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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이름이 남아있는 조선시대 중전과 후궁들.jpg
여시들도 알다시피 조선시대 여자들의 이름은 잘 남아있지 않음 당시 사회 계급상 최고위층이었을 왕실의 여자들도 마찬가지.. 그래도 간혹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으니 함 봅시당 태종 이방원의 후궁 신순궁주 이정민 이방원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상왕일 때 후궁이 되었는데 이 때 과부였다고 함 조선 극초기에는 과부가 후궁이 된 경우가 종종 있었음 태종과 원경왕후가 죽은 후 명복을 빌기 위해 절에 시주를 하고 기록을 남겼는데 여기에 자기 이름이 남음 세조(수양대군)의 후궁 소용 박덕중 여긴 죄를 지어서 이름이 기록에 남은 케이스 세조가 수양대군이던 시절에 들인 첩인데 세조가 왕이 되며 후궁이 됨 왕자도 낳았으나 4살 무렵 죽었고 이후 세조의 총애가 끊어짐 이로인해 외롭던 상태에서 덕중은 환관과 바람이 나게 되고...이것 때문에 후궁에서 일반 궁녀로 강등 당함 그리고 궁녀 일을 하며 다시 세조의 조카에게 반해서 러브레터를 보냈다가 들킴 이후 사형당함...ㅠ 성종의 후비 정현왕후 윤창년.... 진짜임 실록에 나옴 아버지 윤호가 신창이라는 고을 수령으로 있을 때 태어나서 신'창'에서 태어나 창년이라고 지었다고함.... 연산군 후궁 숙의 이정이 연산군에게 꽤 총애를 받은 후궁 중 한 명인데 중종반정 이후 궁 밖에서 조용히 살다 죽음 중종 즉위 후 처분 논의할 때 이름이 거론됨 연산군 후궁 숙용 장녹수 장녹수는 워낙 유명하니까 일단 패스 연산군 후궁 숙용 전비 전비도 연산군의 총애를 엄청 받았고 장녹수와 함께 부와 권세를 누리던 후궁이었는데 지명도가 약함...장녹수와 함께 죽었음 광해군 후궁 귀인 윤영신 상당한 명문가 출신 후궁으로 광해군과의 사이에서 딸도 하나 있었음 인조반정 후 광해군 시대 간신 중 하나랑 불륜을 저질렀다는 명목으로 사형 당하는데 과연 진실일지... 광해군의 후궁 소용 임애영 여기도 역적죄인이 되어 이름이 남음 미색이 뛰어나고 똑똑해서 광해군이 마지막까지 총애한 후궁이었음 광해군이 폐위 당한 후 원래라면 사형 당했어야 하지만 인조 반정을 일으킨 신하들과 연줄이 있어서 살아남아 유배지의 광해군과 함께 지냄 나중에 조정 신하들과 내통해서 종친을 왕위로 추대하려는 반란을 도모한게 발각되어서 사형 당함 숙종 후궁 희빈 장옥정 여기도 너무나 유명하니까 패스 정조 후궁 의빈 성덕임 여기도 유명해서 패스 고종 왕비 명성황후 민아영 보통 민자영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자영은 소설 운현궁의 봄에 처음 등장한 이름이고 이후 발견된 사료 열성왕후세보에는 아영이라고 기록되어있음 고종 후궁 순헌황귀비 엄선영 이 이름은 좀 특이한게 고종이 내려준 이름으로 알려져 있음 진짜 이름은 기록에 남아있지 않는데 아마 시대상과 출신을 고려했을 때(한미한 가문 출신 궁녀) 성의 있는 이름이 아니라 다시 지어주지 않았을까... 출처
인도보다 심하다는 영국 계급 사회 ㄷㄷ
많은 영국인 출신 배우들이 영국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헐리우드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음 그 대표적인 이유로 제임스 맥어보이 영국국적이지만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쌓은 배우 맥어보이가 영국에서 연기하며 귀족 연기를 했을때 엄청나게 지탄을 받음 영국의 사회 계급은 대충 세가지로 나뉘는데  맥어보이는 영국에서 워킹 클래쓰, 즉 노동자 계층에 속함 따라서 말투나 사용하는 억양에서 위의 두 계급과 큰 격차가 있고 어렸을 때서부터 소위 말하는 연예인 교육을 받지 못했고 학력도 낮음 그래서 영국에서 연예계 진입은 극소수의 사례를 제외하고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할리우드로 건너간 케이스 (이 둘 말고도 더 있지만 성공한 사례가 많이 없음..) 잘 생각해보면 유명한 영국 배우 중에 왜 귀족, 엄청난 금수저 출신이 유독 많은건지 의심해 볼 수 있음 +제임스가 로미오 역할 맡았을 때 한 평론가의 평 "제임스 맥어보이의 로미오는 무식하다.  문제는 스코틀랜드 억양이다" 또한 신사의 대명사 콜린퍼스 또한 미들클래스(중산층)으로  킹스 스피치에서 조지6세 왕 역할을 했을때 엄청난 지탄을 받음 마찬가지로 국민아빠 리암니슨 또한 워킹클래스로 영국에서 교사와 복서 생활 및 연기활동을 하면서 빛을 못보다가 헐리우드 진출 후 쉰들러리스트로 이름을 알렸음  반대로 영국 출신 귀족연기자로는  베데딕트 컴버배치가 대표적이라고.. 어퍼클래스로 태생부터 귀족 집안 출신 영국의 명문학교 해로우 스쿨 출신으로 영국의 대표 고급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의 모델도 함 2015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 3등급에 해당하는 CBE 작위를 받기도 함 연기도 혈통이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 ㄷㄷㄷ 이종격투기카페 펌
조선시대 산후우울증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왕비
1473년, 성종 재위기 당시 중전 한씨는 조선 최대 권세를 누리던 한명회의 딸이었음 왕위 계승 1순위가 아니었음에도 남편 성종이 왕이 된 까닭이 한명회의 사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 될 만큼.. 하지만 혼인 4년이 지나도록 자식이 없었고 이에 후궁을 들이게 됨 후궁으로 간택된 것은 윤씨 규수인데, 보통 왕비가 자식이 없어 후사를 보기 위해 들이는 후궁의 경우 명문가에서 뽑는 경우가 많음에도 한미한 가문의 딸이었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려운 집안 형편에 직접 베를 짜 어머니를 봉양하던 효성 깊기로 유명한 규수 ㅇㅇ.. 아마 아들을 낳더라도 중전에게 위협이 되지 못하게 하려 한 게 아닌가 추측.. 다행히 숙의 윤씨는 금방 성종의 첫아이를 회임함 그런데 회임 중에 중전 한씨가 병에 걸려 죽고 윤씨는 곧 첫아들을 낳음 하지만 이 아이는 채 반년이 되지 않아 죽고 말았음 중전의 국상 중이고 당시 영아가 죽는 것은 흔한 일에 장례도 잘 치르지 않았으므로 이 왕자의 죽음도 비슷하게 치러졌음 윤씨는 첫 아이가 죽고 그 다음해에 두번째 임신을 함 그리고 임신 중에 중전으로 책봉됨(아마 앞서 아들을 낳았으므로 또 아들을 낳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을 듯) 당시 기록을 보면 윤씨는 너무나도 모범적인 중전감이었음 사치하지 않고, 윗사람을 공경하고, 남편의 사랑도 받고... 권문세가 출신에(무려 명나라 황실과 사돈간) 세조한테 '폭빈'이라고 까지 불리던 시어머니 인수대비가 아낄 정도였음 중전이 된 윤씨는 아들을 낳게 되고, 그게 바로 훗날의 연산군임 적자로 태어난 윤씨의 아들은 바로 원자에 봉해짐 그런데 원자가 태어난 지 4개월 이후부터 이전과 다른 기록들이 보이기 시작함 후궁들을 지나치게 투기하기 시작해서 저주를 거는 방법의 책을 읽고 비상(독약)을 몰래 중궁전에 숨겨둠 이건 진짜 큰일이었기에(여차하면 왕이 암살 당할 수도 있으니까..) 조정에 논의가 되었고, 원자를 낳은지 6개월도 안되었던 상황에 윤씨는 1차로 중전 자리에서 쫓겨남 후궁인 빈의 첩지를 받고 별궁으로 보내짐 다행히 그 다음 해에 성종과 윤씨의 사이는 회복되어 윤씨는 자연스럽게 중전 자리에 복귀함 그리고 그 해 말 윤씨는 세번째 출산을 함(이 아이 또한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함) 이 이후 갑자기 다시 윤씨는 문제가 되는 행동들을 시작함 후궁과 침수 중인 왕의 방에 불쑥 쳐들어가거나, 늦잠을 자거나(왕과 함께 침수든 후에는 꼭 왕보다 먼저 일어나야 했는데 이걸 못했다고함 ㅋㅎ....) 왕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거나..(용렬한 무리라고 했다는데 실록은 원래 점잖게 돌려 쓰기도 하니 걍 찌질이새끼 이정도 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 대비가 혼내면 째려보거나.. 참고로 보통 임금 얼굴에 손톱 자국을 낸 게 라스트팡처럼 사극에 자주 나오는데 이건 실록에 나오는 기록은 아님 결국 윤씨는 폐위되고, 우리가 아는대로 윤씨의 아들 연산군이 왕이 되어서 어머니의 한을 풀겠다며 미친 짓을 하게 됨.. 성종 조차도 실록에서 중전이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라고 할 만큼 윤씨는 중전이 된 이후 갑작스레 이상한 행동을 보임 무기력하거나, 기분 조절을 못하거나(위에는 분노를 표출한 것만 적었는데 갑자 기 기분이 막 좋거나 했던 기록도 있음) 하는 등의 행동들.. 그런데 이건 중전이 된 이후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낳은 뒤기도 함 <폐비 윤씨와 양극성 장애>라는 논문을 보면 윤씨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양극성 장애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게 윤씨의 기질일 수도 있지만 산후에 촉발되었다는 점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후우울증(산후 기분장애)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음 참고로 연산군도 양극성 장애로 보이는 징후들이 실록에 많이 나타난다고 함...이 경우 윤씨의 양극성 장애는 가족력일 수도 있음 출처
이탈리아 패션의 부상(浮上)
주말에는 역시 논문 특집이죠. 생각해보면 궁금한 주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어째서 하필이면 이탈리아가 프랑스 외의 패션 대국으로 떠올랐냐 하는 것이다. 첫 번째 사진부터 얘기를 하자면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중 하나인 엘리오 피오루치(Elio Fiorucci, 1935-2015)의 “패션 읽는 법/Come leggere la moda”이며,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촬영했다. 사실 이 사진에 이탈리아 초기 패션사가 다 들어 있습니다. 사진 자세히 보면 미국과 영국의 유명인사들이 정가운데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국가로서 이탈리아 패션 산업을 일으킨 곳이 미국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를 어쩌면 능가할 수도 있었을 이탈리아가 그냥 프랑스의 경쟁국에 머물고 만 것은 스스로의 분열에 있었다. 문제의 논문은 아래 링크에 있다. Exploring the marriage between fashion and ‘Made in Italy’ and the key role of G.B. Giorgini(2020년 9월 30일) : https://www.tandfonline.com/doi/abs/10.1080/09654313.2020.1833842 내용은 이러합니다. 그 시작은 무솔리니다. 그의 파시즘이 갖는 핵심이 민족주의이고, 그에 따른 산업의 이탈리아화 관점에서 패션 부흥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무솔리니는 프랑스만 쳐다보고 있는 이탈리아 패션계를 바꾸기 위해 1932년 Mostra Nazionale Permanente della Moda (EAMNPM, 국립패션위원회..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를 토리노에 설립하고 각 패션 업체들에게 만드는 옷의 25% 이상이 “이탈리아”스러워야 한다면서 사진과 패브릭 샘플을 제출하도록 명령한다. 정부가? 옷 사진과 패브릭을? 