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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라이벌리즘

월요일은 역시 독서지.

추천 대상

1) 요새의 중동을 알고 싶다.
2) 이슬람 위주가 아닌 중동을 둘러싼 각국의 레알폴리틱을 알고 싶다.
3) 컴팩트한 말씀자료(…)가 필요하다.

추천 비대상(극단적인 두 부류겠다.)

1) 라이벌 관계를 보다 깊고 복합적으로 알고 싶다.
2) 이런 거 알고싶지 않아욤.
이세형 기자님이 카타르와 이집트에서 보고 배우신 걸 알기쉽게 내놓았다는 점에 의미가 깊으니, 중동 지방에 관심이 있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물론 이 정도도 어렵다거나, 배경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불평이 나올 수 있는데, 쉽게 말해서 나보다는(참조 1) 훨씬 쉽게 설망하셨으니 나의 말을 믿어달라.

여담이지만, 나도 이 지역을 잘 안다고 보기는 힘들기에, 개인적으로는 “오오!”한 구절이 있었다. 소프트파워를 둘러싼 UAE와 카타르의 경쟁의식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내가 소프트파워를 너무 등한시했었다.

당연히, 여기에 나온 것만으로 중동이 구성되지는 않는다.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레바논, 리비아와 이집트, 소말리아, 수단, 위로는 카프카스 지역까지 아우르면 전세계 이슈의 절반 정도는 중동이 차지하는 것이고, 이 지역에 지구상의 모든 강대국들이 집결하고 있다. 아마도 2020년대의 제일 큰 화두는 이 시대의 “파쇼다(참조 2)”가 어디가 될 것이냐가 될 일인데…

사실 이 기자님이 말씀하고 싶은 것은 프롤로그, “왜 중동을 알아야 할까”라고 생각한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관심 있기 때문이다. 좁게 보자면 내가 다니는 회사도 어느 정도는 좀 고민을 해야 할 일이고, 넓게 보자면 우리나라 자체가 21세기형 제국으로 더 커지려면 어느정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좋은 책입니다 여러분. 당연한 말이지만 위키피디어보다는 이런 책을 보셔야 합니다.


--------------

참조

1. 가령 나의 아래 링크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카타르가 왜 그렇고 그런 관계인지 관련 글타래와 함께 써놓았는데 이거 보고 재밌게 느끼셨다면 님은 이미 전문가다.

MbZ의 야망(2020년 8월 15일): https://www.vingle.net/posts/3073154

2. 중동의 횡단 정책과 종단 정책(2018년 2월 2일): https://www.vingle.net/posts/233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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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난민 추방
오스트리아 빈에서 28일 목요일 새벽 3시, 난리법석이 있었다. 여자 3명에 대한 경찰의 강제추방 집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명은 조지아로, 한 명은 아르메니아로 가야 하는데, 녹색당과 사민당, NEOS 관계자 160여 명이 진을 치고 시위하며 방해했지만 소용 없었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집행을 완수했으니까. https://www.kleinezeitung.at/politik/innenpolitik/5929039/Wien_Kundgebung-aufgeloest_Kinder-trotz-Protesten-abgeschoben 당연히 문제가 있으니까 기사까지 나왔는데, 이 추방된 불법체류자들이 오스트리아에서 거의 평생을 살아왔다는(1명은 아예 빈 태생의 12살 소녀였다) 점이다. 당연히? 조지아말이나 아르메니아어를 거의 못 하는 수준이며, 별다른 친지도 없는 모양이다. 부모들이 불법체류이니 이들도 자동적으로 불법체류가 된 셈인데, 홀로코스트데이이자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 이래야 할까? 아르메니아 소녀의 경우는 자세히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조지아 소녀들(둘이 자매다)의 경우는 사실, 겉보기에 쫓겨나도 할 말이 없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부모들이 불법적으로 체류했기에 당연히 거주 허가는 얻지 못 했고(부모는 같이 잡혀갔다) 이미 여러번 난민 신청을 했는데 번번이 거절당했다. 아마 거절당할 만한 이유가 있었으리라 짐작한다. 다만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자라났으며 미성년들이다. 같은 크리스트교 문화권이며 사진 보면 오스트리아 아이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얘네들을 위해 뛰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 그러나 법적으로는 연방행정법원의 판결이 이미 있었기 때문에 집행에 들어간 것이었고, 아마도 최후의 선택은 ECHR(유럽인권법원)을 통하는 것 밖에 없을 텐데… 유사한 사례가 없지는 않다. 바로 ECHR에서 판가름 났던 Maslov v. Austria(2008) 케이스이다. 불가리아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민 온 가족의 이야기인데, 6살 때 오스트리아로 와서 완전 오스트리아사람이 됐던 Maslov는 범죄를 저지른 후 불가리아로 추방됐지만 불가리아에는 전혀 친인척이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ECHR은 유럽인권선언에서 규정하는 가족 생활과 사생활에 대한 존중을 오스트리아가 침해했다고 결론 내렸었다. 단 한 가지 차이점을 빼고 말이다. 이 불가리아 가족들은 체류증이 있었다. 그래서 아무리 불쌍해 보인다 하더라도, 일단은 그대로 집행될 가능성이 더 커보이고 다만 이게 오스트리아 국내 정치 이슈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재 연정을 이루고 있는 ÖVP는 전혀 문제 없다는 입장이고 녹색당은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재밌는 사실은 또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됐는데도 불구하고, 불체자 추방을 위한 항공편은 여전히 계속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 참조 링크 Kogler hält Abschiebung von gut integrierten Schülerinnen für "unmenschlich und unverantwortlich”(2021년 1월 28일): https://www.derstandard.at/story/2000123677496/naechtlicher-protest-aufgeloest-und-abschiebungen-nach-georgien-durchgefuehrt Debatte über Abschiebung von Schülerinnen(2021년 1월 28일): https://wien.orf.at/stories/3087133/ CASE OF MASLOV v. AUSTRIA (Application no. 1638/03) http://hudoc.echr.coe.int/fre?i=001-87156
