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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이와 여름이
요즘 저희 여름이(동지) 근황입니다. 입이 짧아 많이 먹진 않아도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놀고 잘지냅니다. 사실 글 올리는 재주가 신통치 않아 카드 작성을 잘 안하고 있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여기시고... 어찌 사나 잘 사나 건강한가 궁금하신 분이 한 분은 계실 거 같아 늦었지만 잘 지낸다고 알려 드리고 싶었네요. 갑자기?? 네 갑자기 토요일 근무 중인데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해해 주세요. 갱년기인기 봅니다^^ 욘석이 까칠함의 1인자 팥죽이 근황입니다. 눈만 처다봐도 저한테 하악질하던.... 근데 올 해 7살이 되는데 나이먹어서인지 요즘 들어 갑자기 저한테 눈키스를 마구 날려줘서 매일매일 심쿵 당하고 있어요^^ 요즘 여름이가 팥죽이를 괴롭히는데 제가 여름이 혼내면서 핕죽이 편을 들어 주려고 하거든요. 조율 중인거죠. 두 녀석이 잘 지내길 바라면서... 사실 여름이가 와서 격리하고 한 달 정도 시간을 들였지만 팥죽이가 워낙 예민하고 까칠해서 합사가 안될 줄 알았어요. 그래도 여름이가 성격이 좋고, 안구 적출로 입양도 안되고 해서... 인연이다 여기고 지금껏 같이 살지만 역시 지지배들 둘이 안맞습니다. ㅎㅎㅎ 과거엔 팥죽이가 근처도 못오게 하악질하더니 이젠 역전이 되어 팥죽이만 보이면 여름이가 덮쳐요... 옆에서 시비 걸고...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녀석들이 손톱까지 치켜 세워 싸우길래 여름이의 목덜미를 붙잡고 좀 심각하게 두어번 혼냈더니 눈치 봐가며 조절하네요. 사실 영역 동물이라 팥죽이도 어지간하면 여름이가 있는 거실에 잘 안오고 딸래미방에서 지내긴 하거든요. 아무튼 여름이가 좀 더 젊고 해서인지 유독 텃새가 심해진 느낌이라 조절 중입니다. 어려워요^^; 저도 요즘 힘든 시기이지만 이 녀석들 보면서 진심으로 심신의 평화를 많이 느낍니다. 아이들도 거의 다 성장한터라 제 손이 별로 필요하지 않고... 요 지지배들 덕분에 보고만 있어도 자는 것만 봐도 배가 불러요 ㅎㅎㅎ 아 이게 맞나... 뭔가 디게 좋은데 단어 선택 장애가 생기네요... 암튼 매일매일이 항상 새롭고 일하면서도 솔직히 울 애들보다 더 보고 싶어져요. 퇴근하고 가면 두 지지배들이 얼마나 반겨주는지... 물론 밥달라고 짜증내는겁니다.^^ 다들 코로나때문에 힘드시더라도 조금 더 기운내셔서 건강챙기며 지내시고 항상 무슨 일이든 때가 있으니 안팎으로 힘드신 분들은 조금 더 기다리시면 좋은 일이 생길겁니다. 이미 좋은 상황인 분들은 잘 유지하시길 바라구요^^ 마지막 사진은 제가 4,5년 전부터 후원하던 아이들이네요. 유기묘아이들인데 사진 올려 주고 싶어 올립니다. 노랭이와 르마는 후원 중인 아이이구요, 마지막 이팬이는 제가 처음 후원하던 아인데 제작년 여름에 죽었어요. 르마는 구내염으로 좋다 나쁘다해서 걱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잘 돌봐주셔서 항상 감사드리고 있어요. 냥집사 빙글러분들도 무탈하고 건강하게 지내시고 냥이들 위해서라도 건강 챙기세요.^^
잘지내시죠!? "만.또.아.리 네"
