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to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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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의 도움을 받았던 영국 경찰

음 싸이코매트리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견하고 이런 건 아닌 걸로 아는데
싸이코매트리보다는 영매 이런 거 아니었을까요 ㅋ
그리고 이것도 뭐 꾸며낸 썰이겠지만 재밌으니까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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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런 능력이 너무 부러워 스치면 뭔가가 보이는~~ 나에게도 저런 능력이 있었음 좋겠다
@mun4370 고통스러울것 같은데.... 강렬한 기억은 대부분 행복보단 고통이 더 강렬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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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이제부터 집에서 어떤 여자를 보게 될 텐데, 못 본 척해.
1999년 12월 평범한 가정이었던 우리 집에 ‘그녀’가 나타났다. 아버지가 아래층에서 나를 불렀다. (아마 저녁 먹을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버지는 계단 끝에 선 채 손을 뻗어 내가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아버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고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자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이제 곧 누가 있는 걸 보게 될 텐데.. 그냥 시선을 나에게만 집중해라. ‘그 여자’에 대해선 가능한 의식하지 않도록 해야 해.” 난 거의 웃음이 터질 뻔했다. 난 12살이었고 이 상황을 아버지답지 않은 농담 정도로 받아들였다.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아버지가 이어 말했다. “그 여자가 뭔가 속삭일 거고 널 따라다니거나 네 관심을 끌려고 별짓을 다 할 거다. 계속 무시하기 굉장히 힘들 거야. 하지만 아들아, 절대로 어떤 이유라도 그것과 말을 섞어선 안 된다. 네가 그게 없는 것처럼 굴고 그 여자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맹세하건대 그 여잔 떠날 거야. 나한테 그러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무수히 많은 질문이 머리속을 스쳐 갔지만 난 너무 겁에 질렸고 당황스러워 겨우 아버지께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좋아. 저녁 먹을 시간이니 어서 아래층으로 가자. 내가 그 여자에 대해 너에게 말해버린 게 그 여자를 강하게 만들어 버렸지만, 이 방법밖에 없었어. 난 네가 우연히 그 여자를 마주치는 일만은 피하고 싶었다. 날 믿고 자, 이게 집중하렴.” 난 아버지가 말한 대로 주방으로 향하는 아버지에게만 집중하면서 천천히 아버지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은 방 안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듯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공기 중에 익숙한 듯이, 시큼하고 무언가 병들었을 때 나는 냄새가 났다. 예전에 집 벽에서 너구리가 죽어서, 한동안 집안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던 때가 생각이 났다. 아버지와 내가 동시에 식탁에 앉았다. 누나는 내 맞은편에 앉아있었는데, 고개를 숙이고 눈앞의 빈 접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가 오븐에서 캐서롤을 꺼냈다. 눈가엔 울었던 흔적이 역력했다. 나는 가족들에게 집중했지만 시야 한 편에, 방구석에 있는 새카만 머리칼에 기분 나쁜 잿빛 피부의 무언가가 보였다. 부엌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평소 저녁 시간에 볼 수 있던 웃음도 온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누나가 테이블 밑으로 내 무릎을 움켜쥐곤 속삭였다. “너도 저 여자 보여?” 난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조용히 해!” 아버지가 위협하듯 말했다. 그 여자가 질척거리는 발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구역질 나는 악취가 풍겨왔다. 그 여자는 느릿느릿 테이블 쪽으로 와선 누나의 바로 뒤에 멈춰 섰다. 그리곤 누나에게 바짝 붙어서 선채 말라비틀어진 손을 누나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누나는 한껏 움츠러들어 나를 쳐다봤고 나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는 저녁을 차리면서 억지로 모든 게 괜찮은 양 행동했다. 유리 식탁 아래로 아버지가 누나가 완전히 겁에 질려 미쳐버리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 주는 것이 보였다. 누나는 저녁 내내 그 기분 나쁜 해골 같은 손을 어깨에 올려놓은 채 있어야 했고, 그 여자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알아듣지 못할 속삭임이 방안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몇 달간 그렇게 살았다. 기분 나쁜 손님의 방문에도 최선을 다해서 아무 일도 없는 척하면서. 우리가 집을 나설 때도 그 여자는 따라왔다. 우리 가족이 차에 타고 있을 때도 그 여자는 길가에 서 있거나 백미러에 비춰지고 있었다. 이 지옥 같은 시간 동안 부모님은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지 않았고 우리가 친구 집에 놀러 가게 허락하지도 않았다. 우리가 그 여자에 대해 말해야만 할 때면, 그 여자가 너무 가까이 있지 않은 한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귓속말 정도를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그 여자에 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고, 그게 관심을 먹고 자라는 이 여자를 고립시키는 방법이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그녀는 일단 한 가정에 머무르며, 그녀에 대해 알기 전까진 외부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몇 년 뒤, 난 아버지가 그녀를 불러온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70년대에 고모가 어떤 형태로 그녀와 관련되게 되었고, 그 뒤로 고모를 따라 집에 살 게 된 것 같다. 그리고 199년 근처 만에 있다가 아버지는 어떤 이유로 그 여자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되었고 아버지의 인생,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도 그 여자가 따라붙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 여자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겐 함구하려고 노력했고 이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들은 집을 나설 때 다 같이 나가려고 노력했고, 그녀는 우리를 따라왔다. 우리는 가족들끼리 따로따로 행동하도록 둘 수 없었다. 이 일로 가장 힘든 것은 우리가 학교에 가고, 아버지가 출근하고 나면 집에 혼자 그 여자와 있어야 하는 어머니였다. 어느 눈이 오던 2월 밤, 우리가 저녁을 먹고 어머니는 조금 일찍 자러 침실로 올라갔다. 그 여자는 부모님 침대에 앉아 있었다. 도저히 그녀를 무시하기 힘든 위치에. 어머니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침실에서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는 게 들려왔다. 제발 우리 가족을 내버려 두라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말리려 단박에 뛰어 올라갔다. 그때가 마지막을 어머니를 본 때였다. 흰 카펫 위 피가 고인 웅덩이가 남은 전부였다. 그 여자는 아직 거기 있었지만 어머니는 영영 사라져 버렸다. 몇 주간 그 여자는 나에게 속삭여댔다.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해줄 테니 자기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보기만 하라고. 난 절대로 그러지 않았다. 내가 이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털어놓는 것은… 당신들이 그 여자에 대해 생각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18년 만에 처음으로, 오늘 아침 그 여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난 내 아내를 잃거나 아이들을 같은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나는 당신이 그녀의 새까만 머리칼과 회색 피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녀가 당신의 집에 있는 상상을 하기를.. 그래서 어쩌면 그녀가 날 내버려 두기를. 당신은 이미 이 일에 연루되었다. 언젠가 당신의 집에도 그녀가 찾아가겠지, 그땐 그 여자를 절대 의식해서는 안 된다. 그게 당신을 위한 길이니까. 당신에겐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ㅊㅊ 2ch / 디미토리 모야 미친색기야 ㅡㅡ 근데 이렇게 적어놨으면 걔 졸라 쎄지지 않았을까 암튼 일본놈들 괴담은 뭔가 ㅈㄴ 음침함
