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친절한 랭킹씨] 1위 치과 의사, 2위 비뇨기과 의사, 3위 한의사…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은 곧 ‘직업’을 갖고 있음을 뜻하며, 이 직업의 수는 무수히 많지요. 저마다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열심인 우리지만 그 많은 직업의 만족도가 모두 같을 리는 없을 터.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만족도가 높고 또 낮을까요?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한국의 직업정보’를 들여다봤습니다. 우선 큰 틀에서의 직업 분류로 살펴봤습니다. 한국표준직업분류를 보완, 현장에서 직업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한국고용직업분류(KECO*)에 따른 조사입니다. * Korean employment classification of occupations ※ 해당 직업 종사자들이 직접 답변. 사회적 평판(3문항), 고용안정, 발전 가능성, 근무조건, 전반적 직무 만족, 급여 만족의 8개 문항(각 5점씩 40점 만점)의 합산 점수 전체 10개로 나뉜 직업군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건 보건·의료직이었습니다. 관련 종사자 1,178명이 매긴 점수는 평균 29.88점. 이어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28.43점), 경영·사무·금융·보험직(27.90점)이 뒤를 따랐습니다. 전문적인 지식·경험을 요구되거나 공공의 이익에 도움을 주는 직업이 많은 분야들이지요. 반면 건설·채굴직(23.45점)은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직군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직업군 간 차이가 그리 크다고 보기는 어려운데요. 그렇다면 이들 직군을 보다 잘게 쪼갠 만족도는 어떨까요? 전 직업을 통틀어 만족도가 제일 높은 건 34.53점의 치과 의사였습니다. 의료 분야 중에서도 일명 ‘돈을 긁어모으는’ 진료과목으로 유명한 게 치과이기도 하지요. 2위 비뇨기과 의사(34.17점)와 3위 한의사(33.47점) 등 의료직이 10위 안을 고르게 장식한 가운데, 대학 교수(33.27점)와 초등학교 교장&교감(32.93점), 즉 교육자들의 만족도도 높아 주목을 끌었습니다. 단, 중·고등학교 교장&교감은 10위 밖. 이어 반대로 만족도가 낮은 직업도 살펴봤는데요. 수요가 많은 직업이라고 만족도가 높은 건 아니겠지요. 요즘 종사자가 크게 늘어난 음식 배달원이 18.33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배달 도중 사고 위험성이 크고,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주유원과 구두 미화원 역시 각각 18.73점과 18.90점을 기록, 만족도가 낮은 직업 3개 안에 들었습니다. ---------- 어떤가요? 직업별 만족도, 잘 보셨나요? 여러분이 속한(속하고 싶은) 직군 및 직업의 만족도는 몇 점으로 나왔나요? 물론 남들이 매긴 ‘평균’보다는 ‘내가 느끼는’ 만족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지요? ---------- 글·구성 : 이성인 기자 silee@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8월 18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및 만평모음
= 22/08/18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 1.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 시간은 총 54분이었습니다. 예정한 40분보다 14분 더 이어졌지만, 모두 발언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을 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질문한 기자들 면면이나 질문도 왠지 짜고 치는 고스톱 분위기라고나 할까… 2.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지난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주었다”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친윤계 박수영 의원은 “A4만 보고 읽던 어떤 대통령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뜻도 모르고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외워서 9수만에 합격한 얘기니? 3.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 채용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민주당 의원 뿐 아니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175명의 야당 의원들이 동참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100일만에 국정조사라… 진짜 어디까지 갈지 흥미진진하다~ 4. 민주당 비대위는 ‘부정부패 혐의에 연루된 자가 기소될 경우 당직을 정지` 한다는 당헌 80조를 개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단,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원회에서 결과를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재명 방탄’이라는 생각을 지우지 않으면 뭘해도 반발이 나오지 않겠어? 5. 