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0shelter
5,000+ Views

용과 드래곤

(이건 이무기)

요즘이야 소설이나 영화에서 부르면 튀어나오는게 동양 용이지만 사실 용은 일반적인 괴물이랑 격이 다름

용은 요물이 수행 끝에 신이 되었거나 물신이 용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격이 높은 신으로 취급되었고 용한테 제사까지 지내는 등 민간에서는 제대로 된 신 대우를 해줬다

어떤 지역에서는 용신의 격이 너무 높다보니 그 밑의 존재인 이무기한테 딜을 거는 이야기도 전승되고 있음

뱀이나 물고기 -> 이무기 -> 용 단계를 밟아서 올라오므로 인간보다 낮은 동물 출신인데 가장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신 대우를 받았으니 한반도 동물 신앙의 마지막 잔존이었다
문무대왕도 용이 되겠다며 바다에 장사지내달라고 했고 그렇게 수중릉이 만들어졌음

왕이 죽어서 되겠다는 존재일만큼 용은 한국 신앙에 차지하는 비중이 컸고 단순한 요물이 아니라 신과 가까운 존재였다는걸 보여주고 있다

용신 신앙은 삼국시대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까지 여러 사람들의 주 신앙이었는데 불교가 점차 퍼지면서 용신 신앙이 조금씩 밀려나게 되었음

원래 그리스 신화에서도 각 지역의 신들이 제우스라는 타지역의 신 밑으로 들어가게 된 것처럼 용신 신앙도 불교에 밀리다가 결국 흡수되었는데 부석사 무량수전 이야기가 이 과정을 보여주는 단서 중에 하나이다
부석사는 지을때 스님에게 반한 여자가 용으로 변해서 따라오고 그 용이 절 짓는걸 도와주고, 도적들까지 물리친 다음 돌로 변해서 절 뒤에 앉게 되었다

주신이었던 용이 절을 짓고 스스로 그곳의 수호물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암시하는 바가 크다
선운사 이야기는 더 노골적인데 이쪽은 아예 못에 살던 용을 스님이 쫓아내고 그 자리를 메꿔서 절을 지어버렸음

신이었던 용은 이렇게 영물이자 수호자로 밀려나게 되었다

하지만 용이 가진 힘과 권능은 여전해서 (그리스 신화에서도 다른 신이 제우스 밑으로 깔려도 신성을 유지한거처럼) 용은 왕을 수호하는 영물의 자리를 차지했고, 해변 지역에서는 여전히 그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음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이나 중국보다 용신 신앙이 길게 지속되었는데 특유의 신화관과 바다와 가까운 생활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동양의 용은 본래 미물이었지만 수행과 선행을 쌓아 신으로 변한 존재여서 '하찮은 사람도 교육을 통해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공자의 가르침과 통하는 면이 있었기에 불교나 도교에 거부감을 가지던 유학자들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던 동물이었음

용은 대체적으로 선하고, 타락하더라도 가르침을 받아 다시 신성을 되찾는 이야기가 많아서 철저하게 절대악인 드래곤과 여러가지로 비교되는 친구
서양의 드래곤은 동양의 용과 너무 다른데
서양 문화의 근본 중에 하나인 성서에서 대놓고 드래곤 = 악마들의 대장인 '사탄'으로 그리고 있다

그 이전에도 드래곤에 관한 이야기가 존재하지만 전례 되어오는 서양의 드래곤은 99.8%가 성경의 드래곤에서 가져왔다
머리 일곱 달린 붉은 용은 하느님과 대적한 사탄이 스스로 선택한 모습이었는데 신 앞에서도 인간을 헐뜯으며 동시에 인간을 유혹해서 타락시키는 권능을 가졌고 꼬리로는 별을 떨어트리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

붉은 용은 천상에서 난을 일으키지만 천사들한테 패배해서 쫓겨났고 인간계로 내려와 인간을 유혹하고 자신의 세력을 불려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존재로 알려져있다

