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eeckim
6 years ago1,000+ Views
“아프니까 청춘이다.” 한번, 두 번 지나치다 보니까 제목이 참 눈에 거슬렸다. “왜 아프니까 청춘 이래는 거지? 꼭 아파야만 청춘인가?” 어디서 튀어나온 오만함인진 몰라도 스스로를 건강한 청춘이라고 생각했었다. 나에겐 펼치고 싶은 꿈이 있었고, 또 열고 싶은 세상이 있었다. 내 가슴이 뛰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찾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곤, 갑자기 아팠다. 아픈 청춘이 되니 모든 것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렸다. 김난도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다. 네 삶을 마음대로, 마음껏 살아라. “잊지 말라. 알은 스스로 깨면 생명이 되지만 남이 깨면 요릿감이 된다고 했다. '내 일'을 하라. 그리고 '내일'이 이끄는 삶을 살라.” 가장 파릇파릇하고 에너지와 모험심으로 화려하게 피어나야하는 내 청춘이 사실은 향기로운 꽃도 아니고, 푸른 나무도 아니었다. 가시만 잔뜩 세운 선인장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모든 구절이 가슴에 와 닿았어도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아파도 청춘인거다. 청춘이기에 아파도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더라. 이것이야말로 청춘의 특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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