블랙제로가 독일 의료를 망가뜨렸다
목요일은 역시 독일이지. 독일의 어느 코로나19 검사소(참조 1), 하루 3,800명의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이걸 이제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역할을 하는 RKI로 보내야 하는데, 모두 팩스로 보낸다. 물론 독일은 일본이 아닙니다. 팩스가 오면 자동으로 이걸 컴퓨터에 넣어주기는 한다. 문제는 말이다… https://www.spiegel.de/netzwelt/netzpolitik/coronakrise-der-deutsche-geiz-ist-schuld-am-impfdebakel-kolumne-von-sascha-lobo-a-a79eace4-43d4-41a5-8d3a-de4f36846921 3.800개의 팩스가 모두 Telefax.pdf라는 파일 명으로 저장된다. 다행히? 감염자 이름별로 폴더가 생성되기 때문에 혼란을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정말일까? 집계를 하려면 결국 파일 이름을 바꿔야 하는데, 이건 자동화가 안 되어 있다… 이게 바로 도이칠란트. 독일이 이렇게 된 이유가 뭘까? 등수놀이를 좋아하는 블룸버그에서 2018년 세계 각국의 의료보험 랭킹 순위를 낸 적이 있었는데(참조 2), 대상이 됐던 총 56개 국가들 중, 독일은 45위였다. 44위인 카자흐스탄보다 밑에 위치한다. (참고로 1위는 홍콩, 한국은 5위, 일본은 7위) 이 칼럼의 저자는 오로지 주범을 하나로 지목했다. 블랙 제로(Schwarze Null, 참조 3)다. 예산 적자를 걱정한 나머지 백신 선구매에 전혀 동참하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에 대해 옌스 슈판 보건부장관은 어디서 많이 봐왔던 말을 했다. “우리가 300억 유로 어치 선구매에 뛰어들었는데, 그 백신이 효과가 없었다고 나온다 해 봅시다. 그러면 당신은 완전히 다른 질문을 제게 던졌을 겁니다.” 함부로 예산 썼다가 뭐가 잘 안 되면, 연방감사원(Bundesrechnungshof)이 이놈, 하고 달려온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결과가 표로 나온다(참조 4). 인구 1인당 백신에 투입한 예산은 영국이 25파운드, 미국은 24파운드 쯤 된다. 그렇다면 EU는? 4파운드 정도에 불과했다. 독일에는 메르켈이, EU에는 폰 데어 라이엔이 오로지 예산 절약만을 모토로 지출을 휘어잡았기 때문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최근에 백신 갖고 EU에서 난리를 피운 것도, 추가 지출을 안 하려고 고집을 부려서였다. 그렇다면 무려 헌법에 들어가 있는 “검정 제로”를 이제는 좀 없애야 하잖을까? 당연히 그 논의는 쉽게 될리가 없다. SPD의 총리후보 올라프 숄츠도 근검절약이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말한 바 있지만, 우리 모두 그가 볼프강 쇼이블레 이상의 지출억제파(참조 5)임을 기억하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독일 인프라 자체가 대부분 가동이 느려지고 있다는 것이고, 코로나19로 인해 보건 인프라가 엉망임이 드러났다. 국방은 물론이고 교육, 도로 등등, 독일 기차가 제일 시간을 못 지키는 기차가 되어버린 것도 아마 이 이유 때문일 것이다. 올해 총선을 이 주제로만 때려도 SPD에게 승산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SPD 대표가 숄츠이니… 안 될 거야, 아마. 마지막 문장이 (비록 독일 유머이지만) 웃프다. Fax.pdf, spahns_sparkatastrophe.html, dankemerkel.jpg(팩스.pdf 슈판 장관의 절약재앙.html, 떙큐메르켈.jpg) 2월 3일 독일 신규확진자는 12,487명, 사망자는 784명이다. (누적은 확진자 225만 명, 사망자 59,776명) -------------- 참조 1. Auch in Trier Probleme mit Corona-Tests(2020년 8월 14일) : https://www.zdf.de/nachrichten/panorama/coronavirus-rueckkehrer-tests-gesundheitsamt-trier-100.html 2. These Are the Economies With the Most (and Least) Efficient Health Care(2018년 9월 19일): https://www.bloombergquint.com/global-economics/u-s-near-bottom-of-health-index-hong-kong-and-singapore-at-top 3. 검정 제로(2014년 10월 24일): https://www.vingle.net/posts/549950 4. 'No stone was left unturned and no corners were cut' to make sure vaccines are safe: Downing Street slaps down Ursula von der Leyen after she accuses Britain of compromising on safety to get Covid jabs out early(2021년 2월 2일): https://www.dailymail.co.uk/news/article-9213459/Ursula-von-der-Leyen-throws-deputy-bus-EU-vaccine-shambles.html 5. 올라프 숄츠(2018년 2월 8일): https://www.vingle.net/posts/2342234
[뉴스쏙:속]거리두기 완화에 찬물…127명 무더기 감염
CBS노컷뉴스 장규석ㆍ조태임 기자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추춤해진 가운데 29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인근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1/25(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널뛰기 날씨 북극 한파가 찾아오고 큰 눈이 내렸던 것이 불과 1-2주 전인데 이번 주는 초봄 같은 포근한 날씨가 주 중반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오늘은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3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요. 