모두 잘 지내시죠?? 만또아리는 다 잘 지내고있어요~ 집사가 귀차니즘땜에 오랜만에 소식전해요~^^ 말안듣는 아라리는 저러고 굴 만들고, 요러고 째림으로 지내고 있어요~^^ 우리집 큰횽님 또동씌는.... 그냥자요 또자요 막자요ㅋㅋㅋㅋ 큰횽님의 갓스타일~ 쫌 어울림~ 허리가 무쟈게 긴 아라리는 어디내놔도 잘놀아요~ 성질디런 아라리는 저랑 둘만있음 세상착한냥이가돼요~ 아라리: 나 완전 착한냥이거든!!! 우리망이도 착한가? 나이가 벌써 6살인 만만듀는 여전해요~~ 뛰고 날고 깡패짓하고 ㅋㅋㅋ 너무 퓔충만일때 정말 위험해요~ 오빠동생 할거없이 때리고다녀서 마약이 필요하죠 ㅋㅋㅋ 흠뻑취한 망이~ 그리고 새식구를 소개할께요~ 어찌알게된 보호소에서 지내던 아이예요~ 큰 체구 임에도 작은 케이지안에서 지내는 모습이 안쓰럽기도했고 만듀와 친구처럼 지내면 좋겠다는생각에 이렇게 또 식구가 됐어요~ 참 착해요~ 선생임왈: 꾼밤이는 ...눈치가 없는애같아요 누나들이 손찌검하면 그러려니~ 횽아가 자기 무시해도 그러려니~ 그냥 밥돼지예요~ 사료가 순식간에 시라져요~ㅋ 간혹 아옹이가 하던 행동을해서 깜짝놀라기도해요~ 이름은 "꾼밤"이예요~ 귀마개하고 군밤파는 이미지가 연상이되서 ㅎ 만듀 또동 아리 꾼밤 그리고 저..... 함께 잘지내고 있어요~ 길냥이급식소는 또한번 쫓겨나 새 자리를 또 마련해서 유지중입니다~^^ 크게다르지않은 일상이라.. 오랜만에 소식 전하게됐네요~ 빙글러님 모두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2021.04.23
반려견..... (책임이 더해질때...)
너무 오래토록 빙글을 떠나있던 터라... 그래도 제가 빙글에서 나름 인맥도 쌓고 여기저기서 교류를 했던 그 시절을 톨이켜보고자면... 언제나 빙글은 그냥 친정같은 그런 곳 입니다^^ 내가 힘들때 내일인양 고나리 함께 해주시던... 국가대표 한량이던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 더더욱이 독립을 하게 되면서... 오늘 당장 이 하루 살아가기에 급급해지다보니 소셜미디어 따위는 나부랭이... 가 되어버립디다 그럼에도 ... 또다시 여기에 돌아와 나를 아는 그 단 한사람 만이라도 좀 날 알아봐주길.. 하는 마음이 생기는건 뭔 아이러닉인지... 되게 서론이 길고도 뭐랄까 참... 쟤 뭐래 이 질문을 디폴트로 뿜어내는데.... 정작 글쓴이는 울면서 쓰는... 울 몽이가... 이제 개님 13년차...(제가 개님 7년차부터 빙글을 했더라구요) 그 말인즉슨... 많이 아파요 ㅠㅠ 머 그동안은 나이가 있으니 기력이 딸리겠거니... 하며 별 생각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 한달전 몽이는 움직이지도 않고 짖지도 않고(과외 학생이 벨 누르면 저세상 텐션으로 짖던..) 이불 속에서 꼼짝도 안했더랬습니다 과외학생도 "쌤 왜 몽이 안짖어요? 이상하다... 허전히네..." 수업 끝나자마자 병원으로 들고 뜀 사실 12년간 다녔던 병원이 있지만... 내가 기동력이 없고 몽이가 나이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레 집 앞 병원 스캔... 그 중 전에 잠깐 거쳐갔던 tmi 남발하시던 동네 병원이 생각나서 거기로 고고 당연히 노령견이니 관절에 문제가 있겠거니 부터 시작... 나도 당연 그렇겠지... 했는데... 갑자기 원장님이 다급하게 오시더니 "보호자님.... 몽이... 급성 빈혈 같아요 잇몸이 허얘요" 그러면서 시작된 피 정밀검사 결과는... 급성 빈혈 혈소판 수치랑 헤모글로빈 수치가 바닥이다 급하게 용혈견으로부터 받은 피로 긴급 수혈 만약 그날 주말이라서 그냥 넘겼더라면... 난 몽이를 무지개 다리로 넘겨줬을거다.. 