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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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평생 잊지못할 오빠의 몽유병

날씨가 많이 춥군요.. 참나 아주 지멋대로야..
오늘은 그냥 뭐 별거겠어라는 생각으로 읽다가 소름이 와닥다리닥닥 돋아버린 썰을 퍼왔습니다.
원래는 이미지로 되어있는데 읽기 좋게 텍스트로 수정했습니다.
정성이 대단하죠? 그럼 하트&댓글 부탁드립니다^^ 핳핳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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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아닌데 우리 오빠가 좀 심한 몽유병이 있었음.

지금은 없어졌는데 2년 전만 해도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안방 문 두드리고 막 혼자 거실 돌아다니고 진짜 무서웠음.
그러다 엄마아빠 여행가고 나랑 오빠만 집에 있었는데 난 안방에서 자고 오빠는 자기 방에서 잤단 말임.
근데 갑자기 자는데 톡톡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임

문 손가락으로 치는 소리
그래서 눈 뜨니 방문 밖에서 소리 나길래 난 뭔가하고 문 열었지.

그랬더니 오빠가 혼자 방문 앞에 서 있는 거.
근데 오빠가 눈 깜빡이지도 않고 갑자기 나 쓱 내려보더니 씨익 웃는 거.

오빠 그때 한창 아팠을 때라 피부도 창백하고.. 너무 무서워서 침대로 달려들어서 엄마한테 전화 걸려 하는데 오빠가 들어오더니 안방 한 바퀴 미동도 없이 천천히 돌다가 갑자기 딱 멈추는 거
그러다 허공에 대고

“하지 마.. 내가 미안해.. 미안해.. 하지 마.. 미안하다고..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계속 이러는 것임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끅끅거리면서 울었음
근데 오빠가 한 10분은 계속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조용히 하라고 씨.발.년아.” 이러더니 픽 쓰러짐
이때다 싶어 난 바로 오빠 방 가서 문 잠그고 울다 잠
엄마는 끝까지 전화 안 받더라..

쨌든 그러다 새벽 3시쯤에 또 뭔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오빠 방 문 열려는 소리였음
근데 소리가 퉁 퉁 퉁 퉁 이런 거
머리로 문 두드리는 소리? 같았음
오빠구나 해서 숨죽이고 문 안 열음
그랬더니 곧 조용해지더라 그래서 다행이다 싶어 아침까지 버텨야지 했는데 1시간 있다 너무 화장실이 가고 싶은 거. 그래서 아무 소리도 안 나고 오빠 다시 자시는 거 같아서 심호흡하고 문 열고 빨리 갔다 오려 했는데..

거실에 오빠가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있더라..
무릎을 바닥에 대고 기는 게 아니라 두 손 두 발 다 바닥에 대고 얼굴은 손 사이로 깊숙하게 숙인 채 기고 있었음..

진짜 그거 실제로 보면 비명도 안 나옴
조명 하나 없는 깜깜한 거실에서 혼자 웅크리고 조용히 기어 다니고 있는데 진짜 나 그때 태어나서 제일 극도로 공포심 느꼈던 거 같음. 그래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벌 떨다 오빠랑 눈 마주쳤는데 나 보는 눈이 진짜 마약 한 사람 눈처럼 초점도 없고 뭔가 죽은 사람 눈 같았어..
그 눈 보고 정신 차려서 다시 방 들어가 문 잠그고 울다 지쳐 잠..
깨니 다음 날 아침이고 오빤 나중에 물어보니 내가? 이러고.. 아무리 캐물어도 기억 안 난다고 하는데 하 진짜 무서웠어..

ㅊㅊ 네이트판 댓글


+++

혹시 그냥 때려서라도 깨우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몽유병 환자가 보이는 공격성은 우리 생각보다 엄청나다고 하는군요..

각종 매체에서 보여주는 스테레오 타입(좀비처럼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흐느적흐느적 걸어다니는 모습) 때문에 방심하기 쉽지만, 사실 몽유병 환자가 보이는 공격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목을 조르거나 물어뜯거나 할퀴는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거칠고 난폭한 양상을 띠기도 하기 때문.
제지하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을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도망가다 창문으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렇기에 몽유병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 마주친다면 환자의 정면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환자를 쳐다보는 것은 환자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시 재울 수 있다면 재우는 편이 가장 좋다. 억지로 깨우려고 한다면 불안 증세를 보일 수 있고, 깨우는 데에 성공하더라도 그 뒤 정신상태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Voyou
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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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어른들 말씀에 자는 사람 갑자기 놀래키면서 깨우면 안된다고. 그러면 밖에 나갔던 혼이 몸에 못들어온다고 그런 이야기 들었거든요. 몽유병이란게 혼이 잠깐 나간 사이에 잠재의식이나 다른 존재가 움직이는게 아닌가 싶어요ㅠㅠ
@glasslake 오~ 저도 그런얘기 들은적 있어요.. 그얘기 자체도 첨에 들었을때 상당히 기괴했는데..
@hy77 그쳐~~ 나이들고 나니까 어른들이 하신 말씀들이 조금씩 들어맞고 그러는거 보면 참 신기한것들이 되게 많아요.
수갑을 채우고 재워야 할듯.. 어린동생이 마니 무서웠겠다. 텍스트로 고쳐서 편하게 읽었어요 감사~~
무서워ㅠ 글만읽는데 소름끼침ㅜ
한집에 사는것도 무서운데..집을 비운 부모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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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봄이라도 찾아온 듯 따뜻하고 맑은 하늘이 계속 되고 있네요 하지만 이번주에 또 눈 소식이 있는 곳도 있다는데.. 방심하지 말고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십쇼.. 오늘 가져온 썰은 어딘가 먹먹한 이야기입니다ㅠ.. 부디 다들 재밌게 읽으시길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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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명한 얘기긴 한데, 오랜만에 읽으니까 또 소름 돋아서 퍼왔습니다. 원래는 스레드 형식으로 되어있는 글인데 읽기 불편할까봐 편집했으니 편히 읽으십쇼 ^^ 그리고 역시나 이번 썰을 읽으며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걸 느꼈습니다..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안녕. 이 시간에 스레를 보고 있는 사람일 줄 모르겠지만 심심해서 글 남겨. 일단 나는 유치원 교사가 아니야. 어,....속이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유치원 교사는 우리 어머니다. 우리 어머니는 20년 동안 한 지역에서 좀 큰 유치원을 운영중이시고, 이름을 알면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일단 익명으로 하고 싶다. 내가 이 스레를 통해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어머니가 20년 넘게 유치원을 운영하시면서 겪은 조금은 소름끼치는 학부모, 그리고 원생 이야기다. 귀신이나 그런 이야기는 아니니까 오컬트 적인 걸 기대했다면 미안해. 아무튼 우리 어머니는 90년대부터 유치원을 인수 받아 운영중이시고 거즘 20년 넘게 하셨다. 나름 이 지역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신 분이고, 솔직히 한 해에 우리 어머니 아래를 거쳐 가는 아이들은 엄청 많다. 그중 몇가지 잊지 못할 이야기가 있는데, 한번 풀어볼게. 1. 유치원 가방 사건 지금은 디자인이 바뀌었지만, 과거 90년대에는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유치원 가방에 유치원 전화번호가 크게 써져 있었어. 그리고 뭐뭐 유치원이라고 글자도 크게 나와 있었고. 그게 미아 방지용인데, 핸드폰이 없던 시절이라 만약 그 아이가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생겨 미아가 되었을 경우에 혹시나 행인이나 경찰관이 그것을 발견하고 신고하기 위한 용이야. 아무튼 거기에 얽힌 조금은 섬짓한 사고가 있다. 당시는 90년대 후반.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유치원에는....철수(가칭)이라는 애가 있었어. 일단 철수라는 애는 조금 난폭한 애였는데, 다른 원생을 괴롭히거나 어디서 들었는지 모를 욕을 막 해대서 엄마를 비롯한 다른 교사들도 싫어했어. 학부모들 사이에서 철수는 문제아라는 말도 있었고. 그런데 그 철수라는 애는 아무리 교사들이 야단을 처도 나아지지 않았어. 그러다가 어머니는 참다참다 학부모에게 전화를 걸었지 그런데 철수 아버지라는 작자가, 낮에 전화를 하니까 엄청 귀찮다는 식으로 받더래. 그것도 '나 지금 자다가 깨서 졸리니까 전화 나중에 걸어라'라면서 일방적으로 끊기까지 했어. 솔직히 이쯤되니까 어머니는 거의 멘붕 수준이었어. 그래서 조금 시간을 뒀다가 저녁에 다시 전화를 거니까 그때 전화를 받더래. 그런데 당시만 해도 보통 육아는 어머니쪽이 담당을 하니까 우리 엄마는 아무 생각 없이 '어머님 바꿔주세요~'라고 말했어. 철수 아빠는 그 말을 듣자 갑자기 쌍욕을 하더니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는거야. 진짜 아무 이유 없이. 그리고 그 다음날 철수라는 애는 진짜 온 몸에 시퍼렇게 멍이 들어서 온거야 당시에는 아동학대나 그런게 조금 관념이 희박하던 시절이었어. 아이가 다쳐서 와도 그냥 훈육이려니...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많았고 그런데 철수 몸에 난 상처는 도저히 훈육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어. 어머니는 진짜 식겁했다고 해. 그런데 철수는 몸이 아프지도 않은지 너무너무 표정이 밝은 거야. 그래서 우리 엄마는 '철수야, 아빠한테 많이 혼났어? 많이 아파?'라고 애둘러 물었어. 하지만 철수는 아프기는 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내일 유치원 가지 말고 아빠랑 ㅇㅇ에 있는 동물원에 놀러가요!' 라면서 자랑을 하는거야 그래서 우리 엄마는 너무 너무 찜찜하셨대. 당시에는 유치원 교사가 학대가 의심되도 신고도 못하던 시절이었거든. 신고는 커녕 남의 집에 무슨 참견이냐고 욕을 먹던 시절이었어. 어쨌든 철수는 그 다음날부터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어. 하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은게, 당시 철수는 원비를 몇달채 밀린 상태였고 간혹가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은 부모가 원비를 내지 않고 멋대로 이사하는 경우가 있었거든. 무엇보다 철수는 문제아였고 오히려 철수가 오지 않는걸 좋아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어. 하지만 우리 엄마는 너무 불안해서 어쩔수가 없었어 왜냐면..... 철수가 말해주는 ㅇㅇ라는 지역에는 동물원이라는게 아예 없었거든 그러다가 한 몇 달동안 소식이 없었어. 어머니도 겸연쩍었지만 잊고 있었고. 그런데 어느날 경찰서에서 연락이 온거야. 지금 ㅇㅇ에 있는 저수지에서 동반자살한 시체를 발견했는데 너무 훼손이 많이 되서 신원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시체가 매고 있는 가방에 이 유치원 이름이랑 전화번호가 있었다.. 엄마는 바로 직감했지 그 철수였던거야. 혹시 IMF를 기억하는 세대가 여기 있을지 모르겠네.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당시 IMF때문에 구조조정이 엄청나게 일어나던 시절이었어. 하루 아침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자살하는 경우도 흔했고. 철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어. 실업자가 되면서 아내는 집을 나가고 어린 아들만 있는 상황.... 그리고 그 아들에게 온갖 화풀이를 다 한 거지. 그러다가 결국은 자살을 계획했는데 이 사람이 자기 어린 아들도 멋대로 데리고 간거야. 그런데 차마 아들에게 죽으러 가자는 말을 못하고 동물원 가자고 꼬셔서 데리고 간 거지. 아이는 신나서 평소 아끼던 유치원 가방을 매고 따라 간거고 그 사람이 어떻게 자살을 했냐면, 평소 타고 다니던 애한테 억지로 술을 잔뜩 먹여서 재운다음에 자기랑 애기 몸에 돌을 묶어서 같이 저수지로 뛰어 들었다는거야. 그런데 그나마 남아 있던 부정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이가 아끼던 가방도 그대로 멘 채로....같이 죽은거지 신원확인을 한 덕에 어찌어찌 수습은 되었다고 해. 하지만 엄마는 아직도 그날 일을 기억하시면서 철수라는 애한테 미안해 하셔. 만약 그때 지금처럼 아동학대 의무 고발이나 그런 제도가 있었다면... 적어도 그 아이 하나는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2. 사이코 학부모 이야기 이건 들었던 나도, 교사들도, 심지어 경찰들도 인정한 거다. 절대 우리 엄마가 기분 나빠서 사이코라고 한 건 아니라는 걸 먼저 말하고 싶어. 진짜 말 그대로 '미친'여자였다 2000년대 초반이었던가. 우리 엄마가 운영하는 유치원은 잉글리쉬 데이라는게 있었어. 말 그대로 하루 종일 대화를 영어로 하고 영어 집중 학습을 하는 거지. 아직 영어 유치원 같은게 보편화 되어 있지가 않아서 당시에는 영어조기교육이라고 일대에서는 나름 센세이션이 있었어. 잉글리쉬 데이는 수요일인데 영어 노래 듣고 영어로 자기 소개 하고. 솔직히 그냥 유치원에 딱 어울리는 정도였는데 어디서 소문을 들었는지 어떤 학부모들은 일부로 중간에 유치원까지 바꾸면서 우리 엄마 유치원에 보냈을 정도였어. 일단 원생이 늘어나면 유치원의 수익이 늘어나니까 좋은 일이었고, 실제로 잉글리쉬 데이를 하고 난 이후에 반 하나가 더 늘어났기 까지 했어. 그러다가 그 미친 여자가 나타난거지 후...지금 그 미친 여자를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안풀린다. 그냥 '여자'라고 할게. 그 여자는 처음에 진짜 외관상 전혀 문제가 없었어. 오히려 여성용 정장을 깔끔하게 입고 있고, 얼굴도 예쁘고 목소리나 첫인상도 좋았어. 그리고 말을 하는데 아, 이 사람 정말 배운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낄 정도로 교양이 있었다. 그 여자는 소문을 듣고 왔다고 했어. '지금 자기 아이가 유치원을 옮기려고 하는데, 이전에 다니던 유치원은 솔직히 우리 아이 수준이랑 안맞는것 같다. 조기교육을 시키고 싶은데 아직 다른 학원에서는 우리 아이가 어리다고 받아주지를 않는다..... (6살? 그 정도라고 했음) 그래서 찾아보고 있던 와중에 이 유치원이 영어를 잘 가르친다고 하더라. 학부모인 내가 먼저 상담을 받아 보고 싶다~' 뭐 암튼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 일단 본인도 좀 많이 배운 것 같았고, 자기 말로는 자기 학벌이 좀 괜찮다는 투로 이야기를 했대. 학부모들 중에는 조기교육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어서 처음에는 그냥 아, 교육열이 높은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 솔직히 첫인상에는 굉장히 예의발랐고 말도 잘했으니까. 일단 그 여자 말로는 이미 집에서 어느 정도 알파벳은 가르쳐서 영어 발음이나 문법은 대강 안다는 거야. 하지만 아무래도 회화나 그런건 누군가와 함께 하면서 느는 거니까 자신은 우리 유치원에 보내고 싶다~ 이런 말을 했어. 우리 엄마는 당연히 오케이 하셨고, 그 여자도 좋아하면서 그럼 곧바로 아이를 보내겠다~ 라고 말했어. 그래서 그 다음주인가? 그 미친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왔다. 그런데 알파벳도 하고 영어 문법도 알고 말도 잘한다는 그 아이는 놀랍게도 자폐 1급 중증 장애인이었다. 우리 엄마는 앞서 말했듯 거즘 20년을 아이들을 봐왔기 때문에 진짜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바로 바로 알아 볼 수 있다고 자부해. 자폐도 여러가지 증상이 있는데, 그 중에는 교정만 잘하면 일반인과 어려움 없이 사는 경우가 많아. 그런데 그 미친 여자가 데리고 온 아이는 진짜 누가 봐도 인정할만큼 똥 오줌 못가리고 눈도 못마주치고 말도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었어 당시에 그 아이를 마중나간건 엄마가 아니라 다른 교사였어. 그런데 그 교사는 설명을 자세히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새로운 원생이 온다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했음) 처음에는 장애아를 보고 흠칫 놀랐지만 (나쁜 의미 ㄴㄴ. 처음부터 우리 엄마가 운영하는 유치원은 장애인을 수용할만한 시설이 없었음) 일단 원장님도 허락하셨고 하니까 아무 생각 없에 데리고 온 거야. 그 미친 여자는 워낙 자신의 아이가 똑똑하다고 했으니까 우리 엄마는 당연히 정상적인 아이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교사가 막상 데리고 온 것은 누가 봐도 인정할 장애아.... 우리 엄마는 지금 어디 애를 실수로 잘못데리고 온 거 아니냐고 그 교사한테 야단까지 쳤어. 그 교사 입장에서는 억울했겠지만... 그래서 엄마는 그 미친 여자한테 전화를 걸었어. '우리 교사 누구누구가 실수를 해서 다른 집 아이를 데리고 온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혹시 지금 기다리고 계시면 당장이라도 가겠다...' 그런데 그 미친 여자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투로 '지금 간 애가 우리 애 맞는데요? 애가 조금 낯을 가리고 소심해서 그런 거에요 ㅎㅎ' 라면서 웃기까지 하더랜다....미친 그 말을 듣고 우리 엄마는 처음에 어처구니가 없었어. 지금 유치원 생활 몇년을 했는데 그것을 구분 못하겠어. 그래서 전화로 '죄송하지만, 이 아이는 몸이 불편한 것 같다 (장애인이라는 말을 전혀 안씀!!!!) 우리는 지금 이런 아이를 가르칠 상황이 못된다.'라고 정중하게 말했어. 그리고 곁에는 다른 유치원 교사들도 있었고 그걸 분명 같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들었어. 그런데 방금 전까지 정중하던 그 미친 여자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면서 욕을 섞어서 소리를 지르는거야. '우리 애가 어디가 어떻게 바보이냐. 내가 봐도 진짜 멀쩡하고 사랑스러운 애인데, 애가 조금 낯을 가리는 것 가지고 교육자가 차별할 수 있냐! 원래 말을 늦게 하는 애들도 있고 소심한 애들도 있다 우리 애는 그런건데 당신은 그걸 왜 못알아봐!' 대강 이런 내용이었어. 진짜 그 말을 전화로 듣고 엄마는 패닉. 자신은 그냥 한마디 했는데 이 엄마는 무슨 기다리고 있던 사람처럼 악을 쓰는거야. 그래도 정신을 수습하고 '지금 우리 유치원이는 아 이 아이를 데리고 있을 수 없다. 우리 유치원 입학은 없던 일로 하겠다' 이렇게 정리를 했어. 그런데 그 미친 여자는 '이제 와서 말을 바꾸냐. 내가 이 유치원으로 옮기려고 이사까지 했다. 거기서 얼마가 들었는데 그러면 그 얼마를 다 보상해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까지 했어 얼마 안가 그 미친 여자가 씩씩 거리며 우리 유치원에 처들어왔다. 그리고 진짜 죽일 기세로 우리 엄마한테 달려들어서 막 소리지르다가 (진짜 별 내용도 없었음. 그냥 우리 아이가 뭐 어때서 못들어오게 하냐 당신들이 뭔데 차별을 하냐. 뭐 이런 말만 무한반복했음.) 제풀에 못이겨서 막 난동부리다가 말리려는 다른 교사의 뺨까지 때렸다. 거기까지 엄마도 참다 못해서 경찰에 신고했고 곧 경찰이 왔다. 경찰이 오자 그 년은 갑자기 피해자 코스를 하기 시작하는거야. 아놔....아직도 화가 안풀리는데 '자기는 이 유치원에 오려고 기부입학 (돈을 더 주고 입학하게 하는 방법)을 써서 여기까지 왔고, 원비도 선금으로 줬다. 그런데 이제 와서 우리 아이가 소심해서 수업에 잘 안 섞여들어가니까 공부 진도나 그런건 전혀 문제 없는데 내쫒으려고 한다. 내가 항의를 하려고 오니까 유치원 교사들까지 자기를 포위하고 아이를 가만 안두겠다는 식의 협박까지 했다... 그 사이에서 몸싸움이 조금 있었다...' 레알 어처구니가 없었다 물론 엄마는 무죄를 주장했고, 다른 교사들도 그 미친 여자가 거짓말 하는 거라고 했어. 특히 맞은 교사는 저 미친 여자를 폭행죄로 고소하겠다고 날뛰었고. 그래서 사건 조사를 위해 그 미친 여자랑 우리 엄마, 다른 교사들까지 모두 경찰차를 타고 인근 경찰서로 갔어. 그러다보니 그 하루는 유치원을 돌 볼 수가 없어서 학부모들에게 허락을 구하고 조기하교를 했어. 진짜 난리가 아니었지. 생각해봐. 어느 유치원에서 갑자기 경찰이 나타나서 교사들이 경찰차 타고 우르르 경찰서로 가는 모습이 얼마나 충격이겠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난리가 났었고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스레주야! 니네 엄마 경찰서에 갔어!!!!' 이 말 듣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른다. 당시 내 머릿속에는 경찰서에 간다 = 범죄자 이런 공식이 있었어. 나는 우리 엄마가 무슨 살인이라도 저지른 줄 알았어. 그리고 경찰서에 가면 감옥에 가는 거니까 이제 엄마는 평생 못본다.... 내 동생은 나보다 어렸는데 진짜 우리 둘이 안고 펑펑 울었다. 뒤늦게 따라온 아빠도 대충격이었고. 아무튼 경찰서에 가서도 그 여자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지어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들이 거기에 속을 리가 없었어. 일단 말이 너무 장황한데다가..... 그 미친 여자의 아이는 거기에 있는 경찰들이 전부 인정할만큼 장애아였으니까. 그리고 엄마에게는 옆에서 증인이 되어줄 교사들도 잔뜩 있었어 그런데 경찰 조사 하면서 들어난건데.... 그 미친 여자의 전과가 한 둘이 아니었다. 과거에도 비슷한 일로 경찰서에 여러번 왔다는 거야. 아무튼 여기서 우리 엄마는 직감을 했지. 아 이 년은 진짜 정상이 아니었구나...... 아무튼 조서를 쓰고 끝났다. 특히 맞은 교사는 폭행으로 고소까지 했어. 그런데 그 미은 우리 유치원 망하게 한다고 끝까지 을 했다. 우리는 경찰서에 갔던 엄마가 무사히 돌아오자 진짜 다리 붙잡고 엉엉 울었어. 엄마도 긴장이 풀린 건지 우리 안고 같이 울었고. 그런데 얼마 뒤에 어떤 노부부가 우리 엄마 유치원에 찾아왔어. 그 노부부는 미의 부모였는데 엄청난 거액의 돈을 (그것도 현금으로!!!!) 주면서 제발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사정사정을 했대. 그 미친 여자가 이혼한 뒤로 부터 이상해져서 자꾸 멀쩡하지도 않는 손자 손 잡고 유치원이나 학원 같은 곳에서 생 난리를 치고 다녀서 자신들도 죽겠다고... 사람이 신기한게 미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그냥 무섭고 좀 안좋은 감정이 드는데, 그냥 진짜 '미친 사람'은 환자처럼 느껴저서 불쌍한 감정이 들더래. 맞았던 교사는 노부부가 불쌍해서 그냥 고소를 취하해준다고 했고 거액의 위로금과 그 미친 여자가 선금으로 주고 간 한 달치 원비도 안 돌려 받고 노부부는 연신 고맙다고 인사하고 떠났어. 뭐 어떻게 보면 금전적으로 이득이었지... 그 뒤로 그 여자는 다행이 우리 엄마 앞에 나타나지 않았어. 