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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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씨앗 공포증

어휴 굉장히 피곤하네요..
요즘 이상하게 컨디션이 참 구립니다..
영양제라도 챙겨먹어야 하나..
몸 상태가 안 좋지만 이렇게 괴담을 퍼오는 저..
수고했다고 댓글 좀 달아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와하하하, 와하하-
소리만 들으면 여느 아이들이 재밌게 놀아대는 것 같다.
물론 나와 친구들은 재밌게 놀던 중이었다.
하지만 우린 누구 하나를 잡아놓고 괴롭히며 놀고 있었다.
형석? 영섭? 대충 그런 이름을 가진 아이였다.
길거리에 떨어진 사탕을 털지도 않은 채 입에 넣곤 우물거리던 아이, 머리카락에 커다란 땜빵이 나 있고 늘 까까머리인 채로 꾀죄죄하게 다니던..
여름이면 땟국물이 흘러 누가 봐도 그 사는 모양새를 알 수 있었던 아이.
사회인이 된 지금은 염치라는 게 있어서 안 그런 척 살지만, ‘어린 마음에 그만’이란 핑계를 대고 그때의 우리를 설명하자면 형석이를 집단으로 괴롭히며 장난감처럼 다뤘다.
숨 쉴 틈만 주고 계속 분무기를 얼굴에 칙칙 뿌려댄다거나, 마을회관 앞의 선인장에 손가락을 쿡쿡 찔러보게 한다거나..
그야말로 동심의 타를 쓴 소악마였다고 하면 말이 맞을련지.

그 날도 와하하, 웃으며 평소처럼 형석이를 괴롭히며 놀고 있었다.
컴퓨터도, 비디오도 없던 시절이었다.
여자애들이 하는 고무줄 놀이에 끼어들어 고무줄을 가위로 자르고 도망가는 것도 질렸던 당시에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일탈이자, 즐길 수 있는 오락은 형석이를 대상으로 하는 짓궂은 장난, (부끄러운 말이지만 당시 우리는 그 놀이를 ‘마루타’ 놀이라고 불렀다.) 그뿐이었다.

“야, 똑바로 대라고 캤다이가.”

“민재야, 아프다. 아프다.”

“피하지 마라, 눈 맞는다.”

민재라는 놈은 우리 골목대장으로, 우리보다 키가 한 뼘은 더 컸다.
나와 대준이는 뒤에서 한쪽 팔씩 붙잡고 형석이가 도망가는 걸 막고 있었다.
흡사 고문하는 꼴… 민재는 그런 형석이에게 딱밤을 줄줄이 놓고 있었다.

빡!

민재란 녀석은 덩치에 걸맞게 힘도 장사였다.
망치로 못이라도 박는 것 같은 굉장한 소리, 순간 대준이와 나도 움찔했다.

“윽, 윽.”

세 번만에 형석이는 비죽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다.
그와 동시에 팔을 거세게 흔들며 우리에게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행여나 마을 어른들에게 일러바칠까 우린 더욱 이를 악물고 형석이를 붙잡았다.
민재는 형석이의 멱살을 팍 잡더니,

“마. 어른들한테 말하면 니 죽는다. 알긋나. 남자가 그것도 못 참나?”

형석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었지만 더는 반항하지 않았다.
민재의 멱살 다음엔 주먹이 대여섯방은 날아올 것을 경험으로 체득한 탓이었다.

시간이 얼마간 지나고 하늘이 노랗게 물들었다.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를 때면 우리도 각자 집으로 들어가겠지만, 형석이네 집에선 밥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볼 일이 없었다.
형석이는 집 나간 엄마 대신 아빠와 단둘이 사는 집이었고, 그 아빠마저 술에 곯아떨어진 주정뱅이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빠자 젊을 적 쌓아놓은 공덕이 있어 마을 주민들이 밥이며 김치며 형석이가 굶어 죽지는 않을 만큼 늘 보자기에 싸서 슬며시 밀어 넣어주곤 했다.
그럼 언젠가 넌지시 담장 너머로 형석이 집을 훔쳐볼 때 형석이는 그 김치를 죽죽 찢어 밥에 걸쳐 먹으며 배가 잔뜩 불러있는 것이다.
모두 배고픈 시대라 우리도 한 톨이 아까운데 형석이네는 품앗이도 않고 밥을 저렇게 먹으니 심통이 난 것도 형석이를 괴롭히는 데 일조했을지 모른다.

아무튼, 우리도 밥 시간을 앞두곤 형석이를 괴롭히는 일이 드물었다.
대준이, 민재, 나는 논둑에 나란히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특이한 점은 그렇게 매일 괴롭힘을 당하는데도 형석이는 우리가 집에 가라고 하기 전엔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
우리가 아니면 그나마 또래가 없었기 때문인지 몰라도.
(학교의 또래라 봤자 우리 위로는 중학교에 진학할 형, 누나들이었다.)

그 날도 형석이는 약간 떨어져서 혼자서 한 발로 총총 뛰며 놀다가, 돌 몇 개를 주워다 공기놀이를 하다가, 별안간 논을 기어 다니는 우렁이들을 잡겠다고 우리 앞을 얼쩡거리기 시작했다.
헌데 잘 안 되는 모양이라서, 형석이는 웃통을 휙 벗어제끼더니 이윽고 바지마저 쑥 내리곤 거시기를 덜렁거린 채로 논을 헤집어대는 게 아닌가.

민재는 또 한바탕 하려는 듯 일어섰지만, 밥 먹기 전에는 건들지 않는다는 평소의 관행이 있던 터라 내가 민재를 만류했다.
민재는 골목대장이었지만 유독 내 부탁은 잘 들어주었다.

그러나 나도 천사표는 아닌 모양이라, 뭔가 장난 거리가 없나 주변을 살펴보다가 민들레 씨앗처럼 생긴 가벼운 씨앗들이 촘촘히 날개 달고 박힌 풀 한 송이를 발견했다.
뚝 떼어 손에 들고 난 우렁이를 잡느라 열중하고 있는 형석이 등 뒤로 후- 불었다.
씨앗이 날개를 달고 유유히 날아가더니 형석이의 등에 따닥따닥 잘도 붙었다.

"이힉!"

그 순간에, 형석이는 마치 경련하듯 몸을 꿈틀거리더니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표정으로 뒤를 살피다 다시 우렁이를 잡기 시작했다.
씨앗은 갈고리를 펼치듯…. (도깨비풀처럼말이다.) 피부에 잘 달라붙어 있었다.
그걸 본 대준이도 어느새 멀찍이서 그 풀을 여러 송이 따오더니만, 한꺼번에 왕창 불기 시작했다.

"아학학, 하핫."

백 개는 넘어 보이는 씨앗들이 유유히 날아가 형석이의 등에 따닥따닥 붙었다.
그때마다 형석이는 몸을 꿈틀거리며 간지러운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마치 춤을 추듯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우렁이를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 사실 지금 생각하면 소름이 돋지만, 그땐 그저 재밌고 우스꽝스럽다고만 여겼다.
밥 짓는 연기가 스멀스멀 이미 올라오고 있었는데도 우린 깔깔 웃으며 그 민들레를 닮은 씨앗 식물을 여기저기서 뜯는 데 열중했다.
곧 밥 먹을 시간이란 것도 잊은 채, 이 시간엔 형석이를 잘 안 건드리던 관습도 잊은 채, 우린 결국 해가 지도록 후-후- 하고 씨앗을 형석이에게 불어댔고, 형석이는 그때마다 어쩔 줄 몰라했다.
그 날 밤늦게 집에 들어간 대준이, 나, 민재는 각각 집에서 엄하게 혼이 났고 특히 난 그 날 시간도 못 지키는 놈이 밥그릇은 어떻게 지키겠느냐며 굶어야 했다.

다음 날이었다.
형석이는 결석했다.
원래 학교에 와도 땡땡이는 자주 치던 녀석이지만, 보통 술에 절어있던 형석이 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온 건 처음이었다.
웬일인지 멀쩡한 정신으로 '형석이가 아파서 학교에 못 갑니더.' 라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선생님은 걱정되는 표정으로, 우리에게 뭔가 짐작이 가는 일이 없느냐고 물어왔다.
있을 턱이 있나. 우린 잘 모르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정말 몰랐다. 감기겠거니 생각했으니까.
우린 형석이가 꾀를 부려 학교에 안 나오려고 한다고 여겼다.
민재는 주먹으로 뼛소리를 우둑우둑 내면서 '이 자슥 오늘 함 보자' 하곤 잔뜩 벼르고 있었다.

학교를 마치자마자, 우리는 형석이네 집으로 걸어갔다.
민재가 엎드리고 그 위에 가장 가벼운 대준이가 슬쩍 올라섰다.

형석이네 담장 안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아핫핫핫핫! 히히힉! 히힛!"

담 너머로 살며시 형석이의 웃음이 들려온다.
대준이는 신발장을 슬쩍 살피더니 형석이의 낡은 신발 하나만이 있다는 걸 알려줬다.
우리는 암벽을 타듯이 한 명 한 명 담을 넘은 다음 형석이 소리가 들리는 방문 앞으로 다가섰다.

"히히힉. 히힉. 으헥헥."

미친듯한 웃음소리, 뭘 그렇게 깔깔대는지….

우린 학교를 농땡이 부리더니 속이 고소해서 웃는 줄로만 알았다.
민재가 " 이 새끼야, 학교 안 나오니 그래 좋더나 "  하면서 문을 발칵 열었을 때 우린 아연실색했다.

"우힉힉……. 민재, 우힉힉…. 대준이, 하학,하학…."

차마 내 이름까지는 못 부른 채 숨을 헐떡이고 있는 형석이.
웃는 게 아니었다.
형석이는 신이 나게 웃고 있는 게 아니었다.
형석이는 꺽꺽 넘어가는 숨을 삼키고 있었다.
'학,학,학,학,' 금방이라도 산소 부족으로 죽을 것처럼 내쉬는 숨…. 마치 붕어를 물 밖에 던져놓은 것 같은 표정으로 형석이는 헐떡대고 있었다.
웃는 소리가 아니라, 가쁜 숨을 내쉬는 소리였다.
힉,힉, 하는 웃음은 웃음이 아니라 숨이 넘어가는 소리였다.
그제야 나는 내가 처음 날린 씨앗에 '이힉!'하고 몸을 꿈틀거렸던 형석이의 모습이 머릿속을 지나가며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민재도 형석이의 모습을 보더니 얼굴이 하얗게 질려선,
"니 많이 아프나? 감기가? " 하면서 어울리지 않게 걱정하는 투로 물었다.

"학,학학!! 학학… 등, 등, 등… 등… 등에… 등…."

등? 우리는 다가가서 형석이의 어깨를 붙잡고 살며시 형석이를 일으켰다.



"으악! 씨바!"

대준이는 놀라서 천장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튀어 올랐다.
민재와 나도 경악하긴 마찬가지였다.
등에 콩나물을 닮은 뿌리가 솟고 있었다.
다닥다닥, 콩나물 길이만큼 자라난 그 뿌리들은 얇은 살을 뚫고 다른 살로 튀어나와서 다른 콩나물과 얽히고 설키는 듯 서로 물고 물리며 형석이의 등을 가득 덮고 있었다.
마치 등에 꼬불꼬불 라면이 자라는 것 같았다.

"학, 학, 학! 살려줘."

살려줘.
매일 그렇게 괴롭히면서 형석이로부터 살려달란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었다.
아무리 때려도, 아무리 괴롭혀도 '하지 마라,' '아프다' 가 전부던 형석이가 우리에게 '살려달라'고 말했다.
자세히 보니 등에는 우리가 후- 하고 불었던 씨앗들이 콩나물만큼 자란 것도 있고 아직 등에 달라붙어 있기만 한 것도 있었다.

"으으! 야, 좀 참아라!"

민재가 엄지와 검지로 집게 삼아 씨앗 몇 개를 떼기 시작했고 나와 대준이도 해본다고 옆에서 몇 개씩 뜯어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가 그 날 해가 저물 때까지 형석이에게 불어넣은 씨앗은 어림잡아 수천 개가 넘었을 테니까.
그 주변에 있던 씨앗이란 씨앗은 모두 따다가 불었던 탓이다.

"학, 학! 살려줘! 학…. 으학학…."

한 번 고통을 느낄 때 형석이가 몸을 뒤흔들면 나는 물론이고 천하장사인 민재마저 나뒹굴었다.
평소에 이런 힘이 있었으면 우리가 형석이를 괴롭힐 순 없었을 것이다.
형석이는 눈이 뒤집어져선 언제부턴가 우리의 손길마저 거부하기 시작했다.
씨앗을 불던 날 형석이는 알몸이었다.
그 생각에 우리가 억지로 억지로 형석이의 바지만이라도 벗겨내 보니 상태는 생각하는 것보다 최악이었다.
형석이의 전신에 조금씩 뿌리가 돋아나고 있었다. 

"엉엉, 꺽, 꺽…. "

고통에 겨워 눈물을 흘리면서도 계속되는 경련이 형석이를 괴롭혔다.
형석이는 우는지 웃는지 모를,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소리로 우리의 맘을 긁어댔다. 이번만큼은 '어른들한테 말하면 죽는다'고 윽박지를 수가 없었다.
우리는 당장 달려나가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 날 저녁 동네에선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지 않았다.
동네 주민이란 주민은 모두 형석이 집에 모여 형석이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평소엔 이런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형석이의 기괴한 모습이 입소문으로 퍼지는 순간 다른 의미에서의 관심이 폭발한 것이다.



"죽여줘! 죽여줘!"

'살려줘'가 어느새 '죽여줘'로 변한 지 수 시간째.
포장을 뜯은 라면이 저런 생김새일까 싶을 정도로 꼬불꼬불한 흰색 돌기가 형석이의 온몸을 덮었다.

"형슥아, 참아래이! 참아래이! 니 낫고자 하는기다! 참아야 하는기다!" 

정원사가 쓸 법한 가지치기용 가위를 들고 온 아저씨가 하얀 돌기를 잘라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불지옥에 떨어진 악마가 낼 법한 소리로 형석이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우아아아아아!!"

땅바닥에 이리저리 흩어진 뿌리조각을 누군가 들고 나와서 사람들이 만져보기 시작했다.

딱딱하다, 마치 뼈와 같다.. 이런 게 형석이의 전신을 휘감고 있는 건가.

"아가 와 이카노, 이기 무슨 병이고? 세상에 우짜믄 좋노…. 누가 이랬노…."

어느 할머니의 안타까운 외침에 나와 민재, 대준이는 고개가 절로 숙어졌다.
그러나 끝까지 형석이는 우리 탓은 하지 않았다.



"…… 죽읏다. 가뿟다…."

억지로 억지로 뿌리를 잘라내고 맥을 겨우 짚은 의원 할배의 말에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관세음보살 소리가 내 귓속을 울려댔다.

시간이 지난 지금, 형석이의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전신을 휘감은 하얀 돌기 사이로 툭 튀어나온 두 발 (그 발마저도 온전치는 않았지만)만이 형석이의 상체는 저기고, 하체는 저기구나… 하고 가늠하게 해주었다.
어머니께서도 혀를 차시다가 내 눈을 가리셨다.

"저런 거 보는 거 아이다."

'어무이, 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요….'


다음 날 우리가 학교에 간 사이 형석이의 시신은 동네 어른들이 수습해서 뒷산에 묻었다고 했다.

형석이 아버지는 형석이 묻으러 가는 길에 나타났으나… 나무에 목을 매단 상태로 나타났다.

두 부자는 그렇게 하루를 앞뒤로 이승을 떠났다.




그 뒤로 오래 시간이 흘러… 나는 도시에서 대학까지 공부하고, 평범한 여자를 만나 예쁜 딸을 낳고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삶을 살아간다… 라는 게, 지금까지의 이야기다.

"아빠! - 여기가 아빠 어릴 적 살던 곳이야?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어떻노. 경치 좋제? 시골이 역시 좋다니깐… 여기 펜션 차려도 잘 되겠다."

운전하던 중에 고향 마을에 다다르자 나도 모르게 옛 생각을 했구나.
형석이인지… 영섭이인지… 이젠 남아있지 않을 이름…

"근데 아빠! 여긴 4월인데 아직 눈이 안 녹았네?"

딸의 말에 뒷산을 살펴보니 말 그대로 아직 설산이 하얗다.

"어? 뭐고. 진짜네."

"아빠, 차 좀 세워봐! 나 디카 시험할 겸 산 좀 찍게요!" 

"그래라 그러면."

나는 가다 말고 차를 잠시 세웠다.
나도 좀 멀찍이서 고향 마을을 바라보고 싶은 맘도 있고… 

"후아! 공기 좋고!" 

먼저 내린 딸이 두 팔을 벌리며 공기를 들이마시더니, 열심히 디카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나도 곧이어 내린 다음 마을 쪽을 보며 담배 한 개비를 물려는데…

 - 하하하하 -

마을 사람들이 웃는 소리가 들린다. 잔치하나…?

- 하하하하 -

어지간히 기쁜 모양이다. 사람들 박장대소가 이렇게 멀리까지 들리는 걸 보면.


- 하, 하, 하, 하 -



"……"



난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그만 떨어뜨리고 말았다.


- 학,학,학,학!! 학,하학! -


"디카 꺼라! 빨리 차에 타라! 빨리!"

"왜?"

"타라 안 카나!! 빨리 타라!"


한 입으로 두말 한다며 구시렁대며 딸은 차로 기어들어갔다.
귀를 기울여보니… 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웃는 소리가 아니다.



- 으하학,학,학,꺽,꺽! -



이 소리는.. 형석이가 내던 숨넘어가던 소리다.
부자연스러운,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소름 돋는 절규…
정신이 아득해지려는 순간 딸내미가 차 밖으로 별안간 튀어나왔다.


"아빠! 눈 오는데?"

하얀 싸라기눈이 4월에 갑자기 왜… 라고 생각하며 눈발을 바라보는 순간 나는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씨앗이다.


"씨발, 빨리 차에 들어가라 안 캤나!"


나는 좌석에 타면서 딸을 집어 당겨 차에 억지로 태우고 시동을 걸었다.
딸은 미처 끄지 못한 디카를 만지작거리며 사진 보관함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나는 디카를 낚아채듯 빼앗아 사진보관함에 찍힌 뒷산을 확대해봤다.

' 맙소사 '

뒷산은 눈으로 덮인 산이 아니었다.
뒷산을 뒤덮고 있는 건… 하얀 뿌리, 형석이의 몸에 돋아났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정도의 뿌리가 산을 하얗게 덮고 있는 것이었다.
이 씨앗비는 저 산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수십만? 수백만? 아니 어쩌면 수억 개에 달할지도 모르는 이 씨앗비…
마치 형석이를 괴롭히던 우리 3인방이 형석이 뒤에서 씨앗을 후후 불던 그때처럼 형석이가 묻힌 저 산이 마을과 세상을 향해 씨앗을 후후 불고 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나도 모르게 어릴 적 동네 할머니들이 읊조리던 불경을 외면서 나는 후진을 시작했다.
이곳을 빠져나가야 해.


"이힉!"



그 순간 옆자리에 있던 딸이 웃기 시작했다.

아니, '형석이'가 웃기 시작했다.






