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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2년차 넥슨 V4, 신임 개발진의 포부를 듣다

[인터뷰] 넷게임즈 구상은 PD, 손화수 디렉터
넷게임즈가 만들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MMORPG <V4>. 서비스 2년 차를 맞이한 <V4>는 롱런을 위한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넷게임즈는 연말연시 동안 조직을 개편하고 <V4>의 새 PD와 디렉터를 뽑았다. 구상은 PD는 <워페이스>와 <오버히트>를 만들었으며 손화수 디렉터는 <뮤>, <리니지 이터널>, <아이온2>을 만든 베테랑이다. 또 전 개발진과도 긴밀히 소통하며 오늘날의 <V4>를 같이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V4>도 문제없다는 것.

유저 간담회 'V4토크온'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두 개발진의 포부를 들어봤다.

디스이즈게임: 신임 개발진의 소감이 궁금하다.

연말연시 기간에 조직 재편이 겹치면서 개발 속도가 다소 늦어졌던 것을 만회하고, 올해 풍부한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위한 첫 단계로 ‘V4: 오디세이’를 준비했다. <V4>가 서비스 2년 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존에 신경 쓰지 못했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게임 서비스가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정비하는 것을 추후 과제로 삼고 있다.


개발진 교체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V4>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해외 지역 론칭을 전담한 핵심 개발진 중 한 명인 구상은 PD가 인수인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신임 손화수 디렉터 역시 손면석 PD 및 이선호 디렉터와 다년간 호흡을 함께 맞춰온 베테랑 기획자로, <V4>의 정체성과 개발 방향성에 맞춰 이번 ‘V4: 오디세이’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2021년 개발 로드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V4>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V4>의 장점은 미려한 그래픽, 화려하고 반응성이 좋은 전투 등을 꼽고 싶다. 서비스 2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도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대장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 빠르게 소통하고자 했던 자세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장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을 통해 발전하는 <V4>가 되도록 힘쓰겠다.
넷게임즈 구상은 PD

# 오디세이 업데이트, <V4>의 새 날개

이번 업데이트로 신임 개발진의 향후 개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추가하는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려고 하는지, 궁극적으로 이런 업데이트로 게임 내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라고 보는지 궁금하다.

이번 오디세이 업데이트에서 공개한 것처럼 넥슨 및 넷게임즈의 신규 IP로 완전히 정착한 <V4>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을 적용해 나갈 것임을 대장님들께 알려드리고자 한다. 중장기 로드맵을 공개하는 것은 이전부터 진행하고자 했던 것으로, 이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고려하여 이용자들의 더 나은 게임 플레이와 성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 확보와 안착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모으는 것은 게임 서비스가 장기화될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용자를 모으는 것과 해당 이용자가 게임에 안착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많은 보상으로 이용자를 불러 모으는 것이 실제 게임 안착으로 이어지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맞다. 그 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특별한 어떤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결국 세심하게 유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불편해하는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만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이미 <V4> 개발팀이 지난 1년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잘해온 만큼 믿어 주셔도 좋을 거 같다.


클래스 전직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클래스 전직은 전직 시 2개의 전직 클래스를 제시하고 이를 유저가 선택해서 성장해 가는 익숙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처음부터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기 보다는 유저들이 그 동안 정성스럽게 키워 온 각 클래스들의 틀 안에서 특징이 될 만한 두 갈래의 능력을 뽑아 더욱 전문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V4>가 자랑하는 다대다 전투에서의 다양한 전략과 변수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직 업데이트가 1, 2차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1종의 전직 클래스만 먼저 선보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빠르게 전직 클래스 1종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신규 서버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간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 계획인가?

이미 고속 성장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레벨업 과정을 정비하여 더욱 고속으로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3월 오디세이 업데이트가 적용된 후 첫 주말이면 이미 레벨과 전투력은 상당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육성 과정도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이고 기존 서버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신규 서버 이용자끼리 모여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막피(막무가니 PK)’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꽤 큰 상황이다. 대안은?

‘막피’라는 하나의 현상보다는 전체적으로 작년 서버 이전 및 통합 이후 각 서버 내부의 분위기가 혼란스러워진 과정에서 일어난 문제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유저 간 충돌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최근 필요 이상으로 혼란스러워진 부분이 있어 다각도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계획으로는 대장님들의 요구가 많았던 개인 적대 시스템의 구현과 무법 상태에서의 페널티 강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개선된 서버 이전 기능을 도입하여 자연스러운 해결이 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장비 세트 효과는 기존 장비 콘셉트에 맞는 추가 효과를 지니는지, PvP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형태인지 궁금하다. 세트 효과가 장비와 장신구에만 해당하는 효과인지?

각각의 장비가 갖는 특징을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 나갈 생각이다. 세트 효과로 인해 장비의 특징이 없어지는 건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 장비와 장신구에만 해당한다.

클래스 변경 시 마석 각인, 스킬 레벨, 스킬 연마, 몬스터 흔적 등 모든 요소가 공유되는지 궁금하다. 아니라면 제외되는 부분은 무엇인가?

클래스 변경 후 전투력이 낮아지거나 하는 변화 없이 바로 변경된 클래스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이 쉽게 클래스를 바꾸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본다.
넷게임즈 손화수 디렉터

# 새 개발진의 자동사냥 스케쥴로 인한 막피 대책은?

컨텐츠 스케줄러이 사냥터 이동, 사냥, 물품 구매 등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상대 캐릭터를 죽였는데, 이후 해당 캐릭터가 자동으로 다시 사냥터에 복귀한다면 진정한 쟁의 의미를 느끼기 어려울 것 같다.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다.

컨텐츠 스케줄러은 다양한 지역과 마을을 오가며 수행하는 자동사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PvP가 발생할 경우, 유저가 매니지먼트하는 상태를 멈추고 수동 플레이로 전환하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반격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PvP 결과로 캐릭터가 사망했다면 사냥터에 자동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조로 개발해온 만큼 유저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콘텐츠 스케줄러가 작업장 등으로 악용될 여지는 없을까?

작업장의 악용은 문제 되는 부분이지만 이를 너무 우려하여 결함이 있거나 활용이 불편한 형태로 제공하게 되면 오히려 대장님들이 피해를 입게 되며 개발진의 의도에도 어긋나게 된다. 작업장에 대해서는 별도로 탐지 및 제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라이브가 계속되면서 정밀도도 매우 높은 수준까지 개선되어 있으므로 이를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콘텐츠 스케줄러 자체는 최대한 편의성을 고려하여 제작하고 있다.


<V4>의 글로벌 시장 성과가 궁금하다.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가 있다면?