우리 엄마는 진짜 그 여자가 또 나타나면 끝장을 보겠다는 식으로 변호사 상담까지 하셨을 정도였는데.... 아무튼 그 여자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는 몰라. 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들에게는 착한 우리 엄마 경찰서 가게 한 년이라고 아직도 감정이 좋지는 않다. 지금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지금 유치원이 아니라 우리 엄마가 아직 원장이 아니었던 시절에 그러니까 다른 유치원에서 실무를 쌓고 있었을때 있었던 일이야. 3. 미친 할머니 사건 제목이 조금 민감하긴 한데 솔직히 이건 나도 이렇게 밖에 말을 못하겠다. 일단 이건 9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일이야. 그때 지금 유치원이 아니라 다른 유치원에서 실무를 쌓고 있었어. 그런데 그 유치원에 영희(가명)이라는 애가 있었어. 그 영희는 조금 잘사는 집 외동딸로 말도 잘듣고 정말 착한 애였어 걔를 우리 엄마가 왜 기억하냐면, 영희 엄마가 당시에는 엄청 비싼 화장품을 선물로 줬었대. 그래서 나름 고맙기도 했고, 상상 이상의 선물이었으니까 임팩트가 크게 남지. 어쨌든 이 영희는 당시 엄마가 돌보고 있었는데 엄마가 맞벌이를 하면서 시골에서 친할머니가 올라왔어. 영희 엄마가 소풍이나 학부모 모임 때 못오니까 대신 영희네 할머니가 그런 대소사를 다 관여를 했어. 그런데 영희 할머니는 조금 이상한 사람이었어. 영희네 부모님은 다 좋고 친절하신 분이었거든? 영희한테도 '우리 딸, 우리 딸' 하면서 정말 끔찍히 아꼈고 그런데 그 할머니는 '이년', '저년' 할 정도로 자기 손녀딸에게 함부로 말했어. 애가 조금만 실수하면 대놓고 면박을 준적도 있고. 아무튼 이 정도 까지는 '그냥 애를 엄하게 키우나 보다'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어느 날인가? 엄마가 주말즈음에 일이 있어서 유치원 근처에 가게 되었는데 그 영희라는 애가 큰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는거야. 훤한 대낮이었고, 워낙 예뻐하던 애라 바로 알아 볼 수 있었어. 진짜 옆에는 큰 차도 다니고 있던 상황이었고 우리 엄마는 질색을 해서 그 영희를 바로 인도로 데리고 왔어. 그런데 영희네 할머니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애가 발이 빨라서 어디갔나 했는데 여기에 있었네~'이러면서 그냥 바로 데리고 가버리는 거야. 근데 그게 목소리만 들어도 거짓말이라는게 티가 날 정도로 어색하고 암튼 어딘가 부자연스러웠지. 아무튼 그 할머니와 영희는 한동안 별일이 없었어. 그런데 일이 터진게 학부모 참관 현장학습이 있었어. 그날이 가을이었는데, 이번에도 영희는 할머니와 함께 왔지. 당시에 무슨 도토리인가 낙엽인가 흩어져서 줍는 그런 활동을 했는데 이게 아이랑 보호자랑 짝을 이뤄서 하는 것이었어. 당연히 영희랑 할머니랑 둘이 산 기슭으로 갔는데 현장학습 내내 영희랑 할머니 둘 다 보이지가 않았어. 심지어 점심 먹는 시간에도. 엄마를 비롯한 당시 교사들은 모두 걱정은 했지만 점심 먹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그냥 흩어져서 알아서 먹던 식이었기에 나서서 찾지는 않았어. 그런데 현장학습이 끝나서 집에갈 시간이 되어서도 영희와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았어. 당연히 교사들은 걱정을 했고 엄마를 비롯한 몇몇 교사들은 결국 흩어져서 찾기로 했어. 그러다가 시간이 늦어지자 다른 아이들 때문이라도 어쩔수 없이 하교를 했다. 그런데 유치원 쪽으로 전화가 온거야. (당시에는 핸드폰이 흔하지 않았음) 영희 엄마인데, 영희가 올때가 됐는데 아직 안왔다는 거야. 그래서 당시 유치원 교사들은 고민하다가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어 진짜 최악의 경우 할머니와 영희가 실수로라도 조난당할 지도 몰랐을테니까. 그런데 영희 엄마는 그 사실을 말하자 깜짝 놀라는거야. 왜냐하면.......... 자기는 현장 학습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영희 할머니는 지금 집에 있다는거지. 엄마를 비롯한 유치원 교사들은 어처구니가 없었어. 일단 오늘 현장학습이었고 영희와 할머니는 분명 참가했거든. 목격자만 해도 엄청 많았고. 그런데 영희 엄마는 이 사실을 모르고 보호자인 할머니는 지금 집에 있다????? 그럼 영희는?????? 엄마는 두번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를 했어. 혹시 박초롱초롱빛나리 사건 알아? 딱 그쯤 일어난 사건인데 어린 아이가 납치당해 살해당한 사건이야. 그래서 당시 유치원 교사들은 아이가 사라지는 것에 엄청 민감했어. 아무튼 경찰이나 119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곧바로 수색에 들어갔어. 그리고 영희의 부모님과 유치원 교사들은 모두 경찰서로 갔어. 근데 진짜 가관인게, 그 할머니라는 작자는 경찰서에 들어가자마자 입을 딱 다물고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상식적으로 손녀가 실종됬는데 그럴리가 없잖아? 하다 못해 걱정이라도 해야 정상이잖아. 그런데 경찰이 아무리 추궁을 해도 아무말도 안하고 "몰라요, 난 아무것도 몰라요." 이 말만 반복을 하는 거야. 유치원교사들이 뭐라고 하니까 난 오늘 하루 종일 집 밖에 안나갔다는 거짓말까지 하더래. 영희 어머니는 정신줄 놓고 울고 영희 아버지는 할머니에게 고함 지르면서 영희 어딨냐고 소리지르고... 그러다가 그날 새벽 쯔음에 산 반대쪽에서 영희가 구조되었어. 영희는 발견되었을 당시에 추위와 두려움에 지쳐서 반쯤 정신을 놓은 상태였고. 그런데 애가 진짜 똑똑한게, 어느정도 수습이 되자 '할머니가 여기로 데리고 왔다. 어디어디를 거쳐서 여기에 왔는데, 잠깐 어디 간다고 했는데 아직 안와서 한참 기다렸다.'라고 상황설명을 완벽하게 한 거야. 당시 그 할머니는 처음에 모른다고 했다가 산에 같이 갔는데 영희가 혼자 자신을 앞질러 가서 놓치는 바람에 그냥 집에 왔다고 하다가 영희는 교사들 책임인데 왜 자기가 책임져야 하냐고 횡설수설하다가 경찰이 아동유기는 범죄고, 할머니 감옥에 갈수 있다고 겁을 주니까 그때서야 본색을 보이더래. "저년이 죽어야 우리가 아들 손주 본단 말이오!!!!!" 그 할머니는 남아선호사상이 강했는데 어느날 점을 보러 갔는데 점쟁이가 '당신네 손녀가 아들 나오는 길을 막고 있다. 그 아이가 없어져야 아들이 태어난다'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거야. 그래서 그 할머니는 아들 손주를 보고 싶은 욕심에 손녀딸을 죽이려고 했던거지 암튼 그런다고 해서 손녀를 칼로 찔러 죽이거나 그럴 순 없으니까 일부로 사고를 가장해서 죽이려고 했던거야. 저번에 우리 엄마가 영희가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던 것을 본 것도 사실은 일부로 손녀를 차에 치여 죽이려고 했던거지. 그런데 우리 엄마가 발견한 덕에 영희는 무사할 수 있었고. 영희가 산에서 유기 되었던 날, 가을이라 밤에는 엄청 추웠거든? 이 미친 할머니는 손녀를 산에 버리고 가면 애가 밤새 추워서 얼어 죽을 줄 알았던거야. 그리고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도 일부로 시간을 끌어서 애가 발견 못되게 해서 죽게금 하려고 했던거지. 그런데 이걸 우리 엄마만 본게 아니었어. 다른 교사들도 뭔가 할머니가 영희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어. 그리고 그건 영희 부모도 마찬가지였지. 영희 아버지는 이야기가 여기까지 되자 어머니고 나발이고 눈이 뒤집혀서 그 할머니 뺨을 때리고 욕을 하면서 감옥에 어서 처넣으라고 난리를 쳤대. 그런데 그 미친 할매 웃긴게 ㅋㅋㅋㅋㅋㅋ 자기 아들이 뺨을 때리니까 노발대발하면서 어떻게 나는 널 위해서 그런건에 엄마 뺨을 때릴 수 있냐고 역으로 화를 내더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손녀 죽이는건 괜찮고 아들이 자기 뺨 때리면 안되는 건가. 그 뒤로 영희는 유치원을 그만 뒀고 어디 멀리 이사를 갔다는 소식만 들었대. 우리 엄마도 그즈음 해서 유치원을 그만두셨기 때문에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나도 몰라. 내가 태어나기 이전이니까 이미 영희라는 애는 성인이 되고도 남았겠지. 그 미친 할머니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아직 모르겠고 하지만 인간적으로 최대한 고통 받다가 죽었으면 좋겠어 그럼 다음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라기 보다는... 조금은 알수 없는 이야기야 반응 좋으면 달릴게 4. 예정된 장례식 엄마네 유치원은 만 세살부터 일곱살까지 애들을 맡아. 그런데 애들은 연령대별로 노는 방식도 다 다른데 한 세살에서 네살 정도는 어른들이나 주위 환경을 모방하고 따라하는 그런 놀이를 주로 한대. 가령, 배에다가 뭘 잔뜩 넣고 임산부 놀이를 한다던가 다리 한쪽을 일부로 질질 끌고 다니면서 장애인 놀이를 한다던가 악의가 없고,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어른들이 행동을 보고 따라하는 거야. 그 나이 아이들은 노는 방식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아서 누가 '우리 무슨무슨 놀이하자!'이러면 그냥 따라서 놀아. 방식도 없고 정해진 규칙도 없는 그런 놀이지만. 아무튼 놀이 시간에 애들끼리 어울려 노는데 그날따라 이상한 놀이를 하는 거야. 스펀지 블럭 알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블럭 모양 스펀지인데, 한 아이 (가명으로 음........진구라고 할게. 눈 앞에 도라에몽 볼펜이 보여서) 그러니까 진구가 누워 있고, 다른 아이들이 주위에 네모낳게 스펀지 블럭으로 담을 쌓는 거야 그리고 진구는 그 안에 꼼짝 하지 않고 누워 있는거지. 그 나이 애들은 낮잠을 반드시 재우기 때문에 각자 담요가 있었는데, 그 담요를 머리끝까지 쓰고 누워 있는 거야. 그리고 진구가 움직이려고 하면 다른 애들은 '야!! 움직이지마!!!' 이렇게 짜증을 내는 거야. 다른 애들은 장난감 꽃이나 장난감 소꿉놀이용 음식 같은 걸 들고 주위에 빙빙 돌면서 누워 있는 진구 근처를 장식하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아이들한테 물어봤어. '애들아, 지금 뭐하고 놀아?'그러니까 애들이 말하길 '무덤놀이요!!!'라고 하는 거야 우리 엄마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존중하자는 입장이라 무슨 놀이를 하던 위험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심하게 타박은 하지 않아. 그런데 무덤 놀이를 한다니까 갑자기 뭔가 꺼름직 하더래. 원래 그 나이 때 애들은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보고 배운다지만 그게 하필 죽은 사람인 무덤이잖아. 무엇보다 진구라는 애가 평소에 조금 소심한 애라 혹시 이런걸 빌미로 다른 친구들이 괴롭히는건 아닐지 걱정을 조금 하셨어. 그 나이 때 애들은 놀이 중에 비교적 안좋은 배역을 힘이 약한 아이들에게 억지로 우겨서 떠맡기기도 하거든. 암튼 혹시나 그런게 아닐까 싶어 살짝 혼을 냈어. 그런데 다른 애들은 억울해 하면서 '이거 진구가 먼저 하자고 했어요!'라고 하는 거야. 엄마는 처음에 그 말을 믿지 않았어. 앞서 말했듯이 진구는 소심한 애였고, 놀이를 하면 끌려다니는 입장이니까. 그런데 걔가 나서서 놀자고 했잖아 그런데 진구가 나서서 다른 애들 편을 들고 그 말이 맞다고 답하는 거야. 엄마는 순간 할말이 없어서 그냥 그대로 놔뒀어. 애들은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그냥 그대로 무덤놀이를 했고.. 그런데 바로 그 주 주말에 진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어 진짜 그건 순수한 사고였어. 나도 자세한 것은 듣지 못했지만 건널목을 건너다가 차에 치었다던가.... 암튼 교통사고로 주말에 죽었다고 했어. 엄마는 그 소식을 듣고 엄청 충격을 받았어. 일단 우리 엄마가 워낙 애들을 좋아하고 아끼는 성격이었고 누구라도 어린 아이가 죽으면 충격을 받잖아. 그게 특히 아는 아이일 수록.....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문뜩 예전에 다른 아이들이 하고 놀던 무덤 놀이가 기억이 난거야. 물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는 뭔가 걸리는게 있어서 다른 아이들을 붙잡고 물었어 '애들아, 너희는 이제 무덤 놀이 안해?' 그러니까 다른 애들은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진구가 없어서 이제는 못해요' 그러는 거야. 그래서 우리 엄마는 조금 이상해서 '그러면 다른 친구가 무덤 역활을 하면 되잖아?'라고 물었어. (나쁜 의미 ㄴ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 그러니까 그 애들은 하나 같이 '진구가 없어서 못해요. 진구가 없는데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는 거야. 그게 과연 놀이를 주선한 진구가 없어서 못하다는 건지, 아니면 비교적 재미 없는 역활인 무덤 역활을 맡을 아이가 없어서 그런 건지 엄마로서는 알수가 없었어. 3살,4살 정도 애들이라 조금 심화적인 대화를 못했거든. 무엇보다 아직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 일 수 있는 나이가 아닌지라 다른 아이들은 진구가 어디 멀리 갔다고만 알고 있거든. 일단 그 아이들은 지금 전부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했어. 엄마는 뭔가 꺼림직했지만 더 캐묻지는 않았어. 그 뒤로 유치원에서는 무덤 놀이를 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고 지금까지 유치원 원생 중에서 사고를 당해 죽은 아이는 아무도 없어. 물론 전부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조금 꺼림직한 일인건 사실이지. 참고로 말하는 거지만 연령대별로 아이들이 조금씩 다른데 3~4살 아이들은 뭔가, 정말 다른 세계에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대. 3~4살 아이들에게 얽힌 이야기는 또 있어. 반응 좋으면 들고 올게 5. 파란 얼굴 아저씨 이건 조금 근래에 있었던 이야기야. 엄마가 직접 내게 상담을 했던 일이기도 하고. 일단 이건 무서운 이야기일지....아니면 단순히 우리 둘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어. 사건의 발단은 미술 시간. 그냥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는데 3살~ 4살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더라도 엄청나게 추상적인 그림을 그려. 진짜 무슨 자동차라고 해놓고 커다란 덩어리에 바퀴만 붙여놓는다던가... 엄마는 애들이 어떤 그림을 그리던 무조건 잘그린다고 칭찬해준다 그런데 어떤 애....음....민수라고 할게. 마땅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민수가 그림을 그리는데 주위에 꽃밭을 그리고 그 가운데에 새파란 머리를 그리는 거야. 눈 귀 코 입 다 있고 머리카락까지 있는데 몸은 안 그리고 얼굴은 파란 색이었어. 솔직히 뭘 그린건지 난감하잖아. 그래서 엄마는 고민하다가 '민수야~ 이게 뭐야?'라고 물었어. 그런데 민수는 또박또박 '아저씨'라고 말한 거야. 엄마는 '아저씨? 민수가 아는 아저씨야?' '모르는 아저씨에요.' '그런데 이 아저씨는 어디서 봤어?' 그러자 민수는 그냥 손가락으로 운동장을 가르키면서 '저기서!!'라고 말하는 거야. 일단 애들은 상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상상한 것을 진짜 봤다고 믿는 경우도 많고. 아무튼 운동장 (그냥 유치원 앞마당 수준이지만) 거기서 파란 얼굴 아저씨를 상상하다가 그걸 그린건가...처음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어. 그런데 얼마 동안인가... 다른 아이들도 파란 얼굴 아저씨를 그리고 있는게 보였어. 이게 뭐냐고 물으면 아이들 모두 '아저씨!'라고만 말해. 그 아저씨가 어디사는지, 어디에서 봤는지, 누구인지는 모르고 그냥 아저씨가 있는데 그걸 봤다고만 해. 물론 장소는 각자 달라 누구는 무슨 시장 갔다 봤고, 누구는 화장실에서 봤고.... 일단 아이들마다 파란 얼굴 아저씨를 그리는 모습은 조금씩 다른데 공통점을 꼽자면 1. 이 아저씨의 표정은 대부분 화가 나고 찡그린 얼굴. 메롱을 한 얼굴도 있다. 2. 얼굴은 새파랗다. 3. 몸이 없다. 머리만 둥둥 떠 있는 식. 4. 그냥 아이들 모두 아저씨라고 말할 뿐 5. 머리카락을 그린 사람도 있고, 안그린 사람도 있는데 남자인데도 머리카락이 길다. 하지만 아이들 모두 아줌마가 아니라 아저씨라고 말한다. 6. 각자 본 장소가 다르다 정도였어 이쯤되면 솔직히 소름 돋잖아? 엄마는 그래서 처음에 무슨 아동성애자가 몰래 우리 유치원을 염탐하고 있나.. 그 생각까지했어. 그래가지고 일부로 교사들과 아이들이 노는 시간에 조를 짜서 감시까지 했어. 그런데 그 시간 대에 유치원에 오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심지어 비가 와서 바깥에 나가지도 못하는 날에도 파란 얼굴 아저씨를 봤다는 애들까지 있었어. 그런데 재밌는건 6살 이상의 아이들은 파란 얼굴 아저씨를 본 적도 없고 그걸 보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거야. 딱 3~4살 아이들만 파란 얼굴 아저씨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어. 그래서 엄마는 내게 직접 묻기까지 했어. 뭐냐면 혹시 그 파란 얼굴 아저씨가 무슨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인데 애들이 캐릭터를 잘 못그려서 그냥 추상적으로 그리다보니 그렇게 된거 아닐까.. 그래서 내게 그림을 보여주면서 혹시 이런 캐릭터가 있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난 당연히 몰랐고. 혹시 괴담 레스토랑이라는 만화 아는 사람? 한창 그때 투니버스에서 했는데 나는 거기서 파란 얼굴 아저씨라는 캐릭터가 있었고, 그걸 애들이 보고 배껴 그린건 아닐까 추리만 했었어. 좀 허망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는데..... 그러다가 한 달 뒤가 지나자 아이들 그림 속에서 파란 얼굴 아저씨는 사라졌어. 정확히 말하자면 아이들은 파란 얼굴 아저씨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았고 무슨 유행처럼 파란 얼굴 아저씨 그림은 사라진 뒤에 다시 그린 애들은 없었어. 지금 돌이켜보면 뭔가 섬찟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엄마는 몇가지 추리를 하셨는데, 1. 어떤 애가 파란 얼굴 아저씨를 상상하다가 그걸 그림으로 그림 2. 애들이 그걸 보고 따라 그리거나 이야기에 동참함 3. 어느새 그건 놀이가 되어 아이들은 마치 파란 얼굴 아저씨가 있다는 식의 상상을 하고 현실을 구분 못하게 됨 정도가 아닐지.... 물론 이건 아이들만이 아는 일이니까 더 캐물을 순 없지만.... 아무튼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는 또 있어 이건 종교나 사후세계에 관련된 이야기라 조금 민감하겠지만... 엄마가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엄마가 아는 유아교육과 교수님에게 들은 이야기다. 일단 여기 보는 사람들에게 물을게 혹시 신이나 전생 환생을 믿어? 6. 천사를 본 아이 이건 우리 엄마와 친한 아동상담가 선생님이 해주신 이야기야. 종교적인 이야기가 다수 섞여 있을지 모르니까 불쾌한 사람은 조금 이해해줘 그 선생님은 지금 자폐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실을 운영중인데 자폐아 중에는 교정만 잘하면 일반인과 아무 문제 없이 살수 있는 가벼운 증상을 가진 아이들도 있어. 그런 경우를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경증 자폐라고 하는데 (미안 전문가가 아니라서 대강 이렇게만 들었어) 아무튼 그 선생님은 그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하는 분이야. 그 선생님은 미술교실 같은 것을 운영중이신데 음......그 중에......동수라는 아이가 있었어. (미안 가명이 딱히 생각 안나네.) 동수는 말이 느리고, 그림을 그려도 제대로 된 그림을 안그리고 그냥 진짜 손이 가는대로 형체만 대강 그리는 그런 애였어. 옆에서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답을 안하고 진짜 자기가 하는 일에 열중하는 다소 자폐가 있는 애였지. 그런데 그 애가 그림을 그렸는데 뭔가 하얗고 노란 것이 팔을 번쩍 들고 있는 그림이었어. 그래서 사람인가? 봤는데 다리가 없고 좀 많이 엉성한 노란색 덩어리? 그쯤 생각하면 될거야. 그래서 이 선생님이 이게 뭔지 궁금해서 슬쩍 '동수야, 이게 뭐야?'라고 물었어 그런데 평소에는 아무 말 하지 않더 애가 진짜 또박또박 발음으로 '나'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그 선생님은 '이게 동수야? 그런데 왜 발이 없어?' '원래 없어.' '왜 없어?' '천사니까.' 라고 완전 명확한 발음으로 대답했더래 일단 여기서 선생님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않았어. 애들이 스스로를 공룡이나 초능력자에 투영하는 경우가 많거든. 그리고 천사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교회나 성당을 다닐 경우에는 어디선가 듣고서 멋대로 상상하고 그린 적도 있으니까. 그런데 선생님은 일단 자폐 증상이 있던 동수가 자신이랑 대화를 시작하니까 상태가 호전된 줄 알고 계속 대화를 시도했어. '동수가 천사야? 왜?' '지금은 아니야.' '왜 아니야?' '(바닥을 탁탁 치면서) 여기 있으니까.' '여기 선생님이랑 있으니까 동수는 천사 아니야?' (애들은 어른이 있으면 의식해서 제대로 상상의 존재를 투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고개 도리도리)' '그럼 여기에 있기 전에 천사였어?' '(고개 끄덕끄덕)' 선생님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서 자신도 모르게 진지하게 이렇게 물었어. '그럼 여기에 왜 왔어?' 그런데 동수는 그렇게 묻자 마자 갑자기 울기 시작하는 거야. 진짜 아무 이유 없이. 서럽게 훌쩍훌쩍 울기 시작하는 거야. 그런데 그 선생님은......음........ 교회를 다니시고 신이나 그런 걸 믿는 분이셨어.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는 동수에게 이렇게 물었어. '그럼 누가 여기 가라고 했어?' 그러자 동수는 그 자리에서 발작을 일으키고 미친듯이 우는거야. 선생님은 당황했어. 왜그러냐면, 동수는 당연히 엄마가 오라고 해서 왔다고 할 줄 알았으니까. 선생님의 상담을 주선한 것도 동수 엄마고 그날 아침 동수를 데리고 온 것도 동수 엄마야. 그런데 여기에 가라고 그랬다고 그렇게 펑펑 울리가 없잖아.... 아무튼 동수는 어떻게 진정이 되고.... 선생님은 조금 충격을 받아서 일부로 동수에게 그 이야기는 안꺼냈어. 대신 동수네 부모님에게 슬쩍 물어봤어. "별건 아니고 혹시 성당이나 교회 다니시냐고...." 그런데 동수 엄마는 종교를 딱히 안믿는, 집안 자체가 무교인 집안이었어. 성당이나 교회는 동수가 태어난 이후로 근처에 가본 적도 없고 주위에 천사 이야기를 해줄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는거지. 아무튼 동수는 이후 상담을 통해 많이 호전이 되었어. 학교 들어갈 즈음에는 일반 아이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성장했고. 그런데 상담을 그만두기 얼마전에 그 선생님은 용기를 내서 한번더 동수에게 천사 이야기를 꺼냈어. 하지만 동수는 아예 그 질문 자체를 이해 못할 뿐더러 "천사요???? 그게 왜요????" 대강 이런 반응이었다고 하더균.... 일단 선생님도 이걸 주위 사람에게 그렇게 떠벌리지는 않았어. 다만 우리 엄마랑 같은 교회를 다니시고 같이 아이들을 돌보는 직업인만큼 나름 신기해서 이야기를 해준거야. 혹시 종교적으로 조금 혐오감 있는 사람들은 찜찜한 이야기일지 모르겠네... 음....그럼 이번에는 진짜 사건 이야기를 할까 해.... 조금 성적으로 민감한 이야기인데.... 여기서 포경수술 이야기해도 되나? 괴담까지는 아니고 조금 사건사고라서 7. 