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h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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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 유영서

그 사람 / 유영서


밤새
서리가 하얗게 내린 그 길을
나에게로 와
얼은 손 덥석 잡아준 그 사람

험난한 가시밭길
애써 외면하려 하지 않고
방금 피어난 꽃처럼
언제나 웃으며
내 곁에 있어 준 그 사람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자며
밤길 외로울 때
길동무하여준 그 사람

남은 생
강 건너 뱃길 멀어도
함께 가자며
마음속에 들어앉아
노를 젓는 그 사람

거칠어진 손
깊게 팬 얼굴
세월에 잔해여
그 사람 바보 같은 사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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