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gir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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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우는 새언니 때문에 미칠것 같아요

방탈 죄송해요.
너무 답답한데 아는 사람들한테 얘기해봤자 집안 망신이고
하소연 할 데가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씁니다.

음슴체 할테니까 혹시 뭐라도 해결 방법 아시는 분 있으면 제발 좀 알려주세요.

제목 그대로
새언니가 진짜 뭐만 했다하면 정말 툭하면 움
미치겠네

난 22살 대학생임
난 우리집 막둥이고 위로 언니 오빠 한명씩 있음
큰오빠랑은 10살 차이남
그 큰오빠가 작년에 결혼함

새언니는 오빠보다 두살 어린 30임

오빠 결혼할때 엄빠가 신혼집 전세금에 보태라고 1억 지원하심
그거랑 오빠부부가 모은 돈 9천에 대출 좀 껴서 투룸 전세 구했음
새언니네 집에서는 따로 부모님께 받은 건 없다는데 별로 상관없었음
근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뒤에 한 에피소드가 이것때문에 발발했기 때문임

아무튼 작년 11월에 결혼하고 둘이 맞벌이 하다가
올 1월에 새언니가 회사를 그만두게 됨
대학교 안에 작게 위치한 벤쳐회사 였다는데 회사가 망했다함

그래서 2월부터 새언니는 전업이 되었고
오빠는 구직 안 되는 건 새언니탓이 아니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쉬라했다함 근데 언니는 이게 은근히 정신적 충격이 컸었나봄

집에만 있는게 힘들었는지 우울증 증세도 약간 보임
이걸 어케 알게 되었나면 새언니가 혼자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치기 힘들다고 신혼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우리집(엄빠집)에 자주 오기 시작했기 때문임

혼자 오는 건 아니고 저녁쯤 오빠 퇴근하면 같이 와서 저녁 먹고 돌아가는 정도인데 이렇게 1주일에 3일? 정도는 오는 것 같음

가족끼린데 같이 저녁 먹는게 뭐 그리 대수겠냐 했건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됨

새언니가 너무 예민함
모든일을 다 들추기는 그렇고 그냥 몇 가지만 얘기하면 다음과 같음

한번은 저녁 상 다 차리고 다 같이 둘러 앉았던 순간에 시작됨

주방에 있는 식탁은 오빠 결혼하고 나서 4인용으로 바꾼지라 다 같이 못 앉으니까 오빠네가 오면 거실에 큰 상을 펴고 다같이 둘러 앉아 먹음

근데 상 차리고 다 앉아서 다들 한 술씩 뜨기 시작했는데
보니까 물이 없는거임
새언니가 한발 먼저 알아채고 아 물! 하면서 후다닥 일어나 물이랑 물컵 가지고 오는데 이미 식사를 시작한 사람들(아빠,우리언니)은 그냥 밥 계속 먹고있었음 나랑 오빠랑 엄마는 새언니 기다림
근데 물 가지고 온 새언니 표정 급격히 어두워짐
그러다 밥 먹다 중간에 새언니의 울음이 터짐
줄음(줄줄운다고 나랑 우리언니가 글케 부름)의 초창기라 다들 너무 놀람 왜 그러냐고 어디 아프냐고 달래기 시작함
그랬더니 새언니왈
사람이 다 오지도 않았는데 먼저 식사 시작하시는거 너무 서운하다고 자기는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인 사람이냐고 속삭이면서 펑펑 움

우리언니 밥숟갈 놓고 새언니 달램
아빠 밥 채 씹지도 못하고 새언니 달램
엄마랑 오빠 그런거 아니라고 새언니 달램

그래 뭐... 서운할 수도 있겠다 싶었음
결국 식사분위기 어색해져서 대충 정리하고 오빠네 보냄
아빠가 새언니 마음 많이 상한거 같다고 오빠한테 한번더 전화함
그리고 둘이 내일 어디가서 맛있는 거라도 사 먹으라고 10만원 보내줬다 함

그 다음주에 아무렇지 않게 와서 또 밥 먹음

또 한번은 새언니랑 엄마랑 나랑 티비보다가 강아지 관련 프로가 나오길래 보고 있었음
우리가족은 다들 동물 좋아하고 그 프로는 엄마가 고정적으로 보시는 프로임
근데 새언니는 어릴때 개한테 손을 심하게 물린 적이 있어서 강아지 싫어한다 함 그때 처음 알았음
아무튼 그러냐고 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보고 있는데 새언니가 한 5분?있다가 갑자기 또 움;;
엄마가 왜 그러냐고 놀라서 달래니까
자기가 개 무서워한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끝까지 개 채널을 안 돌리시니까 자기가 자리를 피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그게 너무 서럽다함 배려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뭔 개솔? 난 이때 처음으로 약간의 짜증을 느낌
하지만 새가슴 우리 어매는 그냥 놀라기만 하셨는지 언니 달래고 티비 전원을 아예 꺼버림

난 새언니에게 살짝 분노를 느끼기 시작함
하지만 티는 안 냄

이건 저번달 일인데
새언니는 현재 전업인데 근처 꽃가게에서 무슨 꽃꽂이 수업 같은걸 받으러 다니겠다함
예전부터 풀로리스트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함
엄마는 그거 배운걸로 돈 안벌어도 좋으니까 그냥 배우고 싶은거 배우면서 집 밖으로 많이 다니라고 그게 새언니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며 엄청 좋아하심
내가 보기엔 내심 새언니가 그 핑계로 우리집 발걸음을 좀 줄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으셨던 걸 거임

아무튼 가족 다들 긍정적으로 잘 배워봐라 이러고 있는데
우리언니가 나름 새언니 꿈을 응원한답시고 한 마디 거든게 화근이됨

정확히 이렇게 말함
“언니,그런 기술관련 교육은 아마 나라에서 무상으로도 지원하는게 있을걸요? 컴퓨터 자격증 따는 것처럼 아마 그것도 꽃 관련해서 자격증 딸 수 있는 루트로 프로그램 짜 줄거고 아마 국비지원 될 거에요 한번 알아보면 좋을 거에요”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언니는 기왕 하는거 그냥 꽃집가서 배우는 것 보다는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한 자격증을 따는 루트로 배우면 더 효율적일 거라고 생각해서 말해준거였다 함
나라에서 꽁짜로 지원한다면 더 금상첨화기이기도 하고

