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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7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27-얼굴을 들어...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무더위가 이어지더니 오란비는 끝이 났다는구나. 이제부터 그야말로 불볕더위가 이어질 거라고 하는데 빛무리 한아홉(코로나 19)까지 더 널리 퍼져서 걱정이다. 아들이 있는 곳에는 걸린 사람들이 자꾸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해서 걱정이다만 지킬 것들 잘 지키고 입마개 잘 끼고 다니기 바란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얼굴을 들어 해를 보라. 그리하면 그림자는 뒤로 물러날 것이다."야. 이 말씀은 미국의 연설가면서 작가로 널리 알려진 지그 지글러 님이 하신 말씀이라고 하는구나. 너희들은 이 말씀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한데 나는 끊임없이 좀 더 높은 곳, 더 나은 곳을 보며 그쪽으로 나아가라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가 해가 떠 있는 낮 동안 하늘이 아닌 땅을 보고 있으면 늘 내 그림자를 보게 되는데 얼굴을 들어 해를 보면 내 그림자는 내 뒤로 간다는 것은 누구나 알 거야. 뭐 그리 남다른 겪음(경험)도 아니고 해 보면 바로 알게 되는 이런 참일(사실)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을 하신 걸 보면 왜 이름이 널리 알려지셨는지 알 것 같았지.

살다보면 때론 아무리 애를 써도 잘 안 되는 일도 있고, 힘이 든 나머지 그럭저럭 지내다 보면 값진 때새(시간)가 훌쩍 지나버리기도 해. 하지만 그럴 때마다 고개 숙이고 제몸을 깎아내리며 더 힘을 잃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떳떳하게 높은 곳 밝은 곳을 보며 그림자를 보지 말라는 말씀이지 싶어.

참으로 나를 자라도록 애를 쓴다는 것은 남들 다할 때, 내가 하고 싶을 때, 일이 닥쳐 왔을 때만 힘을 쓰는 게 아니라 남들 안 할 때, 내가 하기 싫을 때, 닥친 일이 없을 때에도 하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는구나. 누군가 "애를 써도 안 되더라."는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이 가야 할 쪽을 잘못 잡은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하라는 말도 있는 만큼 너희들도 나아가야 할 쪽을 제대로 잡는 것부터 했으면 한다. 땅을 보고 쏜 화살이 하늘로 갈 일은 끝내 없을 테니까 말이야.

오늘 하루도 기쁜 마음으로 하고 싶은 일, 멋진 일들로 가득 채워 가길 바란다.

4354해 더위달 스무하루 삿날(2021년 7월 21일 수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좋은말씀 #명언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지그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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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지 않는 마음 가져보기
사진 출처 : flickr - burntfeather 서커스단 코끼리의 발목에 밧줄을 묶어두면 도망가지 못한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끼 때부터 발목에 밧줄을 걸어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겪게 하면, 밧줄 따윈 쉽게 끊어버릴 수 있는 큰 코끼리가 되어서도 그 밧줄을 끊을 생각을 못하게 된다는 것이죠. 더 강한 줄로 단 한 번 강하게 구속했다면 코끼리가 이렇게 좌절한 상태에 빠졌을까요? 좌절은 그렇게 서서히 마음이 얼어붙어버린 겁니다. 원래의 자신과 잠재력을 잊고 그냥 멈춰버린 시간입니다. 목표를 방해받고 분노하다 분노조차 의미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며 목표를 잃고 좌절에 빠집니다. 좌절은 이런 무기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인생을 병들게 합니다. 자, 그럼 여러분이라면 밧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코끼리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 같은가요? 좌절감을 이겨내도록 설득해 도와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끊어보라고, 끊을 수 있다고 말해줄 수도 있겠죠. 실은 그 말이 맞습니다. 끊을 수 있고 일단 해보면 너무 우스운 일이었음을 깨닫게 될 겁니다. 하지만 코끼리는 아마 이렇게 말하겠죠. “불가능해요. 예전에 이미 많이 시도해봤어요.” 그러면 여러분이 그 자리에서 다른 밧줄을 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코끼리는 이런 항변을 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강하잖아요. 나는 서커스단에 계속 묶여 있던 약한 코끼리라고요. 그리고 당신이 썼던 그 밧줄은 약했을지도 모르고요.” 네가 더 강하다고 아무리 설득해도 안 되겠군요. 포기하고 그냥 묶여 있으라고 말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그래도 좀 더 시도해봐야겠죠. 그럼 이렇게 말해볼까요? “너는 약해도 코끼리야. 자신을 좀 더 믿어봐. 할 수 있어.” 코끼리가 스스로 찾아와 방법을 물었다면, 변화가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지금 코끼리는 오히려 이렇게 말하겠죠. “안 된다니까요. 