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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골장면보다도 더 값졌던 손흥민의 마지막 퍼포먼스
마냥 축구를 잘한다고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치열하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와 상반되는 감정인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선수를 더욱 사랑합니다. 우리가 지금도 박지성을 해버지라 부르고 어느누구도 범접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필연적으로 박지성과의 비교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박지성보다는 저평가를 받아왔죠. 바로 감동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씩 손흥민에게서 그 감동의 냄새가 납니다. 바로 오늘 있었던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그 감동을 조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감동은 손흥민이 해버지 빙의한 흥민턴을 보여줬을 때도 아니고 역사적인 토트넘 홈경기 5경기 연속골의 대기록을 작성했을 때도 아닙니다. 감동의 순간은 오히려 평범한 그래서 쉽게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순간이었습니다. 정규시간이 거의 종료된 후반 89분, 지난 경기에 이어서 또 다시 풀타임을 소화하며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항상 체력적인 문제로 교체 1순위였던 손흥민이었기에 연이은 풀타임에 손흥민은 몹시 지쳐보였습니다. 그런데 추가시간 2분이 거의 끝나가는 상황, 산체스는 경기 종료가 다가왔음을 느끼고 공을 멀리 차버립니다. 공교롭게도 볼은 손흥민 쪽으로 흘렀고 몹시도 지쳐보였던 손흥민이 갑자기 전력질주를 하며 전방 압박을 시작합니다. 놀랍게도 그 압박은 이내 골키퍼에게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휘슬이 울립니다. 시종일관 손흥민을 잡았었던 카메라가 경기 종료 후 곧바로 손흥민을 잡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전방 압박 후 지쳐 쪼그려 앉아 있던 손흥민이 있었습니다. 1골 1도움에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에 찬사와 기쁨이 느껴져야 하는데 되려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공에 대한 집념과 열정이 고스란히 화면을 통해 감동으로 전달됐습니다. 팬들은 승리도 좋아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선수들이 얼마나 팀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뛰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승리는 그 열정 뒤에 따라오는 것이니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손흥민의 마지막 전방압박은 그가 보여줬던 수많은 원더골들 보다더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집에서 하는 유산소운동 BEST5
안녕! 또 월요일이 찾아왔넹 ㅠ 다들 기름지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나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집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준비했어! 아 맞다! 혹시 홈트 챌린지 같은 거 관심있는 사람이 있을까? 한달동안 나랑 같이 꾸준하게 홈트하고 인증하면서 체력 좀 올려 볼 사람!!!!!! 찾아보니까 빙글에서 다이어트 챌린지도 했더라고, 옷차림도 슬슬 가벼워지는데... 혹시 홈트 챌린지관심있는 사람 있으면 댓글 달아줘~~~~~~~ ※ 최대한 층간소음을 적게 유발시키는 운동들로 구성했습니다. (3 점핑로프, 4 스탠스잭 운동시에는 발 뒤꿈치를 들고 사뿐히 뛰어주세요...^^) ※ 모든 운동은 빠르고 정확한 동작으로 20~25초간 3세트씩 운동합니다. 1. Fast Feet (패스트 피트) 단순해 보이는 동작이지만 단시간 체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효율적인 홈트레이닝 다이어트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자세는 어깨넓이 정도로 서서 허리와 무릎을 살짝 굽힌후 발 뒤꿈치를 들고 양발을 빠르게 번갈아서 굴러준다. 원할한 중심 잡기를 위해서는 양팔을 굽혀 앞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준다. 2. Mountain Climbers (마운틴 클라이머) 집에서 하는 유산소운동 두번째, 마운틴 클라이머. 높은 운동강도로 버피테스트(층간소음 문제로 인해 제외)와 함께 악마의 운동이라고도 불리우며, 어떤 사람은 버피보다도 마운틴 클라이머가 더 힘들다고 말하기도 한다. (코어근육이 더 개입됨) 체지방 분해 뿐만이 아니라 복근을 포함한 하체근육의 근력운동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가 좋기 때문에 여자 홈트레이닝 다이어트 운동으로 적극 추천한다. 3. Mock Jumping Rope (점핑 로프) 집에서 하는 유산소운동 세번째, 점핑 로프. 말그대로 줄넘기를 흉내낸(mock) 동작이지만 운동강도 및 효과는 그에 뒤지지 않는다. 어쩌면 오히려 줄넘기 도중 발이 걸려 운동의 흐름이 자주 끊켰던 것을 경험한 사람은 이 mock 동작이 직접 로프로 줄넘기를 하는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운동시 중요한 두가지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 발 뒤꿈치를 들고 사뿐사뿐 뛰기, 가상의 로프를 돌리듯이 손목도 박자에 맞춰서 돌려주기. 4. STANCE JACKS (스탠스 잭) 집에서 하는 유산소운동 네번째, 스탠스 잭. 집에서 소음 문제로 인해 점핑잭(팔벌려뛰기)를 할 수 없다면? 상체의 움직임을 적극 이용한 유산소운동 '스탠스 잭'을 강력 추천한다. 하체의 움직임은 점핑잭과 유사하지만 상체의 움직임은 허리를 굽힘과 동시에 양쪽팔을 번갈아서 엇갈리게 바닥을 터치하는 동작이다. 허벅지와 코어머슬(복부, 허리부근)을 포함한 전신의 근육을 밸런스있게 사용하기 때문에 균형잡힌 탄력있는 쉐이프를 만드는데에 중요한 홈트레이닝 다이어트 운동이라 할 수 있다. 5. Bicycle Crunches (바이시클 크런치) 집에서 하는 유산소운동 다섯번째, 바이시클 크런치. 바이시클 크런치는 복근운동과 유산소운동이 결합된 운동이라 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다이어트를 하면서 복근까지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복부 근육에 집중하여 운동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다이어트(체지방 감량)의 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서는 동작을 최대한 빠르게 해줄 것을 권장한다. 움직임이 많으면 그만큼 체지방 분해 속도도 비례하여 증가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유벤투스 선수
사실 손흥민이 우는게 한 두번은 아니지만 이번 손흥민의 눈물에는 유독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최고의 활약을 한 손흥민이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누군가는 눈물을 흘린다면 누군가는 환호하는게 스포츠입니다. 손흥민이 눈물을 힘들게 참고 있을때 유벤투스는 원정팬들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50퍼센트도 안되는 8강 진출 확률. 게다가 선제골을 먹히고 역전승을 거뒀기에 누구보다 승리에 도취되어 있었을 이 때. 상대편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넨 이가 있습니다. 유벤투스의 콰드오 아사모아가 손흥민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건넨 후 일으켜 세워줍니다. 사실 콰드오 아사모아는 선발도 아니었고 손흥민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방향도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다가와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 후 귀신처럼 독일 사람인 케디라도 다가와 손흥민을 위로해줬고 디발라도 리스펙의 의미가 딤긴 악수를 건냈습니다. <영상 출처 - 이건의 발품 스토리TV> 패자를 챙기는 승자의 모습만큼 훈훈한 장면은 없습니다. 바르잘리가 손흥민을 밟은 일로 한국인들은 바르잘리 인스타에, 이탈리아인들은 손흥민 인스타에 테러를 감행하고 있지만 아사모아처럼 착한 친구들도 있다는걸 알아뒀으면 좋겠네요!