<V4>와 같은 스타일의 게임이 해외에서도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이 글로벌 서비스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별, 국가별로 생활 패턴이 각각 다르고 소비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V4>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이런 점들에 대응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끝으로 신임 개발진으로서 임하는 각오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1주년 업데이트 후 연말 조직 재편성이 진행되는 동안 대장님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밀도가 떨어졌다고 본다. 이 부분을 가장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기다려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번 오디세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의 로드맵을 미리 공유하고 설문조사 및 여러 경로로 주신 의견들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반영해 나갈 예정이니 기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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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장하권이 있는 FPX와 만나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 아직 MSI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젠지 룰러: 만약 우승하게 되면 바텀이 강한 팀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따라서 LCS의 C9이나 LPL의 RNG를 만나보고 싶다. 숙소에서 시즌을 소화한 LCK 스프링과 달리,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한데. 담원기아 김정균: 상상만 해도 좋다. 경기장 안에 있다는 뜻이니까. 그리고 일단 우승을 해야 갈 수 있다는 말이니... 너무 떨리고 설렌다. 젠지 주영달 감독: 같은 생각이다. 선수들이나 저희 코칭스태프들은 늘 오프라인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한다. MSI에 가면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거니까 너무 기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린다. 담원기아 김정균 감독: 스프링 시즌 꼭 우승해서 담원기아 팬분들이 웃을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마지막까지 응원해달라. 꼭 웃게 해드리겠다. 담원기아 쇼메이커 허수: 지난해 서머부터 롤드컵, 케스파컵까지 모두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젠지 주영달 감독: 많은 팬분께서 젠지가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장면을 기대하실 것 같다. 팬분들께 트로피를 선물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젠지 룰러 박재혁: 팬분들도 저희 못지않게 우승을 열망하실 텐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제공: 라이엇게임즈)
쿠키런 아트 디자이너들의 와플맛 쿠키 그리기
저는 쿠키런 처돌이이지만 쿠키런 안하시는 분들도 가볍게 보실만한 것 같아서 캡쳐해왔긔 관전 포인트 1. 같은 주제 다른 관점 2. 단순 디자인뿐만 아니라 성격, 능력까지 생각하는 금손 쿠키런 아트디자이너 네분과 +맡았던 디자인 간단히 소개 이분들과 함께할 주제는 ~~와플맛 쿠키 만들기~~ (쿠키런에 없는 캐릭터) 와플 검색듕 한분씩 보겠긔..! 이분은 와플모양에서 머리 실망을 떠올리셨긔 펫(보조)도 그리고 능력도 구상했긔 와플팬이고 와플 수갑으로 나쁜 쿠키들 잡는대긔ㅋㅋ 와플수갑ㅋㅋㅋ너무귀엽자나여ㅠㅠ 쿠키 능력도 바로바로 떠올리시고요 완성! 졸귀ㅠㅠ 머리에 얹은 건 뭐죠 꿀?견과류?? 머리카락은 생크림?? 다음분!!! 이분은 와플무늬에서 뜨개질을 떠올리셨긔;; 개천재...;;; 역시 쿠키 능력까지 바로 생각해내고요 이 능력 저 능력 다 생각해내시냄,,  완성!!! 소매는 크림이고 니트에도 와플의 격자무늬 다음분! 여기도 상상력 어마어마하신 분;; 와플하면 어떻게 밀짚모자가 딱 생각나는건데여;;; 밀짚모자쓰고 달콤한 잠자리채를 들고 곤충잡는 시골소년컨셉 곤충젤리도..딸기, 바나나, 키위쟈나ㅠㅠㅠㅠㅠ  펫은 곤충채집가방 ㅋㅋㅋㅋ졸귀긔 완성! 머리카락은 아이스크림이긔 곤충잡으러 다니면서 탔나보긔 모자쓴 보람이 없냄 ㅠㅠ 마지막분!! 넘 싱기하쟈나 쿠키 성격까지 생각하시고요; 손 모으고 가다가 달콤한 기운으로 와플 방어막을 만들어서 장애물을 날려버린대긔ㅠㅠ 완성!!!! 머리카락이 흐르는 꿀 모양이긔 양 옆에는 크림 한덩이씩 얹은게 꼭 후광비치는 것같고요 ㅋㅋㅋ 중간에는 딸기 장식이긔ㅠ 같은 주제로 시작했는데 전혀 다른 네 캐릭터가 완성되었고요....?!?! 어떻게 즉석에서 저런 특징들을 딱딱 잡아내는지 싱기해서 올려보았긔 디자인만 하는 게 아니고 진짜 캐릭터를 탄생시키더라고요 싱긔 출처 (이사람은 쿠키런 유튜브 간판직원이긔 아트랑 전혀 상관없는데 끝까지 그리고 감히 만족까지 하신 분...) 와 모야 재능 개쩔 갠적으로 첫번째 존예ㅇㅇ 다른 분들도 아이디어 개쩐다 아니 어떻게 와플보고 뜨개질을 떠올림? 마지막 와플골렘쿠키가 딱 내 수준인듯ㅋㅋㅋㅋㅋ
혼돈 파괴 망가의 넷마블
요즘 넷마블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가 진행중입니다. 해당 사건을 정리해보자면 5. 콰콰쾅 이렇게 일본 서버에 비해 차별대우를 받던 도중 그나마 한국 서버에 더 좋은 이벤트를 열었지만 일본 유저들과 운영사의 압력에 결국 이벤트를 중단시켰죠. 이를 참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시위와 민주주의의 민족답게 즉시 934만원을 모아 기사 식대를 포함한 937만원을 내고 넷마블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사진에 나온 트럭 외에도 2대를 더 파견함) 넷마블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외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트럭간 거리두기로 시위를 지속하는 중이죠. 이에 넷마블 측에서는 1월 6일에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1월 6일에 넷마블측에서 사과문을 올렸지만 알맹이 없는 내용이라 시위대측에서는 급하게 현수막을 추가해 걸었습니다. 이렇게요. 이후 넷마블에서는 본부장, 사업총괄, 대표까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유저들은 일본 서버와 동일한 운영과 동일한 진행을 요구하며 지속적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제 유저들은 5분만에 950만원 모금을 끝내고 선거 유세용 트럭까지 계약해 3월달까지의 시위를 준비중입니다. 과연 넷마블이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는 모르겠군요... + 덧 어엌 이제 리니지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페그오처럼 더 싸고 재미있는 시위를 진행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군요...
'시간 더 필요하다'는 파크라이 6, 깊어지는 팬들의 우려
출시 연기, 개발자 이탈... 유비소프트는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유비소프트의 대표 FPS <파크라이 6>와의 만남은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파크라이 6> 게임 디자이너 테드 티민스(Ted Timmins)가 게임의 공개 시점에 대한 아주 '간략한' 힌트를 공개했다. 언제 <파크라이 6> 게임 플레이를 볼 수 있냐는 한 팬의 질문에 그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러분께 보여드릴 멋진 콘텐츠가 존재한다"라며 "부디 마음에 드셨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회사 측에서 나온 공식적인 답변은 아니지만, <파크라이 6> 인게임 플레이를 확인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함을 짐작케하는 부분이다. <파크라이 6>는 유비소프트를 대표하는 IP, <파크라이> 시리즈 최신작으로 카리브해의 가상 국가 야라를 배경으로 독재자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지난해 7월 공개된 트레일러에 미국 드라마 <브레이킹 베드>에서 열연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와 애니메이션 <코코>에서 미구엘을 연기한 앤서니 곤잘레스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다만 <파크라이 6>를 둘러싼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해 말 유비소프트는 코로나 19를 이유로 올해 2월 출시 예정이었던 <파크라이 6> 발매를 4월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파크라이 6>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 마크 맥긴리(Marc Mcginley)가 팀을 떠나기도 했다. 개발진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도 들린다. <파크라이 6>는 <와치독스: 리전>을 개발한 유비소프트 토론토가 전담하고 있다. <와치독스: 리전>은 출시 일정을 연기해 7개월의 추가 준비 기간을 가진 끝에 발매지만, 편의성과 버그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유저들의 뭇매를 맞았다. 관련 기사: 유비소프트 너마저... '파크라이 6' 출시 연기 게다가 유비소프트는 지난해 7월 <파크라이 6>을 처음 공개한 뒤 이렇다 할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오늘(6일) 기준, 앞서 언급한 등장인물과 배경 정도를 제외하면 <파크라이 6>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물론 전작을 통해 '어느 정도' 유추는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짐작에 불과하다. <파크라이 6>를 둘러싼 팬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유비소프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알파 테스트 초읽기...? 등급 분류 정황 포착
블리자드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것 없어"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알파 또는 클로즈베타 테스트(CBT)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4월 2일 오후 4시 54분 기준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시험용 게임물' 등급 분류를 신청한 상황이 포착됐다. 평가 기간은 4월 9일부터 13일까지로 시험용 게임물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국내 테스트를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한 업무상 오류가 아니라면 해당 기간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등급분류를 신청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현재 관련한 등급 분류 기록은 삭제된 상황이다. 시험용 등급 신청은 CBT, OBT 등 테스트 시작 전 이용 가능 등급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 더불어 등급을 요청하는 개발사에서 직접 신청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기게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오류로 보기는 힘들다. 게다가 현재 블라자드는 해당 게임의 테크니컬 알파 참여 신청을 받는 중이다. 다만, 블리자드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에 "아직 해당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건 없다"라고 전했다. (출처: 게임물관리위원회)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2000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대표 액션 RPG <디아블로 2>를 리마스터한 타이틀로, 올해 2월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특히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 창고 확장, 계정 공유 창고 등 편의성을 개선하고 콘솔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음은 물론, 플랫폼 간 진척도 공유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알파테스트 신청은 <디아블로 2> 테스트 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T1과의 승승패패패는..." 강현종 감독이 전하는 그 때 그 시절