집단 포경수술 사건 이건 조금 괴담이나 사고나 사건 같은 건 아니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엄마를 비롯한 유치원 선생님들을 멘붕시켰던 일이여서 나름 기억이 남아서 푼다. 먼저 나는 의사도 아니고 우리 엄마도 의사는 아니야. 그래서 포경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옳다 그르다 이런 말은 못하겠어. 이건 그냥 사건의 일부 정도로 들어줬으면 좋겠어. 암튼 이건 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일인데, 지금은 어쩔지 모르겠는데 당시에는 남자아이는 포경수술이 필수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포경수술 시키는 아이들도 많았어. 당시 인식은 '포경수술 할거면 일찍 시키자' 이런 것이었고 간호가다가 진짜 어린 애들이 겨울이 되면 포경수술을 하고 온적이 자주 있었다. 일단 이 사건의 주체는 가돌(가칭) 이라는 남자애 엄마였다. 당시 엄마 유치원의 겨울방학은 그렇게 길지 않았어. 유치원 자체가 맞벌이 엄마 대신 애들을 봐주는 곳이었기에 멋대로 방학을 길게 잡으면 맞벌이 엄마들이 아이들을 돌볼수가 없어서 형식적으로 일주일 정도하고 마는게 보통이었어. 가돌이 엄마는....조금 극성적인 성격이었다. 뭔가 애한테 좋다고 하면 무조건 시켜보고 애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걸 즐기는 것 같은 조금 허영심이 많은 아줌마였어. 가돌이 엄마는 겨울을 맞아서 '남자애 포경수술은 일찍 시키는게 좋다'라는 소리를 듣고서 방학에 시작하기 앞서 가돌이 고래를 잡게 했다. 그리고 바로 우리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지금 가돌이가 포경수술을 했고 그때문에 방학이 끝난 후에도 조심했으면 좋겠다....' 뭐 이런 내용이었어. 엄마는 그냥 '알겠습니다.' 라고 답했고. 그런데 문제가 이 가돌이 아줌마가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또래 학부모한테 전화를해서 자랑을 한 거야. "우리 아들은 포경수술 시켜줬는데 너희들은 안해?" 이 아줌마들이 이 한마디에 아들을 데리고 비뇨기과에 데리고 갔고 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무려 4명 정도가 포경수술을 한 상태였어. 그 의사라는 작자도 조금 멍청한게 '포경수술은 1주일 후면 낫는다'이렇게 말을 한 거야. 상식적으로 상처라는게 1주일만에 아물지가 않잖아. 그런데 엄마들은 짧은 겨울방학을 맞춰서 포경수술을 시켰고 개학을 한 이후에도 당연히 수술 상처는 아물지 않은 상태였어. 엄마는 난감했지만 일단 아픈 애들을 따로 격리하고, 바깥놀이나 운동 같은 것을 못하게 한 다음에 최대한 애들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배려를 해줬어. 그런데 그게 문제로 번질지는 상상도 못했다. 문제는 이 가돌이 아줌마였다. 이 아줌마는 일대에서 조금 오지랖이 넓고 목소리가 컸는데 '자기 아들은 포경수술을 시켜줬다. 원래 일찍 할수록 좋은 거다. 그런데 너희 아들은 안했네? 그거 너희 아들에게 문제 생기면 어떻게 할래? 내 아들이 다니는 유치원 원장도 이걸 인정하고 포경수술 한 애들은 따로 배려를 해준다~' 이렇게 선동을 하고 다닌거야. 진짜 한국 아줌마들 무섭다고 느낀게..... 이 말에 방학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애들 손을 잡고 포경수술을 시키기 시작했다. 어차피 유치원에서는 알아서 배려를 해주니까 아픈건 일주일이면 그만이라고 하니까 다들 포경수술을 시킨거야. 그렇게 고작 한달 즈음에 포경수술 환자가 9명으로 늘었어. 엄마도 당황한게 자기는 그냥 아픈 애들이 한두명 정도인줄 알고 배려를 한건데, 이게 어느 순간 '포경수술만 시키면 유치원에서 알아서 해준다'이런 이야기가 돈 거야. 아픈 남자애가 무려 9명..... 이제 반을 아예 따로 나눠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어 그런다고 차마 엄마가 학부모들한테 포경수술 시키지 말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 일단 아픈 남자애들은 따로 두고 바깥놀이나 운동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어. 그런데 남자애들 학부모가 그걸 가지고 항의를 한 거야. 왜 같은 원비를 냈는데 우리 애는 그런걸 안해주냐..... 어차피 듣기로는 1주일이면 괜찮다고 하는데 무슨 심보냐.... 엄마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리 엄마는 진짜 애들을 오래 봐온 분이다. 그래서 애들이 진짜 엄살을 부리는지, 아픈지 척하면 척인데 학부모들 중에는 애들이 찡얼거리면 무조건 '엄살'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그리고 남자애 부모들은 특히 '남자애는 강하게 키워야 한다'라면서 그걸 일부로 무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생각해봐. 맨날 아프다고 칭얼거리는 남자 아이들. 수술 때문에 오줌도 제대로 못싸서 유치원에는 맨날 지린내가 나고 따로 격리하자니 소외감 느낀다고 학부모들은 하고 그런다고 바깥활동을 하지 않자니, 여자 아이들이나 수술을 하지 않는 남자애들은 무슨 죄야. 그리고 어떤 남자애들은 옷이 상처부위에 닿으면 아프니까 아예 대놓고 바지나 팬티를 벗고 다니는애들도 있었다. 그러다가 2차 감염이라도 나면 큰일인데 어린 아이다보니까 그런 관념도 없고.... 엄마는 그 때를 악몽의 한달로 기억한다. 암튼 시간이 지나면서 일단락 됐는데, 우리 엄마는 그 이후로 일종의 방침을 세웠다. 만약 아이가 무슨 이유로든 수술을 하면 한달동안 등원을 하지 않기로. 만약 원비를 받았다면, 아예 그냥 환불까지 해주겠다고 했다. 이건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니야. 그래도 나는 누구 한마디에 자신의 아이를 이렇게 멋대로 움직이는 엄마들 자체가 가장 무서운 존재라고 본다. 엄마도 그랬다. 만약 누군가가 아이에게 좋다~ 라고 말하면 앞뒤 따지지도 않고 아마 그 엄마는 애들 팔다리도 자를 사람이라고 말이야. 암튼 사건 이야기는 끝이고 이번에는 막장 학부모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한다. 이번에는 조금 섬뜩하고 잔인한 묘사가 있어. 8. 미신에 미친 학부모들 이건 미신이나 민간신앙에 대한 이야기야. 너무 자잘한 이야기가 많아서 한꺼번에 푸는게 좋겠다. 교회 이야기도 했지만 우리 엄마는 기독교인이고 미신이나 그런건 굉장히 싫어한다. 그런데 그건 단순히 종교 때문이 아니라 미신 때문에 애들한테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르는 학부모가 많기 때문이야 자잘한건 각설하고.... 이것도 90년대 후반에 있었던 일인데 유치원에 나나(가칭) 라는 여자애가 있었다. 그런데 그 나나는 조금 키가 작고 깡마른 아이였어. 그런데 그 나나가 주말 끝나고 월요일에 등원했는데 왼손에 붕대를 둘둘 감고 있었다. 나나네 학부모는 '나나가 주말에 뭘 하다가 손을 다쳤다'라고만 말했다. 처음에는 엄마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유치원이 끝날 즈음에 나나가 집에 가고 싶지 않다고 펑펑 울면서 매달린 거야. 그런데 그 이유라는게.... '엄마가 다음주에도 이상한 옷을 입은 아줌마한테 데리고 간대요. 그런데 그 아줌마가 칼을 들고(오른손을 가리키면서) 이렇게 그었어요.. 집에 안갈래요 무서워요.' 엄마는 그걸 듣고 순간 식겁했어. 때리는 건 당시에 훈육이라고 넘어갈 수 있다는데 칼을 들고 아이를 찌르는 것은 엄연한 학대잖아. 혹시 나나네 부모님이 좀 이상해서 아이를 죽이려고 할 수도 있으니까 엄마는 한번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각오하고 나나네 부모님에게 연락을 했다. 여차하면 경찰을 부를 생각까지 했어. 그리고 정색을 하고 나나네 부모님께 이런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건 엄연한 학대다. 교육자로서 이런말을 들었는데 도저히 그냥 웃으면서 넘기지를 못하겠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 이렇게 이야기를 쭈욱 했어. 그런데 그 나나네 부모라는 작자가 하는 말이 가관인데, 나나가 허약해서 어느 용한 무당한테 데리고 갔는데 나나가 20살을 못남긴다고 하더라. 그래서 방법을 물어보니까 한 300만원을 주면 무당이 신굿을 하다가 칼로 아이의 손에 있는 손금중에 생명선을 쭉 찢어서 길게 만들면 그만큼 나나의 수명이 길어진다고 해서.. 나나를 위해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이 무당이 장사를 할 줄 아는게 '일단 왼손에도 그었으니 오른손에도 그어야 하는데 그러면 또 날짜를 받아야 한다. 또 신굿을 해야 하니 얼마얼마를 준비해서 언제언제하자....' 이런 말까지 했다는 거야. 우리 엄마는 그때 진심으로 학부모를 떠나서 빡쳤고 '그게 말이 되냐, 그러면 말기 암환자 손에 칼질 하면 그 사람 살아나냐, 당신들이 무당 말 믿고 그런 짓 하는거 애가 크면 뭐라고 하겠냐' 등등 한시간 넘게 전화로 싸웠어. 하지만 그 부모는 말은 똑같았다. 혹시 모르지 않느냐. 나나를 위해서는 그 정도 할 수 있다. 마치 자신들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거룩한 부모인양 말하더래. 그러다가 일단 시간이 되니까 어쨌든 나나를 귀가 시켰다. 엄마는 도저히 참고 볼 수가 없어서 만약 다음에도 이러면 일단 경찰부터 부르겠다고 엄포를 놨다. 경찰이 부르면 무당도 나와서 조사 받을테니까 그럼 세상 사람들이 당신들이 한 짓 다 알거다. 나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고 하나도 안 무섭다. 해볼테면 해보자....이런 식으로 나나네 부모님한테 한소리를 했다. 그때서야 본인들도 자신들이 한 짓이 조금 심했나....? 생각했는지 아니면 원래 귀가 얇은 사람이었는지 꼬리를 내렸고 다행이 나나는 그뒤에 아무탈 없이 유치원을 졸업했어. 우리 엄마는 정말 애들을 좋아하는 사람이야. 방송 같은 대서 소년소녀가장 방송하면 맨날 울면서 지원하고 봉사활동 같은 것도 자주했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런 미신 때문에 고통 받는거 정말 싫어해. 사실 이것도 몇가지 일 때문에 일이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우리 엄마가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80년대 후반에 유치원 교사들 사이에서 퍼졌던 이야기 몇가지가 있다. 좀 옛날 이야기인데 유명한 이야기라 들었던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어. 애가 명 짧다고 어느 법사가 어린애 몸에 문신으로 부적 남긴 사건. 그런데 그 부적을 새길때 생긴 상처로 폐혈증에 걸려 쇼크사한 이야기인데 알고 보니까 그 법사는 전과가 있는 이었고 문신도 야매였다. 애가 출세한다는 긴 부적을 무당한테 받아서 (한 50cm) 잘라서 애한테 억지로 먹이다가 장협착증인가? 암튼 그것때문에 애가 돌연사 한 사건.... 믿기 힘들겠지만 80년대에서 90년대까지는 미신 때문에 미친 짓을 저지르는 부모들이 많았다. 암튼 우리 엄마가 경계하는 것은 단순히 미신은 아니다. 물론 미신은 믿고 안믿고 자유고 부적을 어디에 붙이든 상관은 없는데 학대나 다름 없는 짓을 애한테 강요하면서 다 아이들을 위한 거라고 자위하는 짓을 엄마가 굉장히 싫어한다. 그게 사실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은 아이들을 위해 이정도까지 할 수 있는 대단한 부모다~ 라고 스스로 자기최면 걸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대.
펌) 중국에 살면서 살 떨렸던 일
중국.. 대체 저 나라는..... 오늘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굳이의 아이콘이자 지팔지꼰(지 팔자 지가 꼰다.)의 아이콘입니다. 여러분 길 버려진 물건은 될 수 있으면 건들지 맙시다. 오늘의 주인공처럼 날벼락을 맞을 수도 있고.. 귀신한테 혼구녕이 나기도 하니까요... 사람들이 조심성이 없어 왜!!!!!!!!!!!!!!!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중국에 살면서 일하는 중인데 그 일 뒤로 사는 곳도 옮기고, 직장도 옮겼음… 그 당시 출근할 때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불도 어둡고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가방이 있었음…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하 주차장 구조가 엘리베이터로 내려간 뒤 지하 마당이라고 해야 되나.. 암튼 바로 자동차가 주차된 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좀 안쪽으로 걸어간 뒤 다시 계단을 내려가야 자동차가 주차된 곳으로 통하는 그런 구조임.. 근데 안쪽이 여기 단지와 저기 단지 연결이 되어있는데 불이 좀 많이 어두움.. 그래서 웬만하면 지하주차장엔 차를 주차를 안 하지만 일주일에 2번꼴은 어쩔 수 없이 주차를 해야 됨.. (지상 주차장 주차할 자리가 없을 때..) 그럴 때마다 담배 하나 피면서 주차장으로 내려가 출근을 함.. (저녁에 퇴근 후 똑같이 담배 하나 물면서 엘리베이터까지 감.. 담배라도 안 피면 진짜 무서워서 못 가겠음) 잠시 담배 하나 피고 내용 계속 적어갈게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 끼치고 밤에 잘 때 불 켜고 자고 자기 전 현관문 방문 확실히 잠 군거 몇 번이고 확인한 뒤 겨우 잠.. 돌아왔음.. 계속 쓸까 합니다.. 암튼 그렇게 출근을 하던 날 구석진 곳에서 아디다스 백팩 하나를 봤었음.. 난 그때 그냥 가방이네 하고 무시하고 가는 게 정답이었음.. 괜한 호기심을 가지는 게 아니었음.. 그때 출근할 때 봤던 가방.. 퇴근하고 집에 가는 데 아니나 다를까.. 야근 크리때문에 자동차를 주차장에 주차할 수 밖에 없었음.. ㅠㅠ 그렇게 주차를 하고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 가방이 그대로 있었음.. 아 망할.. 난 왜 그때 그냥 지나치지 않았는지.. 그놈의 죽일 놈의 호기심 때문에 안을 열어보았음.. 흰색 종이들로 뭔가를 싼 듯이 여러 개가 있었음 그중 하나를 살짝 열어보니 안쪽에서 담뱃재 같은 것들이 들어있었음.. 난 왜 그때까지 위험하단 생각을 못 했는지 멍청하게 반 움큼 정도를 손에 쥐고 집으로 올라갔음.. 난 그때 누가 직접 담배 말아 피나보다 하고 조금 챙겨 갔었음.. 집에 간 뒤 담뱃가루? (위에 잘못 썼네.. 담배 재가 아니라 그거 뭐라 해야 하나.. 담배 풀..?) 암튼 그걸 탁자 위에 놓은 뒤 옷 갈아입고 씻은 뒤 아까 조금 가져온 담뱃가루를 원래 있는 담배 한 개비 안쪽을 빼낸 뒤에 가져온 걸 집어넣고 폈었음.. 난 그날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약이라는 걸 해봤음..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더만.. 머리도 어지러운데 기분이 뿅 가는 그 기분.. 그냥 막 흥분되고 기분이 좋더라.. 그 당시 내가 있었던 곳은 중국 ?安이란 곳이었다.. 거의 완전 시골 수준.. 모두 다 알다시피 중국은 마약 관련돼서 얼마나 엄격한지 알듯.. 외국인이라도 마약 관련되면 사형을 내릴 정도니.. 아무튼 난 그날 깨어난 뒤 기겁하며 남아있는 담배들 다 변기통에 집어놓고 처리해버림.. 그 마약 발견한 후로는 한동안은 거기를 피해가며 뺑 돌아서 딴 길로 주차장으로 갔었음.. 그러다 하루는 회식이 있었음.. 그날은 유난히 피곤했었던지라.. 나의 이 멍청한 머리는 또 그때 그 장소를 통하여 집으로 올라가려고 했음.. 어떻게든 빨리 집에 가고 싶어서.. 아니나 다를까 망할.. 이번엔 다른 가방이 두 개나 있었음.. 하나는 보통 사이즈의 백팩에 또 다른 하나는 운동선수들이 매고 다니는 그런 큰 가방.. 등에 메는 그런 가방이 아니라 한쪽 어깨에 메는 그런 큰 가방.. 나도 참 미친 게.. 앞에서 그런 일이 있었으면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될껄.. 술 좀 처마시고 그랬는지 급 호기심에 가서 확인했음.. 지금 진짜 글 쓰면서도 그때 생각하는데 토나오고 손 떨림…… 우선 작은 가방을 봤었다… 안에는 뭔 남자 사진이랑 주소 등이 적힌 종이가 있었고 그 밑에는… 신문지로 둘둘 말은 칼과 총이 있었다… 거기까지만 확인하고 갔으면 좋았겠지만.. 설마 설마 하며 오른쪽 큰 가방도 열어서 확인했다… 보통은 여기까지만 해도 뭐가 있을지 상상이 되잖아… 그런데도 난 그때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별의별 생각을 다 했었다.. 설마… 아무리 중국이고 시골 같은 곳이라도.. 아파트 단지인데 하면서… 그리고 가방을 여는 순간 앞에 생각했던 모든 스스로를 위한 생각들이 한순간에 배신을 당했다.. 가방 안에는 큰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었고 그 안엔 시큼한 악취가 났었다.. 봉지를 차마 열지는 못하겠고 위쪽을 만지기만 했는데 말랑말랑하더라… 그 순간 이게 뭔지 확실히 알겠더라… 아는 순간 그 자리에서 뒤로 자빠지고 토했다.. 지금 생각하면 토하더라도 집 가서 토했어야 하는데 그땐 그럴 상황이 진짜 아니었다… 멍청하게 누가 열어서 확인해봤습니다. 토가 확 나오네요. 가방도 2개 다 확 열어놓고요. 라고 광고해놓은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 당시는 그런 생각도 못 했고 어떻게든 여기서 빨리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비닐 안은 열어서 확인은 못 했는데 최소 시체 아니면 장기는 될 거다.. 어느 정도 확신이 서는 게 그전에 살던 곳 가까운 곳에 대학교가 있었는데 거기 실종된 남학생 사진이랑 작은 가방 안에 있던 남자 사진이랑 똑같이 생겼으니깐.. 그렇게 집 가서 또 토하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좀 지나니 정신이 들고 아까 위에 말했듯이 그 남자 사진을 어디서 보았는지 기억이 나더라.. 전봇대에 실종된 사람 찾는 그 남학생 사진..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다가 아까 거기에서 토했던 걸 기억해버렸다.. 그게 기억나는 순간 소름이 확 끼치더라.. 그리고 공안에 신고를 해야 되나 하는데.. 누가 현관문을 두드리더라.. 다행인 게 집에 오자마자 문 잠그고 거실 불도 안 켜고 화장실 불만 켜고 변기통 붙잡고 토하고 난 뒤 멍하게 앉아 있었거든.. 아마 그때 거실 불을 오자마자 켰으면 난 지금 여기에서 글을 못 썼을지도… 그렇게 집에 없는척하니 맞은편 집에 가서도 문을 두드리더라.. 발소리 최대한 안 내면서 문에 가까이가 밖에 나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떤 한 놈이 분명히 여기에서 내린 게 맞냐고 묻더라.. 그러니 다른 한 놈이 여기 6층에서 내린 게 확실히 맞다고 하고.. 그러더니 여기에서 내리고 일부로 계단으로 더 갈 수도 있찌 않냐고 하면서 다른 층 현관문 두드리더라.. 그렇게 2시간 정도가 지나고…. 겨우 힘들게 공안(경찰)에게 전화해서 방금 있었던 일을 신고했다.. 그렇게 신고를 하고 문에 기댄 채 앉아 있는데.. 문 밑으로 종이 하나가 쑥 들어오더라.. 이 미친 새끼들이 알고 보니 문 앞에서 인기척 없애고 숨어 있었나 봐… 그러다가 내가 신고하는 소리를 들었던 거 같고.. 지금 내가 폰 바꾸어서 여기 이 핸드폰에는 사진이 없는데 집 돌아가면 예전에 쓰던 핸드폰에는 사진이 있음.. 이틀뒤 증명사진 올릴게요 그 종이에 뭐라고 써있었냐면…. 쓰잘때기 없는 소리 지껄이면 다음엔 니가 가방에 들어간다고… 이렇게 적혀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글에 적힌 걸 읽는데 갑자기 문을 거칠게 두드리더라… 아니 두드리기보다는 발로 걷어차고 있다는 게 더 맞겠네.. 사투리 섞인 억양으로 욕을 해대면서 뭐라 하는데 그중 몇 마디는 귀에 정확히 꽂히더라… 목 따버린다고, 니는 꼭 죽인다고.. 시체도 안 남게 갈아버린다고 하는 게 귀에 딱 꽂히더라.. 난 문이 부서질 것 같아서 눈앞에 보이는 빨래대 기다란 거 하나 집어 들고 문에 등을 기댄 채로 계속 버티고 있었지… 그렇게 한 10분 정도 흘렀던 거 같은데 그 10분이 마치 10시간처럼 느껴졌었다.. 갑자기 한 명이 경찰 왔다면서 소리 지르더니만 여러 명이 계단으로 뛰어 내려가더라.. 정확히 몇 명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발소리로는 3명은 넘었을 듯.. 조금 있다 엘리베이터 소리 들리고 경찰이 와서 문을 두드리는데 난 그래도 무섭고 경찰인지 아닌지 몰라서 문을 못 열고 있었음… 그런데 목소리를 들어보니 확실히 아까 그놈들은 아니었음.. 그래서 손에 빨랫대 꽉 쥐고 겨우 문을 열었음.. 문을 여니 진짜 경찰들이 서 있었음.. 경찰 보는 순간 살았다는 생각과 함께 다리가 확 풀리더나.. 그리고 진짜 눈물이 나더라.. 아니 그대로 다리 풀린 채로 나쁘게 표현하면 그대로 질질 짜고 있었음.. 그 전에 3명에게 난 있었던 이야기를 다 풀었고.. (마약 이야기까지는 일부로 안 했음.. 마약 빨았단 소리 들을 수도 있어서) 5명은 곧바로 내가 말한 지하주차장으로 갔음.. 가방이니 뭐니 다 챙겨가고 없었음.. 그 자리엔 내가 남겨놓은 토만 있었음.. 그렇게 경찰서로 가서 남은 거 진술하고 말할 거 다 했는데 그다음에 경찰이 하는 말이 소름 돋더라.. 집 문 앞에 사진 같은 거 경찰이 오는 걸 알면서도 일부로 거기에 뿌려놓고 가는 것도 그렇고.. CCTV로 찍힌 놈들 보니 한 5명은 되는데 한 명도 제대로 얼굴도 안 찍히고 하는 걸 보니 전문적인 조직 놈들이라고 하더라.. 그 말 듣는 순간 정신이 아찔했었음.. 내가 중국에서 먹고 살면서 중국 깡패 조직들에게 찍혔다고.. 그것도 사람 하나 잡아서 회를 뜨는 그런 조직놈들에게 걸렸다고 생각하니깐 온몸이 떨렸었음.. 더 떨리는 건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인데도 경찰은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 경찰은 짐작 가는 조직이 있어도 맘대로 잡아넣을 수도 없고 하는 그런 상황.. 현장을 못 잡으면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경찰이 내 경호원도 아니고 뭐 그런 상황..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앞이 안 보였었음.. 순찰이라도 강화하고 뭐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주는 거로 하고 일단 경찰서에서 나왔찌.. 그런데 집에 돌아갔을 때.. 진짜 소름 돋았음.. 집 문은 망치로 내려쳤는지 손잡이가 다 망가져 있고, 문은 반쯤 아작이 난 상태고, 집안은 여기저기 다 박살 나 있었음.. 침대 위와 쇼파에는 칼도 꽂혀 있었고.. 그런데 뒤에서 갑자기 누가 오는 소리가 들리더라.. 난 그 자리에서 그대로 굳었음.. 내가 미쳤지.. 왜 이런 난리를 다 겪고 나서 집으로 돌아갔지.. 그렇게 막 원망하며 어떻게 될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에서 다 생각나더라.. 앞으로 내 장기 중국 전역에 퍼지냐.. 그래도 죽더라도 깔끔하게 죽을 수는 있나 그런 생각이 진짜 들더라.. 지금은 완전 괜찮다면 거짓말이겠고.. 살 만은 하다.. 다만 공포증 같은 게 좀 생겼긴 하지만.. 계속 이어가면 이제 죽었구나 라고 목 닦고 기다리는 심정으로 오길 기다리는데 경찰이더라.. 아까 왔었던 진정하라고 달래주던 그 경찰이더라.. 혹시나 해서 나 따라왔다고 하더라.. 그리곤 집안 꼬라지 보더만 경찰이 혀를 차더라.. 집 안 구석구석 돌아보고 와서 나랑 잠시 이야기 좀 하자고 하더라.. 난 도저히 혼자 있기도 무섭고, 혼자 있을 자신도 없었음… 마음 같아선 눈앞에 있는 경찰을 계속 붙잡고 싶었음.. 암튼 그때 경찰 말로는… 꽤나 큰 조직인데 경찰에서도 제대로 현장을 못 잡으면 맘대로 구속도 못 할 정도로 아주 치밀하다고 하더라.. 조직원들 누구누구 있는지도 파악도 안 되고, 장기매매니, 성매매니 별의별 범죄에 다 관여되어 있다고 했음… 그리고 내가 한국인인 거 알고 일단은 빨리 중국 떠서 한국으로 가는 게 제일 좋다고 했었음… 그래도 내 덕에 어디에서 장기 거래가 됐는지 또 하나 찾았다고 하더라.. 아파트 주차장 단지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하는데 아마 조직원들 중 여기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조직원이 있을 수도 있다 했었음… 원래 다른 곳에서 있던 조직인데 자기들끼리 대판 난리 친 후 나누어져서 그때 내가 살던 ?安으로 절반 정도가 내려왔었단 이야기도 했었고… 그날 난 곧바로 짐 싸서 (짐이라고 해도… 다 망가져서 챙길 것도 별로 없었음) 공항으로 갔었음 물론 걱정해서 따라와 준 경찰도 집까지 데려가 주고.. 