Voyou
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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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 소용돌이 만화 그린작가 그 누구지 그런장르 생각나네요
@wens 이토준지였던가요
@sasunny ㅁㅈ요 ㅋㅋ 그양반
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빠샤~~~~~~~~~!!!!!!!!
와 ,, 너무 소름돋아요..
아니..헉 진짜 소름 돋아요..
정말정말 수고하셨어요 쓰담쓰담 ~ 늘 감사히 잘 읽고 있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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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인육관
대체 뭘 했다고 어느덧 2021년의 중간에 서있는지..... 이제 또 정신 차리면 연말이 올까봐 조금 두렵네요ㅠ 우중충한 화요일, 섬짓한 괴담 하나 들고왔습니다. 물론 비슷한 얘기들은 참 많은데 이 괴담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핳핳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야, 인육관에 가지 않을래?” 여름방학, 나는 휴일을 이용해서 오랜만에 친가가 있는 나가노 현까지 돌아왔다. 평소에는 도쿄에서 일하고 있지만 친가는 산에 둘러싸인 마을이다.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도 후덥지근하지는 않다. 좌우에는 일본 알프스가 뻗어 있어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시에 비해 무척이나 쾌적한 기후와 오랜만에 방문한 고향을 본 즐거움을 느끼면서 나는 친가로 향했다. 아무래도 집에는 아무도 없는 모양이다. 자영업을 하는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금 일하러 나갔다. 형제도 어딘가 놀러 간 모양이다. 나는 거실에 앉아서 한숨 돌리려고 했지만 전날까지 작업하면서 쌓인 피로가 아침 일찍 일어나면서 풀리지 않은 모양으로, 나는 가족들이 돌아오기 전에 잠시 눈을 붙이게 되었다. 삐삐삐. 전화 착신음에 나는 눈을 떴다. 아무래도 내가 귀향한 걸 안 친구가 저녁 식사에 초대하기 위해서 전화한 것 같다. 오랜만에 친가에 돌아왔으니 가족끼리 밥을 먹고 싶었지만 역시 친구랑 만나는 건 즐겁다. 나는 두말없이 권유에 응했다. 전화를 끊고 시계를 보았다. 이미 18시가 넘었다. 상당히 오랫동안 잔 것 같았다. 저녁놀이 방안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눈부셔서 눈이 잘 안 떠진다. 여전히 아무도 안 온 모양이다. 얼굴을 씻고 어머니에게 식사하러 나간다고 문자를 보냈다. 옷을 갈아입고 나는 차를 타고 친구 집으로 갔다. 친구 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니 문이 열리고 그리운 얼굴이 보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떠들썩하게 대화를 하고 그 후, 근처에 있는 식당에 가기로 했다. 옛날이야기나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하면서 식사를 끝마쳤다. 슬슬 가게를 나가려고 할 때 친구가 제안했다. “야, 인육관에 가지 않을래?” 인육관은 근처에 있는 심령 스팟 중 하나다. 그건 마을 외곽에 있는 온천 마을에서 조금 산을 올라간 곳에 있는 폐허로, 소문으로는 예전에 고깃집이었다고 한다. 경영난으로 벌이가 잘 안 되어서 점주가 살인을 저지르고 인육을 상품으로 내놓았다는 곳이다. 지방에서는 의외로 유명한 이야기였지만 내 주변 사람들 중에서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은 없었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았지만 친구가 끈질기게 권했다. 나는 오컬트를 딱히 싫어하지 않았기에 가기로 했다. 시간은 21시를 지났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인육관이 어디에 있는지 조사하고 내 차를 타고 바로 출발했다. 차를 몬 지 30분. 인육관이 있는 산기슭까지 도착했다. 산 입구에는 왠지 토리이가 있었고 그 너머로 길이 이어지고 있다. 차 헤드라이트를 하이빔으로 바꾸어도 토리이 너머는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깜깜했다. 지도를 보니, 인육관은 여기서 좀 더 나아가야 했다. 다행히도 차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걸어서 올라갈 걱정은 필요 없는 것 같다. (토리이 : ⛩ 이렇게 생긴 일본 신사 입구) 나는 신중하게 차를 몰았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무섭기도 하고 이제부터 갈 곳이 어떤 곳인지 무섭기도 했다. 길은 무척이나 좁아서 다시 밑으로 내려가려면 회차 공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좁은 시야로는 아침이 되기 전까지 후진으로 밑으로 내려가는 건 불가능하다. 구불구불한 비탈길을 올라가니 왼편에 지금까지 무성히 자라난 나무가 사라지고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건물 옆에 나는 차를 세우고 조수석에 있는 친구가 손전등으로 건물을 비춘다. 상당히 커다란 건물이다. 전체적으로 하얀 벽이지만 담쟁이덩굴이 군데군데 붙어 있다. 그리고 예전에는 간판이 달려 있던 건지 금속 후크가 녹슬어 있었다. 눈앞에는 로비 같은 넓은 공간이 있었고 유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예전에는 한 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안의 상태를 밖에서도 알 수 있게끔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리고 안에는 책상이나 의자가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져 있는 게 보인다. 아마도 여기가 인육관일 것이다. 나는 차 시동을 껐다. 시동을 끄니 정적이 더 강해진다. 벌레 우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조용한 숲. 차 헤드라이트를 끄는 게 무섭다. 깜깜한 숲속에 있는 두 사람. 형언할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인다. 나는 헤드라이트를 껐다. 여기서부터 의지할 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손전등뿐이다. 나는 손목시계를 비추어서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은 22시를 지나고 있었다. 인육관에 들어가려면 입구로 들어가면 되지만 유리가 깨져 있으니까 그냥 정면에서 아무 데나 들어가도 되는 모양이다. 하지만 건물 좌우에는 나무가 무성히 자라나 있어서 건물 옆으로 돌아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친구가 앞장서서 안으로 들어갔다. 마루에는 쓰레기가 흩어져 있고 벽에는 예전에 방문한 사람이 적은 것 같은 낙서가 군데군데 보인다. 그건 그렇고 무섭다. 손전등밖에 의지할 빛이 없고 손전등을 다른 곳으로 비추었을 때 거기에 뭔가 있으면 어쩌나 걱정하게 된다. 입구로 들어가서 잠시 안으로 들어가니 부엌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조리대는 녹으로 덮여 있었고 천장에는 거미줄로 덮여 있다. 식칼 같은 조리 도구는 전혀 없다. 여기도 입구와 마찬가지로 컵 같은 쓰레기가 흩어져 있다. 안에 있던 친구가 내게 손전등을 비추고 이쪽으로 오라고 신호를 보낸다. 아무래도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발견한 모양이다. 경첩 하나만으로 간신히 지탱하고 있어서 지금이라도 당장 떼어질 것 같은 문을 연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는 복도로 들어갔다. 5미터 정도 앞에 튼튼한 문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게 보였다. 게다가 그 문은 맹꽁이자물쇠로 튼튼하게 잠겨 있는 것 같다. 손목시계를 보았다. 곧 있으며 23시다. 자물쇠를 잠가두고 시간도 심야, 나는 슬슬 이쯤에서 끝내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는 어디서 주운 건지 철로 된 막대기를 자물쇠 틈에 끼우고 지렛대 원리로 자물쇠를 부수려고 했다. 그만두라고 말하려던 찰나, 금속이 부서지는 특유의 소리가 주변에 울렸다. 나는 반사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지금 들린 소리를 듣고 누군가가 오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친구는 태연자약한 얼굴로 다시 내게 이쪽으로 오라고 신호를 보낸다. 나는 한숨을 쉬면서 친구를 따라갔다. 튼튼한 문 너머에는 안쪽으로 이어지는 복도와 위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다. 지금까지 잠가 두어서 그런 건지 오면서 보았던 쓰레기들은 없었고 부서진 곳도 없었다. 설마 고깃집 안이 이렇게 넓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우리는 조금 당황했지만, 친구는 앞으로 나아가자고 재촉했다. 하지만 이미 밤은 늦었다. 나는 빨리 끝내기 위해서 친구에게 이제부터는 둘로 나누어서 가자고 제안했다. 친구도 지금 시간을 안 건지 내 제안에 마지못해 찬성했다. 각자 돌아보고 온 후 다시 이곳에서 모이기로 한 뒤, 친구는 그대로 안쪽 문 너머로 나아갔고 나는 이 층을 보고 오기로 했다. 어둠 속에서 계단을 올려다보았다 . 계단은 다섯 단 정도 올라갔을 때 오른쪽으로 꺾였다. 그 너머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누가 서 있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걸음을 늦추고 있다. 덜컹! 무심코 비명을 지를 뻔했다. 아무래도 친구가 앞으로 나아간 모양이다. 나도 결심하고 계단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행히도 계단을 꺾어 올라간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계단을 올라간 곳에 있는 문을 열고 손전등으로 주위를 비추었다. 사무용 책상 몇 개가 늘어져 있고 칠판이나 화이트보드가 벽에 붙어 있다. 아무래도 사무소 같았다. 안쪽 벽에는 한 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다. 나는 유리로 다가가서 밑을 내려다보았다. 아무래도 여기서부터 1층이 전부 보이는 것 같다. 1층은 무척이나 넓은 방으로 천장은 유리로 되어 있다. 유리로 된 덕분에 달빛이 들어와서 넓은 방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그건 그렇고 상당히 넓다. 학교 체육관 정도 되는 것 같다. 눈에 띄는 거라면 거대한 기계 몇 개와 짚 같은 풀이 잔뜩 떨어져 있는 것 정도였다. 중앙에는 원형 공간이 있어서 그걸 중심으로 울타리로 쳐놓은 공간을 몇 개나 만들어져 있었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중앙 원형 공간에 사각형 거대한 상자가 놓여 있었다. 여기서는 그것 말고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 방이 뭐 때문에 만들어진 건지 이해했다. 아마도 식육 가공이라도 하는 거겠지. 울타리 속에 소나 돼지를 넣어서 기르고 한가운데 있는 공간에서 해체한 게 틀림없다. 그리고 떼어낸 고기 중 일부를 요리하는 데 쓰이는 것이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분명히 인간도 여기서 해체당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층 더 기분이 나빠졌다. 잠시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밑을 바라보고 있으니 불빛이 반짝거리며 움직이는 게 보였다. 밑을 둘러보고 있는 친구다. 친구는 대형 기계 근처를 걷고 있다. 하지만 잠시 보고 있으니 기계 그늘 속으로 들어가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지금 있는 곳을 둘러본 후, 원래 왔던 계단을 내려가서 복도에서 친구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친구는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다. 아무리 방이 넓다고 해도 슬슬 돌아와도 좋을 시간일 것이다. 친구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 나는 손전등을 다시 들고 친구가 들어간 문을 열었다. 아까 위에서 보았기에 대강 어떤 구조인지는 알았지만 실제로 걸음을 내딛고 보니 무척이나 넓다. 들어간 문에서 통로 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 너머 위에서 본 원형 공간이 있을 것이다. 그 도중에 통로를 끼고 대형 기계가 놓여있다. 크게 친구를 부르면 바로 찾을지도 모르지만, 주변은 조용해서 왠지 소리를 낼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주위를 주의하면서 걸음을 옮겼다. 어쩌면 친구가 그늘에 숨어서 나를 놀래려고 뛰어올지도 모른다. 걸을 때마다 발밑에 지푸라기가 스쳐서 소리를 낸다. 입구에서 뻗어 나가는 통로를 잠시 걸었다. 곧 이 층에서 본 원형 공간이 보일 터다. 예상대로 잠시 걷다 보니 그 공간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층에서는 잘 알 수 없었던 사각형 물체도 점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걸을 때마다 선명해지는 사각형 물체. 그 정체를 깨달을 때까지 그리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사각형 물체는 거대한 냉장고였다. 가정용 냉장고가 아니라 커다란 업무용 냉장고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왜 이런 게 여기에 있지. 너무나도 부자연스럽다. 이런 곳에서는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물체만큼 무서운 건 없다. 나는 냉장고를 향해 다가갔다. 냉장고는 온통 녹이 슬어 있어서 작동할 것 같지는 않았다. 손잡이를 잡고 당겨 보았다. 덜컹 덜컹 녹이 슬어서 그런지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잠시 밀거나 당겨 보았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나는 친구를 다시 찾으려고 아까 이 층에서 친구를 놓쳤던 대형 기계 쪽으로 향했다. 냉장고에서 등을 돌리고 몇 걸음 걷던 찰나. 부우웅 갑자기 들리는 굉음에 몸이 굳는다. 바로 뒤에 있는 냉장고에서 들린다. 이미 고장 났다고 생각한 냉장고가 엄청난 팬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결심하고 뒤돌아보았다. 다리가 공포로 사시나무 떨듯이 떨린다. 이제 뭐가 뭔지 모르겠다. 왜 갑자기 냉장고가 작동하기 시작한 건가. 몇십 초 동안, 굉음을 내던 냉장고를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이윽고 소리는 멈추었다. 그리고. 끼이익. 냉장고 문이 열렸다. 무섭고 둔탁한 소리가 방에 울려 퍼진다. 문은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안에 숨기고 있던 걸 보인다. 낯익은 눈, 낯익은 코, 낯익은 입, 낯익은 얼굴이다. 친구 머리가 거기에 있었다. 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 중학생 시절에는 거의 매일 등하교를 같이했고 신나게 같이 놀았다. 고등학교, 대학교는 각자 다른 곳으로 진학해서 그 후 친구는 지방에 있는 기업으로 취직. 나는 도쿄에 있는 기업으로 취직했다. 서로 다른 곳에 살고 있어도 귀향했을 때는 반드시 함께 술을 마시러 갔다. 뭐든지 털어놓을 수 있는 소중한 친구다. 그런 친구의 머리가 열린 문 안에 놓여 있다. 두 눈에서 피가 흐르고 눈동자는 좌우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 그리고 입에는 뱀처럼 긴 혀가 쑥 튀어나와 있었다. 아마도 잘라내어서 입안에 쑤셔 넣은 거겠지. 나는 실금했다. 그리고 떨림이 절정에 달한 다리는 내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그리고. 챙. 챙. 어디선가 금속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래도 그 소리는 냉장고 안쪽. 달빛이 닿지 않은 어둠 속에서 들리는 것 같다. 나는 손전등으로 소리가 나는 곳을 비추었다. 빛 속에서 점점 무언가가 나타난다. 천천히. 천천히. 그것은 무척이나 긴 식칼을 각각 양손에 들고 피투성이가 된 앞치마를 입고 마찬가지로 피투성이인 장갑을 낀 남자와, 새빨간 피로 물든 친구의 옷을 입은 여자였다. 여자는 사람 팔을 쥐고 있었다. 남자가 양손에 들고 있는 건 소머리를 절단하는 식칼인가. 날은 녹이 슬어 있고 피가 묻어 있다. 남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 양손에 든 식칼을 연신 비비고 있다. 여자가 들고 있는 팔에는 친구가 차고 있던 손목시계가 감겨 있다. 여자는 그 손목시계를 미친 듯이 떼려고 한다. 나는 그 손목시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들은 내게 친구를 잃어서 슬퍼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남자가 양손에 각각 든 식칼을 휘두르면서 이쪽으로 달려온다. 죽는다. 나는 일어서서 온 힘을 다해서 왔던 길을 달려갔다.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은 채 그저 입구를 향해서 달렸다. 뒤에서 퍽퍽 물건이 부서지는 소리와 고함이 들린다. 달리면서 내가 들은 말은 “잘 먹겠습니다”였다. 남자는 그 밖에도 알 수 없는 말을 소리쳤다. 입구에서 튀어나와 차로 뛰어갔다. 떨리는 손을 억누르면서 시동을 걸었다. 바로 시동이 걸리고 나는 차를 몰았다. 산기슭에는 어딘가에서 회차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 나는 산을 올라갔다. 구불구불한 산을 올라가니 이윽고 안개가 주변을 덮어왔다. 안개 때문에 시야가 제로에 가깝다. 어쩔 수 없이 속도를 떨어뜨리고 회차할 공간이 없는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면서 나아가고 있으니 이 길의 끝을 알리는 철제로 된 견고한 문이 나타났다. 문에는 쇠사슬이 몇 겹이나 감겨져 있어서 차로 들이받아도 열리지 않을 것이다. 그걸 보고 나는 차를 세웠다. 그리고 친구를 생각하면서 울었다. 울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TO. 엄마 제목 : 미안해. 본문 : 엄마 미안해. 역시 도쿄에 돌아갈게. 갑자기 용무가 생겨서 말이야. 엄마가 만든 밥 오랜만에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 또 올게. 진짜로 미안. 송신을 마치고 나는 휴대전화를 닫았다. 그리고. 아까부터 내 옆에 서 있던 남자는 내가 휴대전화를 닫는 걸 보고 차 유리창을 때려 부수었다. 출처 : https://m.blog.naver.com/qordb6712/220909702568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펌) 다른세계?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릴때 이상한꿈꾼 썰
완전히 여름이 된 것 같네요. 저는 주말에 에어컨을 드디어 켰습니다.. 다시말해서 바야흐로 괴담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핳핳 저의 계절 아니겠습니까? 오늘의 이야기도 재밌게 읽으시길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음 읽을 사람은 없겠지만 시작해볼 게.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 나는데 5~6살일 거야. 그때 딱 세 달간 신기한 경험한 얘기인데 내 기억조작일 수도 있겠지만 믿든 말든 자유야. 시작할 게. 내가 어릴 적에 주택에서 살았었는데 우리 집 뒤에 조그만 산이 하나 있었거든 지금은 다 없어졌지만.. 여튼 어릴 때 심심하면 그 산에 놀러 가곤 했는데 아마 여름에서 가을 넘어갈 그 시기쯤이었던 걸로 기억해. 꿈에서 한 2시쯤인가? 그날도 심심해서 장난감 칼 들고 여느 때처럼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산길이 어느 지점부터 끊긴 곳이 있는데 엄마가 절대 가지 말라고 길 잃어버린다고 절대로 가지 말라고 그랬어. 근데 어린애들이 다 그렇듯이 가지 말라면 더 가고 싶어지잖아? 그래서 그날 한번 그냥 걸어서 가보자는 맘으로 계속 걸어 올라갔어 그렇게 계속 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재미가 없는 거야. 그래서 그냥 내려가려고 봤는데 아무것도 모르겠고 무서운 거야. 근데 내가 어릴 때 진짜 잘 안 울었거든? 무서운 일 있어도 그냥 그곳에 앉아있는 버릇이 있어서 그때도 그냥 주저앉아서 멍때리고 있었어. 그렇게 멍을 때리다가 여기서부터 이상한 게 잠든 느낌도 아니고 그냥 눈 한번 깜빡였다는 느낌? 그때 너무 푹 잠들었었나? 여튼 눈 딱 떴는데 갑자기 밤인거야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앉아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날 건드리는 거야. 진짜 깜짝 놀라고 무서워서 그대로 굳어있었거든? 근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목소린데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리는 거야. 난 무서운데도 어디서 들어본 소리가 들리는 거 같으니까 뒤를 돌아봤지. 근데 깜깜해서 그 할아버지 얼굴은 잘 안 보였는데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자기가 내려가게 해준다고 따라오라는 거야. 근데 엄마가 절대로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해서 안 따라갔거든 그래서 난 가만히 있었지. 근데 그 할아버지가 "그래?" 이러면서 그냥 내려가는 거야. 그래서 난 그냥 그 상태로 있다가 또 잠이 든 거 같아 그리고 눈을 딱 떴는데 아침은 아침인데 뭐라 해야 되지 공기가 나를 안아주는 느낌? 포근한 느낌이 드는 거야. 근데 난 어린 마음에 엄마아빠한테 안 들어왔다고 혼날까 봐 그냥 아무 데나 직진을 했어. 그렇게 계속 걸어갔더니 우리 동네가 보이는 거야. 그래서 난 안도감이랑 엄마한테 혼날까 봐 불안한 마음 안고 집 쪽으로 가려는데 이상하게 산 출구가 없는 거야. 무슨 말이냐면 입구쪽에 원래는 없던 나무랑 바위 같은 게 있는 거야. 그래서 난 잘못 왔나? 이러고 계속 입구를 찾는데 안 나오는 거야. 근데 무섭기보다는 뭔가 엄마한테 혼날 거 같은 마음이 더 커서 다급하게 찾다가 우리 집 쪽은 아닌데 나가는 길이 있길래 일단 거기로 나가서 우리 집을 찾으려고 나갔는데 내가 어릴 때 살았던 동네가 조그만 시골 동네인데 주택 같은 것도 있고 뭐 그런 동네라 내가 막 돌아다니고 그래서 웬만하고 모르는 데가 없었는데 내가 나간 데는 처음 보는 이상한 초가집? 그런 것들이 막 있는 거야 그래서 여긴 어디지? 하면서도 뭔가 모험하는 거 같고 그래서 막 신나서 우리 집 가는 길 찾고 있었는데 그때 나랑 비슷해 보이는 애가 한 명 있는 거야 그래서 내가 안녕? 혹시 ㅇㅇ주택 가는 길 알고 있어? 라고 물어봤는데 걔가 갑자기 피식 웃더니 갑자기 자기 엄마한테 “엄마, 또 왔는데?” 이러는 거야 난 뭔지 몰라서 그냥 서 있는데 갑자기 그 애가 자기 형이랑 나한테 오더니 나한테 “너 어디서 왔어?”라고 그러는 거야. 난 우리 집 물어보는 줄 알고 ㅇㅇ주택에서 왔다고 말했지. 근데 걔가 아니 너 집 말고 넌 어딴데서 왔냐고 막 이러는 거야. 난 뭔소린지 몰라서 그냥 “우리 집 모르지? 안녕 난 갈게” 이러고 가려고 하는데 얘가 갑자기 걔네 엄마한테 “엄마 저 애 돌아간다는데?” 이러는 거야. 그러니까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나오더니 “놔둬. 어차피 한번 들어오면 다시 오니까.” 이러는 거야. 그 얘길 듣더니 그 애가 “그래? 잘 가”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난 일단 그 초가집 촌? 거기서 나갔어. 근데 진짜 신기한 게 그 초가집 촌에서 나오자마자 우리 집이 딱 보이는 거야 원래 초가집 같은 거 안 보이는데. 여튼 난 혼날까 봐 바로 우리 집으로 갔지. 그리고 문을 딱 여는 순간 잠에서 깼어. 근데 나 현실에서 잔지 10분밖에 안 돼 있더라고 그렇게 난 다시 잠을 잤어. 그리고 다시 꿈을 꿨지. 근데 이번엔 내가 아까 내가 어떤 애를 만난 곳에서 다시 꿈이 시작됐어. 근데 난 그때 되게 신기했어 꿈이 꿈이란 걸 아니까 되게 신기한 거야. 막 신나서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아까 그 애랑 아주머니랑 나한테 오더니 둘이서 막 소근거리는데 다 들리는 거야 '이거 봐 다시 온다 했잖아.' 이러면서 그래서 내가 물어봤지 “여기 혹시 꿈이에요?” 이렇게 근데 갑자기 그 두 사람이 정색하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계속 쳐다만 보는 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 여기 꿈 아니에요 ?”이랬는데 갑자기 막 웃으면서 “꿈? 거기선 여길 꿈이라고 부르니?” 이런 소리를 하는 거야. 근데 고작 5~6살밖에 안 된 내가 뭔소린지 어떻게 알아듣겠어. 난 그냥 웃으면서 “이게 꿈이니까 아줌마랑 넌 가짜사람이구나” 이랬어 그랬더니 갑자기 막 찢어지게 웃으면서 그애가 “엄마 우리가 가짜래.” 이러면서 막 웃는 거야 난 왜 웃는지 모르고 그냥 주변을 구경하고 있는데 초가집 짚들 사이로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 거야 근데도 난 그때까지 심각성을 모르고 사람들 얼굴 하나씩 세면서 가짜 사람 몇 명 이런 식으로 막 세고 있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날 잡고 끌고 가는 거야 그래서 내가 막 소리 지르면서 싫다고 몸부림치는데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화가 나서는 나한테 뛰어오더니 너 여기서 뭐 하냐고 꿈에서 길 잃어버리면 큰일 난다고 날 막 혼내는 거야 근데 내가 잘 안 우는데 혼나거나 아프면 되게 잘 울었거든, 막 울면서 “할아버지도 가짜 할아버지잖아요.” 막 이랬더니 화를 더 내면서 날 어디로 끌고 가는 거야 그래서 막 울면서 끌려갔더니 우리 집 앞인 거야 그러면서 다음부턴 길 잃어버리지 말고 꿈에서 꿈인 거 알아도 저 산 올라가지 말라고 그러시는 거야 그래서 내가 울면서 네 그러는 순간 잠에서 딱 깼어. 그래서 엄마한테 바로 말했지 엄마 나 꿈속에서 가짜 사람들한테 꿈이라고 했다가 혼났다고 그랬더니 악몽이라고 그러면서 안 믿는 거야. 근데 문제는 이러고 끝이 아니라 내가 좀 미친 짓을 한 게 문제였지. 그날 밤 다시 잠을 자는데 난 우리 집 뒷산 입구에 서 있고 꿈이 꿈인걸 알겠다는 거야. 근데 나 어릴 때 말을 진짜 징하게 안 들었거든. 여지없이 또 뒷산 모르는 길을 간 거지. 그리고 난 다시 초가집 촌으로 가게 됐고 그 상황이 재밌었어. 모험하는 거 같고 가짜 사람들 만났다고 생각하니까 신기했거든 그렇게 또 갔는데 그날은 무슨 잔칫날이었는지 나온 거 쳐다도 안 보고 강강술래? 대형으로 동그랗게 서서는 막 소리를 지르는 거야 “왔다. 왔다. 왔다.” 이러면서. 아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는데 진짜 주작 아니고 꿈꾼 게 아직도 무섭고 신기해서 내 어릴 때 기억은 거의 이거 밖에 생각이 안 나. 하여튼 본론을 돌아가서 막 “왔다. 왔다. 왔다.” 이러다가 일제히 날 쳐다보더니 막 우는 거야 갑자기. 그러더니 “안돼. 안돼. 안돼. 나가면. 나가면. 나가면” 이러면서 똑같은 말을 세 번씩 하더니 막 대성통곡을 하는 거야. 난 그냥 그 상황이 신기해서 막 구경하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누나 하나가 되게 무표정하고 힘도 하나도 없는 얼굴로 막 조용히 “넌 어쩌다가 ㅉㅉ” 이러면서 어디로 가버렸어. 근데 내가 뭔지 어떻게 알겠어 다시 그 사람들 쪽 뒤돌아봤는데 그거 알아? 꿈에서는 배경이 갑자기 변하기도 하잖아. 갑자기 밝은 낮에 초가집이었는데 갑자기 우리 집 뒷산이 된 거야. 안개 자욱하게 끼어 있고 내가 맨 처음 멍 때린 곳에서 앉아 있는 거야. 그래서 뭐지? 이러고 있는데 또 뒤에서 툭툭 치면서 맨 처음 들렸던 목소리가 뭔가 기쁜 톤? 