뱀의 경우처럼 사탄이 모습을 빌렸던 동물을 안 좋은 이미지가 엄청나게 달라붙게 되는데 그렇게 용은 짐승의 모습을 한 악마, 절대악 이미지가 굳어지게 되었고 특히 사탄이 지상에서 엄청난 힘을 휘두른다는 것을 따와 대단히 강력한 마물로 나타난다

(실제로 그리스도교에서 사탄은 정말 ㅈㅇㅇㅇㅇㅇㅇㅇㅇㄴ 강한 존재로 그린다

크든 작든 죄를 지으면 좋든 싫든 사탄의 종속 안으로 끌려들어가는 구조여서 인간은 이길 수가 없는데 하느님이 밸붕급 치트키를 써서 사탄 물 먹이고 인간을 구원하는 이야기가 신약이다

이 관계를 판타지풍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옷장-)
일단 영웅이 잡아야하고, 사탄 밑에 있다는 점 때문에 중세 이야기에서는 머리 하나로만 그리는 경우가 많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가장 강한 존재인 만큼 작으면 도시, 크면 국가를 뒤흔드는 마물로 그려져왔다
성 게오르기우스의 이야기처럼 드래곤을 잡는건 성인(Saint)나 고귀한 기사의 역할이었는데 드래곤은 가장 강력한 생물의 모습을 빌린 악마였으므로 악마를 죽일만큼 강하다 = 이 자는 신의 축복을 받는 존재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기 때문이었다

드래곤은 매우 강하고, 절대악이며, 사탄의 부하라는 점에서 중세 민담과 여러 이야기에서 드래곤은 보스로 삼기 완벽한 존재였고 특히 성인의 이야기와 기사무용담에서 죽을 고생 끝에 잡히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드래곤을 가르치거나, 우정을 쌓거나, 수호신으로 삼는 민담은 멸종급으로 찾아보기 힘든데 드래곤 = 악마였기 때문에 교리상 철저하게 분쇄하여 물리친다라는 선택지 말고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톨킨의 드래곤은 매우 강하고, 수많은 죄악을 지었으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동시에 타락시키는 힘까지 지녔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서양식 드래곤(=악마)와 부합한다
엘더스크롤의 드래곤 파서낙스처럼 전형적인 드래곤처럼 성질이 더럽지만 수행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동양의 용을 가미한 퓨전 드래곤도 나오고 있다

비교적 최근 판타지에서는 우호적인 드래곤이 인간을 돕거나 힘을 빌려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서양 드래곤의 하드웨어에다가 동양 용의 소프트웨어를 이식한 동서양 혼합체라고 볼 수 있다

(햄탈워의 드래곤도 이런 혼합물에 가깝다)

