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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직업은 생명이다



코로나19의 3차 재유행에 따라 얼어붙은 극장가에 유다인-오정세 주연의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고용불안이라는 차가운 사회 현실을 반영, 리얼리티를 살린 다양성 영화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는 사내 정치와 따돌림 등으로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에서 현장 노동자로 일하게 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이란 시간을 버텨내고 제자리를 찾으려는 분투를 그려냅니다. 

처음에는 여성 노동자의 차별을 소재로 스토리 전개가 예측 가능한 범작이라 생각했는데, 그 흔한 노동 쟁의나 법정 씬 하나 없이도 전신줄에 매달려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사무실로 보이는 벽면을 향한 책상 위에 깜빡거리는 탁상 등과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한 채 비틀거리는 주인공 정은의 위태로운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7년을 근속한 회사에서 권고사직 대신에 1년 간 파견 후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어쩔 수 없이 수락한 정은은 술냄새가 채 가시지도 않은 채 정장 차림으로 하청업체의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처음에는 자신을 좌천시킨 회사에 대한 시위로 생각될 만큼 분진이 날리는 작업장과 안 어울리는 검은색 정장 차림은 정은의 위태로운 상태를 단적으로 표현합니다.  

분노와 좌절, 슬픔 등 감정적으로도 위태로운 상태가 지속될 때쯤, 태도를 바꾸어 현장 소장에게 일을 달라고 항변하는 정은은 기존 사무직에서 맡던 서류 작업이 아닌 수백만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을 올라야 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이 근무하던 원청회사에서는 효율성을 이유로 들며 하청 직원들의 인원 감축 카드를 내세워 사내 미운털이 박힌 정은을 제 풀에 주저앉도록 밀어 내려 하고 현장 경험이 전무한 탓에 하청 직원들에게 마저 눈엣가시가 돼 절망스러운 지경에 놓입니다. 


영화는 이렇듯 위태로운 정은의 시선을 따라 사무직 근로자의 현장 도전 적응기를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서도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고발합니다.   

정은의 선택은 본사에서 내려와 부조리한 사내 분위기를 전해주는 회사 동료 혜숙(최자혜 분)의 소주 한잔 응원과 함께 현장 노동자와 편의점 아르바이트, 야간 대리운전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듯 일을 하는 현장의 막내(오정세 분)와의 만남이 시작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막내는 어쩔 수 없이 낯선 도전에 직면해 고압 송전탑에 올라야 하는 정은을 묵묵히 지지하면서 그의 새로운 도약을 돕는 캐릭터로,  정은은 그를 통해 직업이란 인간의 생존권을 넘어서 삶과 죽음을 가르는 생명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권고사직이란 사측의 차별에 항복하기보다 는 버텨내야겠다는 태도로 심리 변화가 생기면서 현장 인부 중 가장 고과가 낮아 해고 위기에 놓인 채로 홀로 세 아이를 키우는가장이기도 한 막내(현장 막내라는 소리)와 아주 작은 연대감을 형성합니다.

최근 본 드라마에서 말이 안 되는 상황에 대해 "~ 하면 옥탑에 매달아 버린다"는 농담을 던지는 걸 보았는데, 옥탑 이상으로 수 만 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을 오르는 영화 속 하청 노동자들을 본다면 다시는 이런 농담은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히,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여타 기획성 영화처럼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 연출 방식과 스크린에 캐릭터와 어우러진 유다인과 오정세의 메서드 연기 탓에 몰입감을 더합니다.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하청 노동자의 죽음에 유족 대신에 분개하며 한 사람의 죽음을 기억하려는 정은이 자신의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며 악천후 속에서 외줄 앞에서는 모습은 인간 이상의 초월적 저항의 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던 그에게 힘든 상황과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비바람 속에서도 막내처럼 묵묵히 현장을 지켜왔던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름 없이 희생된 산업재해 근로자의 유족들 그리고, 어둠 속에서 환히 불 밝혀주기를 기다리는 소시민들의 바람이 맞닿았던 게 아닐까요?

조금만 삐끗 해도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고압선 외줄 앞에 홀로 선 그의 모습은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초월적인 저항의 힘은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 간의 연대로부터 나오는 듯합니다.

코로나19까지 덮친 부조리한 시스템에 던지는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진한 여운을 전하는 웰메이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였습니다.
/ 소셜필름 큐레이터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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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가운데에만 앉을거니?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때는 심야영화를 선호한다. 가격도 싸지만, 사람이 거의 없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고 방해 받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다가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영화관을 가면 항상 정중앙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도 정중앙이 영화보기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정중앙이 영화보기 좋을까? <어느 눈잡이세요?> 자신에게 맞는 좌석을 고르려면 우선 자기가 어떤 눈을 주로 쓰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 즉, 자신의 ‘주시안’을 알아야 한다. ‘주시안’이란 양 눈 중에서 시각정보를 받아들일 때 주로 의존하는 눈을 말한다. 예컨대 우리가 손을 사용할 때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있듯이, 눈도 마찬가지로 오른눈잡이와 왼눈잡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 주시안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위의 그림처럼 손가락을 동그랗게 만들고, 두 눈을 뜬 채로 멀리 있는 물체를 동그라미 안에 넣는다. 그 다음 양쪽 눈을 하나씩 번갈아 감으며 한 눈으로 본다. 만약 왼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원 밖으로 벗어나면 왼쪽 눈이 주시안이고, 오른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원 밖으로 벗어나면 오른쪽 눈이 주시안이다. 나는 오른쪽 눈을 감았을 때 물체가 벗어나므로 오른눈잡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주시안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에 따라 적합한 자리가 달라진다. 위의 그림처럼 주시안과 반대방향으로 살짝 치우친 자리가 영화를 보기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오른눈이 주시안인 나는 개인적으로 6 ~ 9 정도에 앉는 것을 선호한다. 주시안을 고려한 후에는 어떤 영화인지도 자리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크게 4가지로 분류해봤다. 1. 외국 영화 외국영화를 시청할 때 주시안만큼 중요한 요소는 바로 ‘자막’이다. 자막을 읽기 편한 자리는 스크린과 가까운 쪽보다는 떨어진 F열 정도부터 그 뒤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자막을 한눈에 선명히 볼 수 있다. 2. 3D 영화 3D 영화는 자막보다 화면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보다 스크린에 가까운쪽에 앉는 편이 좋다. 밑에서 올려다보면 화면에 빨려들어가는 입체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가 끝날때쯤 눈이 좀 피로하거나 목이 아플 수도 있긴하다. 3. 음악 영화 음악영화를 볼 때는 위의 그림에 표시된 부분에 앉는 것이 좋다. 저 자리는 영화가 상영되기 전 영화관 기술팀이 음향측정을 하는 자리로서, ‘스위트 스팟’이라고도 불린다. 보다 더 생생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4. IMAX 영화 IMAX 영화는 거대한 와이드 화면이기 때문에 주시안에 따른 좌우보다 스크린과의 거리가 더 중요하다. 눈에 꽉 차는 화면을 즐기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앉는 것이 좋다. 더 가까운 곳에 앉아도 좋지만, 상영 시간이 긴 영화일 경우 목이 아플 수 있으니 위의 그림 정도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까지가 주시안과 영화 종류에 따른 적합한 좌석 추천이다. 물론 위의 내용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면, 그것을 고수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다만 한번쯤은 위의 방법대로 영화를 관람해보고 차이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큰 차이는 없을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더 재미있는 영화 감상이 될 수도 있으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알아보고 글 남기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용> https://blog.kepco.co.kr/748 https://brunch.co.kr/@pjsprau/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