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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를레네 디트리히

사진(참조 1)을 보면 완전 보스의 풍모이다.

중앙의 인물은 당연히 마를레네 디트리히, 1930년 5월 21일에 촬영했으며, 옆에 있는 사내들은 경찰들이었다. 어째서 경찰들이 마를레네 디트리히를 수행했을까?

자세히 알아보면 수행은 아니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2012년에 폐지됐던 여성 의복에 대한 법률(L'interdiction du port du pantalon pour les femmes, 참조 2)이 하나 있었다. 말을 달릴 때 혹은 자전거를 탈 때를 제외하고서 여자들은 바지를 입지 말라는 내용인데, 이미 용도폐기됐던 법률을 실제로 집행하려 할 때가 바로 저 현장이었기에 더 인상깊은 사진이 됐다.

당시 마를레네 디트리히는 미국에서 프랑스로 왔었고 배에 탔을 때부터 하얀색 남성정장(...)을 입고 있었다(참조 3). 디자이너는 Travis Banton(1894-1958), 이를테면 헐리우드 황금기의 퍼트리샤 필드(Patricia Field, 1942-현, 참조 4)라고 이해하시면 좋겠다.
바지를 입었지만 체포되지 않았던 디트리히는 파리에서 애인도 만나 따로 바도 차려주고(참조 5), 미국으로 돌아가 제2차 세계대전부터는 적극적으로 미군 위문공연을 다녔었다. 그래서 그런지 고국 독일에서 적대적인 군중을 맞이하기도 했었다. "고국의 배신자(Vaterlandsverräterin, 이 건은 독일어판 위키피디어에 자세히 나와있다)"라는 함성과 함께 계란 세례도 받았던 것, 그래서 독일보다는 미국과 프랑스가 그녀에게는 더 편했을 것이다.

당연히 그녀의 남성 복장은 이브 생 로렁의 "르 스모킹(Le Smoking, 참조 6)"에 큰 영향을 줬다 봐야 할 텐데, 사실 마를레니 디트리히를 생각하다 보면 레니 리펜슈탈(참조 7)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리펜슈탈 역시 "바지"를 입고 활발하게 활동(참조 8 )했기 때문이다. 세상은 바지를 입고 "보스"처럼 활동했던 디트리히만 기억하지, 리펜슈탈을 기억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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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2. 여자와 자전거(2015년 7월 30일): https://www.vingle.net/posts/973669

3. The Bracelet Dietrich Received for Her Defiance(2018년 4월 15일): https://theadventurine.com/culture/celebrity/the-bracelet-marlene-dietrich-received-for-her-defiance/

4. 대표적으로 "Sex in the city"와 "The Devil Wears Prada"의 의상을 맡았었다. 최신작은 "Emily in Paris"