윤석열 대통령은 “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산업을 다시 살려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등에 대한 처리·저장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최고 수준의 안전하고 쾌적한 원전은 서울 강남 한강변에 세우는 걸로~ 6.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이 정권에 대한 국민 지지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며 “대통령 본인이 바뀌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고 했습니다. 벌써 100일이 지났으니 이제 고작 1725일 남았는데 뭐… 하아~~~ 7. 정부는 이달 말 내년도 본예산 제출을 앞두고 역대 최고 수준의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 중입니다. 그 타깃 중 하나가 '공무원 인건비'이지만, 공직 사회 반발을 우려해 장·차관급 고위 공무원의 보수만 10%를 반납하기로 밝힌 상태입니다. 일을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그마저도 10% 더 놀지 않을까? 8. 기획재정부가 매각을 추진 중인 강남 소재 상업용·임대주택용 국유재산 모두 매각 제한 대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각 대상 일부는 인근에 지하철역이 들어설 것으로 파악돼 매입자가 큰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석유공사 사옥도 기재부 출신 모피아들이 해먹었더만, 아직도 배고프니? 9.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와 함께 유죄를 선고받은 김 씨가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가조작 의혹의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의 부인과 부사장도초청된 사실이 추가 확인됐습니다. 기왕이면 박근혜도 그렇고 검사 시절 감옥 보낸 놈들까지 다 부르지 그랬냐~ 10. 한국기자협회는 199개 언론사 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10.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부정 평가는 85.4%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긍정 평가 10%는 ‘대통령님 파이팅’ 외쳤던 기자를 포함한 조중동 아닐까? 11. 2017년 결성된 ‘충남대 소녀상 건립추진위’가 지난 5년 동안 학교 측과 이견을 보인 가운데 지난 광복절에 국립대 최초로 충남대에 소녀상을 설치했습니다. 학교 측은 “국유지에 승인없이 설치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립대도 아니고 국립대면 솔선해서 소녀상을 세울 생각을 했어야지… 안 그래? 12. 박정희 정권이 한일 협정을 맺을 당시 우리 정부가 일본의 극우 세력과 뒷거래를 했단 주장의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1965년 한일협정 다음해 일본 우익 인사와 대한민국 실세들이 대한민국 요정에서 술잔을 나누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일본 군가 부르며 여자끼고 술마시던 박정희, 김종필의 후예가 누구더라? 13.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음성 반응 진단키트 사진과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ㅁ ㅕ ㄹ.........사봉공’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멸공’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는 없었지만, ‘멸공’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다시는 멸공 안 한다고 하더니… ‘개가 똥을 끊는 다’는 말을 믿고 말지~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국민'. 반성 없는 자화자찬, 불리하면 모르쇠 공허했던 54분. "정부가 집값·전셋값 안정" 윤 대통령 자평에 "황당". 이준석 “불경하게도 윤 대통령 기자회견 못 챙겨 봤다”. 고민정 "이준석, 참 지양해야할 정치인의 모습 보여". 윤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질문 기자 선정 편향성 논란. 윤, 이준석 저격에 “민생 매진하느라 정치인 발언 못챙겨”. 이상돈 "윤석열 정권, 끌고만 가도 대단한 성공”. 이재명, '기소시 직무 정지' 당헌 유지 "지도부 결정 존중". 경제적 빈곤은 문제가 아니다. 생각의 빈곤이 문제다. - 켄 하쿠다 - 대통령 취임 100일 취임사에서 사라진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공정’과 ‘상식’입니다. 그토록 목청껏 소리 내었던 공정과 상식은 그의 입에서 사라졌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대통령실 인사 문제에서 들어난 숱한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일들이 스스로도 입밖에 꺼내기 부끄러운 단어가 되버린 것입니다. 아직 남은 1725일이 더욱 빈곤해 보이는 이유입니다. 100일이 100년 같으니 끔찍한 건 저뿐인가요? 류효상 올림.
강릉이 지도에서 사라질뻔한거 앎?
