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pucci
5,000+ Views

[리뷰]'그거너사', 부끄러움에 대한 책임과 성찰



레드벨벳 조이 주연의 음악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는 기존 청춘 로맨틱 코미디와 달리 음악이란 요소를 통해 스타를 향한 동경이란 스토리에 부끄러움에 대한 책임과 성찰을 담아냈습니다.

레드벨벳 조이의 청아한 보이스로 어우러지는 음악과 연예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소녀가 천재 작곡가를 만나 꿈과 사랑을 이뤄가는 모습을 담백한 연출로 담아냅니다.

MBC PD 출신으로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달콤한 인생><결혼 계약>을 연출했던 김진민 PD가 방송사를 옮긴 후 첫 작품이자 안방극장에서 연기자로 첫 데뷔한 가수 조이의 작품이라 더욱 주목했습니다.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청춘을 소재로 한 이번 드라마의 초반부에서는 플래시몹 시퀀스를 활용한 뮤지컬 적인 요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드라마 후반까지 그러한 뮤지컬 적인 요소를 살려냈다면 좀 더 특색 있는 작품이 되었을 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드라마 <그거너사>는 천재 작곡가 아키와 그에게 첫눈에 반한 소녀 리코의 첫사랑 로맨스를 그려낸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됐습니다.

자신의 정체를 꽁꽁 숨긴 강한결(이현우 분)은 천재적인 프로듀서 '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학교에서 이성친구 둘과 밴드를 하겠다면서 각종 오디션에 참가하는 여고생 소림(조이 분)을 우연히 만나 악상을 떠올리며 길을 지나던 소림의 휴대폰에 음성 녹음을 하면서 순정 만화 같은 로맨스를 펼칩니다.

오래전 익히 봐왔던 영화 <늑대의 유혹>이나 드라마 <꽃보다 남자><상속자들>과 같이 인터넷 소설류처럼 모든 걸 다 가진 백마 탄 왕자를 만난 보통 여성의 신분 상승 스토리로 뻔한 결말을 예상케 하지만 기존 청춘물과 달리, '음악'이라는 요소를 덧대어 꿈을 향한 청춘들의 성장통을 그려냅니다.

일본의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방송 당시 국내 정서와 이질감이 커서 주목을 받지 못했고, 가수와 밴드가 등장하지만 뮤직드라마로 정체성을 가져가지 않고 결국 음악을 하는 사람들, 청춘의 고민과 성찰을 그려내 차별화했습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꽃미남 밴드 가수들의 애정을 독차지하는 소림은 청량한 보이스를 무기로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르는 신데렐라입니다. 

스토리는 다소 진부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조이와 배우들의 연기가 볼 만합니다.  천재 작곡가 역을 맡은 이현우도 모성을 자극하는 소년의 감수성으로 인해 음악 작곡과 어우러진 디테일한 심리묘사도 눈에 띕니다.

한결과 소림의 러브스토리를 메인으로 하여  톱가수 차유나(홍서영 분)와 삼각관계로 그려지고, 또한 소림을 사이에 두고 소꿉친구이자 머시앤코라는 신인 밴드에 합류한 백진우(송강 분)와 한결 사이의 삼각관계가 또 다른 축을 이룹니다

연예계의 성공 콤플렉스와 완벽을 추구하는 한결의 성격은 인기 아이돌 그룹 크루드플레이의 대리 연주가 들통 나는 사건의 발단이 되고,  같은 소속사에서 데뷔를 준비하는 3인조 혼성 밴드 머시앤코 역시 존재감이 부각되는 소림으로 인해 크루드 플레이의 전철을 밟을 위기에 놓입니다.

드라마는 기성세대의 선택을 통해 부끄러움을 조명하면서 이에 따른 책임과 성찰에 주목하는데,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소속사 대표 최진혁(이정진 분)과 권력을 앞세워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어 이를 은폐하려는 그룹의 오너 유현정(박지영 분)의 선택을 대조적으로 그려냅니다.


이야기는 성인으로 본격 성장하기 위한 아이돌 그룹의 성장통과 함께 음악이란 매개체를 통해 캐릭터 간 갈등과 화해를 그려낸다는 측면에서는 음악 드라마의 성격도 짙지만, 음악보다는 사건과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반복되는 거짓말로 인한 부끄러움에 대한 책임과 기성세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청춘들의 자기반성과 성찰을 그려낸 드라마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연기자로서 조이의 성공적인 안방극장 데뷔로 화제를 모았지만 현재 넷플릭스의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송강이 데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추천할 만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스위트홈>과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신예 송강은 2017년에 방영된 이 드라마로 데뷔했는데, 어려서부터 소꿉친구인 소림, 규선과 함께 연예계 데뷔를 앞둔 신인밴드 머시앤코의 베이스 기타리스트를 맡아 소림을 짝사랑하는 순정남으로 매력을 발산합니다.