당신은 말로만 하니까 될 것 같은 거예요. 나에 대해선 내가 제일 잘 알아요.” 답답하죠. 그런데 실제로 좌절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지금의 말에 공감가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물론 공감이 된다고 그 생각이 옳은 것은 아니죠. 자, 그럼 이렇게 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밧줄을 끊으려 할 필요는 없어. 그냥 발을 조금 움직여보는 건 어때? 지금껏 한 자리에는 있을 만큼 있었잖아? 매일 어제와 다른 곳에 발을 둬보는 거야. 한 방향으로 조금씩 움직여보는 거야. 그냥 지금 조금 움직여보는 거야.” 혹시 여러분 마음에도 밧줄이 있지는 않은가요? 스스로 얽어맨 부정적 신념이 있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한번 그 마음을 설득해보세요. 얼핏 생각하면 좌절에 빠진 코끼리를 설득하는 것이 쉬운 일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코끼리는 엄청나게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하니까요. 그리고 밧줄은 과거에는 거대한 존재였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죠. 코끼리가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있든 없든 아무 상관없을 정도로 미미합니다. 하지만 코끼리는 엄청나게 큰 존재로 의식하고 있죠. 밧줄을 끊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실제로 코끼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현재의 밧줄이 아니고 과거의 기억입니다. 하지만 그 밧줄이 너무 강하고 자신은 힘이 없다고 생각하죠. 자신의 기억에 사로잡혀 현실성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이게 코끼리에게만 해당되는 문제일까요? 좌절에 빠진 사람들의 생각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밧줄만은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리고 자신은 특별하게 약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할 수 없다고 스스로 믿게 만들어놨죠. 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내면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것 같아도 항상 조금 더 할 수 있죠. 그리고 그보다 더 할 수도 있죠. 그것이 무엇이든 한계인 것 같다가도 해보면 더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코끼리보다 더 강합니다. 밧줄처럼 한계라고 믿는 무언가가 생기기 전까지 한계는 없습니다. 결국, 무엇을 믿느냐의 차이입니다. 밧줄은 없습니다.
아름다운 동반자
새로운 부부가 태어나는 결혼식 날,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아름다운 신부가 입장하는데 신부가 한쪽 다리를 절면서 들어왔습니다. ​ 다른 쪽보다 짧은 다리를 이끌고 힘겹게 신랑 앞에 거의 다 왔을 무렵 갑자기 신부가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하객들과 신부 아버지는 당황해했고 신부는 그 자리에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신랑이 달려 나오더니 신부의 손을 힘차게 잡아 일으켜 팔짱을 켰습니다. 그리고 늠름하게 신부와 같이 걸어가서는 주례자 앞에 섰습니다. ​ 주례가 시작되고 몇 분 지나자 신랑은 자신의 한쪽 발을 웨딩드레스 밑으로 살며시 들이밀어 신부의 짧은 발을 자기 발등 위에 올려놓고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 그 장면을 본 하객들은 두 사람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그 자리에 참석한 친구 중의 한 명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녀왔을 때 그 친구가 그 가정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혼 앨범을 보고 있었습니다. ​ 결혼 앨범에서 메모지 한 장이 떨어졌는데 그 친구는 그 메모지에 적힌 메모를 보고 또 한 번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 “제가 늘 기쁨으로 당신의 한쪽 다리가 되겠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신과 내가 진실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내 한쪽 다리를 절개해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이철환 작가의 책 ‘연탄 길’ 중 한 이야기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 모든 사람들에겐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다독거려주는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 서로의 지지대가 되어주기로 약속하는 것이 바로 결혼입니다. ​ 그렇게 결혼을 해서 부부가 되면 같은 곳을 바라보며 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 ​ 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 돛도 되어주며 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우리만이 사랑할 수 있고, 이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었으며, 이후에 그 누구도 우리만큼 사랑할 수 없음을 믿을 때 진정한 사랑의 계절이 찾아온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부부#결혼#동반자#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깨진 거울 조각