친구집이 완전 귀신의 집 같은데 친구는 아무 영향이 없는게 웃겨.txt
친구가 이사를 가서 그집에서 집들이겸 하루 자고왔어. ㅇ이친구 둔한하고 안전감각 없는걸로 대학교 엠티때부터 소문이 나있었거든 이유를 적어보자면 1. 엠티때 열 댓명 다 같이 본 귀신을 혼자 못봄 2. 대학때 자취하기전까지 문을 한번도 안잠궜다 함 이유를 물어보니 다시 들어올때 열기 귀찮잖아라고 해맑게 웃으며 답하기에 모두들 기겁했고 2시간을 혼낸뒤 잠그고 다니게됨. 3. 여행가면 어떤지역이든 새벽3,4시까지 여자혼자 돌아다님 4. 이제껏 살면서 가위 눌려본적 한번도 없음 이런 타입의 애야. 가장 신기한건 이렇게 살면서도 이제껏 나쁜일 당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타입 여튼 이애가 집을 구했다고 해서 하루 묵고왔는데 너무 신기하더라. 나도 공대출신이라 귀신같은거 안믿어. 집에서 깔깔대고 놀대는 몰랐는데 잔다고 조용해질때 방안에서 박수소리가 한번 짝 하고 들리는거야 난 친구가 한줄알고 아 야 ㅋㅋㅋ 컨져링짓하지말고 자라 ㅋㅋㅋ했더니 지가 한거아니래 이때까지도 아 컨져링 ㅋㅋ병신 ㅋㅋ하고 자려는데 한 3분있다 또 한번 박수소리. 근데 이때 나말고 다른친구도 아야 ㅋㅋ하지마라니까 하길레 둘다 아님을 깨달음 집주인은 이미 숙면상태 그리고 또 한 5분있다 또 손뼉소리...이쯤되니 무서운거라;;; 나/집주인친구/친구 이런 상황이여서 난 맨끝에 친구가 한줄알고 걔 보고있었는데 걔 아니였더라고; 옆방인가 했는데 이방이 끝방이였고 옆방이 있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에서 에어컨 밑쯤에서 난 소리같았거든 집주인 꺠워서 야 ; 이상한 소리나;;했더니 걔는 태연하게 아 이집 가끔 박수소리나고 물건 잘 떨어져 갠찮나 하고 다시 잠듬..;; 미치겠는거야; 그뒤로 박수소리 한번 더 들리고 진짜 옷걸이에 잘 걸어둔 옷떨어지고 욕실에서 뭐 쨍그랑하고 떨어지는 소리들리고; 이건 나만 들은거라 기분탓 같긴한데 나 있는벽쪽(그너머는 허공)에서 소근거리는 소리들리고 사각사각 벽긁는 소리도 들리고...ㅠㅠㅠㅠ 하지만 이야기하면 딴친구도 무서워할까봐 걍 누워서 가만 있다가 해뜨고 잠들어써 그 담날에도 우리가 선물로 가져온 인형이 분명 쇼파위에 사람앉히던 앉혀놨는데 테이블에서 우리자던 방 쳐다보는느낌으로 옮겨져있고 멀쩡히 세면대에 올려놨던 내 렌즈케이스 사라져서 안경쓰고 집 나오고 아침밥 먹으면서 친구랑 어제 그일에 대해 이야기른 나눴는데 나만 그친구만 무서워하고 집주인 친구는 그냥 소리만 나는데 뭐 ㅎㅎ 나 잠잘자서 갠차나. 뭐 무슨 현상이겠지 갠찮아 아 인형위치? 바뀌었어? 아 걔 밤에 우리잘때 움직였나 부다 기여어 ㅎㅎㅎ 하더라고.. 목구멍까지 아..미친놈아 ㅠㅠㅠ싶었따 더이상 말이 안통한다 싶어서 그친구랑 나랑 아침먹고 집주인 끌고 그냥 수원역가서 놀았어... 그이후로 나랑 친구는 얘 뭔일날까 걱정했는데 집주인은 무사태평하게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그집이 집주인 옆집인데 집주인이 애한테 완전 잘해줘서 왜그런가 했는데 세입자가 자주 바뀌어서 불안했는데 이친구가 잘 살고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그런 말을 하더래...^^... 방세도 다른집에 비해 반값이라 이친구도 기뻐하고 난 귀신 안믿는 타입이라 했잖아. 이이후로 생각이 바뀜 진짜 귀신이나 이상한 현상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현대인들이 눈치를 못채는게 아닌가 하는걸로. ㅊㅊ 디미토리 모얔ㅋㅋㅋ기여엏ㅎ??? 기존나쎔의 표본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눈치는 챘는데 원인에 대해 전혀 의문을 안 갖을 수 있음? "가끔 박수소리가 나" 라고 어케 그냥 넘기냐곸ㅋㅋ 이 짤 생각난다
펌) 귀신 많은 곳과 귀신의 특징.txt
오늘은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입니다. 양기를 가득 받는 오늘! 무서운 이야기를 안 볼 수 없죠. 오늘은 태양이 저희를 지켜줄 거니까. ~아무말~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도로 이정표에 귀신이 그렇게 많다고 함. 그 위에 엎드린 자세로 걸쳐져서 지나가는 차들을 가만히 본대. 그러다가 운전자가 좀 만만해 보인다 싶으면 그대로 내리꽂는다고 함. 고속도로 운전 중 트럭에 직선으로 내리꽂히는 귀신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트럭이 터널을 진입하더니 반전복 사고가 났다고 함. 보통은 차에 달라붙는데 그 귀신은 운전자한테 바로 꽂혀서 그런 사고가 난 거 같았대. 귀신들은 쇳소리를 아주 좋아한다고 해. 그래서 굿판에서 빠지지 않는 악기가 꽹과리, 징, 방울이라고. 어떤 무당은 도로에서 짓궂은 귀신을 마주치면 바닥에 동전을 던지면서 지나가신다고 함. 그러면 동전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귀신의 시선이 거기로 꽂힌다고. 비슷한 이유로 가정집에 종 다는 건 별로 추천 안 한대. 식당이나 술집 출입문에 다는 건 괜찮다고 함. 허기진 귀신들이 종소리 듣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업혀서 가게로 이끈다고. 도로 위의 귀신들은 눈이 매우 크다고 함. 자유로 귀신처럼. 대부분의 귀신들은 멍때리면서 가만히 서 있대. 근데 죽은 지 오래되고 본인이 죽었다는 걸 아는 귀신들은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함. 가위 누르고 사람 놀래는 귀신들은 본인이 죽은 걸 인지하는 귀신이라고. 형상을 기괴하게 바꾸는 귀신들은 묵을 대로 묵은 귀신이라고 함.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기도터에 잡귀가 많대. 신 대접 받고 싶어 하는 영가들이 득실득실하다고. 무속인들이 자주 모이는 바닷가에서 물에 퉁퉁 불은 남자 영가를 장군님 오셨다며 모시고 가는 무당도 있었다고 함. 귀신 중에 가장 무서운 귀신은 수살귀와 무당령이라고 함. 특히 무당령은 살아생전 무속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람 몸에 실리면 신인지 잡귀인지 구분이 쉽게 안 된대. 웬만한 신내림 테스트도 다 통과한다고 함. 제대로 된 무당만 구분할 수 있다고.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일부러 잡귀 붙여서 힘든 일 생기도록 만들고 다시 본인을 찾아오게 만드는 그런 무당이 있다고 함. 이런 무당은 제대로 된 신을 모시는 무속인이 아닌 허주 잡귀가 실린 거라고 합니다. 무속인 몸에 들어가서 신 행세하다가 손님으로 오는 사람이 그릇이 크면 그 손님한테로 옮겨가는 잡귀가 많다고 함. 무당집 자주 가지 말라는 것도 이 때문임. 이런 식으로 몸집을 불려서 아주 오랫동안 신 행세를 했던 악귀가 있었대. 만신 무당이 어느 사찰에서 용하다는 무당을 마주쳤는데 옆을 지나갈 때 아주 쾌쾌한 냄새가 났다고 함. 그 무당이 모시고 있다는 신이 사실은 신이 아니라 잡귀였던 거. 들통나니까 그 무당 죽이고 다른 무속인 몸으로 도망갔다고 함. 이런 식으로 신제자 2명을 죽이고 마지막에 또 만신 무당한테 들켜서 천도됐대. 지은 죄가 많아서 다음 생엔 짐승으로 태어날 거라고 했음. 물귀신이라고 무조건 물에만 있는 거 아니래. 어느 사찰의 늪에 있던 수살귀가 보살을 감아 죽인 일이 있었다고 함. 바다나 강에 있는 수살귀들은 지나가는 사람 몸에 붙어서 조금씩 조금씩 육지로 나오기도 한다고. 생전에 뱀을 안 먹어도 뱀귀신이 될 수 있대. 본성이 음침한 사람들은 죽어서 뱀 형상을 띄는 경우가 많다고 함. 모텔에 귀신 많음.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귀신은 잘 없대. 모텔 방에 부적이 붙여져 있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호기심에라도 절대 떼면 안 된대. 사람이 죽어 나간 방에는 일부러 손님을 더 받음.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영가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잘 붙는다고 함. 영안이 없는 사람이어도 돼지의 피와 닭 피를 가지고 야산에서 어떤 의식을 행하면 영안이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열면 다시 닫기 힘드니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함. 진짜 제대로 된 신명이 오는 경우 신내림 없이 무당이 되기도 한다고 함. 길에 버려져 있는 거울 조심하래. 버려진 물건 중에 특히 거울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함. 차라리 자동차 창문 보고 옷매무새 고치라고. 거울 앞에서 잠깐 화장 고치고 지나가던 여자 등 뒤로 귀신들이 기차놀이 하듯 줄줄이 거울 밖으로 나와서 그 여자 허리를 잡고 따라갔다고 함. 이후 가위에 너무 심하게 눌려서 무속인 찾아가서 해결했다고. 거울 안에서 길을 잃는 귀신들도 있대. 거울 속에서 헤매다가 겨우 밖으로 빠져나와서 기진맥진해하는 귀신도 본 적이 있다고 함. 다른 문화에서 생겨난 귀신들은 천도하기 까다롭대. 물 건너온 귀신들은 한국 무속 신앙이 안 통하기도 한다고. 일본은 천도하는 개념이 없다고 함. 사람이 죽으면 천도하지 않고 매일 모시고 기도 올리기 때문에 일반 영가들도 힘이 엄청 강하대. 귀신을 색으로 구분하는 사람이 일본 여행을 갔는데 길거리에도 아우라가 빨간색을 띄는 영가들이 엄청 많았다고 함. 그 사람 말에 따르면 영가가 원한귀나 악귀에 가까울수록 빨간색 아우라를 풍기고 그 색이 점점 짙어진다고 함. 우리나라에서 한번 볼까 말까 한 그런 악귀들이 일본엔 곳곳에 널려있다고 함. 일본에서 빨간 아우라인 악귀를 마주쳤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사람이 딱 한 번 줄행랑치게 만들었던 귀신이 있었다고 함. 일본에서 빨간 아우라인 악귀를 마주쳤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사람이 딱 한 번 줄행랑치게 만들었던 귀신이 있었다고 함. 장소는 직장 동료의 집 (우리나라) 동료의 아내가 어느 날부턴가 이유 없이 우울증에 시달리게 돼서 집 상태 좀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따라가게 됐대.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큰일 났다. 도망가야 한다. 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함. 그리고 그 실체를 마주했을 때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입술이 쌔빨간 여자 영가였는데 죽음의 공포가 그렇게 엄습했던 순간은 그때가 처음이었대. 