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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인 최초 교육 신청 및 대상자 - 미이수 과태료 50만원

만일 건설기술인 등급을 받은 경우 최초교육을을 필수로 이수해야합니다. 건설기술업무를 수행하기 전에 교육을 받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건설기술인 등급을 받은 사람이 교육을 미이수하는 경우 1회, 2회, 3회 각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 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종합교육기관, 전무교육기관 총 15 곳을 정하여 기술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육은 크게 기본교육과 전문교육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기본교육은 직업윤리와 소양 그리고 안전 등을 배우는 기초과정으로 자신의 전문분야와 상관없이 통합으로 이수가 가능합니다.

필수로 받아야하는 최초교육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이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뉴스채널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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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도쿄올림픽 경기 중계 일정 (개막식 폐막식 포함)
7월 23일 2021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시작으로 1년을 기다린 대장정이 시작됩니다. (정식명칭 2020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은 33종목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참여하는 국가는 총 205개국 15,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합니다. (대한민국 총 참여종복 29개, 선수단 354명) 선수단의 주장은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기수는 수영 주니어선수권 대회 1위 황선우 선수입니다. -도쿄 올림픽 일정 중계 바로가기 *대한민국 출전 종목 수영 / 양궁 / 육상 / 배드민턴 / 야구(남자) / 농구(여자) / 복싱(여자) / 카누 (남자) / 자잔거(여자) / 승마 / 펜싱 / 축구(남자) / 골프 / 기계체조 / 핸드볼(여자) / 유도 / 가라데 / 근대 5종 / 조정(여자) / 럭비(7인제) / 요트 / 사격 / 스포츠클라이밍 / 탁구 / 태권도 / 테니스(남자) / 배구(여자) / 역도 / 레슬링 *도쿄 올림픽 금메달 유력 종목 우리나라의 금메달 유력 종목으로는 사격, 양궁, 펜싱 등이 대표적입니다. 양궁은 경기 기간이 짧기 때문에 올림픽 초반 메달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 레슬링, 태권도, 유도 등도 주목할 종목이며 다이빙과 근대 5종은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기계체조는 여홍철 선수의 딸 여서정 선수와 양학선 선수가 주목받는 깜짝 메달 후보입니다. 모든 종목이 TV중계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육상, 사이클, 카누 및 근대 5종 등과 더불어 출전하지 않는 트렘플린, 스케이트 보드 등의 종목도 KBS에서 중계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위의 경기 일정을 참고하셔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고 많은 응원도 부탁드립니다.
[친절한 랭킹씨] 개인정보 침해, 해커보다 더한 ‘이것’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하다 보면 ‘개인정보 활용 동의’ 요청을 자주 접합니다. 개인정보는 유출될 경우 피싱과 같은 사기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활용 시에는 당사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 실제로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의 94.2%는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87.8%는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정보보호 관련 소프트웨어를 이용 중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아무리 철저하게 막아도 어디론가 들어와 편안한 잠자리를 방해하는 모기처럼, 개인정보도 침해되고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의 개인정보, 어떤 방식으로 침해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 출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2020 정보보호 실태조사’ 개인정보가 유출된다고 하면 음지에서 해커들에 의해 정보가 빠져나가는 것을 상상하기 쉬운데요. 