문화교류 만만세




갱생 서양 용들은 결국은 문화교류의 산물이었구만 ㅋㅋㅋ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그리스 신화의 낭만적인 마지막 "최후"
그리스-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의 근간이 되었으며 지금도 면면이 현대까지 남아있는 유서깊은 신화이다. 위의 짤 만화로 접했건 애니, 게임 등 씹떡질로 접했건 그리스 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는 대부분 트로이 전쟁, 혹은 가이아의 또 다른 자식들인 티탄들과의 최후의 결전인 '기간토마키아' 에서 승리하면서 내용이 끝난다.  그 뒤로도 ooo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끄읏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에서도 마지막 최후, 즉 "멸망"이 존재한다. 북유럽 신화에서의 라그나로크처럼 신화 속에서 공인된 멸망은 아니더라도, 아니 오히려 실제 역사 속에서의 더욱 확실한 멸망이 찾아온 것이다. 위 짤마냥 왠 대머리한테 찍혀서 몰살당했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닐텐데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아폴론 : 태양과 예언의 신) 아 아버지 아니 제우스인가 암튼 큰일났어요 시발 우리 다 끝났어 (제우스 : 그리스 신 대빵) 티탄 애들도 정리했고 영웅들 숙청까지 다 끝났는데 또 왜 (???) 나다 씹새야 Aㅏ 시발 ㅈ됐다 뎃? (예수 : 훗날 43억명이 믿는 종교들의 신 or 선지자) 아버지의 마음을 도려내는 악귀들은 용서하지 않아요 신의 자리를 사칭한 너희들을 오늘 단죄하러 왔다 십자가에서 사흘간 벌서면 살려주시나요? 이뭐병 거릴 이야기지만 실제로 저 내용이다. '예수님이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자 올림포스 신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땅 속으로 도망가 몸을 숨겼다.' 5세기 경 그리스에서 나온 설화이다. 이 설화가 나온 경위를 이해하려면 당시 그리스를 포함한 로마 제국 전체의 상황을 알아볼 필요가 있는데 예수가 죽은 사후 그의 제자들은 여전히 포교 활동을 이어가며 교세를 확장시키지만 아직 미약하던 와중 짤의 "사도 바울" 이라는 역대급 에이스가 탄생하면서 상황은 한순간에 뒤집히고 그 바울이 주요 타겟으로 포커싱한 곳이 바로 그리스였다. 그렇게 그리스 원정을 떠난 바울은 아테네에서 스토아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 전부를 상대로 한 설교전에서 연타석홈런을 치는 등 수많은 그리스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일에 전성기 페이커급 캐리력을 선보여, 당시만 해도 신화가 아니라 실제 종교였던 올림포스 신들의 라인을 전부 터뜨려버린다. 이렇게 기독교의 세력이 그리스 내에서 날로 퍼져나가자 그리스 신앙 종교인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됐고, 급기야 예언의 신인 아폴론이 머무는 곳으로 여겨져 신탁으로 유명한 "델포이 신전"에까지 퍼지는데 주로 신자들이 물은 내용은 이렇다고 기록된다. 아폴론 님과 예수 중에 누가 더 위대하시나요? (당시 신전의 여사제) 아폴론 님이신게 당연하지 않니 그런 질문을 하면서 신들을 의심하면 대가리가 깨진단다 사람들이 예수라는 분이야말로 신이라던데 진짜인가요? 그런거 다 사기꾼들의 구라란다 믿으면 못써 하지만 이미 대세는 정해진 후였다. 여타 종교들과는 달리 신 앞에서의 사랑과 평등을 강조했던 초기 기독교는 그리스를 넘어 로마 제국 전체에 침투했고 특히나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 하층민들의 대다수를 장악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아 솔직히 그남충들 거르고 스윗예수님은 못 참지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로마 제국 전체가 기독교에게 장악되기 직전 (???) 