작품의 결말이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가는 점에서 전형성은 다소 아쉽지만,  '부끄러움에 대한 책임과 성찰'이라는 드라마 속 주제의식은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드라마로 라인업 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 힐링큐레이터 시크푸치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펭귄 블룸', 절망과 무기력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법
실화를 소재로 한 나오미 왓츠 주연의 영화 <펭귄 블룸>은 추락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세 아이의 엄마가 아이들이 데려온 까치를 만나게 되면서 좌절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추천할 만한 영화를 찾다가 영화 <킹콩><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나오미 왓츠가 출연해 선택하게 된 작품인데, 실화 소재라 더 이야기가 궁금해졌고 지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전하고 절망과 무기력에서 벗어나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는 이야기는 깊은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세 아이를 둔 워킹맘이자 평범한 간호사로 지내던 샘 블룸(나오미 왓츠 분)은 가족들과 함께 떠난 태국 여행에서 불의의 사고로 추락하고 하반신이 마비되는 일을 겪습니다. 이후 집에 돌아와서도 육체적인 고통 외에 사고 트라우마와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두려움으로 인해 거리를 두면서 가족 구성원과도 갈등을 일으킵니다. 영화 초반에는 질병이나 불의의 사고를 경험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징후를 샘을 통해 조명합니다.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산인과 비교해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는 외부의 시선과 주변 사람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과 무기력이 일상을 집어삼킵니다. 더욱이 직장과 세 아이를 돌봐야 하는 남편 캠 블룸(앤드루 링컨 분)도 점차 지쳐가던 중, 바닷가에서 동생들과 놀던 맏아들 노아(그리핀 머레이 존스 분)가 나무에서 떨어져 날지 못하는 까치를 데려오면서 무덤덤하고 조용하던 집안에 활기와 더불어 햇살이 비추게 됩니다. 집의 옥상 아래에 설치된 트램펄린도 동생들은 잘 뛰어놀지만, 엄마의 사고가 자신의 잘못이라는 죄책감에 노아는 어울리지 못하고 가족들이 '펭귄'이라 이름을 지어준 까치를 키우며 지냅니다. 또래 답지 않게 마음이 깊은 노아와 트라우마에 갇힌 샘을 구해주는 건 뜻 밖에도 펭귄이었습니다. 처음엔 까치를 키우겠다는 노아의 말에 자신이 돌봐줄 수 없음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어느 날, 노아가 펭귄을 맡아달라고 했을 때 귀차니즘이 발동한 샘은 시큰둥하지만, 그의 이러한 두려움을 깨뜨려주는 건 날개를 퍼덕이지 못하고 이곳저곳 헤집는 펭귄이었고, 잼통을 깨뜨리고 쏟아진 잼 더미에서 허우적거리는 펭귄을 꺼내 주면서 샘의 마음도 점차 변화합니다. 특이한 것은 영화 속에서 까치를 소재로 삼은 것인데, 까치란 동물이 낯선 대상을 향해 울음소리를 내고, 짝을 찾으면 한눈팔지 않고 끝까지 다른 한 짝에 정성을 다하고 헌신한다는 습성을 가족과 떨어져 정상적이지 않은 몸을 한 채 외톨이 신세의 샘에게 가장 필요한 관심과 보살핌이라는 것을 은유하는 듯했으며, 날개를 펴지 못하는 까치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살아가는 샘의 또 다른 자아 같았습니다. 여덟 살 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졌다고 알려진 까치는 영화 속에서 집에 홀로 남겨진 샘의 말 벗이 되기도 하고, 영역 표시를 강하게 하는 습성 탓에 시각장애우의 안내견처럼 주인을 지키기도 하고 낯선 상대에겐 집단으로 공격성을 나타내기도 해 샘의 생일날 엄마 집에서 벌이는 파티 때에 다른 까치 떼로부터 공격을 받아 사라지는 위기의 순간을 그려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펭귄이라 지어진 이름도 화이트와 블랙 톤의 몸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날개가 꺾인 까치의 모습이 다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샘의 현실과 치환하면서 젊었을 때 서핑을 좋아했던 샘의 모습을 통해 절망과 고통 속에서 카약이라는 수단을 통해 삶에 대한 희망과 재기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날갯짓을 퍼덕이며 힘차게 날아오르는 펭귄의 모습을 엄마와 함께 온 가족이 지켜보며, 이들은 희망을 발견하는 듯 보였고, 그동안 단절되었던 동료나 친정 엄마와의 관계에도 회복의 물꼬를 틉니다. 오히려 없어진 펭귄으로 인해 가족의 관심사가 하나로 합쳐지고 배려와 존중이라 생각했던 관계의 소원함이 각자의 두려움이란 동굴에서 벗어나 관심과 공감이라는 언어를 통해 가족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또한 아들 노아 역시 엄마와의 관계 회복에 계기를 마련하고 동생들처럼 트램펄린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들이 일상성과 행복을 되찾을 때쯤 마치 어떤 동화 속의 파랑새처럼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샘을 찾아와 줄 테지만요. 그동안 영화 속에서는 사람에게 가장 가까운 애완동물인 개나 고양이가 등장해 존재감을 나타냈는데, 인간 사회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애완동물로 키우기엔 부담스럽던 영화 속 까치의 연기는 인상적입니다. 만약, 펭귄에게 상을 준다면 조우조연상이 될까요? 고통과 좌절 속에서 용기를 얻고 일어서는 샘 역으로 열연한 나오미 왓츠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루게릭 병에 걸린 스티븐 호킹 박사로 변신한 에디 레디메인의 연기만큼이나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는 휴머니티를 전하면서 불안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실화 속 주인공을 잘 소화해냈습니다. 절망과 무기력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법을 가르쳐 준 까치 가족의 이야기, <펭귄 블룸>이었습니다. /소셜필름 큐레이터
태종 이방원만 나왔다면 사극이 재밌는 이유 (서사부터 불꽃같은 남자 ㄷㄷ)