판단해? (대충 김성모의 그 짤) 무솔리니 정부는 나름 오뜨 쿠튀르 업체들에게 금장(marca d’oro)도 주고 했지만 업체들이 순순히 따를리 만무했고, 이탈리아 업체는 물론 잡지들은 여전히 최신 파리 패션 동정을 보고 배우고 보도했었다. 그래도 이런 노력 덕택인지 조금씩 패션 스타일의 국산화가 시작된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때마침 페라가모(미국에서 이탈리아로 역이동한 특이 사례이다)와 구찌, 푸치(Pucci)와 같은 브랜드들이 지명도를 쌓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쟁 직후, 원래 EAMNPM이 있던 토리노는 민관이 합작하여 이탈리아패션위원회/Ente Italiano Moda(EIM)을 세운다. 토리노를 이탈리아 패션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피에몬테가 그렇게 한다 이거지? 롬바르디아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즉, 밀라노도 이탈리아패션센터/Centro Italiano Moda(CIM)를 만든다. 다만 토리노가 먼저 선빵을 날렸으니, 밀라노에게는 우군이 필요했다. 로마다. 그래서 CIM은 첫 패션쇼를 밀라노가 아닌 로마에서 1949년 4월에 하고 그 외에는 1950년 4월에 취리히에서, 1950년 9월에 베네치아에서 개최한다. 이러니 로마는 생각했다. 우리도 하나 만들면 되겠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부터 로마는 미국 영화 스타들의 결혼 장소였다. CIM이 패션쇼를 개최한지 딱 한 달 뒤, 로마는 이탈리아 패션위원회/Comitato della Moda (CM)을 설립한다. 이때 어지러운 이탈리아 천하를 통일한 영웅이 홀로 나타나시니… Giovanni Battista Giorgini (1898–1971) 후작이다. 원래 토스카나의 물건들을 미국 백화점에 수출하는 일을 하던 그는 1951년 피렌체 패션쇼를 기획하면서, 토리노나 밀라노, 로마도 아닌 피렌체(토스카나에 있다)를 패션 수도로 삼고 외세를 불러온다. 미국이다. 그는 이탈리아가 미국에 수출할 수 있는 종목이 패션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피렌체에서 기획한 패션쇼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몬트리올의 거물들을 이탈리아로 초청했고, 이탈리아에서 지금도 보기 쉽지 않은 거의 완벽한 영어 가이드를 제작했으며, 여기에 참여하는 이탈리아 의류 업체들에게 조건을 붙였다. 이탈리아 전통에 맞는, 프랑스 풍을 찾을 수 없는 스타일만 주문한 것이다. 1952년 피렌체 패션쇼 후, 바이어들이 드레스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 POLIMODA CELEBRATES THE 70TH ANNIVERSARY OF THE FIRST ITALIAN FASHION SHOW :https://www.polimoda.com/70-years-ago 피렌체 시와 토스카나 지자체 또한 적극적으로 그를 돕는다(뭔가 당연하게시리 이탈리아패션 피렌체 센터Centro di Firenze per la Moda Italiana도 설립된다.. 게다가 미국 패션 언론들도 잔뜩 모셔온 그는 이탈리아 패션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 결과가 아무래도 1952년 라이프 지의 이탈리아 패션 특집일 것이다. 오뜨 쿠튀르만이 아니라 부티크 장르(프레타 포르테와 오트 쿠튀르의 사이쯤?)를 내세운 것도 특히 주효했다. 1952년 4월 미국 라이프 지, 이탈리아 패션 특집이었다. 출처, Life Magazine, April 14, 1952 - Italian fashions :https://oldlifemagazine.com/april-14-1952-life-magazine.html 당시 때마침 미국에서 프랑스 패션이 너무 고가인지라 가격대가 좀 더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션을 원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시 어디를 가도 근본이 있어 보이는 이탈리아이고, 피렌체 하면 메디치 아니겠나. 본인이 귀족이기 때문에(만초니 가문과 관련 있다) 귀족 자제들을 모아서 별도의 이벤트나 패션쇼를 하니, 근본 있는 귀족 좋아하는 미국은 이탈리아와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중요했다. 가령 당시 오트 쿠튀르 한 벌을 파리에서 맞추면 500 달러 정도 할 텐데, 이탈리아에서 맞추면 90에서 150 달러 정도밖에 안 했다고 한다. 가뜩이나 디오르가 미국에서도 옷을 제작하는 바람에 자기가 남편 비서와 비슷한 옷을 입을까봐 두려워한 미국 사모님들이 이탈리아 옷을 사재기 시작했다. 결과가 그대로다. 1960년이 넘어가면 미국에 대한 패션업 수출량에 있어서 이탈리아는 프랑스를 두 배 가까지 추월한다. 그러나 그 영광은 잠시 뿐이었습니다… 이탈리아답게(…) 다시금 도시들 간 내전에 돌입하기 때문이었다. 패션업계 길드(!)가 차례로 성공하는 걸 본 이탈리아 다른 도시(가령 팔레르모나 나폴리)들도 패션센터를 만들기 시작했고, 토리노는 피렌체로부터 왕좌를 빼앗기 위해 밀라노와 연합한다. EIM과 CIM이 합세하여 피렌체를 몰아내기 위해 해외 업체/언론과 직접 연락하기 시작했고, 피렌체 패션쇼에 각자 소속 업체들이 불참하도록 독려한다. 물론 호락호락 당할 피렌체는 아니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은 로마로부터 나왔다. 로마가 토리노-밀라노 연합에 합류한 것이다. 이쯤 되면 피렌체가 동탁이 되어버렸다. 로마의 오뜨 쿠튀르 업체들(좀 알려진 곳이라면 폰타나 시스터즈/LE SORELLE FONTANA와 시모네타/Simonetta?)이 별도로 이탈리아하이패션협회/Sindacato Italiano Alta Moda(SIAM)를 설립한다. 이들이 어떻게 피렌체를 공격한다? 피렌체 패션쇼에 참석한다고 해놓고서는 이틀 전에 자기들끼리 패션쇼를 로마에서 개최하니 어떻게 보면 더 영악하다. 밀라노는? 1955년부터 피렌체에 불참했다. 사실 밀라노도 매우 중요했던 것이, 밀라노의 패션 업계 뒤에는 텍스타일을 공급하는 산업단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도 피렌체와 커넥션을 끊으니, 피렌체의 이탈리아 패션 수도 역사는 10년을 못 갔다. 결국은 이탈리아 중앙정부 주도로 1962년 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CNM)가 설립되고, 지오르지니는 여기 협회장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되어 결국 하이 패션/오뜨 쿠튀르는 로마로, 프레타포르테 혹은 부티크는 토리노/밀라노로 갈라지게 되고, 이 인식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현재 로마의 패션위크가 “Alta Roma/하이 로마”로 불리는 것이다. 다만 오트 쿠튀르의 비중이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탈리아 유일의 패션 수도 왕좌는 이제 밀라노가 가져가게 됐다. 로마의 Fernanda Gattinoni 아틀리에의 모습, 오드리 헵번이나 마를레네 디트리히 등 유명인사들이 애용했던 오트 쿠튀르이다. 출처, C’è ancora spazio per la moda a Roma?(2022년 7월 15일):https://www.nssmag.com/it/fashion/30407/moda-roma-valentino/image:419469 그래도 피렌체가 남긴 것이 있지 않느냐… 당연히 있습니다. 이탈리아 스타일을 강조한다는 점, 그리고 해외, 특히 미국을 위주로 한 언론과 기업들을 챙긴다는 점이다. 이탈리아가 1950년대 패션업을 하나의 도시 위주로 크게 뭉쳤다면 이야기가 달려졌을 수 있겠지만, 이탈리아가 그럴리가 없… 여담 1) 여러 다른 큰 나라들을 볼 때, 중앙집중과 한 도시에서 모든 걸 해결한다는 측면으로 본다면 프랑스나 영국 외에 어디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한국 아닐까 싶다. 여담 2) 전기자동차를 생각하면 자동차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뛰어넘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전기차가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해외 수출을 위주로 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비교적 비싸지 않은 값에 제공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사례를 볼 때, 우리나라는 (국가든 기업이든) 중앙집중이니 아마 일본을 분명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유시민이 추천하는 전략적 독서 목록 32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 나온 전략적 독서 목록입니다. 글쓰기를 위한 전략적 독서에 적합한 교양서를 유시민씨가 직접 추천한 도서들입니다. 책 순서는 글쓴이 이름순 입니다.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문예출판사 개인과 집단의 행동양태를 분석하고 사회적 정의를 수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인문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도덕적인 사람들도 사회내의 어느 집단에 속하면 집단적 이기주의자로 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 타인의 이익을 배려할 수 있지만, 사회는 종종 민족적-계급적-인종적 충동이나 집단적 이기심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 책이다. 저자는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살충제의 사용 실태와 그 위험성을 조사하고,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더불어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하여, 생태계의 오염이 어떻게 시작되고 생물과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는 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김영사 <만들어진 신>은 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살펴보는 책이다. 과학과 종교계에 파란을 일으킨「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의 최신작으로, 미국의 광적인 신앙을 비판하며 무신론자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했다. 저자는 신이 없음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신을 믿음으로써 벌어진 참혹한 전쟁과 기아와 빈곤 문제들을 일깨운다. 과학과 종교, 철학과 역사를 넘나들며 창조론의 이론적 모순과 잘못된 믿음이 가져온 결과를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저술가로 꼽히는 리처드의 도킨스의 대표작『이기적 유전자』.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으로,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 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바라보며 진화를 설명한다. 