5. 모노클(2021년 6월 12일): https://www.vingle.net/posts/3779748

6. Saint Laurent(2014년 5월 19일): https://www.vingle.net/posts/347093

7. 디트리히와 리펜슈탈(2015년 12월 6일): https://www.vingle.net/posts/1258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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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데타
이번 깐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영화 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이 폴 버호벤(파울 페르후벤?)의 “베네데타(Benedetta, 2021)”이다. 이게 실화 기반입니다. 이 영화는 17세기 이탈리아의 한 수녀원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수녀의 이야기이다. 촬영은 예전에 끝났지만 한 번은 감독의 수술, 그리고 다른 한 번은 코로나19 때문에 연기가 됐지만 이제서야 공개가 됐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한 17세기 수녀의 이야기가 아니다. 근대 이전의 공식 기록에 확실히, 그것도 구체적으로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평민 출신 레즈비언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묻혀 있었다. 이걸 발굴해낸 인물은 당시 스탠포드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였던 Judith C. Brown. 그녀의 책은 1986년에 나왔으며(참조 2) 한국어 번역본도 있다(참조 2). 바로 오늘의 주말 특집. 때는 1619-1623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베네데타 카를리니는 토스카나 지방의 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는데, 수녀원에서 그녀는 환영을 보고 환청을 듣기 시작한다. 천사 혹은 예수가 본인 등판하여 자기에게 말을 건다면서 자신에게 성흔(聖痕, 참조 3)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그 상처를 보여주기도 하면서 말이다. 수녀원과 교회는?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의 가톨릭 교회도 광신(…)에는 엄격하고 회의적이었다. 그래서 베네데타를 감시하고 기록하기 위해 젊은 수녀를 한 명 배치시킨다. 그녀의 이름은 바르톨로메아 크리벨리. 바르톨로메아는 베네데타와 방도 같이 썼다. 한편 베네데타의 힘은 무럭무럭 자라난다. 그녀가 거론하는 예수의 발현과 훈시(…)가 수녀원과 교회는 물론 해당 지역까지 끌어냈기 때문이다. 그녀는 강론도 하고, 정화(淨化)를 위한 채찍질도 시작한다. 그런데 잠깐만요. 17세기 가톨릭 교회에서 수녀의 강론이 가능했나요? 당연히 가능하지가 않다(지금도 기술적으로는 아마 안 될 것 같다). 그녀는 강론을 하면서, 이 강론은 자기가 하는 말이 아니고, 젊은 남자 천사 Splenditello가 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또한 시에나의 카테리나(성흔이 인정된 흔찮은 사례 중 하나다)도 그녀를 통해 나타났다. 우리가 듣기 편한 말로 하자면, ‘접신’한 것. 심지어 예수는 베네데타의 목소리를 빌려, 고기와 계란, 유제품을 먹지 말라 하고, 베네데타를 칭찬하기도 했다. 여기서부터 교회측의 의심은 극에 달한다. 한편 예수가 베네데타의 심장을 예수 자신의 것으로 바꿨다면서, 감시역인 바르톨로메아 수녀는, 베네데타의 가슴을 만져봤더니 텅비어있더라는 증언을 한다. 여기서부터 재미있어진다. 1619년 베네데타는 자신이 예수와 결혼을 하기로 했다면서 장식과 절차, 예식이 어때야했는지 시시콜콜 예수의 주문을 말한다. 실제로 이 결혼식(?)은 진행이 됐으며, 결혼식 끝에 예수는 역시 베네데타의 목소리로 말했다. “베네데타를 모든 수녀의 여왕으로 만들라.” 다음날부터 조사가 시작된다. 베네데타가 너무 오바했던 것. 게다가 베네데타도 역시 이탈리아인. 몰래 살라미와 모르타델라를 먹는 광경이 포착되기도 했었다. 성흔도 베네데타 스스로 조작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의 바르톨로메아 수녀는? 베네데타가 남자 천사 Splenditello로 접신했다면서 그 상태로 자기 의지와 관계 없이 자신을 범했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바르톨로메아 수녀는 벌칙을 피했습니다? 베네데타는? 수녀원 감옥에 갇혔고 결국은 감옥에서 35년 후 사망한다(참조 4). 결과적으로? 베네데타는 사기로 걸려 처벌당한 것이지 레즈비언 행위로 처벌받은 것은 아니었다. 워낙 악마에 신들린 행위라든가 종교개혁이 화두인 시대였으므로 교회에서도 그 행위에 관심을 (일부러?) 갖진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폴 버호벤의 영화는? 예고편(참조 1)만 봤지만 실제 이야기와는 꽤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고증에 충실했다는 감독의 말씀(‘그것’을 사용하면 화형에 처해질 수 있잖소! …참조 5)을 믿고 2021년 내가 최초로 볼 영화에 찜해놓아야겠다. -------------- 참조 1. 예고편, https://youtu.be/n-31QJXV3iA 2. 책에 대한 NYT 기사, DIVINE VISIONS, DIABOLICAL OBSESSIONS(1986년 1월 19일): https://www.nytimes.com/1986/01/19/books/divine-visions-diabolical-obsessions.html 수녀원 스캔들, http://aladin.kr/p/2Fm84 3. 