승승패패패, 6위 징크스... 강 감독의 LCK는 파란만장했다 첫눈, 첫 만남, 첫사랑... 누구에게나 처음은 '설렘'과 '향수'를 불러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뿐더러, 쉽게 잊을 수도 없는 게 바로 처음이죠. 기자의 첫 번째 LCK 응원팀은 프로스트였는데요. 강팀이지만 어딘가 어설펐던 그 팀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며 수많은 팬을 몰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기자는 LCK 응원팀을 묻는 질문을 받으면 주저 없이 프로스트라 말합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처음은 '특별'합니다.  프로스트, 블레이즈의 시작을 함께한 강현종 감독과의 인터뷰는 그래서 더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현종 감독은 한 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LCK 초창기부터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한가득 풀어냈는데요. 달달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한', 그래서 더 그리운 그때 그 시절로 잠시 시곗바늘을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 "일본에서 처음으로 내 방이 생겼지만... 공허함 느꼈다" 디스이즈게임: 감독님께서 LCK를 떠나신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어요. 먼저 한국 팬분들께 간단한 인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요. 한국에서 다시 일을 시작한 강현종 감독입니다. 2019년 LCK를 떠난 뒤, 일본 무대에 '깜짝' 도전하셨잖아요. 특별히 일본을 골랐던 이유가 있으신가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초창기 LCK의 시작을 함께했던 것처럼 규모가 작은 베트남이나 일본 쪽을 생각했죠. 한국보다 수준은 낮지만, 다져간다는 느낌으로요. 그 와중에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와이프 될 사람이 홀로 고생하지 않게끔 최대한 가까운 곳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죠. DFM 오너와 CJ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것도 큰 요소였고요.  직접 경험하신 일본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는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한국의 챌린저스 리그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LCK와 견줄 정도는 아닙니다. 인프라는 용산과 상암의 중간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일본 넘어간 뒤 거의 바로 코로나가 터져서... (웃음) 인프라를 많이 경험해보진 못했어요. 강현종 감독은 일본 DFM의 감독직을 수행했다 (출처: LJL) 한국에서의 감독 생활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저만의 공간이 있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선수들하고 숙소 생활을 같이했거든요. 퇴근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거죠. 반면 일본에서는 구단에서 제가 살 수 있는 공간을 하나 마련해줬습니다. 감독 생활 9년 만에 퇴근을 처음 경험해본 겁니다.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을 갖게 되신 거네요. (웃음) 어떠셨습니까.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힘들었어요. 저는 선수들하고 같이 호흡하는 게 더 좋았습니다. 늘 선수들과 먹고 자고 함께 생활했으니까요. 물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건 좋았지만, 허전한 느낌이 컸죠. 락스 타이거즈, 한화생명e스포츠 시절에는 연습이 끝나더라도 선수들이 방송하는 소리가 제 방까지 다 들어왔어요. 특히 상윤이랑 한기가 듀오 게임을 하면 텐션이 엄청나서 잠을 못 잘 정도였죠. 그런데 이게 너무 익숙해지다 보니 허전함을 느낀 것 같아요. 외로움과는 다른 공허함이랄까. 선수들과 부대끼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일본에서 '퇴근'이 보장된 삶은 공허함을 불러왔다 (출처: 한화생명e스포츠) # "한화 시절, 감독으로써 선수들을 더 끌고 갔어야 했는데..." 프로스트, 블레이즈는 감독님 커리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팀이잖아요. 그 팀들을 떠올렸을 때, 어떤 단어가 제일 먼저 생각나시나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안티도 많고, 팬도 많은 팀이었지만... 저는 '뿌리'라고 생각해요. 처음 팀을 만들고 선수들과 약속했던 게 '기준이 될 수 있는 팀이 되서 꼭 세계 1등을 하자'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한국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에 쏠려있어서 힘든 게 많았어요. 때문에 그런 과정을 겪고 성장한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를 떠올리면 현 LCK의 '기준', '뿌리'라는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고 보니 감독님 카카오톡 프로필에 MIG 로고가 있더라고요. 사진을 보면 디자인 과정에 찍은 느낌이었는데... 혹시 직접 만드신 건가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제가 (구)라이엇 게임즈 로고를 굉장히 좋아했어요. 때문에 MIG 로고를 만들 때도 이를 벤치마킹했죠. 자세히 보면 'M'이 라이엇 게임즈의 주먹과 비슷할 겁니다. 게다가 메라가 블리츠크랭크를 굉장히 좋아하기도 했고요. 저희 팀이 고철 로봇인 블리츠크랭크처럼 단단하고 오래갔으면 하는 느낌으로 스케치를 했습니다. 그 위에 로코가 덧칠을 좀 했고, 그걸 제가 아는 디자이너에게 들고 가서 부탁을 좀 했어요. 당시엔 돈도 없어서... 블리츠크랭크 이미지를 보여주고 이런 느낌으로 그려달라고 했었습니다. (웃음) G가 얼굴, I가 나사, M은 주먹으로 해달라고 말이죠. 여러 사연이 담겨있는 MIG 로고 (제공: 강현종 감독) 아련한 추억이네요. 그렇다면 CJ 통합팀 시절을 포함해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셨습니까.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총감독: (망설임 없이) 2015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T1과 맞붙은 경기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만약 그때 이겼다면 분위기를 타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않았을까요.  당시 저희는 벵기가 선발로 나올 줄 알았는데, 톰이 먼저 나오더라고요. 저희 입장에선 의외였죠. 이후 3세트에 벵기가 나왔을 때, 저희는 T1이 어떤 진영을 고를지도 알고 있었고 심지어 벵기가 렉사이를 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일부로 풀어주고 경기에 들어간 건데... 다 꼬였습니다. 그 외에는 블레이즈가 오존과 붙은 결승전도 생각나요. 3연 제드를 내주고 패한 경기였는데, 픽의 문제라기보다 인게임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죠. 선수를 믿을 수밖에 없는 건 분명하지만, 한 번쯤 끊었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블레이즈는 그때가 우승 적기였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T1과의 경기는 마린 선수의 환상적인 '미드 상륙 작전'으로 인해 승부가 갈렸잖아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한타를 이기고 상대 넥서스를 깨느냐, 아니면 뒤를 막는 마린을 잡느냐의 갈림길이었는데... 당시 경기를 지켜보던 저와 코치들의 콜도 다 갈렸어요. 그냥 무시하고 미는 게 맞다, 아니다 마린을 먼저 잡아야 한다... 전부 갈렸죠. 찰나의 순간에 경기가 굴러간 겁니다. 당시 마린은 본진을 막는 대신, 보급로를 끊는 판단을 했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그러고 보면 감독님의 LCK 인생에 '만약'을 붙이면 많은 게 바뀔 것 같은 느낌이네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2013년 블레이즈로 페이커 선수를 처음 만난 경기에서 찬용이가 카직스로 진화하다가 솔킬을 내준 것도 역사의 갈림길이었고요. (웃음) 락스 타이거즈로 LCK에 데뷔한 그리핀을 만난 것도 갈림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희가 다 이긴 게임을 역전패했는데, 만약 이겼다면 저희가 포스트 시즌에 갔을 거고 지금의 그리핀이 없었을 수도 있겠죠. 2015년 말, 커뮤니티에는 감독님께서 큰 규모의 CJ팀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 특정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는데 이게 사실이었는지 궁금하네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당시 우리 팀 선수들은 최고였지만, 반드시 후발주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주하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프로스트, 블레이즈 말고도 한 팀을 더 운영했었어요. 그게 2군 개념으로 있었던 헬퍼-트릭-비디디-고스트-맥스입니다. 이 친구들과 다른 선수들을 섞어서 팀을 꾸려보려 했어요. 그때 최종 테스트를 받은 게 감수, 린란, 로컨, 성환이었죠. 그러다 제가 CJ를 떠나게 된 거고요. 그러면 타임라인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당시엔 케스파컵도 소화하셨잖아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케스파컵은 제가 CJ를 떠나는 것이 결정된 뒤 펼쳐졌어요. 선수들 입장에서는 형이라고 불렀던 감독이 떠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대회를 소화했던 거죠. 사실 선수들은 대회에 나가지 말자고 했었는데, 제가 프로답게 장식하자고 했습니다. 여러모로 대회에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어요. 그래도 결승에는 갔는데... ESC 에버가 올라왔고, 거기서 조금 풀어지면서 준우승에 머문 듯해요. 이제 락스 타이거즈-한화생명e스포츠 시절로 넘어가 보죠. 두 팀은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것도, 커리어가 화려한 것도 아니었지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어떤 매력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신 락스 타이거즈의 뿌리는 아프리카라고 생각해요. 당시 아마추어로 LCK에 등장한 아나키라는 팀이 있었는데, 제가 그 친구들을 맡으면서 인연이 시작됐죠. 막상 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인게임에서 힘도 쎄서 조금만 다듬으면 좋은 쪽으로 갈 수 있겠다 싶었죠. 아마추어의 패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한 팀에서만 오래 생활하다 보니 다른 친구들을 통으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고 잘 따라온 친구들과 락스 타이거즈까지 가게 됐죠. 거기에 CJ에서 함께한 상면이도 들어왔고요. 저는 예쁜 운영을 못 할 거면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팩트를 남기는 팀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미키가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이런 부분이 팬들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락스 타이거즈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브젝트, 특히 바론 쪽에서 사고가 많이 났던 거로 기억합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오브젝트 위주의 교전을 알려주는 게 가장 쉬운데, 거기에 제가 너무 심취했던 것도 있었어요. 선수들에게 너무 세게 주입을 했던 건지... 밸런스 잡힌 운영을 해야 하는데 기회만 생기면 다들 오브젝트로 달리곤 했죠. (웃음) 콜을 듣다 보면 '아 이게 아닌데'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 당시 아프리카의 분위기는 꽤 '개방적'이었다. 오죽하면 이런 콘텐츠가 나왔을 정도 (출처: 아프리카 프릭스) 락스 타이거즈-한화생명e스포츠는 매년 될 듯 될 듯하면서도 끝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강현종 감독님 징크스라는 말도 많이 나왔었고... 아쉬움이 많이 남으실 듯합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마가 낀 것처럼 모든 게 꼬였었죠. 전력상 무조건 이길 줄 알았던 강팀이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히면서 시즌이 꼬인 적도 있었어요. 돌아보면 아쉬운 경기가 너무 많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리핀을 잡았다면... 그때 저희가 억제기를 치다가 끊기면서 흐름이 달라졌거든요. 물론 다른 경기에서 이겼다면 만사형통이었겠지만, 아쉬워요. 당시 감독님께서는 락스 타이거즈 시절부터 함께한 린다랑, 성환 선수에 많은 공을 들이셨잖아요. 실제로 포텐이 터진 듯한 시즌도 있었고요. 하지만 2019년에는 두 선수와 이별을 결심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핑계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그 친구들의 포텐을 완벽히 터뜨렸다면 모를까... 터진 듯 안 터진 듯 애매한 상황이었으니까요. 어찌 보면 제가 내린 결정이 그 친구들에게 또 하나의 자극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이후 한화생명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결국 2019 서머 승강전에 가게 됐습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감독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 가본 승강전이었어요. 이제 와 말씀드리는 거지만, 당시엔 번아웃이 왔던 것 같습니다. 수년간 간발의 차이로 포스트시즌에 못 가다 보니... 심적으로 타 버린 거죠. 당시 상윤이가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동생들에게 피해 안 주려고 남아서 연습도 많이 했고, 방송도 열심히 했죠. 비록 광대 같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팀 내에서는 리더 역할도 잘 수행했습니다. 그러다 언젠가 상윤이가 시즌이 끝난 뒤 제 앞에서 펑펑 운 적이 있어요. '감독님 말씀대로 힘들어도 열심히 했는데 또 6등을 했다'라고 엉엉 울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고 달랬는데... 그 뒤로 상윤이에게 엄청난 질타가 쏟아졌어요. '너 때문에 PO를 못 가는 거다', '니가 적폐다' 같은 말들이 날아들었죠. 덩달아 저도 번아웃이 왔어요. 프로로써 잘못된 거지만,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19 서머 1라운드는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정신 차렸을 땐 너무 늦었다 싶었죠. 제가 선수들을 조금 더 끌고 갔어야 했는데... 개인적으론 감독님께서 승강전 후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하시던 게 아직도 선명합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앞서 말씀드린 부분도 컸고요. 사실 한상용 감독이랑 최종전에서만큼은 만나지 말자고 했었거든요. 그 무렵 한 감독 가족들과 만나서 좋은 시간도 보냈었는데... 하필 이런 자리에서 만나서 승패가 갈리고 누군가는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 게 야속했습니다. 여러 감정이 엉킨 상황에서 인터뷰하러 가는데, 상용이가 울고 있는 야하롱 선수를 다독이고 있더라고요. 만약 졌으면 내가 저랬겠구나... 상윤이랑 내 모습이 될 수도 있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 첫 번째 질문이 경기 소감에 대한 거였는데, 도저히 답을 못하겠더라고요. 진에어를 이긴 강현종 감독은 끝내 웃지 못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그러고 보면 감독님께서는 MIG나 락스 타이거즈-한화생명e스포츠까지 한 팀에서 긴 시간을 보내셨잖아요. 천천히 만들어가는 걸 선호하는 편이신가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차근차근 만들어 길게 바라보는 걸 선호합니다. 지금은 LCK에 프랜차이즈가 도입됐고, 팜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구조가 잡혔지만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성적에 따라 팀은 물론이고 선수도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어요. 물론 프로인 만큼, 성적도 중요하지만 너무 얽매이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만약 프랜차이즈가 조금만 더 일찍 시작됐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았지만, 당장 성적이 급했어요. 