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조련사를 죽인 살인 범고래 틸리컴
2013년에 개봉한 Blackfish 라는 다큐적 성격의 영화를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범고래에 관한 다큐를 많이 봤었지만 이것만큼 뇌리에 선명하게 남는게 없더군요. ------------------------------------------------------- "FEBRUARY. 24. 2010" SEAWORLD ORLANDO '오렌지 카운티 소방서 입니다.' '씨월드 스테디움' '샤무 스테디움 입니다.' '고래가 조련사를 잡아 먹었어요' '고래가 조련사를 잡아 먹었다구요?' '..........네' 영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실제로 2010년 틸리컴이라는 범고래가 공연중 조련사를 공격해 숨지게 했었죠. 야생 상태에서 인간을 죽일 작정으로 공격해 숨지게 한 사례가 없는 범고래가 조련사를 직접적으로 '공격'해 죽게 만든 이 사건은 세계 각지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렇다면 틸리컴이 왜 갑자기 조련사를 공격해 잔인하게 살해한 것일까요? 불의의 사고였을까요? “범고래가 갑자기 미치거나 해서 죽인 게 아니에요, 화가 난 거예요.” 틸리컴은 1980년 초 북대서양에서 포획됐고 그때 나이 2살, 당시 크기는 3.5m였습니다. 한 늙은 선원과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젊었을 때 테마파크가 그와 다른 선원들을 고용해 범고래들을 생포하러 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목이 멘듯한 목소리로 그는 고래들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잡히는지 설명합니다. 이미 다 자란 수컷 고래들이 쫓아오는 배들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동안 암컷 고래가 아직 어린 고래들을 데리고 도주하는 계획까지 세우며 도망가지만, 인간들은 헬리콥터로 고래의 위치를 파악해 새끼 고래들을 잡아 갑니다. 새끼 고래들은 부모에게서 빼앗기고 많은 고래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죽은 범고래들의 배를 열고 돌을 채 워넣어 바다에 가라앉게 했다고 하며 선원은 눈시울을 붉힙니다. 새끼 범고래가 잡혀서 끌려가는 동안 20여 미터 뒤에서 범고래들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로 울어댑니다. 선원은 그때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고 하며 한탄하죠. 선원과의 인터뷰가 끝나고 틸리컴의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시랜드에 처음 왔을 때 틸리컴은 굉장히 착한 데다 사람들한테 기쁨을 항상 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전 수석 조련사는 틸리컴을 훈련하는 과정에서 아직 길들지 않은 틸리컴을 길들인 범고래와 팀을 이루게 해 같은 행동을 할 것을 주문합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제대로 할 수 없는 노릇이고 틸리컴은 실수를 하게 돼죠. 그리고 틸리컴이 해내지 못하면 틸리컴과 짝을 이룬 범고래 둘에게 모두 벌을 내렸습니다. 굶기는 거죠. 그러다 보니 명령을 수행했는데도 밥을 먹지 못한 범고래는 분노하고 틸리컴을 이빨로 마구 할큅니다. 특정 시즌에는 틸리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고래가 이빨로 긁은 상처가 가득했던 적도 있다는 증언이 뒤따릅니다. 회사는 범고래들은 모두 가족이며 잘 지낸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범고래들은 각 지방마다 모두 다른 의사소통 체계를 가지고 있어 타지역 범고래들과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런 상황에서 어린 범고래를 이미 다 큰 성체 암컷 범고래들이 가득한 곳에 풀어버렸으니 틸리컴의 수난은 예견된 것이었죠. 야생에서와 달리 이런 공간에서 범고래들은 서로에게 극도로 공격적이 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범고래는 공연을 할 때는 밖에 있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면 모듈이라는 이름의 가로 6미터 깊이 9미터의 어두운 금속 풀안에 가둬진 채 인생의 3분의 2를 보내야 합니다. 범고래들의 크기를 생각해 보면 말도 안될 정도로 비좁은 공간이죠. 당연히 범고래들은 들어가지 않으려하고 조련사들은 범고래를 굶겨서 그 상자에 들어가야 먹을걸 주는식으로 교육을 시킵니다. 그런데 틸리컴은 같이 모듈에 들어가는 다른 고래들에게 밤새 공격을 당해서 언제나 상처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외국인들이 가득한 좁은 감옥에 어린 아이를 수십 년을 가둬놓고 살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조련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틸리컴 눈앞에서 문을 닫아요. 밤새 그 속에서 어떤 일을 당할지 뻔히 알면서...... 그를 칼로 찌르는 거나 마찬가지 짓이죠.