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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책임이 더해질때...)
너무 오래토록 빙글을 떠나있던 터라... 그래도 제가 빙글에서 나름 인맥도 쌓고 여기저기서 교류를 했던 그 시절을 톨이켜보고자면... 언제나 빙글은 그냥 친정같은 그런 곳 입니다^^ 내가 힘들때 내일인양 고나리 함께 해주시던... 국가대표 한량이던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 더더욱이 독립을 하게 되면서... 오늘 당장 이 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해지다보니 소셜미디어 따위는 나부랭이... 가 되어버립디다 그럼에도 ... 또다시 여기에 돌아와 나를 아는 그 단 한사람 만이라도 좀 날 알아봐주길.. 하는 마음이 생기는건 뭔 아이러닉인지... 되게 서론이 길고도 뭐랄까 참... 쟤 뭐래 이 질문을 디폴트로 뿜어내는데.... 정작 글쓴이는 울면서 쓰는... 울 몽이가... 이제 개님 13년차...(제가 개님 7년차부터 빙글을 했더라구요) 그 말인즉슨... 많이 아파요 ㅠㅠ 머 그동안은 나이가 있으니 기력이 딸리겠거니... 하며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 한달전 몽이는 움직이지도 않고 짖지도 않고(과외 학생이 벨 누르면 저세상 텐션으로 짖던..) 이불 속에서 꼼짝도 안했더랬습니다 과외학생도 "쌤 왜 몽이 안짖어요? 이상하다... 허전히네..." 수업 끝나자마자 병원으로 들고 뜀 사실 12년간 다녔던 병원이 있지만... 내가 기동력이 없고 몽이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집 앞 병원 스캔... 그 중 전에 잠깐 거쳐갔던 tmi 남발하시던 동네 병원이 생각나서 거기로 고고 당연히 노령견이니 관절에 문제가 있겠거니 부터 시작... 나도 당연 그렇겠지... 했는데... 갑자기 원장님이 다급하게 오시더니 "보호자님.... 몽이... 급성 빈혈 같아요 잇몸이 허얘요" 그러면서 시작된 피 정밀검사 결과는... 급성 빈혈 혈소판 수치랑 헤모글로빈 수치가 바닥이다 급하게 용혈견으로부터 받은 피로 긴급 수혈 만약 그날 주말이라서 그냥 넘겼더라면... 난 몽이를 무지개 다리로 넘겨줬을거다.. 아무런 준비도 없는채 수혈을 받고 일요일 월요일은 잘 넘어갔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게... 저날 토요일 하루 수혈받고 수혈을 위한 사전 시약검사와 약값으로 해서... 88만원 결재 했다... 사실 당황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애 가족이니까 아니 내 새끼니까... 결재하게 되더라... 몽이 처음 데려올때부터 각오는 했었다 끝까지 책임진다는거... 결국 돈이라는거...그 돈을 난 그 상황에 낼 수 있겠는가? 그 질문을 처음부터 하긴 했었다 처음 귀염뽀짝 몽이를 데려올떈 당연하지 물론 당근이지.. 라고 호언 장담 했던..... 그러나 막상 닥치면 정말 쉽지 않은게 병원비다 ... 그래도 다행히(?) 난 여윳돈이 있었고.. 그덕에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혹여... 내가 정말 나 오늘 하루 당장 먹고 살 돈도 없었더라면.... 난 몽이를 살릴 수 있었을까...? 몇시간 만에 나온 거의 백만원돈의 그 비용을 낼 수 있었을까? 병원비를 일시불로 긁으면서 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빈혈뿐만 아니라 췌장염 수치도 높았고 간수치는 측정 불가할치만로 높았다. 췌장염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로 밥을 먹여야 했기에 손수 죽을 쒀서 그 죽에 약을 타서 먹였다 그래도 주말 동안 잘 먹으니...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화요일. 일을 가야하는데... 사람의 그 sixsense는... 이상하리 만큼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그날 수업을 하면서도 난 계속 집중이 안됐고... 자꾸 빨리 집에만 가고 싶었다 수업을 마치고 부랴부랴 집에 왔을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을때.. 아니나 다를까 몽이는 뛰쳐나오지 않았다 이미 내 눈엔 눈물이 흘렀고... 몽이는 그래도 힘겹게 걸어나왔다.. 비틀거리며... 그러다 픽픽 쓰러지는데... 난 정말 참을 수가 없었고 몽이를 붇들고 울 수 밖에 없었다 그 시각 7시 반... 8시 수업.. 그렇게 30분을 울다가도 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가면을 쓴 듯 일을 마치고 내 눈앞엔 축 쳐진 몽이만 남았다... 