최소한 강등이라도 피했어야 했으니까요. 현 LCK가 부러운 건 2군 선수들이 리그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LCK에 도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존 스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고 잊혀진다면 팬분들은 실망하실 거예요. 하지만 LCK를 생각한다면 기존 선수들이 기둥 역할을 하는 가운데, 새로운 싹이 올라와야 한다고 봐요. 만약 락스 타이거즈나 한화생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여유가 조금 더 있었다면 팬들 또는 선수들과 이건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못해봐서 아쉬운 게 있으실까요? 이를테면 캠핑이나 여행, 큰 팬미팅 같은 것들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세레모니같은 걸 크게 해보고 싶었어요. 카드 섹션이나... 팬분들과 함께하는 세레모니 같은 것들요. 아니면 선수 한정판 옷이나 신발 같은 게 출시됐어도 재미있었겠구나 싶어요. 한편으로는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아서, 구단 유니폼을 아디다스 또는 나이키 매장에서 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요. 다들 자연스럽게 맨유 옷을 입고 조던 운동화를 신듯이 말이죠.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지만... e스포츠 역시 곧 그런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T1이나 젠지의 스폰서를 보세요.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 한 그림입니다. 제가 MIG 시절 장난으로 '만수르한테 편지 써볼까'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땐 다들 미쳤다고 했지만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내친김에 백종원 대표님께 아카데미 건으로 제안서를 써볼까 싶네요. (웃음) 10년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기업들이 스폰서 명단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T1) # "성적도 중요하지만, 어린 친구들에게 중요한 건 건강하게 자라는 것" 일본 생활 이후, 다시 LCK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으셨나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생각은 있었어요. 다만, 프랜차이즈가 시작되면서 구단들의 색깔도 많이 바뀐 듯해요. 젊은 피를 수혈하는 분위기죠.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한 세대가 끝나고 또 다른 챕터가 시작되는 것처럼요. 돌이켜 보니 전 세계 코칭스태프들 중에 제가 나이가 제일 많은 것 같더라고요. 이제 다음 세대가 할 때가 된 거죠. 요즘 말로 웃프네요. (웃음) 혹자들은 강현종 '감독'이 아니라, 매니저나 단장직에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할 수 있다면 하고 싶어요. 단순히 감독 경력이 오래됐다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다만 지금 제가 일하고 있는 락스 아카데미에서도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특히 대표님께서는 향후 단장 등 다른 포지션에서도 일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계세요.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구단 운영 같은 것도 배우고 있습니다. <카트라이더>나 기타 종목에 대한 협의도 많이 해주시고요. 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락스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강현종 감독 이번 스토브리그, 모 커뮤니티에서는 강현종 감독이 모 구단 2군 감독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습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금시초문인데요? 제의가 들어왔다면 아마 갔을 겁니다. 물론 저처럼 나이 많은 사람이 2군 감독을 하게 되면 1군 감독이 좋아하지는 않았겠지만요. (웃음) 만약 현 LCK팀 중 한 팀의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면, 어떤 팀에 눈길이 가시는지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DRX가 제일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다들 어린 선수들이잖아요. 그럼에도 너무나 멋지게 시즌을 소화했어요. 만약 제가 그 친구들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게이머로써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감독님께서는 락스 아카데미 '락스 아카데미'의 총감독으로써 2막을 시작하셨습니다. e스포츠 최전방 대신 후방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신 건데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을까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앞서 말씀드렸듯, 팜 시스템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공기를 넣어주는 새싹을 키우는 게 중요하니까요. 또한, '올바른', '올곧은', '건강한' 게이머를 만드는 초석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컸습니다. 건강한 게이머라... 낯선 조합이네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저도 어렸을 때 연기를 했지만, 게이머와 연기자의 팔자는 똑같아요. 많은 사람에게 '스타 대접'을 받지만 직접 해보면 힘들거든요. 게다가 실제로 조명을 받는 사람도 적죠. 게이머나 연기자나 끝까지 잘되면 좋지만, 도중에 미끄러지면 할 수 있는 게 몹시 적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e스포츠에서 벗어나더라도 사회생활을 할 수 있거나 기반이 돼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건강이건 인성적인 부분이건 말이죠. 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요. 개인적으론 공장에서 찍어내듯 선수를 육성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성적이 중요한 프로라면 올바른 방법이지만, 그전까진 건강해야 프로가 돼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는 편입니다. 따라서 우리 친구들에게 제 노하우를 전달하고 알려주고 싶었어요. 그렇다면 락스 아카데미에서는 어떤 컨셉으로 학생들을 지도하시나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엄해야 하는 부분은 엄해야겠죠. 이 친구가 정말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이를테면 대리 등과 엮이면 엄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프로가 되는 과정에서는 형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려 해요. 우선 재미를 붙여야 하니까요. 게이머들도 저랑 함께한 친구들이 수백 명은 될 텐데, 그중에서도 무서워하는 친구가 있고 형처럼 대하는 친구가 있어요. 전부 달랐습니다. 현재 시장에 굉장히 많은 아카데미가 존재하잖아요? 감독님과 락스 아카데미만의 강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현업에 가장 가까웠던 감독과 코치진이 알려주고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요. 따라서 프로에 진출했을 때, 건강히 오래오래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잘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을 많이 키워봤다는 점도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점수만 올리고 게임만 알려주는 아카데미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신촌점을 시작으로 분당에서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엔 전국으로 늘릴 계획도 갖고 있어요. 무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언제든 문의주시면 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함께 걸을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연락주세요! (웃음) 마지막으로 향수 가득한 시선으로 감독님을 간직하고 있을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락스 아카데미 강현종 감독: 먼저, 저를 알아보시고 기사 눌러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지나간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게, 현역이라는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한국e스포츠가 강해질 수 있도록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리고 LCK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저와 함께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문의주시면됩니다. 감사합니다.
담원기아와 마주한 젠지, 그들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다
반지원정대의 도전은 계속된다 젠지는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서 손꼽히는 강팀인데요. 간혹 하위권을 맴돌긴 했지만, 젠지는 그 어느 팀보다 순위표 위쪽이 익숙한 '플레이오프 단골팀'입니다. 또한 그들은 '앰비션' 강찬용, '큐베' 이성진,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등 수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한 팀이기도 하죠. 그런데 '젠지'라는 이름의 LCK 우승컵이 없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신가요? 심지어 젠지는 LCK 결승 무대도 낯선 팀입니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이 젠지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첫 번째 LCK 결승'이었죠. 강팀의 기준에 우승컵이 요구됨을 감안하면 굉장히 독특한 이력입니다. 그리고 올해, 젠지는 또 한 번의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대는 2021 LCK 스프링 단 2패만을 기록한 압도적 강팀 '담원기아'인데요. 그 어떤 팀보다 우승에 목말라있을 젠지의 도전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이번 주 토요일(10일), 젠지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됩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반지원정대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 모두가 담원기아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젠지의 역습은 매서웠다 두 팀의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달 18일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담원기아는 단 1패만을 기록한 채 무려 13승을 올리며 폭주하고 있었는데요. 전성기 T1을 방불케 하는 담원기아의 힘은 지켜보는 이를 경악케 했습니다. 특히 담원기아는 라인전에서 고전하더라도 어떻게든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밥 먹듯 선보이며 모든 팀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죠. 반면 젠지의 상황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성적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당시 기준 10승 5패), 기복이 심한 데다 챔피언 폭과 오더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있었기 때문이죠. 많은 사람이 두 팀의 맞대결을 두고 담원기아가 어렵지 않게 이길 거라고 점친 이유입니다. 대부분 담원기아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출처: 라이엇게임즈) 하지만 경기는 놀랍게도 젠지의 2:1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챔피언 폭과 메타 파악 등 여러 문제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젠지에겐 너무나 값진 승리였죠.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젠지가 경기 내내 '변화'에 대한 갈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입니다. 당시 룰러는 프로 데뷔 후 단 세 번밖에 쓰지 않았던 징크스를 담원기아전에서만 무려 두 번이나 기용하며 '대세 챔피언'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 역시 대세라는 평가에도 좀처럼 쓰지 않았던 쓰레쉬를 기용해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왜 이제야 쓰레쉬를 썼나 싶을 정도로 라이프의 플레이는 매서웠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젠지의 '변화에 대한 의지'가 가장 잘 드러난 건 초가스였습니다.  올 시즌 젠지는 탑 '라스칼' 김광희에게 나르, 레넥톤, 카밀 등 주로 공격적인 챔피언을 쥐여주며 탑 위주의 게임을 이어왔습니다. 시즌이 거듭됨에 따라 많은 팀이 바텀에 힘을 싣는 구도로 방향을 바꾸는 와중에도 젠지는 탑 게임을 이어갔죠. 반면, 담원기아전에서는 라스칼에게 단단한 챔피언 '초가스'를 주고 평소와 다른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를 마주한 담원기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올해 담원기아의 사이온은 속칭 '알고도 못 막는' 픽이었습니다. 좀처럼 라인전에서 무너지지 않는 데다 잘 성장하면 무시무시한 탱킹력과 이니시에이팅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젠지는 이러한 사이온을 초가스로 완벽히 틀어막았습니다. 심지어 3세트에서는 초가스를 '선픽'하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죠. 이후 라스칼은 KT 전에서 한 차례 꺼내든 니코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오른과 초가스 등 단단한 챔피언들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T1과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라스칼은 사이온과 오른을 활용하며 최대한 팀을 받쳐주는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에서도 젠지는 바텀에 힘을 실어주는 구도로 게임을 풀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폭주했던 라스칼의 초가스 (출처: 라이엇 게임즈) # 엇갈리는 양 팀의 장점, 변수는 '달라진' 젠지다 양 팀의 지표를 살펴봅시다. 