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h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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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한유경

봄날은 간다 / 한유경


봄길 따라 꽃길 따라
봄볕 찾아 나선 길
언덕배기 허리춤에
꽃눈 되어 내리고

겹벚꽃 탐스런 송이
부케 되어 피어날 때
연분홍 새색시가 춤을 추네
부끄러운 듯 살며시 흔드는
자태 좀 보소 이내 애간장 내려앉소

수줍다고 몽실몽실 숨어 있더니
한 조각 바람에 화들짝 놀라
품고 있던 꽃잎 후드득 떨구고
내가 언제 시치미를 떼는 모습이
영락없는 새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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