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wgm12
1,000+ Views

내이름 쓰지 마!

개 쩔어?
내가 아는 쩔다는
때나 찌꺼기 따위가 있어 지저분하다, 더럽다는 뜻인데 요즘 학생들이 대단하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네요.
국어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쩔다’라는 어원이 ‘일이나 기술 따위가 아주 익숙해지다.’라는 북한어 ‘절다’에서 온 것이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개새끼, 소새끼는 마음에 안드는 사람에 대한 욕설이고
닭대가리, 새대가리는 뇌용량이 작은 닭이나 새를 머리나쁜 사람에 빗댄 욕설이에요.
뱀은 간사한, 돼지는 많이 먹는다는 뜻이지요.

영어에서도 개(Dog)는 ‘가치 없는’, 닭(Chicken)은 ‘겁쟁이’, 쥐(Rat)는 ‘고자질쟁이’, 뱀(Snake)은 ‘얼간이’, 돼지(Pig)는 ‘역겨운’, 나무늘보(Sloth)는 ‘게으른’이라는 의미가 담긴 욕설이래요.
3 Comments
Suggested
Recent
Snake -> Backstabber Or maybe a sneaky person, not “Jerk”
@coldsnow 외국인이세요? 교활한 배신자 뜻인가 봐요. 영어로 써 주시고.
@schwgm12 한국인이에요 국적만 외국일뿐💦ㅠㅠㅠ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신개념 SNS 포교활동 조심하세요.
출처: 토미생각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D%86%A0%EB%AF%B8%EC%83%9D%EA%B0%81-101360305267109/ 포교활동 #토미툰 며칠 전 인스타그램 DM으로 예술 동아리 제안이 왔습니다. 제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평소 예술 전공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던 저는, 나름 좋은 제안인 것 같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자신들은 사회에 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각종 예술 전공 사람들이 자신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라고 했습니다. 분기마다 잡지 발간, 전시회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만들어진지는 얼마 되지 않아, 제대로 출간되진 않았지만 1기 사람들의 작업이 곧 끝나간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SNS 계정도 알려주는 것을 보니 나름 믿을 만한 곳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면접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동아리 가입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운영진 5분과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운영진 분은 20대 초반으로 매우 어려 보였습니다. 그들은 교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서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세상에는 좋은 것은 많으나, 이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라고 생각하여 자신들이 받은 좋은 것을 예술로 승화시켜 사람들과 나눠보고자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동아리의 목표는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나눔을 주는 동아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는 그럴듯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동아리의 비전은 뭐지?, 이들이 이 곳에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가 뭘까?' 그래서 물어보니,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교회에서 이야기하고 토론하면서 찾아낸 '선'은 너무도 좋은 것이라,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선'이란 게 뭐냐고 물으니, 그 '선'은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신념이며 가치관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에, 함께 활동하면서 토론하고 교육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후원해주는 멘토링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이 우리가 '선'을 잘 찾을 수 있게 도와주시니 그분께 하루 2~3시간, 주 3회, 3개월 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했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로 이상했습니다. 자신들은 이미 '선'을 탐구했고, 그것이 너무 훌륭해 그것을 알리고자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그것을 아직 모르겠으니 또 토론과 교육을 해야 한다니요. 또한, 분명 '선'은 다양한 것이라 했는데 그걸 주 3회 3개월 동안이나 교육받아야 한다니, 거기다 젊은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동아리에 멘토링 선생님이 있다니, 정말 이상했습니다. 더구나 활동을 하는 이유가 이윤추구, 인맥 강화, 영향력 있는 단체 만들기 등이 아니라, 순수히 '선한 영향력' 때문이라면 자기들끼리 SNS 운영하고 작품 전시하는 것으로도 충분할 텐데, 굳이 사람을 모은다는 것도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뭐 일단 이상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치고, 나에게 오퍼 메시지를 보낸 이유를 물었습니다. 새로 들어올 사람을 모집하는 데 기준을 알면 그래도 조금 동아리의 비전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답은 더 황당했습니다. "작가님 작품이 너무 멋져서 연락드렸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피드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아서 이렇게 면접을 제의했습니다." 