그런 톤으로 길 잃었냐고 같이 내려가자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난 또 안 따라간다고 했지. (엄마 고마워요. 따라갔다면 난 여기 없겠지. 이 부분은 뒷얘기 들어보면 이해 갈 거야) 여튼 안 따라간다고 했어. 근데 이번엔 안 따라간다니까 의아해 하는 거야 처음엔 되게 쿨하게 그래. 이러고 내려갔는데 말이지. 그래도 난 고집이 센 편이라 끝까지 안 내려간다고 했고 그랬더니 마지못해 내려가는 거야. 난 왜 저럴까 이러면서 날이 밝고 다시 우리 집 쪽으로 갔고 그리고는 다시 깼어. 그리고는 이상하게 꿈을 한 달간 꾼 적이 없었던 것 같아. 그렇게 한 달 정도가 지났나? 꿈을 다시 꾸는데 이번에도 신기하게 딱 산이 보이는 순간에 꿈이란 걸 알아차리겠는 거야. 난 또 신나서 가짜 사람들 보러 산 위로 올라가고 있는데 그 나한테 넌 어쩌다가 라고 말했던 누나가 산 위에 서 있는 거야. 근데 난 이상하게 어릴 때 누나들을 별로 싫어했어. 왠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그래서 올라가는데 그 누나가 나한테 또 ‘넌 어쩌다가’ 계속 이러는 거야 내가 그래서 그 누나한테는 누나는 가짜 사람인데 왜 저기 초가집 안가? 하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여기 갇혀있다 그랬나? 잡혀있다 그랬나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나보고 너 위험하다는 거야. 근데도 난 어려서 무서운지 모르고 그냥 “괜찮아. 어차피 집 오면 깨.” 이랬지. 그랬더니 조용하게 뭐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못 올 텐데’ 그랬던 거 같아. 그래도 난 그 가짜 사람들 보려고 기어이 계속 가서 초가집 쪽으로 갔지. 근데 이번엔 또 다른 게 그 어린애가 나보고 어딨다가 왔냐고 같이 놀자고 막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난 좋다고 따라갔지. 그래서 한참을 정신없이 노는데 이 꼬마애가 나보고 혹시나 저번에 봤던 할아버지가 나 데려가려고 하면 자기한테 오라고 그러는 거야. 근데 난 그때 할아버지가 나 혼내서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꼬마애 말을 듣기로 하고 그렇게 놀다가 너무 늦은 거 같아서 그 꼬마한테 얘기했지. 나 이제 돌아간다고 유치원 가야 된다고 그랬지. 근데 그 꼬마가 갑자기 말을 세 번씩 반복하면서 “안돼 안돼 안돼”, “혼나 혼나 혼나”, “엄마 엄마 엄마” 이러는 거야. 나 근데 고집 엄청 세서 싫다고 뿌리치고 가려고 딱 하는데 갑자기 그 아줌마가 오더니 그 애한테 막 뭐라고 혼을 내더니 나보고 “여기가 꿈인 줄 알지?” 이러더니 계속 기분 나쁘게 웃는 거야. 그래서 내가 “그러면 여기가 어디에요?”라고 물었지. 근데 뭐랬지 “곧 곧 곧 알아 알아 알아” 이러면서 그 애를 데리고 들어갔고 이상하게 여기 주민들은 밖으로 안 나오고 저 아주머니와 애만 나오고 다 집안에서 나만 쳐다보고 있더라고 6살짜리 애가 그게 이상한지 어떻게 알겠어. 난 아무것도 모르고 또 산으로 밖으로 나가서 우리 집 앞으로 갔고 잠에서 깼지. 하여튼 그렇게 잠에서 깼고 그날 밤 다시 산 입구에서 시작되는 꿈을 꿨어. 근데 뒷산에 나보고 꿈에서 길 잃지 말라는 할아버지랑 그 중학생 누나가 있는데 그 할아버지가 누나를 막 혼내고 있는 거야. 내가 신기해서 혼내는 걸 몰래 들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정확히 다는 안 나고 그 할아버지가 나쁜 것 이라면서 중학생 누나를 뭐라 하고 계셨고, 그 누나는 어쩔 수 없다고 내가 나가야 한다고 그러면서 혼나는 게 아니라 싸우고 있더라. 난 뭔지도 모르고 그 할아버지 무서워서 그냥 숨죽이고 있는데 갑자기 그 할아버지가 “너 이놈!”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처음이었어 그렇게 큰 목소리는. 난 엄청 깜짝 놀라서 주저앉아 있는데 그 누나가 날 보더니 산 어디론가 가버렸고 난 또 할아버지한테 혼나기 시작했어. “내가 이 산에 오지 말라고 했지. 길 잃지 말라고 했지.” 막 이러셨는데 난 그냥 우느냐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 막 그렇게 한참을 혼나는데 나무 뒤에 그 꼬마애가 보이는 거야 나한테 오라고. 난 반가워서 할아버지 무시하고 바로 뛰어갔지. 그렇게 꼬마애를 만나도 뒤를 딱 돌아봤는데 그렇게 무섭던 할아버지가 엄청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 그래서 난 뭐야 저 할아버지 이상해 무서워 이러면서 그 꼬마애랑 다시 촌을 갔지. 그렇게 촌에 다시 갔는데 갑자기 그 중학생 누나가 어디서 나오더니 납치하듯이 날 데리고 어떤 집 하나로 들어가는 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나보고 잘 들으라고 여기가 어딘지 넌 어려서 모르겠지만 여기 위험한 곳이라고. 그러면서 알려주는데 나보고 뭐랬더라 정확히 기억이 안 나서 그때 들었던 거 지금 다시 해석해서 말해주자면 꿈이라는 곳은 사실 영적인 하나의 차원이라고, 사람들이 예지몽이나 태몽, 길몽, 흉몽 등 이런걸 꾸는 게 다 영적인 존재들이 신호를 주는 거라고 이건 정확하게 기억하는 거 아니야. 그냥 내가 지금 해석해봤을 때 그런 거야. 뭐 영공간 어쩌고저쩌고 길몽 태몽 흉몽 어쩌고저쩌고 한 것만 기억나거든. 하여튼 그 중학생 누나가 나보고 미안하다고 원래 처음에 내가 길 잃어버린 걸 저 마을 사람들한테 말한 게 나라고 그러는데, 난 뭔 소린지 1도 몰라서 그냥 듣는 둥 마는 둥 듣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더니 잠에서 깼어. 원래 항상 집 앞에 가면 깨졌는데 이 순간부턴 그냥 어느 순간 눈이 떠지더라고. 그렇게 잠이 깨고 또 한 2주 동안 꿈을 못 꾸다가 다시 꾸게 됐는데 이상하게 유치원에서 집 올 때마다 산에 누가 있는 기분이 드는 거야. 그렇게 여튼 2주 후에 다시 꿈을 꾸는데 신기하게 그때 그대로 누나랑 얘기하던 그때 그 순간으로 꿈이 시작됐는데 그 누나가 나한테 이러더라고. 너 집에 안 갔는데 어떻게 나갔다 왔냐고 그래서 난 모른다고 그냥 갑자기 깨졌었다고 그렇게 말했지. 그랬더니 그 누나가 이제 너 이 마을에 갇힌 거라고. 내가 그래서 갇힌 게 뭐냐고 물어봤지 그땐 갇힌다는 게 뭔지 몰랐거든. 그랬더니 그때 분명히 그랬어. 그냥 숨바꼭질인데 술래 때문에 강제로 숨어있는 거랑 비슷한 거라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비유가 좀 이상하네. 여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누나는 그럼 이 가짜 마을에 언제부터 들어왔냐고 그랬더니 나만 할 때 들어와서 잠을 잘 때마다 이곳으로 온다고. 그래서 내가 그랬지 “누나 그러면 여기 가짜 사람들이랑 친하겠다.” 그랬더니 누나가 진짜 그 무표정한 얼굴에서 처음으로 다급한 얼굴로 친해지며 안된다고 그러는 거야. 난 그래서 걍 순진무구하게 왜? 재밌는 친구도 생겼다 그랬더니 여기 영혼들은 꿈속에서 길 잃은 사람들한테 해코지한다고 했어. (아 물론, 이건 크고 생각했을 때의 해석본이야) 그리고는 혹시 네가 꿈을 꾸는 장소에서 누가 쳐다보는 느낌 안 들었냐고. 들었다고 하니까 너도 갇힌 거라면서 미안하다더라고. 근데 그도 그럴 게 내가 좀 통통했었는데 그 꿈꾸는 기간 동안 엄마가 맨날 나보고 요즘 왤케 삐쩍 골지? 이러면서 병원 데려가려고 막 그랬거든. 그래서 내가 누나한테 누난 이런 거 어떻게 알았냐고 그랬더니 자기도 무섭고 그래서 무당한테 가서 물어본 거래. 그리고 내가 물어봤어. 그럼 나 맨날 혼내는 할아버지는 누구냐고 그랬더니 그분이 길 잃은 사람들 그리로 못 빠지게 도와주시는 분이래. 그래서 누나는 죄 없는 사람 끌어들였다고 혼나고 있던 거고. 여튼 막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애가 밖에서 “나와봐!” 이러는 거야. 그래서 밖으로 신나서 나갔는데 그 꼬마애가 뭐라 해야 되지? 왼눈 오른쪽 눈이 바뀐 느낌? 여튼 아직도 그 얼굴은 잊을 수가 없어. 다른 건 정상인데 딱 왼눈, 오른눈만 바뀐 것처럼 그런 얼굴로 막 세 번씩 말하는 거야. 나보고 막 웃으면서 “나랑 나랑 나랑 가자 가자 가자”이러는 거야. 그래서 그때 조금 무서운 거야. 왜냐하면 생긴게 무서우니까. 내가 그래서 엄마 막 찾으면서 그냥 주저앉아있었어 근데 그렇게 주저앉아있는데 갑자기 그 누나가 나와서 그냥 자기가 간다고 그 애는 놔두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감동적인데 그때는 어리고 무서울 때라 “그래 누나가 간대. 누가 데려가.” 막 이랬었어. 근데 걔가 갑자기 웃던 웃음을 멈추고 정색하면서 “싫어. 난 얘가 좋아. 넌 다른 사람이랑 가.” 이러는 거야. 근데 또 거기서 내가 잠이 깨버린 거야. 근데 난 그 뒤 상황이 궁금하다기보다는 그냥 다행이라고만 생각하고 그날 밤 꿈꾸기 싫어서 자기 싫다고 하다가 엄마한테 엄청나게 혼났었는데, 우리 친할머니 지인 중에 스님이 한 분 계시는데 울 집 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전화가 온 거야. 엄마가 받더니 “너 바꿔 달래.” 이래서 내가 받은 다음에 내가 맨날 빡빡이 아저씨 이랬거든 “빡빡이 아저씨 무슨 일이야?” 그랬더니 그 스님이 자꾸 자기 꿈자리에서 내가 어떤 곳에서 길을 잃고 우는 꿈을 꾼다고 그래서 난 그냥 내 꿈 얘기를 해줬지. 그러는 도중에 깼다고. 근데 억울한 게 거기 할아버지한테도 엄청나게 혼났었는데 그 스님이 막 화내면서 왜 그분 말씀 안 들었냐고, 너 지금 위험하다고 하는데 역시나 어린애가 뭘 알겠어 그냥 혼나는 거만 무섭다 생각했지. 그러는데 그 스님이 그러는 거야. 낮 되면 산에 가서 네가 맨 처음 꿈에서 들고 있던 물건 같은 거 있으면 뒷산에 두라고 그때 내가 그때까지 잊고 있었던 첫 꿈에 들고 있었던 장난감 칼이 생각나는 거야. 그래서 그거 들고 산으로 갔지. 근데 이상하게 계속 쳐다보는 느낌이 들고 이상하게 산에 오르는 게 힘든 거야. 여튼 어찌어찌 내가 그 길 끊기는 부분 있잖아 그곳에다가 장난감 칼 놔두고 내려오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그때 나 내려올 때 분명히 그 장난감 칼들은 버튼 누르면 소리랑 불 반짝반짝거리잖아? 나 내려갈 때 칼이 자기 혼자 버튼이 눌린 건지 소리 나고 반짝반짝 거렸어. 그리고 스님이 하나 알려주신 게 또 있는데 내가 길 잃었을 때 날 데려가려던 사람이랑 자기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나랑 같은 처지인척 하는게 하나 있다고 절대 따라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거야. 여튼 그리고 그 칼을 놔두고 온 그날 밤 역시나 꿈을 꿨지. 근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는 게 이번엔 촌 입구에서 꿈이 시작됐어. 그렇게 시작됐는데 저 멀리에 그 누나 뒷모습이 보이는 거야. 근데 난 스님 말을 까맣게 잊고 그냥 나랑 같은 꿈에 들어온 사람이라고 그 누나한테 뛰어갔지. 그렇게 누나한테 딱 갔는데 평소 누나랑은 다르게 무표정에 화가 섞인 느낌으로 “너 밖에서 뭐 들었니?” 이러는 거야. 난 천진무구하게 뭐? 이랬거든. 뭐 들은 거 있냐고 이러면서 화를 내는 거야. 난 뭔지 몰라서 “몰라 난 장난감 칼 두고 오라는 것만 들었어.” 이랬거든 그랬더니 그 누나가 다시 원래 무표정으로 돌아가는 거야. 내가 멍청했던 건지 그때까지도 나 이 누나가 누군지 몰랐거든. 그러는 와중에 그 왼눈 오른눈 바뀐 아줌마랑 애가 무섭게 뛰어와서는 나보고 “어딜 어딜 어딜 가게 가게 가게” 하면서 미친 듯이 웃고 그 초가집 사람들도 계속 “어딜 어딜 어딜 가게 가게 가게” 이러면서 계속 외치는데 꿈에서 너무 깨고 싶은 거야. 근데 그렇다고 꿈은 또 안 깨지고 무서워서 막 울면서 앉아있는데 왠지는 모르겠어 그냥 그 장난감 칼을 산에서 찾으면 나갈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 그런 이상한 느낌이 드는 거야. 근데 갑자기 그 누나가 내 생각을 어떻게 알았는지 “너 그 장난감 칼 찾으면 다신 못 나가.” 막 이러는 거야. 내가 막 무섭고 그 누나는 또 철석같이 믿고 있었고 칼은 찾아야겠고 그런 게 아니라 그 어린 나이에 겹치니까 패닉? 그런 게 와서 꿈 안에서 몸이 바들바들 떨리고 아무것도 못하겠는 거야. 근데 갑자기 저 산꼭대기 같은 데서 그 할아버지가 또 무서운 목소리로 “얼른 안 오냐!!” 막 이러는데 그 순간 5~6살밖에 안 된 내가 저기로 가야겠다는 뭔가 그런 느낌이 들었고, 무서워서 “엄마” 계속 외치면서 무조건 산 위로 막 뛰는데 뒤에서 계속 화난 목소리로 “감히 감히 감히 가 가 가” 이러면서 계속 “어딜! 어딜! 어딜!” 이러면서 계속 따라오는데,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게 그때 그 누나도 왼쪽 오른쪽 눈 바뀌어서 계속 세 번씩 외치면서 나 따라오더라고. 근데 그거 알아? 꿈에선 도망 잘 안 가지는 거. 진짜 너무 안 뛰어지더라고 뒤는 계속 소리 지르는 무서운 사람들이 따라오고 도망은 안 가지고 너무 무서워서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들고 가만히 서 있었어. 근데 첨으로 올라가 보면 맨 첨에 되게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했잖아. 그렇게 다 포기하고 엄마 찾으면서 서 있는데 갑자기 그 따뜻한 느낌이 드는 거야. 마치 바로 뒤랑은 아주 다른 공간의 느낌? 그런 느낌이 드니까 뭔가 무서우면서도 움직이는 거야. 그렇게 난 계속 올라갔고 그 장난감 칼 있는 곳으로 도착을 했지. 도착 딱 한순간에 날 뒤따라오던 애들이 내가 안 보이는 것처럼 “뭐야 뭐야 뭐야 어디 어디 어디 간거야 간거야 간거야” 이러면서 계속 내 한 2m 앞에서 그러니까 진짜 너무 무섭고, 그렇게 또 주저앉아서 장난감 칼 붙들고 있는데 또 누가 목덜미 콱 잡더니 날 끌고 가는 거야. 다행히도 그 할아버지였고 난 또 울면서 꿈에서 한 30분은 혼난 것 같아. 다음부터 절대 이런 데 오지도 말라고 근데 내가 궁금해서 하나 물어봤거든? 아까 따뜻하게 해준 거 할아버지냐고. 근데 할아버지가 난 아니고 나중에 알게 될 거랬는데 지금까지 모르겠어. 그 따스함이 뭐였는지. 여튼 그러고 나서 그 장난감 칼은 무서워서 다시 가져오지도 않았고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건 그 꼬마애 눈 위치 바뀌었을 때랑 나랑 같은 처지인 척 했던 그 누나, 그리고 날 도와준 따뜻한 공기는 아직까지도 알 수가 없고 다행히도 그때 그 할아버지한테 혼나 이후로 집도 이사가서 그 산은 보지도 못하고 있고 꿈에서 꿈인 걸 느껴본 적도 없고, 그런 꿈은 다신 안 꾸길 바라고 있어. 출처: 스레딕, hyun. / 2차 출처 : 개드립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어휴 아무리 꼬맹이라지만 말 진짜 드럽게 안 듣네요. 그리고 스님 5-6살 짜리한테 너무 어려운 과제 주는 거 아닙니까? 부모님이랑 얘기하시지.. 할아버지는 산신인가.. 조상님일까요..?
펌) 이전 직원이 올리는 호텔 괴담
가끔 여행가서 호텔이나 숙박업소에 묵을 때 이런 괴담 생각나면 괜히 티비 켜놓고 왜 이런 글을 읽어서 이런 고생을 하나.. 싶습니다..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앞서 말씀드립니다. 고급호텔일수록 괴담에 민감합니다. 흉흉한 소문이 돌면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절대 호텔 계열사와 브랜드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혹시 모를 불이익을 피하기위해 본문은 그저 저의 창작글이다..정도로 말해두겠습니다. 1. 나는 20대 초반에 동남아에 위치한 모 5성급 호텔의 룸서비스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룸서비스란 고객이 객실에서 전화로 주문을 하면 주문된 음식을 객실로 가져다주는 것을 말한다. 해당호텔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8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호텔이지만 꽤 이름있는 세계 호텔 체인에 속하는 호텔이었다. 쨌든 처음 일을 시작하고 어느정도 일이 손에 익자 나도 본격적으로 객실 서빙을 시작했는데 이상하게 8층만은 복도 인테리어가 달랐다. 상사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8층만 VIP를 위해서 인테리어를 바꾸었다고 대답했는데, VIP에게는 거의 항상 호텔 꼭대기층인 2*층에 있는 객실을 제공하기 때문에 약간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한건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호텔에 직원용 엘레베이터가 세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Fireman's life라고 불렸다. 문제는 그 엘레베이터가 빈번하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점인데, 무슨 층 버튼을 누르건 갑자기 두세층 내리박듯이 내려갔다가 문이 열리고 닫히는 일을 세번이나 경험했었다. 하지만 건물이 오래되어서 그런거겠거니 생각하고 지냈는데... 2. 야근을 하던 어느날이었다. 마찬가지로 야근을 하던 엔지니어링 부서 직원과 커피한잔하며 얘기를 하다가 엘레베이터 얘기를 하면서 고치는데 문제가 많냐는 식으로 물어봤었다. 그 때 그 직원이 말해줬다. "아 너 그얘기 못들었구나. 하긴 아직 너한테는 다들 비밀로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알거 미리 말해주지 뭐. 대신 내가 말해줬다고는 하지마. 알았지?" "사실 엄청 오래전에 8층 객실에서 화재가 있었어. 복도까지 번져나온 불이었는데 소방관들이 그 엘레베이터를 쓰다가 죽었거든. 그 이후로는 매번 점검을 해도 기계적 문제는 없는데 그런 오작동을 일으키더라고." "못 믿는 표정이네. 하하하 그래. 그냥 재밌는 얘기하나 해준거라고 생각하라고. 커피 잘마셨다. 담에보자" 믿을 수가 없었지만 찝찝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마음속으로 그건 건물, 기계 노후 때문이라고 되내이며 그날 밤을 지세웠다. 하지만 그 괴담을 믿도록 만든 일들이 생기고야 말았다. 3. 룸서비스 직원은 새벽 3~4시경에 호텔 객실 복도를 전부 돌아야한다. 손님들이 복도에 내다놓은 룸서비스 집기 및 아침식사 카드 회수를 위한 일이다. 그날밤도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야근이었다. 내가 8층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8층 복도를 걷다보니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듯한 소리였다. 복도 끝에있는 비상계단에 가까워질수록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비상계단 문을 여는 열쇠는 하우스키퍼와 보안과 직원들에게만 있고, 대부분이 퇴근한 이 시간에 비상계단에서 중얼거릴 하우스키퍼나 보안과 직원이 있을리가 없었다. 하지만 두려움보다 호기심과 직업정신이 더 강했다. 이 시간에 저 문 너머에 누군가 있다면 직원으로서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리라.. 매 발짝을 내딛을 때마다 내가 저 빌어먹을 문에 이르기 전에 나말고 다른 사람이 복도에 나타나주길 어찌나 간절히 바랐는지. 서로 피자 딜리버리, 뉴스페이퍼보이라고 놀리던 벨맨도 괜찮고 밤을 즐기다가 느지막하게 호텔에 돌아오는 손님도 괜찮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텅빈 복도에서 결국 난 문 앞에 도달했고 몇번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잡았다. 문 안쪽의 중얼거림은 이미 꽤 크게 들렸던 걸로 기억한다. 중국어나 영어는 아니다.. 하우스키퍼는 모두 중국인이니 하우스키퍼는 아니군. 문고리를 잡고 몇초간 고민하는 사이에 가닥이 잡혔다. 쿠란을 외우는 소리다. 아랍계, 인도네시아계 직원은 없으니 말레이계 직원인가.. 아는 보안과 직원 중에 말레이계가 있는지 빠르게 생각해보지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한번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돌려보지만.. 잠겨있다. 몇초간 고민하고 노크를 해본다. 뚝 끊기는 중얼거림. 한번 더 노크. 똑똑. 거기 누구입니까? ...그리고는 몇초간의 정적... "거기 계신 소리 다 들었습니다. 나오시지않으면 바로 경비를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웃음소리인지 울음소리인지 모를 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온다. 으흐흐흐허흐흐흐흐흑흐흐컥 난 두려움을 참지못하고 엘레베이터로 뛰어갔다. 손님 엘레베이터를 사용하거나, 객실 복도에서 뛰면 안되는 규율 같은건 저 문너머에 있을 평범하지 않은 존재에 압도되어 너무나도 하찮게 느껴졌다. 반사적으로 누른 1층에 도착하여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 프론트데스크 야근직원이 나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자 숨을 헐떡이고 손발을 떨면서 손님엘레베이터에서 나오는 룸서비스 직원이 얼마나 이상해보일까 하는 생각과, 방금의 두려운 공간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벌렸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숨을 가다듬고 부서 사무실로 돌아가자 마침 호텔에서 오래 일해 잔뼈가 굵은 보안과 야근 직원이 내 상사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대뜸 비상계단에서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신원확인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내 상사와 눈빛을 교환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보안과 직원은 당황한듯 보안과에서 알아서 처리할테니 신경쓰지말라고하고는 돌아갔다. 해가 중천에 뜨고, 출근하는 수많은 인파들 사이에서 퇴근하며 간밤의 경험이 납득가능한 무언가가 될 수 있을까 곰곰히 고민해보았지만 답에 이르지 못하였다. 오히려 엔지니어가 말한 사건에 연관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기까지하자 참을 수가 없어졌다. 나 스스로가 실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걸 확인 받고 싶었다. 그래서 난 엔지니어에게 전화를 걸었다. "혹시 저번에 말한 죽은 소방관중에... 말레이계는 없었지..? 맞지?" "있었어 ㅎㅎ H****라고. 말레이계 이름이니까 맞겠지. 그 때 질식해 죽을 때까지 쿠란을 외웠었나봐. 그거 때문에 이슬람계에서 띄워준게 많아서 아직까지 이름도 기억나네. 근데 왜? .................여보세요?" 4. 호텔내에는 콜센터라고 할만한 부서가 있다. 거기 근무하는 홍콩계 멋쟁이 녀석 한명과 직원교육을 같이 받아서 꽤 친했었다. 그 친구를 편의상 B라고 부르겠다. 앞서말한 사건의 충격조차 무디게 만들정도의 빡센 근무속에서 어느덧 몇달이 흐르고 일에 자신감에 붙으면서 덩달아 그 일의 두려움까지도 베짱으로 바뀌게 되었다. 또 쿠란 소리 들리면 난 그레고리오 성가라도 부르지뭐. 그러던 어느날 8층에서 서빙을 마치고 복도에 나오자 1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산발의 여자아이가 침을 흘리며 내쪽으로 다가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그저 천천히 어기적어기적 걸어올 뿐. 감춰두었던 두려움이 올라왔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재빨리 부서 사무실로 내려왔다. 그리고 며칠뒤 직원식당에서 B와 저녁을 먹을 때 B가 해주었던 얘기이다. "얼마전에 8**호에서 어떤 여자한테 전화가 왔거든. 자기 딸이 잠깐 나갔다 온다하고는 안오길래 찾으려고 복도로 나오니까 실성한 사람이 되어있었다는거야. 무슨일이 있었냐고 고레고레 소리를 질러대서 결국에 복도 CCTV를 확인했거든. 들리는 얘기로는 그 여자애가 복도를 걷다가 갑자기 멈춰서서는 몸을 뒤틀더니 그런 꼴이 되는게 찍혀있었다네. 근데 소송을 거네마네 하다가 나온건데, 원래 그 애가 어릴적에 정신병이 있었다더만. 완치 되었었다고는 하는데 그런게 쉽게 완치가 되냐? ㅎㅎ 타지에서 여행하다가 스트레스 받고 하다보니까 재발한거지뭐 ㅎ" 5. 이후 8층에 갈일은 최대한 피하며 지냈고, 계약기간이 끝나 귀국할때는 안도감마저 들었다. 그리고 아직도 그 8층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 출처 :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88635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공포) 독서실 운영하다 겪었던 소름끼치는 경험담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일반 여대생입니다.. 제가 요 몇 주 전에 겪은 아주 소름 끼치는 일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ㅜㅜ 저희 어머니는 독서실을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한 건물 안에 독서실이랑 우리 집이랑 같이 붙어있어요. 독서실은 3층이고 우리 집은 4층이에요.. 가끔 엄마가 친구들이랑 놀러 가거나 어디 가시면 제가 독서실을 잠시 관리하곤 하는데요 ㅋㅋ 저희 독서실은 1시에 마쳐서 2시까지 청소를해요…. (이때 엄마가 맨날 새벽에 자는 데 불러서청소시킴ㅜ) 정확히 날짜도 기억해요.. 8월 6일 토요일이었는데요 그때 엄청 비가 많이 왔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주말이었는데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그때 엄마가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일이 있으셔서 제가 주말에 보기로 되었는데요 독서실 다니신 분은 아시겠지만 꼭 독서실 신청하기 전에 입실 퇴실 번호 치는 번호판이 있어요 그래서 굳이 카운터에 사람이 없어도 그것만 치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혹시 새로운 사람이 와서 독서실 신청할까 봐 옆에 벨? 을 설치해놔서 그걸 누르면 저희집에 있는 인터폰으로 울려서 제가 내려가게 돼요. 그날도 비가 엄청 많이 와서 사람들도 많이 안 오고 카운터 혼자 보는 거 너무 지루해서 집에서 컴퓨터나 하고 있었는데 한.. 시간은 잘 안 봤는데 10시 반 정도에 갑자기 벨이 울리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 밤에 누가 신청할라고.. (간혹 중고딩이 이 시간에 옴) 그래서 내려갔어요 .. 근데 아무도 없는거에요 .. 그래서 아 씨 그새 못 기다리고 갔나.. 하고 카운터에 10분 정도 앉아있었는데 우연히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를 봤는데 컴퓨터에는 지금 입실해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자리 이렇게 칸으로 나와서 입실해있으면 파랑색 불빛 들어오고 아님 꺼져있고 이렇게 돼 있는데 그 칸을 보니깐 1열람실에 3명 3열람실에 2명 총 5명만 입실하고 있더라고요 ( 6열람실까지 있음) 10시 반밖에 안 됐는데 이 정도면 정말 사람 적은 편이거든요? ( 이렇게 나오려면 12시 정도 되어야 함) 그래서 입실해있는 사람들도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금방 갈 것 같아서 오늘 일찍 독서실 문 닫고 잘려고 했어요. 그리고 쫌 앉아있다가 집에 올라가서 티비보다가 잠시 깜박 잠이 들었는데 종소리가 또 울려서 깼는데요 그때가 12시는 아니었고 11시 50몇분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래서 다시 내려갔어요. 한 여학생이 뭐 지 날짜 연장한다고 해달래요. 돈주면서 그래서 연장하고 또 십 분 정도 앉아있는데 우르르 나가는 거예요 (친구들끼리 온 듯..) 보통 12시 되면 이제 사람들이 다 나가요 진짜 열공하시는분들빼고는.. 컴퓨터 화면 보니깐 1명밖에 남지 않았음.. 그래서 아 곧 나올 것 같기에 빨리 정리하고 다시 올라가야지 하고 카운터에서 폰만지고 노는데 기다리기에 너무 지친 저는 자는 거 아니야? 하고 번호가 18번이었는데요 그 열람실 가서 번호를 봤더니 불 켜져 있고 누가 앉아있는 거예요 ( 남자 전용 열람실임) 그래서 아 공부하네 하고 계속 카운터에서 폰만지고 놀다가 시간이 흐른 것 같아서 12시 30분정도됐음.. 근데 아직도 안 나오는 거예요.. 아... 1시 전에 문 닫고 올라가서 잘랬더만.. 1시까지 있어야 겠네 ㅜㅜ 생각하면서 전 또 집에 슬며시 올라갔죠.. 그리고 집에 있는데 5분 있다가 종소리가 울리는 겁니다.. 이 시간에 누가 신청하러 오지도 않고 뭐 아까 남아있는 학생이라고는 그 애밖에 없는데 걔가 뭐 또 연장하려나 하고 내려갔는데 아무도 없는 겁니다. ㅡㅡ 컴터보니 아직도 퇴실 안 했더군요.. 