다윈주의 진화론과 자연선택을 기본 개념으로 독특한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생존 기계'이며, 자기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이기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쟁점들은 물론, 다양한 현대 연구 이론들과 실험들을 함께 보여준다. 특히 유전의 영역을 생명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인간 문화로까지 확장한 문화 유전론을 제시하고 있다.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승산 흔히 아인슈타인 이후 최고의 천재로 평가되는 미국의 물리학자 파인만이 물리학의 진수를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냈다. 이 책은 리처드 파인만이 남긴 최고의 물리 교재인 <파인만의 물리학 강의(Lecturees on Physics:1963)>에서 비교적 이해하기 쉬운 여섯 개의 장을 추려내어 골치아픈 수식을 최대한 배제한 상태인 그의 명강의를 재편집 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현대 물리학에 대한 개론적 이해는 물론 평이하고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떠올리는 파인만식 문제 접근법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이 책은 구제 금융, 모병제, 대리 출산과 같은 현실 문제를 비롯해 경로를 이탈한 전차, 고통의 대가를 계량하는 시험과 같은 사고 실험을 주제로 삼아, 위대한 사상가들은 ‘정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가령, 저자는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는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지지하지만, 인간의 존엄성 문제에는 도덕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 ‘정의’에 대한 확고한 답을 내리지는 않는다. 외려, 책을 읽는 독자들도 위대한 사상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정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수정하고 바로잡는 기회를 만나는 획기적인 프레임을 선사하고, 나아가 그들 자신이 ‘무엇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도록 한다.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다락원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베버가 지향했던 객관적인 사회 과학 방법론을 제시한 대표적인 저작이다. 프로테스탄트 윤리, 소명, 자본주의 정신, 합리화, 관료제 등과 같은 이념형을 제시하며, 당대를 지배하던 가치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역사와 사회의 구체적인 현상을 파악하였다.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우물이있는집  이 책은 기존의 고전경제학자들이 금과옥조로 여기던 두 가지의 교리적 진리, ‘자본가의 이익은 사회의 이익과 일치한다’ , ‘경쟁체계는 경제를 진보시키는 역동성을 제공한다’ 는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유한계급의 기원부터 금력과시경쟁, 과시적 여가와 소비, 생산노동을 면제받는 유한계급과 보수주의 등 우리의 경제질서에 내재한 사회적 모순을 낱낱이 보여준다.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마음의 과학>, 와이즈베리 최근 급속하게 발전하지만 이론심리학, 인지과학, 신경과학, 생물학, 언어학, 행동유전학, 도덕심리학 등 따로 연구되어왔기 때문에 대중은 물론, 학계에서도 공유되지 않았던 '마음'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와 이론을 탐구한다. 인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마음의 비밀'을 탐구할 지식의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뇌, 기억, 성격, 그리고 행복의 비밀을 밝혀나가면서 마음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슈테판 츠바이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바오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이 책은 나치의 탄압을 피해 망명지를 떠돌았던 위대한 전기작가 츠바이크가 혼신의 노력으로 발굴해낸 16세기의 인문주의자 카스텔리오의 전기다. 1935년 독일어로 처음 출간된 이 책의 원제는 《폭력에 대항한 양심 - 칼뱅에 맞선 카스텔리오》이다. 카스텔리오는 오랜 역사 속에서 패배자로, 잊혀진 인물이었다. 그의 맞수인 칼뱅은 종교개혁을 이끈 인물로, 또 개신교 신앙의 아버지로 오늘날에도 널리 추앙받고 있지만, 자신의 양심에 대한 자유를 옹호하고, 관용을 부르짖었던 카스텔리오는 역사 속에서 잊혀진 것이다. 저자는 카스텔리오를 20세기로 불러내며 그의 삶을 조명한다. 여느 전기처럼 연대기적으로 기술하기 보다는 ‘정신적 독재자이자 광신적인 주지주의자’였던 칼뱅과 그에 맞서 목숨을 걸었던 그를 대비시킨다. 칼뱅과 카스텔리오 사이에서 벌어진 논쟁의 기록은 물론, 다소 정치적이면서도 생각의 관용 등을 총9장에 걸쳐 풀어낸다. 신영복, <강의>, 돌베개 자본주의 체제의 물질 낭비와 인간의 소외, 황폐화된 인간관계를 근본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신영복의 동양고전 강의. 성공회대학교에서 '고전 강독'이란 강좌명으로 진행되었던 신영복 교수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고전 독법에서 과거에 대한 재조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철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널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동서문화사 <역사의 연구>는 역사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를 지향하며, 세계사의 전체상과 그 의미를 해명하고 있다. 토인비는 자신의 민족적 체험이나 이해에만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깊이와 눈으로 문제의 본질을 바라보았다. 토인비의 진지한 동기, 넓은 시야로부터의 고찰,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깊은 정신적 통찰, 전문가를 능가하는 정확한 예측, 비지배적 소수자로서 학대되고 억압된 사람들에 대한 공감 등이 높이 평가되는 책이다.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 한국경제신문 21세기로 가는 과도기 그 전형적인 현상은 `권력 이동`이다. 토플러 부부가 25년에 걸쳐 만든 노작으로 이론적으로 `초기호경제학`과 `권력 이동의 정치학`이라는 21세기의 정치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다.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을 보여준다. 역사 전반에 걸친 문제점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제시하며, 이해하기 쉽게 명쾌한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카가 역사를 어떻게 인지하고 있는지 개관하고, 현대문명에 대한 그의 시각을 조명하였다. 역사 서술의 방법론에 중점을 둔 비판적 역사철학으로서의 카의 현대문명에 대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문예출판사 영국의 주류 경제학의 부적절성에 항거했던 경제학자 E. F. 슈마허의 대표저작. 성장지상주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근거를 제공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다. 저자는 가상의 인간문제에 비추어 경제학이 인간답게 살도록하는 상식의 바탕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 주류 경제학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비판과 도전을 담은, 세계 경제 연구의 혁명적 저작.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홍신문화사 <소유냐 삶이냐>는 에리히 프롬의 세밀한 관찰과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프롬은 현실적인 변혁의 수단에까지 눈을 돌려서, 중앙집권을 배제하고 개인이 완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참여민주주의'의 원리를 주장한다.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데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다.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음식을 낭비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느 곳에서는 밥 한끼, 빵 한 조각을 먹지 못해 죽어가고 있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부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이렇듯 우리가 무심코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곤 하는 경제 문제 23가지에 대해 역사적 사실(史實)과 주변 사례(事例)를 가지고 그 이면을 짚어 준다. 이 책은 일상에서 ‘이게 아닌데…’ 싶으면서도 경제 지식 부족으로 제대로 말도 못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알짜배기 ‘경제 지식iN’이자 지금의 잘못된 자본주의가 아닌 ‘진짜 자본주의’에 대해 알려 주는 이야기 모음이다. 특히 저자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경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서 의사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데에는 고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문학사상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박사의 『총, 균, 쇠』. 2005년의 개정판을 다시 개정 출간한 것으로, 기존의 32컷의 사진에서 18컷을 추가한 총 50컷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다. ‘왜 어떤 민족들은 다른 민족들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다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는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문명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라는 의문을 명쾌하게 분석하여 그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모든 인류가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가던 1만 3천 년 전 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제국, 지역, 문자, 농작물, 총의 기원뿐만 아니라 각 대륙의 인류 사회가 각기 다른 발전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을 설득력 있게 설명함으로써, 역사에 대한 인종주의적 이론의 허구를 벗겨낸다. 