 전 바뀐게 더 깔끔하고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 :) 얼마전에 광복70주년이었죠. 그래서 특별히 자랑스러운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에 대해 얘기해볼까해요 원래 한복은 명절, 결혼식 등 특별한날에만 입는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요새는 활동하기 편한 한복이 많이 나와서 일상생활에서 입는 분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한복의 '생활'화에 앞장서고 있는 브랜드 다섯곳을 소개합니다<3 1. 리슬 이렇게 운동화가 잘 어울리는 한복, 상상 해보셨어요? 전주출신의 20대 디자이너 황이슬님은 이런 재미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냈답니다:) 20대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라 리슬의 한복은 여느 생활한복보다 개성있고 트렌디한 것 같아요. 이쯤되면 '스트리트 한복'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해요. 가격대도 뒤에 소개드릴 두 브랜드보다 저렴한편이라 처음 생활한복에 도전하시는 분들도 부담없이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판매처 링크1, 링크2) 2. 차이킴 위 사진, 인스타 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셨죠? 사진 속 예쁜 한복을 만든 곳이 바로 차이킴이랍니다:) 유랑자, 여행자의 옷이라는 콘셉트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한복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대표이사이자 디자이너인 김영진님은 루이비통에서 슈퍼바이저를 거치기도 했다네요. 그래서인지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하는것같아요. 사실 많이 알려진 차이킴은 사실 세컨브랜드고 꾸뛰르 라인인 ‘차이 김영진 한복’도 있다고 하네요. (판매처 링크) 3. 이노주단 이노주단은 17-19세기 까지의 조선시대를 공부하며 그 시대의 옷에 바탕을 둔 한복을 만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옷을 보면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 현대적인 것 같아요:D 특히 다양한 패턴들이 눈길을 잡아끄는데요. '전통'의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도트무늬부터 심지어 스폰지밥(!) 까지 재미난 패턴들을 활용해 놀라워요. 전통에 바탕을 둔 한복의 재해석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판매처 링크) 4. 더 고은 이제부터 보실 브랜드들은 앞서 얘기한 세곳만큼 유명하거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실하진 않지만 요새 떠오르고 있는 곳들이라고 해서 소개드립니다. 둘다 온라인숍이 잘 운영되고 있어서 직접 구매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더 고은은 여성미 넘치는 도시형 생활한복 브랜드입니다. 길게 풀어헤진 웨이브머리, 롱코트에 믹스매치한 코디샷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판매처 링크) 5. 웨이유 역시 청년들이 창업한 곳으로 발랄하고 캐주얼한 한복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값도 다른곳들보다 저렴한 편이에요. 놀러갈대 입어도 좋을 것 같네요 :) 우리 젊은 한복브랜드를 응원하는 마음을 좋아요로 표현해주세요:) 그럼, 다음에도 좋은 글로 찾아뵐게요. 다시만나요<333 xxxx
똑같이 해주는게 나빠요?