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라고 판을 만들어주는 거에요. 틸리컴은 정말 예민했어요. 그의 입장을 상상해 보면, 누굴 죽인 게 이상할 것도 없죠." 첫 사건은 1991년에 일어났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시 랜드 오브 더 퍼시픽 이란 곳에서 캘티 번이란 여인이 미끄러져 범고래가 있는 풀에 빠지자 고래들은 그녀를 끌고 들어가서 그대로 죽였던 사건이죠. 매스컴은 그녀가 실수로 익사한 것이라 사건을 은폐했습니다. 그리고 그 곳이 망하면서 틸리컴은 시월드로 팔려가게 됩니다. 시월드에서 틸리컴은 다른 범고래들에게 공격당하지 않게 혼자 격리되어 대부분을 외롭게 지냅니다. 대부분은 쇼 마지막에 나와 물을 크게 튀기는 역할을 맡고 다시 들어가죠. 아침에 조련사들이 가면 정말 반갑게 그들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외로웠거나 괴로웠거나 배고팠거나 어쩌면 전부였을 지도 모르죠. 시월드의 전직 조련사들과의 인터뷰를 보면 조련사들은 틸리컴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사실 조차도 알지 못했었습니다. 회사 측에서 교묘하게 내용을 감췄기 때문입니다. 한 여성 조련사는 자신이 틸리컴과 처음 만났을 때 틸리컴을 쓰다듬으며 상호작용을 하자 한 인물이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을 빨리 나오게 해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힙니다. 영화는 인간이 범고래에게 얼마나 잔인한 짓을 하고 있는지 계속해서 말합니다. "범고래의 뇌는 지능이 뛰어나죠. 인식이 아주 명확합니다. 뇌를 MRI로 검사해보면, 놀랍게도 인간에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뇌 일부가 ‘변연계’ 바로 옆으로 확장돼 있는데, ‘변연계’의 역할은 감정 처리입니다. 즉 감정이 인간보다 정교한 동물일 수 있단 얘깁니다. 또한 돌고래와 고래가 자의식이 있다는 연구도 속속 나오고 있어요. 사회적 유대관계를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려 하며 인간을 포함한 어떤 포유류보다 사회적 유대관계가 강하고 복잡합니다. 집단 좌초 현상을 보세요.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서로의 곁을 지킵니다." 영화에서 말하듯 범고래는 인간만큼이나 서로간에 유대관계가 강하고 감정이 예민합니다. 한번은 시월드측의 한 암컷 범고래 카티나가 새끼를 낳은 적이 있습니다. 칼리나라고 이름 붙여진 새끼 범고래는 언제나 어미를 따라다니며 어미와 함께 수영을 했는데 공연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사측의 결정으로 칼리나는 강제로 어미와 떨어져 다른 지역으로 이송 됩니다. 그 후 조련사들은 카티나가 지금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소리로 울부짖으며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게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인가 하는 의문을 갖습니다. 밤마다 카티나는 비탄 외에는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소리를 내고 풀의 다른 범고래들은 그녀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돌아갑니다. 카티나는 이후 물 위에 둥둥 떠 있기만 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조련사들은 범고래는 결국 시월드측의 소유이기 때문에 범고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어떤 결정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들이 범고래에 관해 알고 있는 지식 역시 회사측에서 교육한 내용 그대로였죠. 한 조련사는 시월드에 근무할 때 자신은 범고래에 대해 전부 다 안다고 자신했다고 합니다. 범고래들은 자신을 너무나도 잘 따랐고 사랑스러웠으며 다른 사육되는 강아지, 고양이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시월드는 다른 동물들처럼 범고래도 인간에게 사육 당하며 행복해 하고 야생에 있을 때보다 더 좋은 건강상태를 보인다고 설명하고 옛날에는 그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졌습니다. 야생에서 범고래는 25~30년을 살지만 인간의 보호 덕에 35년 정도를 산다고 말이죠. 그러나 이 후 연구결과 범고래는 인간과 수명이 거의 같으며 사육 당하는 범고래들의 자신의 수명의 절반도 채 살지 못하고 죽습니다. 휘어진 등지느러미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 측은 고래의 25%가 나이가 들면 지느러미가 휜다고 설명하지만 연구 결과 지느러미가 휘어 있는 야생 범고래는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획된 수컷 범고래는 100% 확률로 지느러미가 휘게 됩니다. 매일 매일을 160km씩 넓은 바다를 헤엄치던 지능 높은 생명체가 자신이 구속 당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한다면, 그것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어떨까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일 겁니다. 