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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그리기 어려운 국기 5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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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드론, 물에 빠진 사람 구했다…세계 첫 사례
드론 띄우고 부양장치 투하해 파도와 사투 벌이던 소년 2명 구해 호주에서 파도에 휩쓸린 소년 2명이 드론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드론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한 세계 첫 사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10대 소년 2명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북쪽 레녹스 헤드에서 700m 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파도와 사투를 벌였다. 구조 요청을 받은 구조대는 즉각 인명구조용 드론을 띄운 다음 소년들이 빠진 지점에 부양장치를 떨어뜨렸다. 소년들은 이를 잡고 해변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다친 곳은 없고 피로감만 호소했을 뿐이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정무차관 벤 플랭클린은 "드론을 띄워 부양장치를 투하하는데 7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구조대가 헤엄쳐 도착하려면 6분 걸린다"고 했다. 드론을 조종한 자이 셰리단은 "드론이 인명 구조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이날 증명했다"며 뿌듯해 했고, 드론 제작사 대표 에디 버넷은 "최첨단 기술이 위급한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드론이 새로운 세대의 구조 서비스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지난해 12월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고 상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43만 호주달러(약 3억 6천만 원)을 인명구조용 드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주지사 존 마릴라로는 "정부의 드론 투자가 벌써 성과를 거두고 있다. 드론에 장착한 부양장치를 떨어뜨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55. 스위스를 눈에 담을 수 있던 리기산
리기산은 스위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곳으로 융프라우와 더불어 꼭 들러야 하는 관광지처럼 인식된다. 루체른에서는 그다지 먼 곳에 있지 않는데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스위스의 푸르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핫 플레이스다. 친구가 데려다주기 때문에 역시, 케이블카 정류장까지 어떻게 가는지는 아이해브 노 아이디어다. 아마 리기산 전망대라고 치면 대충 나오지 않을까 싶다만. 벌써부터 스위스 스러움(?)이 시작된다. 아직 산도 안올라갔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푸르르면 어쩌자는거냐. 올라가면서 보이는 호수의 풍경. 저 집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저 집에 살면 일개 블로거도 금방 작가가 될 것 같다. 단위면적당 집들이 아주 그냥 듬성듬성이다. 반려견 키우기 좋아보인다. 하얀걸로다가. 스테판과 지금과 같은 농담을 신나게 하며 올라오니 어느새 전망대다. 생각보다 케이블카 비용이 꽤 들지만 스테판 찬스로 조금 할인을 받아 같이 리기산을 올라가기로 했다...지만 그래도 왕복 한 5만원은 훌쩍 넘는 돈을 나를 위해 리기산에 같이 올라주다니 좀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스위스는 어제부터 날이 흐렸기 때문에 기대하던 쨍한 시야는 물론 아니었지만 날씨가 그리 덥지않고 광활한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난 역시 자연을 벗삼아 하는 여행이 좋다. 리기산도 그 점에서 내맘에 쏙 들었는데, 시간만 더 있으면 하이킹 했겠지만 우리 부모님의 소원도 스위스 한 번 다녀오는 것이라서 부모님 모시고 또 올거니까.. 다음을 기약해본다. 조그마한 기차는 RIGI LULM이라는 역에 도착한다. 하.. 풍경도 풍경이지만, 스위스의 타이포(폰트) 쓰는 센스는 정말 따라갈 나라가 없다. 디자인 강국! 스위스. KULM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이렇다. 날이 좀 더 맑 집들이 아주- 선명하게 보인단다. 세상에 사람들이 저리 쪼그맣게 보인다. 스테판이 서있는 저 곳.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듯. 역시 스위스는 빨강이지. 빨간 룩이 가장 잘 어울리는 나라다. 적절히 구름이 햇빛을 머금고 있다가 뿜어주니까 굉장히 영광스런(?) 뷰도 이렇게 볼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리기산에서 내려오는 하이킹 루트가 잘 되어있으니 그곳을 돌아보면 좋겠다. 날씨가 맑을때 꼭 한번 시도해보면 좋을 듯 하다. 취리히 그리고 루체른에 왔다면 리기산은 꼭 한번 방문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스위스 패스가 있다면 리기산을 오르는 기차(푸니쿨라)가 무료라고 하니 말이다. 다음에 계속.