간혹 퇴실 버튼 안 누르고 가는 애들 있어서 직접 확인하러 또 열람실 열었죠. 여전히 공부하고 있긴 한데.. 이상한 건... 뭐라 해야되지?? 몸이 굳은 것처럼 정말 정좌 자세로 딱 공부를 하는 거예요 원래 엎드려서 하거나 쫌 움직이면서 공부를 하던데 애는 무슨 공부를 하는데 손 다리 몸 부동자세로 딱 움직여지지도 않고 막 하는거에요. 그래서 애가 공부를 참..잘하네.. 하고 다시 쫌 있다가 집에 올라갔는데 문 열려고 할 때 집안에서 또 종소리가 울리는 겁니다. ㅡㅡ.. 뭐지? 바로 내려갔죠 역시 아무도 없었고요 그 애도 여전히 입실 중이었어요 슬슬 짜증도 났는데 겁이 더 나더군요.... 왜 계속 저런 장난을 누가 치는지.. 이번엔 안 올라가고 계단에 가만히 앉아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또 집에서 종소리가 울려서 계단까지 들렸어요. 바로 문 열고 카운터로 갔는데 아무도 없는 겁니다.. 너무 소름 끼치는 거예요.. 그래도 걍 궁금도 하기도 해서 카운터에 앉아있었는데 컴퓨터를 보면서 제가 언제 나올까 하면서.. 근데 파란색 불빛이 갑자기 꺼지는 거예요! 퇴실 되려면 제가 강제적으로 컴퓨터에서 퇴실 버튼을 누르거나 입실한 사람이 그 번호판에 비밀번호 입력 후 퇴실을 눌려야만 퇴실이 뜨는데 갑자기 파란 불빛이 만지지도 않았는데 꺼지는 거예요.. 넘 무서워서 진짜 갔나 하고.. 확인하려고 그 열람실을갔는데 ... 웃는 소리 같은 게 나는 거예요.. 가까이 가니깐.. 근데 문 여니깐 불 다꺼져있고 ... 아 그래서 갔나 보네 가면서 종 눌렀나 보네.. 하고 문 닫고 카운터로 나오려는데 .. 18번 자리에서 뭔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 막대 우산? 인 거에요 색은 검정색인데 그게 갑자기 떨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불은 다 꺼져있었는데 18번 좌석에 누가 부동자세로 앉아있는 거예요.. 그냥 부동자세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면 제가 불도 꺼져있기 때문에 못 봤을 텐데 다른 건 가만히 있는데 다리만 엄청 빠르게 떨고 있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집에 올라가서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독서실 문은 닫아야 되는데 남학생이 불도 다 꺼지고 퇴실도 했으면서 안 나가고 저리 앉아있는지.. 잠들은 건 확실히 아닌 것 같은데 무섭다고.. 근데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잠든 모양이니깐 가서 끝났다 하고 나가라고 말하래요 아 엄마 목소리 들으니깐 그나마 또 안심이 돼서 진정하고 전화 끊자마자 호출 종소리가 또 울리는 겁니다... 진짜 너무 무서운 거에요.. 상상해보세요 정말.. 너무 무서운 거에요.. 진짜 못 내려가는 거에요.. 그래서 그냥 문 다 잠그고 티비키고 있었는데 장난 아니라 1분? 간격으로 계속 삐~~~~ 삐~~~~ 하는 거예요.. 막 너무 눈물이 나오는 거예요 너무 무섭고... 그러다가 한 1시 15분 정도 됐는데 문 닫아야 하는 데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계속 집에서 이불 덮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장난 아니라 경찰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왜 그러냐고 하니깐 할 말없이 울면서 그냥 와달라고 경찰이 와서 겨우 내려가서 독서실 불 다 켜고 살펴봤는데 18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 우산 역시..) 전 진짜 봤어요. 다리떨고있는 남학생.. 경찰한테 죄송하다고 하고 독서실 문 잠글 때까지만 있어 달라고 하고 청소도 못 하고 바로 문잠고 집에 올라갔습니다. 다음날 엄마도 경찰까지 왔다는 소리 듣고 놀라서 아침 일찍 왔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건 18번 자리는 7월 29일부터 빈자리였답니다... 18번 자리 앉아있던 그 남학생은 누구고 벨 소리를 계속 누른 사람은 누군 걸까요.. 주위 사람들한테 말해봤자 믿지도 않네요.. 엄마는 어디 가서 이런 소리 하지 말래요 독서실에 사람 안 온다고... 정말 헛것 본 것도 아닌데 정말 제가 본건 뭐죠... ㅊㅊ 모야 삐삐삐에서 개놀람; 이 썰은 볼때마다 정독하는데 맨날 무서움 ㅠ 귀신색기 죽어서도 열공하고 그래 왜 그리고 독서실에서 다리떨면 안됨 쪽지받음 ㅇㅇ
외할아버지가 들려준 무서운 이야기
어제 신나게 겜하고 있는데 급 외가집에서 전화로 명절(?)인데 함 들려서 같이 저녁먹지 않겠냐 전화가 왔어요. 게임을 좋아하는 여징어인 저로서는 보통이면 난 안가고 집에 있겠다. 하겠지만 저희 외할아버지... 언제나 손자 손녀들을 보면 세종대왕님 3장 이상씩은 손에 쥐어 주어야 직성이 풀리시는 그런 분이세요홓홓홓. 그러니 안갈 수 없죠. 가서 사촌들 만나 인사하고 횟집가서 처음으로 복어 요리도 먹어보고 그러다 시간이 늦으니 외가집에서 하루 자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빠와 아버지는 직장인이시지만 두분다 샌드위치 휴가를 얻으셔서 그날 하루 자고 왔습니다. 어른들은 모였으니 축구, 정치, 경제 이야기 하시다 고스톱으로 빠지셨고, 저와 오빠, 사촌들은 가져온 노트북으로 새벽까지 무서운 영화를 다운받아 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할아버지가 저희 방으로 들어오셔서 드디어 저희에게 용돈을 주시더랍니다 ㅎㅎㅎㅎㅎㅎ 근데 할아버지께서 저희가 보고 있는 공포영화를 힐끗 보시더니 '너희는 저런게 무서우냐' 하시더라구요. 당연히 무섭죠. 무서우라고 만든 영화니까요. 근데 할아버지께서는 '나는 70 평생을 살면서 어렸을때 있었던 일 보다 무서운 일을 겪었던 적이 없었다' 하십니다. 영화도 슬슬 질려가고 있던 참이라 간만에 어려진 마음으로 할아버지께 무슨 일이었는지 이야기해달라 졸랐어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앞에 있는 생과자를 드시면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이건 할아버지께서 10대 셨을때 이야기 입니다. 저희 외갓집은 지금 경기도 외곽지역에 자리잡고 있지만 원래 할아버지의 고향은 함경북도 입니다. 지금은 몇십년이 지났고 고향 땅과 관련된 물건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동네에 가구가 30채 정도 있고 뒤에 큰 산을 등지고 있으며 산 둔턱에 울타리를 치고 염소랑 닭을 키우셨데요. 그때 당시 할아버지의 동갑내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대부분의 10대들이 그렇듯 그분도 한참 질풍노도의 시기였나 봅니다. 그런데 정도가 다른 아이들 보다 심했데요. 화를 참지 못하고 한번 화가 나면 광견병 걸린 개처럼 이빨로 물어 뜯고 손에 들린건 닥치는대로 휘두르고 던지고 부수고... 그러다 한참 그 동네에 있던 한참 나이 어린 여동생이 그 미친아이가 던진 호미에 맞아 이마가 뚫린 적도 있었더랍니다. 그 미친아이의 부모님은 동네 사람들만 보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허리를 굽히셔야 했고, 그 아이가 저지르는 짓은 날로 갈수록 심해져서 주변 사람들도 전부 손을 놔버렸을 정도랍니다. 일이 터진 날은 가뭄때문에 몇 달동안 비가 안오는 가을입니다. 그 날 미친아이가 집 옆에서 쥐인지 다람쥐인지를 잡아 구워 먹겠다고 나뭇가지를 모아다 불을 붙였는데 하필 불씨가 옆집 울타리로 옯겨 붙었데요. 비가 안와서 나무고 잡초고 전부 바짝 말라 있는 날, 바람까지 쌩쌩 불어대니 불은 삽시간에 번지고 그때 당시에 돌로 지은 집이 흔하지도 않을 때라 그대로 불이 번져 집 4채가 홀랑 타버렸다고 합니다. 정작 바람이 부는 방향 때문에 미친아이의 집은 멀쩡했다고 하구요. 죽은 사람은 없는데 어떤 사람은 화상을 입어서 팔이 쭈글쭈글해지고 어떤 아주머니는 머리카락에 불이 붙어 머릿가죽이 다 타버리고.... 난리가 났던거죠. 그 일 때문에 미친아이의 집은 당장 동네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고 쫒겨나도 할 말이 없는 판국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미친아이의 집에 있는 소 두마리를 각각 한집에 하나씩 주고, 미친아이의 가족이 살고 있던 집을 또 한 집에 주고, 남은 한 집은 동네에서 창고로 쓰던 집이라 대충 흙벽 바르고 지붕 얹어서 미친아이의 가족들이 거기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사건이 마무리 됐을 때 미친아이의 어머니께서 저희 할아버지 집에 찾아오셨데요. 그리고 할아버지의 어머니 앞에 앉아 막걸리를 두세사발씩 마시면서 '아새끼 때문에 못살겠습니다. 제가 죽어버려야 할것 같습니다' 하면서 펑펑 우셨다고 합니다. 잠시 후, 미친아이의 아버지도 서둘러 오셔서 '여기서 뭘 하는거냐, 집으로 가자' 하고 아주머니를 일으켜 세우려는데 아주머니는 '안간다. 여기가 내 집이다. 그냥 이 집에서 쥐새끼, 개x끼로 살고 말지 그 괴물자식 있는 집으로는 절대 안간다' 하며 발버둥을 치셨답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지만 오죽이나 무서웠으면 저런식으로 말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해가 다 넘어갈때까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바닥에 뻗어 있으니 근처에 있던 동네 사람들이 전부 할아버지 집에 모여 혀를 끌끌 차면서도 '자식새끼가 원귀 들린 무당보다 더 x랄을 하는데 저럴만도 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고 합니다. 하여간 아주머니가 그렇게 우는게 너무 안쓰러우셨는지 미친아이의 아버지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리셨데요. 뭐냐면.... 그길로 집으로 쓰는 창고로 들어가 쭈그려 자고 있는 미친아이를 길바닥에 패대기쳐 정신을 잃기 직전까지 밟아 두드려 패고 메주를 엮어놨던 밧줄로 손이랑 몸뚱이를 묶어서 산속으로 끌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저씨 혼자 산을 내려 오셨데요. 그리고 다음날 할아버지가 닭모이 주려고 산 둔턱에 올라 가셨는데 미친아이가 염소무리들 사이에서 할아버지를 보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며 뛰쳐나왔다고 합니다. 온 몸은 흙이랑 땀으로 범벅이고 여기저기 긁히고 찧은 상처때문에 피딱지가 얹혀서 숨은 헐떡거리고 옷도 다 찢어지고 손톱도 죄다 벗겨진 채로요. 할아버지 왈, 염소 사이에서 저런게 튀어나오니까 처음엔 염소가 살가죽을 벗고 귀신이 되서 자기를 죽이려고 쫒아오는줄 알았데요. 여튼 반나절만에 발견된 미친아이는 그날 이후로 완전 다른 사람이 됐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x랄...도 안하고 몸은 수그린채 주춤주춤 다니고 목소리도 모기만해져서는 눈도 못마주치는 그런 상태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 해가 완전히 지나가고 그 다음해 여름, 할아버지가 강가에서 개구리 잡고 있을때 미친아이가 강물에 물수제비를 하는걸 보고 가서 물어 보셨데요. 작년에 산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구요... 귀신을 본거니, 괴물을 본거니 물어봐도 대답이 없길래 그냥 다시 개구리 잡으러 가야겠거니 했는데 미친아이가 '나 때문에 저 뒷산에 귀신이 왔다. 절대 가지마라' 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다시 물어 봤을때 그제서야 입을 열더래요. 미친아이가 산속에 끌려들어간날 미친아이의 아버지는 자식을 나무기둥에 묶어놓고 '니 버르장머리 고쳐질때까지 여기다 묶어두고 매일 밥이랑 물만 주고 갈것이다. 짐승새끼는 짐승처럼 살아라'  라고 하며 그대로 산을 내려갔다고 합니다. 가로등은 커녕 전기도 없던 시절에 산속은 코앞에 내 손바닥도 안보일 정도로 깜깜했겠죠. 처음에는 혼자 소리지르고 발버둥치고 울다가 지쳐서 뻗어있는데 귓가에서 나뭇가지 비비는 소리가 들렸데요. 자세히 들어보니까 뭔가가 자기한테 말을 하고 있더랍니다. 아무도 없는 산속에 숨만 쉬고 있자니 목소리가 점점 또렷하게 잘 들리기 시작했는데 그 소리가 '나 너 보러 왔다' '느이 엄마 이제 너 보러 여기 안온다' '너 여기서 살아야돼. 그러다 굶어 죽어야돼' 라고 갉작갉작대는 소리로 말하더랍니다. 미친아이는 무서운 마음에 ㅆ발ㅆ발 거리며 밧줄을 풀려고 용을 쓰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귀싸대기를 후려갈기는것 처럼 커지면서 'ㅆ발새끼야 내가 너 보러 왔다고 했잖아, 고기 어딨어' 라고 했데요. 그러다 갑자기 옆에 있는 나뭇가지가 뚝 꺾어지면서 얼굴을 촥촥 긁더랍니다. 바람이 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누가 손에 쥐고 얼굴에 비벼댄건지, 늦가을에 이파리 하나 없이 바싹 마른 나뭇가지에 얼굴이 피떡이 될때까지 굵혔데요. 그만해라 그만해라 소리 지르면서 몸을 발버둥치는데 나뭇가지가 떨어져 나가면서 또 목소리가 들렸뎁니다. '고기냄새난다' 하구요. '마을사람들이 너 뒤졌다고 고기굽는갑다. 아닌가?' '너한테서 나는 냄새야. 고기 어딨어' 하고 말하는데 지금 옆에 있는게 뭔진 몰라도 이대로 있다간 뜯어먹힐꺼라는 생각을 했데요. 그래서 목졸려 죽을 각오로 몸통을 묶은 밧줄에 몸을 비비면서 밧줄 매듭이 있는 곳까지 몸을 돌려 이빨로 매듭을 물어 뜯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그냥 말로 들은걸 고대로 쓴거라 어떻게 묶여있던건지 잘 모르겠에요 @-@;;) 근데 밧줄에서 굉장히 찝질한 맛이 났데요. 메주를 묶었던 밧줄이라지만 밧줄을 물어 뜯는데 뜨뜻미지근한게 자꾸 흘러 나오더랍니다. 여튼 앞니가 흔들거릴 정도로 세게 짓이겨 씹으니 밧줄이 뚝 하고 끊어졌대요. 그리고나서 도망을 치려는데 손발이 헛돌아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더랍니다. 기다시피 허우적 거리며 팔다리를 휘젓는데 앞을 더듬거리니 나무 뿌리가 만져졌대요. 알고보니 자기가 허우적거린게 앞으로 가고 있던게아니라 계속 땅을 파고 있던 거였대요. 그리고 목소리가 또 들렸댑니다. 하면서 '깊게 파라' '거기가 너 잘 곳이다' '좀더 넓게 파라. 같이 자자' 하면서 이번엔 사사사사삭 하고 뭔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대요. 그러다 밧줄이 툭 하고 어깨에 떨어졌는데 밧줄 끝이 입속에 들어왔대요. 뱉으려고 우억 거리다가 입속에서 '오독'하고 씹혔는데 그 찝찔한 맛이 또 나더랍니다. 거의 구토하다시피 하며 뱉어내는데 어디서 장닭이 꼬끼오~ 하고 우는 소리가 들렸애요. 그래서 미친아이는 '여기서 닭장까지 멀지 않은가 보구나' 하고 앞에 나뭇가지에 부딫히고 나무 뿌리에 걸려 구르면서 무작정 산을 내려가는 방향으로 달렸더랍니다. 그때 등 뒤를 뭔가 채찍처럼 철썩철썩 하고 후려 갈겼데요. 그리고 뒤에서는 또 '이 ㅆ발새끼야 날 그리 물어 뜯었으면 니 살가죽도 내놔!!!' 하면서 뭔가 사사사삭 쫒아오는게 느껴졌답니다. 목에서 피맛이 날정도로 소리를 지르며 달리다 갑자기 앞으로 벌렁 넘어졌는데 거기가 염소를 키우는 울타리 안쪽이었대요. 염소들이 자다가 큰 소리에 놀라 미친아이 주변에 모여드는데 미친아이는 울며빌며 염소무리 속으로 기어들어가 쭈그리고 숨었대요. 그러면서 숨을 고르고 있는데 아까의 그 목소리가 또 들리더랍니다. '이 개x끼가, 내가 발가락만 안아팠어도 종아리 물어 뜯을 수 있었는데....' 라고 하더랍니다. 새벽이 지나가서 하늘이 푸르스름해져 있었는데 동이 틀때까지 울타리 밖에서 밧줄을 던져 넣으며 울타리 안쪽을 휘젓는 소리가 들렸데요. 그러다 염소무리 사이에서 미친아이를 쫒아오던게 뭔지 살짝 보였는데, 몸은 나뭇가지처럼 바짝 말라서 뼈가 흉하게 도드라져 나오고 눈은 시커멓게 뻥 뚤린것처럼 움푹 파여서 눈꺼풀 없이 안쪽에 눈알만 왔다갔다 하고 있었데요. 그리고 입이 얼굴의 절반을 차지했는데 이빨이 정말 컸더랍니다. 하여간 그렇게 염소 울타리 안에서 해가뜨고 할아버지가 올때까지 숨어있었대요. (펌) 뒷부분 더 있나 싶어서 찾아봤는데 없네요ㅠㅠ 그냥 이렇게 끝인듯.. 할아버지가 오셔서 살 수 있었고 그 이후로는 안 나타났나봐요 뭐였을까..
동생의 이세계 탐방기
7년 전에 동생은 성인이 되고 알바비를 모아 오토바이를 기어코 사버렸다 고딩시절 내내 사고싶다며 노래부르던 그 오토바이 125cc의 쪼만한 바이크는 산지 이틀만에 사고가 났다 저수지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내리막길에서 운전미숙인지 무언가를 피하려던건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미끄러지고 가드레일을 넘어 떨어졌고 통행량이 적은 이유로 사고나고나서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되었고 병원에 실려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병원으로 갔지만 중환자실과 집중치료실에서도 금방 죽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어찌저찌 위급한 시기는 넘겼고 혼수상태로 3년째 입원하던 동생을 보던 어머니는 어느날 화장실을 다녀오니 동생이 눈을 뜨고 있었고 뭐라고 말은 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를 말을 하고있으며 계속 화를 내고 계속 놀라고 있다고 했다 얼른 반차를 내고 병원에 가보니 처음듣는 말을 하며  마치 짐승처럼 반응하는게 너무 낯설었다 어머니는 아무튼 정신이 돌아왔으니 다행이다라며 안도하셨다 그렇게 눈만 뜬 짐슴이 된지 반년쯤 지났을 때  조금씩 느릿느릿 사람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 반년이 더 지나서는 그나마 초등학생정도의 회화가 가능했다 흐리멍텅하던 눈깔에 약간은 총기가 돌아왔고 나는 고생했다는 말을 하며 집에 왔는데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동생이 4층 입원실에서 뛰어나렸다고 했다 동생은 죽지 않았다 척추뼈가 부러져 철심을 박았고 한쪽 다리를 평생 절면서 살아야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살아있었다 이유를 물어봐도 별 말이 없었다 의사는 현재 환자의 지능상태가 어린이정도이며 분노조절이 힘든 상태니 주의해달라 했다 그런 반병신걸레짝으로 또 긴시간을 병원에서 지냈고 길게보면 계속계속 호전이었다 의사는 혼수상태에서 이만큼 회복한 것만 해도 진짜 기적이라고 얘기했다 그렇게 긴 병원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병원비와 병수발로 우리집은 아파트에서 작은 단칸방으로 바뀌었고 평생 벌어놨던 부모님의 돈과 몇년동안 벌었던 내 돈은 공중분해되었다 그래도 어머니는 살았으니 됐다며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살면 된다 하셨다 집에 와서도 동생은 멍하게 있을 때가 많았고  손발이 부자연스러워서 딱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얘기할 때는 정신이 멀쩡해보였다 사고 전 기억이 없는게 아쉽지만 이유야 뭐가 중요하겠어 살았으니 다행이지 근데 궁금한게 있었다  왜 정신이 돌아오고 병원에서 뛰어내렸을까 동생에게 물어보자 몇분간 고민하던 그는 말을 이어갔다 - 내가 사고 전에는 기억이 없는데 사고 후에는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갔다온 거 같다 근데 이런 얘기하면 정신병자로 볼 거 같아서 얘기 안한건데 내가 사고 당하고 나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강남처럼 큰 거리 한복판이었다 주변 유리창에 비쳐보이는 나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고 어딘가로 가던 중이었다 나는 별다른 거부감없이 그 사람이 되었고 심지어 내 기억에도 없는 그 사람의 지인들과  자연스럽게 내 기억에 없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그곳은 이곳과 거의 동일하지만 존재 자체는 다른 곳이었고 30대 후반의 김아무개로 회계업무를 보는 건축회사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결혼은 못했고 50년을 그렇게 더 혼자 살다가 집에서 자다가 사망 하고 나자마자 또 다시 50년전의 그때처럼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고 저녁밥을 먹던 또다른 김아무개가 되었다고 한다 위화감을 느낀 와이프가 왜그러냐 물어보자  아 방금 뭐라 말하려했는데 까먹었어 하며 능청스럽게 넘어갔다고 한다 두번째 환승(이라고 표현함)역시 기억이 안나는데도 기억이 났다면서  그렇게 이십년정도 그 와이프와 알콩달콩 살다가 여행갔다 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사망 처음 두번은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 시작부분을 이렇게 기억하는데  그 뒤로는 기억이 애매하다고 했다 순서는 잘 모르겠고 원양어선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다 죽어가는 중환자실할배로 환승했다가 금방 죽기도 했고 동생은 그렇게 몇백년을 경험했다고 한다 우리가족을 찾아오지 왜 안찾아왔냐 했더니 본인도 찾아보려고 했으나 찾을 수 없었고 몇번을 찾아봐도 찾는게 불가능했으며 기존에 살던 이곳과는 다른 세계, 즉 평행우주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렇게 긴 시간을 살다가 이번에 돌아왔을때도 평소처럼 환승인 줄 알았고 병실에서 몸병신으로 또 오래 살기 귀찮으니 리셋하려고 뛰어내렸다고 한다 너가 너무 만화랑 영화를 많이 봐서 그런거다 하고 넘기긴했지만 가끔씩 보이는 동생의 행동을 보면 30도 안된 애가 하기에는 늙은이같은 말과 행동이 있는데 혹시 진짠가 싶은 생각도 가끔 든다 지금은 잘 돌아왔으니 이제 환승같은거는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 했고 동생도 그러노라 했는데 가끔은 생각한다 지금 이곳도 거쳐가는 버스정류장이 아닐까 (출처) 이런 걸 다룬 영화나 소설, 웹툰들이 있죠. 동생은 정말 어디를 다녀온 걸까요? 어디든 사실 무사히 다녀온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네요
레딧) 거꾸로 박물관 의식
내일은 또 비소식이 있군요.. 벌써부터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장마철을 얼마나 화려할지... 걱정되는군요... 레딧썰을 보면 이런 생각은 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픽션인지 아닌지 혼란스럽기도 하고요.. 역시 이 맛에 레딧썰 읽는 거 아니겠습니까 핳핳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여느 때와 같이, 내게 이 의식을 말해준 것은 삼촌이다. 이번에는 문자로 설명을 들은 덕에 기억을 되살리기가 쉬웠다. 삼촌은 자기 자신이라면 절대 이 의식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삼촌은 이 의식을 ‘거꾸로 박물관 (reverse museum)’이라고 말했다. 삼촌에게 처음으로 말해준 사람이 이 의식을 그렇게 불렀기 때문에 아마 이게 진짜 이름이겠지. 내가 이 의식에 대해 적는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함이기 때문에, 당신이 이 의식을 진짜로 하는 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뭐, 그래도 만약 당신이 한다면, 누가 말리겠는가? - 준비물 - 1. 사람 형상이 있는 그림 한 장(대충 그려도 된다.) 이 그림을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그림은 안 쓰는게 좋다. 카메라로 찍은 사지는 안된다.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그림이 당신 집, 특히 사람이 자주 지나다니는 공간에 최소 1개월은 걸려 있어야 한다. 4살때 대충 그린 그림이든, 중고매장에서 산 세밀화든 상관은 없다. 대부분의 그림이 작동하긴 할테니까. 당신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을 그린 그림은 절대 안된다. 그림이 그 사람과 전혀 닮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누가 그 그림을 그렸는지를 알아두는게 좋을걸. 2. 그림보다 큰 사이즈의 평면 거울. 그림 사이즈보다 조금이라도 작은 거울은 안된다. 3. 날카로운 칼과 망치. (큰 도구를 쓸 필요는 없다. 작은 도구가 훨씬 쓰기 편할걸?) 4. 소금 한 그릇. 5. 의식을 행할 방 안에서 숨을 수 있는 장소. 6. 당신이 이 의식을 끝마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대기인 한 명. 필수는 아니지만 한명 두는 것을 추천한다. - 준비단계 - 정오 시간대에 의식을 실행한다. 그림이 천장을 보도록 바닥에 그림을 둔다. 그림 위에 거울을 덮어둔다. 절대 그림의 어느 부분도 노출되어서는 안된다. 자, 이제 5분 동안 모든 것을 취소할 기회가 있다. 5분 안에 의식을 취소하기를 원한다면 그림에서 거울을 서둘러 내린다. 거울을 부숴버리고 소금을 그림 위에 흩뿌린다. 5분이 이미 지났다면 이제 되돌릴 방법은 없다. 이제 의식을 반드시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제 저녁 8시반 전까지 집에 있는 사람들이나 애완동물들을 다 내보낸다. 현관 계단에 앉혀 놓는 한이 있어도 사람이든 동물이든, 의식이 끝날 때까지 집안에 절대 못 들어오게 해야한다. (당신빼고) 진짜로 중요하다. 나머지 도구들을 가져온다. 혹시라도 그림을 파괴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 칼이 충분히 날카로운지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마라! 방문, 그리고 방에 있는 모든 창문들을 따라 소금으로 줄을 그린다. 자정 전에 만약 당신이 의식을 할 수 없는 사정이 생긴다면 누군가가 당신을 대신해서 의식을 완료해야 한다. 대신 해줄 사람이 없다면, 당신이 감수해야 할 일이다. 참고로, 자정 이후에 사정이 생겨서 의식을 끝마치지 못한다면.. 유감이다. - 의식 실행 - 11시 55분 전후에 그림이 있는 방으로 모든 물건들을 가지고간다. 방에 들어가면 문을 닫는다. 소금줄이 그대로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잊지 말고. 자정이 되었을 때, 그림에서 거울을 치운다. 이제 30초 안에 숨어야 한다. 30초가 지나면, 그림 속 인간의 형상이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보일 것이다. 최대한 소리를 죽여라- 잡히기 싫다면. 원한다면 이 때 눈을 감아도 좋다. 다만 기억할 것은, 당신이 이 ‘존재’를 계속 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 모습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 ‘존재’는 그림 속 그것의 모습일테지만.. 뒤틀려 있을 것이다. 이 의식을 했던 몇몇 이들은 살면서 본 것 중에 가장 공포스러운 것이었다고 묘사하기도 하고, 다른 몇몇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따고 하기도 한다. 내 생각에는 당신이 사용하는 그림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사실주의적 기법을 사용한 그림이나 초현실주의 그림은 더 소름끼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4살 아이가 그린 작대기 인간 그림은 무섭다기보다는 괴상할 것 같다. 어쨌든, 그 부자연스러운 형상을 가진 존재는 그 자체로 꽤 불길한 모습일 것이다. 만약 당신이 숨은 자리에서 그림 캔버스가 보인다면, 그 안의 인간 형상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존재는 이제 방을 찾아다니기 시작할 것이다. 아무 소리도 내지 마라. 그것이 당신을 찾지 못하도록. 그 존재와 이 세상의 연결은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시력과 청력이 그리 좋지는 않은 편이다. 만약 들킨다면,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고요하게 있어라. 그 존재는 당신이 이 방에 갇혀있는 또 다른 예술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당신을 인간이라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그 존재는 당신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기억해라, 들키는 것까지는 괜찮다. 잡히는 것은.. 글쎄.. 당신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 존재는 방을 계속해서 배회할 것이다. 새벽 1시가 된다면 그것은 떠날 것이다. 그 존재가 떠났을 때 바로 숨어있던 장소에서 나와 거울을 망치로 부순다. 칼으로 그림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한다. 소금을 거울 조각 위에 뿌리고, 그림은 그대로 둔다. 다하고 나면 모든 물건을 두고 방을 나가서 문을 닫는다. 이제 다른 사람들과 애완동물을 집 안으로 들여보낸다. 하지만 의식을 했던 방에는 아침 8시까지는 들어가지 않는다. - 정화 - 큰 쓰레기 봉투를 가져와서 모든 물건을 폐기한다. 절대로 그림이나 거울을 다시 고치려는 시도도 해서는 안된다. 방에 소금을 뿌린다. 쓰레기 봉투에 소금물을 붓는다. 쓰레기 봉투를 배출할 때도 소금을 뿌린다. 의식을 했던 방에서 정화 의식을 한다. 이제 끝났다, 축하한다! - 잡혔다면? - 먼저 ‘들킨 것’과 ‘잡힌 것’의 차이를 설명해야 한다. 들킨 경우에는, 그 존재가 단순히 당신이 있다는 것을 인식했을 뿐, 사람인 것을 아직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존재가 당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당신은 잡힌 것이다. 잡혔을 때에는 칼을 들고 할수 있는 한 가장 강하게 그 형상을 찔러야 한다. 자비고 뭐고 없이, 최대한의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그러고 그림을 달려가서 파괴한다. 거울을 부순다. 그렇다면 형상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그 존재마저도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가에, 그 존재가 당신에게 닿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이제 당신은 환영받지 못해. 집에 가거나, 결과를 받아들이시지.”라고 말하라. 방 구석구석에 소금을 뿌린다. 소금 한 티스푼정도는 먹어야 한다. 방을 나가서 오전 8시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오전 8시가 된다면 청소를 시작하라. 만약 그림속 그 존재가 당신에게 접촉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는 나도 모른다. 삼촌은 알려주기를 거부했다. 나도 별로 알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 이 의식이 ‘거꾸로 박물관’이라고 이름붙은 이유는, 그림이 당신을 관찰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가 아니라!) 역지사지 아닌가? 출처 : https://m.blog.naver.com/jiho8930/222361069478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펌) 귀신 많은 곳과 귀신의 특징.txt