뉴기니와 아메리카 원주민에서부터 현대 유럽인과 일본인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인간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정재승,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어크로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는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적 지식과 사유를 보여주며 세대를 초월해 즐길 수 있는 지식논픽션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교양 과학 필독서로 자리 잡은 책이다.일상과 전문 지식, 과학과 여타 학문들을 넘나드는 통합형 지식으로 복잡한 물리 법칙이나 수학을 전혀 못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과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크로스오버적 접근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사회현상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의심하는 기발한 질문으로 세상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선사한다.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갈라파고스 가이아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을 일컫는 말로, 지구의 생물들을 어머니처럼 보살펴 주는 자비로운 신이다. 이 책은 그 신화를 과학으로 대체했는데, 지구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거대한 생명체로서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최적의 생존 조건을 유지하도록 항상 자기조정을 하며 스스로 변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이를 뒷바침하기 위해 20여년간에 걸쳐 지구와 생물의 유구한 역사를 연구하면서 지질학,지구 화학, 생물진화학, 기후학 등에 담겨진 최근의 이론들에 근거한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다.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책세상 자유의 중요성과 그 한계를 논의한 근대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고전. 자유 민주주의의 사상적 토대를 구축한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번역한 책. 개인, 사상, 언론, 정부, 사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자유가 차지하는 비중과 그 가치, 중요성, 그리고 보존을 살펴보고 있다. 《자유론》은 자유가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개인들이 향유하는 정치적 자유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개인 자유의 원칙과 사회 복지의 원칙이 공공정책에 적절하게 적용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개인의 자아 완성과 자유의 신장에 있다고 보며 공리의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개인의 개별성을 보존하는 길을 제시하였다.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홍신문화사  '불확실성의 시대'는 갤브레이스가 1970년대 영국 BBC의 제안으로 일반인들이 경제·사상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이다. 이 책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다룬 사상이나 사건 외에 다른 것들도 상당 부분 소개하고 있다.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휴머니스트 독창적인 미학자 진중권의 말을 거는 듯한 특유의 문체로 철학, 정신분석학, 기호학 등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와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 남다른 미적 감각을 제시한다. 고대, 중세, 근현대의 시공간적 경계를 넘나들며 에셔, 마그리트, 피라네시의 작품과 함께 예술사와 철학사를 한눈에 그림으로써, 예술 체험이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로 나아가는 경험을 선사한다.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출판 동물들이 사는 모습을 알면 알수록 그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것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더 사랑하게 된다는 믿으로 이 글을 썼다는 저자. 그는 제1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 수상자인 동시에 현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이기도 하다. 개미군단의 만리장성 쌓기,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 가시고기 아빠의 사랑, 갈매기의 이혼, 까치의 기구한 운명, 블루길 사회의 열린 교육, 황소개구리의 세계화, 여왕벌의 별난 모성애 등 이 책은 그가 각기 다른 동물들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그들이 살아가는 이런저런 모습들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은 것이다. 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선언>, 책세상 마르크스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이데올로기적 사상가로 만든 저서. 1847년 '공산주의자 동맹'의 강령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의해 집필된 이 책은 사회 발전의 다양한 단계에서 계속되어온 계급 투쟁의 역사는 이제 전체 사회를 착취, 억압과 계급 투쟁에서 영구히 해방시키지 않고서는 피착취, 피억압계급인 프롤레타리아트가 착취, 억압계급인 부르주아지에게서 해방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선언하고 있다. 칼 세이건, <코스모스>, 사이언스북스 과학 교양서의 고전『코스모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의 탄생과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에 관한 내용을 수 백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한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들려준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을 심오한 철학적 사색과 엮어 장대한 문명사적 맥락 속에서 코스모스를 탐구한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으로 재조명해 낸다. 케이트 밀렛, <성 정치학>, 이후 저명한 페미니즘 저술가이자 활동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부장제가 어떻게 문학과 철학, 심리학, 정치학에 침투해 있는지를 상세히 보여주며, 오랫동안 찬사를 받아 온 문학의 고전들이 여성을 모욕하고 공격하기 위하여 섹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날카롭게 비판한다.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서해문집 영국 최고의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의 역작으로 손꼽히는 정치공상소설 <유토피아>를 소개하는 책. 유럽 사회에 변화의 물결이 일던 시기에 씌어진 <유토피아>는 근대 경제체제로 접어들면서 나타난 여러 폐단과, 절대적 권위를 누리던 가톨릭 교회의 권력 남용에 대한 한 인문주의자의 고뇌의 산물이다.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사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아이히만의 재판에 대한 보고를 통해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번역한 책이다. 저자는 유대인 학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 것을 바탕으로, 어떠한 이론이나 사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을 나타내고자 했다. 저자는 아이히만의 사례를 통해 악의 평범성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드러내며, 보편적 유대인 개념이 갖는 허상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악의 평범성 개념으로 어떻게 자기중심성을 벗어나 타자중심적 윤리로 돌아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포스트 모던적 정치사상의 입장에서 이 책이 어떻게 읽혀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중요한 논점들을 제공하는지를 조망한 정화열 교수의 해제를 함께 실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은행나무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명저『시민의 불복종』. 이 책은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등 위대한 사상가 및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수필로 불의의 권력과 싸우는 수많은 사람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어왔다. 인두 세 납부를 거부해 수감된 사건을 통해 개인의 자유에 대한 국가권력의 의미를 성찰하며, 개인의 양심이 국가권력의 남용이나 옳지 않은 법률에 의해 침해받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자의 대표적인 자연 에세이 ‘야생사과’와 ‘가을의 빛깔들’, 저자의 일기에서 발췌한 글들인 ‘돼지 잡아들이기’, ‘한 소나무의 죽음’과 ‘계절 속의 삶’이 수록되어 있다.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비봉출판사 사회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빈곤이 해소되지 않는 이유를 지주(地主)에서 찾고 토지가치세제를 주장한 19세 기 미국 사상가의 저술. 이 중에서도 <코스모스>, <자유론> 그리고 여기는 안나와있지만 박경리 선생의 <토지>는 두세번이 아니라 열번을 읽어보기를 권하더군요. 출처 리스트 진짜 좋네요 여기있는거 10년을 두고 읽으면 삶이 달라질 것...