아베도 '솔깃'…문희상案, 위기의 지소미아 탈출구 되나
아베 일본 총리. 교도통신=연합뉴스 우리가 밝힌 지소미아 종료 시점이 이틀도 안남은 가운데 이른바 '문희상 이니셔티브'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한일갈등의 시작인 강제징용 피해 배상을 양국에서 조성하자는 제안인데 아베 총리도 긍정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문희상 이니셔티브'란 일본의 수출제안 →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선언으로 이어져 온 이번 양국 갈등의 단초인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이다. 징용 배상금액을 한일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연하고 여기에 양국 국민 성금을 더하자는 것이다. 문 의장이 이달 초 도쿄 방문 때 내놓은 것인데, 문 의장이 관련 법안을 연내에 직접 발의까지 한다고 한다. 아베 총리 쪽에서도 고려할 만 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문 의장을 일본서 영접했던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에게 문 의장의 아이디어를 전해들은 아베가 "한국이 한일간의 약속을 지킨다면 진행해도 좋다"고 말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이 "문 의장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도 청구권협정의 근간을 무너뜨리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고하자 아베 총리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뉘앙스까지 알 수는 없고, NHK도 "아베 총리가 양국 간의 약속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문 의장의 제안에 대해 아베가 어떻게든 화답한 걸로 보인다. 아베는 특히 지소미아와 관련해서도 "협의하고 있다", "아직 포기하는 단계가 아니다"고 가와무라 간사장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22일 24시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21일에도 한일 양국 정부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막판 고위급 접촉에 나선다.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최근 미국의 잇단 압박도 양국이 대화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영 아트 스타(92년생) 코코 카피탄의 전시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를 아시아 최초로 개최한다고 해서 오늘 다녀왔어요-! 전시장소: 대림미술관 입장료: 성인 8,000원, 학생 3,000원, 아동 2,000원 주의사항: 음료 반입 및 동영상 촬영 금지 150여점의 작품 중 간추려서 찍은 사진들을 일괄적으로 보여드릴게요-!! (전 설명을 듣거나 보지 않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대림미술관 페이지에서 내용을 가져왔구요, 전시 보실 때 어플을 통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_^) 찌그러진 콜라를 세라믹으로 표현해 신선했던 작품 우린 그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야 구찌(Gucci)의 '2017 가을/겨울 컬렉션 콜라보레이션' 및 아트월 프로젝트는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국내외 대중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브랜드와 아티스트 간의 이상적인 협업을 이끌어 낸 대표적인 사례 작년에 핫 했던 구찌 라인이라 '이쁘다' 하고 그냥 넘겼었는데 코코 카피탄과 콜라보 했다고 하니 다시 보게 된 옷이었어요. 동화를 좋아하고 믿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저는 이번 전시작품 중에서 그녀의 글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삶을 대하는 자세와 사고가 진솔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깊이있게 작품에 담겨있는데 인파속에서도 그녀의 글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삶과 죽음의 무한성과 유한성의 모호한 경계를 생각해보게 했던 사진들이었어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작품이어서 그랬나봐요. 특히 우측의 묘지 사진은 슬픔이 느껴져 마음이 먹먹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어요. BEFORE i Die i WANT TO LiVE VACANCY: ①결원, 공석 ②(호텔 등의) 빈 방 ③(관심·생각 등이 없이) 멍함 코코 카피탄의 자화상을 담은 사진 그녀의 가상속에서 공존하고 있는 쌍둥이 남자와 그녀 자신 듣기 싫은 말 VS 듣기 좋은 말 싱크로나이즈 선수들의 모습이 실사로 담겨져 있는 작품이 좌측에 걸려져 있어요. i'm FLOATING in THE MiDDLE OF THE POOL, THE OnLY New & is i won't sink 오랜만에 본 전시가 코코 카피탄의 전시여서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고찰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1층에서 판매중인 다양한 굿즈를 끝으로 글을 마칠게요-!!