올 시즌 젠지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짧은 평균 경기 시간(32분 18초)을 기록한 팀이었습니다. 동시에 경기당 데스(9.8)는 가장 적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팀 중 평균 킬(12.4)도 가장 낮았죠. 교전보다는 운영을 통해 이득을 보는 젠지의 스타일이 숫자에서도 드러난 셈입니다. 실제로 올 시즌 젠지는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 상대를 조여가며 경기를 가져가곤 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러한 젠지의 장점이 담원의 장점과 맞물린다는 점인데요.  라인전부터 상대를 '박살'내는 느낌이 강했던 담원기아는, 2라운드부터 조금씩 '중후반' 게임을 펼치는 스타일로 변하고 있습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라인전에서 고전하더라도 정교한 운영과 마법 같은 한타로 경기를 수없이 역전하곤 했죠. 실제로 담원기아의 15분까지 지표들은 1라운드에 해당하는 5주 차까지는 대부분 상위권에 해당했지만, 2라운드 들어서는 상당수가 중위권에 머물러있습니다. 확실히 시즌 초보다는 경기 초반의 강력함이 다소 옅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담원기아는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한방 역전'에 성공한 바 있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물론 라운드 구분 없이 전체를 놓고 보면 담원기아의 초반 지표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올 시즌 담원기아는 15분까지 드래곤 획득량(0.91, 5위)을 제외하면 동시간대 타워차이(0.4, 2위), 골드차이(1203, 2위) 등 경기 초반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골드 차이의 경우, T1과 더불어 유일하게 네 자리 숫자를 기록했죠. 3위 젠지(612)와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격차입니다. 2라운드 들어 경기 초반 흔들렸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지표입니다.  만약 담원기아가 2라운드와 비슷한 흐름을 가져갈 경우, 양 팀의 경기는 '자신들의 장점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젠지와 초반에 다소 말리더라도 어떻게든 판을 짜는 담원기아의 한 수가 계속해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결승전은 양 팀의 장점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한 가지 변수는 젠지가 시즌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뜯어고쳤다는 건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젠지는 메타에 상관없이 매번 하던 것만 한다는 비아냥을 쓰레쉬와 징크스 픽으로 상쇄했으며, 상체게임으로 한계에 봉착하자 바텀 게임으로 전환해 안정감을 되찾은 바 있습니다. 오브젝트 앞에만 서면 사고가 터진다는 지적도 이제는 무의미해졌죠. 비교적 빠른 시간에 본인들의 장점을 상쇄한 느낌인데, 과연 이러한 부분이 결승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도 포인트입니다. 분명 젠지는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출처: 젠지) # 젠지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된다 젠지라는 이름의 첫 번째 LCK 결승은 실로 처참했습니다.  2020 LCK 스프링, 숙명의 라이벌 T1과 가장 높은 곳에서 만난 젠지는 너무나 허무하게 3-0 패배를 당하고 말았죠. 이 경기가 젠지에게 더욱 뼈아팠던 건, 단순히 스코어를 넘어 경기 내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T1에 압도당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분위기가 얼마나 참혹했는지는 젠지의 유튜브 콘텐츠 '인투 더 젠지'에도 잘 담겨있죠. 반면, 두 번째 도전을 맞이한 올해는 그 기류가 조금 다릅니다. 분명 담원기아는 현시점에서 LCK 최강팀임에 분명합니다. 롤드컵 우승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했고, 올 시즌 성적도 압도적이었으니까요. 심지어 담원기아는 PO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0으로 완파하고 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담원기아와 힘 대 힘으로 맞붙어 동률을 기록한 게 젠지입니다. 젠지는 담원과 LCK에서 만난 뒤, 상대전적에서 꾸준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오늘(6일) 기준 젠지와 담원기아의 상대전적은 13승 13패로 팽팽합니다. 심지어 젠지가 하위권에 위치했던 2019시즌에도 두 팀의 전적은 동률이었죠.  다만, 젠지의 현 라인업이 구성된 2020년으로 좁혀보면 흐름이 조금 달라지는데요. 2020년 이후, 젠지는 담원을 상대로 4승 2패(세트 기준 10승 6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담원기아 입장에서 마냥 상대전적에 불과하다고 치부하기엔 '확실히'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올해야말로 젠지가 정말 할만한 구도가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조금은 다른 색깔의 강팀과 맞붙는 데다 모두가 껄끄러워했음에도 제법 담원기아를 잘 상대해왔으니까요.  항상 높은 곳에서 발목을 잡았던 T1이 아니라는 점도 젠지에겐 무형적 플러스 요소가 될 겁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국제대회 선발전에 강한 젠지가 'MSI 선발전'에 해당하는 스프링 결승에서도 선전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우스갯소리에 가깝지만, 젠지 입장에서는 나쁠 게 없는 멘트입니다. 담원기아라는 거대한 산을 마주한 젠지의 '두 번째 도전'은 10일 오후 5시에 펼쳐집니다. (출처: 라이엇게임즈)
전설을 경험하라!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알파 테스트가 시작된다
9일 오후 11시부터 13일 오전 2시까지 진행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미리 만나볼 기회가 열린다.  블리자드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일부터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알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블리자드 홈페이지에 사전 신청한 유저 중 한정된 인원 대상으로 진행되며, 1막과 2막 싱글 플레이만 제공된다. 직업 역시 아마존, 바바리안(야만용사), 소서리스(원소술사) 3종만 선택할 수 있다. 테스트는 오는 9일 오후 11시부터 순차적으로 초대장을 발송하며, 13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된다. 테스트에 관한 세부 내용은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거 블리즈컨라인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디아블로2: 레저렉션>의 모습을 다시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기사 말미에 <디아블로2: 레저렉션> 테크니컬 알파에 참여할 수 있는 추첨 이벤트가 있습니다 # 원작 정통성 그대로, 경험 여부 떠나 모든 게이머를 위한 디아블로2 블리자드의 대표 액션 RPG <디아블로 2>를 리마스터한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올해 2월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은 1.14 버전 기준으로 패치했으며, <파괴의 군주> 확장팩에 있던 모든 직업, 밸런스 등이 그때와 같다. 블리자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게임이 <디아블로2>의 정통성과 시스템은 모두 유지하면서, 2021년에 선보이는 게임인 만큼 편의성과 그래픽, 사운드 퀄리티 개선을 거쳤다고 밝혔다. 과거 선보인 리마스터 게임 처럼 버튼 하나로 과거 버전과 새로운 버전을 오갈 수도 있다. 더불어, 디아블로2>를 경험한 유저, 그렇지 않은 유저 모두에게 접근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이를 위해 코옵(Co-op) 플레이를 위해 플랫폼을 PS4, 5와 닌텐도 스위치까지 플랫폼을 다양하게 확장했다. # 과거의 느낌 그대로, 현대적인 감성으로 즐기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위한 신규 캐릭터는 없다. 리마스터인 만큼 정통성을 살리는 것에 집중했다.  블리자드는 좀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렌더링, 동적 라이트닝, 사운드 개선, 4K 영상 등 기능 향상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버튼 하나로 과거 버전과 리마스터 버전을 오갈 수 있다 회사는 개선 방향에 대해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게임을 만든다는 목적을 두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자체 요소를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측면을 고려했다. 현대적인 측면은 하드웨어나 PC, 인터넷 환경을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3D 그래픽을 도입했고 보안도 신경 썼다. 또 2021년에 선보이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기대를 만족시키도록 노력했다. 또 70:30 원칙에 기반 과거 <디아블로2>가 가진 실루엣, 컬러 등 특징을 다수 보존하면서 현시대에 맞게 작업을 진행했다. 과거에는 스프라이트 기반이어서 지금보다 움직임이 어색하긴 했지만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개선된 것으로는, 먼저 '공유 보관함'이 신설됐다. 과거에는 게임 보관함만 있어 로그인을 다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것이 없어졌다. 자동으로 떨어진 아이템을 줍는 기능도 있다. 물론 과거 기능을 원하면 이 기능을 옵션에서 끌 수 있다. 배틀넷은 최신 기술로 선보이는 만큼 보안이 강화됐다. 친구 리스트 기능이 있어 다른 블리자드 게임을 하는 유저와 채팅을 하거나 초대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에는 아이템 비교 기능, 거래 시 채팅과 바로 연결돼 보여줄 수도 있고, 속성도 표시되는 점 등이 있다. 그 밖에,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PC-콘솔 간 교차 지원도 된다. 이는 진척도 공유가 된다는 개념이다. PC에서 플레이하다가 콘솔에서 이를 이어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캐릭터 속성이 클라우드 서버에 들어 있어 어느 플랫폼이든 진척도를 유지하며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래더 시스템의 경우 글로벌 래더가 있어 전 세계 유저와 경쟁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리스트도 계속 보존돼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도 기록을 볼 수 있다. 아이템 종류, 성능은 별도 밸런스를 추가하지 않았다. 무기나 아이템도 마찬가지다. 다만 스탯을 보기 위해 좀 더 쉽게 만들었고 어드밴스드 스탯이 있어 과거처럼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가 없다. 아이템 떨어졌을 때 아이콘을 정확히 매치했고 떨어진 아이템과 잘 매치되도록 직관적으로 표시했다. 블리자드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초기 게임 시스템, 3개의 직업, 클라이언트 성능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테스트할 예정이며, 추후 멀티 플레이가 포함된 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이 과정에 참여할 기회가 최소 한 번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탯도 보기 쉽게 개편됐다 블리자드와 디스이즈게임이 <디아블로2: 레저렉션> 테크니컬 알파 코드 배포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본 기사를 읽으신 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기대하는 한 마디와 함께 본인의 배틀태그, 받으실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 테크니컬 알파 참여코드를 총 40명에게 보내드립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들어가셔서 응모 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테크니컬 알파 코드 배포 이벤트 참여하기
[직캠] 에이크라운 스트리머 달샤샤, 지스타 2019 XD글로벌 염왕이뿔났다 명계의 수호자 맹파 코스프레 포토타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11월 14일(목)부터 17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습니다. 지스타 2019는 메인 스폰서 슈퍼셀을 중심으로 펄어비스, LG전자, 넷마블, 아프리카TV, 창업진흥원, 유튜브, 그라비티, 미호요, IGG, 인벤, 엔젤게임즈, XD글로벌, 알피지리퍼블릭, 에픽게임즈 코리아, 드래곤플라이, 스카이피플, 펍지, 어로스, 제닉스, 이엠텍이 참가했습니다. 일반 관람이 가능한 제1전시장은 온라인, 모바일, 아케이드, 콘솔 등 출시 예정인 신작 시연과 게임전시, 부스별 이벤트가 상시로 진행됐습니다. 야외 부스는 부대행사로 코스프레 체험존과 코스어들의 포토타임, 그리고 스파이럴캣츠 타샤와 도레미가 함께하는 코스프레 어워즈 진행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 속 에이크라운 코스어 겸 스트리머 달샤샤는 XD글로벌 부스에서 염왕이 뿔났다 명계의 수호자 맹파 코스프레로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International Game Exhibition G-Star 2019 was held in BEXCO, Busan from November 14th to 17th. G-Star 2019 focuses on the main sponsor Super Cell, Pearl Abyss, LG Electronics, Netmarble, Africa TV, Korea Institute of Startup & Development, YouTube, Gravity, Mihoyo, IGG, Inven, Angel Games, XD Global, Alfigi Republic, Epic Games Korea, Dragonfly , Sky People, Pub, Aros, Zenith, EMTECH participated. The first exhibition, which is open to the general public, was held with new demonstrations, game exhibitions, and booth events scheduled to be released online, mobile, arcades, and consoles. The outdoor booth attracted attention as a cosplay experience zone, cosplay photo time, and cosplay awards with Spiral Cats Tasha and Doremi. In the video, Acrown cosplay and streamer Dalshasha had photo time with Xingpa cosplay guardian of the world's guardian at XD Global Booth. 国際ゲーム展示会G-STAR 2019が11月14日(木)から17日(日)まで釜山で開かれました。 G-STAR 2019は、メインスポンサーのスーパーセルを中心にパールアビス、LG電子、ネットマーブル、アフリカTV、創業振興院、YouTube、グラビティ、美穂あり、IGG、インベントリ、エンジェルゲームズ、XDグローバル、アルピジリパブリック、エピックゲームズコリア、ドラゴンフライ、スカイピープル、ポプジ、語・ロス、ジェニック、イエムテクが参加しました。 一般観覧が可能な第1展示場は、オンライン、モバイル、アーケード、コンソールなど発売予定の新作デモとゲーム展示会、ブース星イベントが常時行われました。 屋外ブースは付帯行事としてコスプレ体験ゾーンとコスオのフォトタイム、そしてスパイラルキャッツターシャとドレミが共にコスプレアワード進行に注目を集めました。 映像の中エイクラウンドコスオ兼ストリーマー月サーシャはXDグローバルブースでヨムワンが角が生えた冥界の守護者メンパコスプレでフォトタイムを持っています。 #지스타 #달샤샤 #코스프레