올 겨울은 특히나 날씨가 널뛰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가 끝나면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섣불리 외투를 넣어두진 마시고, 건강에 항상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1월 25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1. 거리두기 완화 앞두고…비인가 선교시설서 127명 확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일주일째 400명 안팎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2단계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설 연휴 등 위험 요인은 계속 잠재해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대전의 한 종교 교육시설에서 127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대전 중구의 IEM 국제학교에서 어제 하루에만 학생과 교직원 12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 대전에서 하루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로 기숙사를 통해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학교는 선교사를 양성한다며 최근 전국에서 입학 설명회를 열었고, 대전에서는 지난 15일부터 기숙사 생활을 했습니다. 이 선교회가 광주에서 운영하는 국제학교에서도 집단 생활을 하다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 반려동물 감염 첫 확인…사람 감염 사례는 아직 없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최근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진주기도원 관련 확진인데요. 진주 국제기도원에서 머물던 모녀가 키우던 고양이에게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주인으로부터 옮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에서는 동물 감염이 처음이지만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40건의 동물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동물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만큼, 반대의 상황, 동물에서 사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는지가 관심인데요. 방역당국은 동물로부터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반려동물 감염에 대한 보다 세밀한 조사에 나섰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3. 자영업자 손실보상제 논란 속 홍남기 회의 불참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국가가 보상해 주는 '손실보상제' 도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나라 곳간의 열쇠를 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24일) 저녁에도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불참한 것으로 전해져 갈등설이 불거졌습니다. 기재부는 “감기몸살이 심해 부득이 불참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총리의 회의 불참을 놓고 최근 손실보상제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여권으로부터 잇달아 질타를 받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 부총리가 “항의 차원에서 회의에 불참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획재정부가 손실보상제 입법화에 난색을 보이자 “기재부의 나라냐”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기 때문에 재정 상황, 재원 여건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정책 변수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국민의힘 주호영원내대표가 국민 참여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4.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여야 격돌 예고 오늘(25일) 오전 10시 국회 회의실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재산 신고 누락, 법무법인 출자 논란 등 야당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국민 참여 인사청문회’를 자체적으로 열고 고시생 폭행 사건 의혹 등을 제기하며 장외 공세에 나선 만큼 청문회에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박 후보자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는 재산 신고 누락 의혹, 과거 공동 설립한 법무법인(로펌) '명경' 관련 의혹 등이 주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행사와 징계 청구 등으로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이 깊어진 상황에서 '검찰개혁'을 어떻게 추진해나갈지에 대한 질의도 예상됩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연루된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논란에 대해서는 박 후보자는 "야당의 수사 의뢰로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고, 후보자 입장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지 못해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5. 이용구 폭행 영상, 경찰이 보고도 “못 본 것으로” 경찰이 지난해 11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 박스 영상을 보고도 이를 덮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경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11월12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내사종결했습니다. 피해자인 운전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블랙박스를 비롯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는데요. 당시에도 부실수사 논란이 있었습니다. 