외부의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는 23.2%로 개인정보 침해 유형 중 3위였습니다. 개인정보가 침해를 가장 빈번하게 일으킨 건 개인정보 처리자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 마케팅에 이용한 경우였습니다. 2위는 보안 관리 소홀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였지요. 많지는 않았지만,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사기성 범죄에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정보 침해 피해자 중 34.9% “개인정보 침해에 대응했다” 개인정보가 침해되면 어떻게든 대응을 할 것 같지만 실제 조치를 취한 경우는 34.9%에 불과했습니다. 2019년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48.9%)이 개인정보 침해에 대응했던 것보다 14.0%나 줄어든 것. 34.9%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어떤 방법으로 개인정보 침해에 대응했을까요? 가장 많이 사용한 대응 방법은 개인정보를 침해한 해당 서비스를 탈퇴하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을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21.4%가 이 방법을 이용했지요. 8.9%는 관련 기관에 신고하거나 상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고, 4%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활용했습니다.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기업에 직접 보상을 요구한 사람은 3.3%에 그쳤는데요. 사실상 대부분 간접적으로 조치를 취한 셈. ---------- 이미 오래전부터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이어져 왔지만, 보상이나 처벌이 미미했던 게 사실. 이에 직접적인 조치를 시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정보에는 개인의 신상, 가족관계, 직장, 사생활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보호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지요. 개인정보는 절대 공공재가 아닙니다. 제대로 보호될 수 있도록 관련 법 및 제도 강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글·구성 : 이석희 기자 seok@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등불을 든 남자
한 남자가 어두운 골목길에서 등불을 들고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마침 같은 골목을 지나가던 사람이 유심히 살펴보니 등불을 든 사람은 앞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 사람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이 등불이 왜 필요할지 의아했기에 붙잡아 물어봤습니다. ​ “저기요, 앞을 못 보는데 등불이 왜 필요합니까?” ​ 그러자 그는 등불을 자기 얼굴에 가까이 대며 말했습니다. ​ “저에게는 등불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저를 보고 부딪히지 않고 잘 피해 갈 수 있잖습니까?” 탈무드에 나오는 배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주위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지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 갈수록 삭막해지는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강하게 움켜쥐기만 합니다. ​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타인#배려#함께#더불어살기#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친절한 랭킹씨] 직원 절반이 50대 이상…‘올드맨’이 가장 많은 대기업은