아니, 작품이 멋진 사람은 엄청 많고, 피드만 보고 연락을 줬는데 피드로 판단하지 않는다니... 그냥 아무한테나 제의 메시지를 뿌렸다는 소리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함께 할 사람의 능력, 재능, 비전 등은 관심 없고, 오로지 자기들의 교육을 듣게 하는 것만 관심이 있어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드니 상당히 불쾌하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좀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며 방을 나왔습니다. 방을 나온 후 그분들이 대화 도중 말한 몇몇 단체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리고 내 예상이 맞았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초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거의 매장되다시피 했던 단체가, 이제 상황에 맞게 변화해 이런 식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니 소름 돋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요즘 같은 시기에 힘든 작가님들을 혹하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알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무 이득 없이 무료로, 오로지 봉사를 위해 진행한다는 동아리를 만나면 경계하세요. 그리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 구체적인 방향이 뭔지 물어보세요. 만약 구체적인 게 아무것도 없다면 100% 포교 집단입니다. #포교활동 #sns마케팅 #예술동아리 #동아리활동 #전도 #전도사
영화 '페어웰'(2019) - 각자의 진실한 거짓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말을 매일 실감하며 요즘을 지낸다. 명상 센터에서나 할 법한 말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사실은 매일 아침 양치질하며 명심해야 할 생활의 당부라는 걸 깨달았다. 모호하고 뜬구름 잡는 비유가 아니라 1 더하기 1은 2가 되는 것처럼 군더더기 없이 명백한 연산 같은 말이라는 것도, 위 아 더 월드 식의 낭만이 아닌 살벌한 경고의 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요조,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에서(마음산책, 2020)) ⠀ 거짓말을 하기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것에 관해서는 늘 거짓말을 하고 있는 주인공. 그것을 두고 그가 진실하지 못하다고 과연 단언할 수 있을까. 룰루 왕 감독의 <페어웰>(2019)은 쉽게 정의 내릴 수 없고 재단할 수도 없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선의의 거짓말'과 그것의 전후 맥락과 사정, 그리고 결국은 사랑의 감정에 해당되고야 말 어떤 진실함을 곁에서 지켜본다. 울고 난 얼굴로 억지로 지어 보이는 웃음과, 모든 종류의 감정들이 한데 모여 이상하고 화목한 앙상블을 이루는 풍경. 우리는 결국, 언젠가 찾아오고야 말 상실감을 끊임없이 유예하며 어제와 내일 사이를 되새기고 거짓된 진실함과 진실된 거짓말 사이에서의 형언할 수 없는 머뭇거림으로 오늘을 버텨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페어웰>은 그래서 다음과 같은 자막으로 시작된다. "Based on an actual lie." 그게, 이 영화만이 아니라 인생 자체인 것만 같다. 인생의 모순을 가득 담고 있는 이런 종류의 영화와는 그래서 쉽사리 작별을 고할 수 없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시작된다. 인생이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일이어서. https://brunch.co.kr/@cosmos-j/1214
[스토리뉴스 #더] 인터넷서 ‘마약 쇼핑’…잡고 보니 20대가 최다
조직폭력배처럼 사회 규범과 담을 쌓은 자들, 혹은 일부 일탈한 연예인들 사이에서만 오고 가던 ‘그것’. 그마저 TV 뉴스나 포털 사회 섹션을 통해 간간히 소식만 접하던 ‘그것’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바로 ‘마약’이다. 마약사범 관련 소식이 전과 달리 하루가 멀다시피 뉴스의 굵직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닌 지도 오래다. 지난해 9월 대마 환각 상태의 운전자가 일으킨 부산 해운대 7중 추돌 사고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는 이들도 골치 아픈데 환각에 빠진 운전자마저 길 위를 질주하고 있었으니. 그런데 이조차 서막에 불과했다. 2021년 들어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마약 관련 뉴스는 이미 차고 넘친다. 1월만 해도 충남의 한 공원 주차장에서 차량 정차 후 자신의 팔뚝에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하던 남성이 붙잡힌 바 있다. 헤로인·주사기 등 마약류가 든 가방을 서울 역삼동서 탄 택시에 두고 내린 남녀가 검거된 것도 1월이다. 2월에는 더했다. 8일 서울 양재동 노상에서는 한 남성이 대마 흡연 후 자신의 차량을 몰다 주차돼있던 오토바이 2대와 상가 에어컨 실외기를 부쉈다. 같은 날 압구정동 편의점에서는 한 여성이 필로폰 및 대마 투약 후 횡설수설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설 연휴 때는 강남 소재 호텔에서 대마·아산화질소(해피벌룬)을 흡입한 남녀 3명이 검거되기도. 14일에는 용산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어떤 남성이 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그는 출동한 경찰에게 “마약을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이 남성의 직업은 소방공무원.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공원, 길거리, 편의점. 