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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컬렉션을 모두 처분했습니다

아래 모바일 배려 있으니까
앱으로 보는 분들은 내려서 글 읽으시면 돼요!

저는 남편의 컬렉션을 버려서 후회한 입장입니다.
철도모형이었어요.

꽤 오래된 모형이 정말 대량(노선도 방 하나를 사용해서 깔음)으로 있었는데
결혼2년째쯤에 "이렇게나 있으니까 팔아달라"라고 남편에게 계속 말해왔습니다만
매번 전혀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얼버무리는 남편에게 인내의 한계가 와서
남편이 없을 때 업체를 불러 팔 수 있는 것은 전부 팔아버렸습니다.

돌아온 남편은 "팔아서 받은 돈은 마음대로 해도 좋아" "지금까지 힘들게해서 미안"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남은 모형도 전부 처분해져서 기뻤습니다.

그런데 그 후 남편은 책을 시작으로 자신의 것은 전부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서 입는 양복도 와이셔츠나 속옷 외에는 옷 조차 제대로 가지지 않게 되어
현재 남편 물건은 옷 케이스 2개가 전부가 되었습니다.

너무 극단적이라 걱정이 되어 여러가지 사도 된다고 했는데
남편은 옷 등의 소모품 외에는 절대로 안 사게 되어
오히려 제가 괴롭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나 남편 것이 없으면 남편이 어디런가 훌렁 가버리는 것이 아닐까 두렵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아할까요.


오늘 아침 출근 전 남편과 대화를 했습니다.
사과하려고 했는데
"당신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내 잘못이야"
라는 답변만 하고 사과를 못하게 했습니다.

다시 되찾을까, 새로운 것을 살까라고도 말했는데
"이제 괜찮아"를 반복할 뿐.

생각해보면 남편 컬렉션은 결혼 이후 거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옛날부터 있었던 것인 듯.
남편방 안에만 있었고 청서도 했었습니다.
(맞벌이라 집 청소는 거의 남편이 했습니다)

다만 신혼집에 이미 남편 컬렉션이 많이 있어
저는 꽤 짜증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방에 남편이 하루종일 있었던 것도 아니고
둘이서 영화를 보거나 밥도 만드는 시간이 훨씬 더 길었는데
저는 왠지 짜증났었습니다.

책도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는 TV를 뒤에서 멍하니 볼뿐.

사과도 못 받을 정도로 상처를 입힌 것 같습니다.

어제 남편이 화이트데이 선물과 꽃을 사왔습니다.
남편의 너무나 착한 마음씨에 울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과 대화를 했습니다.
남편은 어릴 때 집에 불이 나서 한번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경험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나
실은 꽤나 전부터 위염이라는 것을 알아
미안한 마음에 저는 연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잘못한 거니까"라고 계속 말하는 남편에게 결국 저는
"왜 그렇게 나를 힘들게해? 어째서 용서해주지 않아?"
라는 말을 해버리고
게다가
(제 취미인) "영화를 보는 것을 취미로 해서 평범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한다"
라는 식으로 남편이 사과해버리게 되었습니다.

되찾으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버린 것이 이미 한달 전이므로 가능성이 없고
"이제 보기 싫고 의미가 없고 보면 어찌할 수 없게 된다"
라고 절대로 하지말아달라고 합니다.

괴롭지만 남편은 소중히 해서 힘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시 남편과 즐겁게 외출할 수 있을지 생각 중입니다.


제가 나쁘다는 것은 정말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2ch)를 보고 버리는 것에 빠져버린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일이나 모형일은 제가 나서서 얘기하지 않은 것이 좋을 듯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남편이 착한 사람이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제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받은 것인데
결혼해서 3년입니다.
집은 2LDK(방2개, 리빙 다이닝 키친)인 맨션입니다.

모형양입니다만 수납장 아랫단에 옷케이스 6개가 들어가는 모형과
선로를 합판에 붙인 것이 3장 정도입니다.
한장은 마루에 옆으로 해두고 나머지는 벽에 걸어두고 있었습니다.