각 기업에는 여러 임직원이 부서, 직급 등으로 나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수가 어우러져 있기에 그 안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존재할 텐데요. 최근 한국CXO연구소에서 임직원의 연령대 비교가 가능한 대기업 55곳을 분석한 결과(2020년 기준)를 발표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55개 기업의 전체 임직원 수는 61만 3,400여 명. 이처럼 각 기업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임직원들의 연령대는 어떻게 분포돼 있을까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연령대는 3040세대로 전체의 63.0%인 38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50대 이상이 19.2%(11만 8,000여 명)로 뒤를 이었고, 20대 이하가 17.8%(10만 9,000여 명)로 가장 적었습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5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많은 기업과 20대 이하가 많은 기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올드맨이 많은 기업과 영맨이 많은 기업은 어딘지, 올드맨이 많은 기업부터 알아봤습니다. 55개 기업 중 5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KT입니다. 임직원 중 50대 이상이 무려 53.3%(2만 2,720명)에 달했습니다. KT의 경우 과거 공기업에서 민영화가 됐기 때문에 장기근속 임직원이 다른 회사 보다 많아 올드맨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대자동차도 50대 이상이 45.5%(3만 2,759명)로 3040세대보다 많았습니다. 강력한 노조의 힘을 바탕으로 장기근속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20대 이하가 가장 많은 기업은 어디일까요? 20대 이하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58.3%(1,683명)의 직원이 20대 이하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코로나 백신 위탁 생산 등으로 인해 사업이 확장되면서 신규 채용을 꾸준히 진행, 20대 이하 직원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삼성전기가 20대 이하 직원 비중 50.9%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뒤를 이었습니다. ---------- 국내 주요 기업들의 연령별 구성을 살펴봤습니다. 각 기업의 특성과 현재 상황에 따라 연령 구성에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취업을 준비 중인 분이라면 본인의 성향과 맞는 연령 구성을 가진 기업 위주로 구직활동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반대로 현재 직장에 다니는 분이라면 본인의 회사는 연령대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확인해보고 다른 회사와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가고 싶은 혹은 다니고 있는 회사는 영맨이 많은가요? 올드맨이 많은가요? ---------- 글·구성 : 이석희 기자 seok@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깨진 거울 조각
옛날 한 나라를 다스리던 왕이 유명한 건축가에게 새로운 왕궁을 건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왕궁을 설계한 건축가는 왕궁의 각방에 설치할 거울을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게 했습니다. ​ 그런데 운반 도중 사고가 나면서 가져온 거울이 모두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건축가는 매우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며 작업자들에게 깨진 거울 조각을 모두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때 왕궁 한 편에서 한 남자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 “어쩌면 거울이 깨져있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 ​ 그러면서 그는 깨진 거울 유리 조각들을 벽이나 창에 붙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 건축가는 고심 끝에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신하는 깨진 거울 조각으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왕궁의 벽, 창, 기둥 등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자 깨진 거울 조각마다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어 눈부시고 찬란한 왕궁이 만들어졌습니다. 