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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갤러리 올라가는 길에 양복점

숲속갤러리 (향교) 올라가는 길에 있는 양복점 건물

작고 예쁜 옷가게도 있는데 뒤에 울창한 숲과

어울려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이다.

사라지고 있는 것중에 하나인 양복점이 오래오래

그곳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음엔 뒤에 있는 숲도 함께 그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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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제 얘길 해야 할 것 같다. 어제는 영화 <랑종>을 보았다. 관객들의 혹평 세례가 이어지고 있어 다소 우려했지만, 개인적으로 실망할 수준은 아니었다. 공포 체험을 확실하게는 시켜준다. 애초에 나홍진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그가 연출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제작자이고, 시나리오의 원안을 썼으니 감독인 반종 피산다나쿤과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었다. 관객들이 실망한 몇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내가 생각하기에 그 중 한 가지는 바로 선과 악의 대결장이 일종의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이다. 살아있는 자들에 대한 죽은 자들의 원한이 곧 악을 만든 것이어서, 핍박받는 인간 쪽이 꼭 절대적인 선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굳이 나눈다면 그렇다는 거다. 이 영화는 끝날 때까지 인간들의 무력함이 이어진다. 악에 대항해 뭔가 해보지만 사실상 손 쓸 도리가 없다. 관객들은 공포를 느끼다 못해 다소 지치게 되는 거다. 영리한 영화는 악당에 공을 들인다. 악당이 너무 약하면 영화가 망작이 되기 쉽지만, 악당이 너무 비할 데 없이 강하기만 하면 그것도 문제다. 선과 악의 팽팽한 대립이 긴장감을 만드는 것인데, 악이든 선이든 어느 한쪽이 너무 강하고, 다른 한쪽이 한없이 무력하다면 관객들은 맥이 빠지기 마련이다.   몇 년 전에 보았던 <빙의>라는 한국 드라마가 떠오른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고 나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는데, 그 충격의 원인이 뭔가 하면 이 작품 역시 악의 일방적인 우세에 있었다는 거다. 게다가 이 영화는 <랑종>과는 다르게 코메디의 지분이 꽤 높았는데, 어떠한 명분도 없이 그 유쾌한 인물들의 밑바닥을 다 드러내 버리고, 갑자기 모두 말살시킨 후 전혀 다른 장르로 둔갑시킨다. 이 작품은 결국에는 악을 처단하기는 하지만 패배에 가까운, 요령부득의 작위적인 승리를 끌어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드라마는 작가가 너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악을 키워놓은 후 수습하지 못한 꼴이다. 그때 나는 단순히 작가의 무능이라고 치부하고 덮어놓을 수가 없었다. 조금 진지하게 말하건대 그건 작가가 작품의 인물들을 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그건 무능을 넘어 무책임이다. 작가는 인물들을 마음대로 살리고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인물들이 스스로 말하고 움직이는 수준으로 만들어주어야 하는데, 그래야 명분이 생긴다. 모든 작품이 팽팽한 대립을 선사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느 한쪽이 그렇게까지 일방적이려면 그에 대한 명분 또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다행히, 그리고 나홍진 감독의 전작들에 대한 신뢰를 통해 보자면 어쩌면 당연히, <랑종>은 <빙의>와는 다르게 그렇게까지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 나름의 명분을 영화 마지막에 밝혀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맥이 빠진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설득이 되는 측면은 있다. 지금부터는 스포일러가 섞여 있다. 이 영화가 알려주고 싶은 것은 사실 믿음에 대한 질문이 아닐까. 결국 하고 싶은 말을 무당 '님'을 통해 밝히고 있는 것이다. 무당 '님'은 신내림을 받은 후 바얀 신을 평생 섬기며 살아왔지만, 또 조카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될 거라고 섣불리 희망하지 못한다. 심지어 바얀 신이 정말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까지 고백한다. 바얀 신이 선일지 악일지 그것도 인간은 알 수 없다. 믿음이라는 것이 결국 그런 것은 아닐까. 정말로 뭔가를 느껴서가 아니라 뭐라도 믿고 살아야 버텨지는 삶. 그 믿음을 저버리는 순간 끝도 없이 추락할 수도 있는 게 인간은 아닐까.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님'은 바얀 신에 대한 흔들리는 믿음을 토로하고, 얼마 뒤 미궁의 죽음을 맞이한다. 인간이 원혼들에게 그토록 무력하게 짓밟히던 그 모든 장면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1년이 365일이 된 이유는?