아무튼 새언니 대답없이 표정 다시 어두워짐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몇 분 있다가 또 움..
이번엔 주방에서 혼자 흑흑거림

난 사실 먼저 봤는데 이미 몇 가지 사건들로 그냥 짜증나서 못본체함
그랬더니 그 눈 밑에 눈물방울 달린거 뭔지 아는감?
그 채로 거실까지 나옴
엄마 화장실에 있었고 오빠는 잠깐 나간 터라
우리언니랑 아빠가 봄
아빠 또 놀래서 왜 그러냐함 그랬더니 서럽게 울면서 하면서 엄청빠르게 말을 쏟아냄
요약하자면
자기가 그거 배우러 다니면서 오빠 돈 쓸까봐 우리언니가 무상교육 알아보라고 한 거 같다고 자기도 오빠가 힘들게 벌어온 돈 귀한 줄 알기 때문에 가장 저렴하게 하는 곳 수소문해서 찾은거고 돈 많이 안 들어간다는 거임

아직 내성 덜 된 우리 아빠랑 우리언니는 놀라서 언니 달램
우리언니는 그런거 아니라고 유치원생 이해시키는 말투로 해명함

엄마가 나와서 한숨 쉬시더니 대충 달래주다가 오빠 불러서 데려가라함
새언니 울면서 나갔음

중간중감 이 비슷한 일화가 몇 개 있는데 그냥 생략하겠음
이런 일이 몇번 반복되니까
엄빠랑 우리언니는 슬슬 지치기 시작했고
나는 분노와 빡침이 차오르기 시작함
그렇게 올 때마다 상처만 받으면서 도대체 왜 오는 거임?
누가 오라고 한 것 도 아닌데 하 진짜 열받아 미치겠네

마지막으로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고 내가 결국 터진 사건임
익명으로라도 뭐라도 쓰지 않으면 가슴이 말라버릴 것 같아서 글을 쓰게 됨

어제 휴일이라 오빠네가 또 저녁 먹으러 왔는데
다행히 저녁 먹는 동안 별 일 없었음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보다 하고 과일먹고 있는데
엄마폰으로 고모네 전화가 옴
저번달에 결혼한 사촌 언니의 임신 소식이었음
나랑 우리 언니는 사실 이미 알고 있었고 어른들도 대충 속도위반인거 아는데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계셨었음ㅋㅋ
어쨌든 이제 공식적(?)으로 사촌 언니의 임신이 알려지게 됨

고모랑 엄마랑 이런저런 덕담 하시다가 전화 끊으셨는데
아빠가 넌지시 새언니랑 오빠한테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아기 계획 있냐고 물어보심

이런건 강요하면 안 되는 거니까 어쩌면 언니가 서운하게 생각했을수도 있음 하지만 당장 가지라는 얘기가 아니었고 그냥 계획들은 있는지 정도만 물어보는 뉘앙스였음

근데 새언니가 아직 아무런 계획 없다고 안 가질수도 있다고 대답함

엄빠 모두 찐단황한게 얼굴에 그러남
문제는 오빠새끼 얼굴에도 당황한 티나 남;;;;

엄마가 어버버 하시다가 아예 안 가질고라고? 평생? 이러셔서
언니가 네 그럴지도 몰라요 이러면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얘기함

그래 사실 자녀계획은 온전히 부부의 몫이고 양가부모님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고 있음
근데 문제는 부부의 한 ‘부’를 맡고 있는 오빠놈도 처음듣는 얘기인 양 얼굴이 벙쪘다는 거임

게다가 내가 아는 오빠는 애들 좋아함
어릴 때 종종 아들하나 딸하나 있으면 좋겠지만 안 되면 딸 하나로도 족한다 라는 말을 하곤했음
그런 오빠가 딩크로 살기로 합의했다면 뭐 어쩔 수 없는거지만
내 보기엔 그게 아닌 것 같았음
오빠가 아직 의논해보지도 않았던 부분인데 말 가려서 하라함
표정 겁나 안 좋았음

무엇보다 아들이 낳은 손주는 아예 보지도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신 우리 엄빠는 표정 관리가 안 되심

새언니가 무거워진 분위기를 읽었는지
표정이 안 좋아지더니 입을 꾹 다뭄
오빠가 늦었으니 집에 가자고 서둘러 데리고 나가려고 하니까
얌전히 따라 나서는가 싶더니
현관문 앞에서 엄빠 다 들으라는 듯이 울먹이며 말함

요즘 다들 하는 것처럼 반반결혼 못한건 맞지만 다 괜찮다고 하셔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근데 이런 식으로 옛날 며느리들처럼 출산 강요하시는거 정말 당황스럽다고 이런건 우리끼리 결정해야 하는건데 정말 너무하신다고 빠르게 다다다 쏟아내더니 펑펑 울면서 나감

집 분위기 개판됨

새언니 말대로 자식 강요하는거 아닌거 맞음
아기 안 낳을수도 있다는 새언니말에 당황한 울 엄빠가 구식일수도 있음

하지만
결혼한 아들이 자식 안 낳고 살 거라고는 1도 생각 안해본 우리 엄빠가 그 정도 당황한 티도 못냄?
기가 막혀서 진짜
물론 난 아직 결혼과는 거리가 먼 나이라서 더 이러는 걸 수도 있지만 그게 이렇게 서운하다고 울며불며 나갈 일이냐고

내가 너무 빡이 쳐서 소개팅 갔다온 언니한테 다 말해버렸고
언니는 아니 안 낳고 싶으면 안 낳고 마는거지 뭘 또 울고 불고 하면서 엄빠가 성의로 내준 전세금 얘기까지 들먹거리냐고 분노함