팔았던 모형은 중고업체에서 전체의 반쯤.
가격은 얼마 안했습니다


-

진짜 남편분 모든 걸 놔버리신 것 같아서 너무 슬프네요ㅠㅠㅠ
어릴때 기억때문에 트라우마 세게 오신 듯...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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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구두들과 핸드백들을 다 처분했다고 상상해봐라
@Skella 이게 명답!!!
참으로 이기적인 분이십니다 남편이 속으로 삭이는 시간조차 못 기다리고,,, 그래도 행복한 분이세요 그 만큼 당신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이니까요
@aazazel 일본글이에요 언급하는 사이트 자체가 일본 사이트입니다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에 대해 아느냐? 바로 너 이니라‥
글을 한글 배운 외국인처럼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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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카페에서 엿들은 엄마와 아들의 논란
오늘 아침 카페에서 뒷자리에서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아들은 잼민이에서 막 탈피한 중딩 수준이었고 어머니는 미인이시더라 ㅎ 아무튼 어머니가 아들을 혼내는 과정이었는데, 아들이 보통 꼬인 게 아닌데다 상당히 똑똑해서 그 과정이 웃겼음. 주제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라였음. 대화는 내 기억을 살려서 재구성한거임. 명백히 기억나는 어휘들은 내가 그대로 인용했지만, 기억을 살리는 과정에서 어휘 차원에선 좀 달라졌을 수 있다. 논리는 같음. M은 mom이고 S는 son이다  1차전: M: 길거리에 쓰레기 좀 버리지 마 S: 엄마는 뭐 그런 걸로 그래? 어차피 청소부가 치우거든? M: 그 사람들이 니 쓰레기 치우라고 있는 사람들이니? S: 내 쓰레기 치우라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 내 쓰레기"도" 치우는 사람들이지 ("도"에서 목소리 휙 올리는 게 킹받음) M: (빡침) 버리지 말라면 버리지 마 S: 아니 길거리에 쓰레기통도 없고, 청소부가 치울거고, 나는 편하고 모두가 윈윈인데? M: 그 동안 거리가 더럽잖아 S: 곧 깨끗해질거라니까? 미국에서 마쉬멜로우를 나눠줬는데.. M: 어휴 시끄러워 너랑 얘기하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10분간 침묵 2차전:  M: 다른 애들은 유치원이면 배우는 걸 너한텐 왜 이렇게 가르치는 게 힘든지 모르겠다. S: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고.. (못들음 뭔가 꽤 길게 얘기했는데,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고 옳은 게 아니라는 뜻인 듯) M: 얘!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게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니? 그건 설명이 필요없는 그런 거야 S: 그러니깐 안 버리는거지.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안 버릴 이유가 없다니까? M: 다른 사람들이 다 너처럼 버린다고 생각해봐라 S: 나만 버리니깐 괜찮아 M: 봐! 문제가 있는데, 사소해서 괜찮다는 거지! 근데 너 자체의 행동거지엔 큰 문제라니까! 