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adimir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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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만찬...

오늘도 와입이 뭔가를 지글지글 만들고 있더라구요.
혹시 재료가 뭔지 아시겠나요? 첨에 저 고기 대패삼겹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베이컨이더라구요 ㅋ. 야채는 시금칩니다. 저 시금치로 말할것 같으면 마트갔다가 커다란 투명 페트 상자에 담긴걸 데려왔는데 와입한테 한소리 듣게했던 포항초랍니다. 가끔 와입이 시금치를 참기름에 무쳐서 반찬을 해주곤 했는데 그걸 넘 맛있어하니 반찬가게 들릴일 있음 절 위해 꼭 챙겨 오더라구요. 그래서 간만에 실컷 한번 먹어보자고 또 반가운 마음에 데려왔는데 와입이 왜이리 큰걸 사왔냐며 한소리해서 마상... 얼마후 시금치 김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 신기하게 애들도 좋아하고 말이죠. 김밥을 하고도 많이 남은 그 시금치를 이제 와입이 탈탈 털어넣고 베이컨과 볶아주더라구요. 먼저 베이컨을 구운 다음 쏟아지는 기름을 제거후 시금치와 볶아주더라구요. 첨보는 케미지만 머 오래 묵혀둘순 없으니...
어, 근데 있잖습니까. 베이컨 시금치 볶음 절묘하게 맛있습니다. 뭘로 양념을 했냐고 물어보니 그냥 양념없이 볶았다며 시금치랑 베이컨을 같이 먹으라는 겁니다. 코스트코 시그니처 베이컨 이렇게 짰었나 하는 순간 시금치가 그 짠맛을 잡아주면서 궁합이 굿. 와 양념 하나도 없이 이런 음식을 만들어내다니 특급칭찬 해줬습니다. 애들도 잘 먹더라구요 ㅎ
그래 널 '오늘의 안주' 로 임명하노라라라~~~ 아, 안주가 맛있는데 애들까지 협공을 하니 베이컨 시금치 볶음 순삭 ㅡ..ㅡ
음, 와입이 카톡으로 통밀바게트를 사오라고해서 까먹지않고 사러갔는데 요 아보카도 바게트 샌드위치가 눈에 팍 띄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데려왔는데 반쪽은 와입이 먹고 반쪽을 저를 주네요.
그래서 와인이랑 먹어줬지요. 아, 오늘 음식이 다 넘흐 맛있구나...
와 오늘 와입이 어디 저멀리 스페인에서 온줄 알았습니다. 후다닥 하더니 감바스를 또 이렇게...
통밀바게트랑 같이 먹어줬습니다. 음, 오늘 왠지 호강하는 기분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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