운행 중인 운전자를 폭행하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해 입건해야 하는데, 특가법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택시기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담당수사관이 블랙박스 영상을 봤다”고 밝히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택시기사는 여기에 더해, 담당수사관이 영상을 보고 ‘차가 멈춰있다.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겟다’고 말한 사실도 전했습니다. 특가법에서는 운전자가 승객의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경우도 운전 중에 해당한다고 보고, 담당수사관이 ‘멈춰있다’고 상황을 축소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부인해왔던 담당수사관은 결국 영상을 본 게 맞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담당수사관을 대기 발령 조치하는 한편, 진상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담당수사관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유럽서 아스트라네제카 백신 공급차질 예상…우리나라는 “계획대로” #AI확산에 계란값 전년동월 대비 70% 이상 급등…긴급수입 시작 #오늘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추가 신청 #러시아 전역서 야권 운동가 나발니 석방 촉구 시위 #오늘 故박원순 시장 관련 인권위 조사결과 발표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주 후반까지 3월과 같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다는 소식이죠. 봄처럼 포근한 하루, 생기 넘치는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사망 1년 전, 출판사를 만들다
주말 특집, 움베르토 에코가 그린 만화, 그리고 그가 설립한 출판사 이야기이다. 그러고 보면, 이탈리아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책(참조 1)은 그동안 에코의 책을 절찬리에 출판해왔던 봄피아니(Bompiani)에서 나오지 않고, 테세우스의 배(La nave di Teseo, 참조 2)라는 신규 출판사에서 나왔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 어째서 갑자기 에코의 책이 새로운 출판사에서 나왔는지? 해답은 간단하다. 이 출판사의 창립자가 움베르토 에코입니다. 그렇다면 한때 봄피아니의 편집자를 지내기도 했던 움베르토 에코는 어째서 봄피아니를 나와서 테세우스의 배라는 출판사를 세웠을까? 봄피아니와 싸웠나? 아니다. 회사의 인수 합병과 관련이 있었다. 봄피아니는 1929년에 설립된 오래된 출판사다. 파시스트 치하에서도 살아남았던 봄피아니를 1972년 피아트 그룹이 인수했다가 1990년부터 RCS MediaGroup(Corriere della Sera 신문을 발행하는 곳이다, 참조 3)이 다시 이를 인수했는데, 경영난때문에 RCS는 봄피아니를 Gruppo Mondadori에게 매각하려 했었다. 문제는... 이 몬다도리 그룹의 사장은 마리나 베를루스코니(참조 5).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을 이름이다. 다름아닌 Il Cavaliere,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장녀다. 여기에 대해 움베르토 에코가 격노했던 것(참조 6). 그는 이탈리아 방송에 이어 출판계까지 장악하려는 베를루스코니에 격렬하게 반대했었다. 그래서 그는 이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작가들을 이끌었고, 아예 봄피아니 편집장까지 모두 다 끌고 나가서 2015년 새로이 출판사를 세우는데(참조 7), 그것이 바로 "테세우스의 배" 출판사였다. 사실 이 사건은 결국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의 이탈리아 시장 및 경쟁보장기구(Autorità garante della concorrenza e del mercato)의 개입 및 결정(참조 8)에 따라 해결된다. 몬다도리는 봄피아니를 되팔아야 했고 이탈리아 출판시장 점유율은 40%로 내려가게 됐다. 그러나.... 봄피아니 매각이 움베르토 에코의 사후(2016년 2월에 사망했다)였다는 점이 함정. 그렇다고 봄피아니에서 움베르토 에코의 책이 아예 내려간 것은 아니었다. 다만 테세우스의 배는 움베르토 에코가 직접 세운 출판사이니만큼 에코의 저서 출판에 보다 더 광대한 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움베르토와 평생을 함께 했고 아직 살아계신 미망인(Renate Eco-Ramge, 1935-현재) 및 에코의 가족들(아들 Stefano와 딸 Carlotta)이 소유하고 있는 움베르토 에코의 자료를 출판사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출판사측과 에코 가족이 협상을 안 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래서 드디어 오늘 짤방의 해설(참조 9)을 할 수 있게 됐다. "테세우스의 배" 출판사에서 장미의 이름을 2020년 5월에 새로 낸 것이다. 그냥 재탕인가? 아니다. 움베르토 에코가 1970년대 후반에 남긴 장미의 이름 작성을 위한 노트를 책 안에 부록처럼 수록했다! 이 자료를 보면, 수도원의 계단을 움베르토 에코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어떻게 계단 올라가는 동안의 대화 시간을 구성했는지, 캐릭터들의 얼굴이 어떤지를 에코가 직접 종이에 그려 놓았다. 바로 이 짤방 속 인물들이 등장인물들을 만화처럼 에코가 직접 그린 것이다(참조 10). 연도는 1976년부터 1977년 사이로 추정, 그가 장미의 이름을 쓰기 시작한 것은 1978년이었다. 이쯤 되면 다른 에코의 책들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겠다. 에코가 남겨놓은 메모나 스케치는 대단히 많다고 하며, 뭔가 아예 다른 새로운 책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 참조 1.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 하는 방법(2021년 1월 28일): https://www.vingle.net/posts/3554080 2. 사실 출판사 이름으로서는 재밌고도 묘한 느낌을 준다. 테세우스의 배의 역설에서 따온 개념이기 때문이다. 배를 오랜 기간동안 이것 저것 수선하고, 아예 다른 판자로 바꾸고 하면 이것은 과연 계속 테세우스의 배라 부를 수 있겠는가? La nave di Teseo : http://www.lanavediteseo.eu/ 3. 