경기 종료 후 맨유선수들이 상대편 골키퍼에게 몰려간 이유
맨유에게 있어 벤피카는 항상 만나면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ㅠㅠㅠ 오늘도 역시 그랬구요 ㅠㅠ 그래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둬 다행입니다. 사실 조금 행운이 따랐죠. 벤피카 골키퍼의 실수가 있었거든요. 사실 이런 실수는 프로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실수가 아니긴 합니다. 알고보니 전반전 끝나고 무리뉴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골문으로 공을 붙이고 슛팅을 주문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인즉슨, 벤피카의 골키퍼였던 스빌라가 98년생의 아주 어린 골키퍼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어리고 경험이 적은 선수다보니 이런 상황에서 대처에 문제가 생길거라 내다본거죠. 결국 예상도 적중했구요. 스빌라에게는 굉장히 굴욕적인 경기가 되겠지만 무리뉴의 전략이 빛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무리뉴의 전략보다 흥미로운건 경기 후 맨유 선수들이 향한 곳이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맨유 선수들은 일제히 스빌라에게 향했습니다. 어린 키퍼가 자신의 실수때문에 자책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에레라, 스몰링, 데헤아까지 모두 스빌라에게 위로의 말을 건냈습니다. 상대편의 어린 골키퍼지만 자신들도 겪어봤을 선수 생활 초기의 좌절이기에 모두들 한 마음으로 다가간 것이겠죠. 특히 루카쿠는 한참동안이나 스빌라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냈습니다. 뭐 스빌라는 대충 듣고 있는거 같긴하지만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스빌라도 루카쿠와 같은 국적인 벨기에라고 합니다. 그래서 루카쿠가 특히 더 케어를 해준 모양이에요. 움짤출처 : GabrielBarbosa님 블로그 어린 선수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었을 초년생의 실수를 위로해주는 선수들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오늘자 사실상 감독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
호날두를 좀 알고 계신 분들은 감독두에 은근 기대가 있으실겁니다. 이번 챔피언스 리그 4강전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호날두는 실질적인 그라운드의 사령관이었습니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전 57분쯤 AT마드리드는 경기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가메이로를 토레스로, 사울 니게즈를 가이탄으로 교체합니다. At마드리드가 전술에 변화를 주자 호날두가 곧장 지네딘 지단에게 향합니다. 그리고 입을 가리고 뭔가 대화를 나눕니다. 입을 가렸기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상대편 전술 변화에 대한 대응을 이야기한듯 합니다. 호날두의 제안에 지네딘 지단은 그렇게 하라는 의미로 눈을 찡긋 감아줍니다. 사실 경기장 안에서 느끼는 점과 밖에서 느끼는 점은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감독 역할을 해줘야하는 선수를 감독들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곧바로 호날두는 지단과 상의했던 변화를 선수들에게 지시합니다. 이 후 AT마드리드는 마지막 3번째 교체카드까지 사용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전술 변화를 가져간지 10분 만에 호날두가 또 다시 2번째 골을 성공시킵니다. 성공적인 대응과 변화에 지단과 수신호를 교환하는 호날두 그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호날두는 마지막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어떤 전술적 변화를 이야기했는지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호날두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상대의 교체카드와 현재 선수들의 상태를 고려해 감독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이는 곧 훌륭한 대응으로 연결됐습니다. 예전부터 호날두는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꽤 많이 보여줬습니다. - 리얼 그라운드의 감독, 호날두 - 호날두가 승부차기를 승리를 이끈 방식 특히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주고 멘탈 관리를 해주는건 지금 당장 감독이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거기다 이제는 경기를 읽는 눈까지 가지게 된다면,,, 감독으로서도 큰 성공을 이끌고 있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전철 충분히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초 전에 당한 압박을 기회로 바꾸는 탈압박
# Intro “압박감 속에서의 빠른 결정, 그것이 축구의 모든 것이다.” 아마도 가장 빨랐던 팀을 조련했던 한 감독, 알렉스 퍼거슨 前 감독이 내린 정의다. 촘촘하고 정교한 상대의 압박은 빠른 결정을 강요한다. 상대는 볼 잡은 선수의 플레이 선택권을 제한하고 질을 떨어뜨리려 달려든다. 볼을 받기 전에 다음 플레이를 정하고 상대를 속일 수 있다면 거센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일류 선수의 시금석(試金石)이 된 탈압박 플레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 볼을 뺏기지 않는 게 급선무 “위기 뒤엔 기회”란 말은 상대성을 내포한다. 상대가 기회에 그만큼 품을 들였기에 위기에서 벗어나면 유리해지기 마련이다. 탈압박은 압박이란 위기 상황을 전제한 행위다. 따라서 위기에서 먼저 벗어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선 볼을 지켜야 한다. 캐릭이 토트넘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장면을 보자. 