오빠한테 전화해서 새언니 진짜 무슨 병있냐고 툭하면 억지부리면서 우는데 그 병 고치기 전에는 니들 다시는 오지 말라고 애를 낳든 말든 니들이 알아서 하는거고 엄빠가 주신 전세금 1억도 당장 빼서 반납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름

그리고 오빠한테 한바탕 쏟아부은 언니는 곧장 엄빠한테 새언니 버릇 좀 잡던가 집에 못 오게 하라고 소리지르면서 싸움
난 그 옆에서 쭈구리 되어있는데

답답함
이게 뭐냐고;;

일단 여기까지인데요
오늘까지도 지금 집 분위기 너무 살얼음판이라
미치겠어요
아기 낳으라고 강요한거 아니고 안 낳는다고 해서 화난거 아니에요
새언니가 뭐만 했다하면 우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어쩔때는 혹시 언니가 그렇게 자꾸 우는게 진짜 우리집이 너무 무심해서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뭐든 좋으니까 주변에 혹시 이런 사람 있거나 없다고 해도 뭐 좀 어떻게 해결방안 아시는 분 있으면 제발 얘기좀 해주세요
돌아버릴 것 같으니까요


+추가)
댓글로 방법 알려쥬심 모든 분들 감사해요ㅠㅠ
답글은 못 달았지만 다 읽고 있어요!!
후기는 아니지만 어떻게 되가는지 궁금하다는 분들 많우셔서 일단 중간보고...? 같은 거라도 먼저 쓸게요 어제 밤에도 한바탕 한 뒤라..
같이 걱정해주셔서 진짜 감사드려요ㅠㅠ그리고 같이 우는 거 괜찮은 것 같으니 일단 또 새언니 울면 저도 같이 울어버릴게요!!

음슴체가 빠른 것 같아요..!!

어제 밤 엄마가 오빠네에 전화함
오빠가 받자마자 엄마한테 죄송하다함
엄마가 비단 그저께 일 뿐만 아니라 요근래 새언니 눈물바람 심하다고 정말 우울증이냐고 물어봄 진심 걱정하심

오빠가 그런거 어니라고 자기들끼리 얘기해보고 오빠혼자 와서 말씀드린다고 했나봄

엄마 그러라 하고 끊음

근데 그러고 한 30분 있었나 내 폰으로 새언니 전화가 옴
너무 놀라서 한 10초 보고 있었음
언니한테 가서 같이 받자고 할까 하다가 걍 혼자 받음

새언니 줄음하면서 뭐라뭐라 말 하는데
지금이 같이 울 타이밍인가 싶다가 도저히 눈물이 안 나서 그냥 말 없이 듣기만 함 자기 그동안 서운했던거 거 얘기하는데 요약하자면

우리 엄빠에게는 15년 넘게 운영해 오시던 노인보호센터가 있고
언니는 거기서 실장으로 일함
오빠는 은행서 일하니까 센터일엔 일절 터치 안함
근데 새언니는 자기 일 그만두고 우울증 걸려 힘들때
어머님 아버님이 센터에서 일해볼 생각 없냐는 그 한마디 안 하신 것도 너무 서운했다함 딸 같은 며느리로 생각하겠다 하셔놓고 oo아가씨랑 달라도 너무 다른 거 아니냐고
어찌나 목이 메어하면서 얘기하던지 아무것도 모르고 들었으면 나도 같이 먹먹할 뻔했음
하지만
우리 센터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재활운동보조, 식사, 놀이게임 등등 보조하시는 분들, 창소하시는 분 다 합쳐도 20명 정도이고 더 끼워넣을 인력도 없을거임

스피커 폰으로 돌려서 그대로 들으면서 우리 언니한테 감
우리언니 ‘미친’ 한마디를 시작으로 새언니 탈탈 털기 시작함
새언니 자격증 하나 없으면서
센터에서 무슨 일 할 수 있냐고 아님 뭐 청소할거냐고
(새언니 악 지르기 시작함)
엄빠가 센터에서 청소업무 하라고 했으면 또 서운하다고 질질 짜면서 눈물로 센터 바닥 물바다 만들거 아니었냐고
아주 어쩌구저쩌구 언니랑 새언니랑 서로 누가누가 더 목소리 크냐 싸움하는 수준으로 소리지름
새언니 쪽에서 오빠가 뭐하는거야?!하면서 소리지르는 거 같더니 오빠가 새언니 전화 받음
미안하다고 자라고 우리끼리 얘기하겠다고 하더니 전화 뚝 끊어버림
언니 씩씩 거리면서 내 폰 침대에 던짐

여기까지가 어제 밤 상황인데..
언니가 당장 내려가서 엄빠한테 얘기할 줄 알았더니
무슨 생각인지 저한테도 일단 지금 들은 건 엄빠한테 말하지 말래요.
오빠가 단두리 해서 엄마한테 얘기할거 같다고;
그래서 지금 저도 일단 조용히 있어요...
아니 근데 센터 일이니까 어쨌든 엄빠가 아셔야 할 것 같은데
언니랑 오빠가 조용히 있어보래서 일단 있기는 하는데
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진짜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거든요
아마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한번도 거기서 일하고 싶어하는 티?를 낸 적도 없어서 전혀 몰랐어요
하....일단 상황 변하면 더시 알려드릴게요ㅠㅠ



