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ic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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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산, 그 곳

'인류의 역사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인간 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관한 수많은 역사들만 존재할 뿐이다.'라고 말한 칼 포퍼의 다양한 측면을 향해 달려갑니다.
1월 22일에 다녀와서 이제서야 포스팅을 올립니다. 끝없이 달리다 연휴 속에 잠깐 멈춘 채 추억을 되새겨 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관광 순환형 시티투어 버스가 미운행 중이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2월 2일부터 정상 운행한다고 했으니(월요일 미운영) 지금은 운행 중일 겁니다. 다시 한번 정보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제임스터렐권(35,000)_야외가든+종이박물관+미술관+제임스터렐관'으로 뮤지엄 산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제임스터렐관 관람시간대이니 먼저 이 곳으로 가라는 직원분의 말씀에 따라 맨 안쪽에 위치한 제임스터렐관으로 갑니다.
스톤 가든을 지나 제임스터렐관에 도착했습니다. 내부촬영 불가로 인해 사이트에 기재된 사진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빛의 마술사'가 궁금하다 생각하며 발을 내딛습니다.
1. Sky space
오롯이 하늘만을 바라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시야 범위는 거의 180도 전방이라는 설명에 따라 어딜 가든 보이는 것들로 인해 어지럽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선 다릅니다. 흘러가는 구름과 하늘의 색만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을 바라보며 둥글게 걸으니 동그란 하늘이 발끝을 따라옵니다. 아,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2. Horizon Room
하늘로 향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갈망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제단도 연상됩니다. 고요히 바라보고 있는데, 직원분이 계단을 올라도 된다고 합니다.
커진 눈으로 조심스럽게 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이 오묘한 느낌이란!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기분. 태어나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 심장이 더 크게 뛰기 시작합니다.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자갈밭이 있고 앞으로는 골프장이, 양옆으로는 산이 있습니다. 밟히는 자갈의 소리를 듣다가 다시 계단을 오릅니다. 오르고 내릴 때마다 오묘한 상태에 놓입니다.
3. Ganzfeld
독일어로 '완전한 영역'이라 해석된다는 Ganzfeld는 저를 극도의 흥분상태에 놓이게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변해가는 빛을 바라보기만 했을땐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안으로 손을 쑥 넣는 직원분의 팔을 보며 어?싶어졌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실까요?' 세상에나 평면이 아니었던 겁니다. 빛의 착시속에서 혼란함을 느끼며 안으로 들어섭니다. 이 안에서 느낀 감정은 생경 그 자체!!!! 진짜....여기 꼭 가세요.....꼭이요...꼭입니다.....!!
4. Wedgework
앞의 작품으로 인해 어지러움을 느낀 저는 어둠으로 들어갑니다. 암흑 속에서 의지할 것이라고는 벽에 부착된 손잡이뿐. 더듬더듬 앞으로 나아가자 붉은빛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모든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도 흡수하지 못한 색과 선을 바라보다 밖으로 향합니다.
제임스 터렐의 작품을 보고 나니 어지러움증을 느낍니다. 카페에 가야겠습니다. 카페인이여, 나에게로.
자연을 담고 있는 공간에서 먹고 마시는 건 뭐든 맛있을 겁니다. SNS상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나는 기분이 듭니다. 물의 거울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십니다.
나는 맑은 샘물과 고인 물이 가득한 항아리여서 조금만 몸을 기울여도 근사한 생각의 물줄기가 흘러나온다.
힘을 얻은 자는 국내 최초 종이전문박물관으로 갑니다. '종이를 만나다.' 라는 문장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과서와 역사책으로 배운 내용이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보는 느낌은 또 다릅니다.
아, 이 기계는 작동중입니다. 저처럼 놀라지 마세요 하하.
파피루스를 실제로 처음 봤습니다. 밀라논나님은 집에서 파피루스를 키우시던데....신기할 뿐입니다.
한지 제작 과정의 장면과 영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이해도를 높이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수의 지정문화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는 이 공간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보와 보물 밑으론 설명 영상이 재생 중이라 의문도 바로 해결됩니다.