캐릭이 볼을 잡을 때 일부러 등을 지는 점에 주목하자. 불확실한 공중볼 경합 상황이다. 타운젠드는 좌측면의 블린트를 압박하려 도사린다. 펠라이니의 시선도 수비 진영을 향해 있어 볼을 줘도 빠르게 역습하기 어렵다. 캐릭은 등을 져 볼을 받은 뒤 상대의 움직임에 맞게 대처하려 한다. 무난히 볼 소유권을 따낸다. 탈압박 다음 동작이 반드시 키 패스나 드리블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 자기 진영 측면에서 상대 세 선수에 둘러싸인 포그바의 대처를 보자. 요렌테의 스크린을 받았으므로 볼을 얻기 쉽지만 곧장 돌파하긴 어렵다. 백패스를 하면 센터백이 상대 공격수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포그바는 일단 볼을 소유한다. 자연스레 등을 진 후 멋진 볼 키핑으로 반칙을 유도한다. # 등 뒤 빼앗아 공간 열기 공간은 동료가 떠먹여 주는 게 아니다. 상대 여러 명이 압박할 경우 반칙을 유도하기도 어렵다. 이때 볼을 뺏겨도 2명 이상의 상대를 자기 쪽으로 유인했으니 본전이란 배짱을 가지고 상대 의표를 찌를 수 있다. 등 뒤를 노리는 거다. 한교원이 상대를 속이는 장면을 보자. 수비 진영 쪽으로 시선이 뺏긴 상황에서 황의조와 이종원이 조여온다. 김형일에게 백패스를 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과감히 백 힐을 시도한다. 황의조의 등을 빼앗자 순식간에 공격 6대 수비 7의 기회가 열린다. 역습을 하다 2명 이상에게 압박을 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조를 이뤄 따라붙는 수비수에게 역습을 지연당해선 안 된다. 이때 동료가 적절히 쇄도해준다면 한 번의 터치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하피냐는 전방의 수아레스에게 패스하는 대신 과감히 탈압박을 시도한다. 알베스가 쇄도하고 있단 걸 미리 알았기 때문이다. # 삼각형 느슨할 때 탈압박 4-3-3은 중앙에서든 측면에서든 패스 길을 만들거나 압박을 할 때 끊임없이 삼각형을 만들기 쉬워 사랑받았다. 4-3-3 계열인 4-2-3-1도 예외는 아니다. 슈나이덜린과 완야마를 3선에 나란히 배치한 4-2-3-1을 쓰던 사우스햄튼은 자주 삼각형을 만들며 첼시를 압박해왔다. 여기서 아자르의 돌파 타이밍을 짚어보자. 완야마가 삼각형을 완성하기 전에 타디치의 등 뒤를 노리며 압박에서 벗어난다. # 잘 쓰면 볼 지키기에 유리한 터닝 턴 기술(이하 턴)은 글에 남발된 접속사나 조사 같은 사치가 아니다. 상대를 속이거나 제치기 전에 볼을 지키는 유용한 기술이다. 상대의 무게 중심을 뺏기 쉽고, 반칙을 유도할 때도 유용하다. 몸에 볼을 붙여놓는 터치 기술을 겸비할 경우 위력은 커진다. 이재성이 산둥 원정에서 역습을 시도하는 장면을 보자. 프리킥 수비 직후라 상대보다 깊숙이 쇄도하는 동료가 부족하다. 백패스를 하면 공격 속도가 느려지므로 일단 볼을 지켜야 한다. 직선 드리블을 시도할 경우 상대의 반칙에 막혀 역습이 끊길 수 있다. 이재성은 과감히 턴을 시도해 탈압박했고 자연스레 상대 골문을 응시하며 드리블을 이어나갔다. 상대 수비수가 몰린 문전 앞에서도 턴은 유용하다. 베르캄프가 유벤투스 수비를 요리하는 장면을 보자. 양방향으로 턴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수비수 등 뒤를 헤집는다. 융베리에게 A패스를 쉽게 건넨다. 좁은 구역에서 볼을 주고받는 건 언제나 위험하다. 하지만 좁다는 건 반대쪽 공간이 넓단 뜻이기도 하다. 코클랭이 디펜딩 써드에서 탈압박하는 장면을 보자. 첫 터치를 통해 반대편 동료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다. 상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반대발로 볼을 터치해 자연스레 턴을 한다. 쉽게 동료에게 패스한다. # 볼을 자주 건드릴수록 니시베 겐지와 기타 겐이치로는 『한 권으로 끝내는 축구전술 70』에서 “상대 선수들에게 둘러싸이면 일단 자주 공을 건드리자. 상대의 태클 타이밍을 없애기 위해서다”라 강조한다. 광주 선수들은 부산과의 리그 경기에서 이를 잘 보여줬다. 부산 디펜딩 써드 측면에 선수 8명(광주 3명, 부산 5명)이 몰려있다. 매우 촘촘한 공간에서 광주 선수들은 공을 자주 건드린다. 턴 동작도 적절히 섞어 볼을 지켰다. 자연스럽게 등을 지게 되는 턴 동작은 볼을 키핑하는 데 도움을 준다. 광주가 반칙을 유도해 원정경기 초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부산처럼 당장 수비수 여러 명이 달라붙은 상황이 아니라도 수초 내에 포위당할 가능성이 높을 땐 드리블로 탈압박할 수 있다. 세트피스 수비를 끝낸 후 역습하려던 아게로는 순식간에 4명에 둘러싸일 위기를 세로 드리블로 돌파하려 한다. 스피드와 볼 터치에 자신 있는 모습이다. 아드리아누의 경고를 유도한다. # 동료를 적절히 활용 측면은 늘 좁다. 터치라인도 신경 써야 해 수비수 한 명만 서 있어도 돌파 길이 좁아진다. 동료를 활용하는 월패스가 유용한 건 그래서다. 이주용이 레오나르도와 주고받는 월패스를 보자. 전방으로 시선을 확보하지 못한 이주용이 세로로 돌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레오나르도의 가속력을 이용하기로 마음먹은 이주용은 멋진 백 힐을 건넨다. 자연스레 레오나르도~이재성 부분전술로 이어진다. # 상대 속이는 탈압박의 묘미 탈압박의 큰 장점은 성공하자마자 상대와의 숫자 싸움을 하기 편해진다는 점이다. 최후방 수 비수는 공격에 가담하는 것만으로도 팀 전체의 숫자 싸움을 돕는다. 압박에서 벗어날 줄 아는 센터백은 그래서 유용하다. 시티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피케의 오버랩을 보자. 측면의 알베스, 후방의 슈테겐 골키퍼는 예측 가능한 패스 선택지다. 그러나 피케는 과감히 드리블을 시도한다. 제코와 실바가 따라붙지만 일단 돌파만 하면 팀 전체 공격 숫자를 늘릴 기회다. 동료 대부분이 미들 써드에 위치한 평범한 상황을 공격 기회로 바꾼다. 볼 주변의 좁은 공간에 늘어서 있는 장면은 모두 압박과 다름없다. 보다 편하고 효율적인 다음 플레이를 위해 방해가 된다면 주변 동료도 때론 제쳐야 한다. 탈압박의 가장 큰 목적은 어디까지나 ‘팀의 1차적인 볼 소유’임을 잊어선 안 된다. 루카스 실바의 과감한 탈압박을 보자. 좁은 지역에서 바히아 공격수의 볼을 뺏는다. 볼을 받은 동료가 드리블해도 곧 바히아 선수 세 명에게 둘러싸일 거라 판단한 실바는 동료의 볼을 뺏는다. 실바 스스로 전방을 바라보며 드리블할 순 없지만 후방 센터백의 편안한 빌드업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홀딩으로서의 본분을 다한 합리적인 판단이다. # Finishing 축구팬은 1m란 숫자를 자주 접한다. 터치할 때 볼이 몸으로부터 1m 이상 떨어져선 안 된단 맥락에서다. 