으 이렇게 약은 사람들 너무 싫어요ㅠㅠ
사람 약한 구석 파고들고 울면 다 들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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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이라는 곳을 모르고 살았던 30대 아줌마예요 오늘 친구를 만나 주말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다 친구가 이곳에 글을 올려보라 해서 글을 쓰게됐네요 친구는 재미있다 하는데 제가 글재주가 없어 재미있을지 모르겠어요 제목도 친구가 정해준 거예요 일단 저희 시어머니...... 말로 사람 여럿 죽이셨을법한 분이세요 비아냥 비교비교 정신 고문하는 그런 분이셨지요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셨어요 전 무교;;; 1. 결혼부터 얘기하면 우리 집이 좀 더 여유가 있고 제가 사회생활을 더 일찍 시작해 모아놓은 돈이 있기에 제가 좀 더 많이 했어요 시댁에선 보태준 거 없었고 돈을 같이 합쳐 결혼준비를 했다 하지만 제가 전세 신랑이 혼수 정도 했네요 어쨌든 상견례 자리에서 예단 예물 없기로 했고 그래도 취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신랑 예복명분으로 저희 부모님께서 정장, 구두, 시계 해주셨어요 그 후 신혼여행 후 시댁 인사 간 자리에서 시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저 정말 시집 잘 왔다며 자기처럼 예단 안 받는 시부모 없다며 있는 생색 없는 생색;;; 저도 말했어요 "이 사람도 장가 하난 정말 끝장나게 왔죠. 여자가 집 해와 예물도 못 받았는데 예복까지 해주고 그쵸 ㅎㅎ 어머님 예단 원하셨음 걍 이 사람 예복 하지 말고 예단 해드릴걸 그랬나 봐요" 걍 웃자고 하는 말이라고 넘어가시더라고요 2.호칭이에요 솔직히 시댁 가면 저만 주방 들어가는 것도 좀 기분이 상하는데 매번 너네 엄마 너네집 느그엄마 느그집 한번은 또 계속 그러시다 식사준비 다됐을 때 신랑을 불렀어요 "야 너네 엄마가 밥 먹으래 너네 아빠 네 동생 데리고 와서 밥 먹어 그리고 너네집인데 하다못해 수저라도 좀 놔라 아님 우리 집 가서 네가 설거지하던가" 거실에 있던 시아버님 신랑 도련님 다 놀래서 그대로 얼음 신랑이 있는 데로 화를 내더라고요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고 웃으면서 니네엄마한테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라 했어요 매번 올 때마다 나 살림 가르쳐주신다고 하시면서 너네 엄마 너네집하시면서 이것저것 시키시길래 배운 데로 한 것뿐이라고 시어머니 붉으락푸르락 시아버님이 사과하시더라고요 미안하다고 도련님은 형수 대박 엄마 임자 만났네 이러고 웃고 있고 신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똥 마련 표정 고개 빳빳이 들고 밥 한 공기 비우고 일어났어요 아주 작정했지만 아버님이 사과하시는 바람에 얌전히 설거지는 했네요 3. 그놈의 비교비교 며느리 무시 아주 동네 결혼 안 한 여자면 기저귀 찬 애들까지 비교할 심산이셨어요 누구 집 딸 누구 집 며느리 예단은 뭘 하고 명절에 뭐 사오고 저도 어머님이 얼굴도 모르는 제 친구들 들먹이며 비교했어요 제 친구는 시댁에서 "억!" 소리 나는 차 받고 누구는 10억 아파트 사주셨다고 당신은 모르는 사람이라길래 결혼사진까지 보여드리며 비교했어요. 이정도면 전 삼사천만 원이 아니라 삼사억도 예단으로 해드린다고 그리고 매번 절 깔아뭉개시길래 그러지 마시라 했어요 이 사람이 잘나서 저 같은걸 데리고 사는 게 아니라 이 사람이 그저 그런 사람이고 제 시댁이 그저 그래서 어머님이 그저 그런 며느리 보신 거라고 다 끼리끼리 만나는 건데 어머님이 저 무시하면 무시할수록 우스워지는 건 어머님 귀한 아드님이라고 했어요 뭐 또 결국 사과는 시아버님이 하셨고요 4. 종교강요 제일 최근에 있던 얘기예요 결혼 당시 종교 터치 없을 거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제가 하는 행동이 악마가 시키는 거라시며 교회에서 맘을 정화하래요 ㅡㅡ 어머님은 정화해서 그런 건가 했어요 벌써 여러 번 명절을 지냈지만, 저희 어머님 친정에 안 보내주시려 죽을 쑤세요. 아주 근데 결혼한 시누는 점심 전에 와요 참다 참다 작년 추석에 불만 얘기했더니 시누는 하나님을 믿어서 그런 좋은 시댁을 만난 거래요 그럼 전 교회를 안 믿어서 어머님을 만난 거냐니까 말대답한다고 화내셨어요 그 후 정말 아주 열심히 교회 나갔어요 그리고 지난 설날 제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드렸다고 이번 설은 온전히 저희 친정에서 보내게 해주십사 기도했다고 그랬더니 그러라고 응답 주셨다고 하나님의 뜻이니 이번 설은 시댁에 안가겠다 했어요 드디어 저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며 해맑게 말씀드렸어요 정말 화가 났지만 아무 말 못하는 어머님의 표정을 봤어요 이번 추석은 선수 치셨어요 응답받으셨데요. 친정 가지 말라고. ㅡㅡ 내가 뱉은 말이니 뭐 할 수 없다 체념은 했어요 그리고 지난 주말 교회를 갔어요 그날 뭐 설교내용이 무슨 종이 있는데 헌금을 내면 하나님이 만족하면 울리는 종이랬나?? 