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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봄날 / 김해정

오월의 봄날 / 김해정


싱그러움을 계절의 서랍에서 꺼냈다
상큼한 사과 향 바람의 작은 주머니
창가에 금빛으로 부서지는 고운 햇살
아주 특별할 것 같은 하루가 찾아온다

눈뜨면 습관처럼 찾아가는 공간
창문 밖으로 흐리게 흘러가는 시야
뿌연 먼지 속에 유난히 눈부신 하늘
싱거운 웃음이 녹음에 짙어만 간다

오월은 마음을 열고 향기를 맡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웃을 수 있는
내 작은 정원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어느새 스며든 봄의 편지를 읽고 있다

떨어져 떨어져
숨이 차오르는 연보랏빛 그리움
발길마저 보지 못할 순간의 눈빛이
바람에 서럽게 눈물꽃을 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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