태종 이방원 (드라마 나의나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장혁) 17세의 나이로 고려 말에 과거에 합격한 존나 엘리트 특히 대대로 무인집안인 이성계 집안에서 유일하게 과거에 붙은 초초엘리트 지능캐 (여기서부터 설정 끝남) 고려말 조선초 굵직한 사건에 대부분 관여했고 조선건국 1등공신 정치력 쩌는 야망충 킬방원이라 부를정도로 숙청과정에서 비정함을 보여줬으나 왕권강화라는 측면에서 이해가는 숙청이라는 반응도 있어서 까빠들끼리 토론할거리도 넘치는 캐릭터 심지어 아빠는 전쟁의 신 이성계 (수군의 전설이 이순신이라면 육군의 전설은 이성계라는 말이 있음) 아들은 우리나라 역대 넘버원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대왕 젊은시절부터 노년시절까지 할얘기가 많아도 너무 많은 캐릭터 또 조선에서 즉위와 선위 각각 자신의 의지로 한 거의 유일한 왕이 이방원, 태종. 형제나 가신들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었지만 역사상 역대급 아들바보였던 태종 이방원의 숨겨진 면모 대표적인 예로 태종은 조선 역사상 최고 성군인 세종의 아버지. 자기 아들 세종이 정치에만 매진할 수 있게 모든 환경을 조성해줌. 체제정비해서 왕권강화하고 처갓집 식구들이랑 사돈네 몽둥이찜질 해서 외척 없애고 악역을 자처하며 아들을 위해 희생함 권력 정점에서 살아있을 때 다음 후계자에게 권력 넘겨준게 거의 세계 역사에 없을 일이라고 함. 태종 이방원이 세종을 세자에 책봉하고 선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두달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세자로 책봉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선위를 통한 왕위계승을 하기로 마음을 먹음 세자 책봉 후, 한달만에 육대언들에게 선위 의사 표시 육대언들이 반대하자 한 말 '그 뜻을 드러내지 말라' 세자 책봉 후, 두달만에 세종에게 국보 전달 '호랑이를 18년동안 탔으니 그걸로 족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이도, 세종대왕 역을 맡았던 송중기) 그리고 그 두달 동안의 준비기간에 태종이 한 여러가지 일 중 눈길을 끄는 몇가지 1. 백성을 괴롭게 한다고 몇번 미뤄뒀던 토목 공사를 시작 '토목 공사는 백성을 괴롭게 하는 일이나 필요하다. 나 때에 끝내어 세자는 민심을 얻게 할 것이다' 훗날에도 한 말 '괴로움은 내가 감당하고 주상에게는 편한 것으로 내려주겠다' 2. 신분이 미천한 인재가 세자를 만나게 하는 것을 막지 말라 '양녕과 달리 세종은 게으르지도 않고 학문을 사랑하여 양녕과 같이 보호,단속할 필요가 없다. 세자에게 깊이 인심을 얻게 할 것이다. 전규에 얽메여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지마라. 세자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인재가 있다면 초야의 미천한 신분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하라' 태종이 넘겨준 인재들 중 황희. 장영실. 박자청. 김인. 윤득홍. 전흥. 하영 등은 모두 얼자 출신이거나 노비 출신 태종 픽으로 시작하여 세종 시대 오랜 기간 활약한 인재들 3. 세종의 장점은 뽐낼 자리 마련하고 아직 경험이 없는 분야는 자신을 보조하게 함 서연에서 세종의 학문에 대한 사랑을 널리 늘어놓은 후 10일 뒤 바로 세자의 첫 서연 자리를 마련했지만 군사지휘에 있어선 세자의 경호를 강화하고 의용위를 새로 설치하여 감무(왕을 도와 직무를 봄)하게 함. 후에 선위하고도 병권은 태종이 잡고 있지만 일은 태종이 하되 병조의 신하들 역시 두명을 제외하곤 전부 세종의 조회에 참석하게 하는 등 세종에게 힘을 실어줌 태종이 상왕이 된 후, 의식대로 병조의 조회를 받은 것은 단 한번 '주상이 어려 아직 군무에 경험이 없어 내가 잠시 맡고 있는 것이나 경험이 쌓이면 넘겨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내가 주상에게 군무에 대해 경험을 주었다면 어찌 주상이 지금껏 못하겠는가? 다만 동궁에 양녕이 있어 경험을 쌓게 하지 못했다' 태종이 상왕으로 있은 것은 총 4년 선위 직후, 군권은 내가 관리하고 국가의 중대사는 가신의 하나로 같이 참여하겠다 선언했으나 2년이 지난쯤엔 내가 늙었으니 얼른 세종이 정사를 다 보는 것이 효도다 언급하기도 그외 어록들 4. 세종은 비대하니 내가 끌고다니며 사냥을 하겠다(?) 5. 세종은 어진 왕이 될 것이다. 성심성의껏 보좌하라 주나라의 문왕같은 왕이 될 것이다(유교에서 가장 칭송받는 왕) 문화와 태평을 지킬 왕이다 6.우리 부자 간과 같은 일은 역대로 없었는데 작은아버지에게 자랑 못하는 것이 한이다 7.흉년이 왔으니 방물과 전은 세종한테만 올려라 8. 세종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 주상이 안움직이면 안움직일 것이고 움직이면 움직일 것이다 9. 심히 사랑하노라 10. 주상이 번거로운 것은 아나 항상 보고싶어 부른 것이니 비난하는 신하들이 있어도 어쩔수없다 11. 정종의 승하로 육식을 끊자 수척해지는 것 역시 불효이니 고기를 먹어라 12. 자식이 왕이 되어, 그 아비가 되어 누리게 되니 너무 행복하다( 왕의 아들이자 왕이셨던 분이..?) 이리 효심이 넘치니 근심이 없다 13. 원래도 너가 현명한줄은 알고 있었으나 훨씬 잘해나가는구나 14. 나라를 맡김에 이토록 사람을 잘 얻었으니 나같이 걱정없이 노닐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일 것이다. 역대에 중국에서도 부자간의 사이가 진실로 이런 경우는 없었고 고려에서도 부자간의 사이에 비평할 만한 것이 있었는데 나같은 경우는 천하에 없었는듯 하여 행복하다. 15. 매일 보고싶지만 참는다 16. 또한 주상은 힘드니 매일 오지 말라 17. 왕후를 간병하는 세종에게 대비의 병이 걱정되나 끼니를 잘 챙겨먹어 늙은 나에게 효도하라 안먹으려는 세종에게 같이 식사하게 함 18. 주상같은 임금은 얻기 어려우니 슬픔에 몸이 상하지 않게 잘 보필해라 (자매품 내가 죽어도 고기는 먹여라도 있음) 19. 어릴때부터 고기없이는 밥을 먹지 못했는데 초상 후에 고기를 이리 오래 끊다니 어찌 안이쁘겠는가 (그래도 몸 상하지 않게 먹여라) 20. 내가 여러날 어디 놀러가면 내 생각이 날텐데 어찌하나 "이 애비가 모든 악업을 지고 갈테니 주상은 성군이 되시오" (ㄷㄷㄷ)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동근) +그외 백성에게도 따뜻했던 태종 이방원 일화 태종실록 17권, 태종 9년 4월 18일 경인 2번째기사 1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시골 사람 손귀생이 창덕궁을 구경하고 광연루까지 들어와 구금되었으나 석방하다국역원문.원본 보기 손귀생(孫貴生) 등 두 사람을 석방하도록 명하였다. 손귀생 등은 시골 사람인데, 창덕궁(昌德宮)을 구경하고 들어와서 광연루(廣延樓)의 못 아래에 이르렀었다. 순금사(巡禁司)에서 장(杖) 80 대로 조율(照律)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이들은 무지한 시골 사람이니 방면(放免)하는 것이 옳다. 예전에 조서(趙敍)가 대언(代言)이 되었을 때, 시골 선비 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와 숙직하고 이른 아침에 내 보냈었는데, 그 사람이 갈 길을 잃어서 곧바로 침전(寢殿)의 뜰안으로 들어왔었다. 궁인(宮人)들이 놀라서 꾸짖으니, 대답하기를, ‘나가려고 한 것뿐입니다.’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이는 무지한 자이다. 