부자들이 어마어마한 헌금 냈을 땐 가만히 있던 종이 거지가 부끄러워하면서 내밀었던 전 재산 동전 두 개에 종을 울렸다는 그런 내용이었어요 순간 와~ 벼룩의 간을 빼먹지 그냥 있는 사람 돈이나 받지 하고 말이 툭 튀어나왔어요 순간 시선 집중 ㅠㅠ 아 저 부끄럼 진짜 많이 타는데 ㅠㅠ 뭐 마음이 중요한 거다 이런 식으로 설교는 마무리 지어졌는데 끝나고가 또 문제였어요 시어머니가 뭐 집사 어쩌고?? 그런게 되는데 감사헌금??지참금??이런걸 내야 한대요 무슨 교회 일도 해야 하고요 근데 그 돈이 일이십이 아니고 백 단위더라고요 그래서 또 분위기 파악 못하고 신랑한테 "모야?? 뇌물좀 받쳐야 낙하산으로 하나님 발 끝자리쯤 차지할 수 있는 거야?? 완전 비리 천국이네??" 이랬는데 작은 목소리였는데 다들 들으셨나 봐요 결국 쫓겨났어요 교회 안 나와도 된데요 자기 화 풀릴 때까지 시댁도 오지 말래요 추석에도 올 필요 없대요 네~~~하고 집에 왔어요 화 풀릴 때까지 기다리래서 전화도 안 드리고 있어요 지금 점심 먹고 커피 한잔 하는데 친구가 너무 웃기대요 그래서 친구 앞에 두고 글 쓰는 건데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해는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하고 진짜 살찌기 좋은 날씨인 거 같아요 행복하세요. ㅋㅋㅋㅋ 너무 웃기잖아요 여태 본 썰들 중 제일 웃긴데 원본도 지워져있고 2편도 없고 ㅠㅠㅠㅠ 시리즈로 계속 보고싶은데 아쉽다 그쵸
전문직 아들이 레이싱걸과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건지요
아들은 여태까지 속 한번 썩인적 없는 아들입니다. 제가 이른나이 19살에 낳아 꽤 힘들게 키웠는데 그 세월 보상받았다 싶을만큼 자랑스런 아들입니다 자기 고집이 쎈거빼고 공부도 항상 전교 일등 어릴때부터 영특해서 모든이들 부러움 사게 만든 아이고 진로도 아들생각과 저희 생각이 같아서 의과대학을 나왔어요. 지금은 피부과 전문의 따고 사촌형이 하는 병원에서 2년째 일하는데 내후년쯤 개원 예정입니다. 나이도 벌써 혼기가 꽉 차다못해 넘치고요 한가지 남들에게 이렇다 내세우지 못할 취미가 하나 있는데 아들이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 장비에도 수천을 들입니다. 처음에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서 받아들였는데 가만히 보니 경기장을 꼬박꼬박 찾아다니고 거기서 유독 한 레이싱걸 사진만 찍는것 같더군요. 헐벗은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신체를 드러내는 여자 사진을 찍는데 선입견이 있었고 항상 수면부족이면서 경기장을 꼬박꼬박 찾아다니는 아들이 이해가 안됐지만 술담배 안하는 아들의 유일한 취미겠거니 술집 안다니면 다행이겠거니 했지요. 그렇게 좀 잊고 살 무렵에 아들이 만나는 여자가 있다고 하면서 경기장을 찾는 일이 없어지더군요. 그러다 프로필 사진을 수시로 바꾸는데 예전에 한참 찍고 다닌 그 레이싱걸이더군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사진 관련된 모싸이트에 들어가서 이여자 누구냐했더니 유명 레이싱걸도 아니고 그냥 별로 유명하지도 않은 말하자면 삼류레이싱걸이라더군요 취미로 사진모델도 한다네요. 말이 사진 모델이지. 늙은 남자들 앞에서 헐벗고 사진 찍게 해주는 일을 하는거겠죠. 학교는 제대로 나왔으며 어떤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나이도 아들에 비해 너무 어리고 (26세) 20살부터 레이싱걸 했으면 학교 안나왔을게 뻔하고요. 집은 먼 지방인데 혼자 서울서 자취한대고 이 고민을 토로하니 저희 언니가 그냥 놔두면 알아서 헤어진다해서 놔뒀더니 그냥 좀 사귀다 말겠지 했는데 결혼하겠다고 하네요. 남편은 처음에는 그건 아니지 하다가 만나보고 둘이 좋으면 시켜라 주의입니다 제 남편으로 말할것같으면 외모지상주의의 끝을 달리는 사람이고 어떤 좋은 혼처여도 아가씨가 키작고 인물 없으면 아들한테도 만나지 말라하는 사람이예요 레이싱 직업이 마음에 안든다하니 어차피 그만둘거라 합니다 아들이 그러네요. 어차피 결혼날짜 잡은 은퇴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은퇴라... 그 바닥에서 유명하지도 않고 십년 넘게 사진 취미인 사람들도 누구냐할 정도인데 은퇴라니... 참 뭐라 해야할지 집은 먼 지방인데 그나마 아버지만 계시고 어머니는 없고 형제 자매도 없이 혼자더군요. 키는 아들보다 더 커요 아들이 171인데 아가씨가 175는 되어보입니다. 물론 외모는 예뻐요. 제 남편도 레이싱걸이라해서 어디 그런데 여자들 상상하면서 나갔다는데 참해서 마음에 들어하는데 세상 살다보니 제가 이런일을 다 겪네요 제 아들은 안그럴줄 알았고 저랑 항상 보는눈이 비슷해서 좋은 여자 고를줄 철석같이 믿었고 기다렸는데 그래서 좋은 혼처 있어도 거절한건데 정말 이럴줄 알았으면 제가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했습니다. 여자는 여자가 보면 안다고 보통내기 아닌걸로 보였어요. 아들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릅니다. 동기가 별볼일 없는 여자랑 결혼한다 했을때 저에게 이야기 하며 한심하다고 했던 아들인데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다더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네요 ㅊㅊ