안 된다! 안 돼! 나의 제우스쨩을 지켜야 한다능! ??? 님 돌았? 아ㅋㅋㅋ 그냥 지켜봅시다 아빠 로마 황제 중 그리스 문명을 사랑했던 최후의 황제라 불린 "율리아누스"의 제임이였다. 당시 로마 전체를 장악하다시피 했던 기독교를 견제하며 올림포스 12신 신앙의 부활을 염원했던 율리아누스는 교회에 세금을 매기고 기독교도들을 공직에서 내쫒는 등 할 수 있는 최대한 기독교를 탄압했다. 특히나 사장 직전이였던 델포이 신탁을 부활시키기 위해 델포이의 세금을 면제하고 사제들의 활동을 보호하는 등의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일개 황제의 노력으론 이미 시대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기독교... 기독교도들한테서 우리 제우스짱을 지켜내야돼...! 그래... 델포이의 신탁이라면 무언가 답을 주시겠지 (사절단) 아무튼 그래서 왔는데요 황제께서 다시 신들을 위대하게 만들 예언의 신탁을 찾으셔요 그렇다는데 뭐라고 전할까요? We're in the endgame now. 네? 이미 가망이 없어... 아폴론께서 뭐라 말씀하시나요? ...잘 들으시오. 황제께 전하시오. 아름답게 공들여 지어진 집은 무너졌다고. 이제 여기에는 아폴론도 없으며, 신성한 월계수 잎도 시들었다고. 샘들은 이제 잠잠하고, 목소리는 조용하다고. - 361년, 델포이신전 재건에 나선 율리아누스 황제에게 내려졌다고 기록된 마지막 신탁 - 물론 이 기록은 후세의 기독교도들이 날조한 내용이라는 주장도 존재하지만, 진위 여부완 별개로 적어도 율리아누스의 노력은 소용없었고, 예언은 정확히 이뤄졌던 셈이다. 2년 뒤인 363년 율리아누스는 페르시아 원정 도중 전사했고, 391년엔 로마에서의 이교 행위가 금지된다. 이듬 해인 392년, 마침내 로마 제국 전체에서 기독교가 국교로 선포되어 그리스 신들의 최후가 온 것이다. 즉, 그리스 신화의 최후란 북유럽의 라그나로크처럼 신화 속의 예언이나 종말로 인한 신들의 사망이 아닌, 실제 역사 속에서의 "종교"로서의 최후, 신앙을 잃고 단순히 전해져오는 이야기인 "신화"로 전락하는 과정 그 자체였던 것이다. (출처) 결국 신도들을 모두 기독교에 뺏겨 버린 거였구만 사실 드립은 노잼인데 내용이 볼만해서 퍼왔습니다
성벽 vs 대포
중세의 일반적인 성벽은 이렇게 생겼다 각졌고 높으며 거대하다 이 구조는 적을 아래서 내려다보며 공격하는데 특화된 구조로 적이 벽을 넘거나 성문을 공략할 동안 일방적인 피해를 줄 수 있었다 이런 성벽 중 콘스탄티노플의 3중 성벽은 최강의 성벽이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성벽은 대포가 등장하면서 큰 문제가 발생한다 화약은 엄청난 무게의 돌을 강한 힘으로 때려박을 수 있게 해주었고 대포의 충격을 고스라니 받아내야하는 기존 성벽은 대포에 너무 취약했다 그동안 장점이었던 높고 거대한 크기는 대포의 명중률을 높혀주었고, 각진 구조는 포탄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했다 콘스탄티노플 성벽도 대포에 의해 붕괴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성벽을 포기하지 않았는데 대포를 고려하더라도 성벽이 주는 군사적인 이점이 더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벽을 진화시켰다 이탈리아의 기술자들은 실험을 통해 여러가지 성벽을 고안했고 이슬람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된 지역의 지도자들은 이런 실험품을 기꺼이 도입했다 그 중에서는 이슬람 전선의 최전방에 있는 로도스 섬 기사단이 있었다 로도스 섬 기사단은 엄청난 돈을 주고 자신들의 성벽을 대대적으로 개조했다 직각이었던 성벽은 약간 비스듬하게 기울게 되었고 성벽 하단이 붕괴되어 모두 무너지는걸 막기위해 아래는 두껍게, 위로 갈수록 얇게 바뀌었다 기존의 직각 성벽은 충격을 잘 견디는 원형으로 바뀐다 비스듬함이 보이십니까? 