그 귀신은 아우라가 검붉은 걸 넘어서 거의 쌔까만 색이었다고 함.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다.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짐 싸서 당장 나가야 된다라고 경고했지만, 동료와 그 가족들은 그 집에서 몇 개월을 더 지냈고 몇 개월 뒤 자해 소동이 일어나면서 급하게 이사 나가게 됐다고 함. 일제강점기 때 일본 무녀 따라 건너온 귀신들이 많았다고 함. 눌러앉은 지 얼마 안 된 산신을 쫓아내고 그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신 대접 받는 악귀들이 아직도 있다고. 대만에 귀신 엄청 많음. 악귀를 퇴마하지 않고 오히려 신처럼 모셔서 영향력 센 악귀들이 거의 각 건물마다 있다고 함. 전북에 있는 어느 마을의 폐 유치원에는 저승사자도 못 데려가는 무서운 악귀가 있다고 함. 눅은 지 200년 됐다고. 어느 만신 무당이 이 악귀를 천도하려고 했지만, 이곳에 폐가 체험을 갔던 일행 중 한 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어서 불가피하게 악귀랑 협상을 했다고 함. 얘 살려주는 대신 건드리지 않겠다고. 지나가는 등산객도 감아 죽일 정도로 영향력이 세서 지금은 나무판자로 창문마다 못질해놨다고 함. 이런 악귀도 정말 인연이 닿는 누군가가 오면 자연스럽게 천도가 된다고 함. 그게 무당이든 스님이든 일반인이든.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굴레는 진짜로 있대요. 악귀보다 무서운 건 노한 신이라고 함. 악귀는 어떻게든 천도가 가능하지만 신이 화난 건 방법이 없대. 어느 마을에 성황나무를 잘못 자른 뒤, 그 마을에 살던 무속인부터 일반 사람들까지 빙의가 되고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함. 만신 무당께서 이 사연을 접하고 그 마을에 가봤더니 성황신이 잔뜩 화가 나 있었다고. 그래도 신이어서 사람을 해하진 않았고 빙의만 돼 있었대. 이건 마을을 떠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해서 지금은 모두가 떠나고 텅 빈 마을이 됐다고 함. 무당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 중 하나는 그래도 귀신보단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 출처 : 쭉빵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퍼오는 공포썰] 매일 밤 3시 3분에 무언가가 휘파람을 불면서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
다음주가 입추라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기분인데 벌써 여름의 끝물이라니 오늘도 같이 이야기 보자! 오랜만에 레딧 썰을 가져와봤어 역시 무서운 이야기는 같이 봐야지 _____________ 매일 밤, 날씨에 상관없이, 무언가가 집 앞의 거리를, 조용히 휘파람을 불며 지나간다. 소리는 항상 정확히 3시 3분에 시작되며 거실이나 부엌에 있을 때만 들을 수 있다. 휘파람은 카손 저택 앞의 차로가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희미하게 들려온다. 우리 집은 거리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소리가 막다른 길 쪽으로 서서히 잦아들기 전에 집 앞을 지나간다. 더 어렸을 때 여동생과 함께 몰래 부엌으로 들어가 휘파람 소리를 듣곤 했다. 부모님은 그걸 허용하지 않았고 만일 들켰다면 아주 크게 혼났겠지만 그 외에는 가혹하신 분들은 아니었다. 규칙을 지키기만 했다면 됐었다.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보려 하지 마라. 우리 동네는 즐거운 곳이다. 난 여섯 살 때부터 여기서 살았고 항상 동네를 좋아했다. 집들은 작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꽤 큰 마당이 딸려 있고, 놀러 다닐 장소들이 많다. 난 10월에 13살이 되었고 마을에는 내 또래의 아이들이 많이 있다. 우리들은 함께 자라며 막다른 길에서 공놀이를 했고 여름이 되면 울타리를 넘으며 테라스에서 테라스를 쏘다니곤 했었다. 아이들이 자라나기 좋은 곳이었고 난 그걸 알 만큼 나이를 먹었다. 이 동네에는 이상한 점이 딱 두 가지가 있다. 밤마다 들려오는 휘파람 소리와 행운. 휘파람은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다. 말했듯이 내 방에선 들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부모님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걸 싫어하셔서 질문하길 그만뒀다. 아빠는 힘이 센 사람이다. 키가 크고 침착하시다.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주했기 때문에 억양이 있다. 아빠의 가족, 할머니, 할아버지는 섬에서 왔다. 아빠는 그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아빠가 침착하지 못할 때는 휘파람 소리가 들릴 때뿐이다. 그럴 때면 말이 빨라지고 시선을 떨며, 우리에게 규칙을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규칙: 휘파람 소리가 들릴 때 밖을 내다보지 마라.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창문마다 두꺼운 판으로 된 셔터가 달려있어서 셔터를 내리면 창틀 전체가 덮인다. 창틀 아래쪽의 고리쇠에는 일기장을 잠그는 데 쓰는 것처럼 생긴 작은 자물쇠가 달려있다. 아빠는 매일 밤 우리가 잠들기 전에 셔터를 잠그고 방에 열쇠를 보관한다. 엄마가 휘파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소리가 시작되는 3시 3분에 거실에 나와 있는 엄마를 본 적이 있다. 자주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나와서 거실에 있는 크고 빨간 소파에 앉아 소리를 듣는 것 같다. 휘파람은 매일 같은 곡을 부른다. 명랑한 곡이다. 뚠 뚠 뚠두두 뚠둔. 뚠 뚠 뚠두두 뚠둔. 동네에 이상한 점이 두 가지가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가? 밤마다 들리는 소리 말고도 우리 동네 사람들은 모두 운이 정말 좋다. 설명하기도 어렵고 아빠도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라디오 공모전에 당첨된다거나 직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승진을 한다거나, 마당에서 화살촉을 찾는 것 같은 작은 행운들이. 날씨가 좋고 범죄도 없고 가을이 되면 모든 정원에서 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엄마는 이곳에서 사는 것이 "만개의 작은 축복"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 머무르는 이유, 우리가 여기로 이사하게 된 이유는 내 여동생 놀라다. 놀라는 아주 아픈 상태로 태어났다. 폐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집에 데려올 수도 없었고 놀라를 보려면 우리가 병원을 찾아갔어야 했다. 놀라는 작았다. 다른 아기들과 비교해도 작았던 것 같다. 숨을 쉬기 위해선 기계 안에 있어야 했다. 병원이 더 가까웠기 때문에 지금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이곳으로 이사하자마자 여동생은 낫기 시작했다. 의사들은 왜 그런지 설명하지 못했다. 이유에 자기들이 한 일을 갖다 붙였지만 우리 모두가 의사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단 걸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심지어 나도, 놀라가 좋아진 것은 만개의 작은 축복 중 하나란 것을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작은 기적 하나가 일어나면 이따금...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난단 사실을 알게 된 후로도 계속 이곳에 머무르기로 했다. 다만 나쁜 일은 휘파람을 부는 모습을 봤을 때만 일어난다. 우리 이웃들 중에는 환영 위원회가 있다. 누군가가 이사해 올 때마다 오븐에 구운 마카로니와 선물 바구니, 노란색 서류 봉투를 들고 나타나서 환영해 준다. 이들은 아주 친절하다. 우리가 7년 전에 이사해 왔을 때는 네 명이 나타났다. 위원회는 우리 부모님에게 이웃들이 얼마나 좋은 사람들인지를,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사람들이란 것을 이야기해 줬다. 그리고 더 설명하기 힘든, 새벽 3시 3분마다 시작해서 3시 5분에 끝나는 휘파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줬다. 이 사람들은, 우리 이웃들은, 부모님에게 조용한 휘파람 소리를 내는 것을 보지만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웃들은 이 부분을 특히 강조했고 난 문에 귀를 붙이며 말소리를 듣기 위해 애썼다.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보러 나간 사람들은, 보통 비극적인 방향으로 운명이 바뀌었고 그것을 본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검은 구름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했다. 틀어질 수 있는 모든 것이 틀어질 것이라고. 위원회가 가져온 서류 봉투에는 자동차 사고와 망가진 일상, 공공장소에서 급사한 사람들, 기괴한 사고들에 관한 신문 기사들이 담겨 있었다. "모두 죽는 것은 아닙니다." 위원장이 우리 아빠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삶이 떠나가곤 하지요. 만약 살아남더라도 인생에 한 줄기의 빛도 남지 않게 됩니다." 난 엄마가 이야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단 것을 알 수 있었다. 엄마는 계속 이게 이사 온 이웃에게 하는 장난이냐고 물었다. 