왕궁의 모습에 감탄한 왕은 제안했던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 “어떻게 깨진 거울 조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하였느냐?” ​ “저는 예전에 부유한 사람들의 옷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 옷을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이 많이 나왔는데 그 천들로 옷을 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자투리 천으로 만든 옷이 어떤 옷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깨진 유리도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누구도 완성된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부모로부터 한 조각, 사회로부터 한 조각이 모여 인생이란 작품을 만들어나갑니다. ​ 예술에 정답이 없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로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이 더 귀하고 덜 아름다운 지보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 # 오늘의 명언 인간사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 – 소크라테스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역경#고난#위기#극복#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외로움을 달래드립니다. 2화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여자는, 제가 쓴 시나리오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자 전 애인입니다. 물론 제가 이 영화의 시나리오 작가인줄은 모를 거예요. 근데 이상하다? 현재 쉴틈없이 촬영이 이어질텐데 왜 여기에 있지? 그나저나 이 향기..  정말 오랜만이다. 서윤: "안녕, 오빠.." 여전히 눈이 예쁘다. 많은 사연이 담겨있을 것만 같은 눈망울. 나: "안녕, 서윤아.." 서윤: "오랜만이다.. 잘지내?" 하얗다. 작은 생채기 하나라도 나면 안될 것 같은 연한 살결. 나: "나야 잘 지내지 뭐. 얘기 들었어 영화 들어갔다며?" 서윤: "응. 진짜 운이 좋았나봐. 아직도 안믿겨." 미소 짓는다. 나를 녹여냈던 수줍은 미소. 너는 모든 게 여전하구나. 나: "축하해 진심으로." 서윤: "고마워. 근데 있잖아.. 내가 들어간 영화 시나리오 말이야." 나: "어? 어어.." 서윤: "혹시..." 아 곤란한데.. '60초 후 공개됩니다!'  뭐 같은 타이밍으로 창가쪽 테이블에서 그녀를 부르며 손짓 합니다. 친구: "서윤아 뭐해? 이제 나가자." 서윤: "으응.." 뜸들이던 그녀의 몸은 나를 지나쳐가지만, 서로의 눈은 N극과 S극을 억지로 떼어놓는 것처럼 이끌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시나리오는, 서윤이와 저의 첫만남 부터 이별까지 사랑했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 이별하는 순간 등 모든 순간을 어여쁘게 담은 우리의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서윤이도 어렴풋이 알겠지요. 데자뷰와 같은 시나리오를요. 남자 주인공 배역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화가 나던지. 나와 서윤이의 애틋한 이야기를 내가 아닌 다른 놈이 대신하다니... 생각하니 또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애써 덮어두었던 과거의 향기를 느끼던 찰나, 누군가 내 팔짱을 끼며 팔에 뭉클한 감촉을 전달해줍니다. 여자: "오빠 혼자 서서 뭐해? 나 커피 다먹었어.           이제 집으로 가자." 대답도 없는 나를 끌고 밖으로 나간 뒤, 얼떨결에 함께 택시에 탔습니다. 여자: "신림역으로 가주세요." ***** 추억에 잠기다 정신을 차리니 이미 택시에 내려, 함께 주택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들리는 것은 오직 우리 둘의 발걸음 소리뿐. 그리고 여자는 내 새끼손가락에 끝마디만 걸친 채, 묘한 분위기 속, 터벅 터벅 천천히 걸음을 뗍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느껴지는 이 여자의 시선. '여기까지 내가 했으니 이젠 뭐라도 좀 해봐 네가.' 라고 무언의 메세지를 보낸 것이겠죠? 알아 나도! 이쯤이면 남자된 도리로써 너의 몸과 마음을 적셔줘야겠지. 그치만 지금의 나는 너무 복잡하다고! 카페에서 예기치 못한 만남이 인간의 3대욕구중 하나를 자꾸만 잠재웁니다. 그렇게 고요 속에 도착한 여자의 집. 집 앞에 나를 멈춰세우고 십여분간의 침묵을 깨줍니다. 여자: "오빠, 오늘 나랑 같이 있기 싫으면 편하게 말 해도 돼. 나 상처 안받아." 