성벽은 낮아져서 적 보병이 접근했을때 일방적인 공격은 불가능해졌지만 내구도가 매우 올라갔다 낮아진 성벽을 보완하기 위해 해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정확히는 물 없는 해자인 공호) 사진에 보이는 평야는 지하로 판 해자이다 실제 지표면은 왼쪽의 나무들이다 성벽 바로 앞에 해자를 파서 적 보병을 상대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효과를 받았으며 대포가 사격하더라도 포격이 성벽 위로 빗나가게 만들었다 성벽 뒤의 시설이 포격에 맞겠지만 사실 성벽이 뚫리면 공성전은 바로 패배하는 것이었기에 내부 시설의 희생은 어쩔 수 없었다 이 모든게 다 적용된 중요거점은 지금의 벙커와 비슷하기까지 하다 이 성벽은 결국 오스만의 포격을 견뎌냈고 수십배의 오스만 군을 상대로 기사단이 선전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결국 기사단은 물자부족으로 항복했지만 엄청난 피해를 입은 오스만도 기사단을 무기를 모두 가진 상태로, 포로나 배상금 없이 자유롭게 보내주는, 명예로운 항복을 받아주었다 로도스 공방전의 배경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거창한 단일 건물이 아니라 도시와 민간인 거주 구역이 들어있는 큰 도시였다 성벽 중간중간의 성채들과 성문이 중요 거점. 이런 성벽 사상은 전근대 대포병 방어시설물인 성형 요새에까지 그대로 적용되었다 1차 대전 때 성벽은 철조망으로 대체되었지만 남아있는 성벽 자체는 군사적으로 매우 잘 사용했으며 2차 대전 때 공군이 본격적으로 하늘을 지배하면서 드디어 성벽의 군사적 가치가 힘을 잃게 되었다 (출처) 성벽이 지금도 높은 거 아닌가 했는데 진짜 허벌나게 낮아진 거였구만
조선의 더러운 화약무기
케리비언의 해적 때문에 배 위에 대포를 올려놓고 적 함선를 뻥뻥 부수는 장면을 생각하곤 하지만 사실 배랑 대포가 친해진건 18세기부터 가능했다 대포가 워낙 무거운데다 반동도 땅을 울릴만큼 크고, 한번 쏠때마다 사라지는 화약도 상당해서 여러가지로 부담스러운 무기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명나라에서는 대포 반동으로 복원력을 상실하고 배가 뒤집히는 사고까지 터졌을까 자연스럽게 해전용 대포는 소구경을 쓰게 되었고 관통력 부족으로 함선을 부순다기보다는 전투원과 선원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렇게 해전은 근접전 중심이되었고 승함전투는 일상적인 해전전투였는데 조선이 재밌는 발상을 한다 '화포가 작아서 관통력이 부족하다고? 그럼 발사체 관통력을 높히면 되지' 그래서 장군전 시리즈(대, 중, 소)가 만들어졌다 위의 실물은 실제로 임진왜란 당시 발사된 유물로 일본군이 주워간건데 머리부분의 둥근 촉 부분은 소실되었지만 몸체와 날개 등 나머지는 잘 살아있다 독특하게 장군전에는 만든 장인의 이름과 지역, 소속 등이 세겨져있는데 점검 중 불량이 나오면 그 장인에게 죄를 묻겠다는 소리였다 조선은 무기 제작에 엄청 깐깐하게 굴었는데 실록에 보면 이번 분기에 올라온 활이 다 상태가 메롱하니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바치라는 극한의 공밀레도 나온다 보급이 잘 되어있고 배에도 올릴 수 있는 중형 대포에 특별한 개조없이 사용가능하며 관통력도 탁월한 미사일을 얻은 덕분에 조선군은 승함전투가 일상적이었던 임진왜란 때부터 남의 비싼 배에 구멍 쾅쾅 뚫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조선이 해상 화력에 자신감이 넘쳤기에 가능한 또 다른 기괴한 병기가 있는데 백병전에 면역이지만 자신도 백병전을 못거는 돌격선인 거북선을 투입한 것이다 즉, "우리는 화포만으로 니들을 확실하게 조져버릴 수 있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여담으로 거북선이 뚜껑에 철갑을 덮었는지 아닌지 아직도 싸우는데 일단 그 이전부터 성문에 철갑을 씌운걸 보면 기술은 있었고 나름 탱커 포지션인데 화공의 위험 때문에라도 철갑을 씌우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원래 짚이나 천 등을 깔아두고 계속 물을 뿌리는 방법으로 화공을 막았는데 거북선은 그게 안되니까... 