지나가는 길목마다 물과 돌, 나무와 하늘이 함께 합니다. 잊고 있던 조화로운 공존과 발걸음을 나란히 합니다.
재미있는 요소가 있었는데, 잉크지를 들고 빔 밑으로 갑니다. 위치에 따라 다른 글씨가 떨어져 사라지는게 재밌어서 잰걸음으로 여기저기 다녔습니다.
판화 공방에서 그림엽서에 도장도 찍어보고, 제품도 보다가 자석을 한 개 샀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판매 시작하신 자석의 첫 손님입니다.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청조갤러리도 둘러봤습니다. 여러 작품 중 위 두 작품이 제일 좋았습니다. 특히 매듭은 묶여있는 무언의 것들이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카메라 버튼을 꾹 눌렀습니다.
위 두 작품은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 화가, 김환기' 화가의 작품입니다. '우주'작품은 130억, 위 작품들도 몇십억이었는데 눈만 똥그랗게 뜨다 발길을 옮겼습니다.
건축가들이 만든 의자들 중 골판지로 만든 의자만 올렸습니다. 환상적인 곡선과 안정감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있는 백남준 홀에 들어가 무한대로 얽혀 있는 혈관과 고여있는 것들을 바라봅니다. 백남준 님의 비디오 아트는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기분이 듭니다. '버려질 수 없는'까지 말하다 입을 다뭅니다.
뮤지엄 산에 와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8년이란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곳에서 그의 섬세함과 완벽함을 보고 벽을 쓰다듬었습니다. 볼수록 대단합니다.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라는 표현 말고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완벽함이란. 체력이 안 좋은데 이곳에서는 신나서 총총거리며 네 시간 동안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건물로부터 느껴지는 첫 완벽감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부차적인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며 물아일체가 됩니다. 타인의 생각을 배제한 채, 이 벅찬 기쁨을 체감합니다.
Archway는 잘려나간 빨대 혹은 대나무 같기도 하고, 어떤 생명체의 모세혈관 같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형태입니다.
자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모든 것을 융합시킬 줄 아는 자의 건축물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을 것 같습니다.
80만주의 붉은 패랭이꽃과 약 180그루의 하얀 자작나무 길이 있는 향기로운 플라워가든의 겨울 모습입니다. 전 이 작품보다는 수많은 까마귀가 더 눈에 띄었습니다.
까마귀 소년을 떠올리며 (아무도 없는지 앞뒤로 확인 후) 까아아악 소리를 내고 앞으로 향합니다.
안토니 카로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조각작품들이 어우러진 조각 정원을 보다가 미술관을 나왔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마음을 따라 산책하십시오. 이 만남이, 당신에게 잊히지 않는 '기분 좋은 만남'이 되길 바랍니다.
소중한 발걸음, 웃음소리, 빛나는 얼굴 모두 간직하겠다는 문장을 끝으로 산을 벗어났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나 충만한 쉼이 필요할 때, 뮤지엄 산을 가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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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박물관 둘다 어울러진게 너무 멋지네요
@longnight '건축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한 자가 만든 공간, 자연과의 공존, 쉼. 같이 볼 수 있어 좋네요오:)
뮤지엄 산 강추...