어릴때부터 똑같이 하면서 살았어요 아주 어릴때는 아니였고 제 의견이 생기고 제 주관이 뚜렷해질때부터요. 부모님의 교육방식은 아니였고 그냥 제가 살다보니 그렇게 된거같은데 축의금 부조금 똑같이 하듯이 저도 그냥 행동도 똑같이 하는건데 회사사람들이나 시댁식구들은 저더러 피곤하게 산대요. 저 하나도 안피곤하고 좋거든요 그리고 기분 나쁜일만 똑같이 하는 건 아니에요. 좋은일도 싫은일도 똑같이해요. 많은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글을 써요 악플도 괜찮으니 솔직한 의견 달아주세요 저는 33살이고 아이없어요 딩크입니다. 남편은 동갑이에요. - 친구가 생일선물로 평소 내가 향이 너무 좋다던 향수를 사줌, 가격알고있음 (11만원대) 친구가 세달뒤 생일이였음 21만원대 평소 친구가 갖고싶어하던 가방을 사줬음 - 시누가 올해 생일 축하한다고 20만원 줌 (이전에는 한번도 안챙겨줌) 시누 이번에 아이낳음. 축하카드쓰고 20만원 줬음 - 친정 한달에 한번감, 시댁 한달에 한번감 - 신랑이 친구랑 술퍼먹다 취해서 외박함 나도 다음날 친구집에서 술퍼먹고 외박함 - 시부가 살 거 있다고 남편한테 말하지말고 100만원만 빌려달라함 비상금으로 빌려드림 안갚음 줄생각이 없어보임 (시모도 알고있음. 주겠지~ 주겠지~ 하심) 기다리다 이번에 가구사러 다같이감. 시모한테 100만원 빌려달라해서 가구 샀음 안갚음 왜안주냐 돈달라고 전화옴 잠시만요 하고 끊고 아버님한테 전화드려서 저한테 갚을 돈 어머님 드리라함 - 친구들이랑 카페감 아메리카노 3잔 시킴 "7500원" 하길래 "잠깐만? 여기" 하고 카드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길래 똑같이 이상한 눈으로 봐줌 "아메리카노 세잔 나왔습니다" 하길래 "감사합니다" 함 - 친구랑 고터갔다 집오는길에 지하철에서 옆사람이 발 밟음 아! 하고 쳐다봤는데 모른척함 똑같이 밟았음 아! 하길래 모른척 하니까 "저기요 발 밟으셨어요" 하길래 "네 그쪽도 제발 밟으셨어요" 하니 허.. 하고 감 - 이번에 집 장만해서 인테리어 업자랑 얘기하는데 많아봐야 40도 안돼보이는 남자가 반존대 하며 얘기하길래 내내 거슬렸음 갑자기 "이건 안돼. 여기에 가벽 만들면 집 좁아보이잖어." 하면서 인상쓰길래 "아 그래? 그럼 어디에 세우는 게 좋을까?" 하니 당황하며 "음..이쪽?" 함 "이쪽은 안답답해?" 했음 정적.. 남편 안절부절 - 집 가는길 뒤에서 유모차로 뒤꿈치 찍음 신발 벗겨져서 아.. 하고 신발 신으려고 앉았는데 슥 쳐다보고 옆으로 지나감 신발 신고 뒤로가서 뒤꿈치 밟아서 신발 벗겼음 뭐하는 짓이냐길래 그냥 지나갔더니 ㅁㅊㄴ 하고 욕하길래 똑같이 ㅁㅊㄴ 하고 집에옴 - 대형마트 가서 카트끌고 장보고있는데 초등학생쯤 돼보이는 애가 물총들고 여기저기 물쏘고다님 시식하는 아주머니도 맞고 인상쓰고 나도 눈 바로 옆에 맞았음 애 좋다고 웃고 애 부모로 보이는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해산물 고르고있었음 너무 피곤해서 그냥 가려고 뒤돌아가려는데 뒤통수에 또 총쏨 짜증나서 생수파는 데 가서 작은 거 하나 들고 애한테 가서 뿌림 처음엔 지랑 놀아주는 줄 알고 목 팔 다리 막 쏘다가 남은 물 애한테 부어버리니까 울길래 애 부모가 그제서야 달려옴 뭐하는 거냐길래 물총갖고 여기저기 쏘길래 놀아줬다 하고 빈병 카트에 담고 살거 사고 나가서 계산함 - 윗층 애들이 자꾸 뜀 (아들 둘, 4살 7살) 인터폰으로 조용해달라고 했음. 대답 안하고 끊더니 더뜀 참고 잤는데 다음날 외출하려고 나가보니 차 유리에 껌이랑 우유같은 게 부어져있음 직감적으로 위층이란 걸 느낌 cctv 돌려보니 옆으로 지나가는 건 보이는데 살짝 가려져서 뭘 하는지는 안보임 다 돌려보니 그쪽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그집 부부랑 큰애한명 집에 키우는 강아지 똥 챙김 cctv피해 차 뒤쪽이랑 옆쪽에 묻혀놓음 그날 오후에 찾아옴 미쳤냐고 ???? 뭔소리?? 모른척했음 더 뜀 우퍼사서 신문을__1 틀어놓음 3일정도 뒤부터 조용함 - 본인 결혼식에 온다하고 술먹고 자느라 안온 친구가 혼전임신으로 애먼저 낳고 돌잔치 하고 결혼식 한다함 돌잔치 초대장 보냈길래 갈게~ 하고 안감 받은 축의금도 없으니 나도 안보냈음 서운하다함 나도 서운했다함 그냥 연락하고 지내지 말자길래 알겠다함 같이 아는 지인들은 애초에 걔가 나한테 초대장 보낸거부터 염치없는거라고 잘했다함 - 회사에 다른부서 같은직급 동기가있음 나는 같은년도 상반기에 경력직채용으로 입사했고 그 동기는 추가채용으로 나보다 한달정도 뒤에 입사했는데 나이는 내가 두살 어림 시간 좀 지나니 슬슬 반말하려는 거 깊이 친해지고싶지 않아서 선 좀 그으면서 서로 존대쓰고 지내다가 그제 회식자리에서 과하게 술을 먹더니 반말하면서 날 까기시작함 사실 너는~ 일은 진짜 잘하는데 끝나고 같이 술한잔 하고 그런게 너무없어. 