결국 엄마는 화를 참지 못하고 위원회가 우리를 마을에서 쫓아내려고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아빠가 미국인이 아니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아빠는 엄마를 진정시키고선 이웃들은 진심으로 우리를 돕고 싶어 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아빠는 할머니가 자기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들려줬었다고 설명했고 삶에는 이상한 일들도 일어난다고 했다. 이상한 일들 중 일부는 좋고, 일부는 나쁘지만 대부분은 그저 다를 뿐이라고. 위원회가 떠난 후 아빠는 철물점에 가서 캔버스 블라인드, 걸쇠, 자물쇠를 사서 저녁 식사 후에 집의 모든 창에 가리개를 설치했다. 새 집에서의 첫날 밤, 나는 새벽 3시에 방에서 슬금슬금 빠져나왔고 거실 소파에서 어린 여동생을 안고 있는 아빠를 발견했다. 아빠는 입술에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댔고 소파 옆자리를 두드렸다. 나는 소파에 앉았고 기다렸다. 정확히 3시 3분에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뚠 뚠 뚠두두 뚠둔. 뚠 뚠 뚠두두 뚠둔. 이웃들이 말한 대로 그냥 왔다가 가버렸다. 휘파람 소리는 매일 밤 돌아왔고 우리는 쳐다보지도 않고 매일 만개의 작은 축복들을 즐긴다. 놀라는 혼자서 숨을 쉴 수 있게 되었고 이젠 건강하고, 똑똑한 소녀로 자라났다. 아빠는 환영 위원회에 들어가기까지 했다. 사람들이 자주 이사 오지는 않는다. 누가 왜 떠나고 싶겠는가? 그러나 새 가족이 이사를 오면 아빠와 위원회는 오븐에 구운 마카로니와 선물 바구니, 서류 봉투를 들고 찾아간다. 아빠가 돌아왔을 때의 표정을 보면 새 가족이 위원회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 아니면 조만간 새로운 이웃이 다시 이사 올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얼마 전에 한 가족이 우리 집 바로 옆으로 이사했다. 이전에 집에 살던 매디 부인은 105세로 세상을 떠나셨다. 매디 부인은 길고 행복한 삶을 즐기셨다. 새 이웃은 마을에 잘 어울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위원회의 말을 믿었고, 자기들도 어린아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창문에 셔터를 달라는 아빠의 충고를 받아들였다. 봉투에 어떤 신문 기사가 있던, 뭔 사건이 담겨있던 아빠는 우리에게 보여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이웃이 첫 한 달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기 때문에 매우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밤, 새 이웃이 마을 밖으로 나가야만 했을 때, 그들은 아들 홀든을 우리에게 맡기고 떠났다. 홀든은 12살이었고 나보다 한 학년 어렸다. 그 전에는 그를 잘 몰랐지만 저녁 식사 후에 홀든의 부모님이 그를 두고 떠나자마자 나는 일이 틀어질 것이란 것을 알았다. "밤마다 밖에서 휘파람을 불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 홀든은 어른들이 방을 나서는 순간 물었다. 우리 셋은 문이 없는 서재에 앉아 있었고 텔레비전에선 디즈니 영화 같은 뭔가가 재생되고 있었다. 난 여동생과 눈을 마주쳤다. "그 얘기는 하지 마." 난 그렇게 말했다. "모퉁이의 크고 노란 저택에 사는 미친 사람이 그러는 것 같던데." 홀든이 말했다. "톨레스 씨가?" 여동생이 물었다. "그럴 리가, 좋은 분이셔." 홀든은 어깨를 들썩였다. "그럼 싸이코패스인가보지." 놀라는 몸을 움츠렸다. "그 얘기는 하면 안 된다고." 난 다시 말했다. "내 방에서 닌텐도나 하자" 다음 몇 시간 동안 우리는 게임을 하고, 팝콘을 먹고, 영화를 봤다. 친구 집에 놀러 가서 할법한 일이었지만 홀든이 점점 초조해지는 것이 보였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잘 자라고 말하고 블라인드를 잠그고 침실에 들어간 뒤 홀든은 빈백에서 일어나 놀라와 내가 앉아있는 침대로 걸어왔다. "보려고 한 적은 있어?" 홀든이 말했다. "시간이 됐는데." 우리는 친구들과 놀 때 항상 그러듯이 취침 시간을 그냥 무시했다. 홀든이 맞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거의 새벽 3시였다. 난 한숨을 쉬었다. "여기선-" "자, 난 못 본다고. 보고 싶어도 아빠가 밤마다 블라인드를 잠그고 열쇠를 숨겨놓으니까 볼 수 없어." 홀든은 내 말을 끊고 계속 말했다. "우리 아빠도 그래" 놀라가 말했다. "아니," 홀든은 대답했다. "안 그러시던데." "숨기는 걸 봤잖아." 난 내가 의도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날카롭게 말했다. 홀든은 씩 웃었다. "네 아빠는 블라인드를 잠그셨지만 열쇠는 숨기지 않으셨어. 창문 열쇠는 열쇠 고리에 함께 걸려있었어." "그래서 뭐?" 난 그 다음에 나올 말이 뭔지 이미 알고 있었다. 난 우리 아빠가 더 이상 열쇠를 숨기지 않는단 것을 눈치챘다. 우리가 그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단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네 아빠가 창문을 잠그고 자러 가기 전에 화장실에 갔었지. 가는 길에 침실을 엿보았을 수도 있고, 침실 탁자에 있는 네 아빠의 열쇠고리를 보았을 수도 있고, 블라인드 열쇠를 빌려왔을 수도 있지." 놀라와 나는 홀든의 미소가 커지는 것을 쳐다보았다. "거짓말이잖아." 내가 말했다. 홀든은 어깨를 으쓱했다. "원한다면 확인해도 돼. 침실 문을 열고 봐. 탁자 위에 열쇠고리가 있어." "가만히 있어." 난 둘에게 말했다. "나오지 말고." 나는 서둘러 부모님의 방으로 향했으나 문 앞에서 멈춰 섰다. 홀든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우리 아빠는 화를 낼 것이다. 화를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생각하기 두려웠다. 하지만 밖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오는 와중 창문이 열려있는 것이 더 무서웠다. 난 문을 1인치 정도 열고 안을 들어다 보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잘 볼 수 없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어둠 속으로 두 걸음을 내딛었을 때 나는 얼어붙었다. 휘파람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부모님 방에선... 휘파람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나는 알지 못했지만 부모님은 우리가 이 집으로 이사한 이후로 매일 밤 그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부모님은 결코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난 그 소리를 들으며 잠잘 수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불을 켜야 할지 아니면 아빠를 불러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은 채 다가오는 휘파람 소리를 들으며 서 있었다. 거실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목소리가 나를 현실로 데려왔다. "놀라," 난 부모님 방에서 뛰쳐나가며 소리쳤다. 홀든과 놀라는 현관문 옆 창문에 서 있었다. 거짓말이 아니었다. 나는 홀든이 블라운드 밑의 자물쇠를 더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딸깍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홀든은 짧은 웃음을 터트렸다. 놀라는 그 옆에 허리를 구부린 채 서 있었다. 겁이 났지만 궁금했을 것이다. 집 바로 밖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뭐라고 소리쳤던 것 같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간이 얼어붙었고 시곗바늘이 판에 못 박힌 듯 했다. 하지만 난 움직이고 있었다. 난 빠르지 않고 운동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난 놀라와 나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내 눈은 놀라를 보고 있었지만 홀든이 블라인드를 끝까지 당기는 소리가 들렸다. 블라인드가 올라가기 시작하며 딸깍하는 소리가 들렸고, 창 반대편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나는 팔로 놀라를 감쌌고 창 반대편을 향하도록 머리를 돌렸다. 동시에 나는 두 눈을 감았다. 블라인드가 위로 빨려 올라갔다. 휘파람 소리가 멈췄다. 놀라가 떠는 것이 느껴졌다. "보지마." 나는 말했다. "뒤돌지 마." 놀라는 복도 쪽을 향하고 있었고 나는 창문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눈을 감고 있었다. 놀라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느꼈다. 나는 놀라를 안고 있지 않은 팔을 뻗어 홀든을 잡으려 했다. 내 손이 그의 팔에 닿았다. 홀든은 놀라보다 심하게 떨고 있었다. "홀든?" 내가 물었다. 조용했다. 나는 그를 지나쳐 창문을 조심스럽게 창문을 더듬었고, 눈은 여전히 감고 있었다. 손끝에서 유리가 차가웠다. 그 계절에 그랬어야 했던 것보다 더 차가웠다. 나는 창문 위쪽으로 손을 움직여 블라인드 줄을 찾아보았다. 손이 올라갈수록 유리가 따뜻해졌고 손끝에서 조용한 진동이 느껴졌다. 나는 창 너머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마침내, 나는 줄을 건드렸고 낚아채서 블라인드를 닫았다. 나는 눈을 떴다. 부엌에서 새어 나오는 희미한 빛 속에서 홀든이 보였다. 작고 하얬고 닫힌 창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홀든?" 나는 다시 물었다. 홀든은 나를 바라봤고 비명을 질렀다. 모든 것이 휘몰아치듯 일어났다. 현관에 불이 켜졌고, 거실에 불이 들어왔다. 원목 바닥 위로 부모님의 발소리가 울렸다. 나는 뒤돌아보지 않고 홀든을 보고 있었다. 얼굴은 창백했고 입술을 너무 세게 깨물었는지 턱을 타고 붉고 가늘게 피가 흘러내렸고 몸이 젖어있었다. "무슨 일인데?" 아빠가 뒤에서 물었다. 나는 어떻게든 홀든에서 눈을 떼고 뒤를 돌아보았다. "봤어요." 