동물의 숲: 포켓 캠프는 동물의 숲 시리즈와 '다른' 게임이다
3월 29일 국내 정식 출시된 닌텐도 <동물의 숲: 포켓 캠프> 체험기 어마어마한 인기를 가진 게임이죠? <동물의 숲> 모바일 버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동물의 숲: 포켓 캠프>(이하 동숲캠프)가 지난 29일, 국내에도 출시됐습니다. 검수때문에 마켓 배포가 조금 지연돼, 오후 2시가 넘어서야 할 수 있었어요. 사실, <동숲캠프>는 따끈따끈한 신작은 아닙니다. 이미 2017년 11월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출시가 됐거든요. 우리나라에는 3년이 조금 넘은 시간이 지나 드디어, 한국어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3월 26일 출시 발표와 함께 한국어 업데이트도 했고요. <동물의 숲> IP에 모바일, 거기다가 한국어.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죠. 기존 스위치 버전도 매력적이지만, 이건 좀 더 접근성이 높죠. 한국어로 만나본 <동숲캠프>의 느낌을 살짝 맛봤습니다. 이미 서비스된 게임이고, 또 고수 분들이 많기에 분석보다는 게임의 전체적인 소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 힐링은 힐링인데... 뭔가 낯설어. 나만 그런가? 많이들 아시겠지만 <동숲캠프>는 IP 최초의 스마트폰 버전이면서,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튀동숲)을 기반으로 한 게임입니다. 전작의 캠핑 요소를 좀 더 발전시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IP 파워가 워낙 크기도 했고, 또 모바일이라는 엄청난 접근성 탓에 최초 출시 당시 게임은 인기 그 자체였습니다. 구글 플레이 기준 1,000만 다운로드를 넘었거든요. <동물의 숲> IP가 인기를 얻은 요인이야, 한 두 가지가 아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무언가 쫓기듯 경쟁할 필요가 없이 느긋하게 할 수 있는 '힐링 게임'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게임 속에서 꼭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들판을 가꾸거나 낚시를 하거나. 우리가 자연 속에서 여유를 가지며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듯, 게임에서도 그런 것을 추구할 수 있었습니다. 시리즈는 그런 고유의 재미를 여러 플랫폼으로 잘 살려왔습니다. 무트코인 같은 'K-플레이'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재밌자고 하는 거니까요. :) 하지만 <동숲캠프>는 뭐랄까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물론 그렇다고 힐링이 아닌 경쟁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우리가 과거 자원을 채집하고, 자신의 월드를 꾸미며 타 유저와 교류했던 SNG의 느낌도 나더라고요. 여러 곳의 NPC, 타 유저와 교감보다는 캠프의 성장을 위한 목적이 좀 더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게임을 하면서 "힐링은 힐링인데... 뭔가 자꾸 해야 할 것만 같아"라는 느낌이 듭니다.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 숙제를 하도 하던 습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조금은 낯선 느낌입니다. 과거 다른 플랫폼에서 즐긴 <동물의 숲>과 비교해서요. 뭔가 여유가 느껴지는데... 자꾸 뭘 해야 할 것 같다 어서와... 포켓 캠프는 처음이지? # '다르다, 달라' 동물의 숲: 포켓 캠프가 추구하는 게임의 방향 분명한 것은, 게임이 괜찮기는 합니다. 한국어 폰트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폰트를 쓰면서 감수성을 잘 살리기도 했고요. 소소한 재미를 누리는 것도 여전합니다. 앞서 얘기한 낯선 이유를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게임을 통해 누리고자 하는 힐링이나 생산 요소가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제한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것인 듯 합니다. 자유도 높은 <동물의 숲> 기존 시리즈들에 비하면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이 적거든요. NPC와의 사이도... 비즈니스 관계 같은 느낌이에요. 우리가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숙제(일일 콘텐츠, 게임에서는 여울 챌린지라 부름) 같은 뚜렷하게 보상과 직결되는 요소가 있어서 편하기는 하지만, 무언가를 강제하지 않고 유저가 바라는 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던 과거와는 분명 차이가 있죠.  일종의 숙제 콘텐츠다 업무적인 관계...? 그러다 보니 챌린지 목표에 따라 각종 야영지를 다니며 자원을 수집하고, NPC와 대화를 하다가 보면 약간 기존 모바일 게임들과 비슷한 흐름을 따라간다는 생각도 간혹 듭니다.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재료 수급처도 명확해 헤맬 필요도 없습니다. 시리즈 고유의 특징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아쉬움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게임은 제목과 같이 캠핑장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캠핑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각종 가구 제작 및 세팅, 그리고 캠핑카를 업그레이드하는 등을 하게 됩니다. 꾸미기에 노력을 기울이면, 이정도 스케일의 캠핑장을 꾸릴 수도 있습니다 자원을 얻기 위한 각종 채집 시스템은 여전하고, 시간이나 계절에 따라 환경이 (국가별) 현실 시간과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은 있지만 <튀동숲>처럼 시간에 따라 다르게 등장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모바일에 맞게 간소화된 것 같습니다. 희화화되기도 했지만 시리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출 상환은 <동숲캠프>에도 등장합니다. 캠핑장 운영인 만큼 캠핑카를 구매하며 드는 벨(게임머니)을 갚는 형태입니다. 체감상, 모바일이라도 대출 상환이 소프트한 것은 아니더라고요. 여전히 악명 높습니다(이래야 동숲 답죠). 잘 걸렸다는 눈빛 꾸미기에 욕심 내면, 돈이 사라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패키지 대신 무료 플레이로 바뀌면서, 과금은 리프 티켓(유료재화)이라는 개념이 추가됐습니다. 이를 일정 수량을 구매해 각종 치장 아이템을 구매하는 형태입니다. 리프 티켓으로 기간 한정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고요. 모든 유료 아이템은 캠핑장 운영을 위한 치장 요소만 있고 행운 쿠키 같은 경우 일정 확률에 따라 여러 한정 아이템을 주기도 합니다. 리프 티켓은 유료 재화지만 여울 챌린지 항목을 완료해 받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좀 더 빠르게 확보해 많은 것을 제작, 구입하고 싶다면 구매를 하면 됩니다. 취향에 맞게 소비할 수 있는 것이죠. 아무튼 다릅니다, 기존 시리즈와는요. 꾸밀 거리는 정말 많다 리프 티켓은 구매하면 좋지만, 꼭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 닌텐도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하며 추구하는 점, '간편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과거 닌텐도가 출시한 인기 IP의 모바일 버전에서도 이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개 게임 중 <슈퍼마리오 런>과 <마리오 카트 투어>를 보겠습니다. <슈퍼마리오> IP는 시리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슈퍼마리오 런>은 기존과 같이 횡스크롤 형태로 진행되지만 자동으로 우측으로 달리고, 유저는 손가락 하나로 터치만 하도록 '간편화'됐죠. 자유 이동이 없다는 점은 개인적으로는 좀 의아하게 생각됐습니다. '간편화'라는 점은 <마리오카트 투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리오카트7>를 기반으로 하지만, 여전히 기존 시리즈의 일부 요소만 담아낸 컴팩트 버전 느낌이 강합니다. 타 유저와 대전 요소도 AI 데이터로 하는 것이어서, 실시간 대전은 아니고요.  <슈퍼마리오 런>(왼쪽)과 <마리오 카트: 투어>(오른쪽) 닌텐도의 각종 IP를 모바일에서 선보인다고 할 때, 물론 기존 시리즈와 동일한 볼륨을 기대하는 것은 자체 플랫폼의 경쟁력 손실 차원에서 지양할 수 있겠지만 지나치게 간편화되다 보니 되려 아쉬움만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더 이상 캐주얼한 요소만 다루지 않습니다. MMORPG 같은 무거운 볼륨을 다룬 지는 이미 오래죠. 타 플랫폼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즐길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바일만의 감성을 살리는 것은 필요하겠지만, 유저들이 닌텐도의 모바일 IP에서 느끼는 것은 기존 시리즈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참신함을 경험하기보다 아쉬움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동숲캠프>도, 앞서 선보인 닌텐도의 게임과 다르지 않아 보였습니다. #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동물의 숲>, 그 정도로 여기자 기존 시리즈와 비교해서 다른 점을 털어놓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이 쓰인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할 수 있는 것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그것을 경험하다 <동숲캠프>를 하니 모습이 달라서 어색해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동숲캠프>가 별로라고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플레이 자체도 강요하지 않아 좀 더 소소하게 캠핑장을 운영한다면, 기존 출시된 모바일 게임 대비 꽤 여유를 즐기며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플레이나, 과금 모두 다요. 스위치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바일은 좀 더 접근성이 좋으니, 모바일에서도 <동물의 숲>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둘 다 즐기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요. 앞서 사례를 보며 닌텐도가 모바일 플랫폼에 어떤 형태로 게임을 선보이는지 파악되듯 <동숲캠프>도 좀 색다른 경험을 하는 시리즈 정도로 여기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뭔가 아쉽습니다.
20년 경력 개발자들, 잘하는 게임 만들려고 스타트업 차린 사연
[인터뷰]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 김희재 대표, 김진상 디렉터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게임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탱고파이브>, <피파 온라인>,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만든 김희재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신작 <로스트 아이돌론>을 공개했습니다. 중세 판타지 배경의 싱글 SPRG로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2019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60명의 직원이 게임을 만들고 있는데, 어디에 가도 한국어 정보가 없었습니다. 트레일러는 기대가 갔는데, 특별한 의도가 있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묻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로스트 아이돌론>은 어떤 게임인지, 그간 한 번도 인터뷰를 한 적 없는 스튜디오는 어떤 곳인지, 20년 업력의 개발자들이 넥슨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지... 4월 7일, 오션 드라이브 사무실에서 김희재 대표와 김진상 <로스트 아이돌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만났습니다. 왼쪽부터 김진상 디렉터, 김희재 대표 본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상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3년 만의 인터뷰다. 오션 드라이브는 어떤 회사인가? 김희재 대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처음으로 하는 인터뷰다. (웃음)  2019년 법인을 세웠고, 2020년 2월부터 직원들이 출근해서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다. 오피스가 두 곳인데 한국에는 개발 스튜디오, 미국에는 서비스 조직이 있다. 애초에 회사를 세울 때 게임의 서비스까지 직접 하겠다는 취지가 있었다. 그래서 설립 초기부터 미국 법인에서 직접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한국, 미국 합쳐서 60명 정도 일하고 있다. 구매해서 플레이하는 게임을 만들어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특정 장르에 집중해서 잘 만들어진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기 위해 시작했다. 첫 번째 선택은 SRPG <로스트 아이돌론>이다. 