지금까지 사육되는 범고래들이 사람을 공격한 기록은 70건이 넘습니다. 물론 모두가 인간을 죽일 작정으로 공격한 것이 아닌 단순 화풀이거나 몇몇 개는 좀 심한 장난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인간을 명확하게 인식한 상태에서 살의를 가지고 공격한 야생의 범고래는 지금까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오직 사육된 범고래만이 유일하죠. 야만적이거나 미쳐서가 아니었습니다. 다른 동물원에서 사고를 일으킨 맹수들처럼 본능적으로 공격한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확실히 인식한 상태에서 인간을 공격해 죽인 것이었습니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데 그걸 발산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인간을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한 틸리컴은 이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보내며 생기를 잃은 채로 풀에서 떠다니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몇 시간을 움직이지도 않으며 둥둥 떠 있기만 한다고 합니다. 쇼를 할 때도 마지막에 나와 사람들에게 대충 물을 한 번 뿌리는 게 전부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혼자만의 감방으로 돌아가죠. 원래 인간을 죽인 동물은 안락사를 하는 게 원칙이지만 틸리컴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연으로 돌아가게 방류를 하지도 않고 있고요. 그 이유는 틸리컴의 정자가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생 범고래의 포획이 금지된 지금 시월드가 범고래의 개체 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범고래간의 교배에 기댈 수밖에 없으니까요. 현 시월드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범고래가 틸리컴의 유전자를 받은 자식들이라고 합니다. 결국 틸리컴은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정자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아무도 없는 풀에서 쓸쓸하게 살아갈 겁니다. 틸리컴이 조련사를 공격해 숨지게 했지만 시월드측은 이것을 끝까지 조련사의 부주의와 실수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결국 미국 법원은 2012년 조련사들은 장벽 뒤에서 분리된 채로 범고래와 쇼를 진행하도록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영화의 마지막, 전 시월드측의 조련사들은 바다에 나가 헤엄치는 범고래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제 딸이 지금 세 살 반인데 고도로 진화된 이런 지적인 동물을 콘크리트 풀에 가두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성장하길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행성에서 발견한 우리 친족을 그런 식으로 대하는게 맞다고 생각 할 까봐 두려워요." "잔인하잖아요." 조련사의 마지막 한 마디는 긴 여운을 느끼게 합니다. 도탁스 펌
봉준호 감독이 선정한 2021년 최고의 영화 9편.jpg
봉준호 감독이 지난해 인상 깊게 본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그가 2021년 최고의 영화로 꼽은 9편을 소개한다. (영화는 순위가 아닌 무작위로 정렬되었으며, 지난해 개봉한 작품이 아닌 것도 있다.) 매거진 〈필로(www.facebook.com/filo.magazine)〉는 다섯 명의 영화평론가가 고정 필진으로 참여하는 한국의 영화비평전문 격월간지다. 봉준호 감독의 2021년 최고의 영화 목록은 ‘2021년 베스트 영화’ 특집으로 꾸며진 〈필로〉 24호(2022년 1/2월)에 실렸다. 1. 〈돈 룩 업〉 메릴 스트립,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등 화려한 캐스팅 만큼 충격적인 지구 종말 스토리의 영화. 2. 〈드라이브 마이 카〉 일본의 떠오르는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 지난해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3. 〈나의 집은 어디인가〉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덴마크에 홀로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애니메이션과 아카이브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4. 〈선다운〉 〈애프터 루시아〉, 〈크로닉〉으로 알려진 미셸 프랑코 감독의 신작. 호화로운 휴가 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은 주인공 닐은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 5. 