좀 어울리자~ 사람답게 좀 살아 어떨때보면 기계같아. 그렇지 않아요 다들? 나 너같은애 처음봐. 난 개키우는 사람들 개 밥주러 가야된다고 일 끝나자마자 집으로 휑 가버리는 거 너무웃겨 사람이 먼저지. 친구도 안사귀고 개만보고 사는 게 불쌍하다 해야하나? 그래도 전체회식은 잘온다? 전체회식에는 개 하루 굶어도되나봐 사람들이 너 피곤하게 산다그래~ 등등 똥같은 소리를 계속함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밥 준다해서 참석한거) 그자리에서 그사람이 맨날 휴게실에서 지네부서 상사 욕하고 누구는 코딱지파서 책상아래 붙인다 얼굴만 봐도 토나온다 등등 입사초부터 여태까지 씹은 모든 사람들이 거기 다 모여있길래 ㅇㅇ씨~ 많이 취했어요? 적당히 좀 마시지. 그러다 저한테 ㅇㅇ부장님 너무싫다고 한 거 까지 다 말하겠어요~ 헉 ! 내가 취했나보다.. 괜한말을.. 죄송해요ㅠㅠ 하니 뭔소리냐고 얘기해보라고 해서 한명한명 무슨욕 한지 다 말해주고 난 집에옴 등등 많은데 그냥 받은대로 돌려주는 스타일이에요 듣기 좋은 칭찬해주면 저는 더 듣기 좋은 칭찬으로 돌려주고 싫은소리하면 저도 싫은소리해서 돌려줘요 때리면 같이때리고 미안하다하면 나도 바로 사과하구요 반말하면 반말하고 아차하고 존댓말하면 바로 존댓말해요 10만원짜리 받으면 20만원짜리로 돌려줘요. 고마운사람한테는 더 고마워서 잘해주고싶은데 하나 엇나가면 나도 그냥 바로 돌아서버리거든요 이게 정말 옆에서보면 피곤하게 사는 거 같아보여요? 할말 못하고 고민할바에 그냥 하고싶은대로 행동하고 불필요한 고민같은 거 안하고 그시간 허비할바에 나한테 소중한 사람 더 신경쓰는게 쓰고 그 관계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게 저는 더 좋거든요 남편은 이런 제가 좋다하고 말없이 외박 똑같이 하니 어떤 기분으로 집에서 혼자 기다렸을지 느꼈다고 진짜 미안하다 술 과하게 안먹겠다 하기에 나도 똑같이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서로 더 잘하자 하고 말았거든요 그냥 내가 행복한 거 나한테 행복감 준 사람도 똑같이 느꼈으면 좋겠고 내가 아프고 기분 더러우면 날 그렇게 만든 사람도 똑같이 느껴봤으면 좋겠어서 이러고 살거든요. 진짜 문제있어보이나요? 남 눈치 안보고 살았는데 그래도 한달에 한번 보는 시댁에서 너도 참 피곤하게 산다 과하다. 하니 진짜 남이 보기에 내가 좀 과한가? 싶어서요 한달에 한번씩 4년을 넘게 듣다보니 가스라이팅 당하는건가싶고 많은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요 깜짝 놀랐네요. 그냥 누군가 한분이라도 보고 제 행동이 어떨지 의견 좀 내주세요 하고 쓴 글인데 다들 걱정, 응원, 질타를 해주셔서 어떤것부터 답을해야할지.. 음 우선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해요. 1n년을 이러고 살다보니 일상이 돼버렸고 걱정끼치는 일은 다행하게(?)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선택적 복수라는 댓글이 있던데 카페사장님, 지하철 발 밟은 분도 남성분이셨어요. 누군가가 옆에있다고 똑같이 갚아주고 누군가가 없어서 무섭다고 하고싶은 말 못하고 살지는 않아요. 조폭이 그래도 똑같이 할거냐? 라는 질문에는.. 아직 조폭이 제 발을 밟은적은 없어서 모르겠는데 아마 네 일거같아요. 조폭은 사람 아닌가요? 저도 제 몸 지킬정도의 운동은 했고 설령 그게 힘센 남자를 제압하진 못할지언정 그게 무섭다고 저는 제가 하고싶은 할말, 행동을 못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게 제 권리고 제가 표현하는 자유인데 왜 못하나요? 그리고 저는 무조건 바로바로 똑같이 하지는 않아요; 글로만 설명을 하려니 길어질 것 같아 앞뒤 자르고 있던일에 대해서만 쓴거지 누가 저한테 실수를 물을 엎었다고 사과를 하려하는데 바로 물을 엎어버리지도 않고요. 누가 어깨로 쳤다고 바로 따라가서 쳐버리지도 않아요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들께서 대화가 안돼서 화를 낸다고 똑같이 반말하며 욕하는 성격도 아니네요 글에 쓴 지하철남은 본인이 밟은것인걸 아는데도 힐끔 쳐다보고 고개를 돌렸고 제가 불쾌한 표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모른척해서 똑같이 해준거구요 카페 사장님도 제 앞에 있던 아주머니께는 존댓말 호칭 잘 하시다가 제가 나이에 비해 어려보였는지 반말을 하셔서 똑같이 해드린건데 듣고는 당황하시더니 바로 존댓말로 바꾸셨고요. 