때는 바야흐로 월드컵으로 뜨거웟던 2002년. 그 해 여름 8월 31일에 일어난 일이야 태풍 루사로 인해 새벽 3시쯤 시작된 비가 밤 12시까지 앞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비가왔음. 870.5mm나 미친듯이 쏟아져 우리나라 국지적 호우의 최대값에 관한 역사가 새로 쓰여짐. 그동안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가운데 강수량으로는 최고치를 기록!! 심지어 바람의 세기로는 사상 두 번째를 차지했는데 초속 50미터가 넘음 초속50미터가 글로는 체감이 잘 안되는데 초속 12m만 돼도 우산이 완전히 망가지고 지붕 위 기와가 벗겨지기 시작한다는 초속 20m에선 사람이 중심잡기도 어려움 간판이고 뭐고 날라가버림 초속 30m는 목조 가옥이 무너질 정도의 세기인데 초속 50m는???? ㅎ... 근데 바람과 둘째치고 강수량이 역대급이었던지라 강릉 상류에 위치한 오봉댐이 모든 수문을 열고도 만수위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일보직전이 됨 ㄷㄷㄷ 오후 10시30분, 만수위 118.5m를 넘어선 119.6m로 수위가 계속 상승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되어버림 당시 강릉 오봉댐 무너진다고 전부 높은 곳으로 대피하라는 방송 나왔었고... 그러나 시내 대부분 지역에 전기가 나가고 유선전화도, 휴대폰도 모두 불통이었음. 안전지대로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터라 시민들은 불도 없는 집에서 어둠에서 떨거나 급한 옷가지만 챙긴 채 노부모를 부축하고, 아이를 업는 피난행렬이 이어짐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황이 루사의 위험이 그 다음날 아침까지도 강릉시민 모두에게 전달이 된건 아니었음......... 사람들이 이 태풍이 어느정도인지 잘 모르니까 비가 많이 오는거로만 생각하고 평소처럼 사람들이 출근길 나서고 학생은 등교를 함..... (원덬도 학교갔다 ㅠㅠㅠ) 학교에선 등교한 아이들을 급히 집으로 돌려보내기 시작하는데... 이미 물은 불을대로 불어서 물을 헤치고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림 (사진을 보면 교복입은 학생들임...;;;) 휴교가 빨리 내려졌어야하는데 오전 10시 11시에 학생들 을 집으로 돌려보냄. 그와중에 꿋꿋이 수업을 하고 12시 넘어서 보낸 학교도 있었음;;;;;; 학생들을 그 시각에 집으로 무작정 돌려보낸것도 정말 너무 위험한 선택이었기에 물을 헤치고 돌아온 아이들을 보며 학부모들은 놀란가슴을 쓸어내려야했음. 당시 강릉의 사진들. 전기도 끊기고 물도 안나오고. 전쟁이 지나간 자리를 방불케함. 다행히도! 오봉댐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의 상황에서 비가 기적적으로 멈춤. 오봉댐 붕괴되었다면 강릉이 지도상 사라졌을거란 말이 있을 정도로 진짜 천운이었음. 천운이란 말이 무색하게도 루사는 245명의 사망과 실종자가 생겼고 이재민은 6만명을 넘기고 재산피해도 5조가 넘었음 많은 사람이 루사의 위험을 미리 알았더라면 인명피해라도 그나마 줄였을텐데 살 수 있었는데도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 얘기로 넘쳐난걸 보면 그러지못했음... 루사가 할퀴고 간 후 강릉은 한동안 분위기가 말이아니었음 한집건너 누구가 죽었다, 누구네 아버지가 죽었다 이런 얘기로 가득했는데 지금 다시 떠올려도 우울함.. 순식간에 불어난 물때문에 미처 피할 틈 없이 휩쓸려간 사람, 깜깜한 밤 주택 지붕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벌벌 떨었다는 사람, 학교가 휴교했다는데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않는다는 사람, 부모님이 물이 차오른다는 전화 후로 연락이 안된다는 구조요청, 평소처럼 출근길 나서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버린 사람 등등 강릉에는 안타깝게 죽음을 만나거나 가까스로 피한 사람들 얘기로 넘쳐났음. 이 글을 쓰게된 이유가 그런 루사도 겨우 잊혀지나했는데 이번 미탁은 강릉에게 루사의 악몽을 다시금 떠올리게했음 그리고 이번 태풍으로 더 큰 피해입은 다른 지역들의 사진임 태풍 미탁은 현재까지 12명 사망·3명 실종·11명 부상을 냈고 주택 2561채 침수·이재민 1204명을 만듦. 미탁이 링링만큼 보도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다면 한명이라도 더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없음.... 출처 : 더쿠 (2019년도 글)
