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머니랑 같이 오래 살아서 그런지
쌀이랑 김치가 떨어지면 굉장히 불안한 타입이거든여 ㅋㅋㅋㅋ
매년 어머님을 졸라서 김장 언제해요 올해는 좀 많이 하죠 ㅋㅋ
며느리가 어머님을 조르는 집입니다


작년 11월에 어머님께서 더 미루면 안될거같다고
그냥 하자 해서 김장을 했어요
어머님께서 채소를 싹 준비해놓으셔가지구
금방 후다닥 해버렸어요 다치우고 밥까지 다 준비했더니
2시간 좀 지났더라구여
겁나게 빠르져 ㅎㅎ
그땐 한창 장이 안좋았을때라 굴도 못먹고;; 보쌈도 한두입 ㅜㅜ
밖에 못해서 너무 분하고 서럽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친정에서 김장하는날은 수육도 정말 맛있지만
김장용 새우 아시죠? 그걸로 전을 부쳐서 막걸리 안주로 먹는데
그게 정말 별미에요 !!
얇고 넓적하게 부치면 꿀~ 맛
올해는 그것도 못먹고 ........
남들은 김장하고 와서 힘들어서 불만인데
저는 못먹어서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김치가 이제 맛나게 익었어요

그거 아시져 딱 김치 먹으면 입에서 토독토독 청량청량
점심 먹을라구 김치 새로 꺼냈는데 자르다가 한조각 먹고는
이거는 라면이다 ㅋㅋㅋ
라면을 끓입니다
안성탕면에 계란 두개
하나는 풀고 하나는 반숙 ....
제가 젤 좋아하는 조합이에여 이게 김치랑 찰떡
이런 김치만 있으면 머 ㅎ 부자 안부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