나는 아빠가 겁에 질린 모습을 본 적이 없었지만 그날 밤 아빠의 얼굴에는 오래되고 일그러진 두려움이 씌어 있었다. 부모의 두려움. "홀든만?" 아빠는 내게 물었다. 나는 끄덕였다. 아빠는 한숨을 쉬었다. 너무 안심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나는 아빠가 웃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빠는 홀든을 향했고 낯빛이 변했다. 나는 홀든만 보았단 사실에 아빠가 기분이 좋아졌을지 나빠졌을지가 궁금해졌다.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모두 얼어붙었다. 홀든이 신음했다. "반응하지마." 엄마가 말했다. 엄마는 현관의 문턱에 서 있었다. 내가 아는 한 엄마는 회의론자였고 창문과 휘파람 소리에 대해서 아빠를 놀리곤 했었지만 그날 밤 우리는 모두 신자였다. 두 사람이 모두 침실에서 가져온 아구 방망이를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시 노크가 들렸다. 조금 더 큰 소리로. "제발 열지 마세요." 홀든이 속삭였다. 아빠는 다가가 그를 꼭 껴안았다. "안 그럴 거란다." 아빠는 약속했다. 손에는 여전히 야구 방망이가 들려 있었다. "오늘 밤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쾅 쾅 쾅 이번에는 문이 덜컥거릴 정도로 큰 소리가 울렸다. 홀든은 다시 비명을 질렀고 놀라는 내 목에 팔을 둘렀다. 엄마가 다가와 무릎을 꿇고 여동생과 나를 끌어안았다. 쾅 쾅 쾅 "경찰을 부르자." 엄마가 아빠에게 속삭였다. 노크 소리가 즉시 멈췄다. 아빠는 고개를 돌려 어깨너머로 우리를 바라봤다. "혹시-" 발작적인 노크 소리에 말이 끊겼고 소리는 점차 줄어들더니 예의 바른 두들김으로 잦아들었다. "경찰을," 뭔가가 문 너머에서 말했다. 밖에서 들린 소리는 엄마 목소리와 정확히 똑같았다.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 같이. "경찰을 부르. 경찰을." 똑 똑 똑 "경찰" "제발 멈춰" 엄마가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부른다고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아." 아빠가 말했다. "경찰이 와도 경찰인지 알 수 없잖아." 노크는 전보다 더 세게 시작되었다. 문이 흔들렸다. 그리고 멈췄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노크 소리가 들렸으나 뒷문에서 들려왔다. 모두가 뒷문을 향해 몸을 돌렸지만 노크는 즉시 앞문으로 돌아왔다.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크게 그리고 조용히 다시 시끄럽게. 갑자기 양쪽 문에서 동시에 노크가 시작되었다. 망치로 두들기는 것 같이 큰 소리가. 그때 집안의 모든 창문과 벽을 따라 두들기는 소리가 울려왔다. 열댓 명이 함께 연주하는 북 속에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아니면 우리가 거북이고 무언가가 껍질 밖으로 우리를 꾀어내려 하는 것처럼. "멈추라고!" 홀든이 소리 질렀다. 노크 소리가 멈췄다. "말하지 않을게." 홀든이 문을 바라보며 말했다. "본 걸 말하지 않을게요. 그냥 가주세요." 우리는 거의 1분을 기다렸다. 갑자기, 홀든이 들여다보았던 창문에서 부드럽게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홀든은 창살 너머로 교수대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는 죄수처럼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홀든을 안고 머리를 빗겨주었지만, 거짓말을 들려주지도 않았고,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키지도 않았다. 밤새도록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계속되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시간 동안 거실에 모여 있었다. 결국 엄마는 아이들을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아빠는 문을 지키기 위해 밖에 머물렀다. 그러나 우리가 침실로 들어가자 노크가 다시 시작되었고 너무 커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나는 문이 부서질까 봐 두려웠다. 우리가 거실로 돌아오자 노크가 멈췄다. 창문을 조용히 두들기는 소리만이 들려왔다. 누구도 잠들지 못했다. 소리는 오전 7시쯤에 멈췄다. 해가 떠오를 무렵이었다. 아빠가 창문 하나의 블라인드를 열기까지 두 시간을 더 기다렸다. 그는 우리 모두를 침실로 돌아가게 했다. 아빠가 문을 열고 나간 뒤 다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좋아." 아빠가 말했다. "끝났다." 홀든의 부모는 점심시간쯤에 돌아왔다. 부모님은 홀든을 집으로 데려갔고 꽤 오랫동안 안에 들어가 있었다. 놀라와 나는 창문 너머에서 지켜보았다. 여동생은 하루 종일 내 옆에 붙어 있었고 때로는 내 손을 붙잡았다. 부모님은 우울해진 채로 돌아왔고 홀든의 가족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일요일이었기에 함께 모여 피자를 시켰고 영화도 봤다. 그날 밤 모두가 내 방에서 밤을 보냈고, 놀라와 엄마는 나와 함께 침대에서, 아빠는 가져온 의자에서 잠에 들었다. 그날 밤이나 그 이후로 노크 소리는 없었다. 그 주가 끝나기 전까지 홀든이나 그의 부모를 많이 보지는 못했으나 목요일이 되자 진입로에 이사 트럭이 있었다. 놀라와 나는 방과 후 오후 내내 사람들이 짐을 꾸리는 것을 보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홀든과 그의 부모가 피곤해 보였다는 점이다. 세 사람 모두 하얗고 마른 입술과 빛을 잃은 눈을 하고 있었다. 길 건너편에서도 뭔가가 아주 잘못되었단 것이 보였다. 홀든의 가족은 해가 지기 전에 사라졌다. 우리가 이사 왔을 때 위원회가 우리 부모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본 사람이 모두 죽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남은 사람도 삶의 빛이 꺼지고 남은 인생은 불행으로 가득하게 된다. 만개의 작은 비극. 홀든의 부모도 보았을 것이다. 홀든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믿지 않아서, 혹은 짐을 나눠 지기 위해서. 나는 놀라를 지켜봐 왔다. 행복하고 어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일 놀라가 그날 밤 창밖을 보았다면 나도 보았을까? 달래주기 위해? 함께 하기 위해? 몰라도 되어서 다행이다. 우리는 여전히 그 집, 그 동네에 살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매일 밤 휘파람을 불며 지나가는 소리를 듣는다. 축복, 행운, 아름다운 것들은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좋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우린 더는 밤을 함께 샐 친구를 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아빠는 블라인드 열쇠를 아주 잘 숨겼다. 찾아본 것은 아니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도 있다. [출처] [레딧] 매일 밤 3시 3분에 무언가가 휘파람을 불면서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 ________________ 뭔가 이상한 건 알겠지만 확실한 행운이 있는 곳 어떨 것 같아? 평생 뭔가 이상한 그것을 무시한 채 살 수 있을까 사실 난 그럴 수 있을 것 같기도 해 아팠던 동생이 더이상 아프지 않으니까
당신이 반 고흐에 대해 몰랐던 사실 8가지
후기 인상파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은 1890년 그가 37세의 젊은 나이로 죽은 후, 더욱 대단한 평가를 받았다. 근래에는 아카데미상 수상작 ‘열정의 랩소디(Lust for Life,1956)’,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 2011)’에서 그의 작품이 주제로 다루어졌는데 고흐는 아직까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 중 한 명이다. 그런데 사실 이 네덜란드 화가는 자신의 인생을 완전한 실패로 여겼다고 한다.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반 고흐는 평생 딱 한 개의 작품밖에 팔지 못했으며 미술계에서 알려진 인물도 아니었다. 그의 인생은 자신에 대한 회의감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로 가득했다. 반 고흐는 자신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1853)’의 작업을 마쳤을 때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품이 소개될 당시 미술계의 반응도 변변찮았다. 하지만 이 그림은 1941년부터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상설 작품으로 전시되었으며, 1973년에는 그의 모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반 고흐 미술관이 설립되기에 이른다. 지난 12월 잡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는 반 고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의 마지막 순간에 대해 새로운 의문을 제시했다. 그래서 허핑턴포스트도 새로운 발견에 나섰다. 아래는 당신이 반 고흐에 대해 몰랐던 8가지 사실이다. 1. 반 고흐는 밤에도 작업을 하기 위해 모자 위에 초를 올려놨다. 고흐가 진짜로 밀짚모자 위에 초를 두르고 그림을 그렸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에서 을 “가스 불 아래서” 그렸다고 하는 대목이 있다. 그래서 이 전설은 계속 반복되고 있다. 반 고흐는 테오에게 보낸 또 다른 편지에 “적어도 나에겐 색채가 낮 보다 밤에 더 살아있고 풍부한 느낌이다”라고 적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대로는 고흐가 밤에도 그림을 그리기 위해 카페를 찾아가서 밀짚모자 위에 초를 올려놓고 다른 손님들이 옆에 있는 건 아랑곳하지 않고 작업을 했다고 한다. 