그런 너의 하나하나 행동이 모여서 너를 만드는 거야. S: 사실 다른 사람들도 버려도 돼 M: 그럼 거리는 어떻게 되려고! S: 거리가 더러워지면 환경미화원을 더 뽑으라는 압박이 있겠지. 요즘 같은 시대에 잘됐네. M: 그 돈은 돈 아니야? 너같은 사람 때문에 쓸모없는 일을 더 늘려서 세금이 낭비되고 그러는 거야! S: 그게 아니라도 일자리 증진 차원에서 낭비되는 돈이 얼마야! 청소부 더 뽑는 게 낫지. 그리고 저번에 환경미화원은 더 뽑아도 된다며! M: 더 뽑더라도 너 같은 사람 때문에 더 뽑는 건 자원의 낭비야 S: 어쨌든 뽑을 수 있으니 좋은 거지. 그런 여론도 조성할 수 있다고. 내가 저번에 봤는데 영국에선... (길거리에 낙서를 해서 도로를 수선하게 했다는 내용) M: 그런 사람도 잘못됐고 너도 잘못됐어. 어쩌다 이런 얘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버리지 마! S: 결과가 더 나은데도 버리지 말라니 참 M: 좋은 결과 아니고! 버리지 마! 사회까지 갈 얘기도 아니고! 너를 위해서라도 버리면 안 돼! 너의 그런 하나하나 행동이 모여서 너라는 사람이 되는거야! S: 나라는 사람 하나하나가 모여서 사회가.. M: (때림) S: 와 논리가 안 되니 폭력으로 M: 너 때문에 부끄러워서 돌아다닐 수가 없어 (짐 챙겨서 나감) S: (따라 나감) 아침부터 라디오 드라마 같은 거 하나 들은 느낌이다 (출처) 흐잉...... 너무 화나고 진빠지는 대화잖아요 너무 싫다.........
툭하면 우는 새언니 때문에 미칠것 같아요
방탈 죄송해요. 너무 답답한데 아는 사람들한테 얘기해봤자 집안 망신이고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씁니다. 음슴체 할테니까 혹시 뭐라도 해결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제발 좀 알려주세요. 제목 그대로 새언니가 진짜 뭐만 했다하면 정말 툭하면 움 미치겠네 난 22살 대학생임 난 우리집 막둥이고 위로 언니 오빠 한명씩 있음 큰오빠랑은 10살 차이남 그 큰오빠가 작년에 결혼함 새언니는 오빠보다 두살 어린 30임 오빠 결혼할때 엄빠가 신혼집 전세금에 보태라고 1억 지원하심 그거랑 오빠부부가 모은 돈 9천에 대출 좀 껴서 투룸 전세 구했음 새언니네 집에서는 따로 부모님께 받은 건 없다는데 별로 상관없었음 근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뒤에 한 에피소드가 이것때문에 발발했기 때문임 아무튼 작년 11월에 결혼하고 둘이 맞벌이 하다가 올 1월에 새언니가 회사를 그만두게 됨 대학교 안에 작게 위치한 벤쳐회사 였다는데 회사가 망했다함 그래서 2월부터 새언니는 전업이 되었고 오빠는 구직 안 되는 건 새언니탓이 아니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쉬라했다함 근데 언니는 이게 은근히 정신적 충격이 컸었나봄 집에만 있는게 힘들었는지 우울증 증세도 약간 보임 이걸 어케 알게 되었나면 새언니가 혼자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치기 힘들다고 신혼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우리집(엄빠집)에 자주 오기 시작했기 때문임 혼자 오는 건 아니고 저녁쯤 오빠 퇴근하면 같이 와서 저녁 먹고 돌아가는 정도인데 이렇게 1주일에 3일? 정도는 오는 것 같음 가족끼린데 같이 저녁 먹는게 뭐 그리 대수겠냐 했건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됨 새언니가 너무 예민함 모든일을 다 들추기는 그렇고 그냥 몇 가지만 얘기하면 다음과 같음 한번은 저녁 상 다 차리고 다 같이 둘러 앉았던 순간에 시작됨 주방에 있는 식탁은 오빠 결혼하고 나서 4인용으로 바꾼지라 다 같이 못 앉으니까 오빠네가 오면 거실에 큰 상을 펴고 다같이 둘러 앉아 먹음 근데 상 차리고 다 앉아서 다들 한 술씩 뜨기 시작했는데 보니까 물이 없는거임 새언니가 한발 먼저 알아채고 아 물! 