@vladimir76 강추예요!!!!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직접 보지 않았지만 직접 본 것 같은 글 감사해여~😃
@soozynx 매 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딘가를 다녀온 소개글을 쓸 때면, 다 말해버려서 장소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이렇게 따스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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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것의 기록
수많은 탯줄이 머리 위로 똬리를 틀고 있습니다. 검은색, 전선, 없으면 안 되는..의 공통점까지 생각하다가 커피를 한 모금 마십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요즘 팬톤의 양말을 사는 재미에 빠져 있습니다. 옷장 속이 검은색인 자의 색 있는 양말. 레드 퍼플, 라일락, 딥 엠버, 미스틱 블루...구매하면서 생소한 색의 세계도 알게 됩니다. 길을 걷다가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이 체내에 쌓입니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 사람들의 말소리와 행동, 냄새와 다양한 형태의 장소들. 갈수록 비어지는 것들이 많아집니다. 비어지기는 쉬우나 채우기는 어렵다는 현실이 서글퍼집니다. 수많은 감정의 울렁임 속에서 살아내고 있습니다. '살아간다' 보다는 '살아내는' 쪽에 밀접한 생입니다. 물기 어린 마음이 나락으로 잡아끌어도 쓰러지지 않을 겁니다. 지구상에 날 위해주는 이가 생겼습니다. 안전망이 사라진 곳이 영 어색하기만 합니다. 드러난. 드러난. 드렁거리며 옆 자판기에서 콜라를 꺼냅니다. 안전을 지키는 이의 눈이 빨갛습니다. 주의, 콜라, 피로가 쌓인 눈. 온통 빨갛게 칠해진 각진 세상입니다. 회사 건물 내에 위치한 꽃집의 손님은 회사원일 확률이 높습니다. '누가 살까?' 싶은데, 꽤 많은 이들이 꽃집을 들릅니다. 집에 가기 전 꽃집 앞 의자에 앉아 꽃들을 바라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마다 우르르 다들 꽃 앞으로 갑니다. 피고 싶은 마음들이 목을 내밉니다. 지하철 안에서 어떤 남자가 여자가 들고 있는 꽃을 보면서 "냄새나 꽃!!!!!"이렇게 소리 지르고 갔습니다. 꽃다발을 들고 가는 그녀를 보며 예쁘단 생각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무언가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에 대해 사유하게 됩니다. 자유 자유가 함의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인가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힐난하는 것들이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내젓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에 커피를 넣자마자 뱉었습니다. 시골 된장을 물에 푼 맛. '독특한 프로세스를 적용한 커피' 등의 표현이 수려하게 적힌 종이를 보다 웃어버립니다. 하하하하. SNS상에서 핫하다고 한 카페에서 제일 좋았던 것은 유리를 관통한 무지개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신발을 벗은 채, 그 옆에 가만히 발을 가져다 댑니다. 순우리말이자 긍정의 뜻을 품고 있는 무지개 옆에 말입니다. 오 일만의 출근길에 눈에 띈 풍경입니다. 매 주 열 번씩 지나가는 길이지만, 매 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침의 해가 물을 비추고, 반사된 빛의 강렬함에 눈을 온전히 뜨지 못합니다.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일상에도 여러모로 뒷모습이 있는거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중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 주어지는 이틀간의 휴식, 이제야 살 것 같습니다. 집 가는 길에 곁눈질로 보던 하늘을 마음 놓고 봅니다. 달님, 이번 주도 절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언가를 바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매번 지켜봐달라고 하는 자는 달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건조에 극히 강해 반년쯤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는 존재를 바라봅니다. 건조에 극히 강해. 강해지기 힘든 터전에 산세베리아를 그려넣습니다. 오늘도 살아내느라 고생했다, 고생하셨습니다.