오늘은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입니다. 양기를 가득 받는 오늘! 무서운 이야기를 안 볼 수 없죠. 오늘은 태양이 저희를 지켜줄 거니까. ~아무말~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도로 이정표에 귀신이 그렇게 많다고 함. 그 위에 엎드린 자세로 걸쳐져서 지나가는 차들을 가만히 본대. 그러다가 운전자가 좀 만만해 보인다 싶으면 그대로 내리꽂는다고 함. 고속도로 운전 중 트럭에 직선으로 내리꽂히는 귀신을 본 적이 있는데 그 트럭이 터널을 진입하더니 반전복 사고가 났다고 함. 보통은 차에 달라붙는데 그 귀신은 운전자한테 바로 꽂혀서 그런 사고가 난 거 같았대. 귀신들은 쇳소리를 아주 좋아한다고 해. 그래서 굿판에서 빠지지 않는 악기가 꽹과리, 징, 방울이라고. 어떤 무당은 도로에서 짓궂은 귀신을 마주치면 바닥에 동전을 던지면서 지나가신다고 함. 그러면 동전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귀신의 시선이 거기로 꽂힌다고. 비슷한 이유로 가정집에 종 다는 건 별로 추천 안 한대. 식당이나 술집 출입문에 다는 건 괜찮다고 함. 허기진 귀신들이 종소리 듣고 지나가는 사람한테 업혀서 가게로 이끈다고. 도로 위의 귀신들은 눈이 매우 크다고 함. 자유로 귀신처럼. 대부분의 귀신들은 멍때리면서 가만히 서 있대. 근데 죽은 지 오래되고 본인이 죽었다는 걸 아는 귀신들은 장난을 많이 친다고 함. 가위 누르고 사람 놀래는 귀신들은 본인이 죽은 걸 인지하는 귀신이라고. 형상을 기괴하게 바꾸는 귀신들은 묵을 대로 묵은 귀신이라고 함.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기도터에 잡귀가 많대. 신 대접 받고 싶어 하는 영가들이 득실득실하다고. 무속인들이 자주 모이는 바닷가에서 물에 퉁퉁 불은 남자 영가를 장군님 오셨다며 모시고 가는 무당도 있었다고 함. 귀신 중에 가장 무서운 귀신은 수살귀와 무당령이라고 함. 특히 무당령은 살아생전 무속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람 몸에 실리면 신인지 잡귀인지 구분이 쉽게 안 된대. 웬만한 신내림 테스트도 다 통과한다고 함. 제대로 된 무당만 구분할 수 있다고.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일부러 잡귀 붙여서 힘든 일 생기도록 만들고 다시 본인을 찾아오게 만드는 그런 무당이 있다고 함. 이런 무당은 제대로 된 신을 모시는 무속인이 아닌 허주 잡귀가 실린 거라고 합니다. 무속인 몸에 들어가서 신 행세하다가 손님으로 오는 사람이 그릇이 크면 그 손님한테로 옮겨가는 잡귀가 많다고 함. 무당집 자주 가지 말라는 것도 이 때문임. 이런 식으로 몸집을 불려서 아주 오랫동안 신 행세를 했던 악귀가 있었대. 만신 무당이 어느 사찰에서 용하다는 무당을 마주쳤는데 옆을 지나갈 때 아주 쾌쾌한 냄새가 났다고 함. 그 무당이 모시고 있다는 신이 사실은 신이 아니라 잡귀였던 거. 들통나니까 그 무당 죽이고 다른 무속인 몸으로 도망갔다고 함. 이런 식으로 신제자 2명을 죽이고 마지막에 또 만신 무당한테 들켜서 천도됐대. 지은 죄가 많아서 다음 생엔 짐승으로 태어날 거라고 했음. 물귀신이라고 무조건 물에만 있는 거 아니래. 어느 사찰의 늪에 있던 수살귀가 보살을 감아 죽인 일이 있었다고 함. 바다나 강에 있는 수살귀들은 지나가는 사람 몸에 붙어서 조금씩 조금씩 육지로 나오기도 한다고. 생전에 뱀을 안 먹어도 뱀귀신이 될 수 있대. 본성이 음침한 사람들은 죽어서 뱀 형상을 띄는 경우가 많다고 함. 모텔에 귀신 많음.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귀신은 잘 없대. 모텔 방에 부적이 붙여져 있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호기심에라도 절대 떼면 안 된대. 사람이 죽어 나간 방에는 일부러 손님을 더 받음.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영가들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들에게 잘 붙는다고 함. 영안이 없는 사람이어도 돼지의 피와 닭 피를 가지고 야산에서 어떤 의식을 행하면 영안이 열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번 열면 다시 닫기 힘드니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함. 진짜 제대로 된 신명이 오는 경우 신내림 없이 무당이 되기도 한다고 함. 길에 버려져 있는 거울 조심하래. 버려진 물건 중에 특히 거울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함. 차라리 자동차 창문 보고 옷매무새 고치라고. 거울 앞에서 잠깐 화장 고치고 지나가던 여자 등 뒤로 귀신들이 기차놀이 하듯 줄줄이 거울 밖으로 나와서 그 여자 허리를 잡고 따라갔다고 함. 이후 가위에 너무 심하게 눌려서 무속인 찾아가서 해결했다고. 거울 안에서 길을 잃는 귀신들도 있대. 거울 속에서 헤매다가 겨우 밖으로 빠져나와서 기진맥진해하는 귀신도 본 적이 있다고 함. 다른 문화에서 생겨난 귀신들은 천도하기 까다롭대. 물 건너온 귀신들은 한국 무속 신앙이 안 통하기도 한다고. 일본은 천도하는 개념이 없다고 함. 사람이 죽으면 천도하지 않고 매일 모시고 기도 올리기 때문에 일반 영가들도 힘이 엄청 강하대. 귀신을 색으로 구분하는 사람이 일본 여행을 갔는데 길거리에도 아우라가 빨간색을 띄는 영가들이 엄청 많았다고 함. 그 사람 말에 따르면 영가가 원한귀나 악귀에 가까울수록 빨간색 아우라를 풍기고 그 색이 점점 짙어진다고 함. 우리나라에서 한번 볼까 말까 한 그런 악귀들이 일본엔 곳곳에 널려있다고 함. 일본에서 빨간 아우라인 악귀를 마주쳤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사람이 딱 한 번 줄행랑치게 만들었던 귀신이 있었다고 함. 일본에서 빨간 아우라인 악귀를 마주쳤을 때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사람이 딱 한 번 줄행랑치게 만들었던 귀신이 있었다고 함. 장소는 직장 동료의 집 (우리나라) 동료의 아내가 어느 날부턴가 이유 없이 우울증에 시달리게 돼서 집 상태 좀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따라가게 됐대.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큰일 났다. 도망가야 한다. 라는 직감이 들었다고 함. 그리고 그 실체를 마주했을 때는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입술이 쌔빨간 여자 영가였는데 죽음의 공포가 그렇게 엄습했던 순간은 그때가 처음이었대. 그 귀신은 아우라가 검붉은 걸 넘어서 거의 쌔까만 색이었다고 함.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다.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짐 싸서 당장 나가야 된다라고 경고했지만, 동료와 그 가족들은 그 집에서 몇 개월을 더 지냈고 몇 개월 뒤 자해 소동이 일어나면서 급하게 이사 나가게 됐다고 함. 일제강점기 때 일본 무녀 따라 건너온 귀신들이 많았다고 함. 눌러앉은 지 얼마 안 된 산신을 쫓아내고 그 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신 대접 받는 악귀들이 아직도 있다고. 대만에 귀신 엄청 많음. 악귀를 퇴마하지 않고 오히려 신처럼 모셔서 영향력 센 악귀들이 거의 각 건물마다 있다고 함. 전북에 있는 어느 마을의 폐 유치원에는 저승사자도 못 데려가는 무서운 악귀가 있다고 함. 눅은 지 200년 됐다고. 어느 만신 무당이 이 악귀를 천도하려고 했지만, 이곳에 폐가 체험을 갔던 일행 중 한 명이 죽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 처해있어서 불가피하게 악귀랑 협상을 했다고 함. 얘 살려주는 대신 건드리지 않겠다고. 지나가는 등산객도 감아 죽일 정도로 영향력이 세서 지금은 나무판자로 창문마다 못질해놨다고 함. 이런 악귀도 정말 인연이 닿는 누군가가 오면 자연스럽게 천도가 된다고 함. 그게 무당이든 스님이든 일반인이든.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의 굴레는 진짜로 있대요. 악귀보다 무서운 건 노한 신이라고 함. 악귀는 어떻게든 천도가 가능하지만 신이 화난 건 방법이 없대. 어느 마을에 성황나무를 잘못 자른 뒤, 그 마을에 살던 무속인부터 일반 사람들까지 빙의가 되고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함. 만신 무당께서 이 사연을 접하고 그 마을에 가봤더니 성황신이 잔뜩 화가 나 있었다고. 그래도 신이어서 사람을 해하진 않았고 빙의만 돼 있었대. 이건 마을을 떠나는 것밖엔 방법이 없다고 해서 지금은 모두가 떠나고 텅 빈 마을이 됐다고 함. 무당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 중 하나는 그래도 귀신보단 사람이 더 무섭다고 합니다. 출처 : 쭉빵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레딧) 당신의 모험을 결정하세요: 귀신의 집
색다른 레딧을 발견해서 퍼왔습니다 핳핳 과연 당신은 귀신의 집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여러분의 운을 테스트해봅시다 ^^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당신은 당신의 강아지, Rufus를 산책시키던 도중, 폐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은: 탐험합니다 ▶  그냥 무시합니다 ▶  Rufus가 결정하게 합니다 ▶ 10 1 소녀가 화가 났습니다. 빗자루의 손잡이가 당신의 손에서 벗어나 당신의 목을 조릅니다. 당신은 질식사합니다. 2 당신은 문을 들이받습니다, 어깨에 가벼운 생채기가 났지만, 당신은 들어가게 됐습니다! 당신은 무기를 찾고 있지만, 그다지 뭐가 많이 있지는 않네요. 당신은 둘 중: 먼지가 쌓여있는 빗자루 손잡이를 선택합니다 ▶ 16 으스스하게 생긴 인형을 선택합니다 ▶  3 당신은 어떤 방 안에서 웃음소리를 듣습니다. 당신은: 그 목소리를 따라갑니다 ▶ 16 도망칩니다 ▶ 14 4 Rufus가 당신을 그 집으로 끌고 가지만, 당신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 날 저녁, 그가 사라집니다. 당신은: 그를 찾으러 그 집으로 향합니다 ▶  그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빕니다 ▶ 19 5 당신은 Rufus의 피로 범벅이 된 채로 집으로 뛰어갑니다. 당신은 살아 있지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당신은 매일 당신의 강아지에 대한 꿈을 견딜 수 없을 때까지 꾸고, 2년 후 자살합니다. 6 Rufus가 갑자기 미쳐서 당신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그를 칼로 찌릅니다 ▶  도망칩니다 ▶ 13 7 문이 잠겨 있습니다! 당신은: 창문을 부숩니다 ▶ 15 어깨로 문을 부수고 들어갑니다 ▶  8 당신이 떠나려고 몸을 돌리는 순간, Rufus가 당신에게서 벗어나 도망칩니다. 당신은 그를 찾아 집을 뒤지다가 열려 있는 지하실 문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계단을 발견합니다. 당신은: 들어갑니다 ▶ 16 그를 붙잡아 치료를 위해 떠납니다 ▶ 14 9 인형이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당신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파악해봅니다 ▶ 11 공포에 휩싸여 그녀를 바닥에 던진다 ▶ 20 10 Rufus가 당신을 끌고 들어가네요. 당신은 들어가게 됩니다! ▶  11 인형이 당신에게 다른 방으로 들어가자고 하네요. 당신은: 동의하고 들어갑니까? ▶ 16 거절하고, 그녀를 바닥에 던집니다 ▶ 20 12. 당신은 겁에 질려, 무기를 찾고 있습니다. 당신은: 먼지가 쌓인 빗자루 손잡이를 선택합니다 ▶  의식에 쓰이는 칼을 선택합니다 ▶  13 Rufus는 당신보다 훨씬 빠릅니다. 그는 당신의 경정맥을 물어뜯습니다. 당신은 피를 흘리고, 죽습니다. 14 당신은 도로변으로 반쯤 내려간 상태에서 혈액 부족으로 쓰러져, 사람들에게 발견되기 전 죽습니다. 15 돌이 근처에 없었기 때문에, 당신은 당신의 스웨터로 팔을 둘둘 감싸고 팔로 창문을 칩니다. 부서지긴 하지만, 당신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당신은: 치료를 하러 그 곳을 떠납니다 ▶  그냥 들어갑니다 ▶ 12 16 소녀가 나타납니다. 당신은: 그녀와 친구가 되려고 합니다 ▶ 18 그녀를 빗자루 손잡이로 때립니다 ▶  17 Rufus가 당신이 잠에 든 사이 당신을 공격합니다. 당신의 경정맥이 물어뜯겨, 당신은 피를 흘리고 죽습니다. 18 소녀가 당신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데려가려고 합니다. 당신은: 그녀와 함께 갑니다 ▶ 20 거절하고 지금 있는 곳에 있습니다 ▶  19 당신이 3일 동안 기다린 끝에, Rufus가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닥 그 같지가 않네요. 당신은: 무시합니다, 그가 돌아와서 기쁘니까요. ▶ 17 그를 집으로 다시 데려가 왜 그런지 확인해 봅니다 ▶  20 귀신들이 나타나고, 당신은 바닥으로 쓰러져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유령들에게 둘러싸여 탈수로 죽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becky1015/222010215279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저는 혈액부족으로 죽어버렸습니다.. 핳핳... 사실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셨는지요...ㅎㅎ
공포보다 더 공포같은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들.txt
제가 자주하는 말인데..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오늘 이야기는 역시 인간은.... 극.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류애 따위는 없어진지 오래입니다.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일단 필자는 음주운전으로.. 벌금과 재물손괴 혐의로 6개월간 천안 교도소에 복역했다.. 이 글을 쓰기 전 필자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고.. 다행히도 차량파손과 주변 가드레일 등만 파손되었다.. 필자는 이때를 계기로 수를 마시곤 운전대를 절대 잡지 않는다… 반성도 마니 했고. 그만큼 많이 힘든 시간이었따.. 자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내용에 앞서 난 많은 복역수들을 만났다. 무기수부터 강간범, 인신매매범 등등 내가 노역수인데도 이들을 만날수 있던 이유는 간단하다. 천안교도소 내에 직원으로 근무하는 아는 분 2명이 계시는데 그 두 분 추천으로 인하여 교도소내 작업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로 인해서 공장수들과 함께 방에서 지낼 수 있었다… 천안교도소는 두개로 나뉜다. 하나는 천안외국인교도소(한국인과 같이지냄)방만따로.. 두번째는 천안 개방교도소(이곳은 출소가 얼마안남은 1급 모범수가 가는곳) 또한 천안교도소에는 무기수가 3명이 있다. 첫번째: 내가만난 소름끼치는 인물.. 그는 천안 성거읍 모 초등학교 앞에서 문방구를 하는 80대 할아버지다. 이할아버지는 젊은 시절 55세까지 군에서 중사로 복무했다고 한다. 얼굴도 친근감이들고 나에게 너무 친절 하게 대해주던 그할아버지.. 죄명을 듣는 순간 나는 그할아버지를 조금씩 피하게 되었다. 죄명:아동성추행 (피해자 약 50명) 아이들에게 노트와 사탕으로 유혹한 뒤 가슴과 성기를 한번씩 만지게해주면 공짜로 준다고 아이들을 현옥. 그러던중 6학년생 한 아이가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 그 장면을 본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 현재 이 할아버지는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이 할아버지가 하는말이..너무 너무..충격적이다. '내가 만약 여길 들어오지 않았다면.. 아마 더한짓을 했을지도...' 두번째: 내가 만난 두번째 소름끼치는 인물. 인심매매범이다. 그는.. 아가씨를 싸게 중국으러 팔거나 섬으로 내다 판다. 난 이것이 만화나 영화에서만 이루어지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정말 존재한다... 거제도나 흑산도 주변 사람이 살지 않는 섬에 임시로 허가를 받아 농장개념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태는 그안에 여자들은 데려다 놓고 가둔 뒤 뱃머리 사람들이 그곳에 들르면 아가씨들을 부른다... 거기에 들어간 여자들은 80퍼센트는 그곳에서 몸을 팔다가 중국으로 건너간다 한다... 이 인심매매범의 나이는 31살. 징역8년. 현재 1년 남았다.. 자 그럼 이사람이 들어온 시기를 보자. 약 7년전이다. 24살이다.... 소름돋는다. 그리고 이 사람이 하는말도 충격적 이었다. '나가면 그년 죽여버릴 거야. 내가 그럴려고 여기서 운동 조빠지게하는겨' 세번째: 내가 만난 세번째 인물... 신혼부부를 무참히 찔러 살해한 강도강간살인범이다... 이 사람은 2010년도에 출소를 하고 아는 지인 공장에서 일을 했다고 한다. 같은 공장애서 형동생 하며 지내던 동료 동생이 있었는데 이 동생이 결혼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신혼이었단다. 그 동료는 열심히 돈을 모아서 자그마한 주택으로 이사를 가고 공장 사람들을 초대해서 집들이를 했다고 한다. 집들이가 어느덧 끝나가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집으로 향하고 본인도 집에 갈나던 찰나 그 동생이 이야기했단다. “형님 어차피 방이 두개인데 형 집가면 혼자 자나 나랑 형이랑 같이 자자 와이프 방에서 혼자 자면 돼.” 라고 말하곤 방에서 동생과 누워 맥주 몇 캔 더 먹고 잠들었는데.. 이 미친 개색기가 술을 처먹고 눈깔이 돈건지 화장실을 가려다 동생의 와이프가 자고있는 침실로 향함.. 결국 강간을 시도하던 중 동생이 잠에서 깨어나고 격투를 벌이다 이 남자가 주방에 있던 칼로 남자를 찌르고 포박했단다.. 그리곤 동생이 보는 앞에서 제수씨를 강간. 그리곤 가지고 있던 현금을 빼앗은뒤 두 부부를 무참히 살해... 징역 20년. 이 남자는 나에게 이야기를 하기까지 약 두 달의 시간이걸렸다...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탓에 내가 형님하며 살갑게 대했던 것... 결국 나에게 사건을 이야기해주고 공소장까지 보여줌... 더 곤욕은.. 내가 이색기랑 출소할 때까지.. 이색길 봐야한다는 생각에.. 소름... '하.. 술만 아니었으면.. 아.. 진짜.. 내가 미친놈이지..내가미친놈이야' 그는 끝까지 피해자에게 정말 미안해라는 단어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네번째 이사람은.. 개인적으로 제가 이야기를 듣고 화가 많이나더군요.. 렉카를 하는 33살. 이 색기는 렉카를 운영하던중 교통사고 현장 콜이 들어오고 그곳으로 향했다. 인적이 드믄곳이었고 도착하자 차안에서 살려달라고 하는 여성운전자가 보였다. 이 렉카하는 색기는 주변에 사람도 얼마 없고 구급차도 늦게올것 같으니 일단 사고현장 차량 내비두고 이 여자만 병원 데려다줄게라고 한뒤 여자를 렉카에 태워 출발. 한참을 가다 병원으로 가야할 이 색기는 인근의 한 마을로 진입 그리곤 차안애서 교통사고가 난 그 여자를 강간... 그리곤 병원으로 이송 ... 다음날 바로 수갑차고 옴.. 이색기는 월래 상태가 안 좋은건지 쫌 모질라 보이긴함.. 징역 15년 받음 '아 근데.. 진짜 형들이랑 니가 봤으면 형들이어도 강간햇다니까? 존나 이뻣어..진짜..' 씨발개색기 아가리에 주먹을 ....꼽을뻔.. 다섯번째: 무기수.. 이분은 정말 내가 개인적으로 만난 사람중 가장.. 안타까운 분이다.. 내용: 아내와 사별 후 혼자 외동딸을 키워온 그는 직업이 택시기사. 그날도 새벽일찍 부터 나가 딸 대학등록금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하던중.. 딸에게 급하게 연락이 온다.. 하지만 전화를 받자마다 끊어지는 전화.. 여러번 다시 걸어봐도 받지않는 딸... 집으로 .. 들어가보니 딸은 모든옷을 헐벗은채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있다.. 아버지는 뭐때문이냐고 묻는다. 딸은 이야기한다... 밑에 집 아저씨가... 날 막... 이 아버지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밑에 집으로 향함.. 남자는 경찰에 신고하라며 뻔뻔하게 웃었다고함... 경찰에 신고 할려고 했지만 그남자가 하는 말이 발목을 묶음.. 이미 촬영했다 니 딸 인생조진다.. 결국 신고도 못하고.. 이사를 가야했고 딸의 상태는 점점 더 악화.. 근데 문제는 거기서 그치치 않고 그 쓰레기같은 개색기는 아저씨에게 문자를 보냄.. “야 니딸내미 잘 지키고 싶으면 돈붙혀라” 여기서 아저씨는 이성을 잃고 그 남자를 찾아감.. 돈주머니에서 식칼을 꺼내곤 남자를 무참히 살해. 그리고 토막.. 사체유기... 결국 아저씨는 잡혀왔고... 무기징역이란 엄청난 형벌을 받음.. 그리고 안타까운 사실.. 아저씨가 들어오고 1년뒤 딸은 자살... '내가.. 그냥.. 돈을 줬으면... 딸이 행복했을까.. 죽지않았을까' 라고 자주 말하신다.. 그외에 잡다한 사기꾼, 절도범, 보이스피싱 많았다.. 물론 이런사람만 존재하는건 아니다.. 다만 내가 천안교도소 모 작업장에서 근무할 당시 이러한 사람들이 존재했다... 나도 죄를 짓고 왔지만.. 이런색기들을 위해 세금을 내고 밥을 먹여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났다.. 여기서 이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고싶다. 사람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볼수 있다고 한다.. 헌데 그건 다 개같은 상술이다.. 내가본 그들의 눈은 하나같이 맑고 착해보였다.. 하지만 그 뒷모습은 그냥.... 사람이아니었다.. '이글은 절대 픽션이 아니며 제가 경험한 교도소 이야기입니다.. 오유에서 이 글을 올리고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뻥치지 마라 구라다. 하지만 이게 교도소 실상입니다...' 출처 : http://gall.dcinside.com/horror/74238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2ch) 이제부터 집에서 어떤 여자를 보게 될 텐데, 못 본 척해.