옛날 한 나라를 다스리던 왕이 유명한 건축가에게 새로운 왕궁을 건축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왕궁을 설계한 건축가는 왕궁의 각방에 설치할 거울을 다른 나라에서 가져오게 했습니다. ​ 그런데 운반 도중 사고가 나면서 가져온 거울이 모두 산산조각이 나버렸습니다. 건축가는 매우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며 작업자들에게 깨진 거울 조각을 모두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때 왕궁 한 편에서 한 남자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 “어쩌면 거울이 깨져있기 때문에 더 아름다울지도 모릅니다.” ​ 그러면서 그는 깨진 거울 유리 조각들을 벽이나 창에 붙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 건축가는 고심 끝에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 아이디어를 제안한 신하는 깨진 거울 조각으로 아름다운 무늬를 만들어 왕궁의 벽, 창, 기둥 등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자 깨진 거울 조각마다 빛이 여러 방향으로 반사되어 눈부시고 찬란한 왕궁이 만들어졌습니다. 왕궁의 모습에 감탄한 왕은 제안했던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 “어떻게 깨진 거울 조각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생각을 하였느냐?” ​ “저는 예전에 부유한 사람들의 옷을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 옷을 만들고 나면 자투리 천이 많이 나왔는데 그 천들로 옷을 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런데 자투리 천으로 만든 옷이 어떤 옷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깨진 유리도 더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누구도 완성된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부모로부터 한 조각, 사회로부터 한 조각이 모여 인생이란 작품을 만들어나갑니다. ​ 예술에 정답이 없듯이 인생도 마찬가지로 정답이 없습니다. 누군가의 인생이 더 귀하고 덜 아름다운 지보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 ​ # 오늘의 명언 인간사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 – 소크라테스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 #역경#고난#위기#극복#인생#삶#명언#영감을주는이야기#교훈#따뜻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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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서 길을 찾다]18-숨바꼭질 오늘 들려 드릴 노래는 '숨바꼭질'입니다. 이 노래는 4312년(1979년)에 나왔는데 조우현 님이 노랫말을 쓰고 가락을 붙였으며 '해오라기'가 불렀습니다. '해오라기'는 다섯 사람으로 이루어진 노래모임으로 여름 철새 이름이기도 합니다. 해오라기는 이 노래를 꽃등으로 열린 엠비시 에프엠(MBC FM) 강변가요축제에 나가서 불렀는데 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려서 '숨바꼭질' 안 해 본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도 아무 것도 없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이 놀이를 하는 것을 보곤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즐겨 왔고 또 즐기는 놀이인데 같은 이름으로 된 노래는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는 이 노래뿐입니다. 노랫말을 살펴보면 둘이 숨바꼭질 할까 묻고는 두 눈을 감으라고 한 뒤 풀잎 속에 숨었나 구름 속에 숨었나 묻는 말에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 번 너를 찾아서"를 되풀이 하는 참 가든한 노래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할 때 '번' 말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숨바꼭질'의 말밑이 '숨+바꿈+질'에서 비롯된 것이고 이 때 '숨'은 '숨 쉬다' 할 때 '숨'이라고 합니다. 곧 '숨 쉬는 것을 바꾸는 일 또는 그렇게 하는 놀이'를 가리키는 말이 뜻이 넓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잠수부'를 '숨바꼭질꾼'이라고도 한다는 것을 알고 들으시면 노래가 좀 더 새롭게 느껴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에 노랫말과 함께 노래까지 이어 놓을 테니 들으시면서 노랫말도 여기고 저마다의 울림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가을달 열닷새 삿날(2021년 9월 15일 수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노래 #숨바꼭질 #해오라기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빠빠빠빠 빠빠빠빠빠빠 우리둘이 숨바꼭질 할까요 아하 그래 두 눈을 감아요 저기 저기 풀잎 속에 숨었나 흘러 가는 구름 속에 숨었나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번 너를 찾아서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번 너를 찾아서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번 너를 찾아서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번 너를 찾아서 빠빠빠빠빠빠빠빠빠빠 ..