입문용 가성비 위스키 추천
이 글은 위스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위한 글 입니다. 럼, 브랜디, 데낄라는 국내에서 선택지가 비교적 좁은 편이고 보드카나 진에 돈 쓸 정도의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굳이 이 글이 필요가 없으신 분들이라 위스키로 한정해서 작성하겠습니다. 1부 작성하고 쪽지나 댓글에 니트로 마실수 있거나 4~5만원대 에서 추천해달라는 분이 조금 계셨습니다. 1부에서 추천한 주류들이 소주급 알성비 주류인 관계로 저도 아쉬운게 조금 많아서 2부 작성합니다. 아마 이게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가격대 이상으로 넘어가면 그야말로 취향의 영역이라 추천이랄게 없습니다. ------------------------------------------ 국내에서 가장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위스키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버번+테네시) 이 외에도 지역별로 원재료별로 여러가지 분류가 있지만, 국내에서 접하기 쉬운 위 세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선별 기준은 무조건 가격이 아닌, 맛에 비해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만 추렸습니다. 아래 소개할 위스키들은 주류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도 맛이 괜찮다고 평할만할 주류들 입니다. 따라서 칵테일 기주로나 온더락은 물론 니트로 마셔도 좋습니다. 따라서 먹는 방법은 1부처럼 따로 기재는 안할게요. ------------------------------------------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업체가 자신만의 특별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각 지역의 위스키를 스까서 판매하는 제품들 일반적으로 몰트+그레인을 섞으며, 몰트 위스키만 섞는 경우 '블렌디드 몰트' 라고 따로 표기함 호불호가 상대적으로 덜 갈리는 편이며, 항상 균일한 맛을 낼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특징 밸런스가 좋은 뛰어난 맛을 내는 제품도 많지만, 저가 위스키라는 인식이 있음 (근데 실제로 그레인 위스키 비율이 9할이 넘어가는 싸구려도 많긴함) <조니워커 블랙라벨> 조니블랙 유형 : 블렌디드 스카치 추천가격 : 700ml에 4만원 이하(마트) / 1L 4.5만원 이하(남대문)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말린 과일같은 달콤함, 과하지 않은 스모키,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스파이시함 동네 편의점에서도 구할 수 있는 애 입니다. 너무 흔한 녀석이라 저평가 당하는 느낌이 있지만 굉장히 밸런스가 좋은 녀석입니다. 개성 있으면서 너무 모나지도 않아 입문자는 물론 주당분들의 나이트캡으로도 좋은 술 입니다. 스모키한 느낌이 있는 만큼 처음부터 고용량 구매보단, 200ml 짜리 미니어처를 먼저 맛보시는걸 추천합니다. 특히 마트에서 행사를 하거나 남대문에서 1L 제품을 구매하면 진짜 가성비가 좋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가격이 생각보다 높게 잡혀있는 편 이니 행사가 없거나 남대문 가실 일 없다면 굳이 구매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컨셉으론 블랙보틀(마트에서 2만원대), 존바 리저브(마트에서 1만원대)가 있습니다. 근데 가격이 훨씬 저렴한 만큼 블랙 라벨에 비해 부족한면이 많이 있습니다만 세일할때 까지 존버용으로 마셔볼만 합니다. <조니워커 그린라벨> 조니그린 유형 : 블렌디드 몰트 추천가격 : 750ml 6만 5천원 이하(남대문 기준) 이거 가격 특히 들쭉날쭉함, 내가 최근에 샀을땐 6만원.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꽃향, 청사과같은 달달함, 싱그러운 피티함, 그리고 약간의 스파이시와 풀내음. 위스키가 낼 수 있는 모든 좋은 느낌을 아주 균형있게 조합한 맛. 조니워커 블랙의 상위호환 입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며 누가 마셔도 괜찮네 소리가 나올법한 제품입니다. 얘는 남던과 마트의 가격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그 뜻은 결국 저렴하게 구입하기가 꽤 어렵다는 소리입니다. 데일리로 아주 좋은 술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면 본격적으로 선뜻 구매하기 어려워지는 급이라 블랙라벨보단 인기가 덜 합니다. 면세점에서 종종 판매하니, 블루라벨처럼 프리미엄 제품을 고를 생각이 없다면 가볍게 구매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아마 면세점엔 1L 짜리도 있어서 가성비가 더 좋을거에요. <네이키드 그라우스> 벗은 뇌조, 벗뇌조 유형 : 블렌디드 몰트 추천가격 : 750ml 4.5만원 이하(남대문)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꾸덕한 건과일향이 강하고 매우 부드러움, 스모키함과 곡물의 중후한 느낌은 거의 없음. 미약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셰리. 1부에서 추천했던 페이머스 그라우스의 고급형 제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스키를 입문할땐 벗뇌조 급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벗뇌조는 셰리와인을 숙성했던 오크통에 6개월 이상 추가 숙성했기 때문에 셰리 캐스크 제품이 어떤 것인지 느낄수 있는 제품 입니다. 블렌디드 특유의 밸런스한 맛은 아니지만 가볍고 상쾌한 한잔을 하기 아주 좋은 제품입니다. 스모키한 바디감을 찾으신다면 조니워커 블랙, 과일향이 강하고 바디감이 적은걸 찾으신다면 벗뇌조를 추천합니다. 비슷한 녀석들은 코퍼독과 몽키숄더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뇌조가 제일 좋더라구요. 몽키숄더는 마트에서도 꽤 저렴한 편(4만원 이하)이니 그쪽도 보이면 구매하실만 합니다. 코퍼독은 비추 <그 외에 추천하는 제품들> (면세점)조니워커 블루 - 면세점에서 지갑 사정 괜찮다면 꼭 구매 할만한 제품, 블렌디드 위스키를 왜 마시는지 알 수 있음. (면세점)로얄살루트 21년 - 조니워커 블루 병이 생긴게 마음에 안든다면 살만함. 마트에서 행사하면 듀어스 12, 시바스 리갈 12도 추천 행사 안하면 굳이? 특히 듀어스 12는 재고 한번 털어낸 뒤로 거의 안보이기도 함. -----------------------------------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하나의 증류소에서 맥아를 원료로한 위스키만을 담아낸것. 블렌디드 위스키의 맛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이것을 키몰트 라고 함) 증류소만의 개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증류소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 찾아 다니는게 하나의 재미라 술꾼들 지갑 도살하는 주범입니다. 같은 증류소에서 나오더라도 숙성 년수, 숙성한 오크통의 종류, 원액의 혼합 비율등 여러가지 이유로 맛이 천차 만별이라 취향을 극렬하게 탑니다. 따라서 지역별로 나눠놓고 지역마다 접근이 쉬워 입문하기 좋은 한개의 제품만 소개하겠습니다. 대체로 가격이 비싼 편 입니다. 좋은날 기분내거나 본격적으로 위스키를 마셔보고 싶은 분이 아니라면 그냥 블렌디드나 버번 추천드립니다. ---------- 스페이사이드 마치 위스키하면 생각나는 모든 좋은 향이 대부분 스페이사이드 출신이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꽃내음, 향긋함, 싱그러움 등등 좋은건 다 지들꺼인 이기적인 지역이고 그만큼 팬층도 두텁습니다. 대체로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들은 호불호가 매우 적으며 누구나 즐겁게 마실 수 있습니다. 발베니 12 더블우드 추천가격 : 9만원 이하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더블우드는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트에 모두 숙성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달콤한 향과 싱그러운 향을 모두 균형있게 갖추고 있습니다. 