좌우(左右)에서 들으면 반드시 법대로 처치하도록 청할 것이니, 빨리 놓아보내서 가게 하고, 이 말을 드러내지 말도록 하라.’고 하였었는데, 바로 이와 똑같은 일이다." [요약본] 시골 사람이 서울 올라와 구경하다 창덕궁 들어옴. 우왕 굿,, 하면서 돌아보다 경비에 걸림 - 근데 정문은 안 지켰나??? 장 80대 때리자 - 이거 죽으란 것임. 성인도 10대 맞으면 골병들었다던 장. 60대면 초죽음. 태종에게 아뢰니 쿨하게 보내줘라,,, 예전에 숙직하던 관원이 지 지인 들여보내 궁궐 구경시킨 일이 있다. 그때도 몰래 보내줬다. 해할 마음 없이 진귀한 궁궐 구경하고 싶어 들어온 무지랭이를 그렇게 심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나? 하고 보내줌. 권신에게 칼 같아도, 일반백성에게 어느정도 따뜻했던 태종.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아인) 피도 많이 보고. 자기 사람은 끔찍히 아끼기도 하고.. 참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듯.. 서사에 나오기만 하면 흥미진진한 이유가 있었네... 흥미로워서 가져옴... (ㅊㅊ - 더쿠)
넷플릭스 보고싶은 장르 검색하는 꿀팁쓰
넷플릭스는 큰 단점이 있음. 바로 카테고리가 제대로 나뉘어져 있지 않다는 것!!!! 보고 싶은 장르나 국가를 찾아보기가 되게 불편함. 그래서 유용한 방법을 하나 들고옴 바로 장르 코드 검색 넷플은 카테고리 별로 검색 코드를 넣어둠 그래서 주소창에 장르 코드를 넣어서 검색하면 그 작품이 촤라락- 하고 뜸. /https://www.netflix.com/browse/genre/검색코드 이렇게 검색하면 해당 작품만 뜨는거임. 검색코는 아래에 공유. 그럼 즐넷!!!! (주의. 모바일은 되는것도 있고 안되는것도 있음 ㅜ ) 액션 & 어드벤쳐 1365 = 액션 어드벤처 77232 = 동양 액션 영화 46576 = 고전 액션 어드벤처 43040 = 액션 코미디 43048 = 액션 스릴러 8985 = 무술 영화 2125 = 밀리터리 액션 어드벤처 7442 = 어드벤처 10118 = 만화 원작&슈퍼히어로 영화 7700 = 서부 영화 10702 = 스파이 액션 어드벤처 9584 = 범죄 액션 어드벤처 11828 = 해외 액션&어드벤처 애니메이션 7424 = 애니메이션 11881 = 성인 애니메이션 2653 = 액션 애니메이션 9302 = 코미디 애니메이션 452 = 드라마 애니메이션 3063 = 애니메이션 영화 2729 = SF 애니메이션 10695 = 공포 애니메이션 11146 = 판타지 애니메이션 6721 = TV 애니메이션 어린이 & 가족 783 = 어린이&가족 영화 6796 = 0-2세 영화 6218 = 2-4세 영화 5455 = 5-7세 영화 561 = 8-10세 영화 6962 = 11-12세 영화 10659 = 교육물 67673 = 디즈니 10056 = 동화 원작 영화 51056 = 가족 영화 11177 = TV 만화 27346 = 어린이 TV 52843 = 어린이 음악 5507 = 동물 이야기 고전영화 31574 = 고전 영화 31694 = 고전 코미디 29809 = 고전 드라마 47147 = 고전 SF&판타지 46588 = 고전 스릴러 7687 = 필름 누아르 48744 = 고전 전쟁 영화 52858 = 에픽 32473 = 해외 고전 영화 53310 = 무성 영화 47465 = 고전 서부 영화 코미디 6548 = 코미디 869 = 블랙 코미디 4426 = 해외 코미디 1402 = 심야 코미디 26 = 모큐멘터리 2700 = 정치 코미디 9702 = 스크루볼 코미디 5286 = 스포츠 코미디 11559 = 스탠드업 코미디 3519 = 10대 코미디 4922 = 풍자 5475 = 로맨틱 코미디 10256 = 슬랩스틱 코미디 7627 = 컬트 영화 8195 = B급 공포 영화 1252 = 과장스러운 영화 10944 = 컬트 공포 영화 4734 = 컬트 SF&판타지 9434 = 컬트 코미디 4195 = 인디 코미디 다큐멘터리 6839 = 다큐멘터리 3652 = 전기 다큐멘터리 9875 = 범죄 다큐멘터리 5161 = 해외 다큐멘터리 5349 = 역사 다큐멘터리 4006 = 밀리터리 다큐멘터리 180 = 스포츠 다큐멘터리 90361 = 음악&콘서트 다큐멘터리 1159 = 여행&모험 다큐멘터리 7018 = 정치 다큐멘터리 10005 = 종교 다큐멘터리 2595 = 과학&자연 다큐멘터리 3675 = 사회&문화 다큐멘터리 드라마 5763 = 드라마 영화 3179 = 전기 영화 29809 = 고전 드라마 영화 528582748 = 법정 드라마 6889 = 범죄 영화 4961 = 소설 원작 드라마 영화 3653 = 실화 6384 = 감동 영화 2150 = 해외 드라마 영화 7243 = 스포츠 영화 500 = 퀴어 영화 384 = 인디 드라마 영화 9299 = 10대 드라마 영화 11 = 전쟁 영화 12123 = 시대물 6616 = 정치 영화 1255 = 로맨틱 영화 5012 = 쇼 비즈니스 영화 3947 = 사회 이슈 영화 26835 = 종교 52804 = 종교 영화 2760 = 영성 다큐멘터리 751423 = 어린이 종교 해외영화 7462 = 해외 영화 29764 = 예술 영화 11828 = 해외 액션 어드벤처 32473 = 해외 고전 영화 4426 = 해외 코미디 5161 = 해외 다큐멘터리 2150 = 해외 드라마 영화 8243 = 해외 퀴어 영화 8654 = 해외 공포 영화 6485 = 해외 SF&판타지 10306 = 해외 스릴러 7153 = 해외 로맨틱 영화 3761 = 아프리카 영화 5230 =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262 = 벨기에 영화 5685 = 한국 영화 1613 = 남미 영화 5875 = 중동 영화 63782 = 뉴질랜드 영화 11567 = 러시아 영화 9292 = 스칸디나비아 영화 9196 = 동남아시아 영화 58741 = 스페인 영화 61115 = 그리스 영화 58886 = 독일 영화 58807 = 프랑스 영화 5254 = 동유럽 영화 10606 = 네덜란드 영화 58750 = 아일랜드 영화 10398 = 일본 영화 8221 = 이탈리아 영화 10463 = 인도 영화 3960 = 중국 영화 10757 = 영국 영화 공포 영화 8711 = 공포 영화 8195 = B급 공포 영화 6895 = 괴수 영화 10944 = 컬트 공포 영화 45028 = 심해 공포 영화 8654 = 해외 공포 영화 89585 = 공포 코미디 947 = 괴물 영화 8646 = 슬래셔 및 연쇄살인 영화 42023 = 초자연 공포 영화 52147 = 10대 공포물 75804 = 뱀파이어 영화 75930 = 늑대인간 영화 75405 = 좀비 영화 6998 = 사탄 영화 7077 = 독립 영화 11079 = 실험 영화 11804 = 인디 액션 어드벤처 3269 = 인디 스릴러 9916 = 인디 로맨틱 영화 음악 1701 = 음악 52843 = 어린이 음악 1105 = 컨트리&포크 10271 = 재즈&이지 리스닝 10741 = 라틴 음악 9472 = 어반&댄스 콘서트 2856 = 월드 뮤직 콘서트 3278 = 락&팝 콘서트 13335 = 뮤지컬 32392 = 고전 뮤지컬 59433 = 디즈니 뮤지컬 13573 = 쇼 비즈니스 뮤지컬 55774 = 스테이지 뮤지컬 로맨스 8883 = 로맨틱 영화 502675 = 인기 로맨스 36103 = 괴짜 로맨스 9916 = 독립 로맨틱 영화 7153 = 해외 로맨틱 영화 1255 = 로맨틱 드라마 35800 = 에로틱 로맨틱 영화 31273 = 고전 로맨틱 영화 5475 = 로맨틱 코미디 SF & 판타지 1492 = SF&판타지 1568 = 액션 SF&판타지 