1999년 12월 평범한 가정이었던 우리 집에 ‘그녀’가 나타났다. 아버지가 아래층에서 나를 불렀다. (아마 저녁 먹을 시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버지는 계단 끝에 선 채 손을 뻗어 내가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아버지의 눈빛은 불안해 보였고 나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자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이제 곧 누가 있는 걸 보게 될 텐데.. 그냥 시선을 나에게만 집중해라. ‘그 여자’에 대해선 가능한 의식하지 않도록 해야 해.” 난 거의 웃음이 터질 뻔했다. 난 12살이었고 이 상황을 아버지답지 않은 농담 정도로 받아들였다.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아버지가 이어 말했다. “그 여자가 뭔가 속삭일 거고 널 따라다니거나 네 관심을 끌려고 별짓을 다 할 거다. 계속 무시하기 굉장히 힘들 거야. 하지만 아들아, 절대로 어떤 이유라도 그것과 말을 섞어선 안 된다. 네가 그게 없는 것처럼 굴고 그 여자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맹세하건대 그 여잔 떠날 거야. 나한테 그러겠다고 약속해주겠니?” 무수히 많은 질문이 머리속을 스쳐 갔지만 난 너무 겁에 질렸고 당황스러워 겨우 아버지께 알았다고 대답을 했다. “좋아. 저녁 먹을 시간이니 어서 아래층으로 가자. 내가 그 여자에 대해 너에게 말해버린 게 그 여자를 강하게 만들어 버렸지만, 이 방법밖에 없었어. 난 네가 우연히 그 여자를 마주치는 일만은 피하고 싶었다. 날 믿고 자, 이게 집중하렴.” 난 아버지가 말한 대로 주방으로 향하는 아버지에게만 집중하면서 천천히 아버지를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아래층은 방 안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진 듯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공기 중에 익숙한 듯이, 시큼하고 무언가 병들었을 때 나는 냄새가 났다. 예전에 집 벽에서 너구리가 죽어서, 한동안 집안에서도 그 냄새를 맡을 수 있던 때가 생각이 났다. 아버지와 내가 동시에 식탁에 앉았다. 누나는 내 맞은편에 앉아있었는데, 고개를 숙이고 눈앞의 빈 접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가 오븐에서 캐서롤을 꺼냈다. 눈가엔 울었던 흔적이 역력했다. 나는 가족들에게 집중했지만 시야 한 편에, 방구석에 있는 새카만 머리칼에 기분 나쁜 잿빛 피부의 무언가가 보였다. 부엌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평소 저녁 시간에 볼 수 있던 웃음도 온기도 찾아볼 수 없었다. 누나가 테이블 밑으로 내 무릎을 움켜쥐곤 속삭였다. “너도 저 여자 보여?” 난 조용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조용히 해!” 아버지가 위협하듯 말했다. 그 여자가 질척거리는 발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구역질 나는 악취가 풍겨왔다. 그 여자는 느릿느릿 테이블 쪽으로 와선 누나의 바로 뒤에 멈춰 섰다. 그리곤 누나에게 바짝 붙어서 선채 말라비틀어진 손을 누나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누나는 한껏 움츠러들어 나를 쳐다봤고 나는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는 저녁을 차리면서 억지로 모든 게 괜찮은 양 행동했다. 유리 식탁 아래로 아버지가 누나가 완전히 겁에 질려 미쳐버리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 주는 것이 보였다. 누나는 저녁 내내 그 기분 나쁜 해골 같은 손을 어깨에 올려놓은 채 있어야 했고, 그 여자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알아듣지 못할 속삭임이 방안을 채우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몇 달간 그렇게 살았다. 기분 나쁜 손님의 방문에도 최선을 다해서 아무 일도 없는 척하면서. 우리가 집을 나설 때도 그 여자는 따라왔다. 우리 가족이 차에 타고 있을 때도 그 여자는 길가에 서 있거나 백미러에 비춰지고 있었다. 이 지옥 같은 시간 동안 부모님은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지 않았고 우리가 친구 집에 놀러 가게 허락하지도 않았다. 우리가 그 여자에 대해 말해야만 할 때면, 그 여자가 너무 가까이 있지 않은 한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귓속말 정도를 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그 여자에 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을 당부했고, 그게 관심을 먹고 자라는 이 여자를 고립시키는 방법이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그녀는 일단 한 가정에 머무르며, 그녀에 대해 알기 전까진 외부 사람들에겐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몇 년 뒤, 난 아버지가 그녀를 불러온 장본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70년대에 고모가 어떤 형태로 그녀와 관련되게 되었고, 그 뒤로 고모를 따라 집에 살 게 된 것 같다. 그리고 199년 근처 만에 있다가 아버지는 어떤 이유로 그 여자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게 되었고 아버지의 인생, 그리고 우리의 인생에도 그 여자가 따라붙게 된 것이다. 우리는 그 여자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겐 함구하려고 노력했고 이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들은 집을 나설 때 다 같이 나가려고 노력했고, 그녀는 우리를 따라왔다. 우리는 가족들끼리 따로따로 행동하도록 둘 수 없었다. 이 일로 가장 힘든 것은 우리가 학교에 가고, 아버지가 출근하고 나면 집에 혼자 그 여자와 있어야 하는 어머니였다. 어느 눈이 오던 2월 밤, 우리가 저녁을 먹고 어머니는 조금 일찍 자러 침실로 올라갔다. 그 여자는 부모님 침대에 앉아 있었다. 도저히 그녀를 무시하기 힘든 위치에. 어머니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침실에서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는 게 들려왔다. 제발 우리 가족을 내버려 두라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말리려 단박에 뛰어 올라갔다. 그때가 마지막을 어머니를 본 때였다. 흰 카펫 위 피가 고인 웅덩이가 남은 전부였다. 그 여자는 아직 거기 있었지만 어머니는 영영 사라져 버렸다. 몇 주간 그 여자는 나에게 속삭여댔다.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해줄 테니 자기에게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물어보기만 하라고. 난 절대로 그러지 않았다. 내가 이 이야기를 여러분들에게 털어놓는 것은… 당신들이 그 여자에 대해 생각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18년 만에 처음으로, 오늘 아침 그 여자를 다시 보게 되었다. 난 내 아내를 잃거나 아이들을 같은 위험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나는 당신이 그녀의 새까만 머리칼과 회색 피부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녀가 당신의 집에 있는 상상을 하기를.. 그래서 어쩌면 그녀가 날 내버려 두기를. 당신은 이미 이 일에 연루되었다. 언젠가 당신의 집에도 그녀가 찾아가겠지, 그땐 그 여자를 절대 의식해서는 안 된다. 그게 당신을 위한 길이니까. 당신에겐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ㅊㅊ 2ch / 디미토리 모야 미친색기야 ㅡㅡ 근데 이렇게 적어놨으면 걔 졸라 쎄지지 않았을까 암튼 일본놈들 괴담은 뭔가 ㅈㄴ 음침함
내가 밤바다를 무서워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공게 여러분들 몇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제가 겪었던 일을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유난히 더웠던 4년전 어느 한 여름 밤이였습니다. 제주도에 살고있던 저와 제 친구들은 몇일전부터 너무 더워서 한 친구네 집에 죽치며 누워있는게 하루 일과였습니다. (이 친구네집 에어컨이 그렇게 빵빵합니다;;) 그러던중 갑자기 한 친구가 갑자기 바다를 가자고 저희들을 꼬셨습니다.  저희들도 뭐 덥고 하루종일 남자 5명이서 집안에 죽치고 누워 영화감상과 게임만 하는것도 지겨워져서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제주도라는 지리적 특성때문인지 저와 제 친구들은 그냥 대충 옷 주워입고 버스를 타고 함×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편의점에 들려서 술과 안주를 사서 마실 장소를 찾고있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은 그냥 바닷가 주변에 편의점 앞에서 마셨지만 그날따라 파도소리가 너무 시원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던중 한 친구가 '바닷가에 물도 빠졌는데 시원하게 저기 모래사장에서 먹게' 라고 하였고 저희들도 뭐 어디서 마시든 똑같을거라는 생각도 들었고 파도와 함께 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모래사장 한복판에 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다섯명이서 빙그르르 돌아앉아서 마시니 저와 옆에 친구 한놈 동규는 바닷가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나머지는 육지쪽을 바라보는 형세였습니다.  한참동안 재미있게 떠들던중 갑자기 동규가 고개를 푹 숙이고 부들부들 떨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동규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바닷가를 손으로 가르키며 저기 뭔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쪽을 바라보니 정말 얼굴이 새하얗고 비정상적으로 커져있었지만 안면이 분간이 안갈정도로 퉁퉁 뿔어서 흉측하게 보이던 검은 머리의 여자가 물위로 얼굴만 쏙 나왔다가 다시 물에 들어가기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그걸보고 너무나 놀랐지만 왠지 모르게 큰소리를 내면 안될것 같아서 육지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던 친구들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야 너네 뒤에 뭐 이상한거 이신디 봐바' 라고 말하자 친구들은 일제히 뒤를 돌아보더니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괜히 겁주지 말라고 저와 동규를 타박했습니다. 이때 직감적으로 아.... 저건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동규는 어렸고 술에 취해 취기가 적당히 올라와 있던 상태라 별일 없겠지 하고 게다가 그 여자 형체도 안보이길래 그냥 술을 마셨습니다(사실 이때 친구새끼들을 데리고 나왔어야 했음;;) 그리고 나서 한참동안을 마시던 중 바지 주머니가 있는 허벅지쪽이 점점 뜨거워 지더니 갑자기 순식간에 바지 주머니가 정말 불이 났나 싶을 정도로 뜨거워졌습니다. 그래서 뭐야! 하고 벌떡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첨벙하는 소리와 제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저는 놀라기도 했고 이게 뭔가 싶어서 열심히 파악을 하면서 친구들을 봤는데... 보통 사람이 큰소리를 내며 벌떡 일어서면 놀라서 물어보기 마련인데 제 친구들은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태연히 웃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안이 벙벙해 있었는데 갑자기 육지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던 친구들의 바로 뒤에서(한 1m?? 매우 가까웠음) 아까 봤던 여자 형체가 매우 빠른 속도로 물속에서 위아래로 얼굴만 왔다갔다 하고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그때 사람이 놀라면 온몸이 굳는다는걸 처음 느꼈습니다. 그 상태로 멍하니 그 형체를 계속 봤더니 입이라고 생각되는 구멍하나가 양옆으로 째져있었습니다. 그상태로 정말 아... 물귀신에 홀렸구나.... 죽는건가? 라고 생각하고 멍하니 있었는데 또다시 주머니가 불에 타는듯이 화끈거렸습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아... 이대로 있다간 진짜 다섯명 다죽는다 얘네 어떻게든 데리고 나와야겠다.... 하고 가장 먼저 제 옆에 있던 동규의 뺨을 진짜 주먹으로 쎄게 때리면서 일으켜세웠습니다. 동규도 일어나더니 갑자기 '어?...뭐야 씨× 야 이거 뭐?' 이러면서 놀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발 몰라!! 아 씨× 야 이새끼들 다 데리고 나가야돼 안그러면 우리 다 뒤져 새끼야 빨리 얘네 때려서 깨워 씨× 빨리!!" 이렇게 소리치면서 남아있던 애들을 억지로 때리면서 일으켜 세운뒤 육지로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모든 친구들을 물 밖으로 대피시킨뒤 저는 다시 한 번 바닷가쪽을 향해 뒤돌아 봤는데 그 여자 형체가 그 전 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빠른 속도르 물 위아래를 왔다갔다 하는겁니다....  마치 분하다는 모습으로 입이라 추정되는 구멍을 쩌ㅡ억하고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 벌리고요. 정말... 이건 세상에 그 누구도 상살못할정도로 흉측한 모습이였습니다 물밖으로 나온 저희들은 다들 어안이 벙벙해져서 서있다가 동규가 '야.... 이거 뭔말?.... 아까까지 우리 술마시고 있었지안?'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친구가 '야.... 술이고 뭐고 씨× 일단 이 사람들 많은 곳으로 가게'라고 하였고 저희는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근처에 편의점으로 전속력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는 편의점 앞에서 정말 남자 다섯이서 오돌오돌 떨며 아무말없이 서로를 잡고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핸드폰을 꺼내들었는데 당연히 물속에 있었으니 다섯명 핸드폰은 모두고장. 그래서 이런 귀신본일로 신고해봤자 안믿어줄거 뻔하니까 그냥 집에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같이 지갑에 있던 돈을 모아서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젖어있는 돈은 받지 않을게 뻔하다고해서 주변 팬션에가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드라이기를 빌려 젖어있는 지갑과 핸드폰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지갑 정리를 하는데 옛날에 제 할머니께서 저에게 주신 자그마한 종이 부적이 보이질 않는겁니다. 물속에 있어서 혹시 휩쓸려갔나 생각도 했지만 지갑 안쪽에 고이 모셔뒀던거라 휩쓸려갈꺼면 돈이 먼저 휩쓸려갔지 부적이 먼저 휩쓸려 갈 일은 절대 없을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러던중 아까 바다속에서 허벅지 쪽이 불타는듯이 아팠던게 바로 이것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믿고있습니다. 왜냐면 집에와서 허벅지쪽을 확인해보니 부적보다는 약간 작은 모양의 멍이 들어있었거든요....그래서인지 아무래도 부적이 절 살렸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  아무튼 이 일이 있던 이후로 저와 제 친구들은 아직도 밤에 바다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그나마 한두번씩 갔지만 귀신을 직접적으로 본 저와 동규는 밤바다는 커녕 낮에도 왠만하면 바다를 피하고있습니다. 이상 전혀 안무서웠던 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제가 동규가 정신차리도록 뺨을 쎄게 때리는 바람에 동규의 어금니 하나가 한동안 흔들리더니 그 일이 있고난뒤 두달뒤에 빠짐..... 미안해 동규야 (출처) (사진 출처는 빙글이에요 ㅎㅎ) 진짜 할머니가 살려주셨네요ㅠㅠㅠㅠㅠ
펌) 맞은 편 길의 아저씨
여러분 혹시 <심야 괴담회>라는 방송 보시나요? 지난주 첫번째 사연이 진짜 너무 너무 무서워서 제가 주말부터 지금까지 혼자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있답니다 핳핳 tmi인가요? 사실 최근들어 그렇게 소름이 돋은 적은 처음이라 빙글에 퍼올까 했는데 파일럿 방송일때는 재연영상에 귀신이 안 나왔었지만 요즘은 귀신을 아주 고퀄로.. 재연해주셔서.. 괴담은 좋아하지만 귀짤은 못보는 빙글러들을 위해 참았습니다ㅎ..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유튜브에 검색해서 함 봐보시죠.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저희집은 걸어서 30분 거리에 전철역이 두 개 있습니다. 한 곳은 시가지를 가로질러 길이 나있고, 다른 곳은 정말 허허벌판에 논이 펼쳐져 있어요. 상상이 안 가실까봐 사진도 첨부합니다. 보면 뭔가 컨츄리한 기분이 들고 힐링되는 느낌이긴 한데, 이 길이 저녁에는 가로등도 하나 없이 그냥 암흑 천지입니다. 주변에 차도도 없고 그냥 무작정 적막합니다. 가끔 개 짖는 소리나 나고.. 주로 버스 타고 갈 때는 시가지를 가로질러 가는 역으로 가고,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는 논을 가로질러서 가요. 탁 트여서 걷거나 자전거 탈 때는 좋거든요. 2012년이었을 거예요. 그 해 여름에 유난히 비가 많이 왔었는데, 아침에 비가 안 와서 자전거를 타고 논길로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시 역으로 돌아왔는데, 해도 다 지고 달이 뜬 건지 아님 먹구름에 가린 건지 무척이나 컴컴하더군요. (심지어 길에 가로등도 하나 없어요.) 20대 초반이었던 때라 겁대가리를 상실했는지 좀 무서웠지만 별일있겠나 싶어 (사실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논길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이게 논길이지만 나름 포장을 해놔서 상행 하행으로 콘크리트 길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길로 쭉 달리고 있는데 웬 아저씨가 맞은편 길에서 조깅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가는데 왜 그런 느낌 있잖아요. 뭔가 소름끼치고 공기가 차가운 느낌. 전부터 공포물들 읽으면 한기가 느껴졌다. 뭐 이런 거 피식피식 웃고 넘겼는데, 정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냥 엄청나게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장마철이었는데, 냉동고 안에 들어온 것처럼요.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잘 몰랐어요. 온통 어둠천지여서 거의 코 앞만 보이는 상태였으니까요. 그러다 문득 의문이 들더라고요. 한치 앞도 안 보이는데 왜 저 아저씨는 선명하게 보였을까. 이상해서 다시 보았는데 어둡지만 뚜렷하고 선명하게 아저씨가 보이는 겁니다. 그때 본능적으로 뭔가 촉이 오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인 것.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편안하게 조깅을 하면서 자전거랑 같은 속도로 달릴 수가 있는지… 온몸에 털이 쭈뼛쭈뼛 서고 공포에 질려서 정말 안 그래도 앞이 안 보이는데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귀신은 사람이 자기를 인지한다는 걸 알면 괴롭힌다고.. 한번 더 확인해 보고 싶은데 도저히 옆을 못 보겠는 겁니다. 그러다 무슨 깡인지 옆을 딱 봤는데 그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얼굴은 거의 푸른빛이 돌 정도로 창백했고 무표정한 얼굴에 입꼬리만 있는대로 치켜올라간 채로 노려보듯 저를 보고 있는데… 보자마자 거의 혼절 직전이었습니다. 그 상태로 무슨 콜드빔이라도 맞은양 얼어붙어서 자전거랑 같이 꼬꾸라졌는데.. 이 논길의 길과 길 사이에는 도랑이 하나 있어요.  높이는 한 3미터? 밖에 안 되는데 돌덩이들로 가장자리를 데코레이션 해놔서 떨어지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을 정도입니다.  가드레일이 없었으면 저는 그 밑으로 떨어졌을 거예요.  어쨌든 정신줄을 다시 부여잡고 보니까 아저씨는 여전히 저를 그 표정으로 보고 뛰고 있었고, 분명히 앞으로 가는 것 같은데 정말 이상하게 그 아저씨는 제자리였습니다.  이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이 이상했어요. 문득 이러다가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짧은 찰나에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래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머릿 속에 남고, 정말 본능적으로 자전거를 일으켜 세워서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거리는 한 2키로 정도 됩니다.  그렇게 미친 듯한 속도로 달리다가 옆을 봤는데 그 아저씨 여전히 똑같은 페이스로 조깅하듯 달리고 있었습니다.. 조깅하듯 달리면서 자전거의 최고속력을 내고 있었던 겁니다.  그 순간 아저씨가 입꼬리가 '정말 저건 사람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끔찍하게 활짝 웃는 겁니다.  공포에 질려서 그 뒤로는 옆을 보지 않고 미친 듯이 달렸습니다. 얼마 안 지나서 가로등이 나왔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천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가로등 밑 (두 갈래길의 합류지점) 까지 가서야 뒤를 돌아봤는데 아저씨가 안 보였습니다. 다행이다 하고 헥헥거리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때까지도 인지를 못했습니다.  그 가로등 밑이 그 아저씨가 달리던 길과 내가 달리던 길의 합류지점이었던 것을요.  그 때 제가 서지 말고 집까지 쭉 달렸으면 됐던 걸까요.  참 이상한 게 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니 그 길을 벗어난 이후에도 엄청나게 추운 기분이 계속 들었는데 왜 몰랐을까요.  그리고선 집에 돌아와서 별일 아니라고 애써 생각하고 누워서 자는데, 한 시간쯤 지났을까 밖에서 저벅저벅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어머니인가 싶어서 나와봤는데 어머니는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고.. 도둑이 들었나 싶어 불을 다 켜봐도 아무것도 없고..  그러다 또 잠을 청하면 발자국 소리가 점점 방문 가까이에서 나는 겁니다.  그 때 깨달았어요. 내가 아직도 춥다는거, 그 아저씨가 왜 안 보였을까 하는 의문. 그리고는 어머니까지 위험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희집이 지하입니다. 보통 이런 시골틱한 동네 지하에는 무당집이 많아요. 저희 옆집엔 당시 무당 할머니께서 거주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문을 열고 나오던 순간 옆집에서 벌컥 하고 무당 할머니가 불쑥 나오시더니 (사실 이 할머니가 갑툭튀 하셔서 정말 기절할 뻔했습니다..) 대뜸 "이놈!!!!!" 하고 호통을... 치시는데, 그 할머니 평소 목소리도 아니고 무슨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호통을 치셨습니다.  그리고선 할머니께서 내일 해가 뜨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창문도 대문도 열지 말라고 하셔서 그러겠다 하고 집에 들어왔는데, 신기하게 더이상 춥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는 다음 날까지 문도 창문도 열지 않고 한여름 찜통속에서 시원하게 사우나 하고 나니 발자국 소리도 나지 않고 더이상 이상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기가 세다고 생각해서 귀신 이런 거랑은 관련이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인간이 어둠에 공포를 괜히 느끼는 게 아닌가 봅니다. 무서우면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출처: 개드립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펌) 군대에서 원한을 품고 죽은 귀신 이야기
이것도 꽤 오래된 괴담인데 오랜만에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핳핳 아, 여러분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하지 않아도 제 컬렉션을 팔로우하면 괴담이 업데이트 되는 대로 알림을 받으실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아직 모르시는 / 컬렉션을 팔로우하지 않은 빙글러들을 위해 카드 하단에 컬렉션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오늘의 괴담도 부디 으스스하게 읽으시길..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이 이야기는 군 복무 당시 부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소설식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 여자가 처음 보였던 날은 장맛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던 6월의 어느 여름날 밤이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게다가 비까지 내려 바로 앞에 사람이 서 있어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여자가 보인다는 게 아직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우리 부대는 반경 3km 이내에 민가가 없다. 산속에 처박힌 구형 막사의 부대였다. 밤에 위병소 근무를 서면 유일하게 들리는 소리는 바람 소리와 새소리뿐이다. 간혹 멀리 떨어진 부대에서 야간사격을 하면 총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밤에 우리 부대 주변에서는 그 어떤 인공적인 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다. 내가 일병이 되면서 처음으로 위병소 근무를 나가던 날이었다. 우리 부대는 일병이 되어야만 부대 정문인 위병소 근무를 할 수가 있었다. 근무는 새벽 1시에서 2시 근무였다. 초여름 밤인데도 밤에는 생각보다 서늘했고, 맑디 밝은 밤하늘을 배경으로 거의 보름달에 가까운 달이 떠올라 주변 시야가 눈에 띄게 넓어졌다. 근무가 지루했는지 내 사수인 김 병장이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겠다고 하였다. “야, 저기 앞에 폐가 하나 있지?” “예.” 우리 부대 위병소 전방 50여 미터 전방 우측에 폐가가 하나 있다. “저 집이 왜 저렇게 되었는지 내가 얘기해 주지.” 김 병장은 무슨 일급 비밀이라도 나에게 얘기하느냥 조용히 소근대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년 전쯤일 거야. 내가 이 부대에 오기 전에 저 집에 부부와 20살인 딸 한 명이 살고 있었대. 그 집 딸은 이쁜 얼굴은 아니었는데 젊은 여자라는 이유로 이 부대 군인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았다고 하더라고. 부부는 사슴농장 일과 인접 부대 병사들을 상대로 여러 일을 대행해 주며 생계를 이어갔지.” “무슨 일을 대행합니까?” “그거 있잖아. 군대 편지 말고 사제 편지 보내주고, 물건 우편으로 보내주고, 간혹 읍내에서 사 올 물건도 대신 사다 주면서 군인들로부터 돈을 좀 받았지.” 나는 왠지 괴기스러운 얘기가 나올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런데 우리 부대원 중에 졸라 잘생긴 놈이 있었는데, 그 집 딸내미와 눈이 맞았나 봐. 사람들 얘기로는 여자가 그놈을 무지하게 좋아했다더라구. 그놈은 단지 욕정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 그 딸내미를 만났고. 그놈이 아주 나쁜 놈이라는 건 뭐냐면 이미 두 세 명의 사회의 여자들이 면회를 왔다 갈 정도로 여자가 많았음에도 그 집 딸내미를 계속 몸에 품었다는 거야. 그 딸은 모든 걸 다 바쳐 사랑하고 있는데 말야. 그런데 말야 그 녀석 제대 날짜가 다가오자 여자는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여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가 자기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은 이미 그놈한테 모두 가버린 거야. 그래서 여자는 남자를 잡기 위해 결국 임신을 택했어. 그런데 그것마저도 그놈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었지. 그놈은 그냥 제대해버렸고, 연락도 끊어 버렸지. 군대에선 이런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고 하는데 어찌 되었든 제대 후 그 딸내미가 부대까지 찾아와서 어떡해서든 연락처를 알아보려고 쑤시고 돌아다녔나 봐. 그러나 아무도 그놈과 연락을 취할 수 없었어. 그 뒤로 여자가 한 달여 동안 보이지 않았었나 봐. 그 녀석 찾으러 다녔을지 모르지. 만났는지 못 만났는지 알 수 없지만 반 해골이 되어서 돌아온 여자는 거의 실성 지경에 이르게 되었지. 그 부모들도 부대에 와서 그놈 찾아내라고 다 죽여버리겠다고 난리를 피우고 말야. 그때쯤 내가 이 부대로 배치받은 거지. 그런데 말야.. 아, 시발 소름 끼쳐..” “왜 그러십니까?” 김 병장은 잠시 말을 멈추고 침을 꼴깍 삼켰다. “그런데 말야.. 어느 날 밤에 위병소 근무자가 근무를 서고 있는데 그 집 딸내미가 집 앞의 우거진 미류나무 사이에서 반듯이 서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것을 봤대. 밤이라서 잘 구분은 안 갔는데 사람이 분명하고 똑바로 서서 나무 사이로 자기들을 보고 있더라는 거야.” “와.. 소름 끼쳤겠습니다.” “그게 소름 끼쳤다는 게 아니라..” 김 병장은 다시 한번 침을 꼴깍 삼키며 하고자 하는 나머지 말을 이어갔다. “여자가 흔들거리더라는 거야.” “으악!!” 난 나도 모르게 숨소리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주.. 죽은 겁니까? 목매달아서..” 공포스러워 하는 내 표정이 즐거웠는지 김 병장은 조용히 얼굴은 나에게 들이대며 말했다. “시작은 그때부터였지.. 