다행히 내가 타고 다니는 차까지는 모르는 것 같더라.. 차는 멀쩡했었음.. 나머지 그때 살고 있던 집하고 그런 거 아직 4개월 정도 계약 기간도 남아 있었지만 하나도 아깝단 생각이 안 들었었음… 경찰은 나보고 어떻게든 빨리 공항 가서 한국으로 가라고 하고 나머진 자기들 경찰이 할 수 있는 건 해준다고 하였고…. 혹시나 해서 개인 전화번호도 남겨주었음.. 상해까지 가는데 뭔 일이라도 생기면 바로 자기에게 연락달라고..다행히 상해까지 가는데 별 큰일은 없었음.. 고속도로 안에서 부모님께 국제통화로 있었던 일 이야기 하며 지금 바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진심.. 그 당시 울면서 통화했었음.. 운전하면서 울면서.. 평소에 무덤덤하신 아버지도 이야기 들으시더니 목소리 떨리는 게 여기까지 수화기 너머 느껴졌었음.. 그렇게 난 그날 밤 새벽도 새고 아침쯤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했었음.. 비행기 표 끊고 비행기 기다리는데도 손이 떨렸었음.. 혹시나 여기까지 따라왔나.. 싶어서.. 다행히 그날 무사히 한국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였고… 부모님이 마중 나와주셨었음.. 어머니는 날 보자마자 안아주시며 울었고, 나도 무사히 부모님 만나서 울음이 나왔음.. 내가 계속 중국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게.. 한국에서 변변한 직장 하나 못 구할 걸 아마.. 그나마 중국어라도 잘 되니깐 중국어, 한국어 잘 되는 거로 통역 쪽 일을 할 수가 있으니깐.. 게다가 나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고등학생 때부터 유학을 가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도 거기에서 다 졸업했었으니.. 오히려 한국보단 중국이 더 익숙할 수 밖에.. 그렇게 난 한국에서 3개월 정도 있었음.. 한국에 있는 동안 정신병원도 가고 몸에 아무런 문제 없는지 검사도 다 했고.. 맞거나 그런 적은 없는데 그래도 어머니가 걱정하는 바람에 어쩔 순 없더라.. 한국에서 지내면서 나도 중국에 다시 돌아갈 생각 따윈 안 했었음 원래는.. 그런데 한국에서 취직이 안 되더라… 지원서 넣고 여기저기 다 가봤는데 취직이 안 되더라.. 한국 일자리 구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힘들 준 몰랐다.. 지금은 항주라는 곳에서 좋은 직장 다니며 잘 지내고 있음.. 다시 중국에 올 때 부모님은 죽어도 못 보낸다고 반대하셨는데 한국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깐 결국 아버지가 아는 사람 중 중국에 사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항주에 사시더라고.. 그래서 그분을 통해서 중국 항주에서 잘 지내고 있는 중.. 그리고 중국으로 갈 때도 부모님이 동행하였고 그분과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했었으니..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처리한 게 3개월 동안 주차해놓은 차를 처리하는 게 골치 아프긴 했지만.. 다만 밤마다 잘 때 방에 불을 환하게 켜야 잠이 옴.. 깜깜하게 해놓으면 뭔가가 불안해서 잠도 안 오고 심장이 벌렁벌렁 뛰는 게 있음 지금.. 그래서 지금도 어두운 곳은 절대 안 다니고 밤에 자기 전에 집 문이니 방문이니 몇 수십번이나 제대로 잠갔는지 확인해놓고, 그것도 모자라서 집 문 마음대로 열 때 소리 크게 울리는 그것도 설치해놨음.. 지금은 뭐.. 자세히 계산하면 1년을 넘긴 했으나 얼추 계산하면 1년이니.. 트라우마가 남아 있는 것 빼고는 하루하루 잘 지내고 있음
[펌] 내가 겪었던 최악의 공포
6년전 겪었던 실화 입니다 몇 명을 빼놓고는 아무한테도 안말했는데 아직도 그 순간을 생각 하면 오싹해지네요. 저는 그 순간이 최고 무서웠습니다. 6년 전에 수능 끝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애들하고 놀러 다니고 그럴 때였어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춘천에 있는 모모모모모고등학교 거든요. 하여튼 학교를 땡땡이 치고선 우리는 한 친구 자취방에 놀러 가게 되었어요. 민규랑 성일이랑 저까지 해서 3명인데...정말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매일 3명이서 붙어 다니다시피 했어요~ 하튼 그날따라 할 일도 없고 해서 민규의 자취방에 놀러 가서 므흣한 비디오를 심층분석 및 토론을 할려고 비디오를 빌려서 보는 중에 민규랑 성일이랑 말다툼을 하더라고요. 매일 둘이 티격태격 싸우는 터라...저는 그냥 비디오나 보고 있는데 둘이 싸우는게 점점 거칠어 지는 거였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중간에서 싸움 말리는 최고 좋은 방법이 담배를 하나씩 물게 하는 거였거든요.(경험상) 그래서 전 얼른 담배를 사러 슈퍼를 갔다가 돌아 왔는데 이미 일이 터진 거예요. 민규놈이 박카스병으로 성일이의 눈을 때려서 성일이는 한쪽 눈을 부여잡고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어요. 119오구...성일인 몇 달 병원 신세를 지고 퇴원은 했지만... 이미 한쪽 눈을 실명한 상태 였어요. 양쪽 부모님은 법정공방으로 엄청 싸우고 있는 중이었고요. 그러던 어느날에 병으로 때린 민규가 성일이를 찾아와서는 무릎을 꿇고 솔직히 저 같음 사과를 안받아 주겠지만 성일이놈은 알았다고 괜찮타고 그러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성일이 표정은 알 수 없는 그런 표정이었어요. 정말 한번두 본 적 없는.... 시간이 지나고 3명은 전처럼 자주 어울렸지만 성일이의 표정은 가끔씩 이상하게 변하곤 했어요... 눈 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죠.....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까 성일이가 그랬어요 민규네 집에가서 놀자고. 솔직히 저희 둘은 맘이 편치 못했죠. 눈을 다친 곳인데 자꾸 가자구 하니...할 수 없이 갔지요. 가서 늘 그런 것처럼.....담배도 피고 야동도 보고 비디오두 보고 채팅도 좀 하고.... 그러다가 성일이가 그러더군요. 눈 때문에 술 못 마신 지 너무 오래 되서 마시고 싶다고요. 우리도 마시고 싶던터라 술을 사갖고 자취방에 다시 들어 왔어요. 3명이서 술을 계속 마시다가 점점 술이 취하고 그러다 보니 민규가 성일이한테 울면서 미안하다구 그러고... 원래 술취하면 이성보단 감성이 앞서잖아요 저는 중간에서 술이 맥이 끊어지지 않게 계속 마시는 중이었구. 아마 그때 3명이서 오랜 시간 동안 참 많이도 마셨어요. 그러다 언제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어요. 몇 시간 쫌 지났을까....비명소리가 나더라고요....비명소리 비슷한..... 그 비명소리가 술을 마셔서 그런지 꿈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한참을 누워 있다가 눈을 떴는데 정말 심장이 멎어 버리는 것 같았어요. 말두 안나오구 몸이 움직여지지도 않더라구요. 뭐랄까...몸이...이빨이며 다리가...미친 듯이 떨리더라고요. 왜냐면...눈을 떴을 때 성일이가...자고 있는 민규 옆에 다가가서 눈을 젓가락으로 찌르고 있었어요....아니..눈에 젓가락이 꽂혀 있더라고요... 그 순간에 가서 말려야 한다는 생각 보다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거였어요. 그래서...자는 척 하려고 눈을 다시 감으려고 해도 눈도 감겨지지 않았어요. 그 순간을 고개두 돌리지 못하고 눈도 감지 못한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한 몇 분 좀 지났나. 저에겐 몇 시간이 지났던 거 같아요. 민규가 비명을 지르다가...갑자기 멈추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성일이가 제쪽으로 고개를 확 돌렸는데 눈이 딱 마주친 거였어요. 숨이 안쉬어지더라고요...정말 숨이 안쉬어져서....호흡곤란으로 죽을꺼 같았어요. 성일이는 저를 한번 보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열쇠를 집어서 주먹으로 꽉 쥐고 저한테 다가 오는 것이었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도 똑같은 개x끼 야!! 하면서 달려들었어요. 벌벌벌벌 떨면서 얼굴을 가렸는데 성일이란 놈이 정말 사정없이 열쇠를 든 주먹으로 머리통을 계속 찍더라고요. 열쇠를 송곳처럼 세워서 그러다...방문 두들기는 소리가 났어요. 아마 민규랑 제가 소리를 지르는 통에 주인집 아저씨가 듣고 나오셨나봐요. 성일이가 도망가는 소리가 들렸지만 볼 수가 없었어요. 돌아 볼 때 눈을 찌를까봐서 주인아저씨가 들어오셔서 경찰에 신고 하고 병원으로 실려가고 저는 머리를 몇 바늘 꼬맸지만 민규는 한쪽눈을 잃었어요. 대수술 까지도 했고요. 나중에 경찰 분이 오셔서 성일이를 잡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러고 나서 그 경찰 분이 성일이가 눈을 다치고 난 후 부터 일기 같은 걸 써 놓았는데... 우리를 죽일 계획을 잡아 놓았더라고 하더라고요. 성일이가...징역을 살다가 이제 곧 석방이 된다고 하는데...정말로 무섭습니다.
펌) 13년 전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_하
모든 괴담과 공포썰이 지겹도록 주는 교훈이 있죠. 모르는 물건은 주워서 집에 가져가지 말자. 누군가 하지 말란 짓은 절대 하지 말자. 우리 빙글러들은 절대 남이 하지 말라는 짓, 낯선 물건을 길에서 득템했다고 가져가는 짓은 절대 하지 맙니다. 유가릿?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그런데 그 수객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튿날 밤, 사진을 가져온 박변태가 점호 끝나고 잠을 자가다 고통스러운 듯 신음소리를 내며 계속 앓는 겁니다. 그 날은 마침 박변태의 입초 (불침번) 근무가 있는 날이었는데 일어나지도 못했습니다.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알아듣지도 못할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같은 침상에서 자는 저도 일어나 박변태에게 어디 아프냐고 계속 물었으나 박변태는 저희가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로 머리가 아프다고만 말했습니다. 내무실 상비약 상자에서 두통약이란 두통약은 죄다 꺼내서 박변태에게 먹였으나, 앓는 소리는 다음날 아침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결국 다음날 아침 점호로 열외했고, 아침, 점심도 못 먹다가 저녁에 겨우 빵 하나를 먹었습니다. 박변태의 증상은 그 날 밤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계속 머리가 아프다는 말만 했습니다. 내일 영외 병원외출 가서 진료라도 받아보겠느냐고 물었더니 그러겠다고 합니다. 다음 날 마침 부대 휴무라서 병원을 보냈으나, 병원에서도 딱히 아무런 진단을 내릴 게 없답니다. 꾀병이라고 하기엔 너무 이상했습니다. 그러다가 불현 듯 그 날 같이 수색업무에서 박변태에게 사진을 가져가지 말라고 말렸던 기영도가 생각났습니다. 기영도를 불러다가 얘기했습니다. 저 : 야, 기영도. 너 어릴 때부터 무슨 귀신같은 거 보고 그랬다고 했지? 그리고 너희 외할머니가 무속인이라고 했잖아. 박변태 쟤 저거 혹시 그날 그 사진 때문에 그런거 아니냐? 기영도 :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히 연관은 있는 거 같습니다. 저 : 있는 거 같다니, 그게 뭔 소리야? 너도 모른단 얘기야? 기영도 : 저도 무당이 아니라서 잘은 모릅니다. 근데 제가 외할머니한테 전화해서 물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 : 알았어, 그럼 너 지금 전화하고 와. 가서 담배도 피고 매점가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와라. 의경들은 그 때만 해도 졸병들은 전화, 담배, 매점 등은 일체 단독으로 이용 할 수 없었습니다. 반드시 일정 계급 이상의 고참병에게 허락을 받아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전 기영도에게 5천원을 주며 담배도 사서 피고 과자도 사먹어도 되니 전화로 자세히 물어보고 오라고 지시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 기영도가 내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내무실로 돌아온 기영도를 부대 연병장에 주차된 닭장버스 안으로 데려갔습니다. 저와 기영도 둘이 닭장버스에 들어가자, 기영도가 입을 열었습니다. 기영도 : 외할머니가 그러시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갔던 그 폐가에서 좋지 못한 영귀가 달라붙은 것 같다고 하십니다. 제가 외할머니에게 박변태 상경님의 증상을 자세히 설명했더니, 그나마 다행인 게 그다지 강한 영은 아닌 것 같다고 합니다. 우선 박변태 상경님이 가져온 사진은 그 폐가에 다시 원위치 시켜놔야 합니다. 만약에 그게 불가능하다면 그냥 태우랍니다. 태울 때 그냥 태우지 말고 사진을 닭고기나 돼지고기, 그리고 약과, 과일 등 제단을 만들어서 같이 태워야 한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영귀를 떠나보내는 의식인 겁니다. (사실 제단을 만들 음식들 종류가 더 많았지만 생각나는 게 지금 이것 뿐입니다.) 저 : 아니, 닭고기 돼지고기 약과 과일을 다 어디서 구해? 그리고 부대 안에서 그 사진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태우냐? 기영도 : 그래도 안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저 : 다른 방법은 없대? 기영도 : 그렇다고 외할머니를 직접 부대로 불러 올 수도 없는데 그냥 한 번 해보지 말입니다. 그리고 계속 이렇게 놔두면 다른 사람한테까지 좋지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 : 아, 박변태 미친새끼 그런 걸 왜 가져와가지고. 한바탕 허공에 대고 박변태를 욕하고 다시 내무실로 들어왔습니다. 박변태는 여전히 시름시름 앓으며 관물대에 기대어 앉아 있었습니다. 그 날 수색임무에 같이 갔던 저희 1분대원들을 모두 불러서 박변태를 중심으로 둥글게 앉아서, 기영도가 외할머니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을 모두 해주었습니다. 분대원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더니 결국 기영도의 말대로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의식(?)에 필요한 물품들을 조달하고 거행할 계획을 짰습니다. 다음 날, 부대에 시위 진압 출동 업무가 내려왔습니다. 크지 않고 작은 시위라 큰 충돌없이 오후 5시쯤 업무를 마치고 부대로 귀대했습니다. 저희 1분대는 부대 복귀하자마자 저녁을 먹은 후 미리 세운 계획대로 움직였습니다. 닭고기는 못 구했고, 돼지고기는 취사반에서 중대 동기인 짬장(취사반장)에게 비계를 조금 얻었습니다. 과자와 과일은 오전 시위진압 출동 때 점심 간식으로 나온 미니샌드 쿠키 너 다섯 개와 귤 두 개를 모았습니다. 그렇게 점호 시간 전, 청소타임에 1분대원들은 1분대장의 권한으로 모두 청소를 열외시키고, 부대 취사반 뒤쪽 으슥한 짬처리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불도 안 들어오고 어차피 청소시간이라 누가 올 일도 없는 곳이었죠. 박변태로 하여금 사진 세 장에 모두 돼지비계칠을 하여 기름기를 두르고, 제단은 없으니 그냥 땅 위에 미니샌드와 귤, 돼지비계를 대강 배열하여 사진을 태웠습니다. 기영도는 박변태에게 불타는 사진을 향해 절을 하라고 했습니다. 박변태는 기영도가 시키는 대로 사진에 절을 세 번 했습니다. 준비해간 과자와 귤, 돼지비계는 기영도가 시킨대로 사진 재와 함께 땅에 묻었습니다. 그렇게 약 10여분간의 의식을 마치고 내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 뒤로 박변태는 더 이상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주작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고, 제가 지금 중국에 살기 때문에 그 때 같이 군생활 했던 사람들과도 연락이 뜸해졌지만, 제대하고 몇 년간 군 시절 친구들을 만나면 이 얘기만 하느라 날밤을 샜을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박변태가 가져온 그 사진과 그로 인한 알 수 없는 고통, 그리고 무전기 전원 나간 일, 같은 자리 뺑뺑 돈 일, 의식을 하고 난 뒤 괜찮아진 일 등 우연이라고 하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우연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일련적으로 일어나니 평소 영이니 귀신이니 뭐 이런 걸 전혀 안 믿고 살던 저도 덜컥 겁이 나고 무서워 지더군요. 세상에는 참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 때의 일이 진짜 잡귀의 장난이었을까요, 아니면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지금도 이것에 대한 대답을 하라면 전 잘 모르겠습니다. 기영도의 외할머니가 알려준 그 의식도 사실 진짜 효과가 있는건지 아니면 심리적인 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박변태가 사진을 가져온 뒤로 두통을 호소하며 밤에 못 잔 것도 우연일 수도 있고요. 박변태는 막내시절 편두통을 가끔 호소하곤 했거든요. 모든 게 다 의심스럽고 확실하지 않지요. 하지만 분명한 건 꺼림직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원래 웃대에 글 안 올리는데, 요즘 날도 덥고 해서 썰 하나 풀어봤습니다. 재미없고 긴 글이었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 계신다면 그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무쪼록 무더운 여름, 그리고 코로나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 웃대, 죽엽청주
조선 왕조 실록에 실려있는 귀신 썰
특진관 예조 판서 유지가 아뢰기를,  "성안에 요귀(妖鬼)가 많습니다. 영의정(領議政) 정창손(鄭昌孫)의 집에는 귀신이 있어 능히 집안의 기물(器物)을 옮기고, 호조 좌랑(戶曹佐郞) 이두(李杜)의 집에도 여귀(女鬼)가 있어 매우 요사스럽습니다. 대낮에 모양을 나타내고 말을 하며 음식까지 먹는다고 하니, 청컨대 기양(祈禳)하게 하소서.”  하자, 임금이 좌우에 물었다. 홍응이 대답하기를,  “예전에 유문충(劉文忠)의 집에 쥐가 나와 절을 하고 서서 있었는데, 집 사람이 괴이하게 여겨 유문충에게 고하니, 유문충이 말하기를, ‘이는 굶주려서 먹을 것을 구하는 것이다. 쌀을 퍼뜨려 주라.’고 하였고, 부엉이가 집에 들어왔을 때도 역시 괴이하게 여기지 아니하였는데, 마침내 집에 재앙이 없었습니다. 귀신을 보아도 괴이하게 여기지 아니하면 저절로 재앙이 없을 것입니다. 정창손의 집에 괴이함이 있으므로 집 사람이 옮겨 피하기를 청하였으나, 정창손이 말하기를, ‘나는 늙었으니, 비록 죽을지라도 어찌 요귀로 인하여 피하겠느냐?’고 하였는데, 집에 마침내 재앙이 없었습니다.” 하였다. 임금이 말하기를,  “부엉이는 세상에서 싫어하는 것이나 항상 궁중의 나무에서 우니, 무엇이 족히 괴이하겠는가? 물괴(物怪)는 오래 되면 저절로 없어진다.”  하였다. 유지가 아뢰기를,  “청컨대 화포(火砲)로써 이를 물리치소서.”  하니, 임금이 응하지 아니하였다. <성종실록 17년 11월 10일> 영의정 정창손 집에 귀신 있다는 얘기가 궁중 조회에서까지 나오니 그거 듣던 예조판서가 그럼 거기에다 대포 함 쏴보자고 성종한테 의견 제시함 영체도 대포로 잡자는거 보니 그캐 정예군단 마녀들의 망치 굴리는 제국 그 자체임 ㅊㅊ 대포로 귀신을 쫓을 생각을 하다니 역시 화약의 민족 이런 얘기 너무 재밌지 않나요 ㅎㅎ
판) 무당이 저주내린 택배를 보내는 15년지기 친구... 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결시친에 올립니다. 저는 양쪽 모두의 지인이고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다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시선은 어떠할까 해서 글을 씁니다.  제 친구 A와 B가 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총 6명이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친구였고 15년을 함께 해왔습니다.  이 중 A와 B가 고향인 사천을 떠나 서울로 올라와서 각자 살던 중 월세가 너무 비싸서 함께 살아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A는 아직 취직 전이었고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B의 경우 인턴(세전 150만원)을 하고 있었고 혼자서 월세, 휴대폰, 보험비 등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A와 B는 각자 살던 월세방의 계약 종료기간에 맞춰 2월 초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1000/70(관리비 8만원)짜리 원룸을 구했고 각각 500만원/39만원씩 내기로 결정한 뒤 살게 되었습니다.(친구사이기 때문에 공동명의는 하지 않고 B가 임차인 명의) 다만 가족끼리도 안맞는 경우가 많은데 친구라고 잘맞는 법은 없죠,,  A는 전혀 치우지 않는 성격, B는 원체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서로 그것을 감안하여 함께 살기로 결정하였고 B가 8할 정도의 집안 청소를 했고 A가 간단한 요리를 가끔하는 걸로 정했더라구요. (제가 자주 놀러갔을 때마다 보이던 풍경.) 그래도 이해하며 무난히 살던 와중 A의 생일이 다가왔습니다. A, B, C, D(서로 다 아는 지인)가 모여 파티를 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생일 당일 C와 D가 피곤하다는 이유로 파투를 냈습니다. A는 매우 속상해했고, 그때 일이 막 끝난 제가(저를 E라고 칭하겠습니다) 급하게 참석했습니다.(원래 야근이었는데 일찍 끝났어요) A, B, E 셋이서 파티를 하게 된거죠. B는 A 생일에 맞춰 케익을 준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날짜와 시간을 맞추어 유명한 와인바 예약, 명품 화장품 생일선물도 챙겨줬으며 A는 신나게 유튜브에 올리기 위한 영상과 사진도 찍었구요.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 A가 B에게 E의 사진을 많이 찍어준 것이 속상했다며 울었답니다.. (3~4번 찍어줬긴 했어요..) B는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지만, 생일인데 속상하게 만든 것이 너무 미안하여 거듭 사과를 하고 A는 알겠다며 괜찮다고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A는 그러고 며칠 후 갑자기 본가로 내려가서 일주일간 B의 카톡을 씹더니,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는 같이 산지 3개월밖에 안 지난 시점(총 1년 계약)인데 자취를 그만두고 본가로 내려가겠다고 통보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안사정이 힘들어져, 월세를 낼 수 없다는 이유에서 였습니다. B는 A에게 “상황은 이해하고 어쩔 수 없다만, 이미 코로나 이슈가 터진 후(2020년 2월)에 계약을 결정지었고 둘의 경제 사정에 비해 비싼 월세인 만큼 신중하게 몇 번이고 상의해서 결정한건데, 이렇게 내려가면 조금 그렇다. 집안사정이 어려우면 알바라도 하면 안되겠느냐”고 얘기했지만 A는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B는 A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A가 이사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하여 B는 혼자 낼 수 있을만한 월세의 새로운 집으로 가기로 합니다. 저녁시간 쯤 B가 외출중일때 갑작스럽게 걸어온 전화라, B는 일정이 끝나 귀가한 후 생각을 정리하여 다시 전화를 겁니다. 