3327 = 외계인 SF 47147 = 고전 SF&판타지 4734 = 컬트 SF&판타지 9744 = 판타지 영화 6926 = SF 어드벤처 3916 = SF 드라마 영화 1694 = SF 공포 영화 11014 = SF 스릴러 6485 = 고전 SF&판타지 스포츠 4370 = 스포츠 영화 5286 = 스포츠 코미디 180 = 스포츠 다큐멘터리 7243 = 스포츠 드라마 12339 = 야구 영화 12803 = 풋볼 영화 12443 = 권투 영화 12549 = 축구 영화 6695 = 무술, 권투&레슬링 12762 = 농구 영화 9327 = 운동&피트니스 스릴러 8933 = 스릴러 43048 = 액션 스릴러 46588 = 고전 스릴러 10499 = 범죄 스릴러 10306 = 해외 스릴러 3269 = 독립 스릴러 31851 = 갱스터 영화 5505 = 싸이코 스릴러 10504 = 정치 스릴러 9994 = 미스테리 11014 = SF 스릴러 9147 = 스파이 스릴러 972 = 에로틱 스릴러 TV 쇼프로그램 83 = TV 방송 52117 = 영국 TV 방송 46553 = 고전 TV 방송 26146 = 범죄 TV 방송 74652 = 컬트 TV 방송 72436 = 음식&여행 TV 방송 27346 = 어린이 TV 방송 67879 = 한국 TV 방송 4814 = 미니시리즈 25804 = 밀리터리 TV 방송 52780 = 과학&자연 TV 방송 10673 = 액션 어드벤처 TV 방송 10375 = 코미디 TV 방송 10105 = 다큐멘터리 TV 방송 11714 = 드라마 TV 방송 83059 = 공포 TV 방송 4366 = 미스테리 TV 방송 1372 = TV SF&판타지 9833 = 리얼리티 TV 60951 = 10대 TV 방송 장르별로 나눠놓은 사이트도 있음 -넷플카테고리 추가로 재밌는 사이트 하나더. 넷플릭스 작품 랜덤으로 골라주는 사이트. 뭐볼지 뭐볼지 고민될 때 유용. -넷플랜덤 그럼 모두 즐넷~
[절찬 상영중] 소울 - 내일은 내일의 음악이 연주될 것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는 인사말의 무게도 바꾼 것 같다. 본론을 시작하기 전의 숨고르기 같았던 '안녕하십니까?'라는 형식적 질문이 팬데믹 이후에는 '당신의 삶, 정말 안녕하십니까?'라는 진중한 물음으로 읽히는 날들이 이어지는 중이다. 완전한 종식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 언젠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면 예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또 하루가 지나간다. '지금 나의 삶은 안녕한가'라는 질문에 대답을 머뭇거리다가 문득 되묻는다. '코로나19가 끝나고 평범한 나날로 돌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안녕을 되찾고, 충만해질까요?'    픽사의 신작 <소울>을 보고 나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다. 평범하다 못해 때로는 지루한 일상에 이토록 목말랐던 적이 있었던가? 모든 지구인이 일상으로의 복귀를 염원하는 이때, 픽사의 신작 <소울>은 가벼이 흘려보내기 일쑤인 하루하루에 담긴 아름다움을 느껴 볼 것을 권한다. 픽사의 방식으로. 영화 <소울> 속 미국 뉴욕(!)에서 사람들은 마스크 없이 거리를 돌아다닌다. '3밀(밀집, 밀폐, 밀접)'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라이브 재즈 클럽에 다닥다닥 모여 앉아 공연을 즐긴다. 지금 현실의 우리에겐 부럽기만 한 풍경이지만 활짝 웃는 주인공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를 제외한 길거리의 다른 뉴요커들은 왠지 심드렁해 보인다. 무심함은 대도시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심리적 무기인 것일까.    음악 선생님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재즈 피아니스트라는 꿈을 잃지 않는 불굴의 조. 운명은 조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가 그토록 선망하던 'The Dorothea Williams Quartet'의 피아노 연주자로 공연을 하기로 한 바로 그 날, 불의의 사고를 일으켜 조를 '저 세상'으로 보내 버린다.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저 세상', 즉 '태어나기 전 세상'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피트 닥터 감독의 가이드를 안심하고 따라가게 된다. 애니메이션의 전형성에서 탈피한 주제, 소재, 설정을 능수능란하게 저글링 하며 시각화하는 픽사의 저력은  <소울>에서 만개한 듯하다. 보통 '소울(영혼)' 하면 사람들이 떠올리기 쉬운 귀신과 사후 세계가 아니라 '태어나기 전 세상'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았다. '태어나기 전 세상'의 둥글둥글한 영혼들은 여느 공포영화의 귀신처럼 무서워서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귀여워서 심장을 직격한다. 피카소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태어나기 전 영혼 돌보미들은 간결한 선으로 표현된 2차원의 존재이지만 이질감 없이 3차원의 공간 속에서 움직이며 생경하고 신선한 비주얼을 완성한다.     <소울> 속 '태어나기 전 세상'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귀여움의 허용치를 초과한 세계다. 또한 <소울>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과 꿈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도록 만들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한편으로, 이 영화는 어른들의 황량한 마음을 물조리개로 부드럽게 적셔 준다. 특히나 조가 자신이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The Dorothea Williams Quartet' 공연을 마친 후에 밀려오는 허무함을 도로테아에게 토로하는 장면이 인상 깊다. 꼭 실현하고 싶었던 목표일수록 달성한 후의 공허함이 크다면, 그때부터 우리는 무엇을 좇으며 살아야 할까? 도로테아는 말한다. "바다를 찾아가려고 하지 마라. 여기가 바다다"    <소울>은 조가 이 세상과 '태어나기 전 세상'을 오가며 깨달음을 얻는 과정과 함께 또 다른 주인공 '22(티나 페이)'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것을 보여 준다. 조와 22의 모험에 동참하다 보면, 삶의 목적에 매달리는 것이 오히려 온전한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먼지보다도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우리의 사소한 일상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우주다. 이 우주적 삶은 악보를 주시하며 엄격하게 연주해야 하는 클래식보다는 즉흥성을 폭넓게 활용하는 재즈나 길거리 공연의 모습과 더 닮은 것이 아닐까?    내일은 내일의 음악이 연주될 것이다. 악보는 봐도 좋고, 안 봐도 좋다.   