띵!  그제서야 내가 얼마나 몹쓸짓을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하루의 일탈쯤이야 괜찮아! 나: "아니, 오늘 너랑 같이 자고 싶어." "......"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허리와 목을 감싸쥡니다. 숙여진 나의 상체와 뒷쪽으로 휘어진 그녀의 허리는 야릇한 키스의 접점으로 가장 완벽한 요소였죠. 금방이라도 찬 물로 샤워한 것처럼 차갑고 부드러운 그녀의 속살은, 나를 혼미하게 만듭니다. 닭살이 돋아 있는 그녀의 은밀한 속살들이 몽환적인 그녀의 상태를 말해주고 있어요. 여자: "올라가자 빨리." '삐 삐 삐 삐'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100M 달리기 출발 직전의 소리처럼 짜릿한 자극을 줍니다. 낯선 아이의 마음으로 그녀의 집으로 들어섭니다. ...... 차분하면서도 매혹적인 냄새. 매일 밤, 그녀의 하루를 벗겨내는 포근한 침대. 그녀를 보듬어 주는 하얀 이불. 그곳을 향해 가는 길을 더 부드럽고 애태우게 만드는 러그. 마지막으로 우리의 본능을 더 낱낱이 아름답게 비춰줄 스탠드 조명. 조금 전과 너무도 다른 나지만, 어쩌겠어요 본능을. 그녀의 허벅지를 받쳐 들고 경직된 숨소리로 침대로 향했어요. 그녀는 다리로 나를 꽉 애워싸고, 내 뒷머리를 질끈 집어들어요. 이어 내 목덜미에 달콤한 시럽이라도 발린 듯 뜨겁고 아찔한 촉감이 느껴져요. 마침내 우리를 하나로 포개어 줄 곳에 도착하죠. '퍽..' 본능을 억누르지 못한 탓인지 다소 난폭하게 그녀를 침대에 퍽 내려놓았습니다. 충격 탓인지 품 아래서 나를 골똘히 바라보는 그녀. 어? 내가 너무 세게 내려놓았나? 잠시동안의 정적이 흐릅니다. ...... 여자: "만약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어떨까?" 나: "그게 무슨 말이야?" 여자 : "내일이 와도 오빠가 내 옆에 있을까?" ......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또 해야하는지 잘 알고있습니다. 그치만 왜그랬을까요. 쉽사리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자: "대답 안 해줄 거야?" ♬♪♬♪♬♪♬ 정적을 깨는 휴대폰 벨소리가 들려옵니다. 늦은 새벽에 오는, 저장되어 있지 않은 번호의 전화. 사연깊은 누군가와의 뜻밖의 마주침.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이런게 직감이라는 것이겠죠. 아마도 서윤이의 전화일 것 같습니다. 여자: "전화 안받아?" 나 : "어어... 괜찮아." 머리까지 심장 박동수가 느껴집니다. 왜 전화가 왔을까. 그것도 2년만에. 서윤이는 여전히 내 본능마저 잠재울 정도로 깊게 박혀있는 것 같습니다. 나: "미안해. 대답 못하겠어." 사탕발린 말로 오늘 하루의 환심을 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것이 이 여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궁극적인 이유는, 내 스스로가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자격은 없지만 서윤이에게도요. 한참의 정적이 흐릅니다. 자세를 고쳐 잡고싶지만, 여자는 내품 아래서 다리로 나를 애워싼 채, 풀어주질 않아요. 그리곤 별을 품은 듯한 눈을 하고 나를 지긋이 바라봅니다. 이어 내 목을 둘러잡고 상체를 일으키더니, 조심스레 고개를 틀어 입을 맞춥니다. 쪽. 응? 뭐지? 조금 전 내 대답을 못 들은건가? 나: "아니 저기.." 이번엔 포근한 미소를 동반해서 나를 바라봅니다. 아니 이 여자, 술 다 깼다면서 갑자기 술기운이 올라왔나? 또 다시 상체가 올라오고 고개가 틀어집니다. 쪽. 아니.. 이봐요..? 여자: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리고 방금 그 표정은 꼭 껴안아 주고 싶었어." 나: "어? 무슨 소리 하는거야?" 여자: "몰라도 돼, 그런 게 있어! 조금 다른 거 같아 오빠는." 나: "저기.. 알아듣게 좀..." 여자: "그건 그렇고, 아까 카페 화장실 앞에서 마주친 여자, 전 여자친구지? 방금 전화 온 사람도 그 사람일 거고." 헉 어떻게 알았지? 다 보고있었구나. 나: "응.. 맞아." 여자: "표정보니까 아직도 못 잊은 모양이고, 헤어진지 얼마나 됐어?" 나: "2년 정도 됐나.. 잘 모르겠다." 나를 밀어 일으켜 세우더니, 덩그러니 마주보고 앉아있습니다. 여자: "좋아, 이제 집에서 나가 오빠. 그리고 휴대폰 좀 줘봐." 그래 이게 맞는 상황이지. 이렇게 박대당할 만 했어. 첫 만남에 전 애인을 잊지 못한 찌질한 과거까지 들켰으니. 나: "여기, 근데 휴대폰은 왜?" 열심히 내 휴대폰을 두들기더니, 자기 휴대폰에 온 전화를 확인합니다. 여자: "내 이름도 모르지? 신은비야. 저장해뒀어." 나: "어? 어 그래.." 여자: "내일도 연락할 거고 모레도 연락할 거야. 오늘은 머릿속에 전 애인만 빙빙 돌거니까 내보내는 거야. 연락 안받으면 두고봐 아주." 오늘은 정말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네요. 전 애인을 생각하는 표정에 동정을 느낀건가? 도라이? 