저 집이 이사간 뒤로..” “그 여자는 죽었어. 니 말대로 목 매달아서.. 그때가 바로 내가 이 부대에 배치 받은 지 두 달이 다 되어갔을 때지. 나는 미친 여자의 단순한 자살로 알고 있었는데 부대원들의 표정을 보니 그런 것 같지가 않았어. 모두들 함구하고 있었지만 난 직감적으로 뭔가 큰일이 뒤에 숨어있음을 알 수 있었지. 그때 나를 무지하게 아끼던 말년 병장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제대하기 전날 이 얘기를 해준 거야.”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당시 이등병이었을 텐데 왜 얘기를 해 준 겁니까?” “그게 말야.. 그 여자가 죽은 뒤로 위병소에서 근무자들이 그 여자를 봤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거든.” “귀신 말입니까?”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몇몇 야간 근무자들이 그 집 딸내미를 텅 빈 집 근처에서 봤다는 거야.” 나는 조용히 침을 한 번 삼켰다. “근데.. 어우 시발.. 죽을 때 모습 그대로 미류나무 사이에서 흔들리더라는 거야.” 나는 등골이 싸늘하게 얼어붙는 듯하였다. “한 번은 그거를 목격한 근무자가 위병소 써치라이트를 켠 거야. 그런데 그때는 보이지 않더래.” 나는 지금 김 병장에게 꼭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지.. 지금도 나타납니까?” 그러자 김 병장은 모든 얘기가 끝난 것처럼 나로부터 얼굴을 멀리하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가 이 부대 배치받은 뒤로 한 번도 없었어. 너도 그런 얘기 들어본 것 없잖아.” “네. 그렇긴 합니다.” 나는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다. 그해 장마가 시작되면서 우리의 근무는 공포의 시간이 되었다. 우리 부대는 규정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근무자 중 한 명은 초소 밖으로 나와 있어야 한다. 때문에 대부분 부사수가 판쵸우의를 뒤집어쓰고 비나 눈을 맞으며 밖에 서 있게 되었다. 부사수로 정ㅇㅇ일병과 사수로 최ㅇㅇ 상병이 밤 11시 근무를 나갔을 때 얘기다. 간간히 어둠 속에서 비가 흩날리는 밤이었다. 우의를 뒤집어쓰고 20여 분 정도 근무를 서고 있던 일변이 초소 안의 상병에게 다가와 속삭이는 말로 얘기를 건넸다. “최 상병님, 무슨 소리 안 들리십니까?” 그때 갑자기 사수인 최 상병도 일병을 향해 말했다. “이런 시발.. 나만 들리는 게 아니었군.” 최 상병도 정체 모를 그 소리를 계속 주목하고 있었던 거였다. 알 수 없는 여자의 소리.. 흐느끼고.. 간간히 웃기도 하고.. 뭐라고 그들에게 묻는 것 같기도 하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그들은 뭔가에 홀린 듯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알 수 없는 정체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초소 밖을 응시하고 있던 최 상병이 혼잣말을 중얼거리기 시작하였다. “전방 50미터.. 전방 50미터.. 전방 50미터..” “왜 그러십니까 최상병님” “야 시발놈아.. 저거 안 보여? 전방 50미터..” 최 상병은 소총을 움켜쥐고 초소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실탄을 장전하는 것이다. 따라 나온 정일병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전방 50미터쯤에 어둠 속에 서 있는 사람 형상.. 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사람 형상이 보이다니..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우리 부대는 최전방 부대이다. GP나 GOP 부대는 아니지만, 평소에 근무를 설 때 공포탄 없는 실탄 근무를 선다. 게다가 장전은 하지 않지만, 탄창을 삽탄 (탄창을 총에 끼워 넣는 것) 상탤 한 후 근무를 서게 되어 있다. 그런데 최 상병이 철커덕 소리를 내며 장전을 하는 것이다. 뭔가 큰일이 터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그들을 감쌌다. 최 상병은 겁에 질린 게 확실했다. 50미터 전방에 있는 사람에게 수하를 하다니.. 얼떨결에 똑같이 목표를 조준하고 있는 정 일병도 마찬가지였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벽돌..” 최 상병은 암구호를 외쳤다. 응답 없는 사람의 형상.. “벽돌!!!!” 정 일병은 그 사람의 형상이 오히려 걱정되었다. 지금 이대로 있다간 최 상병이 방아쇠를 당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전방 부대라고 하지만 철책 근무를 서지 않는 항 저항하지 않는 미확인 물체에 대해 방아쇠를 당기진 않기 때문이다. 최 상병의 마지막 암구호가 울려 퍼졌다. “벽돌!!!!!!!!!!” “안 됩니다!!!!!!!! 최 상병님!!!!!!!!!” 정 일병은 급하게 최 상병 소총의 방열판을 움켜쥐었다. “너 뭐야 새꺄!!!!!!” 정신 나간 사람처럼 휘둥그레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고 있는 최 상병의 얼굴이 정 일병에겐 더한 공포로 다가왔다. “안됩니다. 민간인이면 어떡합니까? 부대에 들어온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누가 사수고 누가 부사수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제야 정신이 든 최 상병은 조용히 일어나 그 형상을 아무 말 없이 주시했다. 빗방울이 엄청나게 굵어지고 나서야 그 형상은 사라졌다. 한동안 멍하니 초소 밖에서 자리를 지키던 최 상병은 아무 말 없이 떨리는 손으로 장전된 총알을 분리하고 탄창에 다시 끼워 넣었다. 이 소문은 삽시간에 부대 전체로 퍼졌다. 한동안 잠잠했던 귀신소동이 다시 시작된 것이었다. 군인 정신을 강조하는 중대장의 엄한 훈계가 있었음에도 부대원들은 그 소문에 대한 공포를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아침 점호가 끝나면 그날의 근무 시간표가 붙여지는데 모든 부대원은 하나같이 밤 시간대 위병소 근무에 자신이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진짜 사건은 다른 데서 터졌다. 우리 부대의 최악의 근무지는 바로 탄약고였다. 탄약고는 부대 내무반으로부터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으며, 주변의 참나무와 아카시아 나무 때문에 시야가 잘 확보가 되지 않는다. 탄약고 초소 앞에는 작은 계곡이 있고 그 계곡을 건널 수 있도록 만든 작은 나무다리가 있다. 초소 뒤편으로는 작은 언덕이 있는데, 겁나는 것은 그 언덕 뒤에 거대한 공동묘지가 있다는 것이다. 버려진 묘지들이 아닌 공원묘지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지만, 밤 근무자에겐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 부대는 지원 부대다. 1년 중 2~3개월은 부대원의 반 이상이 훈련 지원 파견을 나가기 때문에 근무 인력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위병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초로 근무를 선다. 탄약고에 배정받은 근무자는 그야말로 최악 중의 최악을 만난 것이다. 산속의 공동묘지를 끼고 있는 초소에서 한 시간 동안 혼자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탄약고 근무는 보통 상병들이 나간다. 박ㅇㅇ 상병은 우리 부대에서 강한 군인의 상징이다. 강심장인지는 모르지만, 몸짱에 항상 남자다운 성격으로 간부들이나 고참들로부터 신임을 독차지하는 사람이다. 그날은 새벽 2시 근무였다. “야! 이 개새끼야! 정신 차려!!!!” 인터폰으로 통화하던 당직 하사의 큰 호통 소리에 당직사관인 소대장이 벌떡 깨어났다. “야.. 뭐야?” “박ㅇㅇ, 이 미친 새끼가 헛소리를 하지 않습니까?” “뭔 소리?” “초소에 누가 자기와 같이 있답니다.” “뭐?”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허공을 가르는 총소리가 들렸다. 탕!!!!!!!!!!!!!! 소대장과 당직 하사는 서로의 얼굴을 한 번 확인한 후 미친 듯이 탄약고를 향해 뛰어갔다. 잠에서 깬 2~3명의 말년 고참들도 따라서 뛰쳐나갔다. 100여 미터를 달려 황급히 도착한 탄약고. 나무다리를 건너 누군가가 웅크리고 앉아 탄약고 쪽을 총으로 겨누고 있었다. 장마철이었지만 간간히 구름 사이로 비치는 달빛 때문에 누구인지는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후레쉬를 박상병 등에 비추던 소대장이 물었다. “박ㅇㅇ, 네가 쐈어?” 아무 말 없이 몇 초를 계속 탄약고를 주시하던 박상병이 서서히 그리고 조금씩 고개를 돌렸다. 후레쉬 불빛 속에서 확인된 그의 얼굴은 공포에 질려 있었다. 당시 목격했던 고참들 얘기로는 박상병의 튀어나올 듯 크게 부릅뜬 눈이 너무나도 무서웠다고 한다. 소대장은 신속히 박상병의 총기를 회수하고 탄약고 근무를 2시간씩 복초 근무로 돌렸다. 행정반에 돌아와서도 반 넋이 나간 사람처럼 흐느적거리는 박상병의 목덜미를 당직 하사가 움켜쥐었다. “야 미친놈아, 정신 차려!!!”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박상병에게 소대장은 물었다. “무슨 일이야?” 고개를 떨구고, 눈물인지 콧물인지 모르는 분비물을 떨구며 박상병은 입을 열었다. “소대장님. 귀신을 봤습니다.” 이 한마디에 행정반에 있는 사람들은 몇 초동안 아무 말도 못 하고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있었다. 탄약고 초소 새벽 2시 근무자인 박상병은 이전 근무자와 교대를 하였다. 이전 근무자로부터 특별한 이상 징후를 보고 받지 않았기 때문에 박상병은 늘 그렇듯 자연스럽게 근무에 임했다. 탄약고 초소는 조금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다. 블럭벽돌로 가슴 높이까지 쌓아 올린 구조에 천장은 슬레이트로 덮어져 있다. 벽돌과 천장 사이에는 네 개의 나무 기둥이 받치고 있고 정면의 공간은 유리, 그리고 측면과 후면은 비닐로 둘러싸여 있다. 20여 분이 지났을까? 박상병은 바람 소리 사이로 들리는 작은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박상병은 스스로 강건해지려고 했지만 정체 모를 그 소리 때문에 초소 밖으로 일단 뛰쳐나왔다. 그리고 초소 뒤쪽 공동묘지가 있는 언덕을 향해 총을 겨눴다. “아.. 시발 뭐야?” 욕이 저절로 튀어나오면서 박상병은 계속 자신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그런데 그 여자의 소리는 조금씩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나야.. 하하하..” 박상병은 자신도 모르게 총알 한 발을 장전하였다. 전에 있었던 귀신 소동이 사실이 아니길 바랐지만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은 그것이 아니었다. “야 이 시발년아 나와!!!!!!!”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 미터 언덕 위에 나타난 희멀건 형상. 극도로 흥분한 상태임에도 박상병은 천천히 초소 안으로 들어가 조용히 인터폰을 집어 들었다. “탄약고 초.. 초소에 누가 있습니다.. 지금..” 인터폰으로 통화를 하는 와중에 박상병은 부시럭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바로 코앞의 유리창 정면에 나타난 희멀건 형상. 박상병의 온몸은 굳어버렸지만, 오른쪽 엄지손가락은 조용히 소총의 안전핀을 풀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씩 고개를 돌렸다. 유리창에 나타난 그 희멀건 형상이 자신의 뒤에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박상병은 고개를 모두 돌려 그 정체 모를 형상의 얼굴을 확인할 만큼 강심장은 아니었다. 고개를 돌리는 와중에 박상병은 방아쇠를 당겨 허공에 총탄을 날린 후 미친 듯이 초소를 뛰쳐나왔다. 그리고 나무다리를 건너 참나무 아래에 웅크린 후 초소를 향해 총을 겨누었다. 그래도 난 아직도 박상병이 엄청난 강심장의 소유자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일 그 여자 형상이 초소 안에서 내 뒤에 있다고 생각되었다면 난 그 자리에서 기절하였을지 모른다. 모든 얘기를 마친 박상병은 내무반으로 조용히 이동하였다. 이미 내무반은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고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는 부대원들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들어오는 박상병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야. 당분간 박ㅇㅇ, 야간근무 열외시켜.” 행정반에서 들리는 소대장의 말소리를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무표정한 얼굴의 박상병은 침상에 걸터앉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두 세 번의 긴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몇몇 병장들의 괜찮냐는 질문에 박상병은 괜찮다며 근무복장을 조용히 해제했다. 그러나 빨갛게 충혈된 박상병의 두 눈을 보고 더 이상 아무도 말을 걸지 못했다. 그 뒤로 박상병은 며칠 동안 불면증에 시달렸다. 위병소에 이어서 이번엔 탄약고라니.. 부대 전체는 그야말로 소름 끼치는 공포가 서서히 엄습해왔다. 박상병 사건 이후로 위병소와 다른 초소는 정상적으로 돌아갔지만, 탄약고는 두 시간 교대 복초로 바뀌었다. 밤 근무를 두 시간씩이나 서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혼자 공동묘지를 끼고 산속에 한 시간 동안 처박혀 있는 것보다 나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견 나간 부대원들이 돌아오면 한 시간으로 줄기 때문에 당분간은 견딜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귀신소동은 드디어 나에게까지 찾아왔다. 그날은 정말로 기분 나쁠 정도로 날씨가 좋지 않았다. 새벽 2시 근무였는데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장대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나는 판쵸 우의를 뒤집어쓰고 밖에 서 있었으며, 나의 사수인 정ㅇㅇ상병은 초소 안에 처박혀 무엇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시끄러웠다. 판쵸우의로 덮은 헬멧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 주변 숲의 나뭇잎을 강타하는 빗소리가 너무나도 크게 들렸다. 게다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장대비가 쏟아져서 그야말로 전방 1미터 안의 물체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정말로 누가 바로 코앞에 있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내가 그 형상을 발견한 건 근무 시작 20분이 지났을 때였다. 난 아직도 그 시간을 기억한다. 새벽 2시 20분.. 내가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손목시계에 내장된 조명등을 켜고 봤을 때니까. 2시 20분.. 시간을 확인한 나는 다시 고개를 들고 전방을 주시했다. 그런데 이게 뭔가? 전방 십수 미터 정도에 희멀건 형상이 미류나무 쪽에 매달려 있는 게 아닌가? 너무나 어두워 미류나무에 매달려 있는 건지 그냥 떠 있는 건지 모르지만 그냥 미류나무쪽이었다. 난 순간적으로 움찔 했지만 고참들이 얘기해 준 적응시라는 말이 떠올랐다. “불빛을 보고 아주 어두운 곳을 쳐다보면 망막에 잔상이 남는다. 보통 파르스름하게 잔상이 나타난다. 그때는 눈을 10초 정도 감았다가 떠라. 그리고 한 곳을 오랫동안 쳐다보지 마라. 네 머리가 사물을 왜곡시켜 표현한다.”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속으로 10초를 세면서.. 그리고 눈을 떴다. 그러나 나는 다시 눈을 감아야 했다. 그것이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10초를 세는 동안 나는 이미 등골에 싸늘한 기운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다시 눈을 떴다. 아직도 그 형상이 있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헛기침이 나왔고 나는 입속에 빗물이 쏟아져 들어감에도 위를 향해 입을 벌려 긴 호흡을 하였다. 그 희멀건 형상이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나를 내 스스로 진정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그 형상을 주시한 채 정상병을 불렀다. “정ㅇㅇ 상병님!!!!!!!” 들릴 리가 없었다. 4~5미터 거리지만 서로 볼 수도 없었을뿐더러 내 목소리는 이미 빗소리에 묻혀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천천히 걸음을 옮겨 정상병이 있는 반대편 초소로 이동했다. 그리고 가만히 초소 안에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정상병을 불렀다. “정ㅇㅇ상병님!!!!!!” 그러자 갑자기 정상병이 움찔하더니 나를 뒤돌아보았다. “앗.. 시발 놀래라.. 무슨 일이야?” “잠깐 나와 보시기 바랍니다.” “뭔데?” “저기 미류나무 쪽에 뭐가 있습니다.” 말이 덜어지기가 무섭게 정상병은 판쵸우의를 뒤집어쓰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내가 가리키는 쪽을 쳐다보았다. 보이지 않았다. 마치 영화처럼 조금 전만 해도 미류나무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런데 정상병은 내 말을 믿어주었다. “이렇게 어두운데 보였단 말야?” “네.” “어떻게 보였는데?” “그냥 희뿌옇게 보였습니다.” “어디로 갔어?” “미류나무쪽 중간쯤 있다가 아래로 내려오는 것까지 봤습니다.” “그 귀신년인가 보다. 이 시발년 죽여버리든가 해야지..” 상병 말호봉인 정상병은 짬밥에 걸맞게 아무것도 아닌 양 나에게 겁먹지 말라고 충고했다. 정상병은 내가 걱정되었는지, 아니면 자신의 두려움을 없애려고 하는지 초소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나와 똑같이 비를 맞으며, 내 옆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나는 다소 안심이 되었지만, 그 편안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엔 소리가 들렸다. 천지에 쌀알이 쏟아지는 듯한 빗소리에 섞인 작은 소리.. “에.. 엑.. 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몇십초가 지나자 곧 알아들을 수 있었다. 토하는 소리였다. “우..에..엑..우..에..엑..” 나는 그때 처음으로 오금이 저리다는 것을 느껴봤다. 전기를 맞은 것처럼 무릎관절이 찌릿거렸다. 정말로 주저앉고 싶었다. 정상병도 나와 똑같은 소리를 듣고 있는 게 확실했다. “이.. 시발년..” 정상병은 자신도 모르게 떨리는 목소리로 욕을 내뱉었다. 내 머릿속의 두뇌는 어떡해서든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위해 수만 가지 생각을 떠올리며 열심히 작업 중이었다. 그리고 한 가지 적당한 답안을 제시했다. “개구리..” “뭐?” “정상병님.. 개구리 소리 아닙니까?” 나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정상병은 그제서야 내 말에 맞장구를 쳤다. “잘 들어보니 그렇기도 하다.” 아무 말 없이 잠시 그 정체 모를 소리를 듣고 있던 정상병이 말을 이어갔다. “그럼 아까 네가 봤다던 건 뭐야?” “그게.. 저..” 내 머릿속은 다시 혼란에 빠졌다. “안 되겠다. 요 앞까지 순찰 좀 해보자.” “순찰 말입니까? 그냥 본대에 연락하심이..” “이 새끼 겁 졸라 많네. 당직사관 오늘 누군지 알아? 수송관이잖아. 그 미친 똘아이 새끼. 그 새끼가 네 말을 믿어 주겠냐고? 아마 군홧발로 이단 옆차기할 거다.” 난 나름대로 강심장이라고 생각하며 내 스스로를 단련시켜왔지만, 솔직히 겁이 많다. 차라리 수송관한테 욕먹고 이 상황을 벗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더 간절했다. 그러나 수송관 못지않은 성격의 정상병은 이런 나의 생각에 절대로 동의할 인물이 아니었다. “알겠습니다.” 우리 둘은 손전등을 손에 쥐고 그 토악질하는 소리를 향해 조금씩 걸어 나갔다. 장대비 속에서 손전등을 비추는 것은 그야말로 무의미했다. 빗줄기에 빛이 산란되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 “우..에..엑..우..에..엑..” 거의 십수 미터 전방까지 다다른 것 같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깨에 매달린 k-2 소총의 개머리판을 펴고 총구를 들어 올려 전방을 조준했다. 내 머리는 더 이상 전진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었지만,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철커덕!!!!!” 정상병이 갑자기 장전했다. 안전핀을 풀었는지 안 풀었는지 모르지 여차하면 방아쇠를 당길 기세였다. 제발 정상병이 미쳐 날뛰지 않길 바랄 뿐이다. 행여나 정상병이 나를 귀신으로 본다면 난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제 멀어야 10미터 전방이다. 땀인지 빗물인지 모르는 액체로 내 얼굴은 이미 흥건히 젖어있었다. 그런데 수미 터 앞에 도달하고 나서야 나는 내가 고안한 답안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분명 사람 소리였다. 개구리 소리가 아니었다. 아직도 빗소리가 더 크게 들렸지만 이건 분명 사람 소리였다. “우..에..엑!..우..에..엑!” 손전등을 비추었지만, 확인이 안 되었다. 잡초와 잡목으로 우거진 덤불 속이라 직접 파헤치지 않는 한 그 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정상병은 떨리는 목소리로 보이지 않는 형체를 조준하며, 수하를 했다. “누..누구냐?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그러자 갑자기 소리가 멈추었다. 심장이 터질 듯했고, 온몸이 오그라드는 듯했다. 그 토악질 소리가 들리지 않자 빗소리만이 주위를 감쌌다. 그러나 그 시끄러운 빗소리도 우리 둘에게는 무섭도록 소름 끼치는 고요한 적막이나 다름없었다. “써치라이트 켜!!!!” “예?” 잠시 넋이 나간 듯 나는 정상병의 명령을 놓치고 말았다. “초소의 써치라이트 켜라고 새꺄!!!!” 그제서야 나는 조금씩 뒷걸음질 치며, 초소로 향했다. 위병소는 야간 근무 중에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써치라이트를 켤 수가 없다. 써치라이트를 켜면 그날 근무일지를 보고해야 하며,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저것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다. 초소 안의 스위치.. 그것을 올리는 것만이 나를 진정시키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난 초소에 들어가기도 전에 내 바람이 어긋났음을 알게 되었다. 초소 문을 열자 초소 안에 누가 있는 것이다. 손전등에 미친 흰색과 검은색.. 전설의 고향에서나 볼 수 있는 처녀 귀신이라고 부르던 흰 소복의 검고 짙은 긴 생머리.. 어쩌면 단순한 흰색과 검은색을 내 머리가 그렇게 해석했는지도 모른다. 눈으로 보이는 검은색 두 점과 시선이 마주쳤을 때 더 이상 내 두 다리는 버티지 못하였다. 기절해 보았는가? 창피한 얘기지만 나는 훈련소에서 행군 중에 탈진으로 기절해 본 적이 있다. 체력이 약해서가 아니라 수통의 물을 한꺼번에 들이켜는 바람에 염분 부족으로 탈수와 탈진이 동시에 온 것이다. 6시간 넘게 머리가 깨질 듯한 고통과 천근만근 같은 몸을 이끌고 난 계속 걸었다. 그리고 도착지점 200여 미터를 앞두고 안도감이 밀려오자 나는 바로 쓰러져 버렸다. 그런데 그때는 기절했다는 사실도 몰랐다. 난 내가 잠깐 잠이 든 줄 알았다. 조교와 동기들의 도움으로 난 몇 초 만에 바로 깨어났다. 그리고 행군을 완료했다. 그런데 지금은 달랐다.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나른해지면서 힘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이미 내 몸은 내 것이 아니고, 외마디 비명도 지를 수 없었다. “헉!” 내가 소리 낸 것은 이것이 전부다. 그러나 이건 소리도 아니다. 숨이 나오다가 목에 걸린 것이다. 영화 속의 비명은 다 거짓말이었다. 정말로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갑자기 사물이 멀어지고 눈앞의 영상이 시선 중심으로 모이면서 주변이 TV 화면 꺼지듯이 어두워진다. 그래도 난 군인이었나보다. 무릎을 털썩 꿇어 주저앉으며 기절 직전까지 갔지만 내 오른손의 소총은 놓지 않았다. 내 머리는 그 여자를 올려다보고 있었지만 떨어뜨린 손전등 때문에 그 형상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서는 계속 소총을 들어 쏘라고 명령하였지만 정말로 바늘 하나 들어 올릴 힘조차 없었다. “저..정ㅇㅇ상병님..정ㅇㅇ사..상병님..” 난 미친 듯이 정상병을 불렀지만 만취한 사람처럼 혀가 구부러져 발음되지 않았고, 가는 숨소리만이 새어 나왔다. 저항할 수 없는 어떤 강력한 기세에 눌린 나는 바로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뭐 하고 있어 개새끼야!!!!!!!!” 정상병의 미친듯한 외침이 들렸다. “야 이 시발놈아!! 불 켜라고!!!!!” 그런데 나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은 자세로 머리를 숙인 채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장대비만 계속 맞고 있었다. ‘차라리 기절해 버렸으면 좋겠다. 바보 같은 내가 정말 싫다. 개병신이다. 머저리 같은 새끼. 지랄맞은 새끼.’ 이런 내 스스로를 자책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자 눈물이 쏟아졌다. 아무런 응답이 없자 정상병이 참지 못하고 돌아왔다. 내 오른쪽 뺨에 손전등이 비춰지는 것이 느껴졌다. “야.. 너 왜 그래?” 조용히 다가와 내 얼굴을 확인하던 정상병이 또다시 물었다. “야 시발놈아. 초소에 불 켜라고 했는데 너 뭐 하고 있는 거야?” 난 그제서야 고개를 천천히 돌려 울먹이며 거친 말을 내뱉었다. “이..씨..씨발.. 초소 안에 있단 말입니다.” 헉헉대는 정상병의 거친 숨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렸다. “뭐? 뭐라고?” “그 시발년이 초소 안에 있단 말입니다.” 평소 거친 언행을 하지 않는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뱉는 욕설을 막을 수 없었다. 정상병은 후다닥 총을 초소 쪽으로 겨누고 천천히 손전등을 비추었다. 이리저리 살피던 정상병이 내게 물었다. “뭐.. 뭐.. 뭐가 있다는 거야? 응? 아무것도 없잖아.” 화가 난 듯한 정상병을 초소 문을 부서져라 쾅 닫아 버렸다. 오늘 그 여자가 날 엿먹이려나 보다. 이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자마자 갑자기 군홧발이 내 오른쪽 어깨를 강타했다. 정상병이 욕설을 내뱉으며 나를 발로 밀어버린 것이다. “야 개새끼야! 정신 안 차려!!” 무릎을 꿇은 상태로 넘어진 나는 다시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바보같이 보이는 내가 미웠는지 정상병은 다시 한번 군홧발로 내 가슴팍을 밀어붙여 나를 넘어뜨렸다. “병신같은 새끼!! 일어나 이 개새끼야!! 이런 일로 주저앉아 있냐? 이 병신새끼야!!” 내가 상체를 다시 일으키자 정상병은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나를 넘어뜨렸다. 난 아무런 고통도 느끼지 못했다. 단지 무능한 군인처럼 보이는 내 자신이 미울 뿐이었다. 수 차례 정상병의 발길질이 끝나자 그제서야 나는 제정신이 드는 듯했다. 온몸에 독기 같은 기운이 솟아나는 느낌이었다. 난 정상병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내 자신을 두들겨 패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 정상병은 한동안 내 앞에 서서 거친 숨을 수차례 몰아 쉬었다. “헉헉.. 