'빈센조', 갱스터물이야 블랙코미디야!
톱스타 송중기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가 안방극장에서 갱스터 장르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방영 첫 회차에 포도밭에 기름을 부어 복수하는 씬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차가 진행되면서 코믹을 담당하는 전여빈과 신 스틸러들의 활약에 자본과 권력의 카르텔에 맞서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성 블랙코미디처럼 다가옵니다. 27일 방영된 <빈센조>  3회차에서는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소시민들의 다크히어로로 급부상한 빈센조(송중기 분)의 인싸 파티로 인해 금가프라자 강제 철거가 가로막힌 바벨 그룹의 마피아식 테러가 빈센조와 홍유찬의 술자리를 테러하며 숨을 멎는 듯한 엔딩을 장식했습니다.  한국에서 마피아식의 카르텔을 이루고 있는 바벨 그룹이 신약개발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사 연구원들을 폭발 사고로 위장해 청부 살인하는 장면에 이은 테러였습니다. 또한 뒤를 봐주는 로펌 우상에 검찰 조직 내에서 팽을 당하고 이를 가는 검사 최명희(김여진 분)가 시니어 변호사로 합류하면서 바벨제약의 마약 성분 신약 개발 임상 실험에 관한 범법 사실을 알리려는 내부고발자를 살인 청부하는 법꾸라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 맞서 악마에는 악마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는 빈센조는 투자개발팀장을 찾아가 협박하면서 금가프라자의 강제 철거를 멈추게 했고, 이러한 빈센조의 통쾌한 한방에 홍유찬(유재명 분)과의 연대감이 싹트던 순간이었습니다. 빈센조에게는 부모로부터 버려져 보육원에 남겨진 것이 트라우마였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아버지가 정작 수술실에 홀로 남겨져 숨을 거둔 엄마를 외면했다는 홍차영(전여빈 분)의 후회와 원망이 부녀 간을 원수 사이로 만들었다는 사연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부녀가 말다툼을 하는 도중에 자리를 피하려다가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는 빈센조의 상황은 긴장되고 어두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위트와 유머 코드였습니다.  최검사가 휘어잡은 법무법인 우상에서 내부고발자 처리에 옥에 티를 남기며 뒤로 밀려난 홍차영의 향후 거취와 그의 주변에서 돕는 인턴 변호사 장준우(옥택연 분)의 활약도 궁금해집니다. 특히, 빈센조가 바벨그룹이란 카르텔을 어떻게 넘어설 지와 금가프라자의 지하 밀실에 숨겨 놓은 금괴 더미를 어떤 유쾌하고 통쾌한 방식으로 처리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앞으로 이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새로 선보이는 갱스터물의 전형이 될지, 트렌드를 반영하는 블랙코미디가 될지 지켜볼 만합니다. /힐링큐레이터 시크푸치
[리뷰]'뉴스 오브 더 월드', 스토리가 우리에게 주는 위안
할리우드 톱스타 톰 행크스가 힘을 뺀 채 남북전쟁 직후 혼돈 속의 미 텍사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뉴스를 읽어주는 영화 <뉴스 오브 더 월드>는 최근, 학폭이나 혐오 등 자극적인 뉴스들이 난무하는 요즘에 '저널리즘'의 본질을 일깨웁니다. 주인공 제퍼슨 키드(톰 행크스 분)는 서부 지역의 원주민 인디언이 공존하던 개척 시대에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아 권력자들의 강압과 통제로 인한 공포와 소중한 이들을 떠나보낸 후 슬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위안을 전하는 '뉴스 읽어주는 남자'로 통합니다. 특히 이야기는 키드가 신문을 받아볼 여력이 없는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 소식들을 전하면서 만난 소녀 조해나(헬레나 젱겔 분)와 뉴스 배달부로서의 진실을 향한 여정을 그려냈습니다. 독일계 미국 소녀 조해나는 전쟁을 전후로 원주민과 이민자 간의 대립이 빈번하였던 때, 인디언들의 습격으로 부모를 잃고, 다시 인디언의 대학살 속에서 양부모마저 잃고 혼자 살아남은 아이입니다. 키드는 인디언의 야성에 의해 길들여지고 모국어를 잃어 '늑대소년' 같은 조해나를 친척에게 데려다 주기로 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참혹한 세상을 목격하면서도 어떤 소명의식 때문인지 포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본> 시리즈와 <캡틴 필립스><그린 존>을 연출했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기존의 웨스턴 무비와 달리 담백한 서사로 전쟁의 공포가 집어삼킨 당대의 미국 문화를 비교적 건조하게 담아냈습니다. 서부 영화에서 익숙히 봐왔던 권력자와 무법자들이 총과 칼로 지배하는 세상에서 과연, 소녀는 무사히 친척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폴레트 자일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총격전과 추격전, 광야의 모래폭풍 등의 시퀀스가 등장하는 데도, 기존 서부영화의 문법을 벗어나 따스한 시선으로 휴머니티를 그려냅니다. 특히, 극 중 키드가 모여든 군중 앞에서 읽어주는 마을 바깥세상의 미담들은 권력자들의 착취로 인해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짧은 순간이지만 환호와 탄식을 번갈아 불러일으키면서 '뉴스의 가치'를 되새깁니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도 <허쉬><빅이슈>와 같은 드라마를 통해 권력자의 입맛에 맞춘 황색 저널리즘의 현실을 비판하면서 저널리즘의 본질을 성찰하기도 했는데요, 영화 속 키드의 행보는 언제부턴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폭로 기사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게 합니다. 영화는 자신이 원치 않는 전쟁터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던 키드가 지닌 트라우마를 암시하면서 그가 왜 뉴스 배달부를 자처했고, 모든 걸 잃은 소녀와 험난한 여정을 동행하는지 설득해나갑니다. 