〈미안해요, 리키〉 ‘긱 이코노미(기업들이 노동자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고용하는 현상)’에 대한 켄 로치 감독의 문제의식과 따뜻한 휴머니즘이 담겼다. 6.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레고 무비〉 제작진이 만든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국토 횡단 여행을 떠난 미첼 가족이 갑작스럽게 로봇들이 점령한 세상의 구원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7. 〈레벤느망〉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이끌며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예기치 못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안이 시대가 금기시하는 일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8. 〈미싱타는 여자들〉 봉준호 감독은 “근래에 본 가장 아름다운 다큐멘터리”라는 극찬과 함께 깜작 무대 인사를 진행하는 등 일찍부터 이 작품의 팬을 자처했다. 9. 〈해피 아워〉 〈드라이브 마이 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2015년 작품 네 명의 친구들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진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328분 동안 이어진다. 출처 못보던 영화가 많네요 찾아봐야겠군요 ㅎㅎㅎ
도핑 시스템의 헛점을 밝혀내보려고 일부러 약물을 복용한 사나이.jpg
브라이언 포겔은 중학생때부터 자전거에 흥미를 가지고  지금까지도 흥미를 잃지 않고 아마추어 자전거 경기를 꼬박꼬박 나가는 사람임 그러다가 500번도 넘는 약물 검사에서는 적발이 안되었으나  동료들의 고발로 적발 된 선수를 보고 약물 검사 시스템의 헛점이 이리 크다 느끼고 약물검사 시스템 뜯어고치게 할 다큐를 제작하기로 결심함  일단 가장 어려운 대회에 참가해서  첫번째 참가때는 약을 쓰지 않고  두번째 참가때는 약을 쓴 상태로 달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금 검사기관에서 쓰는 방식의 검사에서는 한번도 걸리지 않는다면? 실제 선수들은 돈을 더 들이면 얼마든지 속일수 있다는 뜻이 되니까 시스템을 다 갈아엎게 할수 있으리라. 투약 계획서는 모스크바 반도핑센터 연구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도움을 줌  하루하루 성적이 향상되는 브라이언  물론 고통도 함께함  주사 투약법이다보니 다리에는 멍이 들고  엉덩이에 놔보니 피가 나고  그렇지만 다 견뎌내고  대회 전까지 모든게 계획대로 흘러감  모든 경기 능력은 향상 되었고  약물 검사에도 걸리지 않음 상위 10위권 안에도 들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데... 그런데...그레고리는 왜 날 돕는걸까? 그레고리는 러시아의 국가 반도핑 연구소장인데. 나같은 사람을 적발하는게 일인데... 이 의문과 함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푸틴의 수배 목록 첫머리에 오른 러시아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2017년 다큐멘터리 이카로스 출처 방금 다 보고왔는데 충격... 꼭 보시길 넷플에 있어요!
입문용 가성비 위스키 추천
이 글은 위스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한 글 입니다. 럼, 브랜디, 데낄라는 국내에서 선택지가 비교적 좁은 편이고 보드카나 진에 돈 쓸 정도의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굳이 이 글이 필요가 없으신 분들이라 위스키로 한정해서 작성하겠습니다. 1부 작성하고 쪽지나 댓글에 니트로 마실수 있거나 4~5만원대 에서 추천해달라는 분이 조금 계셨습니다. 1부에서 추천한 주류들이 소주급 알성비 주류인 관계로 저도 아쉬운게 조금 많아서 2부 작성합니다. 아마 이게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가격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그야말로 취향의 영역이라 추천이랄게 없습니다. ------------------------------------------ 국내에서 가장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위스키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버번+테네시) 이 외에도 지역별로 원재료별로 여러가지 분류가 있지만, 국내에서 접하기 쉬운 위 세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선별 기준은 무조건 가격이 아닌, 맛에 비해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추렸습니다. 아래 소개할 위스키들은 주류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도 맛이 괜찮다고 평할만할 주류들 입니다. 따라서 칵테일 기주로나 온더락은 물론 니트로 마셔도 좋습니다. 