예수가 못박힐 때 입었던 상처부위에서 피가 나타나거나 흘러내리는 현상이다. 나무위키에서는 바티칸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사례만 인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바티칸이 인정하는 성흔의 사례는 더 있는 것 같다. 프랑스어 위키피디어는 2건, 독일어 위키피디어는 13건, 스페인어판은 19건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원본 소스를 못찾아서 종합 통계는 불확실. 그런 통계가 바티칸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일단 “인정”이라는 단어 자체의 정의부터 내려야겠다. 여담이지만 이탈리아어판 위키피디어는 소수만 인정됐다 언급하고 있다. 불어판은 공식인정/reconnaître officiellement, 독일어판은 시성/Heiligsprechung, 스페인어판은 역시 시성/canonización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단, 여기서 시성과 성흔 인정은 별개로 봐야하지 않나 싶기는 하다. 4. 아래 불어 기사에서는 35년형에 처해졌다고 나와서 미묘하게 좀 다르다. 확인까지는 못 했지만 아래 영어 기사의 내용을 택했다. Fabulous Renaissance Lesbians, Part 1(2014년 6월 26일): https://notablewomen.wordpress.com/2014/06/26/renaissance-lesbians/ Récit : Le destin tragique de sœur Benedetta, la religieuse lesbienne qui a bouleversé l'Italie du XVe siècle(2021년 5월 5일): https://www.vanityfair.fr/culture/ecrans/story/la-veritable-histoire-de-soeur-benedetta-la-religieuse-lesbienne-qui-a-bouleverse-litalie-du-15e-siecle/13879 5. https://www.facebook.com/brutofficiel/posts/3010558885860405 6. 짤방은 BBC에서 가져왔다. Benedetta: Five stars for Verhoeven's 'torrid melodrama’(2021년 7월 10일): https://www.bbc.com/culture/article/20210709-benedetta-five-stars-for-verhoevens-torrid-melodrama
[맥주 상식]: 이것은 스무디인가 맥주인가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제가 맥주를 리뷰하면서 자주 맥주 트랜드를 말하곤 하는데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현재 뉴잉글랜드 IPA, 페이스트리 스타우트 그리고 과일 사워 맥주가 현 세계 크래프트 비어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현 트랜드 중심에 있는 스타일에 대한 카드: https://www.vingle.net/posts/3710486?q=ipa https://www.vingle.net/posts/3861073?q=%ED%9D%91%EB%A7%A5%EC%A3%BC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릴 맥주 스타일은 바로 과일 사워 맥주에서도 가장 핫하고 트랜드 중심에 있는 스무디 맥주입니다. 스무디 맥주는 스무디 에일(SMOOTHIE ALE)이라고도 하며, 현재 세계 크래프트 비어 시장에서 가장 핫한 스타일 중 하나입니다. 해당 스타일은 미국 사워 맥주 역사와 같이 하는데요. 스타일에 시작은 2010년을 기점으로 몇몇 미국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들이 베를리너 바이세 혹은 고제 등 가볍게 마시기 쉬운 스타일을 기반으로 몇몇 과일 부재료를 사용하여 과일 사워 맥주를 출시하면서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마시기 편하며, 과일 캐릭터가 펑펑 터지니 점점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사람들은 더 많은 과일을 넣으면, 맥주가 더 맛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죠.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주의할 점은 바로 맥주는 술이고, 술은 효모가 당분을 먹고 알코올을 생서하기에 아무리 많은 과일을 넣어도 효모가 다 먹어치워버리기에 과일 캐릭터를 극대화하는 것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럼 그렇다고 과연 미국 양조장들이 포기할까요? 답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한 미국 양조장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그냥 맥주 다 만들고 과일을 섞어버리면 안되나?)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미국 크래프트 양조장 디 엔서(The Answer)양조장은 시중에 파는 맥주를 가져와 직접적으로 과일을 섞는 작업을 거칩니다. 