행복꿈(in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성인이 되고나서 "너 뭐 하고 싶은거 있어?"라고 물으면, "에버랜드에서 썰매 타는거, 그게 내 소원이야."라고 답하곤 했습니다. 다들 그게 뭐냐고 웃었는데,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애인의 손을 잡고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저번 달에 다녀왔는데, 이제서야 글을 씁니다. 저는 월요일 오후 3시 입장으로 몇 시간만 있다 왔습니다. 스타벅스에 에버랜드 전용 음료가 있다는데, 빨리 마감해서 못 먹은게 내심 아쉽습니다. 커플을 못 지웠..지만, 기념으로 남겨둡니다. 귀마개와 히트텍 양말을 사고, 물과 콜라, 여분의 마스크까지 야무지게 싸갔습니다. 여분의 마스크는 진짜 필수입니다. 짜라란-!!! 다시 봐도 웃음지어지는 사진입니다. 썰매 타면서 소리지르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진짜 최고로 신났습니다!!!!!!!!!!!!! 무빙워크가 작동을 안해서 걸어 올라가는게 매우 힘들었지만, 네 번 탔습니다 하하. 썰매 넌 진짜 최고야!!!!!!!!! 여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4인용 썰매코스인데, 걸어올라가는게 빡셉니다. 체력이 저질이라 기어가다시피 올라가서 한 번만 타고 내려왔는데, 이것도 재밌었습니다. 사는거 재미없다고 인생 대노잼이라고 그랬는데, 야! 썰매가 있잖아! 이런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최고였습니다. 썰매를 타고나서 마감시간을 앞둔 사파리로 바로 향했습니다. 전면 유리로 이루어진 버스 덕분에 동물들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중 선택해서 보는건데, 저는 육식동물로 봤습니다. 하이에나, 사자, 호랑이, 백호, 곰을 봤는데, 짧지만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겨울이라 볼 수 없는 동물들과 탈 수 없는 놀이기구들이 다수 존재했습니다.) 사파리를 나와 저녁을 먹고 일정을 살펴보니, 포시즌스 가든에서 빛의 향연도 즐겼습니다. 영상은 단조로웠지만, 주변의 데코와 함께 보니 눈이 즐겁습니다. 예전의 기쁨과 지금의 기쁨이 겹쳐지면서 웃음의 깊이가 깊어집니다. 놀이공원이 좋은 이유는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웃고 있는게 좋아서 입니다. 무표정 세상에서 웃음 세상으로 놀러온 기분입니다. 놀이기구는 회전목마만 탔는데, 세상에 이렇게나 느리다구요?! 보는것보다 더~느리게 돌아갑니다. 회전목마는 사진만 찍는걸로 재정의 했습니다. 즐거움의 빛이 밝게 빛나는 길을 걸으니 콧노래가 절로 납니다. 썰매와 사파리, 쇼와 회전목마_단순한 나열을 넘어선 추억을 안고 집으로 향합니다. 위축된 마음과 눌려있는 슬픔이 삶을 괴롭게 느끼지만, 이런 즐거움도 있다는걸 한 번씩 느끼며 '그럼에도불구하고'를 되뇝니다. '인생은 정말 큰 놀이터인데, 어른이 되어가면서 그걸 점점 잊어버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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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king's man"의 한장면 디오라마로 만들어보기😊 킹스맨!
너무 오랜만이네요:) 더워지기 한참전에 마지막 포스트를 작성했던 것 같은데.. 벌써 지방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답니다 작업실에 꽁박혀서 나갈 일이 거의 없다보니.. 갈수록 계절의 변화에 무감각해지는 요즘입니다. 각설하고 이번 작업은 영화 킹스맨의 한장면 디오라마로 만들어보기!! 제 포스트를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제가 만드는 디오라마들은 1/6 사이즈로 작업한답니다:) 그래서 제법 크기가 커요^^; 그럼 작업기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우선 구현할 장면은 ...ㅎㅎ 영화속 킹스맨 양복점입니다 :) 디테일 요소들이 제법 많은 타입이라 시작부터 머리가 좀 아팠지만 .. 언제나 그렇듯이 씬을 처음보고 구상할땐 전체그림이 아닌 , 디테일 요소들 하나씩 눈에 담고 만들어가야 지치질 않는답니다.. 우선 작업물은 완성을 했으니 완성샷 몇장 보시고 작업기로...( 늘 순서가 대중이 없습니다..