저도 댓글써주신 분들과 같은세상에서 똑같이 살아가는 한 사람일뿐인데 눈치는 있어요. 이게 실수인지 고의인지 나이 먹고 세상 살다보면 어느정도는 아시지 않나요 다들 살아가다보면 불쾌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걸 그냥 본인이 참고 넘기고 집에가서 가족에서 털어놓고 저는 그냥 그런 분들에게 그 자리에서 푸는 것 뿐이에요 제가 실수로 누군가의 발을 밟거나 어깨를 치거나 몸을 치면 바로 사과드려요. 그게 어린 아이던 어른이던 여성분이던 남성분이던 저는 바로 사과합니다. 많이 당해봤고 사과도 많이 받아봤는데 그냥 모른척 하시는 분들도 생각외로 아주 많더라구요 그런사람들한테는 똑같이 해도 내가 잘못했단 생각이 안들어요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있어요 제가 결혼을 일찍해서 제일 친한 친구가 입사하고 얼마 안있었을 당시 축의금 탈탈 털어 80만원 받고 받기도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그 친구 결혼할 때 300만원 축의해주고도 아깝지 않았구요 부부친목모임에서 다같이 놀러가 다른 부부가 돈 더 쓴 거 알면 감사해서 30만원 봉투넣어 그 집 놀러가서 식탁위에 두고오고 시어머님 처음엔 새아가 새아가 하시며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저희 신혼집임에도 불구하고 2주가량 불편한 내색 안하며 서울구경 시켜드리고 맘 편하게 쉬다 가시게도 하고 집 앞 할아버지께서 저한테 인사성 밝다며 너무 예쁘다고 바나나우유 사서 저 출근길에 마중나오셔서 매번 챙겨주실때마다 너무 감사해서 다리마사지기 구매해서 드리고 세달 전 임종때도 찾아가 자리 지켰어요 그냥 저도 똑같이 세상 살아가는 평범한 한 사람이구요 모든 사람이 나처럼 하길 바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스트레스 받으며 사는 걸 바라지도 않아요. 못난 사람에게는 못난짓해도 나쁜 거 아니라고 말해주고싶었어요 다들 당당하게 할말은 하고 하고싶은 행동은 너무 갔다 싶지 않다면 주저말고 하시고 사세요. 본인이 부당한 대우 받으면서도 할말 못하고 사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하는 말이네요 사이다 마시셨다면 감사하고 너무했다 싶었다면 죄송합니다 다들 행복한 휴가 보내세요ㅣㅣㅣㅣ
조영남 대작 사건.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어요ㅠㅅㅠ
요새 가수 조영남의 대작 사건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이유는 저도 비슷한 일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벌써 오래 전의 일이네요. 일러스트를 그린지 얼마 안됐을 때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한복 그림 6점이 필요하다고. 연락온 곳은 기획사라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로 처음으로 일하는 것이었고 계약서만 잘 쓰면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 기획사와 계약을 했는데 사용 용도가 어느 미술가가 제 그림 위에 자개를 붙여 전시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미술가가 과거 작업했던 것들을 사진으로 첨부해서 보내줬어요. 미술계쪽은 전혀 몰라서 저는 그 사람이 자개 공예가인가보다 했습니다. 이유는 작업했던 것들 중 그림이 없거나, 있어도 과거 유명 화가의 조각상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 그 위에 자개를 붙였었거든요. 계약은 사용권을 허락하고 저작권은 저에게 있는 것으로, 한 번 전시를 하고 그림을 판매하는 것으로만 사용을 허락한다는 내용의 계약서였습니다. 또한 전시를 할 때 반드시 원작자를 명시해야하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후 저는 그림 6점을 작업해서 계약을 진행했던 기획사에 보냈습니다. 