따라서 먹는 방법은 1부처럼 따로 기재는 안할게요. ------------------------------------------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업체가 자신만의 특별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각 지역의 위스키를 스까서 판매하는 제품들 일반적으로 몰트+그레인을 섞으며, 몰트 위스키만 섞는 경우 '블렌디드 몰트' 라고 따로 표기함 호불호가 상대적으로 덜 갈리는 편이며, 항상 균일한 맛을 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 밸런스가 좋은 뛰어난 맛을 내는 제품도 많지만, 저가 위스키라는 인식이 있음 (근데 실제로 그레인 위스키 비율이 9할이 넘어가는 싸구려도 많긴함) <조니워커 블랙라벨> 조니블랙 유형 : 블렌디드 스카치 추천가격 : 700ml에 4만원 이하(마트) / 1L 4.5만원 이하(남대문)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말린 과일같은 달콤함, 과하지 않은 스모키,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스파이시함 동네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애 입니다. 너무 흔한 녀석이라 저평가 당하는 느낌이 있지만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녀석입니다. 개성 있으면서 너무 모나지도 않아 입문자는 물론 주당분들의 나이트캡으로도 좋은 술 입니다. 스모키한 느낌이 있는 만큼 처음부터 고용량 구매보단, 200ml 짜리 미니어처를 먼저 맛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마트에서 행사를 하거나 남대문에서 1L 제품을 구매하면 진짜 가성비가 좋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잡혀있는 편 이니 행사가 없거나 남대문 가실 일 없다면 굳이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컨셉으론 블랙보틀(마트에서 2만원대), 존바 리저브(마트에서 1만원대)가 있습니다. 근데 가격이 훨씬 저렴한 만큼 블랙 라벨에 비해 부족한면이 많이 있습니다만 세일할때 까지 존버용으로 마셔볼만 합니다. <조니워커 그린라벨> 조니그린 유형 : 블렌디드 몰트 추천가격 : 750ml 6만 5천원 이하(남대문 기준) 이거 가격 특히 들쭉날쭉함, 내가 최근에 샀을땐 6만원.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꽃향, 청사과같은 달달함, 싱그러운 피티함,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와 풀내음. 위스키가 낼 수 있는 모든 좋은 느낌을 아주 균형있게 조합한 맛. 조니워커 블랙의 상위호환 입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며 누가 마셔도 괜찮네 소리가 나올법한 제품입니다. 얘는 남던과 마트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 뜻은 결국 저렴하게 구입하기가 꽤 어렵다는 소리입니다. 데일리로 아주 좋은 술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본격적으로 선뜻 구매하기 어려워지는 급이라 블랙라벨보단 인기가 덜 합니다. 면세점에서 종종 판매하니, 블루라벨처럼 프리미엄 제품을 고를 생각이 없다면 가볍게 구매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아마 면세점엔 1L 짜리도 있어서 가성비가 더 좋을거에요. <네이키드 그라우스> 벗은 뇌조, 벗뇌조 유형 : 블렌디드 몰트 추천가격 : 750ml 4.5만원 이하(남대문)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꾸덕한 건과일향이 강하고 매우 부드러움, 스모키함과 곡물의 중후한 느낌은 거의 없음. 미약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셰리. 1부에서 추천했던 페이머스 그라우스의 고급형 제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스키를 입문할땐 벗뇌조 급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벗뇌조는 셰리와인을 숙성했던 오크통에 6개월 이상 추가 숙성했기 때문에 셰리 캐스크 제품이 어떤 것인지 느낄수 있는 제품 입니다. 블렌디드 특유의 밸런스한 맛은 아니지만 가볍고 상쾌한 한잔을 하기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스모키한 바디감을 찾으신다면 조니워커 블랙, 과일향이 강하고 바디감이 적은걸 찾으신다면 벗뇌조를 추천합니다. 비슷한 녀석들은 코퍼독과 몽키숄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뇌조가 제일 좋더라구요. 몽키숄더는 마트에서도 꽤 저렴한 편(4만원 이하)이니 그쪽도 보이면 구매하실만 합니다. 코퍼독은 비추 <그 외에 추천하는 제품들> (면세점)조니워커 블루 - 면세점에서 지갑 사정 괜찮다면 꼭 구매 할만한 제품, 블렌디드 위스키를 왜 마시는지 알 수 있음. (면세점)로얄살루트 21년 - 조니워커 블루 병이 생긴게 마음에 안든다면 살만함. 마트에서 행사하면 듀어스 12, 시바스 리갈 12도 추천 행사 안하면 굳이? 특히 듀어스 12는 재고 한번 털어낸 뒤로 거의 안보이기도 함. -----------------------------------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하나의 증류소에서 맥아를 원료로한 위스키만을 담아낸것. 