ㅠ ) 아무래도 천장이나 양옆 벽체로 마감이 서는 타입이 아니다보니 어두운 공간에서 봤을때 더 예쁘긴하네요ㅎㅎ 본래 쇼윈도 안쪽에 3벌에 의상이 걸려있어야하는데 한벌은 아직 작가님이 제작중이시라 하시네요:) 디오라마 의뢰자분이 추후에 오시면 입혀서 전시하신다하시니..ㅎㅎ :) 조금 아쉽지만 완성샷은 이정도로.. 그럼 작업과정샷은 최소한으로...ㅎㅎ^^ 구성되는 모든 요소들을 손으로 직접 만들다보니 :) 늘 매우 긴 작업시간을 요하지만 하나하나 완성하고.. 만들어가다보면 .. 언제나 끝이날까... 하던 일들도 금방 마무리가 된답니다. 펜스 봉 하나.. 그리고 보도블럭 타일 한장 :) 모든 요소들을 직접 만들다보면 .. 늘 그렇지만 고행하는 기분이 든답니다.. 하지만 그 작고 변변찮은.. 정말 하찮은 요소들이 하나씩 모여 그럴 듯한 그림이 만들어지는 것! 그게 디오라마 작업에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하나의 작업물에도 족히 수만번의 사포질과 커터질(?) 그리고 같이 갈려나가는 제 손목인대(?)들이 하모니를 이룬 작업물들..ㅎㅎ :) 예전엔 받으시는 분들에게 " 이거 정말 어렵게 만들었어요..ㅠ" , "정말 최선을 다 했습니다..ㅠ"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정말 감사하게도 스스로 말하지않아도 작업물 그 자체로 "최선"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다보니.. 선배 작업자분들이 항상 말씀하셨던 "초심"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는 요즘입니다:) 결국은 가장 하기싫고 , 피하고싶고 , 도망치고싶은 방법으로 만든다. 부족한 제가 처음가졌던 생각이고 , 지금까지 지켜오고있는 신념이라고하기엔 너무 거창하지만.. 그럼 오늘도....ㅠㅠ 유튜브로 노래도 크게 틀어놓고:) 작업대앞에서 흥얼거리며 오늘도 작업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부족함만 가득한 작업물들 늘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슷한 취미나 작업에 관심있으신 유저분들이 계시다면 변변찮은 제 인스타로 놀러오세요 ㅎㅎ 은근 많이들 찾아주셔서 소중한 인연들이 늘어나고.. 기뻐요:) 그럼 곧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www.instagram.com/aj_custom
이게 리얼? #영화세트장아님 #진짜건축물임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 같은 모습! 뽀샵이냐구여? 아니져- 체코 프라하에 실제하는 건물입니다 ㅎ 이건 뭐 죄다 구겨 놨냐구여? 영화 속 한 장면 아니냐구여? 아니져 이것도 시애틀에 있는 실제 건축물인데여! 이 괴물 같은건 또 뭐여 SF영화 때문에 만든 거 아니냐구여? 아니져 ㅋㅋㅋㅋ 이것도 스페인에 실제로 있는... 무려 호텔이라구여! 애니메이션에나 나올 것 같은 이 건물은 캠브릿지에,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이 건물은 라스베가스에 있는 뇌건강 센터 ㅋㅋㅋㅋㅋㅋ 바람 따라 움직이는 것 같은 이 건물은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월트디즈니콘서트홀 +_+ 딱 보면 아시다시피 모두 한 사람의 작품이랍니다 바로 건축가 프랭크게리! 이름부터 뭔가 이런 건축을 할 것 같은 이름 아닌가여! 물론 딱 보면 아시다시피 ㅋㅋㅋㅋ 이 분의 설계를 현실로 구현하는데는 돈이 매우 많이 드는데 다들 뭐 그만한 가치를 하니까 짓는거겠져? 계속 보시져! 이건 독일에 있는 디자인 박물관, 이건 많이들 아실 수도 있는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이건 파나마에 있는 생태박물관, 이건 시드니에 있는 비즈니스 스쿨, 토론토의 아트갤러리, 파리의 루이비통 뮤지엄, 바르셀로나엔 물고기도 있구여 ㅋㅋㅋㅋㅋ 독일에는 멋드러진 아트뮤지엄을 지으셨군요! 요건 미네소타에 있는 아트뮤지엄 +_+ 마치 바위같은 요 건물은 뉴욕에 있구여 로스앤젤레스에는 쌍안경 빌딩도 있구여 ㅋㅋㅋㅋㅋ 오하이오엔 요렇게 생긴 학교도 있구 +_+ 요건 오하이오에 있는 ㅋㅋㅋㅋ 게리의 첫번째 작품! 요걸로 게리가 유명해 졌다구 해여. 나한테 의뢰를 할 사람이 없다면 당연히 내 집이 첫 작품이 되겠져 ㅋ 요건 뉴욕에 있는 피셔센터! (사진 출처) 참 일관성 있는 분이시져 매우 오랜 기간동안 일관성 있는 작품 활동을 해오심... ㄷㄷ 더 많은 작품들이 보고 싶으시면 구글에 프랭크게리를 검색해 보시면 나올겁니당ㅋ 요 며칠 넘나 열심히 글을 올렸네영 오랜만에 오니까 올릴 것도 많고... 아직 올릴 거 많은데 안바쁘면 또 올게여! 아디오스 ㅋㅋㅋㅋㅋ p.s. 참고로 서울에도 생김여! 그건 바로 루이비통 서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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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은 먹다가 하루가 다 정도예요. 