다 쫓아내고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30대 중반 동갑부부 연애2년 결혼 3년차 결혼 전 본인 청약넣어 당첨 된 아파트에서 거주했고 아파트는 경기 외곽으로 빚 없이 모아놓은 돈+부모님 지원으로 매매했고 첫독입이라 가전가구도 혼수급으로 채웠음 결혼얘기 오가다가 내가 집은 그냥 여기서 살았으면 한다고 먼저 말 꺼냈음. 이사하기도 번거로웠고 무엇보다 회사랑도 가깝고 난 이 집이 너무 맘에들고 결혼해도 이집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이 확고했음 (매매당시 20대 후반, 남편과 연애전) 남편이 몸만 들어오기 뭐 하다며 본인이 모아둔 1억 2천에서 7000만원을 혼수 대신이니 인테리어를 하던 필요한 데 쓰라며 줬고 그대로 본인명의 적금에 넣어뒀음 공동명의 얘기 나왔는데 부모님도 반대하시고 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하니 알겠다 수긍했음 지금은 집값이 4억가량 더 올랐고 이사할 생각 전혀 없음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시점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시어머님 바로 합가요구 했으나 듣기 좋은 거절 없다고 딱 잘라 말씀드렸음 큰시누 작은시누 뒤에서 매정하다 했지만 본인들도 모실 상황 아니기에 직접적으로 싫은소리는 못함 우리집에서 차로 40분거리에 시어머님이 거주하심 아버님 돌아가시고 반년정도는 우리부부 쉬는날마다 들여다 봤고 이것저것 많이 챙겨드렸음 나도 일을 하는 사람인지라 음식은 못해드리고 물질적으로는 부족함 없이 해드렸다 생각함 큰시누는 지방에 살고 작은시누는 시어머님댁에서 차로 20분거리에 살고있었음 그러다 1년 전 시어머님이 갑자기 쓰러지셨고 2주 입원한 뒤에 약물치료중이심 거동은 불편하지 않으시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하시고 혼자있기 무섭다고 매일같이 우는소리 하시길래 남편, 시누들과 합의후 우리집에 6개월 이후 큰시누가 남편사업 정리하고 올라와서 모시기로함 작은시누는 애들이 줄줄이 소세지인 상황에 이혼얘기까지 오가고있어 답이 없다 하고 제외함 나중에 우리부모님이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약해지고 시어머님이 짠해보여 6개월쯤이야. 하는 맘으로 셋이 동거가 시작됨 어차피 본인 아침 안먹는 거 다 아시고 신랑은 새벽 일찍 나가 회사에서 조식먹음 시어머님은 집에서도 혼자 차려드셨다며 밥은 신경쓰지 마라 하심 나도 눈뜨면 침대정리하고 씻고 바로 출근하고 퇴근하면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저녁상 차려놓고 내가 야근하면 먹고오거나 와서 혼자 먹고 뒷정리하고 자는 루턴이라 시어머님과 크게 마주칠일이 없었음 주말엔 너무 편한복장으로 있다거나 부부관계, 거실에 대자로 뻗어있는 거 그런거 말고는 갑자기 시어머님이 안하시던 시집살이를 한다거나 집안살림을 하라는 둥 그런 게 일절 없어 크게 불편한 게 없었음 그러다 6개월이 지나고 큰시누한테 연락이 와야하는데 연락도 안오고 남편도 별말이 없는거임 뭐지 싶어 자기전에 남편한테 슬쩍 물어보니 어어.. 연락해볼게! 벌써 그렇게됐나? 하고 말았고 2일동안 아무말이 없어 또 먼저 물어봄 그랬더니 너무 바빠서 연락을 못해봤다고 지금 해본다하더니 통화 좀 하고올게 하며 밖으로 나감 30분정도 지나서 들어오더니 한달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함 큰시누 남편 사업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얼른 정리하고 올라간다고 했다함 약속 꼭 지켜라 했고 알겠다길래 믿었음 약속한 한달도 지나고 아무말이 없길래 남편한테 물어보니 한숨을 푹 쉬고는 이런건 참 잘기억하네.. 라면서 알겠다함 난 순간 뭐지? 싶었는데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 싶어 그냥 더 얘기안했고 내가 얘기를 안하니 하루 이틀 나흘 일주일.. 시간은 가는데 아무 소식이 없음 시어머님은 점점 내 눈치를 보는 게 티가나고 내가 퇴근하고 오면 왔니? 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시는 날이 많아짐 뭔가 이상해서 큰시누한테 직접 전화를 걸었음 그런데 번호가 없는번호라는 게 아니겠음.??? 진짜 너무 당황스러워서 몇번이고 다시걸고 계속 결번나오길래 카톡을 찾아보니 카톡은 그대로 있었음 카톡으로 형님 하고 보내니 답이 없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물어보니 집에가서 얘기하자그러고 너무너무 답답해 손에 일도 안잡혔음 집에 가니 또 시어머님 나 보시곤 왔어? 하고 방으로 들어가시고 남편한테 어떻게 된거냐 왜 큰시누 번호가 결번이고 카톡을 보내도 답이 없냐 뭐냐 하니 우물쭈물 거리며 한숨만 쉬고는 한참 말이 없다 입을 열었음 큰 시누랑 두달전에 통화를 했는데 매형 사업 접고 슬슬 올라가려는데 동업하는 사람들이 엮여있는 와중에 매형이 사업자를 내서 동업자들한테 돈을 빼주고 정리를 해야한다고 했다함 당장 정리를 못하니 시어머님 집을 담보로 대출을 좀 받고 사업자 정리 하고 집 팔고 바로 시어머님 집 담보대출금을 정리하고 그 집으로 시어머님 모시고 간다고 했다함 당연히 믿고 최대(1억4천)로 대출을 받아줬는데 2주뒤에 또 연락오더니 2천정도 모자라는데 남편한테 좀 도와달라고 했다함. 