블렌디드 위스키의 맛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이것을 키몰트 라고 함) 증류소만의 개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증류소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찾아 다니는게 하나의 재미라 술꾼들 지갑 도살하는 주범입니다. 같은 증류소에서 나오더라도 숙성 년수, 숙성한 오크통의 종류, 원액의 혼합 비율등 여러가지 이유로 맛이 천차 만별이라 취향을 극렬하게 탑니다. 따라서 지역별로 나눠놓고 지역마다 접근이 쉬워 입문하기 좋은 한개의 제품만 소개하겠습니다.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 입니다. 좋은날 기분내거나 본격적으로 위스키를 마셔보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그냥 블렌디드나 버번 추천드립니다. ---------- 스페이사이드 마치 위스키하면 생각나는 모든 좋은 향이 대부분 스페이사이드 출신이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꽃내음, 향긋함, 싱그러움 등등 좋은건 다 지들꺼인 이기적인 지역이고 그만큼 팬층도 두텁습니다. 대체로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들은 호불호가 매우 적으며 누구나 즐겁게 마실 수 있습니다. 발베니 12 더블우드 추천가격 : 9만원 이하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더블우드는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트에 모두 숙성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달콤한 향과 싱그러운 향을 모두 균형있게 갖추고 있습니다. 위스키 플레이버 맵에서 정 중앙에 위치한 제품인데, 반대로 그만큼 특징적인 개성이 부족해 누구는 심심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누구나 쉽고 맛있게 마실수 있기 때문에 강력 추천합니다. ---------- 하이랜드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국 절반에 가까운 지역을 하이랜드로 나누기 때문에 특징을 하나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스페이사이드 지역과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스페이사이드에 비해 더 싱그러운 과일향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이랜드 지역엔 굉장히 많은 가지각색의 증류소가 위치해 있어서 추천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달위니 15 추천가격 : 9만원 이하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그야말로 과일향, 과장하면 마치 과실주로 착각 하게 만들정도로 강렬하며 신선한 풀내음도 있음. 굉장히 가벼우며 아주 미약한 피트향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보다 위스키 입문에 좋은 술이 없다고 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 변화도 꽤 있는 편이라 위스키가 어떤 술인지 느낄수 있는 좋은 술입니다. 달위니로 처음 입문한다면 아마 위스키 장르를 좋은 기억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특히 얜 예전에 수입이 종종 끊기던 녀석이라, 한창 요즘 물량 많아서 팔고 있는 중이니 지갑이 허락하면 한번쯤 강추! 디자인도 이쁘고 엔트리급 이지만 무려 15년 숙성이라 위스키 모르시는 분에게 선물로도 좋습니다. ---------- 로우랜드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걸로 유명한 로우랜드는 특유의 가볍고 드라이한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본토에선 식전주로 사랑받을 정도로 부드럽고 가벼운 로우랜드 위스키는, 반대로 강렬하고 특징적인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들한텐 인기가 없는편 입니다. 로우랜드 자체에 몰트 증류소가 적기도 하고 국내에 수입되는 로우랜드 위스키는 더 적은편이라 추천하기 애매하지만 최근 수입사에서 미친듯이 홍보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오큰토션 12 추천가격 : 8만원 이하, 집 주변 위스키 삽에서 대부분 9만원 이하 일텐데 머지나 온누리로 할인받아서 사면 8만원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이게 가능하신 분들만 추천. 머지 되는 위스키샵은 전국에 아마 한개인걸로 암. 맛과 향(개인차 있음) : 전형적인 몰티한 위스키. 달달한 향이나 피트향은 적지만 구수한 숭늉같은 몰티한 맛과 씁쓸한 맛이 강함. 마치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음. 추천할만한 위스키는 아니지만, 저가 위스키랑은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싱글 몰트가 처음이고 머지포인트나 온누리 상품권 쓸 곳이 없어서 고민이며 로우랜드 위스키가 궁금할 경우에만 추천. 