로마 공화정 말기, 카이사르(Caesar)가 이집트를 정복한 후, 고대 이집트 최후의 여왕 클레오파트라(Cleopatra)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면서 틈틈이 이집트 문명을 관찰하게 되는데 특히 천문학에 충격을 받습니다. 당시 로마 달력은 음력 체계여서 공화정 초기에 제정한 후 600여 년이 지나면서 오차가 너무 많아져 달력 날짜와 실제 계절이 3달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었다고 하네요.  원래 로마인의 첫 달은 군대 행군이 가능해지는따뜻한 봄철 3월이었습니다.  영어 ‘March’가 3월과 행진이란 두 의미가 공존하는 게 다 이런 이유 때문이지요. 그래서 3월부터 시작해 1년을 354일로 지내왔던 것이 누적되어서 더 이상 실제 계절과 달력이 맞지 않는 상황을 개선할 필요성을 카이사르가 절실히 느끼고 있었는데, 이집트를 정복하고 보니 이들은1년을 365일이라고 계산해 계절과 날짜가 일치하고 있던 겁니다.  그래서 카이사르는 이렇게 묻게 됩니다. 카이사르 : “어떻게 이집트는 1년이 365일이란 걸 알게 되었는가?” 이집트 학자 : “홍홍, 그거는 1년에 단 하루만 시리우스와 태양이 동시에 지평선에서 떠오르기 때문에 그 간격을 계산하면 나오게 되지요.  매년 7월 시리우스와 태양이 만나면 홍수가 터지는데 우리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이 태양력을 써왔지요.” 카이사르 : “오. 그래? 아주 놀랍구먼~” 실제 이집트 달력은 이미 BC4200년경 시작되어 카이사르 시절 때까지 4000여 년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었지요.  태양과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Sirius)와의 간격을 관측해 1년이 365일이란 사실을 알아낸 것이라 ‘시리우스력’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요. 하지만 이집트 태양력이 실생활에 더 유용하다는 것을 알게 된 카이사르가 BC46년 로마의 달력 체계를 바꾼 것이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양력의 시초인지라 ‘율리우스력’으로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동짓날을 기준으로새해 첫 달을 정하긴 했으나 3월부터 계산하던 전통에 따라 365일을 배치하다 보니 2월이 28일로 가장 짧은 달이 된 것이죠. 그러면서 각각 두 달씩 기존 명칭이 밀리게 되어 라틴어에서 8을 의미하던 옥토버(October)가 10월, 9를 의미하던 노벰버(November)가 11월, 10을 의미하던 디셈버(December)가 12월을 의미하게 됩니다.  카이사르 당시엔 7, 8월의 이름이 따로 있었지만 로마제국 2대 황제가 된 티베리우스(Tiberius)가 카이사르와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Augustus)를 신격화하면서 카이사르의 탄생월인 7월은 그의 이름인 율리우스(Julius), 아우구스투스 탄생월인 8월은 아우구스투스(Augustus)로 부르게 하고 기존의 마지막 달인 2월에서 하루를 빼내어 8월도 31일로 만들어 7월과 동일한 위엄을 갖추게 하지요. 이후 이 전통은 로마제국의 영향을 받은 유럽에 퍼져 언어마다 약간씩 변형이 생기면서 영어에선 7월을 줄라이(July), 8월은 어거스트(August)로 부르는 겁니다. 재미난 건 이렇게 7, 8월 이름을 변경한 장본인인 티베리우스 황제의 탄생월이 마침 9월인지라 신하들이 9월도 ‘티베리우스’라 바꾸자고 했지만 티베리우스가 “나는 그렇게 추앙받을 인물이 아니다.”라고 극구 사양해 그냥 놔뒀다고 하지요.  그러지 않았다면 그 후로 줄줄이 황제 탄생월에 따라 이름을 바꿔서 서양인들은 12달 내내 고대 로마황제 이름을 부를 뻔했습니다. 후대 서구 역사가들에겐 여러 이슈로 인해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티베리우스 황제이지만, 이것만은 잘 한 일이네요. 이때 제정한 율리우스력은 당시로선 완벽에 가까운 달력 체계여서 중세시대에도 계속 쓰이게 되고, 이후 관측 기술의 발달로 1582년 그레고리우스13세(Gregorius XIII) 교황에 의해 1년당 11분 14초의 오차를 수정한  ‘그레고리력’으로 부분 수정된 채 현재까지 이슬람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2000년 전 카이사르의 결정이 전 세계의 시간 개념에도 큰 영향을 끼쳤네요. 카이사르가 젊은 시절 첫 변호를 맡았을 때 연설한 내용을 보면 그가 얼마나 총명하고 사리에 밝은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모든 현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현실만 본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기발한 아이디어 디자인 모음.jpg
1. 콘돔 광고 2. 도서관 벤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3. 멸종 위기 동물 보호 포스터 픽셀 수가 해당 동물의 남아 있는 개체수 ex: 판다 개체수 약 1600마리. 1600개의 픽셀로는 판다 이미지를 충분히 구현할 수 없죠. "1600은 충분한 숫자가 아닙니다." 4. 성폭력 근절 광고 서로 붙어 있는 종이 두 장을 떼면 위와 같은 사진이 나타납니다. "힘을 써야 한다면 그건 성폭행입니다." 5. 형광펜 광고 : Hightlight the Remarkable 주목받지 못 했던 역사 속 여성 주인공들을 발견하는 프로젝트 광고 시리즈 중 한 장. 하이라이트된 여성은 나사의 흑인 여성 수학자로,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지만 주목받지 못했죠. 하지만 형광펜으로 주목도를 높입니다. 6.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광고 "쓰레기는 당신을 말합니다." 쓰레기 두 개를 같이 배치해서 단어를 조합해 냈죠. LOWLIFE(시궁창 인생), PIG(돼지), DUMB(바보), DIPSTICK(멍청이) 7. 전기를 현명하게 사용하세요. 8. 그래픽 디자이너 구함 이건 많이들 보셨을 듯 9. 현명한 공간 활용 10. 현명한 공간 활용 2 11. 백조와 오리 식당 아이디어도 좋은데 귀엽기까지! 12. 상어 도살 금지 청원 조스 포스터가 떠오르시죠. 하지만 더 무서운 건 상어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 상어잡이 배를 상어보다 더 무서운 괴물로 표현했습니다. "사람은 한 시간에 11400마리의 상어를 죽이지만 상어는 1년에 12명의 사람을 죽인다." 13. 유적지 안내판 유적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간편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14. 발로 누를 수 있는 엘리베이터 버튼 15. 멕시코의 동전 디자인 동전의 가장자리 문양을 합치면 아즈텍 달력이 나타난다! 16.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 빙산의 일각을 비닐 봉지 쓰레기로 표현했죠. PLANET OR PLASTIC? 17. 안전벨트 착용 광고 안전벨트 착용으로 사망 년도를 가렸습니다. 착용하지 않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