[책추천] 영어, 제대로 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은 책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생각하게 되는 공부, 영어가 아닐까요? 남녀노소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언어는 영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시작하려 해도 어디서부터 하는 게 좋을까, 발음은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고민 속에 놓게 되는 공부인데요. 공부라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수 있도록 책을 담아보았습니다! 영어와 친숙해질 5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교과서적 영어 공부를 피하고 싶은 이들에게 실생활 표현은 물론, 미국 문화까지 알려 주는 책 네이티브만 아는 진짜 영어 100 구슬 지음 ㅣ 시원스쿨닷컴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eUTKWB 당장 떠나도 쓸모 있는 영어를 익히고 싶을 때 다양한 상황에 처해도 생존케 하는 회화책 미국에서 기죽지 않는 쓸만한 영어 Sophie Ban(소피반) 지음 ㅣ 시대인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2Im5IMT 스쳐가지 않고, 오롯이 남는 영단어 책 없을까? 쓰임새를 이해시키고 활용할 줄 알게 만드는 책 영어 회화의 결정적 단어들 서영조 지음 ㅣ 사람in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eJ3PWd 영문 읽기가 두렵거나, 곧잘 막히는 이들에게 120개 패턴을 통해 맥락을 파악하게 하는 책 영어를 해석하지 않고 읽는 법 황준 지음 ㅣ 동양북스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eQC9Pu 한 언어를 습득하려면 어떤 원리로 접근해야 할까? 영어를 어순대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와 체계적 학습법 영어의 정석 장시영 지음 ㅣ 비얀드 나리지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2U9PRmK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 👉 https://bit.ly/2Uankhd
[책추천] 세상의 미래 그리고 나의 미래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바라보는 여러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세상에 어떤 미래의 모습이 보일지 궁금해지곤 하는데요. 미래의 모습을 그려낸 5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미래랄 것도 없이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어떤 메타버스 속에서 살게 될지, 변화를 감지해 보자 메타버스 김상균 지음 ㅣ 플랜비디자인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a6EpAY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의 앞날에 도움이 될, 먼저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 내일을 위한 내 일 이다혜 지음 ㅣ 창비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a6wrYl 자신의 미래를 위해 주목하는 세상의 미래 융합이 가져올 폭발적 증폭, 그걸 내다보는 인사이트 컨버전스 2030 피터 디아만디스, 스티븐 코틀러 지음 ㅣ 비즈니스북스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tqXo0R 도시에 살면서도 몰랐던 도시 이야기 런던을 통해 내가 사는 곳이 다시 보일 책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김정후 지음 ㅣ 21세기북스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2b9WgM 방대한 우주가 담긴 책인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결국 우리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서 푹 빠진다 엔드 오브 타임 브라이언 그린 지음 ㅣ 와이즈베리 펴냄 책 정보 보러가기👉 https://bit.ly/3dYJdcH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 👉 https://bit.ly/3mL9m2O