이제 마약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수치로 봐도 마약 범죄는 크게 늘었다. 2020년 경찰이 검거한 마약류사범은 1만 2,209명으로 2019년의 1만 209명보다 약 20%나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이 67.5%(8,238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마약이 16.6%(2,027명), 대마가 15.9%(1,94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젊은 층의 비중이다. 2016년만 해도 40.7%(3,604명)였던 10~30대 마약사범의 비율은 지난해 51.2%(6,255명)로 절반을 넘겼다. 10대와 20대로 국한하면 15.8%(1,408명)에서 28.3%(3,452명), 비중이 4년 만에 거의 2배가 됐다. 20대는 전체 마약사범 중 26.3%(3,211명)로 나타나, 사상 처음으로 30대와 40대를 제치고 마약 범죄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마약사범 수는 늘고 연령대는 내려가고. 이는 마약의 경로가 더는 특정 집단 안에 갇히지 않게 됐다는 의미다. 클럽이나 유흥업소 등 거래·투약을 위한 공간 또한 고전적 개념일 뿐이다. 디지털 시대에 맞춰 ‘쇼핑’으로 진화한 셈. ‘도구’를 쓰는 데 능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에서 점으로, 마약은 은밀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은 주요 판매 루트가 됐고 이에 기반한 소셜미디어들은 놀랄 만한 침투력을 뽐내는 중이다. 2016년 12.7%였던 인터넷 마약류 사범의 비중, 지난해에는 21.4%로 크게 올랐다. 앞서 언급한 소방공무원 역시 폐쇄형 소셜미디어인 텔레그램을 통해 그토록 해롭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필로폰을 손쉽게 구매했다. 뿐만 아니다. 최근 이슈인 암호화폐 또한 거래의 수단이 되고 있으며, 다크웹(특수한 웹브라우저를 써야 접근이 가능한 웹)도 신종 거래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 경로로 마약을 매매한 자들의 비중은 2016년 0.9%에서 2020년 6.1%로 급증했다. 경찰도 이 같은 문제점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마약류사범 집중단속’을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도 경찰청과 경찰서 전담 수사 인력을 중심으로 마약류 불법 유통 사범 검거에 주력한다는 계획. 2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첩보수집 기간이다. 경찰청은 “익명을 특징으로 하는 비대면 마약 유통 및 외국인 마약류 범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단순 투약자라도 상선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해 범죄 연결고리를 차단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초장기화와 그에 따른 경제적 파장 등이 말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무기력한 ‘코로나 블루’에 빠진 상황. 특히 마약에 손대는 비율이 늘고 있는 20대의 경우, 70.9%가 이 코로나 블루를 겪는다는 설문 결과도 있다. 불안을 파고드는 불온한 손길들, 이번 기회에 그 숨은 손길을 끊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글·구성 : 이성인 기자 silee@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주간 복수를 꿈꾼 댕댕이 '넥카라? 너 일루 와바'
우리가 흔히 넥카라라고 부르는 제품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후, 상처 부위를 핥지 못하도록 목 주위를 둘러싸는 고마운 의료 보조도구인데요. 아마 댕댕이들은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 Stowaway 36이라는 유저가 글을 올렸습니다.  '넥카라에 대한 댕댕이의 생각' 그의 반려견은 최근 중성화 수술을 받은 후 커다란 플라스틱 넥카라를 약 2주간 착용해야 했습니다.  녀석은 온몸을 배배 꼬며 넥카라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커다란 원뿔 모양의 이 악마는 빈대처럼 찰싹 붙어 도저히 떨어질 줄 몰랐습니다. 마침내 2주 후, 그는 반려견의 목에 채워준 넥카라를 벗긴 후 탁자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녀석은 자유를 만끽하려는 듯 미친 듯이 마당을 뛰어다녔습니다. 자유를 만끽한 댕댕이에게 이제 남은 것은 잔인한 복수뿐이었습니다. 바로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넥카라였죠! "앙." 쏜살같이 달려든 댕댕이는 넥카라를 물고 8자를 그리며 사정없이 흔들었습니다. "그만해. 넥카라도 반성하고 있을 거야." 글쓴이가 반려견을 말리기 위해 다가가자, 녀석은 아직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넥카라를 물고 반대편으로 뛰어가 끝까지 물어뜯었습니다. 그는 통쾌한 복수에 성공한 반려견의 영상을 공유하며 자신이 깨달은 바를 덧붙였습니다. '남에게 못되게 굴면 언젠간 언젠가 돌아옵니다. 저 넥카라처럼요.' 아아 그는 좋은 넥카라였습니다 글 제임수 사진 The Dodo 유튜브채널/Riv & Reb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스토리뉴스 #더] 착한 기업 ‘돈쭐’내는 백화점 명품 큰손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며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던 지난해 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로 코스피를 방어하는 일명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졌다. 이익이 최우선인 자본시장에서 애국을 앞세운 투자가 연출한 진풍경이었다. 그 후 국내 증시에서 전에 없던 투자 열풍을 이끈 중심에는 다름 아닌 ‘MZ세대’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자인 밀레니얼과 Z세대를 아우르는 말로, 이전까지는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젊은 세대가 새로운 투자 흐름을 만들어내며 경제 주축으로 떠오른 것이다. 