또 다른 유명한 화약 무기는 화차가 있다 사실 화차는 아직 한국이 어딨는지도 잘 몰랐던 2000년대부터 서양에 나름대로 알려졌던 재밌는 무기다 위 짤도 미국의 미스버스터라는 프로그램에서 실제로 제작해서 실험한 장면이다 원래 세종 시기에 만들어진 신기전은 발사대에 올려놓고 1발씩 쏘는 무기였는데 문종 때 저런 다연장 장비가 나왔다 가장 위력이 약하다는 소신기전도 화약에서 얻은 추진력으로 사람을 관통하는 것이 가능했고 활의 사정거리 이상부터 살상력을 가질 수 있었다 중신기전부터는 폭탄을 설치해 2차 폭발에 의한 추가피해를 주었다 방패로 막아도 터져버리니 그야말로 방관무기였다 보통 소신기전과 중신기전을 함께 사용했으며 이것만으로도 적군의 사기를 꺾는데 엄청난 효과가 있었다 북방의 여진은 물론, 일본군조차 소신기전과 중신기전을 번갈아 쏘니 결국 진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기록이 있다 가장 큰 대신기전은 그 귀한 화약을 5kg이나 잡아먹는 돈먹는 하마였는데 2차 폭발범위가 매우 컸다 유효범위가 15m로, 저 당시는 방진짜고 싸우던 시기인지라 제대로만 박힌다면 오늘날 수류탄보다 효과가 컸다 워낙 가성비가 안 좋아서 일종의 결전병기처럼 드문드문 쓰였는데 싸움이 시작되기 전 멀리 떨어져 안심하는 적에게 몇방 쏘아 심리적으로 위축시켰고 아껴놨다 위급한 곳에 발사해 역전을 노렸다 신기전은 위력도 괜찮은 편이었고 무엇보다 적의 사기를 꺾는데 탁월한 무기였다 흔히 말하는 모랄빵 무기였던 것이다 여진족 같이 훈련정도가 덜한 군대는 물론 일본군 같이 훈련과 경험이 풍부한 상대로도 재미를 많이 봤다 세조 때는 이시애의 난을 진압할 때와 국경을 넘어 여진을 대대적으로 공격할때도 큰 효과를 보았고 성종실록에는 여진과 근접전으로 승패가 나지않자 화차를 가져와 쏘았더니 적이 진을 버리고 도망쳐서 추적해 크게 승리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병조판서(국방부장관) 이극균은 이렇게 좋은 화차가 400개 밖에 없으니 더 만들어서 조선팔도 모든 진에 100개씩 두자는 포방부스러운 주장도 했다 하지만 신기전은 매우매우 비싼 무기였다 화약 자체가 귀한 전략물자였기 때문이다 조선은 화약의 원료 중 초석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했는데 명나라는 조선의 포방부화를 견제했고 수시로 초석 수출에 제동을 걸며 방해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1년에 소모되는 초석이 4천근인데 자체 생산되는게 1천근(640kg) 남짓했다고... 조선은 중국 기술자가 찔끔 알려준 정보와 무수한 실험을 통해 초석을 알음알음 생산했지만 중국산보다 생산량도, 품질도 떨어졌고 중국의 군사기밀이었던 품질 좋은 초석제조법을 원했다 세종 때는 창피를 견디며 황제에게 초석제조법을 알려달라고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결국 인조 때 평안도의 하급무사 '성근'이 국경을 넘나들며 명나라에 사는 조선인과 명나라 피난민, 기술자에게 정보를 파편적으로 얻어냈고 이 정보들을 집대성해 마침내 명나라의 발전된 초석 생산법을 알아내 기술서를 편찬했다 아무튼 그 귀한 화약을 한번에 5kg 씩 산화시키는 신기전은 매우 강하지만 유지비 비싼 결전병기였고 결국 비슷한 위력의 화포가 개발될때마다 하나하나 빠지게 되었다 위의 화약문제로 조선의 화포개발은 가능한 적은 화약으로 가능한 큰 피해를 입히는 방향으로 나아갔고 그래서 중소형 대포인 현자총통이 인기가 높았다 이순신 장군님도 '쏴보니까 내구도 낮은 일본 배한테 대형포 쏘는건 화약이 아깝드라'라는 평가를 