이 RCS 역시 1927년에 설립된 오래된 출판그룹이며 1970년대 후반 프리메이슨이 제공한 융자를 받았다가 스캔들이 터지고 런던에서 “자살”로 발견된 은행가 Roberto Calvi(참조 4)때문에 부도나기 직전에 이르른다. 4. 이탈리아 프리메이슨, P2(2018년 5월 27일): https://www.vingle.net/posts/2414093 5. 마리나 베를루스코니의 서한(2019년 9월 10일): https://www.vingle.net/posts/2669020 6. Let’s Not Allow Berlusconi’s Mondadori to Devour the Entire Rizzoli–Corriere Group(2015년 4월 2일): https://www.nybooks.com/articles/2015/04/02/berlusconi-mondadori-rizzoli-corriere/ 7. Elisabetta Sgarbi lascia Bompiani e fa una nuova casa editrice(2015년 11월 23일): https://www.ilpost.it/2015/11/23/elisabetta-sgarbi-lascia-bompiani/ 8. Mondadori dovrà vendere Bompiani(2016년 3월 24일): https://www.ilpost.it/2016/03/24/antitrust-mondadori-bompiani-marsilio/ 9. È uscita una nuova edizione di “Il nome della rosa”(2020년 5월 21일): https://www.ilpost.it/2020/05/21/nome-della-rosa-nave-teseo/ 10. Torna 'Il nome della rosa' con i disegni inediti di Eco(2020년 5월 21일): https://www.ansa.it/sito/notizie/cultura/libri/narrativa/2020/05/20/ansa-il-nome-della-rosa-con-i-disegni-inediti-di-eco_f86b5f2e-f3b2-499e-bb44-ba76f04869a1.html
희망 없이는 살 수 없다
세계 2차 대전이 한참이던 추운 겨울 한 남자와 그의 아들이 수용소에 있었습니다. 추위와 배고픔은 그들에게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 아들은 아버지에게 우리는 이곳에서 영영 떠나지 못할 것이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힘들어하는 아들을 데리고 수용소 건물 한구석으로 데려갔습니다. ​ 그리고는 어렵게 구한 버터 한 조각을 진흙으로 만든 그릇에 넣고 심지를 꽂은 뒤 불을 붙였습니다. ​ 그리고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밥을 먹지 않고도 3주를 살 수 있으며 물을 마시지 않고도 3일을 버틸 수 있다. 그런데 희망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단다. 아들아, 어둠을 밝히는 이 불이 우리에게 바로 희망이란다.” 저마다 다르지만 지금도 상황에 부닥쳐있는 많은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당장의 어려움으로 절망과 손을 잡는다면 다시 일어설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 하지만 작은 희망의 불씨를 항상 남겨 두세요. 지금은 절망이 온 마음을 휘감고 있어도 희망이라는 작은 불씨는 서서히 온 마음을 밝히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 할 때, 고집스러운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하라. 포기하지 말라. – 앤 라모트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절망 #좌절 #희망 #용기 #인생
1월 27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021/01/27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권인숙 의원은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태와 관련한 민주당의 ‘충격’과 ‘경악’이라는 논평에 대해 “너무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당으로서 반성과 성찰의 태도로 걸어가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당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받았던 충격과 경악이 가시기도 전에 또 뒤통수를 때리는 거지... 2. 안철수 대표는 자신이 바라던 신속한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자 선관위에 ‘기호 4번'으로 후보 등록을 함으로써 배수진을 쳤습니다. 국민의힘의 입당 요구를 거부하고 일단 국민의당 후보로 뛰겠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국민의힘이든 국민의당이든 국민이 보기에 국민은 없어 보이긴 매한가지~ 3.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태의 쇄신 방안의 하나로 오는 4월 재보궐선거에 공천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성추행 행위나 음주 유무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와 상관 없는 일이라며 밝히지 않았습니다. 뭘 우려한다는 건 알겠지만, 우리끼리 알아서 할 거면 대중 정당이 맞아? 4. 경기도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성범죄 의심’ 게시물 등을 일베 게시판에 게시해 논란이 된 7급 신규임용후보자에 대해 ‘자격상실’을 의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임용후보자 자격을 상실하게 되며, 후보자 명단에서도 제외됩니다. 남의 삶을 오락 거리로 생각하다간 본인 인생은 망가진다는 걸 알아야지~ 5. 다른 작가 소설을 무단 도용해 5개 공모전에서 문학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손 씨가 이번에는 국민의힘 여성 당원으로부터 피소 당했습니다. 손씨가 카카오톡을 통해 공포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100회 넘게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양반은 국민의힘의 짐이 아니라 그냥 국민의짐이 맞네 맞아~ 6.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20대 두 자녀에게 500억 원이 넘는 카카오 주식을 증여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녀들이 사실상 카카오를 지배하는 비상장 회사에 다니는 걸로 확인돼 ‘재벌식 승계'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매출은 4억인데 급여는 14억에 총비용만 24억을 쓰는 회사... 회사 맞아? 7. ‘중국산 김치 없이 한국인은 식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고 일본 언론이 주장했습니다. 