8.15 광복 당시 사진들.jpg
일왕 히로히토가 8월15일 정오 라디오를 통해 미영중소 연합군에게 항복을 발표하자 광화문 사거리에 나와서 환호하는 서울시민들 뒤에 태극기가 펄럭이고있다 광복과 함께 서대문 형무소에서 출옥된 독립투사들과 함께 환호하는 서울시민들 (1945년 8월 15일) 조국 해방을 환호하는 서울역 광장과 남대문로 일대의 인파 (1945년 8월 15일) 여담으로는 광복소식이 들려옴과 동시에 어떤 정체불명의 사내가 서울역에 소련군이 도착했다는 허위사실(?)을 퍼트렸고 이 허위사실(?)에 속은 많은 서울시민들이 정말 소련군이 서울역에 나타났는지 확인하기위해 서울역으로 시민들이 매어졌다고 물론 이는 말도안되는 거짓말이였다 플랜카드를 들고 광복을 기뻐하는 학생들  서울 남산에 태극기를 계양하고있는 가슴 벅찬 순간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축하하기 위해 전남 광양 서국민학교 교정에 모인 군민들. (1945년 8월15일) 전남 광주에서의 8.15해방 경축 퍼레이드. 광복직후 중경에서 귀국을 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기전에 사진을 찍는 백범 김구 선생 임시 정부 귀국 환영 꽃전차. 임시정부의 귀국을 환영하는 시가행진 조국으로 돌아온 임정요인들 - 왼쪽 세번째가 법무위원이었던 이시영,  다음이 주석 김구, 부주석 김규식, 외무부장 조소앙, 내무부장 미군에 의해 내려지는 조선 총독부 광장의 일장기 (1945년 9월 9일) 미군이 보는 앞에서 항복문서에 서명하고있는 아베 노부유키 조선 총독 (1945년 9월9일) 항복서명 직후 서울을 떠나는 일본군, 아직 무장해제되지 않은 상태이다 (1945년 9월 9일) 미군에 의해 무장해제 당하는 한반도 주둔 일본군들 미군에 의해 무장해제되는 일본군2 미군에 의해 무장해제되는 일본군3 미군에 의해 무장해제 당하는 일본군들4  마을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있다 해방후 국민학교 첫개교 - 해방 약 한달 뒤인 1945년 9월24일 전국에서 국민학교 교육이 일제히 시작되어 빼앗겼던 우리말 우리글을 가르치는 감격을 맛보았다. 사진은 첫수업 해방 직후의 시골 국민학교 교실 - 진흙 화로 둘레에 배치한 간이 책상에 옹기종이 모여앉아 진지한 얼굴로 되찾은 우리 글을 익히고 있다. 사진은 강원도의 한 산골. 해방경축 종합경기대회 - 1945년 10월27일에 열린 이 대회는 해방후의 첫 전국체전으로 태극기를 든 손기정씨가 감격에 벅차 눈물을 닦고 있다. 출처
[스토리뉴스 더#] 주식처럼 녹는다던 그 빵…'센스와 조롱' 사이
구구절절 백 마디의 설명보다 눈길을 끌어당기는 한 줄의 문구. 광고에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짧은 문구가 많이 활용된다. 간혹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재치 있는 문구는 유행어처럼 활용되기도 한다. 이마트24가 출시한 자체 브랜드 상품 중 '이번 주도 버텨라 버터'라는 문구를 넣은 버터소금쿠키, '연차 반차' 녹차쿠키, '아주 초코같네' 초코쿠키 등은 MZ세대들의 호평을 받으며 각종 SNS에 인증샷이 올라왔다. 쏟아진 호응에 너무 흥이 났던 걸까? 지난 8일 출시된 바닐라버터샌드는 호응이 아닌 논란을 이끌어냈다.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이라는 문구가 손실을 본 주식투자자들을 조롱하는 느낌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쏟아지는 비판과 비난에 이마트24는 사과했다. 논란이 된 이마트24의 바닐라버터샌드는 판매가 중단됐고, 문구를 바꿔 재출시할 예정이다. 한 줄 문구가 역풍을 맞은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조롱 문구로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됐던 문구는 '지리산은 망했지만, 네파는 네팝니다'로, 네파의 모델인 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tvN 드라마 '지리산'의 흥행이 저조한 것을 조롱한다는 논란이 일었던 것. 삼성그룹 임직원 전용 쇼핑몰 베네포유에 올라온 해당 광고 포스터는 순식간에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고, 네파는 비난의 중심에 섰다. 추후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해당 문구는 네파에서 넣은 것이 아니었다. 삼성카드에서 기획해 베네포유에 올린 것으로, 애꿎은 네파만 비난을 받았다. 