내리고 천자총통 생산을 크게 줄이고 현자총통을 찍어냈다 현자총통은 비슷한 위력의 이전 화포보다 1/4의 화약을 소비하며 비슷한 위력을 낼 수 있으며 포 하나로 대형화살과 철탄, 산탄 등 다양한 포탄을 발사할 수 있었다 공성 공격이 드물고 화약 문제 때문에 소형화포를 선호했던 조선은 병자호란 때 홍이포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은 슬프고 아픈 경험을 했고 적의 공성군과 맞포격을 할 대형화포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이미 인조때 명나라에서 홍이포의 설계도를 받아왔지만 참고할 실물이 없고, 구조가 조선의 것과 많이 틀린 서양식 화포인지라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박연으로 분장한 주한 네덜란드 대사 '요스트 불프스빙컬') 박연과 하멜 등 서양인들의 기술적 조언과 계속된 연구 끝에 영조 때 홍이포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로 조금씩 생산되어 조선에 실전 배치되었는데 정조가 홍이포를 일찍 배웠으면 남한산성에서 그렇게까지 털리지는 않았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 임금이 말하기를, "이것은 원숭환(袁崇煥)이 영원(寧遠)에서 시험한 홍이포(紅夷砲)의 유제(遺制)이다. 병자년에 이 방법을 배우지 않아서 쓰지 못하였으니, 참으로 한탄스럽다." 하매, 서명응이 말하기를, "그때 이 방법을 썼다면, 적병이 어찌 감히 성 아래에 접근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예전에는 산성의 별파진(別破陣)이 다 이 기법(技法)을 익혔는데 요즈음은 두 사람이 익숙할 뿐이라 하니, 이것도 권장하지 못한 탓이다." 하였다. (출처) 포방부 DNA는 못참지 ㅋㅋㅋ
연예계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스타 커플★
오늘도 안녕 크루들~ 지난번에 연예인 사복패션을 소개했었는데 기억나지? 안 난다면 다시 정독! ㅡ..ㅡㅋㅋㅋㅋㅋ 오늘은 하나가 아닌 둘! 옷 잘입는 연예인 커플들을 소개해 보려고 해~ 크루들 지금 딱 떠오르는 연예인 커플이 있을 거야! 그 커플들을 지금 바로 만나러 가자고~ㅎㅎ 메인 표지부터 느낌이 퐉 오는데~? 첫번째는 춤 잘 추는 커플, 현아와 이던!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당당히 연애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 커플! 진짜 사랑하면 닮는 다는게 이런 걸까? 풍기는 아우라가 진짜 비슷한 거 같아! 약간 몽환적이라 해야 해나? 둘은 CK 속옷 화보도 커플 모델로 같이 찍었더라구 (수위 때문에 사진은 못 가져 왔오..ㅎㅎ) 옷을 그만큼 잘 입는다는 거지~ 무야호~~~~~ㅋㅋㅋㅋ 와 머리 색깔이며~ 옷 색깔이며~ 저 색깔들을 소화 시킨 다는게 쉽지 않을 텐데… 그거보다 둘이 왜 이렇게 잘 어울리니…? (달달구리하다) 둘이 쭉 오래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 기원합니다 ㅎㅎ 2015년 결혼 이후 꾸준하게 달달함을 자랑하는 무열 승아 커플! 이 둘의 커플룩과 시밀러룩은 정말 예전부터 유명하지! 또 이 커플의 스타일을 살펴보면 똑같은 아이템을 매치하기 보다는 비슷한 컬러와 느낌의 아이템들로 매치를 하더라구! 튀는 옷들 보다는 항상 미니멀한 느낌의 스타일링으로 시밀러룩을 완성! 솔직히…일반인이 저렇게 입으면 평범하지 않을까…? ㅋㅋㅋㅋ(두분 얼굴이 다함..ㅜㅜ) 그래서인지 이 둘이 함께 찍은 컷들을 보면 커플룩의 정석이라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정말 정말 많은 것 같아!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SNS를 통해 커플룩 문의가 정말 많다고 하더라구! 하 저 뒷모습 어쩜 좋아…너무 달달하다 ㅠㅠ… 다음은 연예계 대표 국제 커플 스테파니 미초바, 빈지노 커플! 