일본의 ‘재팬비즈니스프레스'는 '한중 김치 기원 논란으로 엿보는 한국의 반론 문화' 제목으로 한국의 김치 수입량은 수출량의 7배라고 전했습니다. 그런 식이면 일본의 문화는 한국 문화에 종속되어 있다고 봐야 하는 거지? 8. 불법 댓글조작 혐의로 최근 구속된 ‘1타 강사’ 박광일 씨가 동료 강사의 출신 지역을 비하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쟁 강사를 비방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던 댓글의 수위가 심각했습니다. ‘1타 강사’ 좋아하네~ 1타 저질 강사로 1타씩 맞아야 쓰것다~ 9.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추모관의 모습을 두고 "워터파크" "사골곰탕" "미숫가루" 등으로 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쓴 이들이 끝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유가족들은 "억울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상식을 넘는 도를 넘는 막말에 이런 식의 관대함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10. 자신의 자녀를 학대했다며 어린이집 교사를 폭행한 30대 부모가 법원에서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해당 부모는 ‘피해자가 벌을 받겠다는 취지로 승낙해 이뤄진 것으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정은 이해 하나 제 각자 응징하겠다고 나서면 법은 왜 있겠어요~ 1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4개월째 이어지면서 국내 계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계란 가격의 안정을 위해 미국산 계란을 수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1일부터 초도 물량 운송을 시작했습니다. 골목골목을 돌며 울리는 “계란이 왔어요”~ 는 영어로 뭐라고 하나?~ 일본 언론 "한국 김치는 중국 파오차이에서 유래한 음식". 박수현 "충격·경악 논평, 민주당이 자격 있느냐는 말 공감". 장혜영, 시민단체 고발에 "일상복귀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 코로나 시국에 합숙, 광주 TCS국제학교 확진자 100명. 대전시 "코로나 방치 IEM국제학교, 도대체가 이해 안 돼". 자기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자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 괴테 - 자존감이 강한 사람,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사회도 세상도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자기 자신만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람 말고 말입니다. 세상에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잊지마세요. 오늘부터 또 추워지는 모양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나오세요. 류효상 올림.
바이 아메리카와 미국산 제품
지난 1월 25일,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EO, 참조 1)이 한 가지 있다. 이른바 "바이 아메리칸"인데, 특히 정부조달(federal procurement, grants and other forms of assistance)에 있어서 미국산을 선호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다만 여기 관련하여, EO에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연방정부의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참조 2)이 있다. 그렇다면 2019년 기준으로 64만 5천 대의 차량을 갖고 있는 연방정부가 전기자동차 업계의 큰손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이중 대략 35%는 우정사업본부가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우편 배달용으로 테슬라 모델 3를 쓰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곳은 테슬라 외에 GM, 니산이 있는데... 미국산 전기자동차란 무엇인가부터 정의를 내려야 할 것이다. EO가 괜히 나오지는 않았다. 당연히 기반이 되는 법률(참조 3)이 존재한다. 게다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내렸던 EO가 하나 더(참조 4) 있다. 여기에 더해 동년 7월에는 미국에서 만든 재화와 원재료 사용을 극대화시키는 EO를 하나 더 내렸다(참조 1의 제14조 제b항). 여기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재임 마지막 날(!!), 국산화율이 종래 50% 초과에서 55% 초과로 바뀐다(참조 5).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유지했고 말이다. 여기까지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미국산"이란 무엇인가? 소액 조달의 경우 일단은 제조 비용의 55% 이상을 미국에서 만들면 된다. 그러나 여기에 통상법(참조 3)이 개입하는데, 여기에 따르면 FTA 체결국 및 WTO GPA(정부조달) 협정 체약국에서 제조한 것 또한 "미국산"으로 인정된다(참조 6). 따라서 한국 GM에서 만든 전기차 볼트의 경우 법과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산"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법적 관점에서 본다면, "미국산"과 "국내산"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겠다. 물리적으로 미국에서 모든 걸 만든 "국내산"과 지정국(FTA나 WTO GPA 혹은 대통령의 면제 결정에 따른 국가 등)에서 만든 "미국산"이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 GM에서 만든 볼트가 중국산 부품을 아주 많이 사용했다고 해 보자. 이것도 "미국산"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도 중국산 부품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꽤 있기 때문인데, 이경우 미국 연방항소법원에서 2020년 2월, 아주 묘한 판결을 내린 적이 있었다(참조 7). 내용을 최대한 간단히 말하자면, 인도에서 수입한 원료 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갖고 미국에서 패키지로 만든 약이 "미국산" 판정을 받은 사건이다. 