몇 달 후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유명 화가들과 함께 전시하는 그룹전이었죠. 그곳에 가보니 제가 그린 그림에 다른 사람의 이름이 붙어있고, 원작자 명시는 없었습니다. 화도 나고 당황도 한 저는 바로 그 기획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계약서와 다르지 않냐면서. 몇 번의 전화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기획사는 같은 말을 반복했어요. 그 미술가와 얘기를 해보겠다고. 며칠을 기다렸지만 먼저 연락이 오지 않아 궁금했던 저는 다시 기획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헌데 연락을 받지 않더군요. 그렇게 그 기획사는 잠적했습니다. 여러번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그렇게 황당하게 전시회가 끝났습니다. 그 후 그 사람의 이름을 검색하다 한 인터넷 뉴스를 보게됐습니다. 한 번만 전시하기로 했었던 그 그림이 또 다른 곳에서 전시를 한다더군요, 그리고 기사 내용에는 제 그림을 이용한 그림이 언급됐습니다. 제가 그린 그림인데, 그 사람의 그림인양 기사화돼있었습니다. 그 사람은요 제 그림에 자개만 붙였어요. 또한 저에게 말도 하지 않고 임의로 제 그림의 저고리나 치마의 색을 바꿨어요. 그래놓고 수정했으니 자기 그림이래요. 원본은 저에게 있다보니 어설프게 포토샵을 이용해서 색을 바꿨더라구요. 제가 그린 그 그림 위에 자개 붙이고 색 바꾸면 다 자기 그림입니까. 그런 법이 어디있습니까. 너무 답답했고 화가 났어요. 그래서 저는 제 블로그에 제가 작업했던 그림을 올렸습니다. 물론 지금 하는 이 이야기에 대한 어떠한 언급없이 그냥 그림만 올렸어요. 어차피 제 그림이었고, 계약서에도 제 그림이라고 명시돼 있었으며 업로드를 하면 안된다는 조항이 없었기에 상관없을 것 같았어요. 그림 업로드 며칠 후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본 무서운 우편물을 봤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어렸고, 그림 일을 한지도 얼마 안됐었거든요. 그런 제게 내용증명이라는 우편물은 너무나 무서운 것이었어요. 그 내용은 그랬습니다. 제가 저작권을 도용했다는 거였어요. 제가 그린 그 그림은 그 미술가가 원작자라고. 그린 것은 저이지만 그리라고 시킨 것은 그 미술가기 때문에 미술계의 관행상 그 그림은 그 미술가가 저작권을 갖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웹에 올린 그림들을 내리고 저작권리는 포기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들어가며, 그 그림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손해배상금이요 억단위가 넘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물론 객관적 사실은 아닙니다. 총 6점이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나간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자개를 붙였으니 꽤나 고가에 팔렸나보더라구요. 제겐.... 그만한 돈이 없었어요. 그리고 얼마 뒤 제 블로그에 누군가 댓글을 달았습니다. 큐레이터였어요. 그 사람이 이미 중견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그 사람과 이제 주목받기 시작한 지수연 일러스트레이터 모두에게 이번 사건이 상호비방이 아닌 서로가 서로의 영역에 대한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미술계와 미술 시장이 그동안 지켜왔던 원칙과 관례의 역시가 워낙 탄탄하니 문화 예술계의 차세대 주인공의 모습을 보다 큰 원칙속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더군요. 무슨 원칙과 관례입니까? 이 관행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은 그럼 그냥 가만히 속앓이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건가요. 