#57. 알프스를 기차에서 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대충 씻고 배낭을 메니 그 무게가 또 현실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메고 온 것도 대단한데 이걸 메고 북유럽까지 돌아야 한다는 생각에 덜컹한다. 이거 참 덜어낼 것이 하나도 없으니 그게 더 문제. 동네사람들~ 여행갈때는 최대한 가볍게 가세요 예쁘고 멋져 보일 필요가 1도 없습니다아! "휴- 다시 가야하네! 스테판 덕분에 취리히도 루체른도 정말 빠짐없이 여행하다 가는 것 같아 정말 고마워!" 스테판 덕에 이렇게 편하게 스위스 여행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다. 내겐 스테판을 만난게 복이었다. "한국 오면 반드시 연락해 내가 아주 특이한 곳만 골라서 데려갈거니까" (실제로 2년 후 스테판은 진짜 한국에 왔고 오자마자 포장마차에서 참이슬을 마셨다) 스테판과 작별 인사를 하고 도착한 취리히 역. 여기서 일단 루체른까지 가야한다. 얼마 안걸리는 거리니까 루체른까지 갔다가 갈아타는 도중에 맑은 루체른을 쓱 둘러보고 넘어가야겠다. 예상했던대로 루체른은 맑았다. 맑은 호수에서 보니 여행에 있어서 날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체감하게 된다. 30분 남짓 아주 잠시 동안이지만 나름 만족했던 스톱오버(?) 였다. 드디어 내가 스위스패스를 구매한 루체른역 여기를 지나면 그토록 고대하던 스위스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인가 하며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찍어도 찍어도 너무 예쁜 헬베티카 (글꼴) 스타일의 스위스 기차역. 이 디자인이 하도 모던하고 깔끔해서 손목시계로도 나왔다는 후문. 배낭을 이고 지고 기차에 올라탄다. 독일의 전형적인 기차로 천장이 꽤 높았다. 풍광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큰 창은 덤. 목가적인 풍경이 그대로 펼쳐지니 시원시원한게 로망이 충족되어간다. 목조 샬레에 푸르른 초원에 알프스의 위엄이 느껴진다. 기차가 빠르게 움직이는 편은 아니다. 풍경을 적당히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그저 천천히 간다. 아아 이래서 소요시간이 길었구나 싶더라. 빙하가 녹은 물이라서 그런지 탁한 색의 호수. 시원시원하게 펼쳐진 알프스 산맥 끝자락엔 저렇게 멋진 빙하의 모습이 드문드문 나온다. 그래 이게 바로 내가 꿈꾸던 알프스의 모습이지. 기차를 타고 중간 경유를 하게 되는데 보통 인터라켄까지 가지만 나는 스위스패스 티켓을 십분 활용하기로 했다. 이 티켓을 활용하면 중간에 브리엔츠역에서 스피드보트를 탈 수 있다. 시간에 쫒기는 여행자가 아니라면 이걸 타는걸 추천한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 도착하는 곳이 인터라켄 동역이니까 거기서 로잔방향으로 가도 되고 본격 알프스 트레킹을 해도 되기 때문이다. 브리엔츠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선착장에서 조금 대기하고 스피드 보트를 탈 수 있다. 묘한 색의 호수. 맑은 날에 보면 에메랄드 빛이 날 것 같다. 보트는 생각보다 빠른데 여기 탄 사람들에게 산 등성이나 절벽에 있는 의미있는 건축물들을 하나하나 소개해준다. 이렇게 성들이나 목조샬레들을 하나하나 거치면서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들을 하나하나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스위스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타는게 좋겠다. 단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날씨. 저 멀리에 이미 비가 오는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 비구름이 다가오고 있다 드디어 도착한 인터라켄 기차역. 여기서 로잔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 몽트뢰로 가는 기차를 탄 다음 몽트뢰에서 골든패스라고 부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를 탄다. 기차가 유리천장에 파노라마 형식으로 풍광을 볼 수 있고 제대로 감상하라고 천천히 운행한다고 한다. 근데 왜 ! 왜 ! 이런 순간에 비가 오는것이냐! 풍광은 멋지지만 내 마음은 주륵주륵. 아무래도 스위스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건 틀렸다... 골든패스를 타러가는데도 내 좌석이 한참 앞쪽이라 비를 맞으면서 뛰어갔다. 이런.. 다음에 계속
#41. 잘 쉬고 돌아갑니다 (프라하 - 뮌헨)
