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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내리는 비 / 윤용운

새벽까지 내리는 비 / 윤용운


비가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내리고 있네요

굶주린 배에서는
하늘을 가르는 소리를 하고
냇가에 물 흐르는 내요

빗물은 기차를 타듯
개여울을 지나 버스를 타고
강을 지나 바다로 흘러가네

육신은 욱신거리려
온천지를 떠나고 바람은
마디마다 찬바람이 들어오네요

비 그치고 해 뜨면
무엇으로 남아있을까
방긋 웃는 해님이었으면
좋겠네요

밤새 비에 젖은 꽃잎
아침 이슬방울에 눈물짓고
너에게 기대여 웃는 하루면
기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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