아무런 준비도 없는채 수혈을 받고 일요일 월요일은 잘 넘어갔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게... 저날 토요일 하루 수혈받고 수혈을 위한 사전 시약검사와 약값으로 해서... 88만원 결재 했다... 사실 당황 안했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애 가족이니까 아니 내 새끼니까... 결재하게 되더라... 몽이 처음 데려올때부터 각오는 했었다 끝까지 책임진다는거... 결국 돈이라는거...그 돈을 난 그 상황에 낼 수 있겠는가? 그 질문을 처음부터 하긴 했었다 처음 귀염뽀짝 몽이를 데려올떈 당연하지 물론 당근이지.. 라고 호언 장담 했던..... 그러나 막상 닥치면 정말 쉽지 않은게 병원비다 ... 그래도 다행히(?) 난 여윳돈이 있었고.. 그덕에 병원비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혹여... 내가 정말 나 오늘 하루 당장 먹고 살 돈도 없었더라면.... 난 몽이를 살릴 수 있었을까...? 몇시간 만에 나온 거의 백만원돈의 그 비용을 낼 수 있었을까? 병원비를 일시불로 긁으면서 난 정말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빈혈뿐만 아니라 췌장염 수치도 높았고 간수치는 측정 불가할치만로 높았다. 췌장염 때문에 탄수화물 위주로 밥을 먹여야 했기에 손수 죽을 쒀서 그 죽에 약을 타서 먹였다 그래도 주말 동안 잘 먹으니...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화요일. 일을 가야하는데... 사람의 그 sixsense는... 이상하리 만큼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그날 수업을 하면서도 난 계속 집중이 안됐고... 자꾸 빨리 집에만 가고 싶었다 수업을 마치고 부랴부랴 집에 왔을때...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을때.. 아니나 다를까 몽이는 뛰쳐나오지 않았다 이미 내 눈엔 눈물이 흘렀고... 몽이는 그래도 힘겹게 걸어나왔다.. 비틀거리며... 그러다 픽픽 쓰러지는데... 난 정말 참을 수가 없었고 몽이를 붇들고 울 수 밖에 없었다 그 시각 7시 반... 8시 수업.. 그렇게 30분을 울다가도 난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가면을 쓴 듯 일을 마치고 내 눈앞엔 축 쳐진 몽이만 남았다... 하루종일 물도 안마셨고 그러기에 쉬도 안했고... 그냥 몽이는 그저 그냥 누워만 있었다.. 가뿐 숨을 몰아치고 있었다... 오늘인가? 울 몽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야 하는날이... 아직 13살인데..... 요즘 반려견들은 17-8년 거뜬히 산다던데... 나 그래도 그동안 신경쓰며 잘 키운거 같은데... 이런 저런 생각들이 교차하며... 정말 오늘 몽이가 무지개 다리 건너면 난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장례식장을 알아봐야 하나? 아니 그 전에 숨이 다한 몽이를 어떻게 해야하지? 천으로 감싸야 하나? 상자에 넣어야 하나? 난 차가 없는데... 어떻게 화장터 까지 가지? 등등 정말 A부터 Z까지 별의별 생각이 들면서 난 하염없이 울고만 있었다... 그렇게 헐떡이던 몽이 옆에서... 엉엉 울고만 있던 난 잠이 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