하면서 후다닥 일어나 물이랑 물컵 가지고 오는데 이미 식사를 시작한 사람들(아빠,우리언니)은 그냥 밥 계속 먹고있었음 나랑 오빠랑 엄마는 새언니 기다림 근데 물 가지고 온 새언니 표정 급격히 어두워짐 그러다 밥 먹다 중간에 새언니의 울음이 터짐 줄음(줄줄운다고 나랑 우리언니가 글케 부름)의 초창기라 다들 너무 놀람 왜 그러냐고 어디 아프냐고 달래기 시작함 그랬더니 새언니왈 사람이 다 오지도 않았는데 먼저 식사 시작하시는거 너무 서운하다고 자기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사람이냐고 속삭이면서 펑펑 움 우리언니 밥숟갈 놓고 새언니 달램 아빠 밥 채 씹지도 못하고 새언니 달램 엄마랑 오빠 그런거 아니라고 새언니 달램 그래 뭐... 서운할 수도 있겠다 싶었음 결국 식사분위기 어색해져서 대충 정리하고 오빠네 보냄 아빠가 새언니 마음 많이 상한거 같다고 오빠한테 한번더 전화함 그리고 둘이 내일 어디가서 맛있는 거라도 사 먹으라고 10만원 보내줬다 함 그 다음주에 아무렇지 않게 와서 또 밥 먹음 또 한번은 새언니랑 엄마랑 나랑 티비보다가 강아지 관련 프로가 나오길래 보고 있었음 우리가족은 다들 동물 좋아하고 그 프로는 엄마가 고정적으로 보시는 프로임 근데 새언니는 어릴때 개한테 손을 심하게 물린 적이 있어서 강아지 싫어한다 함 그때 처음 알았음 아무튼 그러냐고 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보고 있는데 새언니가 한 5분?있다가 갑자기 또 움;; 엄마가 왜 그러냐고 놀라서 달래니까 자기가 개 무서워한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끝까지 개 채널을 안 돌리시니까 자기가 자리를 피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서럽다함 배려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뭔 개솔? 난 이때 처음으로 약간의 짜증을 느낌 하지만 새가슴 우리 어매는 그냥 놀라기만 하셨는지 언니 달래고 티비 전원을 아예 꺼버림 난 새언니에게 살짝 분노를 느끼기 시작함 하지만 티는 안 냄 이건 저번달 일인데 새언니는 현재 전업인데 근처 꽃가게에서 무슨 꽃꽂이 수업 같은걸 받으러 다니겠다함 예전부터 풀로리스트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함 엄마는 그거 배운걸로 돈 안벌어도 좋으니까 그냥 배우고 싶은거 배우면서 집 밖으로 많이 다니라고 그게 새언니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며 엄청 좋아하심 내가 보기엔 내심 새언니가 그 핑계로 우리집 발걸음을 좀 줄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으셨던 걸 거임 아무튼 가족 다들 긍정적으로 잘 배워봐라 이러고 있는데 우리언니가 나름 새언니 꿈을 응원한답시고 한 마디 거든게 화근이됨 정확히 이렇게 말함 “언니,그런 기술관련 교육은 아마 나라에서 무상으로도 지원하는게 있을걸요? 컴퓨터 자격증 따는 것처럼 아마 그것도 꽃 관련해서 자격증 딸 수 있는 루트로 프로그램 짜 줄거고 아마 국비지원 될 거에요 한번 알아보면 좋을 거에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언니는 기왕 하는거 그냥 꽃집가서 배우는 것 보다는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자격증을 따는 루트로 배우면 더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해서 말해준거였다 함 나라에서 꽁짜로 지원한다면 더 금상첨화기이기도 하고 아무튼 새언니 대답없이 표정 다시 어두워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몇 분 있다가 또 움.. 이번엔 주방에서 혼자 흑흑거림 난 사실 먼저 봤는데 이미 몇 가지 사건들로 그냥 짜증나서 못본체함 그랬더니 그 눈 밑에 눈물방울 달린거 뭔지 아는감? 