동료 미술가인 안톤 밴 라파드(Anthon van Rappard)에게 쓴 글에서 반 고흐는 여자를 의미하는 초와 남자를 의미하는 나방에 대한 우화를 설명하기도 했다. 2. 반 고흐는 자살이 아니라 타살일 가능성도 있다. 2011년에 출판된 ‘반 고흐: 삶(Van Gogh: The Life)’이라는 책에서 퓰리처상 수상 소설가 스티븐 네이페와 그레고리 화이트 스미스는 반 고흐가 자살을 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 사는 십 대 불량배에게 살해되었다고 주장했다. 미술 역사가들이 이 이론을 용납하려면 아직 멀었지만(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은 타살이 아니라 자살이라고 못 박고 있다) 베니티 페어의 기사에 따르면 한 법의학자는 반 고흐가 총으로 자신을 쐈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화가가 총을 자신의 몸에 그렇게 가까이 겨냥하기가 어려웠을 것이고 또 총을 쏜 후 손에 남는 그을음 흔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책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반 고흐를 쏜 총은 발견되지 않았고 반 고흐가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이젤도 발견된 적이 없다. 그리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후 고흐가 걸었다는 보리밭에서 여관까지의 거리(약 1.6km)는 너무 멀다. 그리고 저자의 추측이지만 그 시대에 반 고흐가 그리던 그림은 다른 때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이었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은 반 고흐가 보낸 여러 편지와 서문을 통해 자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자살에 대한 발상이 고흐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도 사실이다. 여관에 돌아온 그는 죽고 싶다며 치료를 거부했고 동생 테오에게 이렇게 말했다. “슬픔은 영원하다.” 3. 반 고흐의 유명한 ‘귀 상처’는 자해가 아닐 수도 있다. 우선 확실히 해야 하는 것은 고흐가 귀 하나를 다 잘라버린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왼쪽 귓불 일부만 잘려 없어졌다. 사건 3일 후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의 보도에 의하면 반 고흐가 자신의 귀 일부를 어느 매춘녀에게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자기가 베어낸 후 건넨 것인지는 의심의 여지가 있다. 그 사건이 있었을 즈음 고흐는 동료 화가이자 친구인 폴 고갱과 함께 살고 있었다. 고갱은 펜싱 선수였다. 둘은 자주 심하게 싸웠는데 고흐가 귀 일부를 자른 밤도 예외가 아니었다. 두 사람 모두 고흐의 자해였다고 확인했지만 그의 수치심을 덜어주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또 고흐는 거짓말을 잘했다. 고갱이 고흐를 좋아하는 것보다 고흐가 고갱을 더 좋아하는 것을 안 동생 테오는 고갱에게 형과 함께 살아달라고 돈까지 줬다. 무슨 이유인지 고흐는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나중에 주장했는데 동생 테오에게는 이런 편지를 보냈다. “다행인 것은 고갱이... 아직 기관총이나 다른 위험한 무기로 무장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4. 반 고흐는 생-레미에 있는 생-폴 정신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했는데, 환자실 창밖을 내다보며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렸다. 반 고흐는 1889년 1월에 왼쪽 귀를 잘라낸 후 치료받던 병원에서 퇴원했다. 하지만 정신적인 건강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느낀 그는 몇 달 후인 5월에 생-폴 병원에 환자로 입원하기를 자처했다. 반 고흐 미술관에서 설명하듯 바로 그 뒤에 테오는 형에게 아래와 같은 편지를 보냈다. 반 고흐는 유명 작품 ‘붓꽃(Irises, 1889)’과 ‘올리브나무(The Olive Trees, 1889)’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1889)’을 정신병원에 묵으면서 그렸다. 반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을 실패라고 일컬었는데, 테오에게는 편지로 여러 개의 그림을 보낼 것이라 전했다. (테오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고흐의 그림은 한 점도 팔리지 않았다. 반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을 가리켜 자신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고 했다. 다른 그림에 대해선 “약간 괜찮다”고 했는데 ‘별이 빛나는 밤’에 대한 화가의 평가는 후하지 않았다. 고흐는 테오에게 모든 그림을 보낼 배송비가 모자라서 ‘별이 빛나는 밤’은 그대로 남겨진 것이다. 5. 반 고흐는 자신과 같은 이름의 형이 어렸을 때 죽는 바람에 유년기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묘비를 지나쳐야 했다. 반 고흐는 네덜란드 쥔데르트(Zundert)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테오 반 고흐는 그 지역 네덜란드 개혁교회 목사로 1849년에 임명됐었다. 반 고흐의 이름 ‘빈센트’를 딴 형이 아기 때 죽으면서 그의 이름이 적힌 묘비가 교회 묘지에 세워졌는데, 이 아기는 아직도 그곳에 묻혀있다. 쥔데르트에서는 지금까지도 고흐의 생가를 기념하고 있으며, 빈센드 반 고흐 광장과 반 고흐는 물론 동생 테오를 추모하는 동상도 있으다. ‘Markt 29’에 있던 고흐의 원래 집은 불행히도 이전에 철거되었다. 6. 반 고흐는 27, 28세가 되어서 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37세에 짧은 인생을 마치기 전 거의 900개의 작품을 그렸는데 한 주에 약 2개를 그린 셈이다. 화가의 길을 걷기 전 반 고흐는 목사, 교육자, 미술상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그러다가 1881년 12월에 동생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반 고흐 미술관은 설명한다. 반 고흐는 900개 이상의 유화, 1,100개 이상의 스케치를 남기고 죽었다. 대단한 다작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 이유는 일종의 간질 때문일 수도 있다. (그는 간질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 즉 하이퍼 그라비아 - 끝없이 글을 쓰는 정신 질환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글이 쓰고 싶어지는 욕망) 증상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인데 반 고흐의 경우는 그림이 주체하지 못하는 욕망이었다. 7. 반 고흐가 사용한 독특한 노란색은 시간이 지나자 변질되고 누레졌다. 반 고흐는 산업혁명 덕분에 개발된 새로운 물감, ‘크롬 옐로우’를 그림에 많이 사용했다. 그 시대에 이용되던 물감은 화학적으로 완벽하지 않았고 인체에 유해했다고 한다. 고흐의 그림 ‘화가의 침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히 색이 바랬는데, 누런색을 띠게 되어서 원작의 화려함을 현재는 감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누렇게 변하는 물감을 실험한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코엔 얀센은 이를 되돌릴 수 없는 결과라고 한다. 그는 “이미 일어난 화학 작용을 되돌리려다간 그림을 더 손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8.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여자가 반 고흐를 회상했다. 그를 “더럽고, 복장도 형편없고 매우 불손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1875년에 태어난 진 칼멘트는 1997년 122세 나이에 죽었다. 반 고흐가 1888년에 살던 프랑스 아를 지방에 그녀도 거주했었는데 칼멘트의 삼촌이 운영하는 가게에 반 고흐가 물감을 사러 자주 들렸다고 했다. 칼멘트는 반 고흐를 “더럽고, 복장도 형편없고 매우 불손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녀는 당시 12, 13세였으며 반 고흐를 “매우 흉하게 생기고, 예의가 없고, 불친절하고, 아픈 사람이었지만 이젠 용서한다. 다들 그를 미친놈이라고 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보너스: 반 고흐는 30개 이상의 자화상을 그렸다. 그런데 반 고흐의 사진 또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오른쪽 그림은 1886년 12월 31일에 완성한 자화상이다. 왼쪽 사진은 1886년에 촬영됐는데, 1990년 초 어느 앤티크 가게에서 1달러에 받고 팔렸다고 한다. 그 후 2004년 법의학자들이 이 사진이 반 고흐의 얼굴임을 입증했다. 반 고흐 미술관은 당시 사진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는데, 그가 훨씬 젊을 때 찍은 사진 몇 개만 진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사진 하단에 적힌 주소 때문에 논란이 있기도 했다. 캐나다 주소가 적혀있기 때문이다. 반 고흐는 유럽을 떠난 적이 없다. 두 얼굴의 눈을 자세히 보면 약간 다른 것 같지만 인상파 화가가 보면 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의 ‘8 Things You Didn’t Know About The Artist Vincent Van Gog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출처 관심이 가는 분들은 '영혼의 편지'를 읽어보시길 !!