박경훈 전주대 교수는 “수비수가 발을 옆으로 뻗어도 패스 차단이 가능한 거리가 90cm”라 말했다. 압박이 강해지면 볼을 뺏길 가능성은 이보다 커진다. 물론 수비수는 섣불리 반칙하지 않으려 통상 2m(역습당할 시엔 공격수의 가속을 고려해 3m)를 유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실점 위기 상황에서 자주 일어나는 수비 관행이다. 압박은 어디에서나 펼쳐지며 경우에 따라 수비 진영에서도 적극적으로 압박하는 수비진은 많다. 좋은 선수는 언제 어디에서 볼을 받든 늘 압박에서 벗어날 준비가 돼 있다. 볼 잡는 기본기가 좋고 다음 플레이를 미리 구상하는 영리한 선수. ‘생각하던’ 축구를 언제든 피치에 꺼내놓을 준비가 된 선수에게 팬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네이버 포스트: http://post.naver.com/author.nhn?memberNo=1329641&viewType=POST&navigationType=current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csmo0825
손흥민에 대한 영국 현지 토트넘 팬들의 반응ㅋㅋㅋㅋ.jpg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 팬 현지 반응입니다ㅋㅋㅋㅋ (데뷔전 당시 트윗) 데뷔전만 해도 오지게 까더니 분위기 반전잼ㅋㅋㅋㅋ 여기도 냄비 장난 아니네요. Totti 최전방에 손흥민, 차들리, 라멜라 제로톱을 한번 보고싶군. 세명 전부 왼쪽, 오른쪽, 중앙에서 다 플레이 할 줄 아는 선수들이니까 mouse 그나마 쓸만한 원톱 대체 자원은 차들리, 손, 은지에 밖에 없으니, 이런 쉬운 경기에서 그들을 테스트 해봐야해 (우리가 얼마나 x됐는지 확인해봐야지) Totti Lloris (c), Trippier, Alderweireld, Wimmer, Rose; Carroll, Dier; Townsend, Alli, Lamela; Son Vorm, Davies, Fazio, Winks, Onomah, Clinton, Kane 이 라인업 마음에 드는군 existenzrippchen 강한 전력으로 나가는걸 원하지만 봄이나 프리차드를 선발로 세우는것도 괜찮았을텐데. 그리고 오 세상에 손흥민이 원톱이군 Totti, 손흥민은 이미 그 포지션에서 여러번 뛰었고, 아마 라멜라랑 알리와 자주 스위칭을 할거야 Macch 그래 이 경기가 손흥민이 우리의 #1 스트라이커가 되는 날이군 해리는 배가 아프겠어 Éperons 해리는 이미 다셧경기나 뛰었는데도 골을 못넣었어. 손이 6골을 넣을거임 토트넘 실점 Totti 트리피에의 끔찍한 실수군 HeroesAndVillains 멋지구만 203The Dane, 안해 Charabian x발 Nabil Bentaleb 우린 똥이야 DanSpur11 제발 지금 당장 나좀 죽여줘 Totti 타운젠드는 도대체 뭐하는거야? 윙 자리에 좀 처박혀있으라고 ㅅㅂ HeroesAndVillains 지금 혹시 인터넷 중계 링크 아직 못찾은 사람이 있다면, 그냥 찾지 마 Charabian 아직 7분이 지났을 뿐이야. 우린 분명 이길수 있어 Mockers 라멜라는 그저 끔찍하군 Totti, 알리와 캐롤은 교체해주는게 낫겠어 Charabian 우린 카라백이 도르트문트처럼 보이게 하고있어 The Dane 난 우리가 정말 싫어 Danoir 이 ㅂ신같이 느리고, 예측 가능한 똥같은 전술을 매주 보는것도 질렸어. 이건 토트넘이 아니라고 Harrison00777 난 라멜라가 너무 덩치가 커서 못하는거라 생각해. 그처럼 패스할 생각을 하려면 멍청이가 되어야 할텐데. 하지만 여전히 처절하게 그가 활약하기를 바라고있어 Mockers 라멜라는 그냥 축구를 ㅈ나 못해. 그가 얼마나 못하는지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정도야 Nabil Bentaleb 라멜라는 그저 라멜라처럼 플레이 하는것뿐 Sundowner 라멜라는 메시가 아니야. 다른 사람이랑 부딪히는걸 두려워하는것 같아. 바보같은 놈 꺼져라 Louisiana Hotspur 근데 손흥민은 확실히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는것 같지 않아? Louisiana Hotspur 우린 3-1로 이길거야. 근데 라멜라는 그냥 공간 낭비인듯 손흥민 골 Charabian 손! The Dane 그래 들어갔다 손!! HeroesAndVillains, HAHAH! YES SchmoodSpur 하느님 감사합니다 Totti 손!!! SoCalSpurs 이 폭스 스포츠1 해설자 자식은 우리팀 겁나 까고있는데 다 맞는 말인거같아 Chelmsford Spurs SOOOOOOOOOOOOOOONNNNNNNNNN Charabian 쟤네 아주 멋진 오프사이드 트랩이네 ㅋㅋㅋ Nabil Bentaleb GET IN SON 274John Thomas 저건 아마 지금까지 내가 본것들 중 최악의 수비일거야. 잘했다 손 dannydelacruz3 이래야 내 아들이지 *(son 으로 언어유희) Mensa 좋아ㅏㅏㅏㅏㅏ 저리 비켜라 마샬 세계최고의 젊은 스트라이커는 우리가 가지고있다 !!!! Melspurnian 슈발 손 SchmoodSpur 코너킥 수비 지리네요 dunx_e_paranoia Come on my Son! FDrells 아, 손흥민의 저 행복한 표정을 보라구! 손흥민 2번째 골 Danoir 손 더블!! 들어갔다!! Charabian SON! X2 SouthStand Billy 손이 오신다 The Dane 아름답군 Totti SON!!!!! HeroesAndVillains 좋아아아아 손에게는 행복한 밤이구만! Mockers 알리가 클래스를 보여주는군. 손도 좋아보여 The Dane 아주 좋은 축구였어. 내가 보고싶었던건 이거라고 existenzrippchen 점유율 축구같은건 그만하자고.... 상대는 카라백이야 Mockers 알리가 아주 성숙했어.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 자리에선 슛을 했을텐데 dannydelacruz3 손!!! 스트라이커로서 성공 못하기는 개뿔!! 이친구 헤트트릭 간다 SydneySpur 까들 다 ㅈ까라 Rob81 더블 손 예스 Totti 정말 멋진 골이었어. 선덜랜드전 메이슨의 골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급임 Chelmsford Spurs 정말 멋졌어 알리 손이 넣었다! Charabian 손흥민 드리블 보소 Buggot 정말 좋아서 녹아버릴것 같군. 내가 x발 손흥민 성공할거라 그랬지 까던 자식들 다 어디갔냐 existenzrippchen 알리 정말 잘하네 Danoir 손흥민의 간결한 마무리군 TheJockmur 더이상 해리 케인이 필요 없어 Yorkshire_Spurs 손흥민: 사람들은 내가 원톱으로서 못뛸거라 말했지 theromanianjackass 골 장면 움짤 없어? 집이 아니라 경기 못보고있어 Harrison00777 지금 유일하게 부정적인 점은 라멜라는 여전히 똥이라는거 dunx_e_paranoia 손이 이제 세계 최고 선수다! 