하루종일 물도 안마셨고 그러기에 쉬도 안했고... 그냥 몽이는 그저 그냥 누워만 있었다.. 가뿐 숨을 몰아치고 있었다... 오늘인가? 울 몽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야 하는날이... 아직 13살인데..... 요즘 반려견들은 17-8년 거뜬히 산다던데... 나 그래도 그동안 신경쓰며 잘 키운거 같은데... 이런 저런 생각들이 교차하며... 정말 오늘 몽이가 무지개 다리 건너면 난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장례식장을 알아봐야 하나? 아니 그 전에 숨이 다한 몽이를 어떻게 해야하지? 천으로 감싸야 하나? 상자에 넣어야 하나? 난 차가 없는데... 어떻게 화장터 까지 가지? 등등 정말 A부터 Z까지 별의별 생각이 들면서 난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그렇게 헐떡이던 몽이 옆에서... 엉엉 울고만 있던 난 잠이 들었고.....
4월, 이달의 한 줄 입양 후기 'TV는 사랑을 싣고'
해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취지로 매달 감동적인 입양 후기를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캠페인 덕인지는 몰라도 작년 보호소 입양률은 전년 대비 무려 68%나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우리나라에도 작은 나비효과가 되길 바라며. 4월. 이달의 입양 후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01. TV는 사랑을 싣고 얼마 전 보호소에서 우리 가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기묘 한 마리를 입양했어요.  지금은 TV가 녀석의 마음을 사로잡았네요.  02. 인공지능 엉덩이 2주 전, 보호소에서 슬픈 표정으로 복도에 앉아있던 댕댕이와 눈을 마주쳤어요. 녀석은 아무 말도 없었지만 눈만은 제게서 떼지 않았어요. 한참 동안 쳐다보자 녀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저에게 다가와 엉덩이를 붙이더군요. 그때 이후로 녀석의 엉덩이와 제 엉덩이는 자석처럼 붙어 다녀요. 03. 휴먼줍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창문을 통해 우리 집에 들어왔습니다. 이웃집 고양이인가 했지만 창문을 열어놓아도 한 달째 우리 집에 앉아 꼼짝하지 않더라고요. 네. 그렇게 우리 가족은 고양이에게 입양됐습니다. 04. 냥하하 작은 친구야 울지 마. 이제 넌 괜찮아. 아니, 마음껏 울어. 이제 너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아빠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테니까. 냥하하 웃는건데오. 05. 퇴직 연금 은퇴한 군견을 입양했습니다. 그동안 원하는 대로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못했다고 해요. 그동안 얼마나 놀고 싶었을까. 그래서 준비했어. 축구공만 한 테니스 공이야. 연금이 이렇게 불어났네요. 노후를 편안히 즐겨요. 06. 18번째 기념일 녀석은 16년간 함께하던 가족에게 버려진 후 보호소에서 1년간 지냈다고 해요. 그리고 몇 달 전, 녀석은 또 새로운 곳으로 옮겨졌다고 해요... 우리 집으로♡ 07. 나를 사랑해 줘요 딕시를 통해 사랑받지 않는 것과 사랑받는 것의 차이를 확실히 느꼈어요. 모든 개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요. 영원히 빛나라 딕시. 08. 싱글 대디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친구를 따라 보호소에 가볍게 들린 것뿐이거든요. 그런데 하얀 고양이가 제 어깨에 올라타더니 떨어지지 않지 뭡니까. 제 딸 리비입니다. 09. 초속 2cm 녀석은 내가 입양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침대 아래 숨어 단 한 걸음도 밖으로 나온 적이 없어. 그러다 인기척이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밖에 나와 햇볕을 쬐고 있더라고. 물론, 아직 녀석이 마음의 문을 전부 연 건 아니라서 내가 다가가면 다시 숨어버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느끼고 있어. 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걸. 글 제임수 사진 Bored Panda ⓒ 꼬리스토리, 제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