내가 다르긴 뭐가 다르다고.. ****** 그렇게 '신은비' 라는 독특한 여자와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뒤로 집 밖을 나왔습니다. 저장된 신은비의 번호. 은비♡ 뒤에 하트를 붙여 놨네요. 참 당돌한 여자인 것 같죠. 분명 나에게 호감을 표한 거 같은데.. 왜 때문일까요?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그 아래 보이는 등록되지 않은 번호의 부재중 전화. 은비의 집에 있을 때만 해도 헐레벌떡 전화를 받고 싶었는데 집밖에 나오니, 수신 버튼 위에 손가락을 두고 수억번의 미세한 떨림이 일어납니다. 다시 걸어볼까, 무슨 말을 하려던 걸까, 혹시 아까 하려던 시나리오 얘기인가, 최종 임원 면접을 앞둔 것 처럼 긴장이 늦춰지질 않습니다. 굳게 결심하고 서윤이에게 전화를 걸어봅니다. 발신 버튼을 누르기 직전! 어? 어? 다시 걸려온 서윤이의 전화.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술이 깰 때쯤 오는 두통과 합해져 머리가 질끈 거리기 시작합니다. 스읍 하.. 나: [여보세요..?] 대답없는 수화기. 그녀도 나와 같을까요? 나: [서윤아.]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올림픽여자배구 3. 페이스북 곽한영 교수
- 올림픽 여자배구 이야기3 - 거대한 반격 . 이번 올림픽 경기 가운데 가장 의외였던 장면은 일본전 승리 후 라바리니 감독이 코트로 뛰어들어가 정신없이 뛰며 기뻐하던 모습이었다. 누가 보면 메달이라도 딴 것 같은 분위기였다. 물론 목표로 설정했던 8강 진출을 확정지은 것이기도 하고,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에게 한일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흥분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와는 다른 약간 더 개인적인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 이걸 이해하려면 우리 여자 배구가 목표로 삼았다는 ‘8강’이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대개 ‘목표’라고 하면 자신이 실제로 이룰 수 있는 것보다 적어도 한 단계쯤 위의 무언가를 의미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는 A조, B조 각 6팀 씩 12팀이 출전해서 상위 네팀씩이 8강에 진출하는 시스템이었으니 ‘8강 목표’란 ‘조예선 통과’를 의미하고 이를 뒤집어 이야기하자면 현실적으로는 조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뜻이 된다. . 기억이 희미해지셨을지 모르겠지만 2019년에 있었던 대륙간 예선전에서 사실 우리팀은 예선을 통과하기에도 아슬아슬한 전력이었다. 심지어 지난 글에 언급했던 쌍둥이가 있었음에도 그랬다. 태국과의 경기를 온국민이 마음졸이며 보던 기억이 나시는지? 지금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최상의 전력인데도 올림픽 출전조차 간당간당했으니 전력의 절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조예선을 통과한다는 것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기약없는 희망이었다. 그래서 멋지게 말하자면 ‘8강 진출’이지만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예선만 통과하면 성공인데 쉽진 않을 것 같아요’가 자그마치 ‘목표’로 설정된 것이다. . 이 상황에서 우리 팀에서 상당히 큰 행운이 따랐다. 조편성이 대단히 유리하게 된 것이다. 이번 올림픽의 조 편성은 다음과 같다. - A조 : 일본, 세르비아, 브라질, 한국, 도미니카공화국, 케냐 - B조 : 중국,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터키 . 우와, B조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은가? 혹시 잘 모르시는 분은 ‘그래도 중국은 쫌 해볼만하지 않은가요?’ 하실지 모르겠는데 축구와 달리 배구는 중국이 현재 전세계 랭킹포인트 1위고 심지어 지난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B조의 살벌함은 1위인 중국이 예선에서 탈락해버렸다는 것으로 충분히 설명이 될 듯 하다. . 다행히 A조는 김연경의 표현을 빌자면 ‘그래도 해볼만’한 구성이다.(‘그래도’가 좀 슬프게 들리긴 하지만..) 4위 안에 들려면 예선 5경기 가운데 적어도 3경기를 잡아야 하는데 일단 세르비아와 브라질은 프리패스라고 보고 케냐는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남는 것은 일본과 도미니카공화국이다. 우리가 풀세트로 잡았던 일본을 세트 스코어 3:1, 게임 양상으로 보면 상당히 일방적으로 잡아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세계 랭킹 7위의 도미니카 공화국은 상당한 강국이다. 