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eeckim
6 years ago1,000+ Views
우리는 거대해진 인간의 체계 안에서 혈혈단신 고립될 것이 아니라 고유의 정체성을 찾아야만 한다. 그것을 위해서는 우리가 "어느 시골마을 혹은 어떤 도시의 주민"임을 깨닫고 결국 "그곳으로 회귀"해야 한다. 경제학자는 "꿈꾸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나 자신부터 바꾸어야"한다. 거대한 경제 체계에 맞서 또 다른 코뿔소가 되는 것보다는 "모기떼"가 되어, "그 코뿔소를 미치게" 만들어야 한다. 코뿔소는 결코 모기를 죽일 수 없다. ----------------------------------------------------------- 한 때, 청춘의 뻗치는 패기로 "돈의 가치가 더 많은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 쓰이는 세상"을 만들 수 없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경제학도가 되야겠구나 다짐했습니다. 막상 대학에 가보니 우리가 경제학이라고 배우는 것들은 죄다 제가 환멸하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돈의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이더군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니, 하루는 성대에 핏줄까지 세워가며 자유 무역론을 찬양하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아차 싶더군요. 세상을 바꾸기 위해 경제학을 택했지만, 오히려 경제학이 저를 바꾸고 있었습니다. 과감히 전공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막상 전공을 바꾼다고 마음을 먹고서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지금 그만둔다면 결국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까지 해온 1년이 아깝다고 계속 이대로 나아간다면 제 인생의 10년이 망가질 것 같았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 인생에 가장 잘한 결정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망이라고 할 수도 있고, 책임 회피라고 실망 할수도 있지만 그때 제가 바뀌지 않았더라면 저에겐 꿈꾸는 능력 자체 없어졌지 않았을까요. 이 책은 경제 성장 없이도 자신의 소신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열네명의 대안 노벨상 수상자들의 연설문과 수필을 엮었습니다. 사막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매일같이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전기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만들며, 다국적 기업의 횡포로부터 고유의 종자를 지켜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진정한 경제학이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희망을 찾으십니까? 14개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보세요. 아마 다 찾기도 전에 본인이 희망이 되고 싶어지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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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problem :)
@SAHN, Oops, thanks for letting me know. I wasn't aware of th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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