위스키 플레이버 맵에서 정 중앙에 위치한 제품인데, 반대로 그만큼 특징적인 개성이 부족해 누구는 심심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누구나 쉽고 맛있게 마실수 있기 때문에 강력 추천합니다. ---------- 하이랜드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영국 절반에 가까운 지역을 하이랜드로 나누기 때문에 특징을 하나로 규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스페이사이드 지역과 대체로 비슷한 경향을 보이며, 스페이사이드에 비해 더 싱그러운 과일향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이랜드 지역엔 굉장히 많은 가지각색의 증류소가 위치해 있어서 추천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제품은 달위니 15 추천가격 : 9만원 이하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그야말로 과일향, 과장하면 마치 과실주로 착각 하게 만들정도로 강렬하며 신선한 풀내음도 있음. 굉장히 가벼우며 아주 미약한 피트향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보다 위스키 입문에 좋은 술이 없다고 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맛 변화도 꽤 있는 편이라 위스키가 어떤 술인지 느낄수 있는 좋은 술입니다. 달위니로 처음 입문한다면 아마 위스키 장르를 좋은 기억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특히 얜 예전에 수입이 종종 끊기던 녀석이라, 한창 요즘 물량 많아서 팔고 있는 중이니 지갑이 허락하면 한번쯤 강추! 디자인도 이쁘고 엔트리급 이지만 무려 15년 숙성이라 위스키 모르시는 분에게 선물로도 좋습니다. ---------- 로우랜드 피트를 사용하지 않는걸로 유명한 로우랜드는 특유의 가볍고 드라이한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본토에선 식전주로 사랑받을 정도로 부드럽고 가벼운 로우랜드 위스키는, 반대로 강렬하고 특징적인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들한텐 인기가 없는편 입니다. 로우랜드 자체에 몰트 증류소가 적기도 하고 국내에 수입되는 로우랜드 위스키는 더 적은편이라 추천하기 애매하지만 최근 수입사에서 미친듯이 홍보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오큰토션 12 추천가격 : 8만원 이하, 집 주변 위스키 삽에서 대부분 9만원 이하 일텐데 머지나 온누리로 할인받아서 사면 8만원 미만으로 떨어집니다. 이게 가능하신 분들만 추천. 머지 되는 위스키샵은 전국에 아마 한개인걸로 암. 맛과 향(개인차 있음) : 전형적인 몰티한 위스키. 달달한 향이나 피트향은 적지만 구수한 숭늉같은 몰티한 맛과 씁쓸한 맛이 강함. 마치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음. 추천할만한 위스키는 아니지만, 저가 위스키랑은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싱글 몰트가 처음이고 머지포인트나 온누리 상품권 쓸 곳이 없어서 고민이며 로우랜드 위스키가 궁금할 경우에만 추천. 그런데 싱글몰트 처음이면 그냥 스페이사이드 추천. ---------- 아일라 본인이 정로환이나 소독약 냄새를 좋아한다면 아일라 지방 위스키를 추천 드립니다. 아일라 지방은 토탄이 풍부한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토양을 뚫고 지나온 물과 토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증류소들이 즐비한 만큼 입문자가 즐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특히 가장 유명한건 아드벡 인데요, 아드벡 한잔 마신뒤 생연어를 먹으면 입속에서 훈제연어로 변합니다. 따라서 아일라 지방 위스키는 추천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본인이 피트충 새싹인데 모르고 계신 분을 위해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 마실만한 피티한 위스키를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탈리스커 10 추천가격 : 6만원 이하, 마트에선 7만원 이하로 나옴. 혈중 피트농도가 부족해서 급할땐 7만원 이하까진 ㄱㅊ 맛과 향(개인차 있음) : 아일라섬 위스키는 아니고, 하이랜드 옆 스카이섬에서 만들어 지는 위스키 입니다. 하지만 피트 위스키로도 유명한데요, 저렴한 가격에 본인이 피트충인지 아닌지 측정할 수 있는 전투력 측정기 입니다. 아일라섬 특유의 피트함과는 약간 다르지만 피트 입문에 굉장히 좋습니다. 화사한 느낌의 섬세한 맛에 짭짤한 맛이 강합니다. 마치 조니워커 블랙을 숯불에 구운 느낌입니다. 이게 마음에 들면 본격적으로 아일라 지역 위스키 찾아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 추천하는 제품들> 스페이 사이드 글렌피딕 15 - 집 근처 마트나 위스키샵에서 10만원대 이하라면 매우 추천 맥켈란 12 셰리 - 지금 와인앤모어 한정수량 행사중. 궁금하면 빨리 달려가야 10만원 미만에 셰리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음. (면세점)아벨라워 아부나흐 - 여름 휴가때 제주도 가시면 중문 면세점에서 보인다면 꼭!!!! 사세요. 품절이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하이랜드 글렌드로낙 12 - 남대문에서 7만원 이하라면 입문용으로 굉장히 추천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 마치 브랜디로 착각할 정도로 포트와인 향이 진한 제품. 브랜디도 궁금한데? 하시는 분께 추천 맛도 괜찮음. 가격은 꽤 나가는편 11만원 이하라면 구매 추천 대만(타이완) (면세점)카발란 솔리스트 셰리 - 아부나흐가 품절이면 추천, 대만산 위스키가 대체로 괜찮은 편인데 카발란 솔리스트는 특히 괜찮은편. 근데 얘도 품절 장담 못함 ㅋ ------------------------------------------ 아메리칸 위스키(버번+테네시) 미국에서 제작+51% 이상의 옥수수를 원료+불에 태운 새 오크통 사용+기타 등등을 충족시켜야 하는 장르입니다. 테네시 위스키는 위 조건에 숯 여과를 더 거쳐야 합니다. 사실 그놈이 그놈 같은데 지들이 다르다고 하니까 다르다고 인정 해주는 분위기 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향을 지닌 스카치 위스키와는 다르게, 거의 모든 제품에서 공통적으로 강렬한 단맛과 바닐라향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도수가 높은 제품들이 많고 선호돼서 고도주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목구멍 적응이 쉽지 않으실 겁니다. 따라서 가장 추천드리는 입문 3대장중 하나를 선택해서 본인이 버번충인지 아닌지 판독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입문 3대장 - 버팔로 트레이스/메이커스 마크/와일드 터키 101> 추천가격 : 버팔로 트레이스(4.5 미만) / 메이커스 마크(5 미만) / 와일드 터키 101(5 미만)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버팔로 트레이스 - 강력해 보이는 물소 그림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향긋한 꽃 느낌이 강함. 버번 입문에 강력 추천.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음. 에어링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달달한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어서 여자들도 좋아하는편 입니다. 메이커스 마크 - 진한 바닐라와 달달함, 그리고 특유의 빵집 냄새가 코를 간지럽히는 굉장히 좋은 버번. 버번 입문에 2순위로 추천. 다만 마트 가격이랑 남대문 가격이랑 차이가 큰편. 살꺼면 남대문 추천. 마트에선 6만원 우습게 넘을때도 있는데 일본에선 3만원이면 사는 술입니다ㅋㅋ;; 와일드 터키 101 - 50.5도의 고도주. 개인적으로 버번 3대장중 가장 선호하는 제품. 