우리가 내부에서 가장 잘 이해하는 장르를 선정해서 만들고 있다. PC나 콘솔에서 그런 장르의 게임을 많이 해본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게임을 제공하려 한다. 한국에 개발자들이 있는데 영어로 <로스트 아이돌론>의 정보를 공개했던 이유는 서비스 조직이 해외에 있어서 그런 건가? 김희재 대표: 우리 타깃이 글로벌인데 현재 시점에서 다국어를 지원하기는 힘들어서 일단은 영어로 내용을 올렸다. 유저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자는 서비스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 언어로 게임을 설명하기엔 리소스가 많이 들어간다.  한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어떤 이들인가? 일각에서는 김희재 '사단'이라던데. 김희재 대표: 직원들이 사단이라고 생각할까? (웃음)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20년 정도 일한 분들이 있다. 옆에 있는 김진상 디렉터를 2001년에 만났다. 다른 곳에서 일한 적도 있지만, 같이 일한 날이 많다. 이렇게 거의 대다수가 나와 같이 일했던 분들이다. 함께하자고 했을 때 기꺼이 하기로 결정한 분들이 있다. 게임을 만들 때 추구하는 비전이나 철학이 잘 통해서 이렇게 갈이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우리 게임은 일반적인 한국 게임사와 다르다. 아이템을 안 팔고 PC와 콘솔용 패키지 게임을 만든다. 모바일게임도 지금은 생각이 없다. 신선할 수 있지만 실패 리스크가 크다. 그런데도 같이 간다는 것은 "우리가 좋아하는 게임을 직접 만들어서 시장에서 인정받자"는 비전에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 그래서 <로스트 아이돌론>은 어떤 게임인가요? <로스트 아이돌론>의 트레일러를 보니 스토리라인이 강조된 듯하다. IP 확장을 염두에 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김진상 디렉터: 꼭 그런 거는 아니다. SRPG 장르 특성상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스템, 전투, 성장 모두 재밌어야 하지만 SRPG는 일단 내가 왜 이 캐릭터와 전투를 하는지 개연성이 충실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그래서 스토리에 공을 많이 들였다.  <로스트 아이돌론>은 마법이라는 게 생긴 지 얼마 안 된 세계에서 두 명의 영웅이 충돌하는 이야기다. 판타지 요소를 드러내기보단 그 속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중세 판타지 기반에 예전 역사를 참고해서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삼국지 같은 중국 역사라던지, 중세 유럽 역사, 로마 역사도 많이 봤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국 역사도 참고해서 각색하고 싶다. 다양한 역사적 요소들을 <로스트 아이돌론> 세계관을 통해 풀어보려고 하고 있다. SRPG인데 중세 판타지 배경이라고 하니 <파이어 엠블렘>과 <마운트 앤 블레이드> 생각이 많이 난다. 김진상 디렉터: SRPG는 개발진이 전부터 만들어오고, 또 실제로 즐겨온 장르다. 언급한 게임을 포함해 여러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에 이어서 <로스트 아이돌론>까지. 계속해서 SRPG를 개발하는 이유는? 김희재 대표: 게임을 만들면서 느꼈던 괴리가 있다. 현재 시장에서 잘 되는 장르, 장사 되는 장르가 우선이지만 그게 구성원들이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가 재밌게 즐기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스튜디오를 시작했다. 우리가 이해도 잘하고, 플레이도 많이 했고, 경험도 많이 해본 장르가 SRPG다. 그래서 선택한 거다.  개발팀 구성원이나 회사가 가장 잘 아는 걸 만들어야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시장에서도 게이머들이 적당히 만들어 놓으면 즐겁게 해주는 수준이 아닌 지 오래다. 각자 취향도 강하고 장르에 대한 이해도도 대단하다. 그런 분들 보기에 오션 드라이브가 장르를 잘 이해하는 개발사로 이해받고, 장르의 장단점을 잘 살리고,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유저들에게 인정을 받고 팬덤이 되는. 그래서 우리가 제일 잘 아는 SPRG를 고른 것이다. <로스트 아이돌론>이 여타 SRPG와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진상 디렉터: 기본에 충실한 SRPG다. 새로운 IP 자체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다. 차별점을 만드는 것보다 '턴 기반 전략 RPG'라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전투를 준비하고, 계획을 짜는 그런 재미. 스킬이나 관계 같은 캐릭터 육성 요소가 있고. 앞서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헀는데, 재밌게 만들기 위해 실제 영화 각본가와 협업 중이다. 음악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슬레이 더 스파이어> 음악을 작업한 분을 섭외했다. 그분이 호주에 있는데, 같이 준비 중이다.  직접 모션 캡쳐(Motion Capture)를 하고 있다고? 김진상 디렉터: 사무실 안에 모션 캡쳐실이 있다. <로스트 아이돌론>에는 모션 캡쳐로 만든 애니메이션도 있고, 키 프레임으로 만든 애니메이션도 들어간다. 게임에 전투 액션만 있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위한 컷 씬 연출도 많다. 예를 들어서 회의하다가 책상을 내려치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가는데, 그걸 다 키 프레임으로 잡는 것보다 모션 캡쳐가 더 빠를 때도 있다. 소개서에는 <로스트 아이돌론>이 싱글 게임이라고 되어있는데, 멀티플레이가 추가될 계획은 없는지? 김진상 디렉터: 개인적으로 하고 싶기는 한데 게임과 세계관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스토리 기반 싱글이 우선이다. 지금은 그 우선순위가 높지는 않다. 방금 장르 특성상 플레이 템포가 늘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극복할 복안이 따로 마련되었는지? 김진상 디렉터: 그게 초반에 팍팍 자라다가 정체기가 와서 그런다. 이야기가 안 끌리기도 하고. 연출도 처음에나 "우와, 우와" 하지 나중에 가면 다 똑같고 재미없다. 스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밖에 게임을 출시하고도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할 것이다. 재미의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시 일정은? 김진상 디렉터: 정식 론칭은 2022년이다. 올해 4분기 안에는 얼리 억세스를 내놓을 것이다. 완성품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즐길 만한 수준의 게임이 될 것이다. 얼리 억세스를 하면서도 '오픈 디벨롭먼트'로 유저들과 소통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으로 갈 것이다. <로스트 아이돌론>은 어떤 플랫폼으로 출시하나? 김희재 대표: PC 스팀에서 얼리 억세스를 한다. 콘솔에도 최대한 많이 론칭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가 생각한 것만큼 결과가 좋지 않으면 영역 확장에 제한이 생길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PC, 콘솔 둘 다 가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모바일은? 김희재 대표: 현재는 계획이 없다. 만약에 인기가 생겨서 좋아하는 분이 많으면 확장할 수도 있다. # "퍼블리싱도 직접" 김희재 대표가 대기업으로부터 독립한 이유  최근 많은 유저가 부분유료화 BM에 피로감을 표출하고 있다. 오래도록 게임을 만들어온 입장에서도 비슷한 피로감을 느꼈을 것 같다. 김희재 대표: <로스트 아이돌론>에서는 전통적인 부분유료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기획은 편하다. 어떻게 하면 더 벌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까. 근데 나는 골치가 아프지. 대표니까. (웃음)  정말 재밌어야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다. 잘 만들지 못하면 금전적으로는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도 우리가 목표로 하는 시장의 유저분들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투자도 이런 우리 방향성에 대한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패키지게임을 만들겠다고 하면 아무도 투자를 하지 않았을 거다.  SRPG는 다소 취향을 많이 타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목표로 하는 시장'도 니치 마켓이 아닐까? 김희재 대표: 장르 자체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다. 코어 팬은 분명하지만, 특정 나라에서 엄청나게 많냐면 그것도 아니다. 떠올릴 만한 유명 SRPG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온 것이다. 일본에서 시드를 가지고 글로벌로 확장한 형태다. 시장 전체를 보면 SRPG 코어 유저 풀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타깃으로 가면 모수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 경계에 있는 유저들도 끌어들일 수 있다. 과거 카카오게임즈 투자를 받은 적 있어 유통도 카카오게임즈가 맡는 줄 알았다. 직접 퍼블리싱하는 이유가 있나? 김희재 대표: 지금 우리가 하고자 하는 서비스의 방향이나 철학이 있는데, 여기서 퍼블리셔가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영역이 넓지 않다. <로스트 아이돌론>은 김진상 디렉터가 직접 유저와 많이 소통할 것이다.  유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개발팀이 생각하는 게임의 방향성, 그에 따라 준비하는 내용과 계획 같은 걸 전하려고 한다. 그런 방식의 서비스는 다른 회사와 협업으로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 판권 계약을 아예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닌데, 기본적으로 직접 서비스를 깔고 간다. 우리 철학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면 얼마든지 확장할 가능성은 있다. 과거와 달리 큰 회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가? 2018년 인터뷰에서는 "비전만 있으면 누구나 내 게임을 만드는 곳이 목표"라고 했는데. 그 철학은 그대로 같다. 김희재 대표: 그때(2018년) 개발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신작을 준비할 때 "이런 게 잘 되니까 만들어보자", "앞으로 이런 게 잘 팔릴 것 같다" 같은 접근이 거의 없다. 특정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멤버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것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장르를 파면서 게임을 만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과거에는 회사가 요구하는 장르와 개발자가 좋아하는 장르가 다른 경우가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와 내가 만드는 장르 사이의 괴리가 있으면 좋은 게임이 나오기 어렵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도 결국 게이머고 각자 좋아하는 게임이 있으니 이걸 잘 발전시키면 좋은 게임이 나올 수 있다. 스팀을 보면 소규모로 시작해서 IP를 만들고 팬덤을 키운 경우가 많다.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를 꾸준히 파서 완성도를 높이고, 그 모습을 인정받고, 규모가 커졌다. 그렇게 네임 밸류가 쌓이면 좀 더 큰 프로젝트를 맡는 게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그런 자생적인 개발사가 한국에서는 너무 안 나온다. 시장의 특성을 비롯해서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 스튜디오에는 게임을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씩 만든 업계의 늙은이들이 모여있다. (웃음) 이 엔진도 써보고, 저 엔진도 써보고, 동접자 수십만도 찍어보고, 부분유료화로 매출도 내봤다.  개발력은 충분하니 무엇을 만들지만 잘 고민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기사 [2018-07-12] 비전만 있으면 누구나 '내 게임' 만들 수 있는 곳이 목표, 원스튜디오 김희재 총괄 (바로가기) 개발력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인정받고 싶고, 그를 위해 선택한 게 가장 잘 아는 SRPG다? 김희재 대표: 바로 그렇다. 우리에게 부족한 건 유저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좋아해 주냐는 것이다. 한국에서나 <피파 온라인>과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을 알지, 유럽 미국 나가면 아무도 모른다. (웃음)  "우리 이런 게임 잘하는 사람들이야"라는 걸 보여주고 싶고, 그걸 잘 서비스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기간 안에 예산 넣어서 퀄리티 맞추는 건 잘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준비 중인 다른 신작도 같은 방식이다. 이해도 높은 사람이 주도권을 가지고, 그 장르를 파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생각을 듣고 싶다. 김진상 디렉터: 당연히 좋다. 믿어주는 거니까.  김희재 대표와 20년 됐는데, 그간 돌아보면 만드는 사람들이 자기 게임을 잘 안 한다. 직업이니까. 자기가 기획하고, 만들고, 디버깅하고, 스토리도 다 알고, 원하는 무기 장착해서 테스트도 해볼 수 있지 않은가? 일로 하면 게임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만들면, 레퍼런스 찾으려고 비슷한 장르 더 많이 해볼 수도 있다. 즐기면서 개발한다. # SRPG 외길? 오션 드라이브의 드라이브는 성공할 것인가? 스튜디오의 총괄 프로듀서에서 스타트업의 대표가 되셨다. 어떤 점이 달라진 것 같은지? 김희재 대표: 그때와 철학은 다른 게 없다. 지금 하고 싶은 게 그때 하고 싶은 거랑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웃음) 애초에 회사를 설립할 때 "이런 거 할 건데 할래?", "투자 해주실래요?" 이렇게 갔다. 그래서 관련된 분들이 비전 얼라인먼트가 정확하게 되어있다.  과거에 큰 회사 내 작은 조직을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비전 조율이 매우 어려웠다. 지금이 어떻게 보면 하고자 하는 걸 하기에 훨씬 더 편안하고 유리한 구조라고 본다. 리스크가 있지만 편안하다? 김희재 대표: 그렇다. 게임을 하고 싶은 대로 개발할 수 있으니까. (웃음) 책임감의 크기가 전과 다르다. 큰 회사의 직원이었을 때와는 입장이 다르다. 당장 이번 달 직원들 월급부터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어디에 있으나 게임 만드는 건 똑같은 창작 활동이다. 