미국에서 "제조됐다"는 의미를 폭넓게(substantially transformed) 해석한 것이다. 심지어 인도는 미국과 FTA 체결국도 아니며 WTO GPA 체약국도 아니다. 게다가 이 판결문은 "미국산" 판단을 종래의 미국 관세국경보호청(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만이 아니라 각 관청에서 다 책임지라 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총괄 전결권자를 지정("a new senior leader"라고만 되어 있다, 참조 1)한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편 원산지 규정 관련하여 미국 변호사들이 소득을 올릴 좋은 기회라 아니할 수 없겠다. 위 판례의 인도를 중국으로 바꿔 보시라. 미국과 인연이 전혀 없는 나라 제품도 "substantially transformed"만 있으면 "미국산" 판정을 받을 길을 터줬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1) 바이 아메리칸은 예전부터 있었고 트럼프가 강화시켰음. (2) 그런데 연방법원이 우회로를 터주는 대형 사고를 터뜨림. (3) 따라서 특히 전기자동차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 의지대로 "미국산"이 잘나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음. ---------- 참조 1. President Biden to Sign Executive Order Strengthening Buy American Provisions, Ensuring Future of America is Made in America by All of America’s Workers(2021년 1월 25일): https://www.whitehouse.gov/briefing-room/statements-releases/2021/01/25/president-biden-to-sign-executive-order-strengthening-buy-american-provisions-ensuring-future-of-america-is-made-in-america-by-all-of-americas-workers/ 2. Biden plans to replace government fleet with electric vehicles(2021년 1월 26일): https://www.cnbc.com/2021/01/25/biden-plans-to-replace-government-fleet-with-electric-vehicles.html 3. Buy American Act of 1933 (BAA)와 Trade Agreements Act of 1979 (TAA) 4. Executive Order on Strengthening Buy-American Preferences for Infrastructure Projects(2019년 1월 31일): https://trumpwhitehouse.archives.gov/presidential-actions/executive-order-strengthening-buy-american-preferences-infrastructure-projects/ 5. Increased Domestic Content Requirements(2021년 1월 19일) : https://www.federalregister.gov/documents/2021/01/19/2021-00710/federal-acquisition-regulation-maximizing-use-of-american-made-goods-products-and-materials 6. 52.225-5 Trade Agreements.: https://www.acquisition.gov/far/52.225-5#i1053648 7. ACETRIS HEALTH, LLC, v. UNITED STATES(2020년 2월 10일): http://www.cafc.uscourts.gov/sites/default/files/opinions-orders/18-2399.Opinion.2-10-2020_1529718.pdf 사건에 대한 해설은 여기를 참고, What Does it Mean to Manufacture? Federal Circuit’s Acetris Decision Fundamentally Alters Trade Agreements Act Compliance(2020년 2월 28일) : https://www.natlawreview.com/article/what-does-it-mean-to-manufacture-federal-circuit-s-acetris-decision-fundamentally 8. 짤방은 여기, https://www.chevrolet.co.kr/ev/boltev-highlight.gm
맨발의 연주자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맨발로 무대에 올라 타악기를 연주하며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었던 스코틀랜드 출신 이블린 글레니. ​ 그런 그녀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8살 때 청각장애를 일으키며, 12살에 완전히 청력을 상실하는 장애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양쪽의 귀 대신 양 뺨과 머리, 가슴 등 온몸으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 피나는 연습과 20여 년의 노력 끝에 결국 그녀는 미세한 대기의 변화로도 음의 높낮이를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 그중에서도 극도로 섬세해진 발끝의 촉각 하나하나가 그녀의 청각기관이 되었고 소리의 진동을 더 잘 느끼기 위해 무대에서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연주를 해서 ‘맨발의 연주자’로 불렸습니다. ​ “귀로 소리를 듣는다는 건 한순간이에요. 그 후에는 사라지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더 많은 것들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받아들여요.” 인생에서 찾아오는 시련은 좌절을 주기도 하지만 반면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도 줍니다. 여러분도 시련을 극복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글레니가 소리로 감동을 주는 것처럼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시련이란 꼭 방해 거리만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우리의 발아래 놓으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 C.F 블렌차드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장애 #시련 #좌절 #극복 #인생
