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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두촌에서

다시 두촌에서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운무에 잠겨있는 건너 범바위산을 바라보면
그 모습 여전한데 나만 변해가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 사이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요?

감자와 마늘 줄기가 누렇게 변해 비가 와도
그 생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널브러져 있습니다.
푸르름으로 폭풍 성장하던게 어제 모습 같은데
'난 이제 끝났어요 거두어 가세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을 걸어옵니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은 시작과 끝이 있듯이
늘 청춘일 줄 알았던 우리도 시나브로 생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들판의 농작물들이 대략 100일을
넘기지 못하고 쓰러지듯이 인간들 또한
절대자의 시선에서는 찰나에 불과할 텐데
악다구니로 살아간다는 게 우스운 일입니다.

아침부터 비는 오고 작은 아들이 실연의 아픔을
겪는 것 같다는 마누라의 전갈이 우울하다.
애비도 그 마음 아니까...
아픈 마음이 추억이 되기 까지는 기억에서 감정이 빠져 나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시간이 약이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누님처럼 담담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게 아름답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마누라도 없는 오래된 고향집에서 자발적 유배 생활을 즐기는 건 세월의 무게다.

사랑하자. 모든 걸 ...
잠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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