동학개미운동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투자 외에 소비‧직장 등 다른 경제 활동에서도 이들 세대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듯하다.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이들의 특징적인 모습을 살펴봤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에서는 성과급을 두고 직원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와 몸살을 앓았다.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과급 지급 기준을 투명하고 일관성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각 기업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며 사태를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렇듯 많은 기업에서 대화의 장이 열리도록 이끈 움직임에도 MZ세대가 중심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 세대보다 공정과 평등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MZ세대의 특징이 성과급 논란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세상에 소신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MZ세대는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또 참여한다. 얼마 전 온라인에서는 한 치킨집 점주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형제를 도운 미담이 알려졌다. 감염증 확산으로 외식업계가 어려운 가운데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선행을 베푼 점주에게 ‘돈쭐(돈으로 혼쭐)’을 내주자며 치킨 주문을 이어갔다. 결국 점주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품질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고 잠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비를 통해 자신만의 신념을 표출하는 것을 ‘미닝아웃(Meaning out)’, 우리말로 소신 소비라고 한다. 이는 착한 가게에 돈쭐을 내는 문화의 배경이자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여기에 동참한 이들 모두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런 여론을 형성하는 데에는 소비로 소신을 적극 드러내는 MZ세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지금까지와는 좀 다른 면에서도 돋보이는 점이 있다. 코로나 이후 계속된 거리두기로 대부분 유통업계는 기나긴 침체기를 지나는 중이다. 하지만 그중에도 몰려드는 인파로 불황을 잊은 몇 개의 분야가 있는데, 백화점 명품계가 딱 그렇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다음 내용이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명품 매출에서 2030세대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2030의 명품 매출 비중이 4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비중은 해가 갈수록 높아지는 중이다. 백화점 명품업계의 큰손 자리를 점차 MZ세대가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9년 11월 발표한 ‘패션 명품 브랜드 인식 및 소비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 15~34세로 구성된 전체 응답자 중 41.4%가 명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었다. 또 이들의 다수는 명품 구매는 자기만족을 위한 것(76.6%)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 전국 17개 시도 거주 만 15~34세 중 6개월 내 패션 제품 구매 경험자 500명 대상 조사 어떤 이들은 요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소비를 즐기기도 한다. 취향기반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전체 가입자 중 MZ세대(80년대생~2004년생 기준)의 비중은 무려 84%에 달했다. 또 금액과 건수로도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이들 세대의 소비활동은 자신의 취향과 가치관이 강하게 반영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스스로 가치 있다 생각하는 물건에는 과감하게 지갑을 열면서도 한편으로는 가격과 만족도를 꼼꼼히 살펴 구매하는 합리성도 놓치지 않는다. 이들에게 따라붙는 또 다른 수식어인 ‘N포세대’나 최근 투자 열풍과 함께 지겹도록 언급된 ‘영끌’, ‘빚투’ 같은 말들도 이러한 특성과 무관하지 않을 터다. 일부에서는 소위 ‘요즘 애들’로 불리는 MZ세대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개인의 가치 추구와 소신 표출에 적극적인 탓에 조직 사회에서 결속력을 떨어뜨리고 조직 적응력이 낮다는 게 그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전 세대와는 분명히 다른 특성을 보이는 이들이 모두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여전히 과거의 방식에 얽매인 우리 사회가 그들이 주류가 되어 이끄는 새로운 흐름에서 한참이나 뒤쳐진 상태인 것은 아닐까? 조금은 유별나지만 특별한 MZ세대. 물론 지금까지 살펴본 특징들은 이들 세대를 드러내는 일부일 뿐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개성과 선한 의지로 가득 찬 곳이길, MZ세대가 추구하는 긍정의 가치들과 많이 닮은 곳이길 기대해본다. 글·구성 : 박정아 기자 pja@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