그러나 A는 친구들과 술마시는 중이라며 혀꼬인 목소리로 통화를 거부합니다.  B는 성의없는 태도와, 1년을 채우기로 했던 약속을 감정이 상한 이후에 갑작스럽게 깨버린 것이 황당하여, A에게 “너무 갑작스럽지만 받아들일테니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책임감있게 행동하라”며 카톡으로 충고를 합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 카톡을 본 A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더 화를 냅니다. 그렇게 서로 감정이 격해지던 중 A가(원래 좀 막말을 잘합니다) B에게 “부모없는거 티내냐, 니가 그러니까 그렇게 밖에 못사는거다” 욕설과 함께 막말을 퍼부었고(우연히 카페에서 같이 놀고 있는 와중에 일련의 상황을 알게됐음. (B가 사생활 잘 얘기안함) 얼떨결에 옆에서 전화내용을 들었습니다) A와 A의 엄마가 B에게 오후 10시, 새벽 1시, 새벽 3시 등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며 소리를 질러대고, 이사비용은 주지도 않고 보증금 500을 바로 내놓으라며 “가만히 안두겠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등 협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A는 이사비용을 주지 않겠다며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태도를 바꿉니다. B는 "너가 사정이 안좋아졌다하고 친구라서 어느정도 이해하려했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런 소리까지 들으며 너의 개인적 문제를 내가 수용할 필요는 없다 생각한다"며, "이사비용을 주지 않는 이상, 와서 살든 안 살든 집주인과 계약이 마무리되어 보증금을 받으면 안 낸 기간 만큼 39만원씩 제하고 남은 돈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B는 혼자 본가를 오가며 살아가던 도중, A가 사전통보 없이 일부 짐을 가지러 오면서 몰래 모르는 성인 남성을 데려왔습니다.(사촌오빠라고 칭하였지만 저 또한 15년간 그런 오빠가 있다는거 몰랐음) B는 A만 온줄 알고 자다 깨서 잠옷만 입은 상태로 문을 열어주었으나 남성을 보고는 수치심에 A만 들어오라고 합니다. 하지만 남성은 힘으로 문을 못닫게 잡고 놓아주지 않아 30분 정도 실랑이 끝에 겨우 닫고 B는 공포심에 비밀번호를 바꿉니다.(남성이 짐을 옮겨야한다는 이유, 하지만 당일에 챙겨간 짐은 작은 캐리어안에 다 들어가는 양 이었음) 그러고도 2시간동안 계속 문을 발로 차고 초인종을 쉼없이 누르고, 전화도 수십통 연속으로 걸며 문열라고 협박해서 경찰을 불러 보는 앞에서 짐을 빼는 상황도 있었네요..(경찰에게는 남성이 A 친동생의 남자친구라며 말 바꿈) 상황이 모두 마무리되고 모르는 남성이 돌아간 걸 확인한 후, B는 A와 공유했던 원래 비밀번호로 돌려놓습니다. 그 때, A가 B의 소지품 하나를 몰래 훔쳐갔습니다... 그리고 그걸 다시 택배로 보내왔는데 섬뜩한 포장, 무당집에서 쓰는 저주 담긴듯한 지푸라기와 비꼬는 편지, 호박엿(엿 먹으라는거죠..) 등을 넣어 소지품을 청테이프로 칭칭 감았네요...A 엄마가 무당이긴해요.. (솔직히 처음에는 둘이 좋게 풀었으면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걸보자마자 A의 정신상태가 의심됐었고 저 또한 엄청나게 소름이 돋았구요) B는 그때부터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했고 혼자 그 집에 있으면 가위를 눌리는 등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서 저희집이나 다른 친구집에 전전하면서 잠을 자는 등 반년간 편하게 지내질 못했어요. 지금도 불면증에 시달려 아침해가 다 뜨고나서야 잠에 든다고 합니다. 식욕도 없어져 살은 9kg이나 빠졌구요. 코로나로 인턴도 짤리자 알바로 겨우겨우 일하며 혼자 공과금까지 달에 90여만원을 꾸역꾸역 내왔어요. 시간이 흐른 뒤 친구들로부터 전해들은 소식은 A가 사천에서 바로 새 집을 구해서 자취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로 35만원 월세내기 힘들다고 했으면서 38만원짜리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다고.... 남자친구와 동거도 하고있다는 말도 들려왔습니다. B는 코로나는 핑계고 결국 생일파티가 맘에 안들어서 이런거였다고 확신하던 찰나 B에게 소송이 걸려 옵니다. 자기가 낸 보증금 500만원을 내놓으라는 내용으로요. B도 억울하다는 내용으로 몇 번 서면을 주고받다 결국 법원으로 가게되었어요. B는 A에게 보증금 500만원에서 그간 안낸 월세를 제하면 딱 188만원이지만 걔가 안들어온 것도 있으니 250만원까지 돌려주고 싶단 입장이었어요.(걔 짐은 가구, 옷가지, 신발, 화장품 등 집에 여전히 많아요) 걔 때문에 소송비용(법조인을 선임한 돈),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돈을 더 받아야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그냥 빨리 끝내고 싶단 생각인 듯해요. 그런데 판사가 피고인 B에게 300만원과 소송비용을 지불하라고 하더군요. 아마 친구사이였던 젊은 여성 둘이 소액(법원 기준)으로 싸우는거다보니 전체적인 내용을 숙지하지 않은걸로 보였습니다.  B가 얘기할 때마다 판사는 코웃음치고 말 짜르고..방청석에서 보는데 참.. 저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전 둘의 친구였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사실 집 계약을 하고나면 집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아도 집주인에게 월세를 내는 것이 당연한거잖아요. 저는 B는 A가 안 낸 월세와 소송비용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리 1. 15년지기 A와 B가 서울월세가 비싸서 같이 합쳐 살기로함 (보증금 1000/월세 약 40만원) 2. A가 자기 생일 제대로 안챙겨줬다고 삐졌다가 갑자기 코로나 핑계대고 못살겠다 함. 일방적으로 내려감. 3. A는 이후 9개월동안 지금까지 한번도 월세 보낸 적 없음. 중간에 남자 데려와서 개판치고 자기엄마 무당인데 저주한 택배 보내기도 함. (B는 걍 대응안하고 참음) 4. B는 코로나로 인턴짤리고 알바로 겨우겨우 월세 내며 살았음. 5. A가 갑자기 자기 보증금 500만원 다 돌려달라고 고소함. B는 안낸 월세 빼고 주겠다 함. 출처 와... 대박.. .아니 판사는 대체 뭔 생각인지....... 그리고 딸내미 친구한테 저주내리는 무당엄마는 또 왓...? 돌려받지 않으려나..... 거참나 무서운 세상입니다..
50대 악마에 5년간 성폭행 당한 20대 여성의 ‘지옥같은 삶’
지난달 27일 경찰서로 뛰어 들어온 한 여성이 바닥에 풀썩 주저앉았다. 눈물범벅에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무슨 일이에요? 아가씨.” 형사들의 거듭된 질문에 박은경(가명·27) 씨는 “저를… 저를…죽이려 해요”라며 1시간 가까이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그녀의 휴대전화가 쉬지 않고 울렸다. 형사들의 설득에 가까스로 전화를 받았다. “어디야!” 스피커폰으로 굵은 저음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4년 8개월 동안 성폭행을 당했지만 도저히 신고할 엄두를 못 냈던 그 사람, 이경수(가명·55)였다. 신고 후 일주일 만인 6일.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박 씨는 우윳빛 피부에 단아한 외모였다. 대학 시절 그녀의 꿈은 스튜어디스였다. 5년 전 항공사 면접을 앞두고 찍은 이력서 사진은 이제 경찰서 조사 서류에 붙어 있었다. 담당형사는 “지금도 예쁘지만 그땐 정말 티 없이 맑은 아가씨였네”라며 혀를 찼다. 지난 5년간 그녀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 ‘친절한 아저씨’와의 만남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된 것은 2006년 여름. 박 씨는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한 지역축제에서 영어통역 봉사를 하고 있었다. 말을 타고 해변을 오가던 이 씨가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젊은 사람이 참 성실하네. 수양딸 삼고 싶어.” 박 씨는 “머리가 벗어지고 얼굴이 쭈글쭈글한 게 딱 봐도 할아버지였다”고 그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그래도 동네 주민의 호의려니 생각한 박 씨는 부담 없이 마음을 열었다. 박 씨가 어학연수를 마치고 돌아와 취업 준비를 위해 통역 봉사를 하게 됐다는 걸 파악한 이 씨는 “대기업 임원 친구들을 소개해 주겠다”며 저녁 식사자리에 초대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 이 씨는 갑자기 모텔 앞에 차를 세우고 문을 잠그더니 17cm 회칼을 꺼냈다. 성폭행을 한 뒤엔 휴대전화로 촬영한 나체 사진을 보여주며 “신고하면 네 엄마 아빠한테 사진 보내고 몰살해버리겠다”고 말했다. 단 하루의 악몽이길 바랐지만 그게 시작이었다. 박 씨가 취업 준비를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가 연락을 피하자 이 씨는 고시원 앞까지 찾아오기 시작했다. 박 씨는 그 와중에도 토익 점수를 만점 가까이로 올리고 회계관리사 등 7개의 자격증도 땄다. 대학을 수석 졸업한 박 씨는 고향에 있는 초봉 3500만 원의 유명 공기업에 취직했다. 하지만 이 씨는 “어렵게 들어간 회사 못 다니게 하겠다”며 박 씨를 협박해 휴일마다 자기 집으로 불러 성폭행했다. 몸부림치며 저항하면 방 안에 있는 비상탈출용 완강기 줄로 목을 조르며 “목숨으로 사랑을 맹세하라”고 강요했다. 또 “같이 죽자”며 각자 한 손씩 손수건으로 묶은 뒤 저수지로 끌고 들어가 익사 직전까지 갔다 낚시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기도 했다. 그때마다 박 씨는 “살려주면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애원했다. 정말 죽을 수 있겠다는 공포가 매번 신고할 용기를 꺾었다. 직장 동료들은 금요일이 되면 화색이 돌았지만 박 씨는 목요일부터 두통에 시달렸다. 회사에 안 가는 공휴일, 명절도 마찬가지였다. “달력을 펼쳤는데 그달에 공휴일이 많으면 정말 죽고 싶었어요.” 평일에도 자유는 없었다. 오전 8시와 점심 식사 후 낮 12시 반, 퇴근 무렵인 오후 5시 반, 자기 전인 오후 9시 반, 휴대전화에선 알람이 울렸다. 하루 4차례 중 한 번이라도 전화를 빼먹으면 그녀의 집까지 달려와 밤새 괴롭혔기 때문이다. ○ 그렇게 당하면서 왜 신고도 못 했냐고요? 지옥이 시작된 지 1년쯤 되던 날, 박 씨는 단짝 친구에게서 자신처럼 성폭행을 당한 후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친구와 함께라면 신고할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다. 친구가 먼저 신고를 하자 경찰은 범인을 체포해 피해여성 8명을 추가로 밝혀냈다. 하지만 그들은 경찰의 진술 요청에 하나같이 “기억이 안 난다”며 거부했다. 결국 범인은 징역 2년의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박 씨는 이 씨를 경찰에 신고해도 잠깐 잡혀 있다 다시 나와 반드시 보복할 것이란 생각에 또 용기를 접었다. 이 씨는 종종 자신의 동창 모임에 박 씨를 데리고 갔다. 그러곤 “내 마누라야. 영계랑 사는 게 부럽지”라고 자랑했다. 그때마다 박 씨는 죽고 싶을 만큼 치욕을 느꼈다. 하루는 이 씨의 ‘50년 친구’라는 사람이 조용히 박 씨를 불렀다. “앞길이 창창한 처녀가 왜 이러고 사니. 내가 네 아버지라면 지금 당장 저놈을 죽여버릴 거야.” 박 씨가 눈물을 흘리며 “가족을 다 죽이겠다는데 어떻게 신고해요”라고 하자 그는 “그럼 이렇게 계속 살래? 죽을 때 죽더라도 신고해서 잠시라도 편하게 사는 게 낫잖아”라고 했다. 그 사람 말처럼 박 씨도 수없이 신고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끝내 단념하게 만드는 건 ‘엄마’였다. 박 씨가 대학 1학년 때 엄마는 아버지와 이혼하고 경남의 한 소도시에서 홀로 살았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박 씨는 매달 생활비와 한약을 지어 보냈다. “대학 수석 졸업하고 좋은 데 취직한 효녀라고 주변 분들에게 그렇게 자랑을 하셨어요. 근데 제 상황을 아시면…제가 엄마한테 어떻게 그 얘기를….” 박 씨는 내내 침착하게 과거를 얘기했지만 엄마 얘기가 나오면 목이 메었다. 그 효심이 박 씨에겐 아킬레스건이었다. 이 씨는 그녀가 연락을 피할 때마다 그녀의 엄마가 사는 도시로 내려가 해당 지역번호인 0××가 찍히도록 전화를 걸었다. “지금 네 엄마 집 앞인데 쇠망치로 대가리를 부숴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이 씨는 늘 회칼과 손잡이 부분에 붕대가 감긴 30cm 길이의 무거운 쇠망치를 가지고 다녔다. 침대 머리맡에 있던 공기총도 수시로 꺼내 겨누곤 했다. 마음을 굳게 먹었다가도 박 씨는 “제발 엄마는 건드리지 마라” 하고 사정해야 했다. 그렇게 억지로 만난 날 밤이면 박 씨는 옆에서 코를 골며 자는 그의 얼굴을 보며 손잡이 붕대가 누렇게 된 쇠망치를 수없이 들었다 놓았다. 박 씨를 만나기 전 이 씨에겐 강간치상 등 6번의 전과가 있었다. 이 씨는 이혼한 전처와 그 이혼을 도와준 처남을 죽이겠다며 칼로 협박하다 2008년 7월 다시 수감됐다. 그는 교도소에 가면서 “미행 붙여놨으니 다른 남자 만날 생각하지 말고 면회와 편지를 꼬박꼬박 하지 않으면 나와서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박 씨에겐 빈말이 아니었다. 이 씨는 전처와 처남을 죽이기 위해 공기총과 청산가리를 구하러 갈 때마다 박 씨를 데리고 다녔다. “너도 반항하면 이걸로 죽는다”며 겁을 줬다. 결국 이 씨가 수감된 10개월 동안 그녀는 매달 2, 3차례 면회를 가고 매주 2통씩 편지를 써야 했다. 이 씨는 철저하고 집요했다. 교도관이 배치된 감옥 면회장에선 박 씨를 부드럽게 대했다. 그러나 그는 출소하던 날 “저번에 보니까 가방도 없이 왔던데 어디서 어떤 놈 만나고 있다가 슬쩍 와가지고 가식을 떠느냐”며 주먹을 휘둘렀다. 박 씨는 고막이 터져 두 달간 치료를 받았다. ○ 자살해 버리겠다는 말에 “기다리자…” 2009년 5월 출소한 이 씨는 “나를 감옥에 보낸 전처와 처남을 죽이고 나도 자살하겠다”고 버릇처럼 말했다. 당뇨로 체중이 20kg 이상 줄고 이도 대부분 빠졌지만 살인 계획에만 몰두했다. 주말에 그의 집에 가면 일주일 동안 혼자 끼적인 메모가 수십 장 쌓여 있었다. “최대한 악랄하고 결단력 있게 계획을 끝내야 한다”며 스스로 다짐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하루 종일 공기총 사격 연습을 해 손가락에 박인 굳은살과 캡슐에 담은 청산가리를 보여줬다. 박 씨는 “아무 희망도 없고 무서울 게 없는 사람이라 언제든 말을 실행으로 옮길 것 같아 신고할 엄두를 못 냈다”고 했다. 신고도 못하고 직접 죽이지도 못하니 박 씨는 그가 자살하겠다고 한 ‘그날’이 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여름까지’라던 ‘그날’은 그해 말, 이듬해 여름으로 계속 미뤄졌다. 그 무렵 이 씨는 화투에 몰두했고 박 씨에게서 도박 자금으로 4000만 원을 뜯어 갔다. 힘들게 일해 번 돈이었지만 이 씨가 화투를 치러 가 있을 땐 잠깐이나마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어 차라리 나았다. 그가 해수욕장 인근 도박장에 있는 동안 박 씨는 여행객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큰 소리로 웃으면서 물놀이하는 게 너무 부러웠어요. 나는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 있는데….” 도박장에서 파출소까지는 불과 150m 거리였다. 이 씨가 “이번 계획은 진짜”라고 약속한 날을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 박 씨는 조심스럽게 이 씨에게 말을 꺼냈다. “2월이 다 가는데 언제 정리가 되는 거야?” 하지만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 씨는 “넌 내가 죽기를 바라는 거냐”며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곤 회칼과 쇠망치를 가져왔다. 떨리는 손으로 금고 비밀번호를 눌러 공기총도 꺼냈다. 이 씨는 숫돌에 칼을 갈며 “그동안 아주 가식을 떨었구나. 오늘 너부터 죽인다.” 읊조리듯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박 씨가 방을 나가려 하자 이 씨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고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치려 했다. 허벅지에 이미 한 대를 맞은 박 씨는 망치를 든 이 씨의 손을 잡았다. 혹시나 칼로 바꿔 잡을까 봐 20분 넘게 죽을힘을 다해 버텼다. 흉기를 내려놓은 이 씨는 “저수지로 죽으러 가자”며 집을 나섰다. 그는 대문 앞에 묶여 있던 강아지의 머리를 쇠망치로 내리쳤다. 목이 돌아간 강아지의 입에서 비명소리가 났다. 저수지를 100여 m 앞두고 차 옆자리에 있던 이 씨가 담배를 사겠다며 내렸다. 앉았던 자리에는 쇠망치와 회칼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이 씨가 편의점에 들어가는 걸 본 박 씨는 핸들을 틀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았다. 택시를 잡아타고 쫓아올까 봐 신호도 무시하고 10여 분을 무작정 달렸다. 경찰서에 들어서자 박 씨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경찰이 이 씨의 위치를 파악해 도착한 곳은 평소 그가 고스톱을 치던 민박집이었다. 담배를 물고 패를 살펴보던 이 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도망친 박 씨가 경찰에 신고할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 신고는 했지만… 경찰 신고 후 그가 없는 첫 주말. 박 씨는 친구를 만났다. 5년 만에 처음 맛보는 자유였다. 하지만 떠나지 않는 그놈 목소리. 그는 아직 곁에 있다. 이 씨가 쇠망치로 머리를 내리치는 악몽을 매일 꾸고 초인종이나 전화벨이 울리면 심장이 미친 듯 뛴다. 공포의 끈질김. 악몽 속에선 단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 박 씨는 “출소하면 어떻게든 나와 가족들을 찾아내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을 갈까 했지만 혼자 도망친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다. 박 씨는 4년째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다. “하루 종일 경찰서에 있을 수 있잖아요. 총을 소지할 수 있는 유일하게 합법적인 방법이고.” 잃어버린 5년의 세월도 엄마에게 털어놓을 생각이다. 출소에 대비해 거처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엄마가 피눈물을 흘리시겠지만 결국 얘기하게 될 것을…. 누군가 저 같은 처지에 있다면 공포의 덫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제나 현실이 소설보다 영화보다 무섭죠 너무 무서운 일이 현실이었다니ㅠㅠㅠㅠ 지금은 행복하게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ㅠㅠㅠㅠㅠ
펌) 귀신의 냄새
흥미로운 내용의 글을 발견해서 퍼왔습니다. 귀신에게는 안 좋은 냄새가 난다는 건 미디어를 통해서 많이 접해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냄새가 나는줄 몰랐네요.... 아 이제 어디서 구린내 나면 귀신 있는 거 아닌가 의심하게될듯.. ㅠ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귀신의 존재를 냄새로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귀신은 귀신의 독특한 체취를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악취이다. 귀신의 냄새는 사람의 5관을 뒤집어 놓는다. 어떤 집이건 역한 냄새가 나거든 일단 귀신의 존재를 의심해 보라. 후각은 다른 감각기관과는 달리 즉시 사람의 기분을 좌우한다. 우리가 오래 지난 일을 회상할 때 그 시대의 독특한 냄새를 머리 속에서 되살리는 일이 많으며 고향의 맛을 기억할 경우에도 그 냄새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만 보아도 후각의 중요성을 쉽게 알게 된다. 그런데 귀신이 있으면 왜 냄새가 나는 것일까 ?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귀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자신의 체취를 내는 경우가 있다. 여자 귀신의 경우는 아주 심한 향수 썩는 냄새를 풍긴다. 향기가 지독해서 역한 느낌을 줄 때의 냄새와 비슷하다. 둘째는 그의 죽음이 안고 있는 비밀을 냄새 속에 담고 있을 경우이다. 피비린내 나는 칼부림으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경우는 생선이 썩는 고리타분한 비린내가 난다. 이것은 죽은 귀신이 죽을 당시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음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특수한 귀취이다. 세번째의 경우가 가장 많은데, 약간 시큼한 곰팡이 냄새와 닮은 시체의 냄새이다. 이 냄새는 송장이 썩기 바로 직전에 내는 냄새로서 영기가 사라질 때에 영체에 함께 묻어 들어 가는 냄새로 볼 수 있다. 아무튼 세가지의 경우가 모두 대단히 구역질 나는 냄새이므로 향을 피우지 않고서는 귀신을 정화시키기란 참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따금 특정 종교를 믿는 사람들 중에 향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아프다는 사람이 있다. 어찌 보면 불교에 대한 저항감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보겠지만 사실은 향냄새에 대한 본능적인 저항감이 있는 것 같다. 어째서 그런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향냄새를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에 빙의되기 쉬운 사람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귀신의 냄새를 막아 주는 향냄새가 싫다는 것은 그 만큼 그 존재에 가까워져 있을 가능성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따금 신령문제로 어떤 집을 방문할 때가 있다. 그러면 먼저 모든 창을 열어 젖히고 공기를 맑게 한다. 아무리 비위가 강한 나이지만 귀신이 풍기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서는 정화를 해낼 마음이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냄새는 환자에게도 배어 있고 방문에도 배어 있고 심지어는 식기에도 배어 있다. 지박령의 존재가 아주 오래된 상태에서 그 지역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에는 우선 귀신이 싫어하는 냄새를 피우고 귀신의 마음을 들뜨게 해야 한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향을 피우는 일이다. 어떤 사람은 향을 피우면 귀신이 오히려 모인다고 하는데 그것은 천만 부당한 말이다. 이밖에도 싸리나무를 태워 연기를 내기도 하고 여러가지 냄새를 풍기는 축귀술도 있지만 생략하겠다. 아무튼 귀신도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독특한 체취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거기에 따라 대비하고, 예방하는 자세를 가지면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 영체에 따른 냄새의 분류 1. 요사스러운 여자귀신 : 지분 썩은 냄새 2. 칼을 맞고 죽은 귀신 : 피비린내 3. 물에 빠져 죽은 귀신 : 수채냄새 4. 불에 타서 죽은 귀신 : 노린내 5. 복상사한 귀신 : 시큼한 땀내 6. 음독자살한 귀신 : 신트림 냄새 7. 암에 걸려 죽은 귀신 : 고린내 8. 교통사고로 죽은 귀신: 단내 9. 목을 메서 죽은 귀신 : 지린내, 구린내 ** 영혼은 자체로서 냄새를 풍기는 경우 보다는 인간에게 빙의하여 위에 나오는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일이 많다. 빙의된 사람이 오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파리나 바퀴벌레가 나온다. 그 이유는 위에 나오는 이상한 냄새를 벌레들이 맡아 가지고 궁금해서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펌)  13년 전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_상
