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aaa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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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카페에서 엿들은 엄마와 아들의 논란

오늘 아침 카페에서 뒷자리에서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아들은 잼민이에서 막 탈피한 중딩 수준이었고 어머니는 미인이시더라 ㅎ

아무튼 어머니가 아들을 혼내는 과정이었는데, 아들이 보통 꼬인 게 아닌데다 상당히 똑똑해서 그 과정이 웃겼음.

주제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라였음. 대화는 내 기억을 살려서 재구성한거임. 명백히 기억나는 어휘들은 내가 그대로 인용했지만, 기억을 살리는 과정에서 어휘 차원에선 좀 달라졌을 수 있다. 논리는 같음.

M은 mom이고 S는 son이다 

1차전:
M: 길거리에 쓰레기 좀 버리지 마
S: 엄마는 뭐 그런 걸로 그래? 어차피 청소부가 치우거든?
M: 그 사람들이 니 쓰레기 치우라고 있는 사람들이니?
S: 내 쓰레기 치우라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 내 쓰레기"도" 치우는 사람들이지 ("도"에서 목소리 휙 올리는 게 킹받음)

M: (빡침) 버리지 말라면 버리지 마
S: 아니 길거리에 쓰레기통도 없고, 청소부가 치울거고, 나는 편하고 모두가 윈윈인데?
M: 그 동안 거리가 더럽잖아
S: 곧 깨끗해질거라니까? 미국에서 마쉬멜로우를 나눠줬는데..
M: 어휴 시끄러워 너랑 얘기하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10분간 침묵

2차전: 
M: 다른 애들은 유치원이면 배우는 걸 너한텐 왜 이렇게 가르치는 게 힘든지 모르겠다.
S: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고.. (못들음 뭔가 꽤 길게 얘기했는데,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고 옳은 게 아니라는 뜻인 듯)
M: 얘!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게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니? 그건 설명이 필요없는 그런 거야
S: 그러니깐 안 버리는거지.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안 버릴 이유가 없다니까?
M: 다른 사람들이 다 너처럼 버린다고 생각해봐라
S: 나만 버리니깐 괜찮아
M: 봐! 문제가 있는데, 사소해서 괜찮다는 거지! 근데 너 자체의 행동거지엔 큰 문제라니까! 그런 너의 하나하나 행동이 모여서 너를 만드는 거야.
S: 사실 다른 사람들도 버려도 돼
M: 그럼 거리는 어떻게 되려고!
S: 거리가 더러워지면 환경미화원을 더 뽑으라는 압박이 있겠지. 요즘 같은 시대에 잘됐네.
M: 그 돈은 돈 아니야? 너같은 사람 때문에 쓸모없는 일을 더 늘려서 세금이 낭비되고 그러는 거야!
S: 그게 아니라도 일자리 증진 차원에서 낭비되는 돈이 얼마야! 청소부 더 뽑는 게 낫지. 그리고 저번에 환경미화원은 더 뽑아도 된다며!
M: 더 뽑더라도 너 같은 사람 때문에 더 뽑는 건 자원의 낭비야
S: 어쨌든 뽑을 수 있으니 좋은 거지. 그런 여론도 조성할 수 있다고. 내가 저번에 봤는데 영국에선... (길거리에 낙서를 해서 도로를 수선하게 했다는 내용)
M: 그런 사람도 잘못됐고 너도 잘못됐어. 어쩌다 이런 얘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버리지 마!
S: 결과가 더 나은데도 버리지 말라니 참
M: 좋은 결과 아니고! 버리지 마! 사회까지 갈 얘기도 아니고! 너를 위해서라도 버리면 안 돼! 너의 그런 하나하나 행동이 모여서 너라는 사람이 되는거야!
S: 나라는 사람 하나하나가 모여서 사회가..
M: (때림)
S: 와 논리가 안 되니 폭력으로
M: 너 때문에 부끄러워서 돌아다닐 수가 없어 (짐 챙겨서 나감)
S: (따라 나감)




아침부터 라디오 드라마 같은 거 하나 들은 느낌이다



흐잉......
너무 화나고 진빠지는 대화잖아요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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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 증진을위해서 그냥 애를 갖다버리는게
@wens 와우ㅋㅋㅋ
아...어머니가 잘 키운다고 되는게 아니구나....
환경미화원을 뽑아서 월급을 주면서도 왜 쓰레기를 치우게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생각하렴... 공공질서를 지키는 것은 원인과 결과가 아니라 도의적인 개념이란다...라고 하고싶다..그래도 말안통하겠지 ㅋㅋ
환경미화원이 있으니 길에 쓰레기를 버려도 된다.. 그럼 소방관이 있으니 불 지르고 다녀도 되겠네요.. 불이 많이 나면 나라에서 소방관도 많이 뽑을 테니 일자리 창출도 되고.. 멋진 개논리입니다ㅋㅋ
그냥 존나 지말만 맞는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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