게다가 우리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파워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기도 하다. . 이에 비하면 일본은 세계 랭킹은 도미니카보다 더 높지만(4위) 우리 팀보다 평균 신장이 낮고 세대 교체로 들어온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조금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어서 치밀하게 준비한다면 승부를 해볼 수도 있어보였다. 속마음까지야 모르겠지만 내가 라바리니 감독이라면 이렇게 케냐 1승, 도미니카는(당연히 준비는 하겠지만) 하늘에 맡기고, 일본전에 승부를 본다, 그러면 2승으로 아쉽게 탈락하거나 천우신조로 세 전투에 모두 승리하면 8강 진출, 이렇게 계산을 내고 ‘8강 목표’를 내걸었을 것 같다. . 결국 모든 계산이 집중된 이번 올림픽 최고의 핵심 경기가 한일전이었던 것이다. 이를 위해 라바리니 감독은 치밀하게 준비를 해나갔다. 불과 몇 달 전인 5월 27일 우리 팀은 일본을 맞아 3:0으로 셧아웃 패배했다. ‘쌍둥이 폭풍’으로 팀이 초토화된 시기인 탓도 있었지만 경기 내용을 가만히 뜯어보면 라바리니 감독이 매 세트, 심지어 세트 중에도 계속 세터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을 바꾸면서 다양한 실험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은 욕을 먹더라도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왠지 히딩크의 ‘오대빵’ 행진이 중첩되어 보인다. 그땐 히딩크가 정말 거하게 국민적인 욕을 먹었는데 라바리니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국민적 압박’을 안받았던 것은 쌍둥이의 기여(?)라고 해야 하려나. . 라바리니의 결론은 ‘공격적 배구’였고 그 핵심은 ‘서브’였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미 통상 공격의 옵션들은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라면 남은 카드는 서브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공격적 서브’라면 자동으로 ‘스파이크 서브’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역시 자동으로 장윤창... 다시 자동으로 고려증권... 아아, 이게 아니다 정신을 차리자. . 현대 배구에서는 무조건 세게 때리는 것만이 공격옵션이 아니다. 서브를 길게 때려서 베이스라인 근처로 붙여 ‘이걸 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게 만들거나 반대로 엄청나게 짧게 때려서 후위의 리시버들이 못받게 만들 수도 있다. ‘플로터 서브’라고 해서 공의 가운데를 손바닥으로 강하게 때리면 무회전으로 공이 날아가면서 공이 좌우로 마구 흔들린다. 야구의 ‘너클볼’을 생각하시면 된다. 이 서브가 실제로 공의 궤적을 흔들어 놓을 정도가 되려면 강하게 직선으로 공이 뻗어야 하기 때문에 높이가 부족해서 네트에 걸릴 위험이 있다. 그래서 통상 점프를 하면서 때리기 때문에 ‘점프 플로터 서브’라고 부른다. 이 서브를 가장 위력적으로-혹은 선수들 표현에 의하면 가장 지저분하게 구사하는 선수가 안혜진 선수다. 오늘 경기를 보실때 안혜진의 서브를 유심히 보시면 도움닫기를 하는 대기구역 끄트머리 모서리에서 대각선으로 공을 들고 뛰어나온다. 이러면 공이 진행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려는 관성이 생기는데 여기에다가 점프 플로터를 강하게 때리는 것이다. 안그래도 플로터 서브는 공이 흔들거리는데 공의 궤적 자체가 대각선으로 꼬여있으니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 게다가 공을 타격하는 순간 손바닥의 움직임으로 여기에 좌,우, 아래의 방향성도 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리그에서 안혜진 선수는 이 서브로 많은 에이스를 냈다. . 하지만 선수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가장 받기 어려운 서브’는 네트 바로 위를 스치고 들어오는 서브다. 공이 걸릴까 말까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리 키가 큰 선수도 네트보다 시선이 위에 있지는 않기 때문에 공이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 서브는 당연히 매우 위험하다. 네트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의 상식으로는 ‘아니, 그냥 상대방 코트에 공을 넘겨주는건데 그걸 못하나?’하고 비난할 여지도 많고 긴장하며 플레이를 준비하던 팀 동료들도 맥이 풀리기 때문에 서브를 실수하면 선수들이 자기 가슴에 한 손을 가져다 대고 다른 한손을 올리며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라고 제스추어를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왠만하면 무난하게 서브를 넣는 선수들이 프로팀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 그런데 라바리니는 아무리 실수하더라도 반드시 공을 낮게 넣으라고 강제했다. 