좋아 Melspurnian 손흥민 정말 공 다루는 센스가 좋은데 DanSpur11 벌써 손과 사랑에 빠진것 같아 Louisiana Hotspur, 우리가 아껴뒀던 손흥민 응원가를 부를 시간이 온것같다 SouthStand Billy 레알 마드리드에서 내일 전화오겠는데... SouthStand Billy "손흥민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인가" 라는 쓰레드를 세우면 안될까 DanSpur11 근데 난 아직까지도 두번째 골 장면에서 알리의 턴에 싸고있어 Totti 델레 알리의 움직임 정말 쩌는군. 18살이던가? Buggot 손흥민이 헤트트릭을 한다면 니네들도 드디어 기대에 부풀어 오르겠지. 난 2013년부터 그랬어 *(이사람은 몇년전부터 손흥민을 계속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던 손흥민 팬) Louisiana Hotspur 이제 충분해. 라멜라를 교체하자 moo 라멜라는 오늘 끔찍하군 Mockers 지져스 뻐킹 크라이스트 Harrison00777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나 많은 기회를 ㅈ되게 할수있는거지??? Louisiana Hotspur 라멜라가 우리를 일부러 ㅈ되게 하려고 이러는거같아 Mockers 저 아르헨티나 꼭두각시 대신 유망주라도 넣어라 Bale'sHairLine 라멜라는 그냥 축구를 못하는거같아 Nabil Bentaleb 라멜라랑 저 카라박 선수들 중 하나랑 트레이드 하면 안됨? THFC-Israel 라멜라의 주가가 폭락중입니다 FDrells 라멜라를 보는건 마치 내 마누라가 피파를 하는걸 보는것 같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02dannydelacruz3 이거 개웃기네 ㅋㅋㅋㅋㅋ 트윗에 올려 Louisiana Hotspur Mockers said 지져스 뻐킹 크라이스트! Macch 와, 우리가 정말 라멜라를 ㅈ같이 망쳐놨나보다 Harrison00777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나 많은 기회를 ㅈ되게 할수있는거지??? Louisiana Hotspur 라멜라는 우리를 ㅈ되게 하려고 일부러 이러는거같아 손흥민: 흐음... "라멜라" 라는 단어와 "ㅈ"이라는 단어는 항상 같이 쓰이나보군! Burko 라멜라는 그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뿐이라고 Jenny Talia 손은 센터 포워드처럼 움직이지는 않지만 상대가 그를 마크하지만 않는다면 상관 없지 cretinousgoat 라멜라는 개간년이야. 그래. 내가 말했어 VonnegutBusy 라멜라는 이제 끝이야. 에릭센, 뎀벨레, 은지에가 다시 뛸 상태가 된다면 그가 낄 자리는 없어 Louisiana Hotspur 벌써부터 내 아들 (Son) 에게 Son의 유니폼을 사줄 생각을 하니 기대되는군 sammyspurs 오늘 팀의 에너지 괜찮았어...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케인과 손을 같이 투입하는것도 괜찮을듯 AnotherKoreanDude 손은 좁은 각도에서 크로스보다는 골을 더 잘넣는것 같아 ㅋㅋㅋ TDub 손이랑 알리는 클래스다 Buggot 손흥민의 이름이 박힌 유로파 리그 키트가 나온다면 당장 살텐데 Louisiana Hotspur 손흥민은 정말 보이는것과는 달리 파워풀해. 턴 하는 동작을 보면 상체 힘이 상당한것 같아 Buggot 수고했다 내 아들 Totti 손은 기립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지 SchmoodSpur 일요일 경기를 위해 손흥민을 아끼는군. 좋아 Dan D 손에게 박수를 보낸다. 좋은 경기였어 Louisiana Hotspur 알리, 에릭센, 손이 한꺼번에 같이 뛰는걸 어서 보고싶군 kingdawson 라멜라는 중앙에서 뛰어야 하는데.. 문제는 손이 중앙에서 라멜라보다 낫다는거야 TDub 알리가 정말 기대되는군. 그는 정말 차세대 빅 플레이어가 될것같아. 손과 은지에도 기대돼. 우리의 새 선수들 다 마음에 들어 Jenny Talia 우린 꿀영입 많이한듯 Totti 케인, 에릭센, 손, 알리, 다이어가 다같이 함께 뛸때 정말 쩔어줄듯 SydneySpur 리오넬 라멜라를 빠뜨렸잖아 Buggot 손의 괜찮은 홈 데뷔였지? 헤트트릭을 하진 못했지만 마지막 한골은 팰리스 전을 위해 남겨놓았나보군 Pinkerton 45 손흥민이 정말 잘찼지 근데 알리와 손을 째려보는 라멜라는 웃겼어 번역회원: BlackNut 해외 네티즌 반응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 모든 번역물 이동시 위 출처의 변형,삭제등은 절대 허용하지 않습니다. 일본 반응도 보세요ㅋㅋ 현지 반응보다 더 웃깁니다ㅋㅋㅋ 카가와 까면서 꿀잼ㅋㅋ: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sports&wr_id=205118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박지성
나를 때린 수많은 선배들에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얻어맞는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저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선배의 몽둥이 세례를 견디어야 한다는 것,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부당한 폭력을 묵묵히 참아내야 하는 상황이 나를 힘들게 했다. 잘못해서 맞는 것이라면 100대라도 기분 좋게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어제는 저 선배가 기분이 좋지 않아서, 오늘은 이 선배가 감독한테 야단맞았기 떄문에 밤마다 몽둥이 찜질을 당해야 하는 것은 참기 힘든 일이었다. 학창시절 셀 수 없을 정도로 선배들에게 두드려 맞으면서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나는 결코, 무슨 일이 있어도 후배들을 때리지 않겠다" 그리고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켰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에서 최고참 선배가 되었을때도 나는 후배들에게 손을 댄 적이 없었다. 후배들에게 진정 권위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 실력으로 승부하기바란다. 실력과 인품이 뛰어난 선배에게는 자연스럽게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그동안 내가 뛰어난 선배들을 직접 겪으며 얻은 교훈이기도 하다. 