1월 28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021/01/28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불법 사찰을 자행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국정원에 문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드러난 사실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것이 참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래도 이명박을 사면하라고? 헛소리 말고 “내놔라 내파일”~ 2. 후보 단일화를 서두르자는 안철수 대표 제안에 김종인 위원장은 “몸이 달았다"는 원색적인 말로 일축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 누구도 민주당을 이길 수 없고 안 대표에게도 뒤져 몸이 달은건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쪽도 몸이 달았다는 거 보니 다시 날씨가 추워지긴 한 모양이야... 3.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4월 보궐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잇단 성비위 논란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하겠지만, 한편으론 정의당이 보궐선거를 포기할 경우 이탈표를 민주당이 흡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의당 표가 민주당으로’는 잘못된 전망. 기권하면 하지 민주당 안 찍어~ 4. 고민정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맹비난한 데 대해 조수진 의원은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이 고 의원을 조선 시대 후궁에 비유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정실부인이라 이건가? 내가 보기엔 상궁이나 되면 딱인데... 5. '재산신고 고의 누락' 의혹을 받는 조수진 의원이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피했습니다. 조 의원은 판결 후 고민정 의원 관련 질문을 촬영하는 기자의 휴대폰을 빼앗아 “구경났냐”며 보좌관에게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10억쯤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니 저리 안하무인 아니겠어~ 6.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기세가 주춤하자 국민의힘에는 오히려 당혹스러운 기류가 감지됩니다. 썩 달갑지만은 않던 '야권주자 윤석열' 대세론이 조금 흔들리는데, 당 대선주자들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빼고 다 합쳐서 6%... 이러니 안철수가 철수를 못 하지~ 7.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차관이 택시 기사를 폭행했는지와 경찰이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끝낸 부실수사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김학의 얼굴도 구분 못 하는 실력으로 블랙박스 영상은 보면 알고? 8. 코로나19가 일상생활뿐 아니라 그간 알지 못했던 '그들의 세계'까지 속속 파고들면서 '차라리 잘됐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코로나19 발생 후 안정세마다 종교 시설이 찬물을 끼얹으면서 개신교에 대한 시선도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드라큘라도 아니고 십자가만 나타나면 벌벌 떠는 정치인 때문이지 뭐야~ 9. '민식이법' 시행 1년 만에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앞 불법노상 주차 전면 폐지와 시 전역에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 이전과 다른 다양한 고강도 대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입니다. 강력한 처벌도 처벌이지만, 대책이 충분히 있었다는 거지... 민식아 미안해~ 10. 우리나라 전통음식인 김치를 두고 자기 나라의 김치라며 연일 목소리를 내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인 '노노재팬'이 다시 불붙는 것 아니냐는 견해도 나옵니다. 다시 불붙는 게 아니라 이제 노노재팬은 일상이고 대한민국의 삶 아닌가요? 11.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해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조주빈이 1심 판결은 '형평성을 잃은 지나치게 무거운 판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살인 등의 강력 범죄와 비교할 때 지나치게 형이 무거워 형평성을 잃었다는 주장입니다. 인격 살인도 살인이고 너는 숱하게 많은 아이들을 살인한 살인범 맞아 이놈아~ 12.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동의 없이 유포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2번 연속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본이 아닌 재촬영물을 유포하면 처벌되지 않는다는 과거 대법원 판례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면 뭐 하나 법과 제도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걸~ 대구시, 코로나 팬데믹에도 의료 관광객 유치에 22억 써. 신천지→BTJ→IEM→TCS, 도 넘은 종교계 ‘일탈 계보'. "백신 맞겠다" 72% ‘9시 영업 제한 연장 찬성’ 73%. 하태경 "장혜영, 고발 말라? 친고죄 없앤 게 정의당". 주호영, 성추행 피해 주장 여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금태섭 "안철수, 변한것 하나 없어 무원칙이 가장 문제". 문 대통령, 박범계 임명에 국민의힘 "피고인 법무장관". 과거를 기억 못 하는 이들은 과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 조지 산타야나 - 일제 청산을 제대로 못 한 과거가 여전히 일본의 목소리를 크게 만들고 독립유공자를 모독하는 목소리가 우리 땅에서 나오게 만들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더 부끄럽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부끄러운 과거를 감추려 하는 것이 아니라 밝히고 청산하는 것이 답입니다. 류효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