다만, 이번 영화에서는 <본> 시리즈의 추격 액션 서사와 <캡틴 필립스>의 드라마틱한 스토리 구성 사이에서 연출에 타협점을 놓친 듯 다소 산만하지만 감정의 과잉 없이 시대를 초월해 혐오의 시대, 오늘 '뉴스의 가치'를 일깨우는 것 같습니다. 필립스 선장처럼 극 중 묵직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뉴스 배달부로 열연한 톰 행크스의 무게감에 더해 야성의 모습으로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내는 아역배우 헬레나 젱겔의 존재감이 눈길을 끕니다. 영화의 에필로그에서는 최근 봤던 찰리 채플린의 영화 <키드>에서 아빠와 유리 장수 사기극을 펼치는 소년의 모습과 오버랩되어 뉴스 배달부로서 새 삶을 찾는 조애나가 키드와 팀을 이루며 행복한 웃음을 되찾기도 합니다. 공포와 슬픔 속에서 스토리가 우리에게 주는 위안을 조명한 영화 <뉴스 오브 더 월드>였습니다. / 소셜필름 큐레이터 시크푸치
각종 영화 스포) 알면 재미있는 영화 디테일들 -5-
1. 코코 영화에서 대다수의 시간을 좌측처럼 넝마와 맨발로 지낸 핵터는 후반부 오해를 풀고 다시 리베라 페밀리로 돌아오며 신발과 복장이 복원됨 2. 슈렉3 빨간망토가 빌런들과 악당들 클럽에 모여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왜 쟤가 저기있나 의문을 가질수 있지만 슈렉 3편에서 빨간망토의 할머니를 잡아먹은 악당늑대가 슈렉편이기 때문에 이해 가능함 나라도 할매 죽이고 그 옷 입고있는 미친 괴물 있으면 복수하고 싶을듯 3. 데드폴 2 데드폴 2 삭제신 중에 엑스맨 하우스에 엑스맨들 코드네임이 적힌 벨크로가 있는데 그 중 휠체어(Wheels)가 있음 이는 엑스맨 1편에서 프로페시아x에게 울버린이 당신은 휠체어라 불러야 하냐고 비꼰 걸 나중에 데드폴 2에서 표현한것 4. 킬 빌2 페이메이는 엘르 드라이버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간접적으로 함 페이메이는 브라이드(우마 서먼) 을 처음 만났을 때 너의 오른팔은 나의 것이라고 하는데 이후 페이메이가 죽고 브라이드가 엘르의 눈을 뽑을때 오른팔을 사용함 5.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신비한 동물사전: 그린델왈드의 범죄 불사조 기사단에서 헤리에게 아빠 위즐리가 마법부 부서간 마법메모가 사용되기 전에는 부서간 문서 이동을 부엉이를 통해서 했다고 말하는데 11년뒤 프리퀄 영화인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실제로 마법부 내부에서 부엉이들이 문서를 배달하는 장면이 있음 6. 다시 또 장고 극중 초반에 누렇고 더러운 이빨을 가지고 있던 장고는 마지막에는 비교적 깨끗한 이빨을 보여주는데 이는 같이 다니던 닥터 킹 숄츠가 치과의사로써 실력을 발휘해 줬을것이라고 추정 가능함 7. 스파이더맨 3 찐따파커의 스파이더맨 3의 시작점에 파커의 손을 보면 거미에 물린자국이 있음 8. 알라딘 자스민이 도둑질을 하다 걸린 상황에서 알라 율법에 따라 도둑질을 하다 걸린놈은 손모가지를 자른다는 형벌을 하려는 장면인데 도마를 보면 얼마나 많은 손모가지들이 여기서 잘렸는지 알수 있음 9.주토피아 교통국애서 나무늘보에게 증명사진을 찍으려던 돼지는 엔딩에서 보면 교도관이였음 10. 마다가스카 3 (2012) 영화에서 뉴욕을 그리워한 동물친구들중 마티는 그 특유의 미친 강박관념 덕분에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전부 기억해서 진흙으로 만들었는데 2006년 지어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이 스카이라인에 포함되지 않음 왜냐면 애네들이 뉴욕을 떠난 날짜가 2005년이기 때문에 마티는 모르는것 11. 007 스카이폴, 007 스팩터 007 스펙터에 나오는 M의 복장은 스카이폴과 동일함 스카이폴 직후 M은 자신이 죽을때를 대비해 비디오 유언장을 안전망에 올려놨다고 추정 가능 이후 본드가 그 비디오를 보고 자신이 죽고난 뒤에도 지시를 받을수 있게 함 12. 월E 오프닝 신에서 쓰레기 더미 위에 핵발전소와 풍력 터빈이 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인류가 쓰레기더미에 파묻히면서 뒤늦게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려 했지만 너무 늦어버렸다는것을 암시함 13. 업, 카2 서양 잼민이가 발견한건데 업에서 사용한 정글부분 인트로를 카2에서 재활용함 14. 6 언더그라운드 라이언 레이놀즈가 SNS에 영화 촬영중인 배경으로 노가리 까는 동영상을 올렸는데 영화 14:42에 노가리 가는 라이언 레이놀즈 뒤통수 확인 가능함 15. 라푼젤 마녀가 "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단다" 하며 라푼젤에게 키스하는데 자세히 보면 이마가 아닌 머리카락에 키스중임 (출처) 이제 마지막인가봐영! 덕분에 재밌었당 +_+
야생속에서 죽은 금수저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 (1968-1992) 명문대 출신 엄친아. 아버지는 나사 연구원 출신의 사업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천재. 성적은 항상 최상위권 유지 사업 수완도 좋아서 젊은 나이에 돈도 은행에 2000만원넘게 저축. 어느날 갑자기 사회에 질렸는지 아니면 대인관계에 질렸는지 은행에 2000만원 기부하고 별다른 준비없이 알레스카로 떠나버림. 그곳에서 먹고 살기 위해 온갖 3d일 다함. 노숙도 하고 깡촌 농장에서 드러운 일도하고.. 당연히 부모는 최고 사립 탐정 고용해서 찾으려고 했지만 땅덩어리 넒은 미국이기에 찾지도 못함. 그러면서 크리스토퍼는 간간히 살아가다 알래스카 섬에 정착. 근데 아직 사회초년기 학생인지라 야생스킬이 떨어져 몸이 점점 야위어져감. 그래서 돌아가려고 하니 얼었던 강은 이미 녹아서 강으로 변해 길은 없어짐 그러면서 100일동안의 생존기를 펼치다 독이 든 씨앗을 먹고 몸이 극도로 허약해짐. 위의 사진은 죽기전 찍은 마지막 사진 죽기전 웃고 있는 모습에서 그래도 세상에 한없이 떠나간다는 마음이 보여지는듯.. (근데 사실은 그 버스에서 불과 500m 떨어진곳에 강을 건너는 도르래가 있었음) *번외* 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in to the wild' 속 장면 (연기 개 잘함...)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행복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강력추천하는 영화 출처