그런데 싱글몰트 처음이면 그냥 스페이사이드 추천. ---------- 아일라 본인이 정로환이나 소독약 냄새를 좋아한다면 아일라 지방 위스키를 추천 드립니다. 아일라 지방은 토탄이 풍부한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토양을 뚫고 지나온 물과 토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증류소들이 즐비한 만큼 입문자가 즐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건 아드벡 인데요, 아드벡 한잔 마신뒤 생연어를 먹으면 입속에서 훈제연어로 변합니다. 따라서 아일라 지방 위스키는 추천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본인이 피트충 새싹인데 모르고 계신 분을 위해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마실만한 피티한 위스키를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탈리스커 10 추천가격 : 6만원 이하, 마트에선 7만원 이하로 나옴. 혈중 피트농도가 부족해서 급할땐 7만원 이하까진 ㄱㅊ 맛과 향(개인차 있음) : 아일라섬 위스키는 아니고, 하이랜드 옆 스카이섬에서 만들어 지는 위스키 입니다. 하지만 피트 위스키로도 유명한데요, 저렴한 가격에 본인이 피트충인지 아닌지 측정할 수 있는 전투력 측정기 입니다. 아일라섬 특유의 피트함과는 약간 다르지만 피트 입문에 굉장히 좋습니다. 화사한 느낌의 섬세한 맛에 짭짤한 맛이 강합니다. 마치 조니워커 블랙을 숯불에 구운 느낌입니다. 이게 마음에 들면 본격적으로 아일라 지역 위스키 찾아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 추천하는 제품들> 스페이 사이드 글렌피딕 15 - 집 근처 마트나 위스키샵에서 10만원대 이하라면 매우 추천 맥켈란 12 셰리 - 지금 와인앤모어 한정수량 행사중. 궁금하면 빨리 달려가야 10만원 미만에 셰리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음. (면세점)아벨라워 아부나흐 - 여름 휴가때 제주도 가시면 중문 면세점에서 보인다면 꼭!!!! 사세요. 품절이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하이랜드 글렌드로낙 12 - 남대문에서 7만원 이하라면 입문용으로 굉장히 추천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 마치 브랜디로 착각할 정도로 포트와인 향이 진한 제품. 브랜디도 궁금한데? 하시는 분께 추천 맛도 괜찮음. 가격은 꽤 나가는편 11만원 이하라면 구매 추천 대만(타이완) (면세점)카발란 솔리스트 셰리 - 아부나흐가 품절이면 추천, 대만산 위스키가 대체로 괜찮은 편인데 카발란 솔리스트는 특히 괜찮은편. 근데 얘도 품절 장담 못함 ㅋ ------------------------------------------ 아메리칸 위스키(버번+테네시) 미국에서 제작+51% 이상의 옥수수를 원료+불에 태운 새 오크통 사용+기타 등등을 충족시켜야 하는 장르입니다. 테네시 위스키는 위 조건에 숯 여과를 더 거쳐야 합니다. 사실 그놈이 그놈 같은데 지들이 다르다고 하니까 다르다고 인정 해주는 분위기 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향을 지닌 스카치 위스키와는 다르게, 거의 모든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강렬한 단맛과 바닐라향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은 제품들이 많고 선호돼서 고도주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목구멍 적응이 쉽지 않으실 겁니다. 따라서 가장 추천드리는 입문 3대장중 하나를 선택해서 본인이 버번충인지 아닌지 판독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입문 3대장 - 버팔로 트레이스/메이커스 마크/와일드 터키 101> 추천가격 : 버팔로 트레이스(4.5 미만) / 메이커스 마크(5 미만) / 와일드 터키 101(5 미만)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버팔로 트레이스 - 강력해 보이는 물소 그림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향긋한 꽃 느낌이 강함. 버번 입문에 강력 추천.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음. 에어링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달달한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어서 여자들도 좋아하는편 입니다. 메이커스 마크 - 진한 바닐라와 달달함, 그리고 특유의 빵집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는 굉장히 좋은 버번. 버번 입문에 2순위로 추천. 다만 마트 가격이랑 남대문 가격이랑 차이가 큰편. 살꺼면 남대문 추천. 마트에선 6만원 우습게 넘을때도 있는데 일본에선 3만원이면 사는 술입니다ㅋㅋ;; 와일드 터키 101 - 50.5도의 고도주. 개인적으로 버번 3대장중 가장 선호하는 제품. 