어렸을적 어머니 심부름으러 오천원짜리 지폐를 들고 밖에 나섰다 잃어버렸던 날, 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어머니께 맞았습니다. 고작 한 대 맞은 것이라 그리 아프지 않았는데도 어머니는 그날 이후 며칠간 내게 무척 미안해했습니다. 축구부 합숙을 시작하면서 정말 정기적으로 매일 구타를 당하던 나를 보셨다면 아마도 까무라치셨겠죠. 박지성 어머니가 박지성에게 보낸 편지中 학창시절 멍이 시퍼렇게 들도록 맞고 들어와 혹시나 엄마 눈에 눈물이 맺힐까봐 친구하고 부딫혀서 그렇게 되었다며 겸연쩍게 씩 웃던 속 깊은 네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구나. 아버지 자서전 中 지성이가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대 그 중학교 축구부에서 며칠 훈련에 참석했다가 심하게 몸살을 앓았다. 분명 학교에서 무슨일이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리 추궁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여기저기 멍자국이 많아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어도 신경쓰지 말라고만 했다. 나중에서야 이유를 말하길 "아빠, 내가 단체 훈련 끝나고 따로 개인 훈련을 했거든요. 그런데 선배들이 왜 너만 따로 훈련을 하느냐, 다른 선수들은 쉬고 있는데, 왜 유독 너만 튀는 행동을 하느냐면서 때리더라고요" 그후 박지성은 원래 가려던 중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중학교로감 아버지 자서전 中 "아빠, 전 절대 수원공고엔 가지 않을거에요. 3년 동안 화성에서 생활 하면서 다시는 수원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지금 수원공고에는 절 괴롭혔던 사람들이 모두 뛰고 있단 말이에요" 수원공고 1학년 축구부 동기들도 지성이를 싫어했으니, 지성이의 마음고생이 어떠했으리란 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수원공고에 다닐 당시 선배의 구타에 못이겨 몇몇 선수들끼리 팀에서 도망을 치기로 계획을 짰다. 당연히 박지성도 그 멤버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러던중 디데이 며칠을 앞두고 훈련 후 선배의 구타에 박지성의 팔이 부러졌다. 어쩔 수 없이 박지성은 합숙소에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부상으로 인해 축구부 숙소 이탈 약속을 지킬수 없게 되었다. 수원공고 시절 지성이가 훈련을 마치고 집에왔는데, 방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났다. 무슨일인가 싶어서 방문을 열어봤더나 인기척 소리에 후다닥 이불을 덮고 엎드려 있는 지성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왜그래? 어디 아픈거야?" "아니. 그게 아니고요. 그냥 좀 힘들어서.. 별일 아니에요" 아무리봐도 이상하다 싶어 이불을 들쳤더니 세상에 무릎까지 바지를 걷어 올린 부분에 뻘겋게 피멍이 들어있었다. 지성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확인하자, 온통 씨뻘건 멍투성이였다. 운동하는 선수들이라면 훈련 외에 구타와 체벌은 덤으로 따라다니는 부분이라 나 역시 알면서도 웬만해선 눈감고 못 본척 넘기기 일수였다. 그러나 그때 내가 직접 목격한 모습은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었다. 당장 학교로 달려가서 지성이를 때린 사람을 붙잡고 마구 혼을 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때부터일까, 지성이가 한국에서 축구를 했다간 선배들 등쌀에, 또한 줄서기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의  사심에 의해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주저 앉을 것만 같았다. 가끔 지성이는 이런말을 한다 "만약 내가 맞지 않고 축구를 배웠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박지성 축구센터를 세운 이유도 이때문이다. 더이상 아이들이 폭력적이고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축구를 배우기 보다는 더 나은 환경속에서 축구를 자유로이 즐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박지성 축구센터를 통해 어린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을 차고 달리면서 희망도 함께 꿈꾸길 바란다. 차범근이 박지성 국가대표 은퇴 발표를 하고 난뒤 쓴글.. "지성이가 은퇴를 합니다. 아니 한다고 합니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무릎에 물이 많이 차는 모양입니다. 무릎을 너무 많이 쓴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것도 무리하게 어려서 부터.. 지난핸가. 지성이가 어딘가에서 스피치를 하면서 우리나라 처럼 맞으면서 축구를 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었을 터인데 유독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 우리가 그토록 아끼고 자랑스러워 하던 최고의  선수를 30살에 은퇴시키는 안타까움 앞에서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오유 유소년 대회도 열고 자선경기도 열어서 열악한 환경에서 축구하는 애들한테 다 기부하던데 자기가 맞으면서 축구를 했던 시절이 끔찍한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런지 자라는 아이들은 자신처럼 축구를 안 하길 바라는 마음이 엄청 큰거 같습니다.. 예체능계의 똥군기는 진짜 언제쯤 없어질까요
속이고 또 속여라, 드리블 파격(破格)