얼마 전 서울 더현대 백화점에 빈지노가 예고 없이 등장해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퓨리나 원’ 팝업 스토어 근처가 팬미팅장으로 변했었지! 그 이유는 스테파니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에 응원차 방문한 거였다고 해! 자상하다.. 이 커플도 모 잡지사의 화보 모델로 섭외 되면서 화보를 찍었었지! 둘다 힙한 분위기를 소유하고 있어서 그런지 촬영 장소가 미국이었는데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더라구!! 넘나 잘 어울린다 ㅠㅠ 사실 스테파니 미초바는 독일 연극 ‘오셀로’와 미드 ‘훅드’에서 주연급 연기를 펼쳤던 배우경력도 갖고 있었다네? 몰랐던 사실… 반전매력 뭐야뭐야~~~~ 최근엔 둘이 동거를 인정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둘의 일상을 공개한적이 있지! 빈지노 눈에서 꿀이 떨어지던데 ㅎㅎ 오늘은 조인성친구가 아닌 패셔니스타 커플, 아니 부부로! 다수의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로 사랑받고 있는 김기방과 쇼핑몰 사업가로 활동중인 김희경 이 부부는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활용한 스타일링으로 유명하지!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옷일 수 있지만 저렇게 모자와 액세서리들로 포인트를 주니까 확실히 평범하지 않게 보이는거 같아! 난 김기방의 수염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해…ㅋㅋㅋㅋ 이 둘의 SNS계정을 보면 시밀러룩으로 스타일링한 사진들이 정말 많더라구~ 둘의 케미가 너무 잘 맞아서 볼 수록 귀엽고 이쁜 부부같아 ㅎㅎ 얼마 전 2세가 태어났지! 아들도 어떻게 얼마나 이쁘게 코디하실지 정말 기대된다~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야~ 어떤 커플이 가장 잘 어울리고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해~? ㅎㅎ 우리 크루들도 혹시 연애를 하고 있다면~ 위에 소개한 커플들을 보고 시밀러룩이나 커플룩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커플이 아니라면… 미래를 위해 게시물 저장!!! 난 내일 다른 이야기를 갖고 돌아올게~ 안녕~^^
올림픽에 도입됐다가 사라진 종목
1.인명구조 말 그대로 물에 빠진 사람 건져내서 인공호흡해 살려내는 종목인데 실제 진행 중에 한 명 죽었다 함. 그래서인지 한 번 하고 폐지됨. 2. 포격 전쟁 아님. 실제 경기에서 대포 쏴서 명중시키는 경기 기어이 민가 한 채 때려부수고 단번에 사라짐 3. 싱글 스틱 펜싱칼 비스무리한 목검으로 상대 머가리를 까서 먼저 피나게 만드는 놈이 승리. 당연히 한 번 하고 폐지 4. 줄다리기 6번하고 폐지 5. 소방 실제 민가 중 하나에 불을 지르고 그걸 누가 먼저 끄냐로 대결했다고 함 당연히 한 번 하고 사라짐 6. 낚시 도시어부 그 낚시 맞음 어떻게 대결했으려나 물고기 종류 길이 점수냈으려나 어쨌든 한 번 하고 사라짐 7. 예술 문학, 노래, 회화, 조각, 등 다양했고 이건 심지어 7번이나 함 8.모터레이싱, 모터사이클 이건 의외로 왜 한 번만 하고 말았는지 잘 모르겠는 종목 실제 올림픽에서 계속 했었으면 재밌엇을거 같은데 아쉽 9. 비둘기 레이싱 하다하다 사람이 아니라 비둘기가 운동하는 종목까지 나옴 아마 어느 나라 비둘기가 제일 빠르게 나는지 겨뤘을거같은데 걍 풀어놓으니 중구난방 날아가는 통에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함 당연히 한 번 하고 폐지 출처 : 더쿠 줄다리기는 엄청 재밌을 것 같은데 아쉽군요 핳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