뭐 하나 시켜도 몇 첩 밥상이 나오니 반찬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죠. 번 여행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좋았어요. 어찌 보면 육지의 제주, 딱! 그게 맞는 표현일 것 같아요. 다채로우면서도 한적하고, 고요하면서도 광활하죠. 강진! 가볼만한 곳 여기 다 꼽았습니다. 특히 사진 찍기 좋은 곳 위주로! https://www.youtube.com/watch?v=rktYYqDt3xU 1️⃣ 설록다원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없음 (길가 주차) ✔ 아모레퍼시픽 계열사가 운영하는 차 밭  ✔ 제주다원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약 10만 평) 2️⃣ 백운동 정원 ✔ 설록다원 옆 숨은 숲길 ✔ 입장료 - 무료  ✔ 다산 정약용도 반한, 호남 3대 정원이라 불리는 정원 3️⃣ 백운옥판차 이야기  ✔ 백운동 정원/설원다원에서 차로 1분 ✔  백운옥판차(우전녹차) 10,000원/ 옥판차(작설녹차) 6,000원 ✔  영업 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  다산 정약용 강진 유배 시절 막내 제자였던 이시헌 선생의 후손이 운영하는 곳 ✔  백운옥판차 - 우리나라 최초로 상표를 제조 판매한 차 4️⃣ 달빛한옥마을 (월출산 전망대)  ✔ 백운옥판차이야기에서 차로 3분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넉넉 ✔ 한옥 숙박 시설 ✔ 월출산 전망대는 한옥마을 주차장에서 도보로 50m  5️⃣ 가우도 ✔ 설록다원에서 차로 28분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넉넉 ✔ 가우도 액티비티 - 모노레일과 집라인 ✔ 2.5km 해안선을 따로 섬 한 바퀴를 휙 다 돌면 한 시간 반 정도?  ✔ 가우도에는 출렁다리가 트레이드마크! 6️⃣ 벙커 카페 ✔ 가우도에서 차로 11분  ✔ 노을 맛집, 커피 맛집! ✔ 바다를 향해 놓인 그네가 포토존, 앞에 해안선도 아름다움! 7️⃣  사의재  ✔ 백운동 원림에서 차로 20분 거리, 강진 버스여객터미널에서 제법 가까워 외지 여행객에게 접근성이 좋은 곳 ✔ 강진 최대 번화가인 시장과도 가까움 ✔ 정약용이 강진 유배와서 처음으로 머문 곳 ✔ 가성비 좋은 한옥체험으로 강진 숙소로 제격인 곳 웃다가 하루가 다 간 강진 여행 https://www.youtube.com/watch?v=rktYYqDt3xU
문화공전 (in 서울공예박물관)
위치: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4 운영시간: 화-일 10시-18시 / 월요일 휴무 서울시가 건립한 한국 최초의 공예 전문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미디어 패드, 미디어월, 촉각 관람,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들어섭니다. 한옥을 포함한 일곱 개의 건물과 공예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는 전시3동(사전가직물관)부터 관람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의 전통 자수는 한국미술사에 새로운 한 장을 장식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수 작품 속에 담긴 한국 여인들의 의식, 습관, 풍속, 신앙, 사상 등이 문화사적 측면에서 재조명되고 또한 전통의 보존과 그 전승 문제가 해결되어야 비로소 '삼천리 금수강산'에 자수의 꽃이 활짝 피어나리라고 확신한다. 우리 전통 자수는 삼국시대에 이르러 크게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한걸음씩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보이는 세밀함과 정교함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만들어지는 방법 및 촉감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이해가 잘 되고, 흥미도 생겨 좋습니다. 궁중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화려한 문양이 있는 보자기에서부터 민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였던 보자기에 이르기까지 크기와 소재, 구성 방법 등의 차이와 보자기의 다양한 용도를 소개한다. 화려한 보자기는 처음입니다. 