목을 강력하게 타격하고 넘어간 뒤에 콧속을 맴도는 강한 바닐라 향과 우디함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본토에서도 인기 높은 제품이니 본인이 고도주에 도전 해보고 싶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지금 전용 온더락잔 두개 껴서 4.9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행사하고 있으니 가깝다면 강력 추천 자매품으로 40도 짜리 일반 와일드 터키가 있는데, 이건 매력이 꽤 반감하는 느낌. 40도 와일드 터키 마실바엔 개인적으로 버팔로 트레이스 마실래요. <러셀 리저브 싱글배럴> 추천가격 : 9만원 이하 / 8만원 이하라면 박스로 구매 권장 맛과 향(개인차 있음) : 국내에 8만원 이하로 풀렸던 미친 새끼 입니다. 왜 미친 새끼냐면 이새끼 미국 본토에서도 8만원 줘야 살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큰맘 먹고 사야하는 고가 버번 마실거 아니라면, 국내한정 버번 끝판왕 이라고 봅니다. 당연히 전국 대부분에서 품절인데 아직 남대문 몇몇 가게에서는 팔고 있더라구요. 9만원 이하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6월 말쯤에 국내 다시 들어온다는데 가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도 8만원 이하로 풀리면 전 박스로 살 예정. 자매품으로 러셀 리저브 10년도 있는데 이건 비추입니다. 맛 없다는게 아니라 싱글배럴이랑 가격이 같다보니 괜히 더 미운 느낌입니다. 안먹어 봤는데 평은 좋더라구요. 본토에서 싱글배럴이 20달러 가량 더 비싼데 국내에선 가격이 같네요? 수입사가 미쳤나? <포로지스 싱글배럴> 추천가격 : 남대문에서 대부분 9만원 이하 맛과 향(개인차 있음) : 만약 남던으로 러셀 싱배 사러 갔다가 아무데도 없다면, 대신 얘를 추천합니다. 포로지스는 이름처럼 부드럽고 섬세한 버번으로 유명한데, 싱글배럴은 특히 그 특성이 강합니다. 러셀 싱배가 오렌지향 글러브낀 타이슨이 목구녕 패는 느낌이면 포로지스 싱배는 화한 바닐라향 글러브낀 메이웨더가 목구녕 아웃복싱 하는 느낌입니다. <그 외 추천> (남대문) 잭다니엘 - 잭다니엘 콜라에 타먹으면 개꿀맛인거 여러분 아시죠? 근데 얜 남대문에서 사면 존나 쌉니다. 700ml에 3.5미만이니 남대문 근처에 볼일 있으면 한병 사오는거 초강력 추천. 얘는 시세 변동도 별로 안심함. 근데 편의점이나 마트에선 한번 고민해보고 웬만하면 버팔로 트레이스 사세요. <주의사항> 버번은 특히 3만원 이하라면 의심하세요. 특히 켄터키 젠틀맨이나 미스터 보스턴 이런거 마시고 버번이 이런 맛이구나 해버리면 영원히 버번은 안쳐다 보실겁니다. 버번은 안그래도 싸구려 원료로 만든 술인데 주정섞인 저숙성 버번은 진짜 끔찍합니다. 싸구려 스카치도 비추지만, 싸구려 버번은 특히 비추입니다. ------------------------------------------ <기타 예상 Q&A> (어쩌구저쩌구) 이 술 집에 있는데 괜찮나요? - 아마도 괜찮을 겁니다. 애초에 진짜 병신인 맛없는 술은 대부분 수입도 안됩니다. 그리고 절대적으로 술은 취향의 영역입니다. 윈저, 골든블루, 스카치블루, 임페리얼 등 국내 브랜드들도 원액 수입해서 한국인 입맛에 스까서 파는 제품들이라 아마 마시기 괜찮을 거에요. 남대문 가면 진짜 싼가요? - 솔직히 인건비랑 차비 빼면 마트랑 거의 차이가 안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제가 작성한 가격은 대부분 행사가나 남대문 가격인데, 여기서 1~2만원 더 비싸게 접근성 좋은곳에서 팔면 구입할만 합니다. 근데 술 급하게 사지 마세요. 어차피 행사는 매달 매일 하니까 위에 추천한 제품 말고 행사제품 마시면 좋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저가 위스키(벨즈 같은)랑 싱글몰트랑 차이 많이 나나요? - 피자스쿨이냐 도미노냐 좋아하시는 분 나뉘듯 위스키도 마찬가지 입니다. 말아 먹기 좋은 저가 블렌디드 위스키 선호하시는 분도 있고 테이스팅 글라스에 코 킁킁 대면서 싱글몰트 마시는걸 선호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냥 취향 차이니까 너무 고민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처칠도 만원짜리 벨즈 좋아했대요ㅋ 위스키 먹어봤더니 맛 뒤지게 없던데요? - ㅇㅈ합니다. 솔직히 갑자기 40도짜리 고도주 마시면 아세톤 맛밖에 안날걸요? 특히 20도 미만 무색 무취 희석된 소주에 입이 길들여진 한국인들은 당연히 처음 먹으면 맛 뒤지게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고도주에 익숙해지면서 다양한 향들을 느끼기 시작하면 위스키 말고도 국산 전통주, 브랜디, "그 나라" 술, 사케 등등 다양한 장르도 즐길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와인 추천좀요 - 저는 와인도 포트랑 셰리만 마시는 성골 알중입니다. 와인은 개초보니까 봐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와인 마실 돈이 없어요. 위에 정보가 잘못된게 있네요? - 죄송합니다. (출처) 저도 위스키로 갈아타보려고 찾다가 올려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장소에서 발견된 것
영국 트리스탄 다 쿠냐의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 시즈(Edinburgh of the Seven Seas)'는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마을이다. 사람이 사는 가장 가까운 지역은 2100km 정도 떨어진 세인트헬레나 섬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가장 고립된 곳은 어디일까? 노르웨이의 부베 섬(Bouvetøya)는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무인도이다. 반경 1600km 안에는 바다 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섬에서 제일 가까운 육지는 1700km 정도 떨어진 남극 대륙의 퀸 모드 랜드(Queen Maud Land)이며 사람이 사는 가장 가까운 지역은 위에서도 설명했던 2260km 떨어진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 시즈이다. 섬의 90%는 빙하로 덮혀 돔 모양을 이루며 해발 780m의 올라브토펜(Olavtoppen)이라는 화산이 있고 또한 가장자리의 가파른 해안지형으로 인해 선박으로는 접근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이 섬에서 한가지 미스터리한 것이 발견된다. 1964년, 영국왕립해군의 남극 순찰 선박 HMS Protector는 10년 전 용암류에 의해 생성된 새로운 육지를 조사하기 위해 이 섬에 파견된다. 앨런 크로포드 중령과 그의 팀은 헬리콥터를 타고 섬에 입도하여 탐험을 시작하는데 바다표범 군락에 버려진 한 이상한 물체를 발견한다. 버려진 보트였다. 보트는 물에 반 정도 잠겨있었지만 물에 뜰 수 있을 만큼 상태는 양호했다. 그러나 보트에서는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다. 어느 국가, 선박회사 소속인지를 알려줄 만한 물건, 모터, 돛 모두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해안가에서 노와 구리 탱크, 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크로포드는 험난한 지형과 섬에 45분간만 머물러야만 했던 상황,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섬에 머물렀거나 섬에서 죽었다는 흔적 어느 무엇도 발견할 수 없었기에 의문을 가진 채로 철수하게 된다. 부베 섬은 시야를 확보하기도 힘든 지역이다. 게다가 부베 섬으로부터 반경 1600km 이내에는 무역로가 존재하지 않는다. 왜 보트는 거기에 남겨졌을까? 어떤 난파당한 탐험대의 것일까? 그렇다면 왜 보트를 피난처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왜 근처에서 야영한 흔적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난파당한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만약 섬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면 어떻게 배는 남겨둔 채로 탈출한 것일까? 사실 이 배의 주인들은 죽지 않았다. 1958년 10월 22일 조류 연구를 위해 소련의 포경선 슬라바-9호(Slava-9)가 부베 섬을 방문하였고 슬라바-9호의 10명의 탐험대들은 구명보트를 타고 섬에 입도하였으나 악천후로 인해 섬에서 고립되었는데 사흘 후 슬라바-9호에 있던 Mi-1MG 헬리콥터로 구조된다. 헬기로 구조될 때 보트를 버리는 것은 당연지사였고 그대로 보트만 섬에 남게 된 것이었다. 끝 지구촌갤러리 ㅇㅇ님 펌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jpg