실화썰을 퍼오다 보면 이런 일들이 나랑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한테 일어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어떠한 능력도, 감도 없는 사람이라는게 감사하기도 하고요.. 역시 평범한게 최고아닙니까? 핳핳핳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글이 조금 길어서 가독성을 위하여 2부로 나누어 쓰겠습니다. 읽는 분에 따라서 식상하거나 별로 무섭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저는 지금도 그 때의 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멍해지고 무슨 환상 체험을 한 기분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2007년 12월의 겨울, 제가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할 때였습니다. 의경들은 시위진압이나 방범 이외에서 ‘실종자 수색’이라는 업무가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란, TV뉴스에서 흔히들 보셨듯 실종사건의 주인공들을 찾아 야사니나 들 등을 돌며 실종자의 유해나 흔적 등을 찾는 일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군대 특성상 거의 찾는 시늉만 할 뿐, 실제로는 잘 안 보이는 곳에 짱박혀 간식 먹으며 분대원, 소대원들끼리 노가리를 까며 노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군 복무할 땐 그랬습니다.) 그 날은 날씨가 꽤 추웠습니다. 햇볕도 없었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닭장버스를 타고 저희가 수색 업무를 나갔던 곳은 경기도 안산 외곽의 재개발 예정 지역이었습니다. (아마 화성과 안산의 중간쯤 되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평소에 수색 업무를 나가면 보통 야산이나 인적이 드문 농지로 나가게 마련인데, 그 날은 특이하게도 재개발을 하느라 폐허가 된 마을로 보내더군요. 마을 입구에 도착하여 저희 중대 닭장버스 세 대가 정차했고, 각 소대, 그 소대에서 또 분대 단위로 쪼개어 각각 수색 지역을 정했습니다. 당시 저는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수경(병장)으로, 1분대장(7,8명으로 이루어진 조의 조장이라 생각하면 됨)이었습니다. 1분대장인 저는 소대에서 짬밥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수색 지역을 마음대로 정할 권니가 있었습니다. 당연히 추운 날에 바람 맞아가며 고생하기 싫었기 때문에 마을 중앙 폐허가 된 집 사이들을 수색한다고 했습니다. 폐호가 된 건물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비교적 덜 춥고, 만약에 진짜 추우면 분대원들이랑 폐가 아무데나 들어가서 대충 간식 먹고 시간 때우다가 귀대할 생각이었죠. 이윽고 수색이 시작되고, 각 분대가 맡은 지역으로 수색을 나갔습니다. 12월의 찬 바람은 방한파카를 입어도 견디기가 어려웠고, 저희 1분대는 계획했던 대로 대충 어슬렁 거리며 수색하는 척 하다가 약 20분쯤을 걸어 지휘관의 시야에서 한참 벗어난 뒤 폐어가 된 마을 중앙을 어슬렁거리며 짱박혀서 쉴 폐가를 찾았습니다. 낮은 농가드 사이를 지나고 마침내 짱박혀서 쉬기에 안성맞춤인 집 하나를 찾았습니다. 대문이 있고 가운데 큰 마당이 있으며 사랑채와 화장실, 그리고 각 방들이 분리돼 있는 집인데 겉에서 보면 전형적인 농가지만 복층으로 이루어진 2층 집이었습니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당은 폐 건축자재와 쓰레기 등으로 난장판이었고, 건물 외벽의 유리창들은 대부분이 깨져있었습니다. 집 문을 열고 들어가 7명의 분대원들과 쉴 자리를 찾았습니다. 집 안도 난장판이었는데, 이상한건 TV나 냉장고, 카페트, 소파 등 가재도구들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뭔가 급하게 이사를 간 느낌이었죠. 분대원들에게 이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지시하고, 집 안에서 쉬되 무전은 항상 들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원래 무전기는 분대장이 갖고 있는게 맞습니다만, 짬밥이 있어서 귀찮기 때문에 대부분 졸병에게 맡깁니다.) 그렇게 분대원들과 한 30분쯤 수색 업무 시작 전 받아온 간식을 까먹고 노가리 털며 놀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분대원 중 유독 음담패설이나 성경험 등을 자랑하기 좋아하여 ‘변태’라는 별명을 가진 ‘박’ 뭐시기가 집안 여기저기를 휘저으며 다니더군요. 박변태가 한 10여분을 막 집안의 이것 저것 만져보고 다니다가 돌연 큰 소리로 저를 부릅니다. 박변태 (가명) : 오 수경님, 이것 좀 보십시오. 제가 존나 좋은 거 찾았지 말입니다. 박변태가 싱글벙글 웃으며 들고 온 것은 이 집에선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이었습니다. 앨범 표지가 떨어져 나갔고, 하도 오래 전의 일이기도 해서 어느 고등학교였는지 기억은 안 납니다만, 앨범의 속은 매우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앨범을 펴보니 여고의 졸업사진을 모아둔 앨범이었습니다. 맨날 시커먼 남자놈들만 득실대다가 갑자기 여고의 졸업앨범을 보니 다들 눈이 돌아갔죠. 무슨 맥심같은 야한 잡지도 아니었는데 다들 침을 삼키며 열심히 앨범 속 여학생들 한 명 한 명을 품평까지 해가며 봤습니다. 군대란 곳이 그렇듯 음담패설도 당연히 오고갔죠.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다 보니 그 앨범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여자의 개인 필름 사진 세 장이 앨범 가운데 꽂혀 있었습니다. 검고 긴 머리에 턱이 갸르슴했고, 진한 눈썹에 가냘픈 눈매인 것이 한 눈에 봐도 상당한 미인이었습니다. 열심히 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아까 앨범을 발견한 ‘박변태’가 사진을 기동복 바지 건빵주머니에 쑤셔 넣는겁니다. 박변태 : 오, 시바~ 오 수경님 저 이거 가져갑니다. 저 제대하면 이 여자 찾을겁니다. 저 : 야이 미친 색기야, 이 색기 진짜 변태네. 너 그거 가져가서 몰래 딸칠려고 그러는 거 모를 줄 알아? 박변태 : 아, 왜그러십니까. 제겁니다. 미쳐 말릴 틈도 없이 주머니에 사진을 쑤셔 넣는 박변태는 득의양양하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분대원 중 입대한지 4개월 된 막내인 ‘기’씨 성의 신병의 작은 목소리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말렸습니다. 기영도 (가명) : 저, 박상경님. 사진 안 가져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그러니까.. 어떤 사람 사진인 지도 모르고.. 아무튼 가져가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군대가 많이 자유로워졌다고 하지만, 그 땐 신병이 부대 고참에게 저렇게 말하는 거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구타와 가혹행위 난무하던 의경 기동대 부대에서는 용납이 안 되는 행동이었죠. 그런데도 신병 ‘기’는 박변태 상경에게 소극적이지만 분명하게 가져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박변태 : 야, 미쳤냐? 너 부대와서 나한테 한 번도 안 맞아봤지? 이새끼 쳐 돌았냐? 저 : 야, 박변태 그만해, 임마. 이새끼 어디 소대 최고참 앞에서 애를 갈궈? 박변태 : 아니, 그게 아니고 오 수경님 이새끼 존나 빠졌지 말입니다. 저 때는 고참 눈도 못 마주쳤는데 어디 쌔뺑 새끼가 미쳐가지고.. 저 : 아, 그만 하라고 새끼야. 야, 그건 그렇고. 기영도, 왜 그래? 이 사진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가 뭔데? 기영도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저희 외할머니가 이런 데서 그런 거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고 그랬습니다.. 저 : 너네 외할머니가 뭐하는 분이신데? 기영도 : 무속인이십니다. 저 : 오, 무속인이시면 막 굿하고 사주보고 그런 거 하시는 분이셔? 기영도 : 요즘 굿은 잘 안 하십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귀신을 자주 보고 가위도 자주 눌렸습니다. 그 때마다 외할머니가 여러가지 조치도 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그랬습니다. 괜히 무당의 외손자 얘기를 듣고 나니 저도 꺼림직 하더군요. 그래서 박변태에게 사진을 그냥 다시 놓고 가자고 권했으나, 박변태는 한사코 사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폐허가 된 남의 집에서 간식 먹고 남의 졸업앨범 사진 보고 놀다보니 어느새 귀대 시간이 되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한 2시간 정도를 그 집에서 때웠더군요. 슬슬 갈 시간이 되어 무전기를 가진 졸병에게 지시했습니다. 저 : 야, 김똘똘. 중대 수인(중대 지시병)한테 무전쳐서 우리 지금 출발한다 그래. 김똘똘은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 무전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무전기가 꺼져있는 겁니다. 의경들이 사용하는 무전기는 보통 무전기 관리병이 출동 전날 모두 충전을 하고 예비 배터리까지 챙겨서 나옵니다. 분명히 볼륨 레버로 전원을 켜는 구조의 무전기인데 볼륨레버를 아무리 돌려봐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예비 배터리를 끼워봐도 마찬가지로 무전기가 켜지질 않았습니다. 김똘똘 : 오수경님, 이거 무전기가 맛탱이 간 거 같습니다. 저 : 야, 보고 안 하고 갔다가 좆될 수도 있어. 다시 잘 켜 봐. 김똘똘 : 진짜 안 켜집니다. 그냥 귀대해서 중대 수인한테 무전기 고장났다고 하면 안 됩니까? 하는 수 없이 저희 분대는 그 자리를 일어나 그 집의 대문을 나왔습니다. 찬 바람은 여전히 쌩쌩 불었고, 저희는 다시 터벅 터벅 걸어 닭장버스가 주차한 마을 입구를 향해 되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닭장버스가 주차된 마을 입구에서 저희가 쉬었던 폐가까지는 20분 거리였는데, 아무리 걸어도 마을 입구가 나오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을이 대단히 복잡한 구조도 아니었고 그냥 골목길, 갈림길 몇 개를 지나왔으니 그걸 기억 못 할리도 없는데 계속 같은 자리만 빙글빙글 돌도 있는 것입니다. 무너진 구멍가게, 농작물이 없는 메마른 논 큰 나무 이 세 곳만 계속 나올 뿐이었습니다. 한 50분쯤 헤멘 것 같습니다. 무전기가 고장났으니 소대장이나 중대 수인에게 연락할 길도 없었습니다. 손목시계를 보니 이미 귀대시간이 30분 가까이 지났습니다. 이러다가 말년에 지시불이행이나 근무지 이탈로 분대원들이랑 단체로 기율교육대 (육군의 군기교육대) 가서 15일간 뺑뺑이 도는 건 아닌지, 막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헤매고 헤메이다 간신히 귀대 위치인 마을 입구를 찾았습니다. 저희 빼고 모든 중대원이 도착해 있었고, 저는 중대장과 소대장에게 쌍욕을 먹으며 졸병들 앞에서 개털렸습니다. 털리다가 이건 뭔가 해명을 해야겠다 싶어서 무전기 얘기를 꺼냈습니다. 저 : 소대장님, 저 사실 무전기가 고장났습니다. 전원이 안 들어와서 보고를 미처 못 드렸습니다. 소대장 : 이새끼가? 분대장 새끼가 변명이나 쳐 하고 자빠졌네? 야, 너네 무전기 가져와봐. 김똘똘이 무전기를 가져오고, 소대장이 김똘똘에게 무전기를 받아 볼륨 레버를 돌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무전기가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무전기가 켜지면서 선명하게 저희 중대에서 쓰는 무전망이 잡히고, 무전도 정상적으로 수신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소대장이 이를 빠득빠득 갈며 제게 말했습니다. 소대장 : 너 이 새끼, 부대 들어가서 보자. 말년이라고 이새끼가 소대장한테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하네? 그렇게 부대에 들어가 저는 소대장한테 2차로 쌍욕을 먹으며 털렸고, 싹싹 빌어 간신히 기율교육대행은 면했습니다. 출처 : 웃대, 죽엽청주 저거 변태가 자꾸 사진 챙기려고 하는 거 보면 귀신들린 사진 아닐까요? 원래 뭐에 홀리면 물건에 집착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산에서 귀신에게 해꼬지 안 당하는법 등등 썰 풀어주는 법사님
Q 산꾼들이 산에서 귀신 체험을 한 경우가 종종 있다. 법사님도 겪은 적 있나? - 텐트 불 낸 오대산 암자 귀신 나는 화·수·목요일만 상담을 하고, 주말은 산에 들어가서 기도를 한다. 산에서 기도하면 그런 경험 많이 한다. 꽤 오래 전 수련할 때의 일이다. 오대산 어느 암자에서 기도를 해도 되는지 여쭈었다. 스님이 마당에 텐트 치고 기도를 하라고 했는데, 분위기가 이상했다. 비구니가 빙의가 되어 마당을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텐트 안에 돌을 놓고 그 위에 촛불을 켜고 기도하다 잠이 들었다. 잠결에 눈을 뜨니 얼굴이 흉측하게 일그러진 남자 귀신 두 명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는 “피곤해서 자야 하니까 말 걸지 말라” 하고선 잠을 잤다. 다음날 읍내에 나가 쌀과 음식 사서 스님께 가져다 드렸다. 기도를 허락해 준 보답이었다. 둘째 날도 기도를 하다 잠이 들었는데 머리맡에 둔 촛불 두 개 중 하나가 발밑에 가 있었다. 그게 텐트 쪽으로 툭 쓰러져 불이 났다. 놀라서 텐트 밖으로 뛰어나오니, 스님이 여기 귀신 많다고 일러주었다. - 북한산 왔다가 죽을 뻔한 처녀 북한산에 자주 가는 기도터가 있다.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러 가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여자 비명 소리 같기도 하고 무당이 기도하는 소리 같기도 했다. 가보니 한 남자가 도움을 청하고 여자는 눈이 풀려 있었다. 여자친구와 등산을 왔는데 말귀도 못 알아듣고 꼼짝을 안 한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백운대에 오르려 산행에 나섰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산속으로 뛰어 들어 갔다고 한다. 옷을 벗고 바닥에 막 뒹구는 걸 남자친구가 안고 있었다. 한겨울이었으니 자칫 했으면 저체온증으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빙의 증상이었다. 결국 몇 시간에 걸쳐 귀신을 빼내고 도선사 입구에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차비도 없다고 하여, 밤이 늦었으니 모텔 가서 자라고 7만 원을 주었다. 모텔에서 여자가 한 시간 자고선 깨어났는데 아무것도 기억을 못 했다고 한다. 산 귀신을 사람들이 우습게 생각하는데, 자칫하면 큰일 난다. - 지리산 빨치산 원혼 지리산은 빨치산 귀신이 아직도 전쟁하고 있다. 지리산에 기도하러 가서 잠을 자는데, 웅성웅성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들어보니 이북 사투리였다. 귀신들이 “들라우 들라우” 그러면서 내 몸을 들어 꼼짝 못하게 하란 뜻인 것 같았다. 법력으로 대번에 가위를 풀자, 귀신들이 “법력 높은 분을 못 알아봤다”며 “제발 우리들을 하늘나라에 가게 해달라”고 청했다. 피곤하여 그리하겠다고 대답하곤 다시 잠을 잤다. 그러고선 기도가 끝나고 그냥 서울로 돌아와 집에서 자는데 “약속 안 지켰다”며 원망하며 내 꿈에 나왔다. 결국 다시 내려가서 절에서 천도해 주었다. 이후 서울 올라온 뒤 일이 잘 풀렸다. Q 산에 귀신이 많은가? 어느 산이든 많다. 사람 수보다 귀신이 훨씬 많다. 산은 음침하고, 조용하고, 습기 많고 빛이 환하게 들지 않아서 귀신이 깃들 곳이 많다. 귀신들이 좋아할 환경이고 나무나 바위처럼 깃들 대상도 많다. 무당들도 산에 기도하러 갔다가 귀신에 씌어서 오는 경우 많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인간령보다 자연령이다. 자연령이 더 힘이 세고 강력하다. 산신령도 인간령보다 자연령 산신이 진짜 산의 주인이다. 더 큰 에너지 파장을 가지고 있다. 산에 귀신이 많은 다른 이유는, 산에 산소를 많이 썼고, 매장도 많이 했고, 산에서 자살도 많이 해 원혼이 많이 머무르고 있다. 6·25전쟁하면서 얼마나 많이 죽었나. 조선시대, 일제 강점기에도 산에서 얼마나 많이 죽었겠나. 환생 안 하고 산에 머무르는 경우도 많다. 큰 나무에 깃든 경우가 많다. 큰 나무일수록 집단으로 깃들어서 신 노릇을 한다. 그러다보니 물령화(物靈化)되어 사람 얼굴처럼 튀어나온 것이 많다. 바위 틈새도 귀신이 살기 좋다. 작은 동굴도 살기 좋다. 굴속에서 수행하는데 약한 사람들은 병이 난다. 산에 귀신만 있는 게 아니고 선한 에너지도 많다. 뿜어내는 에너지가 상당하다. 나쁜 기운보다 선한 에너지가 더 많다. 그래서 매주 산에 가는 거다. 산에 있을 때는 편안한데 서울 올라올 땐 항상 힘이 든다. 산에 다니는 사람이 대체로 마음이 순수하고 좋은 것도,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다. Q 자연령에 대해 좀 더 얘기해 달라. 도깨비도 자연령이다. 신선계에서 내려와서 산 경치가 좋아 머무르다 산신령이 되었다. 산에서 수도하다 죽은 사람이 산신령이 되기도 하는데, 두 산신령은 파워가 비교 안 된다. 자연령은 인간계와 원래 별개라 불간섭 원칙이다.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을 속되게 ‘도라이’라고 부른다. 원래 ‘돌 아이’를 말한다. 산에서 바위 앞에서 빌어서 태어난 아이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는 키울 때 애를 많이 먹는다. 바위에 깃든 영혼이 아이로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서다. 산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건 대부분 자연령이 아닌 귀신이다. 진짜 산신은 어지간한 정성으론 개입하지 않는다. 그분들이 진짜 개입하면 큰일을 도와준다. 일반 귀신은 능력의 한계가 있어서 작은 것은 도움이 되어도, 큰일을 이루기는 어렵다. Q 악하지 않은 귀신도 있나? 모든 귀신이 악하고 해코지 하는 건 아니다. 사람이 지레 겁먹어서 그런 것이고 대화하면 하소연하는 경우가 많다. 그걸 풀어주면 영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인연되는 정도에서 올려보내 주는 거다. ‘집단(단체) 천도를 해주면 되지 않느냐’고 얘기하는데, 되지 않을뿐더러 집단천도하려면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멧돼지가 더 무섭다. 산에서 기도하고 있으면 뒤에 와서 씩씩대고 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가는데, 자기들 영역이라는 것이다. 마주쳤을 때 사람이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멧돼지도 그냥 쳐다만 본다. 소리치거나 공격적으로 대응하면 더 안 좋다. 멧돼지는 맹수라 총이 없으면 사람이 못 이긴다. 내가 아는 사람은 산에만 가면 멧돼지한테 받히고 뱀한테 물리는데, 그 사람은 산이 안 맞는 거다. 다른 사람은 옆에 있어도 아무 일 없었다. Q 월간<山> 독자(등산 마니아)를 위해 귀신을 피하는 노하우를 알려 달라. 산을 무시하고 얕잡아 봐선 안 된다. 텐트 치고 야영하더라도 양지에 치는 게 좋다. 중요한 건 입산할 때 산신령께 마음속으로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지켜준다. 산에서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한다. 함부로 자연을 파괴하거나 죄를 지어선 안 된다. 산에서 귀신 만났을 때는, 산신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거나. 정중하게 “우리는 순수하게 산행하러 왔다. 해코지 말아 달라” 부탁하면 된다. 무서워하면 해코지 한다. 귀신은 사람 마음을 읽는다. 어떤 산이든 정중하게 산신령께 인사하면 다치는 일이 없다. 큰 산이라 산신이 힘이 세고 작은 산이라 해서 산신이 없다거나 약하지 않다. 산마다 귀신이 다 다르고, 산신령의 기운이나 성향도 다르다. 산도 사람과 궁합이 있다. 입산하는 사람은 항상 겸손하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산행하면 절대 안전사고가 생길 일이 없다. 절대 자연을 무시해선 안 된다. 산 자체가 산신이다. Q 귀신을 잘 보는 사람이 있나? 그런 사람을 영매 체질이라 한다. 영매 체질은 자기 뜻과 상관없이 영적 교류가 일어난다. 잘 보고 잘 느낀다. 관리만 잘하면 잘 써먹을 수 있다. 영매체질이라 해서 무조건 귀신이 잘 달라붙는 건 아니다. 히말라야 고산등반을 한 유명 산악인들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하는 걸로 안다. 자연과 교류하니까 그런 게 생긴 거다. 그걸 후천 영매라고 한다. 산에 다니면서 자연령과 교류를 계속 하다 보니 그리된 거다. Q 산에서 에너지가 나오나? 큰 바위는 기운을 내뿜는다. 작은 바위는 되레 사람의 기운을 흡수한다.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끼리 걸으면 헤어진다’는 말이 있는 것도 작은 바위가 많아 기운을 뺏겨서 사이가 깨어지는 거다. 옛날 무당들은 모두 북한산에 가서 기도했다. 그곳에서 비방도 하고, 귀신도 묻고, 절도 많고, 무당도 많아 귀신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인수봉은 큰 기운이 나온다. 기운 약한 사람은 인수봉 기운을 감당 못 한다. 인수봉처럼 큰 바위를 오르는 것이 안 좋은 사람도 있다는 얘기다. Q 산의 절에도 귀신이 있나? 절에 귀신이 많다. 이름 있는 절일수록 많다. 관광지로 변한 절은 귀신들이 대접 받고, 귀신들 살기 딱 좋은 곳이다. 스님이 수행을 안 하는 곳은 절이 아니라 귀신 소굴이 된다. 스님들이 정진해 수행하는 정말 깨끗한 도량은 귀신이 드물다. 그런 곳은 분위기만 봐도 안다. 영화에선 산에서 홀로 기도하는 게 멋있어 보이지만, 잡귀가 씌어서 잘못되는 경우도 많다. 잡귀는 그럴싸한 모습으로 온다. 여간한 사기꾼 못지않아서 둔갑을 잘한다. 심지어 조상 흉내까지 낸다. 잡귀가 붙으면 아프기 시작한다. 절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가 그렇다. 교회 가도 십자가에 영체가 바글바글하다. 수도자가 악하거나 욕심을 가지고 있으면 교회나 성당도 귀신 소굴이 될 수 있다. 귀신이 너무 많다. 지금은 죽으면 인간계에 머물고 올라가질 않는다. 예전에는 천도제해서 다 보내줬는데, 지금은 천도제 보내줄 능력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천도를 하려면 의식만 지내서는 안 된다. 법력이 있어야 한다. Q 산에 다녀와서 아프면 빙의일 수도 있나? 나랑 그 산이 안 맞아서 아픈 경우도 있다. 잡귀가 씌어서 그럴 수도 있고, 잡귀가 그냥 건드리기만 한 경우도 있다. 마음이 착한 사람에겐 그런 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힐링 되어서 좋은 에너지 받고 온다. 선한 사람이 무덤가에서 자면, 무덤 주인이 손님 왔다고 지켜준다. 잠 잘 잔다. 양쪽에서 잡귀들 못 오게 지켜준다. Q 등산인을 위한 영적인 유용한 팁은? ‘고수레’를 하면 산신이 잘 봐준다. ‘고시래’라고도 불리며, 음식을 먹기 전에 첫 음식을 떼어 “고수레”하고 외치며 허공에 던지는 민간 신앙적 행위다. 이걸 하면 사고가 없다. 사람이 먹기 전에 먼저 드려야 한다. 겸손한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밝은 곳으로 다녀야 한다. Q 산신이 등산로 개설이나 개발은 싫어하나? 싫어한다. 시끄러우면 산신이 산을 떠난다. 그러면 사고가 많이 난다. 산신은 원래 선한 존재라 있으면 사고를 많이 막아준다. 그래서 산신이 없는 산도 있다. 인간령이 그 자리를 메워서 산신 노릇하고 있다. 자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사람들이 자연을 개발한다고 하는데 다 망치는 것이다. 개입하는 순간 망쳐놓는 것이다. 가만히 두면 산이 다 정화하고 알아서 순환된다. 국립공원 공단 생기고 산이 더 안 좋아졌다. 그들은 산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Q 어떤 산의 산신이 가장 센가? 북한산이다. 다른 산신들이 북한산 산신에게 에너지를 빌리러 올 정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세다. 청와대 자리가 천하제일 명당 터다. 도선국사가 그리 적어 놓았다. 나라가 어지러울 때는 청와대 들어가는 사람들이 그 기운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국민들 앞에서는 착한 척, 뒤에서는 온갖 모사를 하지 않나. 그 기운을 감당하려면 밝고 선해야 한다. 우리 민족은 산악민족이라 문보다는 무가 더 강하다. 장군 쪽이 더 인물이 나오게 되어 있다. Q 왜 매주 산에 가서 기도를 하나? 산에 가 있어야 편하다. 기도하면서 에너지도 충전시켜야 한다. 퇴마는 너무 힘들다. 스트레스도 엄청나고 기운도 많이 소모하게 된다. 이를테면 정신병자 증세인데 그걸 다스리고 고쳐놓으려니까 힘들 수밖에 없다. Q 귀신이 무섭지 않나? 예전에 암자에서 일주일 동안 기도했는데 귀신이 엄청 많았다. 피 뚝뚝 흘리면서 있는 인민군 귀신부터 별의별 귀신이 다 있었다. 솔직히 처음엔 무섭다. 순간적으로 놀라고 무섭지만 가다듬으면서 이겨낸다. 귀신들도 나를 무서워하고 마주치는 순간 안다. 그래서 내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 Q 법사는 산신을 모시나 부처를 모시나? 부처님과 산신님을 모신다. 우리 집은 조상 대대로 산신 모시던 집안이다. 무당과는 다르다. 전쟁 통에 우리 아버지도 산신님이 여러 번 살려 주셨다. 아버지 고향은 휴전선 접경지역이고 그곳의 산신을 대대로 모셔 왔다. Q 산신도 화를 내는가? 산을 망가뜨리면 화를 낸다. 산신이 센 산은 사람이 기운에 눌린다. 그럴 땐 마음속으로 ‘조용히 경건하게 산행하다 가겠습니다. 잘 지켜 주십시오’ 기도하면 된다. 산죽 하나 꺾어왔는데 죽다 살아날 정도로 아픈 경우도 있었다. 산에서 함부로 생나무 꺾거나, 어린 나물 뿌리째 캔다든지 하는 것 아니다. 터널 많이 뚫지 않았나. 북한산 터널 뚫은 회사는 다 망했다. 강릉도 터널 뚫고 나서 산불이 많이 나는 것이다. 기세도 바뀌었고, 산신령도 노했다. 사람들이 과학만 믿는다. 무지몽매하게 자연을 볼 줄 모르는 것이다. 지구는 살아 있는 존재이며, 우리가 암세포다. 지구를 갉아먹고 있다. 지구와 인간의 경쟁이자 전쟁이다. 인간이 이기면 지구는 황폐화될 것이다. ㅊㅊ 오 모야 북한산 쩐당; 이런 글 재밌지 않음? 앞으로는 산 들어가기 전에 인사 오지게 박아야겠음.. ㅇㅇ 법사님이 귀신보다 무서워하는게 맷돼지인게 괜히 웃김ㅋㅋㅋㅋ