집 내놓고 계약서만 쓰면 되는 상황이라고 올라가서 바로 갚겠다고 해서 또 돈을 보냈고 그 뒤로 연락이 안된다고 함 졸지에 시어머님은 빚이 생겼고 남편은 본인이 모아둔 돈 털어 8천은 갚았는데 6천은 도저히 구할데가 없다며 우리 사는집을 담보로 대출 좀 받아서 갚던가 본인이 결혼할 때 준 돈 있지않냐며 그거로라도 막자고 하는거임..????..... 솔직히 이러이러란 상황이니 혹시 좀 도와줄 수 있을까? 미안해 라고만 했으면 나한테 말 안하고 일 저지른 거 괘씸해도 가족이니 그냥 내어주고 시어머님 다시 집으로 보내드리려 했음 그런데 너무 뻔뻔하게 돈 맡겨둔 사람마냥 저러는데 짜증이 안나게 생겼음? 시어머님 안쓰럽지만 담보대출 받아준 거에 한몫 하셨고.. 우리집에 계실 때 한번을 안와 본 시누내외 아무리 자식이라해도 뭘 믿고 그 큰돈을 덥석 내어준건지 이해도 안되고 시아버님이 살아계실적에 어떻게 벌어 어떻게 장만한 집인지 술만 드시면 말씀하셨기에 난 그 집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음 그걸 다 보고 겪으신 분이 왜 아무런 의심없이 무서운 결정을 하셨나 솔직히 너무 바보같고 멍청해보였음 남편한테 생각 할 시간 좀 달라고 하고 친정에 알렸고 엄마가 그냥 결혼 할 때 받은 돈 주고 빚 정리해서 돌아가시게끔 하라고 이혼할 거 아니면 그게 최선이라기에 짜증은 나지만 돈이야 젊은 우리가 다시 모으면 되는거지 하는 맘으로 갚아드렸음 대신 남편한테 그날 돈 맡겨둔 거 마냥 말한 거 진심으로 사과해라 또 이런 일 생기면 그땐 우리가 헤어지는거다 하고 사과받고 약속받음 시어머님 자식도 버린 애미 도와줘서 고맙다며 엉엉 우시고 집으로 돌아가셨음 그렇게 정리가 되는 듯 싶었고 남편은 큰누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살거라며 나한테도 큰시누 죽었다 생각하라함 나도 그럴거라고 그게 어디 사람이냐 하며 소주한잔 하며 시어머님에게는 꼭 신고하셔라 했음 남편은 2000만원 민사소송 걸어두고 일단락 됨 그 일이 있고 사실 시어머님한테 정이 좀 떨어져서 시댁방문을 안하고 지냈음 코로나 핑계로 전화안부만 가끔 드리고 지냈음 남편도 일이 바빠져 5개월정도 못갔고 남편 소송건은 큰시누 주소지가 불분명 해서 우편물이 도착하지 못한다며 주소를 변경하라는 보정명령?이 계속 와 진행이 더뎌지고 있을 즈음 일이 터짐 불과 2주전임 남편이랑 자려고 누워있는데 누가 집 문을 두드림 벨이 있는데 똑똑도 아니고 진짜 쿵쿵거려서 너무 놀라 인터폰 보니 시어머님이 서계심 남편이랑 나랑 둘이 ????? 하고 나가보니 시어머님이 제발 도와달라며 우심 일단 들어오시게 하고 쇼파에 앉아 얘기나눔 무슨 일이시냐 왜그러시냐 이시간에 어떻게 오셨냐 하니 사실 큰시누가 세달전부터 남편이랑 이혼한다면서 시어머님 집에 와있었다고 함 남편이랑 나한테 절대 말하지 말라고 그래서 말 안하고 같이 지냈는데 애 양육권 무조건 가져오고싶다고 그러면서 애만 데려오면 시어머님, 큰시누, 큰시누딸 이렇게 셋이 평생 같이살자고 그래서 좋다고 어떻게하면 데려올 수 있냐 했더니 경제력이 있어야하는데 본인은 지금 돈벌이도 없고 집도 없으니 우선 집을 본인명의로 돌려만 놔달라고 양육원 가져오고 바로 시어머님 명의로 돌려놓겠다고 했다함 시어머님 한달 반 전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큰시누에게 명의 돌려주고 증여세까지 내줬다함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집보러 왔다면서 부동산에서 왔다갔고 큰시누는 또 연락두절이라고 함 어떻게 해야되냐고 무서워서 혼자 못있겠다며 나 좀 살려달라고 엉엉 우시는데 진짜 어른한테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세상에 이렇게 멍청한 인간이 또 있을까 싶었음 그 와중에 남편은 엄마 괜찮아 괜찮아 여기있어 이러고 자빠졌고 나는 순간 꾹꾹 눌러둔 화가 다 터졌는지 무슨 말 한지 기억도 안남 대충 이 집에 있을 생각 하지도 마시라고 대체 왜 그러고 사시냐 얼마나 더 당해야 의심이란 걸 하실거냐 진짜 어머님 보면 답답해서 속이 뒤집힌다 다다다다다다 쏘아붙인 것 같음 어머님 계속 우셨고 그때 남편이 그만 하라고 내 뺨을 때림 난 이성의 끈을 놓았고 무슨일이 있던건지 사실 기억이 잘 안남 남편을 팬건지 말리는 시어머님을 팬건지 누구한테 맞은건지 몇대 더 맞은 것 같긴한데 하여튼 속은 후련했음 아래층은 너무 시끄러워 경비실에 호출했고 경비원님께서 우리집 올라왔다가 싸우는 소리 들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 오자마자 상황 설명하고 어떻게 하실거냐 하기에 남편은 죄송하다 그냥 가주셔도 된다 하고 나는 정말 죄송한데 너무 무서워서 그러니 두 인간 다 못들어오게 해달라 하고 문 잠궈버렸음 밖에서 말소리도 들리고 초인종소리도 몇번 들리다가 경찰분들은 가셨고 둘이 중얼중얼 거리다 초인종 또 누르다 도어락 만지작 거리다가 안에서 다 잠워버리니 문은 안열리고 어디 간건지 인터폰보니 없길래 핸드폰 보니 부재중 엄청 와있어 그냥 차단했음 다음날 회사에 연차쓰고 도어락 비번 바꾸고 집에서 남편 짐 정리해서 문앞에뒀는데 저녁 다돼서 또 비번 눌러대고 안열리니 쿵쿵대길래 없는척 하니 또 어디 가버렸음 이혼은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머리아픈데 속은 시원함 다들 결혼할 때 집안 신중히 보세요 진짜 조금만 더 신중했으면 큰시누 세상 또라인 거 알아봤을건데 남자에 빠져서 앞만 본 내잘못이죠 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기에라도 털어놓으니 조금 후련하네요. 