정말 근본 없는 양조 방식이지만 이것이 소위 말하는 초대박을 치면서 미국 다른 양조장들도 너도 나도 따라하기 시작하고 현재는 수차례 개선 작업을 거쳐 더 높은 퀄리티의 과일 맥주들을 출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과일 뿐만 아니라 디저트에서 영감을 얻어 초콜릿, 코코넛, 비스킷 등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하여 정말 디저트 음료처럼 달달하고 마시기 편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맥주를 넘어 칵테일 등 수많은 영역까지 확장하다 이런 스무디 맥주가 등장하면서, 현재 미국에서는 맥주를 넘어서, 하드 쉘처, 칵테일 등 다양한 영역까지 진출하며 해당 트랜드까지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런 다양한 음료 혹은 재료들을 섞는 거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기존에 자유분방한 문화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맥주 문화 덕분에 이런 스타일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를 통해서 현재 더욱 더 다양한 스무디 맥주가 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대표 스무디 맥주 양조장 더 베일 맥주가 수입되고 있기에 다음에 기회되시면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에 수입되고 있는 더 베일 스무디 맥주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맥주라는 영역이 점점 확장되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탄생한 스타일이라고 생각되며, 수많은 새로운 양조 스킬과 양조 장치들이 적극적으로 사용되는 스타일이기에 해당 맥주를 드실 때는 맥주라는 생각보다는 그저 또 하나의 술 혹은 음료라고 생각하시고 드시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저는 다움에 더 재미있는 맥주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영국 왕조가 갑자기 성을 바꿔버린 이유
1840년 히히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랑 결혼했다 영국 안녕! 앞으로 우리 가문이 영국 왕조야 ㅎㅇ ㅎㅇ 근데 님 가문 이름이 뭐임? 조금 복잡한데 잘들으셈 독일의 작센 - 코부르크 - 고타 지역을 영지로 가진 작센코부르크고타 공국의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이야 ㅇㅋ 잘부탁해요 미스터 앨버트 작센코부르크고타 시간이 흘러 1910년 안녕 내가 영국의 새로운 왕 '조지 작센코부르크고타' 야 님, 근데 님 할아버지때부터 계속 든 생각인데 성이 독일어에 너무 길어서 부를때 불편함 이해는 하는데 우리가 근본없는 쌍놈 집안도 아니고 성을 막 갈아버릴 수 없음... 그냥 그렇다구요 4년 뒤 안녕 영국! 나는 독일제국의 황제 빌헬름 2세라네 사촌 ㅎㅇ 영국엔 어쩐 일로 온거임? 선전포고 이런 시발, '조지 작센코부르크고타'씨 아직도 성 바꿀 생각 없음? 왕조가 적국 언어면 군인들 사기가 참 다이나믹 할꺼같은데요 어 ㅅㅂ 잠만 생각좀 해봐야겠는데 3년 뒤 조지 작센코부르크고타님, 런던 하늘에 저거 보임? 독일 폭격기 편대: ㅎㅇ 저 폭격기 이름 뭔지 알아요? 뭔데 '고타' 폭격기랍니다, 조지 작센코부르크'고타' 씨 그게 누구? 난 조지 윈저인데 윈저는 어디서 나온거임? 우리 집 윈저 궁전: ㅎㅇ 1줄요약 칭따오베이징상하이가 경복으로 바뀜  (출처) 요약 개터졌네 ㅋㅋㅋㅋㅋㅋ 참고로 빅토리아가 왜 저렇게 작은 공국의 가문에서 태어난 엘버트공과 결혼을 했냐면 매우 잘 생겼기 때문이라고 아름답고 잘 생기고 매너까지 좋았다는데 아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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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맥주]: 163. So Happens It’s Tuesday - The Bruery( 그렇게 화요일이 되었다...)
오늘 마신 맥주는 미국 대표 크래프트 비어 양조 더 브루어리(The Bruery)의 So Happens It’s Tuesday 입니다. 이 맥주는 1929년에 미국에서 벌어진 경재 대공황 주식 시장 대붕괴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맥주이며, 무려 15%이상의 도수를 지니고 있는 임페리얼 스타우트입니다. 맥주 정보; 이름: So Happens It’s Tuesday ABV: 15.3% IBU: 22 구매처: 비어랩 구매액: 45,000 원 먼저 잔에 따라내면, 짙은 검정색을 띠고 있으며, 갈색 헤드가 형성됩니다. 향을 맡아보면, 바닐라, 코코넛, 나무 향이 매력적이며, 특유의 다크 초콜릿 향이 느껴집니다. 마셔보면, 무거운 질감과 풀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코코넛향과 나무 그리고 바닐라 조합이 매력적이며, 알코올 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느낌은 이 맥주의 펀치감을 더 강조하게 해줍니다. 미국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맥주 하나의 술 혹은 음식으로 어느 특정 기억 혹은 특정 사회 상황을 반영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작업이며, 이는 또 하나의 예술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맥주는 그 작업을 훌륭히 해냈으며, 개인적으로 달콤함과 씁슬함 그리고 거친 매력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잘 캐치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