조선 역사를 통틀어 아들을 뒤주에 가두어 죽인 사람은 영조단 한 명 뿐임 영조가 얼마나 지독한 아버지였는지는 차치하고 (내가 사도세자였어도 온전히 버티지 못할법 한..) 정치적으로 임금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그렇게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죽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려고 함 먼저 영조는 여시들도 잘 알다시피 숙종과 숙빈 최씨의 아들이고 형인 경종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았음 그리고 즉위 기간 내내 숙종의 씨가 아니다, 경종을 죽였다는 왕위 정통성을 건드리는 헛소문의 주인공임 이런 루머에 시달린 왕은 조선 내내 더 찾아봐도 없음... 다만 이런 정통성의 취약성과는 별개로 영조는 탕평책을 통해 훌륭하게 정권을 장악한 강한 왕권의 소유자임 이건 즉위 후반부, 사도세자가 죽었을 쯤엔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였음 영조에겐 아들이 둘 있었는데 큰아들은 바로 영조가 연잉군 시절에 얻은 효장세자 '이행'임 효장세자는 숙종이 생전에 본 유일한 손자 영조가 스물 다섯에 본 아들이므로 그 때 당시 빠른 건 아니지만 적당한 나이에 얻은 아들이었음 하지만 이 아들은 영조가 즉위한 후 세자에 책봉되었다가 10살의 나이에 병으로 죽음 근데 이 죽음이야말로 몇 안되게 조선왕실에 찐 독살로 의심되는 죽음임 당시 대비 어씨를 중심으로 한 남은 경종 지지세력이 영조에게 한 짓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함 (사족으로 영조가 그 당시 무려 81세까지 살았기 때문에 효장세자가 살아있었어도 당시 평균수명을 웃도는 50대 중반이라 아버지보다 먼저 자연사했거나...몇 년 왕을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을 듯...) 그 이후로 7년간 영조는 아들을 얻지 못하다가 총애하던 궁인 출신 후궁 이씨에게서 드디어 둘째 아들 사도세자를 얻음 세상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디있겠냐만은 영조에게 사도세자는 유일한 후계자임과 동시에 그보다 더한 정치적 가치가 있었음 바로삼종의 혈맥이라는 것 ㅇㅇ 삼종의 혈맥이 뭐냐면 바로 영조의 아빠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3대를 말하는데 효종 현종 숙종임 즉 소현세자 사망 후 형 대신 세자가 되고 왕이 된 효종의 후손이라는 것 현종 숙종 대에 불거진 예송논쟁을 정말로 러프하게 요약하자면 왕위 정통성이 효종의 후손에게 있느냐, 소현세자에게 있느냐고 묻는 논쟁이기도 했음 그렇기에 효종의 후손들에게 이 삼종의 혈맥으로 왕위를 잇는 건 너무도 중요한 가치이고 이건 영조가 자신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단서이기도 함 영조는 세제이던 시절 역모에 연루되어 죽을 뻔 한 적 있음 이 때 영조를 구해준게 당시 대비이던 인원왕후인데 영조가 자신을 구해달라며 그 명분으로 내세운게 바로 제가 죽으면 삼종의 혈맥은 어찌 잇겠습니까? 였음 ㅇㅇ 맞음 영조는 경종을 제외하면 당시 유일하게 살아있던 효종의 직계였음 효종은 아들이 현종 하나뿐이었고 현종은 아들이 숙종 하나뿐이었음 숙종도 아들이 여럿 있었으나 장성한 건 경종, 영조 둘 뿐 경종의 왕비 선의왕후가 소현세자의 후손이 되는 왕손을 자기 양자로 들여 세자로 삼으려 했다는 설이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실제 실행되지 못했던 건 삼종의 혈맥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ㅇㅇ 그만큼 당시 왕실 직계에게 효종/소현세자 정통성 문제는 중요했음 당시 사도세자가 없었더라면 왕족 누군가를 입적해서 왕위를 잇게 했을텐데 가장 가까운 왕족이 바로 소현세자의 후손들이었고 이로 인해 나중에 정치적 대혼란이 올게 당연했던 상황 그런데 사도세자가 태어나 드디어 삼종의 혈맥을 이을 수 있었음 하지만 어린시절 영특했던 사도세자는 영조의 바람만큼은 자라나지 못했고 이로인한 아버지의 미움에 압박을 받아서인지, 아니면 어떤 기질이 있어서인지, 혹은 둘 다인지 사도세자는 역대 세자들 가운데 있었던 적 없는 잔인무도한 짓을 저지름 내관의 목을 잘라 들고 다니며 궁인들을 겁주고 후궁을 때려죽였으며(이 때 자기 자식도 죽일 뻔함) 사도세자가 죽인 사람이 백여명에 달했음 문제는 당시 영조가 내일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고령이었다는 것 (물론 수 년 후에 죽지만...) 내일 왕이 될지도 모르는 세자의 눈치를 보느라 누구도 제대로 영조에게 세자가 저지른 짓을 알리지 않았음 나경언의 고변 등을 통해 결국 영조가 알게 되긴 함 내가 당장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상태에, 광인이자 살인을 저지르는 세자를 후계로 놔둘 수 있었을까? 사도세자에겐 당시 네명의 아들이 있었음 그 중 적자이자 차남인(장남은 요절) 세손은 매우 영특했고 따라서 이제 더이상 사도세자는 유일한 삼종의 혈맥을 가진 후계가 아님 다만 문제는 세자를 살려둘 경우, 세자의 아들 중 하나가 왕이 되었을 때 그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 임금도 불효를 해선 안되는게 조선의 성리학 질서였고 세자의 광증이 끝나지 않는다면 이를 세자의 아들이 컨트롤 할 수는 없게 되어 버리기에 결국 죽일 결심을 했다고 봄 그리고 아무리 세자가 광인이라고 한들 세자의 아들들이 나중에 그의 죽음에 일조한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자 들 가능성이 있음 이러면 연산군 때처럼 풍비박산 날 수도 있는 것.. 그래서 영조는 사도세자의 죄를 고한 사람으로 두 명을 내세움 바로 사도의 두 명의 어머니 첫번째는 바로 죽은 정성왕후 서씨 세자의 법모임 영조는 정성왕후가 꿈에서 나타나 세자의 죄를 알려줬다고 함 두번째는 세자의 생모영빈 이씨 세자가 왕을 시해하려 했다는 것을 고변함 즉,아버지를 죽게한 사람을 자신의 할아버지/할머니로 둠으로써 추후 새로운 왕의 즉위로 인해 다가올 정치적 파장을 줄이려 한 것 뒤주라는 그로테스크한 방식을 쓴 것도최대한 남의 손이 개입되지 않게 하려한 것으로 추측됨... 이상.... 출처
도핑 시스템의 헛점을 밝혀내보려고 일부러 약물을 복용한 사나이.jpg
브라이언 포겔은 중학생때부터 자전거에 흥미를 가지고  지금까지도 흥미를 잃지 않고 아마추어 자전거 경기를 꼬박꼬박 나가는 사람임 그러다가 500번도 넘는 약물 검사에서는 적발이 안되었으나  동료들의 고발로 적발 된 선수를 보고 약물 검사 시스템의 헛점이 이리 크다 느끼고 약물검사 시스템 뜯어고치게 할 다큐를 제작하기로 결심함  일단 가장 어려운 대회에 참가해서  첫번째 참가때는 약을 쓰지 않고  두번째 참가때는 약을 쓴 상태로 달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금 검사기관에서 쓰는 방식의 검사에서는 한번도 걸리지 않는다면? 실제 선수들은 돈을 더 들이면 얼마든지 속일수 있다는 뜻이 되니까 시스템을 다 갈아엎게 할수 있으리라. 투약 계획서는 모스크바 반도핑센터 연구소장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도움을 줌  하루하루 성적이 향상되는 브라이언  물론 고통도 함께함  주사 투약법이다보니 다리에는 멍이 들고  엉덩이에 놔보니 피가 나고  그렇지만 다 견뎌내고  대회 전까지 모든게 계획대로 흘러감  모든 경기 능력은 향상 되었고  약물 검사에도 걸리지 않음 상위 10위권 안에도 들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데... 그런데...그레고리는 왜 날 돕는걸까? 그레고리는 러시아의 국가 반도핑 연구소장인데. 나같은 사람을 적발하는게 일인데... 이 의문과 함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푸틴의 수배 목록 첫머리에 오른 러시아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2017년 다큐멘터리 이카로스 출처 방금 다 보고왔는데 충격... 꼭 보시길 넷플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