큰 회사의 팀에서 게임을 만드는 것도 똑같이 책임의 무게가 무겁긴 하지만, 이번에는 나와 팀의 결정 하나하나가 회사의 존망을 가르는 것이다.  직원 입장도 같은가? 김진상 디렉터: 그 방향이 마음이 맞으니까 같이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게임방송을 하고 있는데 이 분(김희재 대표)가 5년 전부터 꼬셔서 전 게임(삼국지온라인 조조전) 때부터 유저들을 상대로 방송을 했다. 처음엔 일로 했는데 지금 재미가 붙어서 게이머들과 이야기하는 그런 개인 방송을 하고 있다. 게임할 시간이 필요한데 방송 핑계로 게임을 하게 돼서 좋다. (웃음) 예전엔 개발자와 유저 사이의 소통이 전혀 안 됐는데, 지금은 실시간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저들한테 그냥 "우리 이렇게 업데이트합니다", "짜잔 어때요? 재밌겠죠" 하기보다는 중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게 더 괜찮은 거 같다. 지금 만드는 <로스트 아이돌론>도 그렇게 할 것 같다. 유저라면 궁금한 부분들, 그런 걸 듣고 실제 개발 의사 결정에도 참고하려고 한다. 그게 '오픈 디벨롭먼트'다. 분명 개발자와 유저 사이에 맞지 않는 의견도 있을 거다. 만드는 입장에서 그런 콘텐츠를 넣어야 하는 순간들도 많다. 근데 소통 없이, "우리가 이걸 왜 넣습니다"라는 말없이 내용을 집어넣으면 유저들은 실망하고 떠나간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방송을 할 생각이다. 최근 업계를 보면 국내나 해외나 소통에 대한 기대치가 굉장히 높다. 그만큼 이 장르(SPRG)에 대한 생각이 있어서 소통하려는 것도 있고. 뭔가 듣고 있으니 SRPG 외길을 걷겠다는 느낌이다. 김희재 대표: 우리 능력으로 글로벌 유저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이 선다면 그때는 SRPG를 그만 만들 것이다. 환경이 지원해준다면 성공할 때까지 이 장르를 만들어볼 거다. 외길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스튜디오에서 지금 그 밖의 몇 가지 장르에 대해 태핑(Tapping)은 하고 구조로 가고는 있다.  끝으로 게임을 기대할 분들에게 한 말씀. 김진상 디렉터: 기본에 충실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피드백을 주시면 소통하면서 개발하겠다. 김희재 대표: 처음에 회사를 시작할 때 멤버들이나 투자자들에게 한 말이 "한 번에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 멤버들이 한국 게임 시장에서는 포트폴리오가 있지만 글로벌에서는 그저 그렇다. 해외에 나가도 아시아에서만 서비스됐다. 글로벌 레퍼런스가 거의 없는 거다.  우리 게임이 팬덤을 형성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과 개인 사이에도 신뢰가 쌓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데 불특정 다수와 개발사 사이의 신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거다. 우리는 그저 최선을 다해서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겠지만, 행여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결과가 있지 않더라도 힘이 닿는 한 계속 SRPG를 만들 거다. 그러면서 생기는 교훈과 피드백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게 성공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해나간다면 언젠가 인정받는 재밌는 게임, 좋은 게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와 확신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성급하지 않다. 
3연벙, 10만, 친구...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돌아보다
"우린 앞으로도 계속 친구일 테니까" 블리자드가 개발, 1998년 출시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은 게이머들에게 이정표와도 같은 타이틀입니다. 그 시절 우리는 홀린 듯 PC방으로 달려가 친구들과 '로스트 템플', '헌터 무한' 등을 즐겼고, 집에 돌아오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보며 임요환, 홍진호 등 많은 스타 선수들을 응원했죠. 어느덧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특히 오늘(9일)은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이 국내에 출시된 지 정확히 23년째 되는 날인데요. 기념비적인 날인 만큼, 수많은 스타리그 명장면 중 3개를 골라 함께 돌아보려 합니다. 치킨이 오기도 전에 끝났던 '3연벙'부터 모두를 친구로 만들었던 최후의 스타리그까지, 그 시절 스타리그 속으로 떠나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치킨이 도착하기도 전에 끝났다... '3연벙'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에는 수많은 스타 선수가 존재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을 꼽으라면 단연 임요환과 홍진호일 텐데요. 테란과 저그, T1과 KTF 등 두 선수는 종족부터 소속팀까지 모든 것이 대척점에 서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두 선수는 대회에서 만날 때마다 명경기를 만들곤 했죠. 두 선수의 맞대결은 '임진록'으로 불리기도 했다 (출처: OGN) 그중 가장 유명한 경기가 바로 에버 스타리그 2004, 4강전이었습니다. 설령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사람도 안다는 그 '3연벙'이 등장한 경기죠.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최고의 라이벌이 정상을 두고 맞붙는 만큼, 팬들의 기대치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다소 허무한 3-0, 임요환의 승리로 막을 내렸는데요. 단순히 스코어만 일방적이었던 게 아니었습니다. 당시 임요환은 3세트 내내 경기 초반 소수의 마린과 SCV를 활용, 벙커를 짓고 승부수를 거는 '벙커링'으로 빠르게 홍진호를 제압했는데요. 경기 내내 단 하나의 전략으로 승리를 따낸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홍진호는 같은 전략에 세 번이나 당한 셈이죠. 당시 세 경기의 시간을 모두 합쳐도 불과 '22분 42초'에 불과했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많은 말이 오갔습니다. '치킨이 도착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났다', '경기보다 광고 시간이 더 길었다'라는 이야기가 쏟아졌죠. 또한, 테란의 초반 벙커링 대처법에 대한 의견과 토론이 여러 커뮤니티를 뒤덮기도 했습니다. 많은 이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순간으로 3연벙을 꼽는 이유입니다. 3연벙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대표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출처: OGN) # 10만 관중 동원한 광안리, e스포츠의 출발을 알리다 2004년 펼쳐진 SKY 프로리그 결승전은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에 해당합니다. 당시만 해도 e스포츠 결승전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 주로 수도권에서 열렸는데요. 아무래도 지방에서 경기를 펼치기엔 관중 동원이 어려울 거라는 목소리가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려 속에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된 2004 SKY 프로리그 결승은 말 그대로 '대박'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무려 10만 명의 구름 관중이 광안리에 몰려들었고, 순식간에 모래사장이 가득 찼습니다. 탁구대에서 시작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가 바닷가까지 무대를 확장한 셈입니다.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출처: OGN) 몰려든 관중 수에 걸맞게 한빛 스타즈와 SKT T1의 결승전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흘러갔는데요. 두 팀은 나도현, 강도경, 박영민(한빛 스타즈)과 임요환, 박용욱, 최연성(SKT T1) 등 수많은 스타 선수가 포진된 만큼, 결승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경기는 4:3, 한빛 스타즈가 창단 후 첫 번째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죠. 다만, 한빛 스타즈는 이후 웅진 스타즈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오랜 시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긴 암흑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여담으로 이날 성공적으로 결승을 소화한 광안리는 2005년 전기리그부터 프로리그 08-09까지 꾸준히 프로리그 결승 개최지로 선정되며 명성을 떨쳤습니다. 광안리를 두고 'e스포츠의 성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죠. 훗날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이벤트를 광안리에서 진행하며 그 상징성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블리자드 역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이벤트 장소로 '광안리'를 선택했다 (출처: OGN) #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던 '최후의 스타리그'  시간이 흘러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는 서서히 마지막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가 국내에서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었던 데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를 출시하면서 조금씩 무대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 와중에 펼쳐진 게 '최후의 스타리그'였던 2012 티빙 스타리그입니다. 이 스타리그는 유독 '슬픔이 묻어났던' 리그로 회자되는데요. 해설진들은 경기 중 마지막 스타리그라는 이야기를 자주 내뱉었고, 심지어 허영무와 김명운의 4강전 도중 김태형 해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죠. 그만큼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주는 아쉬움은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마저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은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출처: OGN) 2012 티빙 스타리그는 허영무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그보다 더 팬들의 가슴에 남았던 장면은 결승 종료 후 무대에 올라온 엄재경, 김태형, 전용준 중계진의 인사였는데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상징과도 같은 이들이 전하는 '작별'은 모든 팬을 울렸습니다.특히 엄재경 해설의 멘트는 지금도 많은 <스타크래프크> 팬들의 가슴에 남아있죠. 무슨 이야기를 할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 친구 한 명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친구는 무엇이냐. 친구는 같이 노는 거다. 같이 노는 애들이 친구다.' 여러분과 13년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놀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우리는 뭐 그래도, 앞으로도 계속'친구'일 테니까요. 감사합니다. /엄재경 해설 13년의 역사를 이어왔던 스타리그는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가 완전히 소멸된 건 아닙니다. 비록 2019년 폐지되긴 했지만, 블리자드가 직접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e스포츠 대회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운영하기도 했죠. 현재는 아프리카TV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활용한 'ASL'을 운영하며 국내 유일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SL은 국내 유일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다 (출처: 아프리카 프릭스) # "친구를 만나러 갈 시간이 됐다" 이제 현실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스타리그가 사라진 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만큼, e스포츠 역시 그때에 비해 훨씬 구체화됐습니다. 스타리그 시절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대형 기업들이 e스포츠를 후원하기 시작했고, 누구나 알법한 스포츠 브랜드가 e스포츠 팀 유니폼을 만드는 세상이 도래했죠. 심지어 한 명의 스타 선수가 수억 원의 가치를 갖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질 정도입니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은 현 e스포츠의 출발점에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냉정히 말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지금도 '주류'로 분류하긴 어렵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전 세계를 강타한 게임들이 e스포츠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훨씬 많은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e스포츠의 출발과 뿌리에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가 있었음을 부정할 순 없을 겁니다. 탁구대에서 시작된 스타리그는 광안리를 거쳐, 대한항공 격납고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을 실행에 옮기며 'e스포츠'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만약 스타리그가 없었다면 게임에 '스포츠'라는 단어가 붙는 것도, 이토록 구체화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죠. 오늘은 유독 그때 그 시절, 기자를 울고 웃게 했던 스타리그가 그리운데요. 오랜만에 '최후의 스타리그'인 2012 티빙 스타리그를 보며 맥주나 한 캔 해야겠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갈 시간이 된 것 같으니까요. 스타리그가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다 (출처: O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