[연애의참견] 남친이랑 친언니가 나 잘 때 키스하는 걸 목격한 SSUL...jpg
같이 불닭에 소주 마시다가 헤어지자는 남친 ?;;;;;;;;; 바람 펴놓고 왤케 당당하지..?;;;; 내말그말.. 개당당해서 당황함 ; 그렇게 남친에게 차이고 언니한테 하소연하고 있는 고민녀.. 언니가 소개팅을 주선해줌 !!!!!!! 언니가 코칭까지 해줌 그리고 그 코치대로 다 하고있는 고민녀 ㅋㅋㅋ 그렇게 소개팅도 잘 마치고 애프터 신청까지 함 그리고 착실하게 언니한테 보고하는 고민녀 그 후 둘은 연인이 됐음 데이트 간다고 하니까 뮤지컬 보라고 하면서 뮤지컬 티켓을 보내주는 언니,, 심지어 스타일링까지 싹 해줌.. 데이트 끝나고 고민녀 집에 들린 남친 잠깐 얘기하는 사이에 언니가 집에 돌아옴 언니가 술을 사들고 들어왔음.. 그렇게 셋이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술을 진탕 마심.. 잠에서 잠깐 깼는데 티비로.. 언니랑 남친이 키스하는 장면이 보임 ;; 애써 꿈일거라고 아닐거라고 부정하는 고민녀 ㅠㅠㅠㅠㅠ 다음 날 전화 계속 씹었더니 알바하는 데로 찾아옴 결국 남친한테 다 봤다고 얘기함 근데 무슨 소리 하는거냐면서 진짜 못알아들음 ;; 말도 안되는 소리긴 둘이 키스하는거 다 봤다는데 근데 남친은 진짜 기억이 안나나봄... .................^^ 술을 너무 마셔서 필름이 끊겼다네...^^ 기억도 안난다면서 실수라는 남친 진심 근데 이것도 쎄하긴 함 언니는 기억할 수도 있잖아.. 갑자기 전남친이 찾아옴 ; 진심 ;; 그렇게 당당하게 바람 핀다고 해놓고 왜 찾아옴 ; ............ 머선 129 ............ 전남친과 사귀던 때,, 둘이 다투고 집으로 들어가버린 고민녀 화나서 담배 한 대 피려는데 고민녀 언니가 전남친 앞에 나타남 고민녀 남친을 아주 대놓고 꼬시는 언니 ;; 심지어 둘이 술까지 마시러 가고 요난리..; 그냥 계속 들이댐 누가봐도 동생 남친 뺏으려고 수작부리는 중 ; 그러고 사귀다가 질리니까 차버림 ...; 그래서 빡쳐서 고민녀한테 이르러 갔나봄 알고보니 둘은 친자매가 아니었음.. 배다른 자매.. 였음... 집 들어가자마자 자기가 먼저 얘기 꺼내는 언니 ; 이 언니도 왤케 당당함 진짜 ; 고민녀는 진짜 화나서 얘기한건데 그런 말도 할 줄 아냐는 언니 ;; ???????;;;; 이건 또 무슨 말이여 이게 왜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고 왤케 당당한지 모르겠음 ;;;; 하... 언니는 자기 남친이랑 키스했던 거 기억하고 있었음 그러면서 실수라고 함 ;; 기억도 하면서 그게 왜 실수 ;; 말이라고 하나 갖고 싶다고 다 가져야하는 건 또 뭔.. 진심 처음부터 끝까지 당당함 ;;;;;; 진심 막장드라마가 따로 없음 ;;; 연참 보면서 이런 막장은 도 처음임...;;;; 진심 바람 폈으면서 왤케 당당한건지 모르겠고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당당하게 나오는건지 모르겠음 ;;;
'시지프스', 강렬한 시작..믿보배 조승우-박신혜 케미
- 웹툰이나 게임 스토리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 취향 저격 JTBC의 새 수목드라마 <시지프스>가 방영 첫 회부터 여객기의 추락씬과 현재와 미래를 오가는 SF 설정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특히, tvN <비밀의 숲 2> 조승우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박신혜 등 연기력을 믿고 보는 배우들의 케미가 폭파씬과 의문의 단속국을 피해 슈트케이스의 존재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로 서스펜스를 고조시켰습니다. 극 중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IT기술 그룹의 CEO 한태술 역의 조승우의 존재감이 빛나는 등장과 미래에서 태산을 지키기 위해 등장한 여전사 강서해 역의 박신혜의 액션과 감성적인 내면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과거로의 타임워프, 업로드에 오른 서해는 부친(강동기 분)과의 이별도 잠시, 검은 제복 차림의 집단과 쫓고 쫓기는 추격신을 펼쳤습니다. 태술은 회사의 상장식 날 기묘한 이야기를 전했던 형, 한태산(허준석 분)의 환영을 만나며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환기하고, 형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부산행 KTX로 가는 도중에 서해와 스치듯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방영 2회 차의 드라마 <시지프스>에서 디지털화된 태술의 집은 마치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그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이번 드라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테넷>과 얼마 전 종영한 타임워프 소재 SBS 드라마 <앨리스> 등을 연상시키는 미스터리 SF 추리극 형식으로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박신혜가 맡은 서해라는 캐릭터는 친부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전사로 훈련받은 탓에 강인한 투지와 전략적인 두뇌에 현재를 꿰뚫는 인사이트를 갖췄습니다. 또한 슈트케이스의 행방을 쫓는 단속국의 포위망에 갇힌 속에서도 공대생 CEO 특유의 공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맥가이버처럼  이야기 전체를 지배하는  태술과 멋진 케미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F라는 장르는 기존 지상파TV에서 하기 힘든 실험적인 분야인데, 웹툰이나 게임 스토리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기호에 맞춰 마치 SF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을 오버랩시키면서 흥미로운 불거리를 제공합니다. 더욱이 60~70분 단위로 끊어지는 드라마 특유의 구성상 시청자들에게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안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힐링큐레이터 시크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