# Intro 선진 전술을 개발한 감독들은 조직력의 가치를 높인다. “공은 사람보다 빨라”서 패스가 중요하다. 패스를 방해하는 수비 전술이 발전한다. 감독 역할도 커진다. 조직력이 현대축구의 ‘본질’에 가까워지는 동안에도 이질적(異質的)인 기술 하나는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놀랍게도 여전히 유용하다.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바로 드리블(Dribble)이다. ‘파격(破格)’에 가깝다. 패스보다 느려도 실용적이다. 축구는 사람으로 구성된 두 팀이 벌이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속이기만 하면 상대를 부담스럽게 만들 수 있다. 그를 유인해 힘을 빼고 넘어뜨린다. 무뎌진다. 상대를 속인 여러 드리블을 짚어본다. # 등 뒤 공방전 “공을 가진 동료의 대각선 뒤쪽에 서면 수비수의 압박이 들어와도 넓은 시야와 상대와의 거리를 확보한 상태에서 여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1대1에서 상대와 대치할 때 적절한 거리의 기준은 2m다. (중략) 역습을 당할 때에는 3m 거리를 유지하면서 라인을 내리자(『한 권으로 끝내는 축구전술 70』).” '원사이드 커트(One side cut · 볼을 갖고 있는 상대로 하여금 좌•우로 전진할 수 없게 또는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비스듬히 옆으로부터 방어하는 것. 체육학대사전)'는 수비의 기본이다. 무리하게 볼을 뺏으려다 나오는 반칙을 줄인다. 공격수 입장에선, 자신과 수비수 사이의 앞공간에서 상대를 제치기 어렵다. 그의 등 뒤를 노려야 한다. 밀리크의 돌파를 보자. 돌파 직전 허리를 펴 전방을 응시한다. 크로스를 미끼로 상대를 시험한다. 경솔하게 다리를 든 상대의 가랑이를 탐한다. 상대의 등 뒤를 뺏는다. 제대로 된 드리블은 두 발로 이뤄진다. 한쪽에 무게중심을 몰아둔 ‘원사이드 커트’와는 다르다. 양쪽을 공략해 한쪽을 무너뜨린다. 메시의 드리블은 어떤가. 양 팀이 교체 없이 6장의 경고(각 3장)을 주고받은 상황이었다. 실점 1분 전에 바이언은 괴체를 투입했고, 알라바 없는 벤치엔 공격자원이 많았다. 심지어 보아텡은 해당 장면 20여 초 전에 깔끔하게 메시의 볼을 빼앗았다. 이 드리블의 가치는 80분 동안 바이언이 경기를 잘 풀어갔기에 커졌다. 강수일의 다음 돌파를 보자. 차두리는 강수일의 순간 가속을 잔뜩 경계하고 있다. 5m 가까이 떨어져 있고, 최후까지 대각선 방향으로 후퇴한다. 반칙을 자제하려 한다. 이해가 간다. 강수일이 오른쪽으로 돌파하면 오스마르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차두리는 강수일의 왼쪽 돌파만 막으려 한다. 노련하다. 그러나 강수일은 기어이 왼쪽을 함락한다. ‘원사이드 커트’는 다른 사이드에 약하다. # 온몸을 동원하는 속임수 “위대한 선수는 속임수를 제조하는 기계인 셈이다(『축구 지능』).” 드리블은 머리로 하는 기술이다. 발만 쓰면 읽힌다. 의미 있는 몇 장면을 살펴보자. 축구는 사람이 한다. 상대 공격수도 사람이다. 사람은 모든 걸 잘할 수 없기에 ‘특기’를 갈고 닦는다. 상대가 특정 플레이를 아주 잘하면 수비수는 이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킥에 능한 염기훈이 코너킥을 맡는다. 숏패스를 섞었지만 패스받을 선수들은 여전히 코너킥 진형을 유지한다. 굳이 선수가 몰려있는 PA로 돌파하려 할까. 뜻밖에도 염기훈은 드리블한다. 단, 눈앞의 수비수를 제치는 데 집중한다. 우격다짐으로 골문으로 ‘종(縱) 드리블’을 하는 게 아니다. 상체까지 활용해 눈앞의 상대를 제친다. 드리블하기 전부터 이미 광주의 ‘가로 간격’을 벌릴 자신이 있어 보인다. 수비 진영에서도 드리블은 유용하다. 공을 뺏자마자 공격이 시작되는 게 현대축구다. 최후방에서도 강한 압박(공격수 등 뒤에서 볼을 뺏는 행위 등)을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 이유다. 반대로 후방에서부터 능동적으로 공격을 시작할 수도 있다.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벌이는 가벼운 시도는 상대를 자극한다. 쿠르자와가 가로로 방향을 전환했더니 상대 6번이 그를 막으러 간다. 콘도그비아(22번)를 향한 압박도 잠시나마 무뎌진다. 이런 식으로 진형을 몇 차례 흩뜨려놓으면 상대로선 막아야 할 쿠르자와의 행동이 하나 추가된다(평범한 숏패스 or 드리블 돌파). 드리블과 패스, 슈팅에 두루 능한 재원이 많은 팀은 성가시다. 발렌시아가 그렇다. 이를 숙지한 파레호는 신선한 시도를 한다. 눈으로 드리블을 시작해 공격 전술을 주도한다. 보기가 많을수록 오답률은 높아진다. 공격수는 드리블보단 패스와 크로스를 자주 한다. 플레이하기도 쉽고 뺏길 확률도 낮아서다. 자연히 수비수는 공격수가 드리블로 비합리적 선택을 할 거라 예상하기 어렵다. 배기종 혼자 전북 수비수 셋을 상대하는 상황이다. 파 포스트에서 달려오는 로페즈의 돌파가 매력적이다. 크로스를 올리기 뻔할 때 배기종은 달린다. 반대 측면에 안용우가 있다. 아크 정면 공간은 넓지만 동료가 없어 성과를 내기 어렵다. 수 초 이내에 제주 수비진이 몰릴 것이다. 오르샤는 안용우에게 롱패스를 주지 않는다. 스스로 드리블해 슈팅 기회를 만든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과감히 시도하는 공격수의 드리블은 수비수를 당황케 한다. 공격수가 당장 골문을 노릴 수 없게 만들고, 그를 고립까지 시킬 때 문득 시도하는 드리블이 그렇다. 득점과 교체 선수 없이 경고만 쌓이던 흐름에 네이마르가 파문을 일으킨다. 그는 오히려 자기편 골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니에스타는 멀리 있고, 알바에겐 하피냐가 따라붙는다. 그러나 바이언이 두 선수를 낭비하도록 유도해 시간을 번다. 대개 드리블은 터치와 질주를 합친 합성물이다. 달릴 공간이 없을 때, 드리블을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건 그래서다. 임불라는 디딤발을 거의 떼지 않고도 폴로 스로(Follow through)할 공간을 만든다. 드리블의 목적은 다음 공격 동작을 쉽게 하도록 돕는 데 있다. 임불라는 슈팅을 그렸다. 슈팅 공간을 만들려 시도하는 드리블에 꼭 질주가 필요한 건 아니다. # 질주보다 중요한 볼 간수 드리블을 떠올릴 때, 질주는 터치보다 익숙하다. 터치 탓에 볼 없이 달리는 수비수보다 느려져 터치가 질주를 막는 걸림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터치 없는 질주는 드리블로써의 가치가 없다. 터치하려면 볼 간수부터 해야 한다. 등이 드리블에 필요한 이유다. “등지는 기술이 대단히 좋은 선수 같아.” 함께 이승우 경기를 직관한 지인의 코멘트다. 꾸준히 축구장을 찾는 선배다. 체구가 작은 선수가 등을 잘 쓰면 영리해 보인다. 몇 장면 짚어본다. 루즈 볼 경합 상황을 맞은 이승우다. 유리할 게 없어 보이는 체구로 상대를 넘어뜨려 가며 공을 쉽게 따낸다. 질주하지 않고도 상대를 제친다. 볼을 고정할 때에만 등이 유용한 건 아니다. 키핑 후 언제 내달릴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토방이 타이밍을 조절해 상대를 제치는 장면을 보자. 드리블러가 왜 등을 잘 써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스쿠데토 후 홀가분하게 37라운드를 맞은 스투라로의 플레이를 보자. 무게중심이 골대를 향해있지 않고, 상대 세 명에게 둘러싸이기 직전이다. 