뭐가 있다는 거야? 개새끼.. 헉헉..” 이 말이 끝나자 정상병은 초소 문을 거칠게 열어제끼고 들어가 서치라이트 스위치를 올렸다. 순간 전방 50여 미터가 대낮처럼 밝아졌다. 역시나 장대비 때문에 빛이 산란되어 사물은 정확히 확인이 안 되었다. 주변이 밝아 졌음을 느낀 정상병은 다시 그 소리가 나던 덤불 숲으로 미친 듯이 뛰어갔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나는 소총을 움켜쥐고 정상병을 따라 뛰어갔다. “야 시발년아!! 나와!! 어딨어? 이 시발년!!!!” 미친 사람처럼 정상병은 덤불 숲속에 들어가 발길질을 하고 소총의 개머리판을 휘둘렀다. “이 개년 죽여버리겠어!!!! 나와 이 썅년아!!!!” 무려 5분여 동안 미친 듯한 행동을 반복하던 정상병이 갑자기 조용해졌다. 그리고 잠시 후 스르륵거리는 소리와 함께 정상병이 덤불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판쵸우의의 여기저기가 찢겨있고, 그의 온몸은 빗물로 흥건해져 있었다. 뒤집어쓴 판쵸우의와 헬멧 라인 아래로 콧날과 입만 보이며 긴 숨을 내뱉고 있는 정상병의 모습은 조금 전의 그 형상보다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다. “돌아가자.” 좀 전의 모습과 너무나 다른 나지막한 억양으로 정상병이 말을 했다. 정상병이 총을 쏘지 않은 걸 보면 행동은 미친 듯 보였지만 정신은 있었나 보다. 초소로 돌아와서야 우리는 인터폰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정상병은 초소 문 앞에서 한 번 멈칫하더니 천천히 초소 문을 열고 들어가 수화기를 들었다. “통신 보안, 상병 정ㅇㅇ입니다.” 서치라이트의 스위치를 조용히 내리며 정상병은 수송관에게 서치라이트를 켜게 된 경위를 보고하고 있었다. “자세한 건 들어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치광이 수송관이 우리 말을 믿어줄까 염려가 되었지만 정상병의 판쵸우의가 여기저기 찢겨있고, 두려움에 휩싸인 듯한 우리 둘의 모습을 본 수송관은 30분이 넘도록 조용히 우리 얘기를 들어주었다. 결론은 역시 내가 헛것을 본 거로 끝났다. “들어가 쉬어라. 오늘 들은 얘기 내일 중대장한테 보고하겠다.” 그날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샌 적은 이 부대에 처음 배치받은 날 빼놓고, 처음이다. 다음 날 우리는 중대장에게 불려갔다. 결론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날만큼은 중대장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군인정신 부족 같은 훈계는 하지 않았고, 근무에 열중하라는 말만 하였다. 그날 이후로 정상병은 말이 없어지고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쉬는 시간이면 내무반 뒤뜰에 혼자 앉아 연신 담배만 피워댔다. 우리는 소대별로 돌아가면서 일주일 동안 식당 청소와 아침 근무자 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주는 우리 소대가 담당이었다. 밥을 챙길 수 없는 아침 근무자의 식사는 담당 소대가 미리 준비해놔야 한다. 그런데 배식과 청소에 열중한 나머지 아침 근무자의 식사가 늦어진 것이다. 근무자가 돌아왔을 때 부대원들은 거의 식사가 끝나가는데 근무자 식사가 준비 안 된 것이다. 근무자인 1소대 이상병이 우리 소대 일병들에게 다가와 짜증을 냈다. “이 자식들이 어디다 정신 팔고 다니는 거야?” 그제서야 근무자 식사를 깜빡했다는 사실을 안 일병은 밥을 먹던 도중 급히 일어나 사과했다. “시정하겠습니다. 곧 식사 준비하겠습니다.” 일병 막내 축에 속하는 나는 후다닥 식판 두 개를 들고 배식 판으로 향했다. 이상병은 계속 아니꼽다는 듯이 성질을 냈다. “2소대 왜 그래? 정신 차려 임마!! 니네 귀신 나타났다고 위병소에 불도 켰다며?”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옆에서 밥을 먹고 있던 정상병이 음식물이 담긴 식판을 이상병에게 던져버렸다. “이 씨발새끼가 어디서 지랄이야!!” 욕설과 함께 미친 사람처럼 눈을 부릅뜨고 정상병은 이상병에게 달려들어 주먹과 발길질을 사정없이 날렸다. 며칠 전 밤에 보았던 정상병의 그 모습이 다시 재현된 것 같았다. 여느 날 같았으면 뜯어말리고 끝날 일이었지만 그날은 정상병이 큰 실수를 하였다. 중대장이 사병 식당에서 식사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중대장 앞에서 사병들 간의 그런 험한 꼴을 보였으니 난리가 아니었다. 분노한 중대방은 정상병과 이상병에게 군장을 메고 연병장을 돌 것을 명령했다. 늘 보는 얼차려이지만 다른 점이라면 그날은 군장 속에 모래와 자갈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중대장은 굉장히 엄했다. 반나절 동안 쉬지 않고 뺑뺑이를 돌리는 것도 모자라 점심 시간이 되자 식당까지 포복으로 기어서 가도록 했다. 서서 밥 먹는 중에도 군장을 벗지 못하게 했고 식사가 끝나자 다시 포복으로 연병장까지 기어가 뺑뺑이를 돌게 만들었다. 부대 분위기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침체되어 있었다. 무슨 조치를 취해야 했지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하루 동안의 얼차려가 끝나자 정상병은 이상병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건넨 후 조용히 내무반 뒤뜰로 가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의 몸은 물을 끼얹은 듯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나는 그가 괜히 나 때문에 얼차려를 받은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나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정ㅇㅇ상병님.. 괜찮습니까?” 나의 물음에 정상병은 아무 대답도 없이 담배만 깊게 빨아들이고 있었다.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멍하니 전방에 시선을 고정한 채 연신 담배만 빨던 정상병이 입을 열었다. “야.. 이ㅇㅇ” “일병! 이ㅇㅇ!!” “그날.. 니가 귀신 봤다는 날..” “예..” “네가 초소 안에 그 여자가 있다고 했을 때 말야.. 내가 확인했잖아.” “예..” 정상병은 계속 전방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마지막 한 모금의 담배를 빨며 말을 이었다. “나도 초소 안에서 그 여자 봤다..” “예?” “너도 너처럼 그 여자 봤다고..” “그런데 왜 가만히 계셨습니까?” 정상병은 담배꽁초를 슬리퍼 바닥으로 짓이기고, 다시 담배 하나를 꺼내 물었다. 그리고 미간에 깊은 주름을 만들며 말을 이어갔다. “반투명한 희멀건 여자 형상이 허공에 반쯤 떠 있더라. 그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었어. 내가 어떻게 해 볼 상대도 아니었어. 너무 겁이 나서 얼른 물을 닫았어. 정신 차리고 뭔가를 해야겠는데, 아니 미친 척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네가 그러고 있는 걸 보니까 화가 갑자기 치밀었다. 미안하다..” “아닙니다. 그런데 왜 수송관이나 중대장한테 그 얘기 안 하셨습니까?” “넌 부사수고 난 사수 아니냐. 게다가 다음 달이면 병장 달 놈이 그런 소리 하고 있으면 날 뭘로 취급하겠냐? 본의 아니게 너만 찌질한 놈으로 만든 것 같다.” 그해의 장마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조금씩 정상병은 정상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여전히 부대원들은 야간근무에 대한 공포감을 떨쳐버리지 못하였다. 조명이 없는 탄약고에 백열등이 설치되었고, 조금만 이상한 징후라도 보이면 위병소에 불이 켜지기 일쑤였다. 우리는 빨리 파견 나간 부대원들이 돌아오길 염원했다. 또 한 번의 소동은 장마가 끝나 갈 무렵이었다. 완전히 장마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며칠 동안 구름만 껴있고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그날은 야간사격을 하는 날이었다. 주간 사격 때는 보통 소대장이 인솔을 하는데 그날은 중대장까지 참가를 하였다. 우리 부대는 자체 사격장이 있다. 연대나 사단 규모 사격장보다 작고, 표적도 자동화 타겟이 아니지만 150미터까지 표적을 설치할 수 있는 비교적 중급 규모의 사격장이었다. 대신 사로의 수는 작아서 동시에 5명 정도만이 쏠 수 있었다. 조그만 산 중턱쯤에 사격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사로부터 뒤쪽 10여 미터 아래에는 작은 연습장 겸 대기소가 있다. 그날 야간사격은 영점조준용 종이타겟을 25미터 전방에 놓고 실시하였다. 야간 사격을 할 때는 가늠자와 가늠쇠에 형광물질을 바른다. 야간 사격은 가늠자 구멍을 통해 조준이 어렵다. 따라서 두 군데에 발라놓은 형광물질의 위치를 일치시키고 대충 쏘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표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표적을 맞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 누가 보름달도 아닌 구름 낀 그믐달 아래서 보이지도 않는 25미터 거리에 있는 a4규격의 황토색 재생용지를 맞추겠는가? 그냥 감으로 쏘는 것이다. 그 때문에 가끔 말년 고참들은 소통의 안전핀을 단발이 아닌 자동으로 놓고 9발을 그냥 드르륵 갈겨버리기도 한다. 말년 병장들이 하니까 중대장이 모르는 척하는 거지 내가 그랬으면 당장 얼차려를 받았을 일이다. “1조 탄창 삽입!!!!” “탄창 삽입!!” “탄알 일발 장전!!” “탄알 일발 장전!!” “준비된 사수부터 사격 개시!!” “탕.. 타타타타탕..” 난 화약 냄새가 좋다. 어깨를 통해 전해지는 소총의 반동이 좋다. 그리고 이산 저산에서 메아리치는 소총 소리가 좋다. 난 총을 잘 쏜다. 논산 훈련소 자동화 타겟에서 전진 무의탁 자세로 20발 중 19발을 맞춘 적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쏴보는 총이었는데 조교가 사회에서 총 쏴봤냐고 물을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격은 나에게 군 생활 동안 고마운 존재였다. 나에게 휴가를 한 번 더 보내줬으니까. 안전검사를 마치고 1조 사격이 끝나자 뒤에 서서 대기하던 2조가 사로로 진입했다. 바로 그때였다. “사격 중지!!!!!!!” 중대장의 엄명이 떨어졌다. 중대장이 왜 사격을 중지시켰는지 사로에 서 있던 모든 부대원들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표적 너머 숲이 시작되는 곳에 희멀건 형상이 서 있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몇몇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지만, 대부분은 볼 수 있었다. 사람일 리는 없다. 사격장 주변은 목책과 시멘트 방호벽으로 이중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람이 들어올 수 없을뿐더러 일단 부대 반경 3km 이내에는 민가가 없다. 인접한 부대도 없다. 간첩이라면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사격장 표적 근처에서 자신을 드러내진 않을 것이다. 게다가 사격 전에 표적지 주변을 순찰하고, 사격 5분 전에는 사이렌까지 울리고 경고 방송까지 한다. 집단 최면이 아니라면 우리 대부분은 두 눈으로 그 형상을 본 것이다. 사격 중지를 명령한 중대장은 한참 동안 말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그 움직이지 않는 형상만을 주시했다. 그리고 큰 소리로 그 형상에게 말을 걸었다. “어이!!!! 거기 누구요?” 메아리처럼 중대장의 목소리가 사격장 주변을 맴돌았다. 아무 반응 없는 그 형상. 갑자기 중대장이 그 형상이 있는 표적지 뒤의 숲을 향해 미친 듯이 뛰어갔다.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중대장.. 잠시 후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얘기 좀 합시다.” 그러나 여전히 그 형상은 말이 없었다. 가까이 접근한 중대장은 그 형상이 뭘로 보였을까? 목책과 방호벽 때문에 어쩌면 보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 사격장은 사로에서 표적지까지 완만한 u자로 구부러진 형태라 표적지가 있는 곳으로 접근하면 목책과 방호벽 뒤편이 보이지 않는다. 중대장은 계속 말을 이었다. “왜 우리 부대원들에게 이러십니까? 우리 얘기 좀 합니다!! 왜 우리 부대원들을 괴롭히십니까?” 그런데 중대장의 이런 질문에 돌아온 것은 외마디 비명소리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우리는 동시에 살을 에는 듯한 전율과도 같은 소름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내 옆의 고참들의 숨소리 같은 말소리가 들렸다. “와.. 시발 잠이 다 확 깬다.” 중저음의 여자 목소리. 톤은 낮았지만, 확실히 남자는 아니었다. 그런데 그냥 비명소리가 아니었다. TV 사극에서 고문을 당할 때 고통에 못 이겨 울부짖는 소리!!!!! 우리를 깨운 건 중대장의 외침이 들렸다. “야.. 밑에 있는 부대원들 전원 소집 시켜!!!!!” 우리는 근무자를 제외한 한 명의 열외도 없이 총과 손전등을 준비하고 표적지 주변으로 모였다. “잘 들어라. 오늘 그년이 누구인지 잡는다. 1소대는 사격장 왼쪽, 2소대는 사격장 오른쪽 외곽으로 돌아라. 3소대는 정면 쪽문을 통해 나가서 숲속을 뒤진다. 그리고 4소대는 나와 함께 위병소 뒤쪽의 샛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숲속을 살핀다. 그리고 탄창 분리해라. 절대로 총을 쏴서는 안 된다. 싸우더라도 총을 쏴서는 안 된다. 소대장은 내려가서 위병소 포함 부대 내의 모든 근무자들에게 불을 밝히라고 해라. 모두 산 정상까지 올라가면, 수색을 종료한다.” 이렇게 해서 1시간 동안 우리의 야밤 순찰은 시작되었다. 2소대에 속한 나는 사격장 오른쪽 외곽으로 진입하여 목책과 방호벽 외곽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하였다. 며칠 동안 비가 거의 안 왔음에도 아직도 산속의 흙은 걷기 불편할 정도로 질퍽거렸다. 게다가 나무 사이 사이에 있는 무성한 덤불과 잡목은 우리의 전진을 더욱더 더디게 만들었다. 부대원들이 같이 있음에도 수색작업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우거진 덤불 속을 손전등으로 비추며 손으로 하나씩 열어젖힐 때마다 누군가가 바로 코앞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이 산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 우리 부대는 가을에 이 산에서 싸리나무 채취작업을 한다고 했는데, 길을 잘 모르는 졸병들이 길을 잃을까 봐 고참들은 수시로 2미터 이상 서로 떨어지지 말 것을 계속 강조했다. 30여 분이 지나자 숨이 턱까지 차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헉헉대는 소리가 들렸다. 산속에서 부대 쪽을 내려다보니 부대 전체가 하얗게 밝혀져 있는 것이 보였다. 나뿐만 아니라 거의 부대원들의 생각은 같을 것이다. 이 여자는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의 예상은 맞았다. 수색 시작 1시간 뒤쯤에 우리는 모두 아무런 소득 없이 산 정상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그날 야간 사격은 그렇게 끝났다. 밤 12시가 넘도록 행정반에서 중대장과 소대장, 그리고 말년 병장들이 얘기하는 소리가 들렸다. 귀신 소동을 겪었던 모든 사병들과 말년 병장들, 소대장, 수송관 모두다 다음 날 아침 중대장에게 불려갔다. 물론 나도 거기 속해 있었다. 모두들 하나부터 열까지 빠짐없이 얘기를 하는데 한 시간은 족히 걸리는 듯했다. 그 와중에 나는 모르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이 부대에 오기 한참 전에 한 사병이 외곽 초소 근무 중에 총을 난사했다고 한다. 다행히 같이 있던 근무자를 포함 아무도 상해를 입지 않았지만, 그 사병은 군기교육대로 끌려갔고 부대에 복귀하였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부대로 전출 갔다는 것이다. 당시 그 사병은 무엇에 홀린 듯이 미친 사람처럼 욕설을 하며 근무지 주변을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야기가 한 시간쯤 지나자 우리 부대에서 5년 넘게 근무 중인 수송관이 목매달아 죽은 그 여자 얘기를 꺼냈다. 중대장은 이 부대에 부임한지 2년이 채 안 된다. 그 때문에 그 여자 얘기를 처음 듣는 것이었다. 중대장은 시기한 듯이 수송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중대장은 이 얘기를 부대원들이 모두 알고 있느냐 물었고, 수송관은 대부분 알고 있을 거라고 대답했다. 잠시동안 입을 굳게 닫고 있던 중대장이 무엇인가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나도 군 생활 동안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기이한 얘기를 많이 들었었고, 직접 몇 번 경험도 해본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대부분 무시하고 지나갈 수준의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 경우는 좀 다른 것 같다. 지난번 처음 사건을 보고 받았을 때 나는 사태의 심각성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대대장에게 보고하겠다.” 이에 수송관이 물었다. “보고해서 어쩌시려고 하십니까?” “천도재라도 지내야 되지 않겠나?” “예? 천도재요? 이승을 떠도는 귀신을 달래서 저승으로 보낸다는 그 천도재 말입니까?’ “그렇네. 지금 부대원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지 않겠나?” “엥.. 대대장님이 기독교 신자인데 허락하시겠습니까?” “안되면 내가 나서서라도 해야지.” 이때 대대장이 부대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우렁찬 경례 소리가 위병소에서 들려왔기 때문이다. 잠시 후 중대장을 포함해 모든 간부들은 cp 앞에 정렬하여 대대장을 맞이했다. 나중에 소대장으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중대장이 대대장을 설득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무속이 아닌 불교식의 천도재를 지내기로 했다. 며칠 후 중대장의 사비로 음식을 간단히 준비하고 불교 군종병의 섭외로 인근 절의 주지 스님을 모셨다. 천도재는 오전 10시 위병소 옆 공터에서 그녀가 살던 집을 마주 보고 시행되었다. 근무자와. 취사병을 제외한 모든 부대원이 집결하였다. 물론 대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주지 스님을 대대장 1호 차로 모셔오라고 명령했다. 대대장 1호 차를 타고 누군가가 위병소 정문 앞에서 내렸다. 나이는 들어 보였지만 깨끗한 승복을 입은 아주 선하고 강직한 인상의 스님이었다. 오늘 천도재를 주관할 분이었다. 제단 앞에 서서 열중쉬어 자세를 하고 있는 우리를 향해 그 스님은 입을 열었다. “젊은 나이에 갑자기 죽는 요절, 횡사, 자기 집이 아닌 타관·거리에서 죽는 객사, 결혼하지 못하고 죽는 미혼사, 자살·타살로 인한 죽음, 교통사고로 죽은 사고사 등은 일정한 기간이 지나고 저승에 들지 못하며 이승을 떠돌면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원귀가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지박령이라고 부르는 것들입니다. 지박령들은 처음에 죽었던 곳에 머물며, 누군가를 한없이 기다리거나, 또는 자신이 죽은 줄도 모르고 살아서 하던 일을 계속하기도 합니다. 이런 원혼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했을 때나 자신을 방해한다고 생각이 들면, 처녀 귀신이나 몽달귀신 같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 사람들을 괴롭힙니다. 천도재란 이런 원혼들의 넋을 위로하여 저승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의식입니다. 그들의 가슴에 맺힌 한과 억울함을 풀어주고 저승으로 편안하게 보내주는 것이지요. 이곳에 오기 전에 오늘 제를 지내게 될 원혼에 대한 슬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원혼은 자신을 버린 남자를 기다리고 있거나 아니면 군인들에 대한 원한으로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하느님을 믿으시는 분들은 그 원혼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부처님을 따르시는 분들은 극락왕생 할 수 있도록 기원해주시기 바라며, 종교가 없으신 분들도 오늘만큼은 꼭 이 원혼이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기원해주십시오.” 원래 천도재는 보통 두 세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천도재는 30분 정도로 간단하게 행해졌다. 주지 스님은 목탁을 두드리고 염불을 외며 중간중간 절을 하였다. 기독교 신자인 사병들은 서서 기도를 했고, 나머지 사병들은 엎드려 주지 스님을 따라 절을 했다. 표현의 방식은 달랐지만, 오늘 우리 바람은 모두 같았다. 거의 막바지쯤 술을 올리고 스님은 알아듣기 힘든 내용의 천도재문을 낭독했다. 그리고 그 제문을 불태웠다. 30여 분 간의 의식이 끝나자 목탁 소리가 멈추었다. 끝난 것 같았다. 그리고 주지 스님은 천천히 고개를 쳐들고, 무엇인가를 향해 입을 열었다. “이보게 젊은 처자 양반. 이승에 연이 닿지 않는다 하여 이렇게 미련을 가지고 구천을 떠돌면 어떡하나? 이승에 연이 없으면 반드시 저승에서라도 연이 닿는 법, 반드시 다음 생에는 자네의 인연을 만날 것이네. 산 자를 괴롭히는 것은 극락왕생을 바라는 죽은 자의 도리가 아닌 법, 이제 그 한 서린 마음을 다 풀고 부디 이승의 끈을 놓게나.” 주지 스님의 그 말에 감동을 먹었는지 아니면 그동안의 겪은 일이 서러웠는지 나를 비롯한 몇몇 부대원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얼굴도 모르는 여자의 천도재를 지내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다니 왠지 오늘은 그녀가 친숙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우연인지 아니면 주지 스님의 애절하고도 간곡한 부탁이 통했는지 그녀의 눈물 같은 비가 한 방울 두 방울씩 흩날리기 시작했다. “중대장님. 한마디 하시겠습니까?” “예?” 주지 스님의 갑작스런 부탁에 중대장은 머뭇거렸지만, 곧 모자를 벗어 왼쪽 품에 안은 후 제단 앞에 서서 조용히 입을 열었다. “부대원들을 대표하여 이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제 우리 부대원들을 용서해주시고 편안히 잠드시기 바랍니다.” 단체 경례를 마지막을 모든 것이 끝났다. 장마가 끝난 후 그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다. 잘못을 빌고, 죄를 씻었다는 기분 때문인지 천도재 이후로 부대원들은 사기를 되찾았고, 더 이상 귀신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어쩌면 진짜 귀신은 우리 마음속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마음의 평안을 되찾자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찌는 듯한 삼복더위가 시작되어 훈련이 줄어들면서 파견 나갔던 부대원들이 속속 복귀하기 시작했다. 근무 일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부대 생활은 정상으로 돌아갔다. 출처 : 펨코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복덕방 할아버지 vs 귀신
이건 내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야. 자기 친척할아버지 이야기라는데 자기 집안에서 전설로 떠돌던 이야기라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할아버지는 서울 어딘가에 복덕방을 운영하셨데. 복덕방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걸로 봐서 최근은 아니고 꽤 옛날 이야기인 것 같고. 그리고 그 동네 터줏대감이시기도 하고 복덕방을 하면서 재산을 제법 모으셨다고 하네.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시던 분인데 어느날 그 분에게 친구가 찾아왔다고 해. 그 친구분은 사업상 실패로 전재산을 날려서 있던 집도 날려버렸데.  그래서 복덕방 할아버지에게 싼 방 없냐고 물어보러 오신거고 이 복덕방 할아버지는 그 친구에게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한달 쯤 있다가 다시 오라고 하시고 결심을 다지셨다고 해. 친구를 돌려보내고 복덕방 할아버지는 평소에 동네 흉가로 소문난 집의 주인을 찾아가 헐값으로 그 집을 구입했다고 해. 그리고 그 집을 깨끗히 청소하고 단장한 후 복덕방에 일하는 청년에게 이불짐을 들게 한 후 그 흉가로 옮기라고 했데. "사장님, 왠 이불짐이에요? 거기서 뭐하시게요?" 복덕방 할아버지가 말하셨데. "그 집을 내 친구가 쓰게 할 생각인데 그냥 들어가 살라고는 할 수가 없잖어. 내가 정리해놓고 들여보내려고." 청년은 뭘 어떻게 정리한다는 건지 궁금했지만 더이상 물어도 사장님이신 할아버지가 설명이 없으시니 그냥 이불짐을 흉가에다 내려놓고 와버렸어. 그리고 할아버지께서는 자기 집을 두고 밤마다 그 흉가에서 주무시기 시작했어. 그리고 한 3일쯤 지난 후 드디어 할아버지의 꿈에서 그분이 등장하셨어! 그러니까 귀신.......... 그냥 흰 옷을 입은 남자 귀신이었다고 하네. 그 귀신은 평범하게 저벅저벅 발소리를 내며 자고 있던 할아버지 이부자리 위에서 음산하게 말했다 -.......내 집 에서 나가....... 그러자 꿈 속에서 할아버지가 벌떡 일어내서 머리맡에 뒀던 집문서를 꺼내셨어. "저기 총각 봐 봐. 내가 이집 새로 산 사람이야. 이 집문서 보이지? 소유주 XXX. 이 집은 총각 것이 아니라. 내 집이라고." 귀신이 그런다고 알아들을리는 없고 귀신이 다시 음산하게 말했지 -....여긴 내 집이야. 꺼져..... 그러자 할아버지도 지지 않고 고함을 지르셨데. "총각, 아무리 귀신이라도 경우가 있어야지. 지금까지 공짜로 산 은혜도 모르고 정당한 집 주인에게 자네가 아무리 귀신이라도 이럴 수는 없어! 여기 와서 집문서를 보라고!!!" -....내 집이야. "아니 그렇게 살고 싶으면 월세를 내라고! 이 집 주인 나니까 말이야!" 지지 않고 그 날 밤 꿈 속에서 복덕방 할아버지는 그렇게 주장하셨데. 한참을 귀신과 입씨름을 벌이다 그날은 결론을 맺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꿈에서 깨셨데. 그리고 밤마다 할아버지는 그 집으로 주무시러 가셨고 귀신과의 꿈 속 배틀 역시 계속 되었다고 해. 귀신은 소름끼는 모습으로 나타나 -내 집이야! 꺼져!를 주구장창 외쳤고 그때마다 열받은 할아버지는 집문서를 꺼내 휘두르며 "그럼 월세를 내던가! 월세 XX원!" 둘의 주장은 누구 하나 꺽이지 않았고 나중에는 꿈 속에서 망정이지만 할아버지가 집문서를 휘두르며 월세 내라고 귀신을 추격했대. 그렇게 일주야를 치열하게 싸운 결과............ 그날 꿈 속에서 귀신은 집문서를 휘두르며 "월세 내놔! 총각! 월세를 내놓으면 살게 해준다고!" 이러는 할아버지 앞에서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집 밖으로 문을 열고 귀신처럼 사라졌다고 해. 할아버지는 내심 이겼다 라고 생각했지만 용의주도하신 분이라 한 사나흘은 그 집에서 주무셨지만 주구장창 나오던 귀신은 꿈 속에서도 나오질 않았데. 그래서 다시 찾아 온 친구에게 그 집을 주셨다고 하네....... 그 친구분은 그 집에서 별탈 없이 잘 살다 다시 어찌 먹고 살만큼 재기하시게 되어 나갔고 다음 세입자도 귀신의 "ㄱ"자도 구경하지 않은 체 그 집은 평범하게 사람이 잘 살고 있데. 괴담치고는 결말이 훈훈하지? 하지만 그 귀신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성불하면 다행이었겠지만...... ㅊㅊ 디미토리 귀신도 무릎 꿇게 만드는 K-부동산  금융퇴마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