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번 너를 찾아서 아니야 뒤에 있잖아 다시 한번 너를 찾아서 https://www.youtube.com/watch?v=cEFbu76Ps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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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3-스승 1학년 국어 교과서 첫째 마당에 ‘나’, ‘너’, ‘우리’, ‘친구’ 다음에 나오는 말이 ‘선생님’입니다. 이 말도 제가 찾아보니 중국에서는 한자 ‘老(늙을 로)’, ‘師(스승 사)’를 써서 ‘[lǎoshī](라오씨)’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한자 ‘先(먼저 선)’, ‘生(날 생)’을 써서 ‘せんせい(센세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쓰는 ‘선생님’도 ‘선생’+ ‘님’인데 한자는 일본과 같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師傅(사부)’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나 옛날 서당에서 글을 가르치는 사람을 가리켜 ‘訓長(훈장)’이라고 한 것을 볼 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선생님’은 우리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고 난 뒤부터 쓰게 된 말로 보입니다. 우리도 옛날부터 ‘선생(先生)’이란 말을 썼습니다. 하지만 ‘포은 선생’, ‘율곡 선생’, ‘면우 선생’처럼 많이 배우시거나 다른 사람이 우러러 보는 분을 높여 부르는 말로 썼던 것이지요. 옛날에 썼던 ‘사부’라는 말이 ‘師(스승 사)’ ‘傅(스승 부)’로 되어 있는 것을 보면 ‘스승’이라는 말이 토박이말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말집(사전)에도 ‘스승’을 ‘자기를 가르쳐 이끌어주는 사람’이라고 하고 비슷한말이 ‘사부’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스승의 날’에만 ‘스승’이라 하고 나날살이(일상생활)에서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더 자주 더 많이 씁니다. 보시다시피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배움책(교과서)에 그렇게 가르치고 배우도록 해 놓았습니다. 일본에 종살이를 할 때 썼던 찌꺼기 말을 쓰지 말자고 하면서 나라 일을 하시는 분들을 부르는 말로 ‘주사’, ‘주임’이라는 말을 쓰다가 ‘주무관’으로 바꾼 지가 여러 해 되었습니다.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바꾼 지 스무 해가 넘었구요. 그것처럼 이제부터 ‘스승’, ‘스승님’으로 바꿔 부르기로 하고 아이들 배움책부터 바꾸면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스승’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낯설고 좀 열없기도 하겠지만 서로 자주 말을 하고 들으면 익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되지 싶습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설지 않게 자주 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온가을달 열사흘 한날(2021년 9월 13일 월요일) 바람 바람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스승 #선생님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교과서 #국어 #1-1 *이 글은 아이좋아 경남교육 매거진에 실은 글을 깁고 더한 것입니다.
[부산IN신문] 해운대여성새로일하기센터, 언택트 강사 스킬 UP 역량강화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
언택트 시대에 오프라인 강의 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온택트 강의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오히려 강사 의뢰가 늘어난 강사가 있다. 여기서 온택트란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을 말한다. 온택트 강의를 하기 싶은데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강사들을 위해 해운대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언택트 강사 스킬 UP 프로그램’을 연다고 밝혔다. ‘언택트 강사 스킬 UP 프로그램’은 PPT 제작과 ZOOM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 스킬은 물론 강사이미지 메이킹,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 오프라인 강의력까지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기존에 강사 활동을 하고 있거나 강사 관련 직종에 취업 예정이면 누구나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또 강사 활동에 관심 있는 직업교육훈련 교육생 및 수료생도 참가 가능하다. 