확실히 볼을 잡아둔 뒤 과감히 등을 돌린다. 알비올은 스투라로 등에 가려진 공 위치보다 그의 생각을 읽기가 버거웠을 것이다. ‘골문 근처에서 등을 진 채 볼을 띄우는 공격수.’ 그 자체로 골칫덩어리다. 문장 곳곳에 다양한 변수가 녹아있다. 에두의 플레이를 보자. 역전한 뒤에도 몰아치는 전북이다. 플레이의 다양성은 전북 공격 최고의 무기다. 공격 훈련 시 분위기가 좋을 거라 조심스레 유추한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존재할 거라 느껴지는 장면을 이 팀 공격 때 자주 본다. # 지름길을 알고 하는 드리블 “도는 늘 함이 없지만 하지 못함이 없다(도덕경 37장).” 도가 도(道)와 가까운 거라면 드리블에도 이 말은 적용하기 편하다. 효율적인 루트를 미리 안다면 큰 힘 들이지 않고 상대를 매우 곤란하게 몰아세울 수 있다. 여러 사례로 살펴보자. 수비수는 시야와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수를 대각선 방향으로 맞는다. 후진 달리기로 전진 달리기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대각선 돌파가 얼마나 유용한지도 유추할 수 있다. 대각선 커트 인이 발흥해 ‘반대 발’이 유행이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피냐가 이를 증명한다. 강수일을 맞이한 차두리처럼 후진 질주를 해도, 엘체 수비진처럼 등을 돌린 채 스프린트를 해도 하피냐를 잡기 어렵다. 지름길을 선점한 그여서다. 문전 안에서도 ‘가로 커트인’은 여전히 매섭다. 스로인 빌드업 상황에다 가랑이 돌파는 물론, 문창진의 스크린까지 활용한 티아고의 돌파는 변수 그 자체였다. 변수의 크기만큼 인천 수비수 간의 가로 간격이 벌어졌다. 스로인 직전의 인천 수비진의 배치는 나무랄 데 없다. 가랑이를 허용한 김원식의 자세도 나쁘진 않고, 박대한의 커버도 무난하다. 문창진의 센스도 티아고의 드리블만큼 훌륭하다. 해당 주제에 꼭 맞는 예가 더 있다. PC 사정으로 GIF 파일을 만들지 못해 화가 날 정도다. 아담 마헤르의 ‘횡(橫) 드리블’ 장면이다https://www.youtube.com/watch?v=X2EKZj6ulcg (3:05). 알크마르의 3.5선이 과하게 넓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누가 마헤르에게 달려들지, 누가 깊숙이 자리해 공간을 선점할지, 반칙할지 말지를 판단하기 아주 애매하다(1차적으로 따라붙는 미들의 스태미너가 아쉽고, RCB(3:11에 마헤르를 막는 선수)가 더 빨리 앞으로 나왔어야 했다고 본다). 커트인만 무서운 건 아니다. 경기 종반, 잡힐 듯 안 잡히며 슈팅 각도를 잡는 공격수는 매우 위력적이다. 드록바의 ‘커트 아웃’을 보자. 에레라의 패스를 끊은 뒤 보낸 마티치의 공간패스가 좋았다. 스몰링의 스타트도 비교적 빨랐지만 두 번째 터치 직전에 교묘히 다리와 팔, 어깨를 섞은 커트 아웃을 시도하는 드록바가 더 영리하다. 커트 아웃은 코스타의 장기이기도 하다. 임팩트 직전 수비수 다리와 먼 발로 슈팅을 시도하는 전환 과정이 매끄럽다. # 쌓아둔 보디 블로우(Body blow) 같은 드리블 유인 사키의 ‘40m론’은 세로 간격 통제를 전제로 한다(물론 그는 4-4-2를 채택해 가로 공간의 제어 또한 수행했다). 2.5선(혹은 3.5선, 수비~미드필더)의 간격이 촘촘해질수록 세로 드리블은 주목받아왔다. 만약, 아주 빠른 선수가 촘촘한(촘촘하게 만들려 애쓰는) 상대 3.5선을 상대로 마음먹고 내달린다면 어떨까. 메시의 예를 보자. 라키티치도 콤파니를 유인한 상황. 1초 안에 시티는 3.5선을 좁혔으나 메시는 굳이 이들을 제치려 하지 않는다. 다음 공격의 성공률을 높인 것으로도 자기 몫을 한 거란 사실을 그는 잘 안다. ‘스타 군단’이 무서운 이유를 잘 보여주기에 바르사는 강하다. 개인 기술이 위력적인 선수를 경기 내내 제어하지 못하면 그를 따라다니느라 본분을 잊게 된다. 네이마르도 메시처럼 시티 수비를 유인해 공간을 만든다. 살펴보자. 알바의 앞공간은 네이마르가 준 선물이다. 비슷한 장면이 영국에서도 벌어진다. 체임벌린이다. 전반 15분까지 맨유의 기세는 맹렬했다(이 경기 직전에 채택한 다이아 진형으로 판 할의 맨유는 살아나고 있었다. 아스날전 직후 토트넘을 3-0으로 격파했다). 그러나 전반 20분부터 외질의 조율이 살아나 발렌시아가 LB 자리까지 커버를 가기도 했다. 실수 후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몬레알에게 실점한다. 아스날은 지혜로웠다. 합병증은 보편적인 건강의 적이다. 복부를 많이 때리면 상대를 KO시키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 수비진이 유인당한 뒤 여러 공간이 골고루 뚫리는 현상이 그와 비슷하다. 상대의 3.5선을 넓히는 두 드리블 장면을 짚는다. 이날 로마는 0-3으로 패했다. 후반전엔 살라에게 70m 드리블까지 허용(골대를 맞췄다)했다. 랴이치는 몇 차례의 찬스를 놓쳐 패배의 주범이 됐다. 그러나 해당 장면의 시사점은 크다. 뚜렷한 목적 없는 ‘두 줄 아닌 밀집수비’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피오렌티나가 잘 보여주기 때문(랴이치가 잘 유도)이다. 발레로의 커버는 아주 경솔했다. 랴이치의 공보다는 발레로의 과(過)가 큰 장면. 앵커인 자카가 측면에서 브라히미를 막고 있는 것만으로도 휑한 3.5선 상태를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에레라는 실수하지 않는다. # Finishing 일본 전국시대의 가신, 오다 노부히데(織田信秀 · 직전신수)는 말했다. “무희도 고대의 제사 무악과는 어울리지 않아. 희극을 사이에 넣어 젊은 처녀의 요염함을 한껏 살리는 거야(『도쿠가와 이에야스』).” 첩보원이나 게릴라 요원으로 키워진 무희를 여러 영주들에게 심으려 했다. 속임수다. 아들(오다 노부나가 · 織田信長 · 직전신장)도 파격을 즐기는 기질을 물려받았다. 포르투갈 상인으로부터 구입한 화승총으로 전국시대 전술의 흐름을 바꿨다. 빠른 합종연횡(合從連橫)을 이끌어 정계에서도 앞서갔다. 남을 잘 속였다. 대개 ‘정격(政格)’ 은 통념이 된다. 통념은 검증된 시스템이다. 검증된 시스템은 깨기 어렵다. 따라서 통념에 익숙해진 상대를 속여야 파격이 통한다. 빨라야 하며, 반드시 상대를 당황케 만들어야 한다. 드리블 파격이 매력적인 이유다. 상대가 예측 못 할 타이밍과 동선을 선점한 드리블은, 드리블을 하지 않는 모든 사람의 통념을 바꿀 획기적인 전략이다. 전술보다 매력적이다. 네이버 포스트: http://post.naver.com/my.nhn?memberNo=1329641&viewType=POST&navigationType=current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csmo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