펌) 만신할머니 이야기 에피소드 -지독한 일본 요괴-
만신 할머니 얘기 재밌죠 핳핳 오랜만에 글이 올라와서 퍼와봤습니다. 진짜 이 할머니 한번만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네요 그냥 술술 점사가 나올것 같은데..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안녕하세요 모두들 행복한 연휴 보내셨는지요 저는 아주 잘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피곤함을 떨쳐버리고 나니 시간이 매우 여유롭네요. 역시나 사람은 여유로워야 무언가를 할마음에 생기나 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글을 끄적여볼까 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오늘도 만신할머니 이야기를 들려드릴텐데 언제나 그렇듯 어디까지나 재미로 읽어주시면됩니다. 정색 진지 하게 받아들이고 저한테 쪽지로 무언가를 물어보셔도 저는 잘 몰라요. 그렇다고 욕을 하면 자신이 편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쪽지 확인도 잘 안합니다. 아니 글을 써서 업로드 할때만 로그인 하고 답글 달일 있을때만 로그인 하니까 그렇게 해서 마음이 편해지면 그렇게들 하세요 너무 불편한분들이 많아요 ㅋㅋㅋㅋ 그럼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할머니가 겪으신 아주 지독한 원한귀입니다. 할머니야 대체적으로 일반 무당들이 보면 다 악귀만 만나셨는데 그중에서도 아주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따라다녀서 매우 귀찮으셨다고 하네요. 한국 영가들은 그래도 말이라도 잘 알아듣지 말도 못들어먹고 아주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하도 울어대거나 귀찮게 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셨다고 해요. 어디까지나 무서워서가 아닌 귀찮아서 장소를 바꿔 다니셨답니다. 할머니: 대체 일본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악독하게 저주를 퍼부어 되는지 내 알수가 없다만은 신기한 나라라서 저주술 같은게 많이 발달되었어. 근데 저주술 종류가 너무 많아서 나도 잘은 모른다만, 내가 오늘 해줄 이야기도 아마 일본의 저주술 이였을게다. 내가 나중에 진언종 계열의 스님에게 듣기로는 일본은 신을 매개로 하는 저주라는게 있는데, 자신을 제물로 바쳐 일본신 또는 요괴의 힘을 일정부분 갖는 저주 같은건데 죽어서 그 신이나 요괴의 형상을 하고 그 힘을 빌어 행동하는 귀신이나 요괴가 있어 저주를 통해서 요괴 또는 일본신의 형상을 하고 그 원한을 가지고 사람을 해하며 그 해한 영혼을 자기자신의 곁에 두며 두고두고 고통받게 하는 저주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는건지는 나도 몰라. 할머니도 이 원한귀를 처리할때는 제법 많은 고생을 하셨더랬습니다. 할머니: 하지만 아무리 깊은 원한이라도 실제 인연이 닿는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 원한이 풀어지지. 그 인연이 스님이 될런지 아니면 일반인이 될지 무당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건 저렇게 큰 원한을 가지고 저주를 해도 그 속박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단 말이다. 조상의 덕 때문일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의 덕 때문에 피해갈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본인이 겪으신 아주 악랄한 원한귀가 붙은 분의 사연을 들려주셨습니다. 90년대 중반에 처리하신 일이라고 하셨는데요 이야기의 시작은 할머니에게 한 40대의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남자분은 할머니와 처음 보는 사이가 아닌 예전에 할머니가 처리해주신 독립군을 여럿 배출한 집안의 후손이셨는데, 그 이야기의 당사자분인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그 아드님이 할머니를 찾아오셨답니다. 할머니는 당시에 지방에 일이있어 내려가셨고 손자를 돌봐주는 이모님께서 할머니에게 찾아온 손님이라 몇일후에 돌아오신다는 이야기를 전했고 그분은 몇일간을 지역 숙박업소에 머물다 찾아오게 되셨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할머니는 무슨일로 찾아오셨는지 물어보셨고 그분은 그간의 일을 설명하셨답니다. 남자: 저 어르신, 실은 꿈에 자꾸 얼마전에 돌아가신 어머님이 나오시는데 말은 안하시고 자꾸 안타까운 표정만 지으시다 돌아서시는데 그 뒷모습이 너무 마음에 걸려 혹시 무슨일이 있어 나오시는건가 해서 여쭈러 왔습니다. 할머니는 그 이야기를 듣고 이런저런 질문을 하셨는데 전혀 문제가 될 건덕지가 없어보였답니다. 그래서 크게 문제가 있을게 없는데 그냥 어머니가 무언가 하실 말씀이 있는것 같은데 너무 걱정하지 말고 돌아가셔서 조금더 있어보자 하고는 돌려보내셨답니다. 사실 그분옆에 누가 따라온것도 아니고 그저 꿈에 돌아가신분이 나오는걸로 무언가 알수 있는것도 없어 그리 하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내고 나서 한달정도인가 지나고 나서 그분이 다시 찾아오셨는데 이번에는 왠 귀신하나를 달고 왔는데 머 대단한 악귀도 아니고 그냥 일반 귀신이라 어디서 묻어왔나 싶어 알아듣게 잘 타일러서 떼어내주시고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에는 꿈에 어머니가 왠 어르신 몇분이랑 같이 찾아오셔서는 말씀을 하시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알아먹겠고 진짜 무슨 큰일이라도 생길 징조가 있나 해서 찾아오셨답니다. 할머니는 이야기를 듣고 잠깐 생각을 해보셨는데 그도 그럴것이 워낙에 그 집안의 조상분들이 대가 쎄고 평범한 분들이 아니라서 그만한 집에 그것도 간크게 종갓집 자손을 치러오는 정신나간 미친 귀신이 있을까 싶으셨답니다. 예전에 그집안 일을 처리할때 본 그집 조상분들은 어마어마한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어디가서 지역신을 해도 남을만큼의 조상들이 즐비한데 어디 잡귀 따위가 그집 자손을 해하러 오겠나 싶으셨는데 어지간한 신들도 그집 조상들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조상들인데 귀신이 거기가서 뭘 할수 있겠나 싶으셨답니다. 그런데 그런 조상들이 자손 꿈에 나오는걸 보면 보통일은 아니다 싶어서 결국은 그분과 함께 그댁으로 가시게 되셨답니다. 혹여나 선산이나 이런곳이 잘못됐을까 싶어 지관분을 동행하셨는데 그집에 도착하셔서 보니 이미 대문앞에는 조상분으로 보이시는 분이 지키고 서계셨는데 할머니 신령을 보시고는 인사를 하시더랍니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느낌을 받으시고 집마당으로 들어가서 이리저리 둘러 보셨는데 동서남북으로 조상분들이 지키고 서계시는터라 문제는 커녕 저렇게 지키고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될게 없어 보였답니다. 그래도 저렇게 지키고 있는걸 보면 일이 있다 싶어 지관분을 모시고 선산으로 가보셨는데 거기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 대문을 지키는 어르신에게 물어보셨답니다. 할머니: 저 어르신 무슨일로 조상들이 이렇게 지키고 계시는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조상: 그 어르신은 그저 자손에게 나쁜일이 생길까 이렇게 지키고 있습니다. 집안에 자꾸 나쁜기운이 들 징조가 있어서 말입니다. 할머니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무언가 이상하다 싶으셨답니다. 저렇게 집을 사방으로 지킬정도면 무언가 큰일이 나기는 한것 같은데 또 그 집안 조상들을 보면 절대로 귀신따위가 해꼬지 할 만한 수준의 조상들이 아니셨는데 다시 그 아드님에게 물어보셨답니다. 무슨일을 하는지, 혹은 최근에 무언가 잘못된 행동을 했는지 이것 저것 물어보셨는데 하시는일도 그렇고 절대로 무언가 잘못된 행동을 한게 없어보였답니다. 결국 할머니는 그 집에서 머물기로 하셨고 집을 지키고 계시는 조상들에게 인사를 드리시면서 '자손에게 문제가 생긴것 같아서 오늘 여기서 머물려고 한다.' 이렇게 정중하게 허락을 구하시고 할머니는 그집의 객방같은곳에서 계셨는데 늦은 밤중에 밖에서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밖을 나가보셨는데 대문밖의 조상께서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시더랍니다. 서둘러서 대문으로 가보니 나이가 지긋이 드신 할머니 한분과 할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당연하다는듯이 그집 대문을 건너 마당으로 들어 오셔서는 할머니에게 인사를 건네시더랍니다. 서둘러 할머니도 인사를 하시고는 누구신지 여쭈어도 되겠느냐 질문을 드렸고 오신 할머니가 대답을 하시더랍니다. 할머니 영가: 제가 괜한 짓을 해서 제 자손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한것 같습니다. 충분히 감당이 될것 같아 그리 하였는데 제 욕심이 과했나 봅니다. 그래서 도움을 줄 사람을 찾아보라는 뜻에서 꿈에 나와 도움을 청한것인데 이렇게 어르신이 오셨으니 그리 큰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할머니: 그래 무슨 문제이신데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도 않으신 분이 편히 쉬시지도 못하고 자손꿈에 나오셨는지요. 할아버지 영가: 인연있는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그걸 도와주다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을 아끼는 마음에 그리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대로 두면 자손에게 해가 될거 같아서 도움을 청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어르신이 오셨으니 처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할머니는 자초지종을 물어보셨는데 할머니 영가가 대답하시기를 할머니 영가: 실은 제가 누가 너무 안되보여서 도와줄려고 했는데 그게 화를 더 돋군것 뿐만 아니라 제 자식에게까지 그럴줄은 몰랐습니다. 할머니는 도와줄려는 그분이 누구인지 물어보셨고 다음날 아침 아드님에게 어제 어머니께서 다녀가셨는데 혹시 웃대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아니냐 물어보셨는데 아드님은 아는 분이라고 대답을 하셨고 할머니는 지난밤 일을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할머니: 어머니가 자꾸 꿈에 나오는 이유는 어머니께서 그분을 도와주시려고 하다가 잘못됐다고 하시면서 도와달라고 하셨네. 그러니 웃대인이라는 분을 같이 만나보세. 집안남자: 네. 웃대인라는 분은 어머니가 살아계실 적에 절에 다니시면서 알게된 사람인데 어머니가 인연을 맺어줘서 지금은 결혼해서 살고있는 분이고 저도 안면은 있는 사람인데 왜 그러시는지. 할머니: 어머니가 그분을 도와주다가 문제가 생긴것 같은신데, 웃대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해서 만나게 된 웃대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시고 무슨 사연인지 이야기를 해줄수 있겠느냐 물었고, 그분이 설명을 해주셨답니다. 웃대인: 원래 저는 고향이 하얼빈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부터 유지가 한국으로 가서 살아라였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어차피 이 땅에는 피붙이도 하나 없고 이렇게 중국에 있으면 필시 죽을거라고 할아버지도 그놈 때문에 돌아가셨고 우리가 항상 풍파를 겪는 이유도 그놈때문이다. 우리는 힘들어도 여차저차 살았지만 너희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 그러니 부디 우리가 죽거들랑 뒤돌아보지말고 한국으로 돌아갈수 있으면 돌아가라고 유언을 그리 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살아계실적에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살수 있을거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아버지가 어렸을적 만난 장단사 때문이라고 하셨지요.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을적에 하는 일이 너무 안되서 지역의 유명한 장단사를 찾아가서 들은 이야기가 이러했답니다. 장단사: 대체 무슨 원한을 사서 저런 원한귀가 이 집안에 들러붙어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괜히 화 돋구지 말고 원한을 풀어주라고 저정도 원한귀면 자식까지 다칠수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제발 살려달라 부탁했고 우리나라로 치면 굿을 하게 되었고 장단사는 모든게 끝이 났다 이야기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그 장단사는 급살을 맞아 죽어버렸고 그때부터 다시 이상한 일이 반복이 되었답니다. 할아버지는 급히 다른 장단사를 찾아 문제를 알아보셨는데 장단사: 이건 제가 할수 없는 일입니다. 가만히 두었으면 아버지 대에 끝날일이였는데 잘못건들여서 괜히 화만 돋궈서 이제는 아드님까지 위험하게 되셨습니다. 아직까지는 원한이 그리 크지 않으니 그저 괴롭히고 죽지는 않게 할것 같으니 그냥 그대로 사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게 그냥 사시는 수밖에 없으셨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만주로 건너온 무당들을만나 보았지만 모두들 고개만 젖고 그저 절로 가서 열심히 봉양하시면 그러저럭 살아갈수 있을거라는 이야기만 들었고, 그렇게 아버지는 어렸을적부터 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열심히 절에 다니셨고 세월은 흘러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그 이후에도 불공을 자주 드렸답니다. 그렇게 하다 만난 어느 스님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듣게 되었는데 스님: 보살님 지금 슬하에 따님이 한분 뿐이지요? 아들을 곧 보게 되실겁니다. 그냥 그대로 둔다면 집안에 붙어있는 귀신이 아드님에게 해꼬지를 할것 같으니 제가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아직 아드님이 태어나지 않았으니 먼저 호적을 하나 만드시고 외가쪽으로 호적을 정리하시지요 그러면 일단 급한불은 끄실수 있을겝니다. 아버지는 스님의 말대로 외가쪽으로 호적을 정리해서 올리셨고 정말 신기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태어나게 되었고 그렇게 큰 문제가 없이 살게 되었답니다. 다행히 한국과의 연이 닿으면서 80년대 초중반부터 한국을 상대로 무역비슷한걸 하시면서 재산을 모으셨고, 한국으로 오실때마다 짧은 시간을 내어 한국의 무당집을 있는대로 찾아갔지만 찾아간 집마다 '모두 아버지 본인이 죽어야 끝날 저주니 그냥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눈을 감는 그순간까지 행여 본인들이 죽고난뒤 그 저주가 자식에게 이어질까 노심초사 하시다 돌아가셨고 돌아가실때의 유언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그때만해도 중국인이 한국으로 들어올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고 다행히도 친인척이 있다면 방문이 가능하고 체류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동생과 함께 한국에 건너왔지만 할수있는 일은 고작 동생은 막노동을 하는 일이였고 본인은 가사도우미 정도밖에 없었고 그래도 친척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자리를 잡고 살다가 가사도우미를 하던 집의 어른께서 열심히 절에 다니시던 불자였고 그때마다 동행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절에서 어쩌다 돌아가신 어르신과 인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했답니다. 여자: 그 어르신은 정말 저에게 잘 대해주셨습니다. 처음본 사이인데도 마치 피붙이를 대하듯이 살뜰하게 챙겨주셨고 때로는 용돈도 쥐어주셨고 위로도 많이 해주셨는데, 그저 그분은 '내가 딸이 없어 네가 딸처럼 느껴져서 그런다'는 말씀만 하셨고 다음에도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그분과 인연이 되어 그분덕분에 지금 그분이 맺어준 분과 결혼까지 하게 되어 정말 어머니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분이 얼마전에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스님에게 들었고 언제부터인가 그분이 꿈에 나와서 내가 도와줄테니 열심히 살라는 말씀만 하시고는 사라지시고는 하셨는데 저도 사실 한국에 들어와 나름 많은 무당을 만나봤습니다. 한국에 들어온뒤 큰 문제는 없었는데, 3년즈음 지나고 나서 동생한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호적상으로는 친동생이 아니였지만 외가에서 양자로 데려오는 형식을 취하기는 했으나 분명히 자신의 친동생이였고 동생은 처음에 한국에 들어와 공사판에서 일하다 보니 다치는 일이 빈번했고 그저 일하다보면 다칠수 있다는 생각만을 했는데 얼마전에 높은곳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고 난뒤에 부모님의 유언도 있고 해서 찜찜한 마음에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그때마다 풀어줄수 있다면서 굿을 해라는 소리에 어렵게 모은돈으로 굿을 했는데 굿을 뛰다 말고 도망을 치는건 다반사고 그나마 조금 이름있는 무당의 경우는 이건 내가 처리 할수 없는 문제니까 그냥 끌어앉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결국은 모든걸 다 포기하고 아버지가 하셨던것 처럼 절에 공양만 다니는중이었는데 일을 하다 다친 동생도 나았고 남편분의 일도 잘 풀리고 있어 돌아가신 어르신이 돌봐주시는구나. 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돌아가신 그분한테 정말 죄송합니다. 할머니: 돌아가신 그 어르신이 힘이 부족하셔서 저에게 도움을 청하셨으니 도와드리려 제가 왔씁니다. 무슨사정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분명히 업귀가 들어앉은것 같으니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는 웃대인과 동생을 만나러 동생의 집에 방문을 하셨답니다. 동생분 옆에는 당연히 귀신이 득실득실 했고 할머니는 그 귀신들을 다 떼어내주시고 나서 생각을 해보셨답니다. '아니 이런 되도 안하는 잡귀를 가지고 그 어르신이 힘에 부칠턱이 없을텐데..' 생각하시고는 집으로 돌아오셨답니다. 당장 그 날 밤부터 일이 터졌답니다. 할머니가 일을 마치시고 돌아온날 밤에 집에서 곰곰히 낮에 일을 생각하고 계셨답니다. 그런데 자꾸 귀에 거슬리는 낙엽 쓸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처음에는 그저 바람에 날리는 소리인가 하고 무시했는데 자꾸 신경쓰일 정도로 그 소리가 들려서 밖으로 나가보셨는데 대문밖에 왠 여자가 빤히 마당으로 나오신 할머니를 죽일 듯이 노려보는걸 보셨답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말씀을 먼저 하셨답니다. 할머니: 할말있으면 하지 왜 거기서 노려보고 있노? 그 여자는 대답은 안하고 목을 비비꼬더는데 한두바퀴도 아니고 여러바퀴를 뱀마냥 비비꼬는걸 보시는데 갑자기 대문이 쾅 하고 열리고 밖에 광경이 보이셨는데 다리는 없고 왠 뱀꼬리 같은게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할머니가 말씀을 다시 하셨답니다. 할머니: 할말있으면 해야지 그렇게 목을 비비 꼬아대면서 사람 놀라게 한다고 내가 겁먹을줄 아느냐. 내 살아오면서 네놈보다 더 독한놈들 많이 봤는데 그렇게 하면 내가 아이고 무서워서 겁먹을줄 아냐고 어림반푼어치도 없다. 할말없으면 그만 가라 정신사납게 왜 거기서 그러고 있누. 그러시고는 방으로 들어오셨습니다. 할머니는 그 여자가 찾아온 이유를 생각해보니 자기 할일을 방해해서 왔나 싶었답니다. 