교육 일정은 10월 18일부터 10월 29일 오후 1시 30분에서 5시 30분까지로 2주라는 단기간 내에 강사 역량을 높일 수 있다. 교육 신청 접수는 10월 1일 오후 6시까지다. 관심이 있는 자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센터를 내방하거나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내면 접수가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운대여성새로일하기센터 051-702-9196으로 문의하면 된다. 기존 강사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 형식의 강의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기보다 변화한 시대를 맞아 이번 기회에 온라인 강의력을 높여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강사 #해운대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 #강사스킬업 #온택트강의 #이미지메이킹 #커뮤니케이션스킬 #ZOOM #PPT제작 #온라인강의력
책의 형태
주말 특집, 책의 형태입니다. 책이 책으로서 형태를 갖게 된 이유가 5가지라는 놀라운 트윗을 봤는데(참조 1) 매우 그럴 듯 합니다? 우선 이 다섯 가지는 (1) 치즈, (2) 달팽이(고둥), (3) 예수, (4) 속옷, (5) 안경이다. 치즈는 이해하기 쉽다. 소와 양의 경우, 치즈를 만들어내는 암컷의 가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목초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수컷 소와 양을 도살하는 풍습이 있었다. 그럼 도살당한 어린 수컷 소와 양의 가죽을 어디에 썼느냐, 종이로 썼다. 하지만 소와 양의 체형이 평평하지 않듯, 그들의 가죽 또한 평평하지 않았다. 그래서? 종이 묶음의 앞과 뒤를 단단한 나무 판자로 눌렀다. 그것이 바로 하드백 책이다. 고둥은 페니키아 문명과 관련이 있다. 당시 페니키아는 경제적 이유로 지중해를 모두 휩쓸고 다녔는데, 그 경제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고둥이었다. 염색용 염료로 고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페니키아 보라색이 고등으로부터 나왔는데, 아마 그게 아니었다면 페니키아 알파벳이 널리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즉, 현대적인 알파벳의 탄생이다. 여기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겠다. 알파벳이 있다고 하여 책이 나오는 것과 무슨 관계가? 너무 유럽 문명 중심적인 것이 아니냐 할 수 있을 텐데, 아시아의 경우 활자 인쇄술을 유럽보다 훨씬 먼저 사용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한자라는 글자 시스템 자체 때문에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쇄 비용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일이다. 그만큼 “대량생산”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한지(韓紙)만 생각해도 그거 만들기 힘들어서, 책은 일상적으로 꽤 고가품이었다. 바로 위에서 대량생산을 언급했다. 대량생산에는 역시 종교지. 성경을 찍어내야 하는데, 초기 기독교를 퍼뜨리던 AD 2-3세기 경, 코덱스(Codex)가 만들어집니다. 종이를 묶어서 책의 형태로 만든 것인데, 그 전에는 그냥 두루마리로 쓰고 읽고 했었다. 한 가지 가정을 하자면, “예수를 믿쑵니꽈?”할 때 한 손으로 코덱스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허공을 휘젓고 해야 간지가 나지 않을까? 속옷도 좀 이상할 수 있을 텐데, 반복해서 말하지만 동아시아에서 착안한 종이 기술(개중에는 한지가 으뜸이어라)이 (아랍을 통해 전달되어) 유럽에도 있기는 있었다. 비싸서 탈이지. 게다가 종이를 만들 수 있을 펄프 원료가 부족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쓰였던 것은 위의 가죽도 있지만 제일 많이 쓰던 것이 헝겊이었다. 나무 펄프를 이용한 대량 생산이 이뤄지는 19세기 전까지의 종이는 대개 색깔이 없는 아마와 마, 면이다. 색깔이 없는 옷감은? 바로 속옷입니다. 또한 14세기에 물레가 나오면서 섬유를 다루는 비용이 대폭 떨어진다. 따라서 14세기부터 책에 쓰일 종이가 대폭 늘어났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15세기, 16세기로 흐르면서 활자의 발명과 인쇄술, 종교개혁으로 인한 수요 폭증으로 이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안경은 도대체 왜? 할 수 있겠다. 당시 책의 주된 수요층이 안정된 수입이 있는 40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노안 때문에 대체로 안경이 필요한 이들 40대 이상 연령층이 없었다면 구텐베르크나 마르틴 루터도 훨씬 독자층이 얇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 다섯 가지가, 현재 형태의 책을 이루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뭔가 설득력이 있다. 그러니 책을 볼 때는 햄앤치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봐야 할 것이다. ---------- 참조 1. 짤방도 여기서 가져왔다. https://twitter.com/incunabula/status/1434803410902167552 2. 원래 트윗의 글타래에서도 지적되듯 한글의 존재는 서구권 문헌학자들에게도 꽤나 신비로운 존재인 것 같다. 가령 한글은 알파벳의 일종인가? 조선 시대 당시 한글이 어느 정도나 쓰였는가? 어째서 조선은 금속활자를 갖고서도 계속 목판인쇄를 했는가? 등등을 자기들끼리 키배 뜨고 있다.