그 채로 거실까지 나옴 엄마 화장실에 있었고 오빠는 잠깐 나간 터라 우리언니랑 아빠가 봄 아빠 또 놀래서 왜 그러냐함 그랬더니 서럽게 울면서 하면서 엄청빠르게 말을 쏟아냄 요약하자면 자기가 그거 배우러 다니면서 오빠 돈 쓸까봐 우리언니가 무상교육 알아보라고 한 거 같다고 자기도 오빠가 힘들게 벌어온 돈 귀한 줄 알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하는 곳 수소문해서 찾은거고 돈 많이 안 들어간다는 거임 아직 내성 덜 된 우리 아빠랑 우리언니는 놀라서 언니 달램 우리언니는 그런거 아니라고 유치원생 이해시키는 말투로 해명함 엄마가 나와서 한숨 쉬시더니 대충 달래주다가 오빠 불러서 데려가라함 새언니 울면서 나갔음 중간중감 이 비슷한 일화가 몇 개 있는데 그냥 생략하겠음 이런 일이 몇번 반복되니까 엄빠랑 우리언니는 슬슬 지치기 시작했고 나는 분노와 빡침이 차오르기 시작함 그렇게 올 때마다 상처만 받으면서 도대체 왜 오는 거임? 누가 오라고 한 것 도 아닌데 하 진짜 열받아 미치겠네 마지막으로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고 내가 결국 터진 사건임 익명으로라도 뭐라도 쓰지 않으면 가슴이 말라버릴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됨 어제 휴일이라 오빠네가 또 저녁 먹으러 왔는데 다행히 저녁 먹는 동안 별 일 없었음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보다 하고 과일먹고 있는데 엄마폰으로 고모네 전화가 옴 저번달에 결혼한 사촌 언니의 임신 소식이었음 나랑 우리 언니는 사실 이미 알고 있었고 어른들도 대충 속도위반인거 아는데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계셨었음ㅋㅋ 어쨌든 이제 공식적(?)으로 사촌 언니의 임신이 알려지게 됨 고모랑 엄마랑 이런저런 덕담 하시다가 전화 끊으셨는데 아빠가 넌지시 새언니랑 오빠한테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아기 계획 있냐고 물어보심 이런건 강요하면 안 되는 거니까 어쩌면 언니가 서운하게 생각했을수도 있음 하지만 당장 가지라는 얘기가 아니었고 그냥 계획들은 있는지 정도만 물어보는 뉘앙스였음 근데 새언니가 아직 아무런 계획 없다고 안 가질수도 있다고 대답함 엄빠 모두 찐단황한게 얼굴에 그러남 문제는 오빠새끼 얼굴에도 당황한 티나 남;;;; 엄마가 어버버 하시다가 아예 안 가질고라고? 평생? 이러셔서 언니가 네 그럴지도 몰라요 이러면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얘기함 그래 사실 자녀계획은 온전히 부부의 몫이고 양가부모님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고 있음 근데 문제는 부부의 한 ‘부’를 맡고 있는 오빠놈도 처음듣는 얘기인 양 얼굴이 벙쪘다는 거임 게다가 내가 아는 오빠는 애들 좋아함 어릴 때 종종 아들하나 딸하나 있으면 좋겠지만 안 되면 딸 하나로도 족한다 라는 말을 하곤했음 그런 오빠가 딩크로 살기로 합의했다면 뭐 어쩔 수 없는거지만 내 보기엔 그게 아닌 것 같았음 오빠가 아직 의논해보지도 않았던 부분인데 말 가려서 하라함 표정 겁나 안 좋았음 무엇보다 아들이 낳은 손주는 아예 보지도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신 우리 엄빠는 표정 관리가 안 되심 새언니가 무거워진 분위기를 읽었는지 표정이 안 좋아지더니 입을 꾹 다뭄 오빠가 늦었으니 집에 가자고 서둘러 데리고 나가려고 하니까 얌전히 따라 나서는가 싶더니 현관문 앞에서 엄빠 다 들으라는 듯이 울먹이며 말함 요즘 다들 하는 것처럼 반반결혼 못한건 맞지만 다 괜찮다고 하셔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근데 이런 식으로 옛날 며느리들처럼 출산 강요하시는거 정말 당황스럽다고 이런건 우리끼리 결정해야 하는건데 정말 너무하신다고 빠르게 다다다 쏟아내더니 펑펑 울면서 나감 집 분위기 개판됨 새언니 말대로 자식 강요하는거 아닌거 맞음 아기 안 낳을수도 있다는 새언니말에 당황한 울 엄빠가 구식일수도 있음 하지만 결혼한 아들이 자식 안 낳고 살 거라고는 1도 생각 안해본 우리 엄빠가 그 정도 당황한 티도 못냄? 