그렇게 두면 안되겠다 싶으셔서 결국 그 새벽에 아시는분을 불러 차를 타고 그 동생분의 집을 찾아가셨는데 왠걸 그 집 대문밖에 온통 개귀신이 몰려있더랍니다. 할머니는 그 개귀신들에게 저 사람이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여기서 성화냐 꺼지라고 욕을 한번해주셨답니다. 그리고 그 집에 들어가서 동생분을 모시고 나와서는 아시는 스님에게 부탁을 하셨답니다. 할머니: 업귀가 들어 앉아있는 집안 후손이니 스님께서 잠시만 데리고 있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셨답니다. 그후로는 낮에는 안보이는데 밤만 되면 집 밖에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동네 개들이 막 미친듯이 짓다가 일순간에 조용해지고 나서 여자가 구슬프게 우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할머니는 그제서야 원하는게 있구나 싶어서 말을 걸어 보셨답니다. 할머니: 그래 이제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라. 그런데 이 귀신이 한참을 울다가 일본어로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먼 소리고 하고 들어보니 귀신: 아치키 노 모노 아타에로! / 아치키 노 모노 아타에로! 이 소리만 반복해서 내더랍니다. 할머니야 일제강점기 분이시니 기본 일본어를 하실줄 아셨는데, 앞에말은 이해가 안되는데 뒤에 무엇을 자꾸 내놓으라는 소리는 알아듣겠더랍니다. 아마도 동생을 내 놓으라는 소리 같아서 할머니는 그냥 무시하셨답니다. 그런데 자꾸 밤마다 찾아와서 저러니 행여나 귀한 손자에게 붙을까 싶어서 집에서 나오셔서는 다른곳에가서 지내셨답니다. 처음에는 그저 사람이 지내지 않는 작은 별장 같은곳으로 가셨는데도 찾아오고 기가막히게 할머니가 계신곳을 찾아와서는 구슬프게 울다가 "아치키노 모노 아타에로! 아치키 모노 아타에로! 아치키노 모노 아타에로!" 저렇게 반복을 하니까 할머니도 화가 치밀어 올라서 화를 버럭 내셨답니다. 할머니: 네놈이 아무리 거기서 이야기 해봐야 내놓을 생각이 없다. 원한이 크다면 풀고 갈 생각을 해야지! 자꾸 거기서 흉측한 몰골로 사람 놀라게 한다고 달라지는거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말해도 자기가 원하는건 하나도 이야기 안하고 저 일본어만 반복적으로 말하니까 너무 짜증나고 귀찮아서 옆에 신령에게 부탁하셨답니다. 너무 귀찮은데 어르신 처리좀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부탁드렸는데 신령이 하시는 말씀이 이랬답니다. 신령: 저런 재수없는것 까지 도와줘야 될 필요성을 모르겠다. 자기가 원해서 저리 된것인데 왜 도와주냐. 저꼴을 봐라. 죽어서 저승도 못가고 저 몰골을 해가지고 자기가 원하는것도 모르고 그저 다른 존재에게 얽매여서 있는게 얼마나 기가 막히냐 쯧쯧 저건 영혼이 아니라 사념체이기 때문에 원래 자기가 원하는건 없고 그저 원한만이 남아 떠도는게다. 그리고 저걸 눈앞에서 치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저 흉측스러운 놈 뒤에 다른놈이 하나 더 있다. 별로 좋은꼴이 아니라서 안보여줄려고 했는데 쉽게 떨어져 나갈 놈도 아니고 하니 직접 보여주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마당에 나가셔서 돌을 하나 주워서 그 여자한테 던지시더랍니다. 그 여자는 그렇게 큰돌도 아니고 자갈을 머리에 맞고는 바닥에서 막 뒹굴면서 고약한 냄새를 내뿜으면서 얼굴을 감싸쥐면서 몸을 막 까뒤집는데 흡사 뱀이 죽기전에 배를 까뒤집고 몸을 꼬는 것처럼 너무 고통스러워하는데 뱀형상을 한 그여자의 얼굴에서 털이 막 돋아나면서 해괴망측한 형상을 하고는 그 흉측한 뱀다리를 끌고 사라지더랍니다. 신령: 저놈은 절대 포기할 놈이 아니다 또 찾아올게다. 하시고는 들어가시더랍니다. 할머니가 생각해보니 아마 그때 그놈은 약이 바짝 올랐는데 방법은 없고 그렇게 내 신경을 긁어 댄거였는데 할머니도 마땅히 처리 할 방법이 생각이 나지를 않아 그저 이리저리 자리만 옮겼는데도 찾아오니 결국에는 절로 가시기로 마음먹으시고는 스님이 한분 두분 수양하는 산속작은 암자로 갔는데도 계속 찾아와서 그 해괴망측한 몰골로 밖에서 그렇게 울어대니까 신령님도 귀찮으셨는지 "내 잠시 다녀오마" 하시고는 사라지시더랍니다. 그리고 몇일뒤에 오시고는 방법을 일러주셨답니다. 신령: 내 하늘에는 고했고 방법이랄것 까지도 없고 잠시 시간을 벌어야 하니 그 동생의 손톱과 머리카락 그리고 옷가지를 가져오고 그 동생은 태백산 단군성전으로 데려오라고 전하거라. 이렇게 말하시고는 그 마당으로 나가서 그 해괴망측한 여자에게 말씀을 하셨답니다. "네 놈이 그렇게도 원하는걸 줄테니 물러갔다 몇일후에 다시 오거라" 이야기 하니 그 해괴망측한 요괴는 거친 숨을 내뿜으면서 사라지더랍니다. 그렇게 동생분의 손톱과 머리카락 그리고 옷가지를 항아리에 담으시고 그 항아리를 가져다가 영덕의 바닷가에 던지시고는 할머니도 태백산 단군성전으로 가셨답니다. 가시면서 신령이 통쾌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씀을 하시더랍니다. 신령: 지금쯤 그년이 아주 약이 바짝올랐을게다 동생은 지금쯤 단군성전에 들어갔으니 냄새를 못찾을꺼고, 냄새가 가장 강한 물건을 따라갔는데 바다속에 물건이 들어있으니 화가 머리까지 치밀었을게다. 그러니까 아마도 자네의 냄새를 따라 태백산으로 찾아오겠지만 어림도 없지. 그 땅이 어떤 땅인데 그따위 재수없는것이 거기를 찾아오겠느냐. 걱정말고 마무리만 잘하면 될게다 어서가자. 그렇게 할머니는 신령과 함께 태백산에 있는 단군성전으로 가셨고 그곳에서 몇일 머무시면서 천제를 드리시면서 박달나무 액으로 동생과 그 누나분 그리고 할머니까지 목욕을 하시고 3일을 그렇게 머무시다 내려오셨답니다. 그 후로는 그 해괴망측한것이 냄새를 못맡는건지 아니면 단군할아버지 기운에 눌려서 도망친건지는 알수없지만 그렇게 일을 마무리 하셨다고합니다. 일이 끝나고 난뒤에는 아무래도 업귀이다 보니 절에 혹시 알만한 분이 계실까 싶어 수소문을 하셨답니다. 그렇게 평소 작은 암자에 지내시는 어떤 스님을 만나러 가셨는데 그분이 다른 스님과 함께 계셨는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요상한걸 상대했는데 혹시 비슷한거 아느냐 물어보셨는데 그 스님은 일본유학까지 다녀오신 진언종 계열의 스님이셨는데 할머니 사정을 들으시고는 대답을 해주셨습니다. 진언종 스님: 처사님 아무래도 그게 일본의 저주술 같습니다. 정확히는 내 알수 없지만 그런 형상이라면 일본의 저주계열같고, 아마도 자기자신을 제물로 바쳐 저주를 한것도 모자라서 원한을 품은 상대방의 집안 까지 견신에게 제물로 준것 같습니다. 제가 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람을 저주한다고 하면 가장 유명한게 견신입니다. 물론 뱀의 형상을 한것으로 보아 키요히메 혹은 로쿠로쿠비일수도 있겠으나 두가지 저주를 한번에 걸었던것 같습니다. 견신은 대대로 물려져 오는게 많은데 아마도 저주를 하면서 내가 누구때문에 당신을 더이상 모실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다 화풀이 하십시오. 하는걸로 저주를 했을꺼라고 저도 전부를 알수는 없지만 그렇게 저주를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연인에 대한 복수는 키요히메 계열이구요 그런데 생긴걸 들어보니 저주를 하나만 건것이 아니라 견신에게까지 저주를 했네요. 그런데 처사님이 워낙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 그저 귀찮게만 했던것 같은데, 일본에서도 견신의 저주를 당한 사람도 왠만한 큰 당주가 아닌 다음에야 가구라 의식같은걸 하다가 죽는 경우도 종종 있다 들었습니다. 견신의 저주는 이누가미라는 신을 꾸준히 모시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시는 세월이 길면 길수록 그 저주의 효험이 사람을 확실하게 죽게만들수도 있을만큼의 큰 악신이라 들었는데, 처사님은 부처님이 돌보셔서 그렇게 큰화는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후에는 그 요괴에 대해 더 알아 보시지도 않으셨답니다. 그저 재수없는 해괴망측한 놈이라고 표현하셨지요. 처리가 안되셨답니다. 원한이 합쳐진 원념 같은것이라서 당장에 눈앞에서 치운다고 해도 계속해서 따라 붙었을거라고, 그냥 무시하는게 상책인데 너무 귀찮아서 신령님이 그렇게 떨궈내 주셨다고 하셨습니다. P.S 오늘도 어떯게 잘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때 당시에 정말 일본사람들은 이해할수 없는 세계에 사는 사람 같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도 양밥(부적, 굿, 저주술을 합한 방법)이라 하여 나쁜 양밥을 치는 무당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처럼 저렇게 자신의 몸을 바쳐서 저주를 한다고 해도 신의 형상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원한만 가득 담긴 원한령이 되지 저렇게 사념체처럼 그렇게 떠도는 경우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보통 살이라고 표현하는 나쁜기운을 상대방에게 보내는것이지만 저기는 그것보다 더 악랄한 방법이라고 표현하셨구요. 물론 할머니 살아생전 양밥을 많이도 당하셨는데 그때마다 득달같이 양밥친 무당을 찾아가 잡귀고 허주고 신이고 그딴짓 하는것들은 싹다 신당을 엎으셨답니다. 그 양밥이야기는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외부활동이 제한되어서 남는 시간을 쪼개서 글을 작성합니다. 모두들 갑자기 추운날씨에 몸 건강하세요!!! 그럼 다음에도 다른 사연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출처: 웃대, 윤후혜인아빠
[퍼오는 귀신썰] 북망산 가는 길 -1-
헤헤 새해에는 역시 귀신썰이지 2021 첫 귀신썰 같이 보자아 아 그 전에 우선 새해 복들부터 받고 ㅎㅎ 시작할게! ______________ 1. “친구야 내가 부탁이 하나 있는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다. 한때 녀석이 한숨 쉬는 소리만으로도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수 있었으니까. 오랜 우정은 이해하기 힘든 지점에 다다른 교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녀석이 무슨 부탁을 하려는지,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 “우리 형, 네가 우리 어머니한테 가서 좀 말씀 드려주면 안되겠냐? 부탁 좀 할게.” 수화기 너머 녀석은 울고 있었다. 울음 소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입을 틀어 막고 있을것이다. “그래, 친구야. 내가 말씀 드릴게. 이번 주말에 약속도 없으니까 내가 찾아 뵙지 뭐. 걱정하지 마라. 잘 말씀드릴게” 잠시 수화기를 사이에 두고 호수같은 정적이 흘렀다. “고맙다. 친구야” 결국, 영범 형이 암으로 투병중이라는 소식을 녀석 어머님게 내가 전하러 가기로 했다. 녀석과 나는 고교 삼년 내내 같은 반 단짝이었다. 일학년때 형제처럼 친했던 우리는  -삼년내내 같은 반 이었으면 좋겠다- 는 소원을 종종 말했는데, 우리 일곱명 패거리가 뿔뿔이 반이 나뉠때도 둘은 항상 같은 반 이었다. 그때 나는 혹시 정말 신이 존재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 하기도 했다. 우리는 학창 시절 내내 붙어 다녔다. 그녀석 집에서 자던지, 우리 집에서 자던지. ‘좋아하면 서로 닮아 간다’ 는 말을 나는 믿는다. 터무니 없이 서로 다른 외양을 가지고 있던 녀석과 나는 졸업 할 무렵 둘이 혹시 형제 아니냐는 이야기를 꽤나 심심치 않게 들었다. 좋아하면, 닮아 간다. 외양까지도. 나는 학창시절 술을 영범 형에게 배웠다. 우리가 반짝거리며 학창 시절을 통과 하던 그때, 형은 중위로 직업 군인 신분 이었다. 녀석 집에서 놀고 있을라 치면 주 한두번꼴로 들러 우리를 데려나가 술을 사줬다. 호프집과, 순대집과, 곱창집에서. 고만고만 사춘기를 지나던 우리에게 형은 아주 높은 곳에 위치 했다. 그래 봐야 18세 꺼꺼머리 사춘기 아이들을 훈계하는 이십대 청년 이었지만 말이다. 그땐 그랬다. 형은 어른 이었다. 사고 치지 말아라, 공부 열심히 해라, 부모님게 효도해라, 사나이 바른길을 열심히 훈계 하던 형은, 정작 자신의 바른 길은 어딘지 찾지 못하고 덜컥, 여자친구 배에 임신을 시키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임신을 시킨게 아니라 형수가 임신을 한것이지만 말이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하고 깨닭기에는 형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너무 어렸다. 우리는 형수가 만삭이 될 때 까지도 눈치 채지 못했다. (같이 술집을 갈 때 마다 매번 동행했지만) 문제는 영범 형조차 형수가 만삭이 될 때까지 눈치 채지 못했다는게 문제 였다. 어떻게 그런 일이? 하고 반문 해 봤자. 그런 것이다. 인생은,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를 보자기에 가득 모아 놓고 ‘이것이 인생입니다’ 라고 떠들어도 좋을 만큼 불가사의한 일들이 잔뜩 이니까. 어쨋거나 스물넷에 형은 딸을 낳았고, 그 세월이 조금 더 흐른 후 대위를 달았다. 그리고, 형의 인생은 곤두박질 치기 시작 했다. 부대내 불미스러운 구타 사건에 휘말려 지휘 책임으로 옷을 벗었다. 딱히, 사건과 연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군대는 희생자를 요구 했고, 조직이 행해왔던 관성대로 가장 힘없고 빽없는 직업 장교 한명의 희생을 요구 했다. 육사출신이 아니었던 영범 형은 눈을 가린채 뱃전에서 널빤지로 밀어 버리기 가장 편한 대상 이었다. 형은 눈을 가리고 두손을 묶인채 망망대해로 떨어졌다. 비명도 지를수도, 하소연을 할수도 없었다. 내가 아는 영범 형은 제대전과 제대 후로 나뉜다. 공부도 잘했고 부모님 말씀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행하는 이미지의 제대전과. 술과, 노름, 사업파탄, 부도, 야반도주, 음주운전 등으로 얼룩진 이미지를 심어 줬던  제대 후 이미지는, 한 사람이 지닌 이데아가 맞는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영범 형 위암 소식을 내게 전하던 날, 친구 녀석은 수화기 너머에서 무너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웃으며 아무렇지 않게 전하려 애썼지만, 들쑥날쑥 불안한 호흡과 앞뒤 안 맞는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 하더니 결국 오열을 터트렸다. “울지 마라 친구야. 다 그렇게 살다 가는 것 아니겠냐.”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그 말이 고작이었다. 형은 열심히 살았다. 마치 암 선고는 자신과 상관없는 것처럼. 녀석에게 전해 들었지만 형과 마주쳤을 때 혹시 내가 잘못 들었던 것이 아닐까? 착각을 할 정도 였다. 영범 형은 끝까지 삶에 악착을 부렸다. 웃는 얼굴로, 하하 큰 소리도 내면서 “야, 어릴 때 너 술 마시면서 우리 시골에 큰 집 짓고 다 같이 살자고 했었지? 앞으로 십 년 후에 우리 다 같이 한 마을에 모여 살자.” 의사는 앞으로 길어야 육개월 이라고 했는데, 이형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생각 했지만, 같이 하하웃을 수밖에 없었다. 형은 웃음으로 죽음에서 달아나려 했다. 2. 주말 횡성으로 가는 길은 향락객의 여파로 꽤나 길이 막혔다.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고속도로만큼 내 가슴 한켠도 꽉 막힌 고속도로만큼 무거웠다. 국도로 빠져 나와 구불구불한 비포장도로를 혼자 운전하며, 나는 녀석의 어머니께 뭐라고 형의 소식을 전해야 할지 머릿속에서 천번 만번 연습을 행했다. 오늘따라 길은 또 왜 이리 불퉁거리는지, 쿵쾅거리는 심장을 울퉁불퉁한 도로 탓으로 돌리며 어머님의 집에 다다랐을 땐 뉘엿거리며 해가 넘어 가고 있었다. “어이구 얘 너 살았는지 죽었는지 얼굴 잊어 먹겠다.”  녀석 어머니는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미소로 나를 반겨 주셨다. 내가 들른 다는 기별에 어머니는 직접 기르신 감자와 호박, 오이 따위를 이미 박스째 가득 담아 입구에 쌓아 놓으셨다. “이거 가져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먹어, 어머니가 내가 기른 감자 유난히 좋아 하시잖니.” “어휴, 어머니 힘드신데 또 뭘 이렇게 까지 챙겨 놓으셨어요.” 통상적인 인사치레를 나누는데 마음속은 먹장구름 한가득 이다. 어머니가 챙겨 주신 저녁을 넘어가지 않는 목구멍으로 쑤셔 넣고, 커피 한잔을 식탁에 놓고 마주한 다음, 나는 비장한 마음으로 영범 형의 소식을 어머니에게 전했다. “어머니, 영범 형이 사실.”  나는 말을 끊었다. 아니 말이 끊겼다. 성대 안을 거대한 지네가 막아 선 것 같았다. “위암 말기 예요. 발견하고 치료 한지는 꽤 됐는데, 차도 없이 점점 안 좋아 지네요. 종범이 하고 영범이 형은 어머니가 걱정 하실까봐 숨겨 왔었는데........이제 어머니도 마음에 준비를 해 놓으셔야 할 것 같아서요.” 날 바라보시던 어머니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거둬졌다. 아니, 웃음기가 사라졌다기 보다 사람이 느끼는 일련의 감정 변화 자체가 땅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커피를 앞에 놓고 마주 했던 어머님과 나 사이에 고고한 적막만 남았다. 긴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어둠이 진하게 베인 시골 풍경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새의 울음 소리가 울렸고, 똑딱 거리는 시계 초침 소리만 집안을 가득 채웠다. “얘, **야, 영범 이가 말이다.” 놀랍게도 어머니는 미소를 지으시며 말을 이으셨다. “너도 알지만 집에 찾아오는 날이 거의 없었잖니. 부도나서 쫓기느라 못와, 동생명의로 빚보증 세웠다가 그거 때문에 도망 다녀. 아마, 일 년에 한두 번 얼굴 봤을까?” 나는 그저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런데 말이다. 한 몇 개월 됐나? 개가 주말 마다 뻔질나게 들르는 거야. 걱정 돼서 왔다. 갑자기 생각나서 왔다. 먹을 게 생겨서 왔다. 그래서 내 처음에는 심하게 닥달을 해댔지. 너 무슨 일 있는거 아니냐, 어디 아프냐, 애 엄마랑 싸웠냐. 그런데 그런거 없대. 그 놈이 제 엄마를 뭘로 알고 말이지. 지를 낳고 기른 게 누군데. 지속을 어미가 왜 모르겠냐. 그런데 이놈이 올 때 마다 마르면서 얼굴이 까매지는 거야. 오면 해주는 밥 먹고 잠만 자고 말이야. 그 놈이 내 아무리 물어도 대답 하지 않을거라는거 나도 안다. 다 알아.” 나는 식어가는 커피 잔을 들어 올려 후릅, 일부러 소리를 내 마셨다. “이래저래, 산다는 게 지 맘대로 되겠니. 녀석은 평생 지 꿈과 현실 속에서 끌탕 끓이면서 산 놈인데 말이지. 속이 여려서 지 어미한테 말 못했을 거다. 영범이 하고 종범 이가 또 너한테 신세를 지게 하는구나. 이거 미안해서 어쩌누.” “아....아니에요. 어머니 신세라뇨. 어머님은, 종범이도 그렇겠지만 제 어머님이나 똑 같으신데요 뭘” “아니다. 오는 길에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누. 너도 속이 단단한 놈이 못되는데 네 속은 편했겠냐. 난 괜찮다. 그래서 뜬금없이 녀석들이 내일 같이 오겠다 그런 거구만. 괜찮다. 사람은 한번 왔다가 언젠가는 다시 가는거 아니겠냐. 누가 빨리 가냐, 조금더 천천히 가냐 뿐이잖아. 이따 종범이 한테 전화해서 난 괜찮더라고 말해라. 알았지?” “네 어머니” 집에 가기 위해 일어서자 어머니는 한사코 감자나 직접 캔 여러 작물들을 더 실어 주셨다. 여전히 나는 웃고 있었지만, 자칫, 울음이 터지면 주체 할 수 없을 것 같아 손을 재게 놀렸다. “나오지 마세요, 어머니 나오지 마세요.”  마중 나오시려는 어머니를 뒤로 한 채 집을 나서고 주차해둔 차로 터덕이며 걸어가는데, 집에서 어머니의 통곡 소리가 길게 새어져 나왔다. 길고 높은 어머님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나도 눈앞에 보이는 사물들이 뿌옇게 변하기 시작 했다. 3. 열시가 막 지나는 시간 이었는데 횡성 근교 국도를 지나는 길은 칠흑같이 깜깜 했다. 나오다 차를 세워 조금 울었고, 종범이 녀석과 통화를 조금 길게 했고, 그러다 보니 내 삶도 오두망찰 어지러워 여기저기 두서없이 통화를 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열시를 넘기고 있었다. 국도는 황량했고 고고했지만, 어쩐 일인지 내려앉은 어둠이 평소답지 않게 사위스럽게 느껴졌다. 기분 탓이려나 생각을 하고 운전을 해 내려 오는데, 공포란 구멍 뚫린 제방처럼 빈틈이 보이면 순식간에 확장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나는 운전을 하며 공포감에 빠졌다. '왜, 갑자기?’ 라고 묻는 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공포감이 잊고 있던 의식의 문을 똑똑 두드리며 조금씩 열어젖히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느낌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선명해져 어쩐 일인지 운전대를 잡은 손에 식은땀까지 흘리기 시작 했다. 그러다 갑자기, 나 말고 누군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강렬히 들기 시작 했다. 알 수 없는 공포감을 느끼며 속도를 조금 줄였다. 사고는 긴장 속에 따르기 마련이니까. 운전을 하며 심호흡을 했다. 국도를 지나오며 오가는 차는 한 대도 마주 치지 못했다. 나는 속도를 현저히 늦춘 상태에서 뒷좌석을 살펴봤다. 어린 시절, AFKN에서 본 공포영화가 그랬다. 고즈넉한 밤 시골 길을 달리고 있던 승용차에서 조용히 윗몸을 일으키던 눈 없던 여자. 어린 시절 봤던 그 영화 때문에 간혹 어두운 국도를 달리게 되면 무심코 뒷자리를 한 번씩 바라본다. 뒷자리를 한번 스윽 바라보고는 ‘헛’ 혼자 헛웃음을 지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톨게이트 까지 가는 길이 너무 지난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저 앞 국도에 길섶에 누군가 심상한 모양새로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엇, 국도에 누군가 서있나? 하고 생각 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이게 뭐지? 인지 부조화로 인해 별 공포심을 못 느꼇다. 그러니까, 아, 누가 서있구나. 어? 여자네? 그런데 왜 흰 소복을 입고 서있어? 차가 점점 더 가까워지며. 어라? 나를 보고 웃고 있네? 거 참 여자가 기분 나쁘게도 웃네. 어???근데?????눈이 왜 새빨................ 정확히 이런 감정의 변이를 느꼇던 것으로 기억한다. 참으로 어이없게도 나는 그녀를 보고 온전히 사람이라고 생각 했었던 것이다. 나는 꼼짝없이 얼어붙었다. 그러니까 그녀는 분명,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와 비슷한 인상의 여자를 한번 본 경험이 있다. 자유로에서. 그때는 자유로 괴담이 알려지기 전이어서 내가 주위에 자유로에서 귀신을 봤다고 이야기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이정도로 가까이 본 것도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그때도 내가 뭘 본거야? 뭐야? 귀신이야 사람이야? 생각 했던 기억이 났다. 요금소 나오던 길이 천길처럼 느껴졌다. 그래도 영동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밝은 가로등과 내 옆을 스쳐 지나는 많은 차들. 쿵쾅거리는 가슴은 서울로 들어서자 완전히 잊혀졌다. 휘황찬란한 네온은 공포심을 잊게 해주기 마련이다. 그저 길에서 마주친 지박령이거니,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생면부지의 그 여자가 날따라 왔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채............ 2편으로............ [출처] 북망산 가는 길 1 | hyundc ___________________ 으앙 왜 따라오냐구 무섭게 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편은 내일 같이 보자 덜덜덜 새해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