경쟁률 4만 대 1이었다던 해리포터 역 다니엘 래드클리프 스크린테스트(+삼총사 첫 대본리딩)
뒷구르기하면서 봐도 해리포터 ~폭풍 연기중~ 안경한번 써볼래? 넹ㅎㅎㅎ 고개도 한번 들어볼래??? 옆모습도 보여줄래? 어색어색 +) 삼총사 첫 스크린테스트 받던 날 책 읽으며 세상 신난 엠마 왓슨 누가봐도 지루해보이는 루퍼트 그린트 진지한 다니엘, 머리 짚는 루퍼트, 심각한 표정의 엠마 심지어 이날 엠마는 오디션 대사를 통째로 외워옴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인간 헤르미온느 그래서 루퍼트랑 다니엘 대사하는데 옆에서 자꾸 입모양으로 따라함ㅋㅋㅋㅋㅋㅋ 촬영장에서 엠마왓슨은 '한컷에 끝내는 왓슨' 다니엘은 '한번만 더 댄' 루퍼트는 '다시 하자 루퍼트'로 불렸다 촬영 도중에 엠마는 최대한 학교를 많이 나가려고 노력했고(8과목 중에 6개 A+, 2개 A 받아옴) 다니엘은 중간중간 다녀왔고 루퍼트는 그냥 안다님 유명한 숙제 관련 일화 캐스팅 발표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첫 출연료를 받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엠마: 제가 21살이 될 때까지 은행에 저축해둘 거예요 다니엘 : 음...ㅎㅎ 전 잘 모르겠어요...ㅎㅎ 루퍼트: 마법사로서 말하자면, 왜 출연료를 머글 돈으로 주는지 이해가 안돼요 출처 해리포터 진짜 최애영화 ㅜㅜ 어릴때부터 쭉 함께해온 애정영화임
펌) 바퀴벌레
8월에 장마라니.. 비가 정말 억수로 쏟아지네요.. 다들 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가져왔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소설을 아니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쎄~한 이야기입니다 핳핳 부디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침을 먹는다는 것이 건강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 나의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침은 꼭 먹도록 교육시켰었다. 그래서 이른 새벽, 다른 고교생이라면 다 자고 있을 이 시간에도 나는 어김없이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귀하고 귀한 30분간의 아침 수면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십수 년 동안 들인 습관이니만큼 불평 같은 것은 없었었다. 그렇게 잠에서 덜 깬 멍한 정신으로 아침을 먹고 있을 무렵 발밑으로 무언가 지나간다. “아이씨! 또 바퀴벌레네.” 내 발밑으론 바퀴벌레가 지나가고 있었다. 녀석의 움직임은 인간의 동작으로 잡기 힘들만큼 빨랐지만 나는 익숙한 일인마냥 쉽게 발로 밟아버렸다. 짓눌린 녀석의 육체는 검회색의 끈적한 액체를 뿜어대며 찌그러졌다. 살생을 주시하고 있던 어머니는 밥맛이 달아난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바퀴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하네.” 나는 그렇게 벌레와의 불쾌한 대면을 마친 후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모자른 아침잠을 보충하기 위해 엎어져 잠을 청했으며, 잠에서 깨었을 때는 3, 4교시가 된 것 같았다. 잠에서 조금씩 깨어날 무렵 선생의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공룡은 트라이아스기 후반에 출현하여 쥐라기와 백악기에 크게 번성하다가 백악기 말에 멸종되었습니다.” 선생은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수업의 내용은 공룡에 관한 것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엎어져 자고 있었고 그런 행위들은 오늘날 고교수업의 폐해를 대변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선생의 수업은 내가 평소 관심 있어 하던 것이고 나는 잠에서 덜 깬 정신을 가다듬으며 수업을 들어보려고 애썼다. “공룡이 멸종했을 때에는 파충류나 조개류 같은 생물까지 한꺼번에 멸종했는데 지구상 생물의 대부분이 그때 멸종했다고 합니다. 공룡의 멸망 원인에 대한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운석 충돌설인데, 그것에 의하면 지름이 약 10km 정도인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핵폭발의 몇백 배와 같은 효과를 일으켰고 그때 일어난 대량의 먼지가 대기 중으로 날아가고 태양광선이 차단되어 지구가 급속히 식고 핵겨울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공룡과 같은 커다란 동물들이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공룡이 멸종한 것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설명하지만 나는 영악한 인간들의 음모가 아닌가 한다. 실제 파충류들은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쉽게 멸종되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인간들은 너무나 큰 덩치를 가지고 생태계의 최고층을 차지하는 공룡들을 두려워했었고 그런 이유로 자신들의 지적인 능력을 이용해서 그들을 멸종시킨 건 아닐까..다른 생물들은 다 살아있는데 공룡만 죽었다는 이야기는 그리 신뢰가 가질 않는다. 덩치가 크다는 것이 어찌해서 핵겨울을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수업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이른 저녁이었다. 나는 피곤하고 허기졌기 때문에 어서 저녁을 해결한 후 쉬고 싶었지만 현관문에는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메모가 포스트잇으로 붙어있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방제를 하는 날이라 바퀴벌레약을 뿌려놓았다. 저녁 7시 이후에 들어와라.’ 하긴 오늘 아침에도 그랬듯이 언젠가부터 우리 집엔 바퀴벌레들이 득실거렸다. 아니 우리 집뿐만 아니라 이 동네 다른 집들도 그런듯하다. 바퀴벌레들이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었으나 저녁 7시까지 나의 허기진 배를 가만 놔두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으므로 나는 근처의 분식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면서 더러운 바퀴들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혐오적인 일이었으나 나의 쓸데없는 생물학적 호기심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것을 허용하였다. 바퀴들은 신기한 존재들이다. 어두운 곳에서만 활동하는 그들의 습성상 인간들이 모두 잠을 자는 밤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가 힘들다. 바퀴벌레에 대한 정보는 21세기인 지금도 계속 쏟아져나오는 형편이니 그들에 대한 연구도 현재로서는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방제하기가 힘들지..그런 생각을 하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7시가 조금 넘었다. 7시가 조금 넘었으니 편안히 쉬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에는 아직도 그 메모가 붙어있었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집은 매우 조용했다. 아마 아무도 없는 듯하다. 예전만 해도 이렇게 방제를 하고 나면 희뿌연 연기들이 집안에 가득했고 바닥에는 수많은 바퀴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하지만 집에 들어와 보니 연기도 없고 바퀴 시체도 없다. 요즘에는 깨끗하게 방제를 한다는 것이 사실인 듯싶다. 나는 우선 배를 채웠기 때문에 마루 한가운데 위치한 티비를 켜고 쇼파에 등을 기대 포만감을 즐기고 있었다. 티비에서는 속보인듯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이번 살인사건은 외상없이 뇌의 손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살인은 아니라고 판명되어집니다.” 또 누가 죽었나 보다. “살인은 해충들의 방제 도중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니 해충들에 의한 죽음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보통 가벼운 사건의 경우는 한번 보도하고 끝이지만 이번 사건은 심각했던 모양인지 아나운서의 얼굴이 잠시 화면에 나오고 나서 또다시 보도 화면으로 전환된다. 방송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추측하고 있는 해충들의 생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실제로 바퀴벌레들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민첩성만큼이나 상당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인식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시간이 인간 이상으로 빠르며 그 때문에 인류는 늘 바퀴와바퀴와의 전쟁을 해 온 것입니다.” 우리 집도 바퀴의 방제를 행했기 때문에 나는 순간적으로 싸늘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두려움의 감정이라기 보단 징그러움의 감정이라고 해야 적당할 것 같다. 아니 사실 두려움의 감정도 없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7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기척조차 없는 나의 가족들이 걱정 되기 때문이다. 나는 뉴스를 보다말고 가족들이 걱정되어서 집안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쓸데없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내 모습이 우습게 느껴졌다. 안방의 문을 열고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어머니는 대자로 누워있었고 고개는 천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눈에선 바퀴벌레들이 꾸물꾸물 느린 동작으로 기어나오고 있었다. 커다란 바퀴벌레들.. 내가에 알고 있던 1~2cm의 바퀴들과 다른 10cm가 넘는 커다란 바퀴벌레들이었다. 