기가 막혀서 진짜 물론 난 아직 결혼과는 거리가 먼 나이라서 더 이러는 걸 수도 있지만 그게 이렇게 서운하다고 울며불며 나갈 일이냐고 내가 너무 빡이 쳐서 소개팅 갔다온 언니한테 다 말해버렸고 언니는 아니 안 낳고 싶으면 안 낳고 마는거지 뭘 또 울고 불고 하면서 엄빠가 성의로 내준 전세금 얘기까지 들먹거리냐고 분노함 오빠한테 전화해서 새언니 진짜 무슨 병있냐고 툭하면 억지부리면서 우는데 그 병 고치기 전에는 니들 다시는 오지 말라고 애를 낳든 말든 니들이 알아서 하는거고 엄빠가 주신 전세금 1억도 당장 빼서 반납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름 그리고 오빠한테 한바탕 쏟아부은 언니는 곧장 엄빠한테 새언니 버릇 좀 잡던가 집에 못 오게 하라고 소리지르면서 싸움 난 그 옆에서 쭈구리 되어있는데 답답함 이게 뭐냐고;; 일단 여기까지인데요 오늘까지도 지금 집 분위기 너무 살얼음판이라 미치겠어요 아기 낳으라고 강요한거 아니고 안 낳는다고 해서 화난거 아니에요 새언니가 뭐만 했다하면 우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쩔때는 혹시 언니가 그렇게 자꾸 우는게 진짜 우리집이 너무 무심해서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뭐든 좋으니까 주변에 혹시 이런 사람 있거나 없다고 해도 뭐 좀 어떻게 해결방안 아시는 분 있으면 제발 얘기좀 해주세요 돌아버릴 것 같으니까요 +추가) 댓글로 방법 알려쥬심 모든 분들 감사해요ㅠㅠ 답글은 못 달았지만 다 읽고 있어요!! 후기는 아니지만 어떻게 되가는지 궁금하다는 분들 많우셔서 일단 중간보고...? 같은 거라도 먼저 쓸게요 어제 밤에도 한바탕 한 뒤라.. 같이 걱정해주셔서 진짜 감사드려요ㅠㅠ그리고 같이 우는 거 괜찮은 것 같으니 일단 또 새언니 울면 저도 같이 울어버릴게요!! 음슴체가 빠른 것 같아요..!! 어제 밤 엄마가 오빠네에 전화함 오빠가 받자마자 엄마한테 죄송하다함 엄마가 비단 그저께 일 뿐만 아니라 요근래 새언니 눈물바람 심하다고 정말 우울증이냐고 물어봄 진심 걱정하심 오빠가 그런거 어니라고 자기들끼리 얘기해보고 오빠혼자 와서 말씀드린다고 했나봄 엄마 그러라 하고 끊음 근데 그러고 한 30분 있었나 내 폰으로 새언니 전화가 옴 너무 놀라서 한 10초 보고 있었음 언니한테 가서 같이 받자고 할까 하다가 걍 혼자 받음 새언니 줄음하면서 뭐라뭐라 말 하는데 지금이 같이 울 타이밍인가 싶다가 도저히 눈물이 안 나서 그냥 말 없이 듣기만 함 자기 그동안 서운했던거 거 얘기하는데 요약하자면 우리 엄빠에게는 15년 넘게 운영해 오시던 노인보호센터가 있고 언니는 거기서 실장으로 일함 오빠는 은행서 일하니까 센터일엔 일절 터치 안함 근데 새언니는 자기 일 그만두고 우울증 걸려 힘들때 어머님 아버님이 센터에서 일해볼 생각 없냐는 그 한마디 안 하신 것도 너무 서운했다함 딸 같은 며느리로 생각하겠다 하셔놓고 oo아가씨랑 달라도 너무 다른 거 아니냐고 어찌나 목이 메어하면서 얘기하던지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으면 나도 같이 먹먹할 뻔했음 하지만 우리 센터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재활운동보조, 식사, 놀이게임 등등 보조하시는 분들, 창소하시는 분 다 합쳐도 20명 정도이고 더 끼워넣을 인력도 없을거임 스피커 폰으로 돌려서 그대로 들으면서 우리 언니한테 감 우리언니 ‘미친’ 한마디를 시작으로 새언니 탈탈 털기 시작함 새언니 자격증 하나 없으면서 센터에서 무슨 일 할 수 있냐고 아님 뭐 청소할거냐고 (새언니 악 지르기 시작함) 엄빠가 센터에서 청소업무 하라고 했으면 또 서운하다고 질질 짜면서 눈물로 센터 바닥 물바다 만들거 아니었냐고 아주 어쩌구저쩌구 언니랑 새언니랑 서로 누가누가 더 목소리 크냐 싸움하는 수준으로 소리지름 새언니 쪽에서 오빠가 뭐하는거야?!