화가났지만 전 무서웠어요. 그 당시의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였고, 매장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게 정확히 어떤건지도 모른 채 말이죠. 내용증명은 말이죠. 유명한 로펌에서 변호사 3명이 함께 저에게 보낸 우편물이었어요. 무려 3명의 변호사를 말이죠. 가수 조영남씨의 사건과 참으로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에게 자신의 생각을 그리라고 하고 그것이 결과물로 나왔을 때, 그 그림을 그린 사람은 조수이며 시킨 사람이 작가가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걸까요? 그게 미술계의 관행이라고 합니다. 그게 맞는 관행일까요? 다행히 저는 제대로 된 계약서를 썼고, 조수라는 것이 성립되지 않아 그냥 없었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내용증명에 있던 말로는 그 그림이 업무상 저작물이라고 하더군요. 업무상 저작물이라는 것은 근로자 등 고용주와 일정한 관계에 있는 자가 그 고용주에 대한 업무로서 작성하는 저작물을 뜻합니다. 누구든지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작가에게 요청하여 마침내 작품이 만들어지면 비록 모든 비용을 요청자가 부담하였더하더라도 독립적 위치에 있는 작가에게 해당 저작권을 양도하였다고 볼만한 증거가 따로 없을 때에는 작품의 제작에 창작적으로 기여한 바 없는 투자자나 발주자가 저작권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업무상 저작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인 등 사용자와 업무에 종사하는 자와의 사이에 고용관계가 존재해야합니다. 여기서 고용관계란 사용자와 업무에 종사하는 자와의 사이에 지휘, 감독 관계가 있는 것을 말하며 직원이 종속적인 지위에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미술가의 직원이 아니었으며 (만난적도 없고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직원이 될까요. ) 독립적 지위를 가지고 제 재량에 따라 일을 한 것이기 때문에 업무상 저작물이 될 수 없었죠. 그 당시 제가 느꼈던 감상은 미술계에 썩은 관행이 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그림 위에 자개를 붙인 것인데 저작권이 그 사람에게 있다니 너무 화가났었죠. 마음같아서는 소송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 혼자 싸우기엔 너무 어려워보였어요. 이긴다고 해도 명예는 지키겠으나 소송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두려웠죠. 그래서 그쪽에서 보낸 내용증명에 제가 했던 계약서를 첨부해 반박의 내용증명을 써서 보냈습니다. 그 후 더이상의 연락은 없었어요. 얼마 전 그 미술가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봤습니다. 아직도 제 그림이 그 사람이 작업했다고 하며 올라와있더군요. 며칠을 고생하며 그린 내 그림이 어째서 다른 사람의 그림인양 사용돼야 하는지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저는 화가 나고 억울하네요. 조영남씨의 대작사건이 정의롭게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은 고가에 그 그림을 판매해 이득을 취했으면서 대작을 시킨 작가에게는 10만원 20만원이라니........ 너무나 안타깝고 남일 같지 않아 너무 속이 상한 사건이네요. 그림을 그리다보면 조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도와주는 정도가 아니라 그림 전체를 그리라는 것은 정말 잘못된 관행이지 않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봅니다. 나는 아직도 억울하다~~~~~~~~~내 그림 돌려줘~~~~~~~~~~~~~~~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