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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선수를 뽑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난 5월 8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최종 엔트리 23인 명단은 많은 이슈를 양산해 내었다. 한쪽에서는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는 의견과 엔트으리라 칭하며 폄하하는 관점으로 나뉘는 등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홍명보 감독이 인정했듯이 원칙에 대해서는 분명 잘 못했다고 생각한다. 원칙을 지킨 이명주와 박주호는 제외하고 반대로 원칙을 지키진 못한 박주영과 윤석영을 발탁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 잘 못 된 점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명주 선수의 탈락보다 박주호 선수의 탈락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홍정호 선수는 한민국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으로 2009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8강으로 이끈 주역 중 하나이자 한국 중앙 수비수로는 최초로 유럽리그에 진출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기대가 되는 선수였다. 그는 유럽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으면서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도 자주 이름을 올리는 등 대표팀 엔트리에 들어갈 자격과 실력이 충분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만 전환해서 만약 히딩크 감독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언론과 네티즌들에 흔들려 박지성 선수를 뽑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16강을 확정 지은 그림 같은 결승골과 히딩크와의 포옹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히딩크 감독이 자신이 뽑은 선수를 지지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매 선택이 좋은 결과로 연결 될 수는 없지만 팬이라면 한 번쯤은 감독을 믿어 보는 것도 팬의 품격일 것 같다. 또한 많은 팬들이 홍명보의 아이들이라는 이유로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있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다. 해외 대표팀을 보더라도 어린 시절부터 그 가치와 재능을 인정받아 연령대 대표팀을 거쳐 성인 대표팀에 오르는 이른바 엘리트 코스를 거친 선수들이 있다. 예를 들면 세계 최고를 넘어 역대 최고를 노리는 메시와 호날두 모두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선수들이다.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성인 대표팀으로 팀을 옮긴 것이 드물어서 그런 생각이 들 수는 있지만 이는 당연한 결과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감독이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수를 뽑는 것은 감독에 권한이자 의무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비판할 자격도 이유도 없다. 세계적인 명장인 무리뉴, 퍼거슨등 스타 감독들도 자신의 색깔의 맞는 선수를 찾기 위해 많은 비판을 견뎌야 했고 그 결과 그들은 최고가 되었다. 우리는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써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되 만약 그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경우 그때 비판과 야유를 보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아무 말 하지 않고 믿어 주는 게 최선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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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지금은 우선 믿어줄 때. 팬의 품격이란 단어 좋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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