목을 강력하게 타격하고 넘어간 뒤에 콧속을 맴도는 강한 바닐라 향과 우디함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본토에서도 인기 높은 제품이니 본인이 고도주에 도전 해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지금 전용 온더락잔 두개 껴서 4.9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행사하고 있으니 가깝다면 강력 추천 자매품으로 40도 짜리 일반 와일드 터키가 있는데, 이건 매력이 꽤 반감하는 느낌. 40도 와일드 터키 마실바엔 개인적으로 버팔로 트레이스 마실래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추천가격 : 9만원 이하 / 8만원 이하라면 박스로 구매 권장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국내에 8만원 이하로 풀렸던 미친 새끼 입니다. 왜 미친 새끼냐면 이새끼 미국 본토에서도 8만원 줘야 살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큰맘 먹고 사야하는 고가 버번 마실거 아니라면, 국내한정 버번 끝판왕 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전국 대부분에서 품절인데 아직 남대문 몇몇 가게에서는 팔고 있더라구요. 9만원 이하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6월 말쯤에 국내 다시 들어온다는데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8만원 이하로 풀리면 전 박스로 살 예정. 자매품으로 러셀 리저브 10년도 있는데 이건 비추입니다. 맛 없다는게 아니라 싱글배럴이랑 가격이 같다보니 괜히 더 미운 느낌입니다. 안먹어 봤는데 평은 좋더라구요. 본토에서 싱글배럴이 20달러 가량 더 비싼데 국내에선 가격이 같네요? 수입사가 미쳤나? <포로지스 싱글배럴> 추천가격 : 남대문에서 대부분 9만원 이하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만약 남던으로 러셀 싱배 사러 갔다가 아무데도 없다면, 대신 얘를 추천합니다. 포로지스는 이름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버번으로 유명한데, 싱글배럴은 특히 그 특성이 강합니다. 러셀 싱배가 오렌지향 글러브낀 타이슨이 목구녕 패는 느낌이면 포로지스 싱배는 화한 바닐라향 글러브낀 메이웨더가 목구녕 아웃복싱 하는 느낌입니다. <그 외 추천> (남대문) 잭다니엘 - 잭다니엘 콜라에 타먹으면 개꿀맛인거 여러분 아시죠? 근데 얜 남대문에서 사면 존나 쌉니다. 700ml에 3.5미만이니 남대문 근처에 볼일 있으면 한병 사오는거 초강력 추천. 얘는 시세 변동도 별로 안심함. 근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선 한번 고민해보고 웬만하면 버팔로 트레이스 사세요. <주의사항> 버번은 특히 3만원 이하라면 의심하세요. 특히 켄터키 젠틀맨이나 미스터 보스턴 이런거 마시고 버번이 이런 맛이구나 해버리면 영원히 버번은 안쳐다 보실겁니다. 버번은 안그래도 싸구려 원료로 만든 술인데 주정섞인 저숙성 버번은 진짜 끔찍합니다. 싸구려 스카치도 비추지만, 싸구려 버번은 특히 비추입니다. ------------------------------------------ <기타 예상 Q&A> (어쩌구저쩌구) 이 술 집에 있는데 괜찮나요? - 아마도 괜찮을 겁니다. 애초에 진짜 병신인 맛없는 술은 대부분 수입도 안됩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술은 취향의 영역입니다. 윈저, 골든블루, 스카치블루, 임페리얼 등 국내 브랜드들도 원액 수입해서 한국인 입맛에 스까서 파는 제품들이라 아마 마시기 괜찮을 거에요. 남대문 가면 진짜 싼가요? - 솔직히 인건비랑 차비 빼면 마트랑 거의 차이가 안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제가 작성한 가격은 대부분 행사가나 남대문 가격인데, 여기서 1~2만원 더 비싸게 접근성 좋은곳에서 팔면 구입할만 합니다. 근데 술 급하게 사지 마세요. 어차피 행사는 매달 매일 하니까 위에 추천한 제품 말고 행사제품 마시면 좋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저가 위스키(벨즈 같은)랑 싱글몰트랑 차이 많이 나나요? - 피자스쿨이냐 도미노냐 좋아하시는 분 나뉘듯 위스키도 마찬가지 입니다. 말아 먹기 좋은 저가 블렌디드 위스키 선호하시는 분도 있고 테이스팅 글라스에 코 킁킁 대면서 싱글몰트 마시는걸 선호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냥 취향 차이니까 너무 고민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처칠도 만원짜리 벨즈 좋아했대요ㅋ 위스키 먹어봤더니 맛 뒤지게 없던데요? - ㅇㅈ합니다. 솔직히 갑자기 40도짜리 고도주 마시면 아세톤 맛밖에 안날걸요? 특히 20도 미만 무색 무취 희석된 소주에 입이 길들여진 한국인들은 당연히 처음 먹으면 맛 뒤지게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고도주에 익숙해지면서 다양한 향들을 느끼기 시작하면 위스키 말고도 국산 전통주, 브랜디, "그 나라" 술, 사케 등등 다양한 장르도 즐길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와인 추천좀요 - 저는 와인도 포트랑 셰리만 마시는 성골 알중입니다. 와인은 개초보니까 봐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와인 마실 돈이 없어요. 위에 정보가 잘못된게 있네요? - 죄송합니다. (출처) 저도 위스키로 갈아타보려고 찾다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