"처음에는 좀 꼬질꼬질했는데 이제 좀 먹여놓으니 살이 붙은거 같다! " 이제 할 도리를 다 했다는 것처럼 D형이 아침인사를 대신한다. "오늘 출발이지? 어디로 가나?" "뮌헨이요! 아 진짜 제대로 쉬었는데 더 쉬고 싶다" 분명 한 이틀은 내리 푹 쉰거 같은데 아직도 여독이 가시질 않는다. 이제 독일 여행은 7일간 계속될 것 같은데 벌써부터 두렵다. 한편으로는 이런 무모한 여행루트를 짠걸 살짝 후회하기도 했다. 전날 과음해서 숙취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그동안 잘 먹고 잘 자서 그런지 체력이 좀 붙었다. 그날 아침도 역시 한국식 식단. 김치 좀 먹고 힘을 낸 후 다시 무거운 배낭을 매고 형네 집을 나선다. "야 그래도 먹을건 잘 챙겨먹고 다녀라 한국서 보자" 출근해야 하는 형을 뒤로 하고 감사의 눈 인사를 하고 다시 떠난다. 다시 뭔가 쓸쓸한 기분이 살짝 든다.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도 들고. 여행이란거 인생과 닮은게 참 많다. 왠지 엘레강스한 느낌 충만한 프라하 버스터미널. 여기서 뮌헨으로 가는 DB Bahn 버스를 탄다. 29유로 최저가로 예약했는데 국경을 넘나드는 버스에 3시간은 족히 걸리는 버스 치고는 이해할 수 있는 가격. 그런데 신용카드를 죄다 잃어버려 결제한 카드를 증명할 수 없는데 괜찮을지 싶다. 독일은 결제한 카드까지 확인한다는 말을 들었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여권과 티켓을 검사하고는 굳이 카드까지 검사하진 않더라. 3시간 남짓걸리는 버스안에서 앞으로의 여행 일정을 짠다. 아직 북유럽은 전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3시간은 금방 갔다. 버스는 뮌헨 중앙역에 도착. 이제 카우치 서핑 호스트를 만나러 가야한다. 뮌헨에서 약 20분이나 걸리는 거리에 거주하고 있어 일단 위치부터 살펴보고 지하철 티켓을 사기로 했다. 하필이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떨어져 뮌헨역 여행자 센터에서 충전을 조금 하고 여행지에 관한 브로셔를 받는다. 아무래도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늘 찾아볼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없어 늘 이렇게 확인하는게 습관이 된다. 호스트의 주소를 확인하고 지하철을 타고 호스트의 동네로 간다. 그리고 늘 그랬듯 한참을 헤맨다. 기숙사 같은 멘션에 사는지 주소만 보고는 명확히 집을 찾을 수 없었다. 화단에 물주는 아줌마한테 물어보면 분명 이 근처가 맞다고 하는데 자기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몇 번을 뱅글뱅글 돌다가 맨션을 찾았다. 확실치 않지만 들어가보니 호스트의 집이 맞는거 같다. 문을 두드려보니 아무도 없다. 문자를 남겨본다. "아 아직 30분은 더 걸릴거 같다"는 회신이 왔다. 30분동안 정처없이 계단에 쭈그려 앉아 카우치서핑 호스트를 기다린다. 가끔 느껴지는 카우치 서핑의 단점이다. 모든걸 호스트에게 맞추는 수 밖에. 그래서 피로가 극에 달하는 순간이면 차라리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버릴때도 있다. 아직 호텔까지 해결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있지 않은지라. 30분 뒤에 호스트가 왔다. 생각보다 유-한 성격의 호스트 Kurt. "늦어서 미안해 ! 배고프지? 피자먹으러 가자. 동네에 괜찮은 피자집 있어" 독일, 그것도 뮌헨에 와서 피자가 첫 끼가 되었다. 피자집에 가서 피자 한판은 당연히 내가 냈다. "뮌헨에 왔으니 맥주를 마셔야겠어" 맥주도 함께 주문했다. "어제까진 프라하였는데 오늘은 뮌헨이라니 감이 안오네?" "그게 유럽연합의 좋은점 아니겠어?" Kurt는 뮌헨대학교(공식명칭은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요즘들어 더 정신이 없다며 박사는 쉽지 않다는 얘기를 한다. 우리는 서로 교육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독일 취업이야기까지 나갔다. "내가 보기에 니가 코딩할 줄 안다면 독일에서 일하는거 적극 추천하고 싶은데, 일하기 위한 영어 레벨은 되는거 같고" "근데 kurt 내가 기술경영 전공했어도 코딩을 할 줄 아는건 아니라서.." 취기에 그랬을수도 있지만 솔직히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도 했다. 언젠간 한번 해외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으니까. "자- 그럼 내일 계획은 뭐야?" "내일? 음..일어나서 생각해봐야겠지만 일단은 퓌센에 다녀오려고" "음 그래? 잘 알아봐. 한 번에 가는것도 있고 갈아타야 하는것도 있고.." 일기예보를 보니 내일 퓌센에 비가 온다고 한다. 흠. 걱정이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