다짜고짜 음슴체 죄송해요 최대한 짧게 쓰려고 음슴체했는데 어째 글이 길어졌네요.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 추가 헐.. 복날이라 부모님이랑 삼계탕 끓여 먹고 집에 와서 누워있다가 생각나서 들어왔는데 댓글 수랑 추천수 보고 놀랐어요;..;; 댓글이 너무 많아서 한시간 넘게 하나하나 읽어보다가 추가글..?? 고민 많이하다 궁금하시다기에 남겨요 글 썼을 당시 집 비번 바꾸고 남편이 일주일정도 찾아오다 더 이상 연락 없었고 저도 따로 연락 안하고 남편 짐 다 뺀 뒤 제 생활 잘 하고 있었어요. 이혼 무조건 할건데 창피해서 어디 말할데도 없고 부모님도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르시다보니.. 어디에라도 털어놓고싶어 쓴 글이였어요. 쓰다가 시간보고 너무 늦어 놀라갖고 마무리를 너무 급하게 하는 바람에 전날에 있던 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글 작성한 시점으로 2주전에 있던 일이였어요 1주일은 매일같이 찾아오더니 번호 차단하고 비번 바꾸고 짐 내놓으니 문에 쪽지 하나 달랑 붙여놓고 아직까지 별다른 연락 없어요 쪽지에 언제든 진정되면 연락해. 이게 다였고 저는 5일전 장문으로 이혼의사를 밝혔어요 읽었을텐데 별 다른 연락 없는 거 보니 합의 한다는 건지 소송을 걸으란건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혼할거고 준비중입니다 부모님과 상의하고 변호사 상담 받았고 모레 또 상담하러 가요. 저는 차근차근 진행중이에요 큰시누가 실존인물이 맞냐는 댓글을 많이 봤는데 큰시누 작은시누 전부 실존인물 맞습니다 큰시누 여수에 살고 43살 큰시누 남편이 여러사람들과 동업하는 건 몰랐지만 배타고 이것저것 잡아서 큰 차 불러 타지역으로 배송시키고 하는 사업하는 건 알고있었어요 매년 철마다 몇번 받아먹었고 남편과 연애할 때 그 지역으로 놀러갔다가 남편이 낚시하고 싶다니 남자는 크게해야지 하며 오후시간에 배 태워 나갔었어요 저는 배멀미 심해서 큰시누랑 큰시누 딸이랑 회 먹으면서 놀았고요 여튼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증여세 얘기도 많던데 저도 그날 들은 그대로 작성한거라 진짜 큰시누 앞으로 돌린건지 시어머님 명의로 돼있던 건 맞는지 그 집이 자가는 맞는지 확실히 몰라요 그 당시에는 진짜 뒤통수 맞은 기분과 시어머님이 너무 멍청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증여세는 무슨돈으로 내셨냐 물어볼 겨를도 없었고 순간 울화 치밀어서 다다 뱉어내기만 했어요 시아버님 살아 생전에 하신 말씀으로 추측해보자면 일단 자가는 맞는 것 같네요. 이제 그게 자가던 전세던 중요하지도 않지만요 제가 누굴 때린지 기억이 안난다그래서 지어낸 얘기다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그날 뺨 맞고 저도 이성 잃어 남편을 때렸는데 시어머님이 계속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어요 아직도 제가 누굴 때린지 모르겠어요 진짜로. 저도 더 맞았고 시어머님이 때린건지 남편이 때린건지 모르겠는데 저는 눈 감고 팔만 휘두르다보니 맞고 때리고 그랬네요 솔직히 지금도 뺨 맞은 후에 제대로 된 상황은 기억이 잘 안나요 그날 와주신 경찰분들께 죄송스러울뿐.. 그리고 댓글에 가족사기단 얘기도 절반을 차지하길래 진짜 ??엥..?? 했어요. 당시 상황만 글로 봐서 다소 막장스러운 부분이 있을건데 시어머님 그냥 평생 자식들만 보시며 전업주부로 사셔서 경제관념 없으시고 가족에 대한 의심 같은 거 전혀 없으세요 남편은 막내아들에 천상..그냥.. 애교쟁이였는데 결혼하느라 제 눈치보면서 찔끔찔끔 티 내다가 그냥 그날 효자심보 터진거예요. 그 둘의 멍청+바보+태평 환장 콤비에 제 화가 터져버린거고... 연애 2년 결혼 3년동안 별 일 많았지만 사기..? 음.. 큰시누면 몰라도 시어머님, 남편.. 그럴만한 베짱이 없는 사람들이라 솔직히 모르겠어요. 부모님께는 부분부분 빼고 말씀드렸는데 들으시고는 시어머님 사시던 집 팔아 큰시누네 도와주고 제 집에 시어머님 모시고 들어와 합가 하려던 목적인 듯 싶다고 하셨네요 제 성격에 몇년을 살아도 공동명의로 돌리지는 않을거란 걸 시어머님도 남편도 다 알고 있었겠죠 드센편은 아닌데 아닌 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는 성격인 거 남편이 제일 잘 알고있으니까요 남편한테 큰시누가 사고 몇번 쳤다는 얘기 들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고 작은시누가 왜 그렇게 본인 치부 연설 하면서까지 후다닥 발 뺐는지 이제야 상황이 좀 이해가 돼요 저는 솔직히 진짜 가족이라 생각했고 제 부모님만큼은 아니더라도 서로 불편하지않게 노력했다 생각해요 그래서 후회나 미련은 없네요 현재 시원스런 상황이 아니라서 더 할말은 없지만 깨끗하게 잘 이혼하게되면 다시 와서 꼭 시원한 이야기 남길게요 다들 결혼전에 가정환경 꼭 보시고 형제자매도 한번 두번 세번 확인할 수 있을만큼 두 눈 부릅뜨고 보세요 결혼은 현실입니다.. 아..... 어머니가 문 두드리고 들어온 후부터 제 심장도 덜덜덜 왜 자꾸 사고치고 해결은 여기서 해달라고 하고 그러는지ㅠㅠㅠㅠ 너무 싫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