이불이나 헌책을 싸던 민무늬의 보자기만 보다가 수를 놓아 만든 보자기와 조각보를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배려있는 공간구성에 마음이 편해집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쉬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에서 온난함을 느낍니다. 보자기를 직접 묶어보고, 조각보를 맞추듯 칠교놀이를 해봅니다.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어른에게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습니다. 보이는 수장고는 직물공예자료 6천여 점의 정보를 관람자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보관 자료의 세부 내역도 알 수 있으니, 원하는 정보를 풍요롭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전시3동을 나와 기획전시 및 상설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전시 1동으로 향합니다. 1층의 도서실의 공간도 보고 싶었지만, 문을 열지 않아 글귀만 읽은 채 공예작품을 봅니다. 인상적인 글귀 입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작가와 함께 공예작품을 제작하여 박물관 내 외부 공간에 설치하였습니다. 안내데스크부터 천장의 등, 의자, 마당 등 모든것이 예술작품인 겁니다. 작가분들의 작업 방식과 철학관, 활동도구 등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공예발전의 역사입니다. 전통공예는 문자로 기록된 역사보다 생생하게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빛나는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고, 이를 통해 미래 우리 공예가 나아갈 방향을 인도해 줍니다. 장인들의 손에서 광석은 금속공예로, 흙은 토기를 거쳐 청자와 백자로, 나무와 전복 껍데기는 나전칠기 등으로 새롭게 탄생해 공예의 전통이 마련되었다. 공예품 뿐만 아니라 활동 공간, 공간 구성, 색채 대비까지 완벽한 전시라 보는 내내 미소가 생깁니다. 이행의 용재집 내용이 좋아 우두커니 서서 몇 번이고 읽었습니다. 함께 읽고 싶은 마음에 글로 한번 더 남깁니다. 내 자질이 매우 어리석어 보잘것없는 몸 세상에 짝이 드물어라 누추하나 거리에 살며 조용히 지내면서 옛 성현을 따르리라 기약할 뿐이네 안타깝게도 나를 알아주는 이 없으니 글 짓는 일에 기대어 마음을 평정하게 한다네 아침에는 예의 정원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저녁이면 글 숲에서 머물러 쉬노라 네 벗과 교분을 맺어 세월이 갈수록 우정이 깊어지니 서로 타고난 품성과 자질은 다르나 아! 의기는 서로 잘 맞구나 이 벗들이 곁에서 늘 함께 지내니 어찌 잠깐인들 곁을 떠날 수 있으랴 흑칠 바탕에 수놓인 나전 무늬는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다. 문갑 사방탁자 반 할 것 없이 칠과 나전이 이루는 색채의 조화는 표현의 약동과 묘사의 핍진을 곁들여 황홀한 꿈을 빚는다. 나전칠기의 꿈은 그대로 우리 조상들이 젖어온 생활의 꿈이기도 하다. - 예용해 화려한 공예품을 양껏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자개함에서 반지를 꺼내 끼고, 자개 꽃병에 꽂을 꽂으며~1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종이를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거구나. 전시를 보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깨진 조각과 깬 조각의 공존인 걸까요. 입체적으로 한데 모아 표현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옻칠 문화는 삼국시대부터 발전되어 있었으나, 나전칠기가 활짝 꽃피운 것은 고려시대라고 합니다. 이곳에 대가들이 모여 나전경함을 재현한것이 있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수많은 과정과 인내, 결의와 노력이 만들어낸 작품들 앞에선 말이 필요 없어집니다. 전시 2동과 어린이박물관은 보지 못했고, 교육동의 전망대만 다녀왔습니다. 4층에 위치한 카페의 모습입니다. 널찍하고 깨끗합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서울의 야경이 보입니다. 높은 시각에서 보니, 기분 전환도 되고 좋았습니다. 공사중이던 이곳의 재탄생이 반가운 마음에 열심히 눈을 움직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탁 트인 공간과 우리의 문화를 보존한 서울공예박물관이 오래도록 함께 숨쉬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