어머니의 눈 밖에는 대여섯마리의 바퀴들이 서로 눈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것으로 보아 눈 안을 통해 들어간 바퀴들의 수는 꽤 많을 것이라고 보인다. 그들은 아마도 어머니의 눈을 파먹고 뇌를 파먹고 있었나 보다. 뉴스에서 보도된 것 처럼.. 전신을 지탱하던 힘은 어디로 갔는지 모두 사라져버리고 나는 미세한 충격에도 털썩 주저앉을 것만 같이 온몸의 힘을 잃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나의 눈 앞의 모든 광경과 보이지 않는 등뒤의 광경들이 공포로 다가왔다. 바퀴들은 매우 커다랗게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나의 두려운 감정을 배로 고조시키고 있었다. 바퀴벌레들은 매우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 해충약의 약효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마치 계획이라도 했던 것처럼 어머니의 육체 다른 부분은 건드리지도 않고 오직 눈 부위로만 파고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리가 나를 쳐다본다. 벌레가 나를 쳐다본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 한 마리는 분명히 나를 쳐다본다. 흑갈색의 몸뚱아리를 뒤로하고 완두모양의 그 징그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5cm는 족히 넘을듯한 더듬이를 휘휘 저으며 나를 가늠하는 것만 같다. 그러면서 그 몸뚱아리에 붙어있는 지저분한 날개를 들썩거리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해충과 행하는 시선의 마주침에 순간적인 놀라움이 잠시 있었다. 그 한 마리는 10초 정도 나를 바라보더니 사람의 엄지손가락만 한 날개를 활짝 펴며 나에게 날아오려고 한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의 감정, 그리고 벌레들이 살인을 한다는 공포의 감정도 느낄 수가 없었다. 방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던 나는 나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한참을 그렇게 뛰었다. 뛰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생각의 실마리는 점점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낄 뿐 온전한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 한참을 뛰는 동안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음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었다. 정신없이 뛰고 나서 숨 가쁨을 느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저녁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나의 이기심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내 생명의 안위를 위해서는 가족의 죽음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나의 이기심이 원망스러워졌다. 눈가를 적셨던 눈물의 줄기는 소유했던 것을 잃어버림에 따른 단순한 허망함일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가족의 죽음을 뒤로하고 나는 이렇게 뛰어오지 않았는가.. 지금쯤이면 아버지가 집에 도착했을 테고.. 그도 무사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걱정되기에는 내 심장이 너무나 요동치고 있었다. 그 요동은 어서 나 자신을 지키라는 뜻으로 느껴진다. 거리는 시끌벅적했던 눈앞의 구멍가게도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아마도 해충들의 습격을 당했겠지.. 이 시간의 하늘은 당연하다는 듯 어두웠지만 어두움이 새삼스레 공포로 다가온다. 그 순간 행인들의 시선을 불렀었던 중고 가전 가게의 티비에선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전국이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로 휩싸여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해충들의 살인 사건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의하면 설명할 수 없는 이 기현상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합니다. 집단적이고 계획적인 이들의 공격에 대해선 어떠한 방책도 없는 듯 하고 원인을 찾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뉴스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뉴스의 보도는 나와 상관없는 먼 곳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딱한 저 보도의 말투가 지나치게 거슬렸고 무언가를 바랐단 마음은 허망함으로만 가득찼다. 그렇게 뉴스를 보고 있을 무렵 발목이 간지러운 것을 느꼈다. 어느새 그 흑갈색의 커다란 바퀴들은 내 몸을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나의 발목을 간지럽히면서.. 나는 한쪽 발로 다른 한쪽의 발목을 걷어차면서 그들을 내 몸에서 떨어뜨리려 애써봤지만 그들은 내 몸을 벗어나자마자 날갯짓을 하며 잠시 날다가 다시 내 몸에 붙어버린다. 나의 온몸은 그 징그러움에 오로라가 일어나는 듯했고 재빠른 동작으로 그들이 내 몸에 붙지 않도록 발을 저었다. 그리고 이 거센 저항에 몇 마리의 바퀴는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떨어져 나간 바퀴 중 한 마리는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다른 한 마리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눈다. 그 커다란 더듬이를 마주 댄 채 서로 비벼대며 이야기를 하는듯 하다.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끼익대는 그들의 음성이 내 귓가로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들의 움직임은 이미 해충의 그것을 능가했다. 대화를 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마치 지능적인 생명체처럼.. 순간 길가의 반대편에선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수초간 지속되었던 그 비명소리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아마도 이 벌레들에게 희생당했으리라. 인간들이 거주하는 이곳은 바퀴들에게 잠식당한 것만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나는 전의를 잃어버렸다. 인적이 사라진 거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전의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걸 눈치챈 바퀴들은 나의 눈으로 날아온다. 털이 수북한 그들의 징그러운 다리가 클로즈업되었고 그 순간이 지나자마자 그 다리는 나의 눈에 커다란 통증을 안겨준다. … 지구 역사의 커다란 발자취가 사라져버린 수천 년 후.. 컴퓨터 모니터 정도 되는 크기의 건물들이 여러개 있고 그것들 사이에는 손가락 네 개정도 넓이의 거리들이 있다. 그 건물들 중 하나에는 20마리 남짓한 바퀴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무리 중 한 마리가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수업과 흡사한 분위기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음성을 내어 대화하는 그들의 방식은 그들이 생태계를 정복했음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운석이 충돌하여 인간이라는 생물들은 멸종하였습니다.” 학생으로 보이는 바퀴중 한 마리가 털이 달린 그 징그러운 다리를 들더니 질문을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죠?” “우리는 생존력이 강했거든요.” “그렇다면 그 인간들과 우리는 공존했었나요?” “예. 같은 시기를 살았지만 같은 곳에서 사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달리 산속에 살면서 국가를 이루고 문명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인간들을 멸종시킨 그들은 그렇게 사회를 이루고 생존한다. 국가들의 냉전과 핵무기의 개발로 인한 인류 스스로의 자멸에 주시해오던 그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급하게 인간들을 멸종시켰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태계 최고 위치에 등극한 것이다. … 백악기 중반. 매우 커다란 건물이 있다. 너무 커서 그 끝을 보기가 힘들다. 그곳에는 네 마리 정도 되는 공룡들이 모여 살고 있다. 탁자에 안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가족인가 보다. 자식으로 보이는 작은 공룡이 소리 지른다. “엄마! 또 인간이야.” 탁자 밑에는 작은 인간이 느린 움직임으로 기어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공룡이 둔한 움직임에 비하면 매우 빠른 동작이었기 때문에 공룡으로선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미 공룡은 능숙한 솜씨로 그 인간을 발로 밟아서 짓눌러버린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인간들이 자꾸 보이기 시작하네.” 짓눌린 인간은 죽어가며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문명을 가지고 있다고.. 얼마 안 있어 너희들을 죽이고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 공룡들은 몰랐었다. 일개 생물에 불과하리라 여겼던 인간이 자신들 모르게 사회를 구축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연구와 달리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출처 : 1차-붉은 벽돌 무당집 / 2차-루리웹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