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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MGM 인수와 애플

아마존이 MGM을 10조원 정도를 들여 인수한다는 소식(참조 1)이 나왔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이제 007 보려면 아마존 프라임에서만 봐야 하는가...였다. 물론 MGM이 갖고 있는 지식재산권은 007만이 아니다. "록키", "핑크팬더", "Singin’ in the Rain" 같은 고전 영화들(참조 2), 그리고 Hulu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 "파고(Fargo)" 등도 있다. 아, "반지의 제왕" 드라마판도 MGM이 갖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아마존 프라임에 콘텐츠가 가득 있을 것 같은 아마존이 왜 또 MGM을 인수하려 하는가?

직접적으로는 소니를 못 잡았으니(참조 3), MGM을 인수하려 하는 것이다. 소니가 각각 넷플릭스(극장 개봉 이후 판권) 및 디즈니(넷플릭스 개봉 이후? 판권)에게 라이선스를 주기로 하면서 아마존은 소니 딜에서 물러났고, 이제 다른 상대를 물색해야 했었다. MGM이 갖고 있는 영화만 4천 편이 넘는다.

MGM 인수를 통해 충분한 물량 확보는 물론 향후 프랜차이즈(가령 007?) 확장(속편 혹은 외전을 의미하는 것이다)을 아마존이 하겠다는 이유도 있겠다. 그렇다면 WSJ(참조 1)도 그렇고 The Information(참조 3)도 그렇고 "애플은 뭐하노?"라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콘텐츠 스트리밍 면으로만 보면 애플이 뒤로 밀려보이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기사(참조 1)에 나오지만 애플도 MGM 인수 협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애플 TV+의 목표는 라이브러리 확충이 전혀 아니라는 점을 아셔야, "애플은 뭐하노?"의 질문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HBO마저 넷플릭스화(참조 4)되어가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애플 TV+가 오히려 HBO화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플이 MGM과 협상을 했던 이유는 MGM이 갖고 있는 라이브러리가 아니라 영화 제작 노하우(인력과 IP 포함)이지 않았을까? 애플이 이제까지 했던 인수 중 가장 규모가 컸던 BEAT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애플의 목표는 거대 스트리밍 플레이어가 아니라, 애플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피트니스+와 iCloud, 애플 TV+를 합친 AppleOne 번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WSJ 기사(참조 1)가 얘기하고 있는, "실질적으로 애플 TV+를 보려고 구독하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의 질문은 그 방향이 애초에 안 맞다는 뜻이기도 하다.

애플 TV+ 전술은 이러하다.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위주로 계속 나아가기로 했으며(이는 넷플릭스와 같다), 두 번째, 질 좋은 영화가 시청자 확대에 더 효과가 있음을 알아냈다(가령 톰 행크스의 "Greyhound"?) 그리고 세 번째, 그러기 위한 인재 빼오기/파트너십(가령 테헤란(참조 5)과 같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차피 한 번 본 콘텐츠를 두세번 보는 이들이 많지 않다. 옛날 카탈로그를 확충해야 할 이유를 애플이 못 느끼고 있는 것이다. 어차피 온라인스토어에서 대여/판매로 제공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특정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경우, 이제까지 잘 팔고 있던 다른 스튜디오와 계약이 헝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 스트리밍만($9/월) 하는 이용자들은 통계적 의미가 없는 수준일 것이다. 대부분 아마존 프라임 고객($13/월)일 것이다. 아마존의 모델이 스트리밍으로 돈벌자가 아닌, 다른 사업(가령 소매 판매)과의 연결이라는 의미다. 애플 TV+도 마찬가지, 스트리밍만 바라보면 안 되고, 애플의 생태계의 관점에서 스트리밍이 어떤 역할인지를 찾아봐야 한다.

WSJ나 WSJ 출신이 만든 The Information의 기자들이 이런 점을 생각 못 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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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1. 짤방 출처도 여기다. Amazon Nears Deal to Buy Hollywood Studio MGM(2021년 5월 24일): https://www.wsj.com/articles/amazon-nears-deal-to-buy-hollywood-studio-mgm-11621880759?st=xv9kjqmc1id1unm&reflink=desktopwebshare_permalink

2, 다만 "오즈의 마법사"라든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1948년 이전에 나온 고전 영화들은 워너브로스에게 판권이 넘어가 있다.

3. Why Amazon Is Pursuing MGM—and What It Means for Apple(2021년 5월 19일): https://www.theinformation.com/articles/why-amazon-is-pursuing-mgm-and-what-it-means-for-apple

4. HBO의 Netflix화(2018년 8월 30일): https://www.vingle.net/posts/2491632

5. 테헤란(2020년 11월 2일): https://www.vingle.net/posts/316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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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역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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