삼성카드의 잘못으로 억울하게 비난을 받은 네파 측은 법적대응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삼성전자가 공식 애플리케이션인 iTest의 기본 테마 설명에 경쟁사인 애플의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를 조롱하는 것 같은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됐다. 해당 문구는 '삼성 사용자는 모두 유니크하고 그들은 그들의 폰 역시 유니크한 것을 좋아한다. 터틀넥 입는 사람이 당신의 폰 모양을 결정해선 안 된다'로, 터틀넥 입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잡스를 가리킨다고 해석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홍보 문구 때문에 여러 차례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7월 논란이 된 것은 두 편의 LH 신혼희망타운 홍보영상이었다. 우선 '커플편' 영상에는 가구 매장에 전시된 침대에서 성행위를 암시하는 행동을 하던 연인이 쫓겨나는 장면이 나온다. 뒤이어 까마귀가 '일단 넣어보자 신혼희망타운'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지나간다. '공포편' 영상에서는 벌레가 나오고, 액자가 떨어지는 등 낡은 집에 살던 젊은 커플이 월세를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창문을 깨고 집 밖으로 탈출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두 영상은 선정적인 표현과, 신혼희망타운 입주 희망자들의 현실을 비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난 여론은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청원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2020년 12월에는 금수저인 친구가 흙수저 친구와 모바일 메신저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행복주택 버스정류장 광고가 논란이 됐다. 광고에는 흙수저인 친구가 "너는 부모님이 집 얻어 주실 테니 좋겠다"고 하자, 금수저인 친구가 "나는 네가 부럽다. 부모님 힘 안 빌려도 되니까"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광고는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일본의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2019년 10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조롱하는 뉘앙스의 광고로 논란이 됐다. 유니클로 광고에는 90대 할머니와 10대 여성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제 나이 때 어떻게 입었냐"는 10대 여성의 질문에 할머니는 "그렇게 옛날 일은 기억을 못 한다"고 답했다. 영어로 된 내용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으나 자막이 문제였다.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된 자막을 넣은 것. 이는 80년 전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조롱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의혹을 낳았고, 당시 이어지고 있던 일본불매운동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되고 말았다. 지금까지 언급한 광고와 홍보 문구들이 논란을 야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 논란이 됐던 문구들에 대해 별 문제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논란이 된 이상 긍정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아슬아슬한 선 타기는 짜릿함과 즐거움을 주지만, 선을 넘으면 사고가 된다. 센스 있다는 반응과 문제 있다는 반응은 보이지 않는 선을 사이에 두고 있다. 보이지 않는 선을 넘지 않도록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을 되새겨보는 것이 좋겠다. 글·구성 : 이석희 기자 seok@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