하면서 소리지르는 거 같더니 오빠가 새언니 전화 받음 미안하다고 자라고 우리끼리 얘기하겠다고 하더니 전화 뚝 끊어버림 언니 씩씩 거리면서 내 폰 침대에 던짐 여기까지가 어제 밤 상황인데.. 언니가 당장 내려가서 엄빠한테 얘기할 줄 알았더니 무슨 생각인지 저한테도 일단 지금 들은 건 엄빠한테 말하지 말래요. 오빠가 단두리 해서 엄마한테 얘기할거 같다고; 그래서 지금 저도 일단 조용히 있어요... 아니 근데 센터 일이니까 어쨌든 엄빠가 아셔야 할 것 같은데 언니랑 오빠가 조용히 있어보래서 일단 있기는 하는데 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거든요 아마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한번도 거기서 일하고 싶어하는 티?를 낸 적도 없어서 전혀 몰랐어요 하....일단 상황 변하면 더시 알려드릴게요ㅠㅠ (출처) 으 이렇게 약은 사람들 너무 싫어요ㅠㅠ 사람 약한 구석 파고들고 울면 다 들어주니까....
집밥 얻어먹으러 올때 빈손으로 오는 친구
제가 쪼잔한건지 궁금해서요 그친구도 저도 20대 중후반의 직장인입니다 그 친구랑 저는 고등 돈창이고 고등학교 시절 거의 저희집에서 밥을 먹고 산 친구죠 그당시 그친구 부모님 이혼 후 가정형편이 어려울때라 야자 끝나고 같이 울집에서 라면도 먹고 엄마가 차려준 집밥도 먹고 암튼 우리집에서 밥먹은 횟수가 최소 100회는 넘을정도로 거의 매일 먹고 간 친구에요 주말에 학교갈때는 거의 점심저녁 2끼씩 먹고 갔구요 그래도 제 친구여서 전 다 좋았고 엄마도 그친구 사정 알아서 딱하다며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되니 언제든 오라고 그친구 마음편하게 먹을수 있도록 밥상만 차려주고 나가시거나 방에 계시거나 하셨어요 그렇게 살다가 최근 친구가 야 니네엄마 불고기랑 된장찌개 진짜 그립다 먹으러 가면 안될까? 요즘 진짜 생각 많이나서 그래 하길래 오랜만에 연락이기도 하고 친구 얼굴도 보고싶고 코로나 때문에 외식도 좀 그러니 잘됐다 하고 불렀어요 근데 빈손...ㅋ 문 열어줬는데 빈손으로 몸만 온거 보고 제가 바로 화냈거든요 야 너는 이제 돈도 벌고 직장인인데 친구집에 밥먹으러 오면서 빈손으로 오면 어떡하니 이건 예의에 문제다 했더니 그친구가 문전박대하는것도 아니고 집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냐며 제가 더 예의가 없대요 그리고 니가 오케이해놓고 친구 상대로 무슨 장사하냐고...ㅋㅋㅋㅋㅋ 아파트 단지안에 큰 마트가 있어요 거기 오렌지 5900원 행사하는데 하다못해 그거라도 하나 사들고 오는게 예의 아니냐고 너는 어쩜 하나도 안변했냐고 제가 뭐라 하니까 그친구는 저보고 속물 다됐다 하네요 기분 더러워서 안먹는다고 하는 그 친구를 엄마가 붙잡고는 오랜만에 와서 왜 싸우냐고 밥 차려놨으니 밥먹고 가라고 하니까 냉큼 들어와서 밥 두공기 먹고 후식으로 엄마가 내준 딸기랑 사과까지 먹고 가더라구요 엄마가 친구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저를 나무라서 더 뭐라고 못했는데 부글부글 끓었어요 진짜 이런애를 친구로 믿은 내가 바보등신이다 싶어서요 집에가는 친구 아파트 입구까지 배웅해주며 너 이런식으로 할거면 이제 나랑 연락하지 말자 했더니 알겠다며 저보고 친구 상대로 장사하는 속물이랑 자기도 친구하기 싫다며 가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제가 속물이고 장사꾼인거에요? 이건 기본 예의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