가끔 서브가 약해지면 ‘우린 여기 공격하러 온거다’라고 질타하기도 했다고 한다. 더 나아가, 통상 ‘네트를 스치는 서브’는 공을 떨어뜨리기 위해 약하게 넣기 마련인데 그러면 다 받을 수 있으니까 낮고, 강하고, 길게 쏘라고 주문했다. 국내 리그를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서브, 특히 염혜선과 터키전에서 역전을 만든 박은진의 서브가 리그에서와는 달리 강하고, 낮고, 길게 뻗는 것을 보셨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안혜진과 같은 고급 서브는 단시간에 익히기 어렵지만 궤적을 낮추어 강하게 치는 서브는 실패해도 욕먹지 않는 분위기만 만든다면 연습을 통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 여기서 그치지 않고 라바리니는 서브의 코스까지 일일이 지정했다. 링크한 사진은 ‘라바리니식 배구’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귀한 자료다. 라바리니의 코트 복장은 전력분석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이어 이어폰과 마이크, 한 손에 큼지막한 작전기록지, 그리고 아이패드다. 라바리니는 아이패드에 엄청난 데이터, 동영상 자료를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분석하고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거나 설명할때도 이 자료들을 직접 보여주면서 소통한다고 한다. 이러한 방대한 전력분석으로 작전을 아주 세심하게 짜는데 어떤 선수는 스파이크 도움닫기의 시작 지점과 걸음수까지 지정하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감독의 말대로 한 걸음을 줄였더니 스파이크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더라나. . 이 사진의 장면은 단순한 작전지시가 아니라 라바리니가 손가락으로 서브를 꽂아넣을 선수를 직접 지명하는 모습이다. 이번 올림픽 특히 한일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매번 이렇게 직접 지정을 받은 위치로 서브를 꽂아넣었다고 한다. 우리 리그에서도 ‘한 놈만 팬다’ 분위기로 이른바 ‘목적타 서브’를 넣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서버, 로테이션 상태에 따라 번번이 리시버를 지정해서, 게다가 코스를 지정했지만 절대 약하게 때리면 안되고 낮게, 빠르게, 길게 서브를 때리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이걸 일일이 지시하는 사람이나, 지시받은 대로 어김없이 꽂아넣는 사람이나 인간계의 존재로 보이지는 않는다. . 그리고 한일전에서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운이 따랐다. 일본팀의 에이스인 코가 사리나 선수가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다. 선수가 부상을 당한 것을 ‘행운’이라고 말하는 게 정말 미안하긴 하지만 그만큼 이 선수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휠체어를 타고 나갈만큼 심하게 다리를 다쳤는데도 며칠 후에 벌어진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자그마치 27점을 꽂아넣었으니 제 컨디션이었으면 어쩔뻔 했나 아찔하다. . 결국 한일전은 그렇게 피를 말리는 계산과 준비와 연습 끝에 ‘안되는 것을 되게 한’ 경기였으니 라바리니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흥분한 것도 당연하다. 그의 입장에서는 마치 상하좌우로 칼날이 난무하는 좁은 통로를 말도 안되는 계산을 통해 발견한 유일한 통로로 돌파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내가 틀리지 않았어, 우리가 틀리지 않았어!’라고 머릿속으로 한없이 외치지 않았을까? . 하지만 그렇게 감독 한 사람의 계산과 훈련으로 뚫릴 문이었다면 그리 대단한 벽이라고 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언제나 도상훈련과 실전 사이에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벽이 존재한다. 일본팀이라고 아이패드가 없었겠나? 터키팀이라고 낮고 빠른 서브가 위협적이라는 걸 몰랐겠나?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큰 것은 언제나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이다. 이제 올림픽 여자배구 이야기의 핵심이자 마지막 이야기, ‘보이지 않는 힘’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보자.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